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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생식능력 제거 수술 없는 ‘성별정정’ 첫 허가 결정

    법원, 생식능력 제거 수술 없는 ‘성별정정’ 첫 허가 결정

    자궁절제술(자궁적출술) 등 생식능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남성에 대해 법원이 처음으로 성별정정을 허가하는 결정을 내렸다. 과거 외부 성기 재건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남성의 성별정정 신청이 받아들여진 사례들은 있었으나 생식능력 제거수술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성별정정 허가가 나온 건 처음이다. 법원은 “자궁적출술과 같은 생식능력의 비가역적인 제거를 요구하는 건 성적 정체성을 인정받기 위해 신체의 온전성을 손상하도록 강제하는 것으로 자기결정권과 인격권, 신체를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 등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결과”라고 설시했다. 성별정정을 신청한 A(21)씨는 법적성별(지정성별)은 여성이지만 중학교 3학년때부터 스스로 남성으로 정체화했고 이후 남성호르몬요법 치료와 성전환증 진단을 받았다. 2019년엔 양측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자궁적출술이나 양측 난소난관절제술, 남성으로서 외부 성기를 갖추는 수술은 받지 않았다. A씨는 2019년 12월 법적 성별을 남성으로 정정해달라는 신청을 수원가정법원 안산지원에 신청했으나 이듬해 4월 법원은 “여성으로서의 신체적 일부 요소를 지니고 있다”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법원은 트랜스젠더 남성의 경우 남성기를 재건하는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생식능력을 잃었을 때에 한해 성별정정을 허가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수원가정법원 가사항고2부(부장 문홍주)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트랜스젠더 남성에게 생식능력을 아예 없애는 수술을 강제하는 건 자기결정권과 인격권, 신체를 훼손당하지 아니할 권리 등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봤다. 재판부는 “신청인은 지속적인 호르몬 치료를 받아오며 성기를 제외한 남성의 신체 외관을 갖춘 상태로 남성으로서 공고한 성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개인적·사회적 영역에서 모두 남성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남성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의사 소견에 따르면 신청인이 타고난 성별에 대한 거부감과 치료를 통해 획득한 성별로 살고자 하는 열망이 강렬하다”면서 “현재 모습에 대한 만족도가 과거보다 분명해 여성으로의 재전환을 희망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결정을 받아 든 A씨는 “안도하는 마음과 기쁨이 크다”며 “법원에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청인을 대리한 공익익권법센터 공감 측에 따르면 순천향대학교 산부인과 이은실 교수는 이번 신청 건과 관련해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자궁절제술은 트랜스 남성의 성별불쾌감을 해결하기 위한 치료방법 중 하나이긴 하나 모든 트랜스 남성이 자궁절제술을 받는 것을 원하지는 않으며, 남성호르몬을 투약하는 것만으로도 월경이 중지되고 여성호르몬이 남성의 수준으로 억제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랜스젠더 의학을 전공한 의학자의 입장에서 모든 환자에게 (자궁절제술 등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씨를 대리한 백소윤 변호사는 “그간 대부분의 법원이 사회통념을 들어 별 고민없이 성별정정 요건으로 성전환수술을 필수적으로 요구해왔다”면서 “성별정정 절차가 형식적 요건 구비 여부보다 트랜스젠더 당사자의 구체적 삶을 봐야한다”고 첨언했다.
  • 김희걸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장 “공적임대주택 공급 민간 참여 확대, 사업 지속성 담보·변화하는 주택수요 대응”

    김희걸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장 “공적임대주택 공급 민간 참여 확대, 사업 지속성 담보·변화하는 주택수요 대응”

    최근 치솟는 서울의 집값과 전월세 부족 등으로 안정적인 거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서울의 공적임대주택 공급에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공청회가 개최된다. 역세권청년주택, 사회주택 등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공적임대주택의 현황과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아울러 상생주택 및 모아주택 등 향후 확대를 검토중인 임대주택 공급모델에 대한 계획을 듣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금융측면 등 민간의 역할과 참여방안의 제안과 토론도 예정돼 있다. 이 분야 정책전문가인 김준형 교수와 김덕례 실장은 각각 ‘서울의 공적임대주택 정책에서 사회주택에 대한 문제 제기와 재구조화에 대한 제언’, ‘공적임대주택 공급에 민간사업자 참여에 대한 제언’을, 사회주택 전문가인 최경호 소장은 ‘시민만족도를 제고하는 공공 주거플랫폼 활성화’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임대주택 사업에 있어 금융 등 현장분야 제안이 이어지는데, 임대주택사업의 파이낸싱 등 일선현장 전문가인 김성현 대표와 주용국 본부장은 ‘역세권청년주택사업에 민간 참여를 유인하는 다양한 인센티브 제안’을 해주며, 박항준 겸임교수는 ‘주거문화 혁신을 위한 임대차계약 신탁제도 도입’을 제안해줄 예정이다.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은 “서울의 주택공급 확대와 아울러 주거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안정적인 임대주택 공급이 중요하다. 임대주택 공급에 민간사업자 참여를 확대해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하고 변화하는 주택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서울시의회는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취약계층의 보금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정책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 “100만명 이긴 ‘4만 원팀’ 보성, 세계로 가는 茶산업 이끌 것”

    “100만명 이긴 ‘4만 원팀’ 보성, 세계로 가는 茶산업 이끌 것”

    2018년 7월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이란 기치를 내걸며 민선7기 전남 보성군수에 첫발을 내디딘 김철우(57) 군수는 군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 실현를 위해 변화와 혁신의 행정을 강조해 왔다. 군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김 군수는 보성 군민들의 10년 동안의 꿈이었던 도시가스 지역 공급을 이뤄 냈다. 또 지지부진했던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이뤄 내는 등 각종 숙원사업을 해결하면서 ‘보성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지역에 각종 문화·복지시설을 유치해 군민 삶의 만족도를 전국 2위로 끌어올렸다. 이제 김 군수는 보성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은 새바람을 이끌고 있는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민선 7기 군정 운영 성과를 꼽는다면. “역대 최대 국비 사업비와 최대 공모 사업비, 최대 지방교부세를 확보했다. 열악한 지방 재정 환경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 대규모 사업을 유치하고 대형 먹거리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런 경제적인 지표들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행정에서의 변화와 혁신, 군정 운영에 대한 군민의 신뢰를 회복한 것이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10월 보성군 특산품 캐릭터 BS삼총사(녹차·꼬막·키위)가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을 수상한 일도 ‘이변’이라고 하던데. “그렇다. 잊을 수가 없다. 인기투표 형식으로 진행돼 규모가 작은 지자체일수록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인구 4만의 보성군이 100만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이겨 큰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1등을 했다’는 사실보다 우리 보성군민이 하나 된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군민 모두가 경험했다는 점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큰 가치를 얻었다. 군민과 공직자들이 하나 되는 화합의 순간을 경험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자 성과라고 생각한다.” -전국적인 인구 감소로 어려운 점이 많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인구 정책의 큰 목표는 지역 주민들이 떠나지 않는 보성을 만드는 일이다. 그다음은 신규 인구 유치다.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생활여건과 인프라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특히 보성읍·벌교읍에 700억원 규모의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실 지방에 살면서 가장 아쉽다고 느끼는 게 문화와 여가생활이다. 수영장, 영화관, 체육시설, 도서관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는 문화 여건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교통도 편리해야 하지 않나. “지금 광주 송정~보성~순천을 연결하는 1조 7000억원 규모의 경전선 전철화 사업인 ‘KTX이음’이 추진되고 있다. 군에는 보성읍·벌교읍 두 곳에 이 열차가 정차한다. 일각에서는 ‘보성 열차’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 지역에 큰 도움이 된다. 서울은 2시간 30분, 부산은 2시간이면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보성을 여행지로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여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양레저 관광거점사업’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한다. 아시아 최장 깊이 스킨스쿠버 다이빙 풀, 인피니티 풀 등 사계절 해양레저가 가능한 남해안 해양레저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면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할 것이다.” -보성군은 ‘녹차 수도’로 불리는데, 판소리로도 유명하지 않은가. “보성은 서편제의 본향이다. 보성소리는 대한민국 판소리계의 주류를 이룬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소리들이 보성소리이다. 이러한 보성소리의 위상에 걸맞게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벌써 23회째 치러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서 온택트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또 하나의 자랑이 ‘의향’이라고 하던데. “우리 지역은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굵직한 애국지사부터 민초들의 애국정신을 엿볼 수 있는 의병 활동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대표적으로 홍암 나철 선생이 있고 민족 음악가 채동선, 서재필 선생도 보성 출신이다. 이순신 장군과의 인연도 깊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는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 장계가 바로 보성군 열선루에서 쓰여졌다. 장군의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도 없었다’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말이 보성에서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금까지 발굴된 의병이 777명이나 될 정도로 보성은 민초들의 항쟁인 의병사와 관련이 깊다.” -보성 하면 녹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보성차 제2의 부흥기를 열기 위해 부단히 힘쓰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도 입점했다. 가루차 부문에서 신제품 1위도 달성했다. 주민 숙원이던 보성차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는 경사도 있었다.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기업과 손잡고 메디푸드, 코스메틱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차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자체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몰을 구축해 판로 다양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차문화축제라고 볼 수 있는 ‘보성세계차엑스포’를 2년 연속 온택트로 개최했는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온라인 관람객이 4배나 많았다. 내년 4월에 열리는 제10회 보성세계차 엑스포는 한국 차 산업의 미래를 공유하고 비전을 선포하는 국제행사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군민이 주인 되는 참여자치 실현을 강조해 왔는데 성과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 왔다. 취임 초부터 구상해 왔던 마을공동체 부활 방안을 실현해 줄 수 있는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을 역점 시책으로 올해까지 2년 연속 추진했다. ‘보성600 사업’은 보성에 있는 600개의 자연마을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손으로 마을을 바꿔 보는 주민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이다. 쓰레기 무단 투기 구역은 꽃밭으로 바뀌었고, 놀고 있던 공한지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심은 작목을 수확해서 적지만 소득도 발생하고 있다. 비행이나 범죄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마을의 특성을 알 수 있는 벽화도 그려졌다. 지방자치의 핵심은 참여자치 실현이라 생각한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군수로 전남 22개 시군 중 최연소 지자체장이다. 33세이던 1998년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시작해 25년 가까이 지방자치와 중앙정계에서 경험을 쌓았다. 제3·4·5대 보성군의회 의원, 제5대 보성군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제18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남 시민캠프 총괄 선거대책본부장, 노무현재단 전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쳤다. 35년 넘게 줄곧 민주당 당적을 지키고 있다. 중앙부처 인맥이 풍부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어린이들에게 오징어게임을 할 놀이터를 주자/녹색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어린이들에게 오징어게임을 할 놀이터를 주자/녹색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 곳곳에서 인기다. 어린 시절 놀이를 승자 독식 데스매치와 접목시켜 시장경쟁체제와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을 가해 전 세계적 공감을 얻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외국에서도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놀이를 따라하거나 패러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한국 어린이들은 막상 이런 골목놀이를 즐기기 어렵다. 일단 오징어를 그리고 놀 수 있는 넓은 공터가 없다. 개발 물결로 작은 공터조차 건물이나 도로가 장악했다. 학교 운동장은 안전관리를 이유로 잘 개방하지 않는다. 공원도 특정운동만 가능한 시설로 꽉 차 있다. 그나마 사회체육시설이나 녹지조차 없는 지역도 부지기수다. 설상가상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또래끼리 어울리는 것도 쉽지 않다. 이래저래 최악의 상황이다 이 때문에 2016년에 세계보건기구가 11~17세 학생들의 신체활동량을 비교한 통계를 보면 한국은 운동 부족으로 분류된 학생 비율이 94.2%나 됐다. 조사 대상 146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70%를 상향하는 나라들이 대부분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였다는 점을 보면 자원배분 문제가 아니라 자라나는 세대가 충분히 뛰어놀 수 있는 활동량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무관심한지 알 수 있다. 이런 무관심에는 물론 공간뿐 아니라 과도한 학업경쟁과 학력주의가 자리잡고 있다. 어처구니없게도 공교육에서도 체육활동시간이 줄어들었다. 결과는 청소년 비만율 급증이다. 가공식품 같은 먹거리문제도 있지만 운동량 부족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식이습관만으로는 비만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약물 같은 의학적 접근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수없이 존재하는 ‘비만클리닉’을 보면 딱하기만 하다. 과도하게 마른 체형을 강요하는 외모지상주의도 문제지만, 어린 시절부터 적절한 운동과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해결 방안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등한시하고, 책상 앞에서 수학 문제만 풀게 한 결과가 ‘비만’인데, 이제는 이 비만을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만들어 의료상품만 판매하는 상황은 병 주고 약 주는 꼴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 약은 효과도 일시적이란 점에서 기만적이다. 사회적 조건은 무시하고 보건의료서비스 대상화를 통해서는 시민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수많은 의사들이 ‘비만’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의료상품화 조장이다. 살을 빼 준다는 각종 보약 광고가 난무하는 사회는 결코 시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결국 ‘오징어게임’을 유행시키고도 막상 골목놀이 한번 제대로 할 수 없는 나라를 바꾸는 게 먼저다. 운동은 헬스장, 태권도장에서 하는 게 아니고 공공교육과 지역사회에서 또래와 어울려 할 수 있어야 일상이 될 수 있다. 학령기 신체활동은 체육전공자들만 키우는 게 아니라 시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해야 한다.
  • 산·공원서 생태문화 배우고 힐링… 쉼터가 되는 ‘정원도시 양천’

    산·공원서 생태문화 배우고 힐링… 쉼터가 되는 ‘정원도시 양천’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공원에 아이와 함께 산책 나온 주민이 책쉼터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아이는 신이 나 엄마 손을 끌며 책쉼터로 들어가 익숙하게 책을 골라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 지루해졌는지 아이는 창밖으로 보이는 잔디광장으로 뛰어가 한참을 뛰놀다가 다시 엄마에게 돌아왔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올해 ‘정원도시 양천’을 야심 차게 추진했다. 잘 설계된 천변 녹지와 공원들이 때마침 코로나19로 지친 구민에게 큰 치유가 되고 있다. 도시민에게 공원과 산의 ‘숲’은 유일하게 숨을 쉴 만한 외부 공간이다. 녹색 공간에 대한 소비자 열망이 커지면서 카페에도 백화점에도 정원 바람이 거세다.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실내 조경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안양천, 산지형 공원 4곳 등과 연계 정원도시 양천은 구 외곽을 감싸고 있는 지양산, 갈산, 용왕산 등 녹지축과 안양천 수생태축, 그리고 국회대로 상부 선형공원과 목동중심축의 5대 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그 안에서 사람들이 다채로운 정원을 무시로 만나고, 힐링과 생태문화를 즐기고, 이를 넘어서 직접 문화를 생산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태아기부터 숲 태교를 받고 태어난 아이들은 숲에서 놀이를 하고 생태를 배운다. 청년이 돼서는 트레킹과 스포츠를 즐기고 노년기에는 숲에서 힐링하며 스스로 공원과 숲을 만들어 가는 일에 동참한다. ‘전 생애에 걸쳐’, ‘누구나’ 찾고 누리는 곳으로 가꿔 가는 것이 정원도시 양천의 정신이다.구는 우선 안양천에 치유와 놀이, 감성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동기구 위주로 구성된 현재 시설들을 개선할 예정이다. 오금교부터 양화교까지 5.4㎞에 이르는 안양천 수생태축에 감성정원, 초화원 등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하고 수목원과 잔디마당 등 주요 공간별로 명소화도 추진된다. 물가를 따라 걷던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물을 바라보며 즐기는 ‘샌드비치’도 새롭게 시도한다. 구는 안양천을 공유하는 서울, 경기 지방자치단체 8곳과 협약을 통해 안양천 일대 정원이 대표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김 구청장은 “1980년대 안양천은 상습 침수 지역으로 무허가 판자촌이 즐비했던 곳이다. 목동아파트가 개발되며 무허가 건물 철거가 이뤄졌는데, 이로 인한 갈등이 사회문제로 부각됐던 곳이기도 하다”며 “연결과 접근성을 강화해 누구나 언제든 와서 즐길 수 있는 공원민주주의가 안양천에서 꽃피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천과 함께 구 외곽을 감싸고 있는 산지형 공원 4곳(온수공원, 계남근린공원, 갈산근린공원, 용왕산근린공원)은 도시를 담는 큰 틀이 된다. 산지형 공원과 2025년 완공 예정인 국회대로 상부 공원, 크고 작은 도심 곳곳의 공원이 이어지며 보다 세분화되고 확장되는 양천 둘레길이 형성된다. 구는 산지형 공원마다 책쉼터와 같은 거점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여러 문화 자원과 연계해 생동감 넘치는 도시 숲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용왕산에 철쭉동산과 무장애 데크길을 함께 조성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기는 경관 명소로 만들고 온수공원에는 산지형 수목원을 조성해 다양한 숲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자원도 활용된다. 계남근린공원의 야외무대를 리모델링하고 갈산근린공원의 어린이교통공원과 실내형 놀이터 ‘오색깔깔키즈’도 함께 연계되도록 동선을 정비한다.목동중심축의 5대 공원도 재탄생한다. 지난해 가을 새롭게 단장한 양천공원에 이어 올해는 파리공원과 오목·목마·신트리공원이 새 모습으로 변화를 시작했다. 한·프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파리공원 개보수는 공원의 특별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복원하기 위해 프랑스문화원과 계속 소통하고 지역 주민의 현장 목소리를 함께 담아 최종 설계에 반영했다. 파리공원은 올해 말 개장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지붕이 있는 긴 복도 ‘회랑’을 도입한 오목공원, 이대목동병원이라는 자원을 수용해 시니어놀이터와 치유텃밭을 설계한 목마공원 등 나머지 목동중심축 공원도 설계가 끝났다. 오목·목마·신트리공원 모두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개보수 공사를 준비 중이다. ●공원 안에 문화·치유 프로그램 가득 공원과 정원은 답답한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운동과 치유공간으로 쓰인다. 도시에서 뱉어 내는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것도 숲과 공원의 기능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필요한 요소임에 분명하다. 김 구청장은 “이런 공원 기능에 도시민의 요구를 반영해 휴식과 힐링, 생태와 학습, 놀이와 참여 등 다양한 문화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공원이 ‘시설’만을 뜻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문화’ 자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양천공원 책쉼터는 2021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 2021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넘은들공원 책쉼터는 2021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계절에 따라 이용에 제한이 있는 기존 도시공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계절 이용할 복합 문화공간을 제시해 새로운 도시공원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구는 양천공원과 넘은들공원에 조성된 책쉼터 같은 거점시설을 양천구 공원 전역으로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생태탐험, 숲 산책, 음악 감상, 힐링 파크데이, 캘리그래피 체험, 그림책 감성코치 등 양천구의 공원문화 프로그램은 이미 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난 상태다.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각 계층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해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 구는 올가을 놀이터축제와 겨울 빛 축제 등 공원문화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또 구는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 스스로 공원 가치를 높이는 공원 가꾸기 등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원의 친구들’이라는 브랜드 이미지(BI)를 만들었다. 공원의 친구들은 신정허브원 가드닝에 참여한 시민정원사 ‘양천가드너’, 연의생태학습관의 생태환경지킴이, 나무 30만 그루 심기에 참여한 주민 등 공원과 사람을 연계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양천구는 주택 밀집 지역의 전형이다. 아파트가 빽빽한 빌딩 숲이지만 곁에 안양천이 흐르고 숨통을 틔울 만한 공원도 가까이에 있다. 김 구청장은 “주변 산지와 안양천, 그리고 크고 작은 공원들을 연결해 양천구 전체가 하나의 큰 숲이자 공원이자 둘레길로 기능하도록 구상하고 있다”며 “그 안에서 누구나 걷고, 쉬고, 즐기고, 배우고, 직접 가꾸는 문화를 담아내며 머물고 싶은 공간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넘게 모두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견뎌 왔다. 이제 ‘위드 코로나’가 논의되는 시점이니 더 쉽고 적극적으로 공원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천구가 서남권의 중심을 넘어선 전국적 명소 수준의 정원도시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임채철 경기도의원, 성남 야탑초 교육환경개선사업 추진 현장 확인

    임채철 경기도의원, 성남 야탑초 교육환경개선사업 추진 현장 확인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임채철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5)은 18일 야탑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환경개선사업 추진 관련 협의를 가졌다. 이번 자리는 야탑초의 체육관 증축, 진입로 포장공사, 학교 담장 울타리 교체공사 등 여러 교육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됨에 따른 사업 집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협의하고자 마련됐으며, 성남교육지원청 국·과장 및 야탑초 학부모와 관계자가 참석했다. 장병권 야탑초 교장은 “노후된 능형망 울타리의 가시 철선이 학생들에게 위험할 수 있어 금번 사업을 통해 학교환경이 보다 안전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체육관 증축사업도 진행 중인 만큼 개선되는 학교 외관과 어울리는 담장을 설치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채철 의원은 “야탑초의 체육관 증축, 진입로 포장공사, 담장교체와 같은 사업은 모두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공간에서 생활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써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항상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교육청·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어르신 공경은 우리 미래를 돌보는 길/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자치광장] 어르신 공경은 우리 미래를 돌보는 길/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10월은 노인 공경과 효에 대해 되새겨보는 경로의 달이다. 우리 민족은 효를 백행의 근본으로 삼아 왔다. 효가 살아야 가정이 행복하고 사회가 안정된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노인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중랑구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7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8.3%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다섯 번째로 노인이 많아, 다양해진 수요에 발맞춰 노인복지정책을 꼼꼼히 추진하고 있다. 노인문제는 ‘빈곤, 질병, 외로움’의 세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중랑구는 노인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질병 예방과 외로움 해소로 편안한 제2의 인생을 돕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중랑구는 노노(老老)케어, 스쿨존 교통지도 등 어르신 일자리를 매년 15%씩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이 사회에 참여하고 활기차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는 경제적 보탬은 물론 삶에 활력과 신체활동으로 건강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최고의 복지이다.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건강 네트워크도 중요하다. 중랑구는 의료진이 가정을 찾아가 방문하는 서울케어 건강돌봄서비스를 시행하고, 돌봄SOS사업을 통해 병원 동행 등 생활 속 밀착 지원을 한다. 걷기 운동과 같은 예방 중심의 보건 정책을 펼치고, 두 곳의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예방에 힘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중랑구치매안심센터는 자체 제작한 키트로 진행한 인지자극훈련이 주민만족도가 높아 올해 치매프로그램우수기관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홀몸 어르신의 경우 집에 안전건강솔루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설치해 원격으로 살피고 수시로 안부를 확인한다. 외로움 해소를 위해서는 권역별로 한 곳씩 모두 네 곳의 어르신 노리터(老利攄)를 운영해 미술, 스마트폰 활용법 등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조촐하게 생일잔치를 해드린 적이 있다. “내 평생 생일케이크는 처음 받아본다”며 눈물 흘리던 모습을 가슴에 새기며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오늘 어르신을 잘 모시는 도시를 만드는 것은 곧 그 세대가 될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돌보는 길이다.
  • [신융아의 국방수첩] 병영문화 개혁, ‘용두사미’ 되지 않으려면/정치부 기자

    [신융아의 국방수첩] 병영문화 개혁, ‘용두사미’ 되지 않으려면/정치부 기자

    지난 4월 장병들의 부실급식 논란을 시작으로 공군과 해군에서 잇따라 발생한 성폭력 피해 사망,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등 올해 군에서는 유독 신문의 사회·종합면을 채우는 일들이 많이 발생했다.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군이라는 특수성을 핑계로, 혹은 수십년 쌓여 온 폐습을 어쩌지 못하고 넘겨 왔던 일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이다.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위원회가 지난 13일 73개 권고안을 내놓았다. 지난 5월 이예람 공군 중사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6월 28일 출범한 지 108일 만이다. 군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민관군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혁신안을 내놓은 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집단 구타로 사망한 윤 일병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민관군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졌으며, 2017년 해군 대위가 성폭행 피해로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양성평등위원회가 조직됐다. 그러나 처음 사건이 발생했을 땐 떠들썩하다가도 어느 순간 다른 이슈에 묻히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정작 개선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더 많은 관심과 감시가 필요한 이유다. 이번 권고안에는 성폭력 범죄에서 2차 피해를 방지할 의무가 있는 주체와 금지 행위를 명확히 하고 이를 위반하면 징계하도록 한 내용이 담겼다. 고 이 중사는 선임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대응했지만, 군이 부실 대응하는 사이 구성원들의 조직적인 회유와 은폐 시도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권고안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가해자 징계 결과에 대해서도 피해자에게 의무 통보하도록 했다. 또 국방부 장관 직속의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장성이 연루돼 있어 각 군에서 해결하기 어렵거나 본인이 원하는 경우 직접 국방부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피해자의 익명이 보장되는 모바일 신고앱도 도입하도록 했다. 군 사법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평시 군사법원을 폐지해야 한다는 안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 7일 국방부 검찰단이 발표한 이 중사 사건의 최종 수사 결과 15명이 기소되고 38명이 문책을 받았지만, 군의 부실 수사 책임을 규명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이에 군인이라 할지라도 전시가 아닌 평상시에는 수사와 재판을 군에 맡길 것이 아니라 민관으로 이관해 처음부터 수사의 투명성과 재판의 독립성을 보장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안은 지난 8월 말 국회를 통과한 군사법원법 개정안에 그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성폭력 범죄, 군인 사망과 관련한 범죄, 입대 전 범죄에 대해서만 민간에 이관하는 것으로 됐다. 이는 군사법원 전체 사건의 30~40%에 해당한다. 군 사법개혁의 첫발은 뗐지만 ‘졸속’이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종대 합동위 군 사법제도 개선 분과위원장은 “이번 권고안이 다음 정부로도 이어져 평시 군사법원 폐지에 대해선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고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장병들의 급식 체계 개편이다. 지난 50년간 농·축·수협이 지정한 단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일괄적으로 이뤄지던 군 부대 식자재 공급을 2025년부터 경쟁 계약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지난달 시범사업으로 일부 부대에 먼저 식단을 짜고 거기에 맞게 식재료를 입찰공고해 조달하도록 했더니 병사들은 물론 부대 전체의 만족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한다. 권고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민간위원 3분의1가량은 국방부의 개혁의지가 소극적이라며 중도 사퇴하기도 했다. ‘반쪽 개혁안’이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박은정 공동위원장의 설명대로 “실현 가능하도록 만든 절충안”이기도 하다. 합동위는 권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법 개정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문단을 구성해 6개월간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방부 차관이 자문단과의 협의체를 관장하면서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장관에게 보고하고 국무회의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 6개월이라도… 가족과 이별 준비할 시간 필요해요”

    “단 6개월이라도… 가족과 이별 준비할 시간 필요해요”

    “암 사망, 응급실 드나들다 비참히 끝완화의료로 죽음의 질 초점 맞춰야”“단 6개월이라도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면 죽음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진영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 부센터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모두 병원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들락날락하며 비참한 마지막을 맞이하는데 그러한 임종만이 답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센터장은 “센터에서 사별한 가족들을 상대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해 봐도 준비 시간을 경험한 가족들은 불안감, 우울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2017년 일명 연명의료결정법에 의해 중앙호스피스센터로 지정됐다. 이후 말기환자의 진단·치료·관리에 관한 연구, 호스피스사업에 대한 정보·통계 수집·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대상자에는 말기 암환자뿐만 아니라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등 비(非)암성 말기환자가 해당된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이용률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5년간 통계만 봐도 암환자 사망자 대비 신규 서비스 이용자 비율은 2015년 15.0%, 2016년 17.5%, 2017년 22.0%, 2018년 22.9%로 올랐다. 2019년에는 암환자 사망자 8만 1203명 중 1만 9772명(24.3%)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최 부센터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형태가 다양한데 환자와 보호자들은 특히 가정에 머무는 ‘가정형’ 서비스를 좋아한다”며 “병원에 있으면 말기환자들은 씻기가 어려운데 목욕서비스를 제공하니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입원형(86개), 가정형(39개), 자문형(33개), 소아청소년형(9개) 등 4개 유형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 그는 “호스피스 병동으로 가면 ‘말기환자를 방치한다’는 식의 오해가 있는데 ‘완치’를 위한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고 ‘통증완화’를 위한 치료는 진행한다”면서 “죽음의 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고, 음악·미술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인 부분까지 돌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센터장은 다양해진 서비스 유형을 확대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암을 제외한 만성질환들은 ‘말기’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힘들어 입원형보다는 자문형, 가정형을 통해 증상 관리만 잘 받으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인력 확대 등을 통해 가정형 등의 서비스가 많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기본소득이 지방대 ‘벚꽃엔딩’을 막을까

    청년기본소득이 지방대 ‘벚꽃엔딩’을 막을까

    경기 24세 청년에게 年100만원 지급만족도 조사서 매우 높은 77점 불구‘창업 의지’ 같은 의향 차이는 안 보여현재 대통령 후보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교육문제 가운데 하나는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대학의 소멸 현상이다. 대학 소멸의 또 다른 이름인 ‘벚꽃 엔딩’은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서울에서 먼 대학부터 사라진다는 의미다. 가수 장범준의 노래와 달리 공포스러운 현상은 신입생 정원 모집에 실패한 총장들의 연이은 사퇴가 이미 보여 줬다. 지방대의 소멸은 취업난을 비롯해 저성장에 옥죄인 대한민국 청년들의 문제가 집약적으로 폭발한 결과다. 여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배당 정책을 시행했다. 2016년 성남 지역에 사는 2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바 있다. 경기지사가 된 뒤에는 2019년부터 내년까지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당 25만원씩, 1년간 총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소요되는 예산은 연평균 1717억원, 총 6866억원이며 정책 수혜 인원은 연평균 17만 1637명으로 총 68만 6550명이다. 청년기본소득은 수십만 명이 수혜 대상인 대규모 정책이지만, 정책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정책실험 없이 곧바로 집행됐다. 기본소득은 강도 높은 취업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도입됐다. 지난해 한국행정학보 가을호에 실린 논문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도전을 자극하는가’는 청년기본소득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논문은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기본소득이 창업 의지와 새로운 시도 의향에 변화를 끼쳤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기본소득을 받는 경기 거주 대학생과 받지 않는 서울 대학생 사이에 ‘창업 의지’와 ‘새로운 시도’ 의향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창업 의지는 부모와 동거하지 않을수록 커졌고, 새로운 시도는 가계소득이 많을수록 의향이 높아졌다. 물론 기본소득을 받은 경기 청년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경기도 산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 조사 결과, 대상 청년 3500여명은 100점 만점에 77.22점이란 만족도 점수를 줬다. 돈을 받은 사람들이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에 가깝다. 이 지사는 청년기본소득에 이어 국민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 공약을 속속 내놓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2023년부터 19~29세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기본 공약들은 세금을 많이 거둬 국민에게 배분하는 구조다. 만족도는 높지만 효과는 ‘언 발에 오줌 누기’ 또는 ‘마른 논에 물대기’에 가까운 정책이 과연 한국 사회의 문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1년에 100만원이란 돈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말 그대로 ‘숨구멍’은 될 수 있겠지만, 정책 목표대로 삶의 질을 높이기란 어렵다. 좀비처럼 숨만 쉬는 청년들이 모여 있는 대학은 결국 소멸하고 말 것이다. ‘벚꽃 엔딩’이 말 그대로 화려한 축제가 되려면, 효과가 미약한 지원금 정책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예산을 써서 청년과 대학 모두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
  • 서울아레나·바이오·의료단지… 서울 동북권이 변신한다

    서울아레나·바이오·의료단지… 서울 동북권이 변신한다

    베드타운에 머물렀던 서울 동북권역이 중랑천을 중심으로 바이오·의료단지와 복합 문화·공연시설이 있는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노원·도봉구를 찾아, 관련 시설의 사업을 챙기는 등 동북권의 변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시는 도봉구 창동· 노원구 상계 일대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고, 국내 최초 아레나급 복합 문화·공연시설을 조성하는 동북권 신도심 사업을 구체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요즘 도시 계획을 하면 직장도 내 주거지 근처에, 상업시설, 편의시설도 내 집 근처에 배치하도록 하는데, 동북권역 개발에는 그런 계획이 부족했다”면서 “주민이 멀리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는 공간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원구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약 7만 5000평(24만 7933㎡)에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료단지가 조성된다. 도봉구 창동 1-23번지 일대에는 2025년 서울아레나가 들어선다. 서울아레나는 약 2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아레나급 전문 음악공연장과 영화관, 레스토랑 등 문화복합시설이 들어선다. 또 창동·상계 중심을 흐르는 중랑천을 ‘지천 르네상스’의 첫 번째 사례로 만들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상계교(의정부 방면) 1356m 구간 3~4차로를 지하화하고, 이중 중랑천을 따라 2만㎡의 수변문화공원을 2025년 6월까지 조성한다. 이밖에 중랑천 전망 데크, 보행 데크, 징검다리, 음악 분수 등을 설치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서울아레나가 생기면 세계적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고자 연간 250만 정도의 국내외 관람객이 도봉에 방문하고, 음악의 생산과 유통을 담당할 ‘씨드큐브 창동’에는 300개 정도의 문화기업과, 1만 3000개 정도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봉은 음악의 생산, 유통,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명실상부한 음악도시, 동북권의 신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창동 차량기지 일대는 베드타운 노원의 유일한 개발 가용지로서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희망”이라며 “세계적 병원인 서울대병원, 그리고 서울시와 손을 잡고 성공적인 바이오·의료 혁신단지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활력이 넘치는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로 생산성·농가소득 증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이 생산성 증대와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 시범사업(’18~’20년) 분석 결과 농작물 수량은 22.2%, 농가 소득은 33% 늘어나고, 기술에 대한 농가 만족도는 88%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년(’18~’20년)간 17개소(71ha)에서 추진된 시범사업 분석결과, 농작물 수량은 콩(11개소) 14.2%, 옥수수(3개소) 8.3%, 감자(1개소) 19% 등 평균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긴장마로 습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평균 수량이 약 41% 증가해 신기술의 효과를 증명했다. 경기 여주 농가에서는 고구마 수량이 10a당 3201kg로 농가 관행(1263kg)보다 2.5배 이상 많았고 경북 경주 농가에서는 콩 수량이 10a당 260kg으로 농가 관행(190kg)보다 1.4배 많았다. 농가 소득도 콩(11개소) 21.4%, 옥수수(3개소) 37.7% 등 평균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은 논에서 밭작물을 재배할 경우 침수나 과습 피해를 줄여주기 위해 개발한 기술이다. 트랙터나 굴삭기에 매설기를 연결해 주행을 하며 땅을 파지 않고 땅 속 50cm 깊이에 배수관과 충전재(왕겨)를 묻는다. 땅을 파고 배수관을 묻는 굴착식보다 시공비용을 67% 줄일 수 있다. 또 흙을 깊게 뒤섞지 않아 땅의 수평을 깨트리지 않고 양분도 그대로 유지돼 언제라도 다시 논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은 지난 2018년부터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논에 밭작물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박기도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장은 “무굴착 땅속배수 신기술 시범사업이 효과가 좋은 만큼 앞으로 정책 사업을 통해 농가에 더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창동차량기지에 바이오메디컬 단지”

    오세훈 “창동차량기지에 바이오메디컬 단지”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동북권 창동·상계 신도심사업 현장을 찾아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서울대병원을 유치해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해당 부지를 바이오 산업단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오랜 시간 주장해 왔던 노원구는 즉각 환영을 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상업·문화 콤플렉스와 바이오메디컬단지 복합개발 등 동북권 신도심 육성 계획을 보고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간 동북권역은 많은 아파트가 건축됐지만, 산업시설과 문화시설, 공공의 편익에 봉사하는 시설은 골고루 들어오지 못했다”며 “앞으로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 면허시험장 등 부지를 활용해 그런 도시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상당히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지금 서울대병원도 (시설 건립)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앵커시설, 중심 기능을 해서 바이오 집적단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노원구는 “오 시장이 처음으로 창동차량기지 부지에 서울대병원 유치와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의 뜻을 밝혔다”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5년 간 이 부지에 서울대병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9일 오승록 노원구청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지역구 국회의원, 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 공동 실무 태스크포스를 구성, 서울대병원 직원을 구청에 파견해 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있다.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는 경기 남양주시로 이전이 확정된 창동차량기지 등 일대 25만㎡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 연구병원과 관련 기업, 연구개발 연구소 등을 유치해 바이오 의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구와 서울시의 구상이다. 이날 오 시장은 또 “도봉지하차도 개통으로 인한 동부간선도로 진·출입 불편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도봉지하차도가 개통됐는데, 이후 출퇴근 시간이 빨라진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불편해지고 느려진 동네들이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며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은 빨리 개선하고 공사가 커서 시간이 걸리는 문제들은 따로 챙기겠다”고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창동 차량기지 일대는 베드타운 노원의 유일한 개발 가용지로서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희망”이라며 “세계적 병원인 서울대병원, 그리고 서울시와 손을 잡고 성공적인 바이오·의료 혁신단지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활력이 넘치는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동네 맞춤형 청소 시스템 생활화…서울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노원

    동네 맞춤형 청소 시스템 생활화…서울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노원

    오승록 구청장 “깨끗해야 애향심 생겨”일반·음식물쓰레기 주6회 수거 시행19개 동 전역 뒷골목 청소 사업단 전담무단투기 단속원 15명·CCTV ‘감시’‘서울에서 가장 깨끗한 동네는 노원구.’ 노원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깨끗한 도시로 인정받았다. 지난 6~8월 서울 자치구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도시청결도 평가’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이번 평가엔 시민이 암행순찰 방식으로 서울 전 지역 도로 1000개 구간을 현장 평가하고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이는 만족도 조사가 반영된 만큼 정말 깨끗하지 않으면 1위를 하기 어렵다. 노원구가 1등을 한 비결은 뭘까. 12일 구에 따르면 노원은 단기간에 인력을 동원해 평가에 대비한 게 아니라 오랜 기간 청소현장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청소행정 시스템을 개선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2018년 취임 초부터 ‘동네가 깨끗해야 애향심이 생긴다’는 생각으로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 청소행정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보통 다른 구에서 주 3회 수거하는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노원구에선 주 6회 수거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도 마찬가지다. 지정된 장소에 배출된 폐기물이라도 매일 수거되지 않으면 주변에 무단투기가 일어나고 청결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에서다. 2019년부터는 환경미화원의 손길이 닿지 않아 청소 공백이 심했던 뒷골목 쓰레기 문제 해결에 나섰다. 자활근로 사업단을 구성해 청소가 취약한 6개 동부터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엔 19개 동 전역으로 운영을 확대했다. 올해 26명을 충원해 현재 108명이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2인 1조로 뒷골목 청소를 책임진다.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단속 활동도 대폭 강화했다. 2018년 2명이었던 단속원이 15명으로 늘었다. 폐쇄회로(CC)TV 등 장비를 활용한 단속도 강화해 무단투기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평가에선 8위에 머물렀던 구가 올해 1위를 달성한 데엔 이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특히 지역 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들이 좋은 점수를 냈다고 구는 설명했다. 노원역, 상계역 등 주요 상권에 자활근로 청소팀을 운영한 점, 쓰레기 감시반 ‘노원스와트’, 대형 폐기물 배출관리 시스템 개편, 아이스팩 재활용, 음식물쓰레기와 의류 수거 용기 청결 관리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구는 도시청결도 평가가 진행 중인 지난 7월 구민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청소시스템을 평가받았다. 구민 94.8%가 도로변 및 뒷골목 청소 상태가 깨끗하다고 응답했다. 오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서울 시민이 직접 평가해 주셨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깨끗한 노원을 위해 내 집 앞, 내 골목 앞 치우기부터 올바른 쓰레기 배출까지 적극 협조해 준 지역 주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정부 청사 입주 직원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 장기화 속 운동할 기회를 찾기 어려운 정부청사 입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온라인 운동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온텍트(Ontact) 운동 프로그램을 8주 일정으로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운동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모집한 신청자 120명을 대상으로 주 2회 6개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모바일과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 진행하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운영했던 비슷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프로그램도 대거 포함됐다. 신체 균형과 체중 감소(다이어트), 근육량 증가 등 스스로 구상하는 운동 목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 난이도를 상담을 통해 조언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하다. 조소연 청사관리본부 본부장은 “온택트 운동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입주 공무원들에게 활력과 활기를 주는 건강 증진 운동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유익하고 흥미 있는 건강 회복 운동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고찬석 경기도의원, 도민참여형 도시공원 관리 및 운영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고찬석 경기도의원, 도민참여형 도시공원 관리 및 운영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는 12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찬석(더불어민주당, 용인8) 도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도민참여형 도시공원 관리 및 운영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으로 도지사는 도민참여형 도시공원의 관리·운영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이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경기도 도민참여형 도시공원 자문단을 구성해 도민참여형 도시공원 이용 프로그램 개발, 도시공원의 관리·운영을 위한 도민 참여방안 등을 자문하도록 했다. 제정안을 대표발의한 고찬석 도의원은 “도민의 주거환경에 질적 영향을 미치는 도시공원의 관리·운영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 도의원은 “조례 시행으로 도시공원의 운영·관리에 도민이 직접 참여하게 되면 도민들이 원하는 공원 운영이 가능해져 도시공원의 활용도 제고 및 만족도 향상으로 궁극적으로는 공원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김춘례 서울시의원, 성북시티투어 코스 답사…적극 홍보 당부

    김춘례 서울시의원, 성북시티투어 코스 답사…적극 홍보 당부

    서울시의회 김춘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1)은 8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북시티투어 코스 답사에 참석했다.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성북구에는 가구박물관, 성북구립최만린미술관, 우리옛돌박물관 등 각종 문화시설과 한양도성, 북악산도시자연공원 등 역사적인 공간이 위치해 있다. 성북시티투어버스는 지난 8월 20일 시범 운행을 시작해 11월 14일까지 매주 금, 토, 일(3일간) 운행을 계속한다. 5가지 테마코스(아트피크닉 썬, 문화예술, 역사문화, 아트런, 아트피크닉 문 코스)를 1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나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로 버스는 운행하지 않고 온라인콘텐츠로 운영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성북시티투어버스는 성북구의 곳곳에 위치한 문화자원과 역사공간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이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비대면 운영이 많이 아쉽지만 이를 기회로 오히려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차후에는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코스의 선택지를 조정해 나가는 방안도 마련해 보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 코레일 경영 엉망…밥그릇 챙기기·고객만족도 조작 징계도 안 해

    코레일 경영 엉망…밥그릇 챙기기·고객만족도 조작 징계도 안 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임직원의 도적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코레일의 경영 전반을 걸쳐 강도 높게 질타했다. 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 최근 7년간 자회사나 출자회사로 재취업한 인원이 194명이나 된다며 ‘제 식구 밥그릇 챙기기’라고 지적했다. 기관별로는 코레일관광개발에 7명, 코레일네트웍스 6명, 코레일로지스 1명, 코레일유통 3명, 코레일테크 98명, SR(수서고속철도)에 39명이 재취업했다. 여기에 롯데역사, 신세계의정부역사, 부천역사 등 민간에 임대한 철도역사에 재취업한 한국철도 출신도 40명이었다. 5개 자회사 대표는 모두 코레일 출신이며 모두 115명이 재취업했다. 장 의원은 “전관예우에 따른 비리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퇴직 후 일정 기간 유관기관 등에 취업을 금지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의원(국민의힘)은 지난해 200여명의 코레일 직원이 고객만족도 조작에 연루됐고 이 가운데 일부는 기소까지 되었는데도 코레일은 아무런 징계도 내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초 경영평가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 집단적으로 고객만족도 점수를 조작한 것이 국토교통부 감사 결과 적발됐다.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코레일이 관리하는 역사 음식점과 편의점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3개 매장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고, 이 가운데는 식약처가 인증한 ‘위생등급 우수 음식� ?�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각 지자체에서 선정한 ‘안심식당’도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또 코레일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열차지연으로 배상한 금액이 63억 1276만원에 이른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가운데 KTX 고속열차 지연운행으로 지급한 지연배상금이 55억 6710만원으로 전체의 88.2%를 차지했다. 2019년 191건에 불과했던 KTX 지연운행이 지난해에는 268건, 올해 상반기까지 180건으로 증가해 지연배상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KTX 열차 운행이 60분 이상 지연된 경우도 2018년 5건, 2019년 4건에서 지난해에는 24건, 올해 상반기까지 8건으로 증가했다.
  • 안양시, 전통시장·골목상권 실태조사…중장기 활성화 방안 모색

    안양시, 전통시장·골목상권 실태조사…중장기 활성화 방안 모색

    경기 안양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연말까지 상권실태를 조사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5개 전통시장과 상점가 5곳, 골목상권을 이루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아크로타워, 비산골 음식문화특화거리, 동편마을 카페거리, 삼막 맛거리촌 등 14곳을 포함한 24개소, 상인 744명이다. 조사는 안양상권활성화센터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설문조사 질문지를 배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조사 내용은 기초조사, 상권조사, 경영상태, 성과분석, 전략수립 등 5개 영역이다. 상인회 정보, 사업현황, 화재시설 상태 등 상권 실태부터 매출, 임대료와 권리금, 부채 및 보험 가입 여부, 애로사항,정부지원 만족도 등 운영 전반이 해당한다. 시는 조사 결과를 12월 중 홈페이지에 게시하고,상권별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24개 상권 상인회를 대상으로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경제난에 코로나까지 겹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어느 때 보다 크다”며 “이번 실태조사 분석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안양형 상권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가족도 처벌 원해”…툭하면 손찌검한 아빠, 2심도 실형

    “가족도 처벌 원해”…툭하면 손찌검한 아빠, 2심도 실형

    상습적인 가정폭력으로 아내와 두 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4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가정폭력 문제로 따로 살던 자녀들의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어린 아들(10)이 보는 앞에서 큰아들(19)의 얼굴을 걷어찼다. 같은 해 11월에는 이혼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아내(39)가 일하는 곳에 찾아가 대화를 시도했으나, 거부당하자 아내를 넘어뜨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또 같은 날 처가에 있는 자녀들을 데려오려다가 처가 식구 1명에게도 목을 졸라 밀치는 등의 상해를 가했다. A씨는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바 있다. 2019년 아내에 대한 가정폭력과 자녀들에 대한 아동학대 범행으로 가정·아동보호 사건 송치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데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을 비롯한 피고인의 가족들이 피고인을 두려워하면서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개별 범행의 죄질도 상당히 무겁지만, 가정폭력 자체가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실형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과연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의심이 들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 했다”며 1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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