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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당포함 순국 장병 43주기를 보내며/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당포함 순국 장병 43주기를 보내며/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지난 1월19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당포함 충혼탑에서 해군 제1함대 사령부 주관으로 당포함 순국 장병 43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당포함(56함)은 1967년 1월19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근해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을 보호하는 작전을 펼치다 북한 경비정과 대치하던 중 북한 해안포에서 발사한 280여발의 포탄을 맞아 침몰했다. 39명의 해군 장병들이 장렬하게 전사했다. 당시 당포함은 170여발로 대응사격을 했으나 북한 해안포의 벌떼 포격으로 불행히 교전 초반 기관실이 피격되어 함이 기동력을 잃고 선체가 침몰했다. 당포함 사건은 해군력 증강의 필요성 및 유사시 북한 해안포의 소나기 포격을 주의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교훈은 작전권과 관련된 부분이다. 정부는 북한의 당포함 격침행위를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엄중 항의하고 재발방지 보장을 얻어내려 했으나 허사였다. 박정희 대통령은 찰스 본스틸 유엔군사령관에게 북한 도발에 응분의 군사조치를 취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본스틸 사령관은 보복은 정책문제로 상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지 못했으며 한국군이 단독 행동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점만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실망과 분노는 이듬해 1월 북한이 미 정보함 푸에블로호 납치에 이어 청와대 기습을 노렸을 때 절정에 달했다. 미국의 존슨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고 사이러스 밴스를 특사로 파견했다. 밴스 특사는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존슨 대통령의 의사임을 밝히면서 북한에 대한 여하한 단독 보복 행동을 자제할 것과 이를 약속한다는 각서를 요구했다. 밴스는 이에 대한 대가로 추가 군원(軍援)을 통해 한국의 방위력 증강을 돕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군함만 갖다 놓고 가만히 있으니 북한이 깔보고 있지 않은가.” “방위력을 증강해도 북한의 침공은 줄어들지 않았다.” “아무리 남침하더라도 보복은 없다.”고 북한이 인식한다면 “우리의 여하한 방위력 증강도 근본문제(남침 억제)를 해결 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박 대통령의 단호한 결의를 알아차린 밴스는 격퇴와 보복은 구별돼야 하며 보복조치를 배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자동적 보복조치’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그때그때 결정하자고 제의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도 대북 군사행동 시 한국과 협의해야 하는 상호주의를 내세워 각서를 거부했다. 또 박 대통령은 앞으로 유사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국과 사전 협의를 하겠지만 경우에 따라 단독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에 미국의 ‘직접 반격’의 용어가 삽입된 것은 1983년 아웅산 사건 직후였다. 지난해 11월 NLL을 넘었던 북한 경비정이 우리 함정의 대응사격으로 대파 일보 직전에 이르렀지만 북한의 해안포는 침묵을 지켰다. 1월 말 이후 북한은 NLL 이남 지역을 포함해 일방적으로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후 해안포를 잇따라 발사했지만 포탄은 NLL을 넘지 않았다. 정부와 해군은 당당하고 차분하게 대응했다. 우리는 작전권의 중요성을 알았고, 북한은 군사력의 군사적·정치적 한계를 배우고 있다. 전작권 전환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012년 안보상황이 좋지 않은 시기라면 전환시점은 평화정착 이후가 안전하다. 하지만 미국과의 재협상 시 불이익, 북한 위기 및 평화구축과정이 우리의 군사·외교 주도권과 자율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월터 샤프 주한 미 사령관은 한국에 전작권을 넘겨도 공군구성군 사령부, 대량살상무기 대응전력 및 연합해병강습부대의 운영을 주도한다고 말했다. 미래 한·미 작전협력은 병렬형의 독자적인 지휘체제를 근간으로 하되 유사시 사태의 내용에 따라 한국군 주도에서 미군 주도 직렬형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유연성을 갖는 체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 [프로농구] 딕슨, KT 살렸다

    나이젤 딕슨(8점)의 자유투가 KT를 살렸다. KT는 2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09~10프로농구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딕슨의 막판 자유투 2개가 연속으로 들어가면서 74-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6승14패를 기록한 2위 KT는 선두 모비스(36승13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KCC와 상대 전적은 4승2패. KT는 전반 내내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KT의 턴오버는 전반에만 무려 11개로 KCC의 7개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주전 가드 신기성(10점)의 플레이가 부진했다. 45-33으로 KCC의 리드. 하지만 심기일전한 KT는 3쿼터부터 KCC를 맹렬하게 추격했다. 막판 박상오(13점)의 골밑슛이 연달아 림에 꽂히면서 60-58까지 따라갔다. 4쿼터에는 두 팀 모두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러다 경기 종료 1분12초 전 KT 제스퍼 존슨(14점 15리바운드)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이어진 KCC 아이반 존슨(19점 7리바운드)의 자유투가 모두 림을 외면한 뒤, 강은식(13점)이 KT 조성민(5점)의 레이업슛을 멋지게 블록하면서 승부는 KCC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KCC는 경기 종료 7초 전 KT 박상오의 트레블링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전태풍(12점)이 모두 놓친 게 뼈아팠다. 종료 4분2초를 남겨두고 자유투가 부정확한 딕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결국 KT가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울산에선 모비스가 KT&G를 75-73으로 이겼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파상공세’ KT, 모비스에 역전승

    [프로농구] ‘파상공세’ KT, 모비스에 역전승

    승부를 결정지은 건 작은 실수 하나였다. 경기 종료 47초전. 공을 건네 받은 모비스 양동근(15점)의 디딤발이 흔들렸다. 한번 페이크 뒤 치고 들어가려는 순간 휘슬이 울렸다. 트래블링. 모비스 벤치에서 고함이 터져 나왔다. KT 선수들은 환호했다. 70-67 모비스가 3점 앞서던 상황이었다. KT 공격이 성공하면 동점도 가능하다. 승부의 향방은 이제 아무도 알 수 없게 됐다. 10초 뒤, KT 조성민(24점)이 2점슛을 꽂았다. 70-69 이제 1점차. 공격에 나서는 모비스 선수들 표정이 다급했다. KT는 앞선부터 철저하게 따라붙었다. 공은 갈 길을 잃고 외곽을 맴돌았다. 골밑 공간이 나지 않자 모비스 박종천은 3점슛을 던졌다. 직전까지 3점슛 4개를 성공했던 박종천(20점)이었다. 들어가면 이날의 MVP가 된다. 그러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 종료 19초 전, 리바운드를 잡은 건 다시 KT 조성민이었다. 돌아서는 조성민을 모비스 천대현(4점)이 몸으로 눌렀다. 냉정하게 따라붙기만 했어야 하는데 순간 너무 흥분했다. 파울로 자유투 두 개. 조성민은 둘 다 넣었다. 71-70, KT 역전이었다. 모비스는 마지막 남은 19초를 다 쓴 뒤 원샷 찬스를 노렸다. 경기 종료 2초 전 양동근이 골밑 돌파해 레이업슛을 날렸다. 그러나 뒤에서 따라온 박상오(10점 2블록슛)가 블록했다. 경기 종료. 2위 KT는 21일 부산에서 열린 선두 모비스와 맞대결에서 1점차로 이겼다. 두팀 승차는 이제 0.5게임이다. 대역전극이었다. 경기 막판까지 모비스가 일방적으로 앞섰었다. 1쿼터 15-12로 앞선 채 마쳤고 2쿼터부터 차이를 크게 벌렸다. 박종천은 외곽에서, 브라이언 던스톤(15점 11리바운드)은 골밑에서 활약했다. 전반 종료시점 37-23, 모비스 14점차 리드였다. 3쿼터 조금 좁혀졌던 점수는 4쿼터 다시 10점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KT의 막판 집중력이 좋았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제스퍼 존슨(19점)과 최민규(3점)의 연속 3점슛이 터졌고 결국 승리했다. 전주에선 KCC가 전자랜드를 97-81로 눌렀고 서울에선 SK가 KT&G에 77-71로 이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4연승… 선두 수성

    프로농구 선두 모비스가 KCC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19일 울산에서 열린 KCC전에서 함지훈(22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1-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위 KT와 승차는 다시 1경기로 늘어났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모비스는 특유의 압박 수비로 KCC를 차단했다. 빠른 공수 전환도 돋보였다. 반면 KCC는 강력한 협력수비로 함지훈을 봉쇄했다. 아이반 존슨의 득점포도 활기찼다. 전반 종료시점 36-36 동점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높은 야투 적중률을 보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 좋았다. 일진일퇴 공방전이 계속됐다. 4쿼터 초반을 지나며 조금씩 모비스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함지훈을 잘 막던 강은식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모비스는 함지훈을 적극 이용했다. 함지훈은 다소 큰 동작으로 골밑을 휘저었다. 골밑이 불안정해지면서 KCC 수비진이 헐거워졌다. 이후 모비스는 애런 헤인즈가 자유투 4개를 포함해 6점을 추가했다. 김동우도 쐐기 3점 슛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긴 시점 76-68, 모비스가 앞섰다. KCC는 마지막 파울 작전에 나서며 저항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서울에선 오리온스가 SK에 79-76으로 이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KT 5연승 질주

    송영진과 제스퍼 존슨이 맹활약한 KT가 삼성을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KT는 1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송영진(18점 6리바운드)과 존슨(17점 5리바운드)의 맹공을 앞세워 88-82로 승리를 거뒀다. 34승13패가 된 2위 KT는 1위 모비스를 0.5경기차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4강 직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3위 KCC와는 2경기차로 벌렸다. 신기성은 통산 10번째로 정규리그 500경기에 출전, 8득점 4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초반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하지만 외곽 플레이가 장점인 존슨이 1쿼터 종료 2분25초를 남겨두고 외곽 3점슛으로 1쿼터 역전을 이끌었다. 21-18로 KT의 리드. 2쿼터에서 KT는 빅터 토마스(7점)가 존슨을 막아내며 고전하는 듯했으나, 박상오(8점)와 김영환(14점 4리바운드)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경기 중반 43-40으로 KT가 근소한 차로 앞서 갔다. 3쿼터 초반 삼성은 외곽 수비에서 허점을 보여 점수차는 8점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강혁(7점)과 마이카 브랜드(16점 5리바운드)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64-66으로 뒤진 3쿼터 막판 이정석(15점)이 외곽포를 터뜨려 점수는 67-66로 1점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는 마지막 뒷심을 발휘했다. 4쿼터 73-72로 앞서 가던 삼성은 브랜드의 훅슛 실패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다. 김영환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브랜드의 자유투로 한 점을 내준 뒤, 곧바로 송영진과 조성민의 3점슛이 연달아 림에 꽂혀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이승준이 20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경기 종료 27초 전 KT 송영진에게 골밑슛을 내주고 19초 전 브랜드가 결정적인 턴오버 실수를 범한 게 뼈아팠다. 창원에서는 LG가 전자랜드를 78-73으로 꺾고 3연승했다. 전자랜드는 서장훈(21점 6리바운드)이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1만 1500점을 돌파(1만 1018점)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자랜드는 5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동부 “믿을 건 김주성뿐”

    [프로농구]동부 “믿을 건 김주성뿐”

    경기 종료 4분전. 잠잠하던 원주체육관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점한점 따라오던 KT&G가 68-68 동점을 만들었다. 애초 4쿼터 들어 홈팀 동부가 안정적으로 앞서나갔던 경기였다. KT&G는 쿼터 초반부터 턴오버 3개를 내주며 자멸하는 수순을 밟고 있었다. 경기 종료 7분 전까지 동부가 8점차 리드였지만 전세가 갑자기 변했다. 순식간이었다. 관중들은 한숨을 쉬고 동부 강동희 감독의 얼굴은 시뻘겋게 변했다. 최근 동부에겐 익숙한 광경이다. 17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KT&G전. 시즌 초부터 불거졌던 동부의 고질적인 불안요소가 다시 극명하게 드러났다. 문제는 들쭉날쭉한 전력과 체력이다. 김주성-윤호영-이광재로 이어지는 동부의 베스트 5는 질적으론 리그 최상이다. 그러나 선수층이 얇다. 시즌 내내 과부하가 걸려 있는 상태다. 자연히 전력은 롤러코스터다. 경기를 잘 풀어 가다가도 막판 체력이 떨어지면 분위기가 급변한다. 더구나 동부에는 ‘걸어다니는 폭탄’ 마퀸 챈들러가 있다. 언제 사고를 칠지 모른다. 6강 플레이오프 이후를 생각하면 문제가 심각하다. 이날 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동부가 82-74로 이겼다. 고비마다 터진 김주성의 미들슛에 힘입었다. 김주성은 이날 1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2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강 감독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강 감독은 “일단 4강 직행보다는 팀을 잘 정돈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승리의 주역 김주성도 “6라운드 들어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팀미팅을 통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했다. 승리의 기쁨보단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뭍어난 발언들이었다. 반면 6강 진출이 이미 좌절된 KT&G는 투혼이 돋보였다. 느슨한 동부에 비해 정신무장이 잘 된 모습이었다. 이날 KT&G는 박상률(11), 김성철(14), 황진원(11), 크리스 다니엘스(27)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끈적끈적한 수비력도 여전했다. 객관적인 전력이 모자라지만 열심히 뛰어 메우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4쿼터 역전 가능성도 있었지만 다니엘스에 집중되는 단순한 패스루트가 끝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내년, 내후년을 준비하는 KT&G로선 잃을 게 없는 한판이었다. 전주에서도 KCC가 꼴찌 오리온스에 고전했다. 4쿼터 막판까지 불안불안한 레이스를 계속하다 82-77로 어렵게 이겼다. KCC는 아이반 존슨(27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이 빛났다. 하승진 없는 KCC는 좀처럼 전력 공백을 메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위 KCC와 4위 동부의 승차는 여전히 2게임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최경주 첫날 1타차 공동 2위

    ‘탱크’ 최경주(40)가 2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했다. 최경주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J.B홈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 1타를 덜 쳐 단독선두에 오른 더스틴 존슨(미국)을 1타차로 쫓아 2008년 소니오픈 이후 2년 만에 PGA 투어 승수를 추가할 발판을 마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제압 KT, 선두 넘본다

    [프로농구] 동부 제압 KT, 선두 넘본다

    프로농구 KT가 동부를 물리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11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85-7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32승 13패를 기록해 선두 모비스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KT 승리를 이끈 주역은 제스퍼 존슨(32점 8리바운드)이었다. 신기성과 2대2 플레이가 좋았다. 동부 특유의 지역수비가 존슨에게 집중됐지만 빈 공간을 찾아 내주는 패스도 일품이었다. 송영진(13점), 김영환(16점), 조성민(13점)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제 몫을 해냈다.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맞대결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의 승차는 1게임. 양보할 수 없는 경기였다. 자연히 경기는 치열했다. 한팀이 치고 나가면 다른 팀이 즉시 쫓아갔다. 전반을 마친 시점 35-34. 동부의 1점차 리드였다. 후반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3쿼터 초반 KT는 도망가는 듯했다. 존슨이 미들슛과 3점슛을 연이어 터트리며 52-44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동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조나단 존스와 김주성이 번갈아가며 득점했다. 3쿼터 종료시점 챈들러의 2점 버저비터도 터졌다. 52-52, 다시 동점이었다. 승부는 4쿼터 중반에 났다. KT가 62-60 근소하게 앞선 상황, 김영환의 3점슛이 터졌다. 65-60. 동부는 챈들러가 다음 공격에 실패했다. KT 존슨은 골밑 공격과 추가 자유투로 다시 3점을 보탰다. 이후 흥분한 동부는 밸런스가 흔들렸다. 경기 종료 3분 전에는 챈들러의 인텐셔널 파울까지 겹쳤다. 이 시점 81-65, KT가 16점 차까지 앞서나갔다. 여기서 승부는 났다. 최종 결과 85-71. KT 승리였다. 인천에선 KCC가 전자랜드에 78-77로 어렵게 이겼다. KCC는 다시 단독 3위가 됐고 동부는 4위로 떨어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잘나가는 동부 흔들리는 KCC

    [프로농구]잘나가는 동부 흔들리는 KCC

    스포츠는 참 묘한 구석이 있다. 공교로운 시점에 꼭 껄끄러운 상대와 마주친다. 일부러 짜지 않았는 데도 그렇다. 그래서 ‘각본없는 드라마’다. 9일 흔들리는 2위 KCC(KT와 동률 2위)는 4위 동부를 만났다.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매치업이 안 좋다. 동부 김주성-윤호영-마퀸 챈들러는 리그 최상급 포워드다. 상대적으로 KCC 포워드들은 높이에서 달린다. 추승균, 강병현은 신장이 작다. 강은식은 아직 김주성을 상대하기 버겁다. 동부 빅맨을 막을 방법이 안 보였다. 하승진의 공백은 그만큼 크다. 두 팀의 승차는 1게임. 경기 결과에 따라 동률 3위가 될 수도 있었다.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CC-동부전. 코트에 들어서는 KCC 선수들 표정이 비장했다. 허재 감독은 경기 전부터 얼굴이 벌겋게 상기돼 있었다. 라커룸에서 그만큼 선수들을 다그쳤다는 얘기다. 경기의 중요성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었다. KCC는 준비를 많이 했다. 우선 수비가 달라졌다. 밀착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를 번갈아 사용했다. 대인방어 때는 강은식이 김주성에게 아예 달라붙어 움직였다. 패스 투입 자체를 막겠다는 의도다. 지역방어 때는 빠른 추승균과 강병현이 많이 움직이며 공간을 커버했다. 나쁘지 않았다. 전반 김주성 득점을 10점으로 묶었다. 공격도 그런대로 풀렸다. 같은 시간 강은식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8득점했다. 2쿼터 초반 나온 테렌스 레더도 6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전반 종료시점 35-33. 2점차 추격이었다. 그러나 동부 강동희 감독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전열을 강화했다. 동부 특유의 지역방어로 맞섰다. 김주성이 앞선 중앙에 섰다. 하이포스트와 로포스트를 오가며 외곽과 골밑을 함께 방어했다. 3쿼터 초반 KCC는 3분여 동안 단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점수는 44-34. 동부 10점차 리드였다. 이후 KCC는 단 한번도 동점이나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4쿼터 KCC의 마지막 저항은 있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9-67.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레더의 덩크슛과 강병현의 3점슛이 빛났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김주성이 고비마다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80-71, 동부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성은 2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부는 4연승했다. 이제 KCC와 동률 3위다. 부산에선 KT가 SK를 86-71로 눌렀다. KT 제스퍼 존슨(14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KT는 단독 2위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일본 패망과 한국전쟁

    [한·일 100년 대기획] 일본 패망과 한국전쟁

    2005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 관료와 기업 경영자 등 100명을 상대로 전후 60년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응답자들은 전후 일본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경제사건 가운데 한국전쟁을 다섯 번째로 올려놨다. 전후 일본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받는 요시다 시게루(1878~1967) 전 일본 총리는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신이 내린 선물”이라면서 “이제 일본은 살았다. 하늘이 일본을 돕는다.”고 기뻐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외손자인 아소 다로 전 총리도 총무성장관 시절 영국 옥스퍼드 강연에서 “운좋게도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 일본 경제 재건을 급속도로 진전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닷지 불황서 도요타 구출하기도 혹자는 일본 사람들의 근면성이 전후 경제 부흥을 이끌었다고 평가한다. 평화헌법으로 인해 방위비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경제 발전에 주력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공산권에 대항하고 물자 부족시대에 세계를 지배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빚은 결과라고 이야기하는 학자도 있다.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했겠지만 어찌됐든 한국전쟁이 일본 경제 부활에 기폭제가 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일본은 전후 주택과 산업시설의 상당부분이 파괴됐다. 일본이 세계 전쟁에 명함을 내민 것이 무기와 군수 물자를 지원할 수 있었던 재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판단한 미 군정 사령부는 재벌을 해체하기도 했다. 미 군정 방침이 일본 응징에서 일본 경제 자립으로 방향을 틀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국의 자금 원조를 받은 일본은 1947년 즈음부터 경제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석탄, 전력, 해운 분야 등에 자본이 대량 공급됐다. 그런데 국채(복구채)가 크게 늘어난 탓에 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게 됐다. 1949년 일본 정부의 요청으로 미국 디트로이트 은행장 조지프 닷지가 일본을 찾아 인플레이션 잡기에 나선다. 닷지는 긴축 재정을 펼쳤다. 부흥금융공사의 융자가 멈추고 채권 발행이 중지되자 인플레이션이 해소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해 도산과 실업이 잇따른다. 이른바 ‘닷지 불황’이었다. 1949년 6월 국철 분야에서 약 10만명, 전기·전철 분야에서 약 2만명이 해고됐다. 도시바 등 민간 기업에서도 대량 해고가 이어졌다. 1950년 3월 이케다 하야토 재무상은 군소업자들이 도산하고 자살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하기까지 했다. 이때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日경제학자 “마셜 플랜 효과에 필적” 미군의 거점 기지 격이었던 일본에서는 엄청난 수요가 발생했다. 미군은 한국전쟁을 위한 마대·석탄·트럭·포탄 등 군수물자를 일본에서 사다 썼다. 트럭이나 전차·함정의 수리, 기지 건설 및 정비 작업 등도 일본에 발주했다. 당시 도요타는 트럭·탱크로리·덤프 트럭·지프 등을 4679대나 주문 받아 공장 폐쇄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세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미국이 일본에서 쓴 돈은 최대 30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로써 산업 전반에 신규 투자가 가능해진 일본은 1950년대 후반부터 세계 역사상 전례가 없는 고도 성장을 거듭하게 됐다. 일본 경제학자 요네자와 요시에의 분석에 따르면 1951년 12%였던 일본 경제 성장률은 한국전쟁이 없었다면 9.4% 또는 4.9%로 뚝 떨어진다. 1950년 6월23일 90.59엔이었던 닛케이 평균 주가가 1953년 7월 휴전 즈음 386.13엔으로 3년 동안 4배 이상 뛴 점도 한국전쟁의 일본 경제 기여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 경제학자 나카무라 마사노리는 자신의 저서 ‘전후 일본사 1945~2005’에서 “1949년부터 이어진 닷지 불황에 신음하던 일본 경제에 한국전쟁은 단비와 같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치경제학자 찰머스 존슨도 “일본에 있어 한국전쟁은 마셜 플랜에 필적하는 효과를 지녔다.”고 분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하승진 빠진 KCC쯤이야”

    [프로농구] 모비스 “하승진 빠진 KCC쯤이야”

    시즌 네 번째 홈 만원관중. 7일 울산동천체육관을 꽉 메운 열광적인 팬들 앞에서 프로농구 모비스는 ‘호랑이 기운’을 냈다. 상대는 최강의 멤버를 자랑하는 KCC. 올 시즌 상대전적도 2승2패로 팽팽했다. 전날 KT에 패한 모비스는 KCC에 0.5경기 차 앞선 불안한 선두였다. 이 한 경기로 선두권이 요동칠 수 있었다. KCC 하승진의 부상공백 탓이었을까. 막상 뚜껑을 열자 경기는 싱거웠다. 3쿼터 한 때 4점차(43-39)로 쫓겼을 뿐 모비스는 경기 내내 여유 있게 앞섰다. 경기종료 6분여를 남기고 허재 감독은 추승균과 강병현(11점 7리바운드)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것. 모비스는 마지막까지 지친 기색도 없이 몰아붙였다. 82-60, 완승이었다. 32승12패가 된 모비스는 2위 KCC, KT(30승13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한숨 돌렸다. 이날 모비스는 다섯 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그만큼 공격루트가 다양했다. 포스트에선 함지훈(8점 5어시스트)이 수비를 끌어들였다. 더블팀이 들어오면 외곽에 오픈찬스를 내줬고, 아닐 땐 스스로 해결했다. 함지훈과 브라이언 던스톤을 막기 위해 존 디펜스로 맞섰던 KCC는 쉴 새 없이 터지는 외곽포에 속수무책이었다. 모비스는 3점슛 10개(22개 시도)를 꽂아 넣었다. 양동근(18점·3점슛 3개 8어시스트)이 양팀 최다득점을 올렸고, 김동우·김효범(이상 3점슛 2개)·애런 헤인즈가 나란히 14점을 기록했다. 하승진 없는 KCC 골밑은 해볼 만했다. 테렌스 레더(14점 12리바운드)와 아이반 존슨(16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위력은 덜했다. 유재학 감독은 “하승진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평소처럼 가슴이 콱 눌리는 것이 없었다.”면서 “하승진 복귀시기에 따라 순위싸움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서울라이벌’ SK를 77-69로 눌렀다. 이승준(17점 12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활약했고, 이정석(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빅터 토마스(18점 5리바운드)가 뒤를 받쳤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7위 전자랜드와 5경기, 8위 SK와 6.5경기 차로 달아나며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창원에서는 LG가 오리온스를 86-73으로 이겼다. 문태영(29점 15리바운드) 활약이 빛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5) 고도비만

    [Weekly Health Issue] (5) 고도비만

    비만은 질병으로 분류된다. 비만이 개인의 삶을 옥죄고 자존감을 훼손할 뿐 아니라 수많은 질환을 부르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비만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문제로 알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비만 정도가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고도비만에 있다. 굶어도 안 되고, 운동을 해도 안 되니 환자들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고도비만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 이상권 교수로부터 듣는다. ●고도비만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비만을 가늠하는 일반적인 지표는 체질량지수, 즉 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다. BMI가 25를 넘으면 비만으로 본다. 한국인의 고도비만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이냐는 논란이 있지만 서구인들과 체형이 다름을 고려할 때 BMI 30 이상(키가 180㎝면 체중 98㎏ 이상, 170㎝면 87㎏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특히 고도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왜인가? 일반적인 비만에 비해 고도비만은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훨씬 높고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비만환자는 정상인보다 평균 수명이 단축되고, 다양한 성인병을 동반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을 높이는데, 이들 증상은 각각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하거나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그밖에 지방간·뇌졸중·수면무호흡증·위식도 역류질환·골관절염·성기능 장애 등의 요인이 됨은 물론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자궁내막암·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면서 우울증 등 신경정신 질환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고도비만 치료시 상담치료 등 정신과적 접근을 함께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게다가 일단 고도비만 상태가 되면 인체 대사작용의 리듬 자체가 비만 체형에 맞춰지기 때문에 좀처럼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국내 고도비만 유병률과 추이를 설명해 달라. 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BMI 30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가 최근 10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고도비만 환자의 폭증은 계속될 것이다. ●본인 스스로 고도비만 여부를 알 수 있나? BMI 지수 공식으로 간단히 계산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체지방량·혈당치·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 구체적인 지표를 측정해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비만의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다양하며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비만은 단순히 과식에 의해 유발되지는 않는다. 연구 결과 많은 경우 고도비만의 잠재적 원인은 유전적 요인에 있으며, 환경적 요인과 행동적 요인의 비중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이 일단 생긴 뒤에는 다이어트나 운동도 효과가 제한적이다. ●검진과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 당뇨 및 지질 검사를 포함해 체성분 분석, 심폐기능검사, 내시경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약물·식이요법의 한계와 수술치료의 유효성은 무엇인가? 모든 질병이 그렇듯 환자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 그만큼 치료가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먼저, 식습관을 개선해 섭취하는 영양분을 최적화하고, 전문의가 제안하는 운동요법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부분적으로 약물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거나 지방 흡수를 방해하는 기전의 약제가 대부분이다. 고도비만 이전 단계의 비만환자 중 상당수는 이것만으로 충분히 정상 체형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고도비만은 이미 체내 대사작용이 비만 체형에 맞춰져 있어 쉽게 체중이 줄지 않고, 금방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요요현상’을 겪게 된다. 이때는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요법은 식습관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술과 기기의 발달로 예전에 비해 수술 안전성이 매우 높아진 것도 주목할 점이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수술법을 설명해 달라. 고도비만 수술은 위의 용적을 줄여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위밴드수술, 음식이 장을 건너뛰게 해 흡수를 제한하는 위우회술 등이 있다. 위우회술은 위를 달걀 크기 정도로 작게 만든 뒤 이를 소장과 바로 연결해 음식의 섭취와 흡수를 동시에 제한하는 방법이다. 이에 비해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위밴드술은 위 상부를 밴드로 조여 위의 체적을 줄이는 방법이다. 1984년에 개발된 한국 존슨앤 존슨 메디칼의 스웨디시 위밴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경우 음식물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며, 위를 절제하지 않는다는 점과 밴드 내경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장의 크기를 약 15%까지 줄이는 방법이다. 세 가지 다 복강경수술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후 단시간 내에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수술치료법을 적용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수술치료는 체질량지수가 40 이상일 경우, 또는 35∼40 사이지만 비만 관련 합병증, 예컨대 당뇨병·고혈압·수면무호흡증 등을 동반할 때 고려한다. 또 일반적인 방법을 모두 시도해 봤으나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환경 조성·식습관 변화·운동 등 가능한 노력을 다 시도해도 비만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경우, 또는 감량한 체중이 쉽게 원상태로 되돌려지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환자가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등의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통한 비만치료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술 합병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합병증과 함께 각각의 수술법이 가진 한계를 설명하는 게 좋을 듯하다. 위소매절제술은 봉합 부위에 결함이 생기면 음식물이나 위산이 샐 수 있다. 또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하면 위의 용적이 상당 부분 수술 전과 비슷하게 복귀되는 단점도 있다. 위우회술 역시 연결 부위에서 음식이 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나머지 위를 일반적인 내시경으로 관찰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위밴드술의 경우 초기 합병증은 적은 편이지만 드물게 위를 감싼 밴드가 미끄러져 내릴 수 있다. 이 경우 사후 조치가 필요하며, 다른 수술법과는 달리 포트를 통해 주기적으로 식염수를 주입해 밴드 내경을 최적화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만수술이 지방흡입술과 다른 점 위장관 형태 바꿔 음식 섭취 제한 비만수술은 위장관의 형태에 해부학적 변화를 가해 음식의 섭취 또는 흡수를 제한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비만과 비만 관련 합병증을 치료하게 된다. 따라서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지방흡입술이나 복부성형술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상권 교수는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흡입·제거하면 당장 외형의 변화는 있겠지만, 식습관의 개선 없이는 근본적인 비만 치료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비만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력인데, 고통스러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만수술이 환자의 의지를 도와주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치료 하더라도 고칼로리식인 탄산음료·초콜릿·아이스크림·밀크셰이크 등을 포함한 군것질을 즐기는 습관은 이런 수술치료의 장점을 상쇄시키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며 심혈관계, 내분비계, 소화기계, 근골격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고도비만은 환자의 정서적 고립으로 인한 사회성 결여와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만수술 성공사례 3개월만에 30㎏ 감량… 요요현상 없어 얼마 전 당뇨병과 고혈압·고지혈증·지방간 등을 앓고 있던 체중 140㎏의 최종남(30·가명)씨가 비만수술의 일종인 위우회술을 받았다. 수술은 복강경으로 시행되었고, 환자는 수술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양호한 경과를 보였다. 수술 3개월이 지난 후 체중은 약 30㎏이 줄었고, 현재도 체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검사 결과 최씨는 전에 가지고 있었던 비만 관련 합병증인 당뇨병도 혈당이 정상치에 근접해 있으며, 혈압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계속 복용하던 혈압약은 아예 먹지 않고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다. 이상권 교수는 “최씨는 현재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체중은 향후 1∼1년 반 동안 계속 줄어 결과적으로 과잉 체중의 약 70% 정도가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밴드술은 최근에 주목받는 치료법으로, 특히 위장을 절제하거나 장을 연결하는 시술을 원치 않는 환자에게 맞춤한 수술법이다. 최근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에서 위밴드술을 받은 고도비만 환자 장경우(25)씨는 수술 후 3개월만에 15㎏의 체중을 줄였다. 이후 의료진은 장씨의 위밴드를 단계적으로 조이면서 감량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장씨는 “위밴드술 치료 후 음식 섭취량이 잘 조절돼 몸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특히 요요현상을 겪지 않고도 살을 뺄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위밴드술은 위우회술에 비해 체중 감량이 서서히 진행되지만 밴드를 조임에 따라 향후 2∼3년에 걸쳐 꾸준히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며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의 78%에서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이 뚜렷하게 개선되며, 이 밖에 혈압이 낮아져 심혈관 위험이 크게 감소하고, 수면무호흡증이나 지방간·골관절염 등도 두드러지게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운의 거인’ 10년 투병 헛되이… 前롯데 포수 임수혁의 삶과 죽음

    ‘비운의 거인’ 10년 투병 헛되이… 前롯데 포수 임수혁의 삶과 죽음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10여년간 투병생활을 하던 프로야구 롯데 포수 임수혁이 7일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1세로 세상을 등졌다. 서울 명일동 부친의 집 근처 요양원에서 이틀 전 감기 증세를 보여 서울 강동 성심병원으로 옮겨진 임수혁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직접적 사인은 급성 심장마비에 허혈성 뇌손상 합병증. 아버지 윤빈씨는 “처음 수혁이가 쓰러졌을 때 담당의사가 짧으면 3년, 길면 5년을 산다고 했는데 10년이면 상당히 오래 산 것 아니냐.”며 아들의 영면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서울 토박이 임수혁은 서울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4년 신인 2차 지명으로 계약금 5500만원, 연봉 1200만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185㎝, 90㎏의 건장한 체구에 강한 어깨, 장타력을 겸비한 임수혁은 입단 당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7시즌 동안 통산 488경기에서 1296타수 345안타(타율 .266)에 47홈런을 때리며 257타점을 올렸다. 입단 초기 선배 김선일과 동기생 강성우의 그늘에 가렸지만 타고난 슬러거의 자질에다가 수비 능력이 향상되면서 데뷔 2년째 롯데 안방자리를 꿰찼다. 1996년 113경기에 출장, 타율 .311, 홈런 11개, 타점 76점을 올리면서 정상급 포수로 뛰어올랐다. 1999년에는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과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3-5로 패색이 짙던 9회 말, 마무리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동점 2점 홈런을 뽑아내 연장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연장전에서 6-5로 뒤집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런 그에게 돌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2000년 4월18일 잠실구장 롯데와 LG전이었다. 임수혁은 2회 2사 후 5번 지명타자로 타석에 섰다.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 진루한 임수혁은 후속타자 안타로 2루에 간 뒤 갑자기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 의식불명인 채로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호흡과 맥박이 일시 정지됐다. 결국 제때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한 그의 뇌는 소생불능이었다. 임수혁의 투병생활 동안 동료와 팬들의 온정은 쏟아졌다. 롯데 선수들과 임수혁선수후원회가 매년 일일호프와 자선행사를 열었고, 2000년 현대 시절부터 히어로즈 선수들은 월급에서 1만원씩 떼 후원했다. 축구의 홍명보·안정환, 골프의 최경주 등 스포츠스타들과 미국 메이저리그 강속구 투수 랜디 존슨까지 힘을 보탰다. 그러나 임수혁은 끝내 가족과 동료, 팬들을 뒤로 했다. 사이판에서 전지훈련 중에 비보를 접한 롯데 주장 조성환은 “선수와 팬들 모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너무나 슬프고 충격적인 소식이다.”며 “선배님의 못다 이룬 꿈을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빈소는 상일동 경희대의과대학 동서신의학병원 장례식장(02-440-8912)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유족으론 아내 김영주(40)씨와 아들 세현(16·중3), 딸 여진(14·중2)양이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 빠진 KCC 꼴찌에 진땀승

    [프로농구] 하승진 빠진 KCC 꼴찌에 진땀승

    습관이란 건 참 무섭다. 그동안 프로농구 KCC 선수들은 골밑 플레이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 하승진이 버티고 있어서다. 눈에 안 보이는 효과가 컸다. 하승진이 서 있는 것만으로 테렌스 레더와 아이반 존슨은 행동반경이 넓어진다. 굳이 골밑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일 필요가 없다. 포스트업보다 내외곽을 오가며 자유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센터 역할을 맡은 외국인선수들은 대부분 미국에선 포워드였다. 포스트업 플레이보다는 얼굴 마주보는 1대1 돌파가 익숙하다. 그러나 한국에선 골밑 포스트업에 주력해야 한다. 이 차이에 적응 못 하면 자연스레 퇴출 수순을 밟는다. 그런 점에서 KCC는 외국인선수에겐 축복이다. 그냥 미국에서 하던 대로 하면 된다. 5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KCC전. 부상으로 빠진 하승진의 공백이 컸다. 경기 초반, 갑자기 넓어진 골밑 공간에 선수들이 적응을 못 했다. 1쿼터에 특히 심했다. 그동안 내외곽을 오가던 존슨(30점)은 습관대로 움직였다. 골밑 공간을 확보해야 하지만 외곽으로 많이 돌았다. 하승진 대신 나선 강은식은 오리온스 허버트 힐(7점)에게 속절없이 밀렸다. 1쿼터 리바운드 개수 9-4. 오리온스가 ‘높이의 팀’ KCC를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18-17, 오리온스 1점 리드였다. 2쿼터 KCC는 센터 자리에 레더(14점)를 집어넣었다. 삼성에서 전통센터 역할을 했던 레더는 존슨보다 골밑 장악력이 좋았다. 상대 힐과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양팀 리바운드 개수는 11-10. KCC가 한 개 차로 앞섰다. 골밑이 안정되면서 KCC 득점도 조금씩 활발해졌다. 전태풍(18점 8어시스트)이 2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었다. 쿼터 종료시점 40-32, 8점 리드였다. 3·4쿼터, 다시 팽팽했다. KCC는 각성한 존슨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오리온스는 석명준(17점 3점슛 3개)의 외곽포로 맞대항했다. 경기 종료 3분 전 78-77. 1점 차 KCC 리드였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시즌 2위와 꼴찌의 객관적인 전력 차가 컸다. 전태풍의 스틸과 존슨의 속공, 임재현(17점)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89-83, 경기는 마무리됐다. KCC는 30승 고지에 올랐다. 창원에선 SK가 LG를 86-73으로 눌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캐리 멀리건 ‘아찔’ 정사신

    캐리 멀리건 ‘아찔’ 정사신

    할리우드 배우 캐리 멀리건(26)이 최근 영화를 통해 과감한 노출을 감행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캐리 멀리건이 영화 ‘더 그레이티스트’에서 애런 존슨과 가슴을 노출하는 농도 짙은 정사신을 선보였다.”고 보도 했다. 상대역인 애런 존슨은 멀리건보다 5살 어린 영국 출신이며 멀리건은 지난 2005년 영화 ‘오만과 편견’으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지난 2009년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영화 ‘더 그레이티스트’는 아들을 잃은 가족이 관계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할리우드 간판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과 수잔 새런든 등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사진 = (UK) 더 선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리콜의 경제학] 리콜땐 손해?… 자발적 대처때 기업신뢰도 되레 UP

    [리콜의 경제학] 리콜땐 손해?… 자발적 대처때 기업신뢰도 되레 UP

    리콜을 하는 것이 이득일까, 피하는 것이 이득일까. 제품 결함이 발견되면 기업들은 먼저 주판알을 튕겨 본다. 리콜을 하면 비용이 많이 들고 기업 이미지가 나빠지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진다는 게 1차적인 인식이다. 자발적인 리콜을 꺼리는 이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재빨리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남는 장사’라고 입을 모은다. 1982년 존슨 앤드 존슨의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미국 시카고에서 타이레놀에 청산가리를 넣은 범죄가 발생해 8명이 숨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시카고 지역의 타이레놀을 모두 수거하라고 권고했다. 그러자 존슨 앤드 존슨은 한 술 더 떠 미국 전역의 타이레놀 3100만병을 회수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2억 4000만달러의 막대한 손해를 감수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타이레놀은 미국에서 동종 의약품 중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연간 1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상품이 됐다. 99%의 회수율을 올린 LG전자의 전기 압력밥솥 리콜도 모범 사례로 꼽힌다. LG전자는 뚜껑 결함으로 밥솥이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2003년부터 대대적인 리콜에 나섰다. 업계 최초로 리콜 제품을 신고하면 5만원의 보상금까지 내걸었다. 이후 LG전자는 밥솥 사업에서 철수하고 20여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봤다. 대처가 늦었다는 비판은 받았지만 적극적인 홍보로 리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기업 이미지를 안전 우선주의로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리콜을 가벼이 생각했다가 시장에서 영원히 퇴출된 기업도 있다. 결함을 알면서도 숨기거나 늑장 대응해 부도를 맞거나 신인도를 회복하지 못한 경우다. 당장 대규모 리콜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 도요타도 결함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쓰비시도 2000년 자동차 결함 리콜 정보를 20여년간 회사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숨긴 사실이 공개돼 도산 위기에까지 내몰렸다. 2000년 파이어스톤의 타이어는 주행 중 펑크가 나면서 8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회사는 미국 이외 지역의 리콜을 거부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비난 세례를 받았다. 궁지에 몰린 파이어스톤은 전 세계 타이어 650만개에 대한 리콜을 하고 결국 파산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 2위의 타이어 기업이 리콜을 피하려다 돈은 돈대로 들이고(3억 5000만달러) 욕은 욕대로 먹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에게 리콜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다. 지난해 리콜을 경험한 대기업 홍보담당자는 “좋은 사례로 언급되든 나쁜 사례로 언급되든 제조업체로서는 리콜이라는 단어 자체가 판매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저가의 제품을 소규모로 생산하는 중소·영세업체들은 비용 부담뿐 아니라 언론을 통해 한 번 낙인찍히면 회생하기 어려워 리콜을 꺼리는 경향이 뚜렷하다. 리콜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까지 부정적인 것도 기업들이 주저하는 이유다. 이종영 중앙대 법학과 교수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리콜을 하면 할수록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완전하지 못한 제품을 불신하기 때문에 기업들도 리콜을 하면 할수록 이미지가 손상된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그 제품을 생산한 기업이 가장 적절하게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제품의 결함을 잘 파악하고 있는 기업은 시간과 비용을 최소한으로 아끼면서 대응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 반면 정부가 결함 정보를 수집하고 원인을 분석, 입증하고 대응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려 피해가 확산될 수 있고 비용 낭비도 크다. 최고경영자(CEO)의 결단도 중요하다. 지난해 10월 초 지펠 냉장고 폭발 사고로 3주 뒤 전 세계 해당 모델 40여만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린 삼성전자의 경우 경영진의 판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묶이게 된 것도 리콜에 선제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김용원 국토해양부 자동차정책과 사무관은 “자동차도 세계적인 판매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문제가 있다며 갖고 오는 것만 수리해 주면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했다. 이종인 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리콜은 이제 국가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의 문제이므로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업의 신인도도 지키면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캐리 멀리건, 과감한 정사신

    캐리 멀리건, 과감한 정사신

    할리우드 배우 캐리 멀리건(26)이 최근 영화를 통해 과감한 노출을 감행했다.영국 일간지 더 선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캐리 멀리건이 영화 ‘더 그레이티스트’에서 애런 존슨과 가슴을 노출하는 농도 짙은 정사신을 선보였다.”고 보도 했다.상대역인 애런 존슨은 멀리건보다 5살 어린 영국 출신이며 멀리건은 지난 2005년 영화 ‘오만과 편견’으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지난 2009년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한편 영화 ‘더 그레이티스트’는 아들을 잃은 가족이 관계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할리우드 간판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과 수잔 새런든 등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사진 = (UK) 더 선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동성애자 군인’ 공개복무 추진

    미국 정부가 동성애자 군인이 성적 정체성을 떳떳이 밝힐 수 있도록 복무규정을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동성애자들의 공개적인 군 복무를 제한해온 규정을 폐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나는 이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결정을 온전히 지지한다. 우리는 미군 최고사령관(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국정연설에서 동성애자 복무제한 규정 폐지를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나는 의회, 미군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복무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정한 법률을 최종적으로 폐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도 청문회에서 “동성애자들에게 공개적인 군 복무가 허용돼야 한다. 이것이 옳은 일이다.”라며 게이츠 장관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멀린 합참의장의 동성애자 공개 군복무에 대한 찬성 입장은 국방부에서 지금까지 나온 발언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다. 1년여에 걸쳐 진행될 검토작업은 제 존슨 국방부 법무관과 카터 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이 맡을 예정이다. 미국은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는 정책으로 불려온 동성애자의 군 복무 규정을 만들었다. 규정은 군의 명령체계와 결속력 강화를 위해 군인으로 복무하는 한 자신의 성적 취향을 드러내서는 안 되고 이를 어길 경우 군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언뜻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소수자인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조항이라며 비판해 왔다. 보수적인 공화당은 당장 발끈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전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게이츠 장관의 발언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20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된 규정을 바꾸려 한다면 심한 반대에 부딪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현-크리스탈, 화장품 모델 동반 발탁

    서현-크리스탈, 화장품 모델 동반 발탁

    소녀시대의 서현과 에프엑스(f(x))의 크리스탈이 화장품 모델로 동반 발탁됐다. 서현과 크리스탈은 한국 존슨 앤드 존슨 ‘클린 앤드 클리어’와 광고계약을 맺고 지난 1일 케이블 광고 촬영을 마쳤다. 광고영상은 오는 18일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클린 앤드 클리어 측은 “서현과 크리스탈의 깨끗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며 “두 사람 모두 주 고객층인 10대 청소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현과 크리스탈은 “평소 꼭 해보고 싶었던 화장품 모델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 이번 광고를 통해 무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정규 2집 ‘오!’(Oh)!로 컴백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에프엑스는 첫 싱글 활동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이슈] 피하려는 선수 vs 받으려는 정부 ‘세금전쟁’

    [월드이슈] 피하려는 선수 vs 받으려는 정부 ‘세금전쟁’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다. 이것은 조세의 기본 원리이고, 스포츠 세계에도 예외는 없다. 타이거 우즈, 마이클 조던, 데이비드 베컴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연봉을 이야기 할 때 언론에서는 흔히 ‘천문학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거액이 오고 가기 때문에 조세의 원리에 따라 세금도 상당하다. 세금을 피하려는 스타들과 받아내려는 정부 당국의 줄다리기도 흥미롭다. ■ 해외 스포츠스타 2009년 7월 미국의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발표한 ‘미국프로선수 연간수입 상위 50인’에서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연소득 9973만 7626달러(약 1165억원)로 이 부문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연봉 및 상금은 773만 7626달러에 그쳤지만 광고 등 부대수입으로 92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 역시 골프 선수인 필 미켈슨이 5295만356달러를 벌어들이며 전년도와 같은 자리를 유지했고 3위는 ‘농구의 전설’ 마이클 조던의 은퇴 이후 식었던 미국 프로농구(NBA)의 열기를 되살리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로 4241만581달러의 연소득을 올렸다. 4위는 지난해 미 프로야구(MLB) 월드 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5위 NBA 공룡센터 샤킬 오닐 순으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천문학적인 몸값, 세금은? 그렇다면 연소득 1위 타이거 우즈의 세금은 얼마나 될까. 우즈가 내는 세금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득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미국의 다양한 세금제도 때문이다. 미국의 조세제도에 따르면 개인의 소득에 따라 세율이 차등 적용된다. 최고 소득군의 경우는 소득세가 35%에 달하지만, 연방제인 미국은 각 주별로 ‘주세’라는 명목의 개별 세금도 부과한다. 캘리포니아 9.3%, 뉴저지 9%, 콜로라도 4% 등 각 주별로 주세가 다양하며 텍사스와 플로리다처럼 주세를 받지 않는 곳도 있다. 따라서 고소득의 스포츠 스타들은 거액의 세금을 피하기 위해 텍사스와 플로리다에 연고를 두고 있다. 전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타이거 우즈가 플로리다에 살고 있으며 야구, 농구 등 프로선수들도 팀 이적 시 이 지역의 프로팀을 선호하고, 일부 선수들은 홈 구단 연고지와 별도로 이 두 지역에 집을 마련하기도 한다. ●운동을 많이 하는 남자 ‘조크세금’ 프로 스포츠가 발전한 미국은 스포츠에도 독특한 세금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프로구단이 원정 경기를 가면 해당 지역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그 지역에서 경기한 날만큼의 수입에 대한 세금을 내야하는 것으로 ‘운동을 많이 하는 남자’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 ‘조크(jock)’를 붙여 조크세금(jock tax)으로 불린다. 이 독특한 세금은 1991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가 NBA 결승에서 LA 레이커스를 누르고 우승을 거두자 캘리포니아주가 불스 선수들에게 LA에서 뛴 경기 수만큼의 세금을 부과해 ‘조던 세금’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미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간판타자 스즈키 이치로는 홈 구단 연고지인 워싱턴주에는 주세를 내지 않지만 2008년 한 시즌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 25경기를 뛴 이유로 21만8000달러 이상의 세금을 해당 지역에 내야 했다. 미국에 ‘조던 세금’이 있다면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세계 축구계의 양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의 스페인에는 세금과 관련한 법안으로 ‘베컴 법안’이 있다.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이 영국에서 스페인 리그로 이적한 2004년 스페인 정부는 스페인 산업에 도움이 되는 사업가나 과학자 유치 명목으로 해당 외국인에 한해 세금을 대폭 인하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축구선수들은 43%의 세금을 내야하는 스페인 선수의 절반 수준인 23% 세율 적용을 받게 됐으며 이러한 세법을 베컴 법안으로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세원 확보가 다급해진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베컴 법안을 폐지하고 외국인 선수도 내국인과 같은 세율을 부과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어 스페인 프로축구 협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해외진출 한국 스포츠스타 해외에 진출한 한국 스포츠 스타들도 해당국가의 소득세법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 세금을 내고 있다. ●소득세 감면에서 유턴하는 영국 해외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납세왕’은 누구일까? 정답은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박지성 선수이다. 그가 받는 연봉은 추정치가 320만파운드(약 59억원)에 이른다. 박지성은 지난해까진 소득의 40%를 납부했지만 올해부턴 소득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영국 정부가 지난해 4월 연소득 15만파운드 이상 고소득자에게 적용하는 최고세율을 21년만에 40%에서 50%로 올렸기 때문이다. 영국은 제2차세계대전 당시 최고소득세율이 99.25%까지 올랐고 1970년대까지도 95%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간접세를 지지하는 마가렛 대처가 1979년 총리에 오른 직후 최고소득세율을 83%에서 60%로 낮췄다. 1988년에는 40%까지 줄었다. 10년도 안 돼 최고 부자들이 내는 세금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결국 지난해 증세 조치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나타난 궁여지책인 셈이다. ●박찬호, 올해까진 역대 최저 세율 적용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박찬호(FA) 선수는 지난해 250만달러(약 30억원)를 연봉으로 받았다. 박찬호는 올해까지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시행한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시 정부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한시적으로 최고소득세율을 39.6%에서 35%로 인하시켰다. 이는 미국 역사상 제2차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최고세율이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최고세율 감면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세금감면법안을 연장하지 않으면 최고소득세율은 자동으로 39.6%로 되돌아간다. 1963년까지 최고소득세율이 90%가 넘었던 미국은 린든 존슨 행정부 이후 감세정책을 이용한 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선택했다. 레이건 행정부 때는 28%까지 인하했다. 이때부터 미국은 심각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게 됐다. 연방제인 미국은 세금도 연방세와 주세를 따로 징수한다. 주소지가 펜실베이니아주인 박찬호는 연방세 35%에 더해 3.07%를 주세로 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 추신수는 연방세 35% 외에 오하이오주 세율인 6.24%를 납부해야 한다. ●부유세 내는 프랑스와 세금없는 모나코 2008년 프랑스리그 모나코에 입단한 박주영은 지난해 말 대폭 연봉인상을 통해 80만~90만유로(약 13억~15억원)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는 최고소득세율이 40%이고 부유세까지 존재하는 곳이지만 박주영은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 세금을 받지 않는 모나코 공국에 박주영의 급여 계좌를 개설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조세제도 전문가인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에 따르면 박주영이 프랑스에 거주할 경우 최고소득세율은 40%이다. 거기다 지난해 법률이 개정되면서 총재산이 79만 유로를 초과하는 경우 부유세를 납부해야 한다. 세율은 79만~128만유로는 0.55%이며 조금씩 높아지다가 1648만유로 이상은 1.8%를 부과한다. ●이영표, 세금 45%에서 0%로 2008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둥지를 옮긴 이영표 선수는 세금에 관한 한 극과 극을 경험했다. 독일에서 이영표는 소득의 45%를 세금으로 내야 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소득세 자체가 없다. 현재 이영표는 연봉이 18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성과 연봉이 40억원 가량 차이나지만 세금을 빼고 나면 차이가 약 11억원으로 대폭 줄어드는 셈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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