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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중환자실서 맞은 伊부부의 결혼 50주년…말없이 꼭붙든 손

    코로나 중환자실서 맞은 伊부부의 결혼 50주년…말없이 꼭붙든 손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노부부가 중환자실에서 결혼 50주년을 맞이했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는 코로나19로 투병 중인 노부부가 의료진의 배려로 같은 병실에서 결혼기념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이탈리아 마르케 주 페르모 시의 한 병원 간호사 로베르타 페레티는 노부부 환자를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간호사는 “노부부가 나란히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했는데 병원에서 결혼 50주년을 치르게 됐다. 다른 병실에 떨어져 서로를 더 걱정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파티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남편의 침대를 아내가 입원 중인 중환자실로 옮긴 의료진은 결혼행진곡을 연주하며 축하를 보냈다. 부부의 침대맡에 모여 작은 케이크를 전달하기도 했다. 비록 불을 붙일 수는 없었지만 케이크를 받아든 노부부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남편은 말없이 아내의 손을 꼭 붙잡았다. 간호사는 “투병으로 힘이 빠진 부부는 겨우 손을 붙들었고, 남편은 아내에게 끝없이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그런 노부부의 모습에 의료진들도 울음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이어 “단 10분이었지만 그동안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며 누적된 피로를 한꺼번에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아름답고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병원 책임자는 “환자의 정체성과 삶에 얽힌 이야기를 치료와 회복의 도구로 사용하라고 늘 강조했다. 그리고 그건 가끔 이런 기적을 만들기도 한다”며 기뻐했다. 중환자실에서나마 50년의 결혼 생활을 돌아본 부부의 소식에 자녀들도 “우리 부모님은 함께 하기 위해 태어난 분들 같다. 이 세상에 얼마 남지 않은 구식 커플”이라며 감사를 표했다.노부부의 사랑과 의료진의 세심한 배려가 통한걸까. 현지언론은 이후 아내 산드라(71)와 남편 지안카를로(73) 부부가 고비를 넘겨 곧 나란히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7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8941명, 사망자는 2만2170명이다. 대규모 인명피해에 이탈리아에서는 이번 참사를 인재(人災) 보고 보건당국과 의료시설의 과실 유무를 따지는 수사도 시작됐다. 이탈리아 검찰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 있는 요양원과 병원, 지방 정부를 상대로 직무유기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1만1000여 명의 사망자가 쏟아져 나와 ‘죽음의 도시’로 불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갑작스럽게 中 우한 사망자 통계 정정, 1290명 늘려

    갑작스럽게 中 우한 사망자 통계 정정, 1290명 늘려

    가뜩이나 중국 통계에 대해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은 가운데 코로나 19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누적 사망자 수가 갑자기 정정됐다. 17일 신화 통신에 따르면 우한시의 코로나19 지휘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3869명, 누적 확진자가 5만 333명이라고 밝혔다. 종전 발표보다 사망자는 1290명이 껑충 늘어났다. 확진자는 325명 늘어났다. 우한 희생자 숫자의 45% 가량이 한꺼번에 더해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우한시는 통계를 수정한 이유에 대해 입원 치료를 하지 않고 자택에서 사망하거나 병원 과부하로 지연 및 보고 누락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기자 문답을 통해 “코로나19는 신중국 건국 이래 중국에서 발생한 가장 전파가 빠르고 감염 범위가 넓고, 방역 난도가 높은 감염병”이라며 통계 수치를 수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발병 초기 치료 능력 부족과 의료기구 부족, 방역 정보 체계 미흡 등으로 관련 보고가 지연되거나 누락되고,잘못 보고되는 현상이 있었다”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의료 위산 기구는 데이터를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확진 환자와 사망자 통계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통계 수정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진 것이냐는 질문에 “역사, 인민, 희생자 등에 책임 있는 태도로 주동적으로 통계를 수정한 것”이라며 “지난 3월 하순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 질병관리본부, 공안, 민정부, 사법부, 통계부 등에서 전문가들을 선정해 감염병 통계와 감염병학 조사팀을 꾸려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이어 “통계 수정을 위해 우한시의 방역 빅데이터와 장례 정보 시스템, 의료 관리 부문 코로나19 정보 시스템, 코로나19 검사 시스템과 사망자 보고를 대조했다”면서 “오프라인에서도 발열 진료, 병원, 야전병원, 지정 격리 숙소 등 자료를 종합해 통계를 객관적으로 바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통계치 수정의 의미에 대해 “생명 안전과 건강은 대중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요구”라며 “감염병 통계를 조속히 바로 잡는 것은 인민 군중의 권리 수호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방역 업무의 과학적 대응과 사회 구성원 생명 존중에도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3300명 안팎으로 관리되던 중국 전체 희생자 숫자는 이제 4600명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7일 오후 2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중국 감염자 수는 8만 3753명으로 미국(67만 1349명), 스페인(18만 4948명), 이탈리아(16만 8941명), 프랑스(14만 7091명), 독일(13만 7698명), 영국(10만 4148명)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 사망자 수 4636명으로 미국(3만 3286명), 이탈리아(2만 2170명), 스페인(1만 9315명), 프랑스(1만 7941명), 영국(1만 3759명), 이란(4869명), 벨기에(4857명)에 이어 세계 여덟 번째로 많다. 독일이 4052명으로 바로 아래 계단에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싱가포르 하루 728명 확진, ‘온상’ 외국인 근로자 해상 시설로

    싱가포르 하루 728명 확진, ‘온상’ 외국인 근로자 해상 시설로

    한때 지구촌 전체를 통틀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손꼽혔던 싱가포르에서 하루에만 728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나라 보건 당국은 16일에 전날의 곱절에 가까운 확진자가 더해져 누적 감염자가 4427명으로 불어났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이 중 90%가 공장 기숙사 등에 집단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남아시아 가난한 나라들의 근로자 30만명이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하며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어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지침을 지키려야 지킬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계속 바이러스 검사 건수를 늘리고 있어 확진자 수는 계속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만 인구 580만명의 이 작은 도시국가는 사망자 10명으로 상대적으로 아주 작은 희생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여론도 정부나 당국이 너무 방심했다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비판 분위기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필수 업종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7000명가량을 정부 시설이나 비어 있는 건물, 바다 위에 떠다니는 기숙사 두 곳을 새로 지어 수용하기 위해 근로자들을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누적 확진자 중 기숙사 관련 환자는 2689명으로 60.7%를 차지했다. 이주노동자 1만 3000명가량이 생활하는 S11 기숙사의 181명이 새로 환자로 판명돼 이곳에서만 누적 확진자는 979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의 22%가 넘는다. 전날까지 이주노동자 기숙사 19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이 중 8곳이 격리 지역으로 지정됐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지역사회 감염에 따른 확진자 수는 같은 기간 38명에서 37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17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15만 7108명, 사망자는 14만 4047명인 가운데 미국이 각각 67만 353명, 3만 3101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9231명, 190명으로 한국(1만 613명, 229명)의 바로 아래까지 쫓아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고아 된 새끼곰 남매 구조위해 코로나19 외출금지 특별해제

    고아 된 새끼곰 남매 구조위해 코로나19 외출금지 특별해제

    코로나19로 폐쇄령이 내려진 러시아에서 고아가 된 새끼곰 구조팀이 특별 외출 허가를 받았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고아곰구조센터(OBRC) 측은 어미곰이 사라진 뒤 덩그러니 남겨진 새끼곰 남매와 고아가 된 곰들을 구하기 위해 폐쇄령을 뚫고 먼 길을 나선 구조대의 사연을 소개했다. 센터 측은 이달 초 러시아 키로프 지역에 고아가 된 새끼곰 3마리를 구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센터가 있는 트베리에서 1000㎞ 이상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외출금지령도 내려진 상황이었다. 만반의 준비가 필요했다.센터 관계자는 “곳곳에 설치된 검역검문소를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장갑과 소독제는 물론 이동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구비하고 구조작전에 돌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숙박업소가 모두 폐쇄된 상황이었기에 침낭도 둘러멨다. 하지만 새끼곰들이 있는 키로프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더 멀고 험난했다. 거센 눈보라 속에 길에서 노숙을 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도로 사정도 좋지 않았다. 결국 이동 중 자동차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정비소 역시 폐쇄돼 구조작전이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 다행히 일면식도 없는 주민의 도움 덕에 다시 길을 나설 수 있었다.우여곡절 끝에 구조팀은 지역 보호소가 데리고 있던 고아곰 남매 3마리와 만났다. 생후 3개월쯤 된 새끼들이었다. 어미곰은 벌목꾼이 굴을 훼손하자 놀라 달아난 뒤 며칠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혹시나 도망친 어미곰이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단 남겨진 새끼들을 관찰했지만 어미곰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수컷 두 마리와 암컷 한 마리로 구성된 새끼곰 남매는 몸무게 1.8~2.2㎏ 정도로 비교적 건강했다. 관계자는 “어미 대신 계란 노른자와 비타민을 첨가한 우유로 만든 죽을 조금씩 먹이고 있다. 몸무게가 늘어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끼들을 일정 시간 보호한 후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야 하기에 사람과의 접촉은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센터 측은 이틀하고도 15시간 동안 3200㎞를 달려 센터로 데려온 새끼들에게 버려진 마을과 그 마을을 따라 흐르는 강줄기의 이름을 따 각각 료카와 미르니, 랄라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점진적으로 국경을 폐쇄하고 전 근로자의 유급휴무 등 외출금지령을 시행했다. 애초 이달 4일 해제될 예정이었던 외출금지령은 그러나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오는 30일까지 연장됐다.국가 최대 기념일 행사도 미뤄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 달 9일로 예정됐던 ‘제75회 전승기념일’ 행사 일정을 연기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에게 신성한 날이지만 사람의 생명 역시 귀중하다”라며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7일 현재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7938명, 사망자는 232명이다. 이달 초부터 감염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3500명대에 근접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하루 만에 137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쿠오모 뉴욕주지사 “5월 15일까지 ‘셧다운’ 연장”

    美 쿠오모 뉴욕주지사 “5월 15일까지 ‘셧다운’ 연장”

    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비필수사업장 ‘셧다운’ 조치를 오는 5월 15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과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경제활동 재개 관련 가이드라인을 이날밤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쿠오모 주지사의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이드라인에 상관없이 셧다운을 계속하겠다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뉴욕주는 당초 셧다운을 오는 30일 해제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뉴욕주는 지난달 20일 ‘비필수’ 사업장에 100% 재택근무를 명령하는 사실상의 ‘자택 대피령’을 결정하고 같은달 22일 밤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것(코로나19 확산 방지 제한조치)을 계속해야만 한다. 감염률이 더 많이 내려가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5월 15일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는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을 볼 것이다. 그 이후의 기간에 대해서는 예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쿠오모 지사는 5월 15일까지의 셧다운 연장 조치에 대해 다른 주들과의 조율을 통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미 북동부의 다른 주에서도 셧다운 연장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뉴욕주의 확진자 수는 22만3231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뉴저지주 요양원에 시신 17구 층층이, 사인조차 파악 안돼

    뉴저지주 요양원에 시신 17구 층층이, 사인조차 파악 안돼

    에콰도르와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벌어졌던 참혹한 일들이 이제 미국 뉴저지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뉴저지주 북서부 앤도버 서브어큐트 재활센터 요양원은 지난 주말 25개의 시신 봉지를 주 보건 당국에 신청했다. 그리고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이 요양원에 시신들이 무더기로 있다는 익명의 전화 제보가 있었다. 경찰이 출동해 15일 뒤져보니 요양원의 영안실에 17구의 시신이 쌓여 있었다. 4구만 수용할 수 있는 비좁은 곳이었는데 네 배가 넘는 시신들이 층층이 쌓여 있었다. 최대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지금까지 68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17구의 시신 주인공들이 코로나19로 숨졌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17구 가운데 13구는 이웃 병원에 주차돼 있는 냉동 트럭에로 옮겨졌고, 나머지 네 구는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뉴저지주에서 가장 큰 요양원 가운데 한 곳이었는데 병원 두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76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41명이 병원 직원들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전역에서 어르신들이 머무르는 요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희생자가 나타나고 있다. AP 통신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요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면서 “뉴저지주 요양원에서만 47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지사는 이날 주 전역의 요양원에 대한 실태 파악을 주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7일 오전 6시 4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13만 4465명, 사망자는 14만 2148명인 가운데 미국은 각각 65만 4301명, 3만 1628명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에서만 7만 5317명이 감염돼 이 중 3156명이 세상을 떠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미국의 재개’이란 이름의 3단계 경제활동 재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1단계로 ▲14일간 독감과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하향 곡선을 보일 것 ▲ 14일간 환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검사 수 대비 양성 반응자 비율이 떨어질 것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출 것 등을 요건으로 제시하고 이를 충족하는 주의 개인에 대해서는 사회활동을 재개하도록 허용해도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은 계속 대피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병원, 요양원 등에 병문안도 금지된다. 우려했던 내용을 감안해서인지 이날 ‘미국의 재개’ 방안은 주 지사들이 자율적으로 경제활동 재개 여부를 판단하도록 융통성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자님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사자님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봉쇄령이 내려져 차량 통행이 뜸해지자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 도로에 나와 사자 일가족이 널브러져 잠에 빠져 있다. 공원 레인저 요원인 리처드 소우리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순찰을 나갔다가 이런 기막힌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오르펜 레스트 캠프 근처였다. 차가 5m 거리에 멈춰설 때까지 사자들은 미동도 않은 채 잠에 골아 떨어져 있었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도 잠에서 깨어날줄 몰랐다. 평소 같으면 사파리 관광에 나선 여행객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북적여야 할 도로인데 지난달 25일 공원 문을 닫은 뒤에도 이런 장면은 처음이었다고 소우리는 영국 BBC에 16일 털어놓았다. 레인저들에 따르면 사자를 비롯한 고양잇과 큰 동물들은 밤에만 도로에 나온다. 소우리는 “사자들은 자동차에 탄 사람들에 익숙해져 있다. 모든 동물들은 걸어오는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낀다. 해서 만약 내가 걸어 다가갔다면 그렇게 가깝게 가서 촬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무리의 우두머리는 열네 살인데 그 정도면 “사자치곤 나이가 무척 많은 편이어서” 자동차를 보는 데 아주 익숙해져 있다고 했다. 또 사자가 공원 안 도로 위에 나와 잠을 청하는 장면도 곧잘 봤는데 보통은 겨울철 차가운 밤이라고 했다. 도로 아스팔트에 온기가 남아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레인저들은 도로가 안전한 곳이라고 사자들이 생각하기 시작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고 했다. 공원이 조용해지자 사자들이 자주 눈에 띄고, 야생 들개들도 공원 안 골프 코스에 출몰한다. 소우리는 봉쇄령의 효과가 동물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야생은 야생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공원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과 사진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7일 오전 6시 4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13만 4465명, 사망자는 14만 2148명인 가운데 남아공은 각각 2605명, 48명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날 봉쇄령은 2주 더 연장됐다. 공원 미디어 담당인 아이삭 팔라는 “평소라면 사자들은 교통 통행 때문에 덤불 속에 있어야 한다. 그런데 녀석들이 똑똑해 지금 인간이 없는 공원에서 마음껏 자유를 즐기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사자들이 폭신한 풀밭 말고 아스팔트를 택하는지는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했다. 전날 밤 비가 내렸다는 것이 간단한 답이 될 수 있겠다며 그는 “아스팔트의 타르는 그때 풀밭보다 훨씬 말라 있었다. 큰 고양잇과와 물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구를 보다] 코로나19 전후 이탈리아 베니스…선박 사라지고 공기는 깨끗

    [지구를 보다] 코로나19 전후 이탈리아 베니스…선박 사라지고 공기는 깨끗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운하 주변을 돌던 선박들이 끊임없이 내뿜던 하얀 물보라가 자취를 감췄다. 15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전후의 이탈리아 베니스를 비교 분석했다. 각각 2019년 4월 19일과 2020년 4월 13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객 발길이 끊긴 베니스는 선박의 통행 역시 급격히 줄었다. 1년 전 사진에는 수로를 드나드는 선박이 내뿜는 하얀 물보라가 가득하지만, 지난 13일 베니스 주변에서 관찰된 운항 선박은 손에 꼽을 정도다. 베니스 대운하와 쥬데카섬 노선은 아예 텅 비었고, 무라노로 가는 선박 역시 찾아볼 수 없다.현지언론은 지난달 9일 베니스 관광지가 폐쇄되면서 부활절 기간에도 거리와 수로를 순찰하는 경찰 외에 다른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항구에 대형 크루즈선 2척이 정박해 있지만 밖을 나다니는 사람을 찾기는 어려웠다. 대기오염 지표도 안정됐다. 이탈리아 통신사 ANSA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로마와 밀라노의 이산화질소(NO2) 농도는 올해 첫 한 달과 비교해 최소 24% 감소했다. 3월 16일부터 22일까지의 평균 농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낮았다. 특히 로마는 최근 한 달간 이산화질소 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6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5155명, 사망자는 2만1645명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전 세계 3번째 피해국이지만 이달 초를 기점으로 일일 확진자는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광지 일부도 슬슬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며 관광지 통제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06만4668명, 사망자는 13만7108명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정점 지났다” 트럼프, 경제 재개 새 지침발표 예고

    “코로나 정점 지났다” 트럼프, 경제 재개 새 지침발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데이터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새로운 감염이 정점을 지났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전투는 계속되지만, 데이터는 우리가 전국적으로 새로운 감염 사례에서 정점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고무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국가 재개를 위한 지침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며 “매우 흥분된다(exciting)”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그것은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지사들과 통화한 후 새 지침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는 5월 1일 이전에 경제가 재가동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일부 주들이 5월 1일 기한 이전에 실제로 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안전하게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점’ 판단에 대해 “뉴욕 대도시권에서 감염 사례가 감소했고 디트로이트와 덴버의 감염 곡선도 평평해지고 있다. 워싱턴DC와 볼티모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바이러스 확산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코로나19 검사 수치는 33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은 “지난 5∼6일 동안 신규 확진 건수가 감소했다”며 9개 주에서 하루 발생 사례가 1000건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2시 24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61만4482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2만7085명이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14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의 2만4900명보다 증가한 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3만51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 안정화하는 추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佛 초콜릿, 美 총기, 濠 술과 퍼즐, 이런 업종이 ‘필수’라고?

    佛 초콜릿, 美 총기, 濠 술과 퍼즐, 이런 업종이 ‘필수’라고?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6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06만 927명, 사망자는 13만 4354명인 가운데 거의 모든 나라가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펴고 있다. 생필품을 구입하거나 약을 구하거나 필수적인 업무를 위한 출퇴근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만을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 나라마다 예외적으로 문을 열어주는 것을 허용하는 필수 업종이 다르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에는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지만 초콜릿 가게가 문을 연다. 빵이나 치즈, 고기야 생필품이 분명하고 와인이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초콜릿? 이건 조금 사치 아닌가 싶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의 생각은 분명 다를 것이다. 미국의 총기판매점 영업이 계속 허용돼 연일 판매 기록을 경신한다는 소식은 이제 더 이상놀랍지도 않다. 아울러 치료용이든 오락용이든 합법화된 콜로라도주에선 마리화나 가게도 성업 중이다.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란 유행을 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사간다. 호주에선 몇개월째 식당, 카페, 바 등이 문을 닫으니 술 판매점에 들러 구입한 뒤 집에 가서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술도 생필품 목록에 들어간다. 재미있는 것은 장난감 가게다. 집안에서 지내느라 갑갑한 사람들이 심심파적으로 하는 퍼즐 조각 맞추기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스콧 모리슨 총리도 부인이 사와 함께 해봤는데 시간 죽이기 그만이었다고 해 더욱 번창하고 있다. 다음은 필리핀. 저유명한 삼륜차, 지프니 같은 대중교통 수단마저 금지했다. 늘 무지막지한 로드리고 두아르테 대통령이 루손섬에 이런 조치를 발동했다. 그러자 마닐라의 젊은 여시장 비코 소토가 반기를 들었다. 의료인들의 출퇴근을 막으면 안 된다며 지프니 이용을 허용했다. 다음날 두아르테 대통령은 버럭 화를 내며 정부의 봉쇄 정책에 따르지 않는 지방정부 관리들을 엄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딸이자 다바오 시장인 사라가 소토의 편을 들자 두아르테도 어쩔 수 없어졌다. 마지막으로 인도. 국립철도 운행을 중단시켰는데 하루 2300만명이 이용하는 혈맥을 끊어 반발이 엄청났다. 하루벌이로 살아가는 이들이 일자리와 돈, 먹거리를 잃는 결과를 초래해 다시 필수 업종에 포함됐다. 정보통신(IT) 업종은 진작에 은행, 소통에 필수적이란 이유로 면제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메르켈, 지방정부와 협의해 “일부 완화” 트럼프와 다른 길

    메르켈, 지방정부와 협의해 “일부 완화” 트럼프와 다른 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확실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15일(이하 현지시간) 16개 연방 주 총리들과 원격 협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제한 조치가 부분적으로 성공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접촉 제한 조치를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음주부터 일반 상점이 문을 열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제한 조치를 다소 완화하기로 했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공공시설 운영 및 종교 모임 금지, 생필품점을 제외한 일반 상점 운영 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부터 2인 초과 접촉 제한 조치를 오는 19일까지 시행할 예정이었는데 이를 연장한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6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13만 4753명, 누적 사망자는 3804명이다. 최근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 앞쪽이어서 이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또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5월 4일 이후 상급반부터 순차적으로 휴교령을 풀기로 합의했다. 면적이 800㎡ 이하의 상점도 오는 20일부터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미용실도 5월 4일부터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음식점과 주점, 체육관 등의 운영 금지와 종교 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된다. 현 단계에선 스포츠 행사와 콘서트, 축제 역시 8월 말까지 금지된다. 메르켈 총리는 추가적인 제한 완화는 감염 추이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는 바이에른주의 확산 상황이 다른 주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완화 조치를 천천히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상점과 대중교통을 이용 하는 등 공공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그는 아직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며 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개인정보 침해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방식으로 앱을 개발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휴대전화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건 인력도 대규모로 확충하는 한편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일주일에 65만건까지 늘리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주지사들과 충분히 협의해 난국을 타개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경제활동 재개 허용 권한을 다투고, 긴급 생계 지원 수표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게 함으로써 발행과 배포를 지연시키고,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을 적으로 여겨 자금 지원이란 실탄을 끊는 등 난국을 수습하는 모습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 감염자는 63만 6350명, 희생자는 2만 8326명으로 각각 세계 전체의 3분의 1, 5분의 1이 됐다. 한편 8만 5000명 이상이 숨져 인명 피해가 많은 유럽 국가들도 조금씩 숨통을 틔우고 있다. 벨기에 정부도 독일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3일까지 봉쇄를 연장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16일 긴급안보회의 체제인 코브라 회의를 통해 봉쇄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 역시 봉쇄 조치를 3주가량 연장할 것이 확실시된다. 앞서 유럽에서 가장 먼저 400㎡ 이하 소규모 상점의 영업을 재개한 오스트리아는 5월 1일부터 골프와 테니스, 육상, 승마 같은 야외 스포츠 시설의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베르너 코글러 부총리 겸 체육부 장관은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허용하고 가능한 한 적게 제한하라’는 슬로건에 따라 스포츠 부문에서 점진적인 봉쇄 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간호사 코로나19로 숨지며 출산, 건강한 아기 세상에

    英 간호사 코로나19로 숨지며 출산, 건강한 아기 세상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영국 간호사가 아기를 낳은 뒤 저하늘로 떠났다. 비운의 주인공은 가나계 매리 아그예이와 아그야퐁(28)으로 지난 5년 동안 루턴 앤드 던스터블 대학병원에서 일했는데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출산 도중 운명했다. 병원 측은 고인이 “높은 평가와 사랑을 받는” 간호사였다고 추모하면서 아이가 아주 건강하다고 전했다. 다만 더 이상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BBC가 15일 전했다. 아그야퐁이 입원한 것은 지난 7일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이틀 만이었다. 베드퍼드셔 병원 국민건강보험(NHS) 재단 트러스트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카터는 그녀가 “환상적인 간호사였으며 우리 트러스트가 표방하는 훌륭한 모범이었다”면서 이 슬픈 시기에 매리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고인의 남편 역시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라 병원 동료들은 결혼 후 이름이 매리 보아텡이기도 한 아그야퐁 가족을 돕는 기금 모금 페이지를 만들어 벌써 4500 파운드가 모였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앞으로는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숨진 이의 가까운 가족은 장례식에 참석해 작별할 수 있도록 새 지침을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영국에 내려진 지침에 따르면 가족 대표 몇 사람만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엄격하게 규제해 많은 원성을 샀다. 행콕 장관이 이렇게 결정하게 된 것은 런던 남부 브릭스턴에 살던 이스마일 모하메드 압둘와합(13)의 죽음이 계기가 됐다. 지난달 병원에서 혼자 숨을 거뒀는데 가족과 가까운 친척들마저 자가 격리 중이란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아무도 장례에 참석하지 못했다. 행콕 장관은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것은 “가장 깊이 자리한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6일 새벽 6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203만 4425명, 사망자는 13만 3261명인 가운데 영국 감염자는 9만 9459명, 사망자는 1만 2894명이나 됐다. 영국 보건부는 14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868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하루 전(1만 2107명)과 비교하면 761명 늘어난 수치다. 영국의 하루 사망자 수는 지난 9일 98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0일 917명, 11일 737명, 12일 717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13일 778명, 14일 761명으로 다시 조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확진자는 15일 오전 9시 기준 9만 8476명으로 전날(9만 3873명)보다 4603명이 늘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위험한 결정” WHO에 美 다음 기부 많이 한 게이츠

    “트럼프 위험한 결정” WHO에 美 다음 기부 많이 한 게이츠

    ‘세계보건 위기에 세계보건기구(WHO)에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는 것은 들리는 것만큼 위험하다. 그들의 일은 코로나19 확산을 지연시키는 일인데 그들의 일이 막힌다면 어떤 다른 기구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세계는 지금 어느 때보다 @WHO를 필요로 한다.’ 세계에서 WHO에 가장 많은 돈을 내는 나라는 미국이 틀림없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갖던 중 작심한 듯 WHO가 초기 감염병 확산에 대한 정보를 은폐해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잃게 한 책임이 있다며 행정부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돈을 WHO에 지원하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며 게이츠 앤드 멜린다 재단 이사장이 트위터에 진정 근심 어린 글을 올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194개 회원국과 두 준회원국은 부와 인구에 따라 분담금(연 회비)을 납부하는데 2020~21년 기준 아프가니스탄의 분담금은 3만 3500 달러로 분담금 총액의 0.007% 밖에 안 되는 데 반해 미국은 1억 1600만 달러로 22%나 됐다. 하지만 분담금 총액은 WHO 자금의 4분의 1도 안 된다. 여러 나라나 기업, 단체 등이 내는 자발적 기부가 4분의 3을 차지한다. 아래 2018~19년도 수입 내역을 보면 미국은 4억 달러를 납부해 전체 WHO 예산의 15% 정도를 차지했고, 게이츠 재단, 영국, 독일 순으로 많은 돈을 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WHO 지원 중단 지시 선언 직후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를 겨냥해 “WHO나 다른 인도주의 기구의 바이러스 퇴치 활동에 대한 지원을 줄일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는 “전례 없는 사건이며, 이에 따른 유례없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바이러스와 그로 인한 충격적인 결과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해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조금 더 직접적으로 공격의 날을 세웠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잘못된 대응이 오히려 불필요한 죽음을 초래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5일 오후 4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98만 2552명, 사망자는 12만 6753명이다. 미국은 각각 60만 9516명, 2만 6057명으로 3분의 1과 5분의 1 수준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화장지가 왔어요!”…구글 드론, 자가격리 주민에 생필품 배송

    “화장지가 왔어요!”…구글 드론, 자가격리 주민에 생필품 배송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드론을 이용해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생필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브스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자회사인 드론 전문 배송업체 ‘윙’(WING)을 통해 버지니아주 주민들에게 생필품 배송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알파벳의 윙은 지난해 10월부터 드론 배송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이나 쇼핑이 어려워지자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2주간 윙이 버지니아 주민들에게 물품을 배송한 횟수는 1000건 이상이며, 배송 물품에는 사재기 대란이 있었던 휴지부터 커피와 쿠키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윙 직원들은 주문이 들어오면 창고에서 해당 물품을 담은 바구니를 드론에 장착한 뒤, 약 45m 상공에 띄워 목적지까지 날아갈 수 있도록 조종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약 7m 높이까지 드론을 하강시킨 뒤 밧줄을 이용해 바닥에 물건을 내려놓는다. 드론이 배송할 수 있는 물품의 최대 무게는 1.3㎏정도이며, 시간당 최대 120㎞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조나단 배스 윙 대변인은 포스브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기술은 사람들이 외출할 수 없거나 외출을 자제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더욱 유용하다. 사람과 사람의 접촉이 제한돼 있는 요즘 같은 때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윙 측은 “우리는 화물 특송 업체인 페덱스 및 미국 대형 약국 체인인 왈그린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제과제품부터 커피까지 다양한 상점과 품목의 배송을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져있는 지역 경제의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지니아주의 한 카페는 포브스와 한 인터뷰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작된 뒤 베이커리 판매량이 코로나19 발발 이전에 비해 50% 증가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카페 역시 “드론을 이용한 커피 판매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절반 가량 많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10분(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8만 2580명, 사망자는 2만 3000명을 넘어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고도 눈 의심” 선반에 겹쳐진 시신…美병원 상황

    “보고도 눈 의심” 선반에 겹쳐진 시신…美병원 상황

    美 총 확진자 60만2989명, 총사망자 2만5575명침대와 선반에 겹쳐진 시신 미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신규 확진자가 하루동안 1만1600명 증가하고, 사망자는 1535명 추가됐다. 13일(현지시간) CNN은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실시간 통계사이트를 인용해 미국의 12일 하루동안 증가한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위와같이 보도했다. 이에 미국은 영안실 부족 현상으로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N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나이 그레이스 병원 응급실 의료진들로부터 입수한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이달 초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방으로 보이는 곳에 시신 보관용 가방(Body bag)이 겹쳐져 놓여있는 장면이 담겼다. 첫번째 사진을 촬영한 곳은 평소 수면습관을 연구하는 데 쓰이는 병원 내 공간이다. 한 병원 직원은 “영안실이 꽉 찼을뿐더러 영안실 근무자가 밤에는 일하지 않기 때문에 이 방을 시신 보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진은 철제 선반이 설치된 창고다. 일부에는 사망자 개인 물품이 담긴 파란 가방이 올려져 있기도 하다. 병원 내 냉동 시신보관소가 부족하자 건물 바깥에 간이 냉장 보관소를 마련해 임시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에서는 병원에서의 사망자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그 외의 사망자 수는 오히려 불안할 만큼 높이 치솟았다. 미국의 총 확진자는 59만4207명, 사망자는 2만5163명으로 증가하게 됐다. 이같은 숫자는 미국 본토와 미국령을 포함한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사이트의 15일 오전7시31분(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총 확진자는 60만2989명, 사망자는 2만5575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일본 하루에만 19명 사망, 확진 다시 증가 9000명 육박

    일본 하루에만 19명 사망, 확진 다시 증가 9000명 육박

    일본에서 하루에만 코로나19 환자가 19명 숨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14일 하루 동안 도쿄도 161명, 오사카부 59명 등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별로 모두 482명의 신규 감염이 발표됐다.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719명을 기록하기까지 나흘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다음날 500명, 13일 294명으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14일 다시 482명으로 급증했다. 광역 지역별 감염자는 도쿄도가 2319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오사카부 894명이다. 이밖에 수도권인 가나가와(579명), 지바(502명), 사이타마(452명)와 후쿠오카(406명), 효고(403명) 등 5개 현이 400~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아직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곳은 이와테현 한 곳뿐이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이날까지 누적 8173명(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이 됐고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하면 전체 감염자는 888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4일 하루 동안 도쿄 5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19명이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국내 감염자 162명과 유람선 승선자 12명 등 174명이 됐다. 증상이 호전돼 퇴원하거나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1497명이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5일 오전 7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감염자는 196만 1965명, 사망자는 12만 5476명이다. 미국이 각각 59만 4207명, 2만 5402명으로 60만명을 앞두고 있다. 영국도 9만 4845명으로 세계 여섯 번째로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집단 면역을 주장하며 느슨한 사회 통제를 실시했던 스웨덴은 각각 1만 1445명, 1033명으로 한국(1만 564명, 222명)을 넘어섰다. 특히 희생된 이들의 숫자는 다섯 배에 가까워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 숙주인 박쥐에서 ‘신종 바이러스’ 또 나왔다 (연구)

    코로나19 숙주인 박쥐에서 ‘신종 바이러스’ 또 나왔다 (연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진 박쥐에게서 지금까지 발견된 적 없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스미소니언 재단 연구진이 2016~2018년 수집한 11종의 박쥐 464마리의 타액과 배설물 샘플 750여 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중 3종의 박쥐에게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된 박쥐 3종은 애기박쥐과(vesper bat)의 일종인 ‘큰아시아노란집박쥐’(greater asiatic yellow house bat), 주름입술자유꼬리박쥐(Wrinkle-lipped free-tailed bat), 호스필드잎코박쥐(Horsfield‘s Leaf-nosed Bat) 등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6종은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근(MERS)와는 또 다른 전염성을 가졌지만,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야생동물전문 수의사인 마크 발리토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간의 건강이 야생동물의 환경 및 건강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를 상기시킨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간이 야생동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해 더 잘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쥐에게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바이러스가 수 천 가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바이러스들이 어떻게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다른 종에게 어떻게 감염되는지를 이해하면 잠재적인 팬데믹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인 수잔 머레이 박사도 “모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에게서 초기에 이러한 질병을 발견할 경우 잠재적인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전염병의 예측과 연구 및 교육은 전염병 발생 이전에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예방 도구”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10분(한국 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92만 985명이다. 전체 사망자 수는 11만 9686명으로 집계됐다. 사진=123rf.com(자료사진)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옥에서 보내는 응원…마스크 만드는 각국 수감자들

    감옥에서 보내는 응원…마스크 만드는 각국 수감자들

    코로나19 사태 속에 각국 수감자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를 나눠쓰며 ‘마스크 대란’을 견디고 있다. 특히 각종 보호장비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에서는 수감자들이 제작한 마스크가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14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각 지역 교도소 수감자들이 마스크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법무성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지자체나 민간 요청이 있을 때마다 가능한 한 소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 등 각 지역 7개 교도소 100여 명의 수감자는 지난 한 달간 6만6000장의 천마스크를 생산했다. 이들은 의료진 등을 위한 방호복 제작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현 미네시 소재 교도소 여성 수감자 8명은 지난 8일 지역 초중등학교 개학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약 1800장의 마스크를 만들어 전달했다. 일본은 현재 각종 보호장비 부족으로 응급의료 체계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구급의학회와 일본임상구급의학회는 “보호장비가 압도적으로 부족하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보호복 등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5월부터 매달 3억장씩 일본 시장에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미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의료장비 부족 탓에 목숨을 잃는 의료진이 속출하는 가운데, 더욱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미국 수감자들은 자급자족 형식으로 마스크를 수급하고 있다. 감염 우려로 교도소 내 크고 작은 폭동이 잇따르고는 있지만, 몇몇 수감자는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나눠쓰고 있다. AP통신은 9일 미국 텍사스주 리치먼드 포트벤드카운티 교도소 수감자들이 천마스크를 제작해 다른 수감자와 교도소 직원에게 나눠주었다고 보도했다. 직접 재단한 천을 들고 재봉틀 앞에 쭈구리고 앉은 수감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한땀한땀 마스크 꿰매기에 열중했다.대만 교도소의 재봉틀도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AFP통신은 대만 타오위안 타이베이 교도소 수감자들이 만든 마스크가 부족한 공급량을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전부터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특히 중국으로 반출되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공급에 애를 먹었다. 이에 대만 당국은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마스크 구입 실명제를 도입해 공급과 수급을 조절했다. 여기에 전문적인 설비 없이 재봉틀 하나만으로도 척척 마스크를 만들어내는 수감자들의 손길까지 보태지면서 마스크 공급량은 안정세를 되찾았다. 우리나라도 여주교도소, 안양교도소, 부산교도소, 순천교도소, 청주교도소 수감자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를 지역 사회에 기부한 바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91만8855명, 사망자는 11만9666명으로 확인됐다. 일본 내 확진자는 7618명으로 증가했으며, 미국에서는 58만1918명, 대만에서는 25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리나라 확진자는 1만564명으로 나타났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국, 한국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에 “지원 감사”

    미국, 한국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에 “지원 감사”

    미국이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13일(현지시간) “우리는 한국 파트너들에게 코로나19 테스트 확보에 있어 미국을 지원하는 데 대해, 미국인을 지원하는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국내 업체 중 2곳의 물품이 14일(한국시간) 화물기를 통해 미국으로 운송된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미국 연방정부가 조달하는 이번 물품은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서 미국 메릴랜드주로 향한다. 구체적인 공급 물량은 양측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이 이번에 미국에 공급하는 진단시약은 최대 60만건을 검사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한국 업체들이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일부 도시로 진단시약을 소량 공급한 사례가 있었지만,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대량 발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진단시약 지원을 요청한 이후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획득해 수출이 가능해졌으며, 이들 업체 모두 최근 미국 측과 수출 계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물품 운송을 준비해왔다. 나머지 1개 업체의 물품은 미국에 있는 대리점을 통해 물량이 공급된다. 미국 현지에서 공급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만 3500여명으로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키 작은 인도 여성 죠티가 외치는 구호는

    세상에서 가장 키 작은 인도 여성 죠티가 외치는 구호는

    세상에서 가장 키가 작은 인도 여성 죠티 암게(26)다. 키가 62.8㎝ 밖에 안 된다. 마하라슈트라주 나그푸르에 사는 그녀가 13일(현지시간) 경찰 지프의 보넷 위에 올라가 자기 몸집의 절반만한 마이크를 들고 외치는 구호는 간단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집에 머물러라!” 물론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밖을 돌아다닐 때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하고 손을 꼭 씻으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왜소증이 있어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 그녀는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우리 경찰관들, 보건 종사자들, 군인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싸움 최일선에 있는데 난 비록 작지만 내 방식대로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도와 미국에서 배우로도 활약했던 암게는 2011년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의해 전 세계에 생존하고 있는 여성 가운데 최단신으로 공인 받았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4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 453명으로 한국(1만 537명)의 턱밑에 따라붙었으며, 사망자는 358명으로 한국(217명)보다 훨씬 많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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