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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단계통일 방안」신중한 접근/김 대통령 평통자문회의 연설의 의미

    ◎「실효있는 대화」강조… 취임초와 차이 김영삼대통령이 6일 평통자문회의 제6기 출범식에서 밝힌 남북문제에 관한 종합적인 처방은 향후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의 실천지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연설은 그동안 통일정책 추진을 둘러싼 정부내 보수 및 진보적 시각간의 괴리를 불식시키기 위한 분명한 가이드라인 제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종전보다 다소 보수·안정지향적인 정책추진 기조를 강조함으로써 새정부 출범후 통일에 대한 성급한 기대와 통일원·안기부·외무부·청와대비서실등 정부 부처간 혼선으로 파생된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혀 균형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김대통령이 이날 밝힌 3단계 통일방안이나 ▲국민적 합의 ▲공존·공영 ▲민족복리 우선 등 3대 통일정책 추진기조는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3단계 통일방안은 화해협력·남북연합·1민족1국가 단계라는 방식으로 6공정부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보완·발전시킨 것이며 3대 기조 또한 새정부가 일관되게 천명해온 슬로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통령의 이날 연설이 과거 정권은 물론 취임 초기와는 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우선 통일정책을 정권유지 차원에서 이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점이다. 민족구성원 모두에게 자유와 복지,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는 통일을 강조한 것이라든가 『남북 쌍방이 이기는 대화가 필요하다』며 실효성있는 남북대화를 역설한 점등이 취임초기와 달라진 모습이다.취임연설에서 김대통령이 『어떤 이념이나 사상도 민족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며 무조건적인 정상회담을 희망했을 당시와 비교할 경우 눈에 띄게 신중한 입장천명으로 볼수 있는 것이다. 3대 통일정책 추진기조중 국민적 합의에「민주적 절차 존중」이라는 조건을 덧씌운 것도 감상적 통일지상주의자나 이에 편승한 급진세력들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지적이다.다시 말해 우리 사회내 일부 통일운동권에 대해서는 정통성있는 문민정부가 출범한 만큼 가능하면 무분별한 통일논의보다는 정부당국이 주체가 되는 통일정책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주문을 전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역으로 북한당국에 대해서는 통일전선전술 등 우리 내부의 갈등을 조장하는 노선을 포기하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말하자면 『과거 정부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그룹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으로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룰 경우 북한의 「당국 무력화」전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한완상부총리)는 시각이다.이는 정통성을 갖춘 문민정부이기 때문에 국민의 자발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통일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깔고 있는 것으로 볼수있다. 요컨대 김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통일문제는 상대가 있는 게임인 만큼 과시용 통일논의보다는 통일정책의 내실있는 추진이 요청되며 그러기 위해선 신중한 행보가 바람직다는 점을 확실하게 한것이라고 볼수 있다.
  • 이달의 독립운동가 나철선생(다시 새기는 그 충절)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을사5적 처단 실패후 대종교 창시/32세때 관직 버리고 유신회 조직… 항일/합방후 “민족정기수호” 단군신앙 포교/“암흑시대 겨레의 횃불”… 독립운동 정신적 지주로 대종교 창시자인 나철 선생은 1863년 12월 2일 전남 낙안현 남상면 금곡리(현 보성군 벌교읍 금곡리)에서 부친 나용집씨와 모친 송씨 사이에서 3형제중 둘째아들로 출생했다.족보명은 두영이었으나 인영으로 개명한뒤 대종교 창교후 철로 바꿨다. ○전남 보성서 출생 1902년 29세때 문과에 장원급제한 선생은 32세때 징세서장으로 있다가 일제의 침략야욕이 내정간섭으로 나타나자 1905년 5월 일제부패관리의 실상을 좌시할 수 없다며 관직을 사임했다.그뒤 강진출신 오기호지사등을 중심으로 비밀결사인 유신회를 조직,구국운동에 앞장선다.그해 미국 포츠마츠에서 노일전쟁의 종전을 위한 강화회담이 열리게 되자 우리의 입장을 미국조야에 호소하기 위해 도미할 것을 결심,미국행을 시도했으나 일본측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6월 유람을 빙자,일본 도쿄에 가게 된다.거기서 그는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가 조선정부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특별전권대사로 조선에 파견된다는 보도를 접하고 그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진정한 평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하자 일왕궁성 앞에서 3일동안 단식하며 항쟁하기도 했다. 선생은 우여곡절 끝에 을사5조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오기호와 함께 『매국노를 모두 죽이면 국정을 바로 잡을 수 있다』며 칼 2자루를 행낭에 감추어 11월30일 귀국한다.이듬해 1월 선생과 오기호는 학부대신리완용 외부대신박재순 군부대신리근택 내부대신리지용 농상공부대신권중현등 세칭 「5적대신」을 일시에 처단할 것을 계획했다.동지들을 규합,자금도 모으고 권총 8정도 구입했다.각국에 보내는 공문과 내외국민들에게 보내는 포고문도 작성했다.첫번째 거사일을 음력 정월 초하루(2월13일)로 정하고 5적이 신년하례를 드리기 위해 입궐하는 기회를 이용,처단하려 했으나 결사대들이 제때에 도착하지 않아 실패했다.이후 4차례에 걸친 처단시도는 이런저런이유로 뜻대로 되지 않았다.체포된 동지 한명이 고문에 못이겨 거사전말을 실토하면서 동지들이 차례로 붙잡혀가자 선생은 제발로 일제 수사기관에 출두,1907년 7월3일 유배 10년형을 받는다.그는 지도로 유배지가 결정돼 헌병의 엄중한 호위를 받으며 29일 인천을 출발했다.그러나 운이 좋았던지 유배 4개월여만에 오기호등과 함께 특사로 풀려난다. 1910년 8월 경술7조약 체결로 일제는 우리나라의 통치권을 완전히 빼앗았다.너무도 치욕적인 조약이어서 선생은 새로운 구국운동과 민족중흥의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나라가 이 지경에 이른 원인은 무엇보다 오랫동안 사대사상에서 비롯된 교육의 잘못에 있음을 깨닫게 됐다.선생은 흔들리는 민족전통정신을 바로잡기 위해 단군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작업에 착수했다.단군의 정신으로 민족고유의 종교역사를 완성하고 민족정기를 새롭게 하여 보국안민과 제인구세를 기해 보자는 의도였다. 선생은 1909년 정월 15일 평소 뜻을 같이 하던 오기호등 수십명과 함께 서울 제동 취운정에서 제천의식을 갖추고 단군교를공식 종교로 공표하고 통상의 건국기원에 1백24년이 앞선 4366년을 개천의 기념으로 삼았다. ○초대교주로 추대 모든 교인들로부터 교주인 도사교로 추대된 선생은 1910년 7월30일 칙령을 발표,그때까지 한얼교 또는 천신교로 불리던 단군교를 대종교로 개명하고 대종교의 창시자가 된다.대종교는 이후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구심점이 돼 급속도로 발전한다.선생은 대종교의 도사교가 되면서 이름을 인영에서 철로 바꾼다. 선생은 경술7조약이후 일제침략세력을 몰아내는 일이 어렵게 되자 성지순례의 길을 나서게 된다.그 옛날 단군이 남긴 손길과 발자취를 몸소 알고 역사와 교훈을 깨달아 겨레의 나아갈 길을 믿아보려고 한 것이다.두만강을 건너 백두산 아래의 중국 동삼성에 이르러서는 대종교의 확대포교를 구상하게 된다.이 곳이 고대로부터 우리 민족이 살던 곳이었고 수많은 애국독립지사가 정착하고 있었던 곳이었기 때문이었다.선생의 노력으로 대종교는 이 곳에서 크게 번창했다.선생은 한편으로 교인과 교포들의 자녀교육을 위해 교육시설도마련,민족교육을 실시하면서 독립정신을 고취시켜 나갔다. 선생의 이같은 행동은 일제의 대종교에 대한 탄압을 불러 일으키게 했다.국내에서는 탄압이 더욱 심해져 마침내 선생은 총본사가 있던 화룡면 청파호에서 귀국을 서두르게 된다.당시 일제는 신포교규칙에 의한 종교등록을 강요하고 있었는데 대종교에서는 완벽한 서류를 냈으나 군소종교단체는 모두 등록을 받아주면서도 대종교의 등록서류는 신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반송했다.가증스런 종교탄압이었다.선생의 신변도 위협해왔다.창교이래의 최대의 시련이었다. ○구월산에서 순교 선생은 순교와 수도의 길중 택일을 위해 매일을 기원했다.이윽고 구월산 삼성사 참배계획을 공지하는데 이는 단군 성적지를 믿아 순교하려는 결단이었다.1916년 음력 8월4일 참배길을 떠나 이틀뒤 삼성사에 도착한다.8월 한가위 동네 교인들과 제례를 올린 선생은 『오늘부터 3일간 절식수도에 들어갈 것이니 절대로 문을 열지 말라』고 방문을 봉하게 하고는 순교의 길을 택한다.다음날 제자들이 선생을 믿았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여러 유서들이 나왔으나 모두 죽음으로써 침략자들에게 항쟁한다는 뜻이었다.선생의 나이 54세. 정부는 이같은 선생의 항일공훈을 추앙하여 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유족 보상 곧 착수/정부 유해·유품반환 등 추진

    정부는 15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KAL KE­007기 격추사건 결과보고가 「사실상 최종 결과보고서」라 결론짓고 조만간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유족보상문제에 착수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인도적 측면에서 러시아정부와 협의,오는 94년 KAL기 격추사고 10주기를 맞아 추모비건립·추모제 행사·유해및 유품 반환문제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피해보상문제와 관련,이번 조사결과 「사고조종사의 잘못과 함께,소련군이 요격직전 식별할 시간적 여유를 두지않고 민간항공기를 격추시킨 것은 실수」라고 지적됨에 따라 유족들이 위로금 형식의 보상을 받을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 문화상품을 팔자/김정열 문화부장(데스크시각)

    근대 공업의 시발이었던 영국의 산업혁명은 본래 문화발전과 보조를 같이한 것이었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섬유산업의 수출을 활성화 하기위해 빅토리아조의 전통적 장식양식을 제품에 끌어들인 것이 그 효시로 알려져있다. ○예술의 지혜를 접목 기술에만 의존하던 수출상품의 한계를 문화적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바꿔 극복해 보자는데서 비롯된 중요한 인식의 변화였다.그러나 수출상품을 정작 문화적협동위에서 꽃피우기는 독일에서 였다고 한다. 이른바 독일공작련맹의 문화운동이 그것으로 모든 제품에 문화(예술)의 지혜를 접목하는데 성공한 것이다.산업적 속성과 문화적 속성의 조화를 꾀한 이 운동은 수출에 문화적 배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리는 결정적 계기로 볼수 있다. 이는 한나라의 제품이 그나라의 정신을 담은 상징문화이며 상품교류는 곧 문화교류에 다름아니라는 인식에서 비롯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사실 우리는 각국의 제품에서 그나라 특유의 성격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기능적 특성은 물론 색채나 형태미가 갖는 조형적 특질로서 일본의 섬세성이라든가 미국의 실용성,독일의 견고성,프랑스의 감각성등이 그것이다. 이런 특성은 단시일에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오랜 역사와 생활을 포함한 문화적 바탕위에서 빚어지는 것이다.수출상품이 한나라의 이미지를 알리는 상징문화로 대변되는 것은 바로 그때문일 것이다.따라서「수출은 문화를 판다」는 의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한한 아직 걸음마 단계인 것같다. 모방에 급급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때문이다.에컨대 연필깎이에서 장난감,갖가지 생활용품에서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모작아닌 제품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독창성을 내세울만한 상품으로서의 문화적 족보가 없다고 할까.도자기 수출로 유명한 나라 덴마크에서 안데르센 동화집에 나오는 인물과 동물을 소재로 끌어들여 호평받고있는 예를 우리도 본받을 필요는 없는지 생각해 봐야할 것같다.아무튼 한국적 상품개발이 절실한 시점이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 한걸음 더 나아가 상품 또는 신기술에 문화의 색깔을 입히는데 그치지말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직접 상품화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학자들의 주장에도 귀 기울여야 할 것같다.이것이 선진형 수출국으로 가는 지름길 이라는데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요즘 활발하게 논의되고있는 이른바 문화산업의 활성화 방안은 상품의 문화적 배경을 중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데서 환영할만 하다. 그러나 수출에 문화를 활용하는 작업은 비단 상품 그자체에만 국한하는 것은 아니다.상품수출에 앞서 문화수출이 선행돼야 한다는데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상품의 이미지를 높이기위한 문화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이 수년전 영국시장을 공략하기위해 런던에서 장장 4개월에 걸친 일본문화행사를 가졌던 것은 유명한 수출전략의 하나로 꼽힌다. 당시 일본이 행사기간중에 펼친 문화활동은 에도(강호)시대의 문화재를 포함,현대미술(공예품)과 생활문화에 이르는 문화 전반에 걸친 대규모의 것이었다.행사 자체도 사뭇 입체적이어서 전시를 포함해 각종 영화상영,슬라이드 강좌,출판물 배부 그리고 현지TV까지 파고드는 조직적인 것이었다. ○상품신뢰·가치 높여 수출상대국에 자국민족의 문화적 전통과 특성을 심어 궁극적으로는 상품에 대한 신뢰와 가치를 높이려는데 그 뜻이 있었음은 잘알려진 일이다.행사이후 밀어닥치기 시작한 일본제품에 영국인들이 별저항감없이 받아들일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문화행사의 결과 였다는 점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요컨대 기업은 물론 당국과 국민 모두가 우리문화의 상징을 만든다는 이미지 메이커로서의 의식개혁을 이뤄 문화상품의 세계화에 나서야할 때이다.
  • 족보실/이경표 국립중앙도서관(굄돌)

    국립중앙도서관 「고전운영실」.이방은 이름만 들어서는 생소하지만 그 이름대로 퀴퀴한 냄새나는 그러나 옛 우리조상들의 얼이 서려있는 방이다. 조선시대 최초 금속활자로 찍은 국보급 자료를 비롯,옛 희귀 귀중도서와 선현들의 문집,그리고 집안족보(주보)등 20여만책이 이 방에 소장되어 있다. 그중 인기를 가장 많이 끄는 자료는 아무래도 족보이며 2만여책 2백80여 문중이 망라돼 있으니 내로라하는 문중이 진열된 셈이다. 족보는 중국 한나라 때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나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이래로 소규모의 필사된 계보가 작성되어 왔으며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의미의 족보는 조선시대 들어와서야 비로소 출현하였다 한다. 기록에 의하면 세종 5년(1423년)에 간행된 문화유씨의 영락보가 최초의 족보로 알려져 있다. 현존하는 족보로는 1476년에 발간된 안동권씨세보인 성화보이며 1562년에 간행된 문화유씨의 두번째 족보인 가정보도 전해지고 있다. 펼쳐보면 어려운 한자만 가득한 족보는 골치아프고 재미없는 구세대의 유물로 비춰질지 모르지만그러나 족보가 단순히 가계의 기록만이 아니라 종중의 단합과 사회적 통합의 기능을 지닌다고 할때 그것은 오늘날에도 존재의의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족보실 이용자는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지만 얼마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렸던 어린이 책잔치에 참가한 아동들이 족보실을 열람하고서는 족보에 대해 대단한 호기심을 보였는데 이는 조상들이 간직하셨던 족보에 대한 외경심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현장을 보는듯하여 매우 흐뭇하였다. 그러나 족보뿐 아니라 희귀도서가 아무리 인기가 있다해도 제대로 보존이 이루어지지 않고 예산때문에 너덜너덜 훼손되어 사라져간다면 그 역사적 죄과는 어찌 보응할 것인가.
  • 「범유럽 평화회의」 창설 제안/불 총리/기존 안보협력회의 대체

    ◎인권·소수민족문제 등 해결위해/미·가 등 포함 30개국으로 구성 【파리 로이터 연합 특약】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9일 『유럽내의 인권문제,소수민족보호가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 「범유럽평화회의」창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발라뒤르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이 제안은 오는 21,22일 이틀간 독일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EC(유럽공동체)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거론될 예정이다. 특히 이 제안은 기존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가 유고연방의 민족분규 해결 등에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실상 유럽내의 새로운 위상정립인 동시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발라뒤르 총리가 제안한 「범유럽평화회의」의 내용을 보면 우선 1단계로 12개 EC회원국,미국,캐나다,동유럽국가들을 포함해 30여개국으로 회원수를 정하고 그다음 정치·안보·인권·경제문제 등에 관한 개념을 다시 정립하도록 하고 있다.
  • 불 영화제/상영방화 84편 확정

    ◎46년작 「자유만세」서 「서편제」까지/해외서 열린 한국 최대 “영화축제” 오는 10월20일부터 내년 1월2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될「퐁피두센터,93 한국영화제」의 상영방화 84편이 확정됐다.46년 작품인「자유만세」부터 최근의「서편제」에 이르기까지 흑백21편,컬러가 63편이다.이들 영화는 영화제 기간동안 세번씩 상영된다. 퐁피두영화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가진 해외영화제중 기간과 상영편수면에서 최대규모다.이 영화제는 특히 해방이후 최근까지 한국의 대표작들을 망라해 상영함으로써 프랑스와 유럽전역에 우리영화의 흐름과 발전과정을 소개하고 해외판로도 개척할수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3백50석 규모의 퐁피두센터 갸랑스 영화관의 영화제는 전세계의 평론가들의 관심이 높다. 프랑스 문화성 소속의 국립공공기관 퐁피두센터는 이곳에서 시중의 일반영화는 상영하지 않고 매년 2∼3개국의 외국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해왔다. 이 영화제를 공동 주관하는 영화진흥공사와 한국영상자료원,주불 한국문화원은 그동안 관계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전작품에 불어자막을 넣었다. 상영작품은 다음과 같다.「자유만세」「마음의 고향」「양산도」「피아골」「자유부인」「시집가는 날」「지옥화」「하녀」「박서방」「로멘스 빠빠」「이생명 다하도록」「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오발탄」「마부」「연산군」「김약국집의 딸들」「쌀」「갯마을」「남과 북」「산불」「안개」「감자」「바보들의 행진」「영자의 전성시대」「삼포 가는 길」「겨울여자」「족보」「장마」「깃발없는 기수」「바람불어 좋은 날」「짝코」「피막」「만추」「어둠의 자식들」「만다라」「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세번은 짧게 세번은 길게」「바보선언」「안개마을」「꼬방동네 사람들」「오염된 자식들」「과부춤」「불의 딸」「물레야 물레야」「태」「뽕」「길소뜸」「황진이」「장남」「내시」「티켓」「씨받이」「연산일기」「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칠수와 만수」「안녕하세요 하나님」「기쁜 우리 젊은 날」「아제아제 바라아제」「아다다」「개그맨」「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구로아리랑」「남부군」「수탉」「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우묵배미의 사랑」「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꿈」「청송으로 가는 길」「그들도 우리처럼」「나의 사랑 나의 신부」「장군의 아들」「개벽」「피와 불」「하얀 전쟁」「김의 전쟁」「결혼이야기」「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첫사랑」「벙어리 삼룡이」「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서울 황제」「서편제」.
  • “중국교포남자 한족보다 5세 단명”

    ◎“과음·흡연·식생활이 원인” 분석/여자 평균수명은 75세로 같아 중국내 조선족 남자들의 평균수명이 한주에 비해 평균 4.7세나 짧은 것으로 밝혀져 조선족의 생활습관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인 연길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평균수명조사에 따르면 조선족 남성들의 평균수명은 지난 89년 65.54세에서 92년에는 65.62세로 0.08세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같은 지역내 중국인 남성들은 68.65세에서 70.38세로 1.73세나 늘어났다. 조선족 남자들의 평균수명이 중국인 남자들보다 4.76세나 짧아진 셈이다. 그러나 여자들의 경우 조선족과 중국인간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 조선족여성 평균수명은 지난 89년 75.27세에서 92년에는 75.35세로 약간 늘었으며 중국인도 75.45세에서 76.06세로 늘어나 0.71세의 차이밖에 없다. 이같이 조선족 남자들의 평균수명이 한족보다 짧아진 것은 조선족들이 술을 많이 마시기 때문인 것 같다고 연변일보는 분석했다.이 신문은 연길시에서 평균수명 통계를 담당했던 한 의사의 말을인용,『조선족 남성들의 수명이 짧은 것은 음주자가 많아 간암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흡연자도 중국인보다 훨씬 많아 동맥경화증·폐암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보도했다. 또 식생활에도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중국인들은 건강에 좋은 음식선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반면 조선족은 겉치장을 중요시해 먹는데는 돈을 아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생명선물(외언내언)

    개미는 자연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생물의 하나다.끈질긴 종족보존과 생존본능은 만나는 것마다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무서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아프리카 남아프리카의 개미군단은 10만마리가 한무리를 이룬 행렬로 기록에 보면 매어둔 말을 3시간에 먹어치운 예가 있다. 몇년전부터 국민학교 아동사이에 인공부화된 병아리를 사다가 키우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쫑쫑쫑 걸어다니고 삐약삐약 우는 소리가 여느 장난감과는 다른 생동감을 줄 것이다.또 병아리가 어떻게 자라나 직접 길러보니 산 자연 공부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선지 올해부터는 어린이날 어린이를 위한 선물로 「개미나라」「나비기르기」「누에알집」등 살아있는 생물을 직접 길러보는 새상품이 등장한 모양이다.애벌레를 1주일만 관찰하면 나비가 되는 것을 볼수 있고 누에알을 45일동안 관찰하면 1만배로 늘어난 누에를 볼수 있다.그러나 개미는 상자속에 옮겨놓으면 힘이 빠지는 만큼 개미집만 사다놨다가 가까운데서 잡아다 넣게 되어 있다. 자연시간이면 개구리도 해부하고 곤충도 해체한다.집에서 이를 직접 길러보는 산공부가 이상할 까닭은 없다.더구나 개미집이며 나비집이 온통 수입품인 것을 보면 외국에서도 집에서의 생물관찰(?)은 생활화됐는지 모른다. 봄이 오면 잎이 피기전에 메마른 나뭇가지에 「초록」을 품고 있음을 아는 것이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다.자연을 배우는 것은 우주의 신비 자연의 신비 생명의 신비를 배우는 것이다.따라서 자연은 바로 자연속에서 배우는 것이 이상적이다.자연속에 자연스럽게 놓여있을 때만이 생물은 제 기능과 제생명의 빛을 다하기 때문이다.아무리 1주일동안 관찰해봤자 날지 못하는 나비란 무슨 소용인가.끈질긴 집념을 발휘못하는 힘빠진 개미는 자연공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어린이에게 주고 가르쳐야 할 건 생명선물이 아니라 생명의 존엄이다.
  • 북한군부 원로는 누구인가

    ◎오진우/인민군 창건 주역… 20년간 군대부 군림/「빨치산」으로 김일성과 인연… 한때 숙청/최광/60년대 군외교전담한 대표적 강경파/김철만/백학림/김정일체제 구축한 소년유격대 출신 먼저 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76·인민군원수).그는 당 정치국상무위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겸직하고있는 권력서열 3위의 군부1인자.1917년생으로 함북 무산출생인 그는 만주 간도지방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33년부터 김일성을 따라 항일유격대 활동을 벌인 것으로 돼있다. 해방후 인민군창군에 관여했고 6·25때는 766유격부대장으로 참전했다.전후 군단장 공군참모장을 거쳐 60년대 서열 24위의 노동당중앙위원이 됐다.그는 69년 김일성이 당시 민족보위상이던 김창봉등 10여명의 빨치산파 장성들을 제거할때 앞장서 그공로로 같은해 2월 군총참모장에 올랐다.그후 76년 인민부력부장에 발탁됐고 이때부터 20년 넘게 군대부로서의 지위를 지켜왔다. 그 다음은 현 군총참모장 최광(인민군차수).권력서열 8위인 그는 오와 동갑내기로 역시 함북에서 태어났다.간도 용정의 대성중학교를 중퇴한 그는 35년경부터 빨치산에 가담한 이래 소련도피시절까지 김일성과 함께 움직였다.인민군창설때 제1사단장에 임명됐으며 일찍이 63년 총참모장에 오르는등 박성철이나 오진우보다 진급이 빨랐으나 69년 군부숙청때 군부내 반당음모를 제때 보고하지않았다는 이유로 탄광노동자로 쫓겨났다. 그러나 최는 이시절 모범적인 행동과 충성심을 과시,10년만인 77년 황남도 인민위원장에 기용됨으로써 권력일선에 복귀했다.그후 80년 당 정치국후보위원에 복귀한 그는 88년 김정일세대의 군부내 선두주자인 오극렬을 제치고 군총참모장에 재기용 됐다. 최와 함께 90년 권력서열 19위의 정치국 후보위원과 국방위원으로 10년여만에 권력무대에 복귀한 김철만역시 이른바 항일유격대출신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항일빨치산 출신인 그는 67년 부참모장에 기용된 이래 군사대표단으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으나 80년이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었다. 1918년생으로 추정되는 그는 보기드문 남한출신으로 3·1운동무렵 만주로 온가족이 이주,만주에서유격활동을 펼치다 46년 뒤늦게 입북해 군사령부의 작전군관으로 군경력을 시작했다.6·25때는 민족보위성 작전참모를 지냈으며 65년 중장으로 제2군단장을 거쳤다. 오진우 최광과 함께 대표적 강경파로 꼽히는 김철만이 90년 재기용되자 당시 혁명1세대들이 여전히 북한통치권력의 핵심실세가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노동당 중앙위원겸 중앙군사위원이며 인민군차수로 치안과 대민사찰기구인 사회안전부 총수인 백학림(72)역시 이들 3인보다 연배는 다소 낮지만 대표적인 빨치산출신.그는 국방위 위원인 이을설(호위총국장·차수) 주도일(평양방어사령관·차수)당 중앙위군사위원인 이두익(차수)등과 함께 10대중반부터 이른바 소년유격대원으로 김일성을 따라다니며 항일빨치산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은 6·25때 연대장으로 참전한후 민족보위성 정치안전국장·안전호위처 사령관등 전형적인 정치군인의 길을 밟아 85년 사회안전부장에 발탁돼 김정일체제구축에 앞장서왔다. 이들에 이어 북한군부의 핵심에 접근하고 있는 인물들은 전총참모장오극렬(인민군대장)을 필두로 김두남당중앙군사위원 김강환중장 최상욱중장 이봉원인민군대장 이하일당군사부장등 혁명2세대.이들은 한결같이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왔으며 군내 김정일친위그룹을 이루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중 김일성의 옛 전우 오중흡의 아들이라는 오극렬은 김정일의 오른팔로 알려진 대표적인 차세대 선두주자.1931년생인 그는 64년 소장,71년 공군사령관을 거쳐 79년 총참모장과 당 정치국후보위원이 되는 초고속승진을 거듭하면서 군부내 김정일세력구축에 앞장서왔다.
  • 보사부 가족보건과 대통령 표창 이창본씨(모범공무원)

    ◎국민의보제도 확대실시에 큰 공헌 의료보험제도 도입당시 보험제도과에 근무하면서 관계법령의 제정및 개정,의료보험 수가와 약가 제정고시,요양급여기준 제정등 준비작업에 참여,의료보험제도 실시에 기여했다.또 공무원및 사립학교 교직원에 대한 의료보험 확대,지역의료보험 확대등 국민의료보험제도의 확대 실시에 공헌했다. 특히 60년초부터 추진해온 정부지원 피임 보급위주의 가족계획사업을 정부지원사업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고 정부사업의 축소부분은 의료보험을 통한 자비 피임으로 전환토록 내국민홍보를 강화,피임의 자율실천율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또한 매년 실시하는 가족보건사업 평가기준에 특수시책사업을 신설하는등 양적 조절에 치중해온 가족보건사업을 질적인 사업으로 전환토록 유도했다. 이와함께 가족보건사업 평가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방향을 모색했으며 동남아지역등의 외국 가족보건사업 관계자를 국내에 초치,국내 가족보건사업의 시설견학및 국제기술훈련사업을 실시함으로써 세계 보건사업에 기여함은 물론 국위선양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 수교 1년… 중국정부에 바란다

    ◎한·중 우정 두텁게 할 팬더 보내줬으면 우리집 귀염동이 지원이의 가장 친한 친구는 곰돌이(곰인형)다.이제 17개월짜리 이 꼬마가 좋아하는 크고 작은 곰돌이가 우리집에는 8마리나 있다.지원이는 곧잘 동물 그림책을 가지고 와서 내게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의 말로 설명을 한다. 동물 그림책의 첫장에는 귀여운 곰 팬더그림이 있다.이 팬더(참대곰)를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지원이는 묘한 입모습을 흉내내면서 「앰­」소리를 낸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팬더」는 중국국민이 보내준 「우정의 상징」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중국이 이들 나라와 국교를 트면서 보내준 선물이다.미국의 뉴욕 동물원과 일본 우에노동물원에 있는 어느 팬더가 감기에 걸렸다든가,입맛을 잃었다든가,아기를 낳았다든가 하는 크고 작은 이야기를 그나라 신문과 방송들은 소상하게 전하고 있다.신랑을 맞으러 해외 나들이를 할 때에는 국빈을 모시듯 하고 있다. 나는 일관계로 가끔 중국을 찾을 때면 그곳 친구들에게 곧잘 팬더 이야기를 꺼낸다.한국을 찾아온 중국친구를 만났을 때에도 팬더 이야기를 꺼내본다. 만은 한국인들은 「한자」를 통한 중국의 문화전수에 대단한 친근감을 느끼고 있으며,한국인의 족보에는 중국에서 도래산 성이라는 기록이 있는 집안도 있어 중국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 보겠다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에 그들은 새삼 놀란다.과거 역사에서 대륙의 가해를 잊을 수 없는 한국인들이 최근 중국과의 새로운 친교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문화적인 영향과 함께 과거의 벽을 뛰어 넘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친교의 소중함을 깊이 이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한국인들에 비하여 속을 쉽게 보이지 않으며,무표정한 인상의 중국친구들도 최근 들어 밝은 마음으로 한국을 이해하며,한국과 한국인에 대하여 무척 친근함을 갖는 경우를 많이 본다. 초기에 많았던 불신의 장벽들이 헐려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이구석 저구석에 넘어야 할 장벽들이 많다.이 장벽들은 훈훈한 양국민의 우정의 온기로 하나씩 헐려갈 것이다.이에 관련된 교류의 한가지로 내 머릿속에서는 항상 「팬더」가 맴돈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보낸 것처럼 한국국민에게도 팬더 한쌍 쯤 보내줄수 있을텐데… 중국친구들을 만나면 나는 곧잘 두 나라 국민간의 우정의 증진을 위하여 팬더를 보내준다면 그 효과는 대단할 것이라는 설명을 잊지 않는다. 그러나 팬더는 중국에서도 희귀동물로 분류되어 있으며 멸종위기에서 구하기 위하여 정성을 무척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므로 쉽게 다른 나라에 주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하는 친구도 있다.『새 친구도 중요하지만 옛 친구를 버릴 수도 없다』면서 북한쪽 눈치를 살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대개의 경우 내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나는 중국이 친구 나라에 전하는 우정의 선물로 주어온 팬더를 우리나라에도 반드시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끔 「팬더의 꿈」을 꾼다. 규모 큰 중국의 투자유치단이 자주 서울을 찾고 있다.해동과 함께 중국을 찾을 우리 실업인들의 수도 굉장히 많아질 전망이다.한국에서는 새봄과 함께 일찍이 없었던 대사면이 있었다.앓고 있는 비전향 간첩노인을 북한으로 보내준다는 놀라운 「해빙(해빙)」의 소리도 들린다.중국에서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인민대회에서 더욱 문을 활짝 여는 큰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환한 봄 소식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 어린이들은 그림으로만 보아온 팬더곰 소식에 얼마나 기뻐 날뛸까.어른들도 진귀한 손님을 보러 올마나 많이 몰려들까.팬더 사육을 담당할 사육사는 누가 될까.사육사가 미리 가서 낯을 익히며 공부할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팬더가 비행기를 타면 멀미나 하지 않을까.이름은 무어라 지을까.대잎이 많은 따뜻한 고장의 공물원이 아니더라도 좋을까.서울 근교에 있어야만 손자 손녀들을 데리고 자주 구경을 가서 중국에 대한 이야기도 해줄 수 있을텐데…. 새 보금자리를 짓기 시작한 까치들의 부산한 나들이를 보면서 걷던 오늘 아침 산책길에서도 나는 문득 『중국에서 팬더가 온다면…』하는 즐거운 희망을 꿈처럼 그려 보았다.
  • 통일원,청와대 업무보고내용/핵사찰 실현 등 10대공약 단계 이행

    ◎남북협력기금 95년엔 1조원 확충/핵문제 해결전제 TV개방 등 추진 통일원이 1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새 정부의 통일정책은 ▲민족의 복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북한을 고립·봉쇄시키지 않고 공존공영과 개방으로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 해결없이는 납북관계 개선의 돌파구 마련이 어렵다고 보고 우선 북한의 NPT탈퇴로 조성된 상황 타개에 주력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다음은 통일원이 밝힌 통일정책기조및 업무내용의 요지이다. ◇통일정책 방향=신한국 건설은 궁극적으로 금세기내 통일된 선진 민주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과 취임사에서 밝힌 정책을 적극 실현한다. 「어떤 이념이나 사상도 민족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는 믿음에 따라 민족복리를 우선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한다. 또 북한을 고립·봉쇄시키지 않고 공존공영과 개방으로 적극 유도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하며 문민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정부와 국민간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북한의 대남분열전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국민적 합의와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대통령공약사항 추진=김영삼대통령이 제시한 선거공약을 금세기내 통일실현을 위한 10대공약추진계획으로 정리,향후 5년간에 걸쳐 단계별로 이행해 나간다. 10대공약은 ▲이산가족문제의 최우선 해결▲남북상호 핵사찰의 실현▲경제·사회·문화교류협력을 통한 신뢰및 동질화 촉진▲북한주민의 삶의 질 향상▲남북협력기금의 확충및 통일한국의 경제적 기틀 마련▲남북연합의 제도화▲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및 남북군비통제의 적극 추진 등이다. ◇역점업무 추진계획=특히 금년도에는 핵문제의 해결을 전제로 당장 실천가능한 공약사업들을 선정,추진하되 민족복리를 위한 사업으로 ▲남북간 라디오·TV상호 교류및 개방추진 ▲94년 히로시마(광도)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참가추진 ▲대학생·언론인·종교인 등 각 분야의 인적왕래 적극 추진 ▲사회문화단체의 교류 등을 추진한다. 또 공존 공영을 위한 사업으로는 ▲금년내 한국이 북한의 3대 교역상대로 올라설 수 있도록 남북직교역을 적극 추진,95년까지 제1교역상대로 발전시키며 ▲남측의 인천·부산·포항과 북측의 남포·원산·청진간 해로를 개설하고 ▲대전엑스포에 북한의 참가를 적극 유도하며 ▲남북간 관광 교류및 외국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공동노력한다. ◇통일정책에 대한 의견수렴=▲민간 시민단체,언론,여론 선도층과의 대화 활성화 ▲국회·당과의 긴밀한 협의체제 유지 ▲통일관련기구·단체의 활성화 등을 추진하며 북한자료센터·북한관 등의 운영을 활성화,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통일업무 추진체계 개선=효율적인 통일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통일원의 기능 활성화차원에서 우선 북한의 정보 수집능력을 강화하고 국가안전기획부와 북한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체제를 제도화한다. 또 현재 1천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오는 95년까지 1조원으로 대폭 확충하며 필요시 통일기금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남북대화 적극추진=남북회담에 대비,고위급회담·분과위·공동위 대표단을 이달중 전원 재구성하고 기본합의서 이행을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남북연락체계 활성화=남북군사직통전화를 조속한 시일내에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를 서울·평양상주연락사무소로 발전시켜 나간다.
  • “우리 다함께 신한국으로”/김 대통령 취임사 전문

    ◎“위로부터의 개혁 이미 시작됐다”/고통과 기쁨의 현장에 항상 국민과 함께/좌절과 침체 디디고 희망의 새시대 개척/우리의 적은 외부아닌 내부의 패배주의/부정부패 척결에 성역 있을 수 없어… 「내몫」보단 「공동체」 먼저 생각을 ○문민시대의 개막 친애하는 7천만 국내외 동포 여러분! 노태우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그렇게도 애타게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오늘을 맞이하기 위해 30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마침내 국민에 의한,국민의 정부를 이땅에 세웠습니다.오늘 탄생되는 정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불타는 열망과 거룩한 희생으로 이루어졌습니다.민주주의에 대한 저 자신의 열정과 고난이 배어 있는 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오늘 저는 벅찬 감회를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합니다.저는 국민 여러분들에게 뜨거운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또한 험난했던 민주화의 도정에서 오늘을 보지 못하고,애석하게 먼저가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앞에 국민과 더불어 머리를 숙입니다. ○시대적 소명 절감 국민 여러분! 저는 14대 대통령 취임에 즈음하여,새로운 조국건설에 대한 시대적 소명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지금 이 땅은 지층 깊은 곳으로부터 봄 기운이 약동하고 있습니다.지난날 우리 민족에게는 번성했던 여름도,움츠렸던 겨울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이제 민족진운의 새 봄이 열리고 있습니다.우리에게 새로운 결단,새로운 출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저는 신한국 창조의 꿈을 가슴 깊이 품고 있습니다.신한국은 보다 자유롭고 성숙한 민주사회입니다.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입니다.더불어 풍요롭게 사는 공동체입니다.문화의 삶,인간의 품위가 존중되는 나라입니다.갈라진 민족이 하나되어 평화롭게 사는 통일조국입니다.새로운 문명의 중심에 우뚝서서,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나라입니다.누구나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사회,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나라,그것이 바로 신한국입니다. 우리 모두 이 꿈을 가집시다.우리는 일찍이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에서 기적을 이루어낸 민족입니다.우리 다시 세계를 향해 힘차게 웅비해 나갑시다. ○더불어 사는 사회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러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건은 우리에게 결코 유리하지만은 않습니다.냉전시대의 종식과 함께 세계는 실리에 따라 적과 동지가 뒤바뀌고 있습니다.바야흐로 경제전쟁,기술전쟁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변화하는 세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우리는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 것입니다.도약하지 않으면 낙오할 것입니다.그것은 엄숙한 민족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신한국을 향해 달릴 수 있는 체력을 가다듬어야 합니다.그런데 지금 우리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한국병을 앓고 있습니다.한때 세계인의 부러움을 샀던 우리의 근면성과 창의성은 사라지고 있습니다.전도된 가치관으로 우리 사회는 흔들리고 있습니다.언제부터인가 우리 국민은 자신감을 잃고 있습니다.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우리에게 위기가 있다면 그것은 외부의 도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바로 우리 안에 번지고 있는 이 정신적 패배주의입니다.이대로는 안됩니다.새로워져야 합니다.좌절과 침체를 딛고 용기와 희망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폐쇄와 경직에서 개방과 활력의 시대로,갈등과 대립에서 대화와 협력의 시대로 바꾸어야 합니다.불신의 사회에서 신뢰의 사회로,나만을 앞세우는 사회에서,더불어 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이것이 제가 말하는 변화와 개혁의 방향입니다.제도만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과 행동양식까지도 바꾸어야 합니다.우리가 변화와 개혁을 회피한다면,우리는 역사로부터 외면당할 것입니다. ○3가지 개혁 목표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개혁은 먼저 세가지 당면과제의 실천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첫째는 부정부패의 척결입니다.둘째는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셋째는 국가기강을 바로 잡는 일입니다.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는 안으로 나라를 좀먹는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부정부패의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습니다.결코 성역은 없을 것입니다.단호하게 끊을 것은 끊고,도려낼 것은 도려내야 합니다.이제 곧 위로부터의 개혁이 시작될것입니다.그러나 국민 모두가 스스로 깨끗해지려는 노력없이 부정부패는 근절되지 않습니다.깨끗한 사회의 실현은 국민 여러분의 손에 의해서만 완성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야 합니다.그것을 위해서 정부는 규제와 보호 대신에 자율과 경쟁을 보장할 것입니다.민간의 창의를 존중할 것입니다.정부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맬 것입니다.국민은 더 절약하고 더 저축해야 합니다.사치와 낭비는 추방돼야 합니다.근로자는 더 열심히 땀 흘려 일해야 합니다.기업은 대담한 기술혁신으로 국제경쟁에서 이겨야 합니다.정부와 국민,근로자와 기업,모두가 신바람나게 일함으로써만 우리는 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이것이 제가 주창하는 신경제입니다. ○미래향한 신교육 국민 여러분! 흐트러지고 있는 국가기강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부정한 수단으로 권력이 생길때 국가의 정통성이 유린되고 법질서가 무너지게 됩니다.목적을 위해서 절차가 무시되는 편법주의가 판을 치게 됩니다. 이땅에 다시는 정치적 밤은 없을 것입니다.또 우리 사회에있어야 할 권위를 다시 찾아야 합니다.우리의 자유는 공동체를 위한 자유여야 합니다.백범선생의 말처럼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꽃을 심는 자유여야 합니다.땅에 떨어진 도덕을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이런 점에서 오늘의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과학기술교육과 함께 사람다운 사람,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인간교육이어야 합니다.이것이 바로 신교육입니다. ○희망을 주는 정치 국민 여러분! 오늘부터 정부가 달라질 것입니다.이제 청와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국가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일터가 될 것입니다.청와대는 바로 국민 여러분의 친근한 이웃이 될 것입니다.저는 국민이 일하는 현장,기쁨과 고통이 있는 현장에 함께 있을 것입니다.국민과 함께 기뻐하고,함께 아파할 것입니다.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정치 역시 달라져야 합니다.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는 생활정치여야 합니다.국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정치,국민의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치가 필요합니다.이렇게 정부가 달라지고,정치가 달라질 때,변화와 개혁을 통한 살아있는 안정이 이 땅에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분열넘어 화해로 국민 여러분! 정의와 화해로 새 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 나갑시다. 지난날 우리는 계층으로 찢기우고,지역으로 대립되고,세대로 갈라지고,이념으로 분열되었습니다.우리 안에 있는 벽은 허물어야 합니다.한은 풀어야만 합니다.우리 사회에는 그늘 속에 살아온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그들은 위로받아야 합니다.많이 가진 사람은 더 많이 양보해야 합니다.힘있는 사람은 더 큰 것을 양보해야 합니다.너무나 성급하게 내 몫만을 요구하지 맙시다.먼저 우리 공동체 전체를 생각합시다.그리고 우리가 더 많은 몫을 갖기 위하여 더 큰 떡을 만듭시다. ○국민합의의 통일 7천만 국내외 동포 여러분! 저는 역사와 민족이 저에게 맡겨준 책무를 다하여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상적인 통일 지상주의가 아닙니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입니다.김일성주석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 협력할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됩니다.세계는 대결이 아니라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다른 민족과 국가 사이에도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이념이나 어떤 사상도 민족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김주석이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남북한 동포의 진정한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 이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 한라산 기슭에서도 좋고,여름날 백두산 천지못가에서도 좋습니다.거기서 가슴을 터놓고 민족의 장래를 의논해 봅시다. 그때 우리는 같은 민족이라는 원점에 서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도처에서 민족의 긍지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5백만 해외동포 여러분! 금세기 안에 조국은 통일되어 자유와 평화의 고향땅이 될 것입니다.우리 모두 국내외에서 힘을 합하여 세계속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자랑스런 한민족 시대를 열어 나갑시다. ○모두 신한국 주역 국민 여러분! 신한국의 창조는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우리 모두가 하는 것입니다.오늘 이 자리에는 많은 신한국인이 참석했습니다.땀흘려 일하는 근로자,새로운 작물로 소득을 올리는 농민,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연구에 몰두하는 과학도,시장개척에 동분서주하는 회사원,신제품 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인,그리고 밤새워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바로 그들입니다.이 자리에는 또 묵묵히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도 있습니다.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야말로 신한국 창조의 주역이요 주인입니다. 특히 이 땅의 젊은이 여러분,세계를,그리고 미래를 바라봅시다.방관에서 참여로,비난에서 창조의 길로 나갑시다.미래는 여러분의 것이요,신한국은 바로 여러분의 세상입니다. ○땀과 고통을 함께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집시다.신한국을 창조합시다.신한국의 창조는 대통령 한 사람이나 정부의 힘만으로 이룩될 수 없습니다.신한국으로 가는 길에는 「너」와 「내」가 없습니다.오직 「우리」만이 있을 뿐입니다.모두 함께 해야 합니다.그러나 신한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인내와 시간이 필요합니다.눈물과 땀이 필요합니다.고통이 따릅니다.우리 다 함께 고통을 분담합시다.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반드시 해내야만 합니다. 자,우리 모두 희망과 꿈을 안고 새롭게 출발합시다.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힘차게 함께 달려갑시다.감사합니다. 1993년 2월25일 대통령 김 영 삼
  •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사설)

    오늘의 우리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김영삼대통령이 지적하듯이 부정부패척결이요 경제회생이며 국가기강확립이다.그보다 중요할수 있는 근본적 과제가 있다면 그것은 통일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그것은 당장의 국가적차원을 초월하는 민주적·역사적 과제요 비원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시대상황은 바로 그러한 민족적 비원의 역사적과제를 풀고 해결할수있는 분단50년만의 처음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것이 우리는 물론 세계의 인식이요 판단이다.그런 의미에서 민주화합의 대통일이야말로 25일 취임한 김영삼대통령과 새정부가 달성해야할 가장 중요한 역사적과제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김영삼대통령도 그점 충분히 인식하고있음을 보여주고있다.그리고 그 소임을 다할 각오와 자신에 차있음을 대통령의 취임사는 보여주고있다. 새대통령은 역사와 민족이 맡겨준 책무를 다해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전심전력할것임을 7천만남북동포에게 다짐했다.어떤 동맹국도 민족보다 나을수없으며 어떤 이념이나 사상도 민족보다 큰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강조하면서 김일성주석이 진정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만나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하자고 제의했다.우리는 물론 김주석도 이점 이의가 있을수없으며 있어서도 안될것이라 생각한다.통일은 남북한의 문제가 아닌 민주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적극적이고도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하며 촉구한다.북한은 지금 붕괴직전의 경제와 국제고립이라는 창건이래 최악의 위기에 처해있다.통일밖엔 위기극복의 탈출구가 있을것 같지않다.사회주의 고수를 선언하고 있으나 세계유일의 공산국가란 환상이며 있을수없다.지금 다해야할 김주석의 역사적·민족적 소임이 있다면 그것은 민주평화통일의 길을 여는것이며 통일된 조국의 신한국건설에 동참하는것 뿐이라는것이 우리의 인식이다. 그러한 결단의 시작은 핵의 포기에서 시작될수있으며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우리대통령은 김주석이 진정 민족을 중시하고 화해와 통일을 원하는가 묻고있다.그것을 증명할수있는 길은 핵의 포기뿐이라는 사실을 김주석도 알고있을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은갈라진 민족이 하나되어 같이 사는 통일된 조국이 바로 완성된 신한국의 참모습임을 강조했다.북한의 위기나 우리의 한국병이나 따지고보면 근본적인 병근의 하나는 분단에 있다고 할수있다.그것을 함께 치유할수있는 근본적인 처방의 하나가 바로 질서있는 민주평화통일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것이다.통일아닌 공존의 달성만으로도 많은것을 치유 또는 완화할수있을 것이다.김영삼대통령은 충분한 의지를 보였다.김주석의 고르바초프식 발상전환의 결단을 촉구한다.
  • “오호츠크해 조업중단”/러시아/한국 명태어협 큰 타격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정부가 한국어선들의 최대 명태잡이 어장인 오호츠크해 공해상에서의 조업을 전면 중단시킬 방침이어서 이 해역에서의 명태잡이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다. 러시아어업위원회는 24일 한국·폴란드 등 외국어선들이 오호츠크해에서 산란기의 명태를 남획하고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조업금지를 위한 「어족보호에 관한 재난지역 선포안」을 러시아 최고회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 지역문화재/자립기반 확충 움직임 “부산”

    ◎문화중앙집중현상 심화… 전국 예총지회,「홀로서기」 안간힘/지역특성 살려 세계규모행사 등 계획/최대 난제인 재정자립 적극해결 모색/예총연서도 올 사업목표 지역발전에 두고 지원 서울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나친 중앙집중현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예술문화활동이 지역문화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지역문화계인사들의 목소리가 높다.전국적으로 15개 지회,47개 지부를 두고 있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신영균)는 이를 반영하듯 올 사업목표를 지역별 특성에 맞는 문화발전과 각 예술장르사이의 교류활성화로 집약시켜 지역문화발전에 비중을 두고 있다.그러나 이를 추진할 재정자립도의 취약은 각 지방이 예외없이 안고 있는 공통의 해결 과제이기도 하다.예총이 발행하는 월간 「예술세계」1,2월호에서는 이러한 지역문화계의 여망과 올한해 전망을 전국14개 예총지회장들의 현장목소리를 통해 특집으로 다뤘다. 예총 강원도지회는 올7월 춘천시에서 개최할 예정인 「세계아마추어연극제」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에맞춰 오는 4월까지 춘천문예회관개관을 서두르고 있다.배동욱지회장은 『강원도는 경제적·지리적으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신사임당과 율곡 허난설헌 허균을 비롯,김유정 이효석 전상국 한수산 이외수 박수근등 우리 문화계에 중요한 인재를 배출한 고장』이라면서 『이번 세계연극제는 강원예술계의 역량을 시험하는 저울대역할과 함께 지방에서도 이러한 세계규모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는 실력을 내보이는 무대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직할시지회(지회장 조종국)는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문화기반조성에 사업역점을 두고 있다.개막식축제행사등 8개종목을 비롯,「학아 날아라」등 공연행사 26종목,「한국의 악기특별전」등 전시행사 13종목,「한국의 족보학 국제세미나」등 학술행사 5건등 대대적인 행사개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지방시대에 부응하는 향토예술문화의 창달」을 슬로건으로 내건 전라북도지회(지회장 이기반)는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도내에 산재해 있던 7개 시·군지부의 운영체계를 올들어 전면 개편했다.개편의주안점은 지역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일관성있는 예술행정 전개.또한 후원기구결성을 통해 재정난해소를 적극적으로 꾀할 계획이다. 대구직할시지회도 운영재정의 자립화를 올 활동의 주요 목표로 정했다.우선 예총후원회와 지부후원회를 결성,기획공연과 전시회를 통해 운영재정을 확보하는 한편 안정된 시예산확보,문예진흥기금지원요청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이중우지회장은 『지방문예활동의 활성화,문예활동을 위한 재정확보,문화예술인의 생활안정,예총조직과 행정의 능률화등의 과제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87년 광주가 직할시로 승격 분리돼 나가면서 구심체를 잃는 어려움을 겪어온 전남지회(지회장 김암기)는 전남예술의 독자성회복이 선결문제.문화의 중앙편중현상뿐아니라 대도시중심도 문제라는 고충을 털어 놓았다. 서해안시대의 주역이자 백제문화권의 전통을 지닌 충남지회 조창희지회장은 『그동안 지방문화발전이 끊임없이 주창되어 왔지만 논의만 무성할뿐 구체적 실천은 항상 뒤로 미뤄져온 실정』이라고 자체반성을 했다.
  • 연해주 한인자치 레닌사망으로 무산/소련의 중앙아 강제이주 배경

    ◎스탈린 집권 혼란기에 토지분할 백지화/「소수민족 말살」정책 따라 무자비한 탄압 소련정부는 1924년 5월 연해주 거주 한인들에게 사실상 자치를 허용키로 결정했으나 레닌 사망과 스탈린집권의 정치적 와중에서 이 결정이 취소되고 오히려 그 해 말부터 스탈린의 소수민족말살정책에 따라 한인에 대해 강제추방을 시작,1937년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로 절정을 이룬 것이라고 러시아의 한 소수민족전문학자가 4일 밝혔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역사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며 러시아정부의 한인정책에 깊이 간여하고 있는 니콜라이 부가이 박사는 『24년 당시의 코민테른(국제공산당)과 소련극동혁명위원회가 1924년 5월9일자로 「한인 자치문제에 관한 의정서」를 채택했었다』고 밝혔다. 이 의정서는 제3항에서 『원동지방의 공산혁명 수출기지화를 위해 연해주에서 한인공동체사회(자치주 아래수준)창설이 필요하며 이는 아주 중요하다』고 결의하고 『가까운 장래에 이 문제를 급진적으로 해결하도록 자치구역을 지정해야 하며 이에는 포시에트,수찬,비킨 등의 도시가 포함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정서는 이를 위한 예비사업으로 약 10만명의 한인중 러시아국적 취득자 1만5천명은 물론 난민으로 간주된 나머지 8만여명에게도 모두 토지를 분배하도록 조치할 것을 규정했다. 그러나 레닌 사망과 함께 일국사회주의론을 주장한 스탈린이 집권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소련 외무부 극동지역국장인 두호프스코이는 24년 6월 한인동맹집행위에 보낸 서한에서 『한인이 다른 어떤 소수민족보다 자치지역을 조성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나 현재로는 그럴 여건이 아니니 한인들 스스로 문화적 자치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고 통고함으로써 한인의 숙원인 자치구 문제가 백지화됐다. 특히 집단농업이 본격화된 1930년부터 1935년까지 약 6천명의 한인 부농들이 지속적으로 카자흐,아랄해지역,시베리아 북부지역으로 강제 추방당해 엄격한 거주제한을 받았다. 스탈린정부는 마침내 1937년 8월21일자로 내린 극비결정에 따라 연해주 등 극동지방에 살고 있던 17만2천5백명에 이르는 한인 전체를 「일본첩자침입방지」라는 구실로 카자흐 및 우즈베크 등으로 강제이주시켰다.
  • 북한,대도시간 광통신망 추진

    ◎UNDP 서울회의 계기로 본 북의 통신실태/90∼91년 함흥∼평양간 부설계획 차질/인텔새트국없어 미주 직접통신 불가 북한의 통신시설과 기술이 크게 낙후된 가운데 최근 들어 평양을 중심으로 대도시간 광통신망구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팩시밀리는 국제용으로만 사용되고 국내용으로는 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컴퓨터간의 데이터통신을 「자료통신」이라고 부르는데 별도의 데이터통신망이 없으며 일반전화선에 모뎀(변복조기)을 부착해 부분적으로 자료를 송수신하고 있다. 이밖에 평양시내에는 공중전화가 있으나 동전만 사용하게 돼 있으며 국제전화는 1백11개국과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UNDP(유엔개발계획)가 주관하는 두만강지역개발을 위한 통신전문가회의가 29∼30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려 한반도 기간통신망구축등의 문제를 토의하는 것을 계기로 국내전문가들과 UNDP 등의 자료를 통해 북한의 통신실태를 알아본다. 남한은 기본통신망구축에 이어 광통신,이동통신,위성통신에 의한 고도통신망을 구축하는 단계이나 북한은 일반주민의 수요충족보다는 산업전화나 유선방송에 치중,통신기술과 시설면에서 남한에 크게 뒤떨어져 있다. 남한은 이미 전화교환의 전국자동화를 완성,가입회선수가 1천5백60만회선으로 전화보급률이 1백명당 36대에 달하고 있으나 북한은 적게는 50만∼60만, 많게는70만∼80만회선으로 추정돼 1백명당 2∼4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나마 평양에만 전자교환기(프랑스제)2개시스템이 운용되고 있을 뿐 그밖의 주요도시에는 기계식교환기,중소도시와 농어촌에는 수동식교환기가 설치돼 자동화율이 낮고 가입자선로는 통화품질이 나쁜 나선케이블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 통신현대화 및 보안등을 위해 광통신에 큰 관심을 보여 UNDP의 지원과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주관아래 90∼91년중 평양∼함흥간에 최초의 시범적인 광케이블 부설계획을 세웠으나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중앙→도,도→시,시→군,군→리 구간에 광케이블을 부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기술적 제약으로 광통신 실현 및 확대운용은 당분간 어렵다는 진단이다.북한의 위성통신은 85년 기상위성지구국(중국지원),86년 인텔새트 인도양위성지구국(프랑스지원),89년 공산권간의 인터스푸트니크위성지구국(소련지원),90년현대식 기상위성수신국(UNDP원조)건설등으로 본궤도에 오르게 되었으나 아직 인텔새트 태평양위성지구국이 없어 미주국가들과의 직접통신이 불가능한 상태. 현재 서울의 광화문전화국에서 판문점의 남측 「평화의 집」까지는 12가닥의 광케이블이 깔려 있어 이중 5가닥은 TV 5채널(북행2·남행3),2가닥은 전화 4백8회선,나머지는 예비로 되어 있어 앞으로 필요에 따라 수천회선으로 늘릴 수 있다.
  • 일반교통수단 이용 출근중 사망/업무상재해 아니다/대법원 판결

    근로자가 출근길에 회사측이 제공한 통근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일반교통수단을 이용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경우 업무상재해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김석수대법관)는 21일 청주시 신흥기계 근로자로 근무하다 출근길에 사망한 안종무씨(당시 35세)의 부인 신재철씨(34·청주시 지현동 1757)가 청주지방노동사무소를 상대로낸 유족보상금지급청구 부결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신씨에게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출·퇴근길의 근로자는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관리아래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출·퇴근중 재해가 업무상재해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근로자가 출·퇴근길에 사용자가 제공한 차량등의 교통수단을 이용,근로자의 출·퇴근과정이 사용자의 지배,관리아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고 신씨는 90년 12월 1일 상오 8시30분쯤 남편 안씨가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다 회사입구 다리위에서 중앙선을 넘어온 승용차와 정면충돌,사망하자 『집이 통근버스노선에서 벗어나 있어 개인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회사측 권유로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사고를 당했으므로 업무상재해로 봐야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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