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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서 가장 행복한 직업은? 프리랜서

    프리랜서가 중국에서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직업으로 조사됐다. 5일 중국 잡지 ‘샤오캉’과 칭화대 조사실험실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2015년 중국에서 가장 행복을 느끼는 직업’ 순위에 따르면 프리랜서가 1위에 올랐다. 프리랜서가 교사, 공무원 등 전통적인 인기 직업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2012년 조사 이후 처음이다. 프리랜서 다음으로는 교사, 공무원, 예술가, 가이드, 민영 기업가, 헬스 트레이너, 배우, 창업가 순이었다. 교사는 4년 동안 3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교사가 행복한 이유는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방학이 보장되기 때문이었다. 프리랜서가 1위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수입이 비교적 많으며, 본인 스스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이 뒤로 밀려난 것은 예전처럼 안정적이지 못하고 성과 경쟁으로 스트레스가 커졌으며, 공무원이 되기까지 너무 많은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었다. 조사 대상 프리랜서 가운데 월수입이 5000위안(약 89만원) 이상인 경우가 68%, 1만 위안 이상인 사람은 9%였다. 인기 있는 프리랜서로는 자동차평가사(월평균 수입 1만 6623위안), 안마사(1만 2244위안), 발마사지사(9823위안), 네일아트가(8014위안) 등이 꼽혔다. 직업 행복감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는 수입, 능력발휘 기회, 인간관계, 흥미 실현, 복지, 직업이 가져다주는 사회적 명성, 회사의 실력 등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의 91.8%는 업무량을 줄이고 가족, 친구와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최고가 국가 건물은 세종청사 1단계

    최고가 국가 건물은 세종청사 1단계

    국가가 보유한 건물 중 가장 비싼 것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의 재산 가치는 11조원에 달한다. 정부가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5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은 990조 3177억원으로 전년(938조 4902억원)보다 51조 8275억원(5.5%)이 늘었다. 국유 건물 중 장부가액이 가장 큰 재산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로 4819억원으로 평가됐다. 정부세종청사 1단계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1위다. 이곳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6개 정부부처가 입주해 있다. 2위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4354억원)다. 정부세종청사 2단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가 있다. 정부세종청사 두 건물을 모두 합한 가치는 9173억원에 달했다. 광주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3043억원으로 3위였다. 이어 서울 여의도의 국회의원회관(2361억원),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2336억원) 순이다. 고속도로 중에서는 경부고속도로가 10조 991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6조 5292억원), 부산과 순천을 연결하는 남해고속도로(6조 3170억원)가 2, 3위였다. 물품 가운데에선 지난해 도입된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가 532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외교부의 여권발급시스템(133억원),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3호기(해온과 해담·84억원)가 그 뒤를 따랐다. 무형자산 가운데 재산가액이 가장 높은 것은 국세청이 보유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995억원)이었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은 홈택스,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연말정산간소화 등 국세청의 8개 기존 사이트를 통합한 인터넷 서비스다.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지켜 온 기재부의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 ‘디브레인’(353억원)은 2위로 내려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IOI, 5일 정오 ‘Crush’ 음원 공개 ‘실시간 차트 점령’ 데뷔 동시에 ‘대박’

    IOI, 5일 정오 ‘Crush’ 음원 공개 ‘실시간 차트 점령’ 데뷔 동시에 ‘대박’

    프로젝트 걸그룹 IOI(아이오아이)가 데뷔곡 ‘Crush(크러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5일 정오 IOI가 11인 완전체로 선보이는 첫 곡 ‘Crush’가 발매됐다. 지난 1일 Mnet ‘프로듀스101’ 최종회에서 데뷔 평가곡으로 선보였던 곡 ‘Crush’가 음원으로 공개된 것. IOI의 ‘Crush’는 5일 오후 1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기준 엠넷 1위, 벅스 2위, 올레뮤직 2위, 지니 3위, 몽키3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IOI는 Mnet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101’을 통해 탄생한 11인조 걸그룹.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으로 구성된 IOI는 벌써부터 쏟아지는 팬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본격적인 데뷔를 준비 중이다. 오늘 정오 공개된 음원 ‘Crush’는 ‘프로듀스101’을 통해 데뷔를 확정 지은 11인 ‘아이오아이’가 자신의 이름으로 선보이는 첫 음원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 곡은 ‘프로듀스101’ 최종회에서 데뷔평가 무대를 통해 공개됐던 곡으로, 파워풀한 안무가 곡과 잘 어우러져 ‘걸크러시’의 정석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Crush’는 레드벨벳 ‘Dumb Dumb’, ‘프로듀스101’ 콘셉트 평가곡 ‘Fingertips’ 등을 작곡한 라이언전이 작곡한 곡으로, 가요계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는 신선함을 추구하며 누구나 쉽게 따라부르고 빠져들 수 있는 트래피컬 더치 펑크(Trapical Dutch Funk) 장르의 음악이다. 한편 ‘프로듀스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 ‘제작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해 아이돌의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 최종회는 평균 4.3%, 최고 4.9%의 수치로 자체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음원들은 각종 음원 차트 순위권에 진출하고, 연습생마다 팬덤이 형성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사진=IOI ‘Crush’ 티저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종규 1조 통큰 베팅 …‘마지막 대어’ 현대증권 품었다

    윤종규 1조 통큰 베팅 …‘마지막 대어’ 현대증권 품었다

    수백억차 초접전 한투 꺾고 축배 자기자본 3조 9000억 ‘업계 빅3’ 윤, 승부사로 도약 … 연임 청신호 현대그룹도 ‘남는 장사’ 한숨 돌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이번엔 ‘질렀다’.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1조원을 과감하게 베팅하면서 현대증권을 품에 안았다. ING생명보험,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대형 인수합병(M&A)전에서 번번이 쓴잔을 마셨던 KB금융은 ‘새가슴’이란 불명예를 벗게 됐다. 은행에 지나치게 치우친 수익 구조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그룹은 핵심 계열사 매각에 성공함으로써 한숨 돌리게 됐다. 현대증권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은 KB금융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통보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 몫 0.13% 등 총 22.56%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를 1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주식매매계약서(SPA) 검토 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에 계약을 맺은 뒤 상세 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등을 거쳐 5~6월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을 합병하게 되면 자기자본 3조 9000억원의 대형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대우증권을 인수한 미래에셋증권(5조 8000억원), 우리투자증권을 사들인 NH투자증권(4조 5000억원)에 이어 업계 3위다. 특히 현대증권은 NH투자·대우·삼성 등과 함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갖고 있어 KB금융지주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윤 회장은 이번에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대증권 종가(6870원)로 계산한 해당 지분 시가의 3배다. 현대증권이 당분간 M&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마지막 대어라는 점, 이번에도 실패하면 회장 연임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진다는 점 등을 감안해 ‘통 큰 베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한국금융지주도 1조원 이상 써내 막판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EY한영 관계자는 “KB금융과 한국금융 모두 1조원 초반을 써냈고 가격 차이가 수백억원 이내로 근소했다”면서 “KB금융이 순유입액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낙 가격 차가 근소해 거래종결 능력, 할인조건 등 비가격 요소를 꼼꼼하게 따졌으나 이 부분에서도 거의 대등해 결국 가격 조건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복병으로 꼽혔던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는 7000억원가량 적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로는 우투증권, 대우증권에 이어 ‘삼수’ 만의 성공이지만 대상범위를 넓히면 ‘M&A 잔혹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KB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2006년 외환은행을 시작으로 우리금융, 대우증권 등을 잇따라 놓쳤다. 하지만 몇 차례나 공식 발표가 미뤄지며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현대증권을 품에 안음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게 됐다. KB금융의 총자산(연결 기준)은 약 375조 3000억원이다. 한때 90%나 되던 은행 비중이 LIG손보(현 KB손보, 자산 26조 5000억원) 인수 이후 80%로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높다. 현대증권 인수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내면 60%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게 윤 회장의 생각이다. 새 주인을 맞게 된 현대증권은 안도하는 표정이다. 대형 증권사(한국투자증권)를 거느리고 있는 한국금융지주에 인수되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애초 일본계 금융자본 오릭스PE에 6457억원을 받고 현대증권을 팔려 했던 현대그룹도 그때보다 3000억원 이상 비싼 값을 받아 ‘남는 장사’를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슈틸리케호, 중동을 피하라

    슈틸리케호, 중동을 피하라

    韓 톱시드 실패… 日과 2번 시드 본선 확정 최종전 원정이라 부담 2018년 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설 12개국이 30일 확정됐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국가는 2차 예선 각 조 1위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카타르, 이란, 일본,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과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이라크,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등 4개국이다. 12개국은 다음달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조추첨을 통해 6개국씩 두 개 조로 나뉘어 오는 9월부터 1년여에 걸쳐 ‘러시아행 티켓’을 잡기 위한 험난한 일정을 치른다. 조추첨은 다음달 7일 발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국가별로 시드를 배정해 이뤄지는데 3월 A매치 일정이 모두 끝나면서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FIFA 랭킹 포인트에 따라 이란과 호주가 각각 627점과 601점으로 톱 시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은 579점으로 일본(577점)과 2번 시드에 배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은 최종예선에서 만나지 않는다. 하지만 톱시드를 받지 못해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국 대표팀에 가장 좋은 조 편성은 중동팀을 최대한 피하고 비슷한 시차에 있는 나라들과 만나는 것이다. 총 10경기 가운데 1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된 것은 나쁘지 않지만 본선 진출팀이 확정되는 최종전을 원정으로 펼치는 게 부담스럽다. 최종예선은 홈 경기와 원정경기를 반복한다. 한국은 오는 9월 1일 홈에서 4번 시드에 있는 UAE 또는 중국과 1차전을 하고 9월 6일 원정에서 6번 시드인 시리아나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10월 6일 5번 시드(카타르·이라크)와 홈에서, 4차전은 10월 11일 1번 시드(호주·이란)와 원정에서 맞붙는다. 5차전은 11월 15일 3번 시드(사우디·우즈베크)와 대결하는 것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내년 3월 23일 시작하는 6~10차전은 반대로 원정 경기를 한 팀과는 홈에서 경기하고 홈 경기를 한 팀과는 원정 경기를 치른다. 축구협회에서는 이동 거리와 시차를 감안할 때 선수들이 덜 피곤할 수 있는 호주,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태국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을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본다. 아시아에 배정된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은 총 4.5장으로 최종예선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팀이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다. 각 조 3위 팀끼리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북중미연맹 최종예선 4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FIFA랭킹은 4년 전부터 누적된 A매치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책정해 순위를 결정한다. 연도별, 상대 국가의 FIFA랭킹 등에 따라 포인트를 정한다. 이 때문에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의 FIFA랭킹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농구] 11시즌 만에… 일승의 ‘첫 우승’

    [프로농구] 11시즌 만에… 일승의 ‘첫 우승’

    “원 없이 울어 보고 싶었는데 워낙 큰 점수 차로 이겨서….” 추일승(53) 오리온 감독이 드디어 생애 첫 플레이오프(PO) 우승을 일구고 선수들에게서 헹가래를 받았다. 추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29일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프로농구 KCC와의 챔피언 결정 6차전에서 조 잭슨(26득점 10어시스트)과 김동욱(23득점 4어시스트)의 활약을 엮어 120-86으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PO 왕좌에 올랐다. 추 감독은 KTF를 이끌던 2006~07시즌 생애 첫 챔프전에 진출해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에 3승4패로 무릎 꿇은 아픔을 아홉 시즌 만에 간접적으로 갚았다. KTF에서 여섯 시즌, 오리온에서 다섯 시즌 등 11시즌 프로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우승의 감격이었다. 추 감독의 챔프전 전적은 7승6패가 됐다. 팀은 2002~03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세 번째 챔프전에 진출해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역대 정규 리그 1위와 3위가 맞붙은 여섯 차례 챔프전 중 2002~03시즌 정규 1위 오리온스(현 오리온)가 3위 TG에 우승을 양보한 것이 유일했는데 이번에 오리온이 정규 1위 KCC를 격침시켜 두 번째 이변을 연출했다. 홍익대를 졸업한 추 감독의 프로 무대 승부는 연세대를 나와 기아자동차에서 한솥밥을 먹은 유 감독에게 한참 뒤떨어졌다. 유 감독은 PO 다섯 시즌 연속 진출에 최다 승리(47승33패) 사령탑, 챔프전 진출 6회(세 시즌 연속 포함), 우승 5회로 이번에 두 번째로 챔프전에 진출한 추 감독에게 비길 바가 아니었다. 동갑 친구로서 꽤 자존심이 상할 법한 대목. 4강 PO에서 오리온에 3연패로 주저앉은 유 감독이 3차전 완패 직후 코트와 라커룸을 몸소 찾아 추 감독에게 “이번에는 꼭 우승하라”고 당부한 것도 친구의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추 감독 역시 “폴 포츠의 노래 ‘빈체로’를 들으며 ‘이기리라’라는 뜻을 몇 번이고 되뇌었다”면서 “이번이 우승할 적기라고 봤다”고 털어놓았다. 추 감독은 “지금껏 비주류라는 소리를 들으며 남몰래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면서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주류인 세상에 자식들 부끄럽지 않게 살면 그만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는 그는 선수들을 질책하지 않아 부드러워 보이지만 경기 준비를 치밀하게 하는 것으로 이름 높다. 처음 국내 코트를 밟았을 때 야생마 같던 잭슨을 동료를 돕는 선수로 변모시킨 것이 이를 방증한다. 1쿼터부터 두 팀은 3점슛 다섯 방씩 주고받으며 화력 공방을 벌였지만 2쿼터 중반 오리온이 김동욱과 애런 헤인즈의 6득점씩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은 3점슛 19개를 던져 13개를 성공하고 리바운드 수 38-24로 상대를 압도하며 KCC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한편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이승현이 기자단 투표 87표 중 51표를 얻어 차지했다.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라 기쁨이 곱절이라고 털어놓은 이승현은 “(김)동욱이 형이 MVP를 받아 마땅한데 내가 받았다. 그러나 형이 축하한다고 얘기해 줘 마음의 짐을 덜었다”며 활짝 웃었다. 생애 첫 PO를 경험한 추승균 감독의 KCC는 에밋과 하승진이 골밑 위력을 되찾지 못하며 팀의 여섯 번째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할랄산업이 신성장 동력이다/이종락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할랄산업이 신성장 동력이다/이종락 산업부장

    최근 대한상의는 13대 수출업종을 생산하고 있는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개 기업 중 8곳의 주력 제품이 매출이나 이익이 줄어드는 쇠퇴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응답한 기업의 86.6%가 신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기존 산업과 연관된 분야’(45.7%)나 ‘동일분야’(43%)라고 답해 신성장 동력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어 왔던 자동차, 전기·전자, 화학, 해운, 철강 등 주력 산업들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경쟁국들에 따라잡히면서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어 새로운 성장을 이끌 산업 발굴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위기에 할랄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할랄산업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된 식품·의약품·화장품 산업 등은 물론 무슬림들이 편하게 느끼고 생활하고 머물 수 있게 하는 관광, 패션, 금융업 등을 모두 가리킨다. 할랄산업의 중요도는 각종 통계에도 나타난다. 28일 명지대 아랍지역학과에 따르면 2012년 무슬림들의 식품 및 비알코올 음료 소비액은 1조 880억 달러로 전 세계 소비액의 16.6%를 차지한다. 중국보다 더 큰 시장이다. 글로벌 식음료 업체인 네슬레는 1992년부터 할랄 식품 개발에 나서 전 세계 85개 공장과 154개 식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 이슬람 제약 시장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다. 2018년 무슬림들의 의약품 소비액은 970억 달러로 세계 전체 소비의 7%를 차지할 전망이다. 무슬림의 의류와 신발 시장은 2012년 전 세계 소비액의 10.6%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전 세계 무슬림의 모바일폰 가입자 수는 13억 3500만명으로 전 세계 21%를 차지했다. 2012년 무슬림의 화장품과 개인위생용품은 260억 달러로 세계 소비액의 5.7%를 점유했다. 하지만 아직 글로벌 화장품 가운데 할랄 인증을 받은 화장품이 없는 상황이다. 우리 화장품 업계가 발빠르게 할랄 인증을 받기만 하면 이슬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무슬림의 세계 여행 지출액은 2012년 1조 950억 달러로 미국, 독일, 중국인보다 많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연간 약 20만명이 해외 의료관광을 떠난다. 2012년 253만명의 의료 관광객을 유치한 태국은 미국, 영국, 독일, 이집트와 더불어 아랍 의료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다. 3개월 동안 비자를 면제하는 것은 물론 환자 한 명당 3명의 동반자도 허용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할랄산업에 진출하려 하지만 특정 종교 단체들의 반대로 무산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정부와 지자체가 할랄산업을 유치하면 한국이 극단주의 이슬람단체 이슬람국가(IS)의 배후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시를 비롯해 전북 익산시와 강원도가 할랄산업을 육성하려다 철회한 상태다. 하지만 100여개 이상의 국내 기업들이 할랄 관련 식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무슬림 유입이 전혀 없었다. 할랄산업은 말 그대로 사업이다. 종교적 신념과는 분리해 봐야 한다. 할랄산업은 정체기를 겪고 있는 우리 산업의 돌파구다. 이슬람권이 세계 인구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할랄시장이 매년 20%가량 성장하는 만큼 국익과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가 할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불식시키는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jrlee@seoul.co.kr
  • 삼성물산·아모레 뜨고 포스코·기아차 지고

    삼성물산·아모레 뜨고 포스코·기아차 지고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톱10’의 지형도가 변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한국전력·현대차·삼성물산·현대모비스·삼성전자우·삼성생명·아모레퍼시픽·SK하이닉스·네이버로 나타났다. 2013년 말과 비교하면 포스코(4위)와 기아차(8위), 신한지주(9위)가 톱10에서 밀려났다. 1988년 국민주 1호로 상장해 한때 시총 1위를 차지한 포스코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 철강 공급 과잉 우려 탓이다. 포스코 시총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22조원과 24조원에 달했으나 현재 18조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부지를 10조원이 넘는 가격에 매입한 현대차와 매각한 한국전력이 시총 순위를 서로 맞바꾼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연말 시총 2위에 자리한 현대차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3위였던 한전이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제조업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한 반면 한전은 저유가에 따른 연료비 절감 효과를 누렸다. 최근 ‘케이뷰티’(K-Beauty) 열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한 아모레퍼시픽 시총은 22조 3019원으로 8위에 포진, 톱10에 진입했다. 제일모직과 합병해 몸집을 키운 삼성물산은 27조 5999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한편 상위 10개 종목 시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8.35%, 2014년 36.49%에서 현재 33.38%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산업 위주의 대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새로운 산업이 뜨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럽 원정 앞둔 슈틸리케 “모든 리그 주시”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 슈틸리케호가 새 목표를 정조준한다. 전날 방콕에서 열린 태국과의 평가전을 1-0으로 이기며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축구대표팀의 새 역사를 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오는 9월 최종예선이 시작할 때까지) 남은 기간 모든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주시하고 최선의 방향으로 대표팀을 꾸려 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카타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이 진출을 확정한 최종예선은 12개 팀이 두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로 팀당 10경기를 치러 4.5장의 티켓 주인을 가린다. 2차 예선 상대와는 차원이 다른 팀들이다. 대표팀은 유럽 원정을 떠나 강력한 ‘예방 주사’를 맞는다.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스페인과 맞붙고 나흘 뒤에는 프라하에서 FIFA 25위 체코와 맞선다. 두 팀 모두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본선에 맞춰 전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격돌하는 것이라 슈틸리케 감독이나 선수들이나 각별한 각오로 나설 수밖에 없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한국 축구가 아시아에서는 아직도 톱인 만큼 두려움은 없다”면서 “이번(최종예선)에는 더 어려운 조가 될 거라 생각한다. 상대도 한국을 두려워할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면 충분히 월드컵 본선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면 골절 이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레바논과의 2차 예선 7차전 결승골을 넣은 이정협(울산)도 “우리 것만 잘 준비한다면 오히려 다른 팀이 더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라면서 “컨디션도 힘든 상태인데 몸 관리를 잘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때 리디아 고 ‘라이벌’ 조정민 생애 첫 우승컵

    한때 리디아 고 ‘라이벌’ 조정민 생애 첫 우승컵

    뉴질랜드 유학파지만 무명 강풍 뚫고 막판 대역전극 오지현·지한솔 공동 2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 뉴질랜드 골프대표팀 한솥밥을 먹었던 조정민(22·문영그룹)이 베트남의 고원도시 달랏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정민은 27일 달랏 at 1200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컷을 통과한 60명의 선수 가운데 단 세 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낼 정도로 강한 바람과 따가운 햇볕에 시달리면서도 일궈낸 역전 우승. 최종 성적은 5언더파 211타, 상금은 1억원이다.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조정민은 전날까지 5타를 앞서다 전반홀 5타를 까먹은 선두 오지현(20·KB금융그룹)을 공동 2위로 끌어내리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민은 9세였던 2002년 뉴질랜드로 골프를 배우러 떠났던 유학파지만 그동안 1부와 2부 투어를 들락날락하던 철저한 무명이다. 뉴질랜드 대표팀 시절에는 리디아 고와 룸메이트로 지내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아마대회 2연패 당시 뉴질랜드 TV는 리디아 고의 강력한 라이벌로 소개하기도 했다. 2년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친 조정민은 2012년 시드전 9위로 KLPGA 투어에 첫발을 들인 뒤 1부 투어(2013년·2015년~)와 2부(드림) 투어를 오갔다. 두 번째 1부 투어 시즌인 지난해 8월까지 상반기 18개 대회 중 컷 탈락만 무려 12차례로 밑바닥을 맴돌았다. 그러나 이후 9월 대우증권 클래식 9위를 포함, ‘톱10’ 다섯 차례의 성적으로 상전벽해처럼 변신한 뒤 올해 참가한 세 번째 대회 만에 꿈 같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조정민은 “스코어를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알지 못했다. 연습 라운드 때와는 달리 코스가 더 어려워진 데다가 바람 등으로 집중력을 잃기 쉬웠다.”면서 “그러나 한 가지만 잘하자고 마음먹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우승 비결이라면 비결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투어 2승째를 노리던 오지현은 1번홀 3퍼트 보기에 이어 2번홀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등 불운이 겹치면서 무려 7타까지 타수를 잃은 뒤 이후 버디 4개로 복구에 나섰지만 끝내 우승컵을 조정민에게 넘겨주고 지한솔(20·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2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달랏(베트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디아 고와 뉴질랜드 대표팀 한솥밥 조정민 “첫 승이요~”

    리디아 고와 뉴질랜드 대표팀 한솥밥 조정민 “첫 승이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 뉴질랜드 골프대표팀 한솥밥을 먹었던 무명의 조정민(22·문영그룹)이 베트남의 고원도시 달랏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정민은 27일 달랏 at 1200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컷을 통과한 60명의 선수 가운데 단 세 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낼 정도로 강한 바람과 따가운 햇볕에 시달리면서도 일궈낸 역전 우승이다.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조정민은 전날까지 5타를 앞서다 전반홀 5타를 까먹은 선두 오지현(20·KB금융그룹)을 공동 2위로 끌어내리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민은 9세였던 지난 2002년 뉴질랜드로 골프를 배우러 떠났던 유학파지만 그동안 1부와 2부 투어를 들락날락하며 뚜렷한 성적없이 지냈던 철저한 무명이다. 뉴질랜드 대표팀 시절에는 리디아 고와 룸메이트로 지내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아마대회 2연패 당시 뉴질랜드 TV는 리디아 고의 강력한 라이벌로 소개하기도 했다.  2년 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친 조정민은 2012년 시드전 9위로 KLPGA 투어에 첫 발을 들인 뒤 1부 투어(2013년·2015년~)와 2부(드림) 투어를 오갔다. 두 번째 1부 투어 시즌인 지난해 8월까지 상반기 18개 대회 중 컷 탈락만 무려 12차례로 밑바닥을 맴돌았지만 9월 대우증권 클래식 9위를 포함 ‘톱10’ 다섯 차례의 성적으로 상전벽해처럼 변신한 뒤 올해 참가한 세 번째 대회 만에 꿈같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투어 2승째를 노리던 오지현은 1번홀 보기에 이어 2번홀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등 불운이 겹치면서 이후 무려 7타까지 타수를 잃은 뒤 이후 버디 4개로 타수 복구에 나섰지만 끝내 우승컵을 조정민에게 넘겨주고 지한솔(20·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2위(2언더파 214타)로 밀려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제 제가 보경이(리디아 고)한테 축하 받을 차례네요”

    “이제 제가 보경이(리디아 고)한테 축하 받을 차례네요”

    5언더파 211타 역전 .. 리디아 고와 뉴질랜드 한솥밥  “이제 보경(리디아 고)한테 우승 축하를 받을 차례네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 뉴질랜드 골프대표팀 한솥밥을 먹었던 조정민(22·문영그룹)이 베트남 달랏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정민은 27일 달랏 at 1200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컷을 통과한 60명의 선수 가운데 단 세 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낼 정도로 강한 바람과 따가운 햇볕에 시달리면서도 일궈낸 역전 우승. 최종 성적은 5언더파 211타, 상금은 1억원이다.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조정민은 전날까지 5타를 앞서다 전반홀 5타를 까먹은 선두 오지현(20·KB금융그룹)을 공동 2위로 끌어내리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민은 9세였던 지난 2002년 뉴질랜드로 골프를 배우러 떠났던 유학파지만 그동안 1부와 2부 투어를 들락날락하며 뚜렷한 성적없이 지냈던 철저한 무명이다. 뉴질랜드 대표팀 시절에는 리디아 고와 룸메이트로 지내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아마대회 2연패 당시 뉴질랜드 TV는 리디아 고의 강력한 라이벌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한 때 같이 지낸 보경이(리디아 고)가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져서 거리감이 좀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승할 때마다 페이스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제는 내가 축하 인사를 받을 때”라고 즐거워했다.  2년 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친 조정민은 2012년 시드전 9위로 KLPGA 투어에 첫 발을 들인 뒤 1부 투어(2013년·2015년~)와 2부(드림) 투어를 오갔다. 두 번째 1부 투어 시즌인 지난해 8월까지 상반기 18개 대회 중 컷 탈락만 무려 12차례로 밑바닥을 맴돌았다. 그러나 이후 9월 대우증권 클래식 9위를 포함 ‘톱10’ 다섯 차례의 성적으로 상전벽해처럼 변신한 뒤 올해 참가한 세 번째 대회 만에 꿈같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조정민은 “지난해 8월 레슨 코치를 바꾼 뒤 드라이버 비거리가 20m 가량 늘어나는 등 실력이 늘었다”고 갑자기 성적이 좋아진 이유를 밝힌 뒤 “스코어를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알지 못했다. 연습라운드 때와는 달리 코스가 더 어려워진 데다가 바람 등으로 집중력을 잃기 쉬웠다.”면서 “그러나 한 가지만 잘 하자고 마음먹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우승 비결이라면 비결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투어 2승째를 노리던 오지현은 1번홀 3퍼트 보기에 이어 2번홀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등 불운이 겹치면서 무려 7타까지 타수를 잃은 뒤 이후 버디 4개로 복구에 나섰지만 끝내 우승컵을 조정민에게 넘겨주고 지한솔(20·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2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달랏(베트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매출 증가세… 서울 빅3 면세점 목표”

    “매출 증가세… 서울 빅3 면세점 목표”

    3개월 만에 하루 판매액 9억~10억… 600여개 브랜드에 명품 30곳 추가 입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힘을 합쳐 탄생시킨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25일 전면 개장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는 이 사장, 정 회장 등 HDC신라면세점 합작사 관계자들은 물론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 면세점과 업무 협약을 맺은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2만 7200㎡ 면적에 6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면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지방시, 에르메네질도 제냐, 마크 제이콥스, 지미추, 멀버리, 필립 플레인, 마이클 코어스, 베르사체, 지미 추, 겐조 등 해외 명품 브랜드 30곳이 이날 새로 문을 열었다. 오는 4~5월에는 랄프로렌, 토리버치 등의 브랜드도 합류할 예정이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날 오픈을 기점으로 서울 시내 3위권 면세점 진입을 목표로 내세웠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부분 개장 당시 2억원 수준이던 하루 매출이 설화수, 후 등 한류 화장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3월 중순 이후 9억~10억원대로 증가했다”면서 “럭셔리 브랜드들이 추가 입점해 연간 5000억~6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면세점 ‘빅3’는 롯데면세점 소공점(1조 9000억원), 신라면세점 본점(1조 1000억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4800억원)이다. 다만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그동안 입점시키기 위해 공을 들인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이른바 명품 ‘빅3’는 유치하지 못했다. 정부가 이달 말 ‘면세점 제도 개선안’ 발표 이후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를 추가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브랜드가 입점 여부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이날 3대 명품 유치와 관련해 “잘 진행되고 있고 계속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면세점 사업자 추가 방침과 관련된 질문에는 “지금까지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반전세’ 사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17년된 고물차 타는 김성환 노원구청장

    ’반전세’ 사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17년된 고물차 타는 김성환 노원구청장

    25일자 관보에 공개된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의 평균 재산은 12억 361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재산은 높게 나타났지만, 구청장 중 일부는 전세값을 감당하지 못해 반(半)전세를 선택하고, 17년 된 차를 모는 등 평범한 서민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구청장 가운데 최고의 자산가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으로 6년째 ‘재산 1위 구청장’이다. 김 구청장의 재산은 74억 5654만 원으로 올해도 보유한 부동산 가치의 상승으로 1억 5796만원 더 늘어났다. 그는 본인 명의의 전남 곡성군 삼기면 땅의 가치가 상승해 재산이 늘었으며 지난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자산이 증가했다. 소유한 부동산의 가치만 66억여원이다. 구청장 재산 2위는 최창식 중구청장으로 30억 461만원을 신고했다. 최 구청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 1621만원 늘었는데 충북 영동군 학산면의 땅을 상속받은 덕이다. 또 지난해까지 전세로 살던 중구 신당동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 눈에 띈다. 3위는 26억 603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차지했다. 고향인 전남 순천의 땅값이 올랐다. 4위 문석진 서대문구청장(23억 3670만원)은 과거 보험사와 금융권에서 일한 경력이 재산 내역에서도 묻어난다. 다른 구청장에 비해 보험상품과 예금의 비중이 높다. 문 구청장의 금융 자산은 12억 1055만원으로 전체 재산의 절반을 넘어 부동산이 많은 다른 구청장들과 비교됐다. 보유한 부동산 중에선 제주도 공동체 주택에 투자한 것이 눈길을 끈다. 5위에는 20억 5848만원을 신고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올랐다. 조 구청장 재산 목록 중 서양화가 박서보의 1500만원짜리 추상화가 있다. 6위는 라진구(나진구) 중랑구청장이 17억 6787만원을 기록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3억 8359만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9억98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다고 신고한 구청장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으로 1억 9644만원이다. 서울시의 최고령 구청장인 박 구청장(74)은 최저 재산 구청장이란 기록도 보유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8억 6980만원 ▲유종필 관악구청장 7억 9701만원 ▲박겸수 강북구청장 7억 9338만원 ▲박춘희 송파구청장 7억 4499만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6억 499만원▲이동진 도봉구청장 6억 5788만원 ▲김우영 은평구청장 5억 9306만원 ▲차성수 금천구청장 6억 734만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5억 4021만원 ▲김수영 양천구청장 5억 578만원 ▲김성환 노원구청장 4억 7892만원 ▲김영배 성북구청장 3억 4559만원 ▲이성 구로구청장 5억 1924만원 ▲노현송 강서구청장 3억 2105만원 ▲김기동 광진구청장 3억 6631만원 ▲이창우 동작구청장 2억 9405만원을 신고했다. 구청장들은 대부분 다양한 보험 상품에 가입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정치활동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찾아와 보험 하나 들어달라고 하면 거절하지 못하기 십상이다”면서 “보험 가입 내역만 보면 어지간한 자산가 수준”이라며 웃었다. 월세시대의 직격탄을 맞은 구청장도 있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억원이던 전세 보증금이 1억원으로 줄었다. 요즘 유행하는 ‘반전세’로 갈아탄 것이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이라고 집주인이 봐주는 것이 없다”면서 “월세를 내고 나면 구청장도 힘든데, 다른 분들은 어떻겠느냐”고 털어놨다. 17년 된 차를 몰고 다니는 ‘알뜰한 구청장’은 노원구의 독특한 정책을 다른 구청과 널리 공유하는 ‘리눅스 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으로, 1999년식 카렌스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스닥 시총 3위 올라선 코데즈컴바인 거래소 ‘주가 이상 폭등’ 정밀조사 착수

    코스닥 시총 3위 올라선 코데즈컴바인 거래소 ‘주가 이상 폭등’ 정밀조사 착수

    99% 매매 묶여 있어 주가 왜곡 일각 작전세력 개입 가능성 제기 한국거래소가 최근 이상 주가 급등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15일 “코데즈컴바인은 발행 주식의 99% 이상이 의무 보호예수로 묶여 있어 주가가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불공정 매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호예수는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대주주 등의 지분 매매를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 주식 매수가 주로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각에선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의 현재 발행 주식은 3784만주이지만 보호예수로 인해 실제 유통되는 주식은 25만여주에 불과하다. 유통 주식 수가 워낙 적다 보니 작은 거래에도 주가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오는 6월부터 차례로 보호예수가 종료되면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29.92%)까지 올라 15만 1100원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말 2만 2900원과 비교하면 보름 만에 6.6배나 상승했다. 지난달 말 기준 시총은 8667억원으로 코스닥시장 25위에 불과했으나 현재 5조 7180억원으로 셀트리온(11조 9349억원), 카카오(6조 7272억원)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는 하한가(-10%)를 기록해 13만 6000원으로 떨어졌다. 2002년 상장한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경영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았고 감자와 출자전환이 이뤄지면서 발행 주식 대부분이 보호예수에 묶였다. 거래소가 최근 주가 급등 배경 공시를 요구했지만 코데즈컴바인은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거래소 조사에서 불공정 매매가 포착되면 심리를 거쳐 금융 당국에 통보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중·일·대만 3국 동맹 ‘반도체 코리아’ 협공

    중·일·대만 3국 동맹 ‘반도체 코리아’ 협공

    中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 설립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도전 중국·일본·대만 3국이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독주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협공에 나섰다. 15일 중국 서우후(搜狐)망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반도체 설계업체 시노킹테크놀로지(이하 시노킹)는 최근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정부와 70억 달러(약 8조 3000억원)를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일본이 칩 설계, 대만이 양산기술과 공장 운영을 맡고, 허페이 시정부는 자금과 생산 실무를 담당한다. 중·일·대만이 힘을 합쳐 ‘반도체 코리아’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중·일·대만이 뭉친 것은 반도체를 둘러싼 각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시노킹은 일본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였던 엘피다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사카모토 유키오가 세운 회사다. 사카모토는 일본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이던 엘피다를 이끌다가 2000년대 설비 증설 경쟁을 중심으로 하는 반도체 치킨게임에서 삼성전자 등에 패배했다. 2012년 엘피다는 마이크론에 인수됐지만 그는 작년 6월 시노킹을 설립하고 대만, 중국을 파트너로 끌어들여 재기에 나선 것이다.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수요국으로서 독자 능력으로 개발한 반도체를 자국산 완제품에 집어넣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칭화유니그룹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사들이고 있다. 올해도 최대 36조원을 쏟아부어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공장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17년 하반기부터 12인치 웨이퍼를 월 10만장 규모로 생산한다. 이는 미국 마이크론의 공장 중 생산량이 가장 많은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순식간에 세계 3위 기업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는 것이다. 현재 시노킹에서 일하는 반도체 기술 인력은 10명에 불과하지만 내년까지 대만·일본·중국 출신 핵심 인력 1000명 이상을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측에서는 이 같은 중국·일본·대만의 협공에 대해 “잠재적인 위협일 뿐”이라며 침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시노킹이 향후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첨단 산업용 D램을 저가로 생산하게 될 경우 한국에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우리 업체들은 초격차 전략으로 시장 선도적 지위를 이어가야 할 것”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태성 전무 “아버지 뜻따라 덕쌓는 기업인 되겠다”

    이태성 전무 “아버지 뜻따라 덕쌓는 기업인 되겠다”

    “‘철과 같은 마음’으로 항상 변치 않은 채 베풀고 살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철강업계 3위 세아그룹의 이태성(38) 전무가 10일 고(故) 이운형 선대회장의 3주기를 맞아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기업의 기본인 이윤 창출에 그치지 않고 ‘덕’을 쌓는 기업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똑같다”며 ‘감사’와 ‘겸허’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아버지의 삶을 본받아 낮은 자세로 살겠다는 다짐이다. 고 이운형 회장은 2013년 3월 남미 출장 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비보를 접한 그의 지인들은 문화·예술을 사랑한 ‘철강업계의 신사’가 세상을 떠났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그의 장례식에는 부산의 식당 주인, 경비 아저씨, 아이를 업고 온 아주머니 등 일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그들은 하나같이 “고인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이 전무는 “그제서야 아버지의 숨은 선행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고 이운형 회장은 고 이종덕 창업주의 장남으로 1974년 세아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40여년간 그룹을 이끌면서 세아베스틸과 세아제강을 각각 특수강, 강관(파이프)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으로 올려놓았다. 아버지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이 전무는 숙부 이순형 회장과 함께 지난 3년간 자산을 더 불려 재계 38위로 회사를 키웠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약 6조 2400억원(연결 기준)이다. 세아홀딩스 최대주주(35.12%)인 이 전무는 경영 총괄을 맡아 인수·합병(M&A) 등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한 그는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투자를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1500억원 이상 투입한다. 일각에서 제기된 계열분리 가능성에 대해선 “사촌지간인 이주성(이순형 회장 장남) 세아제강 전무와 책임경영 차원에서 영역을 나눈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태성 전무는 오는 18일 세아베스틸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3세 경영체제를 본격화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판 커진 안방 “새 주인 나야”

    판 커진 안방 “새 주인 나야”

    내일 월드레이스챔피언십 이정민·고진영 우승 후보… ‘영건’ 김민선·조윤지 도전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마침내 2016년 첫 기지개를 켠다. 10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둥성 둥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서 열리는 월드레이스 챔피언십에서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KLPGA 투어 정규대회로 열리는 이 대회는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가 KLPGA와 공동 주관한다. 총상금은 70만 달러다. 한국과 중국, 유럽 투어에서 각 40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미리 열린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는 2015시즌 상금랭킹 2위 박성현(23·넵스)이 우승, 이번 시즌에도 강세를 예고했지만 정작 박성현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휩쓸었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로 이 대회에 나오지 않아 이번에는 누가 되든 새로운 여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이정민(24·비씨카드)과 고진영(21·넵스)이다. 이정민은 지난해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4위,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고진영도 지난해 이정민과 똑같이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5위에 올랐다. 둘은 대회 기간 이벤트로 열리는 단체전에도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조윤지(25·NH투자증권)와 김민선(21·CJ오쇼핑)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조윤지는 지난해 E1채리티 오픈 마지막 3라운드에서 8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진기록을 세웠고, 상금랭킹에서도 3위에 올라 샷 끝이 기대된다. 2014년부터 두 시즌 동안 각각 1승씩을 신고한 김민선도 한국여자골프의 ‘영건’ 멤버다. 한편 이달 초 베트남에서 열린 2라운드짜리 이벤트대회를 통해 워밍업을 마친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16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33개 대회, 총상금 212억원을 기록하면서 LET를 제치고 세계 3대 투어로 자리매김했다. 선수들에게 주어질 대회당 평균 상금은 6억 4000만원이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29개 대회보다 4개, 상금은 종전 185억원에서 27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10년 이상 꾸준히 열리는 대회가 7개, 5년 이상 지속 중인 대회가 17개로, 올해 전체 4분의3에 가까운 대회가 ‘장수’를 준비 중이다. 규정도 선수들에게 유리하도록 크게 달라졌다. 4가지 가운데 첫 번째는 어드레스를 한 뒤에 볼이 바람 등에 의해 움직였을 때는 종전과 달리 벌타를 받지 않는다. 두 번째는 스윙보조기구를 사용했을 때 실격이 아니라 2벌타를, 스코어카드를 오기했을 때도 역시 실격이 아닌 벌타를 받는 것으로 규정이 완화됐다. 다만 롱퍼터 사용은 금지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16 K리그 미리보기] 새롭게 달라지는 것들

    득실 차 대신 다득점 우선 재활 선수 기량 유지 기대 오는 12일 막을 올리는 프로축구 K리그는 어느 해보다 많은 변화를 시도한다. 먼저 승점이 같으면 종전에는 득점과 실점의 차이를 따져 순위를 가렸으나 올해부터는 득점을 많이 한 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그것마저 같으면 다음으로 득실 차를 따져 ‘승점-다득점-득실 차-다승-승자승-벌점-추첨’ 순이 된다. 당연히 모든 팀의 공격 우선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2014년 K리그 순위를 예로 들면 서울이 승점 38에 42득점 28실점으로 득실 차 14였고, 포항이 같은 승점에 50득점 39실점으로 골 득실 11이었다. 서울이 3위, 포항이 그다음이었다. 그런데 다득점을 우선해 순위를 따지게 되면 3위는 포항, 4위는 서울로 바뀐다. 물론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유럽 등 선진 축구의 흐름과 배치돼 장기적으로 리그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 방식을 시행해 보고 문제점이 드러나면 내년에 보완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 2012년 폐지됐던 R(Reserve) 리그가 4년 만에 부활한다. 챌린지와는 별도로 진행되며 올해는 클래식 6개 구단, 챌린지 8개 구단이 참여한다. 1군에서 뛰기에 역부족인 유망주나 부상이나 재활 중이어서 당장 1군에서 활약하기 힘든 선수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조는 2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모두 56경기(팀당 14경기)를 소화하고 B조는 3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45경기( 팀당 15경기)를 치른다. 교통이나 숙박 비용을 아끼고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두 조로 나눈다. 또 두 구단이 새 시즌을 맞아 개명했다. 안산 경찰청 축구단이 안산 무궁화 FC로, 고양HiFC는 고양 자이크로 FC로 이름을 바꿨다. 마지막으로 K리그는 아디다스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공인구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해 커넥스트 모델에서 올해 에레조타 모델로 바뀐다. 팬들의 응원 문구를 선정해 매치볼에 새기는 것도 눈에 띈다. 골킥, 프리킥, 코너킥을 하는 선수들은 팬들의 간절한 염원을 발끝에 모아 공을 차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장하나, 두 번째 미소

    장하나, 두 번째 미소

    4R 줄버디에 끝내기 이글 퍼트…가장 먼저 LPGA 시즌 2승 장하나(24·비씨카드)가 감춰 뒀던 시즌 두 번째 우승 세리머니는 미국의 팝 여가수 비욘세의 춤사위였다.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 장하나는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016시즌 가장 먼저 2승째를 신고했다. 같은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폰아농 펫람(태국)을 4타 차 2위로 여유 있게 밀어내고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선 장하나의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7160만원)다. 장하나는 2009년 신지애(28), 2015년 박인비(28·KB금융그룹)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LPGA 투어를 일찌감치 평정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서 벌써 3승을 합작해 한국 여자골프의 위세를 떨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우승길을 재촉했지만 11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마저 나무에 맞힌 것이다. 그러나 장하나는 세 번째 샷을 레이업한 뒤 네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가까스로 보기로 막았다. 이어진 12번홀(파5)에서 펫람은 세 번째 샷을 홀 한 뼘 거리에 붙여 ‘탭 인 버디’를 잡아내 장하나를 견제했다. 그러나 장하나의 줄버디가 또 한 차례 반전에 불을 붙였다. 장하나는 같은 홀 2m짜리 버디를 잡아낸 뒤 이를 신호탄으로 13번홀(파4)과 14번홀(파3)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펫람을 4타 차까지 멀리 따돌렸다. 펫람은 16번홀(파4) 버디로 3타 차까지 쫓아왔지만 사실상 승부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같은 홀 2m짜리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한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파5) 워터해저드가 앞에 버티고 있는 그린을 직접 노린 과감한 샷으로 ‘2온’에 성공한 뒤 2m 거리의 끝내기 이글 퍼트를 넣어 우승을 재확인했다. 장하나는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흥겹게 비욘세 춤을 선보이고는 도열한 갤러리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클럽하우스로 퇴장했다. 양희영(27·PNS)이 11언더파 277타를 쳐 3위에 오른 가운데 최운정(26·볼빅), 최나연(29·SK텔레콤),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2위 박인비는 공동 3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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