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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쿠오모 뉴욕주지사 “5월 15일까지 ‘셧다운’ 연장”

    美 쿠오모 뉴욕주지사 “5월 15일까지 ‘셧다운’ 연장”

    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비필수사업장 ‘셧다운’ 조치를 오는 5월 15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과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경제활동 재개 관련 가이드라인을 이날밤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쿠오모 주지사의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이드라인에 상관없이 셧다운을 계속하겠다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뉴욕주는 당초 셧다운을 오는 30일 해제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뉴욕주는 지난달 20일 ‘비필수’ 사업장에 100% 재택근무를 명령하는 사실상의 ‘자택 대피령’을 결정하고 같은달 22일 밤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것(코로나19 확산 방지 제한조치)을 계속해야만 한다. 감염률이 더 많이 내려가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5월 15일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는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을 볼 것이다. 그 이후의 기간에 대해서는 예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쿠오모 지사는 5월 15일까지의 셧다운 연장 조치에 대해 다른 주들과의 조율을 통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미 북동부의 다른 주에서도 셧다운 연장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뉴욕주의 확진자 수는 22만3231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자님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사자님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봉쇄령이 내려져 차량 통행이 뜸해지자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 도로에 나와 사자 일가족이 널브러져 잠에 빠져 있다. 공원 레인저 요원인 리처드 소우리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순찰을 나갔다가 이런 기막힌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오르펜 레스트 캠프 근처였다. 차가 5m 거리에 멈춰설 때까지 사자들은 미동도 않은 채 잠에 골아 떨어져 있었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도 잠에서 깨어날줄 몰랐다. 평소 같으면 사파리 관광에 나선 여행객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북적여야 할 도로인데 지난달 25일 공원 문을 닫은 뒤에도 이런 장면은 처음이었다고 소우리는 영국 BBC에 16일 털어놓았다. 레인저들에 따르면 사자를 비롯한 고양잇과 큰 동물들은 밤에만 도로에 나온다. 소우리는 “사자들은 자동차에 탄 사람들에 익숙해져 있다. 모든 동물들은 걸어오는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낀다. 해서 만약 내가 걸어 다가갔다면 그렇게 가깝게 가서 촬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무리의 우두머리는 열네 살인데 그 정도면 “사자치곤 나이가 무척 많은 편이어서” 자동차를 보는 데 아주 익숙해져 있다고 했다. 또 사자가 공원 안 도로 위에 나와 잠을 청하는 장면도 곧잘 봤는데 보통은 겨울철 차가운 밤이라고 했다. 도로 아스팔트에 온기가 남아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레인저들은 도로가 안전한 곳이라고 사자들이 생각하기 시작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고 했다. 공원이 조용해지자 사자들이 자주 눈에 띄고, 야생 들개들도 공원 안 골프 코스에 출몰한다. 소우리는 봉쇄령의 효과가 동물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야생은 야생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공원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과 사진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7일 오전 6시 4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13만 4465명, 사망자는 14만 2148명인 가운데 남아공은 각각 2605명, 48명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날 봉쇄령은 2주 더 연장됐다. 공원 미디어 담당인 아이삭 팔라는 “평소라면 사자들은 교통 통행 때문에 덤불 속에 있어야 한다. 그런데 녀석들이 똑똑해 지금 인간이 없는 공원에서 마음껏 자유를 즐기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사자들이 폭신한 풀밭 말고 아스팔트를 택하는지는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했다. 전날 밤 비가 내렸다는 것이 간단한 답이 될 수 있겠다며 그는 “아스팔트의 타르는 그때 풀밭보다 훨씬 말라 있었다. 큰 고양잇과와 물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구를 보다] 코로나19 전후 이탈리아 베니스…선박 사라지고 공기는 깨끗

    [지구를 보다] 코로나19 전후 이탈리아 베니스…선박 사라지고 공기는 깨끗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운하 주변을 돌던 선박들이 끊임없이 내뿜던 하얀 물보라가 자취를 감췄다. 15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전후의 이탈리아 베니스를 비교 분석했다. 각각 2019년 4월 19일과 2020년 4월 13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객 발길이 끊긴 베니스는 선박의 통행 역시 급격히 줄었다. 1년 전 사진에는 수로를 드나드는 선박이 내뿜는 하얀 물보라가 가득하지만, 지난 13일 베니스 주변에서 관찰된 운항 선박은 손에 꼽을 정도다. 베니스 대운하와 쥬데카섬 노선은 아예 텅 비었고, 무라노로 가는 선박 역시 찾아볼 수 없다.현지언론은 지난달 9일 베니스 관광지가 폐쇄되면서 부활절 기간에도 거리와 수로를 순찰하는 경찰 외에 다른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항구에 대형 크루즈선 2척이 정박해 있지만 밖을 나다니는 사람을 찾기는 어려웠다. 대기오염 지표도 안정됐다. 이탈리아 통신사 ANSA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로마와 밀라노의 이산화질소(NO2) 농도는 올해 첫 한 달과 비교해 최소 24% 감소했다. 3월 16일부터 22일까지의 평균 농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낮았다. 특히 로마는 최근 한 달간 이산화질소 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6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5155명, 사망자는 2만1645명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전 세계 3번째 피해국이지만 이달 초를 기점으로 일일 확진자는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광지 일부도 슬슬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며 관광지 통제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06만4668명, 사망자는 13만7108명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정점 지났다” 트럼프, 경제 재개 새 지침발표 예고

    “코로나 정점 지났다” 트럼프, 경제 재개 새 지침발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데이터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새로운 감염이 정점을 지났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전투는 계속되지만, 데이터는 우리가 전국적으로 새로운 감염 사례에서 정점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고무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국가 재개를 위한 지침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며 “매우 흥분된다(exciting)”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그것은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지사들과 통화한 후 새 지침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는 5월 1일 이전에 경제가 재가동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일부 주들이 5월 1일 기한 이전에 실제로 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안전하게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점’ 판단에 대해 “뉴욕 대도시권에서 감염 사례가 감소했고 디트로이트와 덴버의 감염 곡선도 평평해지고 있다. 워싱턴DC와 볼티모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바이러스 확산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코로나19 검사 수치는 33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은 “지난 5∼6일 동안 신규 확진 건수가 감소했다”며 9개 주에서 하루 발생 사례가 1000건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2시 24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61만4482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2만7085명이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14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의 2만4900명보다 증가한 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3만51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 안정화하는 추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佛 초콜릿, 美 총기, 濠 술과 퍼즐, 이런 업종이 ‘필수’라고?

    佛 초콜릿, 美 총기, 濠 술과 퍼즐, 이런 업종이 ‘필수’라고?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6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06만 927명, 사망자는 13만 4354명인 가운데 거의 모든 나라가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펴고 있다. 생필품을 구입하거나 약을 구하거나 필수적인 업무를 위한 출퇴근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만을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 나라마다 예외적으로 문을 열어주는 것을 허용하는 필수 업종이 다르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에는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지만 초콜릿 가게가 문을 연다. 빵이나 치즈, 고기야 생필품이 분명하고 와인이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초콜릿? 이건 조금 사치 아닌가 싶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의 생각은 분명 다를 것이다. 미국의 총기판매점 영업이 계속 허용돼 연일 판매 기록을 경신한다는 소식은 이제 더 이상놀랍지도 않다. 아울러 치료용이든 오락용이든 합법화된 콜로라도주에선 마리화나 가게도 성업 중이다.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란 유행을 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사간다. 호주에선 몇개월째 식당, 카페, 바 등이 문을 닫으니 술 판매점에 들러 구입한 뒤 집에 가서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술도 생필품 목록에 들어간다. 재미있는 것은 장난감 가게다. 집안에서 지내느라 갑갑한 사람들이 심심파적으로 하는 퍼즐 조각 맞추기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스콧 모리슨 총리도 부인이 사와 함께 해봤는데 시간 죽이기 그만이었다고 해 더욱 번창하고 있다. 다음은 필리핀. 저유명한 삼륜차, 지프니 같은 대중교통 수단마저 금지했다. 늘 무지막지한 로드리고 두아르테 대통령이 루손섬에 이런 조치를 발동했다. 그러자 마닐라의 젊은 여시장 비코 소토가 반기를 들었다. 의료인들의 출퇴근을 막으면 안 된다며 지프니 이용을 허용했다. 다음날 두아르테 대통령은 버럭 화를 내며 정부의 봉쇄 정책에 따르지 않는 지방정부 관리들을 엄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딸이자 다바오 시장인 사라가 소토의 편을 들자 두아르테도 어쩔 수 없어졌다. 마지막으로 인도. 국립철도 운행을 중단시켰는데 하루 2300만명이 이용하는 혈맥을 끊어 반발이 엄청났다. 하루벌이로 살아가는 이들이 일자리와 돈, 먹거리를 잃는 결과를 초래해 다시 필수 업종에 포함됐다. 정보통신(IT) 업종은 진작에 은행, 소통에 필수적이란 이유로 면제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메르켈, 지방정부와 협의해 “일부 완화” 트럼프와 다른 길

    메르켈, 지방정부와 협의해 “일부 완화” 트럼프와 다른 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확실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15일(이하 현지시간) 16개 연방 주 총리들과 원격 협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제한 조치가 부분적으로 성공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접촉 제한 조치를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음주부터 일반 상점이 문을 열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제한 조치를 다소 완화하기로 했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공공시설 운영 및 종교 모임 금지, 생필품점을 제외한 일반 상점 운영 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부터 2인 초과 접촉 제한 조치를 오는 19일까지 시행할 예정이었는데 이를 연장한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6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13만 4753명, 누적 사망자는 3804명이다. 최근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 앞쪽이어서 이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또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5월 4일 이후 상급반부터 순차적으로 휴교령을 풀기로 합의했다. 면적이 800㎡ 이하의 상점도 오는 20일부터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미용실도 5월 4일부터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음식점과 주점, 체육관 등의 운영 금지와 종교 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된다. 현 단계에선 스포츠 행사와 콘서트, 축제 역시 8월 말까지 금지된다. 메르켈 총리는 추가적인 제한 완화는 감염 추이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는 바이에른주의 확산 상황이 다른 주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완화 조치를 천천히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상점과 대중교통을 이용 하는 등 공공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그는 아직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며 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개인정보 침해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방식으로 앱을 개발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휴대전화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건 인력도 대규모로 확충하는 한편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일주일에 65만건까지 늘리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주지사들과 충분히 협의해 난국을 타개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경제활동 재개 허용 권한을 다투고, 긴급 생계 지원 수표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게 함으로써 발행과 배포를 지연시키고,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을 적으로 여겨 자금 지원이란 실탄을 끊는 등 난국을 수습하는 모습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 감염자는 63만 6350명, 희생자는 2만 8326명으로 각각 세계 전체의 3분의 1, 5분의 1이 됐다. 한편 8만 5000명 이상이 숨져 인명 피해가 많은 유럽 국가들도 조금씩 숨통을 틔우고 있다. 벨기에 정부도 독일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3일까지 봉쇄를 연장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16일 긴급안보회의 체제인 코브라 회의를 통해 봉쇄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 역시 봉쇄 조치를 3주가량 연장할 것이 확실시된다. 앞서 유럽에서 가장 먼저 400㎡ 이하 소규모 상점의 영업을 재개한 오스트리아는 5월 1일부터 골프와 테니스, 육상, 승마 같은 야외 스포츠 시설의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베르너 코글러 부총리 겸 체육부 장관은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허용하고 가능한 한 적게 제한하라’는 슬로건에 따라 스포츠 부문에서 점진적인 봉쇄 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간호사 코로나19로 숨지며 출산, 건강한 아기 세상에

    英 간호사 코로나19로 숨지며 출산, 건강한 아기 세상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영국 간호사가 아기를 낳은 뒤 저하늘로 떠났다. 비운의 주인공은 가나계 매리 아그예이와 아그야퐁(28)으로 지난 5년 동안 루턴 앤드 던스터블 대학병원에서 일했는데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출산 도중 운명했다. 병원 측은 고인이 “높은 평가와 사랑을 받는” 간호사였다고 추모하면서 아이가 아주 건강하다고 전했다. 다만 더 이상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BBC가 15일 전했다. 아그야퐁이 입원한 것은 지난 7일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이틀 만이었다. 베드퍼드셔 병원 국민건강보험(NHS) 재단 트러스트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카터는 그녀가 “환상적인 간호사였으며 우리 트러스트가 표방하는 훌륭한 모범이었다”면서 이 슬픈 시기에 매리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고인의 남편 역시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라 병원 동료들은 결혼 후 이름이 매리 보아텡이기도 한 아그야퐁 가족을 돕는 기금 모금 페이지를 만들어 벌써 4500 파운드가 모였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앞으로는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숨진 이의 가까운 가족은 장례식에 참석해 작별할 수 있도록 새 지침을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영국에 내려진 지침에 따르면 가족 대표 몇 사람만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엄격하게 규제해 많은 원성을 샀다. 행콕 장관이 이렇게 결정하게 된 것은 런던 남부 브릭스턴에 살던 이스마일 모하메드 압둘와합(13)의 죽음이 계기가 됐다. 지난달 병원에서 혼자 숨을 거뒀는데 가족과 가까운 친척들마저 자가 격리 중이란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아무도 장례에 참석하지 못했다. 행콕 장관은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것은 “가장 깊이 자리한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6일 새벽 6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203만 4425명, 사망자는 13만 3261명인 가운데 영국 감염자는 9만 9459명, 사망자는 1만 2894명이나 됐다. 영국 보건부는 14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868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하루 전(1만 2107명)과 비교하면 761명 늘어난 수치다. 영국의 하루 사망자 수는 지난 9일 98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0일 917명, 11일 737명, 12일 717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13일 778명, 14일 761명으로 다시 조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확진자는 15일 오전 9시 기준 9만 8476명으로 전날(9만 3873명)보다 4603명이 늘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위험한 결정” WHO에 美 다음 기부 많이 한 게이츠

    “트럼프 위험한 결정” WHO에 美 다음 기부 많이 한 게이츠

    ‘세계보건 위기에 세계보건기구(WHO)에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는 것은 들리는 것만큼 위험하다. 그들의 일은 코로나19 확산을 지연시키는 일인데 그들의 일이 막힌다면 어떤 다른 기구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세계는 지금 어느 때보다 @WHO를 필요로 한다.’ 세계에서 WHO에 가장 많은 돈을 내는 나라는 미국이 틀림없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갖던 중 작심한 듯 WHO가 초기 감염병 확산에 대한 정보를 은폐해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잃게 한 책임이 있다며 행정부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돈을 WHO에 지원하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며 게이츠 앤드 멜린다 재단 이사장이 트위터에 진정 근심 어린 글을 올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194개 회원국과 두 준회원국은 부와 인구에 따라 분담금(연 회비)을 납부하는데 2020~21년 기준 아프가니스탄의 분담금은 3만 3500 달러로 분담금 총액의 0.007% 밖에 안 되는 데 반해 미국은 1억 1600만 달러로 22%나 됐다. 하지만 분담금 총액은 WHO 자금의 4분의 1도 안 된다. 여러 나라나 기업, 단체 등이 내는 자발적 기부가 4분의 3을 차지한다. 아래 2018~19년도 수입 내역을 보면 미국은 4억 달러를 납부해 전체 WHO 예산의 15% 정도를 차지했고, 게이츠 재단, 영국, 독일 순으로 많은 돈을 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WHO 지원 중단 지시 선언 직후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를 겨냥해 “WHO나 다른 인도주의 기구의 바이러스 퇴치 활동에 대한 지원을 줄일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는 “전례 없는 사건이며, 이에 따른 유례없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바이러스와 그로 인한 충격적인 결과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해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조금 더 직접적으로 공격의 날을 세웠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잘못된 대응이 오히려 불필요한 죽음을 초래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5일 오후 4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98만 2552명, 사망자는 12만 6753명이다. 미국은 각각 60만 9516명, 2만 6057명으로 3분의 1과 5분의 1 수준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화장지가 왔어요!”…구글 드론, 자가격리 주민에 생필품 배송

    “화장지가 왔어요!”…구글 드론, 자가격리 주민에 생필품 배송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드론을 이용해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생필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브스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자회사인 드론 전문 배송업체 ‘윙’(WING)을 통해 버지니아주 주민들에게 생필품 배송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알파벳의 윙은 지난해 10월부터 드론 배송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이나 쇼핑이 어려워지자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2주간 윙이 버지니아 주민들에게 물품을 배송한 횟수는 1000건 이상이며, 배송 물품에는 사재기 대란이 있었던 휴지부터 커피와 쿠키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윙 직원들은 주문이 들어오면 창고에서 해당 물품을 담은 바구니를 드론에 장착한 뒤, 약 45m 상공에 띄워 목적지까지 날아갈 수 있도록 조종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약 7m 높이까지 드론을 하강시킨 뒤 밧줄을 이용해 바닥에 물건을 내려놓는다. 드론이 배송할 수 있는 물품의 최대 무게는 1.3㎏정도이며, 시간당 최대 120㎞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조나단 배스 윙 대변인은 포스브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기술은 사람들이 외출할 수 없거나 외출을 자제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더욱 유용하다. 사람과 사람의 접촉이 제한돼 있는 요즘 같은 때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윙 측은 “우리는 화물 특송 업체인 페덱스 및 미국 대형 약국 체인인 왈그린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제과제품부터 커피까지 다양한 상점과 품목의 배송을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져있는 지역 경제의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지니아주의 한 카페는 포브스와 한 인터뷰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작된 뒤 베이커리 판매량이 코로나19 발발 이전에 비해 50% 증가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카페 역시 “드론을 이용한 커피 판매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절반 가량 많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10분(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8만 2580명, 사망자는 2만 3000명을 넘어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고도 눈 의심” 선반에 겹쳐진 시신…美병원 상황

    “보고도 눈 의심” 선반에 겹쳐진 시신…美병원 상황

    美 총 확진자 60만2989명, 총사망자 2만5575명침대와 선반에 겹쳐진 시신 미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신규 확진자가 하루동안 1만1600명 증가하고, 사망자는 1535명 추가됐다. 13일(현지시간) CNN은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실시간 통계사이트를 인용해 미국의 12일 하루동안 증가한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위와같이 보도했다. 이에 미국은 영안실 부족 현상으로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N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나이 그레이스 병원 응급실 의료진들로부터 입수한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이달 초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방으로 보이는 곳에 시신 보관용 가방(Body bag)이 겹쳐져 놓여있는 장면이 담겼다. 첫번째 사진을 촬영한 곳은 평소 수면습관을 연구하는 데 쓰이는 병원 내 공간이다. 한 병원 직원은 “영안실이 꽉 찼을뿐더러 영안실 근무자가 밤에는 일하지 않기 때문에 이 방을 시신 보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진은 철제 선반이 설치된 창고다. 일부에는 사망자 개인 물품이 담긴 파란 가방이 올려져 있기도 하다. 병원 내 냉동 시신보관소가 부족하자 건물 바깥에 간이 냉장 보관소를 마련해 임시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에서는 병원에서의 사망자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그 외의 사망자 수는 오히려 불안할 만큼 높이 치솟았다. 미국의 총 확진자는 59만4207명, 사망자는 2만5163명으로 증가하게 됐다. 이같은 숫자는 미국 본토와 미국령을 포함한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사이트의 15일 오전7시31분(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총 확진자는 60만2989명, 사망자는 2만5575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일본 하루에만 19명 사망, 확진 다시 증가 9000명 육박

    일본 하루에만 19명 사망, 확진 다시 증가 9000명 육박

    일본에서 하루에만 코로나19 환자가 19명 숨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14일 하루 동안 도쿄도 161명, 오사카부 59명 등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별로 모두 482명의 신규 감염이 발표됐다.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719명을 기록하기까지 나흘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다음날 500명, 13일 294명으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14일 다시 482명으로 급증했다. 광역 지역별 감염자는 도쿄도가 2319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오사카부 894명이다. 이밖에 수도권인 가나가와(579명), 지바(502명), 사이타마(452명)와 후쿠오카(406명), 효고(403명) 등 5개 현이 400~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아직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곳은 이와테현 한 곳뿐이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이날까지 누적 8173명(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이 됐고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하면 전체 감염자는 888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4일 하루 동안 도쿄 5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19명이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국내 감염자 162명과 유람선 승선자 12명 등 174명이 됐다. 증상이 호전돼 퇴원하거나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1497명이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5일 오전 7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감염자는 196만 1965명, 사망자는 12만 5476명이다. 미국이 각각 59만 4207명, 2만 5402명으로 60만명을 앞두고 있다. 영국도 9만 4845명으로 세계 여섯 번째로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집단 면역을 주장하며 느슨한 사회 통제를 실시했던 스웨덴은 각각 1만 1445명, 1033명으로 한국(1만 564명, 222명)을 넘어섰다. 특히 희생된 이들의 숫자는 다섯 배에 가까워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 숙주인 박쥐에서 ‘신종 바이러스’ 또 나왔다 (연구)

    코로나19 숙주인 박쥐에서 ‘신종 바이러스’ 또 나왔다 (연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진 박쥐에게서 지금까지 발견된 적 없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스미소니언 재단 연구진이 2016~2018년 수집한 11종의 박쥐 464마리의 타액과 배설물 샘플 750여 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중 3종의 박쥐에게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된 박쥐 3종은 애기박쥐과(vesper bat)의 일종인 ‘큰아시아노란집박쥐’(greater asiatic yellow house bat), 주름입술자유꼬리박쥐(Wrinkle-lipped free-tailed bat), 호스필드잎코박쥐(Horsfield‘s Leaf-nosed Bat) 등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6종은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근(MERS)와는 또 다른 전염성을 가졌지만,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야생동물전문 수의사인 마크 발리토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간의 건강이 야생동물의 환경 및 건강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를 상기시킨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간이 야생동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해 더 잘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쥐에게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바이러스가 수 천 가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바이러스들이 어떻게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다른 종에게 어떻게 감염되는지를 이해하면 잠재적인 팬데믹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인 수잔 머레이 박사도 “모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에게서 초기에 이러한 질병을 발견할 경우 잠재적인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전염병의 예측과 연구 및 교육은 전염병 발생 이전에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예방 도구”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10분(한국 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92만 985명이다. 전체 사망자 수는 11만 9686명으로 집계됐다. 사진=123rf.com(자료사진)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옥에서 보내는 응원…마스크 만드는 각국 수감자들

    감옥에서 보내는 응원…마스크 만드는 각국 수감자들

    코로나19 사태 속에 각국 수감자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를 나눠쓰며 ‘마스크 대란’을 견디고 있다. 특히 각종 보호장비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에서는 수감자들이 제작한 마스크가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14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각 지역 교도소 수감자들이 마스크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법무성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지자체나 민간 요청이 있을 때마다 가능한 한 소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 등 각 지역 7개 교도소 100여 명의 수감자는 지난 한 달간 6만6000장의 천마스크를 생산했다. 이들은 의료진 등을 위한 방호복 제작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현 미네시 소재 교도소 여성 수감자 8명은 지난 8일 지역 초중등학교 개학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약 1800장의 마스크를 만들어 전달했다. 일본은 현재 각종 보호장비 부족으로 응급의료 체계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구급의학회와 일본임상구급의학회는 “보호장비가 압도적으로 부족하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보호복 등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5월부터 매달 3억장씩 일본 시장에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미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의료장비 부족 탓에 목숨을 잃는 의료진이 속출하는 가운데, 더욱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미국 수감자들은 자급자족 형식으로 마스크를 수급하고 있다. 감염 우려로 교도소 내 크고 작은 폭동이 잇따르고는 있지만, 몇몇 수감자는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나눠쓰고 있다. AP통신은 9일 미국 텍사스주 리치먼드 포트벤드카운티 교도소 수감자들이 천마스크를 제작해 다른 수감자와 교도소 직원에게 나눠주었다고 보도했다. 직접 재단한 천을 들고 재봉틀 앞에 쭈구리고 앉은 수감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한땀한땀 마스크 꿰매기에 열중했다.대만 교도소의 재봉틀도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AFP통신은 대만 타오위안 타이베이 교도소 수감자들이 만든 마스크가 부족한 공급량을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전부터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특히 중국으로 반출되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공급에 애를 먹었다. 이에 대만 당국은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마스크 구입 실명제를 도입해 공급과 수급을 조절했다. 여기에 전문적인 설비 없이 재봉틀 하나만으로도 척척 마스크를 만들어내는 수감자들의 손길까지 보태지면서 마스크 공급량은 안정세를 되찾았다. 우리나라도 여주교도소, 안양교도소, 부산교도소, 순천교도소, 청주교도소 수감자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를 지역 사회에 기부한 바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91만8855명, 사망자는 11만9666명으로 확인됐다. 일본 내 확진자는 7618명으로 증가했으며, 미국에서는 58만1918명, 대만에서는 25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리나라 확진자는 1만564명으로 나타났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국, 한국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에 “지원 감사”

    미국, 한국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에 “지원 감사”

    미국이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13일(현지시간) “우리는 한국 파트너들에게 코로나19 테스트 확보에 있어 미국을 지원하는 데 대해, 미국인을 지원하는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국내 업체 중 2곳의 물품이 14일(한국시간) 화물기를 통해 미국으로 운송된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미국 연방정부가 조달하는 이번 물품은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서 미국 메릴랜드주로 향한다. 구체적인 공급 물량은 양측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이 이번에 미국에 공급하는 진단시약은 최대 60만건을 검사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한국 업체들이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일부 도시로 진단시약을 소량 공급한 사례가 있었지만,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대량 발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진단시약 지원을 요청한 이후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획득해 수출이 가능해졌으며, 이들 업체 모두 최근 미국 측과 수출 계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물품 운송을 준비해왔다. 나머지 1개 업체의 물품은 미국에 있는 대리점을 통해 물량이 공급된다. 미국 현지에서 공급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만 3500여명으로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키 작은 인도 여성 죠티가 외치는 구호는

    세상에서 가장 키 작은 인도 여성 죠티가 외치는 구호는

    세상에서 가장 키가 작은 인도 여성 죠티 암게(26)다. 키가 62.8㎝ 밖에 안 된다. 마하라슈트라주 나그푸르에 사는 그녀가 13일(현지시간) 경찰 지프의 보넷 위에 올라가 자기 몸집의 절반만한 마이크를 들고 외치는 구호는 간단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집에 머물러라!” 물론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밖을 돌아다닐 때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하고 손을 꼭 씻으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왜소증이 있어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 그녀는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우리 경찰관들, 보건 종사자들, 군인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싸움 최일선에 있는데 난 비록 작지만 내 방식대로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도와 미국에서 배우로도 활약했던 암게는 2011년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의해 전 세계에 생존하고 있는 여성 가운데 최단신으로 공인 받았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4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 453명으로 한국(1만 537명)의 턱밑에 따라붙었으며, 사망자는 358명으로 한국(217명)보다 훨씬 많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도네시아에선 밤늦게 돌아다니면 포콩을 만난다

    인도네시아에선 밤늦게 돌아다니면 포콩을 만난다

    보름달 아래 밴치에 흰색 천으로 온몸을 휘감은 남녀가 멀거니 앉아 있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 있는 케푸 마을에는 지난달부터 미라처럼 섬뜩한 차림의 사람들이 나타난다. 코로나19가 번지니 집밖을 돌아다니지 말라고 채근해야 하는 마을 청년회가 경찰과 함께 동원한 자원봉사자들이다. 주민들 말로는 ‘포콩’이란 것인데 죽은 이의 영혼이 몸에 갇혀 떠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거리를 돌아다니면 이렇게 된다고 경고하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 기자가 이 나라 곳곳을 돌아다녀보니 오히려 포콩들을 구경하려고 사람들이 몰려드는 역효과도 있더라고 했다고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4일 오전 8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557명, 사망자는 399명이다. 물론 실제 감염자와 희생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처음에만 사람들이 놀라 그랬으며 지금은 포콩이 경고하는 대로 부모들이 아이들 단속을 철저히 한다고 카르노 수파드모는 통신에 털어놓았다. “포콩이 나타나면 아이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부모들이 단속한다. 저녁 기도를 마친 뒤 사람들이 거리에 나오지도 모이지도 않는다.” 모스크 관리인 안자르 판카는 일간 자카르타 포스트에 이 감염병에 숨어 있는 죽음의 공포를 일깨워 이 작전이 먹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아이디어를 낸 청년회의 안자르 판카닝탸스는 로이터 인터뷰를 통해 “포콩이 섬뜩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 남들과 다른 독창적인 제지 방안을 강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아직 국가 봉쇄령을 발동하지 않아 취약한 보건 시스템을 악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낳고 있다. 케푸 마을 촌장은 “주민들은 어떻게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해야 하는지 인식이 부족하다. 집에만 머물라는 지시를 따르기도 어렵고 그들은 평소대로만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감염병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섬뜩한 방법을 동원한 나라는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다. 인도에서도 경찰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모양을 담은 헬멧을 쓰고 돌아다닌다. 문맹률이 높아 문자로 심각성을 경고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일 것이기도 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외출금지령 내렸더니…15층서 셀카찍다 죽을 뻔한 러 남성

    외출금지령 내렸더니…15층서 셀카찍다 죽을 뻔한 러 남성

    창문 난간에서 셀카를 찍다 죽을뻔한 러시아 남성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외출금지령을 위반한 사실이 들통나 벌금을 물게 됐다. 러시아 스푸트니크뉴스 등은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에서 셀피(셀프 카메라·이하 셀카)를 촬영하던 남성이 추락사 위기를 겨우 모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파트 15층 창문 난간에서 위태롭게 셀카를 찍던 안톤 코즐로프(36)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간발의 차로 창문 턱을 잡고 매달린 그는 공포에 질려 울부짖기 시작했다. 집 안에 있던 그의 아내와 다른 여성이 그의 옷자락을 움켜쥐고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45m 아래에서 장정 하나를 끌어당기는 중력의 힘은 어마어마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은 위태로운 상황은 15분간 지속됐다.곧 출동한 경찰은 여성들이 붙잡은 웃옷이 거의 다 벗겨질 위기에 놓인 채 “여자들을 붙잡으라”고 절박하게 외치는 남성과 “힘이 빠졌다, 더는 못 버티겠다”고 울부짖는 여성들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겨우 목숨을 건진 남성은 대신 외출금지령을 어긴 대가로 벌금을 물게 됐다. 현지언론은 이 남성이 외출금지령을 어기고 아내와 함께 친구의 집을 찾아 술판을 벌였으며, 창가에서 셀카를 찍다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말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중국과의 열차 운행도 모스크바에서 베이징을 잇는 한 개의 노선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중단시켰다.도시 보안 감시용 안면인식 시스템도 도입해 바이러스 확산을 감시하고 있다. 모스크바 경찰은 도시 전역에 설치된 약 17만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1주일 동안 200여 명의 자가격리 위반자를 적발해 벌금을 물렸으며, 모스크바 구역 법원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주민 9명에 대해 각각 1만5천 루블(약 25만 원)씩의 범칙금을 부과하는 판결을 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중순 전염병 사태와 관련한 유급 휴무 기간은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 역시 전 주민 자가격리와 사업장 폐쇄 등 모든 제한 조치를 5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후 대다수 지방 정부도 그 뒤를 따랐다. 이에 따라 러시아 대다수 지역 주민은 현재 식료품과 약품 구입, 병원 방문 등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하지 않고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3일 현재 러시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770명, 사망자는 130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1억4600만 명으로 전 세계 9번째 인구 대국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숫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심장병으로 죽을 고비 넘긴 英 아기, 코로나19 걸린 사연

    심장병으로 죽을 고비 넘긴 英 아기, 코로나19 걸린 사연

    심장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아기가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리버풀의 한 아동병원에서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몸무게 2.38㎏, 작은 몸집의 아기가 인공호흡기 등을 온몸에 휘감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다. 태어난 지 6개월 된 에린 베이츠다. 아기는 지난해 12월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위험한 심장 수술을 받았다. 부모에게는 꼬박 10년 만에 얻은 귀한 자식이었지만 타고난 심장병으로 생사가 불투명했다. 1월에는 합병증으로 기관지염과 폐렴을 얻어 죽을 고비를 넘겼다. 위태위태한 가운데서도 아기는 다행히 끈질긴 생명력을 보이며 건강을 회복했다. 가족에게는 그야말로 ‘기적의 아기’였다. 이제 곧 퇴원해 아기와 함께 집으로 갈 생각에 들떴던 부모는 그러나 청천벽력같은 소식과 마주했다. 아기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현지언론은 심장병 등으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생후 6개월짜리 아기가 지난 10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아기 어머니는 “딸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수많은 고비를 견뎌온 딸이다. 전염병 때문에 딸을 잃을 순 없다”며 한숨 지었다. 아기 아버지는 “외출금지령 전부터도 우리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딸이 행여 감염될까 불안했다. 그런데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사람들이 병원으로 몰고 온 바이러스에 희생됐다”라고 슬퍼했다. 이어 “사람들은 여전히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화가 난다. 격리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는 것 같다. 여느 때처럼 해변 아이스크림 가게에 줄지어 선 사람들을 봤다. 소름이 끼친다”라고 분노했다.실제로 영국 경찰은 지난 주말 외출금지령을 어기고 나온 나들이객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26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 속에 런던 빅토리아 파크 등 유명 관광지는 물론 해안 절벽과 공원 등에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는 무시한 채 일광욕을 즐겼다. 폐쇄된 공원에서는 마스크를 끼지 않고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도 목격됐다. 경찰은 시민들을 해산시키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3일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5208명으로 세계 6번째 피해국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역시 1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꼭 필요한 생필품 구입이나 병원 치료, 하루 한 번 운동을 제외한 모든 외출을 자제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마스크도 없이 곳곳을 누비는 시민들이 늘면서 감염병 확산 우려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파우치 “일찍 완화 조치했더라면 많은 목숨 살릴 수”

    파우치 “일찍 완화 조치했더라면 많은 목숨 살릴 수”

    “만약 진행 중인 프로세스가 있었고 더 일찍 완화(조치)를 시작했더라면 많은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1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를 통해 이런 답을 들려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보건당국으로부터 여러 차례 직접 위험성을 보고받고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뉴욕타임스(NYT)의 폭로가 나오는 등 초기 늑장 대응 논란이 재연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핵심멤버가 일종의 못박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 감염자는 55만 5313명, 사망자는 22만 20명이다. 파우치 소장은 3월 중순이 아닌 2월에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와 자택 대피 명령이 시행됐다면 사람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 “명백히 아무도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결정에 들어가는 것은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곧바로 “당신이 옳다. 우리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바로 셧다운했다면 조금 달랐을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당시 셧다운에 대한 많은 반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순전히 보건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통령에게) 권고를 한다”며 “종종 권고는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어떨 때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뭐 어쩔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을과 이른 겨울로 들어가면서 (발병의) 재발을 볼 가능성은 항상 있다”는 경고도 거듭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언제 해제되기 시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 또는 단계적인 재개를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발병 상황 및 전망과 관련, 자신은 병원 입원율과 집중치료를 받는 환자 및 삽관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비율 감소를 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ABC 방송 인터뷰에서 5월 1일이 경제를 재개할 좋은 목표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목표이고, 분명히 우리는 그 목표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것을 말할 수 있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본다. 모델들은 우리가 정점에 매우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의료·보건 전문가들 및 주지사들 사이에서 조기 정상화에 대한 반대론도 이어졌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의 크리스토퍼 머리 소장은 CBS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다음달 1일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면 “제2의 물결(second wave)이 7월이나 8월에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IHME의 보고서는 백악관이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 연장 당시 거론한 ‘10만∼24만명 사망’ 예측모델의 주요 출처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국장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정체기’ 근처에 있다면서도 “5월 1일 문을 여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CBS 방송에 나와 “만약 우리가 그 조치들을 바꾸거나 너무 빨리 회복하기 시작한다면 불에 휘발유를 뿌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두렵다”고 말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발병)곡선을 평평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건강관리에 대한 모든 통제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경제 활동을 열 수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주정부의 규제 완화 시기와 관련, “문제는 얼마나 빨리 충분한 검사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인위적인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日 확진 8111명 노숙자 수용 강구, 스웨덴 한국의 턱밑까지

    日 확진 8111명 노숙자 수용 강구, 스웨덴 한국의 턱밑까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일 기준으로 8111명이 됐다. 13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도쿄에서 166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되는 등 일본 31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에서 50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누적 감염자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8000명을 넘어섰다. 앞서 누적 감염자 수는 8135명으로 집계됐지만, 아이치현이 지난 11일 감염자로 공개한 28명 중 24명(사망자 1명 포함)이 재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발표해 이만큼 빠졌다. 코로나19 사망자는 6명 늘어 크루즈선 탑승자 12명을 포함해 149명이 됐다. 하지만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일본의 누적 감염자는 6748명, 누적 희생자는 108명으로 나와 있다. 크루즈선 탑승자를 제외해도 한참 모자라는 숫자다. 도쿄도 등은 도쿄에만 4000곳이 넘는 인터넷 카페들의 휴업을 강제해 ‘넷 난민’으로 불리는 이들과 노숙자들을 주변 호텔 등에 수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집계에 따르면 초기 집단 면역 해법을 추구했던 스웨덴의 누적 감염자는 1만 483명으로 한국(1만 512명)과 거의 차이가 없어졌다. 스웨덴 사망자는 한국(214명)의 네 배 가까운 899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9000명을 넘어섰고, 하루 사망자 증가 폭도 여전히 7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전날보다 758명 늘어난 93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주의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7일 731명, 다음날 779명, 9일 79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일 777명, 11일 783명 등을 기록했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전날보다 8236명이 증가한 18만 8694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확진자는 주 전체의 절반이 넘는 10만 3208명이다. 다만 뉴욕주의 신규 입원 환자는 53명 증가에 그쳐 감염 확산 이후 가장 적었다. 근처 뉴저지주 확진자는 전날보다 3733명이 늘어난 6만 185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68명이 늘어난 235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체의 감염자는 55만 5313명, 사망자는 22만 20명이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의 1124명에서 12일 1223명으로 99명 늘었다. 사망자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연속 100명 이상씩 늘었다가 전날 68명으로 줄었는데 다시 100명 증가에 육박했다. 확진자는 전날의 2만 727명에서 2만 2169명으로 1442명 늘었다. 확진자는 지난 2월 26일 처음 보고된 이후 45일 만인 전날 2만명을 넘어섰으며 하루 만에 2만 20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는 상파울루주를 포함한 남동부 지역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주 정부와 시 정부들의 이동 제한과 휴업령 등이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를 제한한다며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충돌하고 있다.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시 당국은 주요 도로 차단과 공원 폐쇄 등을 포함하는 도시 봉쇄(록다운)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주 지사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이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어기는 주민은 체포하거나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기반으로 추산한 상파울루주의 사회적(물리적) 격리 참여율은 55% 정도다. 주 정부는 70%는 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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