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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진단 통과한 재건축 아파트 매입해도 조합원 분양 못 받는다

    안전진단 통과한 재건축 아파트 매입해도 조합원 분양 못 받는다

    재개발은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제한2·4대책 후보지, 재개발 공모지 제외앞으로는 안전진단을 통과한 재건축 아파트를 사면 조합원 분양을 받지 못하게 된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부·서울시 주택정책 협력 간담회’를 열고 주택 시장 안정과 공급, 주거복지 등 주택정책 전반에 걸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기관은 관심을 모았던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에 관해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추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다만 재개발과 관련 정비사업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시점을 사업 초기 단계로 당겨 개발 이익을 노린 투기 수요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로 했다. 기존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은 조합설립 인가 이후, 재개발은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부터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됐다. 또 재건축의 경우 안전진단 통과 뒤,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 뒤 시도지사가 기준일을 별도 지정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 재건축 단지 중 안전진단을 이미 통과한 아파트는 매입해도 조합원 분양을 받지 못하게 된다. 현재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 중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와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서울시가 제시한 재개발 활성화 방안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2·4 대책 후보지는 서울시 재개발 공모 지역에서 제외하고, 서울시 재개발 선정 지역도 2·4 대책 대상지에서 빼는 등 상대 사업을 존중해 주기로 했다. 양측은 공공·민간 재개발 사업 추진 시 투기 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손바뀜이 많은 정비구역에 공모 시 불이익을 주는 등 평가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두 기관은 주거복지에서도 상호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중점 추진 중인 장기전세주택의 공급 확대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4 대책으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 중 LH 물량 일부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 노 장관은 “간담회를 계기로 양측이 역량을 집중한다면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주택이 공급돼 강력한 시장 안정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주택정책의 종착지는 첫째도, 둘째도 서민 주거 안정이며, 모든 주택정책의 전제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라면서 “국토부와의 정책 협력을 통해 도심 내 주택 공급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기반이 마련되면 충분한 주택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인영, 관광공사에 “금강산 관광 재개 역할하라…평화의 상징” [이슈픽]

    이인영, 관광공사에 “금강산 관광 재개 역할하라…평화의 상징” [이슈픽]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매우 중요”이인영 “한미정상회담 잘 마무리돼 남북관계서 우리 역할 확대 기대 가능”금강산 관광, 북한군 韓민간인 피격에 중단故박왕자씨 子 “제2피해자 없도록 약속받아야”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9일 “금강산 관광은 남과 북을 연결하는 평화의 상징”이라며 사업자인 한국관광공사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금강산 관광 재개는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민간인 박왕자씨가 숨졌으나 북한이 남한 탓을 하며 사과는커녕 조사를 거부하면서 13년간 완전 중단된 상태다. “北 호응해온다면 남북교류 다시 속도”안영배 “금강산 관광 조기 안정화 보조”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만나 “한미정상회담이 잘 마무리되면서 남북관계에서 우리의 역할과 공간이 확대되는 상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측이 호응해온다면 그간 멈췄던 남북교류와 평화의 발걸음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면서 “한국관광공사가 금강산 개별방문과 관광 재개 과정에서 통일부와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안 사장은 “남북 관광교류를 해야 하는 저희 입장에서 정부가 남북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노력해주는 데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금강산 관광이나 개별방문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활발해지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고 보조를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통일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공동성명에서 남북 대화·관여·협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2018년 판문점 선언을 존중하기로 하면서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일과 4일에 각각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 골프장 건설에 참여한 아난티 그룹의 이중명 회장 겸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만나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2008년 북한군 피격에 민간인박왕자 피살로 금강산 관광 중단北, 南 탓하며 현재까지 사과 없어 금강산 관광 사업은 중단된지 올해로 13년째다. 2008년 7월 11일 새벽 해변 산책을 하던 한국 관광객 박왕자(당시 53세)씨가 등 뒤에서 쏜 북한군의 총격에 피살됐고 이후 남북간 금강산 관광은 곧바로 중단됐다. 친구들과 함께 2박 3일 여행을 왔던 박씨는 서울 노원구에 사는 평범한 전업주부였다. 북한은 박씨가 금강산 관광지구 내 규율을 어겼다며 남측의 책임으로 떠넘겼고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 북측의 민간인 총격과 조사 거부로 10년간 이어지던 햇볕정책도 사실상 끝이 났다. 금강산 관광은 전면 폐지됐고, 1년 반 뒤 북한의 폭침으로 장병 46명이 희생되는 천안함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북한과 대부분의 교류를 끊는 ‘5·24 대북조치’가 단행됐다. 이후 2016년에는 개성공업지구까지 폐쇄되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금강산관광은 1998년 6월 남북한이 금강산 관광‧개발 사업에 합의하고, 같은 해 11월 금강산 관광선인 금강호가 출항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2003년 9월부터는 육로를 이용한 금강산 관광이 허용됐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도 모두 무산됐다. 북한군의 피격으로 숨졌던 박왕자씨의 아들 방재정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규명되지 않은 무고한 국민의 죽음이 있었다. 본격적으로 교류가 재개되기 전에 정부가 민간인 피격 사건을 짚고는 넘어가 줬으면 한다”면서 “우리에게 사과나 배상을 하라는 게 아니라 앞으로 우리 국민 중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재발 방지 약속만큼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상금이 메이저 두 배…프리미어골프리그 2023년 1월 출범 선언

    상금이 메이저 두 배…프리미어골프리그 2023년 1월 출범 선언

    소문만 무성하던 프리미어골프리그(PGL)가 2023년 1월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선수 영입을 놓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러피언 투어 등과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PGL은 9일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을 처음 공개하고 ‘전 세계 골프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PGL 첫 시즌은 2023년 1월 개막해 8개월간 18개 대회가 열린다. 12개는 미국에서, 나머지 6개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는데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리는 개인전은 대회당 총상금이 2000만 달러(223억 4800만원)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44억 7120만원)이고 최하위 상금도 15만 달러(1억 6767만원)에 달한다. 올해 마스터스의 총상금이 1150만 달러, 우승 상금이 207만 달러이고 PGA챔피언십은 총상금 1100만달러에 우승 상금 198만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메이저 대회의 두 배에 달하는 상금을 쏜다는 이야기다. PGL은 이날 ‘그동안 많은 루머와 추측들이 있었다’며 ‘팬들과 선수들, 골프계 전체를 위해 프로골프가 더 좋아져야 한다는 취지로 새 리그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뒤에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완벽히 별개‘라고 일축했다. PGL은 또 기존 4대 메이저 대회와 라이더컵 일정은 존중하겠다며 덧붙였다. PGA 투어의 향후 대응도 주목된다. 이미 PGA 투어는 소속 회원들에게 ’PGL 참가시 영구 제명‘이라고 경고하고 향후 인기 선수 10명에게 4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겠다는 당근책을 제시한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쌍용차 직원들도 아이 키우는 학부모일텐데 막막할 것 ”걱정

    “쌍용차 직원들도 아이 키우는 학부모일텐데 막막할 것 ”걱정

    “2009년 노사 갈등의 아픔을 씻고 혹독한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상화가 안돼서 안타깝습니다.”(시민 B씨)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8일 최대 2년간의 무급휴직을 포함한 자구안을 수용했다. 이에따라 쌍용차는 1년간 기술직 50%와 사무관리직 30%에 대해 시행하고 이후 판매 상황을 고려해 무급휴직 유지 여부를 재협의한다. 이에 따라 4800여명의 직원 중 절반 가량이 무급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노동자 절반 가량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무급휴직에 들어가기로 한 다음날 경기 평택시 동삭로 쌍용자동차 본사는 근무시간 중이어서인지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기업노조는 전날 밤 노조간부 A씨가 노조총회 후 쓰러져 숨졌다는 소식까지 더해져서인지 이날 초상집 분위기였다. 2009년 악몽을 생각하는 시민들은 쌍용차의 자구노력의 무력함에 안타까워 했다. 시민 B(59) 씨는 지난 10여년 우리 시민들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기부금 모으고, 차 팔아주기 운동에도 동참했다. 혹독한 자구 노력에도 보람도 없이 또다시 회생 절차를 밟아야 한다니 안타깝다”면서 “2009년 쌍용차가 1000여명의 노동자를 해고하고, 이에 반발한 노조가 공장을 점거하며 노사 갈등이 폭발한 아픔이 생각난다. 노사가 슬기롭게 잘 이겨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C(여·67)씨는 “코로나19로 1년이상 장사를 못했는데 울고싶은 심정이라며 쌍용차 직원중 단골손님이 꽤나 많은데 발길을 끊을까 걱정”이라며 “식당도 식당이지만 휴직하는 쌍용차 직원들도 아이들 키우는 학부모일텐데 뭘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쌍용자동차 대리점을 20년 가까이 운영해 온 G(54)씨는 “지금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쌍용차는 한국GM과 르노삼성과는 다르게 충분한 역활과 소임을 다해 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의 무책임한 논리와 요구로 열심히 일해온 수많은 협력사의 고통으로 현실이 되었다”면서 “이제 노조가 뼈를 깍는 결정을 했으니 사측도 충분한 소임과 역활을 해야할 것” 이라고 말했다. 평소 쌍용차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한 시민운동가 D씨는 “쌍용자동차와 관련해서는 이번엔 노코멘트다, 말하고싶지 않다”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쌍용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협력업체 임원 A(60) 씨는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어려운 가운데 쌍용자동차 직원들의 대규모 무급휴직 소식이 알려졌다. 협력업체들도 20~30% 정도 감산이 예상되는데,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휴직 보단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은 “자구안은 2009년 당사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심해 마련한 안”이라며 “노동조합은 고용을 안정시키고 회사가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우선 기업노조 조합원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쌍용차 위기를 불러온 마힌드라 대주주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을 반드시 묻고, 사측의 쌍용차 미래 발전 전망과 계획, 정부의 책임과 역할이 우선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렇게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내놓아서라도 회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신 쌍용차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평택시도 쌍용차 노조의 결단을 기억하겠다”며 “쌍용차가 어려운 여건을 하루 빨리 극복하고, 경영을 정상화시킬 때까지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글·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타투 합법화 알겠는데 BTS 정국은 왜”…류호정 글에 비판 쇄도

    “타투 합법화 알겠는데 BTS 정국은 왜”…류호정 글에 비판 쇄도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타투(문신) 시술 합법화 추진 소식을 전하며 ‘방탄소년단(BTS)의 몸에서 반창고를 떼라’라는 제목의 글과 BTS 멤버 정국의 사진을 올린 데 대해 네티즌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법안 취지는 알겠지만 왜 특정 연예인을 거론하고 사진까지 올리냐는 것이다. 류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국이 손 등의 타투를 모두 드러낸 공연 사진과 방송 출연 때 타투를 반창고로 가린 사진을 함께 올리며 ‘방탄소년단의 몸에서 반창고를 떼라’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이 글에서 류 의원은 “좋아하는 연예인의 몸에 붙은 반창고를 보신 적이 있는가”라며 “유독 우리 한국의 방송에 자주 보이는 이 흉측한 광경은 타투를 가리기 위한 방송국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탓은 아닐 거다. 타투가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친다거나, 청소년 시청자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예술적 표현의 자유 앞에서 설득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한 류 의원은 “다만 ‘타투 행위’가 아직 불법이라 그렇단다. 자유로운 개인의 개성과 창의를 존중하는 세상의 변화에 제도가 따르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그림과 멋진 글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투는 불법이다. 타투 인구 300만 시대. 최고의 기술력, 높은 예술성을 지닌 국내 타투이스트들이 세계 대회를 휩쓸고,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아티스트로 추앙받고 있는 동안, ‘K타투’를 KOREA만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설명과 함께 류 의원은 ‘타투 입법 제정안’ 입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고된 업소에서 자격이 인정된 타투이스트만 시술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국민의 건강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행위이니만큼 보건복지부를 주무 부처로 하고 타투업자에게 위생과 안전관리 의무, 관련 교육 이수 책임을 부여했다”고 했다. 그리고선 “국민의 대표로서 300만으로 추정하는 타투 시민의 지지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그들에게 연대한다”면서 “발의 요건을 충족하고, 기자회견을 열겠다. 류호정의 타투와 멋진 아티스트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타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가운데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타투 시술 경험과 호감이 더 큰 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9년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를 따져 조사한 결과 20대와 30대에서 각각 26.9%, 25.5%가 타투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는 14.9%, 50대 이상은 8.8%로 나타난 것과 비교해볼 때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타투를 경험하지 않은 829명 중에서도 10대의 47.2%가 타투 시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높은 호감도를 나타냈다.그럼에도 류호정 의원의 글에는 사진을 내리라는 항의가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법안 발의하시는 건 좋은데요. BTS란 단어와 정국 사진은 내려주세요! 다른 타투한 아티스트들 많은데 특정인만 올린 건 의도가 뻔하잖아요. 사진 내리세요”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아주세요. 사진 지워주세요”,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이슈몰이에 이용하지 마세요”,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타투이스트와 타투업을 보호하시려면 그에 관련된 사진을 사용하세요. 왜 특정 아티스트 사진을 사용하나요”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교적 해결뿐” vs “文 먼저 나서야”…日 강제징용 판결 해석 제각각

    “외교적 해결뿐” vs “文 먼저 나서야”…日 강제징용 판결 해석 제각각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7일 각하한 것과 관련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 일본 내 여론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보 계열에서는 앞으로 역사 문제를 외교 분야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보수 계열에서는 한국 정부에 책임을 돌리며 문재인 대통령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 성향 매체인 도쿄신문은 9일자 ‘강제징용 소송은 외교적 해결밖에 길이 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번 판결에 대해 “사법의 장에서 역사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그것을 보여준 판결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역사 문제 해결은 외교적 해법밖에 없다며 한일 정부 모두에 충고했다. 도쿄신문은 “문 대통령의 임기는 1년이 채 남지 않았다”며 “기존의 합의(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발전시키는 등 스스로 지도력을 발휘해 일본 측과 대응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일본 정부는 모두 한국 측에 책임이 있다며 수용 가능한 해결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해 왔는데 이런 일방적인 자세로는 문제를 꼬이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양측이 대화에 응해 외교적 해결책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 계열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갈등을 해결하려면 ‘완전하고 최종적인 해결’을 규정한 1965년의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이 협정을 존중하지 않고 대법원 판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반일 기운을 고조시킨 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다.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은 사법부에 휘둘리지 말고 책임 있게 한일 간의 현안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문 대통령이) 관계 개선에 의욕적인 발언을 했는데 말을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고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류호정 “BTS 몸에서 반창고를 떼라”…타투 합법화 추진

    류호정 “BTS 몸에서 반창고를 떼라”…타투 합법화 추진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타투(문신) 합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BTS(방탄소년단)의 몸에서 반창고를 떼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BTS 멤버 정국이 화보 등에선 손가락과 손등에 새긴 타투를 모두 드러낸 것과 달리, 방송에 출연할 때는 밴드로 이를 가리고 있는 사진들을 게재했다. 류 의원은 “좋아하는 연예인의 몸에 붙은 반창고를 보신 적이 있는가”라며 “유독 우리 한국의 방송에 자주 보이는 이 흉측한 광경은 타투를 가리기 위한 방송국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타투는 의료인만 가능하다는 1992년 대법원 판결 탓에 이른바 ‘타투이스트’들의 활동은 불법인 상태다. 류 의원은 “타투가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친다거나 청소년 시청자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예술적 표현의 자유 앞에서 설득력을 잃었음에도 자유로운 개인의 개성과 창의를 존중하는 세상의 변화에 ‘제도’가 따르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름다운 그림과 멋진 글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투는 불법이다. 타투 인구 300만 시대, 최고의 기술력, 높은 예술성을 지닌 국내 타투이스트들이 세계 대회를 휩쓸고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아티스트로 추앙받고 있는 동안 ‘K-타투’를 한국만 외면했다”고 했다. 그는 “오늘 ‘타투업법 제정안’ 입안을 완료했다”고 밝히며 “신고된 업소에서 자격이 인정된 타투이스트만 시술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를 주무 부처로 하고, 타투업자에게 위생과 안전관리 의무, 관련 교육을 이수할 책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 대표로서 300만으로 추정하는 타투 시민의 지지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그들에게 연대한다”면서 “발의 요건을 충족하고 기자회견을 열겠다. ‘류호정의 타투’와 멋진 아티스트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남 재건축 흔들림 없는 소신… “결코 멈추지 않겠다”

    강남 재건축 흔들림 없는 소신… “결코 멈추지 않겠다”

    민선 7기는 코로나19와 임기를 함께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적으로 정책을 펼쳐야 하는 시기에 코로나19 대응에 바빠 ‘공약’(公約)을 이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초지방정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 주는 도시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번 주부터 4년차에 접어든 서울 25개 구청장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과 성과,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위한 정책 등을 들어봤다.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강남’이다. 2018년부터 강남구의 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순균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시민들의 일상을 통찰력을 갖고 들여다보고, 이를 행정의 변화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정순균표’ 온택트 행정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또 정 구청장은 최근 부동산과 재개발·재건축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지난 3년 동안 이뤄진 강남구의 변화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강남 재개발·재건축 문제의 해법을 지난 7일 제시했다. -3년 동안 진행한 사업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 대응을 넘어 행정체계를 변화시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도전이었다. 때문에 초기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에 급급했지만 지금은 이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강남구는 선제적으로 행정의 전 분야를 ‘온택트’(비대면 온라인 접촉)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강남구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대책, 주민지원책 등을 알려드리는 ‘미미위강남 코로나19 브리핑’과 강남구의 주요 정책을 상세히 알려드리는 ‘정책브리핑’을 구청장인 내가 직접 진행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와 ‘더강남’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민원대기 번호표를 신청할 수 있는 ‘스마트 민원서비스’와 ‘온라인 간편 출입명부’는 공공분야는 물론 민간에서도 따라 하기 힘든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강남페스티벌’, ‘IEF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in 강남’, ‘국제평화마라톤대회’를 온택트 방식으로 개최하는 등 일상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작업도 온택트로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의 브랜드화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브랜드화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설명해 달라. “‘미미위강남’(MEMEWE)은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있는 강남”이라는 뜻이다. 지난 1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더강남’ 앱 등을 통해 홍보를 열심히 했는데, 그 결과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8%가 ‘미미위강남’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좀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각종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고,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강남 하면 부동산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하하. 가장 궁금했던 문제 아니냐.” -맞다. 정부가 강남을 부동산 시장 불안의 진원지라고 생각하고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강남 아파트가 너무 노후화됐기 때문에 재건축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묘안이 없나. “먼저 강남의 재건축 사업이 멈춰 섰다는 것에 대한 오해부터 풀고 시작하자. 강남에 아파트 단지가 309개가 있는데 그중 83개 단지가 30년 이상이 됐다. 이 83개 단지 중에서 74개 단지는 현재 재건축 사업의 단계를 밟아 가고 있다. 한마디로 재건축 대상 단지 중 89.1%가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 강남 재건축이 멈춰 섰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의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지 않아서다. 실제 개포동 대부분의 단지에서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청담동 삼익아파트 등도 재건축이 활발하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압구정현대아파트나 은마아파트도 시에서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이 결정되면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도 강남 아파트 재건축을 너무 부동산 가격 측면에서만 보면 안 된다. 현재 재건축을 하겠다고 나서는 아파트의 대부분이 시설 노후화로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곳들이다. 시민들의 생활개선 차원에서도 고민돼야 한다.” -그래도 재건축을 하게 되면 집값이 많이 오르게 되는 것 아닌가. “강남은 이미 세계적인 도시가 됐다. 인위적으로 재건축을 틀어막는다고 강남 집값이 잡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강남 신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것은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도시 등을 활용한 공급도 필요하겠지만 민간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질 좋은 아파트를 공급하면 장기적으로는 주택 가격을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주택 공급 방식으로 반드시 공공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강남 재개발·재건축이 활성화되면 과도한 개발 이익 문제로 개인은 물론 지역 간 불균형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일단 민간에서 주택을 공급하게 하기 위해서는 주택 소유자와 조합에 일정 수준의 개발이익은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그 범위를 넘어서는 개발 수익은 공공에서 환수해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이나 강북 발전에도 쓸 수 있다고 본다. 개발에 따라 발생한 수익의 일정 부분을 덜 개발된 지역과 나누면 윈윈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면 안 된다.” -재산세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지금의 재산세를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은 1가구 1주택인 중산층도 세금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적당한 수준의 집에 사는 사람이 세금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한 채에 수백억원씩 하는 초고가 주택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맞지만 어찌하다 집값이 오른 중산층, 특히 1주택자의 경우에는 과도한 세금을 물리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은 13년째 그대로다. 강남구 주택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9억원 초과 주택은 9만 가구가 넘어서, 2018년 대비 71% 증가했다. 그런데 이들의 실제 소득이 그렇게 늘었냐 물어보면 그렇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1가구 1주택에 대한 종부세 과세 기준인 9억원을 12억원으로 완화하고, 또 연금생활자 같은 저소득 고령자에 한해 소득과 연계해 연령이나 보유 기간별 공제율을 합산해서 재산세를 최대 80%까지 감면해 줘야 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정부와 서울시에 건의했다.”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다. “일단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 아니겠나. 코로나19로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행정체계를 온택트 방식으로 바꾸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검체 검사율을 높인 것은 또 성과이자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기쁨나눔,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서울시 꿈나무마을 ‘자립공간 꿈+’ 오픈

    기쁨나눔,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서울시 꿈나무마을 ‘자립공간 꿈+’ 오픈

    꿈나무마을을 보호 종료한 청년들을 위해 기쁨나눔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이 옛)알로이시오 초등학교 건물인 연두꿈터 지층에 자립공간 ‘꿈+’를 마련했다. 청년들은 자립하여 사회로 나가기 위해서 시행착오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과 돌봄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알아가며 사회와 다양한 관계 안에서 자존감(자기존중감) 갖고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누군가’ 그리고 ‘어디에선가’의 지지와 격려, 그리고 기댈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성장한 청소년들이 만 18세가 되어 대학 진학하거나 직장을 구하면서 사회로 나가(퇴소)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정착을 이루는 것을 일반적으로 ‘자립’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제적 독립을 통한 자립 못지않게 심리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인 자아확립을 통한 자립이 중요하다.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고 넘어지고 일어서서 다시 도전하기까지 지속적인 지지와 격려가 필요한 청년들에게 지금까지 이런 심리정서적 지원이 부족했다. 이에, 청년들이 자립공간 ‘꿈+’에서 자기개발과 능력을 증진하고 지역사회활동과 건강한 교류 증진을 통한 내∙외적인 자립역량을 강화하도록, 재원아동기부터 함께 생활하고 양육∙보호를 담당해 온 실무자(자립지원전담요원, 생활지도원 등)들이 주축이 되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대상은 2016년~2021년도 꿈나무마을을 퇴소한 청년들이다. 이들 중 △긴급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에 대한 지원과 사후관리 △진로탐색∙직업훈련 지원 △자격증 취득 지원 △사회 적응 지원(통합지원) 등, 퇴소 청년들 중 취약한 청년들의 ‘사회 재진입’을 위해 꿈나무마을 자립지원 전담 요원들이 청년들을 동행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일상생활 생계지원 △사회 적응 지원 △정서문화활동 지원 모임∙캠프 및 다양한 강좌와 프로그램들이 있다. 청년들은 자립공간 『꿈+』의 동문방-맞이방, 스터디 카페에서 동기, 선생님, 수녀님들과 가족적인 만남을 갖거나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으며, 개별적 만남(상담과 멘토링)을 요청할 수도 있다. 청년들은 개인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술(Art of Life)과 지혜를 얻으며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지지와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오픈식에 참석한 박주민 의원은 “오랜만에 꿈나무 마을에 방문해서 반갑고, 가끔 보호종료 아동들 소식을 언론에서 접하면서 꿈나무 마을과 자립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되었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함께 참석한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0여 년 전에 선덕원에서 오랜 시간 자원봉사를 했었기 때문에 시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관심이 많아서,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위한 꿈플러스가 잘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꿈나무마을 자립공간 ‘꿈+’에 대해, 기쁨나눔재단 상임이사 심유환 신부는 “이 공간이 보호종료 아동들과 재원아동 더 나아가 동문 모두에게 필요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특히 보호종료 자립 취약 아동들을 우선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운영을 담당할 꿈나무마을 보호종료청년지원 자립 전담 요원들은, 2020년도 코로나19로 사람들과의 교류가 차단된 시기에 더욱 고립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년들을 찾아 물품을 지원하며 ‘방문상담’을 시작해왔고, 앞으로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보호종료청년들이 먼저 ‘꿈+’으로 찾아온다면, 더없이 반갑고 효능적인 자아계발과 재정립의 기회가 될 것이다. 자립공간 ‘꿈+’는 주/야로 구분하여 운영된다. 낮(10시~17시)에는 보호종료청년들의 개별적이고 통합적인 자립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저녁(17시~22시)에는 꿈나무마을 재원아동들의 부족한 개별학습 지원과 정서지원을 위해서 이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박주민 국회의원,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병도 서울시 의원, 이소영 서울시 아동복지협회장, 동문대표와 보호종료아동대표들 그리고 후원을 해준, 박형일 LG유플러스 부사장, 박현주 신한은행 본부장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리 미술관]2.아마벨(Amabel)

    [거리 미술관]2.아마벨(Amabel)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센터 앞. 거대한 철제 구조물이 앙상해 보이는 작은 받침대 위에 묘기라도 부리듯 위태롭게 세워져 있다. 멀리서 보면 고철덩어리로 보인다. 그러나 이 고철덩어리는 ‘꽃이 피는 구조물(flowering structure)-아마벨(Amabel)’이라는 공공미술 작품이다. 몸값만 17억원이 넘는다. 9미터 높이에 30t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설치하는데도 1억 3000만원이 들어갔다. 포스코는 1996년 당시 세계철강협회 회장사로서 포항 본사에 이어 서울 강남에 신축한 최첨단 사옥 이미지에 걸맞는 야외 조각작품을 세우기로 하면서 미국의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라는 현대미술 작가에게 작품 제작을 의뢰했다. 프랭크 스텔라는 형태나 색채를 극단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미니멀 아트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포스코가 스텔라에게 작품을 의뢰한 배경에는 그가 1993년 일본 후쿠오카현 신일본제철의 야하타제철소에 높이 5m에 달하는 비슷한 구조물을 세운 것이 고려됐다고 한다. 스텔라 작가는 꽃피는 구조물 만드기를 포스코 건물 인근에서 했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유리로 된 포스코 건물과의 조형미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스테인레스 스틸 등 건축소재를 들여와 정교하게 용접하는 작업을 1년 6개월간 한 끝에 이 구조물을 세웠다.이 작품에는 아마벨(Amabell)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아마벨은 제작기간 중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인 작가의 친구 딸의 이름이다. 아마벨은 사고 당시 19세였다. 그는 딸을 잃은 친구와 아마벨을 위로하기위해 사고비행기 잔해 일부를 가져와 작품을 만드는데 사용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작가의 아름다운 뜻에도 불구하고 공개되자마자 도시 미관을 해치는 흉물이라는 비판을 받게된다. 고철덩어리에 불과한데 당시 180만 달러(당시 환율로로 17억 5400만원)을 들여 만들었다는 소식에 비판이 쏟아졌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2월 당시 김대중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고가매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철거요구 등 시민들의 거센 비판에 포스코는 작가와 협의 아래 작품을 사옥 앞에서 철거해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조각 공원 등 다른 곳으로 기증해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기증요건이 맞지 않아 포스코측은 작품 주위에 나무를 심어 흉물스럽다는 지적을 받은 아마벨의 모습을 감추는 것으로 여론을 무마하게된다. 그러나 2016년 8월에 아트넷뉴스라는 미술분야 인터넷 매체로부터 가장 미움받는 공공조형물 10선에 포함되는 불명예을 안았다. 제작기간 1년 6개월 중 작품에 사용하려고 현장에 쌓아둔 스테인리스 스틸을 고물상이 고철인 줄 알고 가져갔다가 경찰이 출동해 가까스로 되찾는 해프닝도 있었다. 천덕꾸러기나 다름없던 아마벨이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재조명을 받게된 것은 야간 조명 덕분이었다. 포스코는 2012년부터 밤에 아마벨에 빛을 비추기 시작했는데 조명불 아래 아마벨은 생기발랄한 붉그스레한 장미꽃 모양으로 재탄생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한다.‘꽃이 피는 구조물’을 평면적으로 이해하면 고철 덩어리라는 묘사가 적격이다. 그러나 꽃다운 친구 딸의 목숨을 앗아간 비행기 잔해를 작품에 사용하고 ’꽃이 피는 구조물‘이라는 작품명에 ’아마벨‘이라는 부제를 부친 작가의 제작 의도를 생각해보면 고철덩어리가 아닌 작가의 생명 존중 사상과 물질문명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생각하게 하는 꽃‘으로 재탄생한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나 세종대왕상에서는 애국과 애민이라는 중심적 상징을 뒤엎을만한 다른 연상을 하기 어렵다. 반면 아마벨처럼 현대 미술품은 관객의 시각에 따라 고철 덩어리나 꽃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 외교부도 난감… 日 “韓정부가 대응해야”

    외교부도 난감… 日 “韓정부가 대응해야”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정반대의 하급심 판결이 7일 나오면서 정부도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일본군 위안부 판결에 이어 강제징용 판결도 엇갈리면서 정부가 외교적 해법으로 풀 여지는 늘어났지만 일본을 상대로 일관된 대응 전략을 펼치는 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로서는 앞으로도 사법 판결과 피해자 권리를 존중하고 한일 관계 등을 고려하면서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가 수용 가능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데 대해 열린 입장으로 일본 측과 관련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2018년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개인청구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일본 전범기업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받을 길을 열어 줬는데,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는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강제징용 노동자와 유족들의 소송을 각하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정부의 운신의 폭이 넓어진 측면이 있지만 판결이 엇갈리면 정부가 대책을 내놓더라도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외교소식통도 “대법원 판결은 이미 확정돼서 유효한 이상, 이번 판결로 (한일 간) 타오르던 불길이 꺼진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징용공(강제징용),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대응해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일본 정부는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고 기업 중 한 곳인 일본제철은 “국가 간 정식 합의인 한일청구권·경제협력 협정에 의해 (징용 등 모든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며 “타당한 사법 판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김헌주·김진아 기자 dream@seoul.co.kr
  • 막오른 ‘룰의 전쟁’…이낙연·정세균의 선명해진 ‘경선연기론’

    막오른 ‘룰의 전쟁’…이낙연·정세균의 선명해진 ‘경선연기론’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시기를 늦추자는 경선연기론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외한 후보들이 더 구체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도부의 방침에 따른다는 원칙론에 머물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7일 일제히 연기 불가피론에 힘을 실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안보포럼 창립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원칙이 존중돼야 하는데 이렇게 당내 의견이 분분하면 지도부가 빨리 정리해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지도부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 것이다. 또 ‘본선에 도움되는 방향이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도 “당연하다”고 답했다. 정 전 총리도 같은 세미나 참석 후 “정권 재창출이 제일 중요하다”며 “그러려면 국민의 관심 속에 경선을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최문순 강원지사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선이 7∼8월 휴가철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경선연기를 주장한 것과 같은 논리다. 정 전 총리는 특히 “이미 공론화 시작됐다”며 “시기와 방법을 당헌·당규에 따라 의논할 시점이 됐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선연기론에 초선 의원들의 입장을 수렴하려던 ‘더민초’의 구상은 불발됐다. 더민초 운영위원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선 연기를 공식 논의 의제로 삼지 않기로 했다.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회의 후 “경선 연기에 대한 의제를 운영위 전체회의에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의원 전체 모임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전체회의에서 (논의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순 없고 기타 안건으로 누가 얘기하면 논의할 수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이 지사 측은 완강하다. 이재명계 핵심이자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 공동대표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칙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최 지사가 제안한 당·후보자 연석회의에 대해서도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이 저희 민주당에게 민생과 개혁과 관련된 입법과 정책을 좀 더 잘하라는 채찍질을 해주셨다”며 “저희가 경선을 미룬다고 했을 때 과연 정기국회와 국정감사가 제대로 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일부 주자의 의견인데 저희가 논의하는 것 자체가 당에 분란을 자초할 것”이라며 “또 한 번 당헌·당규 개정을 하는 원칙 없는 정당이란 비판을 받을 소지가 크기 때문에 (경선을)원칙적으로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도 “시기를 늦추면 그다음에는 내용을 바꾸자고 할 것이고 분란만 계속될 것”이라며 “송영길 대표가 그런 분란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청래 의원 등은 이날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예비경선(컷오프) 선출권을 권리당원에게 주자는 당규 개정안을 들고 나왔다. 현재 민주당은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시·도지사 등 중앙위원 500여명이 본선에 나갈 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을 추린다. 정 의원의 주장은 본선행 선출권을 중앙위원 50%와 권리당원 50%에게 주는 게 핵심이다. 정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소수의 중앙위원이 일차적으로 후보 컷오프를 하므로 당원과 국민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한다”며 “당내 기반이 없는 새로운 인물들이 도전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김용민 최고위원, 박주민·김남국·황운하·장경태·이수진·임오경·최혜영 등 ‘친(親)조국’ 의원들이 함께했고, 민주당 의원 91명의 서명을 받아 송 대표에게 건의문을 전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동작 행림초 청소년 의회교실 함께하며 격려

    박기열 서울시의원, 동작 행림초 청소년 의회교실 함께하며 격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4일 동작구 서울행림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 37명과 온라인으로 청소년 의회교실에서 만나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진행된 제221회 청소년 의회교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청소년 범죄 처벌에 관한 건의안’을 안건으로 하여 학생의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와 표결이 있었다. 먼저 A학생의원이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 범죄가 증가하는 몇 가지 사례를 들어 청소년 범죄의 문제점을 주제발표 하였고 이어 8명의 학생들이 청소년 범죄를 일반 성인들과 같은 수위로 처벌하는 것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각각 발표했다. 찬성하는 학생의원 4명이 의견을 발표했는데 “어렸을 때 저지른 범죄 습관이 성인이 되어서도 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쳐야한다”고 말한 학생의원이 있었고 “촉법소년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기 때문에 범죄가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처벌을 받아야 하고 가해자가 처벌을 받지 않으면 피해자는 심한 공포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다”고 발표하며 처벌에 찬성했다. 반대하는 학생의원 또한 4명으로 “촉법소년은 마음이 여리기 때문에 성인과 같은 처벌을 받으면 마음의 상처를 받아 성인이 되어서도 충동적인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다”고 발표한 학생의원이 있었고 다른 학생의원은 “성인과 같은 수위의 처벌을 받으면 감옥에 있는 동안 공부를 하지 못해 사회 적응이 곤란하므로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되, 같은 죄를 두 번 저지르면 가중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모의 의회에 참석한 학생의원의 주제발표와 찬반 의견 발표 후 표결을 실시한 결과 25명이 처벌에 찬성하고 9명이 반대, 3명 기권으로 가결됐다. 모의 의회를 마치고 수료식에서 박 의원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방식에 따라 최선의 결정을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이며 사회를 발전시키는 힘이고 이러한 경험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 밑거름이 되어 훌륭한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청소년들이 모의 의회 체험을 통해 시의회의 조례안과 건의안 등 안건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절차를 직접 느껴 보는 서울시의회의 프로그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통령이 사과한 병영 폐습, 군은 환골탈태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현충일 추념사에서 군내 부실급식 사태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순국한 선열들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할 만큼 심각한 지경으로 추락한 게 지금 우리 군대의 실상이다. 조국을 믿고 군인의 길을 택한 전우를 버젓이 성추행하고 그것을 조직적으로 은폐·회유한다. 천문학적인 국방 예산을 받아 쓰면서 사병들에게는 편의점 도시락만도 못한 급식을 준다. 순국선열들이 이런 군대를 보자고 그 소중한 피를 흘린 건 아니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분야가 선진화됐지만 유독 군대만큼은 후진적 문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통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상하게 생각할 법한 문제가 군대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횡행하는 것이다. 뻔히 이상해 보이는 부실급식을 그냥 넘어가거나 다른 사람 있는 데서 보란듯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그것을 일사불란하게 은폐하는 것은 이미 정상적인 조직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오랜 폐쇄성으로 집단적으로 공감 능력이 사라지고 죄의식도 둔감해진 게 아닌가 의심된다. 따라서 군은 이번 사태를 사건 관련자 몇 명을 처벌하는 등 임기응변식으로 때우고 넘어갈 게 아니다. 제2의 창군을 한다는 각오 아래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선 제도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거대한 조직이다. 이런 조직에서 사고가 아예 안 나기는 힘들 것이다. 문제는 그 처리다. 군은 사건 발생 시 인사 불이익을 우려해 은폐하는 경향이 그 어느 조직보다 강하다. 따라서 사건을 정상적으로 처리할 경우엔 정상참작을 폭넓게 해주는 대신 은폐·축소에 대해서는 엄벌하는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 또 국방부 내 인권기관에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고 군 사법기관에도 외부 수사기관을 참여토록 해 신뢰를 높이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더 중요한 건 의식 개혁이다. 상명하복의 군대 질서를 인권 침해 허용으로 여기는 사고방식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계급은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위계일 뿐 인격의 서열은 아니다. 그런데 이 나라 군대에는 부하를 하인처럼 맘대로 할 수 있는 존재로 간주하는 인식이 뿌리박혀 있다. 따라서 국방부 장관은 전군 차원에서 대대적인 의식 개혁에 나설 필요가 있다. 적군을 때려잡자는 정신교육만 할 게 아니라 그에 앞서 전우를 전우로 대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동료끼리 불신하고 증오하는 군대가 어떻게 외부의 적에 맞서 용감히 싸우겠다는 말인가.
  • [열린세상] 차기 대통령의 과학기술 리더십/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차기 대통령의 과학기술 리더십/이은우 건양대 교수

    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4년 10월 루스벨트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 과학기술정책실장이었던 바니바 부시에게 ▲전쟁 중 연구되고 개발된 과학지식이 전쟁 후 어떻게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가 ▲계속적인 질병 퇴치를 위해 의학연구 프로그램이 어떻게 설계될 수 있는가 ▲공공과 민간 연구기관을 연방정부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가 ▲미래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과학적 재능이 있는 젊은이들의 효율적 지원 프로그램은 어떻게 제안될 수 있는가 등 4개의 질문을 던졌다. 바니바 부시는 1945년 ‘과학-끝없는 프런티어’(Science-The Endless Frontier)라는 보고서로 이에 답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설립의 기반이 됐었으며, 현재까지도 미국 과학기술 정책의 기조 역할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도 대공황과 2차 대전을 극복한 루스벨트 대통령을 본받겠다고 했으며, 바이든 인수위는 “과학이야말로 새 행정부의 모든 업무에서 최전선에 위치할 것”이라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명한 유전학자인 에릭 랜더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장관급으로 격상된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으로 임명하며 다섯 가지 질문을 던졌다. ▲팬데믹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과학기술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은 어떻게 미래 산업의 세계 리더가 될까 ▲과학기술의 열매를 어떻게 전체 미국인들과 공유할 것인가 ▲미국 과학기술의 장기적 건강은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 등이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며 전 세계적 비확산과 원자력 안전, 핵 안보, 안전 조치가 보장된 원자력 기술 사용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해외 원전시장 내 협력을 발전시키고 미사일 지침을 종료하기로 했다. 또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포괄적 협력을 위해 기후, 코로나 백신 협력과 반도체, 배터리, 수소차 등을 포함한 신흥 기술, 인적 교류에서 새로운 유대를 형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 보여 준 것처럼 세계 최강국과의 정상외교에서도 과학기술 관련 이슈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대가 됐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접하면서 과학기술을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에릭 랜드에게 한 질문을 우리나라에 맞게 고쳐 보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살릴 수 있을까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미중 경쟁 구도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과학기술의 열매를 어떻게 전 국민이 공유할 수 있게 할 것인가 ▲한국 과학기술의 장기적인 건강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 것인가. 국가 연구개발비 100조원 시대가 열렸다. 과학기술은 더욱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국가 경영에서 차지하는 과학기술의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내년이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것이다. 차기 대통령의 과학기술에 대한 새로운 철학과 리더십이 기대되며 몇 가지 바람을 적어 본다. 첫째, 과학기술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 이제 과학기술은 경제발전 수단으로만 봐선 안 되며 교육, 노동, 윤리, 문화 등 모든 분야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 둘째, 과학기술의 정치화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 전문가의 의견이 존중돼야 하며 일부 집단의 목소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적어도 과학기술 분야만에서라도 이념과 진영을 배척해야 한다. 셋째, 과학기술행정의 관료화를 타파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이 보장되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넷째, 정권을 넘어 나라를 생각하는 장기적인 정책 추진 시스템을 마련해야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최근 각광받는 로봇,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드론, 3D 프린팅, 바이오 기술 등은 하루아침에 탄생한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의 기초연구와 선행 투자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이제야 빛을 보는 것이다. 과학자들 또한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함은 물론이다. 다음 정부에서는 국정의 중심에서 생동하는 과학기술 리더십을 보고 싶다.
  • 매립지 후보 ‘0’… 쓰레기 같은 표퓰리즘 탓에…

    매립지 후보 ‘0’… 쓰레기 같은 표퓰리즘 탓에…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서울과 경기도의 대체 매립지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다. 새로운 매립지가 결정되어도 행정절차를 밟아 완공까지 최소 5년 이상 시간이 필요한데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혐오·기피시설을 유치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있을 리 없어 정부와 서울·경기도의 안이한 대응에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이날 현재 다음 달 9일 마감인 대체 매립지 2차 공모에 관심을 보인 서울·경기·인천 지역 지자체는 단 한 곳도 없다. 자체 매립지 조성을 추진 중인 인천을 제외한 서울·경기 등은 환경부와 함께 지난 4월 1차 공모가 불발되자, 대체 매립지의 전체 면적을 기존 220만㎡이상에서 130만㎡ 이상으로, 실제 매립 면적은 170만㎡에서 100만㎡ 이상으로 줄이는 등 요건을 완화해 2차 공모를 진행 중이다. 2500억원의 특별 지원금 등 인센티브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매립지 규모는 줄인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매립지 유치를 위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거나 검토하는 등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는 지자체는 단 한 곳도 없다. 내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기피시설인 대규모 쓰레기매립지를 유치하겠다고 나설 ‘간 큰 시장·군수·구청장이 있겠느냐’는 회의적 관측도 많다. 현재 서울시는 적합한 면적의 땅이 없고, 인천은 자체 매립지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체 매립지는 경기지역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기도 측은 “기존 4자 합의서의 정신을 상호 존중해 현 매립지를 더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4자 합의’는 2015년 인천 서구의 현 매립지를 10년 연장 사용하기로 환경부와 서울·인천·경기도가 합의한 내용을 말한다. 합의서에는 ‘대체매립지 조성이 2025년까지 불가능할 경우 현 매립지 잔여 부지의 최대 15%(106만 m²) 범위 내에서 추가 사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잔여부지의 최대 15%’는 현 매립지를 약 10년 더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남춘 인천시장은 영흥도 외각에 자체 쓰레기 소각장을 추진하는 등 2025년 이후 서울·경기도와 쓰레기 처리 문제를 공동 대응하지 않고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서울의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현 상태라면 2025년까지 서울과 경기도의 대체 매립지 조성은 불가능하다”면서 “인천시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2025년 수도권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구글, 돈 번 나라에 세금 더 낸다

    이익 10% 초과 빅테크·반도체기업 대상세율 낮은 곳으로 본사 옮기는 꼼수 철퇴법인세율 최저 15% 합의, 새달 G20 논의 주요 7개국(G7)이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 15%’에 합의했다. 또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이 본사 소재지뿐 아니라 매출 발생국에 세금을 내도록 조치키로 했다. 세계화 이후 30년 넘게 이어지던 ‘법인세 바닥경쟁’을 중단시키는 한편 법인세가 낮은 국가에 본사를 둬 세 부담을 줄이던 다국적 기업의 ‘세금 쇼핑’을 차단하려는 시도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 재무장관들은 5일(현지시간)까지 이틀 동안 영국 런던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G7 회의 의장국인 영국의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하고 공평하게 글로벌 조세체계를 개혁하기 위한 ‘역사적 합의’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논의를 제안, 주도해 온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다국적 기업 경영 방식을 바꿔) 전 세계 중산층 및 노동자들에게 공정성을 담보할 전례 없는 약속”이라고 했다. 이번 안건은 다음달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또 논의된다. 합의 이후 각국은 실효 법인세율을 15% 이하로 낮출 수 없다. 또 글로벌 기업의 영업이익률 10% 초과 이익의 최소 20%는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서 세금을 매기게 된다. ‘본사가 있는 곳에 법인세 있다’는 한 세기 동안의 법인세 부과 원칙을 바꾸는 셈이다. 다만 전통 제조업 산업에서 10% 영업이익률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년 만의 법인세 과세 변화는 빅테크·반도체 기업에 주로 적용될 전망이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은 이번 합의를 존중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앞다퉈 발표했다. 그러나 낮은 법인세율로 기업유치 전략을 폈던 아일랜드, 해외직접투자(FDI) 유입 비중이 큰 홍콩 등지에선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나우뉴스] 방글라데시 버스서 20세 여승객 집단 성폭행…인도 판박이

    [나우뉴스] 방글라데시 버스서 20세 여승객 집단 성폭행…인도 판박이

    방글라데시에서 2012년 인도 버스 성폭행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현지매체 더데일리스타는 방글라데시 아슐리아 공업지역에서 버스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28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25㎞ 떨어진 아슐리아 공업지역에서 발생했다. 20세 피해자는 이날 저녁 8시쯤 언니 집을 방문한 후 귀갓길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범행 표적이 된 피해자는 버스 기사와 버스 회사 직원 등 6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버스가 종점에 다다르기 전, 피해자를 제외한 다른 승객을 모두 하차시켰다. 그리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차례로 피해자를 강간했다. 범행은 다음 날 새벽 경찰 순찰대가 외진 곳을 달리는 버스를 수상히 여겨 멈춰세울 때까지 계속됐다. 즉각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긴 경찰은 다음 날 아침 피해자 고소에 따라 용의자 6명을 모두 잡아들였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18~40세 사이 남성이며, 버스 기사와 버스 회사 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마을 주민으로 밝혀졌다. 마을 주민들이 처음부터 버스에 타고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용의자 6명을 모두 집단 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24세 용의자는 다카중앙교도소에 수감시켰다. 나머지 용의자 5명에 대해서는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으며, 다카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이번 사건은 2012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인도 버스 성폭행 사건과 많이 닮아있다. 2012년 12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는 남자친구와 함께 버스에 오른 23세 여대생이 버스 기사와 다른 승객 등 6명의 집단 구타와 성폭행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다. 사건 이후 용의자들에 대한 엄벌과 성범죄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인도 전역으로 번졌다. 한사코 범행을 부인하던 용의자들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결혼도 하지 않은 남녀가 밤늦게 같이 다닌 게 잘못이다. 존중받을 가치가 없는 여성”이라며 피해자를 모욕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용의자 한 명은 소년법에 따라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2015년 출소했으며 다른 한 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나머지 용의자 4명은 2020년 3월 사형됐다. 버스 성폭행 사건 이후 인도는 성범죄 관련 처벌법을 강화했지만, 법 적용이 느슨한 탓에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비하르주 사마스티푸르의 한 마을에서도 끔찍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공분이 일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재명 “이준석 현상, 분열을 에너지 삼으면 극우 포퓰리즘 될 수도”

    이재명 “이준석 현상, 분열을 에너지 삼으면 극우 포퓰리즘 될 수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인 이준석 후보 돌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일 이 지사는 대구시청 별관에서 “이준석 현상은 실망스러운 구태정치를 걷어내고 국민주권주의가 존중되는 그런 정치를 해달라는 열망이 응축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 의사가 실시간으로 정당에 반영된다면 국가와 정당에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 열망이 민주적 절차로 반영되어야 극우 포퓰리즘으로 흐르지 않는다”며 “정치적 입장이 적대와 분열, 대립을 에너지로 삼아서 가면 극우 포퓰리즘이 되기에 그걸 조심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지사는 대구시와 디지털 혁신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신산업 업무협약차 대구를 찾았다. 그는 협약식에서 “청년 세대들 경쟁이 격렬해져서 공정성에 대한 열망과 불공정에 대한 불만이 분노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 모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고용성장이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 고용성장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인정하는 것처럼 양극화로 표현되는 불평등과 격차, 불공정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벤투 감독 “비난 여론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승점 3에만 집중하고 있다”

    벤투 감독 “비난 여론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승점 3에만 집중하고 있다”

    남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이 부정적 여론을 뒤로하고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 모든 신경을 쏟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대한축구협회가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대한 여론과 분위기에 여러 의견이 있다. 맞든 틀리든 존중하지만 일단 내일 경기에서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조별리그 H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4차전을 시작으로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과 3연전을 펼친다. 한국은 현재 조1위(승점 7·골 득실+10)에 올라 있지만, 레바논(승점 7·골 득실+4)과 투르크메니스탄(승점 6)이 뒤를 바짝 쫓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특히 올해 3월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참패해 국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터라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한다. 벤투 감독은 “일단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고 승점 3을 딸 생각만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를 공략할 여러 계획을 준비해왔다. 기본적인 우리의 경기 철학과 틀 안에서 선수들의 특징을 잘 살려 상대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차 예선 3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나. 각오는. -준비한 대로 항상 해왔던 것처럼 세 경기를 잘 치를 것이다.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팀을 잘 준비시키고, 상대를 존중하며 원하는 목표인 승리를 기록하도록 준비하겠다. ▲올림픽 대표팀의 선수들(송민규·원두재·이동경)을 차출해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세 명의 선수도 여기 있는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고려하고 필요에 의해 출전을 결정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 계획은 없다.▲해외파 선수들의 몸 상태는.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각자 리그별로 시즌이 종료된 시기가 다른 점을 고려해야 하고, 선수별 출전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인 맞춤형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한다. 훈련하는 모습을 봤을 때는 전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으로 합류했다. ▲새로 발탁한 정상빈, 이기제의 활용 가능성은. -최대한 팀적으로 잘 준비해서 경기 치르는 게 중요하다. 이 선수들이 컨디션이 괜찮고 경기별로 계획, 전략을 세웠을 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용을 고려할 것이다. 대표팀에 처음 왔다는 사실이나 나이는 상관없다. ▲상대 밀집수비가 예상된다. 플랜B도 마련했나.  -항상 어떤 경기든 여러 대처 방안을 준비하고 있고, 하나의 플랜이 아닌 상대를 공략할 여러 계획을 준비해왔다. 기본적인 우리의 경기 철학과 틀 안에서 선수들의 특징을 잘 살려 밀집 수비를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랜만에 ‘완전체’를 소집했다. 그간 특별히 체크하고 싶었던 선수는. -특별히 더 체크할 선수는 없다. 함께 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선수들의 경기력은 꾸준히 확인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소집을 했기 때문에 팀적으로 훈련하고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이번 소집 때 함께 하면서 경기 내·외적으로 더 체크하겠다.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건 빌드업 축구를 의미하나. -상대가 어떤 전략을 쓰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상대가 내려서서 우리를 상대할 경우에는 우리의 빌드업 방식이나 지점이 달라질 수 있다. 우리의 철학, 우리가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 등은 큰 틀에서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월 한일전 패배로 여론이 좋지 않다. 이번 예선이 반전의 계기가 될까.  -일단 내일 경기에 승리하고 승점 3을 딸 생각만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선수들에게도 좋은 정보를 주려고 노력한다. 다른 부분을 신경 쓸 여력이 없다. 대표팀에 대한 여론이나 분위기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다. 맞든 틀리든 존중하지만 일단 내일 경기에서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포르투갈 언론에서 김민재의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설이 나왔다. 빅리그에서 김민재의 가능성은. -선수들의 미래나 소속팀 활동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이는 선수들이 가장 잘 안다. 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만 언급할 수 있다. 다만 김민재가 좋은 선수, 능력 있는 선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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