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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영상] 2분 만에 선보이는 눈화장 100년사

    [생생영상] 2분 만에 선보이는 눈화장 100년사

    여성 패션잡지 얼루어(Allure)가 최근 제작한 ‘캔디 존슨(Kandee Johnson)의 눈화장 100년사’ 영상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판 허핑턴포스트가 소개한 영상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캔디 존슨이 지난 100년간 유행했던 눈화장을 시대별로 담고 있다. 그레타 가르보 스타일의 둥근 눈썹부터 초창기 스모키 눈화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던 시대별 눈화장을 빠른 재생으로 보여준다. 지난 1월 20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67만 43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Allur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양키스타디움과 시티필드에서도 씹는 담배 금지

    양키스타디움과 시티필드에서도 씹는 담배 금지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맞붙은 양키 스타디움은 평소와 조금 달라 보였다.  메이저리그 감독과 선수들이 긴장을 풀기 위해 씹던 담배도 이날부터 먹지 못하게 뉴욕시에서 막았기 때문이다. 물론 뉴욕 메츠의 홈 구장인 시티 필드 안의 모든 이들에게도 씹는 담배 금지령은 적용되고 티켓을 발행하는 모든 스포츠 경기장과 레크레이션 장소에서도 유효하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양키스 경기가 열리기 3시간 전인 오후 5시가 조금 안 돼 1794년 담배에 처음으로 연방 소비세를 제안했던 알렉산더 해밀턴의 초상 아래에서 즉각 발효되는 금지 법안에 서명했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우리는 젊은이들이 씹는 담배를 먹는 것이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LB의 한 간부는 만약 선수들이 새로운 담배 금지령을 어기면 “야구에 선입견을 심어주고 유해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의 이런 조처는 샌프란시스코, 보스턴과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네 번째지만 앞선 세 도시들에서는 아직 연고지 팀들이 홈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 법이 실행되지 않았다. 시카고 시의회는 시즌 중반에 비슷한 금지령을 발효할 예정이며 캘리포니아주는 내년에 금지령을 시행할 계획이다. 내년이면 30개 메이저리그 구단과 구장 중 10곳 정도에서 씹는 담배가 사라질 전망이다. 워싱턴과 토론토 시의원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어림짐작으로 현역 MLB 선수의 30% 정도가 씹는 담배를 애용하고 있으며 MLB 선수노조는 리그 차원의 씹는 담배 금지에 저항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집단거래합의를 놓고 구단주들과 협상하는 자리에 또다른 논란 거리를 던질 것으로 보고 있다.  누구도 이 금지령을 위반했을 때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명확한 설명을 못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 관계자들은 사법당국이 위반자를 찾겠다며 클럽하우스를 수색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금지령의 로비에 앞장선 시민단체 ´담배 없는 아이들을 위한 캠페인’의 매트 마이어스는 선수들과 다른 이들이 자발적으로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뉴욕시의회 산하 건강위원회의 코릴 존슨은 세상을 떠난 토니 그윈과 올스타 출신 투수인 커트 실링이 씹는 담배를 애용해 설암을 앓아 그 위험을 단적으로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셀트리온 바이오 복제약 ‘램시마’ 20조원 규모 美 시장 뚫었다

    국산 최초의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20조원에 이르는 미국 의약품 시장을 뚫었다. 셀트리온은 6일(한국시간)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2017년까지 미국 내 램시마 매출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램시마의 유럽 매출액까지 포함하면 단일 품목으로 최대 3조원의 매출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램시마는 류머티즘 관절염을 비롯해 강직성척추염, 성인궤양성대장염, 건선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특허가 만료된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했다. 램시마는 레미케이드와 같은 원료로 동일한 효능을 내면서 가격이 20~30% 정도 저렴한 게 특징이다.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의 2014년 미국 매출액은 약 5조 2000억원에 달한다. 세계시장에서는 약 1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상위 개념인 ‘TNF 알파 억제제’로 시야를 넓히면 관련 의약품의 미국 시장 규모가 약 20조원에 이른다면서 램시마가 이 시장의 10%를 잠식한다면 2조원 매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램시마의 미국 내 마케팅은 화이자가 맡는다. 미국 내 상품명은 ‘인플렉트라’다.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실제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복제약까지 개발을 마치면 10년 이내에 글로벌 매출 10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5∼10년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이후에는 신약 개발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현재 독감 치료제와 ‘스마트폭탄’ 항암 치료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내 바이오 시밀러 ‘램시마’ 처음으로 미국시장 열었다

    국내 바이오 시밀러 ‘램시마’ 처음으로 미국시장 열었다

     셀트리온(서정진 회장)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항체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가 드디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FDA는 램시마가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성인 궤양성 대장염, 소아 및 성인 크론병,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에 효능·효과(적응증)가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오리지널 약품인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와 비교해 효능·효과가 다르지 않음을 인정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미국 시장에서 연간 최대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지널 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액은 현재 45억 달러(약 5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 약제 성분인 인플릭시맵의 햑효 기전인 ‘TNF-알파 억제제’로 범주를 확대하면 관련 의약품의 미국 시장 규모는 약 172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른다. 램시마가 이 시장의 10%만 잠식해도 연 2조원 매출이 가능하다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미국은 보험사가 제약사와 약값을 협상해 약을 선택,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은 시장 점유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미국은 제네릭(복제약) 처방률도 88%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의 의약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 때문에 그동안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시장 개방에 다소 소극적이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의료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시밀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표준 치료법으로 권장해 온 유럽과는 다른 분위기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의료 재정 부담이 심화하자 바이오시밀러에 시장을 열어주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에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작시오’(산도스)를 처음으로 허가한데 이어 올해 FDA 사상 2번째이자, 항체 바이오시밀러로는 최초로 램시마의 판매를 승인하기에 이르렀다. 바이오시밀러란,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을 의미한다.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가지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바이오 의약품은 화학합성의약품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뛰어나다. 또 개발이 까다로운 만큼 복제약을 만드는 데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특히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분자량이 크고 구조가 복잡해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이 기존 ‘1세대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을 만들기보다 훨씬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품목 허가를 받은데 이어 2013년에는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이어 2014년 8월 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으며, 올 2월에는 FDA 자문위원회가 셀트리온의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램시마의 미국 내 마케팅 및 판매는 화이자가 맡는다. 미국 내 상품명은 ‘인플렉트라’이다.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실제 공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FDA의 미국 판매허가의 의미 셀트리온은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FDA의 시판 승인을 얻어내면서 일약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강자로 부상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판매가 이뤄진 데다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로서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해외 진출의 ‘마지막 고비’였던 미국 시장을 뚫으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램시마가 이미 67개국에서 시판되고 있지만 ‘미국 시장’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최대치로 산정하자면, 램시마 관련 시장만도 20조원에 이른다. 실제로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는 연간 5조원 이상 팔리고 있으며, ‘TNF-알파’ 억제제로 범위를 확대하면 매출 규모가 20조원에 이른다. 이처럼 거대한 미국 시장에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는 노바티스 그룹 산하 산도스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작시오’ 뿐이다. 램시마가 FDA로부터 두 번째로 승인을 받았지만, ‘항체’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첫 승인 약제인 작시오가 비교적 제조가 쉬운 1세대 단백질 의약품인 것과 달리 램시마는 이보다 분자 구조가 복잡한 항체 바이오시밀러이기 때문이다.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최근 10년 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10위 중 7개나 차지해 세계 제약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바이오산업에 눈길을 돌리는 것도 이같은 세계 시장의 동향 때문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단일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조 단위의 매출을 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없었다”면서 “단일 제품으로 조 단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서정진(60) 셀트리온 회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자동차 회사의 임원 출신으로, 황무지에서 바이오시밀러 산업을 시작한지 약 14년 만에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서정진 회장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가 1985년에 ‘한국생산성본부’로 옮겼다. 그는 이곳에서 당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만나 34살의 나이에 대우그룹의 임원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회사를 떠났다가 약 3년 뒤 대우자동차의 옛 동료와 세운 회사가 셀트리온에 몸을 담았다. 당시는 정보통신(IT) 벤처 분야로 모든 관심이 몰리던 시절이었지만, 서 회장은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가 2013년부터 만료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다. 처음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낼 기술력이 의심을 받았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을 때도 ‘국내용’이라는 의구심이 뒤따랐다. 하지만 현재 셀트리온은 세계 70여개 국에서 렘시마를 판매하고 있으며, 드디어 마지막 관문인 미국 시장에도 램시마를 진출시키는데 성공했다.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으며, 서정진 회장은 ‘자수성가형’ 1조 자산가로 우뚝 섰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을 93.9% 보유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최대주주(19.3%)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주말 영화]

    ■카포티(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2014년 약물 중독으로 숨진 미국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대표작이다. 허구와 사실을 결합시킨 논픽션, 팩션 소설의 창시자이자 미국 역사상 최고 이야기꾼으로 꼽혔던 작가 트루먼 카포티를 연기했다. 영화는 카포티가 희대의 살인마를 인터뷰하며 걸작 ‘인 콜드 블러드’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그는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원작자로도 유명하다. 생전 카포티는 리처드 브룩스 감독와 함께 ‘인 콜드 블러드’를 영화로 만들어 호평받기도 했다. 살인자와의 묘한 공감대와 작가적 야심,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 휩싸인 카포티를 찰지게 소화해낸 호프만은 아카데미, 골든글러브, 미국 배우조합상, LA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2005년작. ■스콜피온 킹(OBS 토요일 밤 10시 5분) 빈 디젤과 함께 21세기 근육질 스타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드웨인 존슨의 첫 영화 주연작이다. 미국 프로레슬링 WWF에서 ‘더 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던 존슨은 2001년 ‘미이라2’에서 고대 악당 스콜피온 킹 역할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스콜피온 킹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 작품이 만들어졌다. 말하자면 ‘스콜피온 킹’은 ‘미이라’ 시리즈의 스핀 오프(번외) 작품인 셈이다. 존슨은 디젤의 대표작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5편부터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2002년작.
  • 45개국 미래의학·첨단기술 한눈에 본다

    45개국 미래의학·첨단기술 한눈에 본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헬스 국제행사인 ‘바이오 코리아 2016’이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열린다. 충청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등 30개 관계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45개국 2만 3000명의 바이오 분야 관계자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29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의 의료 적용, 빅데이터 기반 정밀 의학, 첨단재생 의료, 바이오헬스 창업 등 미래의학과 첨단기술 흐름을 ‘바이오 코리아 2016’을 통해 조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크게 콘퍼런스, 비즈니스포럼, 전시회로 구성됐다. 연구개발, 투자, 일자리 연결과 창업, 제약산업과 의료기기산업에 특화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콘퍼런스에서는 첨단 바이오기술과 창업 등을 주제로 220명의 국내외 연사가 발표한다. 인공지능의 의료 적용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학 임상적용 사례와 사업화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비즈니스포럼에선 25개국 300여개 참가 기업 간 사전 미팅이 1000건 이상 예약돼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역대 최대의 상담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암웨이, 사노피, 노바티스 등 해외 주요 제약사들이 참가한다. 기술이전과 공동연구를 희망하는 기업 간 실질적인 거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회에서는 45개국 244개사가 참여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된다. 주요 제품 전시는 물론 첨단 기술 시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덴마크, 이탈리아, 인도, 호주 외에 중국, 벨기에, 태국 등 7개국이 올해 신규로 전시관을 차린다. 유망한 바이오 기업을 만나 볼 수 있는 ‘창업 홍보관’과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R&D)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R&D 홍보관’도 운영한다. 보건의료 분야 구인 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 일자리를 연결하는 ‘잡페어’도 확대했다. 행사 기간 내내 잡페어를 연다. 참여 기업도 지난해 행사 때보다 11곳 늘었다. 복지부는 행사 기간에 글로벌 제약·의료 육성펀드 공동투자 설명회와 투자 유치를 위한 유망 기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전처 공무원 美서 재난관리 교육받는다

    앞으로 국민안전처 공무원은 해마다 미국 재난안전 총괄기관인 국토안보부에 파견을 나가 일하거나, 해당 전문분야 산하 교육기관에 입교해 교육을 받게 된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0~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재난관리총괄기관장(장관급) 회의에서 이 같은 협력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무장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 잇따라 자행한 ‘소프트 타깃’(민간인 대상) 테러 이후 국제적으로 국가 간 대터러 공조 체계 구축이 더욱 시급해졌다는 게 안전처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제이 존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을 만나 상시 대화채널을 가동하기로 했다. 분야별 실무자가 연락책을 도맡아 테러, 재난 등 발생 시 긴급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게 된다. 기관별 인적교류도 활발해진다. 안전처는 “국토안보부 소속 기관인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전문가 교류를 통해 상호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주제는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해 재난 위험을 예측하는 ‘목표기반 재난관리역량 진단 시스템’(THIRA)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우리보다 먼저 시설물 붕괴 등 사회적 재난을 경험한 미국은 2011년부터 인문사회적인 방법을 결부시킨 재난 위험성 진단 및 예측 시스템을 연구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안전처 소속 공무원을 FEMA에 직접 파견하거나, FEMA 산하 연방재난관리교육원(EMI)에 입교시켜 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2014년 안전처 신설 이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강과 테러 공조대응 방안이나 재난관리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장관급 회의를 추진해 왔다”며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논의했고, 올 상반기에는 5월 일본에 이어 러시아와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항공구조사와 해경간부후보생은 미 항공구조학교와 해안경비대(USCG)의 4~5개월짜리 교육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해안경비안전본부 항공기가 북태평양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 미 알래스카주 USCG 항공기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안전처 관계자는 “2014년 12월 러시아 베링 해에서 사조산업의 오룡호가 침몰했을 당시 워낙 먼 거리라 수색·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컸는데 앞으로는 재난발생 시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자신만 사랑한 과장된 자만심

    자신만 사랑한 과장된 자만심

    옆집의 나르시시스트/제프리 클루거 지음/구계원 옮김/문학동네/400쪽/1만 6500원 미국 린드 존슨 전 대통령은 전용기에 탑승하면 대통령 전용실로 들어가서 옷을 벗기 시작한다. 양말과 속옷만 남기고 옷을 벗거나, 완전히 나체가 되는 경우도 빈번했다. 그는 야외 기자회견 도중 옆쪽으로 몸을 돌려 바지 지퍼를 내리고 소변을 보면서 얼굴은 기자들 쪽을 향해 대화를 한 적도 있다. 존슨은 자신의 성기에 ‘점보’라는 별명을 붙였고, 화장실에서 동료 정치인들에게 “이렇게 큰 걸 본 적 있소?”라고 묻곤 했다. 존슨 전 대통령의 노출증은 나르시시즘의 전형적 증상으로 분석됐다. “난 너무 멋진 거 같아!”, “나를 바라봐줘!” 모두가 나 자신만 사랑하고 아무도 서로 이해해주지 않는 세상이 있다면 당신은 누구보다 멋진 나르시시스트(자기애성 성격장애자)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책은 현대 사회에 만연해지고 있는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존슨 전 대통령뿐 아니라 대통령직을 4번이나 역임할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를 치켜세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 섹스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몰렸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미국 대통령의 상당수가 ‘자기애 성격평가’(NPI)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었다. 나르시시스트는 오만한 언행을 문제없다고 인식하게 되고, 1999년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처럼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저자는 미국 공화당 경선 주자로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를 대표적인 나르시시스트로 지목한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건물부터 헬리콥터, 인수한 항공사 이름까지 트럼프를 붙였다. 트럼프 모기지, 트럼프 파이낸셜, 트럼프 레스토랑, 트럼프 생수 등 그의 과시욕은 극단적인 자기애에 가깝다. 책은 공개적으로 막말을 하고,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비난하는 언행을 일삼는 트럼프를 나르시시스트라고 진단한다. 미국 스포츠 스타들이 자신을 지칭하면서 ‘나’라고 하는 대신 자신의 이름을 마치 제3자인 양 부르는 것도 나르시시스트적 행동이다. 미 프로농구계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는 2010년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서 “저는 르브론 제임스가 행복해질 길을 선택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해 두고두고 빈축을 샀다. 저스틴 비버는 2013년 히틀러 치하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안네 프랑크의 집을 방문해 남긴 방명록에서 “(안네가) 제 팬이었다면 참 좋을 텐데요”라고 써 놀라운 자기애를 보였다. 직장에서 자기 일은 하지 않으면서 주목받는 성과만 가로채는 상사나 동료 또한 나르시시스트들이다. 오늘 먹은 메뉴 사진들을 빠짐없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리고 누군가 감탄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도 나르시시즘은 숨어 있다. 현대 사회 전반에(저자가 과거보다 더 만연해지는 현상으로 꼽은) 나르시시즘이 퍼지고 공공연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사회적 놀이 문화가 사라진 아이들의 현실’과 ‘당연한 경쟁조차 터부시하는 지금의 교육’에 그 원인이 있다고 진단한다. 과거의 아이들은 동네 놀이터에서 부모의 간섭 없이 어울렸고 이 같은 집단 놀이에서 ‘내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사고방식은 가질 수 없게 된다. 저자는 예전에는 초등학교 육상 경기나 수영대회가 끝나면 1등, 2등, 3등에게 각각 색깔이 다른 리본을 줬지만 이제는 1등부터 10등까지 예외 없이 리본을 받는 ‘상의 풍년’ 현상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영예가 싸구려처럼 되면서, ‘나는 특별한 존재’라는 인식을 체화하게 되고 과거 세대보다 특권 의식에 더 젖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초등학교 때의 ‘순진한 자신감’은 성인이 되면 ‘과장된 자만심’으로 나타난다. 나르시시즘은 이타심을 잊게 만든다. 공유, 공감, 연대보다는 철저히 개인주의로 발현된다. 타인을 배제하고, 자신만을 사랑한다면 우울증, 집착, 편집증, 중독과 다를 바 없는 질병에 불과한 셈이다. 나 역시 나르시시스트가 아닌지 자신부터 돌아보면 어떨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스마트폰 모양 ‘진짜 권총’ 개발 논란

    스마트폰 모양 ‘진짜 권총’ 개발 논란

    한 총기 개발업체가 스마트폰처럼 위장할 수 있는 특수한 권총 디자인의 특허를 신청해 총기 반대론자들과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에서 운영하는 증시 웹사이트 ‘CNN 머니’ 등 외신은 미국의 총기 제작사 ‘아이디얼 컨실’(Ideal Conceal)이 스마트폰과 같은 외관을 지닌 소형 권총의 특허를 신청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업명과 동일한 이름을 지닌 이 소형 권총은 .380구경(9㎜) 탄환을 사용하는 ‘데린저’ 형태의 총기다. 데린저 권총이란 두 개의 총열을 가지고 있으며 한 번에 단 두 발만을 장전할 수 있는 호신용 총기를 말한다. 소형화하기에 적합해 주로 여성들이 가방에 숨기는 방식으로 휴대한다. 그러나 아이디얼 컨실이 다른 데린저 권총과 다른 점은 손잡이 부분을 접어놓을 경우 스마트폰과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총은 스마트폰과 흡사한 외관을 갖추기 위해 카메라 렌즈와 이어폰 단자까지 구현돼있다. 하지만 안전장치를 풀면 손잡이가 펼쳐지면서 즉시 사격이 가능한 권총으로 변신하게 된다. 개발자 커크 켈버그는 언 땅이나 아스팔트를 녹이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기업 ‘마이크로웨이브 유틸리티’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한 사업가다. 그는 어느 날 총기를 휴대한 채 인근 식당을 찾았다가 그의 총기를 우연히 발견한 식당 손님들이 겁을 먹는 모습을 본 이후 ‘다른 사람에게 거슬리지 않는’ 휴대용 총기의 개발을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총기애호가들은 벌써부터 해당 권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켈버그는 이미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2500여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총기가 성공적으로 특허를 획득하면 올해 중반 395달러(약46만 원)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총기 반대 운동가들과 경찰은 해당 총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상황이다.빌 존슨 미국경찰조직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Police Organizations) 대표는 CNN머니와 한 인터뷰에서 “총기처럼 보이지 않게 위장한 무기는 종류에 상관없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디얼 컨실 측은 SNS를 통해 “우리는 경찰을 100% 지지한다”면서 “이 총기가 경찰에 대항하는데 쓰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 이와 유사하게 지갑처럼 생긴 총기도 이미 출시된 바 있지만, 그런 총기 역시 호신용으로 활용될 뿐 경찰 공격용으로 사용된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앤드류 패트릭 미국 총기폭력반대연합(Coalition to Stop Gun Violence) 홍보부장은 아이디얼 컨실이 “특허를 받지 못하기를 바란다”면서 “이 총기를 보고 스마트폰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위험하고, 반대로 평범한 스마트폰이 총기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던 아이들이 진짜 총을 휴대한 것으로 오인 받아 (경찰에게) 총을 맞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며 앞으로는 스마트폰에 있어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아이디얼 컨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佛 국경 폐쇄에 교통망 마비… 각국 서둘러 공항 보안 강화… 결속 다지는 유럽

    佛 국경 폐쇄에 교통망 마비… 각국 서둘러 공항 보안 강화… 결속 다지는 유럽

    EU 상임의장 “테러에 맞서겠다” 美 뉴욕·워싱턴 경계 수위 높여 수니파 “이슬람 관용 정신 위배”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어난 동시다발적 자살폭탄 테러에 유럽 각국은 공항의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에 이어 4개월 만에 유럽연합(EU) 본부가 자리한 브뤼셀이 표적이 됐다는 사실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유럽 지도자들은 “유럽 전체가 공격을 당했다”며 대테러 연대를 호소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곧바로 브뤼셀의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 프랑스와 벨기에 정부는 이날 테러 직후 양국 간 국경을 전면 폐쇄했다.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일부 열차편을 제외한 대다수 육상 교통수단의 국경 운행이 중단됐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 샤를드골 공항을 비롯해 남부 오를리 공항과 툴루즈 공항에 보안 요원을 추가 투입해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전국의 지하철역 등에 추가 배치한 경찰만 1600명이 넘는다고 AFP는 전했다. 이에 따라 유럽 전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교통망은 사실상 마비됐다. 특히 프랑스 정부는 이번 테러가 파리 테러의 생존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26)이 벨기에 경찰에 체포된 지 나흘 만에 일어난 점으로 미뤄 ‘보복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긴장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벨기에와 프랑스는 하나다. 테러와의 지루한 전쟁이 이어지겠지만,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파리시는 이날 밤부터 브뤼셀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검정색, 노란색, 빨간색의 벨기에 삼색기를 상징하는 조명을 에펠탑에 비췄다. 영국은 유럽 대륙을 오가는 항공편이 집중된 런던 남부 개트윅 공항과 런던 히스로 공항의 경계를 강화했다. 유로스타도 런던과 브뤼셀을 오가는 열차편을 모두 취소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비상 위기대응위원회를 소집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충격을 받았다.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벨기에와 국경을 마주한 네덜란드도 국경 검문소의 경계를 강화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예방 차원에서 여러 추가 조치들을 취했다”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남쪽의 이웃을 위해 언제라도 도울 준비를 마쳤다”고 위로했다. 이탈리아도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 주재로 국가안보보장회의를 소집했다.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도 경계 수위가 높아졌다. 뉴욕경찰국은 시내 전 지역에 대한 순찰 인원을 늘렸고 워싱턴DC에서도 전철역 주변을 중심으로 경계가 강화됐다. 제이 존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아직 (미국에서) 테러 모의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각국 정상은 입을 모아 테러를 비난하고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테러는 야만적이며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날을 세웠고,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는 “민주주의 유럽에 대한 공격”이라고 맹비난했다.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대통령은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표적이 된 브뤼셀 EU 본부의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테러에 맞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에 “브뤼셀의 소식은 충격적이다.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글을 올렸다. 모디 총리는 오는 30일 인도·EU 정상회의에 예정대로 참석하기 위해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슬람권도 이번 테러에 대해 비난했다. 수니파 최고 종교기관 이집트 알아즈하르도 “브뤼셀 테러는 이슬람이 가르치는 관용의 정신을 위배한 것”이라고 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자국민에게 유럽과 벨기에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호모 주리디쿠스(손병석 지음, 열린책들 펴냄) 고려대 문과대학 교수들이 필진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인문 교양 시리즈 ‘석탑 교양 총서’의 첫 책이다. 서양 고대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침몰하는 보트에서 승객을 바다에 던지라고 명령을 받은 승무원, 인질 석방 조건으로 살인을 강요받는 학자 등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정의란 과연 무엇이고, 인간은 어떻게 정의로울 수 있는가를 묻는다. 언뜻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떠오른다. 샌델에게 ‘정의’가 화두였다면, 저자에겐 ‘정의로운 인간’이라는 실존적 물음이 화두다. 256쪽. 1만 5000원.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폴 크루그먼 지음, 유중 옮김, 스마트비즈니스 펴냄) 수출이 증가하면 일자리가 늘어날까. 외자 유치가 많아지면 무역 흑자를 기록할까. 기업 전략과 국가 경제의 운영은 근본적으로 같은 것일까. 한국 사회에는 경제를 살리려면 경제 전문가가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맹신이 존재했다. 그런데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저자는 “국가는 회사가 아니며 이익 너머에 있는 전체를 봐야 한다”며 이 모든 질문에 단호하게 ‘노’라고 외친다. 아무리 큰 회사를 운영했더라도 비즈니스에서 얻은 경험은 국가 경제를 운영하는 전체 측면에서 보면 지극히 작고 좁은 분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96쪽. 9000원. 세월호, 그날의 기록(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 지음, 진실의 힘 펴냄) 한 달 뒤면 세월호 참사 2주기다. 참사 직후, 검찰·경찰의 수사, 감사원 감사, 국회 국정조사가 계속됐고,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8월 특별조사위원회도 활동을 시작해 1차 청문회까지 열렸다. 하지만 ‘정쟁’이라는 프레임이 덧씌워지며 구조 실패 원인과 책임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진실을 찾기 위해 시민사회가 기울인 노력의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10개월간 15만쪽에 가까운 재판 기록과 3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국회 국정조사 특위 기록 등을 분석, 2281개의 주석을 달아가며 그날의 진실을 인양하기 위해 애썼다. 700쪽. 2만 5000원. 대한민국 무력 정치사(존슨 너새니얼 펄트 지음, 박광호 옮김, 현실문화 펴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지만 공권력과 사적 폭력의 공생이 여전하다는 시선이 있다. 제주 4·3사건에서부터 용산 참사를 불러온 철거 용역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저자는 국가가 폭력의 관리자가 된 배경을 중산층에서 찾는다. 중산층이 방관자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국가가 직접 나서지 않고 폭력을 하청한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 대한 이러한 분석을 파란 눈의 외국인이 했다는 게 이채롭다. 미국 출신 비교정치학자인 저자는 1년간 한국에 머물며 정치인, 검사, 경찰, 조직 폭력배 등을 직접 만나 불편한 진실을 청취했다. 240쪽. 1만 5000원.
  • 20대 천하?… 뚜껑 여니 30대 돌풍

    20대 천하?… 뚜껑 여니 30대 돌풍

    세계 골프계에 ‘30대 돌풍’이 불고 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활동 중인 30대 골퍼들이 남자 골프 ‘빅 3’로 일컬어지는 조던 스피스(24·미국)와 제이슨 데이(29·호주),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 등 쟁쟁한 20대들을 물리치고 대회 우승을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열린 PGA 대회 10차례 중 30대 이상 선수가 우승한 횟수는 모두 8번으로, AT&T페블비치프로암 우승자 본 테일러(40·미국)를 빼면 모두 30대 선수들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대 선수 우승자는 스피스와 마쓰야마 히데키(24·일본) 등 단 2명에 그쳤다. 올 시즌 PGA 투어가 개막하기 전 전문가들은 ‘영건’ 천하가 열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시즌 초반 이런 전망과는 전혀 들어맞지 않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의 ‘20대 천하’ 전망은 지난 시즌 20대 선수들이 돌풍을 불러일으킨 데서 나왔다. 남자 골프 ‘빅 3’를 비롯해 리키 파울러(28), 패트릭 리드(26), 벤 마틴(28·이상 미국), 대니 리(26·뉴질랜드), 다비드 링메르트(28·스웨덴), 셰인 로리(28·아일랜드) 등 20대 투어 대회 우승자가 쏟아졌다. 갈수록 코스 전장이 길어지는 PGA 투어에서 300야드 이상 장타를 가볍게 칠 수 있는 파워를 지닌 젊은 선수들의 부상은 당연하다는 분석이었다. 그러나 예측은 빗나갔다. 소니오픈에서 38살의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올랐고 제이슨 더프너(39), 브랜트 스네데커(36)가 연이어 승전고를 울렸다. 이어 버바 왓슨(38·이상 미국)이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우승하고 애덤 스콧(36·호주)이 혼다 클래식과 캐딜락 챔피언십을 잇달아 제패했다. 지난 14일 끝난 발스파 챔피언십 우승컵도 샬 슈워츨(32·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돌아갔다. 15일 현재 상금 랭킹 1위부터 4위까지가 30대 선수다. 이들은 파워에서도 20대에게 밀리지 않는다. 올 시즌 장타 부문 1위는 신예 토니 피나우(27)이지만 스콧과 왓슨을 비롯해 J B 홈스(34), 더스틴 존슨(32), 라이언 파머(39·이상 미국), 제이슨 코크랙(31·캐나다) 등 30대들이 장타 상위 10위 안쪽에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에 따르면 마스터스에서 처음 우승한 선수의 평균 나이는 31.66세다. 젊음의 힘과 패기에 경험이 어우러져야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다는 뜻이다. 나상현 SBS골프 해설위원은 “PGA투어에서 선수 전성기는 30대라고 봐야 한다”며 “20대 선수는 경험이 부족하고 마흔 살이 넘으면 체력이 달리니 경험과 체력이 균형을 이루는 30대 선수가 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스로 조립되는 무기·스텔스 기능 군복 ‘상상이 현실로’

    스스로 조립되는 무기·스텔스 기능 군복 ‘상상이 현실로’

    두 남자의 수다  “형, 김 부장 이야기 너무 뻔해. 재미없어.” 별명이 자유로운 영혼인 후배 박 교수가 시비를 걸었다. 지난주 칼럼 ‘3D 프린팅, 현실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글을 그렇게 밋밋하게 쓰지 말고 “3D 프린팅은 사기다!” 이렇게 질러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지에 칼럼을 연재하게 되어 중국통인 박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러 간 날이었다. 학교 앞에서 양꼬치에 칭다오 맥주를 마시며 대륙의 IT에 대해 수다를 떨다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호시탐탐 반격의 기회를 노리다 “박 교수는 3D 프린터의 문제가 뭐라고 생각해?”라고 물었다. 예상 밖으로 대답이 시원찮았다. 요즘 제품들은 크리에이티브 하지 않고 킬러 애플리케이션도 없다며 일반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박 교수가 외국어나 전문 용어를 많이 사용할 때는 허당일 가능성이 크다. 이때다 싶어 두 번째 질문을 던졌다. “속도가 지금보다 100배나 빠른 3D 프린터가 나왔다는데 들어봤어?”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연구실에 칩거하더니 세상 물정에 어두워진 것이 분명해 보였다. 기회를 놓칠세라 “4D 프린터로 찍으면 저절로 모양이 변한다던데 혹시 본 적 있나?”라며 아는 척을 했다. 그러자 박 교수가 퉁명스럽게 한마디 했다. “그럼 다음 주에는 재미있게 한번 써 보슈”   터미네이터와 3D 프린터  박 교수가 3D 프린터에 실망한 것은 아직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일 것 같다. 그러나 최근의 기술 발전은 종종 축적된 기술이 한순간에 폭발하면서 도약을 하는 ‘퀀텀 점프’(Quantum Jump) 현상을 보인다. 먼 미래의 기술로만 여기던 인공지능이 알파고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을 봐도 그렇다. 몇 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은 대접받는 분야가 아니어서 더욱 격세지감을 느낀다. 스마트폰도 2007년 아이폰이 나온 이후 채 10년이 되지 않아 스마트 빅뱅으로 대폭발을 일으켰다.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플래닛으로 이어지며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제는 한순간 흐름을 놓치면 생존을 보장하기 어렵다. 오죽하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회사 CEO의 모토가 ‘졸면 죽는다’ 였겠는가. 3D 프린터도 시장 형성이 더디다고 냉소적으로 보아서는 위험하다. 2015년 3월, 국제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클립’(CLIP)이라는 초고속 3D 프린팅 기술이 발표되었다. 클립의 출력 속도는 기존보다 25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빨랐다.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10cm 높이의 에펠탑 모형을 출력하는데 6분 3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3D 프린터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속도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열린 것이다. 이 기술을 개발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조셉 데시몬 교수팀은 카본3D(Carbon3D)라는 벤처 기업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섰다. 데시몬 교수는 지식 공유의 장인 테드(TED) 강연에서 영화 터미네이터2에 나오는 액체 금속 로봇 T-1000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략 원리는 이렇다. 빛은 액체 광경화 수지를 굳혀 버리지만 산소는 액체가 굳는 것을 방해한다. 클립은 이 점을 이용해 수조 바닥에 콘택트 렌즈와 같이 빛과 산소를 투과시키는 창을 설치한 것이 비밀의 열쇠다. 이 창을 통해 산소를 주입하면서 자외선을 쏘면 액체 속에서 연속적으로 입체 형상이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출력 속도도 빠르지만 단층이 생기지 않아 표면이 매끄럽고 출력물의 강도가 높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드론 같은 새로운 사업의 파트너를 찾던 구글이 이런 회사를 놓칠 리가 없다. 테드 강연에 참석했던 구글의 공동 창업자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데시몬 교수를 만나 협상을 시작했다. 몇 개월 후 구글 벤처스를 통해 아직 제품도 출시되지 않은 신생 벤처 기업인 카본3D에 1억 달러를 투자하였다. 구글은 “카본3D의 기술은 기존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제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3D 프린팅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잠재력이 있다.”라고 평했다. 포드 자동차는 이미 2014년부터 이 기술을 가져다 자동차 디자인과 새로운 부품 개발에 사용하기 위해 시험을 해왔다. 포드의 적층 제조 부문 리더인 엘렌 리는 “기존의 사출 성형으로 만든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 클립은 디지털 제조를 통해 자동차 소재와 응용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3D 프린팅 소프트웨어의 일인자 ‘오토데스크’, 의료분야 적용을 시도하는 ‘존슨앤존슨’, 아이언맨과 어벤저스의 특수효과를 맡았던 할리우드의 ‘레거시 이펙트’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미국의 포브스지는 카본3D의 기업가치가 이미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카본3D가 3D 프린팅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D 프린터를 넘어  더울 때는 옷감 사이로 바람이 통하고 추워지거나 비가 오면 빈틈을 메워 보온과 방수가 되는 옷이 있다면 어떨까. 프린터로 출력한 물건이 환경 변화에 따라 스스로 형태를 바꾸거나(self-transformation) 조립하는(self-assembly) 기술이 등장했다. 3D 프린팅에 시간에 따른 변화를 더해 4D 프린팅이라고 부른다. 이 기술은 2013년 미국 MIT의 스카일러 티비츠 교수가 TED 강연을 통해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예를 들어 한쪽 면은 고온에서 팽창하는 물질을 프린트하고 반대편은 온도에 변화가 없는 물질을 프린트한 판이 있다고 치자. 이 판을 뜨거운 곳에 두면 한쪽이 늘어나면서 변형이 생겨 휘게 된다. 온도뿐만 아니라 물, 햇빛, 진동, 중력 등에 반응하는 소재를 이용하여 특정 조건에서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미 육군은 자가 조립 무기와 스텔스 기능의 전차나 군복과 같은 군사용 4D 프린팅 기술을 개발 중이다. 프랑스의 항공기 제작회사 에어버스는 MIT의 티비츠 교수와 함께 비행 조건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제트 엔진 부품을 만들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4D 프린팅의 발전 보고서’를 통해 4D 프린팅이 헬스케어, 자동차, 항공, 우주 산업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환경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리라 전망했다. 아직은 도입기로 사업성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스마트 소재나 소프트웨어 설계와 같은 원천 기술은 미리 확보해야 한다. 2~3년이 지나면 선발 주자들이 특허를 지뢰밭 같은 깔아놓아 접근조차 어려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3D 프린팅, 이제부터 시작  3D 프린팅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받던 소재 부족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지금까지 주류를 이루었던 플라스틱 재질의 ABS나 PLA 수지 외에 금속, 종이, 세라믹, 바이오 소재 등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알루미늄, 니켈 합금, 티타늄과 같은 금속 소재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소재의 변화에 따라 사업 아이템도 패션 소품이나 피규어와 같은 생활용품부터 건축, 의료, 자동차 산업으로 확대되었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의 비중도 커졌다. 2014년 빅테이터 분석 업체 애피니언스는 3D 프린팅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10곳을 선정했다. 그중 프린터를 제조하는 회사는 스트라타시스, 3D 시스템즈, 메이커봇 3곳뿐이었다. 1위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토데스크가 차지하였고 2위는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한 아마존이었다. 3D 프린팅 산업은 하드웨어와 소재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을 포함하는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직은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는 관문인 캐즘(chasm)을 넘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머지않아 거품이 빠지는 환멸기가 끝나고 재조명을 받는 각성기를 거쳐 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다. 3D 프린팅은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이다. 그 사이에는 수많은 변화와 기회가 있다. 생태계 전체를 바라보며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기회를 찾기 바란다. 3회에 걸친 연재를 마무리하면서 3D 프린터로 작은 소품이라도 직접 만들어 보기를 권한다. 끝으로 박 교수에게도 한마디 해야겠다. “이봐, 3D 프린팅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매킬롤이 캐딜락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선수

    매킬롤이 캐딜락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선수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북 아일랜드)가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의 블루몬스터 TPC(파72·7543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선두가 됐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호주의 애덤 스콧는 한타를 잃어 지난해 우승자 미국의 더스틴 존슨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올들어 첫 우승이자 PGA 투어로서는 12번째, WGC 시리즈에서는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1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월드투어챔피언십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크로스 핸드’로 퍼팅 그립을 바꿨다. 크로스 핸드는 퍼터의 그립을 왼손을 오른손보다 아래로 내려 잡는 것으로 일반적인 퍼팅 그립과 반대다. 매킬로이는 이날 경기를 끝낸 뒤, “전에는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는데 그 실수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며 “노 보기 기록에서도 보듯이 오늘은 어떠한 실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2언더파 214타를 쳐 세계랭킹 1위 스피스와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3타를 잃고 공동 46위(4오버파 220타), 안병훈(25·CJ그룹)은 54위(6오버파 222타)에 머물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당 안돼”… 분열의 공화 ‘제3당 창당론’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68)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가 대세 굳히기에 돌입하면서 트럼프에게 반감을 가진 당내 주류층에서 ‘제3당 창당론’이 힘을 얻고 있다. ‘후보 단일화’와 ‘중재 전당대회’라는 방어막마저 무너지면 트럼프와 함께할 수 없는 애국주의자들이 뭉쳐 신당을 창당한 뒤 제3의 후보를 밀자는 주장이다. 이는 사실상 공화당 해체 선언과 같다. 뭍밑에서 거론되던 신당 창당론은 랜디 버넷 조지타운대 법학과 교수가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기고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은 아주 이상한 나라로 돌변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가시화됐다. 분당에 반대해 온 버넷은 “제3당은 (공화당의) 표를 분산시킬 수밖에 없다”면서도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헌법마저 무시될 게 분명하기에 상황에 따라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당을, 침몰하는 공화당에서 탈출하기 위한 구명보트로 묘사했다. “정당도 수명이 다하면 죽는다”면서 “정실 자본주의에 지친 미국인의 표를 얻을 수 있는 당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3일 유타대 포럼을 시작으로 트럼프 낙마를 위한 깜짝 연설에 나섰다. 일각에선 2, 3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단일화만 이루면 트럼프 광풍도 끝이 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 강경 보수세력인 티파티와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받는 크루즈나 주류 세력을 지지 기반으로 둔 루비오의 지지층이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대항마를 자처해 온 크루즈가 사퇴할 경우 극우 성향의 지지층은 트럼프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시간도 촉박하다. 2주 뒤의 ‘미니 슈퍼화요일’(15일)부터 공화당은 일부 주에서 승자가 대의원을 독식하게 된다. 60% 넘는 대의원 배분이 끝나는 15일 직전이 단일화의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다. 당이 쪼개지는 것을 막기 위한 최후의 방법은 오는 7월 전당대회까지 크루즈와 루비오 등이 선전하며 트럼프가 대의원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이때 당 수뇌부가 후보를 재량껏 고르는 중재 전당대회 카드를 내밀 수 있다. 하지만 공화당 선거 전략가인 러스 슈리퍼는 “양자 대결이 되지 않는 한 트럼프가 모든 걸 가져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64년 ‘배리 골드워터 사태’를 트럼프 돌풍의 귀착점으로 내다봤다. 소련에 대한 핵공격 등 막말을 일삼던 공화당의 골드워터 후보는 민주당의 린든 존슨 후보에게 대패하며 백악관 탈환까지 16년의 세월이 걸리게 만들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월드피플+] 천재적인 그림 실력 가진 6세 ‘자폐 소녀’

    지난 2013년 천재적인 그림 솜씨를 가진 한 영국 소녀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돼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소녀는 레스터셔에 사는 올해 6살인 아이리스 그레이스 햄쇼. 소녀의 사연이 더 큰 화제가 된 것은 자폐증을 앓고있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 역시 치료목적이었으나 지금은 어엿한 화가가 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장애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인생을 살아가는 아이리스의 최근 근황을 전했다. 아이리스가 처음 자폐 진단을 받은 것은 두 살 무렵이었다. 부모는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때부터 딸을 위해 다양한 치료를 시작했다. 상대방과 눈도 잘 맞추지 못하고 대화도 못하는 딸을 위해 부모는 놀이, 음악치료 등을 시도했으며 미술치료에서 아이의 재능을 찾았다. 물감과 붓을 쥐어주자 순식간에 도화지를 가득 채우며 '작품'을 만들어 낸 것. 실제로 아이리스가 그린 그림은 어린 자폐소녀가 그렸다고 믿기 힘들만큼 훌륭하다. 이후 부모는 아이리스의 작품을 페이스북 등 SNS에 공개했고 이후 작품 당 우리 돈으로 수백만원 씩 전세계로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아이리스의 엄마 아라벨라 카터-존슨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에게도 작품을 팔았다"면서 "유럽을 포함한 아시아 등 전세계 개인 소장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리스는 또래의 아이들만큼 잘 웃지도, 말도 잘하지 못하는 상태다. 그러나 역시 치료목적으로 입양된 고양이 툴라와 함께 자신만의 세계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뽐내고 있다는 것이 엄마의 설명. 카터-존슨은 "딸은 자폐증을 가졌지만 신이 준 믿기힘든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고양이 툴라와 함께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책을 출판하며 아이리스의 사연은 다시 언론의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아이리스의 그림과 사진과 사연을 묶은 이 책은 자폐를 세상에 알리고 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심어주기 위해 출간됐다. 카터-존슨은 "아이리스와의 대화는 여전히 어렵지만 효과적인 치료 덕에 간단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말을 할 수 있을만큼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자폐에 대한 세상의 인식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46세 ‘축구 대통령’… 부패 걷어낼까

    46세 ‘축구 대통령’… 부패 걷어낼까

    잔니 인판티노(46·이탈리아 스위스)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새벽 스위스 취리히의 할렌슈타디온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긴급 총회에서 임기 3년 10개월(2019년 말까지)의 회장 선거에 당선된 뒤 부패로 얼룩진 FIFA 이미지 회복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2000년 UEFA에 입사한 그는 16년 만에 축구 대통령의 꿈을 이뤄 112년 역사상 최악의 추문 끝에 18년 권좌에서 물러난 제프 블라터(80·스위스)의 뒤를 이어 국제축구계를 이끌게 됐다. 그는 여러 언어에 능통하고 레바논인 부인을 맞을 정도로 개방적이다. 일머리를 잘 안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특히 유럽 구단들이 선수를 영입할 때 수입보다 많은 돈을 지출하지 못하도록 만든 ‘재정적 페어플레이’와 유럽축구선수권(유로)대회 본선 참가국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한 것이 그의 작품이다. 또 2018년부터 국가 간 리그전인 UEFA 네이션스리그를 도입하고 유로2020을 13개국에서 분산 개최하게 된 것도 그가 매일 작전회의를 열다시피 해 밀어붙인 산물이다. 블라터 전 회장도 프랑스 주간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젊고 에너지가 넘친다. 일을 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판티노의 고향은 우연하게도 블라터 전 회장의 고향인 비스프에서 10㎞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인판티노는 선거 기간 “축구계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FIFA는 근본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조직을 좀더 효율적이고 민주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제 이날 선거에 앞서 압도적으로 가결된 FIFA 개혁안을 실행에 옮기게 됐다. 회장과 주요 간부들의 연봉을 공개하고 간부들의 임기를 최대 12년으로 제한하며 권력이 집중돼 부패의 온상이란 비판을 받았던 집행위원회를 폐지하고 대신 투표로 선출되는 36명의 협의회가 신설되는 것이 골자다. 당장 현금 보유액만 15억 달러(약 1조 8000억원)에 이르는 FIFA의 추문 탓에 계약 연장을 거부한 소니와 존슨앤드존슨, 캐스트롤 등의 뒤를 이을 스폰서를 구해야 한다. 표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됐던 ‘현금 살포’ 약속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매년 209개 회원국에 500만 달러씩, 대륙별 연맹들에 4000만 달러씩 지원하겠으며 2026년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0개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여기에 블라터와 나란히 자격정지 6년의 징계를 받은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의 ‘원격 조종’ 의심도 떨쳐내야 한다. 앞서 인판티노는 쿠웨이트와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 207개국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88표를 얻어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칼리파(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85표)을 제쳤지만 3분의2(138표) 이상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2차 투표까지 치렀다. 1차 투표에서 27표를 얻었던 알리 빈 알후세인 요르단 왕자는 4표로 되레 줄었고 7표였던 제롬 샹파뉴 전 프랑스 외교관은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인판티노는 무려 27표가 늘어난 115표로 과반(104표)을 가뿐히 넘긴 반면 살만 회장은 3표를 늘리는 데 그쳤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인판티노가 2차 투표에서 지지를 넓힌 데는 2026년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는 미국축구협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KIST는 성공했다”… 46년 만의 응답

    [단독] “KIST는 성공했다”… 46년 만의 응답

    1970년 3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는 필립 보페이 기자의 ‘한국과학연구소, 개발도상국의 모델일까?’라는 기사가 실렸다. 4년 전(1966년 2월) 아시아의 작은 개발도상국에 세워진 연구소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 본 분석기사였다. 대상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전신인 한국과학기술연구소였다. KIST가 설립됐던 1960년대 중반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100달러가 채 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인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고작 8700만 달러(당시 가치로 약 235억원)에 불과했고 산업연구는 전무했다. 당시 국내에는 80여개의 정부와 민간 과학연구기관이 있었지만 대부분 존재가치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보페이 기자는 “총 2400만 달러가 투입된 KIST 건립은 한국의 과학기술과 산업화 기술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KIST 설립 아이디어를 제시한 미국 대통령 과학자문관 도널드 호닉 박사의 입을 빌려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과 박정희 한국 대통령의 합의로 설립된 KIST 같은 형태의 연구소는 본 적이 없으며 ‘다른 개발도상국에 과학기술 개발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그로부터 만 46년이 지난 올해, 사이언스는 KIST 이병권 원장의 특별기고를 2월 26일자로 실었다. ‘KIST 창립 50주년, 기적을 넘어’라는 제목의 기고는 46년 전 사이언스의 전망과 비교할 때 불가능할 것 같았던 격세지감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 원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의 후유증과 경제난으로 극빈국 중 하나였던 한국이 2015년 기준 국민소득 2만 7000달러, 2016년 정부 R&D 예산 12조 6380억원 등 세계 11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국가로 초고속 성장하게 된 것은 과학기술 덕분이며 그 뒤에는 국내 최초의 종합연구기관인 KIST 설립이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KIST를 모태로 한 1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개발과 상용화 노력으로 농업 중심 경제를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전자, 기계·부품, 석유화학 등을 포함한 기술기반 산업경제로 탈바꿈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엄마와 아기가 함께 쓰는 촉촉 ‘존슨즈 베이비수딩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쓰는 촉촉 ‘존슨즈 베이비수딩밤’

    일교차가 심하고 기후가 건조한 환절기에는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해 허옇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건조해지기 쉽다. 이 가운데 집중 보습효과를 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한 ‘수딩밤’이 엄마와 아기 피부를 위한 환절기 필수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올 봄 쉽게 푸석해지는 엄마들의 피부는 물론, 건조한 아기 피부에도 철통 수분 보호막을 선사해 줄 수딩밤, 그 다양한 활용법을 알아보자. <엄마를 위한 수딩밤 활용 Tip># 수분을 머금은 듯 촉촉한 '물광 피부' 연출건조한 계절에는 매트한 피부 연출보다 자연스러운 피부결과 촉촉한 광을 살린 '물광 메이크업'이 대세다. 스킨케어 후에 양 볼과 이마, 턱을 중심으로 밤을 적당량 바르고 손바닥 열을 사용해 살짝 녹여 흡수시켜주면 피부에 얇은 보습막이 생성된다. 그 후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을 스펀지로 소량 발라주면 자연스럽고 촉촉한 물광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거칠어진 임산부 피부도 매끄럽게임산부는 환절기 보습 관리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바디 피부는 얼굴보다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지는데, 임산부들은 급격한 체중 증가로 복부 피부가 팽창하면서 피부는 더욱더 자극에 예민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부위에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주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임산부의 배, 가슴, 허벅지 등 건조한 부위에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준 후에 밤을 덧발라주면 보습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아기를 위한 수딩밤 활용 Tip># 침을 흘려 자극 받고 건조해진 아기 볼, 턱에도 순하게~아기들은 생후 2, 3개월 시기에 침샘이 발달하면서부터 침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이 때 물수건으로 입가 주변을 닦아준 다음 수딩밤을 소량 펴 발라주면 침을 흘려 자극 받고 민감해진 피부가 촉촉하게 진정된다.# 외출 시에 파우치에 쏙~ 언제 어디서나 아기 피부에 즉각적인 보습 충전야외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철에는 휴대성이 뛰어난 수딩밤이 빛을 발한다. 특히 스틱형 제품은 손에 덜어 사용할 필요가 없어 더욱 위생적이고 사용이 간편해,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꺼내 건조한 아기 피부에 발라줄 수 있다. 환절기 찬바람과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어 자극 받기 쉬운 아기 피부를 언제 어디서나 집중 케어 하는 데 효과적이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쓰는 수딩밤 추천>존슨즈베이비 ‘수딩내추럴수드앤드프로텍트 밤(수딩밤)’은 저렴한 가격대비 뛰어난 보습력 때문에 ‘국민 수딩밤’으로 유명하다. 앙증맞은 미니 사이즈로 외출용 파우치에 쏙 들어가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고 스틱형태로 만들어져 손에 덜지 않아도 되어서 더욱 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아기 얼굴에 수시로 덧발라 주기 좋다. 실제 수딩밤 사용 7일 후 피부적용시험 결과, 겨울철 아기 얼굴의 3가지 주요증상인 건조함이 80%, 민감함이 60%, 거친 정도가 80% 감소되는 효과가 있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코코본드에 브렉시트… 또 유럽發 공포

    “현실화 땐 英GDP 14% 손실”… 한국 성장률도 최대 2.7%P 추락 6월 23일 국민투표…부결이 최선 유럽 은행들의 부실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글로벌 시장에 먹구름이 더 짙어지고 있다. 유럽 은행들이 발행한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 이자가 제대로 지급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브렉시트 불확실성까지 얹어지면서 2011년 유럽발 위기 재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파운드·달러 환율은 한때 1.4058달러까지 하락해 2009년 3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브렉시트 지지를 선언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하원 의회에 나서 “브렉시트는 어둠 속으로 뛰어드는 격”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은 여전히 술렁였다. 이날 영국의 CDS 프리미엄(5년 만기)은 31.33bp(1bp=0.01%)로 연초 19bp대에서 12bp 이상 올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부도 위험이 커졌음을 뜻한다. 이 여파로 엔화가치도 계속 강세를 띠고 있다. 금융시장 혼란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엔화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는 일본 정부로서는 또 하나의 장애물을 만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과 유럽 모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독일 연구기관 베텔스만은 브렉시트 발생 시 2030년까지 영국 국내총생산(GDP·2014년 기준)의 14%인 최대 3130억 유로(약 427조 4000억원)가량의 손실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도 같은 가정 아래 영국 GDP는 10년간 매년 최대 1% 포인트씩, EU GDP는 0.25% 포인트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영국의 신용등급이 최소 한 등급 이상 강등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국내외 우려에도 영국 보수진영 일각에선 “EU 탈퇴만이 해법”이라고 외친다. 동유럽에서 넘어온 노동자들이 자국민의 일자리를 뺏고, 복지 혜택에도 무임승차한다는 판단에서다. 자국 정부의 권한 역시 과도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은 오는 6월 23일 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돼 국제금융시장 혼란이 지속되면 우리 경제 성장률이 1.7~2.7%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식시장은 최대 26.5% 급락하고 해외자본은 14조원가량 이탈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성훈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브렉시트는 단순히 금융이나 무역을 넘어 유럽 노동시장 전반의 변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국민투표가 부결되길 바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용어 클릭] ■브렉시트 영국을 뜻하는 ‘브리튼’(Britain)과 퇴장을 뜻하는 ‘엑시트’(exit)를 합친 말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한다. 2012년 말 EU의 재정위기가 심화되자 영국 내 보수당을 중심으로 탈퇴 필요성이 끈질기게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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