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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 공무원의 으뜸 재테크 수단은 역시 부동산이었다. 참여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 속에서도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들은 부동산 가격 급등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배우자 명의로 여러 채의 부동산을 서울 강남 등 ‘버블세븐’지역 등에 보유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일부 재력가들은 본가나 처가에서 상속받은 재산이 상당수 있었다. 30일 정부가 공개한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분석한 결과, 재산 공개자 625명 가운데 55.2%인 345명이 강남·서초·송파·분당·과천·목동 등 6개 부동산 급등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역 외에 용산구 동부 이촌동이나 용인 수지 일산 평촌 등지까지 포함하면 부동산 급등지역의 부동산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靑 19명 과천등 버블지역 부동산 보유 청와대의 경우는 이병완 비서실장이 송파구 오금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변양균 정책실장은 과천시 문원동과 갈현동에 단독주택과 상가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등 모두 19명이 이들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의 경우, 권오규 부총리가 용인시 구성면에 본인 명의로 142평 규모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모친 명의로 강남구 일원동에 13평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재경부 소속 전체 재산공개자 8명 중 7명이 6개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건설교통부는 공개대상자 4명 가운데 이용섭 장관(서울 송파구 가락동)과 이춘희 차관(경기 과천시 별양동), 강교식 중앙토지수용위 상임위원(서울 강남구 청담동) 등 3명이 급등지역에 재산이 있다. ●이철 철도公사장 배우자 명의 103억 신고 신현확 전 부총리의 아들로 정부 부처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경기 광주·양평·화성 등 수도권의 주요 요지에 31건의 임야와 논·밭, 대지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용산구 이촌동, 충남 태안, 경기 양평군 등에 아파트와 단독주택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로 8억 3456만원의 예금과 106억원 상당의 유가증권도 포함돼 있어 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등에 구애받지 않고 골고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3억여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오른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재산이 주로 재혼한 배우자 명의로 돼 있다. 이 사장의 부인은 서울 강남에 아파트 2채와 상가 1채 등 모두 112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으며 13억원대의 유가증권도 모두 부인 명의다. 지난해 54억 9656만원을 신고해 행정부 재산순위 7위를 기록했던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은 경기 평택시와 서울 장충동·등촌동에 보유한 부동산의 공시지가 상승으로 무려 40억 2092억원이 증가한 95억 1748만원을 신고,3위를 기록했다. 청렴위는 “오래전에 처가에서 상속받는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수 농림 -2941만원 ‘가장 가난´ 반면 국무위원 중 박홍수 농림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치범 환경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 386세대이거나 재야 운동가 출신 장관들의 재산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농민운동가에서 농림부 장관으로 변신한 박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온가족의 저축으로 1억 3512만 2000원이 늘었지만 전체 재산은 마이너스(-) 2941만 8000원으로 국무위원 중 가장 가난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보유재산 왜 늘었나 고위 공직자 A씨는 지난 2000년에 5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다. 값이 계소 오르더니 공시 가격으로 10억원이 됐다. 지난해까지는 매매나 증여 등 거래가 없다면 재산변동 항목에 넣지 않았다.5억원으로 유지돼 온 것이다. 신고 재산과 실제 재산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5억원이 늘었다고 신고해야 한다. 처음으로 부동산과 상장주식, 골프회원권 등의 시세를 반영해 재산공개가 이뤄진 것이다. 사실상 재산 재공개로, 지난 1993년 공직자 재산등록제도 도입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변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공직자 윤리법 시행령을 개정, 올해부터는 거래가 없었더라도 전년 말 기준 변동된 공시가격으로 신고토록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6월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오는 6월부터 직계존비속 소유의 재산 공개를 거부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 공직자 윤리법은 공직자 자신은 물론, 직계존비속의 재산도 공개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이 부양하는 직계존비속에 대해서는 ‘고지 거부’를 할 수 있다. 이번에도 행정부의 공개 대상자 625명 가운데 33.1%인 207명이 고지 거부했다. 올해 신규로 고지 거부한 공직자는 31명이다. 이처럼 고지 거부할 경우 전체 재산내역을 파악할 수 없는데다, 공개 검증도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6월부터는 현행 사후심사제인 고지거부를 사전허가제로 바꾼다. 고지 거부를 하려면 법 시행 후 15일 이내에 관할공직자윤리위원회에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위원회는 1개월 안에 허가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색 재산’ 공직자들 공직자 중에는 부동산이나 예금자산 외에 회원권, 예술품, 저작재산권 등 이색 재산 보유자도 눈에 띄었다. 191억 1172만원을 신고해 정부공직자 가운데 재산총액 1위를 차지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신고 당시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모두 5억 900만원 상당의 골프·헬스·콘도 회원권 6개를 가지고 있다. 김청 함경북도 지사도 골프회원권 5개를 포함, 모두 7개의 회원권으로 12억 3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감사원 이석형 감사위원은 골프 3개, 헬스 2개, 콘도 2개 등 7개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론 9억 1600만원가량이다. 예술품 애호가도 있다.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신고 당시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황주리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회화 8점과 조각 1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동연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중국 작가의 작품 3점을 포함해 도자기 등 총 4점을 공개했다. 서덕모 기획예산처 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장은 김기창 화백의 동양화 1점, 위성락 주미국정무공사는 미당 서정주·김상학 화백의 시화 1점을 배우자 소유로 신고했다. 김중근 외교통산부 본부대사는 아이보리코스트산 높이 100㎝지름 15㎝의 천연상아를 공개목록에 넣었다. 저서 16권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유흥준 문화재청장 다음으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유시민의 경제학 까페’ 등 5권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교육사회학 등 4권의 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재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1985년식 쏘나타2를 신고해 22년된 ‘골동품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공직자로 기록됐다. 박 실장은 쏘나타 외에도 마티즈, 모닝 등 1000㏄이하의 경차만 2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6개 자치단체장 재산 현황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16명의 자치단체장 가운데 12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시도지사의 경우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나타났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또 단체장보다는 지방의회 의원들 가운데 자산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시장 금융자산 33억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7월1일 취임 당시(24억 8473만원)보다 19억 8171만원이 늘어난 44억 6644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선거 전에 쓴 비용(13억 3600만원)이 부채로 처리됐다가 취임 이후 선거 규정에 따라 15억원을 돌려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주식 매각대금과 봉급이 쌓여 4억원가량이 증가했다. 오 시장 재산의 특징은 다른 단체장과 달리 금융자산이 많다는 점이다. 재산 가운데 집과 임야 등을 포함해 부동산은 17억 4151만원으로 전체의 38.8%에 그쳤다. 반면 예금(31억 9643만원)과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이 32억 9643만원이나 됐다. 빚은 6억 5000만원이었고, 골프장 회원권과 콘도미니엄 이용권을 부친 명의로 각각 1장씩 보유하고 있다. 헬스클럽 회원권(3500만원)은 팔았다. 김흥권 행정1부시장(5억 8633만원)은 건물의 평가액 증가 및 부채 상환 등으로 3억 3570만원의 재산이 늘었으며, 최창식 행정2부시장(12억 6773만원)도 건물 평가액 증가 등으로 1억 9827만원이 늘었다. 권영진 정무부시장(2억 8333만원)은 연금합산반납금 납부 등으로 1621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의장단 가운데 박주웅 의장(35억 6463만원)은 토지 평가액 및 예금 증가 등으로 25억 9230만원, 김기성 부의장(62억 7880만원)은 건물 매각과 예금·채권 증가 등으로 11억 4033만원, 이종필 부의장(67억 3100만원)은 토지. 건물 평가액 증가로 15억 1916만원이 늘었다고 각각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종학 시의원으로 161억 9899만원이었다. ●10억원 넘는 자산가 7명 단체장 가운데에는 정우택 충북지사가 49억 4200만원의 재산을 신고, 최고 재산가로 등재됐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이완구 충남지사(27억 6000만원), 박광태 광주시장(19억 3800만원), 김범일 대구시장(18억 1400만원), 안상수 인천시장(12억 1100만원) 순이었다. 단체장 가운데 10억원이 넘는 재산가는 7명으로 나타났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9억 8800만원으로 10억원대 자산가에는 들지 못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38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문수 경기지사(2억 2900만원), 박맹우 울산시장(2억 8000만원), 박성효 대전시장(4600만원) 등도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류됐다. 전국 종합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유홍준청장 예금만 16억 8795만원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예금만 16억 8795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현금부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미술사학자로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의 재산총액은 30억 5000만원. 장남과 차남을 제외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총액은 15억원이다. 이 가운데 12억원가량은 배우자 이름으로 각 금융기관에 예치되어 있다. 대부분은 공전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3권짜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비롯해 3권짜리 ‘완당평전’과 2권짜리 ‘화인열전’같은 저서의 인세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청장은 예금 대부분이 배우자 명의로 되어 있는 데 대해 “문화단체 등에 기부를 많이 할까봐 아내가 1996년쯤 인세가 들어오는 통장을 ‘압수’했으며, 아내에게 ‘부동산과 증권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통장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원 문화재청 차장은 7억 3000만원, 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은 4억 9000만원을 신고했다.
  • [멜버른 2007] 해켓! 이젠 ‘박태환의 시대’다

    [멜버른 2007] 해켓! 이젠 ‘박태환의 시대’다

    ‘2관왕이 보인다.’ ‘18세 괴물’ 박태환(경기고)과 ‘장거리 지존’ 그랜트 해켓(27·호주)이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마지막 혈투를 펼친다. 팬들은 박태환의 무서운 뒷심이 또한번 큰 일을 낼 것으로 믿고 있다. 박태환은 오는 31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릴 제12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 출전한다. 예선 상위 8명이 다음날인 새달 1일 결승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박태환은 해켓과 같은 예선 5조 4,5레인에서 나란히 뛴다.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던 해켓의 바로 옆 레인에서 경기를 치르는 박태환의 각오는 남다르다. 우상을 제칠 기회를 다시 잡았기 때문이다. 박태환의 금메달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 해켓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켓은 28일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55초39로 7위의 수모를 당했다.2005년 몬트리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후 어깨 수술을 한 뒤 1년 넘게 운동을 쉬었다. 이 바람에 이번 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 셈. 일부에서는 “1500m에서는 다를 것”이라며 희망섞인 소리를 낸다. 하지만 박태환으로서는 오히려 다른 선수에게 더욱 신경을 써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 10대답지 않은 무서운 승부사 기질을 갖춘 박태환은 기세가 등등하다.400m 금메달과 200m 동메달을 거푸 따내 부담감을 떨쳤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14분55초03으로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마의 15분 벽’을 깬 경험도 금메달에 대한 열정을 지핀다. 기록 상으로 해켓에 무려 20초 가량 뒤지고, 지난해 기록 기준으로도 1500m 출전선수 52명 가운데 3위에 해당된다. 하지만 거듭 ‘진화’하며 ‘괴물’로 변신한 박태환에게 이런 기록은 의미가 없다. 호주 언론과 수영 전문가들은 “박태환이 해켓을 위협하겠지만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을 선수는 해켓”이라고 예상한다. 박태환의 호주 전지 훈련을 지켜본 웨인 로이스 헤일베리대 수영 수석코치도 “이번 대회보다는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올림픽 자유형 1500m 금메달리스트 키어런 퍼킨스는 “골인 지점이 300m쯤 남았어도 박태환이 바로 뒤에 있다면 패할지 모른다.”고 경계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우즈베크 좌우수비 흔들어라”

    ‘빠른 측면 돌파가 승부수!’ ‘두 집 살림’ 핌 베어벡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을 치른다. 예멘을 1-0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3-1로 꺾고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는 한국으로서는 반환점을 도는 이번 경기가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 예선 티켓 확보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역시 UAE와 예멘을 잡고 2연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8부 능선을 넘게 되는 셈.‘아시아의 동유럽’ 우즈베키스탄을 넘기 위해 이근호(22·대구)-양동현(21·울산)-이승현(22·부산)으로 이어지는 스리톱이 최전방에 나선다. 빠른 발과 돌파력으로 상대 측면을 흔들며 크로스를 올리고, 중앙에 배치된 장신 공격수가 이를 마무리하는 포메이션은 베어벡 감독이 성인대표팀을 포함해 즐겨 쓴다. 앞선 2경기에서 양동현과 이승현이 골맛을 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믿음이 간다. 특히 UAE전에서 2골을 터뜨려 박주영 공백을 훌륭하게 메운 한동원(21·성남)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스리톱의 뒤를 든든하게 받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로 한국(48위)보다 낮지만 빼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올림픽호 멤버 상당수가 우즈베키스탄 축구를 경험했다.2004년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 2연패를 거머쥘 당시 8강에서 격돌했다. 이번 올림픽호에서 김승용(광주), 백지훈(수원), 오장은(대구), 김진규(이상 22·전남), 박희철(21·포항) 등이 그라운드를 누볐고 한국은 연장 끝에 2-1로 이겼다. 특히 김진규는 2005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우즈베키스탄과 다시 만나 2-1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우즈베키스탄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멤버가 상당수 눈에 띈다. 특히 한국전에서 1골을 넣었고 지난달 28일 UAE전에서 동점골을 작렬시킨 미드필더 노디르 쿠지바예프(FC 슈르탄)가 경계 대상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수영영웅 신화 이제부터”

    “신화는 이제부터다.” 지난 25일 박태환(18·경기고)의 사상 첫 세계수영선수권 금메달 소식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불모지로만 여겨졌던 한국 수영에서 세계 최고 선수가 나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제수영연맹(FINA) 홈페이지는 ‘위대한 한국인’이라고 극찬했다. 세계적인 수영 잡지 스위밍 월드 매거진도 ‘2월의 인물’로 박태환을 뽑았다. 박태환은 이제 한국 수영사가 아니라 세계 수영사의 한쪽을 장식할 ‘영웅’으로 떠올랐다. ‘괴물’ 박태환은 영광과 찬사를 즐길 새도 없이 곧바로 다관왕에 도전장을 던졌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6관왕인 ‘신동’ 마이클 펠프스(22·미국)와 일전을 겨뤄보고 싶다는 ‘치기’에 26일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자유형 200m에 나선 것. 하지만 박태환은 거뜬히 결승에 진출,27일 메달에 도전한다.KBS1 TV가 오후 5시45분부터 30분 동안 생중계한다. 박태환은 31일에는 또 하나의 주종목인 자유형 1500m 예선에 출격한다. 박태환은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47초83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피터르 판덴 호헨반트(1분46초33·네덜란드), 마시밀리아노 로솔리노(1분47초44·이탈리아)에 이어 3위. 준결승 전체로는 펠프스(1분46초75) 등에 밀려 5위로 결승에 올랐다. 스타트는 좋았지만 더딘 초반 스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물론 금빛 전망은 밝지 않다. 예선 기록만 봐도 1위 호헨반트에 1초50이나 뒤졌다. 단거리에선 상당한 격차다. 또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47초12를 갈아치워야 3위 로솔리노를 제치고 메달권에 들 수 있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괴력을 더하는 박태환에게서 두 번째 기적을 배제할 수는 없다. 말랑말랑해 보이는 고교생이지만 그는 분명 승부사다. 박태환이 지난해 8월 범태평양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딴 금메달 6개 모두 막판 스퍼트를 통해 거둬들였다. 큰 무대에서 주눅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마음껏 실력을 발휘한 결과다. 박태환이 2개월의 짧은 훈련에도 일찍 금메달을 따 부담을 던 점도 기대를 부풀린다. 박태환은 “호헨반트의 초반 랩타임이 너무 빨라 과부하가 걸렸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초반에 멀리 떨어지지 않고 바짝 따라가면 결승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세계 미술경매시장 “피카소 최고”

    지난해 세계 미술 경매시장에서 최고의 작가와 최고 경매가는 피카소로 나타났다. 세계 2900여개 경매회사의 가격동향을 분석하는 아트프라이스닷컴은 26일 지난해 미술 경매시장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2087점이 3억 3920만달러(1184억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특히 그의 5번째 연인 도라 마르를 그린 ‘고양이와 함께 있는 도라 마르’가 지난해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530만달러(905억여원 상당)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피카소 다음으로는 미국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작품 1010점이 모두 1억 9939만달러에 팔렸다.워홀의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36%,10년 전에 비해 382%나 상승해 그의 작품총액은 무려 6조원에 이른다.3위에는 구스타프 클림트가 차지했다. 지난해 경매에서 불과 41점이 거래됐지만,11월에 유화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Ⅲ’가 크리스티에서 8790만달러에 팔리면서 거래총액이 1억 7514만달러로 크게 뛰었다. 4위는 윌렘 드 쿠닝으로 경매 거래총액이 1억 737만달러, 5위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로 9071만달러, 6위 마르크 샤갈(8900만달러), 7위 에곤 실레(7900만달러), 8위 폴 고갱(6231만달러), 9위 앙리 마티스(5972만달러), 10위 로이 리히텐슈타인(5967만달러) 순이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기고] 카타르,중동의 새로운 중심/김종용 주 카타르 대사

    노무현 대통령이 27일 중동 3개국 순방 마지막 나라로 아라비아반도 서쪽 끝 카타르를 찾는다. 1974년 양국 수교 이래 우리나라 정상의 방문은 처음으로, 최근 수년간 양국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을 상징하는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카타르는 경기도 정도의 크기로 작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가진 나라다. 세계무역기구(WTO) 도하 라운드가 이곳에서 출범했고,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성공리에 치름으로써 국가적인 능력을 발휘했다. 지정학적 위치와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대이라크 전쟁을 지휘하는 미국의 중부군사령부도 카타르에 있다. 무엇보다 카타르의 국가적 파워는 바다 건너 이란과의 사이에 있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 북부가스지대에서 비롯된다. 카타르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러시아와 이란에 이어 세계 3위. 우리나라가 900년을 쓰고도 남을 양이 매장돼 있다고 한다. 생산량도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자원부국 카타르를 새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국왕을 중심으로 한 국가 리더십이 천연자원에서 창출되는 국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재창출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한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막대한 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한국 등 해외의 기업과 자본 유치에도 열정적이다. 국가 전체를 개조해 카타르를 중동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하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한다. 카타르의 경제발전 속도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최근 수년간 평균 성장률이 30%에 이르며 1인당 국민소득도 6만 7000달러로 룩셈부르크에 이어 세계 2위다. 카타르 정부는 2012년까지 13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자본을 신도시와 신공항, 도시기반시설, 항공기 및 LNG선 구입에 투자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추진 중이다. 카타르 국민들도 2012년 이후 인근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걸프 지역의 허브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에 차 있다. 카타르가 우리나라에 미치고 있는 영향은 일반의 상상을 넘는다. 카타르는 한국의 입장에서 제1위 천연가스 공급국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천연액화가스(LNG) 소비량의 30%를 이 나라에 의존하고 있고, 원유도 전체 수입의 6% 이상을 의존한다. 각종 인프라사업 수주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 이어 카타르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3위다. 카타르에 LNG를 의존하지만, 카타르서 생산된 LNG의 거의 전량을 우리의 조선사가 제작한 LNG 운반선이 전 세계로 운송한다. 카타르는 2012년까지 80척의 LNG 운반선을 확보할 계획인데 거의 대부분을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수주하고 있다. 이러한 상호보완적 교역이야말로 국가간 ‘윈-윈’ 협력의 표본이다. 카타르가 짧은 기간에 최대한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이보다 앞서 독보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과의 협력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인천과 도하를 오가는 주 4회 직항편 전좌석이 거의 매진될 정도로 양국간 교류가 갈수록 늘고 있다. 카타르의 가스가 없으면 당장 우리나라는 겨울을 나기 어렵다. 반대로 카타르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냉방제품은 한국산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이 서로에게 꼭 필요한 동반자라는 점을 양국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양국 관계를 실질적으로 격상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종용 주 카타르 대사
  • [유럽연합 창립 50돌] 이상이 현실로(상)

    [유럽연합 창립 50돌] 이상이 현실로(상)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 대륙에 신명이 넘친다.25일 유럽연합(EU) 창립 50돌을 앞두고 축하 잔치가 동시다발로 터져나온다.1957년 유럽단일 시장 계획의 첫 골격을 마련한 ‘로마조약’을 체결해 일궈온 발전을 자축하는 흥겨움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축구장과 공연·전시장, 거리, 나이트클럽…. 열기는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25일 발표할 ‘베를린 선언’이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상을 현실로 바꾼 EU의 지난 50년과 현재, 정치공동체라는 이상을 향해 다시 뛰어야 할 앞날을 점검해본다. ‘이상이 현실로’ 1957년 로마 조약에 서명한 국가는 단 6개국이었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와 베네룩스 3개국 등 석탄철강공동체(ECSC) 멤버가 그들이다. 당시만 해도 주변국가나 유럽 대륙 너머에서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5차례의 ‘확장 공사’를 거치며 EU는 매머드급 공동체로 거듭났다. 과정은 더뎠지만 반목의 역사를 딛고 한 분야씩 합쳐가면서 통상·통화·재정분야의 통합을 이뤘다. 마침내 올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를 받아들여 27개 회원국의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1946년 처칠 “통합 정치체제 필요” 역설 전대 미문의 역사적 실험 뒤에는 몇몇 정치인의 이상과 꿈, 강력한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선구자는 ‘유럽통합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 모네와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 처칠은 1946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에서 “유럽에서 전쟁을 막으려면 국가간 결합을 통한 하나의 통합 정치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는 프랑스 경제계획청장 모네의 석탄·철강 공동 관리 발상으로 연결됐다. 두 사람의 꿈을 이어받은 이가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망. 그는 1950년 유럽의 석탄·철강을 공동 생산·분배·관리하자는 이른바 ‘슈망 선언’을 제안하면서 EU 태동의 초석을 다졌다. 이에 따라 1953년 ECSC가 발족했다. 이들의 이상과 그를 실현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오늘의 EU는 가능했을지도 모른다.1985년부터 10년 동안 EU집행위원장을 지낸 자크 들로르는 “우리 공동체는 역사와 필요의 결실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 의지의 산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6개국→27개국으로 ‘5차례 확장공사´ 유럽석탄철강공동체의 성공적 운영은 로마조약 체결로 이어졌다. 그 뒤 1958년 경제공동체(EEC)·원자력공동체(EURATOM)가 출범했다. 경제공동체를 10년 동안 운영하면서 생긴 자신감은 1967년 유럽공동체(EC),1968년 관세동맹,1979년 유럽통화제도로 결실을 맺었다. 이어 1993년 단일시장을 이룬 뒤 EU가 발족됐다.2002년에는 유로화로 단일화폐 시대를 열었다. 경제공동체를 EU로 확대발전시킨 주역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헬무트 콜 독일 총리. 미테랑은 1990년 1월 유럽연방 구상을 제시했고 그해 4월 콜-미테랑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파트너십은 1993년 1월까지 단일 시장과 경제금융 통합 완성 주장으로 이어졌고 1992년 2월 EU조약(마스트리히트 조약)을 낳았다. 1957년 6개국이던 회원국 숫자도 1973년 영국·아일랜드·덴마크가 가입하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어 1981년에 그리스,1986년에 스페인·포르투갈이 합류하면서 EC 12개 회원국 체제를 갖췄다.EU조약 체결 뒤 1993년 현재의 통합 형태인 EU가 1993년 출범했다.EU는 공동 경제·외교안보 정책과 내무·사법 협력 체제를 갖춘 뒤 1995년 스웨덴·핀란드·오스트리아를 새 식구로 맞이하면서 15개국 체제로 확대됐다. EU의 양적·질적 전환기는 2005년 5월.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몰타·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 중·동부 유럽 10개국이 가입했다. 서부 유럽에 국한된 ‘통합’이 명실상부하게 유럽 대륙으로 확장한 것이다. ●올 경제성장률 2.7% 전망 EU는 현재 4억 9300만명이 지구촌 총생산의 30%를 산출하는 세계 최대의 경제공동체다. 뿐만 아니라 인구 4억 9300만명으로 중국(13억 1000만명)·인도(11억명)에 이어 세계 3위다. 전체 면적은 423만 ㎢. 국제통화기금(IMF)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EU 25개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은 14조 2050억달러로 미국(13조 2620억 달러)보다 9430억달러가 많다. 또 경제성장률은 2.9%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활기는 낮은 실업률과 생산성 증가, 낮은 인플레이션율에 힘입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U 집행위는 최근 27개 회원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하며 미국(2.5%)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제 및 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오랫동안 미국·일본에 뒤졌던 유럽이 무기력한 성장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로화도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해 10월 말까지 세계에서 유통된 유로화 가치가 8000억달러를 넘어서 달러 유통 규모를 추월했다.”고 전했다.2002년 1월 1달러 대비 1.1로 출범한 유로화는 현재 1.3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출범 5년 만에 기축통화인 달러를 따라잡을 정도로 성큼 성장했다. 이런 거시적 통계만이 아니라 미시적 변화도 두드러진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최근 ‘유럽을 사랑하는 50가지 이유’라는 변화상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네와 슈망의 꿈대로 독일·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강국의 분쟁은 사라졌다. 또 독재에 신음하던 스페인을 비롯, 포르투갈·그리스, 중·동부 유럽 10개국에 민주주의가 안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80년 도입된 역내 정보통신시장 자율화로 전화요금이 1984년 이후 80%나 내렸다. 회원국 어디에서나 자국과 같은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항공시장 자유화로 이지젯이나 라인에어 같은 저가 항공사가 등장했다. 대학생 교환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도 활기를 띠고 있다. vielee@seoul.co.kr
  • 대우건설 영업익 6288억 ‘1위’

    대우건설 영업익 6288억 ‘1위’

    지난해 장사를 가장 잘한 건설사는 금호그룹에 편입된 대우건설이다. 반면 ‘파주 한라비발디’ 고분양가 폭풍을 일으켜 세무조사까지 받은 한라건설의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서울신문이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38개 건설사의 2006년 결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낸 건설사는 대우건설(6288억원)이었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73억원이나 늘어났다. 전체 영업이익과 늘어난 영업이익 모두 1위를 차지했다.GS건설의 매출액(5조 7452억원)은 건설사중 1위지만 영업이익 증가액은 전년보다 20.2% 늘어난 4043억원이었다.GS건설의 영업이익은 대우건설에 이어 2위. 영업이익 3위는 전년보다 457억원 늘어난 삼성물산이었다. 특히 일부 중견건설사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경남기업의 경우 전년보다 무려 영업이익이 142억원이나 늘어났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81.6%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실적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건설사도 적지 않았다. 한라건설의 영업이익은 416억원으로 전년보다 442억원이나 줄었다. 건설사들중에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율에서는 51.5%로 5위였다. 한라건설은 지난해 고분양가에 따른 세무조사를 받은 데 이어 지난달 이뤄진 특별사면에 정몽원 전 한라그룹 회장은 포함되지 못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하이닉스 ‘도약의 날개’ 폈다

    하이닉스 ‘도약의 날개’ 폈다

    지난해 순이익 2조 120억원에 해외 수출액의 4%를 차지한 하이닉스반도체가 잇따른 호재(好材)로 도약의 날개를 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의 충북 청주공장 증설을 위한 부지 매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일본 도시바와의 특허 분쟁도 해결됐다. 또 세계 최대의 메모리 카드 제조업체인 미국 샌디스크와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 ●청주공장 증설에 4조원 투입 공장 증설을 위한 매입 부지는 청주산업단지내의 삼익공장 부지 3만 2880평이다. 하이닉스는 앞으로 청주 증설공장에 3조 5000억∼4조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부터 300㎜ 웨이퍼(반도체판)를 양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하이닉스는 미국 샌디스크사와 50대50의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생산은 하이닉스가, 판매는 샌디스크사가 맡는다. 낸드플래시 생산 세계 3위인 하이닉스와 플래시카드 생산 1위인 샌디스크의 합작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닉스는 또 샌디스크로부터 차세대 낸드플래시 기술인 ‘×4’(메모리의 한 셀에 4비트를 저장하는 기술·현재는 대체로 셀당 2비트 저장) 특허 사용권을 보장받았다. 로열티(기술 사용료)를 지불하지만 특허 소송 등을 당하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5년 이상 D램과 낸드플래시를 샌디스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송명섭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거래선 확보에도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지금부터는 해외시장 개척 지난 20일에는 2004년부터 끌어왔던 일본 도시바와의 특허분쟁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권오철 하이닉스 전무는 “하이닉스와 도시바는 반도체와 관련, 미국과 일본, 국제무역위원회에 계류 중인 양사의 모든 특허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그동안 특허 소송에 대비해 해마다 2000억원의 충당금을 비축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특허 소송 등 그동안 발목을 잡던 불확실성들이 없어져 앞으로 시장개척 등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텍과 산업협약 체결 특히 김종갑 사장 내정자는 다음달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총괄사장을 만나 업계의 현안 등을 논의한다. 업계는 두 최고경영자(CEO)의 회동 이후 양사의 협력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또 이날 포스텍(포항공과대학)과 함께 메모리 리서치센터 건립을 위한 산학협약을 맺었다. 포스텍과 하이닉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메모리 관련 프로젝트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기름시장 판도 바뀌나

    기름시장 판도 바뀌나

    기름 시장이 소리없이 요동치고 있다. 잇단 인수 및 합병(M&A)으로 판세 변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긴장감이 감돈다. 1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한진과 STX그룹이라는 새로운 시장 참가자를 맞아 들였다. 한진그룹은 얼마 전 에쓰오일 자사주 2조 4000억원(지분율 28.4%)어치를 인수했다. 뒤이어 STX그룹이 타이거오일을 인수했다. 에쓰오일은 국내 3위 정유사다. 타이거오일은 전국에 40여개의 주유소 망을 갖춘 자영 판매업체다. 관심사는 ‘후(後)폭풍’이다. 에쓰오일은 설비투자 ‘실탄’을 확보, 충남 서산의 초대형 정유공장과 중질유 분해공장을 무난히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이들 공장이 완공되면 정제능력이 106만배럴(현재 58만배럴)로 뛰게 된다. 이렇게 되면 GS칼텍스(72만배럴)를 제치고 ㈜SK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대한항공이라는 ‘큰 손 고객’ 쟁탈전도 심화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름값으로만 2조원을 넘게 썼다. 이 가운데 절반은 GS칼텍스·㈜SK·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에 지불했다. 자사주 인수로 에쓰오일 구입 비중(현 18%)을 높일 것이 확실시된다. 최대 공급처였던 GS칼텍스(50%)는 물론 ㈜SK(25%)에도 비상이 걸렸다. GS칼텍스측은 “(대한항공이)당장 공급선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설사 일정부분 수요를 빼앗기더라도 외국 항공사 확보 등을 통해 충분히 벌충할 수 있다.”고 짐짓 태연해했다. ㈜SK도 STX그룹에 ‘한방’ 먹었다.SK인천정유가 거의 다 먹었는가 싶던 타이거 오일을 STX에 빼앗겼기 때문이다. 타이거 오일은 국내 자영 판매상 가운데는 가장 규모가 크다. 현대오일뱅크와 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 현재 이 회사 기름을 팔고 있다. STX그룹의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와 계속 대리점 계약을 유지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M&A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현대오일뱅크도 마음이 바빠지게 됐다. 빨리 설비투자에 나서야 하는데 재원 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분 35%를 미국 코노코필립스사에 넘기는 방안은 지지부진하다. 이를 의식, 서영태 사장은 지난 15일부터 전국 사업장을 돌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경영 설명회에 나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TV홈쇼핑 성장세 끝나나

    TV홈쇼핑이 지난해 4·4분기에 처음으로 거래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의 실적보다도 뒤졌다. 인터넷쇼핑과의 경쟁에서도 떨어져 온라인쇼핑 매체별 점유율이 전년 1위에서 3위로 추락했다.TV홈쇼핑의 성장세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발표한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TV홈쇼핑 매출은 9127억원으로 전년동기 9376억원보다 2.7%가 줄었다.2002년 5개(GS·CJ·현대·우리·농수산) TV홈쇼핑 구도가 정착된 이후 분기별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TV홈쇼핑은 지난해 전체 매출도 3조 5474억원으로 오픈마켓 인터넷쇼핑 4조 8237억원, 일반 인터넷쇼핑 3조 6688억원에 뒤져 매체별 시장점유율에서 최하위로 밀려났다.2005년에는 TV홈쇼핑이 3조 355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 인터넷 3조 2422억원, 오픈마켓 3조 468억원의 순이었다. 개별업자들이 들어와 물건을 파는 오픈마켓은 전년대비 58.3%(3조 468억원→4조 8237억원)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업계 1위인 G마켓은 2조 2682억원으로 전년(1조 809억원)보다 110%나 증가했다. TV홈쇼핑 매출이 줄어든 것은 케이블TV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증가세가 미미해진데다 업계 스스로 보험 등 매출규모는 작지만 수익성이 높은 상품의 비중을 확대해 내실을 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TV홈쇼핑의 성장세가 한계에 다다른 것은 분명하다.”면서 “인터넷 쇼핑으로 온라인 상거래의 중심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앞으로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CJ홈쇼핑 관계자는 “아직 TV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주부층 중심인 데다 구매자의 비중도 전체의 2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 성장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5급이상 공무원 2만3277명 출신대학 방송대 > 서울대

    5급이상 공무원 2만3277명 출신대학 방송대 > 서울대

    중앙 행정부처의 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한국방송통신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순이다. 지방대학인 전남대와 영남대와 경북대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어려운 생활 등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공직에 입문했다가 뒤늦게 방송통신을 통해 주경야독으로 학위를 받은 공무원들이 고위직에 더 많이 포진하고 있는 셈이다. 중앙인사위는 52개 중앙행정기관의 5급 이상 공무원 2만 3277명 가운데 학사학위 취득자의 출신학교 상위 30위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밝혔다. ●10위권에 지방대 3곳 포진 이에 따르면 방송대 출신이 16%인 37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198명은 여성 공무원이다.2위는 서울대로 11.3% 2623명이 근무하고 있다. 고려대(1005명)와 연세대(939명)가 각각 4.3%와 4.0%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5위는 성균관대로 579명이 포진해 있다.(표 참조) 지방대학 출신도 적지 않게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출신이 449명으로 7위, 경북대는 419명으로 8위, 영남대는 411명으로 11위에 각각 올라 있다. 경찰간부를 집중 배출한 경찰대(393명)가 12위에 올라 있고, 과거 군에 근무하다 공무원이 된 경우가 많아 육군사관학교(277명) 출신이 18위에 올랐다. 상위 30위권에 들어 있는 학교 출신자는 모두 1만 6325명이다. 30위권에 올라 있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공을 분류한 결과, 법정계열 출신이 30%인 49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경계열이 12.7%인 2077명, 이공계열이 12.3%인 2012명 등의 순이다. ●전공은 법정>상경>이공계열順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예전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교를 졸업한 뒤 7급이나 9급으로 공직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들이 공직에 입문해 주경야독으로 방송대에 입학해 학위를 받아 꾸준히 승진해 온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분석 대상은 중앙 행정부처 5급 이상 일반직 및 별정직, 계약직, 특정직, 경찰직, 연구·지도직 등이다. 공무원 개개인이 중앙인사위 전자인사관리시스템에 입력한 학력사항을 근거로 분류했다. 입법, 사법, 헌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자치단체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통령 경호실과 국가정보원, 소방방재청, 국민경제자문회의도 대상에 들지 않았다. 경찰관은 포함됐으며 군인은 빠졌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한국 U-20 조편성서 ‘죽음의 D조’

    한국 U-20 조편성서 ‘죽음의 D조’

    한국 축구가 ‘미니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20세 이하 한국대표팀이 6월말 캐나다에서 개막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비롯해 폴란드, 미국 등 강호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된 2007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6월30일∼7월22일) 본선 조추첨 결과, 브라질(세계 2위)과 유럽 전통의 강호 폴란드(23위), 북미 맹주 미국(28위)과 D조에 포함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한국은 개막 첫 날(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1차전에 이어 브라질(7월3일), 폴란드(7월6일)와 몬트리올에서 맞붙게 된다. 경기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7패로 절대 열세다. 1981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처음 만난 브라질은 0-3 패배를 안겨줬고,83년 박종환 감독의 멕시코 ‘4강 신화’ 때 한국의 결승 진출을 가로막았다.97년 말레이시아 대회 때도 3-10으로 무릎을 꿇었지만,2004년 부산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는 박주영(서울)의 결승골로 1-0 승리했었다. 한국은 폴란드에도 1승2패로 뒤져 있지만 미국엔 4승2무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16강 길이 험난하지만 미국과 폴란드에 승리를 거둔 뒤 브라질과 비겨 16강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함께 유럽의 강호 체코, 파나마와 E조에 속해 ‘고난의 행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본도 F조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나이지리아 및 스코틀랜드, 코스타리카와 경쟁하게 됐다. 1977년 튀니지 첫 대회 때 코카콜라 주최였지만 81년부터 FIFA 공식 대회로 격상된 이 대회는 해를 걸러 치러지며 6개 조별 1,2위 2개팀씩 12개팀에다 3위 6개팀이 승점, 골득실 등을 따져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라간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팀 FIFA랭킹 143위 예멘에 졸전끝 1-0 승

    2월의 마지막날 ‘리틀 베어벡호’ 한국올림픽대표팀의 예멘전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컸다. 올림픽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라는 과제와 함께 그리스와 가진 성인국가대표팀 평가전 승리에 이은 ‘두 집 살림꾼’ 핌 베어벡 감독의 올해 2연승 여부, 그리고 ‘프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던 박주영의 재기 여부가 잔뜩 주목을 끌었던 터다. 대표팀은 빗장수비로 나선 예멘을 가까스로 제압했다. 그러나 골결정력과 정교함은 여전히 부족했다. 승리의 기쁨은 접어두고 짚어야 할 대목이 더 많았던 한 판이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예멘을 1-0으로 제압하고 최종 예선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8월부터 열리는 최종 예선은 2차예선에서 올라온 12개팀(6개조 1,2위)을 다시 3개조로 나눈 뒤 조 1위 팀만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는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에 이어 28일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UAE 등과 함께 F조에 속해 비교적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든 한국으로서는 최약체로 꼽힌 예멘전에서 몇 골을 몰아치느냐가 관건이었다. 더욱이 예멘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의 한 수 아래 팀인 데다 전날 밤늦게 입국, 시차적응과 훈련부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터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한국은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예멘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빗장수비를 허물기에는 짜임새가 부족했다. 공은 전반 내내 거의 상대 진영에서 튕겨다녔지만 기대했던 득점포는 침묵했다.33분 이승현이 벼락 같은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맞힌 게 유일하게 볼 만했을 뿐, 양동현·백지훈·김승용의 중거리슛이 모조리 불발에 그쳤고, 전반 종료 직전 김진규의 예리한 프리킥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골 결정력 부족과 상대의 밀집수비에 허둥대다 번번이 득점기회를 놓친 한국의 결승골이 터진 건 후반 18분. 상대 문전을 헤집던 박주영이 2∼3차례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재치있게 반대편으로 공을 살짝 밀어줬고, 박주영과 투톱으로 나선 양동현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듯 시종 상대 진영을 교란한 끝에 결승골 어시스트로 힘겨운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후반 40분 퇴장당해 빛이 바랬다.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축구 남매 ‘올림픽 신화’ 첫 걸음

    한국 남자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예멘을 상대로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시동을 건다. 예멘은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 예선 2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으나 1·2차전 합계 3-2로 2차 예선에 진출, 한국의 첫 상대로 결정됐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멘과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예멘은 한국과 한 번도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베일에 가려진 팀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로 한국(44위)보다 한 수 아래다. 핌 베어벡 감독은 예멘-팔레스타인전 현장을 찾아 전력 분석에 집중했다. 지난 7일 예멘-팔레스타인 1차전을 관전했던 최경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패싱력이 돋보이는 공격형 미드필더 알라 모하마드 아싸씨가 키플레이어”라면서 “오는 5월 해발 2300m 고원에서 치러지는 예멘 원정에서 고전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남자올림픽축구는 새달 14일 UAE와 원정 경기,28일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승자와 홈경기를 갖는다.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남자보다 앞서 17일 사상 첫 본선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인도와 1차예선 A조 1차전을 펼치고,25일 인도 원정을 간다. 인도는 FIFA 랭킹 55위로 한국(23위)보다 뒤져 한국의 승리가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에 걸려 있는 여자축구 올림픽 본선 티켓은 2장. 개최국 중국은 자동 출전하고 북한과 일본은 최종예선에 이미 직행했다. 한국 등 13개팀이 3개 조로 나뉘어 1차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최종예선에 나간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남대문세무서 전국 세수 1위 ‘등극’

    서울 남대문세무서가 지난 2005년 전국 104개 세무서 중에서 세수 1위를 차지했다. 부동의 1위를 차지해왔던 울산세무서는 2위로 밀렸다. 4일 국세청이 발표한 ‘2006년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5년 남대문세무서가 거둬들인 세금은 총 7조 300억원으로 7조원을 거둔 울산세무서보다 300억원 많고, 대구청(4조 7000억원)보다 많다. 2004년도 전국 세수실적 3위였던 남대문세무서가 1위로 올라선 것은 SKT 본점이 종로세무서에서 옮겨왔기 때문이다. 남대문세무서 관내에는 주요 대기업의 본점이 있어 법인 관련 세수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위를 차지한 울산세무서는 SK, 에쓰오일 등 주요 정유회사가 내는 교통세의 비중이 전체의 68%를 차지한다.3위는 서울 영등포세무서로 모두 6조 3000억원을 거뒀다. 여의도에 주요 증권사들의 본점이 있어 법인세(3조 2000억원)와 증권거래세(2조 2000억원)가 세수의 86%를 차지한다. 반면 세수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세무서는 경북 영주세무서로 2005년도에 346억원을 거뒀다. 납세자수가 1만 8000명에 불과하고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이 주종을 이룬다. 영주세무서 다음으로 세수실적이 낮은 곳은 영덕세무서(354억원)와 홍성세무서(368억원)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정글론’ 펴는 SK 최태원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다보스 포럼은 각별하다. 회장 취임 후 한번도 포럼 참석을 거른 적이 없을 정도다. 최 회장은 각국의 정·관·재계 수뇌들이 모이는 이 포럼에서 기업 경영의 영감(靈感)을 얻는다고 한다.‘글로벌리티’라는 SK의 화두는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얻은 값진 선물이다. 아무리 바빠도 이 포럼만큼은 챙기는 이유다. 최 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스위스 다보스로 날아갔다. 포럼 하루 전인 지난 23일 출국, 다음주 초 돌아온다.“하지만 올해는 어느 해보다 발걸음이 무거웠을 것”이라고 SK 관계자는 25일 전했다. 최 회장이 다보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23일은 SK㈜의 실적 발표 날이었다.SK㈜는 그룹의 주력사다.SK가 재계 서열 3위라는 명함을 갖는데는 연간 매출 23조원이라는 ‘매머드 기업’ SK㈜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그런데 지난해 실적이 썩 좋지 않았다. 특히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석유사업은 지난해 4·4분기 344억원 영업적자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2003년 2분기 이후 14분기만에 처음 적자기록이다. 주가도 쭉 빠졌다. 최 회장은 이러한 것을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기름 팔아가지고는 희망이 없음을 절감했다. 지금 이런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정글론’을 폈다. 최 회장은 “정글에 갇혔을 때 맹수를 피하려는 사람이 있고, 정글에서 빠져나오려는 사람이 있다.”면서 “정글을 탈출했을 때만이 진정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을 다시 짜서 석유사업 적자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무엇보다 석유사업 의존도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SK 관계자는 “최근 SK㈜가 신(新)일본석유와 전략적 제휴를 하기로 한 것을 ‘정글론’의 표본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SK㈜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현재 석유사업 위주로 된 사업구조를 바꿔야 한다. 적자 나는 석유사업의 비중을 낮추는 일이 급하다. 이는 수익이 나는 자원개발이나 석유화학쪽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풀어내야 한다. 그러려면 자원개발과 석유화학 분야에 진출한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는 불가피하다. SK 관계자는 “이같은 전략적 제휴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여러나라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SKI를 만든 것도 다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최 회장의 의중을 정확히 읽고 있는 유정준 SKI대표가 이를 진행한다. 신일본석유와의 제휴도 유 대표 작품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호주오픈] ‘하드코트에만 오면’

    ‘황제’ 로저 페더러(26·스위스)의 적수로 여겨졌던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1·스페인)이 ‘하드코트 징크스’를 떨치지 못하고 호주오픈테니스 8강에서 탈락했다.‘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0·러시아)는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24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총상금 147억원) 남자 단식 8강에서 페르난도 곤살레스(27·칠레)에게 0-3으로 완패했다. 늦깎이로 주목받고 있는 곤살레스는 이날 폭발적인 포핸드 역크로스 스트로크와 백핸드 패싱샷으로 나달을 압도하며 생애 첫 메이저 4강을 달성했다. 곤살레스는 서브에이스를 10개나 따내며 나달(1개)을 일축했다.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나달은 하드코트에서 펼쳐지는 호주오픈이나 US오픈에서는 단 한 번도 4강에 진입하지 못하는 씁쓸함을 남겼다. 여자 단식 8강에서는 최근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샤라포바가 2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안나 차크베타제(20·러시아)를 2-0으로 물리쳤다. 샤라포바는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8강에 오른 차크베타제를 맞아 더블폴트 6개, 에러 41개를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샤라포바에 견줘 경험과 파워에서 한참 밀린다는 평을 받은 차크베타제는 빠른 발로 샤라포바를 진땀 나게 만들었다. 우승 경험이 없는 킴 클리스터스(24·벨기에)도 마르티나 힝기스(27·스위스)에 2-1로 역전승, 통산 네번째로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며 샤라포바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한편 국내 주니어 랭킹 1,3위인 임용규(안동중)-조숭재(마포고)조는 주니어 남자복식에서 7번 시드의 자니 하무이-데니스 라홀라(미국)조를 2-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중국은 주택 인테리어 황금어장”

    지속적인 도시화를 겪고 있는 중국 대륙이 앞으로 10년간 인테리어사업의 ‘황금어장’이 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21일 ‘2010년 중국의 황금비즈니스를 찾아서’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2010년에는 국내총생산(GDP) 3조 2000억달러로 세계 3위의 경제강국으로 부상하고 대도시의 경우는 1인당 소득 1만달러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예견했다. 연구원은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과정을 보면 중국의 부동산은 앞으로 적어도 10년 동안 황금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중국의 도시가구당 평균 2만위안(약 240만원)을 인테리어 공사비로 지출한다면 연간 도시지역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2000억위안(약 24조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중국내 한국기업들은 한류를 타고 문화근접성과 한국의 미를 내세워 부엌·거실가구 시장에서 적당한 가격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한국의 온돌문화를 적극 알려 나간다면 베이징, 상하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국민연금 공격적 투자”

    “국민연금 공격적 투자”

    “운용자산이 180조원에 이릅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큰 손으로 불릴 만한 덩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큰 돈을 안정성에만 집착해 낮은 수익률로 묶어 놓지는 않을 겁니다. 국내 기반시설 건설부터 해외 광산·유전 개발까지 단 0.1%라도 수익이 높은 곳이면 어디든 공격적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보험료는 더 내고 연금은 덜 받게 되는 구조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르면 다음달 임시국회에 상정된다. 이 과정에서 누구보다 주목받은 사람이 김호식(58)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었다. 연금에 대한 불신이 요율 인상으로 현실화됐다는 힐난도 들었고, 재정 안정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 축하의 말도 들었다.2일 김 이사장을 만났다. ●조변석개식 제도 땜질이 국민 불신 키워 “국민연금이 제대로 운용될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법 개정만 성공하면 절대로 잘못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전 국민이 혜택을 보는 게 국민연금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자라는 삼성 이건희 회장도 우리 공단으로부터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1988년 제도 도입 초기 연금을 너무 적게 내고 너무 많이 받는 구조로 만들었다가 이를 고치려고 계속 땜질을 해 온 게 불신의 골을 키운 듯하다.”고 말했다.“소득의 3%만 보험료로 내고 평균소득의 70%를 보장받는 터무니 없는 구조로 제도가 출발했습니다. 이후 보험료를 6%,9%로 차차 확대하고 보장액을 60%까지 끌어내리긴 했습니다만 국민들의 불신은 눈덩이처럼 커져만 갔지요.” “현 상태대로라면 국민연금이 2047년 고갈될 것이란 추계가 연금개혁에 대한 국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뻥튀기한 것이란 주장도 있더군요.5년마다 재정추계를 갱신하도록 돼 있는 국민연금법에 따라 2003년 최고 전문가들을 동원해 계산했던 것인데, 지금 계산하면 오히려 더 나쁘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추계 당시보다 금리가 더 떨어졌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어떨지는 2008년에 나올 추계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빈곤계층의 제도권 편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가입자는 1700만명이 넘지만 실제 연금을 내는 사람은 1200만명 밖에 안 됩니다.500만명 중 상당수는 안 내기보다는 못내는 사람들인데 이들이야말로 정말로 노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저소득층 100만명에 대해 농어민 지원기준을 적용해 보험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돈 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투자 그는 “현재 180조원으로 세계 5위인 기금이 머잖아 200조원을 넘어서면 2,3위 수준이 된다.”고 규모를 소개했다.“안정적이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는 채권 투자는 줄이고 그 대신, 주식과 대체투자의 비중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국내외 주식투자는 지난해 말 12.0% 수준에서 올 연말 16.4%로 4.4%포인트 늘릴 예정입니다.” 공사는 이미 울산신항, 부산~울산 고속도로, 인천공항철도, 지방 하수도사업 등 실물투자를 본격화했다. “금융시장 건전성을 위해서라도 국민연금이 국내시장에 계속 참여해선 안됩니다. 우리 기금의 덩치가 너무 커져 버렸거든요. 해외 진출이 불가피하단 얘기입니다. 싱가포르의 국영투자공사(GIC)와 같은 수준을 목표로 삼고는 있지만 아직은 역량이 달립니다.” 그는 “일단은 따라 하면서 배우는 게 최상책”이라면서 해외 벤치마킹의 방향을 3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경험 많은 해외 자산운용사와 제휴할 계획이다. 현재 7곳으로부터 전략적 제휴 제안을 받아놓은 상태로 연초에 2곳을 선정한다. 또 미국 캘퍼스(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 캐나다 CPP(국민연금) 등 해외 유수의 연기금과도 손잡는다는 복안이다.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세계은행(IBRD)에도 사람을 보내 배우고 돌아오게 할 예정이다. “직접투자도 확대합니다. 광업진흥공사가 추진하는 해외 광물개발 펀드와 석유공사의 해외 유전개발 펀드 투자를 우선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광산 등은 워낙 리스크(위험)가 큽니다. 이번에 리스크관리팀을 실(室) 조직으로 격상했습니다. 수익성도 높여야 하지만 위험관리를 통해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의 자체 의사결정 권한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주요 결정사안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게 돼 있어 업무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약하다.”면서 “예산과 인력은 물론이고 기금운용의 수익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라도 공단에 자율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주고 이를 평가하는 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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