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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신중 대처 요구/국회외통위 무슨얘가 오갔나

    ◎여야,“일관성있는 대남정책” 한목소리/북한핵 대응 둘러싼 정책방향엔 이견 남­북한 정상회담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 열린 20일의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여야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정상회담에 대한 정부의 신중한 대처와 대북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요구했다.그러나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태도와 앞으로의 정책추진방향등을 평가하는 데는 여전히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박정수·안무혁의원(민자)은 『분단상황에서 정상들이 만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면서 『그러나 지난번 특사교환협상에 비춰볼 때 성사는 불투명하며 성사되더라도 실무회담단계에서 북한이 지금까지 남한에 해왔던 정책을 또다시 반복할 우려를 불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의원등은 특히 『북한이 핵문제는 북­미3단계회담을 통해 해결하고 정상회담에서는 경수로지원등 경제협력문제만으로 국한시켜 핵과 남북문제를 분리시키려 할것이 분명하다』면서 정상회담에서의 핵문제 해결방안,특히 카터전미국대통령의 방북으로 혼선을 빚고 있는북한의 과거 핵투명성 보장대책을 따졌다. 김동근의원(민자)도 『지난 반세기동안의 북한 속성을 볼 때 정상회담에 많은 난제가 놓여 있다고 보아야 한다』면서 『김일성이 자신의 말에 대해 실질적인 신뢰성을 보일 때까지는 판단과 결론을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실의원(민주) 역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재협상 마감시간에 쫓기는 미국의 약점과 북한핵문제 해결의 지렛대가 하나도 없는 남한의 약점을 김일성이 악용,제재국면을 협상국면으로 전환하고 나아가 한국과 미국 사이를 이간하려는 술책에서 정상회담 제의가 나온 것』이라면서 『김일성의 제의에 우리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대응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야당의원들은 특히 이번 카터의 방북을 계기로 정부의 정책혼선이 또다시 나타났다고 주장하며 매섭게 질책했다. 이우정의원(민주)은 『정부는 그동안 국제공조체제를 기조로 미국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긴밀협의한다고 강조해 왔으나 이번에 북한핵의 과거문제에서 두나라의 입장과 이익차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야당의원들은 남북정상회담의 조기성사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춰 핵문제는 미·북 3단계 회담을 통해 해결하고 정상회담에서는 핵문제외에 이산가족상봉과 경제협력등을 주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이부영 남궁진의원은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절차상의 문제를 마무리짓고 미·북 3단계회담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의 대북정책도 전향적인 방향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통일외교안보팀의 재정비와 「초당적」인 협의기구 구성을 주장했다. 이홍구통일부총리는 답변에서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 유지라는 세계의 관심영역에 있어서는 우리도 국제적 노력에 동참을 하겠지만 핵문제의 주도권을 결코 남에게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특히 이날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된 북한핵문제의 투명성 보장문제에 대해 『북한의 핵과거를 불문에 부칠 수 없다는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면서 『이같은 우리 정부의 입장은 카터전미국대통령에게도 충분히 밝혔으며 북한측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사찰요원 2명 아직 평양체류/IAEA대변인,“모든것이 정상”

    【빈 AFP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평양에 파견한 새 사찰요원조 2명은 북한의 추방위협에도 불구하고 11일 현재 평양에 체류중인 것으로 보고해왔다고 데이비드 키드 IAEA대변인이 밝혔다. 키드대변인은 『모든 것이 정상이며 이들이 반드시 북한을 떠야야 할 만한 조짐이 없다』고 말하고 북한으로부터 11일 정오까지 아무런 통지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IAEA사찰요원인 블라디미르 루클로씨가 평양을 떠나 북경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루클로씨는 가족상을 당해 먼저 빈으로 돌아간 하말루딘 오마르씨와 함께 다른 조 2명과 교체돼 귀국길에 오르던 길이었다.
  • 「준비없는 통일」의 위협성 입증/남예멘 독립선언과 전망

    ◎북,무력통일 다짐… 동족상잔 계속될듯 1대1의 획기적인 합의방식 통일로 전세계인의 이목을 모았던 통일예멘이 정확히 4년만에 다시 남북으로 분열되게 됐다. 내전이 발발한지 17일만에,북예멘이 3일간의 휴전을 선포한 다음날인 21일 남예멘측 지도자들이 통일예멘으로부터 이탈해 새로운 국가창립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북예멘 지도자이자 예멘의 대통령인 알리 압둘라 살레는 이날 즉각남예멘 지도자 알리 살렘 알 베이드(통일예멘 부통령)의 재분리 독립선언은 정통성이 없는 것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승리할 때까지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맞섰다. 따라서 남예멘의 「예멘 민주공화국」독립선언이 바로 분단으로 이어질지,아니면 북측의 밀어붙이기로 무력에 의한 재통일이 이루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남예멘의 지도자 베이드는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국가 구난 의회」라는 비상기구설치와 1년후 총선실시등의 정치일정을 공표한뒤 아랍연맹및 유엔에 새국가 인정을 요구하는등 본격적인 독립국가건설에 나섰다. 반면 내전기간동안 우위를 보였던 북예멘측은 남측 수도를 함락,항복을 얻어내기 위한 군사적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남측의 베이드는 분리독립을 선언한 방송에서 『지난 4년간 예멘의 통일을 나타낸 것은 국기와 국가 뿐이었다』면서 『북측의 정치권력 독점,회교근본주의자들에 대한 지지,테러리즘 수출 등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베이드의 이탈선언은 예멘의 재분열이 지난 2주동안의 내전에서 비롯됐다기 보다는 4년전 통일 때부터 내재돼온 남북간의 사회·경제·문화적 갈등과 이권싸움 등에서 비롯됐음을 감지할 수 있다. 남예멘은 강력한 사회주의 후견자였던 구소련이 붕괴된 고립감을 탈피하기 위해,또 북예멘은 원유등 주요 지하자원이 몰려 있는 남쪽 여건을 활용해 빈국에서 탈피해보자는 계산에서 전국민적인 통일준비에 신경을 쓰지않고 고위층간 밀실합의로 서둘러 통일을 했던것이다.심지어 남북 양측은 군사적 통합조차 이루지 못해 제각기 병력을 유지키로 했었고 이것이 바로 내전의 불씨가 됐던 것이다. 예견했던대로 통일후 남예멘에서유전등이 계속 발굴되면서 남예멘인들 사이에서는 북측이 석유자원을 착취하고 있다는 경계심이 커져 갔다.또 권력균배원칙에도 불구하고 북예멘 살레대통령일가와 친족이 정부요직을 독식하다시피하자 남측의 불만은 계속 증폭돼왔다. 결국 예멘의 통일과 재분단은 전국민의 합의도출과 통합이후 갖가지 혼란을 감소시켜줄 굳건한 경제력,그리고 정치적 구심점 구축등 장기적 준비없이 이뤄진 통일이 사상누각임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 임재심씨 가야금 독주회/오늘 국악당소극장… 강태홍류 산조 연주

    강태홍류의 가야금산조 한바탕이 연주될 임재심씨의 독주회가 20일 하오 7시30분 국악당 소극장에서 열린다.장구는 김청만씨. 임씨는 오랫동안 국립국악원 연주단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중견 연주자.국악고 전신인 국악사양성소 시절 5·16민족상경연대회에서 강태홍류 산조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김춘지·구연우·신명숙등 강태홍류 산조의 주요 명인들로부터 배웠다.또 석사논문으로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연구」를,지난해 「강태홍선생 탄생 1백주년기념 학술제」에서도 논문 「1950년대 중반이후의 강태홍산조」를 발표하는 등 이 바디를 깊이 있게 공부해 온 강태홍류 산조 전문가다. 이번 연주회는 국악 독주회로는 드물게 초대권없는 유료공연이다.
  • 북,인에 긴급 식량원조 요청/홍콩지 보도/방북 뱅골주 수석장관에

    ◎의약품도 요구 【홍콩 AFP 연합】 북한은 인도에 식량및 의약품을 긴급히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8일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뉴델리의 소식통을 인용,김일성 북한주석은 북한을 방문한 지요티바수 웨스트 벵골주 수석장관에게 이같은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김주석은 인도에서 유일한 공산당정부를 이끌고 있는 바수수석장관에게 북한의 극심한 식량부족상태를 설명하고 바수장관에게 북한에 대한 식량및 의약품원조를 주선해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웨스트 벵골주는 2년전 쿠바에 식량및 의약품을 긴급원조한 바 있다. 이 잡지는 이어 바수장관이 북한측의 요청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자국의 핵문제가 핵개발문제와 관련된 미·북한분쟁에 휘말려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해온 인도정부에 당혹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통합준비 부족속 「밀실접합」이 화근/예멘통일 왜 실패했나

    ◎국민적 합의없이 지배층 이해따라 성사/군사체제 3분… 처음부터 내전불씨 남겨 남북 예멘은 통일에 대한 점진적인 준비기간이 없이 양측 지도자들이 밀실에서 통일을 서두르는 바람에 재분열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들이 제기됐다. 민족통일연구원 김국신책임연구원은 민족통일연구원이 17일 하오 시내 타워호텔에서 「예멘통일의 문제점」을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 발표를 통해 『예멘의 불행한 경험은 남북한이 상호 신뢰구축을 통해 통일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지호 전예멘대사도 이날 평통 조찬경연회와 민족통일연구원 학술회의에 잇따라 참석,『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복수정당제도 도입 등 통일 이후에 대한 사전준비의 미흡이 재분단의 위기를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예멘통일방식이 한반도통일에 주는 시사점(김국신연구원)=남북예멘이 통일에 관한 실질적인 합의점을 찾게 된 것은 세계적인 냉전체제 붕괴와 석유발굴로 인한 예멘인들의 심리적 변화 때문이었다. 여기에 남북예멘 지도자들의결단도 통일을 촉진시킨 요인이 됐다.그러나 비공개로 진행된 협상에서 기득권층의 이익을 상호 보장하는 형식으로 통일합의가 서둘러 타결됐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천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국민적 합의를 무시한채 양측의 기득권층이 서둘러 선포한 예멘 통일은 치명적 결함을 내포하고 있었다.남북이 각각 군대를 유지하면서 형식적 평등논리에 입각해 정치권력을 안배한 예멘의 통일방식은 통일정부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게 했을 뿐아니라 빈번히 발생한 정치적 폭력도 규제할 수 없게 만들었다. 예멘의 불행한 경험은 남북한이 상호신뢰구축을 통해 통일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며,통일을 결코 감정적으로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예멘통일의 문제점(유지호전예멘대사)=근대정치사에서 동족상잔을 경험한 민족이 평화적 협상을 통해 통합한 사례는 예멘통일 밖에 없다.그러나 지난 4월27일 남북 예멘간 전면전이 발발한 이후 예멘의 통일과정에서 사전준비가 소홀했다는 반성이 일고 있다. 남북 예멘간의 불화가 본격화한 것은 총선에 대한 남예멘의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나 전면전으로 번진 이번 사태는 복합적인 요인을 안고있다. 첫째로 회교 부족세력의 사병을 포함한 예멘의 군사체제가 3분화되어 과도기를 통해 줄곧 무력충돌의 개연성이 있었다.둘째로 통일협상과 과도기를 통해 남북 예멘의 수뇌는 회교부족세력과 사우디아라비아왕국이 방해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경원하는 바람에 오히려 이들로부터 불신과 오해를 받았다.통일협상때부터 이들과 협상노력을 시도했더라면 사우디의 통일예멘에 대한 보복조치나 회교부족세력의 남예멘사회당에 대한 반발도 적었을 것이다. 셋째 통일이 두 분단정권에 어떠한 내용의 공동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이 통일 이후에 밝혀지고 있다.남북 예멘의 통일과정을 회고해 볼 때 경제사정이나 사회적 혼란,국제관계 등에서는 총선이후 개선되거나 호전됐으나 남북예멘간의 정치적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다.이는 통일협상때 양측 정치지도자들이 통일과도기 이후에 대한 비전이 불분명했을 뿐만아니라 환상적 기대에만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 5·16민족상 과학기술상 수상/전과기처장관 최장수박사(인터뷰)

    ◎“일 과학기술 따라잡는게 급선무”/정부의 과감한 투자 등 실질조치 있어야 최장수 과기처장관,「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KIST 신화의 주역,학술원회원,러시아 아카데미 정회원,포항제철 산업과학기술연구소 상임고문.이미 고희를 훨씬 넘겨버린 「할아버지」에게 붙는 말치고는 너무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올해 개편된 5·16민족상에서 과학기술부문상을 첫 수상한 최형섭박사(74)가 그사람이다.여느 사람같으면 손자들과 어울리며 조용히 지낼 나이에도 그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하기만 했다. 『우리나라가 살아남으려면 먼저 일본을 따라잡아야 합니다.우리가 지금처럼 살 수 있게 된 것도 지난 60∼70년대 과학기술발전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지요.그런데 지금은 우리의 과학기술이 진보하지 못하고 있어요.이렇게 가다가는 우리의 손자대에는 제대로 먹지도 못할겁니다.과학기술에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세금감면혜택등 실질적인 조치가 있어야해요.돈을 아끼지 말라는 거죠.능력이 있는 사람,창의력이 있는 사람들은 관료주의의 잣대를 대서는 안됩니다』 최박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설립당시 박대통령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구원 학생들의 병역면제를 고집해 관철시킨 사람이기도 하다.고집이 너무 세고 보수적이라고 해서 교수시절 「19세기」라는 별명이 붙은 적도 있다는 그는 『학문을 하는 사람의 자세는 5세기나 25세기나 다를 것이 없다』고 후학들에게 힘주어 말한다.실제로 대학에서 실험을 지도하고 있을 때 피곤을 못이겨 의자에 앉아 실험을 하던 학생들이 「19세기 교수」한테 발로 걷어차인 적도 많다고 했다.『그때 밤잠 못자고 꼬박 서서 실험하던 학생들이 이젠 벌써 한국 과학계의 중견』이라며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 81년부터 미 국제개발처의 초청으로 거의 10년간을 태국,스리랑카,미얀마,방글라데시 등 저개발국을 돌아다니며 과학정책,과학기술지원법등을 전수하기도한 그는 『한 나라가 잘되려면 최고 지도자가 과학기술진흥의 선두에 나서야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순수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계면공학연구소(소장 문광순박사)」의 이사장을 맡고있기도 하다.『미국최대의 연구소인 바텔연구소,스탠퍼드연구소등이 모두 순수 민간연구소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대규모연구가 정부출연연구소에 의해서만 이뤄지고 있어요.따라서 정부의 입김을 벗어난 자유로운 연구활동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연구소와 정부기관으로서의 연구소를 중간에서 자연스럽게 연결해줄 순수 민간연구소가 필요합니다』 한국 과학계를 넉넉하게 받치고 있는 「큰나무」 최형섭박사.요즘 그는 해방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산경험을 토대로 회고록을 집필하고 있다.『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쓸 작정입니다.교수로서 정부관료로서 일해오면서 겪었던 일과 열심히 하는 후배들을 소개할 겁니다』 어투에서 느껴지는 지적 엄격함뒤에서도 후배들에 대한 따사로움이 내비치는 그는 이번 5·16민족상 상금 2천만원을 KIST에 전액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슬쩍 웃는다.
  • 가정의 달 5월/기념행사 “풍성”

    ◎온가족 놀이마당 5일/아내구타 추방캠페인 6∼13일/어린이 걷기대회 22일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가정의해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가정문제에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또 여성·사회단체들이 마련하는 가정의 달 5월의 가정·가족주제 관련행사도 예년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다. ◇한국여성개발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27일과 28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열린사회와 가족」을 주제로 세계가정의해 기념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다.고영복 사회문화연구소장이 「변화하는 가족상」에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미래의주인 청소년과 가족·공동체적 삶을 향한 가족」등에대한 주제발표와 독신가구 노인단독가구 등 가족구조 유형별 사례발표가 열린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5월22일 가정의 화목과 건강을 도모하기위한 목적의 세계가정의해 기념 어린이 걷기대회를 연다.아침 10시 여의도광장을 출발,한강고수부지로 이어지는 약 5.4㎞를 2시간동안 걷는데 어린이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라디오를 들으며 걷는 라디엔티어링으로 진행된다. ◇한국여성의전화는 5월6일 가정주간 선포식을 가진후 13일까지 각 지방의 관련 여성단체 및 한국아동학대 예방센터와함께 가정을 파괴하는 심각한 요소인 아내구타와 아동학대 등 가정폭력 문제를 고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관련 사진전과 공개토론회·영화상영·거리 캠페인 등의 행사를 계속적으로 전개한다. ◇이밖에 한국아동단체협의회가 미래를 열어갈 가정의위상을 주제로 2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어린이보호 전국대회를 가진데 이어 서울 YWCA가 예년처럼 5월5일 이화여대 운동장에서 가장행렬과 길놀이 판놀음 어린이 헹가래치기 국궁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놀이마당을 펼치고 한국부인회는 6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30회 훌륭한 어머니상 시상식을 갖는다.또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5월16일 경복궁에서 제26회 신사임당 행사를 개최한다.
  • 하노이거리 노점상들로 장사진(생동하는 베트남:상)

    올해부터 한국은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탈바꿈했다.유니세프(유엔아동구호기금)한국위원회가 올해 1월1일을 기해 출범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치가 변한 것이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첫 지원대상국으로 베트남 선정하고 베트남방문단을 최근 파견했다.방문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을 다녀온 임영숙서울신문논설위원의 방문기를 싣는다. ◎농촌개발사업 한창… 양어장 겸용의 화장실 분리/흙바닥 교실·「베니어판 공책」에도 교육열기 후끈 베트남에서 우리는 대책없는 가난과 남누를 보게 될것으로 생각했다.19세기말부터 시작된 프랑스로부터의 기나긴 독립투쟁에 이어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10년 전쟁을 치르고 다시 캄보디아와 전쟁을 벌였다가 지난 89년에야 전쟁없는 평화를 맛보게 된 나라,개방과 개혁을 표방하는 「도이 모이」(쇄신)정책에 따라 시장경제가 도입되고 최근 외국자본이 물밀듯 들어가고 있다지만 아직도 연평균 국민소득 2백달러 수준의 세계 최빈국 10개국중 하나가 베트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트남은 우리의 50∼60년대를 연상시킬 만큼 가난하긴 해도 남루하지는 않았으며 5모작까지 벼를 재배할수 있는 축복받은 자연(베트남은 세계 제3위의 쌀 수출국이다)과 강인하고 부지런한 국민성으로 인해 오히려 풍요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세계 최빈국중 하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베트남방문단의 첫 방문지였던 하노이 교외의 농촌마을은 우루과이 라운드 파동을 겪고 있는 한국의 농촌보다 훨씬 여유있게 보일 정도였다.이 마을은 하노이에서 12㎞정도 떨어진곳에 위치한 두륭군 순흥리.지난 80년대부터 시작된 농촌개발사업의 시범마을로 베트남의 연평균 국민소득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베트남의 농촌개발사업은 우리의 새마을운동과 같은 것으로 현재 14개리에서 실시되고 있는데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것이 베트남정부의 계획이다. 집집마다 과수원이 있어 태국 원산의 과일 홍시엔나무가 무성하고 그레이프프루트 장미꽃등 이른바 경제수목의 묘목이 심겨 있다.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홍시엔 나무 밑에는 사람의 머리털과돼지털등이 뿌려져 있는데 열매맛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또한 대부분의 집에서 닭 돼지 개등의 가축을 기르고 양어장이 있는 집도 보인다. 베트남의 농촌에 있는 연못은 물고기를 기르는 양어장이자 화장실로서 물고기들이 사람의 배설물을 먹으며 자란다.그러나 이 마을에는 농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듯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화장실이 골목길에 따로 있었다. 전쟁영웅 출신이라는 이 마을 이장집에서는 마침 마을회의가 열리고 있었다.참석한 10여명의 마을 원로들은 대체로 준수한 외모와 품위를 지니고 있다.한반도 전체의 약 1.5배가 되는 면적에 남북간의 길이가 우리나라의 함경북도 나진에서 제주도를 잇는 정도인 1천5백㎞에 이르는 국토를 지닌 베트남에서는 사람들의 외모도 남북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듯싶다. 베트남에는 『임금님의 권세도 마을 입구에서 멈춘다』는 속담이 있을만큼 지방자치의 전통이 강하고 유교적 가족주의가 뿌리 깊어 공산주의 사회인데도 마을 원로들이 공동체 현안을 자치적으로 해결해 왔다고 한다. 마을에서 가장 큰 규모인 이장집의 중앙에는 조상을 모시는 제단이 있고 제단 양옆으로 평상이 놓여 있다.왼쪽 평상옆에 손님을 위한 응접세트가 있어 그곳에서 마을회의가 열리고 있었다.평상이 바로 침실역할을 하여 방이 되는 셈인데 제단으로 공간의 구분이 이루어질뿐 벽이 없는 점이 특이하다.베트남 농촌의 가옥구조는 기본적으로 이런 형식이라고 한다. 중국의 북동쪽에 자리잡아 「동이」,서남쪽에 위치해서 「남만」으로 불리며 오만한 중국인들로부터 똑같이 오랑캐 취급을 받아온 한국과 베트남은 역사 문화 풍습등 여러면에서 유사점이 많다.우연하게도 두나라 다 삼국시대와 이씨왕조를 거쳤고 한자로 과거시험을 보았다.베트남 말 역시 한자를 뿌리로 하고 있어 「동서남북」을 「동 떠이 남 박」으로 읽는등 한자에서 파생된 비슷한 발음의 말들을 두나라 말에서 쉽게 찾을수 있다.근대에 들어서는 일본의 잔혹한 지배를 받는 경험을 공유하며 똑같이 냉전의 희생양으로서 남북분단과 동족상쟁의 비극을 겪는다.그러면서도 끈질긴 노력으로 한쪽은 통일을이루어내고 또 한쪽은 경제발전을 이루어 낸다. ○대로에 이발소 차려 통일은 됐으나 가난한 베트남은 지금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그 노력은 거의 폭발적인 힘으로 하노이 거리에서 분출되고 있었다.지난 90년 사유재산이 인정된 후 나타난 현상이라는데 『저렇게 모두 장사에 나서면 물건은 누가 살까』싶을 만큼 거리에 장사꾼들이 많다.길가에 좌판을 벌여놓고 돼지고기도 팔고 옷감도 팔고 주로 플라스틱과 양은 제품인 그릇도 판다.어엿한 가게도 안쪽은 텅 비워 놓고 집밖에 물건을 진열해 놓았다.물건이 많지 않은 탓이기도 하겠지만 가능한한 눈길을 많이 끌기 위해서다.심지어 빵 두개를 달랑 조그만 진열대 위에 올려 놓고 파는 사람도 있으며 자동차가 달리는 큰길가에 의자를 놓고 이발소를 차린 경우도 보인다. 하노이 시외로 나가 보아도 오가는 사람들이 거의 경제활동을 위해 이동중이다.시내버스가 없는 하노이의 주요교통수단은 자전거와 오토바이와 시클러(자전거로 미는 인력거)다.그러나 시골길에선 시클러가 보이지 않고 대신 물소 두 마리가 이끄는 짐수레가 보인다.그런데 물소가 끄는 짐수레는 물론이고 자전거와 오토바이도 뒷바퀴 양쪽에 짐을 가득 담은 광주리를 매단채 달린다.이런 활력이 가난한 베트남을 남루하게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베트남은 53개의 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가난한 성 가운데 하나라는 화빈성에서도 베트남의 여유를 볼수 있었다.하노이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화빈성은 산간지역으로 소수민족이 많이 산다.성인민위원회는 유니세프 방문단 일행을 위해 소수민족공연을 마련해 주었고 그 공연이 바로 베트남의 문화적 다양성과 풍부함을 보여주었다.베트남의 소수민족은 53개 종족으로 중국의 소수민족보다 2개종족이 적을 뿐이다.전체인구의 12%에 이르는 이 소수민족들의 춤이나 음악·의상의 다양함은 베트남문화를 살찌우기에 충분했다. 또한 화빈성에는 베트남 최대의 수력발전소가 지금 건설중에 있다.베트남 전국에 필요한 전력의 60%를 공급하게 될 이 발전소 건설의 자재는 한국의 현대건설이 공급하고 있다.수력발전소 건설은 거대한 댐을 만들어 냈고 2만여명의 주민이 이주해야 했다.그 결과 고립된 산간마을에는 다학급학교를 세우는 지혜로움도 베트남은 지니고 있었는데 화빈성 다박군 솜머리학교는 불과 16명의 학생을 위한 것이었다. ○“자전거위의 호랑이” 우리의 남다른 교육열이 오늘의 경제발전을 이룬 원동력이라고 하지만 베트남은 한국보다 더욱 어린이와 교육을 위한 투자에 열성인 듯싶다.전국단위의 어린이보호위원회를 구성하고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앉혀 정부 주요부처와 같은 기능을 하도록 하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베트남밖에 없다.또한 베트남은 「어린이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비준한 나라다.경제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도 정부예산의 40%를 교육 보건등 사회복지에 사용하고 있다.베트남은 미래를 위해 투자할 줄 아는 나라인 것이다. 우리가 지난 30년 사이에 이루어낸 경제발전을 베트남은 10∼15년 사이에 달성해 낼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래서 베트남은 「자전거 위의 호랑이」로 불린다.그 가능성에 우리는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지금 일어서는 그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도 할 수 있다.그래야만 한국은 진정한 국제화를 이룰수 있으며 내일의 우리 살길도 거기서 배울수 있게 된다.그런점에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첫번째 지원국으로 베트남을 선정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된다. 솜머리의 수몰지역 주민들은 우리일행을 신기한듯 구경하다가 눈길이 마주치면 미소를 지었다.흑치의 한 할머니(베트남 여성들은 치아건강을 위해 이빨을 검게 물들였는데 지금은 사라져가는 풍습이라고 한다)는 우리를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차를 대접하고 그들의 주식인 카사바(감자와 비슷함)를 듬뿍 싸주었다.또한 솜머리학교 어린이들은 우리 일행을 배 타는곳까지 배웅하고 파파야 열매를 한개씩 선물했다.비록 그들이 연평균소득 30달러의 가난속에 있고 대나무로 얼기설기 지은 초가지붕 흙바닥의 간이학교에서 공책도 없이 합판에 분필로 글씨를 써가며 공부하고 있을지라도 마음은 그렇게 풍요로웠다.
  • 김 대통령,「꼬마친구」 만났다/중국교생 주소화군

    ◎취임축하로 참외씨 66개보내와/김대통령/“대견하다” 방한 초청/주군/감격해 울먹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이 바쁜 일정속에서도 29일 중국 산골의 한 국민학교 어린이를 만났다. 김대통령이 만난 이 어린이는 지난해 2월 김대통령에게 취임축하 편지와 함께 축하의 뜻으로 참외 씨앗을 보내 각별한 인연을 맺엇던 중국 하남성 무안채 국민학교에 다니는 주소화군(14). 이날 상오 북경대 연설이 끝난뒤 숙소인 조어대에서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주군을 만난 김대통령은 주군이 오른손을 머리위로 들어 중국 소년단식 인사를 하자 끌어안고 어깨를 두드리며 반가움을 표시. 김대통령은 『편지를 잘 받아 보았다』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느냐』고 대견스러워 했으며 주군은 『신문을 통해 대통령께서 민주화 투쟁을 하시던 훌륭한분이라는 것을 알고 편지를 쓰게 됐다』고 대답. 김대통령은 이어 『보내준 참외씨는 내가 다녔던 국민학교에서 심어 크게 자랐다』면서 모교인 거제도 장목국민학교 어린이들이 키운 참외를 어린이들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사진이 담긴 화보집 「신한국을 향하여」를 선물. 김대통령은 주군의 가족상황을 일일이 물어본뒤 부모님에게 드리도록 자신의 휘호가 새겨진 시계 2개를 선물했으며 손여사도 주군을 위해 학용품 세트를 선물. 특히 김대통령은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과 중국양국의 우의증진에 기여하고 싶다』는 주군의 장래희망을 듣고 『참으로 훌륭한 포부』라고 칭찬한뒤 『이다음 적당한 시기에 한국에 와 친구들을 만나보라』고 초청. 김대통령은 이어 주군 및 손여사와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을 했는데 주군은 김대통령이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는 동안 감격스러운듯 눈물을 흘리며 울먹거리기도. 주군은 지난해 2월 김대통령 취임 무렵 『대통령께서 양국 우정의 역사에 의미있는 한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믿는다』는 취임축하편지와 함께 『대통령 아저씨의 생활이 달콤하고 모든 일이 잘 되시기를 바란다』면서 김대통령의 나이만큼인 66개의 참외씨앗을 동봉했다는 것. 주군의 편지를 받은 김대통령은 두달뒤인 지난해 4월 『소화가 참외씨앗과 함께 보내온 편지는 큰 즐거움을 주었으며 소화가 바라는 대로 두나라간 우정을 더욱 깊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장을 보냈었다.
  • 민족생존의 디딤돌/이배영 남북문화교류협회회장(굄돌)

    흔히 2천년대에는 태평양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한다.또 그 시대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주역국가가 될 것이라고 한다.이 물결이 닥친다 하더라도 역사의 물결은 순식간에 흘러가버리고 이 땅은 황무지로 남을 수도 있다.앞으로 다가올 2천년 그것은 상오 그늘이 졌던 땅에 하오에는 햇빛이 드는 것처럼 거저 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다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만이 있는 것이지 역사의 회오리는 어떻게 다가올지 모른다.우리는 이런 중대한 전환기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마음의 옷깃을 다시 여미어야 한다.중동전 당시 몇억명의 아랍인과 싸워 이긴 이스라엘 국민성과 같은 마음 자세 말이다.중동전이 발발하자 미국에 가서 공부하던 유학생 가운데 아랍인은 거처를 숨기고 이스라엘인은 누구나 조국으로 귀국하여 아랍인을 물리쳤다.이스라엘 민족의 이런 애국관 때문에 불과 3백만명의 국민이 수억명의 아랍인과의 전쟁에서 이겼던 것이다. 이는 민족의 생존을 지켜가는 정신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국내에도 수많은 단체가 있다.하지만 민족의 정기를 이끌어 가는 단체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때문에 혹한 속의 인동초처럼 질긴 우리 민족의 생존을 지켜갈 디딤돌이 필요하다.이것은 스스로 자생력을 길러야 한다. 우리 겨레는 5천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이 기나긴 역사의 회오리에서 수없는 침입을 받았었고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큰 민족의 비극인 6·25라는 민족상잔의 아픔을 아직도 풀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다.유럽에서 발생한 냉전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이 아름다운 강토가 피로 물들었던 때 재향군인회의 회원들은 국가의 생존을 지켜온 사람들이다. 이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울 때 생명을 바쳐 조국을 지킨 이들이다.민족생존의 자유 의지는 올곧은 여론을 형성하는 단체가 있어야 지켜진다.일등 시민의 자긍심을 가지고 태평양시대를 맞이하여 정권의 시녀가 아닌 이 나라의 여론을 형성하는 주역,민족의 중심단체,국민 모두가 마음의 고향처럼 의지할 수 있는 단체,통일을 맞이하는 주역으로 태어나길 당부한다.
  • “남·북정상회담 조속히 실현 안되면 먼저 방북”

    ◎UR비준 반대… 각종세율 인하 촉구/이기택대표 임시국회 연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8일 『북한핵등 민족의 사활이 걸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남북의 정상이 조속한 시일내에 만날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하고 『그렇지 못할 때는 야당대표라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북한방문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나의 방북은 한반도의 긴장 해소와 경제교류,이산가족상봉등 현안의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뒤늦게나마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요구를 수용한 것은 다행이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 북한과 함께 한국정부가 참여해 3자가 핵문제를 타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어 『북한핵문제가 해결되면 핵재처리시설의 보유를 금지하고 있는 한반도비핵화선언 제3조는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오는 3월로 예정된 94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할것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물가에 관해 언급,『정부의 단기 경기부양책과 해외자금의 대량 유입에 따른 물가불안은 민생경제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통화의 안정적 관리▲공공요금과 각종 세금의 인상 억제▲유통구조 정비와 부당한 금융관행 개선▲방만한 재정팽창 억제와 각종 행정규제의 철폐를 요구했다. 이대표는 『농촌을 황폐화시킬 현재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안에 대한 국회비준 동의에는 결코 찬성할 수 없다』면서 재협상을 벌이라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금융실명제의 대체입법을 재촉구한뒤 금융자산의 종합과세를 포함한 세제개혁과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의 대폭인하,조세감면법의 축소와 세제의 개편을 주장했다. 이대표는 『특히 냉전시대의 유물인 국가보안법을 페지하고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헌혈자 크게 줄어 혈액비축 “최악”

    ◎강추위로 감기환자 급증·AIDS감염 우려로/하루분에도 못미쳐 응급환자만 골라 수혈 미국의 국내 혈액공급량이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상태이며 이같은 상태가 계속되면 병원의 응급실의 병상을 축소하거나 수술을 하지 못할 형편이다.뉴욕 타임스는 혈액은행관계자의 말을 인용,지난달 로스앤젤레스 지진때 부상자들도 치료할 피가 모자랄 정도로 혈액부족이 심각했으며 대규모 교통사고라도 나는 경우 수술을 할 수 없을 만큼 혈액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혈액은행협회의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나 뉴욕,미시간등 미국전역의 50여개 도시에 혈액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적십자사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헌혈자들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병원 관계자들은 응급실의 병상에 맞추어 최소한 혈액이 5∼7일 분씩 비축해야 하는데 공급은 하루 분에도 못미쳐 긴급 대책을 세워야 할 지경이라는 것이다.미국 전체 헌혈의 50%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적십자사는 지난 90년 걸프전쟁이후 헌혈량이 줄어들었으며 올해는 이상 저온 현상으로 감기환자가 많이 발생한 데다 헌혈도중 AIDS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으로 일반인들이 헌혈을 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4백만명의 환자들이 수혈을 받아야 하며 그중 심장병과 암환자는 많은 피가 필요하다. 미국은 한 해에 약 8백만명의 헌혈자들로부터 1천4백만 단위의 피를 헌혈 받고 있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되지않아 42일이 지나면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정량이 공급되어야 한다. 지난달 로스앤젤레스와 뉴욕등 미국의 50개 지역에서 혈액공급이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어서 몇몇 지역에서는 위급한 환자만 골라서 수술을 해야했다. 미국의 의료관계자들은 AIDS등의 감염등을 우려,헌혈을 꺼리는 이들이 늘어나는 속에 가족 중심의 헌혈 제도나 한동네에 사는 이웃 사촌끼리,혹은 종교단체나 학교·군부대등에서 상부 상조 하는 긴급 의료 지원제도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인공혈액이 개발되기 전에는 혈액 부족상태를 해결 할 수 없다며 위급한 환자를 살리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혈액수급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 백기완씨 방북 불허/통일원

    통일원은 8일 재야운동가 백기완씨가 북한의 어머니 생사를 확인한 뒤 상봉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백기완선생 어머니만나기 1천명서명운동본부」(대표 김영규인하대교수)가 신청한 판문점에서의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백씨에게 통보했다. 통일원은 이날 『다른 이산가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판문점접촉을 허용하기 어렵다』면서 『그 대신 북한의 가족상봉을 위해 제3국을 통한 서신교환이나 북한주민접촉은 다른 이산가족과 마찬가지로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남북한 단계적통합만이 살길”/아·태평화재단창립기념 학술토론회중계

    ◎통독후유증 경제통합 서둘렀기 때문/권위주의체제국가 급속 성장엔 한계 김대중전민주당대표가 설립한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 26일 첫선을 보였다. 아·태재단이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국제학술토론회에서는 존 던 영국케임브리지대교수,로타르 드 메치에르 전동독총리,나종일 경희대교수,한상진 서울대교수가 주제발표를 했고 라울 망글라푸스 전필리핀외무장관,제임스 릴리 전주한미국대사등 국내외 저명인사와 석학 19명이 토론에 참가했다. 다음은 던교수와 드 메치에르전총리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존 던 교수(아시아의 민주주의와 평화)=냉전종식 이후 세계적인 갈등의 궁극적 원천은 경제문제나 이데올로기보다는 문화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근본적으로 충돌할 수 있는 것은 경제나 이념이 아니라 전체문명이라는 견해인 것이다. 대의민주제및 인권과 국제평화 사이에는 긴밀하고 상호의존적 관계가 있다는 관념이 오늘날 서구의 지배 이데올로기이다.이러한 이념을 한국사람들은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 공산주의의 실패를 자초한 원인은 집합적 소유제도에 기초한 명령경제체제의 뿌리깊은 비효율성이다.대의민주제의 이점 때문에 냉전하에서 공산주의 국가들의 전망은 밝을 수가 없었다.대의민주제의 강력한 매력은 사람이 스스로 선택의 필요성을 느낄 때,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다른 힘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선호대로 결정하는데 있다. 동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은 권위주의 지배체제하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이 이러한 구조 아래에서 무한대로 성장해 갈지,얼마나 오랫동안 권위주의체제의 예속을 인내할지,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만약 권위주의체제가 번영을 보장해 준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독재정권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게 하는 것이다.그러나 나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 ▲드 메치에르 전동독총리(독일통일 전후의 분위기와 여건)=72년 양독기본조약 체결이후 서독측의 TV개방과 상호방문등으로 양독간의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다.동독국민은 서독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컸고 통일을 장미빛 꿈으로 생각한데서 통일이후의 실망이 상대적으로 컸다.사회주의 경제체제에 있었던 동독인들에게 갑자기 시장경제적 경쟁에 돌입하라는 요구가 무리였고 동시에 중압감과 스트레스에 자생력을 잃고 흡수당하는 쪽을 선호하게 됐다. 통일과정에서 서독 콜총리가 10년동안 유지될 연방제식 통일방안을 제시했고 나도 합의했으나 지켜질 수 없었던 이유가 있다.첫째,동독인들의 이성을 잃은 태도 때문이었다.1주일에 4천명 정도가 서독으로 이주하고 동독사회가 공동화현상으로 치달으면서 자체통제역량을 잃고 있었다.둘째,고르바초프의 소련이 위태로웠고 양독정부나 국민이 국제정치적 호기를 놓치면 상황이 어렵게 될지 몰라 서둘러 정치통합식 통일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는 민족적 정서가 나타났다.셋째,서독의 자본이 물밀듯이 밀려들어 동독사회가 불안에 빠졌으며 동독의 40년 역사를 무효화시키는 현실로 나타났다.넷째,통일과정에서 화해정책이 망가진 것이다.동독기술자를 비롯한 고급인력의 90%가 보복과 숙정의 대상으로 밀려나고 동독의 자주적 사회건설은 물거품이 됐다.다섯째,통독선거에서 동독인들 스스로 장미빛 공약을 내건 서독의 기민연합당에 투표함으로써 점진적 통일의 길은 이미 끝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동독의 마지막 총리로서 결과적으로 서독정부에 농락당하고 동독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이중고난을 당했다는 생각이 든다.점진적이며 단계적 통합만이 살 길이다. ◎국내외 저명인사 5백여명 참석/3개국어 동시통역… 아키노 생일파티도/학술토론회 이모저모 26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 김대중전민주당대표)주최 국제학술토론회에는 5백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로서는 상당한 성황을 이루었다. ○…김이사장은 기조연설 서두에 『오늘은 정계은퇴 이후 1년만에 실업자 신세를 면하고 취업하게 돼 개인적으로 의의가 깊은 날』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유도. 김이사장은 이어 『우리 옛말에 「공자 앞에서 문자 쓴다」는 말이 있듯이 여러 석학들 앞에서 아시아 민주주의의 장래와 한반도에서의 평화적 통일에 관해말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토의와 연구과정에서 참고해 주십사 하는 뜻에서 평소 소견을 몇가지 피력해 볼까 한다』고 겸손하게 인사. ○…국어 영어 독일어등 3개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데아타 이디오피아대사와 올레그 다비도프 러시아대사관 일등서기관,그리고 유고 핀란드 체코 독일 뉴질랜드 예멘 싱가포르등 주한외국공관원들이 다수 참석. 또 서울주재 일본특파원들과 중국의 인민일보등 해외언론들도 취재에 열심. 정계인사로는 이기택대표등 민주당의원 대부분과 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도 참석했고 국제교류재단의 손주환이사장등 여권인사의 모습도. 해외고문으로 위촉된 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은 본국사정으로 이날 하오4시쯤에야 도착,현관에서 영접할 기회를 놓친 김이사장은 부인 이희호여사및 이우정의원과 함께 호텔 21층 숙소로 찾아가 20분남짓 환담. ○…드 메치에르 전총리는 기자들이 한반도의 통일을 어떻게 전망하느냐고 묻자 『남북한의 통일은 동족상잔의 전쟁,민간교류의 전무등으로 인해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공산주의의 역사는 끝났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본다』고 답변. ○…토론이 끝난뒤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외빈들을 위한 만찬은 아키노전대통령을 위한 「깜짝 생일파티」로 웃음이 넘치는 분위기. 김이사장의 환영사와 김수환추기경·강원용목사의 인사말이 끝나자 이희호여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키노대통령이 지난 25일로 61회 생일을 맞았다』고 소개한뒤 케이크와 3인조 필리핀밴드의 입장을 알리자 아키노전대통령은 놀란 표정으로 『원더풀』을 연발.
  • 2천개도시 동시 「대성회」 한국 주도로

    ◎「기독교 21세기 운동본부」 6월25∼26일 여의도서 주관/주요도시 위성중계로 TV 상호시청/세계 2백여권 참여,같은시간에 집회/한국교회 초교파적 참여… 세계선교주역으로 부상 세계 2천개 도시에서 올해 동시에 열리는 「94,기도와 전도대성회」를 한국교회가 주도하게 되었다.오는 6월25∼26일 대륙간을 인공위성으로 연결한 가운데 열릴 이 대성회의 중심지역은 서울의 여의도광장. 대성회 주체인 한국의 기독교21세기운동본부는 세계 2백여개국이 참여하는 민족단위와 16개국제분과 조직을 통해 기도망을 짜놓았다. 대성회의 주제는 「2000년까지 지역마다 교회를,사람마다 복음을」.6월25일은 기도의 날,6월27일은 전도의 날로 결정되었다. 같은 시간대에 세계 2천개 도시에서 동시에 갖는 이 집회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초유의 행사로 알려졌다.특히 대륙간 주요 도시들은 위성중계에 의한 TV공동예배 및 예배실황 상호시청,메시지교환 등의 최첨단 메커니즘 이용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 성회의 각별한 뜻은 중심지가 서울 여의도집회라는 점과한국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6월25일을 성회의 기점으로 삼았다는 사실이다.이는 한국이 20세기에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국이면서도 세계선교의 주역으로 부상한 것을 세계교회가 동의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리고 동서이념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었던 지난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럼 서울에서 주도하는 성회가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성령의 횃불로 승화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94,기도와 전도대성회」개최를 위해 지난 91년 초교파적으로 21세기운동한국준비위원회와 함께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기도위원회를 가동시켰다. 이들 2개 조직의 위원장은 원로 김준곤목사(한국CCC총재)가 맡았으며,세계기도위원회 총무로 세계적 신학자인 피터 와그너교수(뮬러신대)가 활약하고 있다.그리고 이번 대성회 국제대회장으로는 토머스 왕(미국·대사명신학원장)이 추대되었다. 이번 대성회는 한국이 주도하면서 한국교회가 초교파적으로 참여한다는 특징을 갖는다.명예대회장으로 한경직목사(영락교회 원로목사)를 비롯,상임대회장으로 김우영목사(만나감리교회)가 참여했다.이밖에 대성회 사무총장으로 유근만목사,준비위원회 사무총장으로 박영률목사가 봉직하는 등 교파가 골고루 참여하고 있다.이에 따라 관련조직 모두가 초교파적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개신교계가 모처럼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94,기도와 전도대성회」에 앞서 조직된 세계기도위원회는 토털지구촌시대에 걸맞는 「세계1,1,1기도운동」을 4년째 펼치고 있다.이 운동은 91년1월1일 하오1시부터 매일 하오1시에 전기독교인들로 하여금 1분의 기도를 부탁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한국교회가 채택한 기도제목은 ▲민족복음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세계복음화를 위해 ▲믿지 않는 불신자를 위해 ▲청소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등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오는 6월25∼26일까지 열리는 「94,기도와 전도대성회」는 지금까지의 기도운동을 스스로 평가하고,그 실천을 가늠하는 시험대적 집회가 될 것이다.
  • 남북한관계 개선전기 연내 마련될듯/통일원 업무보고 요지

    ◎판문점에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추진 ◇남북관계전망=▲북한은 심각한 경제난과 외교적 고립및 주민동요등 체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책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대내적으로는 김정일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모색하면서 제한된 범위의 개방정책 추진이 예상됨.▲대남비방을 계속하고 있지만 대미접근 필요성으로 남북대화에 호응해 올 것으로 보임.▲올해는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됨. ◇3단계통일방안의 구체화=▲북한도 개혁과 개방을 지향하는 세계적 조류에 호응해 통일조국의 이상을 우리와 함께 지향해 나가도록 변화를 유도.▲화해협력단계에서는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토록 추진. ◇북한의 정책전환에 대비한 방안강구=▲김정일체제의 권력기반과 북한주민의 의식변화등 북한실태를 분야별로 점검.▲북한지도층의 정세관과 리더십등 위기관리능력 평가.▲정치 외교 경제 사회등 부문별 변화속도와 양상에 대한 평가및 변화유형별 중장기 시나리오 작성. ◇남북회담추진=▲특사교환에 대비,서울·평양 행사대책등 종합대책 수립.▲남북회담은 통일원 주관하에 관계부처와 협조,일관성있게 추진.▲서울과 평양에서 열리는 회담의 원활한 운영 위해 회담기획통제부와 회담종합상황실을 공동운영. ◇교류협력의 확대=▲판문점에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추진,제3국 통한 가족상봉,서신교환지원.▲적십자 유엔등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이산가족 재회촉구노력 계속.▲북한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면 기업인의 방북허용및 제3국 공동진출추진.나진­선봉지역 개발참여.예술단교환등 사회문화교류사업 추진.94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구성 협의.▲남북교류본격화에 대비, 남북경협관리규정과 대북투자지침등 마련. ◇통일대비 교육·홍보 강화=▲북한자료의 공개확대 추진.▲청소년과 고령이산가족들을 우선 대상으로 판문점 방문인원을 연간 2만5천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
  • 세계가정의해 국내실무협의회 위원장/보건사회부 김명숙심의관(인터뷰)

    ◎“노인층 소외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 『전통적으로 우리는 효사상 중심의 나라였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가에비해 가정문제의 심각성이 덜한 편입니다.그러나 오늘의 우리네 가족상황을 방치하면 그들처럼 되지말란 법이 없기때문에 건전가정 육성에 모두들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UN이 정한 세계가정의 해 기념사업지원을 위한 국내 실무협의회 위원장인 보건사회부 김명숙 가정복지심의관. 그는 선진국의 경우 현재 평균 4가정중 한가정이 노인문제·아동학대·가정폭력등의 문제로 심각한 실정이라고 진단,이런 나라들에서는 이미 가정이 쉼터라는 개념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급한 과제는 준비없이 노년을 맞은 노인층의 소외를 덜어주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또 취업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과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도 서둘러야 하지요』 현재 보호자가 전혀 없이 홀로 사는 노인세대가 42만5천가구나 된다고 밝힌 김국장은 노인문제는 국가·사회적인 차원의 장기적인 복지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정부는 올해안에 무의탁 노인은 물론 심한 질병으로 가정내에서 짐이되어 갈등을 겪는일이 없도록 대구 광주 가평과 과천등 4곳에 노인 요양시설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서울의 노원구와 은평구,대구 인천등에 노인치매센터도 4곳을 건립하는 한편 대전.진주와 울진,부산에는 노인복지회관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5월15일에는 세계가정의 날 기념식을 갖고 기념우표를 발행하며 민간단체들과 협력,가정의 해란 참뜻을 알리고 건전가정을 육성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주말부부 김광동·신지영씨(훈훈한 우리가정:1)

    ◎“사랑과 이해로 「이산 아픔」 줄여요”/근무지 달라 본가에 애맡겨 3식구 생이별/함께 있을땐 상대방 위주… 각자 경제적독립/“아내 직장생활성공이 가정·사회발전과 직결” 「핵가족」「맞벌이부부」「주말부부」….어느새 우리주위에서 익숙해진 단어들이다.개개인의 가정 울타리 치기 노력이「가족이기주의」라는 왜곡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요즘.94세계가정의해를 맞아 신세대가정과 전통적인 대가족,장애자를 자식으로 삼은 노부부의 「큰 가정」등 변화하는 세태속에서도 사랑으로 꾸려가는 많은 이들의 훈훈한 삶의 모습을 소개한다. 지난해 1월결혼,3개월된 딸 다현을 두고 있는 김광동씨(31·국회의원 보좌관)·신지영(29·경북 문경고교 교사)의 초미니 가정은 그나마도 셋이 모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이산가족」이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신지영씨의 방학과 함께 찾아온 꿈같은「가족상봉의 나날」은 잠시.24일부터 이어지는 5일간의 일직당번과 개학으로 또다시 이산의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신씨가 자취를 하며 근무하는문경에는 탁아시설이 변변치 않다.또 신접살림집으로 꾸며놓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 22평 전세아파트에서 역시 자취(?)생활을 하는 김광동씨도 아파트 주변에 아이를 맡기고 퇴근해 찾아가는 이른바 「미스텀 맘마」역을 할 자신이 없다.아이는 자연스레 서울 천호동 본가에 맡겨진것이 이산가족이 된 사유다. 『우리가 헤어져 있었고 또 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함께 있는 동안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열심히 도와주려 합니다.가족의 따스한 분위기가 그리워져 서울에 오면 머무는 기간의 반이상을 천호동 본가에서 지내지요』비자발적으로 떨어져 산다는 사실이 오히려 시부모님을 보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게 만드는 것같다는 부인신지영씨의 말이다. 이들은 각자의 월급으로 따로 저축을 하고 소비를 하는「지역자치경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한번도 상대방의 씀씀이에 대해 말이 오갔던 적은 없다. 「탈이산가족」을 위해 신지영씨가 직장을 그만둔다는 일은 이들 부부의 사고속에는 전혀 없다.『아이도 여섯살이 되면 또래들과의 교제로 자신만의 영역이 생긴다고 봅니다.교사를 천직으로 알고 있는 아내의 직장생활은 우리 부부사이에서 단순히 경제적인 목적뿐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면서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믿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직장생활에서 성공하는 것이 우리사회의 발전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김광동씨의 아내직업관 나아가 여성직업관은 9년전인 85년 신씨와의 만남속에서 형성됐다. 고려대 재학시절 야학서클 활동을 하다,카투사로 대구에서 군대생활을 하던 김씨가 경북대생 중심의 검정고시 야학반 「홍익야학」에 합류하면서 신씨를 만났고 선후배 교사로서 서로의 활동을 끌어주고 부부와 가정의 위상에 대해 많은 부분을 토론해온 것이다. 『거창한 세미나는 아니지만 지금도 문제학생지도등 직면하고 있는 일들을 얘기하고 서로의 조언과 자문을 구합니다.학교다닐때의 추상적인 토론이 결혼을 통해 실생활의 작은 부분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격주로 서울∼문경을 오가다 아이가 크고 남편이 박사학위(정치학) 논문을 마칠때까지 자신이 계속서울로 올라와 가족들을 만난뒤 월요일 새벽5시차로 학교에 출근할 각오라는 신지영씨.또 그 사실을 미안해하는 김광동씨.신씨가 오기전 집 청소등을 미리 다해놓고 쉬도록 해주겠다는 남편의 장담에『그렇게 깊은뜻이 있을 줄이야』라는 신지영씨의 농담과 환한 웃음이 이어진다.
  • 갑술년 아침에/대모신의 심장이여 천룡으로 비상하라

    겨레의 영원한 어머니인 영원한 대모신인 국토, 그 가슴의 심장을 우리는 서울이라 불러 왔다. 북한,도봉의 소슬한 봉우리들 그대 어깨죽지도 솟고 한가람의 푸른 물길 그대 숨결로 맥동하였으니, 해와 달 그리고 뭇 성좌와 6백년의 성상이 그대를 에워 돌고 도는 사이 겨레의 역사,그 비장한 운행 또한 그대를 더불었으니 아! 서울이여, 이제 새로운 6백년,그리고 6백의 세기,그 무량의 억겁을 새 천시를 얻은 천룡으로 비상하라. 나라의 개벽은 곧 서울의 개벽이었다. 그것은 고조선,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조선조에 다다르기까지 변함이 없었다. 나라가 세워지면 서울을 새로이 닦았으니,재(성)를 쌓고 담을 두르고 궁궐을 짓고 하여 일러서 「서울」이라고 하니,이가 곧 나라의 기틀이었다. 고조선에서나 고구려에서나 「정도」는 하늘의 뜻이었다.사람이 함부로 할 일은 아니었다.하늘이 점지한 터에 하늘나라의 본을 따서 하늘의 의지며 솜씨대로 서울은 이룩되었다.고구려 건국신화가 무엇보다도 생생하게 이 사실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골령위에 상서로운 구름이 걸리고 그 속에서 몇날 몇일 두고 나무 베는 소리,다듬는 소리를 위시해서 온갖 집짓는 소리 들리니,백성들이 이를 신기하게 여기자 동명왕은 그것은 곧 하늘이 자신을 도와 성을 쌓는 소리라고 풀이했다』 이 신화의 문맥은 한 나라의 도읍의 창건은 곧 하늘의 작업이요 공사임에 대해서 시사하고 있다.그런 점에서는 고조선의 서울이었을 「신시」또한 다를 수 없다.오죽하면 그 터전을 일러서 「신들의 고을」이라고 일렀을라고…. 이 정신은 조선조에도 이어졌다.서울에 바친 찬가인 「화산별곡」은 「화산남한수북,조선승지백옥경」이라고 서울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백옥경은 하늘의 서울,달속의 궁궐이 아니던가.백옥경은 단순한 미사려구가 아니다. 고조선 이래의 전통을 받들어서 하늘 뜻대로 조선왕조가 오늘의 서울에 정도한 뒤 이미 6백의 성상이 흘렀다.위로 천명을 우러러 아래로 광명정대하여 홍익인간하는 것,그 이념에 서울이 헌신한지 6백년의 세월이 흘렀다.앞으로도 이 이념이 달라질리는 없다. 그 사이 서울은 민족의 역사가 스스로 겪는 아픔의 크기만큼 자라간다는 것을,몸소 고뇌와 비창과 맞선 열정의 부피만큼 발전해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이 점은 서울이 6백년의 대단원을 눈앞에 두고 나라를 빼앗긴 오욕,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을 때도 달라지지 않았다.서울은 그로써 6백년을 마무리할 기틀로 삼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것은 6백년 서울의 역사의 「도미의 장식」이었다.아세아의 한 중핵이자 세계속의 서울로 비약할 도약대를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화산별곡은 서울을 「용이 하늘을 날면서 지은 형세」라고 하였지만 이제 한반도안에 웅크리고 있던 용은 동북아를 품에 안고 세계를 향해서 비상해야한다.이제 서울은 세계를 향한 천시를 누리고 천명을 받들어야 한다.그리하여 지구촌의 광명정대가 되어 범지구적인 홍익인간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서울은 지난 6백년을 잠룡으로서 은인자중해 온 것이다.그러나 드디어 때가 왔다.아세아의 잠룡은 마침내 「세계의 천룡」이 되어야 한다.그리고 세계의 빛 세계의 의로움이 되어야 한다.그것이야말로 새로운 세기에서 서울이 누려 마땅한 천명이다. 화산별곡은 「의로움을 잇고 또 이어서 또 펴고 또 펴서 천지가 편안함을 누리고 사방세계가 하나같이 통합될 태평」을 서울에 부쳐서 축수하고 있거니와 그 창업의 정신이 간직했던 웅지가 이제 바야흐로 실천되어야 한다.한반도의 옛 화산은 이제 세계의 새 화산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또다른 천명을 서울은 감당할수 있어야 한다.그것은 겨레를 위한 천명,민족사를 위한 천명이다.통일 한국의 수도 서울이 될 그 지엄한,지상의 거룩한 천명이다. 새로운 세기의 서울이여,세계의 천룡으로 비상하라.남북의 용으로 날아라 .그리하여 「후천」개벽하라. 이제 그 천시가 왔음을 우리들은 다짐하노니 서울이여,우리의 천룡이여,우리의 소원을 가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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