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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사체 옆 찢겨나간 거래 장부”…이태원 옷가게 살인범을 가리킨 것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여성 사체 옆 찢겨나간 거래 장부”…이태원 옷가게 살인범을 가리킨 것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 기자인 유영규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범죄는 흔적은 남긴다’ 연재물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범죄 현장은 침묵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할 뿐이다. 2003년 12월, 서울 이태원의 한 낡은 주택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자칫 영구 미제(Cold Case)로 남을 뻔했다. 범인은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장부를 찢어내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행위가 과학수사라는 프리즘을 통과하며 결정적인 ‘스모킹 건(Smoking Gun)’이 되었다. 겨울밤의 비명, 모순으로 가득 찬 현장2003년 12월 6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의 한적한 밤공기를 가르는 다급한 전화가 파출소에 걸려 왔다.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사… 사람이 죽었어요. 도와주세요.” 신고자는 피해자의 외국인 남자친구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마주한 광경은 참혹했다. 일반 주택 2층을 개조해 간판도 없이 운영되던 의류 도매상점, 그곳 거실 바닥에 주인집 딸 A씨(당시 24세)가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현장은 기묘한 모순을 안고 있었다. A씨의 복부에서 발견된 자상(刺傷)은 1.7cm에 불과했지만, 흉기는 대동맥을 관통할 만큼 깊숙이 찔러 치명상을 입혔다. 더욱이 피해자의 목에는 선명한 손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는 범인이 1차로 흉기를 사용한 뒤, 확인 사살을 하듯 피해자를 질식시켰음을 의미했다. 방어흔조차 발견되지 않을 만큼 범행은 순식간에, 그리고 무자비하게 이루어졌다. 책상 서랍은 열려 있었고, 현금 260만 원과 피해자의 지갑은 사라진 상태였다. 전형적인 강도 살인으로 보였지만, 문이나 창문에는 그 어떤 강제 침입의 흔적도 없었다. 탁자 위에는 방금 전까지 손님을 대접한 듯한 음료수 캔과 비스킷, 그리고 거래 장부가 놓여 있었다. 이는 범인이 ‘손님’을 가장하여 피해자의 경계심을 허문 뒤 범행을 저질렀다는 명백한 정황이었다. ‘유령’을 쫓는 수사, 벽에 부딪히다수사팀은 즉시 딜레마에 빠졌다. 이태원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범인이 외국인일 가능성이 농후했으나, 당시 한국 경찰의 수사 시스템에는 치명적인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바로 외국인 지문 데이터베이스의 부재였다. 1년 이상 장기 체류자가 아닌 단기 체류자나 불법 체류자의 경우,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하더라도 대조할 비교군이 없었다. 범인이 만약 불법 체류자라면, 그는 한국 사회 내에서 신원도, 거주지도 없는 ‘유령’이나 다름없었다. 용의선상에 올랐던 피해자의 남자친구는 알리바이가 입증되어 수사망에서 제외됐다.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했다. 목격자도, CCTV도 없는 밀실. 남은 것은 탁자 위에 덩그러니 놓인 거래 장부뿐이었다. 형사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장부를 한 장 한 장 넘기기 시작했다. 그때, 날카로운 직감이 수사관의 뇌리를 스쳤다. “반장님, 장부 한 장이 빕니다. 12월 4일 기록 다음에 5일 자가 없어요.” 범인은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을 12월 5일 자 거래 내역을 찢어가 버린 것이다.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이 은폐 시도는, 역설적으로 수사팀에게 ‘여기에 결정적인 단서가 있다’고 외치는 꼴이 되었다. 경찰은 즉시 찢어진 페이지의 뒷장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다…필흔(筆痕) 재생경찰이 의뢰한 것은 ‘필흔 재생’이었다. 종이 위에 글씨를 쓰면 필기구의 압력에 의해 뒷장, 혹은 그 뒷장까지 눌린 자국(압흔)이 남는다. 육안으로는 식별 불가능한 이 미세한 요철을 과학의 힘으로 시각화하는 것이다. 국과수 문서감정실은 영국제 최첨단 장비인 ‘ESDA2(Electrostatic Detection Apparatus)’를 가동했다. 원리는 정전기였다. 증거물(찢어진 뒷장)을 기계에 넣고 진공 상태로 만든 뒤, 그 위에 랩처럼 얇은 특수 필름을 덮는다. 기계가 강력한 정전기를 발생시키면, 글씨가 눌린 자국(요철)에 전하가 집중된다. 필름을 15~20도 기울인 상태에서 특수 처리된 토너(흑연) 가루를 뿌린다. 전하가 집중된 글자 자국에만 가루가 달라붙으며, 보이지 않던 글씨가 흑백 사진처럼 현상된다. 결과는 놀라웠다. 하얀 종이 위로 검은 글씨들이 유령처럼 떠올랐다. ‘Jay(제이), 티셔츠·바지 640만 원, 01X-8XX-XXXX’ 사라진 페이지에는 범인의 가명인 ‘제이’와 구매 내역,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의 휴대전화 번호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범인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장부를 찢었을 때, 그는 자신의 필압(筆壓)이 남긴 ‘보이지 않는 지문’까지는 찢어내지 못했던 것이다. 안산의 공중전화 부스를 노려라복원된 전화번호의 주인은 나이지리아인 저스틴(당시 31세)이었다. 그는 위조 여권으로 입국한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다. 번호는 확보했지만, 소재 파악은 여전히 난제였다. 그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떠도는 신세였다. 통신 수사를 통해 확인된 그의 동선은 이태원 녹사평역에서 한남동을 거쳐 경기 동두천, 그리고 최종적으로 안산시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이어졌다. 수사팀은 안산의 광활한 주택가를 모두 뒤질 수 없었다. 섣불리 탐문 수사를 벌이다가는 외국인 네트워크를 통해 범인이 도주할 위험이 컸다. 수사팀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통신 습관에 착안한 기지를 발휘했다. “비용 문제로 휴대전화는 받는 용도로만 쓰고, 거는 건 주로 공중전화를 이용한다.” 경찰은 저스틴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기지국 주변 공중전화 10곳을 특정했다. 그리고 무기한 잠복에 돌입했다. 형사들은 차 안에서, 골목 어귀에서 숨죽이며 흑인 남성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잠복 3일째 되던 날, 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낯익은 인상착의의 남성이 전화를 걸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짧은 곱슬머리에 건장한 체격. 수사관이 다가가 이름을 불렀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그는 저항했지만, 결국 현장에서 긴급 체포되었다. 흔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검거된 저스틴은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나는 그 가게에 간 적도 없다”며 서툰 한국어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과학수사는 그의 거짓말을 용납하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마셨던 음료수 캔에서 채취한 지문과 그의 지문이 일치함을 확인했다. 결정적으로 그의 자취방 비닐봉지 안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옷가지가 발견되었다.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은 없었다. 저스틴의 자백을 통해 드러난 사건의 전말은 허무할 정도로 비정했다. 14개월 전 ‘코리안 드림’을 품고 입국한 그는 비자가 만료되어 불법 체류자가 되자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는 범행 전날인 12월 5일, 과거 방문했던 A씨의 가게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했다. 자신을 ‘큰손’ 바이어로 위장해 환심을 산 뒤, 내부 구조와 현금 위치를 파악하고 도주 경로까지 계산했다. 범행 도구인 과도는 마트에서 미리 구입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범행 당일, 그는 A씨가 3시간 동안 옷을 설명하며 정성을 다하는 동안 살해 타이밍만을 노렸다. 그리고 잔혹한 범행 후,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장부의 마지막 장을 찢어냈다. 그는 “가방과 신발을 살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고작 몇백만 원과 쇼핑 욕구 때문에 한 사람의 존엄한 생명을 앗아간 것이다. 2000년 초반 과학수사의 모범사례...범인은 무기징역 선고법원은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저스틴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2000년대 초반, 외국인 범죄 수사의 한계를 과학적 기법으로 극복한 모범 사례로 기록되었다. 범인은 장부를 찢음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지웠다고 믿었다. 하지만 현대 법과학은 종이의 섬유 조직 사이에 숨은 미세한 눌림마저도 놓치지 않았다. 사건을 담당했던 한 형사는 당시를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범죄자는 현장을 떠날 때 반드시 무언가를 가져가고, 무언가를 남긴다. 그가 가져간 것은 찢어진 종이 한 장이었지만, 그가 남긴 것은 자신의 범행을 증명할 ‘압흔’이라는 지울 수 없는 서명이었다.”
  • 장인홍 구로구청장 “구로형 기본사회 실천의 원년”

    장인홍 구로구청장 “구로형 기본사회 실천의 원년”

    장인홍 구로구청장이 지난 14일 신년인사회에서 “회복을 넘어 성장과 도약을 기반으로 한 ‘구로형 기본사회 실천의 원년’으로 선언한다”고 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는 국회의원, 시·구의원, 유관기관장, 직능단체 주요 인사,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2026 구로의 해맞이 풍경 속으로’ 영상을 시청하며, 병오년 새해를 맞아 지난 1일 매봉산에서 구민들이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함께 감상했다. 장 구청장은 “기본사회는 먼 미래의 구호가 아니다”며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 이웃의 삶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며 누구나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튼튼하게 구축하는 일”이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의 구조를 개선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육과 문화, 복지의 품격을 높이며, 환경까지 함께 성장시키는 도약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년사에서는 ▲주택 정비 사업·교통·공공시설 조성 등 인프라 분야 ▲지역경제·골목경제 활성화 ▲복지 분야 ▲교육 분야 ▲탄소중립도시로의 전환을 중심으로 한 2026년 구정 방향이 제시됐다. 이후에는 국회의원, 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등이 새해 인사와 덕담을 전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올해도 주민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행정으로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美역사의 변곡점마다 ‘노래’가 있었다

    美역사의 변곡점마다 ‘노래’가 있었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르네 니콜 굿을 추모하는 집회에서 ‘디스 리틀 라이트 오브 마인’이라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찬송가인 이 곡은 1963년 미국 민권 운동의 분수령인 워싱턴 행진에서도 불렸다. 노래는 공식 문서가 기록하지 못한 감정과 분노,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 미국 문화 전문가인 저자는 역사를 움직이고 기록해온 매개체로 음악을 바라보고 노래라는 렌즈로 미국 자본주의 성장과 모순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대규모 목화 농업에 동원됐던 흑인들은 찬송가에 아프리카의 리듬을 얹은 영가를 탄생시켰고 이는 저항의 언어가 되었다. 노예들은 차별을 피하고 존엄을 찾아 북부로 향하는 대이동을 단행했고 이 과정에서 블루스 음악은 도시의 리듬인 재즈와 록으로 진화했다. 1960년대에 이르러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비폭력 노선과 맬컴 엑스의 블랙파워 운동은 음악과 결합해 흑인 민권 운동의 정점을 이뤘다. 투쟁의 강력한 무기가 된 노래는 미국 사회의 결정적 변곡점마다 등장했다. ‘고 다운, 모지스’ 같은 영가는 흑인 노예 탈출 작전인 ‘지하철도’의 비밀 암호로 사용되며 해방의 길을 열었고 20세기 초 광산 파업 현장에서 처음 불린 ‘솔리대리티 포에버’는 전 세계 노동운동의 상징이 됐다. ‘위 셸 오버컴’은 1960년대 민권 운동의 공식 찬가였고 존 콜트레인의 ‘어 러브 슈프림’은 흑인 해방운동의 정신적 무기였다. 기성세대의 보수주의와 인종차별, 베트남전쟁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맞선 1960년대 포크 음악에는 저항정신이 담겨있다. 현대 흑인들은 빈곤과 차별, 경찰 폭력을 랩과 힙합 음악을 통해 고발했다. 저자는 “노동요와 흑인 영가에서 출발한 미국의 저항 음악은 시대의 모순을 폭로하고 연대를 이끌어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다.
  • 李대통령 “불행한 과거로 韓日 교류 역사 제대로 기억되지 못해”

    李대통령 “불행한 과거로 韓日 교류 역사 제대로 기억되지 못해”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현지 동포들을 만나 “(재일동포들이) 불법계엄 사태 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수많은 불빛을 밝히는 데 함께했다”며 “노고와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간사이(관서) 나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모국에 대한 여러분의 헌신과 사랑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한일 간 불행한 과거 때문에 수천년에 이르는 아름다운 교류의 역사가 제대로 기억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거주 국민을 간첩으로 몰아 조작하는 사건도 있었다. 그 아픈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제주 4·3 피해자 유가족 등도 오늘 함께했는데, 대한민국의 불행한 역사 속에 피해를 본 당사자와 유가족께 다시 한번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주 4·3 사건 희생자 유가족, 우토로 마을 주민, 재일 한국 양심수 동우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그 와중에서도 재일동포 여러분께서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민족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 오신 것을 잘 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관서 지역 방문 배경에 대해 “지난해 도쿄를 방문해 관동(간토) 지역 동포들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새해를 맞아 관서 지역을 방문하게 됐다”며 “사실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관서 지역을 방문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마침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고향이 이곳이라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모국 방문 시 국적이나 출신에 의해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문제 소지가 있는 제도들을 발굴해 개선하겠다”며 “대한민국이 여러분이 걱정하는 존재가 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잘 챙기고 보살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포함한 우리 국민들의 손으로 만들어낸 국민주권 정부는 2026년 올해도 실용 외교를 통해서 동포 여러분과 함께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 더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北 김정은 암살시도 있었나?… 경호 책임자 대거 교체

    北 김정은 암살시도 있었나?… 경호 책임자 대거 교체

    북한이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호위 부대장을 대부분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통일부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북한 관영매체 보도 등 공개자료를 통해 확인된 사항을 기준으로 북한의 당·정·군 조직의 개편과 구성원의 변화를 매년 발간하는 ‘북한 기관별 인명록’·‘북한 주요 인물정보’·‘권력기구도’에 새롭게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경호·호위부대 지휘관 교체는 지난해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을 통해 확인됐다. 김 위원장과 그의 가족에 대한 근접 경호를 담당하는 노동당 호위처장은 한순철에서 송준설로 교체됐다. 김 위원장의 해외순방 등 외부 활동 때 경호를 담당하는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은 김철규에서 로경철로 바뀌었다. 김 위원장 관련 시설과 일부 간부들에 대한 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사령부 사령관은 곽창식에서 라철진으로 교체된 것이 식별됐다. 다만 비밀 경호조직인 호위국의 국장 김용호는 직위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2024년 10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김 위원장 암살 위협 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당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해외 요인의 암살 등을 의식해 통신 재밍(전파방해) 차량을 운용하고, 드론 탐지장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정확한 교체 시기나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고존엄’의 경호·호위를 책임진 민감 직위자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물갈이된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방성 제1부상과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강순남 대장(4성)과 차용범 중장(2성)이 국방성 제1부상을, 정명도 상장(3성)과 김영복 상장이 총참모부 제1부참모장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특별히 관심을 가진 해군사령관은 김명식에서 박광섭으로 교체됐다. 당의 핵심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의 상무위원은 기존 5명에서 4명으로 줄어들었다. 리병철이 상무위원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때 북한군 공식 서열 2위까지 올라간 군수 분야 원로인 리병철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서도 해임된 것으로 추정돼 사실상 은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의 신뢰가 두텁고 향후 북미 협상 등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선희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지위가 격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도 내각·법률 및 군 조직의 명칭 일부가 변경됐다. 대남 분야와 관련해선 공작기관으로 잘 알려진 정찰총국의 이름이 정찰정보총국으로 바뀐 것이 확인됐다.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 때 미국을 상대하는 기구 중 하나였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폐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 서대문구, 보훈 예우 강화한다…예우 수당 인상

    서대문구, 보훈 예우 강화한다…예우 수당 인상

    서울 서대문구는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보훈예우수당을 기존 월 7만 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한다. 별세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도 복지수당 월 10만원을 신설해 지급한다. 13일 구에 따르면, 참전유공자 사망 시 보훈 자격이 유족에게 승계되지 않아 고령의 배우자들이 수입 감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구는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 복지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에 따른 참전유공자가 사망한 경우, 서대문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배우자에게 매월 10만원의 복지수당을 지급한다. 배우자가 참전유공자였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가족관계증명서, 통장 사본 등을 갖고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성헌 구청장은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있음을 늘 기억하면서 국가유공자와 유족분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존엄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사회적 예우와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성통상 탑텐, 베트남·우크라 등 15개국에 의류 143만점 기부

    신성통상 탑텐, 베트남·우크라 등 15개국에 의류 143만점 기부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지난해 굿네이버스, 지파운데이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베트남,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 15개국 취약계층에 총 142만 9118점의 의류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4123종에 달하는 다양한 성인복과 아동복을 계절과 수혜자 특성에 맞춰 체계적으로 배분한 것이 특징이다. 협력 기관별로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111만 8568점,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31만 550점이 전달됐다. 소비자가 기준으로는 약 466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베트남 푸토우성에선 29개 마을 2702가구, 총 1만 2420명을 대상으로 계절에 맞는 의류를 전달해 실질적 생활 개선에 기여했다. 푸토우성은 올해 행정구역 통합으로 새롭게 형성된 지역으로, 시내 중심부와 떨어진 산악·계곡 지형에 소수민족이 다수 거주한다. 지역 내 시장이 없고, 도로 환경도 불편해 생활 필수품 구매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다. 특히 산악지형 특성상 겨울철 체감온도가 10°C 이하로 떨어지지만, 방한 의류 확보가 어려운 환경이었다. 푸토우성 현지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농업 수입이 거의 없어 아이들 겨울옷은 늘 후순위였고, 때로는 옷이 없어 등교하지 못하기도 했다”며 “탑텐의 이번 방한 의류 지원으로 아이들이 처음으로 새 코트를 갖게 됐고, 겨울에도 꾸준히 등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탑텐의 기부 활동은 단순히 의류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취약계층의 실질적 생활 개선과 존엄성 회복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탑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ESG 경영 강화와 함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인니, 머스크의 ‘그록’ 세계 첫 차단…“딥페이크로 성착취물 만들어 유포”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기술)로 성착취물을 생성해 유포했다가 논란을 일으킨 챗봇 ‘그록’ 서비스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차단했다고 AFP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무티아 하피드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장관은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회사인 xAI의 그록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하피드 장관은 성명에서 “정부는 디지털 공간에서 동의 없이 벌어지는 딥페이크는 인권과 존엄성을 침해하는 중대 행위로 간주한다”고 서비스를 차단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록에 대한 서비스 접근을 차단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처음이다. 그록은 인도네시아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록은 최근 성착취물 콘텐츠를 생성한 뒤 엑스를 통해 유포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유럽 주요 국가와 말레이시아는 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나섰고, 호주와 인도도 관련 콘텐츠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엑스에 그록과 관련한 모든 내부 문서와 데이터를 올해 말까지 보존할 것을 명령했다.
  • 하메네이 사진 태우고 히잡 벗었다…이란 거리에서 벌어진 장면

    하메네이 사진 태우고 히잡 벗었다…이란 거리에서 벌어진 장면

    이란 전역에서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가 여성들의 공개 저항으로 격화하고 있다. 경제난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된 시위는 최고 지도부와 종교 규율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단계로 번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메일 온 선데이에 따르면, 이란 여성들은 체포와 고문, 사망 위험에도 불구하고 히잡을 벗고 거리로 나서거나 시위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고 있다. 일부 여성은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며 “이란이 자유로워질 때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일 온 선데이는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익명으로 인터뷰한 여성들의 증언을 전했다. 이들은 시위 확산 이후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하기 전까지 외신과 접촉해 자신들의 처지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은 통역을 통해 “이란에서 여성에게는 아무것도 온전히 주어지지 않는다”며 “출국하려면 남편의 허락이 필요하고, 교육과 취업 역시 허락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례는 극히 일부일 뿐이며, 모든 것을 말하려면 책 한 권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성은 정치범 여성들이 성폭력과 가혹행위에 노출돼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그들은 먼저 몸을 부수고, 그다음 존엄을 부순다”며 “폭력은 통제 수단으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시위는 리알화 급락과 물가 상승 등 경제 위기에서 촉발됐지만, 최근에는 “독재자에게 죽음을”, “퇴진하라”는 구호가 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와 충돌도 잇따른다. 다만 이번 시위는 여성들의 상징적 행동이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거리 시위에는 남성들도 대거 참여하며 남녀가 함께 정권을 규탄하는 양상으로 확산하고 있다. ◆ 금기를 넘어선 행동…‘사진에 불붙여 담배’ 상징의 의미 이 같은 저항은 상징적 행동으로도 이어진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여성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이란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였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사진을 태워 담배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 확산됐다. 여성의 흡연과 최고 지도자 모독이 모두 엄격히 금기시되는 이란 사회에서, 이 행동은 국가 권위와 종교 규율을 동시에 부정하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촬영 장소와 시점이 모두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장면들은 “더는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선언처럼 공유되고 있다.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함께 노출되며 여성 인권과 자유를 요구하는 메시지도 더욱 분명해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동을 “거리 시위에서 쌓인 분노가 일상적 행위로 분출된 결과”라고 해석한다. ◆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정권은 강경 진압으로 맞서 이란 당국은 시위 확산에 맞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는 국가 안보와 공공 시설 보호를 ‘레드라인’으로 규정하며 시위 진압을 강화한다. 이란 국영 방송은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치안 병력 피해를 부각한다. 반면 인권 단체들은 시위 과정에서 다수의 사망자와 대규모 체포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거리에서는 전 왕조 시기의 국기를 흔들거나 망명 중인 레자 팔라비 왕세자를 언급하는 구호도 등장했다. 메일 온 선데이와 인터뷰한 여성들은 “사람들이 더 이상 조용히 지지 않는다”며 “거리에서 공개적으로 이름을 부른다”고 전했다.
  • [포착] 하메네이 사진 태우고 히잡 벗어…이란 거리에서 무슨 일이

    [포착] 하메네이 사진 태우고 히잡 벗어…이란 거리에서 무슨 일이

    이란 전역에서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가 여성들의 공개 저항으로 격화하고 있다. 경제난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된 시위는 최고 지도부와 종교 규율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단계로 번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메일 온 선데이에 따르면, 이란 여성들은 체포와 고문, 사망 위험에도 불구하고 히잡을 벗고 거리로 나서거나 시위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고 있다. 일부 여성은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며 “이란이 자유로워질 때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일 온 선데이는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익명으로 인터뷰한 여성들의 증언을 전했다. 이들은 시위 확산 이후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하기 전까지 외신과 접촉해 자신들의 처지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은 통역을 통해 “이란에서 여성에게는 아무것도 온전히 주어지지 않는다”며 “출국하려면 남편의 허락이 필요하고, 교육과 취업 역시 허락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례는 극히 일부일 뿐이며, 모든 것을 말하려면 책 한 권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성은 정치범 여성들이 성폭력과 가혹행위에 노출돼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그들은 먼저 몸을 부수고, 그다음 존엄을 부순다”며 “폭력은 통제 수단으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시위는 리알화 급락과 물가 상승 등 경제 위기에서 촉발됐지만, 최근에는 “독재자에게 죽음을”, “퇴진하라”는 구호가 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와 충돌도 잇따른다. 다만 이번 시위는 여성들의 상징적 행동이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거리 시위에는 남성들도 대거 참여하며 남녀가 함께 정권을 규탄하는 양상으로 확산하고 있다. ◆ 금기를 넘어선 행동…‘사진에 불붙여 담배’ 상징의 의미 이 같은 저항은 상징적 행동으로도 이어진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여성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이란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였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사진을 태워 담배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 확산됐다. 여성의 흡연과 최고 지도자 모독이 모두 엄격히 금기시되는 이란 사회에서, 이 행동은 국가 권위와 종교 규율을 동시에 부정하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촬영 장소와 시점이 모두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장면들은 “더는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선언처럼 공유되고 있다.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함께 노출되며 여성 인권과 자유를 요구하는 메시지도 더욱 분명해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동을 “거리 시위에서 쌓인 분노가 일상적 행위로 분출된 결과”라고 해석한다. ◆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정권은 강경 진압으로 맞서 이란 당국은 시위 확산에 맞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는 국가 안보와 공공 시설 보호를 ‘레드라인’으로 규정하며 시위 진압을 강화한다. 이란 국영 방송은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치안 병력 피해를 부각한다. 반면 인권 단체들은 시위 과정에서 다수의 사망자와 대규모 체포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거리에서는 전 왕조 시기의 국기를 흔들거나 망명 중인 레자 팔라비 왕세자를 언급하는 구호도 등장했다. 메일 온 선데이와 인터뷰한 여성들은 “사람들이 더 이상 조용히 지지 않는다”며 “거리에서 공개적으로 이름을 부른다”고 전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사건 강력 규탄

    유정희 서울시의원,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사건 강력 규탄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최근 서울시 ㅇㅇ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점주가 술을 미끼로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사건과 관련해, “인간의 존엄과 아동·청소년의 안전을 정면으로 짓밟은 중대 범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번 사건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반복적인 성폭력 범죄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들의 홍채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가상자산 서비스 가입에 이용한 정황까지 드러나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유 의원은 “성적 착취와 개인정보 침해가 동시에 발생한 범죄로, 범행의 계획성과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카페라는 일상적 공간이 범죄의 무대가 됐다는 사실은 지역사회 전체에 큰 불안을 안기고 있다”며 “미성년자를 보호해야 할 어른이 오히려 지위를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홍채 정보와 같은 생체정보는 한 번 유출되면 되돌릴 수 없는 정보로, 미성년자를 상대로 이를 무단 수집하고 상업적·투기적 목적에 활용했다면 이는 중대한 인권 침해이자 디지털 범죄”라며 “수사기관은 관련 혐의를 끝까지 규명하고, 법원은 그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성년자 보호 사각지대와 개인정보 관리·감독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관계 기관은 청소년 이용 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유사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사회가 끝까지 책임을 묻고 피해자 보호와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시민과 만든 변화로 이롭고 새로운 광산 내일 열 것”

    “시민과 만든 변화로 이롭고 새로운 광산 내일 열 것”

    “새해에는 주권자인 시민과 만든 변화로 이롭고 새로운 광산의 내일을 열겠습니다.” 박병구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은 7일 구청 2층 상황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8기 광산구정은 민주주의의 위기, 사상 최악의 경제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시대의 암초에 맞서며 시민의 존엄과 행복 그리고 공동체의 풍요와 안녕을 개척해 온 과정”이라며 “42만 광산시민의 연대와 참여는 광산구가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정책을 선도한 힘”이라고 말했다. 민선 8기 구체적 결실로는 가장 먼저 시민의 삶을 지켜낸 위기 대응 역량을 입증한 점을 꼽았다. 정부와 협력해 대한민국 1호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끌어내고, 상시 재난관리 체계와 침수 취약지역 정비로 극한 호우에서 시민 안전을 지킨 것 등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박 구청장은 “전례 없는 위기에서 광산구는 시민과 함께 지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고, 새로운 안을 정부에 제시하며 더 큰 힘을 끌어왔다”며 “앞으로 이런 기조를 유지하고 고도화해 위기에 강한 광산의 저력을 키워가겠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을 선도한 혁신적인 정책의 의미도 강조했다. 민선 8기 역점 정책인 지속가능일자리특구와 풀뿌리 사회적 대화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돼 지역 주도 일자리 정책의 바탕이 됐고, 시민의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돕는 ‘살던집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 정책에 반영돼 전국 확산의 토대가 마련됐다. 위원회 전면 공개, 시민 중심 행사 의전, 민간 플랫폼과 협업해 추진한 공공 일자리 모델 등도 전국이 주목한 혁신 사례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민선 8기 광산구는 정부와 기관의 공모·평가에서 총 543건이 선정돼 995억 원의 상·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주권자의 뜻으로 구정을 운영하는 자치분권의 기틀을 세웠다. 민선 8기 1호 결재로 시작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은 1만 건이 넘는 시민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며, 시민 만족도 96%(2025년 조사)라는 새 역사를 썼다. 또 21개 동을 시민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정부’로 세우는 ‘동 미래발전계획’은 상향식 자치분권의 창구로 성장하고 있다. ‘천원한끼’, 골목형상점가 확대, 광산사랑상품권 발행 등 민생을 지키는 정책은 소비를 진작하고, 공동체 온기를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 1313 이웃살핌, 사회적처방 건강관리소는 존엄하고 행복한 삶의 동반자로 안착했다. 민선 8기 새롭게 선보인 광산뮤직온(ON)페스티벌과 광산세계야시장은 문화와 지역경제 요구를 모두 충족하며, 대표 축제를 바라는 시민 갈등을 해소했다. 박 구청장은 “미래차 국가산단,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 합의 등 광산의 지도를 근본부터 바꿀 변화가 이어졌다”라며 “광산교육지원청 원상 회복, 가칭 광산고등학교 신설 등 교육 기반 확충에도 행정력을 더욱 집중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총 196억 원이 투입되는 우산동 뉴빌리지 사업의 성공적 추진, 탄소중립 시민 동행 프로젝트 등 기후위기 대응 의지도 나타냈다. 박 구청장은 “2026년 시민의 안전과 생계,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 마련에 예산과 행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이 과정에서 시민을 주권자로 섬기는 행정, 주권자의 뜻으로 움직이는 구정이라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 김보라 시장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도시혁신과 변화 멈추지 않겠다”

    김보라 시장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도시혁신과 변화 멈추지 않겠다”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이 6일 평생학습관에서 2026년 새해를 맞아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해는 ‘승세도약(乘勢跳躍)’을 화두 삼아 한 단계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안성을 구축하고 경제·에너지·돌봄·기본사회·생활인구 등 5대 핵심 과제를 토대로 도시의 혁신과 변화를 이어가겠다”며 5가지 시정 목표를 발표했다. 경제혁신-산업구조 체질 개선 올해 안성시는 반도체 소부장 산업을 중심으로 식품·제조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기술개발·인재양성·판로개척을 연계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특히 상반기 출범 예정인 안성산업진흥원을 거점으로 기업 성장 지원과 상생형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현대차 배터리 연구소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활성화한다. 또한 시는 동신산단 조성, 문화·관광산업 육성,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 전통시장 육성 등 분야별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에너지전환-탄소중립 도시 가속화 안성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시는 지산지소(地産地消)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공공부지 태양광 확대,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및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농축산 분야는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확산하고, 전기·수소차 보급 및 관련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 플랫폼 구축도 본격화한다. 생활인구-머무르고 다시 찾는 도시 안성시는 정주 인구 중심의 정책을 넘어, 다양한 지역의 시민들이 머무르고 소비하며 도시에 활력을 더하는 생활 인구 확대에도 나선다. 시는 특히 ‘안성온(ON)시민제도’를 기반으로 문화·관광·지역경제 등을 연계해 사람이 모이고 기회가 확산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 문화도시 사업, 호수 관광,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장인공예 등 안성만의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강화해 방문하고 싶은 도시, 다시 찾는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통합돌봄-정든 곳에서 누리는 따뜻한 삶 안성시는 시민과 지역을 하나로 잇는 통합돌봄을 2026년 주요 복지 정책으로 내세웠다. 시는 이를 위해 안성맞춤 커뮤니티케어를 중심으로 의료·요양·돌봄 재가서비스를 확충하고, 민관협력 돌봄 사각지대 발굴,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 AI 활용 건강관리 등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는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아동친화도시 정책 고도화,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을 통해 출산과 양육, 의료 부담을 줄이며 촘촘한 복지와 인프라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 기본사회-모두에게 최소한의 삶 보장 올해 시는 농어민·청년·예술인·체육인 기회소득, 어르신 이·미용비 지원, 무상교통, 새싹부부 지원 등 안성형 기본사회 정책을 강화한다. 시는 국민주권정부가 지향하는 기본사회에 발맞춰 존엄한 삶과 공정한 출발선이 보장되는 도시를 목표로, 기본소득·기본서비스·사회적경제를 연계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2026년도 예산 1조 2840억 원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미래 도약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간다. 분야별 예산으로는 보건복지 4319억 원, 환경 1507억 원, 지역개발 1221억 원, 농축산 1141억 원, 일반행정·안전 940억 원, 교통 814억 원, 문화관광산업 634억 원, 교육·체육 543억 원 등이 포함됐다. 김보라 시장은 “2026년 병오년은 멈춤이 아닌 전진을, 주저함이 아닌 실행을 강화해 오직 시민 행복을 바라보며 지속 가능한 안성을 체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의 완성은 시민 공동체와의 상생협력으로 이뤄지는 만큼,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바퀴벌레의 명복을 빕니다”…곤충 추모식 연 살충제 회사에 日 엇갈린 반응

    “바퀴벌레의 명복을 빕니다”…곤충 추모식 연 살충제 회사에 日 엇갈린 반응

    일본의 한 대표적 살충제 제조업체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실험에 사용돼 죽은 곤충들을 기리는 ‘곤충 추모제’를 열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일본 효고현에 위치한 한 사찰에서 살충제 업체인 ‘어스(Earth)’ 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곤충을 위한 정기 추모식이 개최됐다. 이 행사는 불교 승려가 불경을 낭송하며 바퀴벌레, 진드기, 벼룩 등 각종 실험용 곤충의 넋을 기리는 의식으로 진행됐다. 어스사는 1892년 오사카에서 설립된 일본 최대 규모의 살충제 제조업체다. 자사 연구소에 100만 마리가 넘는 바퀴벌레와 1억 마리 이상의 벼룩 등 곤충을 사육·실험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식은 약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각 곤충의 사진을 불단 앞에 놓고 차례로 향을 올리며 조용히 묵념했다. 어스사 연구개발부 고보리 도모히로 부장은 “곤충에 대한 감사와 생명의 존엄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행사는 이미 1980년대 중반부터 4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이다. 곤충을 단순한 실험 대상이 아닌 생명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들은 초반에는 “어색하다”, “아이러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나, 추모제가 거듭되면서 “작은 생명도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곤충도 생명이라는 점을 인정한 의미 있는 행사”라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곤충 입장에서 보면 가해자가 장례식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등 비판적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 마차도가 트럼프에게 노벨상 양보했다면 ‘이것’ 받았을 것

    마차도가 트럼프에게 노벨상 양보했다면 ‘이것’ 받았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권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현직 수장을 체포·압송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대상자로 부통령인 델시 로드리게스를 호명한 배경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이 벌어진 지난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가 지도자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 베네수엘라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고 이에 베네수엘라 야권은 크게 동요했다. 차기 정권 지도자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아 온 인물이 바로 마차도였기 때문이다. 야권 수장으로 2024년 대선에서 대통령 당선이 유력했던 마차도는 재집권을 노리는 마두로 대통령의 탄압으로 피선거권을 잃었다. 마차도를 대신해 야권 통합 후보로 출마한 사람은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였다. 야권 측은 출구조사 당시 곤살레스 후보가 마두로의 두 배가 넘는 65%를 득표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결국 마두로가 재집권했고 곤살레스 후보는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이후 마차도는 마두로 정권의 탄압을 받다가 지난해 말 ‘유력한 비공식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만약 마차도가 노벨상을 트럼프에게 ‘양보’했다면?지난해 10월 마차도는 노벨평화상 수상소감에서 “우리를 지지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마차도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신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화답했으나, 불과 2개월 뒤 트럼프 대통령은 남다른 ‘뒤끝’을 발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4일 백악관과 가까운 두 소식통을 인용, “마차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하며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 지원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이유는 노벨 평화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마차도가 수상 소감에서 노벨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친다고 말했지만 수상을 수락한 자체가 ‘근본적인 죄악’이었다”면서 “만약 ‘이 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하니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면, 그녀는 지금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마차도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선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마차도는 내 지지 없이는 당선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마차도 “베네수엘라 정권은 야권에 돌아와야”마차도와 베네수엘라 야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마차도의 측근들은 트럼프의 발언에 허가 찔렸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마차도 측도 향후 베네수엘라 정권이 자신들에게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차도의 측근인 다비드 스몰란스키 전 엘아티요시장은 미국 CNN 방송에 “마차도는 거의 모든 베네수엘라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마차도)가 곤살레스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베네수엘라 재건의 지도자가 될 것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마차도는 지난 5일 폭스뉴스 ‘해니티’ 프로그램에 마두로 축출에 대해 “인류와 자유, 인간의 존엄을 위한 거대한 진전”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마차도는 지난해 노벨상을 받으러 노르웨이 오슬로로 건너간 뒤 아직 베네수엘라 밖에 머물고 있다. 당시 마두로 대통령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에 감시를 피해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로 언제 돌아가느냐에 대한 질문에 “가능한 한 빨리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 트럼프가 ‘노벨상 마차도’에 대통령 자리 안 준 진짜 이유 폭로 [핫이슈]

    트럼프가 ‘노벨상 마차도’에 대통령 자리 안 준 진짜 이유 폭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권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현직 수장을 체포·압송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대상자로 부통령인 델시 로드리게스를 호명한 배경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이 벌어진 지난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가 지도자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 베네수엘라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고 이에 베네수엘라 야권은 크게 동요했다. 차기 정권 지도자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아 온 인물이 바로 마차도였기 때문이다. 야권 수장으로 2024년 대선에서 대통령 당선이 유력했던 마차도는 재집권을 노리는 마두로 대통령의 탄압으로 피선거권을 잃었다. 마차도를 대신해 야권 통합 후보로 출마한 사람은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였다. 야권 측은 출구조사 당시 곤살레스 후보가 마두로의 두 배가 넘는 65%를 득표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결국 마두로가 재집권했고 곤살레스 후보는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이후 마차도는 마두로 정권의 탄압을 받다가 지난해 말 ‘유력한 비공식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만약 마차도가 노벨상을 트럼프에게 ‘양보’했다면?지난해 10월 마차도는 노벨평화상 수상소감에서 “우리를 지지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마차도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신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화답했으나, 불과 2개월 뒤 트럼프 대통령은 남다른 ‘뒤끝’을 발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4일 백악관과 가까운 두 소식통을 인용, “마차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하며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 지원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이유는 노벨 평화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마차도가 수상 소감에서 노벨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친다고 말했지만 수상을 수락한 자체가 ‘근본적인 죄악’이었다”면서 “만약 ‘이 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하니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면, 그녀는 지금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마차도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선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마차도는 내 지지 없이는 당선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마차도 “베네수엘라 정권은 야권에 돌아와야”마차도와 베네수엘라 야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마차도의 측근들은 트럼프의 발언에 허가 찔렸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마차도 측도 향후 베네수엘라 정권이 자신들에게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차도의 측근인 다비드 스몰란스키 전 엘아티요시장은 미국 CNN 방송에 “마차도는 거의 모든 베네수엘라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마차도)가 곤살레스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베네수엘라 재건의 지도자가 될 것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마차도는 지난 5일 폭스뉴스 ‘해니티’ 프로그램에 마두로 축출에 대해 “인류와 자유, 인간의 존엄을 위한 거대한 진전”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마차도는 지난해 노벨상을 받으러 노르웨이 오슬로로 건너간 뒤 아직 베네수엘라 밖에 머물고 있다. 당시 마두로 대통령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에 감시를 피해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로 언제 돌아가느냐에 대한 질문에 “가능한 한 빨리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 [포토] 김정은-주애 부녀, 파병기념관 찾아 식수

    [포토] 김정은-주애 부녀, 파병기념관 찾아 식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수도 평양에 들어설 러시아 파병군 추모기념관 건설현장을 찾아 기념식수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 6일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당정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장을 방문하고 군인 건설자와 지휘관을 격려했으며, 김 위원장의 배우자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군인 건설자들과 함께 직접 삽을 들고 나무를 심었으며, 식수할 나무를 싣고 딸 주애와 간부들을 태운 지게차를 직접 몰기도 했다. 인공기를 상징하는 듯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이 섞인 목도리를 맨 주애도 삽을 들고 아버지와 나무 심기에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인민은 전승절을 비롯한 주요 명절들을 영웅들과 함께 기념하며 위대한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원불멸성과 조선인민군의 필승 불패성을 온 세상에 힘있게 시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의 명령 앞에 절대충성하고 자기 조국의 존엄과 명예를 위해 목숨도 기꺼이 바치는 이런 군대를 이 세상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다”며 기념관을 최상의 수준으로 완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기념관은 평양의 뉴타운 ‘화성지구’에 있으며 참전군의 묘지인 ‘열사릉’과 기념관, 기념비로 구성된다. 파병군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사진과 미술작품, 유물들도 전시된다.
  • “소가 더 똑똑”… 이혜훈식 폭언에 직장인 눈물

    “소가 더 똑똑”… 이혜훈식 폭언에 직장인 눈물

    “널 죽였으면” 발언은 전형적 협박형“한국말 못 알아듣냐” 인격 말살형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이와 유사한 직장 내 괴롭힘 유형을 5가지로 분류해 제시했다. 직장갑질119는 5일 이 후보자가 인턴 직원에게 “야, 내가 널 죽였으면 좋겠다”고 한 발언을 전형적인 ‘협박형’ 폭언으로 판단했다. 단체는 이와 유사한 언어폭력을 겪었다는 신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 직장인은 “업무를 질책하는 과정에서 ‘죽여버릴까’ 등의 심한 폭언을 들었다”고 신고했다. 피해자를 다른 존재에 빗대 깎아내리는 ‘비교 비난형’ 폭언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후보자가 “소대가리도 너보다 똑똑하겠다”고 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직장갑질119로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원숭이를 데려다 놔도 너보다 낫겠다”, “7살 아이를 가르치는 게 더 낫겠다”는 식의 발언으로 모욕을 준 사례가 많다. 이 후보자가 “네 머리로 그게 이해가 되니?”, “아이큐가 한 자리냐”라고 말한 것은 ‘능력 모욕형’ 폭언으로 분류됐다. “입이라고 마음대로 지껄이느냐”고 한 표현은 ‘신체 비하형’,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니?”, “한국말도 못 알아듣느냐”고 한 발언은 ‘인격 말살형’에 해당한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직장갑질119는 이 같은 폭언과 막말이 ‘근로조건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고 규정한 헌법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사한 언어폭력 제보가 지속해서 접수되고 있지만, 이 후보자 사례처럼 폭언의 수위가 높은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한편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0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330명 가운데 17.8%는 ‘모욕이나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밝혔다. ‘폭행이나 폭언을 겪었다’는 응답도 15.4%에 달했다.
  • 표현의 자유, 미국식과 독일식 뭐가 다를까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는 수정헌법 제1조를 통해 명시된 가장 중요한 인권이다. 연방대법원은 20세기 초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판결 자체는 바로 그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국가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는 것이었다. 그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1969년 미 연방대법원은 브랜던버그 대 오하이오(Brandenburg v. Ohio) 판결을 통해 법리를 수정했다. 표현이 처벌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급진적이거나 혐오스럽다는 이유로는 부족하며, 즉각적인 불법행위를 선동하고 그 결과가 발생할 개연성이 있을 때만 제한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오늘날까지도 통용되는 이 법리하에 미국은 다른 그 어떤 나라보다 폭넓게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다. 반대편의 입법례와 판례는 주로 독일에서 찾을 수 있다. 독일 연방 기본법 제5조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독일은 표현의 자유 역시 헌법적 가치 질서의 구성 원리로 보고 있다. 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존엄과 민주적 질서라는 상위 가치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2009년 11월 독일 연방 헌법재판소는 이른바 ‘분지델(Wunsiedel) 사건’에 대한 판결을 통해 홀로코스트를 부정하거나 나치를 찬양하는 등의 표현의 자유는 인정될 수 없다고 결정했다. 한국의 경우는 한국전쟁과 분단의 여파로 인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약이 큰 편이었다. 진보 진영 역시 대체로 표현의 자유의 확대를 요구해 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소수자 인권 보호 등을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제약해야 한다는 주장이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 홀몸 노인 장기 고독사 막은 ‘야쿠르트 아줌마’

    홀몸 노인 장기 고독사 막은 ‘야쿠르트 아줌마’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어르신에게는 한마디라도 더 건넵니다. 제가 문을 열지 않으면 이분들의 하루가 무사한지 알 길이 없으니까요.” 지난달 29일 홀몸노인 서모씨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탁정숙(62) hy(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이하 매니저)는 존엄한 죽음 앞에 고독사는 없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hy가 4일 전했다. 암 투병 중이던 서 씨는 탁 매니저가 수년간 신경 써 살피던 노인이었다. 탁 매니저는 통상 서씨 자택의 현관문을 직접 열고 들어가 방문 앞이나 냉장고에 제품을 넣어두며 매번 안부를 확인했는데, 인기척이 없자 방 안으로 들어섰다. 의식을 잃은 서 씨를 발견한 탁 매니저는 매뉴얼에 따라 즉시 점장과 주민센터에 상황을 알렸고, 이후 119 요원들이 출동해 서씨의 사망을 확인했다. 탁 매니저는 평소 고인의 요청에 따라 식사나 간식거리를 사다 주고, 통신비 등 각종 요금 납부와 분리수거 같은 잔심부름도 해왔다. 그는 “자식처럼 대해주셨던 분이라 더 안타깝지만, 마지막 존엄을 지켜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1997년부터 28년간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 일대를 지켜온 탁 매니저는 홀몸 어르신 14명에게 정기적으로 제품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hy와 광진구가 협업하는 ‘홀몸노인 돌봄활동’에 따른 활동이다. 전국적으로 약 5000여명의 매니저들이 독거노인 3만여명의 안부를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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