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존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2시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래미안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계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신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795
  • 최경자 의원, 기관장 근무기강 해이 지적

    최경자 의원, 기관장 근무기강 해이 지적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1)은 6일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경기도학생교육원·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을 대상으로 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기관장의 근태관리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경기도학생교육원에 북부지역 유아체험 시설의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양주시에 마련된 경기도 안전교육관에 대하여 북부지역 학생들이 인지하고 체험이 가능하도록 관계기관 연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기도학생교육원 건물을 지나는 고압선으로 인해 전자파 등의 위험이 없는지 등을 질의하면서 관련 기관간 긴밀한 협조를 요구했다. 또한 최 의원은 금일 행감 대상 기관에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운영방안에 대하여 질의하면서 “학교현장의 교원들은 굉장히 치열하게 공부하면서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인 지금은 더욱 그렇다. 직속기관에서 계신 분들도 마케팅 전략하듯이 치열한 경영마인드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장에 대하여 “공무원은 법령과 직무상 명령을 준수해 근무기강을 확립하고 질서를 존중해야 한다. 또한 기관의 장의 근태는 기관장의 영향을 받는다”며 조퇴와 외출의 혼재 등을 지적하면서 기관장이 소속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일 것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중일 LG트윈스 감독 자진 사퇴 “LG 팬들께 죄송합니다”

    류중일 LG트윈스 감독 자진 사퇴 “LG 팬들께 죄송합니다”

    류중일 프로야구 LG 트윈스 감독이 6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류 감독은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와의 준PO 2차전 패배 직후 차명석 LG 단장에게 면담을 신청해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류 감독은 차 단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고, LG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류 감독은 “그동안 LG 트윈스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아쉬운 경기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먼저 자리를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류 감독의 재계약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었지만 류 감독의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계약 만료에 따른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류중일 감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맡으며 정규리그 우승 5회, 한국시리즈 우승 4회를 이끌었다. 이후 선수·지도자 경력을 합해 30여년간을 몸담은 삼성을 떠나 2018시즌부터 LG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野 “‘댓글 조작’ 김경수, 지사직 사퇴하라”…주호영 “文 사과해야”(종합)

    野 “‘댓글 조작’ 김경수, 지사직 사퇴하라”…주호영 “文 사과해야”(종합)

    “선거법 위반 무죄라니…납득 안 돼” “증거인멸 높은 김경수 즉각 구속해야” 주호영 “실형인데 보석 취소 안돼 이례적”주 “文측근 대선 조작 실형, 文 사과해야”국민의힘이 6일 일명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향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지사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김 지사의 2심 유죄 판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정권 눈치 보는 법원,‘친문 무죄·반문 유죄’ 적용 안했길” “김경수 보석 허가 취소해야”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도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일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배 대변인은 “김 지사의 댓글 여론조작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유린한 중대한 범죄”라면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기에 오늘의 판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배 대변인은 2심 재판부가 김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데 대해선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정권 눈치를 보던 법원이 ‘친문(친문재인) 무죄 반문(반문재인) 유죄’의 잣대를 적용한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항소심 재판부의 유죄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김 지사는 더이상 도정에 피해 주지말고 스스로 사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공직선거법에 관한 1심의 유죄 판결이 뒤집힌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면서 “법원은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은 김 지사에 대한 보석허가를 취소하고 즉각 법정구속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주호영 “김경수 유죄, 文 사과해야” “1심 유죄인데 2심선 선거법 무죄, 법원 판단 잘못 판단한 것 아닌가”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이) 너무 장기간 지연됐다”며 “유죄로 실형을 받았는데 보석이 취소되지 않은 것은 다른 (판결에 비교해)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난 공직선거법상 위반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다”며 “판결문을 검토해 보겠지만 법원에서 잘못 판단한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당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 대표 시절 많은 공격을 했었다”며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중요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와 가장 측근에 있던 주요 인사가 대량으로 댓글을 자동 생산한 것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왔다. 대통령께서 사과하고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루킹’ 일당 공모 文 대선 당선 위해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조작 혐의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쯤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대선 이후에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도록 하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지사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댓글조작 혐의에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김경수 “즉각 상고…진실 절반만 밝혀져나머지는 대법서 반드시 밝히겠다” 특검 “선거법 무죄? 법리판단 달라” 상고할 듯 한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 지사 역시 판결이 나온 직후 “법원 판단 존중하지만 납득되지 않는다. 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 열린 상고심 선고 후 법정 앞에서 취재진에 “진실의 절반만 밝혀졌다”면서 “나머지 절반은 즉시 상고를 통해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부가 로그 기록을 통해 제시된 자료들을 충분한 감정 없이 유죄로 판결한 것을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김동원에게 댓글을 부탁했다는 판결은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판단한 데 대해서는 “로그 기록 관련해 제3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겨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런 요청을 묵살하고 이렇게 판결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어 ‘드루킹’ 김동원과의 밀접한 관계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 지지 모임과 정치인의 관계라는 것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도 이날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자 “법리 판단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며 상고할 뜻을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경수 경남지사 항소심 유죄에 경남도 각계 ‘도정 차질 없어야’ 우려

    김경수 경남지사 항소심 유죄에 경남도 각계 ‘도정 차질 없어야’ 우려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되자 경남도민들과 각계는 김 지사의 유죄 선고에 따른 부담이 도정 차질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김 지사의 도정에 기대를 걸고 있는 도민들은 항소심 유죄 선고에 대해 “1심과 달리 무죄가 선고돼 홀가분한 상태에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며 도정에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아쉽다”면서 “대법원 최종 판단이 남아있는 만큼 차분하게 기다리며 대법원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착찹한 반응을 보였다. 도청 공무원들은 “김 지사가 댓글조작 혐의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아 심적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도정을 이끌어가게 된데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신동근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김 지사의 실형 선고에 따른 개인의 정치적 충격은 안타깝다”면서 “도정에 흔들림이나 차질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 힘 경남도당은 이날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직후 논평을 내고 “김 지사는 차질없는 경남도정을 위해 도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지사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 힘 경남도당은 “국민의 선택을 호도하기 위한 여론 조작에 드루킹 일당과 가담해 국민의 참정권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음이 오늘 또다시 확인돼 이제 더는 도백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경남 도정은 큰 혼돈에 내몰리게 될 것이 뻔하다”며 “김 지사가 대법원에 상고하며 지사직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신병이 구속됐던 1심보다 더한 도정 차질은 물론이고 유죄가 확정되면 도정은 대행체제로 들어가 경남의 경제와 행정은 블랙홀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정의당 경남도당도 논평을 내고 “원칙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오늘 법원 판결로 경남 도정 공백이 최소화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대법원 판결까지 지켜 보고, 그동안 도정공백 혼선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창원상의 회장)은 “경제위기의 엄중한 시기에 경남도 각종 정책수행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경수 특검’ 무죄 상고할 듯…허익범 “법리 판단 견해 달라”(종합)

    ‘김경수 특검’ 무죄 상고할 듯…허익범 “법리 판단 견해 달라”(종합)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가 6일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자 “법리 판단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며 상고할 뜻을 밝혔다. 허 특검은 이날 오후 김 지사의 항소심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공직선거법 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데 대해 “판결문을 보고 다음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날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 지사 역시 판결이 나온 직후 “법원 판단 존중하지만 납득되지 않는다. 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혔다.김경수 “즉각 상고…진실 절반만 밝혀져나머지는 대법서 반드시 밝히겠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 열린 상고심 선고 후 법정 앞에서 취재진에 “진실의 절반만 밝혀졌다”면서 “나머지 절반은 즉시 상고를 통해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부가 로그 기록을 통해 제시된 자료들을 충분한 감정 없이 유죄로 판결한 것을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김동원에게 댓글을 부탁했다는 판결은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판단한 데 대해서는 “로그 기록 관련해 제3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겨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런 요청을 묵살하고 이렇게 판결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어 ‘드루킹’ 김동원과의 밀접한 관계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 지지 모임과 정치인의 관계라는 것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드루킹’ 일당 공모 文 대선 당선 위해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조작 혐의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쯤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대선 이후에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도록 하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지사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댓글조작 혐의에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경수·특검 누구도 웃을 수 없었다...김 지사 측 “재판장 과욕” 비판

    김경수·특검 누구도 웃을 수 없었다...김 지사 측 “재판장 과욕” 비판

    김경수, 법정구속 피했지만실형 선고에 “이해 안 된다”변호인들도 2심 판결에 불만“증거법칙 위반, 중대한 하자”특검도 “법리 판단 견해 달라”“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다.” 6일 오후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함상훈) 심리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김경수 경남지사는 50분 넘게 이어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펜을 들고 수첩에 메모하면서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문 직전, 재판장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에 참관한 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말할 때는 펜을 내려놓고 고개를 옆으로 가로저으면서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다. 최종 유죄 판결 직후에는 어깨가 처진 채 잠시 고개를 떨궜다가 옆에 앉은 변호인과 얘기를 나눴다. 이날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먼저 다룬 뒤 댓글조작 공모 혐의에 대한 양형 이유를 설명하는 식으로 재판을 진행했다. 초반에 재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할 때만 해도 1심이 뒤집힐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이 사건 핵심인 댓글조작 공모 혐의에선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를 선고했다. 보석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실형 위기는 못 벗은 셈이다. 김 지사는 판결 직후 취재진과 만나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즉각 상고 입장을 밝혔다. 짧은 시간 동안의 침묵 후, 김 지사는 “진실의 절반만 밝혀졌고 나머지 진실의 절반은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해주신 경남도민과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하단 말씀 드린다”고 했다. 댓글 조작 혐의가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이 선고된 것에 대해 김 지사는 “마지막 의견서에서 혹시라도 이런 판결이 있을까 싶어서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기록이라고 한 로그 기록과 관련해 일말의 의심이 남아 있다면 제3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겨 볼 것을 제안했다”면서 “그런데도 이런 요청을 묵살하고 판결한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단순한 사실 오인 차원이 아니라 형사소송법에서 말하는 증거법칙에 위반되는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보인다”면서 “상고법원에 갈 이유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인도 “재판부가 올바른 결론을 찾겠다고 했던 책임감이 과욕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본인(재판장)의 추론에 대해 모순되는 이유를 찾을 수 없어서 추론이 맞다고 한 부분은 외람되지만 형사재판 담당하는 법관의 자세는 아니지 않느냐”며 반문하기도 했다.반면 허익범 특별검사는 이날 항소심 선고 결과와 관련해 “법리 판단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며 상고할 뜻을 밝혔다. 허 특검은 특히 공직선거법 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데 대해 “인사 제안은 지방선거에 대한 유인책으로 제공한 면이 분명히 있고, 그런 자료를 제시했는데 그 부분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선거 후보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대해선 “지방선거 일정은 특정이 된 것이고, 그와 관련해 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선거운동과 관련성이 있다고 보는 이론과 판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허 특검은 “그렇게 판단한다면 정당을 위해 활동하는 것은 처벌 못 한다는 것”이라면서 “법리적으로 달리 볼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허 특검은 김 지사의 킹크랩 시연 참관이 인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특검팀이 객관적 자료를 분석하고 법정에서 설득하기 위해 엄청난 고생을 했는데 재판부가 그 부분을 받아들여 줬다”며 다행이란 반응을 보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실형 뜬 김경수 “판결 납득 안돼, 즉각 상고…진실 절반만 밝혀져”(종합)

    실형 뜬 김경수 “판결 납득 안돼, 즉각 상고…진실 절반만 밝혀져”(종합)

    재판부 “공직선거법 위반은 무죄… 보석 취소할 일 아냐”1심은 유죄 인정… 댓글조작 징역2년,선거법 위반 징역 10개월에 집유 선고‘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법원 판단 존중하지만 납득되지 않는다. 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보석 취소 결정은 하지 않아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진실 절반만 밝혀져…나머지는 대법서 반드시 밝히겠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 열린 상고심 선고 후 법정 앞에서 취재진에 “진실의 절반만 밝혀졌다”면서 “나머지 절반은 즉시 상고를 통해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부가 로그 기록을 통해 제시된 자료들을 충분한 감정 없이 유죄로 판결한 것을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김동원에게 댓글을 부탁했다는 판결은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판단한 데 대해서는 “로그 기록 관련해 제3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겨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런 요청을 묵살하고 이렇게 판결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어 ‘드루킹’ 김동원과의 밀접한 관계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 지지 모임과 정치인의 관계라는 것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익범 특검은 “법리 판단 부분에서 우리와 재판부의 견해가 다른 것이기 때문에 판결문을 보고 다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허 특검은 김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댓글조작’은 징역 2년 실형 유지공직선거법 위반은 무죄”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날 “컴퓨터 등 장애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김 지사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후보자가 특정이 안돼 명확성 원칙에서 벗어난다”고 판시했다.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던 김 지사는 이날 실형이 선고됐으나 법정에서 구속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되고 공직선거법에 무죄를 선고하는데 피고인의 보석을 취소할 일은 아니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선고 공판 출석을 위해 법원에 출석해 “지금까지 항소심에서 다양한 입장자료를 제시하고 제 결백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드루킹’ 일당 공모 文 대선 당선 위해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조작 혐의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쯤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대선 이후에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도록 하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지사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댓글조작 혐의에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한편 이날 법원 앞에서 김 지사의 지지자들은 일제히 “무죄”를 연발하며 응원했다. 이에 보수성향 유튜버 등 일부 시민들은 “유죄”를 외치며 맞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현국 의장, 비판과 견제 중심 행정사무감사 당부

    장현국 의장, 비판과 견제 중심 행정사무감사 당부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수원7)이 6일 오전 의회사무처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11월 월례조회’에서 비판과 견제를 중심으로 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부터 의정의 꽃이라는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된다”며 “도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며 정책 중심의 합리적 감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달은 내년 예산안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내년도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사회와 경제 구조 대전환을 준비해야하는 때”라며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수립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 가족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했다. 장현국 의장은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그간 의회 사무처 가족들이 코로나19 대처에 모범을 보여 왔듯이 앞으로 두 달 남은 기간 동안 올해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월례조회는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따라 평소 참석인원의 3분의 1 미만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민 “가세연, 박지선 죽음 자극적으로 재생산”

    박성민 “가세연, 박지선 죽음 자극적으로 재생산”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은 6일 지난 2일 세상을 떠난 개그맨 고(故) 박지선씨에 대해 “나 자신조차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해주겠느냐며 우리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진 고인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1996년생으로 민주당의 여성·청년 몫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최연소 지도부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 빌며 평안하시길 기원한다”며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최고위원은 “그런데 고인의 죽음을 두고 유감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조선일보는 단독이란 이름 달고 유가족이 공개 않기로 한 메모 내용을 내보냈다. 명백히 보도 권고 기준에 어긋난다”고 했다. 이어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고인 사진과 자극적 문구를 썸네일로 내걸어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고인의 인격과 유가족의 사생활 존중하는 상식조차 저버리는 현재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재난보도만큼이나 한 생명을 다룰 때는 언론의 원칙 있는 보도,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세심함이 필요하다”며 “그 누구에게도 한 사람의 안타까운 죽음을 자극적으로 재생산할 권리는 없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날 소중히 생각하기·서열 없이 소통하기… 소녀들, 다시 시작하다

    날 소중히 생각하기·서열 없이 소통하기… 소녀들, 다시 시작하다

    “나는 받기보다 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받는 것들을 고맙게 여기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고봉밥이 담긴 식판을 앞에 둔 40명의 소녀가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한목소리로 생활다짐을 외친다. 6호 보호처분(복지시설 보호)을 받은 여자 청소년이 지내는 경기 양주 ‘나사로 청소년의 집’이다. 소녀들은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동안 심리 상담·미술 치료를 받고 피아노 치기, 밴드활동 등 취미 생활도 하면서 검정고시도 준비한다. 이곳에선 정해진 규칙에 따라 먹고 자고 생활해야 한다. 화장도 휴대전화도 금지다. 잘 곳도, 먹을 것도 어느 하나 일정치 않았던 밖과는 사뭇 다른 생활이다.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 사회로부터 배우지 못한 것들을 차근차근 배운다. 양보하기, 예쁜 말 쓰기, 건강한 밥 먹기, 싸우지 않기 등이다. 교사들이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부분은 성교육이다. 성경험이 있거나 성폭력·성매매 등 피해에 노출된 아이들이 많아서다. 산부인과 치료비도 시설 살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여름엔 3박 4일간 성교육 캠프도 진행했다. 성매매·조건만남 등 그간 사회에서 경험한 성관계에서 성을 ‘도구’처럼 여겼던 아이들은 “처음으로 존중받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나사로의 집 임상심리상담원 교사는 “‘콘돔을 꼭 써야 한다’는 식의 교육을 넘어 ‘너는 소중한 존재이기에 너의 몸을 함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걸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관리는 ‘열매·씨앗제’로 한다. 생활규칙을 잘 지켰을 때는 열매, 어겼을 때는 씨앗을 준다. 예전엔 벌이나 격려라는 말을 썼는데 ‘성장의 밑거름’이란 긍정적인 말로 바꿨다. 씨앗이 쌓이면 담당 판사에게 알려 처분을 변경하거나 시설에 머무는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열매를 모으면 부모나 친구에게 전화하는 기회가 추가된다. 김자경 사무국장은 “아이들의 변화를 볼 때 보람이 있지만 퇴소 후 가정과 학교, 사회가 아이를 받쳐 주지 못해 다시 비행을 저지르는 상황이 가장 안타깝다”면서 “시설당 임상심리상담원이 1명뿐인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많아 치료 인력이 충원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호젓한 산속 물레 돌리는 소리, 도자기 빚는 노원의 힐링 소리

    호젓한 산속 물레 돌리는 소리, 도자기 빚는 노원의 힐링 소리

    초안산 무허가 마을, 생태공원 변신전시·가마실 갖춘 도자기 체험장 인기 “주민 여가 위한 대표 공간 거듭나길” “집중력이 길러지고 완성했을 때 성취감도 있고 너무 재미있어요.” 지난달 29일 서울 노원구 월계2동 초안산 자락에 있는 도자기 체험장. 상계5동에 사는 이시흔(52·여)씨는 “예전부터 도자기 체험을 하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도심 속에 이렇게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면서 초벌된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넣는 데 집중했다. 지난달 22일부터 본격 운영하기 시작한 이 체험장을 둘러보기 위해 나온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도자기 체험은 아이들이 집중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고, 성인들도 잡생각을 날리고 집중하면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면서 “방치된 유휴지를 체험과 힐링의 공간으로 만든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체험장을 관리하는 김동회(53) 센터장은 “서울에 자연을 배경으로 도자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드물다”면서 “지금까지 600여명이 등록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가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을 갖춘 생태공원을 건립한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올 3월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체험을 이어 오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다. 그동안 코로나19 자가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나 이번에 운영을 재개했다. 2개의 체험실과 전시실,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가마실을 구비했으며, 센터장 1명과 강사 2명이 관리와 강의를 맡고 있다. 체험장 주변에는 잔디광장과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놀이터도 마련했다. 본래 이곳은 1970년대 말 폐품과 고물을 수거해 생활하던 사람들이 강제 이주하면서 형성된 마을이었다. 무허가 건물이 난립해 있었고, 재활용품을 선별하고 남은 쓰레기 매립과 적치로 주변 환경이 오염돼 주민들과의 갈등이 심했다. 하지만 구는 2008년부터 정비 사업을 진행해 지난 6월 10여년 만에 33가구 80개 건물의 이전과 철거를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오랜 기간 갈등이 있었던 만큼 정비 과정에서 최대한 인권을 존중하면서 자진 철거를 유도했다”면서 “생계 대책을 요구하며 이전을 거부하는 이들에게는 규정에 따라 보상하고 긴급 생계비와 임시거처, 임대주택 등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후 오 구청장은 이 공간을 도자기 체험장을 갖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인근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하며 어렵게 조성된 생태공원의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 유지를 위해 야간 주민 순찰대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40여년 가까이 정착한 분들을 설득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된 만큼 여가와 힐링을 위한 대표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 사퇴? 결정된 바 없다”

    정부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 사퇴? 결정된 바 없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 사퇴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5일 외교부는 “후보자 개인의 거취나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종합 검토 중에 있으며 어떠한 방향으로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WTO의 규정과 절차를 존중하는 회원국으로서 사무총장 후보자에 대한 최종 컨센서스 도출 과정에서도 건설적인 자세로 참여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회원국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또한 “정부 차원의 검토와 논의는 계속 진행돼왔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유 본부장의 후보 사퇴를 사실상 결정했으며, 이르면 다음주쯤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 대선’ 결과 불확실성 장기화 되나... 정부 “한미관계 공백 없도록”

    ‘미 대선’ 결과 불확실성 장기화 되나... 정부 “한미관계 공백 없도록”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1년 1월 출범이 유력해 보이는 바이든 행정부와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는 것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과 불복으로 선거 결과가 장기간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5일 외교부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선 결과 대응에 대해 “정부는 미국의 선거 관련 절차를 존중하는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로서는 한미 당국 간에 소통과 협의는 안정적으로 지속해나가고 있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반도 정세 등 한미 현안 조율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정부는 축전을 보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당선인 간 통화를 조율할 계획이지만, 언제 이뤄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국 대선 관례는 패자가 승복 선언을 하면 새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며, 정부도 이 시점을 기준으로 당선인 통화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지 재검표를 요구하며 무더기 소송전을 전개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대선 결과가 다음 달 또는 내년 1월까지도 확정되지 않을 수 있다.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결과 자체도 확정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이미 여러 건이 소송단계로 간 상황”이라며 “가능한 결과가 빨리 확정되고 정상통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대선 전부터 주미대사관을 중심으로 바이든 캠프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으며, 당선 윤곽이 드러나는 것에 따라 이런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다. 우선 강 장관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의회와 학계 주요 인사 등을 만나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미 조야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아직 미 대선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데다 외교 관례를 고려해 바이든 캠프 인사와 공식 접촉은 계획하지 않았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차기 행정부와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외통위에서 “바이든 측과도 대선 과정을 통해 여러 소통 채널을 만들었다”며 “그런 것을 잘 이용해서 앞으로 공조를 지속해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녀들이 새 삶의 열매 맺도록”… 6호 보호처분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

    “소녀들이 새 삶의 열매 맺도록”… 6호 보호처분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

    ※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기획기사는 소년범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youngOffender/ ----------------------------------------------------------------------------------------------- “나는 받기보다 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받는 것들을 고맙게 여기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고봉밥이 담긴 식판을 앞에 둔 40명의 소녀가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한목소리로 생활다짐을 외친다. 6호 보호처분(복지시설 보호)을 받은 여자 청소년이 지내는 경기 양주 ‘나사로 청소년의 집’이다. 소녀들은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동안 심리 상담·미술 치료를 받고 피아노 치기, 밴드활동 등 취미 생활도 하면서 검정고시도 준비한다. 이곳에선 정해진 규칙에 따라 먹고 자고 생활해야 한다. 화장도 휴대전화도 금지다. 잘 곳도, 먹을 것도 어느 하나 일정치 않았던 밖과는 사뭇 다른 생활이다.아이들은 가정과 학교, 사회로부터 배우지 못한 것들을 차근차근 배운다. 양보하기, 예쁜 말 쓰기, 건강한 밥 먹기, 싸우지 않기 등이다. 사회와 단절된 생활, 아이들은 작은 것에도 ‘집착’한다. 이를테면 펜, 편지지, 스티커와 같은 것들이다. 누가 더 예쁜 것을 많이 갖고 있느냐로 서열이 결정될 때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아이들이 관계 맺음과 소통에 서툰 것에서 기인한다. 김자경 사무국장은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아 신입교육 때는 경청과 의사소통 교육을 하고 갈등 상황이 있을 땐 자기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했다. 교사들이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부분은 성교육이다. 성경험이 있거나 성폭력·성매매 등 피해에 노출된 아이들이 많아서다. 산부인과 치료비도 시설 살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여름엔 3박 4일간 성교육 캠프도 진행했다. 성매매·조건만남 등 그간 사회에서 경험한 성관계에서 성을 ‘도구’처럼 여겼던 아이들은 “처음으로 존중받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나사로의 집 임상심리상담원 교사는 “‘콘돔을 꼭 써야 한다’는 식의 교육을 넘어 ‘너는 소중한 존재이기에 너의 몸을 함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걸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생활관리는 ‘열매·씨앗제’로 한다. 생활규칙을 잘 지켰을 때는 열매, 어겼을 때는 씨앗을 준다. 예전엔 벌이나 격려라는 말을 썼는데 ‘성장의 밑거름’이란 긍정적인 말로 바꿨다. 씨앗이 쌓이면 담당 판사에게 알려 처분을 변경하거나 시설에 머무는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열매를 모으면 부모나 친구에게 전화하는 기회가 추가된다. 김 사무국장은 “아이들의 변화를 볼 때 보람이 있지만 퇴소 후 가정과 학교, 사회가 아이를 받쳐 주지 못해 다시 비행을 저지르는 상황이 가장 안타깝다”면서 “시설당 임상심리상담원이 1명뿐인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많아 치료 인력이 충원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與 “文이 부동산 재산세 감면 기준 6억 강하게 말해”(종합)

    與 “文이 부동산 재산세 감면 기준 6억 강하게 말해”(종합)

    “공시가 9억이면 시세 13억인데 무슨 중저가 주택이냐 시각”“내년 서울시장 보선 있는데6억~9억 구간 많은 분이 서울이라 고민”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세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재산세 감면 기준이 공시가 9억원 아닌 6억원으로 결정된 배경에 대해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6억원을 강하게 말씀하셨다”면서 “공시가 9억원 집들이 무슨 중저가 주택이냐는 비판적 시각이 있었다”고 전했다. “집 하나 있고 소득 없는데‘집값만 올랐다’는 분들 구제 논의도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9억원을 주장했는데 청와대가 6억원을 고수해 관철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맞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고 의원은 “잘못하면 부동산 시장에 안좋은 시그널을 보낼 수 있고, 공시가 9억원이면 시세 12억~13억원인데 여기까지 정부가 보호하는구나 하는, 또한 공시가 9억원 집들이 무슨 중저가 주택이냐 하는 비판적 시각이 있었다”며 6억원 기준으로 청와대와 정부 입장이 관철된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공시가 9억원은 시가로 치면 약 13억원으로, 고가 주택에도 혜택을 준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의식했다는 해석이다. 동시에 재산세는 국세가 아닌 지방세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내년 4·7 재보선에서 서울 지역 1주택자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9억원 사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강했다. 민주당은 완화 폭을 9억원까지 확대하되, 6억원 이상부터는 인하율을 차등 적용하는 절충안이 나오기도 했다. 고 의원도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론이 악화되는데 대한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다만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당 입장으로 보면 6억~9억원 구간의 많은 분들이 거의 서울 중심이라는 고민이 있었다”면서 “그 분들 중 집 하나 있고 소득 없는데 ‘집값만 올랐다’는 분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논의가 꽤 깊게 있었다”고 전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가주택 해당하는 종합부동산세와 달리 재산세는 서민에게 직접적 세 부담으로 나타나기에 신중해야 한다”며 “보유세 증가는 가처분소득 감소로 소비 위축을 가져올 우려도 있는 만큼, 적절한 속도 조절을 신속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재산세 감면 기준 놓고 당정 갈등민주 9억 vs 정부 6억… 6억 관철 앞서 당정청은 재산세 감면 기준을 두고 정부안인 6억원과 민주당안인 9억원을 두고 이견을 노출하다, 정부안인 6억원으로 결정했다. 당정청 이견이 계속되자 문 대통령이 6억원을 강하게 주장해 정리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부동산 공시가격을 앞으로 10∼15년간 꾸준히 올려 시세의 90%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그에 따른 서민층 조세 부담을 줄이고자 내년부터 3년간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율을 과세표준 구간별로 0.05%포인트씩 인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격 6억 이하 주택분 재산세(도시지역분 제외)는 최소 22%에서 최대 50%까지 감면된다. 재산세 초과 누진과세 체계의 특성상 주택가격이 높아질수록 감면율은 낮아진다. 공시가 1억원 주택은 연간 재산세 6만원 중 최대 3만원(50%), 2억 5000만원 이하는 최대 7만5000만원, 5억원 이하는 최대 15만원, 공시가격 6억원(시세 약 9억원)은 81만원 중 18만원(22.2%)이 감면된다.조은희 “‘세금 폭탄’ 먼저 던지고약 준답시고 생색 내는 격” 내년 공시가격 인상 중단 촉구“세금 걷는데 능수능란, 감경은 지지부진시민 갈라치는 부동산 정치” 고가의 부동산들이 많은 서울 강남권 서초구의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3일 정부의 ‘6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인하안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억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인하안은 ‘낙제점’입니다>라는 제목의 공개 글을 올렸다. 그는 공시가격이 6억원과 9억원 사이인 주택을 가진 중산층이 서울에만 28만 3000가구가 있다고 지적하며 “시민들을 갈라치기하는 또다른 부동산정치”라고 정부 안을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정부는 공시가격을 올리고, 늘어난 세금 중에서 6억 이하 주택만 찔끔 깎아주겠다고 한다”며 “‘세금 폭탄’이라는 병을 먼저 주고, 약을 준답시고 생색만 내는 것”이라며 내년 공시가격 인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 구청장은 “그 동안 정부는 세금을 거둬들이는 데에는 능수능란, 전광석화였지만, 세금을 감경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지지부진 완행열차였다”면서 “엎질러진 물 담듯이 표를 의식해서 ‘세금 정치’를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납세자인 국민에 대한 존중도, 설득 과정도 찾아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년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조 구청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의 올해 재산세를 감경하는 조례를 지난달 23일 공포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서울시의 대법원 제소로 조례 시행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지혜 경기도의원, 교육행정 및 도정 현안 전반 질문

    오지혜 경기도의원, 교육행정 및 도정 현안 전반 질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지혜(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지난 4일 경기도의회 제34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학생의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참여,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운영, 남북교류협력사업, 임산부 입덧 약제비 지원 등 교육행정과 도정의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 질문했다. 오지혜 의원은 “지자체에서 학생들이 직접 정책 및 예산과정에 대해 참여하는 기회를 늘리고, 교육청에서는 참여해 활동할 수 있는 교육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고 답변에 나선 제1부교육감은“학생의 참여기회 확대, 교육청의 주민참여예산 관련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경기지역화폐의 인센티브 지급방식 차이에 따라 인센티브 혜택의 정도가 다름을 지적했고, 경기도에서 지역화폐발행 및 운영지원 가이드라인을 구체화 하여 시군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혼란을 줄여 달라”고 요청했다. 도지사는 “인센티브 지급방식에 대한 내용은 각 시군의 선택사항으로 그 선택을 존중하며, 내용에 대해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지혜 의원은 “경기도가 코나아이에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시스템에 제공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오남용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안을 수립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벤트로 포장된 개인정보의 이동을 막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군과 함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서는 “경기도는 남북교류사업, 관광사업 추진에 시·군과 함께 협력하여 인도적인 남북교류 뿐만 아니라 문화, 학술교류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남북교류협력도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도지사는 “대북제재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지혜 의원은 “입덧은 임신중 전체 임산부의 70~80%에서 발생하며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임산부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일상생활 및 직장생활에도 지장을 준다며 경기도 차원의 임산부 입덧약의 약제비 지원사업 추진과 약제비 의료보험적용 촉구를 건의한다”고 했다. 이에 도지사는“정부 지원금액 확대와 임산부 입덧약 건강보험 적용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리 확신한 바이든 “매직넘버 270명 중 264명 확보”(종합)

    승리 확신한 바이든 “매직넘버 270명 중 264명 확보”(종합)

    “바이든, 네바다주만 확보하면 270명 확보”“트럼프는 214명에 그쳐”“미국 대통령으로 통치” 국민에 통합메시지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에 근접했다고 AFP통신이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는 270명으로, 바이든은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는 되는 셈이다.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86%의 개표가 이뤄진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3%로 트럼프(48.7%)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6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애리조나주에서 우위를 유지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리던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주와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봤다. 주요 경합지에서 바이든 후보에 따라잡혀 전세가 불리해지자 트럼프 캠프 측은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하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 필요한 270명 확보 충분…승리 확신” 바이든 후보는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 확보에 충분할 만큼 여러 주에서 이기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민주주의와 미국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기 위해 여기 온 것이 아니라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고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은 국민에게 치유와 통합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모든 국민을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당원으로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이라며 “대통령직 자체는 당파적 기관이 아니다. 이 나라에서 모든 사람을 대표하는 유일한 직책이며 모든 미국인을 돌볼 의무가 요구된다. 그것이 바로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우리는 상대방을 적으로 취급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적이 아니다.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것은 우리를 갈라놓는 그 어떤 것보다 훨씬 강하다”며 “이제 우리가 미국인으로서 항상 해왔던 일을 해야 할 때다. 이제 선거운동의 거친 언사를 뒤로하고, 서로 존중하고 돌봐야 한다”면서 단합하고 하나의 국가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분열의 리더십’으로 지적받아온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대선 승기를 굳혀가는 상황에서 국가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아동학대/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동학대/이동구 수석논설위원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는 말은 100여년 전 프란시스코 페레(1859~1909)라는 스페인 교육자가 남긴 말이라고 한다. 아이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며 어떠한 억압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육철학을 실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평생 우리나라의 어린이를 위해 살아온 소파 방정환(1899~1931)의 삶과 닮았다. 소파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어린이날과 ‘어린이’란 단어는 어린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춰 준 것으로 평가된다. 어린이를 늙은이, 젊은이와 대등하게 격상시킨 업적이 아닐 수 없다. “어린이는 새로운 시대의 새 인물인 것을 알아야 한다. 어린이의 얼굴을 보라. 이 세상의 평화라는 평화는 모두 그 얼굴에서 우러나는 듯 고요하고 평화롭다” 등 소파가 남긴 명언들은 지금도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어린이집’은 만 6세 미만 어린이의 공간이다. 유치원이 정규 교육과정 전에 기초적인 공동체 생활을 익히는 교육공간이라면 어린이집은 보호하고 양육하는 보건복지의 공간이다. 더구나 어린이집은 다른 친구들을 처음 접하는 사회적인 장소이다. 그런 만큼 국가나 사회의 여느 시설보다 안전하고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 이런 공간에서 어린아이들이 학대를 경험하거나 목격하게 된다면 그 어린이는 평생 사람에 대한 불신과 공포, 사회에 대한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갈 수도 있다. 학대의 사전적 의미는 ‘몹시 괴롭히고 혹독하게 대우하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학대행위는 더욱 나쁜 것으로 비난받고 처벌받아 마땅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힘없는 노인이나 어린이 등 약자를 괴롭히는 학대 행위는 특히 엄벌돼야 한다. 영유아보육법 개정에 따라 2019년 6월부터 모든 어린이집은 3년마다 의무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시설이나 위생상태, 보육교사 수 등 어린이들을 돌보는 데 문제가 없는지를 국가가 확인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집에서 일어나는 비인간적인 아동학대 행위가 세상에 드러난다. 최근엔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어린이의 목덜미를 잡고 바닥에 내팽개치는 CCTV 장면이 공개되면서 전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보육교사 2명이 6명의 아이들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학대 행위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6만여명의 시민들이 아동학대 관련자들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육교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기본으로 해 아동학대 행위를 막을 묘안을 빨리 찾아야 한다. 보육교사도 나라의 동량을 키운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 51년 ‘무노조 경영’ 사슬 끊는다… 삼성전자 노사 첫 단체교섭 시작

    51년 ‘무노조 경영’ 사슬 끊는다… 삼성전자 노사 첫 단체교섭 시작

    삼성전자가 ‘무노조 경영’의 사슬을 끊기 위한 의미 있는 첫발을 뗐다. 삼성전자 노사는 3일 테이블에 마주 앉아 단체협약을 위한 첫 교섭에 돌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대국민사과를 통해 공식화한 ‘무노조 경영 폐기’를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겠단 의지를 보인 것이다.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사측의 상견례 겸 1차 단체협약 교섭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열렸다. 테이블에 나온 공동교섭단은 4개 노조의 연합체다. 한국노총 산하에 있으며 노조원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 4노조에서 7명, 상급 단체가 없는 삼성전자 1~3노조에서 각 한 명씩 총 10명이 공동교섭단으로 참여했다. 과반 조합원을 둔 노조가 없을 때는 복수 노조가 연합체를 구성해 교섭을 진행할 수 있다. 노조 측에서는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이 교섭단장을 맡았고, 사측에서는 나기홍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부사장)이 참석했다. 향후 실무 교섭은 최완우 삼성전자 DS(반도체사업)부문 인사기획그룹장(전무)이 맡게 된다. 테이블에 마주 앉은 양측은 ‘무노조경영 폐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나 부사장은 “삼성의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는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상생과 협력적인 노사관계의 모델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초일류 100년 기업의 첫걸음은 노동자를 존중하고 노조활동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오늘 상견례가 바로 그 역사적인 현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1시간가량 진행된 교섭을 통해 기본 합의서에 서명했다. 향후 월 4회 교섭에 나서고 단체협약에 참여하는 기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한 임시 노조 사무실도 제공하기로 했다. 노조는 단체교섭안을 이번 주 내 경영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만약 경영진과 근로자 사이의 약속인 단체협약이 실제로 체결된다면 이는 삼성전자 51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삼성전자 개별 노조들이 회사와 교섭에 나선 적은 있지만 이것이 단체협약으로까지 이어진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제동원, 법적 프로세스 이행 중요… 피고 日기업, 피해자와 대화가 우선”

    “강제동원, 법적 프로세스 이행 중요… 피고 日기업, 피해자와 대화가 우선”

    강제동원, 3국 정상회의 결부 곤란법정 바깥 화해 먼저… 日 뭔가 해야日지도자들 과거사 인식 보여 줘야‘문희상안’ 등 입법 피해자 배제 안 돼2017년 10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주일 한국대사를 지낸 이수훈 경남대 석좌교수는 강제동원 문제 해결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에 의한 법적 프로세스의 이행이 중요하다”면서 “피고인 일본 기업이 피해자인 원고를 만나 대화를 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사는 3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두드러진 한일 간 정중동에 대해 “새 총리하에 새롭게 한일 관계를 해 보자는 움직임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노·무라야마·간 담화’ 계승 메시지를 Q.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을 현금화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면 스가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어떻게 보나. A. 강제동원 문제를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결부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3국이 논의할 게 많이 있는데 한일 현안을 걸고 충족이 안 되면 총리가 못 가겠다고 하는 것은 한중일 3국 협력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Q. ‘선(先) 일본 기업 배상 후(後) 한국 정부 보전’을 한국이 제안했으나 일본이 거부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가 있었다. 또한 일각에서는 정부나 포스코에 의한 대위변제안도 나온다. A. 여러 안이 구상되고 제안도 됐다. 하지만 먼저 법적 프로세스가 이행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고인 일본 기업들이 피해자인 원고들을 만나는 일이다. 법정 바깥의 화해가 우선이다. 중국과는 그렇게 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에서 일본 기업을 묶어 놓고 접촉하면 안 된다고 해서 문제를 풀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재단이나 기금을 만들든 우리 측의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일본 측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 일본에서 대법원 판결을 놓고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위반이라고 하는데 협정이 우리 국회에서 비준을 받는 순간 국내법에 준해 다뤄진다. 대법원 판결이 반영되는 구체적 대응책이 나와야 하는 거지, 일본처럼 “당신들이 해결하라”고 밀어붙이면 일이 안 된다. Q. 한일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 결국은 현금화로 갈 수밖에 없는데. A. 행정부가 현금화를 딱 막아 주겠다고 할 수 없다. 그랬다간 큰일 난다.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 ‘과거사 끝났으니 다 잊고 미래로 가자’ 그렇게는 안 된다. 일본에는 고노, 무라야마, 간 담화가 있다. 적어도 일본 지도자들이 한국에 대해 ‘우리는 그런 담화를 잊지 않고 다 계승한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한일 관계가 풀린다. Q. 2015년 패전 70주년 아베 담화는 “전후 세대의 아이들에게 사과라는 숙명을 계속 짊어지도록 할 수 없다”고 하면서 과거사를 털어 내려 한 게 아닌가 한다. 이것을 스가 총리가 계승한 것처럼 보인다. A. 그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한일 관계가 관리될 수 없다. 일본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은 최소한으로 해야 할 일이다. 일본 총리가 8·15 등을 계기로 한마디만 하면 된다. Q. ‘문희상안’같이 입법을 통해 해결 가능한가. A. 입법도 의욕만 갖고는 안 된다. 국회에서 입법을 해도 이해 당사자들이 배제되거나 소외되면 그 또한 문제다. 입법이든 뭐든 해결의 중심에는 피해자가 있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피해자들의 권익을 존중하는 방식에 의한 해결이 보편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일 간에도 마찬가지다. Q.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즉 문재인·스가 선언이 가능할까. A. 한일 관계를 추스르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다. 올해는 다 갔고, 내년에는 한국의 대선 국면이지만 만들어 낼 시간은 있다. 하지만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 그에 앞서 북미 간에 좋은 흐름이 생겨야 한다. 북미가 잘되면 부수 효과로 일본을 안으로 잡아당기는 구심력이 생긴다. ●‘오염수 처리’ 日 주권 사항 끝낼 일 아냐 Q.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의 주권 사항이라고 했는데. A. 목전의 현실처럼 됐다. 바다에 방출한 원전 오염수가 돌고 돌아 우리 영해로 와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사안인데 ‘주권 사항’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일본이 강행하지 않을까 싶은데 대단히 우려스럽다. Q. 대사 때 만나 본 스가 당시 관방장관은 어땠나. A. 자주 만났다. 비밀스럽게 만날 것도 없지만 비밀스럽게 만나기도 했다. 원칙적인 일 얘기 외에는 사람이 아주 자상했다. ‘도쿄 생활이 어떠냐, 있을 만하냐, 교수 생활과 비교해 어떠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고노 다로 전 외무장관하고는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있었는데, 스가 장관과는 원만하게 지냈다. 한국인 지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