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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귀옥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이혼소송 중에는 아이볼 수 없나요”

    결혼 5년차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남편의 월급은 모두 시어머니가 관리했습니다. 생활비를 일일이 타쓰기도 어려워 일상경비는 제가 벌어서 충당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축을 할 수도 없었고, 장래 주택마련 등의 계획을 세우기도 어려웠습니다. 친정어머니께 부탁드려 계를 들고 3년간 곗돈을 부어 아파트를 분양받았습니다. 그런데 남편과 시댁에서는 제가 번 돈을 친정으로 빼돌렸다며 오해를 했습니다. 오해는 집안싸움으로 번져, 저는 시댁에서 친정으로 쫓겨났고, 이혼소송까지 당했습니다. 어디에서부터 문제가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딸아이는 시댁에 그대로 있는 상태인데, 이혼소송 중에는 제가 아이를 볼 권리도 없는 건가요. -유순진(32)- 부모 사이에서 생긴 문제가 또다른 부모간 정을 끊게 하는 상황이네요. 부모는 아이의 양육에 대해 모든 권리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한 경우 부모가 아이의 생사여탈에 대한 권한까지 갖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부모 의존적이던 아이가 자라 두세살만 되어도 자기 의지를 보이고 독립하려는 성향을 보이게 됩니다. 이때 부모는 아이에게 자립심을 키워주어야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한편으로 서운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독립을 염려하는 부모는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 반항기를 겪게 되면 배신감마저 느끼게 됩니다. 심지어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나서도 그 자녀의 미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 자녀들의 혼인생활에 간섭을 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순진씨와 남편의 부모님도 이런 생각 때문에 자식 내외의 갈등에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혼해서 살림을 차리면 육체적으로만 분가를 시킬 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독립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결혼을 한 자녀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을 탓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간섭이 되어 갈등의 소지를 제공하면 안 되겠죠. 순진씨 부부의 양가 부모님들은 심리적·경제적으로 자녀들을 독립시켜서 각자가 미래를 설계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부모는 ‘이 정도면 충분한 부모 노릇’이라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완전한 부모 노릇’을 하려고 한다면 어느 자식들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할 수 없습니다. 부모들의 관심이 자식들의 욕구에 맞춰지는 게 아니라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욕구가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순진씨의 경우 일단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하니 담당 재판부에 이런 사정을 설명해 부부치료 전문상담을 받고 해결책을 모색할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 이혼재판이 길어질 경우에 대비해 순진씨는 관할 법원에 사전처분으로 이혼재판이 끝날 때까지 아이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신청, 법원의 결정을 받아 재판 중에 아이를 정기적으로 만날 수도 있습니다. 가족갈등 해소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www.e-happyhome.or.kr,032-8627-119)에서 상담을 통해 찾으시기 바랍니다.
  • [영화속 수능잡기] 웰컴투 동막골

    [영화속 수능잡기] 웰컴투 동막골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무대인 강원도 오지 동막골.‘누구네 돼지가 새끼를 뱄다더라, 누구네 엄마가 아랫배에 뭔가 단단한 게 잡힌다더라.’ 하는 소문은 밤새 천리를 가는 마을이지만, 동막골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난 사실조차 모른다. 인터넷은 물론,TV와 라디오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없으니 바깥 세상의 소식을 알 턱이 없다. 그들은 이념이 뭔지를 모른다. 아는 것이라고는 씨앗을 심으면 싹이 트고 잎이 나고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흙으로 돌아가 다시 싹을 틔운다는 순환의 진리뿐. 그곳에 6명의 군인이 찾아든다. 국군·인민군·미군은 서로를 경계하고 마을 사람들까지 위협해 보지만, 총을 들이대고 수류탄을 뽑아 들어도 마을 사람들은 두려움을 모른다. 이데올로기의 싸움이 얼마나 살벌한 것인지를 동막골 사람들은 모르기 때문이다. 그들의 순박함 앞에 오히려 총을 들이댄 이들이 민망해진다. 결국 행복하고 따듯한 동막골 사람들에게 점점 동화돼 가는 군인들은 함께 밭을 갈고, 멧돼지도 잡고, 강냉이도 튀겨 먹고, 풀썰매도 타면서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그러나 평화와 즐거움도 잠시, 전쟁의 마수는 동막골까지 뻗친다. 이 평화스러운 마을을 전쟁의 불길에 놓아둘 수 없다. 드디어 연합군의 작전이 시작된다. 이 영화를 보고 이렇게 투덜대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일제 36년 동안 제국주의의 손길이 뻗치지 않은 곳이 없을 텐데, 강원도의 오지라 해도 원시의 풍속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었다는 영화의 설정 자체가 말도 안 돼. 우리나라가 브라질처럼 원시의 정글을 끼고 있다거나 티베트처럼 험악한 산악지형에 둘러싸여 있다면 몰라도, 손바닥만한 나라에 그런 마을이 어디 있어. 원수처럼 으르렁거리던 군인들이 몇 달 같이 지냈다고 해서 형제 이상의 우애를 과시한다거나, 목숨을 내걸고 마을의 평화를 지키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설정 아니야. 옥수수 창고에 폭탄이 터졌다고 해서 하늘에서 팝콘이 함박눈처럼 내린다는 것도 우습지 않아. 현실도 아닌 것을 마치 현실처럼 보여주는 것은 사기야.’ 그렇다. 없는 것을 마치 있었던 것처럼 보여주니 영화는 사기다. 현실에 동막골은 없었다. 현실에 있었던 것은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다. 그러나 영화가 보여주는 동막골이라는 공간은 현재에 없는 공간이지만 앞으로 있어야 할 공간이다. 그곳은 분열과 대립과 갈등의 공간이 아니라 화해와 평화와 사랑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예술은 현실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현실에 없는 초월의 공간을 보여주기도 한다.1950년대 우리의 현실에 부족했던 것은 화해와 사랑이었다. 이념은 사람들의 표정을 굳게 했다. 이념의 인간에겐 웃음도 발랄함도 없었다. 동막골의 팬터지는 천진난만한 웃음과 화해와 사랑의 표정을 보여준다. 영화의 팬터지는 비현실적인 것이긴 하지만 우리의 역사가 무엇을 결여하고 있는가를 강력하게 고발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상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예술이 보여주는 팬터지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그것을 통해 우리의 현실이 무엇을 결여하고 있는지를 통찰해 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박광현 감독, 신하균·정재영·강혜정 주연,2005년작.
  • 위암 세계적 권위자 김진복교수

    ‘위암의 대가’ 김진복(金鎭福) 서울의대 명예교수(인제대 백병원 위암센터 원장 겸 명예의료원장)가 1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72세. 위암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고인은 1933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1958년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1966년부터 서울의대 외과 교수로 재직했다. 고인은 1998년 서울의대를 정년퇴임한 뒤 인제대 서울백병원 한국위암센터원장을 지냈다. 이 같은 명성에 힘입어 고인은 국제위암학회 명예회장, 아태암학회 명예회장, 대한암협회 회장, 미국외과학회지 등 15개 국제학술지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또 미국외과학회, 일본외과학회 등의 명예회원과 네덜란드 라이든의대, 중국 베이징의대 등의 명예교수 등을 지냈다. 정부와 각종 단체는 고인의 공로를 기려 5·16민족상과 국민훈장 모란장, 대한민국학술원상, 국민훈장 무궁화장, 컬럼비아대십자훈장 등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덕미 여사와 1남(대용. 서울대 수의대 교수) 2녀가 있다. 양한광 서울의대 외과 교수가 사위다. 발인은 20일 오전 8시,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02)2072-2091-3.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광복60 지상토론] 北 현충원 참배

    [광복60 지상토론] 北 현충원 참배

    광복 이후 처음 이뤄진 북측 인사들의 국립현충원 참배를 놓고 환영과 우려의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남북 화해의 일대 전기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6·25에 대한 참회 없는 참배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소지가 많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상반된 견해를 가진 두 학자의 진단을 통해 전환기를 맞은 남북관계의 해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 “동족상잔 전쟁 마침표 남북공존 전향적 몸짓”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한 북측 정부 대표단이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것은 그 자체로 획기적인 일이다. 우리의 요구가 아니라 북측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이루어진 점은 더더욱 이례적이고 파격적이다. 6·15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진전되었지만 양측 모두 금기의 영역이 존재했다. 상대방의 체제와 이념 문제는 직접 건드릴 수 없었고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양 측의 건국 및 호국 인사들이 안치되어 있는 묘소 참배 문제였다. 특히 전쟁까지 직접 치른 남북으로서는 상대방의 국립묘지가 곧 바로 적군의 묘지였고 상대방의 호국영령은 곧 전범이었을 뿐이다. 따라서 이번 북측 대표단의 현충원 참배는 분단과 전쟁으로 얼룩진 남북 현대사의 멍에와 상처를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전향적 첫걸음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남북은 이제 상대방의 체제와 이념 그 자체도 인정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이번 현충원 참배는 최근 남북관계에서 북한이 보여준 적극적인 자세와 맥락이 닿아 있다는 점에서 전술적 일회성보다는 구조적 진정성을 기대하고 싶다. 장기 소강국면 끝에 지난 5월 차관급 회담을 시작으로 남북관계가 정상화되었고 이후 진행과정은 오히려 북한이 적극적 자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6·17 평양 면담,15차 장관급 회담,10차 경추위, 개성과 백두산 개방 허용 등이 모두 그랬다. 이같은 적극 행보는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직접 결단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어서 더욱 무게가 실린다.6·15 5년을 맞는 지금,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남북관계의 진전은 오히려 북에 절실하고 불가피한 선택임을 짐작케 한다. 또한 현충원 참배는 남북관계의 질적 발전과 이념적 화해라는 의미 말고도 보다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체제 마련이라는 과제와 간접적으로 맞닿아 있다.6·25 전사자 위패와 무명용사 유골이 안치된 현충탑을 북측 대표단이 참배한 것은 동족 상잔의 전쟁상태를 종료하고 진정한 평화를 회복하자는 보다 적극적 해석까지 가능한 대목이다. 전쟁이 아직 법적으로 종료되지 않은 정전체제하에서 실제 교전 당사자인 상대방의 국군묘지에 참배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전쟁에 대한 유감표시와 함께 이제 전쟁을 실제적으로 끝내고 평화상태를 회복하자는 간접적 메시지가 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북핵 6자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가 부각되고 있다. 이번 현충원 참배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의 시작을 기대하는 것도 바로 그런 연유에서이다. 북측의 현충원 참배를 불순한 의도로 보는 사람도 있다. 평양을 방문한 남측 대표단에 금수산 궁전 참배를 강요할 것이라는 우려에서이다. 그러나 상대방의 선의는 일단 선의로 받아들여야 한다. 민족화해에 기여하는 일마저도 색안경을 끼고 비난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정말 소심의 극치일 뿐이다. 이제 우리가 대범해야 한다. ■ “반역사적인 무력남침 참회없는 참배 무의미”북한이 6·25에 대해 공식적으로 진실과 통한의 뉘우침을 담은 사과절차 없이 북측 8·15 축전대표단이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이같은 행위는 자칫 남과 북의 평범한 국민들에게 고 김일성 주석이 의도적으로 정치적 목적으로 행한 무력도발의 반(反)역사성을 묻히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으므로 우리 모두 경계를 요한다. 아직도 6·25를 ‘민족해방전쟁’으로 신성시하고 있는 북한 정치체제의 본질적인 변화가 전무한 상황에서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는 방편으로 민족 감정을 활용하고 있는 위험성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인식과 국민들의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 막말로 해서 항상 전략과 전술로 남북문제를 재단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선 손해 볼 일이 없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과 정보의 흐름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는 북한의 현실을 고려할 때 북한당국은 이번의 참배를 그들의 구미에 맞게 정치적으로 요리해 체제유지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남한의 친북 세력을 지원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대북문제로 분열돼 있는, 우리 사회내에서 사상적으로 이질적인 집단간의 갈등은 더욱더 깊어 갈 것이다. 특히 국제적으로도 대북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노정된 미국과의 벌어진 틈새가 더 벌어질 수 있는 부정적 결과를 걱정해야 할 시점이다. ‘과거의 상처를 함께 치유하는 출발점’이라는 정부 당국자들의 감상적이고 순진한 발언은 앞으로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날이 되면 얼마나 위험한 대북관의 노출이었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우리 정부가 북한측의 이러한 참배 제의를 받아 들인 것은 국제적으로 고립되어서 아무 곳에도 기댈 곳이 없는 북한체제에는 북한식 통일전선전술의 전개에서 가장 큰 장벽으로 남아 있는 한·미동맹의 틀을 허물어 가는 매우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 대북 지원시 엄격한 상호주의의 적용을 주장하는 우리 사회내의 목소리는 반(反)민족적으로 매도되는 상황에서 유독 북한의 체제 선동이 지향하는 상호주의는 우리 대표단의 방북 시 김일성 시신 조문 요구 및 기타 지역 참배요구로 연결될 것이다. 현충원 참배가 지금 휴회 중인 6자회담에서 북측이 북핵과 연관시켜서 거론 중인 ‘대북 적대시정책의 포기’와 ‘평화협정체결’을 더 논리적으로 가다듬고 선전·선동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사전 포석의 의미가 매우 크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정일 위원장의 남한 답방을 사전에 정지 작업하는 차원에서 보는 견해도 매우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한·미간의 공조 틈이 더 벌어지는데 촉매제 역할이 될 수 있는 북 대표단의 국립묘지 참배 허용을 관련 정부부처가 심각하게 인식하고 부정적인 여파를 차단하는 후속 대책이 하루 속히 세워지길 바란다.
  • [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이혼때 포기한 양육권 되찾고 싶어요

    십수년의 결혼생활 동안 남편의 폭행에 시달리면서도 아이들 때문에 참았습니다.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더니 오히려 엄마를 더 격려하면서 아빠와 이혼을 하고 더 이상 맞고 살지 말라고 할 정도입니다. 이혼 얘기를 꺼내자 남편과 시댁에서는 이혼을 해주는 조건으로 아이들을 남편이 맡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당장 아이들을 양육할 경제적인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협의이혼을 하면서 양육권자는 남편으로 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유지영(43·여) 아내들이 이혼을 결심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양육권 문제입니다. 경제적 자립이나 주위의 냉대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힘들게 배앓이 하면서 낳고 애지중지 키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과 헤어진다는 것에 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경제력이 있는 여성은 당당하게 양육권을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경제력이 부족한 여성들은 혹시 이혼을 해서 자식을 잃게 되는 게 아닐까 두려워 이혼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식 걱정과 애정 때문에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날 수 없었던 상황은 어머니의 양육권을 인정받기 어렵던 과거의 일입니다. 요즘에는 이혼과정에서는 양육권자를 정할 때 양육하고자 하는 자녀의 연령, 교육적인 면이나 능력 면에서 부모 중 누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적당한가 등을 따져서 양육권자를 결정합니다. 또 당사자인 아이가 누구와 살기를 원하는지도 중요한 판단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이혼 당시에는 경제적인 여력이나 기타 사정으로 아이의 양육권을 갖지 못한 부모라고 해도 아이가 성년이 되기 전에 양육권자가 아이를 양육할 형편이 되지 못한 경우에는 법원에 양육권자 지정변경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맡았던 사건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양육권을 가져갔던 남자가 재혼해 아이가 생기자 전처 자식에게 소홀히 한 경우였습니다. 중·고등학생이던 아이들은 아빠와 살기 싫고 엄마와 살고 싶다고 했는데 법원은 아이들의 양육권자를 엄마로 변경해 주었습니다. 다만 법원에서는 단순히 엄마의 경제적인 형편이 좋아졌다는 것만으로 친권자와 양육권자를 변경해 주지는 않습니다. 예를 든 것처럼 아버지가 양육에 소홀했다든지 하는 이유가 있을 때 아이들의 행복이나 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혼을 하게 되면 자식은 같은 성을 가진 아버지 쪽으로 가는 게 당연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비록 부부가 헤어져도 그 사이의 아이들은 여전히 둘 사이의 자식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녀 양육권을 주장할 때는 부부 사이의 나쁜 감정을 떠나서 자식을 위해 누가 어떻게 키워야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아이들이 상처를 덜 받고 엄마 아빠의 헤어짐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를 깊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가족갈등 해소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www.e-happyhome.or.kr/032-8627-119)에서 상담을 통해서 찾으시기 바랍니다.
  • [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 만들기] 남편의 정신학대 무서워 이혼 하려고 하는데…

    ‘그는 나를 때린 적이 없어. 생활비도 꼬박꼬박 챙겨줬지. 늘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그런데 난 왜 행복하지 않을까.’몇달 전 저녁 생각을 정리하느라 메모를 적어 봤습니다.‘맞아, 그는 남자 특유의 권위의식으로 나를 언제나 무시했지. 알긴 뭘 아느냐고, 살림이나 잘 하라고. 나는 그런 말이 너무 공포스러웠어. 그 앞에서 언제나 나는 작아지기만 했고, 대화는 단절됐지.’제가 내린 결론은 남편의 굴레에서 벗어나 이혼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이혼의 정당성을 따지고 그에 대한 입증도 하지 못한 채 무기력해지고 말 것 같습니다. -이정희(38·가명) 가사소송은 민사소송절차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이는 당사자가 법관에게 서증이나 물증 등의 증거를 확보해 보여주며 입증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밀폐된 집안 내에서 벌어지는 부부간의 문제에 대해 가타부타 따지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법원은 누구에게 이혼의 귀책사유가 있는지를 밝혀내는 데 심리의 상당 부분을 할애합니다. 문제는 앞으로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이혼에 대해 누가 대비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남편과의 말다툼을 녹음한다든지 다툼 끝에 구타를 당했다고 진단서를 받아놓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남편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각서를 받기도 하지만 이혼 법정에서는 자필로 서명하거나 심지어 자신의 피로 쓴 혈서마저 부인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때때로 이혼 당사자들은 조작된 증거자료를 법원에 내기도 합니다. 이혼소송을 당한 남편이 흥신소에 의뢰해 가짜로 아내에 대한 간통죄 증거자료를 만들어 법원에 제출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입니다. 또는 속옷이 두 동강 난 사진을 찍어 아내가 손으로 찢었다며 사진을 제출하는 남편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허위증거는 공판 과정에서 신빙성이 없다는 점이 밝혀지게 됩니다. 부부의 결혼생활을 잘 아는 사람의 증언도 증거로 채택이 가능합니다. 법관이 양 당사자의 법정 진술태도를 보고 과연 혼인파탄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헤아려 판단하므로 증거자료 확보에 심하게 치중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체면문화가 중시되는 우리 사회에서 친정 식구들에게조차 자기 남편을 흉보는 것을 꺼리는 여성이 많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주변 사람의 증언을 확보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정희씨처럼 대부분의 여성들은 남편과의 갈등을 묻어두고 참고 살다가 한계를 느꼈을 때 변호사를 찾아와 의논하곤 합니다. 남편의 귀책사유를 입증할 증거가 있을 리가 없죠. 증거가 없을 때는 정황증거를 요긴한 자료로 쓰기도 합니다. 만일 이정희씨가 남편으로부터의 정신적 학대를 못이겨 진료를 받은 자료가 있다면 법관이 당시 상황에 대한 심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남편의 외도에 대해 직접적인 증거가 없을 때도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은 날을 달력 등에 표시해 놓은 것만으로도 상황에 대한 추측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또는 재판 도중에 법원을 통해 남편의 통화내역이나 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해 보면 뜻밖의 자료를 얻어내기도 합니다. 간접증거나 정황증거 등으로 법률상 이혼이 가능한지 누구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여지는지를 따지는 가사소송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족 갈등에 해소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 (www.e-happyhome.or.kr/032-8627-119)에서 상담을 통해서 찾으시기 바랍니다.
  • [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남편에게 ‘사기이혼’ 당했어요

    큰 아이가 10살이 되던 때부터 남편은 집을 나가 밖으로 돌았습니다. 집에는 한달에 한두번 정도 들르면서 생활비도 거의 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공장과 식당을 전전하며 일을 했지만, 세 아이의 생활비와 학비를 대는 데도 빠듯했습니다.2002년 3월쯤 1000만원 정도의 카드빚을 졌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제 카드빚 때문에 남편의 급여에 압류가 들어올 수 있다며 6개월 뒤 카드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서류상 이혼을 하자고 했습니다. 망설이는 제게 남편은 빚을 갚으면 다시 혼인신고를 하자고 설득했습니다. 결국 이혼을 하고 3년이 지났지만 남편은 오늘까지도 카드빚을 갚아주지 않고 혼인신고도 해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집에서 나가라는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결국 사기이혼을 당한 것인데, 남편을 처벌하고 제가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남편은 자기 명의로 건물도 하나 갖고 있습니다. -이지은(43·가명)- 참 허망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 자녀를 양육해 남편이 정신을 차리고 가정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혼을 당하고 내쫓기는 형편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한편으로는 남편이 밖으로 도는 것을 지은씨가 너무 방치한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우리 법은 혼인이나 이혼에 있어서 주관적 요건으로 혼인 또는 이혼의사가 있을 것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혼인 의사 없이 혼인신고를 한 경우에는 하자가 있는 것이 되어서 혼인무효 확인을 거쳐서 혼인관계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법 이론상으로는 지은씨처럼 이혼이 채무의 집행을 피하기 위한 것이고 이혼의사가 없었다면 이혼 무효확인을 거쳐서 이혼을 취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법원은 이혼에 있어서 일단 이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경우에 한해서는 여간해서 이혼무효 확인 청구에 대한 주장을 받아들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은씨 남편은 재산분할 청구가 이혼후 2년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완성되고 위자료 청구도 3년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지나며, 법원이 인정하는 위자료의 인정금액도 크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듯 합니다. 또 우리 법에는 이혼사기죄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형사상으로 남편을 처벌할 수도 없습니다. 우선 지은씨가 법률적 구제를 받기 위해서는 혼인이라는 가족법상 신분관계를 우선 회복해야겠습니다. 이혼무효 확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를 법원에서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보면 지은씨의 경우에는 혼인관계 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혼인관계 확인을 구하기 위해서 일단은 현재 혼인신고만 하지 않았지 실제로 남편과 혼인의 의사로 혼인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주장과 입증자료를 제시해야 합니다. 혼인관계에 대한 요건은 지은씨가 남편과 세 자녀를 가족구성원으로 해서 가정을 지키고 있었고, 남편도 한달에 한두번씩 집에 와서 집안일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아이들의 증언을 통해 입증한다면 어렵지 않다고 보입니다. 이렇게 법원을 통해 혼인관계 확인을 받게 되면 지은씨는 혼자서도 혼인신고를 해서 신분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만일 지은씨가 이런 남편을 더 이상 믿고 혼인생활을 지속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혼인관계 확인을 구하는 동시에 위자료와 재산분할 청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서류상 이혼이 된 이후의 생활을 사실혼 관계로 주장해서 사실혼 관계 부당파기를 이유로 한 위자료와 재산분할 청구도 가능합니다. ●가족갈등 해소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www.e-happyhome.or.kr,032-8627-119)에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아이 낳다가 식물인간된 아내 치료비 줄이려 이혼하려는데…

    아내가 5년 전 아이를 낳다가 식물인간이 됐습니다. 아이는 제법 자라서 유치원에 다니고 있지만 아내는 아직 병상에서 의식없이 누워만 있습니다. 저는 아내가 회복되기를 바라며 매월 300만원 정도의 병원비를 감당하느라 집을 팔았습니다. 아이와 월세방에 살고 있는데, 더 이상 치료비를 낼 처지가 아닙니다. 만일 아내가 저와 이혼을 한다면 의료보호환자가 되어 치료비를 적게 들일 수 있다고 하는데, 의식이 없는 아내와 이혼할 수 있을까요. -장길수(가명) 사랑하는 아내가 아이를 낳다가 식물인간이 되었다니, 남편이나 가족의 가슴이 얼마나 아플까요. 사랑하는 아내와 이혼해야 하는 고통이 크기는 하지만 경제적으로 식물인간 상태의 아내를 방치하면 생기는 여러가지 어려움 때문에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결단을 내리신 것 같습니다. 민법 제840조는 이혼사유를 정해놓은 법입니다. 그것을 살펴보면 ▲배우자가 부정한 행위를 한 경우 ▲배우자나 직계존속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우 ▲배우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유기행위를 한 경우 ▲배우자의 생사가 3년이상 불분명한 경우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혼사유는 이런 정형화된 틀에 모두 넣을 수 없기 때문에 ‘기타 혼인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라는 추상적인 이혼사유를 들고 있습니다. 현재 이혼법정에서는 성격차이, 성적 갈등, 경제적인 능력과 같은 기타 이혼사유를 더 많이 거론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결혼을 해서 병이 생겼다면 서로 치료해주고 회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서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부부의 의무이자 도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회복의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 막연히 이를 기다리는 것은 상대방이나 가족에게 못할 일이기도 합니다. 법원도 이런 경우에는 혼인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혼을 허락해 주기도 합니다. 장길수씨는 백년해로를 하기로 한 아내가 병에서 회복되기만을 기다리며 5년을 정성스럽게 간호해 온 경우인데, 식물인간 상태에서 더 이상 회복가능성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 파탄이 날 정도로 극단에 처한 경우라면 이혼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내가 식물인간인 경우 법정에 나와 이혼의사 유무를 밝힐 수 있는 소송능력이 없고, 이혼소장 등 법률서류를 송달받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런 사람을 상대로 하는 소송은 무효가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의식불명인 아내에 대해 금치산선고를 받아 그 후견인을 상대로 소송을 하거나 특별대리인 선임신청을 해서 소송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사재판실무에서는 이런 절차를 밟지 않아도 현재의 아내 상태에 대한 진단서 등을 첨부해서 장인, 장모 등 처가 식구 중 한 사람을 특별대리인으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을 하는 경우에는 법원에서 받아들여 줍니다. 이와 같이 특별대리인이 선임되면 아내를 대리한 특별대리인이 재판을 진행할 수 있고, 재판서류도 송달받을 수 있으므로 이혼소송이 가능합니다. ●가족갈등 해소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 (www.e-happyhome.or.kr,032-8627-119)에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北식량요청 50만t

    북한이 이번 1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요구한 식량차관은 쌀 50만t인 것으로 24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24일 “대북 식량지원은 2000년 식량차관만으로 50만t이 지원된 이래 이후 직접 차관 40만t에 국제기구를 통한 식량지원 10만t 등 보통 40만∼50만t이었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15차 남북장관급회담 후속조치 마련을 위해 곧 국방부, 재경부, 해수부, 농림부, 문화재청, 보훈처 등 유관 부처와의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회담에서 오는 8월 제11차 이산가족상봉 행사 개최에 합의함에 따라 이날 상봉 대상자 인선위원회를 열고, 이산가족정보 통합센터에 등록된 사람 가운데 컴퓨터 추첨을 통해 1차 후보자 300명과 2차 후보자 200명, 최종 후보자 100명을 선정했다.한편 북측 대표단은 나흘간에 걸친 회담 일정을 끝내고 이날 오전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평양으로 귀환했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기고] ‘나라사랑 큰 나무’를 키우자/최완근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

    우리 현대사에는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풍찬노숙하며 생명을 걸고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독립유공자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호국유공자, 그리고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독재에 맞서 싸운 민주유공자들의 숨결이 서려 있다. 이 분들의 희생과 공헌의 바탕 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의 80%는 전후 세대인 탓인지 독립운동이나 6·25전쟁 등을 나와 상관없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으로 치부하고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더해 우리 사회는 미래를 위한 진통이기는 하지만 지역·계층·세대, 그리고 이념간 갈등마저 겪고 있고, 사회 전반에 걸쳐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심각성이 표출되는 빈도도 잦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들어 사회지도층 인사가 자녀의 병역을 피하기 위해 국적을 포기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차치하고 도덕적·정신적 황폐마저 우려되는 형국이다. 이같은 세태만 보더라도 국가보훈의 참 의미를 다시 강조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국가 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라는 국가보훈처의 비전은 국가 보훈의 당위성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자는 의지의 표명이다. 국가보훈 즉, 나라사랑 정신은 과거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실천정신이고 지역·계층·세대간의 통합을 이끌어 미래를 보장하는 절실한 가치이며 잘못된 역사의식을 치유할 수 있는 보약이다. 프랑스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제1차 세계대전 연합국들은 거의 1세기전의 사건임에도 제1차 세계대전 휴전일을 기념해 매년 11월11일에 전사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특히 영연방 국가들은 이날을 ‘포피데이(Poppy Day)’라고 부르며 인조 양귀비꽃(Poppy)을 가슴에 달고 호국·보훈정신을 되새긴다. 포피데이는 1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지역중 한 곳인 벨기에의 플랜더스 들판에 뿌려진 장병들의 핏자국마다 양귀비꽃이 피었다는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일제에 국권을 침탈당하고 동족상잔의 전쟁까지 겪었음에도 놀랄 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인간에게 천부적으로 주어진 인권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싸워 온 우리나라야말로 이들 영연방 국가에 못지않게 국민들이 보훈의 의미를 더욱 되새기고 계승 발전시켜야 옳을 일이다. 그동안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러한 희생과 공헌이 정신적 귀감으로 받아들여지고 나라사랑 정신으로 계승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왔는데 무엇보다 보훈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10∼30대가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상징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그래서 전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공모하여 태어난 게 ‘나라사랑 큰 나무’이다. 국가보훈처는 우리사회에 나라를 사랑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정신적 토대 구축에 기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라사랑 큰 나무’ 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나라사랑 큰 나무’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바탕으로 오늘의 풍요로움이 있으며 우리 모두의 희망과 내일의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운동의 캐치프레이즈인 ‘당신의 나라사랑이 대한민국을 키워갑니다.’는 “한 국가가 어떻게 존립하고 발전할 수 있는가.”라는 담론을 담고 있다. 이를 상징화한 ‘나라사랑 큰 나무’배지를 국민 모두가 자연스럽게 가슴에 달고 널리 알림으로써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정신가치를 창출하고 희망찬 내일로 가는 지름길을 열어 가야겠다. 우리의 나라사랑이야말로 대한민국을 키워가는 힘이요 역사발전의 동력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호국보훈의 달이 되었으면 한다. 최완근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
  • [사설] ‘한반도 비핵화’ 실천이 중요하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핵과 남북관계에 대해 처음으로 북한의 생각을 밝힌 것은 가뭄에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다. 김 위원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합의하고 밝힌 내용들은 한반도의 미래와 관련해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한반도의 안정과 미래에 대한 전향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반도나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는 북한핵 문제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미 북한핵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체제의 보장은 약속한 바 있다. 때맞춰 김정일 위원장이 현안에 대한 답변을, 그것도 남측의 통일·외교·안보 총괄책임자인 정 장관을 통해 밝힌 것은 남북의 주도적 역할을 뒷받침했다는 데 그 의미가 적지 않다. 북한핵은 궁극적으로 남북의 안정과 관련한 민족의 문제다. 오늘의 합의가 북핵해결의 지침이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비핵화 선언은 유효하고 김일성 주석의 유지라고 밝혔다. 이보다 더 명확한 방향 설정은 있을 수 없다. 또 김 위원장이 6자회담을 포기한 적이 없고 상대방(미국)이 우리(북한)를 존중하려는 뜻이 확고하다면 7월 중 6자회담에 나설 뜻을 밝혔다. 한·미 정상이 북한의 체제보장을 약속했고, 핵 포기의 대가로 북·미수교나 대북지원의 뜻을 밝힌 만큼 대화의 기회를 늘린다면 7월의 6자회담 개최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김 위원장은 정 장관과 남북장성급 회담의 재개와 8·15 이산가족상봉까지 합의했다. 남북관계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북핵해결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지름길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모처럼 남북의 생각이 한 방향으로 모아졌을 때 좀 더 내실있는 대화와 접촉으로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 말만으로 북핵문제와 남북관계가 일거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라면 남북이 함께 약속을 실천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확실하게 인식시켜 줘야 할 것이다.
  • [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과거’ 캐물으며 생트집 잡는 남편

    결혼하기 전에 사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나 교제를 하던 사람인데 첫사랑은 실패한다는 속설이 맞아떨어졌는지 3년을 사귀고 헤어졌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편을 소개받아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연애 시절 남편은 “과거에 대해서는 탓하지 않겠다.”며 자신이 과거에 연애하던 여성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편은 과거에 대해 이야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전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졌던 것도 아니고 남편에게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 이제는 거의 잊어버린 대학시절 연애담을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남편은 술만 마시면 농담처럼 전 남자와 교제할 때 좋았냐고 묻더니 최근에는 “그 남자와 어디까지 갔었냐.” “같이 잠을 잤냐.”는 등의 터무니없는 트집을 잡으면서 괴롭힙니다. 저는 다 잊어버린 이야기를 갖고 왜 괴롭히냐고 하소연을 하지만 남편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기만 하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유정미(가명) 세상을 살면서 가장 소득 없는 고민 두 가지 중 하나가 발생하지도 않을 미래를 걱정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미 지나가버려서 문제가 되지 않는 이야기를 들추어내 걱정을 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현재는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은 것을 갖고 사서 고민을 하는 경우입니다. 정미씨와 같은 경우 당하는 사람도 고통스럽지만, 정작 고통을 가하는 당사자도 상상 속에서 고통을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내 아내가 다른 남자와 연애하던 때를 회상하면서 현재의 자기와 비교하는 것은 아닌지, 아내는 아니라고 하지만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했던 것은 아닌지, 나중에라도 다시 그 남자가 나타나 나를 버리는 것은 아닌지….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펴기 시작하면 걱정은 끝이 없고 또다른 걱정을 낳게 됩니다. 이런 경우 과거에 대한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는 심리치료방법 중의 하나로 ‘현실요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현실요법은 과거의 생각을 들추어 내는 것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실요법에서는 당사자의 성격에 관한 과거기록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과거라는 것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현재와 미래를 바꾸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정미씨의 남편과 같은 분에게는 과거와 현재를 분리시켜서 과거는 이미 지난 것이고, 현재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아가서 필요한 것은 남편과 아내가 향후 나갈 길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지나간 과거에 더 이상 묶여서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태가 지속될 경우에는 나중에는 의처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도록 함으로써 남편으로 하여금 스스로 고통과 행복의 삶 중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과거에 묶여 사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거나 과거에 실패의 경험을 한 경우가 있으므로 남편에게 스스로 자발적인 행동을 하게 함으로써 자기 존중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미씨 자신도 남편이 과거의 일을 들추면서 괴롭힐 때 그냥 웃어넘긴다거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해서 남편이 추측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지 마시고 남편의 그릇된 태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서 다시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남편과 대화 중에 조심할 것은 남편을 비난하는 말은 삼가고, 가능한 한 남편의 말로 인해서 정미씨가 어느 정도의 심리적인 상처와 고통을 당하고 있는가를 설명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미씨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계속 괴롭힐 경우에는 민법 제 840조 제 6호의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되어 이혼의 사유가 되기도 하고 남편은 아내의 정신적인 고통에 대한 위자료도 지급하여야 합니다. 보다 구체적인 상담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www.e-happyhome.or.kr,032-862-7119)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 [황우석교수 관훈토론] “내년 후반 ‘줄기세포 연구’ 2막 시작”

    [황우석교수 관훈토론] “내년 후반 ‘줄기세포 연구’ 2막 시작”

    황우석 교수는 관훈클럽 조찬 토론회에서 자신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를 마라톤과 연극 등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현재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세계적 수준에 대해서는 “42.195㎞의 마라톤에 비유했을 때 지난 1998년 미국 위스콘신대의 제임스 톰슨 박사가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인공 배양하는 데 성공한 것이 출발점”이라면서 “치료용 분화세포는 25㎞ 지점, 치료과정의 표준화가 35㎞ 지점, 그 직후 환자대상 임상실험 등이 뒤따라야 결승선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줄기세포 첫 배양은 20㎞ 지점에 해당할 것”이라면서 “최근 줄기세포의 인체 거부반응을 해결한 것은 마지막 단계에 들어가야 할 과정이지만, 하다 보니 빨리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연극을 보러 간 적이 한번도 없다고 밝힌 황 교수는 연구성과를 연극에 비유해 설명하기도 했다. 황 교수는 “대개 연극은 4막으로 이뤄지지만, 우리의 연구는 2막”이라면서 “이는 기계적 2등분이 아니고 의미있는 2등분”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내년 후반기쯤 2막이 시작되면 국민들이 중간박수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1막이 끝나고 2막은 그리 길지 않고,2막에서는 감독이 지휘할 필요도 없고 지휘해서도 안 된다.”라고 내다봤다. 황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와 관련,“하늘의 도움 없이는 도저히 이뤄질 수 없는 결과”라면서 “우리나라가 그동안 외국의 침탈과 동족상잔 등의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눌려 지냈으니 세계에서 어깨를 쭉 펴고 살아 보라는 천운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겸손해했다. 노벨상 수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노벨상을 어떻게 받는지 전혀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나의 목표도 아니다.”면서 “역사에 ‘참과학도였다.’는 기록으로 남는다면 어느 가치보다 소중한 재산으로 여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연구 활동을 그만둔 뒤 정치권에 진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연구하는 능력은 다른 분들보다 조금 나을지 모르지만 이외의 다른 능력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면서 “제가 남을 곳은 실험실이고, 벗해야 할 것은 현미경”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참여정부 출범 당시 과학기술부장관 제안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면서 ”내가 갔으면 큰일 날 뻔했고, 안 간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잘된 일”이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충일 10회 ‘비목 문화제’ 여는 한명희씨

    현충일 10회 ‘비목 문화제’ 여는 한명희씨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을 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위해 나섰지요.” 해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가곡이 있다. 바로 6월의 노래 ‘비목’이다.‘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비목이여/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흐르는 밤/홀로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비목이여∼’ 작사의 주인공은 한명희(66)씨. 지난해 서울시립대에서 정년퇴임했다. 현재는 남양주에서 ‘피스밸리(6·25추념문화단지)’ 조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의 비무장지대에 한 초급장교가 배속됐다. 최전방 순찰에 나선 그는 잡초 우거진 양지 바른 산모퉁이에 멈춰섰다. 이끼 낀 돌무더기가 군홧발에 걸렸기 때문. 무심코 돌무더기를 밀쳐냈다. 유골이 녹슨 철모에 끼여 있었다. 장교는 자신과 비슷했던 젊은 용사였다는 점에 그만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이때였다. 초저녁 달빛에 소복 차림의 여인이 나타났다. 자세히 보니 새하얀 산목련이었다. 국민가곡 ‘비목’은 이렇게 탄생했고 당시 초급장교가 바로 한씨다. 이같은 사연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매년 현충일에 ‘비목문화제’를 열어왔다. “국내 유일의 호국문화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가슴속에서 서서히 지워져 가는 동족상잔의 아픔을 국민 모두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는 의미에서 시작했지요.” 올해가 10회째. 이를 위해 오는 현충일 오후 평화의 계곡(평화의 댐) 특설무대에서 위령제 및 추모공연 등을 마련했다고 한씨는 밝혔다. 유명 인사들도 대거 초청됐다. 장사익씨가 ‘찔레꽃’‘동백아가씨’ 등을 부르고 명창 신영희씨가 씻김굿으로 혼을 달랜다. 아울러 박명숙 현대무용단,50여명의 연합 합창단원 등 1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출연한다. 또한 30여명의 전직 군 장성,60여명의 주한외교사절 등 500여명의 관람객이 함께 참여해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땅에 더 이상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름없이 죽어간 넋을 생각하면 저절로 눈물이 납니다.” 한씨는 39년 충북 충주에서 가난한 농가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공상하기를 좋아했다.‘인생이 뭐냐.’는 물음에 자꾸 빠지기도 했다. 삼수 끝에 친구의 권유로 서울대 국악과(2회)에 합격했다. 대학 1학년 시절 서울대 음대 학장인 현제명 박사의 장례식때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없어‘라는 노래가 울려퍼지는 광경에 가슴 뭉클하는 감동을 느끼며 음악인의 꿈을 키웠다.64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ROTC 2기 소위로 임관, 전방부대인 7사단에 배치받았다. 이때 비무장지대에 배추심으려고 흙을 파면 유골이 무더기로 발굴되는 광경을 보고 밤잠을 설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외도후 이혼하자며 재산 가처분한 남편

    저는 너무 뻔뻔스러운 남편문제로 상담을 할까 합니다. 결혼한 지 30년이 되어 가는 두 자매의 엄마입니다. 남편은 건설회사 현장소장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다른 여자와 동거를 했습니다.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생활비는 보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반듯하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을 행복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다른 여자에게 눈이 먼 남편은 3년 전에는 직장도 그만두고 저와는 상의도 없이 자기 명의로 돼 있던 3층짜리 건물을 4억원에 처분해서 외지로 나가서 살고 있으면서 생활비조차 끊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직장에 다니고 저도 직장에 다니면서 벌기 때문에 남편에게 간섭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최근 남편이 제가 아이들과 살고 있는 3억 정도 되는 아파트에 이혼을 전제로 가처분해 놓은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제가 이혼을 당할 수 있나요. 또 남편명의로 된 재산은 모두 처분한 것 같은데 제 명의의 아파트를 재산분할로 나누어 주어야 하나요. -윤소라(가명)- 소라씨가 결혼생활 30년이라면 이제는 50대 중반은 되었을 텐데 젊은 나이에는 비록 바람을 피웠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이라면 참으로 딱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아이들도 이제는 모두 성인이 돼 직장생활까지 한다면 정신을 차려야 할 텐데 말입니다. 혹시 소라씨가 너무 남편을 내버려둔 것은 아닌지요. 남편의 직장이 외지였다고는 해도 외도사실을 알았다면 남편을 가족들에게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뭔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소라씨가 남편의 외도사실 등을 문제삼지 않고 남편을 받아들일 생각이 있으신 경우라면 남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남편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어쨌건 소라씨의 질문만을 보아서는 남편의 외도 이외에 소라씨측에서 혼인파탄에 원인을 제공한 것이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이러한 경우라면 설령 남편이 소라씨 명의로 되어 있는 재산을 분배받기 위해 이혼소송을 제기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법원은 이혼에 있어서 혼인생활 파탄에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이혼을 청구하는 것은 법원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유책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파탄에 원인을 제공한 배우자의 이혼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남편이 이혼해 달라고 재판을 해보아야 이혼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소라씨측에서 법원에 남편을 상대로 재산에 가처분만 하지 말고 정식으로 재판을 하라는 제소명령신청을 해서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해 오면 남편의 유책사실을 입증해서 이혼이 되지 않도록 한 다음에 이를 근거로 해서 가처분을 취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제소명령 이외에도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해서 그 사건에서 유책사실을 입증해서 가처분을 취소시키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소라씨가 더 이상 이런 남편을 믿고 사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면 소라씨가 원고가 되어서 적극적으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위자료 청구도 하고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남편이 3년 전에 처분해서 재산을 가지고 갈 당시에 이미 두 사람의 혼인이 파탄됐음을 입증한다면 그 당시의 재산까지 재산분할의 대상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법원에서는 재산분할 대상의 재산을 원칙적으로는 1심재판과 항소심까지의 사실심 변론종결시에 남아 있는 재산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기는 하지만 혼인파탄 이후에 당사자 일방이 처분한 재산이 있는 경우에는 혼인 파탄 당시의 재산을 분할 대상으로 삼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소라씨 명의로 돼 있는 재산은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갈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상담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032-862-7119,www.e-happyhome.or.kr)에서도 하실 수 있습니다.
  • ‘장욱진미술관’ 행정도시 유탄

    ‘장욱진미술관’ 행정도시 유탄

    일제의 압제와 분단, 동족상잔의 아픔속에서도 동화처럼 천진난만한 그림으로 세상을 감쌌던 장욱진(1918∼90) 화백. 장욱진 미술관 건립계획이 암초에 부딪혔다. 미술관 터를 제공하겠다던 기증자 가족들이 최근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관 건립예정 터는 고향인 충남 연기다. 행정수도건설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땅값이 급등한 것이 빌미가 됐다. 장 화백의 친인척과 연기지역 주민들은 2003년 4월 ‘장욱진화백선양사업회’를 만들고 미술관 건립을 추진했다. 부지는 장 화백의 친척 장 모(63)씨가 기증하기로 했다. 연기군 동면 송용리에 있는 나대지 2800여평이다. 화백의 생가와 가까워 미술관 터로는 적격이다. 생가에는 현재 장 화백의 큰어머니가 산다. 하지만 최근 기증자 가족들이 말리고 나섰다. 올해 88세인 그의 노모 역시 “작년에 에미(며느리)도 교직을 그만뒀는데. 변변한 재산도 없으면서 노후를 생각해야지.”라며 기증 반대의 뜻을 밝혔다. 행정수도와 행정도시건립 예정지로 지정되면서 평당 6만∼7만원이던 이 땅은 현재 30만∼40만원을 호가한다. 26일 송용리에서 만난 기증자 노모는 “장 화백이 6·25 때 피란와 자식이 다니는 근처 연동초등학교에 정성스럽게 그림을 그려 주었다.”고 회고했다. 노모는 “사람이 참 착했다.”면서 속마음은 갈등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장 화백은 7살 때 고향을 떠났다가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피란왔다. 학교에 기증한 ‘연동풍경’이란 대작은 그때의 작품이다. 기증자는 “가족을 설득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한다. 장 화백의 큰딸 경수(61)씨는 “땅을 기증하겠다는 일가 보기가 민망해 시골을 가기가 겁난다.”고 난처해 했다. 그는 “어머니(사학자 이병도의 딸)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버지 미술관이 완공된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고향인 연기지역이면 어디든 괜찮다.”고 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바랐다. 터가 기증되면 연기군은 국비와 도·군비 등 50억원을 들여 지상 2층짜리 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관내에 그렇게 큰 군유지가 없다.”며 “터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 장욱진 화백 ‘나는 심플하다.’를 모토로 향토성과 서정성이 짙은 화풍을 일군 미술 근대화의 선봉이었다. 동양화적인 수법에 동양적인 철학, 사상을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 그의 그림은 동화 같은 순수함 속에서도 사회의식이 명료했다. 김환기, 유영국 화백등과 함께 신사실파 동인으로 참여했다. 그는 서울대 교수(1954∼1960) 자리를 6년만에 버리고 자연에서 삶을 위로 받아야 한다며 덕소, 수안보, 신갈 등 외진 산골의 화실에서 타협을 모르고 오로지 그림에 매진했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처가의 행패 더 이상 못참겠어요

    저는 결혼한 지 10년째이고 7살난 딸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저는 공무원으로 12년째 근무 중이고 아내는 외국인회사에서 간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뿐인 아이마저 거의 얼굴을 볼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내는 제가 경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둘째아이 낳기를 거부했습니다. 아내는 집안 살림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의 유치원을 처가 근처로 정하고는 매일 아침 출근하면서 아이를 친정에 데려다 주고 저녁에는 처가에서 아이와 함께 지내다가 밤 10시가 넘어야 집에 오거나 아예 집에 오지 않고 처가에서 자고 출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러한 문제로 자주 다투었는데 아내는 말다툼만 일어나면 친정 식구들을 불러들였고 장모는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무조건 제가 돈을 많이 못벌기 때문에 딸이 직장을 다니는데 그도 이해를 하지 못하느냐면서 갖은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는 처남과 달려들어 구타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창피해서 다른 데는 이야기도 못하겠고 이제는 이혼마저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가 식구들의 이런 행패도 이혼 사유가 되나요 -장진영(가명)- 정말 마음이 답답하시겠습니다. 우리 부모들은 자식을 결혼시키고도 심리적으로 떠나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말썽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식을 늘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다 있겠지만 일단 성장한 자녀들에게는 특히 혼인까지 시킨 경우라면 스스로 심리적으로 자립을 하도록 떼어놓는 훈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아이를 다른 사람 손에 맡기는 것보다는 친정 식구들이 돌보아 주면 안심도 되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되니까 친정에 더 치우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친정에서 적절히 조절을 해야 하는데 일단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로 생각해서 딸이 직장에 다니는 것도 사위의 잘못이라고만 몰아붙인다면 이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우선은 처가 식구들과 화합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면 처가 식구들도 함부로 하지는 않을 것이고 진영씨도 처가에서 하는 것이 간섭으로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가족간의 갈등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부부가 중심이 되는 가정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것이고 두 부부의 마음이 우선 하나가 되어야 친정 식구들에게든 시댁 식구들에게든 대화가 될 것입니다. 진영씨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아내에게 서로 잘 살아보자고 만난 것이 아니냐는 원론적이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두 사람이 이렇게 갈등 상태에 있다가 결국 헤어지게 되는 것이 두 사람을 위해서나 아이를 위해서나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본적인 문제에 협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합의에는 처가 식구들의 도움이 절실한데 처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이니 우선 어렵더라도 처가 식구들과 자주 대화와 전화로라도 접촉을 하도록 해보세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자존심이 상하기도 할 것이나 먼 미래에 진영씨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한번 시도해 보세요. 처가 식구들에게 우선은 아이를 양육해 주어서 고맙다든지, 장모님이 딸에게 맛있는 음식을 많이 해주셔서 아이가 건강하다든지, 아내를 직장에 다니게 해서 미안하다든지, 칭찬 거리를 만들어서 장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해보세요. 장모도 어느 정도 마음을 여는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처가식구들과 자주 대화를 해서 서로의 마음이 열리게 되면 서로 심리적으로 분리해서 생활을 할 수 있는 요령이나 기회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하신 이혼 문제는 최악의 경우에 선택하실 것이나, 재판상 이혼 사유로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것’이라는 조항과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것’이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따라서 진영씨가 위와 같은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장모나 처남들의 횡포가 계속되고 아내와의 화합도 되지 않는다면 위 조항에 따라 이혼을 하실 수는 있습니다. 가족 갈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상담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032-862-7119,www.e-happy home.or.kr)에서도 하실 수 있습니다. ●가족클리닉의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7년동안 외박 일삼아 온 남편

    저는 10살난 아들과 8살난 딸을 둔 결혼 10년차의 전업주부입니다. 사업을 하는 제 남편은 딸아이가 태어날 무렵부터 외박을 일삼고 있어 고민이 큽니다. 남편은 처음에는 회삿일로 접대하다 보니 외박을 하는 것이라고 핑계를 대거나, 출장이라면서 일주일씩 집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특별한 설명도 없이 일주일이면 3∼4일은 밖에서 자고 옵니다. 남편은 집에 잘 들어오지는 않지만 생활비는 매달 부족하지 않게 보내오기 때문에 살림을 하고 아이들을 공부시키기에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저는 남편의 이런 외박행위에 항의하고 싶지만 만약 그랬다가 이혼이라도 하자고 하면 저에게는 경제력이 없어서 이혼 후 아이들을 키울 능력이 없습니다. 더욱이 이혼을 하면 아이들 친권과 양육권은 아버지인 남편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아이들이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정순(가명)- 남성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불가피하게 외박을 할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정순씨의 남편은 직장생활 이외에 다른 이유로 외박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순씨도 그런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 것 같고요. 아내들 중에는 남편의 외박과 잦은 출장에 대해서 의심을 하면서도 정순씨처럼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올 것이 두려워서 남편에게 그 이유를 캐묻지 못하는 사례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정순씨의 남편에 대한 대응방법은 결코 현명해 보이지 않습니다. 정순씨의 딸아이가 태어날 무렵부터라면 거의 7년 이상이라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이라도 남편과의 관계를 새로 만들어보는 시도를 해봐야 할 것입니다. 질문 내용을 보면 정순씨는 남편의 외박행위에 대해서 항의하지 않는 것이 남편의 직장생활을 이해한다거나, 특별히 마음이 넓어서 관용해 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조력이 끊겼을 때 살아갈 두려움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정순씨의 가슴 속에는 남편에 대한 분노와 보복의 심리가 가득 채워져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워놓고 자립할 기회가 오면 남편을 떨쳐버릴 길을 찾을 수도 있고요. 더욱이 남편이 일주일에 사나흘씩 외박을 한다면 부부간의 성생활도 정상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아빠엄마의 태도는 아이들의 인격형성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순씨가 무엇보다도 우선 먼저해야 할 것은 남편과의 진지한 대화라고 봅니다. 현재 어떠한 상태인지를 알아야 대응방법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의 외박이 직장 일 때문이라고 변명한다면 남편에게 야식이라도 갖다 준다고 하면서 회사에 한번 쯤 가본다든지, 혹은 아이들이 아빠가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것을 핑계삼아서 남편의 회사를 방문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만약 정순씨가 의심하는 것처럼 남편이 외도를 하느라고 외박을 한 것이라면 현재 어느 정도로 진전된 상태인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상대 여성과의 교제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상대여성은 독신녀인지 아니면 남편이 있는 여성인지, 혹시라도 그 상대여성과의 사이에 아이가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을 파악해야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파악이 전제되지 않고 무조건 남편을 몰아붙인다거나 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심각한 분쟁만 야기시킵니다. 최악의 경우에 이혼을 하더라도 남편이 어느 정도 체계가 갖추어진 회사를 경영하시는 분이라면 아이들 양육비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재산분할로도 재산을 나누어 가질 수 있고, 더욱이 아이들의 양육권에 관한 문제 역시 가정을 돌보는 남편의 태도를 본다면 법원에서는 엄마인 정순씨를 양육권자로 지정할 것으로 보이므로 용기를 내어서 남편과 현재 상황타개에 대한 근본적인 대화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다 구체적인 상담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032-862-7119)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 5·16민족상에 남수우·김영숙·유용근

    재단법인 5·16민족상(이사장 김재춘)은 제40회 5·16민족상 수상자로 남수우(과학기술 부문)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김영숙(학예 부문) 동양복식연구원장, 유용근(사회교육 부문) 명지학원 이사,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안전보장 부문)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16일 오전 10시30분 르네상스 서울호텔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린다.
  • 5월의 TV엔 가족사랑 ‘가득’

    5월의 TV엔 가족사랑 ‘가득’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상파·케이블·위성채널들이 다채로운 특집물을 선보인다. KBS는 자이툰 부대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특집물 ‘자이툰에 울린 사랑의 노래’를 새달 18일 방영한다. 자이툰장병 가족의 3박4일간 이라크 방문과 화상전화 연결, 영상편지 제작 등으로 구성됐다. 제작진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 자이툰 부대원 전유석 상병과 김경일 중사 가족과 함께 이라크 여행에 동행해 이들의 가족상봉을 카메라에 담았다. MBC는 특집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준비했다. 새달 2∼3일(오후 9시55분) 선보이는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 손에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지만, 불가능에 도전하는 피아니스트 이희아(20·여)씨의 이야기를 다룬다.1년의 제작 기간을 통해 HD영상, 동시녹음으로 만들어진 특집 휴먼 다큐멘터리다.MBC는 또 9∼10일 심장이식이 필요한 두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특집 2부작 ‘봄날의 미소’(극본 김영현, 연출 김근홍)를 방영한다. 김영현 작가와 견미리·임현식·박정수 등 ‘대장금’의 출연진이 다시 뭉쳤다. EBS ‘생방송 60분 부모’는 새달 2일부터 6일까지 가정의 달 특집‘2005 부부론’시리즈를 편성했다. 2일에는 ‘이 시대 부부의 현주소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주제로 행복한 부부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3·4일에는 행복한 부부의 성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5일에는 ‘우리 부부의 사랑이 어긋나는 이유’를,6일은 남편과 아버지로서 제자리를 찾기 위한 구체적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도 가정의 달 특집을 마련했다. 유아 영어 전문방송 ‘키즈톡톡’은 새달 2일부터 놀이와 게임을 통해 수학을 흥미있게 배우면서 영어까지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새 프로그램 ‘수학영재교육, 오르다와 놀기’를 선보인다. 키즈톡톡은 또 2∼6일 특집 ‘헬로우 키티’를 통해 창작동화 이야기를 전한다. 스카이라이프 자체 채널인 스카이플러스는 29일 오후 6시 방영되는 ‘스카이매거진’을 통해 어린이날 특집 코너 ‘키즈톡톡으로 영어 영재 되세요’를 통해 단계별 맞춤학습 등에 관한 방법도 소개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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