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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家 맞사위 ‘90억 법인세’ 취소… 법원 “국내사업장 없는 외국법인, 부과 대상 아냐”

    LG家 맞사위 ‘90억 법인세’ 취소… 법원 “국내사업장 없는 외국법인, 부과 대상 아냐”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맏사위가 대표로 있는 블루런벤처스(BRV)의 해외법인에 부과한 약 90억원의 법인세를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외국법인의 사업장이 한국에 없다면 법인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취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이정원)는 25일 BRV로터스원과 파워엠파이어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로써 두 회사에 부과된 귀속 법인세 약 80억원, 약 9억 8000만원이 각각 취소됐다. 두 회사는 BRV 펀드그룹이 국내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각각 홍콩과 세이셸공화국에 설립한 해외법인이다. LG가(家)의 사위인 윤관 대표는 BRV 펀드그룹의 최상위 법인(BRV 파트너스 엘티디)의 지분 99.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임원이다. BRV로터스원은 국내 주식으로 226억원, 파워엠파이어는 국내 주식 및 전환사채로 194억원의 양도차익을 얻었고, 과세당국은 2021년 10월 윤 대표를 실질적 의사결정자로 보고 법인세를 부과했다. 이에 두 회사는 처분이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국내 고정 사업장 존재 여부였다. 법인세법에 따르면 외국법인이 고정된 물리적 장소를 보유하고, 해당 사업장이 본질적인 사업 활동을 수행한다면 과세할 수 있다. 최근 구글코리아와 넷플릭스,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국내에 사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관련 행정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했다. 과세당국은 윤 대표가 ‘BRV코리아’라는 한국 법인을 고정 사업장으로 활용해 업무를 수행했으므로 이들의 양도소득이 과세 대상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BRV로터스원과 파워엠파이어는 BRV 코리아와 엄연히 별개의 법적 실체를 갖는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BRV코리아 직원들도 원고들(BRV로터스원·파워엠파이어)의 지시를 받는 사람이라고 볼 수 없고, 이들이 수행한 업무는 자문용역계약에 따른 고유한 업무 영역에 해당한다”면서 “두 회사는 윤 대표와 별개의 실체를 갖는 법인이므로 윤 대표의 지시와 두 회사의 지시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표가 원고 법인들의 투자 및 매각 결정을 주도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법인들의 최종 무한책임사원(채무 변제 책임을 지는 구성원)인 BRV 파트너스엘티디 이사로서 취한 조치라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윤 대표는 이 소송과 별개로 약 123억원의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를 제기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1심은 윤 대표 패소로 판결했다.
  • “한국에서 검증된 ‘이것’ 너무 든든하다” 일본인들 열광…대체 뭐길래

    “한국에서 검증된 ‘이것’ 너무 든든하다” 일본인들 열광…대체 뭐길래

    일본 학습만화 시장에서 K콘텐츠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출판사들이 한국에서 인기를 확인한 과학·금융·영어·수학 학습만화를 현지화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일본 학습만화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역사물에 더해 과학, 금융, 영어, 수학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일본 출판사들이 잇달아 한국발 콘텐츠를 도입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변화는 현지 서점에서도 확인된다.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소재 서점 관계자는 “과거 학습만화는 부모가 아이에게 권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과학이나 금융, 영어 등 주제가 다양해지면서 아이들이 먼저 직접 골라 읽는 책으로 성격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특히 한국의 과학 학습만화인 ‘놓지 마 과학!’(신태훈 글, 나승훈 그림) 시리즈의 흥행이 학습만화 열풍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 시리즈는 일본 출판사 매거진하우스에서 ‘쓰카메! 리카다만’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돼 인기를 끌었다. ‘놓지 마 과학!’ 시리즈의 흥행 이후 경제·실용서 분야 출판사를 포함한 일본 출판사들도 학습만화 시장에 뛰어들면서 학습만화 시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출판사 다카라지마샤도 학습만화 흐름에 올라탔다. 다카라지마샤는 지난 4월 금융 학습만화 ‘초등쌤이 알려주는 용의주도 용돈의 비밀’(이상진 글, 한규원 그림)을 번역 출간했다. 이 책은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야기 속에서 돈의 흐름과 구조를 배운다. 5월에는 영어 학습만화 ‘영단어가 술술 머리에 들어온다! 에이탄고치’(원제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도 출간했다. 다카라지마샤의 구나이 도시히코는 “자사에서 기획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번역 작품은 ‘짧은 기간에 형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한국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다면 더욱 든든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출판사들이 눈을 돌리는 분야는 수학이다. 일본 콘텐츠 기업 가도카와는 ‘히라메케! 산수도칸!’(원제 수학 세계에서 살아남기)을 출간했다. 모험 속에 녹아든 수학 퀴즈를 캐릭터와 함께 해결해 나가는 내용으로, 개그 요소를 극대화하면서도 도해는 사실적으로 그려내 재미와 정보를 명확하게 구분했다. 마쓰야마 아야카 가도카와 프로듀서는 일본과 한국 작품의 차이에 대해 “일본 작품은 교과서의 연장선이 되기 쉬워 ‘얼마나 알기 쉽게 설명할 것인가’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며 “반면 한국 작품은 개그나 이야기의 전개 속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구조로 짜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를 위해 읽는 게 아니라 보통 만화처럼 재밌어서 보는데, 결과적으로 지식이 남게 만드는 (한국 학습만화의) 구조가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시장에서 한국 학습만화의 길을 연 대표작은 아사히신문출판에서 발매 중인 ‘과학만화 서바이벌’ 시리즈다. 한국에서는 ‘살아남기’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무인도나 사막 같은 극한 상황 속에서 과학 지식을 배우는 이 시리즈는 2008년 일본에서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등을 출간한 이래 지금까지 59개 주제, 90권이 넘는 책을 선보였다. 일본 내 누적 발행 부수는 무려 1550만부를 넘어섰다. 아사히신문출판에 따르면 해당 시리즈는 입소문을 타며 도서관에 예약 대기가 너무 길어 직접 구매하는 아이들이 늘었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2024년 TV 애니메이션 방영이 시작되면서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닛케이는 “이들 출판사의 공통점은 ‘공부하게 만든다’보다 ‘끝까지 읽게 만든다’는 발상에 집중했다는 점”이라며 “한국에서 태어난 콘텐츠가 일본 시장에 맞게 재구성되면서, 편집자들 역할 역시 단순히 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좋은 콘텐츠를 ‘고르고 다듬는 것’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 유엔 사무총장 후보들 “유엔이 뭔지 몰라… 청년에 문 열고 개혁해야”

    유엔 사무총장 후보들 “유엔이 뭔지 몰라… 청년에 문 열고 개혁해야”

    “유엔이 뭐야, 유엔이 한게 뭐야.” 25일 제주포럼에서 열린 차기 유엔사무총장 대담은 후보들의 비전을 검증하는 실험대가 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유엔의 현주소를 묻는 자조섞인 목소리와 함께 청년세대들을 위한 유엔의 역할을 고민하는 토론의 장이 돼 관심을 끌었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유엔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전쟁과 기후위기, 인공지능(AI), 불평등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유엔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5일 제주 서귀포 표선해비치호텔에서 열린 특별세션 ‘다자주의 재구상(Reinventing Multilateralism)’ 주제로 열린 대담에는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전 유엔총회 의장,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캐롤린 로드리게스 버케트 주유엔(UN) 가이아나 대사,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 등이 참석해 유엔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후보들은 현재 유엔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국제사회의 분열과 다자주의에 대한 신뢰 약화를 꼽았다. 레베카 그린스판 후보는 “오늘날 문제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지만 대응은 지나치게 파편화돼 있다”며 “기후위기와 AI, 보건, 경제 문제는 따로 해결할 수 없으며 국가와 국제기구, 민간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45년 유엔 창설 당시와 달리 오늘날에는 민간 부문과 시민사회가 막대한 역량을 갖고 있다”며 “유엔은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이들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개혁과 재정 위기 해법도 주요 화두였다. 캐롤린 로드리게스 버케트 후보는 “80년 된 조직인 유엔은 일회성 개혁이 아니라 지속적인 혁신과 적응이 필요하다”며 “모든 개혁은 정치적 판단이 아닌 증거와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와 안보 분야에서는 유엔의 본질적 역할인 분쟁 예방과 중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후보는 “어떤 분쟁도 다른 분쟁보다 덜 중요하지 않다”며 “민간인이 고통받는 곳이라면 어디든 유엔이 조기에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무력 충돌을 겪고 있다”며 “유엔은 예방 중심의 접근으로 더 일찍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파엘 그로시 후보는 핵 확산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80년 전 유엔이 탄생한 이유 중 하나가 핵무기의 참혹함 때문이었지만 오늘날 핵 위협은 다시 커지고 있다”며 “북한 문제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새로운 핵확산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날 토론에서는 청년과 미래 세대의 역할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버케트 후보는 AI 거버넌스와 관련해 “청년들은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공동 설계자”라며 “유엔 조직 내부에 더 많은 청년들이 진출해야 하고, 유엔이 추진하는 모든 정책 과정에도 청년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청년사무국 설립 당시 전 세계 350명의 청년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제도 설계에 영향을 미친 사례를 소개하며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대는 청년들”이라며 “청년들을 상징적으로 참여시키는 수준을 넘어 의사결정의 중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세대의 유엔 불신을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는 자문도 이어졌다. 버케트 후보는 “유엔은 청년들에게 자신들의 역할과 성과를 제대로 설명하는 데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제 항공 규칙과 식품 안전 기준, 교육과 인도주의 지원 등 우리의 일상 곳곳에 유엔이 존재하지만 이를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며 “유엔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키 살 전 대통령 역시 “청년들이 유엔을 신뢰하려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유엔은 더욱 투명해지고 미래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한결같이 전쟁과 기후위기, AI 혁명이라는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유엔이 존재 이유를 증명하려면 더 개방적이고 더 유연한 조직으로 변화해야 하고 그 중심에는 미래를 살아갈 청년들이 있어야 한다”면서 “청년들에게 문을 열지 않는 유엔은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대담에 앞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내년 1월 새 지도부는 역사적인 규모의 도전에 직면한 유엔을 물려받게 될 것”이라며 “유엔은 심각한 재정 위기와 신뢰 위기, 개혁 요구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동 분쟁과 미국·이란 간 긴장, 기후위기, 인공지능(AI) 확산 등을 대표적 글로벌 현안으로 꼽으며 “차기 사무총장은 다자주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유엔이 여전히 세계 시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조현 외교부 장관은 “20년 전에도 중동 전쟁과 이라크 전쟁이 있었지만 오늘날 국제사회는 더욱 복잡하고 분열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가 갈라질수록 유엔은 오히려 점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기 사무총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유엔을 다시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유엔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다시 체감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감사의 정원’과 함께 국군포로 기리는 ‘기억의 등대’ 설치 제안”

    문성호 서울시의원 “‘감사의 정원’과 함께 국군포로 기리는 ‘기억의 등대’ 설치 제안”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 종료를 앞둔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구 제2선거구)이 마지막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전국 최초로 제정된 ‘국군포로 예우 조례’의 정신을 온전히 완성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등 서울 중심부에 이들을 기리는 상징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문 의원은 지난 2023년 3월 1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는 ‘서울시 국군포로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당시 이 조례안은 시의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전원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으며 통과돼, 문 의원의 탁월한 입법 역량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는 발언을 시작하며 “조례를 통해 국군포로 어르신들과 유가족을 위한 복지적·제도적 기틀은 마련됐으나, 정작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영원히 기릴 수 있는 상징적 기억 공간은 서울시 중심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보훈 정책의 사각지대를 지적했다. 특히 문 의원은 최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조성한 국가 상징 공간인 ‘감사의 정원’을 예로 들며 현행 보훈 정책의 사각지대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는 “참전 동맹국을 향한 감사는 ‘감사의 정원’을 통해 확실히 빛나고 있지만, 주적에 맞서 싸우다 강제 억류되어 끝내 돌아오지 못한 자국군 포로들을 위한 기억의 등불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국의 영웅을 외면하는 보훈은 결국 ‘반쪽짜리 보훈’에 불과하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문 의원은 해당 조례의 입법 취지를 전방위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서울시가 행정적으로 즉시 착수할 수 있는 ‘두 가지 구체적인 공간 대안’을 마련해 공식 건의했다. 이번 제안은 단순히 정책적 미비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인 이행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 A] 광화문광장 지하 ‘프리덤 홀’ 내 국군포로 디지털 추모관 조성: 지상 공간의 구조 변경이 어렵다면 지하 전시 공간을 적극 활용해 국군포로의 역사와 명단을 새긴 ‘디지털 기억의 벽(Digital Memorial Wall)’ 및 미디어 아트 콘텐츠를 상설 전시할 것. [안 B] 국립서울현충원 내 ‘귀환 염원 기억의 등대’ 상징 조형물 건립 협의: 서울시가 주도해 국방부·국가보훈부 등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호국의 상징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에 아직 북녘 땅에 남겨진 영웅들의 영혼을 인도하는 영구 조형물을 설치할 것. 이어 문 의원은 발언 말미에 최근 국가 보훈 기관에서 발생한 안이한 역사의식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엄숙한 시기에,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관이 중국의 6·25전쟁 침략과 불법 참전을 정당화하는 미화 용어인 ‘항미원조’ 주장을 아이들 교육 프로그램에 여과 없이 노출하는 해괴망측한 사태를 자초했다”며 격정을 토로했다. 이는 최근 호국보훈의 달 특별 프로그램에서 중국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선전 용어를 노출해 논란이 된 전쟁기념관의 역사 왜곡 사태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무너진 자국 영웅 보훈 체계의 전면적 쇄신을 요구한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을 지킨 진짜 영웅들은 외면한 채 침략자의 선전 논리를 가르치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바로잡는 시작이 바로 국군포로를 향한 ‘기억의 등대’를 밝히는 일”이라며 집행부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비록 시의원으로서의 임기는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지만, 자국 영웅을 기억하는 일에는 마침표가 있을 수 없다”며 “본 의원이 심은 조례라는 씨앗이 서울시 중심부에 꺼지지 않는 등불로 피어날 수 있도록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대안 마련에 전력투구하겠다”고 소회를 밝히며 발언을 마쳤다.
  • “명단 오류인 줄”…‘손흥민 선발 제외’ 외신도 충격 “치명적 선택”

    “명단 오류인 줄”…‘손흥민 선발 제외’ 외신도 충격 “치명적 선택”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을 노리던 홍명보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하며 자력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외신들이 ‘손흥민 선발 제외’ 전략에 의문을 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0대 1로 패했다. 앞서 열린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 경기에서 패하며 32강 진출을 위해 다른 조 3위 팀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전반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그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경기에 투입됐다. 이를 두고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한국이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깜짝 결정을 내렸다”며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이에 처음에는 선발 명단의 오류가 아닌가 하는 반응까지 나왔다”고 놀라워했다. 매체는 “홍 감독은 체코전의 힘겨운 승리와 멕시코전의 답답한 패배 이후 팀에 변화를 주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어느 쪽이든 이 선택은 한국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ESPN도 “남아공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한국을 꺾었다”며 “한국은 슈퍼스타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미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듯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는 치명적인 선택이 됐다”고 비판했다. BBC 스포츠는 ‘이상한, 기묘한’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weird’를 사용하며 “대한민국이 손흥민 없이 라인업을 꾸린 모습을 보는 것은 다소 기묘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 토트넘 포워드는 자국을 위해 월드컵 1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으며,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1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야후스포츠 역시 “홍 감독은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면서 “한국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손흥민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지만 패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홍명보 “상대 힘 떨어진 후반 투입이 좋다는 판단” 홍 감독은 이날 경기 전 FIF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선발 제외 이유에 대해 “상대의 체력적인 면을 전체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그는 “후반에 나가는 것이 훨씬 팀이나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는 판단 하에 일단 스타트는 벤치에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패배 후 가진 인터뷰에서는 “결과적으로 모든 게 제가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라며 “모두 제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손흥민은 상대가 힘이 있는 전반보다 45분을 마치고 공간이 생겼을 때 넣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거웠다며 ‘집단 식중독 등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 또 이유를 그런 쪽으로 돌리고 싶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승점 3점으로 멕시코(승점 9점)와 남아공(4점)에 이어 A조 3위로 내려앉았다. 다른 조 상황을 지켜본 뒤 총 12개조 3위팀 가운데 8개팀에게만 주어지는 32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지 판가름 난다.
  • 졸전 속 존재감 폭발했는데…카스트로프 “내 실수로 실점 허용했다” [월드컵]

    졸전 속 존재감 폭발했는데…카스트로프 “내 실수로 실점 허용했다” [월드컵]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으로 꿈에 그리던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윙백’ 옌스 카스트로프(묀헨 글라트바흐)는 실점 상황에 대해 “내 실수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해 A조 3위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 자력 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각 조 3위 팀들의 성적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앞서 1·2차전에서 벤치에서 대기하던 카스트로프는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교체돼 왼쪽 윙백을 맡아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한국은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고, 남아공의 타펠로 마세코가 왼발로 때린 볼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가르면서 결국 후반 18분 선취점을 내줬다. 마세코의 바로 앞을 지킨 카스트로프는 몸을 날려 공을 막아 보려 했지만, 그 사이로 슈팅이 지나가고 말았다. 카스트로프는 이를 자신의 탓으로 여겼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실점 상황에서 상대가 슈팅할 때 제가 제때 다리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며 “그건 제 실수였다”고 말했다. 경기에 투입되기 전 홍 감독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남아공이 포백 수비를 하기 때문에 확실히 상대 마지막 수비라인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라고 하셨다”며 “크로스나 뒷공간 침투를 통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려고 했다. 그런 부분은 잘 이뤄졌지만 아쉽게 우리가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오히려 역습 상황에서 실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 역사상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갖춰 기대를 모았지만, 1·2차전에서는 교체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은 크게 다르다”라며 “밖에서 볼 때는 모든 게 쉬워 보이지만 막상 그라운드에선 높은 습도와 날씨 조건 때문에 스프린트를 하거나 공격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기가 무척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것은 기쁘지만 불행하게도 팀이 0-1로 패했다. 정말 아쉽다”며 “아쉬운 결과지만 이제 다른 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32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다음 경기에 100% 집중하겠다”고 했다.
  • 남아공에도 패한 한국, 결국 남의 경기에 32강 달렸다

    남아공에도 패한 한국, 결국 남의 경기에 32강 달렸다

    홍명보호가 졸전을 거듭한 끝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패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 1차전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출발한 한국 대표팀은 이어진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자력 32강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결국 앞으로 남은 이틀간 다른 조의 3차전 결과에 따라 홍명보 감독과 태극전사들의 운명이 결정되게 됐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타펠로 마세코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승 2패(승점 3)로 마감했다. 2차전 종료까지 조1위를 확정지은 멕시코에 이어 2위를 유지했던 한국은 이날 남아공에 비기기만 해도 자력 32강 진출이 가능했으나, 선수들은 결국 더 어려운 길로 빠졌다. 지난 19일 2차 멕시코전에서 답답한 경기력 속에 0-1로 패했던 홍 감독은 이날은 ‘원톱’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벤치에 대기시키고, 그 자리에 앞선 두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했던 오현규(베식타시)를 두는 등 과감한 전술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홍 감독의 결정은 패착이 됐다. 한국은 전반 유효슈팅 0개에 그치며 상대를 위협하지 못했고, 남아공은 유효슈팅 3개를 때려내며 수문장 김승교와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나마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종료됐고, 5만여 만원 관중이 들어찬 스타디움에서는 순간 야유가 쏟아지기까지 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불러들이며 손흥민을 투입했고, 김진규(전북)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 글라트바흐)를 각각 백승호(버밍엄시티)·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교체했다. 후반 15분 설영우(즈베즈다)의 크로스를 받은 오현규가 머리로 방향을 틀어넣었지만,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남아공은 곧바로 역습을 펼쳤다. 후반 17분 한국 진영 왼쪽을 빠르게 파고든 체팡 모레미가 반대편으로 깔아준 패스를 마세코가 왼발로 받아둔 뒤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홍 감독은 실점 후 한국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박진섭(저장)과 교체하고 최전방 오현규를 조규성(미트윌란)과 바꾸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후반 추가 6분의 시간이 지날 때까지 남아공의 골문을 위협하지도 못했다. 이날 이미 32강을 확정 지은 멕시코는 체코를 3-0으로 격파했고, 한국을 꺾은 남아공이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해 조 2위로 32강에 합류했다. 멕시코가 체코를 꺾은 덕분에 조 4위는 면한 한국은 다른 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여부가 결정됐다.
  • [기고] 조작기소 특검, 반쪽짜리 안 되려면

    [기고] 조작기소 특검, 반쪽짜리 안 되려면

    우리 형사사법체계는 검사가 공소를 제기하고 유지하는 이른바 기소독점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사는 공소취소권도 가진다. 공소취소란 검사가 이미 법원에 제기한 형사재판을 취소해 절차를 종결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법원은 유·무죄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강력한 권한이다. 그러나 그 본질은 단순한 권한 행사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기소를 국가 스스로 시정함으로써 피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실체적 진실과 사법정의를 회복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최근 논란이 되는 것은 이른바 ‘윤석열 정권 검찰청, 국가정보원, 감사원 등의 조작수사·조작기소 등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제6조가 규정한 특검의 권한이다. 특히 특검이 이첩받은 사건의 공소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두고 기존 검찰의 기소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 문제는 특검의 존재 이유에서부터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번 특검의 핵심 목적은 기존 국가수사기관의 조작수사와 조작기소 의혹을 규명하는 데 있다. 그렇다면 특검 수사를 통해 위법한 수사와 기소가 실제로 드러났을 경우 그다음 단계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이미 오염된 수사 결과가 기소로 이어져 재판이 진행 중인데도 특검이 단지 “위법성이 있었다”는 사실만 확인하는 데 그쳐야 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다. 물론 현행 형사소송법상 법원은 위법한 공소제기라고 판단할 경우 공소기각 판결을 내릴 수 있다.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 등을 통해 증거능력을 부정하고 무죄를 선고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은 모두 장기간의 공판 절차를 전제로 한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개인적 비용이다. 정치적·권력형 사건은 통상 수년에 걸친 재판으로 이어진다. 그 긴 시간 동안 피고인은 물론 사건 관계인 모두가 심각한 법적·사회적 불안정 상태에 놓인다. 위법한 공소라는 점이 상당 부분 확인되었음에도 오랜 재판 절차를 끝까지 감내하도록 하는 것이 과연 사법정의에 부합하는지 우리는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공소취소권의 본래 취지는 국가가 스스로 잘못된 공권력 행사를 시정하는 데 있다. 따라서 특검이 조작수사와 기소를 밝혀내고도 원상 회복할 권한이 없어 그 결과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특검은 결국 반쪽짜리 진상규명에 머물 수밖에 없다. 특검의 공소취소권은 검찰 권한을 침해하거나 대체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오히려 검찰의 조작기소와 공소권 남용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훼손된 사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안전장치에 가깝다. 특히 이번 특검의 목적이 공소권 남용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있다면 단순한 사실 확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위법하게 행사된 공소권의 결과를 원상회복할 수 있는 권한까지 함께 행사할 수 있어야 비로소 특검의 취지가 온전히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민병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트럼프의 이란 전쟁 저지 결의”… 美 상원 10번 시도 끝에 처리

    “트럼프의 이란 전쟁 저지 결의”… 美 상원 10번 시도 끝에 처리

    미국 연방의회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해 대이란 군사행동을 저지하는 결의안을 10차례 시도 끝에 통과시켰다. 백악관은 앞서 하원도 통과시킨 이 결의안에 대해 법적 효력이 없다며 의미를 축소했지만, 의회가 한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한 터라 정치적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 상원은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전쟁 재개를 막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가결했다. 상원은 공화당이 53석으로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4명의 이탈표(찬성표)가 나오고 2명이 표결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결의안 통과가 성사됐다. 민주당은 47석 중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찬성표를 던졌다. 결의안은 추가 공격에 대한 의회의 승인이 없는 한 이란에 대한 적대행위를 중단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하원도 지난 3일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215표, 반대 208표로 처리했다. 상·하원이 동시에 대통령에게 군사 행동 종식을 지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건 전쟁권한법 제정 이후 처음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애 대해 백악관은 “결의안은 법적 효력이 없고 대통령에게 제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과는 지난 4월 7일 휴전 이후 적대 행위가 종료돼 중단할 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타이밍도 나쁘고 의미도 없는 결의안 표결을 통과시켰다”며 “세계 최고의 테러지원국에 원조를 하고 위안을 베푼 셈”이라고 비난했다.
  • 책 때문에 오픈런 할 줄이야… 갓생 핫플, 서울국제도서전

    책 때문에 오픈런 할 줄이야… 갓생 핫플, 서울국제도서전

    청년층 사로잡는 굿즈·부스 눈길지난해 15만명 관람 기록 넘을 듯‘AI와 인간’ 관련 세미나 등 마련김혜경 여사·文 전 대통령도 찾아과도한 상업화·투명성 문제 비판 전시장 문이 열리는 오전 10시 전부터 행사장인 서울 강남구 코엑스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온라인으로 얼리버드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람객들은 현장 판매분을 사려 ‘오픈런’ 행렬을 이어갔다. 코엑스와 연결된 지하철 봉은사역에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전시장으로 전력 질주하는 사람들도 여럿이었다. 숱한 논란과 잡음 속에서도 명실상부 국내 최대 책 축제로 불리는 서울국제도서전이 24일 올해의 장마당을 벌였다. 지난해 전시장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인 15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28일까지 이어지는 올해에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 규모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도서전 인기 이유는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 안전가옥이 이번 도서전 부스에 새긴 문구들에서 읽을 수 있다. “굿즈 사려고 책 사는 게 어때서”, “아무렇게나 읽는 게 어때서”, “책이 패션인 게 어때서” 같은 문구는 최근 젊은 세대의 독서 경향과 책 소비 행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올해도 관람객을 유인하는 한정판 ‘굿즈’의 향연이 이어졌다. 문학동네·창비·민음사 등 대형 출판사들도 도서 관련 상품들을 풀어놓고 사람들을 불렀다. 문구 편집숍 유어마인드, 오이뮤 등도 이번 도서전에 별도로 부스를 차렸는데, 출판사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식품회사 오뚜기도 참여해 라면과 스티커를 판매했다.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서적들에 인파가 몰렸다. 독특한 질감을 지닌 한지를 활용해 제작한 서적들이 눈에 띄었다. 문학과지성사가 선보인 최승자 시인 첫 시선집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가 대표적이다. 진은영, 강성은, 김행숙 등 중견 여성 시인 9명이 뽑은 최승자 시인의 시를 책 한 권으로 묶었다. 민음사는 세계문학전집 500번째 책인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를, 창비는 민족시인 백석의 시 전집을 각각 한지 에디션으로 준비했다. 이번 도서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총 18개국 538곳 출판사와 관련 단체가 참여한다. 주제는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다. ‘호모 두두리’는 인공지능(AI) 시대에 AI가 주는 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인간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도서전은 주제에 맞춰 AI와 인간 존재를 조명하는 세미나, 강연, 전시 등 총 415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날 ‘글쓴이와 옮긴이’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소설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백수린, 이주혜, 정보라 작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AI가 창작의 의미를 재편하는 가운데 언어를 옮기는 번역이 무엇인지, 소설을 쓰는 것과 번역하는 것의 경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열띤 이야기가 오갔다. 한국 SF소설의 대모 김보영 작가도 이날 연사로 나서서 작품 ‘종의 기원담’을 중심에 놓고 생명의 기원과 인류의 미래에 관해 독자들과 대화했다. 흥미로운 강연은 도서전 내내 이어진다. 26일 시인 신이인·안미옥·오은과 문학평론가 전승민이 ‘시가 되는 말, 두드리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AI와 시 창작 관련 대담한다. 27일에는 소설가 은희경과 시인 황인찬이 인간과 AI가 서로 어떻게 다른 ‘몸’을 지니고 있는지 성찰한다. 소설가 천쓰홍(25일), 찬와이(27일), 베르나르 베르베르(28일) 등 해외 작가들도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혜경 여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평산책방 지기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오후 2시 부스를 찾아 관람객을 맞았다. 뜨거운 열기만큼 논란도 거세다. 도서전이 점차 상업화되며 공공성을 잃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참가사 선정 과정에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던 ‘서울국제도서전의 공공성 회복을 촉구하는 출판인 모임’은 25~28일 서울시 용산구 노들섬에서 ‘서울제대로도서전’을 연다.
  • “한국인 오지 말라더니…돈은 필요?” 日, 외국인 신칸센값 대신 내줘 발칵 [핫이슈]

    “한국인 오지 말라더니…돈은 필요?” 日, 외국인 신칸센값 대신 내줘 발칵 [핫이슈]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신칸센 이용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두고 ‘역차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명 관광지에서는 외국인 방문객 급증에 따른 혼잡과 주민 불편을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면서, 관광객이 부족한 지방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끌어들이기 위해 세금까지 투입하는 상반된 모습이 나타났다. 가고시마현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공식 답변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규슈신칸센 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 “외국인을 우대하려는 정책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은 해외에서 후쿠오카공항으로 입국한 뒤 가고시마현 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카타역과 가고시마추오역을 잇는 여행상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의 규슈신칸센 지정석 정상요금은 성인 기준 1만 1420엔(약 10만 8000원)이다. 조건을 충족한 외국인은 숙박과 신칸센 이용을 묶은 할인상품을 통해 편도 운임에 해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일본인은 대상에서 빠졌다. 한국인 관광객도 지원 조건을 충족하면 이용할 수 있다. 가고시마현은 외국인에게 현금이나 승차권을 직접 나눠주는 사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해외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숙박과 교통을 결합한 상품을 판매하고, 이용객의 이동 경로와 소비 행태를 분석하는 실증사업이라는 설명이다. 현이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후쿠오카에 몰리는 외국인 관광객을 가고시마까지 끌어오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직항편에만 의존하지 않고 후쿠오카공항과 신칸센을 연결해 새로운 관광 동선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약 946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들이 일본에서 숙박과 쇼핑, 음식 등에 지출한 돈은 약 9864억엔(약 9조 4000억원)에 달했다. 일본 지방정부로서는 한국인 관광객을 놓치기 어려운 셈이다. 가고시마에서도 한국인 방문객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현지 방송은 겨울철 골프를 즐기려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연간 이용객의 약 20%가 외국인이며 이들 대부분이 한국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일본인보다 3배 쓴다”…반발에 직접 해명 가고시마현은 이번 사업에 약 2억 7800만엔(약 26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관광객 2만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현은 이들이 숙박과 음식, 쇼핑 등에 약 17억엔(약 162억원)을 쓸 것으로 예상했다. 투입 예산의 6배가 넘는 소비 효과를 기대하는 셈이다. 현이 제시한 외국인 관광객 1명당 평균 소비액은 약 8만 6000엔(약 82만원)이다. 일본인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 약 3만엔(약 28만원)보다 세 배 가까이 많다. 시오타 고이치 가고시마현 지사는 앞서 “1만엔을 투자해 8만 6000엔의 소비를 창출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비를 일부 지원하더라도 숙박과 음식, 쇼핑을 통해 지역경제가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세금을 내는 자국민이 정상 운임을 부담하는데 외국인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반발했다. 정책 발표 이후 가고시마현에는 “외국인 우대다”, “세금 낭비다”라는 취지의 의견이 170건 넘게 접수됐다. 일본 온라인 공간에서도 “일본인은 왜 제외하느냐”, “자국민보다 외국인 소비만 중요하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제 효과를 내세운 현의 설명에도 형평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고시마현은 일본인 관광객을 차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외국인의 지역 이동을 유도하기 위한 한시적 실증사업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사업을 통해 확보한 이동·소비 자료는 향후 관광상품 개발과 교통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관광객 몰리면 “오지 마”, 부족하면 “공짜표” 일본의 관광정책은 지역별 사정에 따라 엇갈린다. 교토와 오사카, 후지산 주변처럼 방문객이 몰리는 곳에서는 혼잡과 쓰레기, 사유지 침입 등 관광공해를 줄이기 위해 입장 제한과 추가 요금, 예약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은 교통비와 숙박비를 지원하며 방문객 유치에 나선다. 일본 정부가 관광객을 유명 도시에서 지방으로 분산하려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할인 여행상품과 교통 지원을 앞세워 경쟁하는 모습이다. 가고시마현의 신칸센 지원 사업도 이런 흐름에 놓여 있다. 외국인에게 승차권을 직접 무료로 나눠주는 것은 아니지만, 세금을 투입해 숙박과 신칸센 이용을 묶은 여행상품의 가격을 낮춰주는 만큼 일본인과의 형평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일본 방문객 수와 소비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인은 지방 관광정책의 주요 대상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혼잡을 이유로 부담을 늘리면서도, 소비가 필요한 지방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에게 별도의 혜택을 제공하는 상반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가고시마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의 이동 경로와 소비 행태를 분석한 뒤 향후 지역 관광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이유로 자국민을 제외한 지원을 정당화할 수 있느냐는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요양병원에서 다리 절단? 믿기 어려웠지만…의료진, 최선 다한 듯”

    “요양병원에서 다리 절단? 믿기 어려웠지만…의료진, 최선 다한 듯”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천 다리 절단’ 사건과 관련해 현직 의사는 “의료폐기물 처리 과정의 과실에 대한 책임은 묻되, 의료진의 선의와 환자 치료를 위한 노력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의정부 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성관 진료과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과 의사가 환자를 방치하지 않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여겨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재활용품 선별 작업 중 신체 일부가 발견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아이가 살해당한 것 아니냐’ 등의 괴담이 퍼졌지만, 발견된 신체가 인천 중구의 A 요양병원에서 절단 수술을 받은 B(89)씨의 다리로 확인되면서 일단락됐다. B씨는 1일 A 요양병원에 입원할 당시 이미 왼쪽 다리 괴사가 심각한 상태였고, 지난 8일 가족 동의하에 절단 수술이 진행됐다. 병원은 수술 뒤 절단한 부위를 붕대에 감싸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에 폐기했으나, 병원 자원봉사자인 60대 남성이 이를 석고 붕대(깁스)로 착각해 재활용품 봉투에 담아 버리면서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양 과장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수술실도 아닌 병실에서, 그것도 메스가 아니라 가위로 다리를 자를 수 있지?’ 나 역시 믿기 어려웠다”며 “(다른) 의사들 반응도 ‘요양병원이 그런 수술을 직접 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등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사건의 내용을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사정이 있었다”며 “(환자의) 다리의 괴사는 계속 진행됐고 다리는 사실상 떨어져 나가기 직전 상태까지 악화됐다. 항생제와 소독만으로 해결될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과 의사 입장에서는 난처하다. 요양병원 특성상 수술실 자체가 없다”며 “(건강 상태와 고령 등의 이유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하지 않기로 한 환자라고 놔두면 다리의 상태는 점점 나빠지고 패혈증으로 목숨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 요양병원의 대처가 ‘교과서적인 치료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다만 “당시 의료진이 마주하는 상황 역시 교과서 속 상황은 아니었다”며 “심지어 요양병원은 환자 상태에 따라 입원료를 받는다. 다리 절단을 한다고 해서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의사협회 등에 A 요양병원에서 관련 수술을 진행한 것에 대해 의료법 위반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양 과장은 “만약 이번 사건으로 요양병원이 병원으로서는 사실상 폐업에 해당하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 그 어떤 요양병원과 의사도 다리가 썩어가는 환자를 선뜻 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설령 입원시키더라도 위험을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처치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손을 대지 않는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인천 요양병원 다리 절단 사건이 완벽한 의료의 이야기는 아니다.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문제가 될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적어도 내가 보기에 의료진은 환자를 외면하기보다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A 요양병원 측은 경찰에 “다리 괴사가 상당히 심해 다량의 고름이 나왔고 신경 자체가 손상돼 (절단할 때) 마취가 필요 없을 정도였다”며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는 무릎이 분리된 상태였고 뒷부분을 가위로 절단했다”고 진술했다.
  • “골키퍼에 살고 골키퍼에 죽고”…남아공전 승부 가를 ‘거미손’ 누구

    “골키퍼에 살고 골키퍼에 죽고”…남아공전 승부 가를 ‘거미손’ 누구

    오는 25일(한국시간)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김승규(FC 도쿄)가 또 한 번 대활약하며 한국의 골문을 지켜낼 수 있을까. 동시에 한국이 남아공 골키퍼의 허점을 노려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많은 축구 팬들을 열광하게 한 대이변의 결과에는 늘 골키퍼의 선방쇼가 중심에 있었다. 단연 돋보이는 존재는 이번 월드컵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GD 차베스)다. 그는 지난 16일 ‘무적함대’ 스페인을 만나 유효 슈팅 7개를 막아내며 팀의 월드컵 첫 승점(무승부·1점) 획득의 일등공신이 됐다. 퀴라소의 엘로이 룸(마이애미 FC)도 21일 에콰도르의 유효 슈팅 15개를 잘라내 0-0 깜짝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트락토르 SC)는 강팀 벨기에를 만나 무실점 활약했다. 벨기에는 지난 22일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이란 골문에 유효 슈팅 7개를 몰아쳤으나, 베이란반드는 거미손 선방쇼를 선보이며 0-0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공격을 잘하는 팀은 승리하고,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한다”는 축구계 오랜 격언처럼, 선방뿐만 아니라 빌드업에도 강한 김승규의 남아공전 활약에 대한 기대도 크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조현우(울산HD)에게 자리를 내줬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탄탄한 방어는 물론 공격 활로까지 뚫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아공 주전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의 약점을 지적하며 한국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24일 윌리엄스에 대해 “운동능력은 좋아도 이번 대회 다른 팀 골키퍼들에 비하면 위치 선정과 빌드업에서 약점을 보이는 편”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상대 골키퍼가 처리하기 애매한 공간을 기습 압박한다면 골문이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대 울산 HD 골키퍼 코치는 “아프리카 팀은 실력 편차가 커 ‘도깨비 팀’이라 불리는데 남아공도 그중 하나”라며 “윌리엄스는 안정성보다는 탄력성이 특징인데, 한국이 선제골로 기선제압하며 흐름을 빠르게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수익성 경영 강화하는 기업들…C레벨 경영진, 지출 관리 체계 구축 관심 높아져

    수익성 경영 강화하는 기업들…C레벨 경영진, 지출 관리 체계 구축 관심 높아져

    고금리 기조와 경기 둔화 지속에 따라 기업 경영의 중심이 외형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확보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CEO, CFO, CPO 등 주요 경영진의 판매관리비(SG&A)를 포함한 간접지출 관리 부문 확인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들은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 비용 효율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연간 100억 원 규모의 판관비를 운영하는 기업이 10%의 비용을 절감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 감소 효과는 10억 원 수준이다. 이에 맞춰 비용 구조를 정량적으로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출장, 광고, 외주 용역, 행사 운영, SaaS 구독 등 비정형 지출 항목은 부서별 또는 담당자별로 개별 집행되는 특성이 있어 일관된 관리에 한계가 존재한다. 이로 인해 경영진이 예산 집행 현황과 비용 적정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제약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ERP 시스템은 회계 처리와 사후 정산 업무 기능 중심이므로, 구매 과정에서의 예산 통제와 승인 절차, 공급사 관리 등 구매 이전 단계까지 통합 관리하는 데는 기능적 제약이 있다. 이러한 지출 구조의 특성으로 인해 최근 기업들이 도입을 검토하는 분야가 BSM(Business Spend Management·기업 구매·지출 관리)이다. BSM은 예산 수립부터 승인, 공급사 관리, 구매 집행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며, 사후 점검 중심의 관리 체계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시장조사기관 IMARC Group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BSM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26억 달러에서 2033년 약 56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0.8% 수준으로 산출됐다. 국내 기업들 역시 비용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출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추세다. 예산 초과 방지를 위한 승인 프로세스 구축과 구매 기준 표준화, 데이터 기반 비용 관리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캐스팅엔은 한국형 BSM 플랫폼 ‘ZENO’를 통해 ERP 연계 간접지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캐스팅엔의 발표에 따르면 110여 개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금융 및 물류 업종 일부 기업에서 비용 절감 수치가 확인됐다. 또한 모빌리티, 식품, 제약 분야 기업들과 실증(PoC)을 진행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준혁 캐스팅엔 대표는 “최근 기업들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지출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지출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징집 대상 아닌데 전투 투입”…6·25 생존 소년병·유족, 국가 상대 손배소

    “징집 대상 아닌데 전투 투입”…6·25 생존 소년병·유족, 국가 상대 손배소

    6·25 전쟁에 참전한 생존 소년병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6·25 전쟁 참전 소년병 장성곤(93)·박태승(93)씨와 고(故) 장병율·하명윤 씨의 유족은 전날 대구지법에 정부를 상대로 위자료 각각 1억 원을 청구하는 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전쟁 당시 15~17세였던 이들은 병역법상 징집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별다른 법적 근거 없이 정규군에 징집돼 1주일가량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전투에 투입됐다. 1950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려나는 등 전황이 불리해지자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 일대에서는 미성년자 징집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전쟁에 참여한 뒤 복교령에 따라 학교로 돌아간 ‘학도의용군’과 달리, 정규군 군번을 부여받고 다부동과 안강 전투 등 격전지에서 사선을 넘나들었고 정전 이후인 1954~55년 사이 정식으로 제대했다. 생존 소년병들은 국가 차원의 미성년자 징집 공식 인정과 보상을 받기 위해 1990년대 말부터 수십 년간 활동해 왔다. 제16대 국회부터 ‘6·25 참전 소년병 보상에 관한 특별법’이 발의됐으나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번번이 폐기됐다. 1996년 설립된 전우회도 대부분이 세상을 떠나면서 사실상 활동을 멈춘 상태다. 2024년 7월 진실화해위가 “소년병들이 법령상 근거 없이 동원돼 생명권 침해, 학습권 박탈 등 극심한 사회적 피해를 본 사실이 확인되므로 국가가 실질적인 피해 회복 조치를 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정부의 후속 조치는 없었다는 게 이들 변호인의 설명이다. 하경환 변호사는 “세월이 흐르면서 국가 예우를 기다리던 어르신들이 대부분 눈을 감아 소년병 전우회도 해산됐다”며 “1억 원의 위자료 청구는 상징적인 것으로 소년병으로 참전한 어르신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국가의 과오 인정과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2008년 국민권익위원회 권고로 6·25 참전 소년병의 존재를 공식 인정했다. 2011년 국방부 조사 결과 소년병은 총 2만 9603명이었고, 전사자는 2573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소년병들은 2014년 정부의 강제 징집 행위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으나 헌법재판소는 소 제기가 늦었다며 각하했다.
  • 美 상원도 ‘이란 전쟁 중단’ 결의안 통과…강제력 없지만 ‘사면초가’ 트럼프

    美 상원도 ‘이란 전쟁 중단’ 결의안 통과…강제력 없지만 ‘사면초가’ 트럼프

    1973년 전쟁권한법 제정 후 상·하원 첫 동시 결의 백악관 “효력 없어”...트럼프 “테러 지원국에 위안” 미국 연방의회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해 대이란 군사행동을 저지하는 결의안을 10차례 시도 끝에 통과시켰다. 백악관은 앞서 하원도 통과시킨 이 결의안에 대해 법적 효력이 없다며 의미를 축소했지만, 의회가 한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한 터라 정치적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 상원은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전쟁 재개를 막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가결했다. 상원은 공화당이 53석으로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4명의 이탈표(찬성표)가 나오고 2명이 표결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결의안 통과가 성사됐다. 민주당은 47석 중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찬성표를 던졌다. 결의안은 추가 공격에 대한 의회의 승인이 없는 한 이란에 대한 적대행위를 중단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1973년 전쟁권한법에 따른 것으로, 해당 법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하원도 지난 3일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215표, 반대 208표로 처리했다. 상·하원이 동시에 대통령에게 군사 행동 종식을 지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건 전쟁권한법 제정 이후 처음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애 대해 백악관은 “결의안은 법적 효력이 없고 대통령에게 제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과는 지난 4월 7일 휴전 이후 적대 행위가 종료돼 중단할 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타이밍도 나쁘고 의미도 없는 결의안 표결을 통과시켰다”며 “세계 최고의 테러지원국에 원조를 하고 위안을 베푼 셈”이라고 비난했다.
  • 천사무료급식소 ‘공간 중심 복지’ 전달 방식 수행

    천사무료급식소 ‘공간 중심 복지’ 전달 방식 수행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복지 수요는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체감되는 지원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을 포함한 고령층의 경우, 지원 제도가 존재함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접근 단절’ 문제가 주요 변수로 지적된다. 복지 서비스가 마련돼 있어도 실제 이용까지 이어지지 않는 구조는 정책 설계와 현장 사이의 간극에서 발생한다. 신청 절차, 이동 부담, 심리적 거리감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필요한 지원이 실제 생활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간 기반 복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정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을 연결하는 구조다.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접하게 함으로써 지속적인 참여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현재 천사무료급식소는 이러한 공간 기반 방식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는 사례로 거론된다. 전국 26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해당 급식소는 일정한 시간과 장소를 기반으로 식사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이 방문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운영 구조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외출을 이끌어내는 방식이 특징으로 꼽힌다. 별도의 안내 없이도 일정한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외부 활동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된다. 이는 편의 제공을 넘어 이용자의 행동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해당 공간에서는 식사 제공 외에도 문화 활동, 체험 프로그램, 생활 지원 등이 함께 운영되면서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기존에 필요한 서비스를 각각 찾아야 했던 구조에서 하나의 공간 중심 복합 지원 형태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복지 현장 관계자들은 혼자 생활하는 고령층의 경우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활동이 형성되면서 생활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복지 전문가들은 고령사회가 심화될수록 무엇을 제공하느냐보다 어떻게 접근하게 하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반복 이용 가능한 공간 기반 구조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로빈 허튼 “레클리스는 한·미 잇는 신뢰의 다리”… 제주서 평화·협력 상징으로 부활하다

    로빈 허튼 “레클리스는 한·미 잇는 신뢰의 다리”… 제주서 평화·협력 상징으로 부활하다

    “대포가 우릴 향할때, 그녀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몸을 바싹 숙였습니다. 그녀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목숨을 교감하고 지켰던 가장 든든한 해병대 전우이자 소중한 가족이었습니다.”(포화속에서 레클리스의 은혜를 입었던 미 해병 참전용사들의 다정한 회고중에서) 제주마 혈통을 이어받은 한국전쟁 영웅마 ‘레클리스(Reckless)’가 제주포럼에서 협력의 상징으로 다시 살아났다. 6·25전쟁을 하루 앞둔 24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 ‘아침해, 제주마 레클리스와 김만일’ 포럼에서 미국 작가이자 레클리스 연구자인 로빈 허튼(Robin Hutton)은 기조발제를 통해 “레클리스는 단순한 전쟁 영웅이 아니라 한국과 미국을 잇는 신뢰와 협력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허튼은 “처음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접했을 때 검색 결과가 몇 개 되지 않을 정도로 잊혀진 존재였다”며 “이 위대한 이야기가 역사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 비극이라고 생각해 참전용사들을 찾아다니며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레클리스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1953년 네바다 전초전투에서 하루 51차례나 탄약을 운반했고, 두 차례 부상을 당하고도 임무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레클리스는 단순한 군마가 아니라 해병대원들의 가족이자 전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병들은 인터뷰에서 레클리스 이야기를 하면서 목소리가 부드러워지고 눈물을 흘리는 걸 봤다”면서 “평생 군인들 마음속에 각인됐으며 구글에서 4개만 달랑 검색되던 레클리스는 150만개 이상 검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튼은 레클리스가 오늘날 세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와 안보, 경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고 세계가 분열되고 있는 지금, 레클리스는 협력이 무엇인지 가르쳐준다”며 “특히 협력은 신뢰에서 시작되고, 신뢰는 오랜 시간 함께 견디고 희생하며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교훈은 공동의 희생”이라며 “분절된 세계에서 어느 한 국가만 희생을 감당할 수 없으며 함께 책임을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 번째는 인간다움”이라며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해병대원들과 레클리스 사이에는 사랑과 연민, 우정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허튼은 “레클리스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거대한 고통 속에서도 연대와 우정이 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기후위기와 갈등 같은 글로벌 문제 역시 한 나라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고 함께 짐을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레클리스의 뿌리가 제주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레클리스는 제주마의 강인한 혈통을 이어받았다. 제주의 군마 문화는 이제 국제 우정과 평화의 상징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레클리스는 한국과 미국을 넘어 세계를 연결하는 평화의 다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은 “레클리스는 인간과 동물이 대등한 존엄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보여준 존재”라며 “생명공존과 제주 평화 공공외교, 그리고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이라는 가치를 담아 영화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과의 교감은 인류의 미래이며, 레클리스는 제주가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우희종 한국마사회장도 “레클리스는 전쟁 영웅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을 넘어 인간 중심 문명이 초래한 생태위기를 되돌아보게 하는 존재”라며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가치의 상징으로 기억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레클리스는 서울 신설동 경마장에서 경주마로 태어났지만, 경주마로 살아보지 못했다. 지뢰 사고로 다리를 잃은 누이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한 한국청년이 레클리스를 250달러를 받고 미 해병대로 보낸 것이다. 레클리스는 1953년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 연천에서 있었던 네바다 전초 전투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연천은 6·25 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레클리스는 탄약(4t 이상)을 총 51회에 걸쳐 나르고 약 56㎞를 달렸다. 두차례 부상 속에서 해병대와 동고동락했으며 군마로서 처음으로 두 번씩이나 퍼플하트 훈장을 받았다. 특히 1954년 3월 31일에는 뛰어난 공적을 인정받아 병장에서 하사로 진급했다. 1997년 미국 시사주간지 ‘라이프’는 특별판 ‘우리의 영웅들을 기리며’를 통해 미국을 빛낸 100인의 영웅을 선정했다.
  • 41세 호날두, 논란 잠재우며 6개 대회 연속 득점 새역사…‘메호대전’ 가능성에 “멋진대결 될 것”

    41세 호날두, 논란 잠재우며 6개 대회 연속 득점 새역사…‘메호대전’ 가능성에 “멋진대결 될 것”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영원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부진을 씻고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해진 포르투갈은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 가능성이 생겨 ‘메호대전’ 성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 멋진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과 전반 39분 멀티 골을 폭발하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2006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이란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사상 처음으로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골 맛을 본 선수로 기록됐다. 월드컵 통산 10번째 득점으로 ‘흑표범’ 에우제비우(9골)를 제치고 포르투갈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월드컵과 유로 등 메이저 대회 10경기 무득점 행진의 불명예도 한꺼번에 털어냈다. 무엇보다도 호날두는 자신의 라이벌인 메시가 조별리그 2경기 만에 5골을 폭발하며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는 모습을 쓸쓸히 지켜봐야 하던 것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호날두는 자신이 보유한 월드컵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출전 기록도 이날 41세 138일로 늘렸다. 또 최고령 득점 부문에서는 카메룬의 로저 밀라(42세 39일)를 바짝 추격하며 역대 2위에 올랐다. 특히 그는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차례 슛을 시도해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을 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멀티 골로 이런 우려를 날려버렸다. 또 호날두의 존재로 매번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그가 뛴 월드컵에서 4위(2006년 독일)가 최고 성적인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부활과 함께 우승 후보의 위용을 되찾고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호날두는 경기를 마친 뒤 카메라를 향해 “내가 돌아왔다!”(I‘m back)고 두 번 외쳤다. 호날두는 10골로 에우제비오를 넘어 포르투갈 최다 득점 선수가 된 것과 관련 “기록을 깨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내 목표는 대표팀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1차전 부진에 대해 그는 “힘들고 암울한 한 주였다. 마치 축구에서 이미 은퇴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으면서 “하지만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버텼다. 그 어떤 것보다 노력을 믿기 때문에 힘든 시간이었던 건 인정하지만 우리는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라이벌인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생겨 이른바 ‘메호대전’이 펼쳐질 가능성에 대해 그는 “좀 무의미한 질문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멋질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늘 경기”라고 답했다. 프로 무대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놀라운 업적을 써 온 호날두와 메시는 커리어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 리센느, 이탈리아 프리미엄 비니거 ‘카사베르디’ 새 얼굴 됐다

    리센느, 이탈리아 프리미엄 비니거 ‘카사베르디’ 새 얼굴 됐다

    걸그룹 리센느(RESCENE)가 70년 전통의 이탈리아 프리미엄 비니거 브랜드 ‘카사베르디(Casa Verdi)’의 공식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국내 독점 전개를 맡고 있는 그레인온은 최근 카사베르디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리센느를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리센느는 청량한 매력과 세련된 비주얼을 바탕으로 국내외 팬층을 확대하고 있는 5인조 글로벌 걸그룹이다. 최근 음악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차세대 K-팝 대표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레인온 측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프리미엄 식문화를 지향하는 카사베르디의 브랜드 철학이 리센느의 긍정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카사베르디는 이탈리아의 전통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니거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대표 제품인 레드와인 비니거는 포도를 껍질과 씨까지 그대로 사용해 자연 발효한 것이 특징이다. 그레인온 관계자는 “리센느를 통해 카사베르디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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