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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건강가정 육성’ 정부가 나설때다

    도대체 건강가정은 무엇인가? 이 시점,진부하게 들리는 건강가정이 그러나 진부하지 않은 이유는,현재 우리 사회에 ‘가족문제’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며,많은 사람들이 진정 ‘건강가정’이 되기를 원하고,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회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관심은 전체 사회와 개인에게 있었다.사회 전체의 발전논리에 매몰되어 가정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으며,개인의 복지는 지원하되 가족을 하나의 단위로 지원하는 통합적 구조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사회의 복지적 지원이 미비한 상태에서 그나마 우리 사회가 이 정도로 유지되어 온 것은 가정이 사회적 약자를 껴안았기 때문이며,가족원의 부양에 대한 요구를 자율적으로 충족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족을 압박해 오는 삶의 제반 조건들은 갈수록 더 치열해지고 있다.이혼의 급증,가정폭력의 만연,결혼 및 출산 기피로 인한 저출산율,자녀와 노부모 유기,신용불량자 증가에 따른 가정경제 파탄 등 도처에서 ‘가족문제’가 거론된다.‘가족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가족문제에 더 이상 부분적인 미봉책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건강한 가정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그로부터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가족구성원 간의 민주적이고도 평등한 관계,세대간 존중 그리고 자율성과 주체성 등을 기초로 하여 애정과 신뢰를 주고받고,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며 가족원의 심신이 건강하게 성장·성숙할 수 있는 가정,이것이 진정 건강가정이 아닐까? 복지사회를 지향하는 오늘날 우리의 관심은 ‘요보호가족’을 중심으로 한 사후적 접근에만 머물지 않는다. 가족은 분명 자율성을 갖고 있는 사적인 영역이나,오늘날 가족문제는 가족원 각자가 노력해서 개인적으로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 있다.가정생활은 경제·교육·정치 등 사회 전체적인 구조와 맞물린 복합체이며,사회문화적 환경과 상호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역동적 과정으로 연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가족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제도적·행정적 지원이 절실하며,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보다 자율적이고도 주체적인가족,건강한 가정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지난 3월 보건사회연구원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 ‘건강가정육성기본법’이 소개되었고,현재 제정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은 매우 시의적절하며,반가운 일이다.건강가정육성기본법은 건강가정 육성을 통한 건강사회 구현,가족공동체문화 조성을 통한 사회통합과 문화 계승,다양한 가족의 욕구충족을 통한 건강가정 구현,가족공동체문화 조성을 통한 사회통합과 문화 계승,다양한 가족의 욕구충족을 통한 건강가정 구현,그리고 가족해체 예방을 통한 사회비용의 절감 등의 이념을 기본계획에 포함시키고 있다. 또한 가족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유지,양성간의 평등,세대간 존중,경제적 안정,주거생활 보장,가정폭력이나 위해 환경으로부터의 보호,그리고 나아가 출산과 양육의 지원 및 사회분담을 통한 직장-가정 양립 등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아동·노인·여성·장애인·청소년 등 개별 가족원을 대상으로 한 법과 제도는 있으되,전반적인 가정생활을 중심으로 한 종합적인 대책은 없었다는빈번한 지적을 고려할 때,이 법이 시행되면,종합적 가정복지 정책의 미비함으로 인한 취약점을 극복하고,가정을 중심으로 한 통합적 기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법이 제정되는 과정에서 관련 부처간의 보이지 않는 이해관계 때문에 진지한 고민과 함께 건강가정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되어 온 법의 제정이 지체되거나,그 내용이 왜곡·축소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건강한 가정생활을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그들의 자율적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시점이다. 문숙재 이화여대 교수 인간발달학
  • 클로즈업/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오후 10시50분)는 명품 등 쇼핑중독자들을 밀착 취재하여 그 원인과 위험성을 짚어본다. 김모(23·여)씨는 명품을 사느라 1억원이 넘는 카드빚을 졌다.빚을 갚으려 유흥업소에 나가고 있지만,지금도 수백만원씩 쇼핑을 하고 싶은 충동을 견딜 수가 없다.강모(28·여)씨도 마찬가지다.결혼 3년차 주부인 그녀는 쇼핑 말고는 살아가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남편 몰래 진 카드빚이 1억원에 가까워 자살까지 생각한다. 취재 결과 쇼핑 중독은 사치심리보다는 심리적 공허감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쇼핑 중독에 걸린 여성들 대부분이 우울증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는 것이다.20대는 외모 콤플렉스가,30대 이후 주부들은 남편의 애정 결핍이나 가족구성원의 대화부족 등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제작진은 “쇼핑 중독은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구성원 전체를 파괴시킬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주말 여기 어때요 / 공릉동 이스턴 캐슬

    “탕 탕 탕….” 총소리가 귀를 찢는 산울림 속에 가정의 화목과 사랑을 쌓아올리는 곳이 있다.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더위를 식히기에 으뜸인 스케이트장과 등반코스도 있다.바로 노원구 공릉동 ‘푸른 동산’이다.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지난 3월 ‘이스턴 캐슬(Eastern Castle)’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사격장 이미지를 털어내고 시민의 쉼터로 거듭난 곳이다. ●8만여평 ‘숲의 나라’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 쪽에 말끔히 단장된 아스팔트길이 쭉 뻗어있다.여기서부터 국내 최대라는 마로니에 군락과,멋드러진 아름드리 노송(老松)의 그늘 아래 산림욕을 맘껏 즐길 수 있다.왕복 2.4㎞. 마로니에와 함께 30년 이상 된 나무가 울창한 산책로 끝에 클레이사격장이 있다.이곳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보내며 친목을 다져도 좋다. 땀을 식히고 싶으면 계곡에 들어가 발을 물에 담그고 개울가 평상에 걸터앉아 숨을 돌려보자.옆에는 족구장도 있어 단체 방문객의 놀이에 그만이다.도시 소음과는 멀리 떨어진 곳이라 물 흐르는 소리가 폭포수 처럼 크게 들린다. 산책로 중간에는 어린이 놀이광장도 200여평 있다.전자게임장과 탁구장 등을 갖췄다. 수영장은 대형 2개,소형 1개가 있지만 아직 기온이 낮아 다음 달 말쯤에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977-6363. ●주변엔 볼거리 수두룩 사격장에서 가족,연인,친구들과 환호성을 터트린 뒤에는 어디가 좋을까.출입문을 나와 맞은 편 육군사관학교는 때마침 토·일요일과 공휴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없다. 육군박물관에는 보물 9종 11점을 포함해 1만여점에 이르는 고대와 현대의 각종 무기들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입장료는 어른 2000원,학생 1000원이다.토요일 오전 11시30분엔 생도들의 멋진 퍼레이드도 구경할 수 있다.2197-5990. 등산을 좋아하는 시민들은 클레이사격장에서 곧바로 불암산에 오를 수 있다.3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따로 있어 사격의 참맛을 즐긴 뒤 상쾌한 기분으로 등반하면 된다. 태릉 국제스케이트장도 걸어서 10분 거리다.이용료는 초등생 2500원,중고생 3000원,일반 3500원이다.장비 대여료는 3시간에 3000원.970-0501. 노원구는 드라마에서 인기를 끈 조선시대 문정왕후의 무덤인 태릉의 역사적 특성을 알리고,주민 편의를 위해 푸른 동산 인근 효성아파트 앞∼삼육대 5㎞도로 양쪽에 플라타너스를 심고 자전거길 2.5㎞를 만들어 ‘걷고 싶고,달리고 싶은 길’로 지정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
  • 주말 여기 어때요 / 동숭동 낙산공원

    언제나 젊음의 활기가 넘치는 대학로에서 5분만 다리품을 팔아 올라가면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 있다.그것도 한때 한양의 경계였던 성곽을 따라 걸으면서….산 모양이 낙타 등처럼 볼록하게 솟았다고 해 ‘낙타산’으로 불리기도 했던 종로구 동숭동의 ‘낙산’이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500m쯤 올라가면 낙산공원 입구가 나온다.입구광장에는 조각품이 많아 감상하면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다.전시관에 들르면 낙산의 어제와 오늘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갈 때마다 시야가 탁 트이며 경복궁,종로는 물론 멀리 강남도 눈에 들어온다.개나리 진달래는 한풀 꺾였지만 여기저기 봄꽃이 남아 있다.야경은 더 좋다.족구장·배드민턴장·농구장도 있다. 목조계단을 타고 단숨에 정상으로 올라가도 되지만 산을 빙빙도는 ‘장애인도로’가 훨씬 여유있다.산 중턱에 있는 육각정(낙산정)이 제법 운치를 더한다.댓평 남짓한 ‘홍덕이밭’에서는 열무와 쪽파가 씩씩하게 자란다.병자호란 때 청국에 끌려갔다 돌아온 효종이 청국에서 나인 홍덕이가 담가주던 김치맛을 잊지 못해 낙산 중턱에 채소밭을 마련,홍덕이에게 계속 김치를 담그게 했다는 안내문이 미소짓게 한다.성곽 답사는 제3전망광장에서 시작해 놀이마당을 거쳐 역사문화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는 게 좋다.해발 120m의,산이라기보다 언덕에 가까운 낙산이지만 성곽을 따라 걸으며 바깥을 내려다보면 왜 이 곳이 한양방어의 요충지였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놀이마당과 마을버스 종점을 지나면 전형적인 달동네 골목길을 따라 동대문까지 성곽이 이어진다.성곽 바로 옆의 좁은 골목길에는 일제시대부터 농촌에서,평지에서 쫓겨 산으로 올라온 사람들의 사연이 배어 있다.성벽밑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다. 낙산은 일부러 나들이복을 차려입지 않고도 쉽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대학로에서 연극과 공연 등을 즐겨도 된다.대한민국의 모든 산 주변에서 거의 의무적으로 먹어야 하는 도토리묵과 닭백숙 대신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를,재즈바에서 칵테일을 마셔보는 건 어떨까.1호선 동대문역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정상까지 곧바로 갈 수 있다.743-7985∼6. 류길상기자 ukelvin@
  • 메트로플러스 / 중랑천둔치에 체육시설 설치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오는 6월 말까지 4억여원을 들여 중랑천 둔치에 육상트랙 700m,농구·배드민턴장 각 2곳,롤러스케이트장·족구장·게이트볼장 1곳씩을 설치한다.이용은 무료다.
  • 둘리가 벌써 스무살 4번째 애니 “호이!”

    한강에 둥둥 떠내려온 거대한 빙산.얼음이 녹자 그 안에는 뿔 난 초식공룡 한 마리가 잠자고 있다.지난 83년 만화잡지 ‘보물섬’을 통해 처음 연재되어,20년 동안 한국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화 ‘아기공룡 둘리’(김수정 작)는 그렇게 시작되었다(황당한 도입이라고? 영화 ‘주라기 공원’을 떠올려 보시라.). 그런데 작가 김수정이 밝히는 둘리의 탄생은 퍽이나 서글펐다. “무얼 그려도 다 심의에 걸리던 시대였죠.아이들이 보는 만화에 어른에게 반항적인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것은 꿈도 못 꾸었습니다.반면교사라는 것도 있는데,그래서 아예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으면 어떨까 싶었지요.” ‘동물이니 원래 그렇거니’하는 인식으로 한단계 걸러지면 심의에서 좀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8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명랑만화 ‘아기공룡 둘리’는 그렇게 우울한 심의의 시대가 만들어낸 것이다. 심의가 무서운 것은 무엇보다 만화가 스스로가 ‘자기검열’에 빠진다는 점이다.이 표현을 쓰면 안 되지 않을까 자꾸 움츠러들고 상상력을 제한받게 된다.‘어린이들이나 보는 만화’에서 ‘현실 반영’이란 꿈도 못꿀 일. 그러나 한국의 만화 팬들도 가슴 저미는 추억으로 떠올리는 명작들은 몇 개 가지고 있다.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지난달 말 네티즌 2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가장 다시 보고 싶은 만화영화’에 전체 응답자의 26.5%의 지지를 얻은 ‘아기공룡 둘리’가 뽑혔다.지금까지 극장용·TV용 등 세번이나 애니메이션화한(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사례다) 장수작답다. 게다가 올해 탄생 20주년을 맞아 네번째 애니메이션 작업이 추진 중이다.아직은 시나리오 작업단계에 있지만,빠르면 내년 말부터 방영될 30분짜리 26화 분량의 TV 애니메이션이다. 둘리의 인기는 비단 만화와 애니메이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지금까지 둘리나라에서 만든 공식 캐릭터 상품만도 1000여종에 달한다.어린이용 시계,보디클렌저,힙합의류 등 현재 유통되는 것만도 200여종이다.최근에는 펜션 업체인 ‘애니 빌리지’와 함께 강원도 평창,홍천 경기도 양평 등지에 ‘둘리 테마 펜션’도 준비하고 있다.이 펜션은 공룡을 테마로 한 ‘둘리방’,서커스단 테마인 ‘또치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국산 만화를 주제로 한 테마 펜션으론 처음. 그러나 김수정은 자신의 만화에 만족하지 못한다.“가끔은 제 만화가 과연 만화 값이나 제대로 하는지 고민합니다.한번 볼 때만이 아닌,나중에 다시 되씹을 때도 즐거운 ‘제대로 된 만화’가 맞는 것인지.” 그는 한국에 ‘제대로 된 만화’가 많이 나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심의문제는 종전에 비해 개선됐지만 대여점 주인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는 현재의 유통구조는 만화가의 창작 의욕을 꺾고 질 저하를 가져오는 것이다.출판용 만화 시장과 대여점용 만화시장을 분리해서 운영하는 등 제도가 개선된다면,한국만화계가 멀어져가는 젊은 독자들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둘리아빠 김수정씨 퍼머한 긴 머리,물 빠진 청바지,뾰족구두….인터뷰를 위해 만화가 김수정(53)이 기자를 찾아왔을 때,주변에선 “무슨 음반기획 관계자냐.”며 물어오는 이들이 많았다. 김수정은 옷차림에서부터 젊었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던가.53세의 나이를 떨치고 최근 대학 문을 두드린 그다.후배 만화가인 이진주가 지도교수로 있는 인덕대학 만화·애니메이션 학과에 오존(03)학번으로 새내기가 됐다.김수정은 주변의 ‘호들갑’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눈치다.“부족한 것이 있으면 배우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요?”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가’가 무엇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일까.“틀이라고나 할까요.30년 동안 만화를 그려오다 보니 관성이 생기더군요.” 현장과 젊음에서 멀어지는 것이 너무 싫었다.“저 자신을 질책하는 데 게을러지는 대신 부족한 점을 지적받으면 화가 나고… 겁이 났습니다.대학에선 무엇보다 젊은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대학에 들어간 것은 컴퓨터 디지털 기술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수정은 75년 ‘폭우’가 잡지 ‘소년한국’의 신년만화모집에 당선되면서 만화가가 되었다.81년 히트작 ‘오달자의 봄’.뒤이어 이듬해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날자 고도리’,83년 ‘아기공룡 둘리’ 등을 차례로 내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랑만화가로 우뚝 섰다. “만화가에게 필요한 거요? 우선 그림·이야기·연출 등에 필요한 종합예술적인 소양이죠.그러나 ‘천재형’은 ‘노력형’을 절대 앞지르지 못해요.” 자신은 어느 쪽이냐고 묻자 손을 휘휘 내젓는다.“전 둘다 아니예요.웃고 즐기는 것이 좋아서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채수범기자
  • [베이징은 지금] 흔들리는 中 가정

    요즘 중국 신문에는 봉양을 거부하는 자식들에게 부모가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위장 이혼’을 통해 부모 부양을 기피하는 사례도 나온다. 개혁 개방 이후 누적된 ‘황금 만능주의’가 고유의 가족문화를 해체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마오쩌둥(毛澤東) 시절 중국의 가정은 ‘혁명의 기본단위’로 인식,공동체의 틀을 유지해 왔고 도덕적 기준이 중시됐다.하지만 경제개발 이후 물질적 풍요속에서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이 표면화, 법정 다툼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연말 톈진(天津)시의 73세 정(鄭)노인이 봉양을 거부하는 여섯 자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평생 동안 돈을 벌어 자녀 양육을 위해 썼지만 5년전 병이 걸린 뒤 자식들이 자신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 하소연이었다.법원은 자녀들에게 ‘매월 1000위안(15만원)을 부모에게 지급하라.’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선양(瀋陽)시에 사는 한 부부는 최근 법원에 아들의 ‘위장 이혼’을 고발했다.아들 부부는 지난해 봉양 문제로부모와 티격태격하다가 갑자기 ‘이혼 수속’을 밟았다고 한다.새로 지은 아파트 및 컬러 TV,냉장고 등 모든 재산을 며느리 소유로 이전시켰다.하지만 부모 봉양을 피하려고 이혼을 가장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70년대 말부터 시작된 ‘1가족 1자녀’ 정책은 ‘소황제(小皇帝)’라는 새로운 인간형을 탄생시켰다.‘4+2+1’의 가족구조(친가·외가의 조부모,부모,1자녀) 속에서 과보호에 길들여진 이들은 결혼 후에도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등 자립능력이 현격히 떨어졌다고 한다. 최근 톈진에서는 부모와 아들 소황제 사이에 ‘체결’된 ‘쌍방 자립 협의서’가 화제가 됐다.56세인 아버지는 26세인 아들과 ‘아들이 혼인 등 모든 문제를 자신이 해결하는 대신,말년에 부모를 부양하지 않는다.’는 계약서를 작성한 것이다. 이렇듯 중국은 지금 가정 문화가 뿌리째 흔들리는 중이다.정치체제는 공산주의를 유지하지만 국민들의 의식은 급격히 자본주의화되는 이중 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oilman@
  • 탈북자인권연대 대표 이서 목사

    피랍·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 대표 이서(李犀) 목사가 11일 낮 12시15분께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스트레스 의한 급성 간암으로 별세했다.48세. 이 목사는 서울 송파구 나라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며 예장 고신교단 남서울노회장을 역임했다.그는 함께 장애인들을 돌보던 김동식 목사가 납북된 뒤 2000년 중반 ‘김동식 목사 구명운동본부' 대표를 맡으면서 납북자 구명과 탈북자 인권 운동에 투신했다.2001년 3월에는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탈북자 관련 단체 연대단체인 피랍탈북인권연대를 결성해 2001년과 2002년에 잇달아 벌어진 이른바 ‘탈북자 기획 망명'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왔다.유족은 신주희(44) 여사와 1남1녀.발인은 14일 오전 9시께 고신교단 남서울노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02)3010-2268.
  • 달라지는 혐오시설/수영.외식.영화감상...주민쉼터로

    쓰레기소각장·폐수처리장….혐오시설의 대명사들이 주민들의 휴식처와 친환경 교육현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경기 수원시 쓰레기소각장과 구리시 토평동의 구리쓰레기소각장에는 수영장,헬스장,영화관,전망대를 갖춘 환경·휴식공간이 들어섰다.또 지하화된 서남하수종말처리장에도 산책로와 운동시설이마련돼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이밖에 다른 수도권쓰레기매립장에도 생태학습장,골프장 등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이처럼 혐오시설에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인기가 높아지자 유치경쟁도 치열하다.최근 전남 무안의 한 마을에서는 쓰레기매립장 유치 후 마을잔치를 벌이기도 했다.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도권지역 혐오시설들의 달라진 모습을 소개한다. ●쓰레기소각장에서 수영·헬스와 영화감상까지 수원시 팔달구 영통 신도시 1만 4000평에 자리잡고 있는 수원소각장은 1999년 10월 준공 이후 하루평균 600t의 생활쓰레기를 불태워 없애는 말 그대로쓰레기소각장. 하지만 요즘 이곳은 수영,에어로빅,헬스 등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체육문화시설이 부대시설로 갖춰졌기 때문이다. 문화센터 관계자는 “하루평균 3000여명의 주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면서 “수영교실은 인원이 넘쳐 더이상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수원시가 900억여원을 들여 만든 쓰레기소각장과 주민편익시설은 처음 건립을 반대하던 주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수원쓰레기소각장은 109m 높이의 굴뚝과 쓰레기 소각때 발생되는 남은 열을 이용하는 설비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고 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450t의 생활쓰레기를 모두 처리한다. 수원시 황환수 문화환경국장은 “처음 쓰레기소각장이 들어설 때만 해도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주민편익시설 등을 조성한 뒤 다른 지역 주민들이 부러워하는 장소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각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깨끗한 소각장과 주민편의 시설에 놀란다.”면서 “혐오시설이란 이미지를 벗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자랑했다. ●쓰레기소각장에 웬 외식인파 경기 구리시 토평동에 위치한 구리소각장은 1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친환경휴식공간.수영장과 산책로,전망대와 양식당,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구리소각장은 일본지역의 시설들을 벤치마킹해 환경시설과 휴식시설을 만들어 지난 7월13일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100m 높이의 소각장 굴뚝에 위치한 80평 규모의 전망대는 최고의 자랑거리다.전망대 내부에는 110평 규모의 양식당이 만들어졌다.전망대에는 6대의 망원경으로 주변의 도봉산,수락산의 수려한 경관과 한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있다. 한 시간에 한 바퀴 돌아가는 양식당은 남산 서울타워와 비슷하다.분위기 좋은 이곳에서 외식을 하려는 사람들이 밤낮없이 찾아들고 있다. 타워 외에도 인조잔디구장,소각열로 물을 데워 쓰는 수영장,사우나 등도 인기만점이다.소각장 바로 옆에 위치한 지상 2층 규모의 실내수영장과 사우나에는 주부와 어린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수영장의 경우 요금이 일반 실내수영장보다 50%가량 저렴하고 깨끗하다. 주변에 조성된 공원과 산책로도 주민들이 체력단련을 하는 장소로 인기가높다.또 주변엔 국제규격의 인조잔디 축구장과 롤러스케이트장 등도 만들어졌다.특히 축구경기장의 인기가 높아 사용예약이 몇개월째 밀려 있는 상황이다. 구리시 김영도 청소계장은 “주말에는 3000여명,평일에도 1000여명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며 “주민 편의시설을 늘려 지역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8개의 국제규격 구장 갖춘 서남하수처리장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남하수처리장은 서울시내 9개구와 광명시 주민들이 배출하는 하루 200만t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일 환경학교’를 개설,학생·지역민들에게 하수처리 과정을공개한다.현장체험교육을 통해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 아니라 수질오염을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환경기초시설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다. 또 축구·농구·배구·족구·배드민턴·테니스 등 8개 구장과 파고라·산책로,생태연못,잔디동산 등 자연휴식 공간을 조성해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1일 환경학교에는 올들어 2만여명의 학생·주민들이 다녀갔다.체육시설에도1000건이 넘는 사용신청과 더불어 2만 5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 박춘호씨는 “시설이 깨끗하고 관리도 잘 돼 주말마다 부부가 함께 하수처리장의 테니스장에서 운동을 즐긴다.”고 말했다. ●환경테마공원 조성 잇따라 혐오시설들을 주민친화적 생태공원·체육공원 등으로 조성하려는 움직임이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서울 강동구는 음식물 재활용센터·생활폐기물 집하장 등 혐오시설이 많은고덕동 일대에 환경테마공원을 만들 계획이다.강동구는 2004년까지 50여억원을 투입,체험학습장과 지렁이호텔 등을 만들고 수변 생태공원도 조성한다는복안이다. 오염 하천의 대명사격인 안양천도 수질개선 작업과 더불어 조깅코스,자전거도로 등 체육시설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밖에 국내 최대의 수도권쓰레기매립지내 유휴부지를 생태공원화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공사측은 쓰레기매립이 끝난 매립지에 생태하천·야생화 단지·환경학습장·체육시설 등 매립지를 공원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매립이 끝난 제1매립장에는 하루 최대 이용객 1800명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건설하고 매립이 진행중인 제2매립장과 해안에 접해 있는 3,4매립장에풍력발전시설과 화훼단지,생태공원 등을 오는 2010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폐기물처리장 유치 전남 무안 복룡마을 “우리 마을에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선다니 이렇게 좋을 수가….” 최근 폐기물처리장 유치가 확정된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동리 복룡마을 주민 200여명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무안군이 종합처리장 유치지역에 105억원의 지역개발비를 내놓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복룡마을 주민 대부분은 처음 일부 주민이 나서 폐기물처리장을 유치하자고 했을 때 ‘할 짓이 없어서 마을을 쓰레기를 태우는 곳으로 만들려 하느냐.’며 반발이 심했다. 마을 이장 백계복씨는 “하지만 광주와 보성군에 들어선 소각장을 둘러보고 마을사람들의 생각이 변했다.”면서 “값싼 외국농산물이 밀려들어 농사만으로는 빚만 늘어나 마을발전을 위해서 폐기물처리장을 유치하는 쪽으로 뜻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깨끗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주민 편의시설과 함께 일자리도 제공한다고 하자 적극적인 유치경쟁에 나서게 됐다. 소문을 듣고 다른 마을들도 잇따라 유치신청에 나서 경쟁률이 9대1이나 됐다고 한다.군청에서는 결국 실사 등을 거쳐 복룡마을을 최적지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자 유치신청에서 떨어진 마을의 주민들이 군청으로 몰려가 항의하는 사태(?)도 빚어졌다. 무안군 김정연 환경시설 계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각장 부지로 선정된 곳의 주민들이 군수 영정을 앞세우고 군청으로 몰려가 상여를 불지르는 등살벌했다.”면서 “복룡마을은 쓰레기처리장 등 혐오시설을 기피하는 ‘님비(NIMBY)’ 현상과는 정반대로 적극적으로 나서 유치한 ‘핌피(PIMFY)’ 현상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또 “혐오시설의 공모부터 부지선정에 이르기까지 주민이 직접참여해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어낸 것은 무안군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쓰레기 소각시설 유치하려면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지원책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쓰레기 소각장이다.쓰레기 소각시설은 지방자치단체장의 판단에 의해 설치된다. 1일 50t 이하의 처리용량 시설에 대해서는 ‘폐기물관리법’,50t 이상의 대형시설은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하 폐촉법)’의 적용을 받는다. 폐기물관리법과 폐촉법 적용에 따라 주민지원책이 달리 적용된다.대형 소각시설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정과정에서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반대로 소형은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지만 일반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다. 정부에서는 관련법에 따라 시설비를 특별시는 30%,광역시 40%,시·군지역 30%(두개 이상 지자체 공동사용 50%),섬지역은 50%를 지원해주고 있다. 시설비는 1일 처리용량 50t 이상인 경우 t당 1억 5000만원,50t 이하는 t당2억원가량 든다.순수한 주민편의시설에 대해서도 같은 비율의 국고보조금이지원된다. 혐오시설로 유치가 어려워지자 지자체장들은 설치지역 주민들에게 보상비를 올려주거나 주민편의시설 등 인센티브를 많이 주고 있다. 하지만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서는 무작정 주민편의시설을 늘릴 수 없어 입지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소형일 경우도 주민들의 동의없이는 불가능한 처지에 놓여 있다. 최근 소각시설을 마을에 유치한 전남 무안군의 경우 1일 처리용량 30t인 소규모시설이지만 군에서는 폐촉법에 따라 주민들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편의시설 마련 등의 인센티브를 마련해 유치에 성공했다. 유진상기자
  • [열린세상] 여성가족청소년부로 개편을

    IMF 경제 위기 시에 가장 크게 부각된 사회문제는 실업과 가족의 해체였다.정부는 실업문제에 대해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그러나 가족해체 문제는 단지 실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수적인 것으로 간주해 실업구제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면 해결될 것으로 보았다.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가족을 먹여 살리느라 애쓴 아버지에 대한 재평가와 ‘기 살리기’ 운동이 전개되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경제 위기가 해소되고 난 이후에도 가족의 해체 또는 변형은 가속도가 붙고 있다.작년에 20만 5000쌍이 이혼하였고 재혼을 통한 복합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등 가족 형태의 변화는 실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이러한 가족 형태의 변화 과정에서 많은 가족구성원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나 정부 정책은 한부모가정,소년소녀가장가정 등 해체된 가족에 대한 부분적인 지원에 그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유교 윤리가 무너지는데도 아직 이를 대체할 만한 윤리가 확립되지 못하여 가족구성원간의 관계설정에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직장에서의 장시간 노동과 왜곡된 회식문화가 가정을 빈 둥지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맞벌이 부부의 자녀양육과 가사노동의 해묵은 문제가 나아지지 않고 있으며,부부간의 불화와 가정폭력 문제도 증폭되고 있다.현실이 이런데도 가족 해체를 예방하는 정책이나 그 변화 과정에서 고통받는 국민에 대한 정책은 없다. 가족해체의 1차적인 희생자는 청소년이다.가족해체 시에 자녀들을 방치하거나 유기하는 무책임한 부모들도 늘어나고 있고,매맞던 어머니가 가정을 떠나고 난 후에 아버지의 폭력의 대상이 자녀들로 옮겨가 청소년들은 가정폭력 등 가족 해체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특히 소녀들은 가족문제의 최대 희생자가 되어 각종 성희롱과 성폭력의 피해자가 된 후에 성매매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형편이다.이러한 문제는 언론을 통해 선정적으로 보도되면서 잘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사안에 대해 국가가 정책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차기 정부는 가족 문제를 국가가 해결해야 할 주요한 과제로 보고 대처해야할 것이다.가족 해체의 예방과 새로운 가족윤리의 확립을 통한 가족 문화확립을 주요한 정책 과제로 개발해야 한다.보다 적극적인 가족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담 부서의 격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와 더불어 청소년의 보호와 육성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문화관광부의 주변부 업무로 이원화돼 있는 두 업무를 합쳐 일원화해야 할 것이다. 여성특별위원회가 여성부로 승격됐을 당시 여성청소년부로 개편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그러나 여성단체들이 여성정책만을 다루는 정부부처의 신설을 원했기 때문에 결국 여성부로 개편됐다.여성을 위한 정책이 국가의 중요한 사안으로서 그 담당하는 기관이 다른 부처와 같은 반열에 오른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그러나 여성정책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가족정책과 청소년정책도 여성정책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본다. 또 여성들이 맡아서 수행한다면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특히 청소년의 절반은 소녀들로서 여성부는 이들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야 할책임을 지닌 부처이다.여성부가 여성가족청소년부로 개편된다면 여성부의 정책 수행 역량도 확대될 것이다. 정부조직이 자주 개편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지 모른다.정부조직이 개편되면 새로운 조직이 안정을 찾아 일을 추진할 수 있기까지 혼란을 겪게 되고 상당한 시간이 허비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것이 두려워 급변하고 있는 사회 환경에 맞추어 신속하게 정부 조직을 정비하는 것을 주저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다음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 수행을 위해 정부조직의 개편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각 대선 캠프가 특히 여성부의 조직 개편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하고 공약으로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여성학
  • 동북부 5개 자치구의원 오늘 노원구서 체육대회

    노원·강북·도봉·성북·중랑구의회 등 서울 동북부지역 5개 자치구의회의원과 사무처직원 등 250여명은 29일 노원구민체육센터에서 ‘서울 동북부 자치구의회 의원 체육대회’를 열고 친목을 다진다. 이번 체육대회는 각 자치구의원들의 친목 도모와 정보 교류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으며 앞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정례화할 계획이다. 자치구 의회별로 돌아가면서 개최하고 올해는 처음으로 노원구의회가 마련했다. 체육대회에는 각 구의회별로 40여명 가량 참여할 계획이며 행사중에 다음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줄다리기,족구,배구 등의 경기를 펼치며 우승·준우승·참가상 등으로 시상한다. 조덕현기자
  • 편집기자협회 배구대회

    제36회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박정철 대한매일 차장) 배구대회에서 동아일보가 문화일보를,족구대회에서 강원일보가 국민일보를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 26일 여의도 둔치에서 열린 배구 및 족구대회에서 응원상과 참가상은 강원일보와 굿데이에 각각 돌아갔다.
  • [정부정책 Q&A] 7급공채 1차필기 합격효력은

    대한매일은 사회변화에 대응해 급변하는 각종 정부정책과 제도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정부정책 Q&A’ 난을 매주 목요일자에 게재하고 있습니다.전화(02-2000-9252)나 이메일(hyun68@로 제보나 문의를 접수합니다. ◆제40회 7급 공채시험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 14일 공군장교로 입대했습니다.훈련중이어서 오는 12월4∼5일로 예정된 2차 면접시험을 치르지 못할 것 같은데 이 경우 1차 필기시험의 합격 효력은 언제까지 유지됩니까.(행자부 홈페이지 네티즌)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에 최종 합격한 뒤 군에 입대할 경우에는 합격(임용후보자 명부)의 효력이 유지됩니다.그러나 필기시험만 합격하고,면접시험에 응하지 않거나,못할 경우에는 불합격 사유가 됩니다.군 입대 등의 사유로 면접시험을 유예하는 제도는 없습니다.[행정자치부(www.mogaha.go.kr) 고시과 (02)3703-4732] ◆여권에 기재하는 이름을 외국 현지에서 불리는 ‘영어명’으로 쓰고 싶은데 가능한지요.또 여권의 영문이름이 한글이름 발음과 다른데 영문 이름의 철자를 정정할 수 있는지요.(외교통상부 홈페이지 네티즌) 여권의 영문이름은 호적에 등재된 이름으로 발급됩니다.여권은 신분증이고,신분은 호적에 등재된 내용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다만 오랜 외국생활을 한 탓에 별칭이 그 사회에서 그 사람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을 경우에는 여권에 별칭을 추가하는 것은 허용됩니다. 또 여권의 대외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권의 영문성명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정정하지 않습니다.다만 여권의 영문이름이 한글발음과 명백하게 다르거나 다른 가족구성원과 영문 성이 다른 경우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이를 입증하는 증빙서류와 진정서를 등기우편(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80번지 외교통상부 여권과)으로 보내 신청하면 검토후 허용할 수 있습니다. 외교통상부(www.www.mofat.go.kr) 여권과 (02)720-2413 ◆결혼을 앞둔 경찰공무원인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대출을 받고 싶습니다.은행에서는 퇴직금담보나 전세담보의 대출금리가 가장 싸다고 하는데 연금관리공단에서도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한지요.(공단 홈페이지 네티즌) 공단에서는 올해에도 연금기금에서 5000억원의 재원으로 연금대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연금대부는 퇴직금의 절반 범위 안에서 공단채무액을 뺀 금액(최고 2000만원)까지 대부를 받을 수 있습니다.대부이자율은 연 7.5%이며 변동금리가 적용됩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www.gepco.or) 자금운용부 (02)560-2212
  • “서울에도 메밀꽃 밭 있다”

    메밀꽃을 보기위해 강원도 평창 봉평에 있는 이효석의 생가까지 갈 필요가 없다.중랑천변에 가면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 것 같은 메밀꽃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지난 8월말 중랑교와 장평교 사이 2.3㎞,1만 3000평 중랑천 둔치에 심은 메밀이 요즘 한창 꽃망울을 터뜨려 도심속의 거대한 ‘눈꽃밭’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메밀꽃의 만개한 모습은 강원도 봉평에 가지 않고도 그곳의 정취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동북간선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과 휴식을 위해 중랑천변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서울 도심속에서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이색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곳에는 농구·족구·배구 등의 체육시설과 산책로,자전거길 등이 고루 꾸며져 운동을 겸해 산책하기에 요즘이 최상이다. 도보로는 면목 5동 까르푸 맞은편(동이로)의 면목교옆 진입계단이나 면목 2동 한신아파트 뒤편을 이용하면 된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면목 5동 까르푸 맞은편(동이로)의 중간집하장 통로를 이용하면 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6인의 기적’

    종주국을 누르고 따낸 기적에 가까운 금메달이었다. 동서대 체육관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남자 서클 결선.상대는 15세기부터 세팍타크로를 즐겨온 태국과 미얀마,그리고 일본.15년 전 처음 이 경기를 접한 한국으로서는 벅찬 상대였다. 저변과 지원 또한 태국,미얀마와는 상대가 안 됐다.하지만 한국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이 있었다.무엇보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를 반드시 얻어야 했다. 7m의 원 안에서 김종흔 유동영(이상 울산시청) 윤주형 이준표(이상 경희대) 곽영덕(동신대) 등 5명의 선수가 패스를 주고 받을 때마다 포인트가 쌓여갔다.강력한 집중력과 승부욕을 발휘했고 특히 포인트가 높은 가위차기(3포인트)가 잘 먹혀들었다. 결과는 5781점.5723점을 따낸 태국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이로써 한국 세팍타크로 남자 서클은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 첫 출전,노메달의 수모를 당한 뒤 4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지난 5월 부산에서 프레대회 형식으로 치러진 세계선수권대회 서클경기에서 태국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데 이은 쾌거였다.5140점을 올린 미얀마와 3827점의 일본은 3,4위에 모두 동메달을 주는 규정에 따라 동메달을 수상했다. 87년 국내에 처음 도입돼 88년 협회가 창설된 세팍타크로는 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했다.태국 등 대부분 참가국들이 6명의 서클선수와 레구선수를 따로 구성,남녀 각 18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킨 반면 한국은 서클선수를 레구와 단체전에도 출전시켜야 했다.게다가 6명만이 정식 대표로 인정돼 훈련비 보조를 받을 수 있었다.6명의 훈련비로 12명이 훈련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고교 교사로 수업을 빼먹을 수 없어 선수촌 아닌 전북 김제에서 훈련을 이끈 유재수 감독은 “2년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봤다.”면서 “오늘 승리를 바탕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 곽영완기자 kwyoung@ ■세팍타크로 서클이란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로 ‘발로 차다.’라는 뜻의 ‘세팍’과 태국어로 ‘공'을 뜻하는 ‘타크로’의 합성어다.15세기 말레이시아 왕실에서 오락으로 시작돼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타이완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원안에서 머리나 발을 이용해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게 하는 경기였으나 1945년 규칙 개정을 통해 네트를 도입,우리의 ‘족구’와 비슷하게 탈바꿈했다.90북경대회 때 ‘레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서클(원형),레구,팀 게임 등 3개 세부종목이 있다.서클은 궁정 놀이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경기.지름 7m의 원안에서 5명이 서로 패스를 주고 받게 돼 우리의 제기차기와 비슷하다.껑충 뛰어올라 가위차기를 하거나 발뒷굽으로 차면 3점,발안쪽이나 머리·무릎을 쓰면 1점이다.중간에 공을 떨어뜨리거나 패스가 끊기면 시간을 손해봐 불리해진다.순위 결정전은 10분씩 1세트 경기를,예선과 결선에선 10분씩 3세트 경기를 치른다. 레구와 팀 게임은 높이 1.52m,길이 6.1m의 네트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경기로 각각 4명(후보는 1명),12명(후보는 3명)이 출전한다.3개의 레구가 모여‘팀’이 되는 것이다.한 세트의 승점은 15점이며 2세트를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美 상원 별관서 그림전 연 장길수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죽지만 말고 꼭 살아있기를 바랍니다.”4일(현지시간) 미 상원 별관 러셀 빌딩에서 그림전을 연 장길수(18·본명 장창수)군은 북한에 계신 부모와 큰형 걱정에 끝내 눈물을 적셨다.통일되면 만날 것을 바란다면서도 혹시 화를 당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말끝을 잇지 못했다. 미 북한인권위원회와 샘 브라운백(공화·캔자스) 및 에드워드 케네디(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그림전에서 길수군은 “글보다 그림이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쉽게 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북한 동포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이런 자리를 통해서라도 중국내 탈북자들이 난민 지위를 얻어 하루빨리 자유를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림전에는 길수군이 중국에서 숨어지내던 3년 동안 북한의 실생활을 담은 600여점 가운데 55점이 전시됐다.과수원에서 옥수수를 훔치다 고압전선에 걸려 숨진 어린이들의 모습과 굶주림에 지쳐 쥐약을 먹고 자살하는 일가족들의 비참한 최후가 그려졌다.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살하는 그림과 관련,길수군은 5년 전 함경북도 과대군 금성리 탄광마을 보리밭에서 굶주림 때문에 살인한 사람을 총살하는 장면을 직접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돼지고기인지 사람고기인지 알 수가 없어 조심하지 않다가는 자칫 사람 다리를 먹을 수 있다.’ ‘아무 것(뱀)이나 먹고 죽지 말자.’는 글귀와 함께 이를 설명하는 그림도 있다.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의 문국한 본부장과 함께 3일 워싱턴에 온 길수군은 백악관 앞에서 반핵시위를 하는 할머니를 보고 “북한에서는 (만경궁) 주변에 얼씬도 못한다.”며 “과연 미국은 자유스러운 나라”라고 말했다.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것을 묻자 “맞는 말이지만 부모가 있고 내가 태어난 나라를 그렇게 부른 것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브라운백 의원은 리셉션에서 “그림들은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며 “중국내 30만명의 탈북자들을 북한에 강제 송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길수군 가족은 지난해 6월26일 베이징 소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무소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한 뒤 같은달 30일 서울에 도착했다. mip@
  • 부하직원들 ‘5분 조기퇴근’ 못 막았다 전자통신연 부서장 중징계 논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吳吉祿)이 부서원 근태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부장과 팀장급 간부 5명을 보직해임했다가 한달만에 이중 4명만 원직복귀시킨데 대해 과잉징계 및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ETRI는 이들이 월드컵 폐막 이틀뒤인 지난달 2일 부서대항 축·족구시합을 하겠다며 퇴근시간 5분전에 부하 직원들이 사무실을 나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다음날 곧바로 징계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ETRI 관계자는 22일 “오길록 원장이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줄곧 근태관리와 기본질서 준수 등을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아 일벌백계 차원에서 징계했다.”면서 “한달만인 지난 3일 원직 복귀시킨 것은 연구능력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고,징계기간 동안 충분한 반성이 있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5명의 보직 해임자 가운데 개발팀장이던 김모씨만 원직복귀 발령을 내지 않은데 대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ETRI의 한 간부는 “김씨의 경우 별도의 문제로 인사조치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TRI노동조합 관계자는 “당초 ‘주의’정도면 될 것을 과잉 처벌한 측면이 있었는데 정상화돼 다행”이라면서도 “부서장들의 복귀로 연구프로젝트가 다시 정상 추진되게 됐지만 무너진 연구원들의 사기와 자존심 회복을 위한 조치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상록해수욕장 공무원에 인기 ‘캡’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전북 부안 상록해수욕장이 공무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3일 개장한 상록해수욕장은 변산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해 울창한 소나무숲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개장 3일만에 이용객이 5000명을 돌파했다.공단측은 2만 3000여평의 부지에 담수 풀,방갈로,테니스·배구·족구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데 이어 900t 가량의 모래를 해변에 추가로 포설하는 등 휴가객들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 해수욕장 이용객들에게 천연 머드(진흙)를 무료로 즐기게 하고,갯벌에서는 게와 조개를 직접 잡을 수 있는 ‘갯벌 체험 학습장’을 열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공무원 후생복지설인 만큼 공무원들에게 주차료,방갈로 이용료,텐트대여비,각종 편의시설 이용료의 20∼50%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해수욕장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주로 이용해 바가지 요금이 없고 다양한 휴양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로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 월드컵/태극전사 체력회복 안간힘

    ‘스페인전 승리의 최대 관건은 체력회복’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8강전을 앞두고 한국대표팀이 체력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까지 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데다 스페인전이 에너지소모가 많은 낮 경기인 점도 대표팀이 체력회복에 주력하는 이유다.현재 한국은주전선수 대부분의 체력회복 속도가 더딘 상태다.이탈리아의 특급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를 마크했던 최진철은 탈진증세를 보여 영양제 주사를 맞았고 안정환은심한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스페인은 느긋한 편.16일 아일랜드와 경기를 치른 덕에 한국보다 이틀이 더긴 5일동안 회복시간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의 훈련 프로그램도 체력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이탈리아전에서 풀타임으로 뛴 주전선수 전원이 20일 대전 월드컵구장에서 열린 오전 훈련에 불참,호텔에서 물리치료와 탄수화물이 많은 체력보강 식사를 병행하며 휴식을 취했다.19일 회복훈련도 평소 실시하던 것과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진행됐다. 산책이라도 하듯 운동장 2바퀴를가볍게 뛴 선수들은 스트레칭을 마친 뒤 주전과비주전별로 7-7 미니게임과 족구로 훈련을 대신했다.안정환 황선홍 송종국 등은 거스 히딩크 감독과 족구를 하면서 웃음을 터트리는 등 여유를 되찾는 모습이었고 나머지 주전선수들도 운동장에 앉아 발을 뻗은 편한 자세를 취하며 휴식을 취했다. 히딩크 감독은 “체력회복에 집중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대전 안동환기자 sunstory@
  • 그림을 보면 아이세계가 보인다, 서울대 소아정신과팀 그림진단서 출간

    내 아이에게 정신적인 장애는 없을까? 가족이나 주변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갈등이나 문제는 무엇일까? 그것을 쉽게 알아내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신적인 특성을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꾸민 심리진단서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학지사)가 책으로 출간됐다.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신민섭 교수팀이 국내 처음으로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그림170점을 모아 분석한 이 책을 통해 그림에 나타나는 아이들의 정서상의 문제를 진단해 본다. ●그림검사란=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이나 생각을 명쾌하게 담아내지 못하는 언어검사의 취약점을 보완하고자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그림을 이용하는 투시적 검사(Projective Test)다.이 중에서도 그림을 통해 개인의 성격·지각·태도 등을 파악하는그림검사(Drawing Test)가 널리 사용된다.특히 논리적 사고력과 언어 구사력이 발달하기 전인 11세 이하 어린이들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생각·감정·갈등·욕구 등을 드러내는 특성이 두드러진다. ●그림검사 방법= 그림검사의대표적인 방법으로 HTP검사와 가족화검사가 있다.HTP검사는 집·나무·사람 그림을 활용하는 방법.세 소재 모두 어린이에게 친숙해 쉽게 그릴 수 있는데다 무의식 활동과 연상작용을 활성화하는 작용을 한다. 집그림에는 가정생활 가족관계에 대해 갖는 내면의 생각과 감정·소망 등을 투영한다.창문이 많은 집은 자신을 개방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남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낸다.나무그림에는 무의식적인 자기 모습이나 핵심적인 성격이,사람그림에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자신 및 타인에 대한 태도와 감정 등이 반영된다. 가족화검사는 KFD(운동성 가족화검사)가 일반적이다.무언가를 하고 있는 가족을 그리게 해 인물의 행동,움직임에 초점을 맞춰 해석한다.가족 중에서 자신에게 긍정·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 솔직하게 묘사된다. 가족 구성원의 힘의 분포와 친밀도·단절감도 엿볼 수 있다.예를 들어 엄마를 그리지 않았다면 아이가 엄마에게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림 읽는 법= 그림1은 발달장애를 겪는 정신지체아의 그림.몸통이 생략돼 있고 원 모양의 큰 머리에 팔·다리가 바로 연결된 이른바 ‘올챙이 그림’이다. 그림2는 성적 학대 경험이 있는 여자어린이의 그림으로 남자의 허리띠와 바지 지퍼를 강조한 점이 드러난다.성적 학대를 경험한 어린이의 과도한 성적 관심사와 이에 따른 갈등을 반영한 것이다. 그림3은 가족구성원 간에 비교적 온정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한 어린이의 그림으로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사물이나 벽이 없는 반면 그림4는 선을 사용해 인물들을 의도적으로 분리,가족간의 애정표현이나 응집력,상호작용이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다. 신민섭 교수는 “지금까지는 우리 어린이들의 진단에 미국 자료를 활용했으나 이책은 우리 어린이들의 사례를 모아 분석한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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