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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아버지 받으세요” 英 외출금지령에 ‘양동이 배달’ 나선 손자 사연

    “할아버지 받으세요” 英 외출금지령에 ‘양동이 배달’ 나선 손자 사연

    영국의 한 꼬마가 자가격리에 들어간 할아버지를 위해 ‘양동이 배달’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켄트주 바다마을에 사는 10살 소년이 기발한 방법으로 격리 중인 할아버지에게 식료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빌리 키프(77) 할아버지는 며칠 전 정부의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병은 없었지만 70대 고령이라 감염에 취약했기 때문이다. 필요한 물품은 아들에게 부탁했다. 할아버지는 아들 마크 키프(45)에게 식료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재기 확산으로 상점이 텅텅 비어있지만 다행히 식료품을 얻을 작은 도매상을 찾은 아들은 아버지가 적어준 대로 장보기를 마쳤다. 문제는 구매한 물품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였다. 할아버지의 집은 아파트 2층이었다. 그때 손자인 해리 키프(10)가 양동이를 이용해보자고 제안했다. 할아버지에게 드릴 생필품을 양동이에 담아 창문 너머로 전해주자는 얘기였다. 그저 문 앞에 두고 갈 수도 있었지만, 아들은 격리 중 무료한 생활을 하고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소소한 재미가 될 거로 생각했다. 그는 “멀리서 손자들을 보실 수도 있고 여러모로 좋은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아들, 손자의 제안에 따라 할아버지는 긴 밧줄에 양동이를 매달아 창밖으로 내려보냈고, 아들과 손자는 양동이에 할아버지가 필요로 한 식료품과 책을 넣어 올려보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아들은 “생각보다 괜찮은 시스템이었다. 아버지도 재밌어하셔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어른들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면서 아들의 기발한 생각에 감탄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23일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3주간 외출금지령을 발령했다. 필수품을 사거나 병원에 가는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한편 3명 이상 모임도 금지했다. 조치에 따르지 않았다가 경찰에 적발되면 벌금을 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감염에 취약한 노인 등 150만 명의 국민에게 앞으로 12주간 집에 머물라고 권했다. 이 때문에 바깥출입이 막힌 노인들을 대상을 쇼핑을 대신해 주겠다고 제안한 후 돈만 받아 챙겨 달아나는 식의 신종 사기도 들끓고 있다. 일단 영국 정부는 3주 후 상황에 따라 외출금지령을 연장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26일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1500명 가량 늘어난 9640명으로, 1만 명에 육박하며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이란과 프랑스, 스위스에 이어 9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사망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중국, 이란, 프랑스에 이어 6번째로 많은 465명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공공화장실 변기 혀로 핥은 美남성, 며칠 후 코로나19 양성판정

    공공화장실 변기 혀로 핥은 美남성, 며칠 후 코로나19 양성판정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 일부 사람들이 연이어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충격과 우려를 낳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SNS 유명인)인 ‘라즈’(21)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자신의 SNS에 병원으로 보이는 곳에서 침대에 누워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문제는 그가 이 영상을 올리기 불과 며칠 전, 한 공공화장실에서 혀로 변기를 핥는 ‘끔찍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이나 눈물 등 비말로 감염된다는 사실이 익히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다수가 사용하는 장소의 물건을 혀로 핥고 침을 바르는 행동은 공공위생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행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장난삼아 이러한 행동을 벌이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우려가 쏟아진다. 지난 23일에는 한 현지 남성이 ”누가 코로나바이러스 따위가 두렵대?“라고 말하며 월마트에 진열된 물건들에 직접 혀를 가져다 대고 핥는 동영상을 올려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에서 이러한 행동은 일명 ‘코로나바이러스 챌린지’(Coronavirus Challenge)로 불리며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다수를 위험에 빠뜨리는 이러한 행동은 범죄와 다름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워낙 불특정 다수가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운 공용화장실 등 공공장소에서 일을 벌여 단속이 여의치 않다. 한편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위 남성의 행동은 지난해 여름 미국 전역을 들끓게 한 ‘아이스크림 핥아먹는 남자’의 모방범죄로 해석되기도 한다. 지난해 8월, 대드리언 앤더슨(24)은 텍사스주의 한 월마트 매장에 들러 냉장고 안의 아이스크림 뚜껑을 연 뒤 혀로 핥고 다시 뚜껑을 닫아 냉장고 안에 넣은 모습을 촬영해 올려 공분을 샀다. 앤더슨은 올 초 징역 6개월의 집행유예 및 100시간의 자원봉사 명령과 벌금 등을 선고받았지만, 이미 미국 곳곳에서 이를 모방한 범죄가 벌어진 후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5일 밤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 9000여 명, 사망자 수는 1042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뉴욕으로, 확진자 수는 3만 명 이상, 사망자 수도 300명을 넘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천명 넘어…“뉴욕시, 영안실 부족 우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천명 넘어…“뉴욕시, 영안실 부족 우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최대 발병지인 뉴욕은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영안실 부족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 9018명, 사망자 수는 104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뉴욕주다. 현재까지 뉴욕에서 나온 확진자 수는 3만명이 넘고 사망자 수도 3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피해 사례의 대부분은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에서 나왔다. 이날 오전 기준 뉴욕시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만 1만 7856에 달한다. 사망자 수도 199명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퀸스 지역에 있는 엘름허스트 병원 한 곳에서만 지난 24시간 동안 무려 13명이 숨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마무리될 때쯤이면 뉴욕 시민의 절반가량이 감염돼 있을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언급했다. 뉴욕에서만 약 420만명이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뉴욕시에선 사망자들을 안치하는 영안실 수용력이 곧 한계치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 국토안보부는 최근 브리핑에서 뉴욕시의 영안실들이 다음 주 내로 가득 차게 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폴리티코가 국토안보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시의 일부 병원의 영안실은 지난 7일 사이에 이미 다 채워졌다. 이에 따라 뉴욕 맨해튼 벨뷰병원 밖에는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연방재난관리청(FEMA) 대변인은 뉴욕시가 영안실 관련 시설이나 인력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폴리티코에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에이자 워디 데이비스 뉴욕시 최고의학조사관실 대변인은 영안실 수용력이 부족하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시설을 꽤 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9·11 테러 당시 그랬던 것처럼 공간이 부족해지면 시신을 안치할 이동식 시설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 내 모든 병원의 영안실은 소규모라서, 이들 병원이 수용력 부족을 우려하고 있을 수는 있다”고 인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저질환 없던 英 21세 여성, 코로나19로 사망 충격

    기저질환 없던 英 21세 여성, 코로나19로 사망 충격

    기저질환도 없고 고령도 아닌 젊은 여성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영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지병 없이 건강했던 21세 여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여성은 버킹엄셔 출신의 클로에 미들턴(21)으로, 영국에서 기저질환 없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최연소 확진자다. 건강했던 미들턴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가족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성의 어머니는 “바이러스가 스물 한 살짜리 딸의 목숨을 앗아갔다”라고 슬퍼했고, 다른 가족은 “코로나19는 현실이며, 바로 우리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면서 “제발 정부 지침을 따르라.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의 일상은 180도 변했지만, 우리가 나와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지 않는 이상 이 혼란과 번뇌는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칠 전 18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을 거뒀지만,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저질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한 사례는 있지만 모두 고령이었다. 하지만 기저질환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한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 논문에 따르면 중국에서도 기저질환 없는 5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연구팀은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면역계 손상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했다.미국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26일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1500명 가량 늘어난 9640명으로, 1만 명에 육박하며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이란과 프랑스, 스위스에 이어 9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사망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중국, 이란, 프랑스에 이어 6번째로 많은 465명으로 확인됐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71) 왕세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가볍지만 정부 권고에 따라 부인과 함께 스코틀랜드 자택에 격리 중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실제 확진자 규모가 공식 집계된 수치보다 50배 가까운 40만 명에 이를 것을 추산하고 있다. 현재는 검사의 어려움 때문에 극히 일부에서만 감염이 확인되고 있지만, 정부가 진단검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확진자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문제는 ‘파티’다!…美 확진자 접촉 후 각지로 흩어져 ‘슈퍼전파’ 우려

    문제는 ‘파티’다!…美 확진자 접촉 후 각지로 흩어져 ‘슈퍼전파’ 우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국에서 특유의 파티 문화가 지역사회 감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거의 모든 지역에 다수의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선포됐지만 이를 무시한 젊은 층의 파티 행렬이 이어져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카운티 웨스트포트시에서 파티 참석자 20명이 집단 감염돼 ‘슈퍼 전파’ 우려가 커졌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웨스트포트시의 한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남아공 내 미국인 확진자가 해당 파티에 다녀갔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드러났다. 남아공 언론은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40대 사업가가 여객기 탑승 직후 병증을 느꼈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금새 회복했다고 전했다.이후 코네티컷 주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부랴부랴 공공기관과 학교를 폐쇄하고, 같은 파티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코네티컷주에서는 지난 8일 웨스트포트시와 맞닿아있는 윌턴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파 상황은 안정적인 듯 했지만 5일 웨스트포트시에서 벌어진 파티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26일 현재 코네티컷주 내 확진자는 모두 546명이며, 사망자는 12명이다. 13일까지만 해도 12명이었던 확진자가 2주 만에 4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확진자 절반 이상은 파티가 열렸던 페어필드 카운티 거주자다. 더 큰 문제는 파티 참석자들이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물론 코네티컷 다른 지역과 뉴욕 등지로 다시 흩어졌으며, 이들의 모든 동선을 추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참석자가 기존에 보도된 40여 명보다 훨씬 많은 100명에 달했을 것이라는 소문 역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때문에 현지언론은 이번 파티 집단감염이 슈퍼전파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하버드대 윌리엄 해네지 전염학 부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웨스트포트시 파티는 ‘슈퍼전파 사건’의 단적인 예”라며 긴장을 촉구했다. 교수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태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됐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갑자기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국제적으로 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라며 파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미국인들의 파티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25일 앤디 베셔 켄터키주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바이러스 파티’에서 20대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무적이라고 생각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의로 어기고 모임을 가졌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확진 7만명 눈앞 사망 1050명, 시카고 “대피령 어기면 체포될 수”

    美확진 7만명 눈앞 사망 1050명, 시카고 “대피령 어기면 체포될 수”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6만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카고 시는 자택 대피 명령을 어기고 집 밖으로 나온 이들을 체포하겠다고 경고했다. CNN 방송은 동부시간으로 25일 오후 전국 누적 감염자를 6만 5033명, 사망자를 921명으로 집계했다. 뉴욕주에서 가장 많은 285명이 희생됐고, 워싱턴주(130명)와 루이지애나주(65명)에서 사망자가 많았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밤 누적 사망자를 1050명, 누적 확진자를 6만 9171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 이후 날마다 1만명씩 늘어 중국(8만 1285명), 이탈리아(7만 4386명)와의 격차를 많이 줄였다. 미국 내 확산의 중심지가 된 뉴욕주 감염자는 3만 811명이 됐다. 뉴욕시 환자는 1만 7858명이었다. 주별로는 뉴욕(368명), 워싱턴(133명), 캘리포니아(67명), 루이지애나(65명), 뉴저지(62명),조지아(47명) 순이다.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자택 대피령은 차츰 확대되고 있다. 아이다호주와 콜로라도주가 이날 자택 대피령을 발령했고 미네소타주도 560만명의 주민에게 2주간 식료품 구입이나 운동 등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라고 명령했다. 미네소타주는 스타디움과 경기장을 병원으로 개조하고 물자를 비축할 계획이다. CNN은 주중에 미국 인구의 55%인 1억 8000만명이 자택 대피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 경찰은 자택 대피령을 어긴 시민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도 기간은 끝났다”며 반복적으로 명령을 위반한 사람은 경범죄로 처벌받거나 체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리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 전역에 대한 ‘중대 재난 선언’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루이지애나주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중대 재난 선언을 승인받은 뒤 나온 요청이다. 마이크 파슨 미주리주 지사는 재난 선언이 연방정부의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본국으로 귀환하거나 해외에 파견된 병력이 60일간 이동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배치된 주 방위군도 1만명을 넘겼다. 국방부 산하 주방위군사무국(NGB)은 1만 700여명의 주 방위군이 활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위기 속에 함께 있으며 이를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웨이 연극·뮤지컬 분야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의 올해 시상식은 6월 7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주최측은 일찌감치 무기한 연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47만명…사망자 2만명 넘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47만명…사망자 2만명 넘어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6일 2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는 47만명에 육박했다. 26일 오전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자 수는 2만1,152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작년 말 국제사회에 원인불명의 폐렴을 보고한 지 86일만이다. 이탈리아의 사망자가 7,503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이 3,44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 1,331명, 영국 465명, 네덜란드 356명, 독일 206명 등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며 유럽이 새로운 진앙임을 재확인시켰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46만6,836명으로 집계돼 현재의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50만명도 넘어설 전망이다. 확진자는 중국이 8만1,661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7만4,386명, 미국 6만4,764명, 스페인 4만7,611명, 독일 3만7,323명, 이란 2만7,017명 순이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된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11만3천,69명으로 집계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페인 희생자 4000명 돌파, 伊 감염 10명 중 1명 사망, 美 6만명 확진

    스페인 희생자 4000명 돌파, 伊 감염 10명 중 1명 사망, 美 6만명 확진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비상사태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스페인 보건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655명이 세상을 떠나 누적 사망자가 4089명이 됐다고 26일 오후 밝혔다. 전날 하루 사망자 738명보다 조금 줄어들었지만 전날 따돌린 중국(3281명)과의 격차를 한참 벌렸다. 사망자로는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이다. 확진 환자는 이날 오전 기준 5만 6188명으로 전날보다 8378명이 증가했다.  전날 밤 늦게 의회는 정부가 제출한 국가비상사태 연장안을 찬성 321표, 기권 28표로 통과시켰다. 제1 야당인 국민당(PP) 역시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국가비상사태는 다음달 12일까지 3주간 연장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국가비상사태 연장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유일한 효과적인 방안은 사회적 격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가 각각 7만명과 7000명을 넘어섰다. 치명률은 10%를 넘겼다. 다만 감염증 확산 속도는 다소 느려졌다. 스페인은 중국 사망자를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5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전국의 누적 사망자가 750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683명이 늘었다. 전날에 보고된 신규 사망자(743명)보다 조금 줄었다. 누적 확진자는 5210명이 늘어 7만 438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기준 확진자 증가율은 지난 19일 14.9%로 최고를 기록한 뒤 20일 14.6%, 21일 13.9%, 22일 10.4%, 23일 8.1%, 24일 8.2% 등으로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1%를 기록했다. 10%를 넘어선 나라는 이탈리아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의료진 가운데 일주일 새 10여명이 늘어 모두 33명이 목숨을 잃었다.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나 병원 치료를 받는 의료진 수도 5000명을 넘어섰다.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의료진 부족을 가중시켜 의료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프랑스는 231명의 사망자가 추가돼 누적 희생자가 1331명이 됐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희생 규모가 크다. 당국은 병원에서 숨진 사람만 집계한 것이며 곧 요양원에서 숨을 거둔 이들까지 집계할 것이라고 밝혀 껑충 뛰어오를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827명이 늘어 누적 감염자는 2만 5233명이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하루 사이 7000여명이 늘어 6만 50명으로 처음 6만명을 넘겼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사망자는 807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지난 19일 확진자는 1만명을 넘긴 뒤 이틀 뒤 2만명을 돌파했고 그 뒤 매일 1만명씩 늘어 나흘 만에 6만명을 넘겼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누적 확진자를 6만 115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환자가 많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된 뉴욕주에서만 3만명을 넘겼다. 앤드루 쿠오모 지사는 사망자 285명을 포함해 확진자가 3만 8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미국 환자의 절반 이상이다. 뉴욕시의 환자가 또 절반이 넘는 1만 7858명이었다. 쿠오모 지사는 양성 판정자의 12%가 병원에 입원해 있고, 3%는 중환자실(ICU)에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날까지 미국인의 51%인 1억 6600만 명이 ‘자택 대피’ 명령 등 외출을 금지하는 명령의 영향권에 있다고 집계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15개 주, 30개 자치단체가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명령을 내렸다. 2개 주와 5개 자치단체가 이번주 비슷한 명령을 발효할 예정이어서 미국 인구의 55%인 1억 8000만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방송은 내다봤다. BBC는 전 세계 사망자는 2만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45만명이 됐고 이 가운데 11만명이 완치됐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트리플 상승… 바닥 탈출? 변동 확대?

    美 트리플 상승… 바닥 탈출? 변동 확대?

    다우지수 11% 폭등, 유가·금값도 올라 “확진자 정점 때 최저… 아직 위험” 우세미국 증시가 24일(현지시간) 최대 2조 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 합의에 임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역대급 폭등세를 기록했고 금과 원유 가격도 상승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장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낙관론이 나왔지만, 아직은 시장 변동성이 커졌을 뿐이라는 경고가 힘을 받는 분위기였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112.98포인트(11.37%) 치솟은 2만 704.9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1% 이상 오른 것은 1933년 이후 87년 만이고 다우지수 120년 역사상 역대 5번째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1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인 9.38% 폭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8.12%나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8.04%, 6.87%가 급등했고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각각 3% 이상 올랐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와 국제금값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8%(0.65달러) 상승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값은 1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인 온스당 6.0%(93.20달러)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전날 ‘무제한 양적 완화’라는 특단의 카드를 내놓았고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후속 대책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이 소위 ‘슈퍼 경기부양법안’에 곧 합의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폭이 커졌다.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필요한 무엇이든 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부활절 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 경제 운영을 정상화하길 바란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도 한몫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이 서서히 현실화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이 바닥을 쳤다기보다 주가 급등은 극심한 시장 변동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너선 골럽 수석전략가는 CNBC 방송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정점일 때 시장은 바닥을 친다”고 경고했고, 존 브릭스 냇웨스트 전략대표도 “아직은 바닥을 쳤다고 하기에는 위험하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이 코로나19에 ‘선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

    한국이 코로나19에 ‘선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에 ‘선방’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를 만들어봤다. 영국 BBC가 최근 코로나19 속보를 생중계하고 있는데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통계를 25일 오전 11시쯤 실었다. 세계적으로 42만명 가까이 늘어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와 2만명 가까이로 불어난 사망자 가운데 두 부문 톱 10을 소개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두 달이 훨씬 지난 시점에 확진 환자는 9137명에 사망자는 126명, 격리 해제된 사람은 3730명이 됐다. 우리보다 훨씬 늦게 감염이 시작됐거나 확산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늦었던 유럽 국가들과 미국이 엄청난 감염자와 사망자 숫자에 허덕이고 반면에 한국은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검역과 격리, 동선 추적, 네 단계로 치료 과정을 세분하는 등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0명으로 이 가운데 51명이 해외 유입 사례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검역 단계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가 34건으로, 이 중 내국인이 28명이고 외국인이 6명”이라며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사례는 17건으로 내국인이 15명, 2명이 외국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총 227건이고, 이중 내국인은 206명으로 91% 수준”이라며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헌법이 부여한 국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드라이어로 코에 바람 넣으면 코로나19 치료” 美정치인 망언

    “드라이어로 코에 바람 넣으면 코로나19 치료” 美정치인 망언

    미국 플로리다의 한 국회의원이 황당한 코로나19 치료법을 언급해 비난을 받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남부 오키초비카운티 위원인 브라이언트 컬페퍼는 공개회의 석상에서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한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 드라이어를 손으로 잡고 얼굴 쪽으로 향하게 한다음 코에 드라이어 바람을 불어 넣으면 코 내부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때로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 이런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감염병과 관련해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던 중 이러한 발언을 내뱉자, 같은 자리에 있던 동료 의원들이 비난이 쏟아졌다. 한 의원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서는 안된다”며 그 자리에서 일침을 놓았다. 문제의 발언을 접한 시민들도 황당함을 드러내긴 마찬가지였다. 현지 시민들은 그의 SNS를 찾아 “위험한 무식쟁이”, “멍청이” 등의 댓글로 비난했다. 한 비평가는 그의 발언을 두고 “이러한 잘못된 정보는 실질적인 바이러스보다 훨씬 치명적일 수 있다”고 일갈했다. 결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컬페퍼는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꼬리를 내렸다. 그는 공식 성명에서 “시도되거나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대해 더이상 제안하지 않겠다”며 “이러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기준, 미국 내 확진자 수가 4만 961명, 사망자는 472명이라고 집계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부활절까지 문 열고싶어 몸 근질거리는 상태”

    트럼프 “부활절까지 문 열고싶어 몸 근질거리는 상태”

    트럼프 “부활절까지 경제활동 재개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봉쇄(lockdown) 결정을 한다면 국가가 파괴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활절인 4월12일까지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화상 타운홀미팅 형식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활동이 빨리 정상화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부활절까지 이 나라의 문을 열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신이 직접 10명 이상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을 발표한 것과 관련, “2주를 줬다”며 다음 주 초 종료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 때 되면 재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보다 대규모 경기침체나 불황이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가 침체 혹은 공황으로 빠지면 더 많은 사람을 잃게 될 거다. 수천 명이 자살할 수 있다”며 “온갖 일이 벌어지는 걸 볼 거다. 이제까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인 미국의 문을 닫자고 말할 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빨리 되돌아갈수록, 더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지난 16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준수할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15일짜리로 발표돼 오는 30일이 1차 시한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브리핑에서 “미국은 조만간 ‘영업 재개’ 상태가 될 것”이라며 “교통사고가 우리가 말하는 수치(코로나19 희생자 수)보다 훨씬 크다. 그렇다고 차를 운전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빌 게이츠 “GDP 성장만 생각” 비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만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는 요지로 비판했다. 코로나19 백신 연구 등을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한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한 인터뷰에서 “타협안은 없다”며 “사람들에게 ‘계속 식당에 가고, 집을 사고, 저 쪽 구석에 있는 시체 더미는 무시하라’고 말하는 건 너무 심하다”고 했다. 이어 “세상에서 GDP성장이 가장 중요한 한 정치인이 있기 때문에 계속 소비를 원하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힐난했다. 또 톰 잉글레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장은 “주요 제한 조처가 시행된지 일주일인데, 벌써 폐기를 거론하는 건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글로벌 증시 극심한 변동성…다우 87년 만의 최대 상승

    글로벌 증시 극심한 변동성…다우 87년 만의 최대 상승

    美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급반등’ 성공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엔 폭등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급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실물경제 타격이 서서히 현실화하는 흐름을 감안하면 ‘바닥을 쳤다’는 해석보다는 오히려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반영한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12.98포인트(11.37%) 상승한 20704.9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1% 이상 치솟은 것은 1933년 이후 처음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CNBC 방송은 “다우지수가 87년 만에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는 다우지수 120년 역사상 역대 5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다우지수는 1920~30년대 대공황 당시 ‘역대급’ 급등락을 되풀이했고, 1933년 3월 15일에는 15% 이상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뉴욕 증시 전반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9.93포인트(9.38%) 오른 2447.33에 마감했다. 지난 13일 상승률(9.29%)을 소폭 웃돌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로 11년여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7.18포인트(8.12%) 오른 7417.86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도 기록적인 상승폭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35% 오른 5460.7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49% 오른 9745.2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39% 오른 4242.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600 지수는 8.4% 치솟으면서 2008년 이후로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도 ‘이른 정상화’ 강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호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온 것이 급반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미 상원은 최대 2조 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조만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무제한 양적완화’를 비롯한 각종 유동성 지원책을 쏟아낸 상황에서 행정부의 재정지출에도 청신호가 커지면서 비로소 투자자들이 반응했다는 것이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전화 회의를 통해 과감한 대응을 약속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G7은 공동성명에서 “일자리와 기업,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고 경제 성장과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른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부활절(4월 12일)까지는 이 나라가 다시 시작하도록 열고 싶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 2500조 부양책 상원 통과 기대감…뉴욕증시 열자마자 5.9% 급등 반색

    美 2500조 부양책 상원 통과 기대감…뉴욕증시 열자마자 5.9% 급등 반색

    “유동성·재정확장 등 모든 조치할 것” G7 재무 공동성명에 투자심리 개선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통화정책을 수차례 내놓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3일(현지시간)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돈을 찍어내는 백지수표까지 꺼내든 가운데 당일 3.04% 하락했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24일은 5.9% 급등해 출발하는 등 증시가 모처럼 반색했다. 두 번이나 좌절돼 실망감을 안겼던 미국의 2조 달러(2500조원) 슈퍼경기부양책이 조만간 상원을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연준은 성명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만큼’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달러를 무제한으로 찍어 부채 부담이 큰 기업이나 모기지 이자 등이 버거운 가정을 구제하려는 것이다. 채권시장 지원책으로는 프라이머리 마켓(발행시장)에서 투자등급 기업의 채권을 발행할 뿐 아니라 세컨더리 마켓(유통시장)에서도 직접 채권을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저하로 파산하거나 해고를 늘려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선보였던 ‘자산담보부증권 대출 기구’(TALF)를 부활시켰다.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중소기업청(SBA) 보증부대출 등을 자산으로 유동화증권(MBS)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해 일반국민이나 소규모 사업자들의 대출을 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미 연준은 지난 3일과 15일 연속으로 금리를 내려 제로금리로 만들었다. 은행을 대상으로 한 긴급대출금리를 낮춰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적극 나서도록 했다. 한국 등 9개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국제금융시장 안정도 도모했고,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도 단행했다. 3일부터 21일 사이 통화정책을 발표한 날이 11일이나 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일 2만 5917.41에서 2일 1만 8591.93으로 무려 39.4%(7325.48포인트)가 하락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의 약발이 신통찮았던 이유는 경기부양책이 앞서 22일과 23일 연이틀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4일 상원이 다시 표결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이날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증시 개장에 앞서 “유동성과 재정확장을 제공하겠다”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의 공동성명까지 나오며 투자심리는 더욱 개선됐다. 뉴욕타임스는 “연준이 소기업이나 개인을 위한 정책을 펼 수는 있지만 항공사, 호텔그룹, 유람선사업자 등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산업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행정부의 재정정책을 승인하는) 국회”라며 “(정책 지연으로) 이들이 무너지면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면서 경기침체 속도는 빨라지고 불황은 길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확진 1만 일주 만에 5만, 트럼프 한국에 “의료장비 좀”

    美 확진 1만 일주 만에 5만, 트럼프 한국에 “의료장비 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지 일주일도 안돼 5만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환자 급증을 들어 미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CNN 방송은 동부시간으로 24일 오후 집계 결과 코로나19 환자가 5만 76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646명이다.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미국에서는 두 달 만에 감염자가 5만 명을 넘겼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검사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이틀 뒤 2만명을 돌파했고 다음날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을 넘어 이제는 하루에 1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존스홉킨스 대학도 확진자 수를 5만 206명으로 집계했다.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이 4700여명이 늘어 2만 5665명이 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코로나19의 정점이 2∼3주 뒤에 올 수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시점을 앞당겼다. 쿠오모 지사는 지난 17일 전문가 견해 등을 인용해 코로나19 환자가 약 45일 후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5월 1일쯤을 코로나19의 꼭짓점으로 본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우리는 아직 상승 곡선을 완만하게 만들지 못했다. 그 곡선은 사실 상승하고 있다”면서 “정점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높고, 더 빨리 올 것이다. 이것은 사실들을 가장 나쁘게 조합했을 때의 결과”라고 말했다. 하와이주에서는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23일 밤 주민들에게 2주간 자택에 머물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 인슬리 주지사는 “서로 거리를 두는 이 무기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무기”라고 말했다. 하와이주와 애틀랜타시도 비슷한 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주 등 최소 16개 주가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고 CNN은 집계했다. CNN은 미 인구조사국의 추정치를 토대로 이들 명령이 모두 발효되면 미국인의 43%인 1억 4200만명이 자택 대피령의 영향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유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40%가 미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미국의 확산세가 매우 가속하는 것을 보고 있다. 따라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에서) 매우 많은 발병이 일어나고 있고, 더 강력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현재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자 1만 4510명을 포함해 33만 4981명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23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의료장비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첫 시각장애인 대변인” 한국당 대변인에 김예지씨 내정

    “첫 시각장애인 대변인” 한국당 대변인에 김예지씨 내정

    조수진·허은아 등 3인 공동대변인 체제SNS본부장엔 박대성 페이스북 부사장 미래한국당은 24일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씨와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를 대변인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본부장으로는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이 내정됐다. 미래한국당 측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시각장애인 대변인이 탄생한다”며 “김 대변인 내정자의 안내견인 ‘조이’에게 비례대표 ‘0번’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 내정자는 선천성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일반 전형으로 숙명여대 피아노 전공 학사와 음악교육 전공 석사를 거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위스콘신-매디슨대학에서 피아노 석사 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바이애슬로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번 미래한국당 공천에서는 비례대표 11번을 받았다. 조 전 논설위원은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상, 최은희여기자상, 국제엠네스티언론상, 한국여기자협회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한 기자로, 최근에는 채널A에 출연해 ‘대깨문’, ‘대깨조’ 등의 어휘를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허 소장은 20대부터 이미지 컨설팅 분야에 뛰어들어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병원 복도 바닥에 누워 치료…참혹한 코로나19 스페인 환자들

    병원 복도 바닥에 누워 치료…참혹한 코로나19 스페인 환자들

    이탈리아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스페인의 의료 상황이 얼마나 열악한 지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 등 현지언론은 23일(현지시간) 병상도 없어 아예 병원 복도에 드러누워 있는 치료를 받고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모습이 촬영된 곳은 수도 마드리드 인판타 레오노르 병원 등으로 몰려드는 환자로 사실상 의료붕괴를 맞은 스페인의 상황이 여실이 드러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많은 코로나19 환자들이 기침을 하며 병원 복도 바닥에 누워있고 그나마 몇몇만 산소탱크의 도움을 받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외신을 통해 전해진 스페인의 상황은 충격을 줄 정도로 심각하다. 24일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5136명, 사망자는 2311명에 달한다. 이중 수도 마드리드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에 달하며, 확산세가 통제 불능에 치달으면서 국가 의료시스템이 마비 직전이다. 특히 확진자 중 가장 큰 피해를 입고있는 층은 노인들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인들이 양로원이나 요양시설에서 그대로 내버려진 채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중 일부는 심지어 코로나19로 사망한 뒤에도 침상에 방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노인시설의 일부 노인들은 완전히 버려지고, 일부는 침상에 죽은 채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페인 코로나19 확산 속 노인들 양로원에 버려진 채 사망

    스페인 코로나19 확산 속 노인들 양로원에 버려진 채 사망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 중인 스페인에서 노인들이 양로원이나 요양시설에 내버려진 채 발견됐다. 심지어 이들 중 일부는 코로나19로 사망한 뒤에도 침상에 방치됐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텔레친코 방송과 인터뷰에서 “노인 시설을 찾은 군인들이 일부 노인들이 완전히 버려지고, 일부는 숨진 채 침상에서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로블레스 장관은 “이런 시설들에 대해 엄격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법적 처벌을 예고했다. 노인시설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자 스페인 정부는 관련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군 병력을 동원했다. 이에 따라 군인들이 양로원과 요양시설을 확인하던 중 이러한 실태가 드러난 것이다. 24일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5136명, 사망자는 2311명에 이른다. 사망자 중 수십명이 열악한 환경의 양로원이나 요양시설에서 발생했다.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양로원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이들 시설에 대한 감시를 철두철미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호주 축구도 코로나19에 백기...뒤늦게 시즌 중단

    호주 축구도 코로나19에 백기...뒤늦게 시즌 중단

    주요 프로축구리그 가운데 지난주말까지 유일하게 경기 치러 지방정부도 방문자 2주 격리 방침 확산에 리그 진행 어려워져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축구가 대부분 멈춰선 가운데 최근까지도 무관중 상태로 경기를 열었던 호주 프로축구 A-리그가 결국 시즌을 중단했다. 호주축구연맹(FFA)은 24일 모든 클럽의 만장일치 지지에 따라 호주 내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A-리그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FFA는 오는 4월 22일 리그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A-리그는 2주전까지 평상대로 경기를 치르다가 호주 정부가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 자가 격리 방침을 세우자 무관중으로 팀당 잔여 5~6경기를 치르기로 하고 지난 주말에도 리그를 강행했다. 지난 15일 뉴질랜드 원정을 다녀온 시드니 빅토리의 경기와 뉴질랜드 연고팀 웰링턴 피닉스의 경기만 제외하고 모두 5경기를 주말 사이 연 것. 그러나 22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불필요한 여행을 멈출 것을 재차 당부하고, 다수의 지방 정부가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2주 자가 격리를 시행하며 리그 일정을 이어가기에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24일 오전 기준으로 호주 내 확진 환자는 1396명, 사망자는 315명이다. 제임스 존스 FFA CEO는 이날 시드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 주와 국가의 요구사항, 특히 각 주와 뉴질랜드의 출입 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탈리아 사망자 6078명…“스위스 희생자 수 한국 추월”

    이탈리아 사망자 6078명…“스위스 희생자 수 한국 추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증가세가 조금 꺾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누적 사망자가 6000명을 넘겼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60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602명이 늘어 11% 증가했는데 증가율로는 지난 19일 이후 가장 낮았다. 하루 사망자 수는 21일 79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날에는 651명으로 집계됐는데 일단 사흘 연속 줄어드는 모양새다. 누적 확진자는 4789명이 늘어 6만 3927명으로 파악됐다. 증가율 8%는 지난달 21일 첫 지역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로나19 사망자는 2182명으로, 전날보다 462명이 늘었다. 확진자는 3만 3089명이 됐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상 유례가 없는 이동금지령과 국경 통제, 군 병력 투입 등을 단행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 마드리드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 수준인 1만 575명이 감염됐다. 마드리드 사망자는 전체의 58%다. 의료진 가운데 3910명이 감염돼 전체 확진자의 12%에 이르러 의료가 붕괴될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은퇴한 의사와 간호사 1만 4000명과 의대·간호대생 등 5만 2000명 소집령을 내렸다. 폭증하는 병상 수요를 맞추기 위해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의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징발해 임시 병상도 대거 설치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2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1936~1939년 스페인 내전 이후 국가적으로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우리의 정신적 물질적 능력의 한계점까지 시험하는 상황이 곧 닥칠 것”이라고 국민들이 단단히 각오할 것을 당부했다. 스위스의 누적 사망자 수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실시간 현황에 따르면 118명으로 집계돼 한국보다 7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이라면 지난 5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불과 20일도 안돼 한국을 추월한 것이어서 놀라움을 안긴다. 누적 확진자는 8547명으로 한국(8961명)의 턱밑에 따라왔다.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한 달 만에 8000명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이 통계는 연방 공중보건국의 이날 정오 집계와 차이가 있다. 공중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사망자는 66명, 누적 감염자는 8060명이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오전 9시(그리니치표준시·GMT) 확진자는 6650명으로 전날(5683명)보다 967명이 늘었다. 오후 1시 기준 사망자는 335명으로 전날(281명)보다 54명이 늘었다. 앞서 외무부는 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자국민에게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해외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영국올림픽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 도쿄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호주와 캐나다는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한편 독일 총리실의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이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며칠 안에 다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올해 65세로, 지난 20일 한 의사에게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맞았는데 나중에 의사가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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