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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부활절까지 문 열고싶어 몸 근질거리는 상태”

    트럼프 “부활절까지 문 열고싶어 몸 근질거리는 상태”

    트럼프 “부활절까지 경제활동 재개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봉쇄(lockdown) 결정을 한다면 국가가 파괴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활절인 4월12일까지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폭스뉴스와 가진 화상 타운홀미팅 형식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활동이 빨리 정상화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부활절까지 이 나라의 문을 열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신이 직접 10명 이상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을 발표한 것과 관련, “2주를 줬다”며 다음 주 초 종료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 때 되면 재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보다 대규모 경기침체나 불황이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가 침체 혹은 공황으로 빠지면 더 많은 사람을 잃게 될 거다. 수천 명이 자살할 수 있다”며 “온갖 일이 벌어지는 걸 볼 거다. 이제까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인 미국의 문을 닫자고 말할 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빨리 되돌아갈수록, 더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지난 16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준수할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15일짜리로 발표돼 오는 30일이 1차 시한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브리핑에서 “미국은 조만간 ‘영업 재개’ 상태가 될 것”이라며 “교통사고가 우리가 말하는 수치(코로나19 희생자 수)보다 훨씬 크다. 그렇다고 차를 운전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빌 게이츠 “GDP 성장만 생각” 비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만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는 요지로 비판했다. 코로나19 백신 연구 등을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한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한 인터뷰에서 “타협안은 없다”며 “사람들에게 ‘계속 식당에 가고, 집을 사고, 저 쪽 구석에 있는 시체 더미는 무시하라’고 말하는 건 너무 심하다”고 했다. 이어 “세상에서 GDP성장이 가장 중요한 한 정치인이 있기 때문에 계속 소비를 원하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힐난했다. 또 톰 잉글레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장은 “주요 제한 조처가 시행된지 일주일인데, 벌써 폐기를 거론하는 건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첫 시각장애인 대변인” 한국당 대변인에 김예지씨 내정

    “첫 시각장애인 대변인” 한국당 대변인에 김예지씨 내정

    조수진·허은아 등 3인 공동대변인 체제SNS본부장엔 박대성 페이스북 부사장 미래한국당은 24일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씨와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를 대변인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본부장으로는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이 내정됐다. 미래한국당 측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시각장애인 대변인이 탄생한다”며 “김 대변인 내정자의 안내견인 ‘조이’에게 비례대표 ‘0번’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 내정자는 선천성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일반 전형으로 숙명여대 피아노 전공 학사와 음악교육 전공 석사를 거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위스콘신-매디슨대학에서 피아노 석사 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바이애슬로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번 미래한국당 공천에서는 비례대표 11번을 받았다. 조 전 논설위원은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상, 최은희여기자상, 국제엠네스티언론상, 한국여기자협회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한 기자로, 최근에는 채널A에 출연해 ‘대깨문’, ‘대깨조’ 등의 어휘를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허 소장은 20대부터 이미지 컨설팅 분야에 뛰어들어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병원 복도 바닥에 누워 치료…참혹한 코로나19 스페인 환자들

    병원 복도 바닥에 누워 치료…참혹한 코로나19 스페인 환자들

    이탈리아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스페인의 의료 상황이 얼마나 열악한 지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 등 현지언론은 23일(현지시간) 병상도 없어 아예 병원 복도에 드러누워 있는 치료를 받고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모습이 촬영된 곳은 수도 마드리드 인판타 레오노르 병원 등으로 몰려드는 환자로 사실상 의료붕괴를 맞은 스페인의 상황이 여실이 드러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많은 코로나19 환자들이 기침을 하며 병원 복도 바닥에 누워있고 그나마 몇몇만 산소탱크의 도움을 받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외신을 통해 전해진 스페인의 상황은 충격을 줄 정도로 심각하다. 24일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5136명, 사망자는 2311명에 달한다. 이중 수도 마드리드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에 달하며, 확산세가 통제 불능에 치달으면서 국가 의료시스템이 마비 직전이다. 특히 확진자 중 가장 큰 피해를 입고있는 층은 노인들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인들이 양로원이나 요양시설에서 그대로 내버려진 채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중 일부는 심지어 코로나19로 사망한 뒤에도 침상에 방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노인시설의 일부 노인들은 완전히 버려지고, 일부는 침상에 죽은 채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페인 코로나19 확산 속 노인들 양로원에 버려진 채 사망

    스페인 코로나19 확산 속 노인들 양로원에 버려진 채 사망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 중인 스페인에서 노인들이 양로원이나 요양시설에 내버려진 채 발견됐다. 심지어 이들 중 일부는 코로나19로 사망한 뒤에도 침상에 방치됐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텔레친코 방송과 인터뷰에서 “노인 시설을 찾은 군인들이 일부 노인들이 완전히 버려지고, 일부는 숨진 채 침상에서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로블레스 장관은 “이런 시설들에 대해 엄격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법적 처벌을 예고했다. 노인시설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자 스페인 정부는 관련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군 병력을 동원했다. 이에 따라 군인들이 양로원과 요양시설을 확인하던 중 이러한 실태가 드러난 것이다. 24일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5136명, 사망자는 2311명에 이른다. 사망자 중 수십명이 열악한 환경의 양로원이나 요양시설에서 발생했다.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양로원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이들 시설에 대한 감시를 철두철미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집이니까 괜찮아?…美 외출금지 속 ‘하우스 파티’ 잇단 적발

    집이니까 괜찮아?…美 외출금지 속 ‘하우스 파티’ 잇단 적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피령'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그들의 파티 문화가 복병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CBS 등 현지언론은 일리노이 주 정부가 21일(현지시간) 자택 대피령을 내린 후에도 ‘하우스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잇따라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자정 무렵, 일리노이주 시카고 경찰은 시카고 노블스퀘어의한 주택에서 하우스 파티가 열렸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집에서 파티를 즐기는 수십 명의 주민을 해산시켰다. 파티에 참석한 여성은 가족과 친구 30여 명 정도가 토요일 밤을 즐기고 있었다고 밝혔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시카고 오스틴 지역의 아파트에서 대규모 파티가 진행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CBS시카고는 경찰이 도착했을 때 파티에 참석한 몇몇 주민은 마스크까지 쓴 채 유흥을 즐기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자택 대피 ‘권고’령인 만큼 경찰은 체포 절차 없이 전원 해산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21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주 전역에 ‘자택 대피령’을 발령했다.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무르라고 권고했다. 같은 날 밤 9시를 기해서는 주 내의 모든 식당과 술집 등 다중이용시설의 매장 내 영업을 금지했다. 자택 대피령 발령 전까지 일리노이주에서는 585명의 확진자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주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며 주민 참여를 독려했다. 필수품 구매를 위한 외출과 산책, 주유, 약국 및 병원 방문을 할 경우에는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3956만 명, 뉴욕주 1954만 명은 물론 일리노이주 1274만 명, 코네티컷주 357만 명 등 7500만 명 가량의 미국 국민이 자택 대피령 영향권에 들게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 조치에도 플로리다 마이애미 해변과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는 일광욕을 즐기는 행락객이 몰려들었다. 특히 마이애미 해변을 찾은 한 대학생은 감염이 무섭지 않으냐는 질문에 “걸리면 걸리는 것”이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22일 마이애미 해변을 폐쇄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50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470명에 달한다. 일리노이주에서는 10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건강해라!” 학교 폐쇄에 자동차 행진으로 제자 응원 나선 美 교사들

    “건강해라!” 학교 폐쇄에 자동차 행진으로 제자 응원 나선 美 교사들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교령에 내려진 미국 텍사스주에서 제자들과 기약 없는 이별을 하게 된 교사들이 자동차 행진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2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덴턴 카운티 리틀 엘름시에 긴 차량 행렬이 나타났다. 경적을 울리며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든 운전자들은 다름 아닌 이 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었다. 데일리메일은 이날 자정을 기해 텍사스주 전역의 학교가 폐쇄되자 교사들이 아쉬운 마음에 자동차를 몰고 동네를 행진하며 제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고 싶다”, “건강해라”라고 외치는 선생님들을 향해 학생들 역시 힘껏 손을 흔들며 다음을 기약했다. 한 학생은 선생님을 보자마자 방방 뛰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그런 제자에게 선생님도 ‘손 키스’를 날리며 애틋함을 드러냈다.다음날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의 다른 초등학교 교사들도 어린 제자들을 보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 12대 이상의 차량에 나눠 탄 교사들은 제자들과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함께 이기자는 다짐을 주고받았다. 한 교사는 자동차 지붕 밖으로 ‘사랑한다 얘들아’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학부모들도 ‘선생님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22일 오후 기준 텍사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55명, 사망자는 6명으로 보고됐다. 텍사스 내 254개 카운티 중 댈러스 카운티 확진자가 30명으로 가장 많으며, 교사들이 자동차 행진을 벌인 해리스 카운티가 27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덴턴 카운티는 12명으로 확인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 현재 텍사스 내 확진자는 627명으로, 확진자 수가 점차 느는 추세다.이 때문에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0일 자정부터 식당과 술집, 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하고 각종 모임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했다. 임시 휴교령도 포함된 이 행정명령은 오는 4월 3일까지 유효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휴교령이 사실상 이번 학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다른 주에서는 휴교령 연장 계획이 공론화되는 분위기다.18일 워싱턴포스트는 캔자스주가 봄 학기 말까지 모든 학교 운영을 중단하고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캔자스주 모든 학교는 여름방학을 거쳐 가을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에나 학교 문을 다시 열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 역시 휴교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교육전문매체 에듀케이션 위크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39개 주가 휴교령을 선포했으며, 학교 폐쇄로 영향을 받는 학생은 4170만 명에 달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확진자 2만명 넘어… 4명 중 1명 자택 격리, WP “트럼프, 1월 정보당국 코로나 경고 무시”

    美 확진자 2만명 넘어… 4명 중 1명 자택 격리, WP “트럼프, 1월 정보당국 코로나 경고 무시”

    “두 달내 확진 65만명 증가” 비관적 전망도 日, 미국발 입국자 자택 등 ‘2주 대기’ 검토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실패하면서 확진환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첫 확진환자 발생 두 달 만이다. 병상 부족 등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향후 두 달 안에 확진환자가 65만명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보 당국의 코로나19 미국 내 대유행 경고를 무시하는 등 초기 대처가 안일해 화를 키웠다는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CNN은 21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2만 3649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5400여명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도 302명이다. 존스홉킨스대학도 이날 확진환자를 2만 6747명, 사망자 340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은 중국(8만 1345명), 이탈리아(5만 3578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확진환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미국의 주·시 정부는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자 필수적 용무를 제외한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자택 대피 명령을 잇따라 발령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리노이, 코네티컷에 이어 뉴저지와 미주리의 세인트루이스가 자택 대피 명령에 동참했고 오리건도 비슷한 조치를 준비 중이다. AP통신은 “이날 기준 미국인 4명 중 1명꼴로 자택격리에 들어갔고 거의 모든 영업장이 폐쇄 명령을 받은 상태”라면서 “무려 8400만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확진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뉴욕주는 초비상이다. 병실, 의료물자 부족에 뉴욕시 보건국은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환자에 대한 검사를 중단하라고 의료시설에 지시했다. 연방재난관리처(FEMA)는 50개주 가운데 처음으로 뉴욕주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재난구호 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보 당국이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행정부와 의회에 배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2월 초에도 좀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지만 그는 이 또한 귀담아듣지 않았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코로나19 확산에 관한 통계 모델을 보고서야 적극 대응 기조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미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발병 조짐이 확인된 뒤였다고 WP는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숨은 감염자가 실제 확진환자의 11배에 달할 수 있다’는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방역 대책을 통해 전파 속도를 절반으로 낮춘다고 가정해도 2개월 뒤에는 65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미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자택이나 호텔 등에서 ‘2주 대기’를 요청하는 입국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22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 한국과 중국, 이란, 이집트, 유럽 거의 모든 국가 등 40개국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취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에콰도르 정부 허가에도 유럽발 전세기 직접 착륙막은 시장

    에콰도르 정부 허가에도 유럽발 전세기 직접 착륙막은 시장

    에콰도르의 한 시장이 정부의 허가도 무시한 채 자국민 태우러 온 코로나19 특별기의 공항 진입을 가로막았다. 에콰도르 유력일간지 ‘엘 코메르시오’(El Comercio) 등은 최대도시 과야킬의 시장을 맡고 있는 신시아 비테리가 18일(현지시간) ‘호세 호아킨 데 올메도 국제공항’ 활주로를 봉쇄하고 특별기 착륙을 저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2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 A340기와 네덜란드 KLM 항공 보잉777기는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마리스칼 수크레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경찰력을 동원해 활주로에 수십 대의 ‘경찰차 바리케이드’를 배치한 비테리 시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날아온 두 편의 여객기에 착륙 불가를 통보했다. 모두 자국민 철수를 위해 승객 없이 승무원만 태우고 이륙한 특별기였다. 에콰도르 정부와 사전에 협의가 된 비행이었지만, 시장이 공항 활주로를 봉쇄하고 나서면서 계획은 무산됐다. 과야킬시 진입이 좌절된 특별기는 결국 기수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비테리 시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온 여객기에는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다음날까지 과야킬의 한 호텔에 묵을 예정이었다”면서 “어떻게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확진자를 가진 나라 중 하나인 스페인 국민을 우리 시에 머물도록 하겠는가. 그건 범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에콰도르에 머물던 외국인 200명이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과야킬 시로 집결시킨 정부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시장은 “공항 직원들은 물론 과야킬시 전체를 바이러스에 노출시키는 행위”라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에콰도르 검찰은 즉각 시장의 조치가 합법적이었는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에콰도르 교통부 역시 과야킬시의 항공법 위반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일단 170여 명의 네덜란드 국민은 키토 공항에서 본국으로 가는 여객기에 몸을 실었지만, 스페인 국민들은 대체 항공편을 찾지 못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에서 미국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우리 국민들도 고립된 상태다. 애초 주에콰도르 한국 대사관은 현지에 있는 코이카 파견인력 56명과 교민 14명의 귀국을 추진했다. 하지만 에콰도르 키토에서 미국 플로리다로 가는 특별기는 마련됐는데, 플로리다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항공편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발이 묶였다. 한편 과야킬시 보호를 위해 정부 지시도 무시하고 코로나 특별기 진입을 가로막은 신시아 비테리 시장은 다음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감염 사실을 알린 비테리 시장은 시민들에게 노약자를 보호하고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하는 한편, 코로나19로부터 과야킬시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남미 각국 보건부 발표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19일 기준 중남미 30여 개국(유럽령·미국령 지역 제외)에서 총 22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브라질(621명), 칠레(342명), 페루(234명), 에콰도르(199명), 파나마(137명), 아르헨티나(128명) 등 순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다. 과야킬 시장이 극도로 경계한 스페인은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스페인 내 확진자는 1만7147명이며, 사망자는 830명에 달한다. 네덜란드도 확진자 2465명, 사망자 76명으로 집계됐다. 에콰도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비테리 시장을 포함해 모두 199명이며, 사망자는 3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트럼프 “난 전시 대통령”… 군용 마스크 500만개 민간에 제공

    트럼프 “난 전시 대통령”… 군용 마스크 500만개 민간에 제공

    전쟁때 발동하는 국방물자생산법 서명 산소호흡기 2000개도… 야전 병원 검토 英, 군 병력 2만명 투입… 의료장비 요청 메르켈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사망자가 9000명을 넘어서는 등 사회·경제 시스템이 마비되자 전시 상황에서나 볼 수 있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장비 공급을 늘리기 위해 전쟁 때나 발동하던 국방물자생산법(DPA)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전시(戰時) 대통령”이라고 지칭하며 사태의 엄중함을 강조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정부의 요청에 민간 기업들이 필수 의료장비 생산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물자 공급을 늘리는 데 필요한 DPA를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부족해진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방독면 등의 의료장비를 충당하려는 조치다. DPA는 대통령이 민간 부문 물자 공급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법으로, 1950년 9월 한국전쟁 때 군수 물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비상사태 선포에 이어 DPA까지 발동할 정도로 미국 상황은 심각하다. 19일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9345명, 사망자는 150명이다. 하루 만에 감염자가 2000명가량 늘면서 누적 환자 수에서 한국을 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를 ‘보이지 않는 적’이라고 언급한 뒤 “가장 힘든 적은 보이지 않는 적”이라며 “어떤 의미에서 나는 ‘전시 대통령’이라고 본다. 우리는 지금 싸우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와의 국경도 일시 폐쇄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에 해군 병원선을 배치하고 서부에도 1척을 정박시키겠다”고 밝혔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군용 마스크 500만개와 특수 산소호흡기 2000개를 보건당국에 제공하고 야전 병원이 필요한지도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제너럴모터스(GM)가 이미 중국 류저우시의 자사 공장에서 수술용 마스크를 제조하는 등 미 기업들은 이미 ‘코로나19와의 전쟁’에 투입된 상태다. GM과 포드 등은 인공호흡기 같은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럽도 전시체제 가동에 나섰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가 최대 2만명의 군 병력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간 호텔을 임시병동으로 개조하는데, 일부는 여기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롤스로이스와 포드 등 영국 내 제조업체 60여곳에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장비 생산에 나서 달라”며 민간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스코틀랜드 주류회사들도 손세정제 생산에 나선다고 CNN은 전했다. 대국민 담화에서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공표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군 병원과 군 장병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TV 연설에서 “통일 이후, 아니 2차 세계대전 이후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코로나19에 맞서 연대를 호소했다. 한편 AFP통신은 19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902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팁으로 1000만원 남긴 단골…코로나19에 울상이던 美 식당 ‘숨통’

    팁으로 1000만원 남긴 단골…코로나19에 울상이던 美 식당 ‘숨통’

    미국의 팁 문화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폐업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에게 뜻밖의 버팀목이 됐다. CNN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영업중지를 하루 앞둔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음식값의 100배가 넘는 돈을 팁으로 남겼다. 이날 음식점을 방문한 남녀는 현금으로 1900달러(약 234만 원), 신용카드로 7500달러(약 926만 원)를 결제해 총 9400달러(약 1161만 원)의 팁을 제공했다. 음식값 90.12 달러(약 11만 원)는 별도로 지불했다. 밥값의 100배가 넘는 금액을 팁으로 남긴 이들은 영수증에 앞으로 영업중단에 들어가는 몇 주간 직원들 급여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겼다. 주 정부의 영업 중단 명령으로 울상이던 음식점 주인은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 주인은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간 단골손님들이 홀은 물론 주방 직원에게까지 팁을 남겼다”라면서 “30명의 직원 모두에게 300달러(약 37만 원) 정도씩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의 모든 술집과 식당은 17일 오전 8시를 기해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별도의 공지가 있지 않는 한 앞으로 15일간 가게 문을 열 수 없다. 드라이브 스루 및 딜리버리 서비스는 제공할 수 있지만, 감염병 확산세에 따라 정지 기간은 얼마든지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매출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뜻밖의 팁을 받은 음식점 주인 역시 “15일간 영업정지라지만 사태가 정상화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라면서 “150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예 가게 문을 닫는 집도 수두룩하다. 음식점 주인은 “매출은 반토막이 났는데 급여는 계속 나간다. 그래서 아예 직원들을 내보내고 폐업한 곳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이 음식점은 15일의 영업정지 기간 계속 가게 문을 열 계획이다. 주인은 “수익에 대해선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직원들은 거의 자원봉사 수준으로 일하고 있다. 그저 생존만 하자는 분위기”라면서도 “월급을 다시 제대로 지급하려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직원의 생계와 지역사회를 위해 음식 포장과 배달 영업은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80년대부터 휴스턴에서 살았다. 10그릇을 100그릇을 팔든 동네를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힘든 시기 손님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NN은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17일 오후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748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도 105명에 달했다. 또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미 50개주 전역에 코로나19가 퍼지게 됐다고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8일 기준 확진자를 6427명, 사망자는 114명으로 집계했다. 텍사스에서는 1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명이 사망했다.코로나19의 무서운 기세에 텍사스주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 정부는 식당과 술집, 영화관, 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뉴저지주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사실상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TF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7~8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장기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켜봐야겠지만 담당자들은 7~8월을 얘기한다. 물론 그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라고 답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연방정부 뒤처져” “당신이 더 해야” 트럼프-뉴욕주지사 설전 왜

    “연방정부 뒤처져” “당신이 더 해야” 트럼프-뉴욕주지사 설전 왜

    쿠오모 주지사 비판에 트럼프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간접적인 설전을 주고받았다. 평소에도 이민정책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을 놓고 비판적 입장을 밝힌 쿠오모 주지사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연방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면서 지속적인 비판을 가해왔다.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저지주 및 코네티컷 주지사와의 코로나19 대응 공조를 협의한 콘퍼런스콜에서 “연방정부의 대응이 이번 위기의 첫날부터 뒤처졌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또다시 비판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연방정부의 지침과 전국적인 기준 부족도 지적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막 주지사들과 매우 좋은 전화 회의를 했다”면서 “뉴욕의 쿠오모(주지사)가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지사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우리가 지원하겠지만 주정부 스스로 확보를 시도하라”면서 주 정부가 스스로 나서 마스크 등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물품과 장비 확보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번엔 트위터로 “내가 더 많이 해야 한다고?”라면서 “아니다. 당신이 뭔가를 해야 한다. 당신은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쿠오모 주지사는 이달 초에도 각을 세웠다. 쿠오모 주지사가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연방정부가 혼선된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혼선된 메시지는 없다. 단지 당신과 당신 동생 ‘프레도’와 같은 사람들에 의한 ‘정치적 무기화’”라면서 정치적 공격으로 몰아세웠다. 프레도는 쿠오모 주지사의 동생이자 미 CNN방송의 간판 앵커인 크리스토퍼 쿠오모를 염두에 둔 말이다.미국 코로나19 환자 4000명 근접 쿠오모 주지사는 주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공격적이고 선제적 조치를 취해왔다.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감염자가 밀집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뉴 로셸에 반경 1마일(1.6㎞)의 봉쇄지역으로 설정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또 이날은 뉴저지주와 코네티컷 주지사와 공동으로 식당과 바(주점)의 일반 영업과 체육관, 영화관, 카지노 등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식당이나 바의 경우 테이크아웃(포장 음식)이나 배달 서비스는 허용된다. 파티를 포함해 50명 이상의 모임도 금지하기로 했다.이날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4000명에 근접했다. CNN은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3853명으로 집계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1곳을 제외한 49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며 사실상 미 전역이 영향권에 들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이미 4000명을 넘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를 4093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끼고 있는 뉴욕주에서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지금까지 95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는 지금까지 환자가 가장 많았던 워싱턴주를 제치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가 됐다. 이어 워싱턴주가 769명, 캘리포니아주가 469명, 매사추세츠주가 164명, 플로리다주가 149명이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伊 24일 만에 사망 1800명 넘어… 佛 하루새 924명 추가 확진

    伊 24일 만에 사망 1800명 넘어… 佛 하루새 924명 추가 확진

    유럽 2300여명 사망·확진 7만명 육박 美도 이틀간 1000명 늘어 환자 3000명 중국 밖 확진자, 中의 8만여명 넘어서 WHO “협력 안 하면 모두가 감염” 강조코로나19의 새로운 거점이 된 유럽 대륙의 확진환자 수가 7만명에 육박하면서 소강 국면에 접어든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환자는 2만 4747명, 누적 사망자는 1809명이다. 감염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사망자 수는 감염병 진원지인 중국(3213명)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뒤로 하루 평균 78명이 숨진 셈이다. 특히 15일에는 일일 사망자 수가 368명에 달했다. 하루 사망자가 300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유럽 주요국 누적 확진환자는 스페인 7988명, 독일 5813명, 프랑스 5423명 등이다. 스위스(2217명)와 영국(1391명), 노르웨이(1256명), 네덜란드(1135명), 스웨덴(1040명), 오스트리아(959명), 벨기에(886명)도 감염 규모가 상당하다. 유럽 누적 확진환자는 6만 7000여명으로 조만간 중국 본토(8만 860명)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 사망자도 2300명을 넘었다. 스페인 294명, 프랑스 127명, 영국 35명, 네덜란드 20명, 스위스 14명, 독일 13명 등이다. 32명의 확진환자가 보고된 헝가리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CNN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로 1000명이 되는 데 약 50일이 걸렸다. 하지만 다시 1000명이 증가하는 데는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다. 여기서 1000명이 더 불어나는 데는 이틀이 소요됐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확진환자는 17만 188명이다. 중국 외 지역에서 보고된 누적 확진환자 수(약 9만명)가 중국을 넘어섰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크게 줄어 종식을 눈앞에 둔 반면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확진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서구 세계가 중국을 보고도 코로나19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국영 CGTN은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일부 국가들이 아직 우한 코로나 감염의 심각성을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인 노력도 맞춰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 의료진이 세계 출판계에 코로나19 관련 진단과 치료에 대한 정보를 발표했음에도 “이것이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난징 중다병원의 추하이보 중환자실 전문의는 “일부 국가는 중국의 교훈을 다시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이 지난 두 달간 코로나19 확산과 싸우면서 ‘반면교사’에 나설 시간을 벌어 준 만큼 이제는 국가 봉쇄와 백신 개발에 대한 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타릭 자사레비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각국이 봉쇄 노력을 계속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면서 “국가들이 이번 사태를 내버려 두거나 포기하면 모두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트럼프 리더십과 팬데믹/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트럼프 리더십과 팬데믹/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19는 4개월여 만에 중국을 넘어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사이언스ㆍ엔지니어링센터(CSSE)에 따르면 확진환자는(14일 기준) 141개 국가, 14만 8000여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55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는 14일 하루 동안 확진환자가 3400여명 증가하면서 2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미국도 누적 확진환자가 2500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많은 국가의 검사 건수가 적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확진환자는 집계보다 몇 배 늘 것이란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측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글로벌 리더십의 부제가 가장 안타까운 부분 중 하나다. 코로나19의 팬데믹에 대처하는 국제사회, 특히 미국의 모습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사뭇 달랐다.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중국·독일·프랑스·영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사전 조율을 거친 뒤 같은 해 11월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주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제공조가 시급하다고 판단,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 출범시킨 G20 재무장관회의를 정상급으로 격상시키면서 글로벌 공조를 통해 빠른 위기 극복을 이뤄 냈다. 하지만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동 대응이 필수임에도 각국 지도자들은 대문만 걸어 잠그기 바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각자도생’ 시대의 서글픈 단면이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이야기하지만 합창보다는 불협화음만 내고 있다. 게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맡아 온 지휘자의 자리는 비어 있다”고 일갈했다.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에 기반을 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이고 책임 전가에 가까운 코로나19 대책이 국제 공조를 어렵게 하면서 전 세계를 공포와 혼돈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긴급성명에서 유럽연합(EU) 봉쇄 카드를 꺼내 들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코로나19의 미국 확산 원인에 대해 미국처럼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은 유럽의 탓이라며 빗장을 걸었다. 이에 EU는 “미국의 결정이 일방적으로, 협의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반대한다”면서 “코로나19는 특정 대륙에 국한되지 않는 세계적 위기로 일방적인 조치보다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반발했다. 전통 우방인 EU와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하늘길을 폐쇄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원인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네 탓 공방’도 점입가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성명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세계로 확산됐다는 것을 명확히 하자 곧바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군이 우한에 가져온 것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미국은 다시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전날 발언에 항의하는 등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공조보다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아직 늦지 않았고 희망도 보인다. 16일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코로나19의 대응책 논의를 위해 원격 화상회의를 갖는다. 모쪼록 이번 G7 정상의 화상회의를 계기로 코로나19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지구촌이 힘을 모았으면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구촌의 번영과 안전이 미국의 안정과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으면 좋겠다. hihi@seoul.co.kr
  • 美 휴교령에 빈곤 아동 어쩌나

    美 휴교령에 빈곤 아동 어쩌나

    “감염 차단·백신 개발할 시간 확보” “취약계층 급식 뺏고 학습권 침해” 효과와 부작용 둘러싼 논란 가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코로나 공포가 확산하면서 하버드와 스탠퍼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뿐 아니라 일반 초·중·고교의 휴교령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봉쇄’의 효과를 둘러싼 찬반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자녀의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학부모들의 거센 요구에 지역 교육청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휴교령을 내리면서 각종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미국의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교육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학부모들에게 4월 10일까지 휴교한다고 문자와 이메일로 알렸다. 페어팩스 교육청은 전날까지도 휴교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근 메릴랜드주가 휴교 결정을 하자 자녀의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교육청을 압박했다. 이들은 “인근 주에서는 휴교로 학생을 보호하는데 당신들은 어쩌려고 그러느냐”며 교육청을 다그쳤고 학교는 이에 부랴부랴 휴교령을 내렸다. 휴교령은 버지니아뿐 아니라 메릴랜드, 미시간, 오하이오 등 16개 주의 초·중·고에 내려졌다. 현재 미국에서 어린이나 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사례는 없지만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휴교령이 미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교육청 관계자는 전망했다. 교육전문매체인 에듀케이션 위크는 14일 현재 미국의 5만 7000여개 학교가 문을 닫았으며 2180만여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집계했다. 이에 휴교령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전염병 역사를 연구한 하워드 마켈 박사는 뉴욕타임스에 “학교는 호흡기 질환이 쉽게 퍼질 수 있는 장소”라면서 “휴교는 바이러스 확산을 늦춰 병원이 감염자로 넘치지 않도록 하고, 백신 개발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학교 폐쇄는 전염병 확산을 막을 가장 효과적인 방화벽 중의 하나”라고 찬성했다. 또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 예일대 교수는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더라도 휴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효과적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폐쇄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교육기관 폐쇄는 단순히 학생 개인의 수업이 취소되는 것을 넘어 훨씬 복잡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빈곤·맞벌이 가정의 자녀가 위탁시설이나 조부모·노인 돌보미 등과 지내면서 오히려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 또 수백만명의 미국 아동이 학교 급식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휴교 조치에 따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애런 팰러스 뉴욕 교직원대학 교수는 “미국에서 2000만명 이상의 학생이 학교에서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면서 “학교 폐쇄는 학생들의 점심 급식을 빼앗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학습권 침해도 문제로 지적됐다. 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휴교로 인해 아이들에게 엄청난 학습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교육청이 온라인 수업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미국의 가정 10곳 중 1곳은 인터넷이 들어오지 않으며 그나마도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했다. 또 휴교령과 코로나19의 확산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제니퍼 누조 존스홉킨스대 조교수는 “싱가포르는 휴교령을 시행하지 않고도 확진환자를 성공적으로 줄였다”면서 “휴교령이 학생들의 교육과 영양 섭취, 사회적 경험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고려한다면 득보다 실이 많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프랑스 “다중 시설 모두 폐쇄”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프랑스 “다중 시설 모두 폐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15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여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총리실이15일 밝혔다. 총리실은 부부가 정부의 이동제한 방침을 준수해 현재 관저에 머물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돼 모든 국민이 2주 동안 생필품과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사람과 물자의 이동제한을 위해 필요하면 군대도 동원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391명까지 늘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2만 1157명)에 이어 가장 많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고 엿새 만에 10배에 이를 정도로 확산세가 가팔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의 저가항공사 제트2의 여객기가 영국 내 9개 공항에서 스페인을 목적지로 이륙했다가 중간에 되돌아갔다. 이들 여객기는 스페인 본토와 스페인령 발레아르스 제도, 카나리 제도를 향하는 참이었다. 민항기의 항로를 살펴볼 수 있는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도 이날 제트2 소속 여객기 가운데 적어도 다섯 대가 스페인으로 향하다 중간에 회항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사 측은 “스페인 당국이 여객기 목적지 도시의 상점과 음식점 등에 폐쇄 명령을 내린 사실을 인지하고서 승객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회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주요 산업인 관광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의 다국적여행사 투이는 14∼16일 출발하는 스페인 여행상품을 모두 취소했다. 프랑스 정부 역시 당분간 전국의 음식점과 카페 등 상점의 영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15일 자정부터 국가 운용에 필수적이지 않은 다중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페, 레스토랑, 영화관, 나이트클럽 등이 포함된다”면서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톨릭 성당과 이슬람 사원 등 종교시설은 폐쇄되지 않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 형태의 종교의식도 전면 중단된다. 대중교통은 계속 운용하기로 했다. 다만 필리프 총리는 도시 간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14일 저녁 8시 현재 프랑스의 확진 환자는 4469명, 사망자는 91명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저녁 감염병 경계등급(총 3단계)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올리면서도 15일 예정된 지방선거 1차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15일 0시부터 특별 입국 절차를 적용해 이전보다 ‘깐깐해진’ 검역 절차를 강제하고 있다. 독일도 열흘 새 확진자가 196명에서 1139명으로 늘어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4일 중국 본토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국가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서 특별 입국 절차를 시행했다. 홍콩과 마카오는 2월 12일부터, 일본은 지난 9일부터, 이탈리아와 이란은 12일부터 적용했는데 이제 발병 확산세가 뚜렷하거나 유럽 내 허브공항이 있는 이들 5개국 국민들의 입국 절차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 항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등을 경유지로 많이 이용하는 만큼 최근 2주 안에 이들 지역을 경유한 입국자가 5개국 공항을 출발했으면 같은 절차를 적용한다. 내·외국인 구분하지 않고 일대일 발열 검사를 하고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알려야 하며, 입국 과정에서 검역관들이 특별 검역 신고서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이틀 이상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면 보건소가 의심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해 진단 검사를 안내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방치 땐 2억명 이상 감염…대처하면 바꿀 수 있어”

    “미국, 코로나19 방치 땐 2억명 이상 감염…대처하면 바꿀 수 있어”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방관할 경우 수십만명에서 많게는 수백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리들과 대학 전문가들이 비공개로 논의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모델 분석 결과를 입수해 1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려는 아무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최악 시나리오의 경우 미국에서는 1억 6000만∼2억 1400만명이 감염될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이러한 코로나19 창궐이 여러 다른 지역 사회들에서 서로 다른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전염이 이뤄지면서 수개월, 심지어 1년 넘게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하는 이들은 20만∼170만명, 병원에 입원하는 이들은 240만∼2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입원자를 돌보는 의료 종사자들이 중태에 빠진 이들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92만 5000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런 시나리오가 펼쳐지면 미국 보건체계는 그대로 붕괴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와 같은 상황은 도시, 주, 기업체, 개개인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면 충분히 완화될 수 있다고 NYT는 강조했다. 실제로 CDC는 확산 억제를 위한 개입에 따라 최악 시나리오의 숫자가 어떻게 감소할지를 보여주는 더 섬세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전염병 모델을 만드는 학자인 로런 가드너는 “사람들이 행동을 바꾸면 그런 모델의 범위가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바꿀 적절한 조치로는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 확대, 감염자의 접촉 동선 추적, 대규모 집회를 중단하는 방식의 사람 간 교류 감축, 재택근무, 이동 제한 등이 거론됐다. 이동 제한을 제외하면 한국이 현재 실시하고 있는 대책들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2주 동안 학교 수업, 스포츠 경기, 예술 공연 등이 중단되고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독려하며 일반인들이 위생 권고를 더 충실히 준수하는 등 벌써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NYT는 이번 모델을 보면 미국 보건 당국자들이 코로나19가 자국에 끼칠 악영향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는지와 동시에 어떤 대책이 확산을 늦출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런 심각성을 얼마나 수용할지, 얼마나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정부 대책만큼이나 시민들이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서 자신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는 제안도 뒤따랐다. 과거 전염병 사례를 보면 정부가 국민들에게 안전 권고를 늦게 내놓을수록 정부 대책의 효과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백악관 보건의료준비정책 국장을 지낸 카터 메처 박사는 “가스레인지 위에 난 불은 소화기로 끌 수 있지만 부엌에 난 불에는 소화기가 안 통한다”며 “일찍 소화기를 꺼내는 지역사회가 훨씬 효과적인 법”이라고 말했다. NYT는 악영향이 비율로만 구성된 CDC의 모델을 입수한 뒤 전문가 분석을 통해 절대 수치로 바꾸는 방식으로 이번 추산치를 내놓았다. CDC는 코로나19 증세를 보이지 않는 이들과 가벼운 증세만 보이는 이들의 전염력을 주요 불확실한 요소로 판단해 이번 모델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자동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한국식 선별진료소를 본뜬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도입할 의향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진으로 본 코로나19 ‘정지된 세계’

    사진으로 본 코로나19 ‘정지된 세계’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홍역을 앓은 13일 세계 곳곳의 풍경은 을씨년스러웠다. 그냥 오는 봄은 없다지만 유난히 힘든 시기다. 4년마다 열리는 도쿄올림픽 연기 논란이 커졌고, 각국 주식은 급락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2만 8343만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720명이었다. 말레이시아의 대규모 이슬람 행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이 우려스럽다. 그나마 많은 이들의 즐길거리였던 스포츠나 문화 공연도 멈췄다.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미국의 대유럽(솅겐 조약 26개 회원국) 봉쇄가 1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은 국제공조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양심이 희망이다. 다른 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가 방역에 힘을 쓰고, 힘든 이에게 구호물품을 보내고,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쓰며 더 급한 곳에 양보하기도 한다. 사진으로 오늘 코로나19 세태를 둘러봤다.(사진 출처는 AP통신) 1. 무너진 증시13일 일본 닛케이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을 나타내는 전광판 앞으로 한 여성이 길을 지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태국 방콕의 한 사설 증권거래소에서 급락한 증시 현황이 나타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0% 하락해 1987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9.5%가 내렸고 장중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정지됐다. 유로 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12.4% 급락한 2545.23로 장을 마감해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전날의 1만 8559.63보다 1128.58포인트(6.08%) 낮아진 1만 7431.05로 장을 마감했다. 3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2년 7월 25일 이후 7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았다. 2. 일본 도쿄올림픽 연기?두 명의 여성이 12일 도쿄의 오다이바에서 오륜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며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것은 단순히 내 생각인데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히자 일본이 화들짝 놀랐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은 바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회 조직위원회도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더 나아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50분간 긴급 전화회담을 했다. 코로나19 확산 대응, 세계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겨 도쿄올림픽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3. 쇼는 끝났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경기장에서 프리미엄리그 축구 경기를 기다리는 두 사람 주위에 모든 좌석이 텅 비어 있다. 또 뉴욕주가 5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면서 12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라이온킹 뮤지컬극장에 ‘연기 공지문’이 붙어 있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 브에로스아이레스의 축구 구장이 텅 비어 있다. 미국 프로농구 NBA도 중단되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레이커스 홈구장 앞마당에 인적이 없다. 이외 프랑스 정부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은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금요 대예배를 13일(현지시간)에 3주째 취소했다. 4. 대규모 감염 공포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국가 모스크에서 13일(현지시간) 금요예배를 드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종교 행사 참석자 가운데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이 집회에는 1만 6000명이 참석했고, 이중 1만 2500명이 말레이시아인이었다. 중국 외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누적 사망자가 1016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만 5113명으로 전날보다 2651명(21.2%) 늘었다. 5. 냉동식품도 품절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 있는 트레이더조 마켓의 냉동식품 코너가 거의 비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 남동부 케노샤의 우드맨스 마켓에 위생용품 코너가 텅 빈 모습. 호주, 홍콩, 영국 등에서는 마스크에 이어 휴지 대란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은 휴지의 펄프가 마스크의 재료(폴리에틸렌)와 같다는 건 잘못된 정보라는 입장이다. 또 각국 언론들은 중국의 휴지 공장이 멈춰 중국에서 수입되는 휴지가 부족할 것이라는 소문 역시 틀렸다고 전했다. 대부분 세계 각국이 휴지를 자국 내에서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예상치 못한 위협’ 뒷북 진단… 경기부양책 빠져 시장은 냉랭

    美 ‘예상치 못한 위협’ 뒷북 진단… 경기부양책 빠져 시장은 냉랭

    40개주 이상서 1336명 확진, 위기 고조 경제마저 타격 땐 재선 물거품 우려도국가비상사태 선포 안 해 방역 미지수 영국만 뺀 입국 금지로 정치적 의구심 19개주 비상사태 선언… 재택근무 권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유럽 입국 제한’이란 초강수를 빼 든 배경에는 40개가 넘는 주에서 13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심각한 상황에다, 그간 주장해 온 ‘낙관론’에 대한 비판이 커지며 찾아온 정치적 위기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취임 후 두 번째다. 이날 밤 황금시간대에 생중계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해 “예상치 못한 큰 규모의 매우 위험한 위협”이라고 표현했다.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를 감기에 비유하고 독감 환자 흉내를 내는 여유를 보였던 그는 이번에는 발표 내내 웃음기 없는 얼굴이었다. 이미 악화된 여론에다 경제마저 타격을 입을 경우 재선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금융위기가 아니다. 단지 한 국가로서 한 세계로서 함께 극복할 일시적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국을 제외하고 솅겐조약국인 유럽 26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13일부터 30일간 막겠다고 밝히면서 “유럽연합(EU)은 (우리와) 같은 예방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중국 및 기타 핫스폿(감염 빈번 지역)에서의 여행을 제한하지 않아 미국 곳곳에 새로운 (코로나19) 클러스터가 유럽 여행자들에 의해 생겨났다”고 비판했다. 이에 EU는 발끈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EU는 미국의 결정이 일방적으로, 협의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 반대한다”며 “코로나19는 어떠한 대륙에 국한되지 않은 세계적 위기로 일방적인 조치보다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방역정책과 경제대응책 모두 기대감을 충족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방역정책 중에는 일각에서 기대감이 높았던,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각종 권한을 사용할 수 있는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빠졌다. 또 유럽 입국 금지 대상에서 우방인 영국을 뺀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포함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내 확진환자는 400명 이상으로 입국이 금지된 일부 유럽 국가보다 많다. 기대를 모았던 경기 부양책도 구체적인 대책이 빠지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의 공포감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워싱턴 정가는 전망했다. 대국민 연설에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각국 증시가 이를 보여 준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자영업자 등의 재무부 세금 유예제도는 바로 시행될 수 있지만, 급여세 인하와 50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저금리 지원 등은 실효성에 의문”이라면서 “이는 의회, 즉 민주당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행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1336명, 사망자는 38명이었다.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200명 이상 증가했고 사망자도 8명 늘었다. 워싱턴주 등 19개 주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각종 대중 집회도 취소·금지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주 예정된 콜로라도와 네바다 행사 일정을 취소했다. 또 미 연방인사관리처(OPM)는 최근 각 연방기관장에게 재택근무 지침을 즉시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국 코로나로 대량해고 발생…항구, 여행사, 이벤트회사 등 직원 실직

    미국 코로나로 대량해고 발생…항구, 여행사, 이벤트회사 등 직원 실직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지난주에만 수백 명이 해고됐는데 주로 항구, 제빵회사, 여행사 등을 중심으로 실업 사태가 발생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바이러스 때문에 직업을 잃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항공사, 호텔, 여행업계, 이벤트회사 등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빵가게와 대형 식당의 매출 타격도 극심하다. 로스앤젤레스 항구는 145명의 근로자를 해고했는데 중국에서 들어오는 대형 화물선 하역 작업의 일감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올랜도의 조명회사 크리스티 라이트는 지난주 500명의 근로자 가운데 100명을 해고했으며 앞으로 150명 이상을 더 내보낼 예정이다. 13일 개막 예정이던 북미 최대 규모의 콘텐츠 잔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가 취소되면서 주최 측은 직원의 3분의 1인 50여 명을 해고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중국 비자 발급을 돕는 센터에서도 직원 20명이 직장을 잃었다. 이 중국 비자센터는 한 달 평균 400건의 비자 발급을 대행했지만, 2월에는 고작 22건에 그쳤다. 미국 코로나 검사비용 중국과 달리 무료 아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해고는 주로 젊고, 계약직의 신입사원들에게서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대공황 시대에도 텅텅 비지는 않았던 로스앤젤레스 항구는 지금 마치 유령 도시와도 같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화물을 운반하던 트럭회사 직원 랜디 윌리암스는 워싱턴포스트에 “13년 동안 이 항구에서 일했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아직 집을 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항구에서는 매일 밤 약 1000개의 컨테이너를 작업했지만 현재는 200개로 물량이 뚝 떨어졌다고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한국시각 12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1281명이며 사망자는 36명이다. 한편 홍콩시티대학 생명과학부의 더크 파이퍼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의료 서비스에 돈을 내야 한다면 소득이 낮은 사람들은 의료 시설 방문을 꺼리게 될 것”며 “일부 개인들의 증상이 중증으로 발전하고, 결국에는 전염병 확산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은 370위안(약 6만 3000원)으로 알려진 검사비와 치료비 모두를 국가가 직접 부담했고, 한국도 확진 환자들은 검진 비용을 내지 않아 일일 검사건수가 1만 5000건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은 코로나 검사비용이 수백에서 수천 달러에 이르며 개인에게 비용이 청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이들 코로나19에 강하다?”...아동 청소년 코로나 감염가능성, 어른과 동일

    “아이들 코로나19에 강하다?”...아동 청소년 코로나 감염가능성, 어른과 동일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숫자는 점점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어린이 청소년 환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3월 5일 기준 한국의 경우 전체 확진자 5766명 중 9세 이하 환자 38명, 10대 환자는 257명으로 전체 5.2%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미국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 중국 선전질병통제예방센터, 하얼빈공대 공동연구팀은 아동 청소년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감수성)이 어른과 동일하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출판전 논문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 3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는 10대 이하 아동청소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도 심각한 증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낮다고 알려져 있었다. 문제는 어린이 청소년이 감염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실제로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물리쳤기 때문인지는 불분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12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환자 391명과 이들과 접촉한 밀접접촉자 1286명을 추적해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다른 연령대와 동일한 감염률을 보였으며 밀접접촉 아동의 7~8%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족 중 일부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밀접접촉을 하게되면 다른 상황에서 밀접접촉했을 때보다 감염가능성은 6배 가량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저스틴 레슬러 존수홉킨스대 교수(전염병학)는 “어린이들이 감염될 가능성은 어른과 같지만 중증 상태로 옮겨갈 가능성은 낮다”라면서 “아이들이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염시키는 통로가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레슬러 교수를 포함한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휴교와 같은 봉쇄조치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출 수 있는 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홍콩대 전염병학자 벤 코울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동 청소년들이 코로나19 감염에 성인들만큼 취약하다는 첫 번째 명백한 증거”라면서도 “학교에서 발병 사례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해서 아이들이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휴교령이 아동, 청소년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전염병학자들의 공통적 의견이다.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케이틀린 리버스 존스홉킨스 교수(전염병학)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휴교령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핵심자료”라는 의견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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