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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리장성’ 야오밍, 농구보다 어려운 ‘다이어트’? 출렁이는 뱃살에 팬들 경악 [여기는 중국]

    ‘만리장성’ 야오밍, 농구보다 어려운 ‘다이어트’? 출렁이는 뱃살에 팬들 경악 [여기는 중국]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이자 229cm의 신장으로 중국의 ‘만리장성’이라고 불렸던 야오밍(姚明)이 은퇴 후 오랜만에 팬들에게 포착됐다.  야오밍은 20일 중국 장쑤성 난퉁의 체육컨벤션센터에 가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는데, 회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은 수수한 차림의 그는 무려 229cm의 큰 키 덕분에 가는 곳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중국 매체 극목뉴스 등은 보도했다.  야오밍은 미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최초의 아시아 출신 1라운드 1순위 지명으로 휴스턴 로케츠에 입단해 영구 결번까지 받았다. 하지만 올해 42세인 그는 몇 년 전부터 과도하게 불어난 체중 때문인지 탑승했던 버스에서 하차할 당시 중형 버스가 위, 아래로 크게 흔들렸을 정도로 과체중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야오밍은 걸어서 경기장 안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줄곧 뒤뚱거리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일으켰을 정도다. 야오밍의 당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한 네티즌은 “야오밍의 복부가 마치 산처럼 불쑥 솟았고, 무거운 체중 탓에 무릎 연골이 안 좋아 보였다. 그의 건강이 정말 걱정된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농구협회(CBA) 회장직을 맡고 있는 야오밍은 선수 시절 140kg에 불과했던 체중이 최근에는 무려 250kg에 육박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짐작했다.  매년 불어나는 야오밍의 체중은 그가 외출할 때마다 팬들에게 목격돼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 지난해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 확산돼 상하이 일대가 봉쇄됐을 당시에도 그의 불어난 체중 문제는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상하이 쉬후이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야오밍과 그의 가족들은 지난해 11월 한 가두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응했는데, 이때 주민들 사이에 줄을 선 채 검사 대기 중이었던 야오밍의 모습이 SNS에 공개돼 ‘운동 부족으로 인한 과체중’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그의 체중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자, 야오밍은 한때 자신의 지인들을 통해 “농구보다 힘든 것이 체중을 줄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살 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분께 사례하고 싶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제가 된 또 다른 인물은 야오밍과 동행했던 올해 13세의 딸 야오친레이였다. 야오친레이의 신장 역시 190cm가 넘어 주변에 있던 성인들보다도 큰 키로 주목받았다.  2010년생인 야오친레이는 만 3세 무렵이 이미 110cm 이상의 신장을 자랑했을 정도로 야오밍의 신체적 조건을 그대로 닮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야오친레이의 엄마이자 야오밍의 아내인 예리 역시 190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중국 여자 농구 센터 출신으로 야오친레이는 출생 당시부터 장신 커플 사이의 자녀로 관심을 받으며 성장 중이다.  다만 야오밍은 야오친레이에게 모아지는 관심에 대해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좀 크다”면서 “하지만 농구 선수로 키울지는 아직 모른다. 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넘어진 아이 안아주지 않았다고 ‘정서적 학대’라네요”

    “넘어진 아이 안아주지 않았다고 ‘정서적 학대’라네요”

    #. 어린이집에서 근무 중인 교사 A씨는 지난해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했다. 아이가 혼자 뛰다가 넘어졌는데 당시 배식 중이었던 A씨를 대신해 다른 교사가 아이를 안아줬다는 이유였다. 학부모가 내세운 주장은 ‘정서적 학대’였다. A씨는 5개월 만에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학부모가 지역카페 등에 자신을 ‘학대 교사’로 낙인찍어버렸다. A씨의 사례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육진흥원이 제작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권리보호 핸드북’에 나온 내용이다. 최근 학부모 등에 의한 교사들의 ‘교권 침해 사례’가 문제가 된 가운데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의 권리 보호 방한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은 31만 1996명이다. 3년 주기로 조사하는 전국보육실태조사의 최신(2021년) 결과에 따르면 보육교사의 30.1%는 어린이집 내에서 혹은 부모로부터 권리를 침해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권리 침해 주체는 부모가 71.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원장이나 대표자(33.0%) 등이다. 복지부가 보육교사 권리보호를 위해 지난 4월 발간한 권리보호 핸드북에는 교사들이 겪은 권리 침해 사례들이 담겼다. B교사는 만 3세 반 활동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보자고 했다가 한 부모로부터 ‘글씨도 모르는 아이에게 책을 읽자고 한 것은 아동학대’라며 당장 중단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C교사는 한 부모가 밀키트를 주면서 ‘아이가 이 음식을 좋아하니, 점심시간에 별도로 조리해서 주라’고 요구했다고 했다.정부는 보육교사의 권리 보호 방안 마련에 나섰다. 최근 어린이집 보육교사들과 만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달 말 발표 예정인 교권보호 종합 방안에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권리 침해 예방책도 함께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어린이집 교사들도 당연히 저희가 함께 고민해야 하고 보호해야 한다”며 “(어린이집이) 복지부에서 교육부로 넘어오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또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어린이집·유치원 교사들이 더 이상 인권의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교직·전문직으로서 더욱 존중 받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교육부가 관리하던 유치원과 복지부가 관할하던 어린이집의 유보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어린이집의 관리 책임을 교육부에서 맡기로 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곧 발표할 교권보호 종합 대책에 보육교사 관련 내용도 담길 것”이라며 “보육활동 과정에서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데도 과도하게 아동학대 신고 등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알바니아 휴가 간 이탈리아 총리, ‘먹튀’ 관광객들 대신 결제하세요

    알바니아 휴가 간 이탈리아 총리, ‘먹튀’ 관광객들 대신 결제하세요

    이탈리아 정부가 외교적인 차원에서 자국 관광객들이 ‘먹튀’를 한 알바니아의 식당에 음식 값을 변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얼마 전 알바니아로 휴가를 떠났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는데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가 수다를 떨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언급하자 알바니아 주재 대사로 하여금 당장 가서 대신 갚아주라고 지시했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라마 총리는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에 멜로니 총리가 “가서 바보들 돈을 대신 갚아줘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대사도 성명을 내 대사관이 자국민들을 대신해 결제했다고 확인했는데, 음식 값은 80유로(약 12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인은 규칙을 존중하고 빚이 있으면 가린다. 바라건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이탈리아 농업 및 식량주권 장관이며 멜로니 총리의 여동생 아리아나의 남편, 즉 매부인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도 알바니아 휴가 중이었는데 음식 값을 대신 결제한 것은 자존심 문제였다고 로이터 통신에 털어놓았다. “몇 안 되는 정직하지 못한 인간들 때문에 고귀한 국민들의 나라가 망쳐질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언제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은데 소셜미디어에는 한밤에 이들이 계산하지 않고 유서 깊은 도시 베라트의 레스토랑 문을 나서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식당 주인은 알바니아의 리포트 TV 인터뷰를 통해 고객이 계산하지 않고 식당을 떠나는 일을 처음 당했으며 심지어 이들 이탈리아 관광객들이 맛이 뛰어나다고 칭찬까지 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스카이TG24 등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지난 14일 동남부 풀리아에서 정기 여객선을 타고 알바니아 서남부 해안도시 블로레에 도착해 이틀의 휴가를 보냈다. 그는 지난주부터 동거인인 안드레아 잠브루노, 딸 지네브라 잠브루노, 여동생 부부와 함께 휴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이탈리아에서도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풀리아에서 짐을 싸서 알바니아로 향하자 SNS에는 이를 풍자하는 ‘밈’(meme)이 넘쳐났다. 특히 멜로니 총리가 “파라솔과 의자 2개에 100유로(14만 6000원)라고? 잠브루노, 어서 알바니아로 가자”고 말하는 말풍선이 달린 게시물이 큰 화제를 모았다. 멜로니 총리가 알바니아를 찾은 것은 라마 총리의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SNS 이용자들은 이탈리아의 고물가와 바가지 상술에 질린 나머지 저렴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알바니아로 향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휴가철 피서지 바가지 요금과 관련한 기사가 연일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휴가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이탈리아인들에게 지중해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저가 리조트가 많고 물가가 저렴한 알바니아는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도시 리미니에서 온 니콜라스 페레로는 알바니아 사란더에서 쾌적하고 편안한 침실 4개짜리 공유 숙소를 일주일 빌리는 데 360유로(53만원)밖에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란더 리조트에 도착했을 때 해변이 이탈리아 사람들로 가득했다며 “작은 이탈리아 같았다”고 말했다. FT는 올해 들어 알바니아로 가는 저가 항공 노선이 여럿 생긴 이후 알바니아를 찾는 유럽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통계청 유로스탯에 따르면 1분기 알바니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일수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라마 총리는 최근 이탈리아 방송 LA7 인터뷰를 통해 범죄자가 많은 위험한 국가라는 선입견에서 마침내 벗어났다고 자평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해 알바니아를 방문한 이탈리아 관광객이 50만명에 이른다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하나는 1991년 알바니아인들을 가득 태운 선박이 이탈리아 항구도시 바리에 상륙한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올해 휴가철을 맞아 알바니아로 몰려든 이탈리아인들의 모습이었다. 이 때만 해도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알바니아가 풀리아를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는데 얼마 안가 관광객들의 먹튀로 체면을 구겼을 것 같다.
  • 中 견제하며 한미일 ‘인태 공조’ 강화

    中 견제하며 한미일 ‘인태 공조’ 강화

    인태에서 3국 협력 확인한 한미일 정상회의인태대화·개발정책대화 신설키로남중국해 ‘중국 견제 입장’ 상기 18일(현지시간) 개최한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미·한일·미일 등 양자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한미일 3국 관계를 통합하고, 활동 반경 역시 기존 한반도·동북아 중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넓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대중국 견제 성격을 담고 있는 미국의 인태전략에 한일 양국이 적극 동조하는 한편, 앞으로 인태 역내에서의 공동 이익을 3국이 함께 도모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우선 한미일 정상들은 각국의 인태전략이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정상회의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3국의 인태전략은 공히 주권 존중, 영토 보전,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같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보편 가치에 기반한 한미일 협의체는 역내외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건설적인 협의 메커니즘으로, 함께 공유하는 핵심 가치와 원칙은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포용적이고 열린 협력을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인태 지역에서 한미일의 주도적 역할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구들을 신설하는 방안이 합의됐다. 신설되는 ‘인도태평양대화’(Trilateral Indo-Pacific Dialogue)는 아세안과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3국의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한미일 개발정책대화’(Trilateral Development and Humanitarian Assistance Policy Dialogue)도 출범시켜 아세안과 태도국에 대한 개발협력 정책과 인도적 지원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개발정책대화는 오는 10월 첫 회의를 개최한다. 또 ‘해양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3국이 함께 개도국의 역량 강화 지원에 나선다. 한미일 3국이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태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이 지역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태지역 가운데 남중국해는 미중간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대표적인 분쟁지로 꼽히는데 3국 정상은 남중국해 문제를 회담 테이블에 올렸다. 이날 3국 정상은 “최근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행위와 관련해 각자가 대외적으로 표명한 입장을 상기하면서 인태 수역에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히며 ‘캠프 데이비드발(發)’ 대중국 견제 메시지를 함께 발신했다.
  • [전문]캠프 데이비드 원칙

    [전문]캠프 데이비드 원칙

    한미일 3국은 18일(현지시간)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간 협력의 주요 원칙을 함축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채택했다.다음은 대통령실이 배포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 번역문 전문.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조셉 R. 바이든 미합중국 대통령,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은 우리의 파트너십 및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확인한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공동의 가치, 상호 존중, 그리고 우리 3국과 지역, 세계의 번영을 증진하겠다는 단합된 약속의 토대에 기반해 있다.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십이 아래의 원칙에 따르게끔 하고자 한다. 한미일은 인도-태평양 국가로서 국제법, 공동의 규범, 그리고 공동의 가치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계속해서 증진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힘에 의한 또는 강압에 의한 그 어떠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 우리 3국 안보협력의 목적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증진하는 것이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우리의 역내 공약에는 아세안 중심성과 결속, 그리고 아세안 주도 지역 구조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지지가 포함된다. 우리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의 이행과 주류화를 촉진하기 위해 아세안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태평양도서국 및 역내 주도적 협의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과 태평양 방식에 따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공약을 함께 견지한다. 우리는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대한 입장을 지속 견지한다. 우리는 납북자, 억류자 및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포함한 인권 및 인도적 사안 해결을 추진할 것이다. 우리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다. 우리는 국제 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대만에 대한 우리의 기본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인식하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선도적인 글로벌 경제로서, 우리는 금융 안정뿐 아니라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금융시장을 촉진하는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 관행을 통해 우리의 국민들, 지역 및 전 세계를 위한 지속적인 기회와 번영을 추구한다. 상호 신뢰, 신임 및 관련 국제법과 표준에 대한 존중에 기반하여 우리가 개방적이고, 접근 가능하며, 안전한 기술 접근법을 위해 협력해 나감에 따라, 우리의 기술 협력은 인도-태평양의 활기와 역동성에 기여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3국 간 및 국제기구 내에서 핵심·신흥기술의 개발, 이용 및 이전을 지도하기 위한 표준 관행과 규범의 발전을 모색할 것이다. 우리 3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관련 국제기구·협의체를 통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전 지구적 이슈와 불안정의 근본 원인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개발과 인도적 대응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유엔 헌장의 원칙, 특히 주권, 영토보전,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무력 사용에 관한 원칙을 수호한다는 공약에 있어 흔들리지 않는다. 어느 한 곳에서든 이러한 원칙이 위협받을 경우 모든 곳에서 그 원칙에 대한 존중이 훼손된다. 책임감 있는 국가 행위자로서, 우리는 모두가 번영할 수 있도록 법치의 증진 및 역내 및 국제 안보 보장을 모색한다. 우리 3국은 핵비확산조약 당사국으로서 비확산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지킬 것을 서약한다. 우리는 핵무기 없는 세계 달성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우리 3국은 우리의 사회가 강력한 만큼만 강하다. 우리는 여성의 완전하고 의미있는 사회 참여 증진과 모두의 인권과 존엄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 이러한 공동의 원칙들이 향후 수년간 계속해서 우리의 3국 파트너십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우리가 함께할 새로운 장의 시작에 이를 발표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대한민국, 미국, 일본이 하나가 될 때 더 강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이 더 강하다는 것을 인식한다.
  • 전국씨름대회 3체급 제패한 그놈은 연쇄살인마가 됐다[전국부 사건창고]

    전국씨름대회 3체급 제패한 그놈은 연쇄살인마가 됐다[전국부 사건창고]

    최신종(범행 당시 31세)은 초등학교에 다니던 2002년 소년체전 경장급(40㎏ 이하) 금메달 등 전국 씨름대회에서 소장급(45㎏ 이하), 청장급(50㎏ 이하)까지 3체급을 석권했다. 단체전에서도 맹활약해 자기 학교에 우승 깃발을 안겼다. 최신종은 그해 전북체육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대한체육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씨름선수로 활동했지만 고교 진학 후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 어른이 된 그는 연쇄살인범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씨름선수의 ‘괴력’을 약자인 두 여성을 죽이는데 쓴 것이다. 전국소년체전 등 제패한 씨름 유망주 둘 살해하고 얻은 건 금팔찌, 63만원 최신종은 2020년 4월 14일 밤 자기 아내가 ‘언니’라고 부르는 지인 A(당시 34세)씨를 “부탁할 일이 있다”고 불러냈다. 그는 A씨를 차에 태운 뒤 “빚이 9000만원 있는데 갚아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A씨는 “도박하지 말라”고 했다. 최씨는 화를 내면서 15일 0시쯤 전북 완주군 이서면 한 교량 밑으로 A씨를 데려가 주먹으로 폭행했다. 반항하는 A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또 금팔찌 1개를 빼앗은 뒤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 그는 같은날 전북 임실군 관촌면의 한 교량 밑에 A씨의 시신을 유기했다. 최씨는 같은달 19일 오전 1시쯤 전주시 대성동 한 주유소에 세워놓은 자신의 차 안에서 B(당시 29세·여)씨를 살해했다. A씨 살해 후 나흘 만에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B씨는 랜덤 채팅앱을 통해 최씨를 알았고, 전날 밤 부산에서 전주로 왔다 처음 본 남자에게 변을 당했다. 최씨는 B씨에게 현금 15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B씨의 시신을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 유기했다.19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재판부의 설명자료에 따르면 최신종은 전주에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하면서 결혼해 자식까지 낳았으나 고위험 투자로 빚을 지면서 파산상태에 몰리자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그가 두 여성을 살해하고 얻은 것은 고작 금팔찌 1개와 현금 63만원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선고 당시 설명자료에서 “A씨는 어릴 때부터 홀아버지 밑에서 오빠·동생과 함께 자랐다. 오빠는 고교 1학년 때 생활비를 버느라 아버지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오빠에게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A씨는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여동생이고, 동생에겐 ‘친엄마와 같은’ 누나였다”고 적었다. 재판부는 B씨에 대해 “6세 때 부모 이혼 후 홀아버지 밑에서 외동딸로 초등 2학년 때부터 아버지를 병간호하며 전단을 뿌리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생활비를 벌어야 했고,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했다. 살해되기 5일 전 아버지에게 울음을 터뜨리며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어’라고 고단한 삶을 호소했다”고 썼다. 재판부는 “A·B씨 모두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착하고 억척스럽게 가족을 지켜왔고, 더 나은 미래와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치열하게 세상과 마주했지만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형편에도 착하고 억척스레 산 여성들” 최씨가 씨름을 그만둔 것은 난폭한 성격 탓으로 알려졌다. 그의 한 지인은 “10대 때부터 싸움을 잘해 전주에서 ‘짱’으로 불렸다”면서 “사람 때릴 때는 무자비하고 잔인했다. 미친놈처럼 동생, 친구, 선배를 가리지 않았다”고 했다. 최씨는 2012년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마트에서 금품을 훔쳐 징역 6개월을 사는 등 끝내 범죄자의 길로 갔다. 결혼한 그는 배달대행업체를 운영하며 두 개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면서 환차익을 노리는 ‘FX마진거래’(유사해외통화선물)에 빠져들었다. 리스크가 큰 도박 같은 투자로 최씨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본사로 보낼 돈마저 날리자 아내의 지인인 A씨에게까지 버젓이 돈을 요구하고 잇따라 살인까지 저질렀다. 최씨는 승용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두 여성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에게 전주에서 붙잡혔다. 그는 경찰에서 “A씨는 나를 훈계해서, B씨는 ‘이상한 사람’ 취급해 순간적으로 욱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전북경찰청은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 재발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라며 최신종의 신상을 공개했다. 무기징역재판장 “가석방 없길 바란다” 최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기각했다. 대법원도 2021년 7월 기각해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3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그대로 유지됐다. 2심을 진행한 광주고법 전주제1-1형사부(당시 재판장 김성주)는 2021년 4월 최씨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A씨 살해 후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처음 만난 B씨를 태연히 살해했다. 두 여성은 죽임을 당한 뒤에도 수풀과 나무 밑에 버려져 최소한의 존중도 받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최씨는 자신의 억울함만 호소할 뿐 반성문 한 장 제출하지 않았다. 또 형벌을 면하기 위해 진술을 수시로 번복하고 황당한 답변까지 하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그동안 살인, 강간 등 강력범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가석방돼 다시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을 다수 접했다”면서 “최씨에게 가석방이 이뤄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재판장은 “사실상 사형이 폐지된 상황에서 국민이 흉악한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져야 한다”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의 입법을 국회에 촉구하기도 했다. 법무부 등 정부는 최근 ‘묻지마 범죄’가 판치자 결국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을 추진하고 나섰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최신종 “언제 20년 원했냐” 검사 노려봐유족에 욕설 내뱉다 법정서 끌려 나가 최씨는 재판에서 “아내의 우울증 약을 먹고 취해 필름이 끊겼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잡히고 나서야 두 번째 여성을 살해한지 알았다” “살인과 사체 유기는 인정하지만 A씨와 성관계는 합의로 이뤄졌다. 금팔찌도 A씨 스스로 줬다. 강도·강간은 인정할 수 없다” 등 변명과 함께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A씨 유족은 “A의 금팔찌는 남자친구와 함께 산 것으로 애지중지해 남에게 줄 리가 없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1심과 항소심에서 “최씨는 B씨의 몸 위에 올라가 양손으로 목을 졸랐다”면서 “이때 B씨가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으나 살인을 멈추지 않았다”고 사형을 구형했다. 최씨는 재판 과정에서 검사가 “최씨가 첫 조사 때 징역 20년만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자 검사를 노려보며 “내가 언제 20년을 원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에 “신상공개를 막아달라”는 요구도 했다. 그는 “나를 사이코패스, 미친놈처럼 보지 말라”면서 “하지도 않은 A씨 강도·강간 때문에 내 아들과 아내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 죄는 내가 지었지, 가족이 지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따졌다.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은 최씨는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에 그치자 유족들은 “사형시켜라. 죽은 애 살려내라”고 울음 섞인 고성을 질렀고, 최씨가 욕설을 내뱉자 법정 경위들이 재판정 밖으로 끌어냈다. 정신과 관련 전문의들은 “방화·절도·폭행 등을 일삼는 ‘품행장애’ 청소년의 20~30%가 성인 때까지 이어진다”면서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로 성장하는 것을 막으려면 조기에 치료해야 효과가 있다”고 했다.
  • ‘서울백병원 폐원 반대’ 백진경 교수, 인제대 총장 선거 1위… 이사회의 선택은?

    ‘서울백병원 폐원 반대’ 백진경 교수, 인제대 총장 선거 1위… 이사회의 선택은?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에 반대하는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가 인제대학교 총장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백 교수는 백병원을 설립한 백인제 선생의 조카이면서 인제학원 이사장과 인제대학교 초대 총장을 지낸 고 백낙환 박사 차녀다. 그는 최근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을 둘러싸고 이사회와 갈등을 겪고 있다. 18일 인제대 관계자에 따르면 백 교수는 이날 오전 진행된 제9대 총장 선거 선거인단 결선 투표에서 가장 많은 17표를 득표해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이어 현 인제대 총장인 전민현 교수와 김동수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내과 교수가 뒤를 이었다. 인제학원 이사회는 오는 22일 추천된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차기 총장을 선출해 임명한다. 백 교수가 최종 후보 3인 중 1위에 오르면서 이사회의 부담도 커졌다. 1위 후보를 이해할만한 근거 없이 낙마시킬 경우 후폭풍이 예상된다. 백 교수는 지난 6월20일 인제학원 이사회가 서울백병원 폐원을 의결하자 이에 반대하며 서울백병원을 그대로 유지하되 경영을 혁신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교수는 “쟁쟁한 후보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이 저한테 힘을 실어줬다는 것은 저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서울백병원의 다음 차례가 인제대학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교직원도 있는데 총장이 된다면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학교가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사회가 결정한 민주적 절차에 따라 나온 결과인 만큼 이사회가 (총장을 선출할 때) 구성원 뜻을 많이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 [씨줄날줄] 서울, 마이 소울/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서울, 마이 소울/박현갑 논설위원

    ‘Seoul, My Soul’. 서울시가 3억원을 들여 개발한 새 도시 브랜드다. 5억원을 들여 만든 ‘I SEOUL U’ 대신 앞으로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데 활용하게 된다. 새 브랜드는 도시 이름인 ‘Seoul’(서울)을 앞에 내세우고, 마음(하트)·경험(느낌표)·즐거움(스마일)을 의미하는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통해 주목도를 높였다. 시는 “하트는 서울을 향한 애정과 관심, 느낌표는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준다는 의미, 스마일은 미소 짓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우리말 부제를 추가해 서울의 중심에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번 서울시의 브랜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장으로 있던 2002년 ‘Hi, Seoul’과 박원순 시장 시절인 2015년 ‘I SEOUL U’에 이은 오세훈 시장의 도시 브랜드다. 하이 서울의 경우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전 세계에 서울을 알린다는 목적에 치중, 시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히틀러를 연상시킨다는 부정적 평가가 있었다. ‘I SEOUL U’는 시민과 외국인의 자유로운 경험과 이해를 존중한다는 취지였으나 영어 문법에 맞지 않고 의미가 모호하다는 등 부정적 평가가 뒤따랐다. 도시 브랜드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도시 경쟁력 구축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관광객이나 투자 유치 등 지역 활성화는 물론 시민에게 소속감을 심어 주며 공동체의식을 키우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도시의 매력과 특색을 담기가 쉽지 않은 데다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상당 시간이 소요돼 투자 대비 가시적 효과를 거두기란 쉽지 않다. 지난 1월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이라는 브랜드를 낸 부산시의 경우 개발비 8억원을 들였음에도 독창성이 아쉽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1977년 만든 미국 뉴욕시의 ‘I LOVE NY’라는 브랜드도 처음엔 밋밋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 교체됐지만 세계인들에게 뉴욕을 떠올리게 하는 성공한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지자체들의 도시 브랜드가 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2030 엑스포와 투자 유치도 이끌어 내는 매력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 365일 국민건강 주치의… 메르스·코로나 겪으며 중요성 더 커졌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365일 국민건강 주치의… 메르스·코로나 겪으며 중요성 더 커졌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메르스·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비상 상황은 물론 평시에도 각종 보건의료 이슈가 끊이지 않아 휴일 없이 일하는 곳이 보건복지부 2차관실이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분야인 데다 두 차례 감염병 위기를 거치며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 분야’를 분리해 ‘보건부’로 독립시키자는 논의가 단골 메뉴처럼 나온다. 사회복지정책실, 인구정책실 등 2실 체제인 복지 분야와 달리 보건 분야는 보건의료정책실 1실 체제(1실 10국)다. 현재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개월 가까이 공석인 상태다. 보건 분야 사령탑인 박민수 제2차관이 ‘1인 다역’을 하며 전방위로 뛰고 있다.[2차관] 박민수 제2차관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1호 차관이다.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10월 복지부 2차관에 임명됐다. 30년 넘게 복지부에서 보험정책과장, 정책기획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지낸 ‘정책통’이다. 기획조정실장이었을 때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전 부처 협력을 이끌어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서비스 보장과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 바이오 헬스 산업 등 보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두고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박 차관을 ‘합리적이고 똑 부러지게 일을 잘하면서도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방향을 잡아주되 크게 문제가 없으면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다. 그 덕에 보고 시간이 짧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불필요한 일을 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쓸데없는 참고자료를 만드느라 밤을 새우는 일 없이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전했다. 과장급 공무원은 “필수의료 지원 대책을 세울 때도 박 차관이 전체적인 방향을 잡고 교통정리를 하며 추진력 있게 끌고 가 국·과장들이 믿고 따랐다”고 말했다. 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관성대로 일하는 것을 싫어해 어떤 상황이 닥치든 맡은 일은 꼭 되게 하려는 의지를 갖고 일한다”고 평가했다. 명쾌한 논리와 쉬운 말로 상대를 잘 설득해 보건의료 분야 갈등 관리에도 강점을 보인다. [보건의료·건보정책]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보건의료 정책, 의료인력·자원 정책, 간호 정책, 의료기관 정책, 약무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의료정책실의 주무국장이다. 보건·복지 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치밀한 기획력을 지닌 관료다. 최근 간호법 제정 이슈,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냈으며, 의대 정원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의료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갈등 상황도 부드럽게 풀어 가는 능력을 지녔다. 국민연금, 보건 산업 등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히며 늘 공부하는 학구파다. 경제학적 소양도 지녀 국민연금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이 국장과 함께 일한 과장급 공무원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보건의료정책실의 업무를 분담할 때 어려운 것은 스스로 맡아 하는 리더십이 있고 직원들에게는 온화하다”고 평가했다.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지난해 복지부 자체 투표에서 ‘신뢰하고 좋아하는 상사’ 1위로 꼽혔다. 당시 직원들은 박 국장에 대해 ‘포용적 리더십, 업무 탁월, 뛰어난 인품, 능력 있고 유쾌, 직원 존중, 명확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팬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박 국장의 어떤 매력이 복지부의 수많은 직원을 사로잡았을까. 박 국장은 광주에서 현장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야전 사령관’이다. 조선대 의대를 졸업한 예방의학 전문가로 광주 서구 보건소장을 거쳐 자치행정국장, 복지건강국장, 시민안전실장을 역임했다. 광주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지던 박 국장을 2021년 복지부가 발탁했다. 중앙과 지역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현안 해결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지부의 과장급 공무원은 “철학과 정책 방향이 확고한 데다 일에 대한 열정과 몰입도가 높으며, 사고가 유연하고 책임질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공무원”이라고 소개했다. ‘잼버리 파행’ 사태에도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은 분야가 의료 지원이었는데, 당시 박 국장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새만금 현장을 지켰다.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행시는 물론 입법고등고시(12회)에도 수석 합격한 ‘능력자’다. 복지부를 비롯해 질병관리청의 전신인 질병관리본부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긴급한 현안이 발생하면 인맥과 정무적인 감각을 활용해 신속하게 소리 없이 해결하는 핵심 관료다. 늘 부드러운 미소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고충을 이해해 줘 ‘호호 국장’으로 통한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수도권 질병대응센터를 마련했으며, 노인정책관 시절에는 노인보건복지와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독거노인 보호 정책을 만들었다. 현재는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 기반을 마련하고 한의약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의료 체계의 기반인 건강보험정책을 총괄한다. 정책을 만들 때 이해관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여러 방면으로 숙고하되 한번 방향을 잡으면 밀어붙이는 소신과 뚝심을 갖췄다. 핵심을 빠르게 파악해 정확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허다하다. 보건의료정책과장 시절에는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추진해 취약지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보건의료정책과장뿐만 아니라 보험정책과장, 인구정책총괄과장, 노인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해 보건·복지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발이 넓다.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가 그의 신조다. [신체·정신건강] 보건의료정책국 등이 보건의료 체계와 기반을 만드는 곳이라면 건강정책국과 정신건강정책관은 국민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부서다. 건강정책국은 주로 신체 건강을, 정신건강정책관은 정신 건강을 보듬는다. 신꽃시계 건강정책국장은 꼼꼼하기로 복지부에서 따라올 사람이 없다. 사무관 시절에는 ‘보고서의 여왕’으로 통했다. 국제 협력, 보건 산업, 지역복지, 사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맡아 정책 조정과 문제 해결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직원들이 불필요하게 체력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업무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읍면동 복지 기능 강화, 복지 공무원 확충, 민간 협력 활성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지역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사회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발전 전략을 수립했으며 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아동가족학 박사로, 윤석열 정부 아동 정책 추진 방안 등 향후 5년간 아동복지 정책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곽숙영 정신건강정책관은 복지부에서 취약계층 관련 업무를 가장 많이 한 공무원이다. 지금도 가장 취약한 정신질환자를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고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이뤄 내는 뚝심을 지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저소득층이 버틸 수 있도록 긴급복지, 한시 긴급생계지원금 등 저소득층 지원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했으며 지난해 기준 중위소득을 5.02% 인상하고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지원 기준을 대폭 상향했다. 또한 마약 중독자들이 치료받아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시범 운영했다. 곽 국장과 일한 과장급 공무원은 “이해관계인에 휘둘리지 않고 개인적인 야심 없이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는 대쪽 같은 성품”이라고 평가했다. [보건 산업]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에 집중하면서 보건 산업 분야의 업무는 세분화되고 조직도 커졌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복지부 내외에서 모두 인정하는 보건 산업 전문가다. 창의적·도전적인 업무에 강점을 보인다. 신약, 의료기기, 치매 극복, 연구중심 병원 등 굵직한 연구개발(R&D) 기획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백신 도입과 개발을 주도했다. 당시 인지도가 낮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를 글로벌 바이오 제약 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연결해 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과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복지부로부터 독립할 때 복지부에 남은 몇 안 되는 약사 출신 공무원 중 한 명이다. 약학 전공 외에 법학, 보건정책, 보건경영 분야 학사와 석사 학위를 보유한 학구파다. 전문성을 갖추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국회, 관련 부처, 관계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계를 유지해 대외 협력과 이견 조율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장부 스타일인데 알고 보면 소녀 같은 반전 매력도 갖췄다. 첨단의료지원관은 보건 산업 중에서도 첨단재생의료, 바이오 빅데이터 등의 미래형 의료 산업을 다룬다.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과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첨단재생의료 분야 고위험 임상연구계획 신속 심의제도를 신설하고, 시행 기관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규제를 혁신해 첨단재생의료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정책 추진 시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과 소통하며 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그를 아는 직원들은 “함께 술을 마실 때는 동네 아저씨 같지만 일을 할 때는 같은 사람이 맞나 할 정도로 정확하며, 사업의 중요한 포인트를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난 공무원”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산업 육성을 위해 2021년에 설치된 범정부 지원 조직이다. 황승현 단장이 여러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과 추진단을 이끌고 있다. 황 단장은 지난해 시작된 세계보건기구(WHO) 인력양성허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소외돼 있던 백신 원부자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인력양성허브는 WHO가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자급 역량을 키우고자 추진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한국은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인력 양성 국가로 단독 선정됐다. 황 단장은 업무 처리가 진중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학생이 수업 방해하면 교실 밖 분리… 휴대전화 압수도 가능해진다

    학생이 수업 방해하면 교실 밖 분리… 휴대전화 압수도 가능해진다

    폭행 우려 때 움직임 막을 수 있어분리·압수 조치 등 부모에게 통보필요 시 검사·상담·치료 권고 가능2회 이상 거부, 교육활동 침해 간주체벌·벌 청소·두발 검사 계속 금지 다음달부터 초중고 교사는 학생의 위해 행동을 막기 위한 물리적 제지를 할 수 있다. 또 교육활동을 과도하게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낼 수 있으며, 휴대전화도 압수할 수 있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교원의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했고, 지난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이후 교권 보호 요구가 커지자 생활지도의 범위와 방식을 담은 고시를 2학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고시안은 학생이 자신 또는 타인의 생명·신체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을 때 교사가 물리적으로 제지할 수 있게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물리적 제지는 상황이 긴급할 때 문제 학생을 붙잡는 식으로 움직임을 막는 것”이라며 “체벌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금지돼 있어 불가능하고 벌 청소도 학생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방식이어서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학생의 용모·복장 지도가 가능하지만 예전처럼 학생 인권을 침해할 수 있는 두발·복장 관리가 학칙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내 다른 자리나 교실 밖 상담실처럼 지정된 장소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분리 장소나 시간 같은 세부 사항은 학칙으로 정하도록 했다. 교육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긴급 상황을 제외하고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원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에게 주의를 줄 수 있고, 학생이 불응하면 휴대전화를 압수해 보관할 수 있다. 물리적 제지와 학생 분리 조치, 물품 분리 보관에 대해서는 교장이 학부모에게 알려야 한다. 또 전문가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교사가 보호자에게 검사·상담·치료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정서·행동 장애 증상을 보이는 학생의 보호자가 상담이나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학생의 학습권이 위협받는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권고를 2회 이상 거부하면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볼 수 있다는 조항도 넣었다. 학생이나 학부모는 생활지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교장은 14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유치원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고시’ 제정안도 별도로 만들었다. 원장이 교육활동의 범위, 보호자 교육·상담, 교육활동 침해 시 처리 절차를 유치원 규칙으로 정하고 이를 보호자에게 안내한 뒤 규칙 준수 동의를 받는다. 보호자가 교권을 침해하면 유치원 규칙에 따라 해당 유아에 대한 출석정지, 퇴학, 보호자 교육·상담 이수 조치를 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시대로 생활지도를 하면 교원들이 (무분별한) 아동학대 처벌을 받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고시와 충돌하는 학생인권조례 조문에 대한 개정을 시도교육청에 권고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시와 상충되는 부분은 교육감과 협의해 개정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헌혈자들 존경·예우받게… 정부가 손 못 댄 곳 찾아가겠다”

    “헌혈자들 존경·예우받게… 정부가 손 못 댄 곳 찾아가겠다”

    고령화·저출산으로 헌혈인구 감소헌혈률 7년째 5%대… 수급 ‘빨간불’혈액 수급 체계 개선·인프라 확충남북 인도주의 사업 등 평화 앞장적십자비 모금 시스템 체계화 추진“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 다할 것” “헌혈자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예우받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철수 신임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17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혈액 사업에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고령화 저출산으로 헌혈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혈액 수급 체계를 개선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헌혈 인구를 늘려 안전한 혈액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3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16일부터 직무를 시작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 헌혈률은 2015년 6.1%에서 2016년 5.6%로 하락한 이후 2022년까지 7년째 5%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헌혈자를 나이별로 보면 20대 헌혈률이 36.6%로 가장 높고, 30세 이상 중장년층 헌혈률은 45.9%다. 학생과 군인 등 특정 그룹에 혈액 공급을 의존해 온 탓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2018년(31.5%)과 비교해 14.4% 포인트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적다. 저출산으로 젊은층은 갈수록 줄어드는데 혈액이 필요한 고령층은 늘어 혈액 수급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김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헌혈자들이 사회에서 존경받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국가가 대우해 줄 수 있는 제도를 관계자들과 함께 만들고자 한다”며 “헌혈을 오래, 많이 한 분들이 존경받아야 헌혈하는 사람들도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명함부터 바꾸려 한다”면서 “명함에 ‘여러분의 성금이 이웃을 살린다’는 문구를 넣고 헌혈하는 방법과 헌혈자들에 대한 존경을 담은 문구를 새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 김제 출신인 김 회장은 1976년 서울 관악구에서 김철수내과로 시작해 1980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개원하고 올해 의료법인 서울효천의료재단을 출범시킨 의료인이다. 47년간 지역 주민의 건강을 보살폈고 의료봉사와 장학금 지원사업, 저소득 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을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또한 대한병원협회 제33대 회장(2006~2008),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회장(2010~2015)을 역임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료봉사단장도 맡았다. 국민훈장 모란장(2009)과 목련장(1987)을 받았으며 JW중외박애상(2020), 일동의료법인 사회공헌 봉사대상(2023) 등을 수상했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의 국민후원회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1997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당을 후원해 온 최장기 후원인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권성동·주호영·홍문표·이철규·송석준·최재형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석현 전 의원 등이 자리를 빛냈고, 언론계에서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재계에서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한적십자의 책임자가 됐는데, 이제 ‘대한적십자당’으로 똘똘 뭉쳐 인류애를 보여 주자”며 “환자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환자의 손을 잡아 주고 환자의 애환을 같이하는 게 명의다. 그런 마음으로 적십자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동안 인도주의 사업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소외 이웃들에게 희망을 찾아 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진할 과제로는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기반 확충 ▲헌혈 활성화 ▲조직의 변화 ▲남북 인도주의 현안 해결 방안 모색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이제 우리나라의 의료는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다. 전국 7개 적십자병원도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적십자회비와 모금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하고 국민이 모금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북 현안과 관련해서는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인도주의적 현안을 풀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 각계각층 전문가, 대한적십자사 임직원과 고민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중 어느 한 가지에 치중하기보다 가장 낮은 곳이 어디인지, 정부가 손을 못 댄 곳이 어디인지 두루 찾아 봉사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취임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새롭게 출발하는 대한적십자사에 기대를 나타냈다. 오 시장은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었고 세계 경제 순위가 12위권이라고 아무리 외쳐도 기부와 자원봉사가 전 세계인이 인정하고 존중할 만한 수준에 이르러야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며 “적십자사를 비롯해 기부와 자원봉사를 진작시키는 여러분이 진정한 선진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병원을 경영하며 소외계층에 기부하고 의료비를 감면하며 장학제도를 운영한 ‘사랑과 봉사, 기부의 표본’이 김 회장”이라면서 “기존 회장들과는 차원이 다른 경영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31대 회장은 ▲1944년 전북 김제 출생 ▲1976년 김철수내과 개원 ▲1980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개원 ▲1987년 국민훈장 목련장 ▲2006~2008년 대한병원협회 제33대 회장 ▲2009년 국민훈장 모란장 ▲2010~2015년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회장 ▲2023년 의료법인 서울효천의료재단 출범
  • 北, 왜 “대한민국”이라 했을까

    北, 왜 “대한민국”이라 했을까

    조롱의 뜻… 가성비 높은 선전선동2국가체제 전환 시각엔 “회의적”올들어 ‘우리민족끼리’ 언급 안 해 북한이 지난달부터 공식 석상에서 우리나라를 국호인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조롱의 의미를 담은 선전·선동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이 완전히 자국 주도적인 통일을 포기하고 ‘2국가론’으로 전환했다고 볼 여지는 낮다고 했다. 통일부는 17일 북한정세총평을 주제로 한 언론 브리핑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10일 담화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이후 7차례나 대한민국이라는 호칭을 등장시킨 것과 관련해 이같이 분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대한민국을 언급한 것은 존중의 의미가 아니라 조롱의 의미이고 한 단어로 남쪽의 상당한 혼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높은 선전·선동”이라며 “앞으로 계속 쓸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남북 관계에 얻을 것이 없다고 보고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라며 “남측을 미북 관계에 종속된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발언은 스스로 국가성을 강조한 의미도 있다”면서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2국가체제로 가서 북한 주도적 통일을 포기한 것이냐에 대해선 아직 회의적”이라고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주로 ‘남조선’으로 지칭해 온 북한이 공식 석상에서 대한민국으로 부른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전승절 열병식에서 강순남 국방상이 대한민국을 거론한 연설이 북한 주민들에게 보도됐다. 특히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남북 특수관계를 언급한 빈도가 급격히 줄어든 추세에 주목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노동신문 보도에서 ‘조국 통일’, ‘북남 관계’ 등이 등장한 횟수는 2018년을 전후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우리민족끼리’를 언급한 횟수는 2012년 558회에서 지속적으로 줄어 올해는 한 번도 없었다. 우리 국가 제일주의 등 국가성을 강조하는 추세로 분석된다. 또 북한에서 김 위원장에게 ‘수령’ 호칭을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등 우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통일부는 분석했다.
  • 北 ‘대한민국’ 언급에 통일부 “2국가론 전환엔 회의적”

    北 ‘대한민국’ 언급에 통일부 “2국가론 전환엔 회의적”

    북한이 지난달부터 공식 석상에서 우리나라를 국호인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조롱의 의미를 담은 선전·선동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이 완전히 자국 주도적인 통일을 포기하고 ‘2국가론’으로 전환했다고 볼 여지는 낮다고 했다. 통일부는 17일 북한정세총평을 주제로 한 언론 브리핑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10일 담화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이후 7차례나 대한민국이라는 호칭을 등장시킨 것과 관련해 이같이 분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대한민국을 언급한 것은 존중의 의미가 아니라 조롱의 의미이고 한 단어로 남쪽의 상당한 혼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높은 선전·선동”이라며 “앞으로 계속 쓸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남북 관계에 얻을 것이 없다고 보고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라며 “남측을 미북 관계에 종속된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대한민국 발언은 스스로 국가성을 강조한 의미도 있다”면서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2국가체제로 가서 북한 주도적 통일을 포기한 것이냐에 대해선 아직 회의적”이라고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주로 ‘남조선’으로 지칭해 온 북한이 공식 석상에서 대한민국으로 부른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전승절 열병식에서 강순남 국방상이 대한민국을 거론한 연설이 북한 주민들에게 보도됐다. 특히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남북 특수관계를 언급한 빈도가 급격히 줄어든 추세에 주목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노동신문 보도에서 ‘조국 통일’, ‘북남 관계’ 등이 등장한 횟수는 2018년을 전후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우리민족끼리’를 언급한 횟수는 2012년 558회에서 지속적으로 줄어 올해에는 한 번도 없었다. 우리 국가 제일주의 등 국가성을 강조하는 추세로 분석된다. 또 북한에서 김 위원장에게 ‘수령’ 호칭을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등 우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통일부는 분석했다.
  • 폭력 쓰는 학생 ‘물리적 제지’…수업 중 ‘교실 밖으로’ 가능해진다

    폭력 쓰는 학생 ‘물리적 제지’…수업 중 ‘교실 밖으로’ 가능해진다

    다음달부터 초중고 교사는 학생의 위해 행동을 막기 위한 물리적 제지를 할 수 있다. 또 교육활동을 과도하게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낼 수 있으며, 휴대전화도 압수할 수 있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교원의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했고, 지난달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권 보호 요구가 커지자 생활지도의 범위와 방식을 담은 고시를 2학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체벌·벌청소·두발 검사는 불가” 고시안은 학생이 자신 또는 타인의 생명·신체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을 때 교사가 물리적으로 제지할 수 있게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물리적 제지는 상황이 긴급할 때 문제 학생을 붙잡는 식으로 움직임을 막는 것”이라며 “체벌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금지돼 있어 불가능하고 벌 청소도 학생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방식이어서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학생의 용모·복장 지도가 가능하지만, 예전처럼 학생 인권을 침해할 수 있는 두발·복장 관리가 학칙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수업 방해 학생을 교실 내 다른 좌석이나 교실 밖 상담실처럼 지정된 장소로 내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분리 장소나 시간 같은 세부 사항은 학칙으로 정하도록 했다. 교육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긴급 상황을 제외하고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원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에게 주의를 줄 수 있고, 학생이 불응하면 휴대전화를 압수해 보관할 수 있다. 물리적 제지와 학생 분리 조치, 물품 분리 보관에 대해서는 교장이 학부모에게 알려야 한다. 교사가 ‘전문가 치료’ 권고…거부하면 교권침해 또 전문가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교사가 보호자에게 검사·상담·치료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정서·행동 장애 증상을 보이는 학생의 보호자가 상담이나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학생의 학습권이 위협받는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권고를 2회 이상 거부하면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볼 수 있다는 조항도 넣었다. 학생이나 학부모는 생활지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교장은 14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유치원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고시’ 제정안도 별도로 만들었다. 원장이 교육활동의 범위, 보호자 교육·상담, 교육활동 침해 시 처리 절차를 유치원 규칙으로 정하고, 이를 보호자에게 안내한 뒤 규칙 준수 동의를 받는다. 보호자가 교권을 침해하면 유치원 규칙에 따라 해당 유아에 대한 출석정지, 퇴학, 보호자 교육·상담 이수 조치를 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시대로 생활지도를 하면 교원들은 (무분별한) 아동학대 처벌을 받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인권조례 조문 개정 권고하기로 교육부는 고시와 충돌하는 학생인권조례 조문에 대한 개정을 시도교육청에 권고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인권조례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고시와 상충되는 부분은 교육감과 협의해 개정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시 시안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열흘에 걸쳐 행정 예고해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달 1일 공포해 현장에서 시행된다.
  • 2학기부터 수업방해 학생 휴대전화 압수 가능

    2학기부터 수업방해 학생 휴대전화 압수 가능

    2학기부터 학교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교사가 휴대전화를 압수하거나 교실 밖으로 내보내는 등의 조처를 할 수 있게 된다. 학생이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긴급한 경우에는 교사가 학생의 행위를 물리적으로 제지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교원의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했다. 최근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교권침해 의혹이 일며 논란이 커지자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의 범위·방식 등을 담은 고시를 만들어 2학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먼저 초·중·고교 교원의 경우 교사의 수업권과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함께 보장하기 위해 수업방해 물품을 분리·보관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교육목적으로 사용하거나 긴급상황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원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에게 주의를 줄 수 있고, 학생이 불응하면 휴대전화를 압수해 보관할 수 있다. 수업을 계속 방해할 경우 교실 안에서 또는 밖으로 분리할 수 있게 되는데 교실 밖으로의 분리 기준과 방법 등은 학교가 학칙으로 정하도록 했다. 난동을 부려 수업을 방해하거나 교사 또는 친구를 폭행하려는 학생을 붙잡는 등 물리적인 제지도 가능해진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는 교원이 학교장, 학교장이 보호자에게 이 사실을 곧바로 알려야 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조언·주의만으로 학생의 행동 중재가 어려운 경우 지시·제지·분리·물품 분리보관 등을 통해 지도할 수 있다”며 “학생이 잘못을 깨닫고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반성문 작성 등 과제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이 자신 또는 타인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긴급한 경우에는 물리적 제지를 할 수 있다”며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물품을 소지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소지 물품을 조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시안은 학생이 이러한 생활지도에 불응하고 의도적으로 교육을 방해하는 경우 이를 교권침해로 보고 학교장에게 징계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고, 반대로 보호자가 교사의 생활지도에 대해 학교장에게 이의를 제기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시안은 또한 전문가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교원이 보호자에게 검사·상담·치료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학생에 대한 상담의 경우 교원과 보호자가 서로에게 요청할 수 있고, 상대방의 요청에 응하되 일시·방법은 사전에 협의하게 된다. 특히 교원은 근무 시간·직무 범위 외의 상담을 거부할 수 있고, 상담 중 폭언·협박·폭행이 발생할 경우 상담을 중단할 수 있다. 교육부는 18~28일 행정예고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신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9월 1일 고시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경기교육청은 이날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당한 피해 교원을 보호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철민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교권회복 및 보호 입법화 지원을 위한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협의체’ 첫 회의가 끝난 후 “국회 여당과 야당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은 최근 교육현장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교권 침해 사안들과 이로 인한 피해를 오롯이 교원들에게 감내하게 한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회 여당, 야당,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은 교원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입법 과제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한다”며 “따라서 교육부와 여야, 시도교육청은 교권회복 보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데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4자협의체가 이날 발표한 합의문에 따르면, 이들은 교권보호를 통해 다수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존중될 수 있도록 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교권과 학생 인권이 균형을 이루고 상호 존중될 수 있게 노력하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철저히 보호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피해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교권보호 관련 신속한 법안 논의를 위해 여야 간사 중심 국회 협의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 여·야·정·시도교육감…“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권 보호”

    여·야·정·시도교육감…“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권 보호”

    여야와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경기교육청은 17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철저히 보호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교권보호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신속한 입법을 위해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간의 협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철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권회복과 보호 입법화 지원을 위한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협의체’ 첫 회의가 끝난 후 “여야와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교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입법 과제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면서 “교권회복 보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데에 합의하고 다음 사항을 우선 추진한다”고 했다. 합의문에는 ▲교권보호를 통해 다수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존중될 수 있도록 한다 ▲교권과 학생 인권이 균형을 이뤄 상호 존중될 수 있게 노력한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철저히 보호한다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피해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한다 ▲교권보호 관련 신속한 법안 논의를 위해 여야 간사 중심 국회 협의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한다 등의 우선 추진사항이 담겼다.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국회에 계류된 법안에 대한 여러 의견 교환이 있었고 큰 방향성이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법안도 중요하지만 교사 충원 없는, 예산 확충 없는 교권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다”면서 “정부 측에서도 선생님들 충원에 예산 확충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4일 국회 공청회에서 발표된 ‘교권 회복 및 보호 종합방안 시안’, ‘학생생활지도 고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구체적인 입법 과제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는 김철민 의원, 이태규 의원, 김영호 의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교육감, 임태희 경기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발의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제320회 임시회를 앞두고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최근 교육 현장 곳곳에서 교사 개인의 인권과 교원의 교육권이 짓밟히고 있는 현실이 수면 위로 떠오름에 따라 조례 개정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에 교사의 정당한 방어권을 확보하고자 개정에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7월 말 발표한 국민의힘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결의문을 이행하는 개정조례안”이라며 “일선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인권이 짓밟히게 된 것은 학생의 권리만을 부각하고 책임을 외면한 자치입법 강행의 대가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무게추를 옮기기 위해 학생의 책임을 재고한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 개정조례안은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 내 조항들에 따른 교원 침해 사례를 반영했으며 ▲학생의 책무를 명시하고 ▲학생의 학교 구성원의 책임 ▲타인에 대한 권리 침해 금지 ▲타인에 대한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존중 ▲학생의 휴식권에 대한 책임 ▲학칙 또는 규정 등에 대한 준수 책임 조항 등이 추가됐다. 이 의원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의 권리를 강조한 조례가 아닌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주체 모두를 위한 순수한 교육 권리장전이 되어야 한다”며 “조례 도입 취지와 목적이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 개정조례안이 교원의 교육권을 살리는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건강한 양육 환경 조성 위한 지원 근거 마련

    전병주 서울시의원, 건강한 양육 환경 조성 위한 지원 근거 마련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이 지난 14일 양육 친화업체 인증제 운영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전병주 의원은 “저출생 해소를 위한 막대한 인력과 예산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새 카페와 식당에서 아동의 출입을 막는 노키즈존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며 “보호자 친화업체 인증제의 운영에 관한 사항을 조례에 담아 노키즈존이 아닌 아동 친화업체의 확대를 도모하고자 했다”고 조례 개정 이유를 밝혔다. 전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건강한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의 조례상 근거를 마련해 안정적인 추진을 가능하게 하며, 더불어 일상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아동 차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 의원은 ‘“2022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도별 합계출산율에서 최하위인 0.59명을 기록했다”고 언급하며 “모두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저출생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어 전방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자랄 권리와 자유가 있다”라며 “언제, 어디서든 어린이와 보호자가 환영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출산 및 양육을 존중하는 문화를 위해 서울시의회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개정 조례안은 다가오는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에서 관련 상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레너드 번스타인 영화 ‘마에스트로’ 입길 “크고 멋진 코를 분장하다니”

    레너드 번스타인 영화 ‘마에스트로’ 입길 “크고 멋진 코를 분장하다니”

    1990년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명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전기 영화 ‘마에스트로’가 다음달 베니스영화제 공개를 앞두고 이번주 초 예고편이 공개되자 입길에 오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래들리 쿠퍼가 연출하고 직접 번스타인을 연기하는데 유대인 배우가 많고 많은데 왜 쿠퍼가 번스타인으로 출연했느냐고 불평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몇몇은 쿠퍼가 유대인의 외모 특징 중 하나인 코를 최대한 번스타인의 것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특수분장까지 한 것에 시비를 걸고 있다. 그러나 몇몇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유대인에 관한 고정관념이 공격적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자녀들도 쿠퍼가 아버지의 외모와 비슷하게 보이게 하려고 분장한 것에 대해 “완전 괜찮다”고 입을 모았다. 제이미와 알렉산더, 니나 번스타인은 온라인 성명을 통해 “(쿠퍼의) 노력을 오해하거나 곡해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슴 아프다. 레너드 번스타인이 멋지고 큰 코를 가졌다는 것은 명백한 진실이다. 우리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완전 괜찮아 할 것이란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자녀들은 “이 문제를 둘러싼 불평들에 우리가 무엇보다도 충격을 받는 것은 성공한 사람을 한 단계 낮추려는 솔직하지 못한 시도, 우리 아버지에 관해 너무도 자주 목격해 온 관행이 이어진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영화가 만들어지는 내내 브래들리가 아버지에 대한 깊은 존중과 긍정, 사랑을 드러낸다고 느꼈다. 우리는 브래들리와 이런 경험을 한 것을 행운이라고 느끼며 세상이 그의 작품을 보는 순간을 마냥 기다리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쿠퍼의 영화 스틸 사진이 공개되자 ‘할리우드 리포터’의 영화평론가 다니엘 파인버그가 그의 외모가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며 ‘인종 코스플레이’가 아니냐고 지적한 것이 발단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마에스트로’는 12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그런데 이달 말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골다’(가이 나티브 연출)도 비슷한 논란을 낳고 있다. 헬렌 미렌이 이스라엘 총리를 지낸 골다 마이어를 연기하는데 지난해 여배우 모린 립먼은 ‘주이시 크로니클’에 “캐릭터의 유대인스러움은 내재적이기 때문에” 헬렌을 캐스팅한 것에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마에스트로’는 배우이자 사회운동가였던 아내 펠리시아 몬테알레그레와 번스타인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는 데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고집’ 했던 번스타인을 ‘이겨먹은’ 펠리시아 캐릭터를 ‘언 에듀케이션’, ‘유망한 젊은 여성’ 등에서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인 캐리 멀리건이 소화한다. 예고편을 보면 주인공이 펠리시아처럼 보인다. 쿠퍼는 ‘아메리칸 스나이퍼’, ‘스타 이즈 본’ 등에서 연기력 못지 않은 연출력을 뽐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마틴 스콜세지, 스티븐 스필버그, 토드 필립스 등 유명 감독들이 제작에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
  • ‘정경유착’ 격론 속 결론 못 낸 삼성 준감위…새출범 앞둔 전경련은 난감

    ‘정경유착’ 격론 속 결론 못 낸 삼성 준감위…새출범 앞둔 전경련은 난감

    탄력이 붙는 듯했던 4대 그룹의 전국경제인연합 재가입 논의가 일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삼성·SK·현대차·LG그룹의 전경련 재가입을 위한 ‘선행 절차’에 해당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관련 안건을 두고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면서다. 당장 오는 2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기관명을 전경련에서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꿔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전경련에서는 실망감이 감지된다.삼성 준감위는 16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의 전경련 복귀 여부를 논의했으나 위원들 간 이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약 2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여러 다양한 배경의 위원들이 위원회를 구성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서 다시 회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다양한 부분에 대해 많은 의견이 나왔고 최종적으로 완전한 하나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회의를 하기로 했다”며 “좋은 결정을 할 때까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준감위는 오는 18일 오전 7시 회의를 다시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 준감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물론 삼성 경영진의 지시를 받지 않는 독립조직으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재판부가 삼성의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2020년 2월 출범했다. 대한변호사협회장 출신의 이 위원장이 2기 준감위를 맡고 있으며 검사장 출신의 권익환 김앤장 변호사, 김우진 서울대 교수,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 윤성혜 전 하남경찰서장, 홍은주 한양사이버대 교수까지 외부 위원 6명에 삼성 측 위원으로 성인희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으로 구성됐다. 회의에서는 ‘향후 한경협에 전신인 전경련의 정경유착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회비 납부를 중단하고, 즉시 탈퇴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조건부 승인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준감위는 삼성 이사회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대외후원금 지출 등에 대해 이사회 승인 전에 검토하고 준법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의견을 제시할 권한이 있다. 앞서 전경련이 지난 5월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약속한 한경협 윤리경영위원회가 출범하기도 전에 4대 그룹 재가입의 마중물이 될 삼성의 복귀를 서둘러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도 회의에 앞서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삼성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경제단체의 핵심인 4대 그룹이 빠진 채 류진(풍산그룹 회장) 초대 회장 체재가 출범하게 될 위기에 놓인 전경련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전경련 관계자는 “삼성 준감위의 결론을 존중한다”라면서도 “우리로서는 결론이 서둘러 이뤄지길 희망하지만 조심스러워서 입장을 표명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준감위가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 정경유착 재발 방지 방안 미비 등 기업의 복귀 명분이 아직 부족한 것 아니냐는 위원들의 지적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추가 쇄신안 발표 등도 고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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