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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뛴다”… ‘3수’ 허경영, 文정부에 반기 든 김동연, 원조 친박 조원진

    “우리도 뛴다”… ‘3수’ 허경영, 文정부에 반기 든 김동연, 원조 친박 조원진

    4명의 원내 정당 소속 대선후보들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출사표를 던지고 대권을 위해 뛰는 군소후보들도 많다. 이 중 가장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다. 15대, 17대에 이어 세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 허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제치고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그것을 근거로 자신도 TV토론에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 후보는 TV토론 참석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기각하자 7일 혼자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그것을 유튜버 100여명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너무 많다”고 주장하는 허 후보는 취임 후 2개월 이내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 지급, 여성가족부 폐지 및 결혼부 신설, 결혼수당 5000만원과 신혼부부 주택자금 2억원 각각 지원, 국회의원 무보수 명예직, 정당지원금 폐지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이지만 부동산 등 경제 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며 20대 대선에 출마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지난 2일 양자 토론을 했다. 이를 계기로 두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자 김 후보는 3일 라디오에서 “그쪽 희망인 모양이다. 물밑 접촉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 지지율에도 못 미치지만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든 인물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판세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는 친박(친박근혜) 지지층을 기반으로 대선에 나섰다. 조 후보의 주요 공약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여가부 폐지 및 청년부 설치 등이 있다. 조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지난 3일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토론’을 제안했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진보의 외연 확장을 노리고 있다. 김 후보는 2006년 민주노동당의 부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2012년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그러나 국회의원 배지를 단 지 2년 남짓 된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노동자를 대변하는 ‘민중 후보’를 표방한다. 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 최저임금 1만 5000원, 5인 미만 사업장 포함 전 국민 노동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출마했다. 오 후보는 임기 내 전 국민 1인 월 60만원 기본소득, 10년 내 전 국민 1인 월 100만원 기본소득을 공약했다. 오 후보는 군소 후보를 소외시키는 현재 4자 토론 방식을 강력 비판하고 있다. 오 후보는 “소수정당 후보는 똑같은 기탁금을 내고도 토론회 참여 기회조차 보장받지 못한다”며 “기득권 정당들과 선관위와 언론의 합작인 불공정 4자 토론에 항의한다”고 했다. 이 외에 정당 후보로는 고영일 국민혁명당, 옥은호 새누리당, 김민찬 한류연합당, 황장수 혁명21 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무소속 후보로는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출마했다. 이로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 후보는 총 27명에 이른다.
  • 계주 터치 안 했는데 金, 한국선수엔 악플 세례… 中의 도넘은 ‘텃세’

    계주 터치 안 했는데 金, 한국선수엔 악플 세례… 中의 도넘은 ‘텃세’

    한복을 조선족 전통 문화로 소개 박병석 의장, 中회담서 우려 전달 혼성계주선 中 막았다며 美 실격 곽윤기 “다른 나라면 탈락했을 것” 짤방 만들어 한국팀 탈락 조롱도 이것이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는 ‘대국의 품격’인가. 지난 4일 막을 올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편파 판정으로 자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개회식에선 한복과 우리나라의 설날 풍속을 자국 내 소수민족의 문화로 소개하며 우리나라와의 갈등에 불을 지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고양시청)에게 ‘악플’을 쏟아붓고, 우리 대표팀을 조롱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의 준준결승에선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이 13바퀴를 남기고 선수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런즈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가 끼었는데, 런즈웨이는 ROC 선수의 터치를 장위팅의 터치로 착각하고 달려나갔다. 장위팅이 터치를 하려고 쫓아가다 포기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터치 없이 교대한 정황이 명백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경기 규정 4조 b항은 “릴레이에서 터치가 없었거나 심판진이 보기에 불분명할 때”를 계주에서의 위반 사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진은 중국에 벌칙을 부여하지 않은 채 ROC와 미국이 교대 상황에서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3위였던 중국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숀 잉글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쇼트트랙 경기에서) 텃세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4일 개회식에서는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선족 문화’로 소개해 우리 국민을 당혹스럽게 했다. 식전 행사에서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 영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가족이 설 명절을 보내는 모습과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의 전통문화로 소개했다.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고 댕기를 곱게 드린 여성이 56개 민족 대표의 일원으로 등장했다. 조선족이 중국 정부가 공인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로 조선족을 소개하는 걸 문제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전의 ‘동북공정’ 논란과 겹쳐 우리 국민이 불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불붙었다.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베이징 특파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날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만찬을 하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논란과 우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렵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쇼트트랙 맞수’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네티즌들의 몰상식한 행태도 논란을 빚고 있다. 곽윤기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홈 텃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달려들어 악플을 퍼부었다. 곽윤기는 자신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보내온 중국 네티즌들의 욕설을 공개하기도 했다. 곽윤기는 “(중국팀)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며 “반대로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져 탈락하자 한국 선수들의 ‘짤방’(간단하게 편집한 사진·동영상)을 만들어 조롱거리로 삼고 있다. 6일 오후 4시까지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한국 혼성계주팀 미끄러짐”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5만 4000여개 올라왔다.
  • 미끄러진 金 잊어라… 오늘밤 쇼트트랙 투톱 ‘설욕전’

    미끄러진 金 잊어라… 오늘밤 쇼트트랙 투톱 ‘설욕전’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0m 혼성계주 예선 탈락의 아픔을 딛고 진짜 실력을 보여 주기 위해 7일 여자 500m, 남자 1000m에 출격한다.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예선은 우리 대표팀의 부담감을 보여 준 경기였다. 최민정(24), 황대헌(23), 이유빈(22), 박장혁(24)이 출전한 대표팀은 경기 중반까지 3위를 유지하며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엿보다 박장혁이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빙판에 스케이트 날이 걸려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장혁은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황대헌과 이유빈이 박장혁의 등을 두드리며 “괜찮다”고 위로했지만 취재진에는 부담의 무게를 숨기지 못했다. 최민정은 “다음에 하면 안 될까요”라며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황대헌은 “(인터뷰는) 다음에 할게요”라고 짧게 말했고, 이유빈은 말없이 통로를 지나쳤다. 박장혁은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우리 국민은 이런 선수들에게 아쉬움이나 속상함 대신 “힘내라”는 응원을 보냈다. 박장혁의 온라인 응원 페이지에는 “뭐가 죄송한가요”, “고개 숙일 필요 없어요. 남은 경기에서 잘하면 되죠”라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7일은 혼성계주에 출전했던 선수 중 3명(최민정, 황대헌, 박장혁)이 금밭 캐기에 나서는 한국 쇼트트랙 ‘설욕의 날’이다.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금메달이 이날 결정된다. 메달 예상권에 없었던 혼성계주와 달리 이날 경기는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예선을 통과한 4명의 우리 선수들 모두 조 1위를 기록했다.황대헌은 1분 23초 042라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절정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최민정 역시 에이스답게 42초 853의 기록으로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박장혁은 올림픽 데뷔 무대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침착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 1위(1분 24초 081)로 통과했다. 이준서(22) 역시 1분 24초 698로 조 1위를 기록했다. 다만 혼성계주에서 경험한 것처럼 까다로운 빙질과 홈 어드밴티지를 앞세운 중국의 견제를 우리 대표팀이 얼마나 이겨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계주 터치 안 했는데 金, 한국선수엔 악플 세례… 中의 도넘은 ‘텃세’

    계주 터치 안 했는데 金, 한국선수엔 악플 세례… 中의 도넘은 ‘텃세’

    이것이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는 ‘대국의 품격’인가. 지난 4일 막을 올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편파 판정으로 자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개회식에선 한복과 우리나라의 설날 풍속을 자국 내 소수민족의 문화로 소개하며 우리나라와의 갈등에 불씨를 지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우리나라 곽윤기 선수에게 ‘악플’을 쏟아붓고, 우리 대표팀을 조롱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의 준준결승에선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이 13바퀴를 남기고 선수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런즈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가 끼었는데, 런즈웨이는 ROC 선수의 터치를 장위팅의 터치로 착각하고 달려나갔다. 장위팅이 터치를 하려 쫓아가다 포기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터치 없이 교대한 정황이 명백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경기 규정 4조 b항은 “릴레이에서 터치가 없었거나 심판진이 보기에 불분명할 때”를 계주에서의 위반 사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진은 중국에 벌칙을 부여하지 않은 채 ROC와 미국이 교대 상황에서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3위였던 중국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숀 잉글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쇼트트랙 경기에서) 텃세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4일 개회식에서는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선족 문화’로 소개해 우리 국민을 당혹스럽게 했다. 식전 행사에서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 영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가족이 설 명절을 보내는 모습과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의 전통문화로 소개했다.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고 댕기를 곱게 드린 여성이 56개 민족 대표의 일원으로 등장했다. 조선족이 중국 정부가 공인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로 조선족을 소개하는 걸 문제 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전의 ‘동북공정’ 논란과 겹쳐 우리 국민이 불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불붙었다.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베이징특파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날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만찬을 하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논란과 우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렵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쇼트트랙 맞수’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네티즌들의 몰상식한 행태도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인 곽윤기(고양시)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홈 텃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달려들어 악플을 퍼부었다. 곽윤기는 자신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보내온 중국 네티즌들의 욕설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져 탈락하자 한국 선수들의 ‘짤방’(간단하게 편집한 사진·동영상)을 만들어 조롱거리로 삼고 있다. 6일 오후 4시까지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한국 혼성계주팀 미끄러짐”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5만 4000여개 올라왔다.
  • 한복 공정·오심… 실종된 ‘올림픽 품격’

    한복 공정·오심… 실종된 ‘올림픽 품격’

    이것이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는 ‘대국의 품격’인가. 지난 4일 막을 올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편파 판정으로 자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개회식에선 한복과 우리나라의 설날 풍속을 자국 내 소수민족의 문화로 소개하며 우리나라와의 갈등에 불을 지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고양시청)에게 ‘악플’을 쏟아붓고, 우리 대표팀을 조롱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의 준준결승에선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이 13바퀴를 남기고 선수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런즈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가 끼었는데, 런즈웨이는 ROC 선수의 터치를 장위팅의 터치로 착각하고 달려나갔다. 장위팅이 터치를 하려고 쫓아가다 포기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터치 없이 교대한 정황이 명백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경기 규정 4조 b항은 “릴레이에서 터치가 없었거나 심판진이 보기에 불분명할 때”를 계주에서의 위반 사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진은 중국에 벌칙을 부여하지 않은 채 ROC와 미국이 교대 상황에서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3위였던 중국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숀 잉글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쇼트트랙 경기에서) 텃세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4일 개회식에서는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선족 문화’로 소개해 우리 국민을 당혹스럽게 했다. 식전 행사에서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 영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가족이 설 명절을 보내는 모습과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의 전통문화로 소개했다.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고 댕기를 곱게 드린 여성이 56개 민족 대표의 일원으로 등장했다. 조선족이 중국 정부가 공인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로 조선족을 소개하는 걸 문제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전의 ‘동북공정’ 논란과 겹쳐 우리 국민이 불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불붙었다.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베이징 특파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날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만찬을 하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논란과 우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렵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쇼트트랙 맞수’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네티즌들의 몰상식한 행태도 논란을 빚고 있다. 곽윤기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홈 텃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달려들어 악플을 퍼부었다. 곽윤기는 자신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보내온 중국 네티즌들의 욕설을 공개하기도 했다. 곽윤기는 “(중국팀)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며 “반대로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져 탈락하자 한국 선수들의 ‘짤방’(간단하게 편집한 사진·동영상)을 만들어 조롱거리로 삼고 있다. 6일 오후 4시까지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한국 혼성계주팀 미끄러짐”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5만 4000여개 올라왔다.
  • “죄송할 필요 없어요”…설욕전 나서는 쇼트트랙

    “죄송할 필요 없어요”…설욕전 나서는 쇼트트랙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0m 혼성계주 예선 탈락의 아픔을 딛고 진짜 실력을 보여 주기 위해 7일 여자 500m, 남자 1000m에 출격한다.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예선은 우리 대표팀의 부담감을 보여 준 경기였다. 최민정(24), 황대헌(23), 이유빈(22), 박장혁(24)이 출전한 대표팀은 경기 중반까지 3위를 유지하며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엿보다 박장혁이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빙판에 스케이트 날이 걸려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장혁은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황대헌과 이유빈이 박장혁의 등을 두드리며 “괜찮다”고 위로했지만 취재진에는 부담의 무게를 숨기지 못했다. 최민정은 “다음에 하면 안 될까요”라며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황대헌은 “(인터뷰는) 다음에 할게요”라고 짧게 말했고, 이유빈은 말없이 통로를 지나쳤다. 박장혁은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우리 국민은 이런 선수들에게 아쉬움이나 속상함 대신 “힘내라”는 응원을 보냈다. 박장혁의 온라인 응원 페이지에는 “뭐가 죄송한가요”, “고개 숙일 필요 없어요. 남은 경기에서 잘하면 되죠”라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7일은 혼성계주에 출전했던 선수 중 3명(최민정, 황대헌, 박장혁)이 금밭 캐기에 나서는 한국 쇼트트랙 ‘설욕의 날’이다.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금메달이 이날 결정된다. 메달 예상권에 없었던 혼성계주와 달리 이날 경기는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예선을 통과한 4명의 우리 선수들 모두 조 1위를 기록했다. 황대헌은 1분 23초 042라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절정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최민정 역시 에이스답게 42초 853의 기록으로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박장혁은 올림픽 데뷔 무대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침착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 1위(1분 24초 081)로 통과했다. 이준서(22) 역시 1분 24초 698로 조 1위를 기록했다. 다만 혼성계주에서 경험한 것처럼 까다로운 빙질과 홈 어드밴티지를 앞세운 중국의 견제를 우리 대표팀이 얼마나 이겨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것이 ‘대국의 품격’? 한복공정, 오심 논란, 악플 테러까지

    이것이 ‘대국의 품격’? 한복공정, 오심 논란, 악플 테러까지

    이것이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는 ‘대국의 품격’인가. 지난 4일 막을 올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편파 판정으로 자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개회식에선 한복과 우리나라의 설날 풍속을 자국 내 소수민족의 문화로 소개하며 우리나라와의 갈등에 불씨를 지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우리나라 곽윤기 선수에게 ‘악플’을 쏟아붓고, 우리 대표팀을 조롱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지난 5일 중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의 준준결승에선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이 13바퀴를 남기고 선수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런즈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가 끼었는데, 런즈웨이는 ROC 선수의 터치를 장위팅의 터치로 착각하고 달려 나갔다. 장위팅이 터치를 하려 쫓아가다 포기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터치 없이 교대한 정황이 명백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경기 규정 4조 b항은 “릴레이에서 터치가 없었거나 심판진이 보기에 불분명할 때”를 계주에서의 위반 사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진은 중국에 벌칙을 부여하지 않은 채 ROC와 미국이 교대 상황에서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3위였던 중국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숀 잉글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쇼트트랙 경기에서) 텃세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앞서 4일 개막식에서는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선족 문화’로 소개해 우리 국민을 당혹스럽게 했다. 식전 행사에서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 영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가족이 설 명절을 보내는 모습과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의 전통문화로 소개했다. 개막식에서는 한복을 입고 댕기를 곱게 땋은 여성이 56개 민족 대표의 일원으로 등장했다. 조선족이 중국 정부가 공인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로 조선족을 소개하는 걸 문제 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전의 ‘동북공정’ 논란과 겹쳐 우리 국민이 불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불붙었다.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베이징특파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날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만찬을 하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논란과 우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렵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쇼트트랙 맞수’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네티즌들의 몰상식한 행태도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인 곽윤기(고양시청)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홈 텃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달려들어 악플을 퍼부었다. 곽윤기는 자신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보내온 중국 네티즌들의 욕설을 공개하기도 했다.중국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져 탈락하자 한국 선수들의 ‘짤방’(간단하게 편집한 사진·동영상)을 만들어 조롱거리로 삼고 있다. 6일 오후 4시까지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한국 혼성계주팀 미끄러짐”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5만 4000여개 올라왔다.
  • 계주에서 터치 안 하고도 금메달? 시작부터 편파 판정 나오는 중국

    계주에서 터치 안 하고도 금메달? 시작부터 편파 판정 나오는 중국

    쇼트트랙 혼성 계주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대표팀을 향한 편파 판정이 도를 넘었다. 규칙을 어겼음에도 심판진이 못본 체하면서 메달의 가치마저 떨어트리고 있다. 중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의 첫 금메달이자 올림픽 사상 첫 혼성 계주 금메달이다. 우승을 확정한 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환호했고, 중국을 이끄는 한국인 코치진도 얼싸안고 기뻐했다. 그러나 이날 중국의 우승은 씁쓸함을 남겼다. 중국 취재진마저 탈락이라고 받아들인 상황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는데 이 과정에서 규칙마저 지켜지지 않았음에도 실격 판정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경기는 준결승이다. 중국은 미국, ROC(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헝가리와 한 조를 이뤄 준결승을 치렀는데 이 경기에서 3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고 심판이 비디오 판독을 시행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몇몇 중국 취재진도 자리를 뜨며 중국의 탈락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중국이 살아날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였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오랜 비디오 판독 끝에 중국을 막은 ROC는 물론 2위 미국까지 탈락이 결정됐다. 중국이 가는 길을 직접적으로 막은 ROC는 페널티를 피할 수 없었지만 해당 장면에서 별다른 실격사유가 없던 미국까지 페널티가 선언됐다. 3위 중국이 2위가 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문제는 해당 장면에서 중국의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ROC가 진입하면서 중국 주자들 사이에 끼었는데 런즈웨이가 ROC의 터치를 장위팅의 터치로 잘못 착각하고 냅다 앞으로 달렸다. 터치가 안 된 것을 안 장위팅은 열심히 쫓아갔지만 이후 은근슬쩍 포기를 하는 장면이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경기 규정 4조 b)항에는 계주에서의 위반 사항에 대해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릴레이에서 터치가 없었거나 심판진이 보기에 불분명할 때’를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의 플레이가 이에 해당한다. 한국은 예선에서 박장혁이 넘어지면서 터치가 이뤄지지 않아 황대헌이 다시 박장혁에게 돌아가 터치하고 가느라 늦어져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더해 다들 미끄러지고 넘어지는 경기장이 익숙한 것 정도는 어느 나라나 홈 어드밴티지로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다. 이날 수많은 선수가 넘어졌지만 중국 선수들은 미끄러지긴 했어도 넘어지지는 않았다. 이런 것은 실력의 영역이기에 딱히 문제 삼을 수 없다. 그러나 중국은 이날 규정을 위반하고도 살아났다. ISU 규정 위에 중국이 있게 되면서 ‘중국의, 중국에 의한, 중국을 위한’ 올림픽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이제 막 시작한 올림픽에서 시작부터 중국의 편파판정이 나오면서 올림픽이 얼룩지게 됐다.
  • 마지막에 넘어진 한국 쇼트트랙, 첫 메달 도전 무산

    마지막에 넘어진 한국 쇼트트랙, 첫 메달 도전 무산

    첫 메달을 노리던 한국 쇼트트랙의 꿈이 아쉽게 무산됐다. 한국 쇼트트랙 혼성 대표팀(최민정, 이유빈, 박장혁, 황대헌)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1조로 나서 3위에 그쳤다.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치명적인 실수의 여파가 컸다.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같은 조에 편성된 한국은 첫 주자인 최민정이 3위로 스타트를 끊었고 이후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추격하던 박장혁이 3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뒤늦게 황대헌이 바통을 받았지만 넘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2분48초308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혼성계주는 각 조 2위와 각 조 3위 팀 중 기록이 더 좋은 2개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한국은 기록상 상위 2위 안에 들지 못했다. 좋은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한국은 기록상 상위 2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3위팀 그룹에서는 미국이 2분39초07로 예선을 통과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혼성이 첫 금메달을 건 것처럼 쇼트트랙도 이번에 신설된 혼성 계주에서 첫 금메달의 역사를 꿈꿨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선수들은 경기 후 침울한 표정으로 “다 끝나고 이야기하겠다”(최민정), “다음에 하겠다”(황대헌), “죄송하다”(박장혁)고 말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 여자축구 ‘도장깨기’의 마지막 상대는 중국

    여자축구 ‘도장깨기’의 마지막 상대는 중국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도장깨기’ 마지막 상대는 중국으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중국이 19위로 한국(18위)보다 한 단계 낮다. 하지만 역대전적은 중국이 28승 7무 4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대표팀의 우승컵을 향해 가는 마지막 관문을 막아선 ‘끝판대장’이다. 중국은 3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겼다. 일본의 우에키 리코에게 멀티골을 내줘 1-2로 끌려가던 중국은 연장 후반 14분 왕산산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일본 마지막 키커 미나미 모에카가 실축한 뒤 왕산산이 슛을 성공해 승부가 갈렸다. 이로써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8시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축구의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최소 2위를 확보, 2003년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 3위를 넘어섰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게 대표팀의 목표다.벨 감독은 지난달 15일 대회 전 인터뷰에서 “호주, 일본, 중국이 아무래도 우승 후보다”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그들이 지배했던 여자 축구의 패권을 깨는 것”이라고 했다. 지소연(31·첼시) 역시 “이번 대회 목표는 월드컵 출전권을 따는 것뿐만 아니라 우승”이라면서 “일본, 호주, 중국을 상대하며 이기자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결승전답게 상대인 중국은 만만치 않다. 아시아 여자축구 ‘전통의 강호’ 중국은 비록 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한 단계 낮지만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8회)이다. 한국과 맞대결에서도 39차례 만나 28승 7무 4패로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한국이 승리한 건 2015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치러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 동아시안컵(1-0 승)이 마지막이다. 그 뒤 7경기에서 한국은 2무 5패로 이겨보지 못했다.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4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도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벨 감독과 지소연의 생각대로 진행 중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일본(13위)에게 1-1로 지지 않았고, 8강에선 호주(11위)를 1-0으로 꺾었다. 직전 대회 우승팀인 일본과 아시아 최강 호주를 차례로 상대해 지지 않고 마지막 승부처에 도달해 천적 중국을 만난 것이다. 마치 유명한 도장을 찾아 실력자를 꺾는 ‘도장깨기’의 최종장에서 ‘끝판대장’을 만난 셈이다. 경기 전 상황은 한국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은 4강전에서 2-0으로 필리핀을 여유있게 따돌렸고, 후반전 4장의 교체카드를 쓰며 선수들의 체력까지 비축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됐던 장슬기(현대제철)도 돌아온다. 반면 중국은 일본과 120분의 혈투를 벌이며 체력을 소진했다.벨 감독은 3일 필리핀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이제 마지막 허들을 넘어야 한다. 우리는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다”면서 “누가 결승전에 올라오더라도 자신 있고 선수들을 믿는다. 결승전이 아주 기다려 진다”고 말했다.
  • 女축구, 아시안컵 결승행… 31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

    女축구, 아시안컵 결승행… 31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

    한국 여자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밟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인도 푸네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겼다. 1975년 시작한 여자아시안컵에 1991년부터 출전한 이후 31년 만의 결승 진출이자 역대 최고 성적. 종전 최고 성적은 2003년 3위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조별리그 C조를 2승1무로 통과한 뒤 지난달 30일 8강전에서 ‘아시아 최강’ 호주(11위)를 1-0으로 물리쳐 내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4강에 올랐다. 전반 4분 터진 조소현(토트넘)의 헤딩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필리핀(64위)은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를 막기에도 힘겨웠다. 전반 34분에는 손화연(현대제철)이 추가골을 넣었다. 필리핀도 역습에 나섰지만 날카롭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4명의 주전을 교체하면서도 필리핀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두 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138번째 출전으로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 치운 조소현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끄는 골까지 넣었다. 이전 기록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홍명보 울산 감독의 136경기다. 조소현은 “지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쳐서 이번엔 만회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면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겠지만, 결승전인 만큼 우승컵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승전은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에서 열린다.
  • 강서 자치경쟁력 서울 1위 비결은 ‘숙원사업 완성’

    강서 자치경쟁력 서울 1위 비결은 ‘숙원사업 완성’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초기만 해도 강서구는 서울이지만 낙후되고 발전이 더딘 외곽으로 인식됐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서남권을 대표하는 일류도시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 구청장은 이 말이 통계상으로도 확연히 드러난다고 했다. 실제로 강서구는 2003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전국 9위를 기록한 뒤 약 15년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다 2019년부터 순위가 급상승하기 시작해 지난해 서울 1위, 전국 4위를 차지했다. 구는 지방자치 경쟁력이 최근 급상승한 이유로 마곡지구 개발을 포함한 숙원 사업들이 해결되거나 완성 단계에 왔다는 점을 꼽는다. 노 구청장은 “그동안 연임한 구청장이 없었던 곳에서 3선을 하게 됐다”며 “주민 의견이 담긴 구의 정책들이 연속성을 갖고 추진돼 구정에 많은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곡지구뿐 아니라 실제로 구 재정규모는 10년 전 4787억원에서 지난해 1조 30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사업체 수는 2010년 3만 724개에서 3만 9458개로 30% 이상 증가했다. 그동안 구는 의료특구로도 도약, 의료기관을 2010년 652곳에서 30% 가까이 늘어난 836곳 보유하게 됐다. 아파트는 9만 4654가구에서 11만 3076가구로 늘었다. 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평가해 발표한 KLCI에서 강서구는 3개 지표(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중 경영성과 부문에서 266.92점을 받아 처음으로 서울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 부문에서 구는 인천 연수구, 대전 유성구에 이어 전국 3위다. 경영성과 부문에선 인구 성장, 복지시설, 문화생활, 경제성장, 첨단산업 등을 평가한다. 구는 여러 연구단지와 대기업, 스타트업 등이 두루 들어선 마곡지구 개발 성공이 이 부문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마곡지구 개발이 끝나고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구도심과 신도심 균형발전을 이루고 나면 KLCI 전국 1위도 가능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 “베트남에 지다니”…中네티즌, 월드컵 진출 무산에 TV 부수기도

    “베트남에 지다니”…中네티즌, 월드컵 진출 무산에 TV 부수기도

    중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베트남 대표팀에도 참패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TV를 부술 정도로 분노하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2 월드컵 희망이 끝난 가운데 네티즌들이 굴욕적인 패배를 비난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인 1-3 패배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급속히 이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지만 이날 전까지 7연패를 당해 본선 진출이 이미 불발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국을 꺾으며 귀중한 1승을 따냈고, 중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아시아 B조에서 5위(승점 5점·1승 2무 5패)에 머무른 중국은 3위 호주(승점 14·4승 2무 1패)와 승점 9점 차이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PO 진출권이 걸린 3위에 진입할 수 없다.SCMP는 중국 대표팀의 패배 후 2시간 만에 웨이보에 128만건이 넘는 관련 글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수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패배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전술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 선수도 나쁘고, 코치도 나빴다. 설 명절이나 쇠러 가라”, “생전에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볼 수나 있을까” 등 커다란 분노와 실망을 드러냈다. 심지어 “중국으로 돌아오지 말고 거기 있어라”, “대표팀을 해체해야 한다”라는 비난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중국과 베트남의 경기를 보다가 중국의 패배로 끝나자 TV를 망치로 부수고 바닥에 던진 후 발로 밟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 스포츠 매체 시나스포츠는 “중국이 1956년 베트남과 첫 평가전 이후 다섯 차례 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그 역사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 日, 호주와 단두대 매치 中, 박항서 매직에 탈락

    日, 호주와 단두대 매치 中, 박항서 매직에 탈락

    한중일 가운데 한국이 가장 먼저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해 아시아 축구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아직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일본은 부러운 눈으로 한국을 바라보고 있으며, 굴욕적인 패배로 월드컵 본선 탈락이 확정된 중국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월드컵 본선 진출엔 실패했지만 중국을 상대로 최종예선 1승을 수확하며 축제 분위기로 뒤덮였다. ●日 불안한 2위… 새달 호주 이겨야 본선 월드컵 최종예선 B조 2위인 일본은 지난 1일 사이타마현 스타디움에서 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에 2-0으로 승리했지만 3위인 호주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다음달 24일 예정된 호주와의 B조 최종예선 9차전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호주도 일본에 승리해야만 본선 진출이 가능해 양 팀 모두 운명이 걸린 ‘단두대 매치’를 치러야 한다. 지난 1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베트남에 1-3 충격패를 당한 중국 축구대표팀은 자국 팬들로부터 “베트남에서 돌아오지 말라”, “대표팀을 해체하라”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조 3위로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오를 실낱같은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베트남에 크게 지면서 1승 2무 5패로 최종예선 탈락을 확정했다. ●中에 첫 승 베트남, 총리가 직접 세뱃돈 이미 7연패로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 지은 베트남은 중국을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 감독과 축구 대표팀에 대한 비난이 찬사로 바뀐 것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에 처음 진출한 베트남은 A매치에서 한 번도 이긴 적 없는 중국을 상대로 최종예선 첫 승리를 일궈 냈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로 내려가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세뱃돈’(Lucky money)을 전달했다. 찐 총리는 “이번 승리는 대표팀이 설날 베트남 국민에게 보내는 선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도 “선수들과 이 경기를 응원해 준 베트남 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이란·UAE 깨야 ‘죽음의 조’ 넘어 16강 보인다

    이란·UAE 깨야 ‘죽음의 조’ 넘어 16강 보인다

    조 1위땐 FIFA 랭킹 20위권 진입4월 조추첨서 강팀과 한 조 피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그렇다고 해서 남은 최종예선 9, 10차전을 대충 뛰었다가는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 속할 수 있다. 대회 시작 전부터 경우의 수를 따지는 피곤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얘기다. 다음달 이란과의 홈 9차전과 아랍에미리트(UAE) 원정 최종전에서 이겨야 본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2일 시리아와의 8차전을 2-0 승리로 이끈 파울루 벤투(53) 대표팀 감독은 “최종예선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을 더 딸 수 있다. 조 1위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말대로 이란과 UAE를 꺾고 승점 6을 따면 지난해 12월 기준 33위인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0위권으로 진입한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은 2018 러시아 대회부터 대륙 안배에서 성적순 분배로 변경됐다. 조금이라도 쉬운 조에 들어가기 위해선 FIFA 랭킹을 끌어올려 4번 포트가 아니라 3번 포트에 들어가야 한다. 오는 4월 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추첨은 본선 32개 팀을 8개 팀씩 개최국 카타르(1번 포트)를 제외하고 FIFA 랭킹순으로 묶어 4개 포트로 구분해 뽑는다. 포트별로 추첨해 조를 편성하는데, 같은 대륙 팀이 한 조에 편성되는 건 막는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 FIFA 랭킹 62위였던 한국은 4번 포트에 편성돼 독일과 멕시코, 스웨덴 같은 강팀들과 겨뤄야 했다. 만약 당시 3번 포트에 들었다면 파나마, 모로코처럼 무승으로 탈락한 팀과 같은 조에 묶여 조별리그 통과가 수월할 수도 있었다. 현재 본선 진출을 확정한 유럽, 남미, 아시아의 15개국 가운데 한국의 랭킹이 가장 낮다. 현실적으로 1, 2번 포트에 드는 건 어렵다. 3번 포트에 들기 위해선 조추첨 이전 A매치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월드컵 최종예선 A매치는 평가전보다 랭킹 포인트에 다섯 배의 가중치가 붙는다. 또 상위 팀을 꺾었을 때 가산점이 더 크다. 다음달 24일 홈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이란(21위)과의 9차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29일 UAE와의 원정 최종전에서도 진심으로 뛰어야 하는 이유다.
  • 10연속 월드컵 본선 벤투호, 남은 2경기도 중요

    10연속 월드컵 본선 벤투호, 남은 2경기도 중요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을 32개국 가운데 15번째 본선행 확정이다. 하지만 남은 2경기도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위해 대충 치를 수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시리아와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8차전에서 김진수(전북), 권창훈(김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개인전술이 좋은 시리아를 상대로 아찔한 위기도 있었지만, 한국의 집중력과 골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전 어이없는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던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후반 8분 과감한 쇄도로 헤더 결승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교체 출전한 권창훈이 26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이재성(마인츠)과 2대 1패스로 상대 수비를 헤집고 난 뒤 날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최종예선 6승 2무(승점 20)를 기록한 벤투호는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남미 예선 5위 팀과 다시 PO를 치뤄야 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카타르까지 10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는데, 처음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10회 연속 진출은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에 이어 세계 6번째다. 위업을 이룬 대표팀은 다음달 24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29일 UAE와 최종전을 치른다. 비록 두 경기의 승패가 본선 진출과는 상관없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영향이 크다. 현재 33위이지만 나머지 두 경기도 잘 치러 20위권에 진입하고, 본선 진출 32개국 중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8개국이 있다면 3번 시드를 받을 수 있다. 본선에서 ‘죽음의 조’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이와 함께 2차 예선을 무패(5승 1무)로 통과했던 한국은 이란, UAE전 결과에 따라 1990년 이탈리아 대회(9승 2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7승 7무)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 아시아 예선 무패’도 기록할 수 있다.
  • 머스크 한달 만에 65조원 날려, 10대 부자 중 버핏 혼자만 늘어

    머스크 한달 만에 65조원 날려, 10대 부자 중 버핏 혼자만 늘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엄청난 재산을 불린 세계 10대 부호들의 재산이 올해 한 달도 안 돼 모두 200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주가 급락세가 계속된 데 따른 것인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낙폭이 컸고,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대표 혼자만 재산이 늘어났다. 30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10대 부호들의 개인 재산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준 합계 1조 3192억 달러(약 1593조원)다. 올해 들어 1726억 5000만 달러(약 208조 4000억원), 약 11.6% 감소한 것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세계 최고 갑부인 일론 머스크 그의 재산은 2160억 달러로 연초보다 541억 달러(약 65조 4000억원), 약 20.3% 감소했다. 특히 지난 27일 하루에만 258억달러가 줄었다. 머스크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문제로 테슬라가 올해 신차를 출시하지 않는다고 밝혀 당일 주가가 11% 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30%가량 내렸다. 세계 최고 부자 10명 가운데 올해 유일하게 재산이 늘어난 버핏은 1110억 달러로 23억 90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 약 2.2% 증가했다. 그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10억 달러 차이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저커버그의 재산은 152억 달러 감소했다. 버핏은 싼값에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는 ‘가치 투자’로 유명한데 버크셔 해서웨이는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 속에서도 주가가 연초 대비 1.5% 올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성장주 투자를 대표하는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테슬라 등 성장 기업에 대한 공격적 베팅으로 2020년 압도적인 수익률을 냈지만, 최근 성장주 급락의 여파로 2020년 이후 누적 수익률이 버크셔 해서웨이에 따라잡혔다고 전했다. 세계 2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재산이 1640억 달러로 278억 달러(약 33조 6000억원) 감소했다. 3위인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194억 달러(약 23조 4000억원) 줄어든 1590억 달러이며 4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재산이 1270억 달러로 111억 달러(약 13조 4000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스티브 발머 전 MS 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들 대부분의 개인 재산은 100억 달러 넘게 감소했다. 한편 10위권 밖에서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의 재산이 302억 달러(약 36조 5000억원)나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인데 그의 재산은 656억 달러로 16위다.
  • LG유플러스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익 1조원 육박…배당성향 30→40%

    LG유플러스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익 1조원 육박…배당성향 30→40%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경제가 확산되면서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9790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이면서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79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8862억원) 대비 약 10.5%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매출액은 3.2% 증가한 13조 851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1.5% 늘어난 7242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의 약진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전년 대비 67.9% 늘어난 462만 6000명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알뜰폰 가입자는 49.1% 늘언나 283만 3000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MN)과 알뜰폰(MVNO)를 합산한 전체 무선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1798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마케팅 비용은 2조 2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 설비투자액(CAPEX)는 2조 3455억원이 집행됐따. IPTV(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매출은 9.5% 증가한 2조 2037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회선 사업 등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조4천926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결합상품, 멤버십 혜택, 선도 사업자와의 제휴 등으로 저극적인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속 투자로 데이터 품질 등 통신 본원 경쟁력에 집중하고 멤버십, 결합상품, 콘텐츠 고도화 등으로 고객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올해에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LG유플러스는 주주 환원 정책 강화 차원에서 배당성향을 기존 30%에서 40%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배당성향은 별도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이다. 주당 배당금 총액도 550원으로 재작년 450원에 비해 약 22.2% 높였다. 이와 관련해 이 부사장은 “배당 상향을 더 높이고 싶지만, 3위 사업자인 LGU+가 1, 2위 사업자와 동일 수준 네트워크를 가져가려면 일부 내부적으로 유보해야하는 부분이 있기에 배당 성향을 4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황의조 크로스, 끝내준 조규성… 10연속 월드컵 본선티켓 예약

    황의조 크로스, 끝내준 조규성… 10연속 월드컵 본선티켓 예약

    한국 축구대표팀이 ‘원정 난적’ 레바논을 꺾고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조규성(김천)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벤투 감독은 최근 골 감각이 물 오른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을 투톱으로 전방에 내세웠다.미드필더에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황인범(루빈 카잔)과 정우영(알 사드)이 배치됐다. 포백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용(전북)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골킥을 받은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가 한 발 앞서 잡아냈다. 4분 뒤에는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은 전반 16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용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5분에는 김민재가 수비 뒤공간으로 때려준 롱패스를 김진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아내 슈팅 직전까지 갔으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상대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29분 가장 좋은 기회를 놓쳤다. 황인범, 황의조를 거친 공을 권창훈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던 전반 46분 황의조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레바논이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고,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후반 19분 황의조가 상대에 얼굴을 맞고 피를 흘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이재성, 권창훈, 황의조가 레바논의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위기도 있었다. 한국은 후반 45분 레바논의 파델 안타르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무패행진을 이어간 벤투호는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중립지역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A, 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를 향한 마지막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지는 동시에 UAE가 모두 이기지 않는 이상 최소 조 2위를 확정했다.
  • 한일전 앞둔 지소연 “우승하러 왔다”

    한일전 앞둔 지소연 “우승하러 왔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지소연(31·첼시)이 일본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일본, 중국, 호주를 꺾고 우승하러 왔다”고 밝혔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오는 27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과 C조 1위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베트남과 1차전 3-0, 24일 미얀마와 2차전 2-0으로 승리,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을 확정했다. 일본 또한 미얀마를 5-0, 베트남을 3-0으로 꺾었다. 두 팀 모두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치르는 이번 대결에서 지는 쪽은 8강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인 호주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선 12개국이 3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C조 1위는 대진상 다른 조 3위 중 한 팀과 8강에서 만나게 되고, C조 2위는 B조의 1위와 맞붙는다. B조 1위는 인도네시아를 18-0, 필리핀을 4-0으로 꺾은 호주가 확정적이다. 8강에서 호주를 만나 지게 될 경우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 확보도 불투명해진다.운명의 기로에서 만나는 일본도 최근 2대회 연속 모두 결승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상대 전적 또한 일본이 17승 10무 4패로 한국에 크게 앞선다. 한국이 일본을 꺾은 건 2013년 7월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지소연이 2골을 넣어 2-1로 이긴 게 마지막이었다. 벨 감독은 “일본은 기술이 뛰어나며,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가 많은 무척 강한 팀”이라면서 “일본과의 경기는 우리에게 큰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일본을 상대로는 수비 전환이 더 빨라야 하고, 공격할 때도 수비 조직이 무너져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과 미얀마를 상대로 연속 득점(3골)하며 예열을 끝낸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 월드컵 출전권을 따는 것뿐만 아니라 우승하러 왔다”면서 “일본, 호주, 중국을 상대하며 이기자는 마음으로 왔다. 일본은 우리와 좋은 라이벌이라 동기부여가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일본도 에이스인 이와부치 마나(아스널)가 코로나19에서 완쾌,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부치는 인도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 결장했는데,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음성이 확인돼 25일 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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