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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올 먹는문제 해결 총력”

    ◎신년사 “모든 투쟁 김정일 영도” 공식승계 시사 북한은 1일 올해가 김일성 사망 3년째가 되는 해라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경제정책 제시없이 「먹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한은 이날 「위대한 당의 영도 따라 내나라·내조국을 더욱 부강하게 건설해 나가자」라는 제목으로 당보·군보·청년보 공동사설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서거한 지 세돌이 되는 해』라면서 97년도 새해에 당과 주민 앞에 나선 과업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총진군을 다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8면〉 신년사는 특히 『혁명위업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는 역사적 투쟁의 진두에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서 계신다』면서 『사회주의위업을 완성하기 위한 모든 투쟁은 김정일동지에 의해 발전되고 영도되고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경제문제와 관련,『경제건설은 우리의 주공전선의 하나』라면서 『경제건설의 중심과업은 자력갱생의 구호 밑에 먹는 문제를 결정적으로 풀고 인민생활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며 국토건설을 다그쳐 부강조국의 토대를 튼튼히 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연방제통일방안을 거듭 주장하면서 『남한정권은 털끝만한 통일의지도 없으며 이들에게는 기대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북침통일망상 밑에 외세와 함께 동족상쟁의 불집을 터치려고 발광하는 남조선 괴뢰도당의 모험주의책동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대외문제와 관련,『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압살정책을 버리고 조선반도에서 평화보장체계를 수립할 데 대한 우리의 제안에 응해야 한다』고 밝히고 『일본도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걷어치우고 조선의 통일에 방해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97년도 신년사를 1일 상오9시40분부터 약 35분간 평양방송을 통해 보도했다.
  • 광주항쟁때 실종 「9세아」/16년만에 극적 가족상봉(조약돌)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앞 시위현장에서 벙어리 아들을 잃어버렸던 부모가 25세의 건장한 청년이 된 아들과 16년만에 극적으로 상봉. 김충환(51)·김육례씨(45) 부부는 지난 80년 5월19일 당시 9세이던 청각장애 아들 준성군을 광주에 있는 농아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광주로 왔다가 전남도청 앞에서 시위군중에 떼밀려 아들의 손을 놓쳐버려 생이별을 했다가 지난 6일 모 중앙일간지에 실린 아들의 사진을 보고 극적으로 상봉.
  • 탈북 일가족 서울 도착­그리던 가족상봉

    ◎“죽은줄 알고 명절때마다 차례 지냈는데…”/경호야 살아있었구나…/꿈같은 재회에 말문잃고 눈물만 『경호야,정말 살아 있었구나.형이다』 『형님…』 귀순자 김경호씨(61)는 45년만에 만난 친형 경태씨(70·서울 은평구 대조동)를 얼싸안고 말을 잃은 채 눈물만을 흘렸다. 『네가 현실이냐.얼굴 좀 보자.작은 아버지다』 『작은 아버지…』 김씨의 부인 최현실씨(57)도 작은 아버지 최전도씨(78·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의 두손을 잡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9일 하오 5시45분 김포공항.지난 10월26일 북한을 탈출한 김경호·최현실씨 일가족 등 17명이 모습을 나타내자 17번 탑승구는 온통 눈물바다였다. 김씨 형제는 환갑마저 넘기고 너무도 변해버린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다 45년의 생이별의 한을 참느라 어깨만 들썩였다. 『전쟁 때문에 헤어진 뒤 죽은 줄 알고 명절 때마다 차례를 지내왔는데…』 『누나와 동생들은 어디있어요?』 김경호씨는 4남1녀 가운데 경태씨와 자신만 남고 모두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듣고 참았던 오열을 터뜨리고 말았다. 최현실씨는 팔순을 바라보는 작은 아버지 최전도씨의 얼굴을 보는 순간부터 최씨의 목에 매달려 아무 말없이 한동안 흐느꼈다. 겨우 정신을 차린 최씨는 『살아계시다는 말은 들었어도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어요』라고 감격해했다. 곧이어 최씨는 『네가 철욱이구나』라며 처음 만나는 사촌동생 최철욱씨(43·서울 베델의원원장)의 손을 꼭 잡았다. 김경호씨의 둘째 형수 김원순(61)씨와 조카들도 김씨의 가족들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반가워했다. 45년만의 상봉은 감격과 눈물바다 그대로였다.이들의 얼굴에 맺힌 눈물은 재회의 기쁨으로 보석처럼 환히 빛났다. ◎동행한 사회안전요원/탄광경비원으로 확인 정부의 당국자는 9일 『김경호씨 일행 가운데 북한의 안전요원으로 알려진 최영호씨는 김씨의 부인 최현실씨의 친정 조카로 함경북도 회령에 있는 탄광의 경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재미교포 북 가족 어떻게 접촉하나

    ◎친북단체 등 통해 연변서 주로 상봉/LA·가 토론토엔 중개업자 상당수/생사확인후 직접 북한 다녀오기도 【뉴욕=이건영 특파원】 북한주민 김경호­최현실씨 부부 일가족의 집단탈북에는 재미교포 최영도­최정순씨 노부부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북한에 가족이 있는 재미교포들이 이들과 어떻게 선을 대고 있는 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1백80만명의 재미교포중 약 10만명이 이산가족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들이 북한가족들과 접촉하는 방안은 대부분 「개인플레이」여서 관계당국에서도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개인적 인편을 이용하거나 뇌물 등을 동원,친북단체를 통해 북의 가족들의 생사여부나 주소를 수소문한 뒤 직접방문이나 편지왕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편지왕래의 경우 비교적 자유로워 편지속에 생활보조비를 부치는 수단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친북단체 활동이 비교적 강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나 캐나다의 토론토 같은 곳에서는 일부 친북단체가 이산가족상봉을 주선해 주고 있으나 선별성이 강하고상당한 흥정이 오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식량난 이후 「보태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있다는 것.미국내에서 친북성격단체는 100여개가 있으며 뉴욕주변에만도 20여개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관계당국에서는 보고있다. 이산가족 상봉을 강력히 희망하는 재미교포들에게는 이산가족 재회를 전문적으로 하는 중개알선업자들이 수수료를 노리고 접근하는 경우도 상당하다.이들의 중개료는 천차만별인데 보통 3천∼4천달러가 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3∼4년전만 하더라도 북한의 공작으로 유력인사들이 북한을 직접 방문해 가족들을 만나고 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최영도씨 부부처럼 가족을 중국 연변으로 불러 만나는 경우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한때는 한해 약 1천여명의 재미교포가 북한을 다녀온 것으로 추산됐으나 자유세계 문화의 유입 등을 우려하는 북한의 경직성으로 방문자수가 크게 줄어들었다.이같은 상황에서 김경호씨 일가족 탈북사건은 재미교포들의 북한방문을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재미교포들은 북한이 이번 사건을 재미교포 가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다. 재미교포사회에는 또 북한당국이 외화난을 겪으면서 재미교포들의 송금을 중간에서 가로채고 있다는 풍문이 알려지면서 재미교포들이 북한 방문이나 대북송금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지난해 주미한국대사관에 북한방문을 신청한 사람은 126명이었으나 올해의 경우 9월말 현재 1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인편을 통한 송금이 늘고 있으며 「운반료」가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 재향군인회 세미나/이춘근·최창규 박사 주제발표

    ◎“6·25는 자유수호전쟁”/헌법전문에 명문화해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장태완)는 3일 하오 서울 잠실 향군회관에서 「범국민 호국정신선양 세미나」를 갖고 6·25전쟁의 호칭통일과 6·25 자유수호의 호국정신을 헌법전문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춘근 박사(전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는 「한국 국방사에 나타난 호국정신의 발전적 재조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6·25전쟁은 북한 및 국제공산주의라는 공산독재 세력에 대항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전쟁이었기 때문에 「6·25자유수호전쟁」으로 지칭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최창규 박사(국가상징자문위원장)도 자유수호와 호국정신의 민족사적 정통성」이라는 주제발표에서 『3·1정신과 4·19정신이 헌법전문에 명시되었듯이 6·25자유수호 전쟁의 호국정신도 헌법전문에 마땅히 명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려본다. ◇이춘근 박사=한국전쟁의 의미는 우선 호국전쟁이었으며 동시에 대한민국이라는 정통성을 보유한 국가를 수호하는 전쟁이었다.과거의전쟁이 외적의 침입에 대항,국가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면 한국전쟁은 외적(소련·중공)의 지원을 받은 내부 반란자(북한정권)에 의한 대한민국 절멸의도에 대항한 전쟁이었던 것이다. 두번째로 한국전쟁은 민족사에 나타난 전쟁들처럼 역사가 아니라 현실이다.이 전쟁을 체험한 세대들이 아직 이 나라 사회의 원로로 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셋째로 한국전쟁은 인구의 10%가량 사상자를 냈을 만큼 근대 이후의 세계 7대 전쟁이었으며 민족간 싸움을 일으켰던 집단이 아직도 건재하고 있는 사실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가를 일깨우는 경험을 남겼다. 이같은 한국전쟁의 교훈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6·25사변 또는 동란,외국인의 시각에서 가치중립적인 한국전쟁에 대한 호칭통일이 필요하다.한국적인 관점에서 보아 한국전쟁은 「자유수호전쟁」이 된다.공산독재 세력에 대항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전쟁이었기 때문이다.사멸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이 호국되었고 민족사의 정통성이 수호된 전쟁이기 때문이다.6·25자유수호전쟁은 북한이 말하는 민족해방전쟁에 대비하여 한국전쟁을 지칭하기기에 적합한 이름이다. ◇최창규 박사=4강이라는 오늘의 이중 양극의 세계사 속에서 그 세계성을 안고 한국사 안에서 치른 의전이 곧 6·25전쟁이었다.분단이라는 932번째 국난 속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사적 핵으로 볼 수 있다.세계성으로는 국난이었고 대내적으로는 국란이었다.따라서 그 의미와 좌표가 민족사적으로 정립될 때 민족사의 정통성과 법통성은 새로운 기반을 얻게 된다.그것이 바로 자유수호전쟁으로서 6·25의 호국정신이 갖는 민족사적 정통성의 기반이다. 6·25전쟁같은 동족상잔 앞에 자유수호가 승리해야만 이 민족사 위에는 의병도 살아나고 정통성도 함께 살아난다.그 민족사적 실질의 현장이 바로 대한민국의 법통성을 국시로 밝히고 있는 헌법전문의 명문화이다.우리의 헌법전문 속에 당당히 6·25 자유수호전쟁의 호국정신이 3·1운동이나 4·19정신 처럼 국시의 내용으로 명시되어야만 한다.
  • 남한 GNP 북의 20배/남북 경제·사회상 비교

    ◎교역량은 126배 격차 올해 남북한 총인구는 6천8백80만6천명이다.이 가운데 10명중 8명은 분단이후세대고 4명중 3명은 전후세대다.지난해 남한의 국민총생산은 4천5백17억달러였고 북한은 2백23억달러에 그쳤다.89년 이후 지난 6월까지 1천3백21명의 남한사람이 북한을 방문했고 제3국에서 900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했다. 통계청이 1일 밝힌 「남북한 경제사회상비교」에 따르면 96년 인구는 남한이 4천5백24만8천명,북한이 2천3백55만8천명으로 남한이 북한에 비해 1.9배 많다.지난 49년에는 남한이 북한보다 2.1배 많았다. 46년 이후 태어난 분단이후세대는 남한이 83%인 3천7백35만3천명,북한은 86.6%인 2천37만1천명이었으며 남북한 전체로는 83.9%였다.54년이후 출생자인 전후세대는 남북한 전체의 75.5%인 5천1백95만1천명이었다.남한은 73.6%인 3천3백21만명,북한은 79.1%인 1천8백63만명이었다. 지난 89년 6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기본지침에 따라 인적교류가 이루어진 이후 지난 6월까지 제3국에서 남북주민간 접촉은 5천397건(1만3천604명)이 승인됐으며 이 가운데 1천831건이 성사돼 5천674명이 만났다.학술분야접촉이 105건에 1천393명으로 가장 많고 경제분야는 707건에 1천359명이었다.이산가족상봉은 806건에 900명이었으며 언론출판분야 24건에 91명,관광교통 29건에 86명이었다. 남북간 경제력은 65년 남한의 국민총생산이 북한에 비해 1.6배 많았으나 95년에는 20.3배로 늘어나는 등 격차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무역총액은 남한이 2천6백1억8천만달러로 북한(20억5천만달러)에 비해 1백26.9배나 많았다. 96년 5월 기준으로 남한의 쌀 1㎏ 소비자가격은 1천813원으로 북한의 국정소매가격보다 58.5배 비쌌으나 암거래가격은 오히려 북한이 21.2배 비쌌다.특히 암거래가격은 90년 6천700원에서 올해는 3만8천400원으로 5.7배나 올라 북한의 식량난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 “추수감사절 최고의 선물” 언론 대서특필/헌지커 석방 미 반응

    ◎소강상태 미­북 관계에 돌파구 마련 기대 3천2백만 미국인들의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는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7일,지구상 가장 고립된 국가인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시민 에번 헌지커의 석방 및 가족과의 극적인 재회는 「미국의 승리」이자 올해 추수감사절 최고의 선물로 미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미국의 주요 매스컴들은 이날 하루종일 헌지커의 일본 도착과 이어 시애틀 도착 모습을 머리기사로 반복 보도했고 이같은 헌지커 가족의 3개월만의 재결합은 가족상봉의 설레임에 들뜬 미국인 모두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미 국무부의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헌지커 석방과 관련,지금까지 빌 리처드슨 의원(민주·뉴멕시코)의 인도적이고 개인적 차원의 여행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그의 방북은 이달 중순 북한측으로부터 헌지커 석방의사를 전달받고 미국무부와 백악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이뤄졌다』고 강조함으로써 미 행정부 차원에서 이룬 개가임을 과시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볼때 이번 사건은 잠수함사건 이후 소강상태에 빠져있던 미·북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실제로 리처드슨 의원은 미군유해송환을 위한 미 대표단의 내달 방북 합의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번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의 해결이 미·북간 다른 현안들의 자동적인 해결로 진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한반도 4자회담,경수로 공급 등 많은 현안들의 진전을 위해 북한이 한국에 대한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북한의 제스처 요구는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했다.
  • 조선족상대 사기 빈발 유감/이석우 북경특파원(오늘의 눈)

    『조국이 통일되면 북한사람들은 한국인들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일러주겠다』­한국 사기꾼들에게 속아 가산을 탕진한 한 조선족 동포가 토해낸 말이다. 2백만 중국 조선족의 심장부인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주도 연길.이곳에서는 한국인들에 의한 초청사기 피해자들이 끓어오르는 분을 삭이지 못해 「실력행사」를 준비중이다.북경의 주중 한국대사관에 수백명이 몰려가 건물을 점거하고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등 우선 1단계 실력행사를 계획중이라고 피해자모임 관계자들은 말한다.한국행 초청사기로 돈을 떼이고 중국에서는 평생 일해도 갚지 못할 빚더미에 오른 이들은 『마이동풍」격인 한국대사관을 움직이기 위해 어떤 물리적 방법도 동원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들은 한국에 가서 일할수 있는 기회를 주든지,피해액을 보상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땅을 친다.피해자모임측은 『지난해초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수십명씩 한국대사관을 찾아가 사태의 심각성을 누누이 설명했으나 「사적인 문제」라며 귀찮아 했다』고 열을 낸다.김동국 전 연변자치주 왕청현 당조직부주임은 『94년7월에 한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은 같은 사람이 만든 같은 서류를 그해 9월에 가니 안된다고 하더라』며 『한국정부 때문에 집도 날리고 빚쟁이의 위협속에 산다』고 분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정부와 한국인 전체가 사기꾼에 대한 조선족 동포들의 적개심을 대신 뒤집어쓰고 있다.『한국×들 다 때려 죽이고 싶다』거나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북한을 도우러 가겠다』는 극언들도 어렵잖게 듣게된다.한국대사관 설명대로 이 문제는 처음엔 사인간의 개별적인 문제로 시작됐다.우리 정부가 이들 요구를 덮썩 받아주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러나 피해자가 늘어나 수만명대에 이르고 이들이 기본적인 최저생활조차 어렵게 되면서 한국인의 중국내 활동과 민족통합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곪아터지기 전에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수도 있었겠지만 한국대사관은 개인간 문제라며 쉬쉬하다가 시간만 까먹었다. 어쨌든 이 문제는 하루빨리 뇌관을 제거해야할 폭발직전의 시한폭탄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우리 모두 자각해야 할 것 같다.
  • 북한의 국가범죄와 미국(박화진 칼럼)

    범죄는 개인만이 저지르는 것이 아니다.집단도 있고 조직도 있다.국가의 경우도 흔히 본다.말하자면 「국가범죄」의 경우인 것이다.역사적인 예를 든다면 군국주의 일본이나 나치스 독일이 그러한 범죄국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들은 모두 인류최악의 범죄라 할 수 있는 전쟁을 일으킨 나라들일 뿐 아니라 특히 나치스 독일은 유대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수십만명의 무고한 인명을 학살한 대표적 「국가범죄」로 악명이 높다. 오늘의 북한도 그러한 「범죄국가」의 범주에 속한다고 하면 지나칠까.동족상잔의 6·25전쟁을 일으킨 민족적 범죄행위는 말할 것 없고 최근의 행태에서도 「범죄국가」의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증거들은 많다.각종 테러와 핵개발 시도에서부터 마약생산·밀수출,달러위조·유포,불법무기 밀수출등 온갖 국제 악행과 범죄행위를 국가자체가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마약생산·밀매와 달러위조·유통이 아닐까 생각한다.그것은 개인이나 조직의 경우도 극형으로 다스리는 가장 반인륜적이고 악질적인 범죄행위다.그것을 북한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일종의 외화벌이 「국가사업」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편 등 마약생산·밀수출의 경우는 90년대 들어 국가역점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우리정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공산당 재정경제부 「39호실」과 「대성총국」관리하에 개성과 평양시 일원을 비롯,평안·함경·강원도 등 전국에 걸쳐 「백도라지」로 부르는 양귀비 재배를 독려,연간 40t의 양귀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100t의 아편정제 능력을 갖춘 나남제약공장도 운영중이다.생산한 아편은 중국·러시아·일본 등으로 밀수출하며 우리국내에도 유입되고있다.「마약의 3각지대」는 동남아와 중남미뿐 아니라 북한을 기점으로 동북아에도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마약뿐 아니라 또하나 북한의 소행증거가 확실한 「국가범죄」는 달러위조다.탈북귀순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사회문화부 소속 「101연락소」관리하에 80년대초부터 초정의 오스트리아제 지폐인쇄기로 위조달러를 양산해 외교행랑등으로 해외에 반출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이 미조폐국에서 사용중인 것과 꼭같은 스위스제 「인텔리오 컬러8」지폐인쇄기로 위조달러를 양산하고 있다 것은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최근보도다. 북한이 이같은 「국가범죄」에 거침없이 나서는데는 2가지 이유가 있는것으로 분석된다.파산의 경제난에 정상적인 외화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 첫째요,둘째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공산주의식 인식때문이라는 것이다.공산주의자들은 서방자본주의 세계를 부도덕하고 범죄적인 방법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파괴해도 괜찮은 반동적이며 퇴폐적인 세상으로 생각한다.따라서 그들에게 있어서 아편밀매,달러위조,불법무기 밀수 등은 모두 돈도 벌고 자본주의도 파괴하는 일거양득의 당과 수령을 위한 「애국적이고도 혁명적인」 투쟁사업일 뿐인 것이다. 「국가범죄」를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북한인 것이다.당연하고 바람직스런 국가사업으로 생각하는 용납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되는 범죄집단이 북한공산독재정권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북한에 대한 미국의 최근태도는 어떠한가.마약밀매와 달러위조 등의 증거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 대응이 없다.최근 뉴욕타임스가 「미국정부의 일부관리들은 한반도에서 가장큰 골칫거리는 북한이 아니라 한국정부라고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보도를 했지만 미국의 이같은 대북한 태도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마약밀매관련을 이유로 파나마의 노리에가대통령을 체포하고 핵개발혐의의 이라크에 대해선 상식을 초월하는 무력응징을 불사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선 왜 이렇게 관대하기만 한가.진정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 것인가.그점을 정확히 규명하고 근본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일이야말로 당장의 우리정부가 해야할 시급한 대미외교·안보·통일정책 과제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12·12 결심공판­최후 진술·최후 변론

    ◎전·노씨 “정치·도의적 책임… 죄송”/“피고인들에게 너그러운 관용 바라”­전·노씨/“사법처리 대상 되는지부터 살펴야”­변호인 14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의 최후진술과 변론을 요약한다. ▷최후 진술◁ ◇전두환 피고인=우선 본인의 부덕으로 국민의 자긍심을 훼손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법정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분들이 희생과 고통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당시 국정의 중요자리를 맡은 사람으로서 정치·도의적으로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본인이 국정최고책임자로 있었을 때 일어났던 모든 문제는 본인 한 사람에게 귀착되므로 재판장님께서는 나머지 피고인 여러분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바랍니다. ◇노태우 피고인=재판장님,그리고 판사님들,우리에게 친절하고 원만하게 재판을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변호인단의 변론에도 감사드립니다.검찰도 어려운 직분 수행에 수고 많았습니다.저로인해 국민들의 마음을 크게 아프게 한데 대해 재삼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저와 연루된 많은 피고인들에게 아무쪼록 너그러운 관용을 바랍니다.마지막으로 제발 이 나라가 진실로 잘 돼 나가길 기원합니다. ◇유학성 피고인=불우했던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8·15 광복 이후 군문에 들어가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습니다.전쟁터에서는 동족도 살상해야 합니다.12·12당시 우군간의 충돌이 있었다면 전쟁터가 됐을 겁니다.불행한 사태를 막기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려는 일념이었습니다. ◇황영시 피고인=평생을 국가를 위해 몸을 바쳤습니다.국가의 명령을 받은 계엄군이 시위대를 진압한 것을 불법이라고 한다면 군은 생명을 잃게됩니다.재판관님의 현명한 판단이 있길 바랍니다. ◇박준병 피고인=중학교 5학년때 6·25가 발발돼 학도병으로 군에 들어가 30년동안 직업군인의 길을 걸었습니다.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올바른 군인의 길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 시대를 준비하면서 법이 서는 사회가 되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이 있으시길부탁드립니다. ◇정호용 피고인=존경하는 재판관님,변호인단 여러분 그동안 고생많이 했습니다.이번 사건이 워낙 방대해 하나하나 범죄사실에 대한 진실 규명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저는 구체적인 죄목이 하나도 없는데 10년형이 선고 된 것에 대해 잘 이해가 안됩니다.용기와 소신있는 결단으로 국민들에게 사법부의 긍지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최후 변론◁ ◇이양우 변호사(전 피고인)=합헌정권을 내란정부로 단죄한 1심 재판은 세계 사법사상 전무후무한 것입니다.우리사법의 현 위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히 회의하고 있습니다.검찰의 공소제기는 형벌불소급의 대원칙을 부정한 위헌,반인권적 행위로 사법사상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검찰은 정치권의 요구에 부합해 피고인들을 정치적인 속죄양으로 만들어 처벌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영석 변호사(노 피고인)=검찰은 처음 12·12 사건에 대해 불기소처분을,5·18사건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으나 그뒤 정치적·법률적 비난이 쏟아지자 다시 공소를제기한 만큼 이 법정은 우선 이 사건이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고은씨 연작 「만인보」 10∼12권 곧 출간

    ◎시 344수에 실린 ‘70년대 인물들’/정치·문화·종교계 등의 거대한 「인간희곡」/특유의 마당발·입담으로 「촌철살인」 인물평 시인 고은씨가 연작시집 「만인보」 10∼12권을 곧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낸다.지난 86년 첫 세권이 나온 「만인보」는 89년의 9권까지 주로 분단이전의 민초들이나 역사적 인물의 삶을 그려왔다.하지만 이번엔 20여년을 뚝 건너뛰어 70년대 인물들을 무대앞에 끌어세웠다.때문에 어느때보다 풍성한 화제와 시비거리(?)를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신작 세권에 실린 시는 모두 344수.시편마다 현대사의 기록적인 인물이나 추억의 현장을 하나씩 담아 거대한 「인간희곡」을 이루고 있다.시집이라기보다 70년대의 빛바랜 신문철을 들춰보는 기분이다. 수가 방대한만큼 주인공들의 이력도 다채롭다.선우휘,최일남,신경림,송기숙,박목월,송기원,박태순,김병익,염무웅,오윤,박수근,윤이상 등 문인을 비롯한 예인은 물론이고 김수환,함세웅,문익환,서경보,법정 등 종교인,이희승,강만길,박현채,이영희,한완상 등 학자들도 펜의 세례를 받는다.박정희부터 이철까지 전현직 정·관계 인사가 「공주 느림보」나 「중앙시장 과부」같은 필부필부들과 엇갈려 놓이는가 하면 김형욱 부장 등 과거 중앙정보부 직원들도 시인의 펜대를 비켜가지 못한다.무엇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거센 격랑의 70년대 동지들의 얘기가 기둥줄기로 흐르고 있다. 「공중변소 낙서꾼」은 음양의 〈박는것./박히는 것〉,〈갖은 욕설〉이나 그려대던 한 장난꾼이 〈괜히/어떤 낙서 유신철폐를 흉내내어/유신철폐를 썼다〉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감옥에 간 씁쓸한 해학으로 그 시대를 돌이켜본다.중부전선 참전의 후유증으로 눈이 먼 노인을 다룬 「샛강 봉사」는 〈미칠것만 같았다.그 무자비한 어둠//세월은 그 어둠에도 약이었던가/그저 마음 가라앉아/볼 수 없는 몸으로도 삶을 펄럭이는 천막이었다〉라는 아름다운 구절때문에 민족상처의 뿌리를 더욱 처연하게 드러낸다. 또 「무교동의 밤」「관철동 밤 피리소리」등의 시에서는 취기와 통금사이에서 풀길없는 울분에 갇혔던 유신시절의 사회풍경이 술꾼의 입으로 구슬프게 전해지고 있다. 인심 후하면서도 촌철살인하는 시인의 기질은 특히 유명인들 인물평에서 잘 드러난다.민족문학론의 대부 「백낙청」편에선 〈이 사람 없었던들/…/우리 문학/어쩔 뻔했겠느냐〉는 극찬끝에 〈부탁 하나 있기로는/1년에 폭음 세 번은 있어야 함〉이라는 꼬리가 살짝 붙는다.민주운동가 「이부영」론은 〈내로라 내로라 하고 나서지 않으나/어떤 사건 속에는/반드시 그가 들어 있다/과일 씨처럼〉이라고 경전의 게송처럼 오묘한 시구를 선보이고 있다. 특유의 마당발과 입담으로 현대사의 중요한 시대를 거대한 화폭에 정리하는 작업을 끝낸 고씨는 앞으로 토착적 소재를 다룬 소설 「정선 아리랑」과 수필집 등을 잇따라 펴내 변함없는 건필을 보여줄 계획이다.
  • 한국 OECD 가입 환영한다(해외사설)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은 세계경제와 한일관계의 전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OECD는 「선진국 클럽」이라고도 불린다.한국은 29번째 가입국이지만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인 2번째이다.아시아의 이웃나라가 선진국 그룹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함과 함께 지금까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한국 국민의 피와 땀의 노력에 비견될 만한 예는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독립한 이후 사회혼란으로부터 정치혼란,게다가 동족상잔의 전쟁의 비극을 경험했다.그러한 악조건을 극복해 최빈국으로부터 이정도의 단시간에 선진국으로 성장한 예는 눈에 띄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OECD가입에 대해서 시기상조론과 반대론도 뿌리깊다.경기가 후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층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그러나 OECD가입을 일본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지지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OECD는 선진국 클럽으로 일컬어지지만 정확하게는 구미제국중심의 클럽이다.이 때문에 아시아에서 유일한 가입국인 일본의 입장과 발언력은 결코 강한 것은 아니었다.이런 의미에서도 한국의 가입으로 아시아의 발언력이 높아져 한일 양국의 협력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선진국 진입은 국제적 기준에 따른 행동을 요구한다.국내적 발상과 민족주의만으로는 국제사회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보다 세계적인 시야가 요구된다.한국과 일본은 지금까지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관계에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같은 선진국 클럽의 무대위에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됐다.한일관계는 명실상부하게 역사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것이다. 한국민의 사이에는 지금까지 스스로에 대해 「경제 1류,정치 2류」라는 말이 들렸다.한국의 선진국클럽 진입이 경제면에서의 평가만이 아니라 정치와 외교전략면에서도 선진국으로서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싶다.
  • 원격사회복지 시스템 오늘 시범 가동

    ◎“장애인 재활기관 없는 곳 걱정마세요”/장애 수준 진단… 시·청각훈련 등 치료 상담/특수장치 사용… 장애인이 직접 정보검색 원격영상시스템을 이용해 전문사회복지시설이나 특수재활교육기관이 설치되지 않은 곳의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치료·재활교육·청소년 진로지도 등을 담당하는 원격사회복지시범시스템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정보통신부가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 시범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11월부터 9억여원을 들여 국립공주대학 교육·복지연구센터와 장애아동재활센터,복지관 등을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한 원격사회복지시범시스템이 1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은 공주대 초고속멀티미디어 교육·복지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대전 서구 보건소내 장애아동재활센터,군산 청소년회관,광주 금호종합사회복지관간을 T1급(1.544Mbps:초당 신문용지 6면 전송)전용회선으로 연결한 것이다. 이 원격사회복지시스템은 공주대와 원격지 이용기관에 전송설비·영상설비·음향설비를 설치,재활치료를 비롯한 사회복지 관련 교육·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영상교육·상담시스템」과 복지관련 법·제도,재활공학기기 등에 관한 멀티미디어정보를 제공하는 「원격사회복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공주대 복지연구센터와 대전 서구보건소를 연결해 제공되는 시범서비스는 취학전 장애아동의 장애 정도를 진단,평가해 학습단계를 결정해주고 특수 영·유아에 대한 시·청각훈련,언어지도,물리치료를 실시한다.또 장애아동의 가족상담·교사상담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군산 청소년회관과 광주 종합사회복지관을 연결해 부녀자를 대상으로 취미교실·자녀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청소년에 대한 상담 및 진로지도,노인건강관리교육·상담도 실시한다. 이 시스템은 이와함께 시각장애인이나 지체장애인들이 점자기·음성합성장치등 장애인용 특수단말장치를 사용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멀티미디어정보를 스스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여기에서는 컴퓨터를 통해 장애 관련 법·제도,장애 관련단체 및 기관에 관한 정보와 재활공학기기 사용법 등을검색해 볼 수 있다. 정통부 천조운 정보화기획심의관은 이번 시범시스템 개통과 관련,『초고속정보통신망을 원격치료나 영상교육·원격상담 뿐만 아니라 원격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시스템에도 활용함으로써 그 응용분야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전국 복지시설에 확대·설치하는 한편 인터넷이나 PC통신망과 연결,다른 국가들과도 정보를 교류할 계획이다.〈박건승 기자〉
  • 북 도발에 철저한 대비를/사회불안·경제침체는 없게(사설)

    북한의 적반하장격 보복위협이 날로 도를 높여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꼬리를 잡힌 무장공비 남파에 사과를 해도 부족한 마당이다.그럼에도 지난달 27일 자신들이 오히려 피해자라며 「백배 천배의 보복」을 공언하고 나섰던 북한이 이제는 판문점 군사정전위 비서장급 접촉에서 『남측에 보복을 할테니 미국은 개입치 말라』는 최후통첩식 협박을 하기에 이르렀다. 보복을 해야할 쪽이 있다면 그것은 남한측이다.한반도에 다시한번 동족상잔의 비극이 있어서는 안되겠기에 은인자중하고 있는 우리를 저들은 짐짓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우리는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저들의 적반하장격 보복위협의 부당함에 대해 거듭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북측 지도부를 더이상 이성을 갖춘 집단으로 상대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북한기도 원천봉쇄 해야 20세기말 세계사적 대세인 사회주의체제의 몰락속에 고립무원 신세가 된 북한 지도부는 당면한 경제 파탄과 식량난을 극복할 합리적 방안을 찾을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진것으로 파악된다.약체 김정일의 지도력 혼조가 불러온 경제·사회 각분야의 효율성 감소와 동요로 저들은 더 늦기전에 「마지막 카드」로 기습전에 의한 적화통일 시도라도 해봐야하는 것 아닌지 하는 초조감에 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총련 사태가 수습된 상황에서 남한 내부를 다시한번 흔들어 놓을 요량으로 침투시키던 무장공비가 중도에 노출·섬멸됨으로써 오히려 국제적 지탄과 고립만 자초하게됐고 이 위기를 최강의 역공,덮어씌우기 전술로 탈출하려 시도하기에 이른 것이다.북은 전면 기습전에 의한 적화통일전략은 일단 묻어놓고 국지도발에 의한 긴장고조로 선거를 앞둔 미 클린턴 행정부로부터 또다시 양보를 얻어내며 위기를 돌파하려 들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우리 재외공관원,상사원,유학생을 납치·테러하거나 항공기 납치·테러,남한내 고정간첩을 이용한 공공시설 폭파,요인테러 등으로 사회불안 조성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것은 침착한 대응 정부는 무엇보다 철저한 군사적 대비태세와 경찰력으로 북의 이같은 기도를 원천봉쇄해야 한다.원활한 한·미 공조로 북의 이간책이 먹혀들 소지를 없애는 한편 한·미 양국의 군사적 대비태세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침착한 대응이다.지나치게 허둥대거나 동요하여 경제활동이 침체되거나 사회 불안이 조성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그간 대북시각의 혼선이 초래했던 흐트러진 국민적 안보의식을 다잡아 차분하게 정리하고 일부 사병들의 탈선 등 해이된 군의 기강을 다시 추스리는 것도 중요하다.북의 기도가 무엇이며 우리 안보의 허점이 무엇이었던가를 하나하나 냉철하게 가려내어 완벽한 보완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한다.
  • 대권행보 빨리지는 JP

    JP(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한걸음씩 대권을 향하는 모습이다. JP는 1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시·도의원 간담회를 갖는다.형식은 간담회지만 당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대상인 것을 보면 단순한 행사만은 아니다.지난해 창당때와 4·11총선전에도 비슷한 모임을 가졌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의 대권 발진식으로 받아들인다.충남도지부에서는 「JP를 대통령으로」라는 현수막까지 준비했다고 한다.일부 의원들은 대권후보를 가시화하는 행사라고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한다. 15일에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조계종 주최로 열리는 「우리들의 미래와 청소년을 위한 대행스님 큰 법회」에 참석한다.JP는 기독교 신자이지만 총선때부터 불심껴안기는 변함이 없다.신도수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대개 보수성향이 짙은 잠재적 지지층으로 보기 때문이다. 14일 아침에는 북한산에서 열린 환경캠페인에 참석했다.형식적 이벤트는 피한다는 JP지만 그래도 커다란 홍보거리가 아닐 수 없다.이날 저녁에는 「5·16민족상」주최로 민종중흥동지회원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대선을 앞둔 조직관리 차원이다.
  • 광복절 아침에/국가·민족의 진로 다시 점검하자/박유철(특별기고)

    제51주년 광복절을 맞이한다.우리에게 광복절의 의미는 무겁다.이날은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지배의 질곡속에서 광명을 되찾은 환희와 감격의 날이다.우리는 이 날을 통해 자유로운 삶과 독립된 나라의 축복을 기뻐하며,이를 영원히 지켜갈 결의를 다진다. 이 날은 감사의 날이다.나라를 되찾기까지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눈물이 있었다.그분들은 총칼의 위협속에서 주저하지 않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으며 만주로 연해주로,하와이로 버마로,벌판과 골짜기로,감옥과 형장으로 조국광복의 길이면 어디든지 두려움 없이 멀고 험한 길을 걸었다.그분들은 식민지배의 긴 어둠과 질곡속에서 3·1운동으로 민족공동체를 완성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으로 근대국가와 자유민주주의의 기초를 놓았다. 또한 이 날은 경계의 날이다.간계와 무력으로 우리국권을 유린하고 우리민족에게 씻을수 없는 치욕과 측량할 수 없는 고통,헤아릴수 없는 불행을 안겨주었던 과거 일본의 침략주의를 경험하였던 우리는 이러한 역사를 되새김으로써 침략주의에 대해 끊임없는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는 것이다.더구나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 일본의 일부 지도층들이 일본 국민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류평화에 책임있는 역할을 하도록 이끌어야 할 처지에 있음에도 과거 침략주의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수시로 망언을 일삼으며 국민을 오도하려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진정한 한·일우호협력관계의 발전을 위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광복절의 의미는 감격하고,감사하고,경계하는데 그치지 않는다.해방 3년뒤인 1948년 이날,대한민국이 수립됨으로써 광복절은 대한민국 건국기념일의 의미까지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다.우리는 이 날을 맞을 때마다 자주독립 국가로서의 국가적·민족적 진로를 다시 점검하고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우리는 광복50주년을 경축했다.지난 50년간을 되돌아볼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고 한 한용운 선생 시의 일절이 진리로 느껴진다.근대사의 질곡속에서 우리민족이 겪었던 고통이 생명력으로 승화된 것을 보는 것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분단된 국토,빈약한 자원,동족상잔의 상처,어지러운 정치속에서 이룩해낸 경제발전,민주화의 성취가 그것을 말해주는 것이다.우리는 35년간 식민지 지배하에서 움츠러들고 일그러진 자신의 모습에서 이제 비로소 제대로 당당하게 펴진 자신의 모습을 찾게된 것이다.그렇다.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과 진정한 가능성을 찾게 되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는 무엇인가로부터 쫓기며 이러한 것을 찾았다.「식민지 지배의 고통으로부터」,「빈곤의 고통으로부터」,「독재의 고통으로부터」숨이 턱에 닿도록 쫓기며 광복과 번영과 민주화를 이루어 냈다. 새로 시작되는 반세기의 첫해,우리가 이제부터 가야할 길을 「제2의 광복」이라 부르자.그 길은 고통으로부터 쫓김의 길이 아니라 반세기동안 헐었던 상처를 치유하는 길,갈라진 것을 맞추는 길,거친 것을 다듬는 길,삐뚤어진 것을 바르게 하는 길,흐트러진 것을 간추리는 길이 되게하자.그리하여 우리국토에 드리워진 철책선을 걷어내고,분단으로 멍울진 한을 씻으며,미움이 있었던 곳에 사랑을,원한이 있었던 곳에 용서를,대립이 있었던 곳에 일치를 이루어,우리들 마음은 끝없이 자유롭고,생각과 행동은 세계로 향해 달려가며,화목한 눈길과 명랑한 웃음이 꽃피는,해같이 빛나고 달같이 아름다운,하나된 민족,강력한 나라,유덕한 사회를 이루어 가자.
  • 국회 통일·안보 질문·답변

    ◎“4자회담 남북한 주도 원칙 확고”­이총리/질문­포괄적 핵정책·핵외교 재검토 용의는/한국형 사단 체제로의 군개편 내용은/답변­점진·평화적 통일에 정책의 무게 ○대정부 질문 ▲양성철 의원(국민회의)=현재 통일·대북정책을 관장하는 주무부서가 통일원인가 외무부인가.아니면 대통령의 즉흥적 지시에 좌우되는가.현정부가 추진하는 대북정책의 구체적 목적은.평화적 통일과 남북대화를 바란다면 대통령이 「만주폭격」과 같은 역행된 발언으로 북한을 자극하는 이유는.북한 정권의 가장 바람직한 변화의 방향은. ▲정재문 의원(신한국당)=지난 3년동안 세계화·미래지향 등 5대기조로 추진한 신외교의 성과는.4자회담 제의 이후 3개월이 지나도 주무부처가 통일원인지 외무부인지 확실치 않다.한·미간 대북정책의 공조체제 강화책은 무엇인가.한·미행정협정(SOFA) 개정과 관련,우리측 최종협상안 내용은.통일이후를 바라보는 원대한 구상속에 새로운 개념의 한·미관계를 구축할 용의는. ▲김현욱 의원(자민련)=4자회담은 미국이 남북한 사이에서 중립화되는 것을 의미하는가.퇴색하고 있는 한·미간 동맹관계의 공백을 메울 전략적 구상은.북한의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부의 판단은.핵주권 논의가 아니더라도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핵정책·핵외교의 재검토가 절실하다고 보는 데. ▲황병태 의원(신한국당)=남북통일의 접근방식을 선통합 후통일로 바꿔야 한다.북한정권의 단말마적 전쟁도발 가능성과 급작스런 붕괴위험이 있다고 보는 데 정부의 평가는.한국형 사단체제로의 군개편 내용은 무엇이며 어떤 형태의 전쟁을 가상한 것인가.대북 식량지원은 장기전략을 고려,신중해야 한다.북한 핵문제의 현재 상황과 대처방안은. ▲천용택 의원(국민회의)=북한의 기습공격에 대한 수도권 방위전략과 초기 피해의 최소화 방안 등 대응전략은.DMZ사태 등에서 보듯 군의 정치적 악용 사례가 있었는 데 총리의 재발방지 약속과 대국민사과 용의는.현재 복잡한 다단계 군구조를 개혁,야전사령부를 해체하고 특전사를 신속반응군으로 전환할 용의는.전역군인의 취업교육과 알선 등 대책 마련의 용의는. ▲박명환의원(신한국당)=북한은 남북대화를 거부하고 미국과 일본,러시아·중국과 관계증진에 나서는 등 통미봉남 노선으로 일관하고 있다.대북 외교를 간접외교에서 직접외교로 바꿔야 한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에 합의된 경수로 건설과정에서 중국과의 협력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김상우 의원(국민회의)=통일정책의 비중을 고려,청와대에 통일수석비서관을 신설할 용의는.대북정책 추진에서 한·미간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는 방안은.무역역조와 독도 영유권,한·일어업협정,배타적 경제수역 문제 등 현안 거론 없이 한·일 정상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단순 암기위주의 현행 외무고시제도를 폐지할 의향은. ▲박세환 의원(신한국당)=통일한국의 방위정책 방향과 외교정책 기조는.주적 개념은.통일정책에 대한 국민합의의 유도를 위해 「통일안보전략보고서」를 작성,제시할 의향은.중국·일본의 해양대군화와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설정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정부측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북한은 현재 주민의 사회적 일탈등 불안요인이 점증하고 있지만 극단적 패쇄성과 강력한 통제로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통일이 예기치 않은 순간에 닥쳐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중이다. 북한정보를 정치에 이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추호도 그럴 필요가 없다.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4자회담은 당사자인 남북한이 실질적으로 주도해야 하며 미국과 북한만의 협상은 있을 수 없다. 핵보유정책을 선택하면 핵무기감축 확산금지라는 세계 추세에 어긋나고 북한을 자극해 핵무장을 유도하는 등 새로운 긴장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식량난 등 현안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체제불안과 유동상황이 지속적으로 심화될 수 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지난 94년 회담개최원칙을 확인한 남북합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다만 북한측의 유고로 지연됐으니 북한측에 의해 다시 제기되는 것이 순서다. 이산가족문제는 기회 있을 때마다 촉구했으나 북측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89년 6월부터 현재까지 제3국을통한 생사확인은 8백6건,서신교환은 3천15건,가족상봉은 82건이다. 이달말까지 수해구급품으로 8억2천만원 상당을 북한측에 전달했다.북한이 4자회담에 응하면 정부차원의 추가적인 대북지원에 대해 본격 논의할 수 있다. ▲공로명 외무부 장관=4자회담이 개최돼도 실질문제 토의는 남북한간에 이뤄진다.미·중은 남북협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때문에 4자회담은 남북한 당사자 해결원칙을 보강하는 것이다. 대북정책은 북한을 개방과 개혁으로 유도해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다.4자회담이 성사될 경우 가장 큰 수혜자는 북한이 된다.대북외교정책은 압박외교 정책이 아니다.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을 위해 정부는 최종협상안으로 범죄유형별 미국인 피의자 신병인도시기 및 형사재판관할권과 관련된 포괄적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양호 국방부 장관=북한은 경제난속에서도 장사정포,잠수정 증강 등 군사위협에 조금도 변화가 없다. 중소기업체 인력난해소를 위해 공익근무요원을 대폭축소,산업요원으로 전환하겠다. 군사시설보호구역 가운데 지금까지 해제된 8억평 이외에도 민원이 제기된 전지역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중이다.〈백문일·박찬구·오일만 기자〉
  • 김일성 찬양보다 북 개혁 촉구해야(박화진 칼럼)

    『한때 일본에서도 대학시절 「자본론」「유물론」「변증법」따위 마르크스·엥겔스 저서들을 읽고 진보적사상에 심취해보지 못한 사람은 지식인 대열에 끼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오늘의 사정은 매우 다르다.대학가서점에서 마르크스·엥겔스 전집들이 사라진지 오래다.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부 한국대학생들만,러시아나 중국에서도 외면당하는 파산선고의 마르크스 사상과 이론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해가 가지않는다』 옛공산권 붕괴와 개혁이 한창이던 시절 어떤 서울주재 일본신문특파원이 쓴 글의 한토막이다. 북한은 마르크스·레닌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옛소련이 세계적화전략의 일환으로 만든 위성국의 하나다.그 종주국의 공산주의체제는 붕괴된지 오래며 아시아공산권의 대부였던 중국과 베트남,몽골까지 자본주의 시장경제 도입에 경쟁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는데도 자본주의 도입은 커녕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이름의 공산체제를 고집하고 있는 북한이다.사회주의체제가 옛소련이나 중국과는 달리 북한에만은 그들이선전해온 「지상천국」을 건설해 주었기 때문인가.그렇다면 세계는 물론 우리도 당연히 따르고 배워야할 일일지 모른다.고르바초프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강조한 적이 있지만 이념과 체제란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답게 살수 있도록 하기위한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의 북한이 드러내고 있는 모습은 지상천국아닌 지옥을 방불케 하고있지 않은가.연이어지는 탈북자,북한 여행자 증언 가운데 절반을 과장이라해도 오늘의 북한은 지옥중에서도 상지옥이란 말이 훨씬 어울린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먹을것이 없어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일가족 동반자살이 잇따른다』는 탈북귀순자 정순영씨의 9일 증언에 많은 우리국민은 연민과 충격을 넘어 분노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북한을 이처럼 비참하게 만든 책임은 과연 누구와 어디에 있는 것인가.옛소련과 동구 그리고 아시아공산권에서 실패한 마르크스·레닌주의 공산체제 50년의 결과이며 그체제를 도입하고 주도한 장본인으로 지난 8일 2주기가 지난 김일성에게 궁극적인 책임이 있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 김일성을 찬양하며 재평가해야 한다는 성명이 북한정권아닌 한국 대학생단체에서 나왔으니 시대착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부 좌경학생집단에 지나지 않으면서 한국의 전체대학생을 대변하는양 「한국대학총학생연합」(의장=정명기 전남대 총학생회장)이란 거창한 과장단체명을 쓰고있는 이른바 「한총련」이라는 단체의 성명이다.『김일성주석은 항일무장투쟁을 벌이고 해방후 한반도에 들어와 친일파청산과 「새사회건설」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북사회를 50년간 이끈 지도자로서 정당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개인숭배의 김씨세습왕조 건설을 위해 민족분단을 강요하고 6·25 남침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했으며 오늘의 북한을 「공포와 굶주림의 동토공화국」으로 전락시킨 것을 「새사회건설」의 노력으로 높이 평가해야 한다니,아직은 배우는 학생들이라지만 말문이 막힌 국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범국민적 분노와 개탄을 샀던 김일성사망조문 파동이후 기세가 꺾였던 일부 좌경학생들의 김일성찬양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나온 이유는 무엇인가.최근의 미묘한 내외정세 전개와 관련이 있는것은 아닌가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식량지원등 미국의 대북 관용태도와 총선등을 통한 러시아및 동구 사회주의세력 부활 움직임등에 고무되고 그에 편승한 교활한 국민기만의 행동일지 모른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이라면 허황된 환상과 미망에서 하루속히 깨어나야 한다.미국과 우리의 북한지원이나 관용은 한반도안전을 위협할수 있는 북한의 갑작스런 파멸을 가능한 막으며 질서있고 자발적인 민주화 개방·개혁의 연착을 돕고 유도하기위한 것이지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체제 고수를 돕기위한 것이 아니며 동구나 러시아총선의 사회주의 세력부상도 부진한 개혁성과에 대한 불만과 채찍의 의사표시이지 공산독재체제의 복귀에 대한 지지증대는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으로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고 2천만 북한동포를 도우려 한다면 조문파동에서 보았듯이 결과적으로 남북관계를 방해하고 동결시킬 김일성 재평가·찬양 성명발표같은 어리석은 행동이 아니라 북한의 조속한 민주화 개방·개혁과 민족화합에의 동참을 촉구하고 유도하는 일에 먼저 발벗고 나서야 할것임을 한총련 학생들은 조속히 깨달아야 할것이다.〈심의·논설위원〉
  • 김 대통령,신한국당 당직자 청와대 조찬 대화내용(정가초점)

    ◎“국회문제는 당에서 맡아서 할 일”/김 대통령,과거 집착않고 국정 운영의지/월드컵 개최로 한·일 관계 협력계기 마련 26일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한 조찬모임은 최근 정국과 맞물려 관심을 모았다.미로에서 헤매고 있는 개원국회의 탈출구를 제시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섞인 궁금증 때문이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신한국당 총재 보다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더 강조했다.그는 『나 자신은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져 일이 너무 많다』며 『당 문제는 전적으로 이홍구 대표위원이 맡아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잘 운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국회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당이 맡아서 해달라』고 못박았다.개원국회 파행 이후 취해온 자세에 변함이 없었다. 김대통령은 이말을 끝으로 제주 한­일정상회담·남북문제·월드컵문제 등으로 화제를 옮겼다.그 이면에는 두가지 뜻이 함축된 것으로 풀이된다.첫째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국정운영에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둘째 국회 파행사태를 둘러싸고 「3김씨」를 원인 제공자로 보는 시각을 차단하려는 뜻도 읽을 수 있다.당측에 힘을 실어주면서 스스로는 한발 물러서 있는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야권 양김씨와 차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25일 이홍구 대표위원등 당직자들의 전방부대 방문에 관심을 표시하며 24일 자신의 전방방문 내용도 소개하고 『장병들 사기도 올려주고 늠름한 장병을 보니 자랑스럽더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장병 얘기를 들어보니 북한 병사가 임진강에서 고기를 많이 잡고 있다더라』며 『아마 식량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이어 『6·25는 영원히 잊지 못할 동족상잔의 치욕』이라고 지적하고 『우리 군은 강군이며 북한동향을 24시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며 안보태세의 만전을 강조했다.그러면서 『6·25세대가 줄어들어 안보개념이 엷어지고 있는 게 걱정』이라며 『정부와 당이 앞장서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일정상회담과 관련,김대통령은 『과거 한­일관계는 역사문제에 얽매여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으나 월드컵을 계기로 양국 협력의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이어 『하시모토 일본총리는 대단히 솔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하시모토 총리는 26살에 중의원에 당선됐는데 초선의원 때 한국에서 나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또 『하시모토 총리가 나보고 술이 세다고 했는데 사실은 마주앙 2∼3잔 밖에 안마셨다』며 『아마 정상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보안상 일본 기자들에게 그렇게 한 얘기일 것』이라고 추측했다.월드컵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된다고 봤다가 공동개최하게 되니 충격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가 의제에 빠졌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독도는 우리 땅이고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데 (일본측에)물어보면 이상해지지 않느냐』고 일축했다.〈박대출 기자〉
  • 오늘 6·25 46돌/전국서 기념행사

    6·25 전쟁 발발 제46주년 기념행사가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장태완)와 「호국정신 선양운동본부」(회장 백선엽) 공동 주관으로 25일 오전 11시 서울용산구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6.25 참전 용사를 비롯한 향군원로회원,안보관련단체 회원 및전몰군경 유족 등 1만3천여명이 참석,북한에 의해 저질러진 동족상잔의 참상을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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