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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레버쿠젠과 비겨 16강 ‘먹구름’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레버쿠젠과 비겨 16강 ‘먹구름’

    경기 종료 9분전. 지네딘 지단이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6만여 홈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흔들었다. 키커는 루이스 피구. 그러나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문을 파고들지 못했다. 결국 1-1 무승부. 초호화멤버를 보유한 유럽축구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갈수록 헤매고 있다. 전통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에 힘 한번 못써보고 참패를 당하더니, 이번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진출을 걱정해야 될 다급한 처지에 몰렸다.‘세계최강’이라는 평가에 걸맞지 않게 ‘동네북’으로 전락한 것.1956년부터 5회 연속 우승을 포함,‘챔피언스리그 통합 9회 우승’이라는 빛나는 금자탑이 무색할 지경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새벽 스페인 베르나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04∼05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2강전에서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 1-1로 비겼다. 32강 전적 2승2무1패(승점 8, 골득실 0). 레버쿠젠(2승2무1패. 골득실 +3)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3위로 떨어졌다.8개조에서 상위 2개팀이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할 다급한 상황에 몰렸다. 다음달 9일 마지막 남은 AS로마전을 반드시 이기고, 같은 날 디나모 키예프가 레버쿠젠에 이기거나 비겨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만약 비기거나 지면 디나모 키예프와 레버쿠젠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지단과 피구는 물론 라울,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등 베스트멤버를 기용,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미쳤다. 6만여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서도 전반에 선제골을 내주며 부진하다 후반 들어 심기일전,25분 피구의 개인돌파에 이은 패스를 이어받은 라울이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32분 호나우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역전 기회를 놓친 뒤 종료 9분을 남기고 얻은 페널티킥마저 레버쿠젠 골키퍼 한스 외르그 부트의 선방에 막혔다. 그나마 주장 라울이 이날 동점골로 50년대 레알 마드리드의 아르헨티나 출신 골잡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세운 챔피언스리그 최다골(49골)과 타이를 이룬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가자! 2006 독일월드컵] (3) 최종예선 8개팀 전력분석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북한.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진출한 8개팀이다. 다음달 9일 조 추첨을 거쳐 4개팀 2개조로 나뉘어 내년 2월부터 독일로 가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된다. 각조 2위까지는 자동진출권을 거머쥐고,3위팀끼리 서로 겨뤄 이긴 팀이 북중미 4위팀과 본선티켓을 겨룬다. 아시아에는 4.5장이 배당된 셈. 8개 팀 가운데 중동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힘과 체력을 앞세운 중동 축구에 약한 모습을 보인 한국으로선 사막의 최고수 이란 사우디와 같은 조에 배정되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1∼2번 시드를 다투게 될 ‘맞수’ 일본과는 다른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가급적 (중동과)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2팀은 같은 조가 될 것 같다.”면서 “중동까지 가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등 우려되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란에는 역대 전적 7승3무8패로 열세다. 특히 지난 8월 아시안컵 8강전에서의 패배(3-4)는 뼈아프다. 사우디와의 역대 전적도 3승5무3패로 호각세. 바레인은 올 초 홈에서 가진 친선전에서 2-0으로, 쿠웨이트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4-0으로 눌렀다. 그러나 최근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축구 수준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키고 있기 때문에 역시 주의 대상이다. 내년 2월까지 ‘모래 폭풍’을 뚫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느냐가 관건. 강팀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내성을 키우는 것이 과제다.2002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 축구는 한 수 아래의 팀들을 홈으로 불러 경기를 치르는 ‘안방 호랑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내년 초 20일 정도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월드컵 이후 침체에 빠져있던 한국 축구가 다시 한번 강팀들과 대결, 진정한 실력을 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예선] 내년 2월부터 ‘마지막 승부’

    지난 2월부터 시작돼 약 10개월 동안 레이스를 펼쳤던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이 막을 내렸다. 피말리는 접전 끝에 2차예선을 통과한 한국 일본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등 8개 팀은 내년 2월부터 8월까지 4개 팀 2개조로 나뉘어 독일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경기 날짜는 현지 시간으로 2월 9일,3월 26·31일,6월 4·11일,8월 17일이다. 홈앤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팀 당 6차례의 경기를 치르는 것. 아시아에 걸린 티켓은 4.5장. 각조 1∼2위 등 4개 팀은 대망의 본선에 직행한다. 그러나 각조 3위는 다시 홈앤드어웨이 플레이오프(9월 3일·10월 8일)를 거쳐 3.5장을 배정받은 북중미·카리브지역 4위 팀과의 승부를 통해 독일 입성을 타진한다.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대진은 다음달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리는 조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이 때 8개 팀 가운데 두 팀 만 1·2번 시드 배정을 받고 서로 다른 조에 편성된다. 역대 월드컵 성적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등을 고려되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이 시드 팀으로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일본이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지난 94년 미국대회 최종예선 이후 사상 두번째로 남·북한 월드컵 예선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女청소년축구 8강가자

    10일 태국에서 제2회 세계여자청소년축구대회(19세 이하)가 시작됐다. 한국은 11일 미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세계 강호들과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6월 아시아 여자청소년선수권에서 아시아의 맹주인 중국을 두 번씩이나 꺾고 우승하면서 아시아 정상에 우뚝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전 대회 챔피언 미국, 유럽 청소년선수권 우승국 스페인, 복병 러시아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죽음의 조’로 불리고 있다. 한국의 첫 상대인 미국은 세계 여자축구의 대명사로 2002년 캐나다에서 열린 1회 대회 챔피언이다. 지난 2월 부임한 마크 코리코리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수비 조직과 함께 막강한 화력 등 공수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또 ‘듀오’ 앤지 워즈누쿠와 케리 행크스 등 지난 대회 우승의 주역들이 건재하다. 특히 행크스는 북중미 카프리해지역(CONCACAF) 예선에서 득점왕(9골)에 올랐다. 골키퍼 애슬리 헤리스는 A매치 33차례나 출전한 백전노장이다. 두번째 상대인 스페인은 지난 8월 핀란드에서 벌어진 유럽 선수권대회에서 강호들을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 예선에서 독일에 0-7로 패했지만 결승에서는 2-1로 설욕하는 강인한 정신력과 탄탄한 조직력, 그리고 현란한 개인기를 갖추고 있다. 마지막 상대인 러시아는 유럽선수권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운이 따라 극적으로 4강에 올라 세계대회 티켓을 확보했다. 기술이나 전술 운영은 미국이나 스페인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파워 넘치는 체력만큼은 세계 정상급이다. 이처럼 강호들이 즐비한 C조에서 한국의 1차 목표는 8강이다.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조 3위는 해야 한다. 조 2위까진 8강 티켓이 자동으로 주어지고 3위팀들은 와일드카드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스페인, 러시아에 견줘 객관적으론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한국은 그러나 지난 아시아청소년대회 제패의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 한국 최대의 무기인 짧고 빠른 패스와 압박, 그리고 속공이 살아난다면 8강은 무리가 아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골넣는 수비수’ 박은선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팀 전체를 리드하면서 안정된 수비를 구축하는 것이 첫번째 임무이고, 다음이 역습시 빠르게 공격에 가담하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태국 푸켓에 입성해 현지 적응과 실전 경기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우리 선수들이 8강은 물론 4강의 기쁜 소식까지도 전해주길 기원해본다. 국제축구연맹(FIFA)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Anycall 프로농구] 조성원 웃고 문경은 울고

    KCC와 전자랜드가 9일 부천체육관에서 프로농구 04∼05시즌 처음 맞붙었다. 이날 두 팀은 모두 포인트가드가 문제였다.KCC는 ‘컴퓨터 가드’ 이상민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신세였고, 전자랜드는 원래 가드진이 취약한 팀이었다. 자연히 두 팀 모두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KCC는 실책 17개를 범했고 전자랜드는 그보다 3개 많은 20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빠른 패스로 인한 속공과 골밑 공격이 제대로 안 된다면 승부의 관건은 역시 3점슛. 다행히 두 팀은 한국을 대표하는 ‘슛쟁이’를 보유하고 있었다.KCC의 ‘캥거루 슈터’ 조성원과 전자랜드의 ‘람보 슈터’ 문경은이 바로 그들. 둘은 유감없이 기량을 발휘했지만 결국 조성원이 웃었고, 문경은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 KCC는 4쿼터 고비에서 3점슛 3개를 꽂아 넣은 조성원(23점·3점슛 5개)의 ‘클러치 슛’으로 전자랜드를 85-80으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전자랜드는 문경은(14점·3점슛 4개)의 3점포로 3쿼터의 문을 연 뒤 앨버트 화이트(20점 11리바운드)의 야투가 소나기처럼 터지며 55-59로 추격했다. 4쿼터는 본격적인 3점슛 전쟁. 전자랜드는 문경은의 3점슛으로 60-62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찰스 민렌드(21점 12리바운드)가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다. 전자랜드의 김태진(17점)이 다시 3점슛을 터뜨리자 조성원의 3점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조성원은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또다시 3점포를 작렬,KCC는 78-69로 달아났다. 문경은이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코트 왼쪽 3점라인 밖에서 던진 조성원의 3점슛이 또다시 림을 갈랐다. 이후 전자랜드는 김태진과 문경은이 잇따라 3점슛을 꽂아 넣었지만 KCC는 조성원의 슛으로 이미 81점에 도달해 있었고, 전자랜드는 78점에 그쳤다. 이상민의 빈자리를 잘 메워준 표명일(13점)은 막판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차분하게 승리를 지켰다. 부천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한솔 조씨형제의 ‘스포츠 경영’

    [재계 인사이드] 한솔 조씨형제의 ‘스포츠 경영’

    한솔코리아오픈대회 결승전이 열린 지난달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를 보기 위해 밀려드는 관중들로 올림픽공원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 테니스팬들의 이같은 열기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무려 16년 만의 일이다. 한솔그룹 조씨형제의 ‘스포츠 경영’이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침체된 국내 테니스계에 불씨를 지피고, 한국 여자골프의 중흥기를 마련한 주인공이 이들이기 때문이다. 조동길 한솔 회장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테니스 사랑’을 회사 경영에 접목시킬 정도다. 조 회장은 최근 한솔제지 대전공장 테니스 코트에서 8개 계열사 임직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한솔배 테니스대회를 열고 친목 도모에 나서기도 했다. 활기찬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직접 선수로 뛴 조 회장은 6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3위에 오르며 만만찮은 실력을 뽐냈다. 조 회장은 ‘테니스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테니스 예찬론자. 조 회장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테니스와 인연을 맺은 뒤 30여년간 테니스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한솔 관계자는 “조 회장은 이번에 보여준 국내 팬들의 열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한솔코리아오픈대회를 2006년에는 WTA투어 2급 대회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솔은 테니스뿐 아니라 계열사간 축구대회도 열어 스포츠를 통한 친선 도모를 꾀하고 있다. 조동만 전 부회장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6∼7대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여자 골프의 중흥을 이끌었다. 조 전 부회장은 골프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여자골프대회를 지난해에는 18개까지 늘리기도 했다. 특히 한솔그룹에서 주관하는 한솔레이디스 오픈대회는 올해 6회째로 국내 여자골프 선수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하프타임] 유승민, 발트너 또 꺾어

    ‘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세계 4위)이 ‘백전노장’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를 다시 꺾었다. 아테네올림픽 챔피언 유승민은 2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04월드컵 남자단식 D조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39세의 발트너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 4-1로 눌렀던 발트너와 2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유승민은 컨디션 난조로 듀스 접전을 벌인 3세트와 5세트를 내줘 3-3 균형을 이뤘으나 7세트에서 특유의 파워드라이브가 살아나 승리를 따냈다. 또 아테네올림픽 때 유승민과 결승 대결을 벌였던 중국의 차세대 기대주 왕하오(세계 3위)도 칼리니코스 크레앙가(그리스·세계 11위)를 4-2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 한국, 제조업 로봇이용률 세계 3위

    한국, 제조업 로봇이용률 세계 3위

    한국이 지난해 제조업 분야 로봇 이용률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UNECE가 국제로봇연맹(IFR)과 함께 발표한 ‘2004 세계 로봇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 근로자 1만명당 로봇 이용대수는 일본 322대, 독일 148대, 한국 138대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상반기 전세계 산업용 로봇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나 사상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세계적으로 산업용 로봇 대수는 약 80만대이며 오는 2007년에는 1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보고서는 전쟁에 이용하기 위해 로봇 연구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것이 다른 분야 로봇의 발전에도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미국은 미래전투시스템(FCS) 개발에 1500억달러(약 171조원)를 투자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착용형 컴퓨터시스템 등 첨단기술이 발전했는데 가정용·산업용 로봇에도 이런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UNECE는 “로봇의 기능은 산업용·군사용 외에도 노약자와 장애인 보조, 위험하거나 지저분한 지역 탐지, 화재 진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미래에는 일상에서 매일 로봇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오언 드디어 첫골 “벤치보이는 그만”

    [UEFA 챔피언스리그] 오언 드디어 첫골 “벤치보이는 그만”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레알 마드리드)이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오언은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스타디움에서 열린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월 1200만달러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리버풀을 떠나 ‘초호화군단’에 합류한 오언은 스페인 진출 이후 7번째 출장에서 첫골을 낚았다. 이적 후 ‘벤치보이’로 전락해 주로 교체 멤버로 뛴 오언은 이날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의 부상 공백으로 선발출장 기회를 잡았다. 라울이 미드필더로 내려간 덕에 호나우두와 함께 선발 투톱으로 나섰다. 오언의 득점에는 호나우두의 역할이 컸다.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호나우두가 왼발로 땅볼 크로스를 날리자 번개같이 달려들던 오언이 골키퍼에 한발 앞서 슬라이딩하면서 발끝으로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오언은 “마침내 골을 넣어 기분이 너무 좋다. 지금보다 더 좋은 순간을 꼽을 수 없을 정도”라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난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폴로렌티도 페레스 구단주는 경기 뒤 직접 탈의실까지 찾아와 “오늘 골은 앞으로 넣어야 할 많은 골 중에서 하나일 뿐”이라며 격려했다. 지난달 말 팀의 새 사령탑을 맡은 뒤 오언을 선발출장에서 계속 제외시킨 가르시아 레몬 감독도 “오언은 벤치의 수모를 잘 견뎌냈고 마침내 내가 원할 때 원하는 플레이를 해 주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향후 선발출장 여부엔 확답을 주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그동안 ‘동네북’으로 전락,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11위까지 처진 레알 마드리드는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중간순위에서는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디나모 키에프와 동률(승점 6)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3위에 머물렀다. 같은 조의 AS 로마(이탈리아)는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져 3전 전패,16강 진출이 물건너갔다. 한편 오언을 레알 마드리드에 판 리버풀은 ‘오언 저주’ 탓인지 A조 데포르티보(스페인)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겨 1승1무1패(승점 4)로 조 3위에 그쳤다. 같은 조의 지난 시즌 준우승팀 AS 모나코(프랑스)는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에르네스토 체반톤이 각각 한 골씩 뿜어낸 데 힘입어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2-1로 누르고 승점 6(2승1패)으로 조 선두를 탈환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깨끗한 나라’ 멀었다…부패지수 146국중 47위

    ‘깨끗한 나라’ 멀었다…부패지수 146국중 47위

    부패방지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공직자 윤리강령을 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들은 한국의 공공부문 부패가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를 감시하는 국제 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 한국본부는 20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한국의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가 전세계 146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한국은 10점 만점에 4.5점을 얻어 47위를 기록했다. 4.3점으로 133개국 가운데 50위에 머물렀던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된 것이지만,1995년부터 10년 동안 한국의 CPI가 3.8∼5.02점 범위를 맴돌고 있는 만큼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9.3점으로 5위인 싱가포르,8.0점으로 16위인 홍콩,6.9점으로 24위인 일본,5.6점으로 35위인 타이완,5.0점으로 39위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주요 경쟁국들보다 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만 놓고 보면 지난해 24위에서 23위로 한 계단 올랐다. 올해 CPI는 국제투명성기구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 세계경제포럼 등 12개 국제기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8개를 취합, 산출한 것이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9.7점인 핀란드가 차지했고, 뉴질랜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싱가포르, 스웨덴, 스위스, 노르웨이, 호주, 네덜란드가 뒤를 이었다. 한국본부는 “총선 등에서 확인된 정치문화의 발전, 정부의 반부패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반부패 전략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기 때문”이라며 ‘반부패 20년 실행계획’의 수립과 ‘반부패 사회협약(가칭)’체결을 제안했다. 부패방지위원회 이영근 정책기획실장은 “정부가 반부패 정책을 강력 추진하면서 순위가 다소 오르기는 했지만 우리 경제수준에 비해 CPI순위는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전문가들은 경제수준에 비춰 한국의 순위는 29∼30위 정도가 적당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우리의 국가 청렴도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부패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크고 깊은 데 기인한다.”면서 “부패지수는 대외신인도 등과 직결되는 만큼 범정부적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석 김효섭기자 hyun68@seoul.co.kr
  • LG ‘전자와 결합된 화학’ 승부수

    LG ‘전자와 결합된 화학’ 승부수

    LG그룹이 오는 2008년까지 화학부문에 2조 70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정보전자와 결합된 화학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미 증권·카드 등 금융사업을 포기한데다 정유·유통·건설 등도 GS그룹에 넘겨준 LG는 전자·화학 전문그룹으로의 재도약을 선언한 상태다. LG는 13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구본무 회장과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노기호 LG화학 사장,김반석 LG석유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쌍수 LG전자 부회장,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등 전자 계열사 최고 경영자들도 참석해 OLED,PDP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LG가 그룹차원에서 화학부문 전략회의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화학부문에 2008년까지 2조 7000억원을 투자하고 전체 매출액중 연구개발(R&D) 비중을 현재 2.5%에서 2008년 5%로 높일 계획이다.이를 통해 2008년 아시아 3위,2013년 글로벌 5위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계열사별 투자규모는 LG화학 2조원 이상,LG생명과학 3500억원,LG생활건강 2200억원 등이다. R&D 인력 확보에도 힘을 쏟아 현재 2400명인 인력규모를 2008년 4500여명으로 늘려 사무직 대비 기술직 비중을 현재 30%에서 40%로 높이기로 했다. 또 중국,미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8개 ‘테크센터’는 현지 밀착형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미국,러시아,유럽 등의 ‘위성연구소’는 신 고분자 소재,평판 디스플레이 재료 등을 집중 연구하기로 했다. 화학분야의 성장은 2차전지,편광판,PVC,ABS,인조대리석,표면자재 등 2008년 세계 1위를 목표로 한 6개 사업이 주도할 전망이다. 고용량전지,고기능 편광판,하이브리드카용 중대형 전지,연료전지,PDP 필터 등 차세대 자동차와 IT 제품용 소재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화학부문에서 확보한 기술에 나노 등 미래 유망기술을 접목해 클린에너지,차세대 영상표시장치인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등 성장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화학분야의 차세대 성장을 이끌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는 전자계열사와의 협력이 보다 강화된다.LG는 전자계열사의 패널,세트 제작 기술과 화학계열사의 부품·소재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공동 R&D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LPGA 투어] 박지은 또 준우승

    ‘잡힐 듯,잡히지 않는 우승컵’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던 ‘메이저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또다시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박지은은 11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골프장(파72·6366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선전했으나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을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지은은 이날 4타를 줄인 노이만에 3타차 우승을 내주고 시즌 5번째 준우승에 그쳤다.지난 3월 개막전이었던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을 시작으로 4월 칙필A채리티,5월 사이베이스클래식,8월 와코비아클래식 준우승 이후 또다시 준우승 숫자를 늘린 것. 박지은은 올 들어 9차례나 3위 이내에 입상하고도 지난 4월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6개월째 승수를 보태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또 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우승한 세이프웨이클래식과 김초롱(20)이 우승컵을 차지한 롱스드럭스챌린지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한국선수들의 ‘야망’도 무산됐다.박지은은 이날 12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 잡아낸 뒤 14번(파4)·16번홀(파5) 버디로 1타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으나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저앉았다.38세의 노장 노이만은 1998년 칙필A채리티 우승 이후 6년 만에 1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장정(24)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6위를 기록했고,올해 신인왕을 다툰 안시현(20·엘로드)과 송아리(18·빈폴골프)는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쳐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20위에 올랐다.신인왕 포인트가 주어지는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가 끝나면서 안시현의 올시즌 신인왕 등극이 공식 확정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나로·데이콤 “두루넷 잡아라”

    하나로·데이콤 “두루넷 잡아라”

    “두루넷을 잡아라!” 국내 3위 초고속인터넷업체인 두루넷 매각을 둘러싸고 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의 신경전이 뜨겁다.‘결전의 날’이 다가오면서 비방전으로 비화되고 있다.지난 2002년 광통신 및 케이블망 임대 회사인 파워콤을 두고 싸우던 모습 그대로다.두루넷 매각 입찰 일정은 이달 중순 확정된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10일 “데이콤은 올해 말까지 차입금이 3400억원이 만기도래하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1조원 이상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한다.”며 데이콤의 재정상태가 열악하다고 말했다.외자유치나 모회사인 LG그룹에서 도와줄 가능성도 희박해 데이콤은 두루넷을 인수할 여력도 승산도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데이콤의 초고속인터넷 보라홈넷 가입자가 미미해 두루넷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없다고 은근한 폄하를 했다. 이에 최근 들어 인수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데이콤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맞서고 있다.관계자는 “올해 말 도래하는 만기 차입금 규모는 2000억원이다.”면서 “회사채 발행·유상증자·역삼동 사옥매각 등으로 3000여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연말까지 부채 규모를 1조원 미만으로 줄일 계획인 만큼 1조원 차입금 만기가 내년에 도래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불쾌해 했다. 이어 “하나로텔레콤의 부채비율이 데이콤보다 낮은 것은 지난해 실시한 유상증자로 인해 자기자본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면서 “하나로텔레콤의 부채도 1조원이 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회사 규모에 견줄 때 양사 모두 부채비율이 문제되지는 않는다.”면서 “두루넷 인수가 향후 양사의 수익구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매각 공고를 앞두고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콤은 2002년 4000여억원을 차입해 파워콤을 인수했다.두루넷에 망을 빌려주는 게 파워콤의 주요 수익원인 만큼 통신망을 보유한 하나로텔레콤에 두루넷을 빼앗기면 재정적 타격이 크다.두루넷 인수가 외자유치 전제였던 하나로텔레콤도 두루넷을 인수하지 못하면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 KT와의 양강구도를 이루기 어렵게 되는 등 향후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어렵다. 한편 두루넷 관계자는 “직·간접적으로 매수 의사를 표현해온 곳이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인 만큼 두루넷은 둘 중 하나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해 입찰가가 너무 낮아 무산됐던 만큼 이번 입찰에는 적정가가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건희회장 父子 국내 富者 나란히 1·2위

    이건희회장 父子 국내 富者 나란히 1·2위

    국내 주식자산 보유규모 평가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 부자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9위) 호암미술관장을 포함하면 10위 안에 삼성 총수가족이 3명이나 끼였다. 특히 이들의 자산은 1∼10위 전체 자산(9조 8790억원)의 40%(3조 9560억원)에 이른다. 인터넷 경제매거진 ‘에퀴터블’(www.equitable.co.kr)이 4일 발표한 ‘한국의 100대 부호’(추정치)에 따르면 이 회장은 총 2조 2200억원어치의 상장·등록기업 주식(올 5월 말 기준)과 비공개기업 주식(지난해 말 기준)을 보유,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는 1조 1610억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현대·기아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1조 1490억원으로 5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고 4,5위는 각각 롯데 신격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롯데 부회장과 장남인 신동주 롯데알미늄 이사가 차지했다. 대부분 재벌들이 제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분식사태로 명단에서 사라졌던 최태원 SK㈜ 회장이 48위로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벤처기업 중에서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가 지난해 22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팬택 박병엽 부회장은 97위에서 38위로 상승했다. MP3플레이어로 유명한 양덕준(48위) 레인콤 사장과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KH바텍 남광희(92위) 대표도 새롭게 100위 안에 진입했다. 그러나 IT 거품이 빠지면서 이준욱 대양이앤씨 회장은 추정 자산이 2002년 1230억원에서 올해 700억원으로 급감하면서 밀려났고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등도 명단에서 사라졌다. 지난해 불어닥친 부동산 개발 바람으로 고재일 동일토건 대표,정몽열 금강종합건설 부사장,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박석훈 세안개발 대표 등 건설사 대주주들이 대거 100위 안에 신규 진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MK ‘주식부자’ 1위 이건희 맹추격

    [재계 인사이드] MK ‘주식부자’ 1위 이건희 맹추격

    ‘포트폴리오(분산투자)’의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이 ‘올인’으로 일관하는 삼성 이건희 회장을 맹추격하고 있다.이 회장 몫이었던‘주식부자’ 1위 자리가 위태로울 지경이다. 증권거래소가 30일 10대 그룹 총수의 상장 계열사 보유 주식 평가액(9월23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의 평가액은 1조 1822억원으로 1위인 이건희 회장(1조 3417억원)과의 차이를 1595억원으로 좁혔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8월2일에 정몽구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차이는 2398억원에 달했다.두달도 안된 사이에 800억원을 따라잡은 것이다.정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2340억원(24.7%)이나 급증한 반면 이 회장은 1537억원(1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 회장의 추격은 무엇보다 주력인 현대차 주가가 8월2일 4만 2400원에서 9월23일 5만 3000원으로 25%나 뛰어오른 덕분에 가능했다.주당 1만 600원이 올랐으니 5.22% 1139만주를 보유중인 정 회장으로서는 1207억원이나 ‘차익’을 거둘 수 있었다. 주식 1068만주(지분율 11.69%)를 보유중인 INI스틸에서 160억원,677만주(7.93%)를 갖고 있는 현대모비스에서 815억원 등 곳곳에서 ‘재미’를 봤다.7월30일자로 무려 473만주를 추가로 사 들인 현대하이스코 주식도 추격의 원동력이 됐다.당시 주당 4270원에 샀던 주식이 9월23일 6150원으로 뛰어 89억원이나 남았다. 정 회장이 알찬 포트폴리오로 평가액을 늘려가는 데 반해 이 회장이 기댈 곳은 사실상 삼성전자뿐이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은 281만주(1.91%)에 불과하지만 비교기간 동안 주가가 40만 8000원에서 46만원으로 올라 평가액이 1461억원 늘었다.이 회장이 보유중인 다른 상장사 주식(삼성물산 220만주,삼성화재 15만주,삼성증권 6만 7000주)은 비중이 크지 않다.하지만 이 회장의 ‘수성’은 의외로 쉽게 이뤄질 수 있다.한때 60만원을 돌파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만 올라줘도 평가액이 2810억원이나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편 보유 주식 평가액 3위는 구본무 LG그룹 회장(2715억원),4위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2472억원),5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2044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SDI,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 뽑혀

    삼성SDI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2005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es·DJSI)’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1년 동안 DJSI 회원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고 DJSI 로고를 기업설명회(IR)와 각종 공시,대외 홍보자료에 공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세계적인 펀드 운용 회사들이 도덕적이고 투명한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하기 위해 전세계 3000조원 규모로 운영하는 사회책임투자(SRI)펀드 유치도 유리해졌다. DJSI는 59개 산업부문을 대상으로 전세계 2550개 대형 상장사 중 978사의 재무정보,사회적·윤리적·환경적 가치들을 종합적으로 판단,320여개 업체를 선정했다. 삼성SDI는 전자부품 분야에서 에어컨 부품회사인 다킨,차량용 연료전지 회사인 발라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최고경영자(CEO)의 강한 의지,국내 최초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전사·사업장별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운영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이면 감천이야

    ‘태극듀오’ 박지성(23) 이영표(27)의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승을 낚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에인트호벤은 30일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종료 10분 전 터진 얀 베네구르 헤셀링크(26)의 결승골로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1-0으로 꺾고 2만 6000여명의 홈팬을 열광시켰다. 1승1패를 기록한 에인트호벤은 선두 아스날(잉글랜드·1승1무)에 이어 파나티나이코스(1승1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를 달렸다. 8개조 상위 2개팀 만이 홈앤드어웨이 조별 풀리그의 관문을 통과,16강 토너먼트전에 오르기 때문에 에인트호벤이 2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는 21일 4위 로센보르그(노르웨이·1무1패)와의 원정 3차전이 매우 중요하다.지난해 에인트호벤은 AS모나코(프랑스),데포르티보(포르투갈)에 뒤져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UEFA컵 3라운드로 밀려난 바 있다. 기대를 모은 한국인 최초 챔피언스리그 본선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았지만 ‘순둥이’ 박지성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전반 9분 위력적인 슈팅을 날리고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여러 차례 상대 문전을 위협하는 등 종료 1분을 앞두고 요한 포겔(27)과 교체되기까지 그라운드를 휘저었다.왼쪽 수비수로 풀타임 출장한 이영표도 오버래핑이 많지는 않았지만 안정된 플레이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에인트호벤은 후반 35분 반 봄멜(27)의 크로스를 헤셀링크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홈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 FC 포르투(포르투갈)를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놨으나 이번 시즌부터 잉글랜드 부자구단 첼시로 둥지를 옮긴 조세 무리뉴(41) 감독은 이날 H조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3-1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거뒀다.포르투는 옛 스승의 용병술에 속수무책으로 밀리며 1무1패를 기록,조 3위로 추락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함께 근거지를 둔 AC밀란과 인터밀란은 셀틱(스코틀랜드)과 안더레흐트(벨기에)를 각각 3-1로 꺾고 2연승을 합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우즈 명예 회복이냐 경주 시즌 첫승이냐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부활을 꿈꾸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맞수로 나선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끼리 벌이는 ‘상금 파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우즈와 한조에서 격돌하는 것. 30일 밤(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토마스타운의 마운트줄리엣골프장(파72·7112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세계 50위 이내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선수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우승상금 120만달러를 놓고 펼치는 초대형 이벤트.지난주 84럼버클래식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하는 등 시즌 막판 강력한 상승세를 타면서 2년 만의 200만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둔 최경주에게는 시즌 첫승을 노리는 무대이고,비제이 싱(피지)에게 세계 1위를 내준 우즈에게는 3연패와 함께 명예회복을 노리는 무대다.두 선수는 30일 밤 10시40분 잉글랜드의 라이더컵 대표 루크 도널드를 동반자 삼아 첫홀에 오를 예정이다. 물론 팬들의 관심사는 5년 동안 지킨 1위를 내준 뒤 처음으로 공식대회에 출전하는 우즈가 부활할지 여부.우즈는 지난 1999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지난해 2연패를 이루는 등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른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즈를 더욱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싱의 불참.지난주 84럼버클래식 우승으로 3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8승째를 거두며 역대 한 시즌 최다상금 신기록(945만5566달러)을 세운 싱은 자신의 집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를 덮친 허리케인 ‘진’의 여파로 출전을 포기했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허석호(이동수패션)와 양용은(카스코)도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 2,3위 자격으로 출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포브스 선정 美갑부 빌게이츠, 11년째 1위

    |뉴욕 연합|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11년 연속 미국 최고 갑부 자리를 고수하는 등 닷컴기업 붕괴에도 불구,그 창업주들은 여전히 미 최고 갑부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3일 밝혔다. 포브스가 내달 11일자 호에 게재하는 ‘미국 400대 갑부 명단’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20억달러 늘어난 480억달러(57조 6000억원)로 11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MS 공동창업자 폴 앨런이 20억달러 감소한 200억달러로 3위,델 컴퓨터 창업자 마이클 델이 142억달러로 9위,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회장이 137억달러로 10위를 차지하는 등 닷컴기업 창업주가 10위내 4명이나 포진했다. 전설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지난 1년 사이 재산이 50억달러나 불어난 410억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이어 월 마트 창업자인 샘 월튼의 상속자 월튼가 5명이 똑같은 180억달러로 4위에서 8위까지의 자리를 점령했다. 새로 진입한 부호 45명 중에는 대규모 기업공개로 월가의 관심을 모은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40억달러로 공동 43위를 차지했다.두 사람은 31세로 가장 젊은 갑부의 영예도 차지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여사는 7억 5000만달러로 400대 부호의 마지막 자리에 1년 만에 복귀했다. 미국 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400대 부호중 313명이 억만장자로 지난해의 262명보다 크게 늘었고,이들의 총 재산 역시 450억달러 늘어난 1조달러에 달했다.
  • 은행 ‘장기고객 잡기’ 경쟁

    은행 ‘장기고객 잡기’ 경쟁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은행들은 거액의 예금이 들어와도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다.고객예금으로 대출을 해서 생기는 이자차익(예대마진)이 주된 수익원이지만 경기침체로 대출할 곳이 메마르면서 예금이 오히려 짐이 됐기 때문이다.그래서 일부 은행은 거액예금에 대한 우대금리를 아예 없애기도 했다. 그런 은행들이 최근들어 예금유치 경쟁에 나섰다.1년 이상 안정적으로 은행에 맡겨지는 정기예금이 주된 타깃이다.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가 심해져 자산의 안정성이 떨어진 가운데 투신권으로 자금이탈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 등이 큰 이유다.한쪽에서는 대출할 데가 마땅찮아 아우성이고,다른쪽에서는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애쓰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4%대 금리 특판상품 잇따라 시판 하나은행은 지난 21일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을 내놨다.총 1조원 한도로 팔리는 이 1년짜리 정기예금은 이자를 기존상품(연 3.8%)보다 최고 0.3%포인트 더 쳐준다.5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4.1%다.외환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최고 연리 4.0%의 ‘예스 큰기쁨 정기예금’을 4000억원 한도에서 판매한다. 지난달 19일부터 0.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1년짜리 특판 정기예금을 팔았던 신한은행은 이달 20일부터 농구단의 성적에 연동되는 특판상품 ‘S-버드 파이팅 정기예금’을 내놓았다.올해 창단한 여자 농구단이 올 겨울시즌에서 우승하면 고시금리(3.3%)에 2%포인트를 얹어준다.준우승과 3위를 하면 각각 1%포인트와 0.5%포인트를 더 지급한다. 한미은행 합병을 목전에 두고 있는 씨티은행은 다른 은행들보다 앞서 특판상품을 팔아왔다.5000만∼5억원의 1년 정기예금 가입자에게 이자를 연 4.1% 적용한다.우리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전산망 교체가 끝나는 대로 다음달 특판예금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자산규모 1위인 국민은행은 특판상품 출시계획은 없지만 상황에 따라 지점장 전결금리를 신축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장기자금 마련 비상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정기예금 확보에 주력하는 것은 언제든 계좌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단기성 자금이 넘쳐나면서 1년 이상 안정적으로 은행에 예치되는 장기자금의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 6개월 미만 단기성 수신이 은행 전체 수신의 절반에 육박하는 반면 통상 대출만기는 1년 이상 장기여서 둘 사이에 엇박자가 나면 은행 자산운용에 구멍이 생기게 된다. 지난달 한은의 콜금리 목표 인하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은행예금의 투신권 이탈도 이런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투신권 단기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 잔액은 지난 20일 현재 59조 9930억원으로 콜금리 목표 인하 직전인 지난달 10일(55조 1730억원)에 비해 무려 5조 가까이 늘어났다.이 가운데 상당수가 은행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추산된다. ●선제적 고객 확보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리하락이 이어지면서 개인들의 은행예금에 대한 기대심리가 완전히 무너지고 있어 고객기반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에 금리를 0.3%포인트나 높여 1조원을 유치하려는 것은 부유층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특판 정기예금은 1000만원 이상 고객만 들 수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내년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이자가 쌀 때 대규모로 예금을 유치하려는 생각을 상당수 은행들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자금수요가 늘어날 때에 대비해 저리로 자금을 조달해 놓겠다는 심산이라는 것.또 이달 말 분기결산을 맞아 자산건전성 기준인 원화유동성비율(금감원 권고치 105%)을 맞추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단기성 예금이 많으면 수치가 나쁘게 나온다. 어쨌든 1억원을 맡겨도 1년에 이자를 30만원 건지기 힘든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기자금 확보를 위한 은행들의 이런 노력은 금융소비자들 입장에선 일단 반길 만한 일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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