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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선, 보겸 명예훼손” 판결에… 여성의당 “한남민국 사법부도 여성혐오 공범”

    “윤지선, 보겸 명예훼손” 판결에… 여성의당 “한남민국 사법부도 여성혐오 공범”

    유명 유튜버 보겸(본명 김보겸)의 인사법인 ‘보이루’가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논문에 적시한 윤지선 세종대 초빙교수가 보겸에게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과 관련, 여성의당은 “사법부도 여성혐오의 공범”이라며 판결을 규탄했다. 법원이 논문 속 윤 교수의 주장을 ‘(보겸에 대한) 인격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음에도 여성의당이 보겸을 “여성혐오 유튜버”로 또 한 번 명시해 ‘인격권 침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당은 22일 ‘여성혐오 유튜버에 5000만원 배상 판결은 바로 ‘한남민국’(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혐오 표현+대한민국)의 증거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여성의당은 보겸이 윤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데 대해 “가부장적 대한민국 사회에서 매우 낮은 성인지 감수성 수준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편파 판결은 시시각각 온라인 플래폼 내에서 벌어지는 여성 대상 성착취를 더욱 부추길 것이며, 유튜브로 여성 대상 폭력을 방조하는 꼴”이라며 “여성혐오 문화와 성범죄 가해자를 국가에서 손수 양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여성의당은 이어 “대한민국 여성들은 다수의 남성들이 여성의 성기를 유희처럼 치환하는 무식의 끝을 어디까지 두고 봐야 하는가”라며 “과연 여성을 멸시하는 표현이 ‘공적 관심 사항’과 ‘학문적 범위’가 아니라면, 훼손된 여성 인격의 존엄은 언제쯤 회복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윤 교수의 승소가 곧 여성의 승소다. 윤 교수가 승소할 때까지 변함없이 연대한다”며 “백래시에 정면으로 맞서는 여성들과 끝까지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86단독 김상근 판사는 전날 해당 소송 판결에서 “피고가 원고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김 판사는 “2013년경부터 원고와 원고의 팬들이 사용한 유행어 ‘보이루’는 원고의 실명과 인터넷에서 인사 표현으로 쓰이던 ‘하이루’를 합성한 인사말로 사용해왔을 뿐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의미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의 수정 전 논문은 원고가 성기를 지칭하는 표현을 합성해 ‘보이루’라는 용어를 만들어 전파했다는 내용을 담았다”며 “허위의 구체적 사실을 적시해 원고의 명예를 훼손하고, 나아가 원고를 여성 혐오자로 인식시키는 경멸적 표현에 해당해 인격권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판사는 또 과거에 이미 방송사가 ‘보이루’를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보도했다가 원고가 문제를 제기해 정정보도가 이뤄졌던 점을 들어 피고의 논문 내용이 학문적 자유로 보호되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가 논문을 발표한 2019년 12월쯤에는 논문에 쓴 내용이 허위인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고, 극단적 여성주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의미가 변질된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는데도 기초 사실 확인 작업을 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김 판사는 보겸의 의도와 무관하게 실제 ‘보이루’라는 표현이 여성혐오 표현으로 사용된 사실이 있었던 점과 방송사도 이런 현상을 사회적 문제로 평가했던 점 등을 근거로 손해배상금은 보겸이 청구한 금액인 1억원의 절반으로 정했다. 윤 교수는 판결 선고 직후인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항소심으로 이 부조리한 사태에 기반한 압박과 정치적으로 편향된 결정들과 의연히 맞서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한국 최초의 여성 의제 정당을 기치로 내세우는 여성의당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0.74%(약 21만표)의 정당 지지율을 얻은 바 있다.
  • “손가락 절단형 중지하라” 유엔, 이란에 형벌 중단 촉구

    “손가락 절단형 중지하라” 유엔, 이란에 형벌 중단 촉구

    강도·절도 혐의자 8명 예고…절단기 설치오른손 엄지 제외 손가락 4개 전부 잘라“인간 존엄성 훼손, 비인도적 형 중지해야”1979년 이후 최소 356건 절단형 집행유엔 인권기관이 이란 사법 당국에 강도·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범인들에 대해 손가락을 절단하는 형벌 집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라비나 샴다사니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강·절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란인 8명에 대한 ‘손가락 절단형’ 집행 계획을 철회하라고 이란 사법부에 요구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신체 절단, 채찍질, 돌팔매질 등 형벌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에 이란도 가입했다면서 이란 사법부는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고 비인도적인 형 집행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손가락 절단형’을 선고받은 이란인 8명 중 7명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이들이 최근 테헤란 에빈 교도소로 이송됐다고 전했다.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이 교도소에 절단기가 설치됐다. 이 형벌에 처하면 오른손의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 4개가 모두 잘리게 된다고 인권 단체는 설명했다. 신정일치 통치체제인 이란에서는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절도죄에 대해 ‘손가락 절단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최소 356건의 ‘손가락 절단형’ 집행된 것으로 보고됐다.
  • 택배기사 사칭해 ‘신변보호女 가족 살해’ 이석준 1심 무기징역

    택배기사 사칭해 ‘신변보호女 가족 살해’ 이석준 1심 무기징역

    흥신소 통해 거주지 알아낸 뒤 택배기사 사칭여성 어머니 흉기 살해, 13살 남동생도 중상범행 4일 전 女감금·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檢, 사형 구형… “가족 노린 보복성 계획범죄”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이석준(26·구속)이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이종채 부장판사)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살인,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0일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A씨의 서울 집에 찾아가 A씨 어머니(49)를 흉기로 살해하고 남동생(13)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씨는 범행 나흘 전인 같은 달 6일 대구에서 A씨를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A씨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자 앙심을 품고 흥신소를 통해 거주지를 알아낸 뒤 택배기사를 사칭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이석준의 결심 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었다. 검찰은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과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기관 및 장애인 복지 시설 취업제한 10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요청했다. 검찰은 “A씨만을 살해할 목적이었다면 A씨가 귀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을 해야 했다”며 A씨가 가족을 노려 보복성 계획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또 이석준이 A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이씨의 일방적 생각”이라며 “이씨의 소유욕과 지배욕으로 말미암아 벌어진 범죄로 A씨의 존엄성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최후진술에서 “저 때문에 돌아가신 피해자분에게 죄송하다. 평생을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A씨 아버지는 공판 후 기자들과 만나 “어머니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본인도 흉기에 찔린 막내아들은 20년, 30년 후 이씨가 가석방으로 나와 보복을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면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속보] ‘신변보호여성 가족 살해’ 이석준 1심 무기징역

    [속보] ‘신변보호여성 가족 살해’ 이석준 1심 무기징역

    이석준, 신변보호 받던 여성 서울집 찾아가여성 어머니 흉기 살해, 13살 남동생도 중상檢, 사형 구형… “가족 노린 보복성 계획범죄” 신변보호 조치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준(26·구속)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이종채 부장판사)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이석준의 결심 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었다. 검찰은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과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기관 및 장애인 복지 시설 취업제한 10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요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0일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A씨의 서울 집에 찾아가 A씨 어머니(49)를 흉기로 살해하고 남동생(13)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보복살인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범행 나흘 전인 같은 달 6일 대구에서 A씨를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에 A씨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자 앙심을 품고 흥신소를 통해 거주지를 알아낸 뒤 택배기사를 사칭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A씨만을 살해할 목적이었다면 A씨가 귀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을 해야 했다”며 A씨가 가족을 노려 보복성 계획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또 이석준이 A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이씨의 일방적 생각”이라며 “이씨의 소유욕과 지배욕으로 말미암아 벌어진 범죄로 A씨의 존엄성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최후진술에서 “저 때문에 돌아가신 피해자분에게 죄송하다. 평생을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 소비자교육 광주시지부 웰다잉연구소

    소비자교육 광주시지부 웰다잉연구소

    행복한 죽음에 관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사단법인 소비자교육중앙회 광주광역시지부 ‘웰다잉(well-dying)연구소가 ‘웰다잉 지도자 양성 교육’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15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오는 7월 27일까지 7차례에 걸쳐 14명의 강사가 강의를 한다. 광주시 동구 제봉로 소비자교육중앙회 광주시지부 강의실에서 매주 수요일 2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박영희 소비자교육협회 광주지부장은 “광주시민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하는 ‘웰다잉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줄이고 죽음에 관한 학습을 통해 노후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변화시켜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살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열린 첫 번째 강의에서는 박상철 전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이 ‘장수시대 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강의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22일은 임경희 해피다잉스쿨 대표가 ‘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을 주제로 강의하고 서한기 변호사가 ‘죽음과 법률’에 관해 강의한다. 이어 29일은 정현채 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죽음은 소멸인가, 옮겨감인가?-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를 주제로 강의한다. 7월 6일은 정일만 국민건강보험공단 호남.제주지역본부장이 ‘건강한 국민. 든든한 건강보험’에 관해, 백기영 국가환경지원단 강사가 ‘환경과 생명’을 주제로 강의한다. 또 7월13일에는 권건일 ‘지금, 여기 인문학당’ 대표가 ‘고전에서 배우는 삶과 죽음의 지혜’를 강의한다. 7월 20일에는 이형우 전북대 고고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에 관해, 7월 27일에는 최바울라 풍암동 성당 원장수녀가 ’여정‘에 관해, 김명수 소비자교육중앙회 광주지부 웰다잉 연구소장이 ’연명치료 결정제도‘에 관해 강의할 예정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벨기에가 암살 조종하고 금니까지 가져간 콩고 영웅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벨기에가 암살 조종하고 금니까지 가져간 콩고 영웅

    패트리스 루뭄바는 벨기에의 식민 지배에 맞서다 암살된 콩고의 독립투사다. 1961년 벨기에 식민세력이 암묵적으로 방조한 가운데 총살형으로 그를 쓰러뜨렸고 허름한 묘지에 묻었다가 다시 파헤쳐 200㎞ 떨어진 곳으로 이장했다. 얼마 안돼 또다시 파헤쳐 이번에는 시신을 해체한 뒤 황산을 이용해 녹여 버렸다. 끔찍한 작업을 지휘한 인물이 벨기에 경찰청장 제라르 소이테였는데 그는 왠일인지 귀국할 때 유해의 금니를 가져갔다. 나중에 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치아와 시신의 손가락 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그것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금니를 브뤼셀에서 유족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소이테가 시신 일부를 훔친 것은 유럽의 식민지 관리들이 소름끼치는 추억거리를 고국에 가져오곤 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벨기에를 적으로 간주한 사람에게 끝까지 굴욕을 안긴다는 의도도 있었다. 그는 1999년 다큐멘터리를 통해 치아와 손가락들이 “일종의 사냥 트로피”였다고 털어놓았다. 루뭄바를 인간으로도 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백한 셈이다. 루뭄바의 딸 줄리아나는 “미움이 얼마나 쌓여 당신들은 그렇게 해야만 했냐”고 물은 뒤 “나치가 벌였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을 토막내고, 인류애에 반한 범죄”라고 털어놓았다. 루뭄바는 서른넷 나이에 총리가 됐다. 총리에 선출된 날은 식민 지배에 마침표를 찍은 날이었다. 신생 독립국 내각을 이끌게 됐다. 1960년 6월 권력을 이양하면서 보두앵 당시 벨기에 국왕은 식민지 정부를 치하하고 조상인 레오폴드 2세를 콩고를 “문명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나 레오폴드 2세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는 여러 차례 소개했다. 루뭄바는 공식 프로그램에 없던 연설을 통해 콩고인들이 폭력과 2등국민 취급에 고통받았다고 밝혔다. 중간에 갈채와 기립박수가 이어져 연설을 중단하곤 했다. 그는 “노예를 모욕하는 일이 완력으로 우리에게 강요됐다”고 결론내렸다. 벨기에인들은 얼어붙었다. 학자인 루도 드 휘트는 이 연설이 암살의 이유가 됐다고 적었다. 검둥이 아프리카인이 유럽인들 앞에서 이렇게 공언한 것을 본 적이 없기에 벨기에 언론은 루뭄바를 “글도 못 깨친 도둑”으로 깎아내렸다. 아울러 국왕과 벨기에 관리들에 모욕을 준 것이라고 여겼다. 그의 연설이 사형 집행장에 서명한 셈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다음해 암살되는 과정은 냉전 시대 조작질과 벨기에의 권력 유지 열망이 겹쳐졌다. 미국인들도 암살 음모에 가담했다. 소련과 반식민주의에 대한 반격으로 삼으려는 계산이었다. 영국의 한 관리 역시 죽이는 것도 한 방법이란 메모를 남겼다.시신을 철저히 훼손한 것은 증거를 없애려는 것이었으며, 고인을 기억에서 지워내려는 시도였던 것처럼 보인다. 장례도 치르지 않았으며 존재했음을 부인하는 일조차 가능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 그냥 안장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기억되고 있다. 금니를 돌려 받는 줄리아나는 식구 중 유일한 딸로 어린 시절 아빠와의 사이가 아주 가까웠다고 했다. 아버지가 총리가 됐을 때 다섯 살도 안 됐다. 집무실도 들락거렸는데 “그냥 앉아 아빠의 일하는 모습을 봤다. 내겐 그 모습이 아버지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부친이 “콩고를 위해 죽었기 때문에 이 나라 소속이다. 자신의 가치관을 갖고 있었고 아프리카 사람의 존엄성을 굳게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에서 부친의 치아를 돌려받고 콩고민주공화국(DRC)에 갖고 돌아가는 것은 “남은 것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상징적이라며 “자신의 피가 뿌려진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니는 전국을 돌며 국민들에게 보인 뒤 그의 연설 61주년 날에 수도 킨샤샤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의 총리 취임부터 암살까지 7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독립 이후 나라는 두 세력으로 찢겨졌다. 광물이 풍부한 남동부 카탕가 지방이 떨어져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정국 혼란이 이어지자 벨기에 군대가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주둔했다. 벨기에는 카탕가 정부 편을 노골적으로 들었다. 루뭄바는 대통령에 의해 실각됐고, 일주일도 안돼 합참의장 조지프 모부투가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했다. 루뭄바는 가택연금을 당했지만 탈출했다가 1960년 12월 다시 붙잡혀 서부 지방에 감금됐다.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 요인이 된다고 판단한 벨기에 정부는 카탕가로 이송하라고 압박했다. 이듬해 1월 16일 비행기로 이송되는 과정에도 폭행이 있었고, 도착해서도 두들겨맞았다. 총살형이 결정돼 다음날 두 동료와 함께 처형됐다. 이 때 소이테가 끼어들어 시신이 나중에라도 공개되면 안된다며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 어떤 흔적도 남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톱들과 황산, 마스크, 위스키 등을 챙긴 다음 그는 시신 해체를 지휘했다. 그는 뒤에 “지옥의 밑바닥에 다녀온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그가 소행을 인정하고 치아 하나를 간직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40년 가까이 흐른 1999년이었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다른 신체 부위는 없애야 했다고 덧붙였다. 루뭄바는 아버지의 일부가 지금도 존재한다는 얘기를 듣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당시나 지금이나 소이테가 이 치아를 갖고 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시를 하거나 한 것도 아니었다. 이 물건이 세간의 이목을 다시 끈 것은 2016년 소이테의 딸 고들리브가 루뭄바 암살 55주년 직전에 공개된 벨기에 잡지 Humo 인터뷰 도중 언급하면서였다. “불쌍한 아빠”도 자신의 소행 때문에 괴로워했으며 벨기에 당국이 아버지에게 내린 명령에 대해 가족들에게 대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는 개인적으로 금니 등을 소장한 것이며 2000년 세상을 떠난 뒤 많은 것들이 어딘가로 사라졌지만 “재미있는 것들은 간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한 기자와 사진기자에게 치아를 보여줬다. 벨기에 경찰이 압수했고, 나흘의 법정 다툼 끝에 법원은 루뭄바 가족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줄리아나는 필리페 국왕에게 돌려달라고 편지를 썼다. 시적이고 감동적인 편지였다. “왜, 끔찍한 죽임을 당한 뒤에도, 루뭄바의 유해는 영원히 방황하는 영혼으로 남는 저주를 받는다 말인가, 영원한 안식에 깃들 묘지도 없이?”
  • [기고] 차별금지법 제정, 더이상 미루지 말라/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차별금지법 제정, 더이상 미루지 말라/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나라는 그에 거주하는 모든 이에게 속하며 우리들의 다양성 속에서 통합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헌법 전문은 인간의 존엄과 평등의 실현을 약속하며 이렇게 규정한다. “민주적으로 열린 사회”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인격을 존중받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자기 나름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사회다. 그리고 그 밑바닥에는 다양성이라는 배려와 공감, 평등과 사회적 진보라는 가치가 자리한다. 우리도 이런 헌법 가치를 꿈꾼 적이 있다. 100년 전 상하이 임시정부는 임시헌장에서 이렇게 선언한다. “대한민국 인민은 남녀 귀천 및 빈부의 계급이 무하고 일체 평등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어야 하기에 그 주체인 국민들은 일체 평등해야 했다. 당시 서방의 선진국들조차 감히 말하지 못했던 남녀의 평등, 빈부의 계급 철폐를 위해 일제히 일어나 최후의 일인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던 것이다. 차별금지법을 두고 “기다려 달라”는 말이 터무니없음은 이 때문이다. 차별금지는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이미 100년 전에 상하이 임시정부를 통해, 70년 전에 제헌헌법을 통해, 35년 전에 현행 헌법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굳게 다짐해 둔 헌법명령이었다. “사회적 합의” 운운 역시 거짓말이다. 국민 몇 퍼세트의 동의로 사회적 합의가 창출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우리는 100년 전에, 70년 전에, 그리고 35년 전에 모든 차별을 없애고 일체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국민적 합의를 해두었다. 간통죄가 위헌이며 낙태죄가 위헌이듯, 이런저런 이유로 가해지는 차별 또한 위헌이 된다. 우리 국민들은 차별금지법을 향한 규범적 합의를 헌법이라는 최고의 법에 명확히 담아 두고 있는 것이다. 46일에 걸친 단식투쟁, 국토를 종단하며 울려 퍼진 목소리들, 10만을 돌파한 입법청원, 그 끝에 국회는 마지못해 차별금지법 공청회를 열었다. 일부 종파의 표 몇 개를 위해 눈치 보았던 대선과 지선도 끝났다. 국회가 차별금지법의 입법을 미루어야 할 그 어떤 핑계도, 장애도 사라졌다.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다. 후반기 국회 구성이 끝나는 즉시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 평등은 대한민국의 건국 이념이다. 그것은 제헌헌법의 기본 가치였고 현행 헌법을 관통하는 일반 원칙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차별금지법의 제정은 국민의 대표자이기를 갈구하는 국회의원 당신들의 제1차적 소명이 된다. 피하지 말라. 그것은, 당신들의 자리가 있게 한 바로 그 헌법이 당신들에게 내리는 가장 엄숙한 명령이다.
  •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웃는 남자’…관전포인트 셋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웃는 남자’…관전포인트 셋은?

    뮤지컬 ‘웃는 남자’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2020년 재연 이후 2년 만이다. 오는 10일부터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내면을 지닌 ‘그윈플렌’의 여정을 담아냈다.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관전 포인트로 ‘화려한 캐스팅’, ‘중독성 강한 음악’, ‘압도적인 무대’를 꼽았다. 먼저 가수 박효신이 배우로서 무대에 선다. 초연 이후 4년 만에 그윈플렌으로 돌아오는 그는 영혼을 울리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을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번 시즌에 박은태가 그윈플렌 역으로 새로이 합류,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초연부터 함께한 박강현이 그간의 경험을 통해 더욱 완벽해진 그윈플렌을 예고했다.이외에도 묵직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사로잡는 민영기, 양준모가 우르수스 역을 맡아 작품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간다. 또한 매혹적인 팜므파탈 조시아나 역으로는 무대를 자유자재로 장악하는 최고의 실력파 배우 신영숙과 김소형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아역배우 출신이자 지난 시즌 데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수빈이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한다. ‘웃는 남자’의 음악은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오감을 자극하는 드라마틱한 멜로디와 아름답고 감각적인 가사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나무 위의 천사’, ‘캔 잇 비’(Can It Be) 등의 대표곡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윈플렌이 귀족들을 향해 가난한 사람들을 보라고 외치는 ‘그 눈을 떠’(Open Your Eyes)와 바로 이어서 부르는 ‘웃는 남자’(The Man Who Laughs)는 폭발적인 감정이 분출되는 그윈플렌의 내면과 더불어 작품의 서사를 강렬하게 내리꽂는 최고의 음악으로 큰 입소문을 얻었다. 오필영 무대디자이너가 만든 최첨단 무대 기술과 영상미 역시 빠질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넓은 무대를 꽉 채우는 강렬한 프롤로그 장면, 계단식으로 쌓아 올려져 거대함을 자랑하는 귀족들의 의회 장면 등은 압도적인 무대 예술을 탄생시키며 보는 이들에게 강렬함을 전한다. 특히 가난과 부의 대비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무대로 작품의 메시지를 더한다. 17세기 영국을 고스란히 무대로 가지고 온 무대는 황홀할 정도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는 평이다. 영국 귀족들이 모두 모인 가든파티 장면, 온갖 보석과 금, 은으로 장식되어 빛을 발하는 왕실, 비현실적으로 거대하게 무대 위에 자리해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침대 등은 당시의 부를 화려하고 사실적으로 드러냈다. 반면 가난한 자들의 공간은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섬세하게 되살아났다. 거대한 우르수스의 마차는 거친 나무의 질감을 살리는 동시에 그윈플렌과 데아의 유일한 집을 상징하는 포근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 탈북민 단체 “타이레놀 등…북한에 코로나19 의약품 보냈다”

    탈북민 단체 “타이레놀 등…북한에 코로나19 의약품 보냈다”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5일 코로나19 의약품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7일 알렸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언론에 “지난 5일 오후 10∼11시 경기 포천에서 마스크 2만장, 타이레놀 1만5000알, 비타민C 3만 알을 대형애드벌룬 20개에 매달아 보냈다”고 주장했다. 대형 애드벌룬에는 ‘대한민국은 악성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지원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달았다. 앞서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소식이 전해진 후 이 단체는 대북전단 살포를 잠시 중단하고 코로나19 의약품을 대량으로 보내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이들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은이 자신의 치적과 야망을 위해 지난 4월 25일 열병식 행사에 굶주리는 인민과 허약한 군인들을 끌어내 몇 달간 준비하며 엄청난 속도로 전파됐다”며 “김정은 한 사람의 존엄을 위해 수백만 인민이 희생돼도 괜찮다는 극악무도한 폭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통일부는 “탈북민 단체가 어려움에 처한 북한 주민을 돕겠다는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이러한 계획 시행은 자제할 것을 완곡하게 당부했다.
  • [시론] 검찰공화국을 우려하는 이유/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검찰공화국을 우려하는 이유/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5월 ‘수사·기소분리법안’이 공포되기까지 약 한 달간의 입법 돌풍은 벌써 아마득하지만 잠복해 있을 뿐이다. 5월 28일 한국형사법학회, 형사정책학회, 비교형사법학회 등 형사법의 대표적인 3개 학회가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다수의 발표자는 이 법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형사법학자들이 이렇게 보는 근거는 무엇일까. 먼저 입법의 과정, 시기와 관련해 협치와 숙고라는 국회선진화법의 취지가 훼손되고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는 국민의 질책은 일리가 있다. 안건조정위원이 탈당한 경우 일정 기간 기존 소속이 유지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등의 법적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수사, 기소 분리라는 내용에 국한하자면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가 지난 20여년간 추진해 온 개혁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결국은 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수사에서 재판에 이르는 형사 절차의 목표는 실체적 진실의 발견과 인권보장이라는 점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사실과 합치하지 않는 것을 오류나 오판이라고 하는데 이에는 적극적 오류와 소극적 오류의 두 종류가 있다. 범죄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과잉, 편파 수사를 하거나 유죄라고 판단하는 잘못은 적극적 오류(1종 오류)이고 반대로 범죄가 발생했음에도 과소 수사를 하거나 무죄로 판결하는 잘못은 소극적 오류(2종 오류)다. 형사법에 ‘10명의 범죄자를 방면하더라도 1명의 무고한 자를 처벌하면 안 된다’는 법언이 있을 만큼 적극적 오류를 더 치명적으로 본다. 이는 유의수준 알파(α)를 따지는 과학적 방법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수사와 기소를 독점한 검찰의 선택적 정의와 진리는 적극적 오류를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해체하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법무부가 대법관, 헌법재판관을 포함한 공직자의 인사 검증까지 담당하게 되면 검찰공화국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커지고 위헌의 소지가 있다. 예로 드는 미국의 경우 백악관의 인사실에서 후보자 물색에 관여하고 대통령 법률보좌관실이 후보자 검증 과정을 총괄하며 연방수사국(FBI), 국세청 등이 참여한다고 한다. FBI는 정파를 초월한 중립적 수사기관으로 48년간 국장에 재직한 사람이 있을 정도다. 현재 임기는 미국 대통령의 2.5배인 최대 10년으로 법무부 소속이지만 상당한 중립성이 보장된다. 임기도 없는 정무직이 수장인 우리 법무부에 그 정도의 정파적 중립성이 담보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소수의 정치검사를 요직에 기용하거나 친검찰의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만으로도 국가적 중대 사건에서 진실의 왜곡이 발생하고, 우리 사법 시스템 전체의 불가역적 편향으로 귀결될 수 있다. ‘2% 부족하다’는 문구는 여전히 인기다.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는 98.5%가 동일하다고 한다. 바꿔 말하면 수만 개의 유전자 중에서 단지 1.5%의 서로 다른 유전자가 인간을 고도의 지적 능력과 존엄을 지닌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 수사의 경우는 더 심하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200만건 정도의 범죄가 발생하지만 그중 단지 0.1% 이하의 중요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를 결정한다. 2300여명의 검사 중 1% 이하 수십 명의 검찰 수뇌부 성향과 의중에 따라 중요 사건이 좌우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 검찰의 과잉권력을 분산하며 권력 간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를 도입해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수행하는 조직적 분리와 기능적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더이상 선택이 아니다. 검경의 신분 보장과 직무상, 인사상 공정성과 안정성의 확보도 마찬가지다. 선진국은 공정한 사법과 법치주의 없이 국내총생산 등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 [여기는 중국] 야릇한 문구와 양귀비 그림 아동복 출시한 中 업체 논란

    [여기는 중국] 야릇한 문구와 양귀비 그림 아동복 출시한 中 업체 논란

    대만과 티베트 지역 등에 ‘중국’으로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게재했다는 혐의로 중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 업체가 눈덩이 벌금 처분을 받았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중국 의류 브랜드 JNBY가 공식 홈페이지에 불완전한 형태의 지도를 게재한 것에 대해 국가 존엄을 훼손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80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의 벌금형을 처분받았다고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8일 시후구 시장관리감독국은 이 업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하단에 노출된 지도 중 대만과 티베트 등 지역에 불명확한 표기를 한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인터넷 광고 위반과 중국의 존엄성의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벌금 부과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벌금 처분은 이 업체의 이해할 수 없는 아동복 디자인 때문에 더욱 화제를 모았다. 앞서 업체 측은 마약의 원재료가 되는 양귀비가 그려진 아동복을 출시해 논란이 됐다. 한 누리꾼은 “네 살 딸에게 옷을 입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양귀비 그림이 잔뜩 그려져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얼른 벗겼다”면서 “어린 아이에게 마약을 가깝게 하려는 취지인지 뭔지 업체 디자인이 담은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기업 철학이 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또, 이에 앞서 업체가 신제품으로 공개한 아동복 상의에도 저승사자와 신체 일부로 보이는 이미지가 그려졌고, 또 다른 옷에는 '지옥에 온 걸 환영해', '널 만질게' 등의 의미가 담긴 영어가 적혀 있어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업체가 과거에도 수차례 논란이 될 만한 디자인의 아동복을 제작·판매해왔다"면서 “‘널 만질게’라는 문구로 아이에게 소아 성애를 조장하려 하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 아동복에 마약 그린 中업체...이번엔 대만 때문에 눈덩이 벌금

    아동복에 마약 그린 中업체...이번엔 대만 때문에 눈덩이 벌금

    대만과 티베트 지역 등에 대해 ‘중국’으로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게재했다는 혐의로 중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 업체가 눈덩이 벌금 처분을 받았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저장성 항저우 시후구를 기반으로 한 중국 의류 브랜드 JNBY가 업체가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에 불완전한 형태의 지도를 게재한 것에 대해 국가 존엄을 훼손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80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의 벌금형을 처분받았다고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8일 시후구 시장관리감독국은 이 업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하단에 노출된 지도 중 대만과 티베트 등의 지역에 대한 불명확한 표기를 한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인터넷 광고 위반과 중국의 존엄성의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벌금 부과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이 공개한 지도 이미지에는 중국 대륙과 바다를 각각 검은색과 흰색으로 표기했으나, 대만섬에 대해서는 별도로 표기하지 않으면서 중국에 대만이 포함되지 않는 듯한 인상을 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중국 서부 내륙 지역의 티베트 지역 역시 해당 지도 이미지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있은 직후 삭제된 지도 이미지에 대해 관할 시장감독국은 물론이고 중국 누리꾼들 역시 ‘대국인 중국의 존엄성을 의도적으로 훼손한 사건’이라면서 분노를 표출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얼마 전 이 업체가 내놓은 아동복에 마약의 원재료가 되는 양귀비가 그려져 있는 것이 논란이 됐다.   한 누리꾼은 “네 살 딸에게 옷을 입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양귀비 그림이 잔뜩 그려져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얼른 벗겼다”면서 “어린 아이에게 마약을 가깝게 하려는 취지인지 뭔지 업체 디자인이 담은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기업 철학이 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또, 이에 앞서 업체가 신제품으로 공개한 아동복 상의에도 저승사자와 신체 일부로 보이는 이미지가 그려졌고, 일부 의상에는 “지옥에 온 걸 환영해”, “널 만질게” 등의 의미를 담은 영어가 적혀 있었다는 점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업체에 대한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업체가 과거에도 수차례 논란이 될만한 디자인의 아동복을 제작·판매해왔다면서 “‘널 만질게’라는 문구로 아이에게 소아 성애를 조장하려 하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 “환자만 보고 FDA 3상까지 왔다… 치매 치료제, 3년내 최종 승인 기대”

    “환자만 보고 FDA 3상까지 왔다… 치매 치료제, 3년내 최종 승인 기대”

    인간 존엄의 상징인 ‘기억’을 잃어 가는 치매는 아픈 병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슬픈 병’에 가깝다. 환자는 스스로의 고통을 인지하지 못한다. 다른 노인성 질환과 달리 24시간 밀착해 간병해야 하는 가족들은 환자를 돌보다가 대부분 우울증에 시달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한국의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100만명. 세계적으론 5000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나 사실상 치료제가 없다.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기억뿐만 아니라 상실된 가족의 가치까지 살릴 수 있는 ‘꿈의 치료제’는 개발될 수 있을까. 지난달 치매 치료제 ‘AR10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현재 전 세계 바이오 업체 가운데 ‘꿈’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아리바이오 정재준 회장을 최근 경기 성남시의 본사에서 만났다. -치매 치료제는 다국적 바이오 업체들도 가지 않은 길이다. 현실적으로 꿈의 치료제는 가능한가. “다국적 바이오 업체들도 실패한 분야가 치매 치료제다. 그래서 오히려 우리가 해볼 만하다. 다국적 업체들이 잘하는 것이 항암제, 고지혈제, 심장약 등인데 이 치료제의 메커니즘이 ‘싱글 타깃’이다. 발병의 핵심 원인인 타깃 하나를 공격해 치료하는 방법인데, 치매는 이 같은 방식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우리는 ‘멀티플 타깃’(다중기작)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발병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인지 기능과 관련돼 있는 기작을 동시에 공격하면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시작했고 11년째 마침내 FDA 3상까지 온 것이다. 2010년에 처음 다중기작 얘기를 했을 때 주변에서 그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아느냐며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임상 1·2상에서 부작용이 거의 없었고, 안정성과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한 효능이 입증됐다. 이번에 FDA로부터 3상 진행 계획 승인을 받았는데, FDA가 추가적으로 원하는 항목을 더 넣으면 3상 성공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성공하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마디로 글로벌 시장을 뒤집는 것이다. 젊은 사람은 치매를 거의 앓지 않는다. 90% 이상이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시작된다. 치매는 인류가 지나치게 오래 살아서 찾아오는 질병이다. 실제로 아프리카엔 치매 환자가 별로 없다. 평균수명이 짧아서다. 향후 치매 시장은 엄청나게 커질 것이다. 전 세계가 고령화로 들어섰다. 서양이나 한국은 초고령화 사회고 중국까지 고령화로 들어가기 시작했으니까. 또 K바이오 산업이 진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내 바이오 업체가 신약을 개발해 미 FDA 허가를 받은 경우는 아직 SK바이오팜 사례밖에 없다. 지금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국내에 중소 규모 바이오 업체들도 생기고 있지만 다국적 업체들이 프리미어리그라면 아직 우리는 조기축구 수준이다. 치매 치료제는 ‘패스트 팔로어’에 머물러 온 우리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성공하면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줄 것이다. 다국적 업체들이 하는 것만 따라가면 우리는 절대 새로운 걸 만들지 못한다.”-20년간 신약 개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어떻게 바이오 업체까지 세우게 됐는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재학 시절 영국 외무성 장학금 시험에 합격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유학을 갔다. 생리생화학 박사 학위를 따고 케임브리지 수석연구원 생활을 했는데, 거긴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공부는 내 길이 아닌 거 같아 신약 개발 회사를 창업해 국내 제약사들의 컨설팅 및 기술이전을 도맡았다. 해 보니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켜봐 주는 대기업이 별로 없었다. ‘내가 한번 해 보자’ 싶어 신약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업체를 만들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 감사하게도 1500억원을 투자받아 이 돈으로 3상까지 무난히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말 첫 번째 환자에게 투약을 시작한다. 최종 승인까지 3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도 계획 중이다. 오는 9월에 기술평가를 신청할 것이다. 내년에는 상장되지 않을까. 사실 이미 3상에 들어가고 돈도 있는데 특례 상장이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어려울 때 도와줬던 투자자들에게 보답은 해야겠다고 생각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 -초심을 잃고 돈에 휘둘려 좌초하는 바이오 업체도 많다. “약을 개발하는 사람은 환자만 보고 가면 된다. 고통받는 환자를 보고 가슴이 안 움직이는 사람이 있을까. 후배들에게 늘 ‘환자만 보고 가면 돈은 자동으로 따라온다’고 말한다.” -FDA 최종 승인을 받으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퇴직하고 학교를 세워 후학을 양성하고 싶다.” 
  • ‘소녀상 풍선’으로 위안부 피해자 조롱한 日극우…정부 “매우 유감”

    ‘소녀상 풍선’으로 위안부 피해자 조롱한 日극우…정부 “매우 유감”

    일본 극우 단체가 최근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행사를 연 것에 대해 한국 외교부가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 日극우단체, ‘소녀상’ 풍선인형 만들어 조롱 극우 단체인 일본제일당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트리엔날레 2022 도쿄’라는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행사장에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닮은 풍선을 설치하고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퍼포먼스를 했다.일본제일당의 당수인 사쿠라이 마코토 등 행사 관계자들은 아사히신문의 위안부 관련 기사 등으로 포장한 펌프로 인형에 바람을 불어넣거나, 가짜 일본 화폐로 포장한 새를 인형의 어깨에 올려놨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성매매의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피해자를 모독한 것이다. 사쿠라이는 “실제 소녀상은 여기(어깨에) 잉꼬가 앉아 있던 것 같은데, 장난감 돈으로 만든 거다. 당시 결코 강제 연행이 아니고 제대로 대가를 받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쿠라이는 대표적인 극우 인사로, 혐한 시위를 주도한 ‘재일(在日)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이들 단체는 3년 전 도쿄 아이치현에 전시된 소녀상을 부수겠다고 협박해 전시 자체를 중단 시키기도 했다. ●외교부 “피해자 모독…매우 유감” 한국 외교부는 2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진실을 부정하고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일부 일본 우익 세력의 행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피해자 분들의 명예·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日서 포르노 촬영시 실제 성행위 금지되나…日야당 법안 추진

    日서 포르노 촬영시 실제 성행위 금지되나…日야당 법안 추진

    일본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소속 의원이 성인비디오(AV)를 촬영할 때 실제 성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일본 지역매체인 가나가와신문에 따르면, 쓰쓰미 가나메 중의원 의원은 내각위원회 법안 표결에 앞서 “AV 촬영시 실제 성관계를 하면 성병이나 PTSD에 걸릴 위험이 있고 임신을 걱정해야 한다”며 “현장에선 개인의 존엄을 훼손하는 성 착취가 이뤄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쓰쓰미 의원은 “TV 드라마나 영화 속 살인 장면도 어디까지나 연기이지, 실제 살인을 저지르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성행위를 수반한 AV 금지법’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일본 중의회 내각위원회에서는 고등학생 성인비디오(AV) 강제 출연 피해 방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18~19세 연령층이 AV촬영 후 1년 내 언제든지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연령, 성별과 상관없이 AV출연 계약 이후 촬영까지 최소 1개월, 촬영 종료일 기준 상품 공개까지 최소 4개월 시간을 둬야 한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일본의 성년 연령이 20세에서 18세로 낮아졌다. 일본 현행 법률에 따르면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아동 포르노금지법으로 AV 출연이 허용되지 않는다. 18세와 19세에 대해서는 부모 등의 동의가 없는 계약을 민법의 ‘미성년자 취소권’을 행사함으로써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개정 민법에선 만 18세가 되면 부모 등의 동의를 받지 않고도 계약을 맺을 수 있어 AV 출연을 강요받는 등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중의회 여야 6당은 지난달말 실무자 협의를 통해 미성년자 AV출연 피해 구제를 위한 법안 제정에 착수했다. 이 법안은 오는 27일 중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참의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 국민 76.3% 안락사 찬성…2016년 대비 1.5배 증가

    국민 76.3% 안락사 찬성…2016년 대비 1.5배 증가

    국민 10명 중 7명이 안락사 허용을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6년 국민 절반 정도가 안락사를 찬성한 데 비해 1.5배 높아진 수치다. 24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팀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안락사 또는 의사 조력자살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의사 조력자살은 의사가 처방한 치명적인 약물이나 주사를 받아 환자가 시행하는 안락사로 우리나라에선 허용되지 않는다. 2018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존엄사법)이 시행돼 임종을 앞둔 환자가 본인 또는 가족의 동의를 받아 인공호흡기 등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6.3%가 안락사 또는 의사 조력자살 입법화에 찬성했다. 윤 교수팀이 2008년과 2016년에 한 조사에서는 찬성 의견이 50%였다. 안락사·의사 조력자살 입법화에 찬성한 응답자들은 ‘남은 삶의 무의미’(30.8%)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좋은(존엄한) 죽음에 대한 권리’(26.0%)나 ‘고통의 경감’(20.6%), ‘가족 고통과 부담’(14.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반대 이유로는 생명존중이 44.4%로 가장 많았다. 넓은 의미의 웰다잉이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자살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85.3%가 동의했다. 넓은 의미의 웰다잉은 호스피스나 연명의료 결정 같은 좁은 의미의 웰다잉을 넘어 독거노인 공동 부양, 성년 후견인, 장기 기증, 유산 기부, 인생노트 작성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포괄한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는 호스피스 및 사회복지 제도가 미비할 뿐만 아니라 광의의 웰다잉마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면서 “광의의 웰다잉이 선행되지 못한다면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자살에 대한 요구가 급격하게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보건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 “데이팅앱, 남성에만 학교·직업 조건 따져”…인권위 “성역할 고정관념 개선해야”

    “데이팅앱, 남성에만 학교·직업 조건 따져”…인권위 “성역할 고정관념 개선해야”

    “사생활 영역..평등권 차별 행위는 아니다”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남을 주선하는 ‘데이팅앱’에 가입할 때 성별에 따라 학벌, 직업 등 가입 조건에 차등을 두는 것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19일 데이팅앱 가입 시 성별에 따라 차등을 두거나 학벌, 직업 등을 이유로 가입을 제한하지 않도록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냈다. 진정인은 남성에 대해 특정 출신 대학과 직업군을 가입 조건으로 설정한 데이팅앱과 관련해 “성별, 학벌 또는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이므로 시정을 원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해당 앱은 남성은 ▲대기업·공기업 등 안정된 회사 재직자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명문대 재학생·졸업자 등 특정 직업이나 출신 학교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반면 여성은 가입에 제한이 없고 직장이나 연봉 등에 관한 정보 또한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인권위는 “남성은 여성보다 경제적 능력이 중요하다는 식의 성차별적 편견과 성역할 고정관념을 확산시키는 등 부정적 영향이 크다”면서 “출신 대학, 직업 등 사회적 신분에 따라 인간을 범주화하고 상품처럼 가치를 매기는 분위기가 퍼지면 인간의 존엄성이 침해되고 사회 갈등이 증폭되는 등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인권위는 선호하는 교제 대상의 조건은 개인의 가치관과 결혼관을 반영하는 내밀한 사생활의 영역이기 때문에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는 아니라고 판단해 진정은 기각했다. 해당 앱의 가입 조건이 인종이나 키, 국적과 같이 개인이 통제하거나 바꿀 수 없는 인격적 속성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고 해당 앱 외에 다른 데이팅앱과 같은 대체 수단이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5.18민중항쟁 제42주년 서울기념식’ 참석

    김기덕 서울시의원, ‘5.18민중항쟁 제42주년 서울기념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인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18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마당에서 있었던 5.18민중항쟁 제42주년 서울기념식에 참석해 5.18민주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념식에서 김 의원은 “5월의 봄날이 따뜻하고 청명한데, 믿기지 않는 비극을 겪여야 했던 시민들에겐 파란 하늘마저도 극심한 슬픔이었을 것에 형언할 수 없는 미안함과 감사를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42년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은 나날이 성숙한 민주화를 이룩해 내고 있다고 언급하며, 어떠한 삶이라도 귀중하게 여기며 그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서울시의회를 대표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 부의장은 ”앞으로도 민주영령들이 꿈꿨던 사회를 이뤄낼 것이며 포용과 배려가 빛나는 사회, 공정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구현해 나가기 위해 부끄럽지 않은 서울시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해 이석준, 사형 구형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해 이석준, 사형 구형

    신변보호 조치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준(26)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이종채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이석준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과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기관 및 장애인 복지 시설 취업제한 10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요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0일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A씨의 서울 집에 찾아가 A씨 어머니(49)를 흉기로 살해하고 남동생(13)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보복살인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A씨만을 살해할 목적이었다면 A씨가 귀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을 해야 했다”며 A씨가 가족을 노려 보복성 계획범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또 이석준이 A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이씨의 일방적 생각”이라며 “이씨의 소유욕과 지배욕으로 말미암아 벌어진 범죄로 A씨의 존엄성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최후진술에서 “저 때문에 돌아가신 피해자분에게 죄송하다”며 “평생을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고공판은 31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 ‘층간 소음‘ 불만, 이웃 2명 살해한 30대 무기징역

    ‘층간 소음‘ 불만, 이웃 2명 살해한 30대 무기징역

    층간 소음을 이유로 아파트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에게 부상을 입힌 30대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허정훈)는 17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5)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7일 오전 0시 33분쯤 여수시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일가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40대 부부를 숨지게 하고, 60대 부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직전 A씨는 40대 부부와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해 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집 안으로 들어가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딸 집에 와있던 60대 부모에게도 상해를 입혔다. 피해자 부부의 두 자녀는 방으로 피해 화를 면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가장 존엄한 가치로 결코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며 “흉기로 피해자 부부를 사망케 하고 함께 살고 있던 부모들도 심한 상해를 입히며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점은 참혹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극도의 공포 속에서 숨졌고 어린 두 자녀가 한순간에 부모를 잃은 점, 딸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심각한 상해를 입은 부모의 정신적 고통과 남은 유족들이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할 정황을 고려할 때 피의자는 사회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속죄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A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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