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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다이라에게 또 진 이상화 되레 웃은 이유는? 꾸준한 기록 경신!

    고다이라에게 또 진 이상화 되레 웃은 이유는? 꾸준한 기록 경신!

    고다이라 나오(31·일본)에게 또 패한 이상화(28·스포츠토토)는 결승선을 끊은 뒤 되레 환하게 웃었다. 고다이라를 넘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기록을 끌어올렸다는 만족감 때문이었다. 이상화는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53을 기록해 고다이라 나오(37초3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가장 마지막 조인 10조에서 라이벌 고다이라와 함께 아웃 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40에 통과했다. 고다이라(10초33)보다 약간 늦었지만 그리 나쁜 기록은 아니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와 비슷한 페이스로 경기를 펼치다 막판 스퍼트에서 약간 처지며 2위로 들어왔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도 37초60을 기록해 고다이라(37초29)에게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터라 아쉬움이 남을 법했다. 3위는 37초88을 기록한 일본의 아리사 고가 차지했다.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02로 6위에 올랐고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52로 1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상화가 웃은 것은 레이스가 거듭될 때마다 시즌 베스트 기록을 깨고 있어서다.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 파견 대표 선발전 1차 레이스에서 38초52를 기록했고 이틀 뒤 2차 레이스에선 38초23으로 시즌 베스트 기록을 0.3초 가까이 앞당겼다. 시즌 첫 국제대회인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7초대를 찍었고 2차 레이스에선 100분의 3초를 앞당겼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고다이라와 경쟁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과 싸움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해 급하지 않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겠다는 다짐이 기록 단축으로 입증됐다. 이번 대회를 치르며 아웃코스에서 출발할 때 마지막 곡선주로 주법도 어느 정도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여자 500m 1, 2차 레이스를 모두 아웃코스에서 출발했다. 1차 레이스에선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살짝 흔들렸지만 2차 레이스에선 무난하게 몸의 중심을 잡았다. 그동안 아웃코스에서 출발하는 것을 선호했다. 아웃코스에서 스타트하면 막판 상대 선수의 등을 바라보며 따라붙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로 막판 스퍼트가 좋은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을 때 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36초36의 세계기록도 아웃코스에서 작성했다. 그러나 최근엔 이야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무릎 부상 이후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몸의 균형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면서 인코스를 더 선호하게 됐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하면 스피드가 최고조로 올라 강한 원심력이 발생하는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작은 원을 그리지만 인코스에서 출발하면 같은 지점에서 상대적으로 큰 원을 그려 몸을 움직이기가 상대적으로 편하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 마지막 코너에서 균형을 잃었으나 고다이라와 함께 얼음을 지친 2차 레이스에선 큰 문제 없이 레이스를 마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상화 1차 레이스 고다이라에 져 은, 한국 남자 팀 추월 깜짝 금

    이상화 1차 레이스 고다이라에 져 은, 한국 남자 팀 추월 깜짝 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시즌 첫 월드컵 시리즈에서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승훈(대한항공)-김민석(평촌고)-정재원(동북고)이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은 팀 추월 종목에서 2년 11개월 만에 금메달을 따내 평창 전망을 밝혔다. 이상화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60에 결승선을 통과해 고다이라(37초29)에 0.31초 차로 밀리고 말았다. 이날 6조에서 장훙(중국)과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33으로 끊으면서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살짝 중심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37초60으로 레이스를 마치면서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다.37초60은 이상화가 같은 경기장에서 2015년 작성한 코스 레코드(37초59)에 육박하는 좋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9조에서 대표팀 동료인 고 아리사와 맞붙은 고다이라는 초반 100m를 10초27로 주파하면서 이상화의 기록을 앞질렀고 37초29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이상화의 코스 레코드를 100분의 30초나 줄였다. 이전 시즌 여섯 차례 레이스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던 고다이라는 시즌 첫 월드컵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유력한 평창 금메달 후보로 이름값을 했다. 안젤리나 골리코바(러시아)가 37초63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12일 2차 레이스가 이어진다. 앞서 디비전B(2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는 김민선(서문여고·38초35)과 김현영(성남시청·38초88)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고 박승희(스포츠토토)는 39초17로 8위에 올랐다. 또 남자 500m 디비전B 1차 레이스에 출전한 김준호(한국체대)는 35초09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자 팀 추월에서는 이승훈-김민석-정재원이 호흡을 맞춰 3분40초20의 기록으로 노르웨이(3분41초50)를 1초30이나 앞서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 12월 월드컵 4차 대회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당시 김철민(강원도청), 고병욱(의정부시청)과 함께 우승을 합작했던 이승훈은 한국 장거리 간판의 이름값을 확실히 해내며 금빛 전망을 밝혔다. ISU 홈페이지는 “깜짝 금메달”이라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부정 얼룩진 ‘메이드 인 재팬’… 고개 숙인 장인 정신

    [글로벌 인사이트] 부정 얼룩진 ‘메이드 인 재팬’… 고개 숙인 장인 정신

    일본의 ‘모노즈쿠리’ 신화가 끝 모를 추락을 하고 있다. 모노즈쿠리는 ‘혼신의 힘을 쏟아 최고의 물건을 만든다’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제조업 문화를 일컫는 말이다. 지난달 8일 일본을 강타한 고베제강 품질 조작에 이어 닛산과 스바루자동차에서 잇따라 무자격 검사 스캔들이 터져 나오며 일본은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더 큰 문제는 전 세계의 신뢰를 받아온 일본 제조업의 부정(不正)이 최근 몇 년간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도대체 일본 제조업계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일본 경제는 지금까지 고품질과 수준 높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로 평가받아 왔지만 그것이 큰 소리를 내며 무너지고 있다.” 일본 4대 재계 단체 중 하나인 경제동우회의 고바야시 요시미쓰 대표간사는 지난달 18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개탄했다. 고베제강과 닛산, 스바루자동차의 잇따른 스캔들을 놓고 하는 얘기다. ●고베제강 美연방법상 사기죄 가능성 고베제강은 일본에서 철강 3위, 알루미늄 2위를 달리며 GM과 테슬라, 보잉, 포드 등 해외 주요 글로벌 업체를 비롯해 전 세계 500개 업체를 거래처로 둔 거대 기업이다. 고베제강의 제품은 자동차, 신칸센, 비행기, 로켓, 알루미늄캔 등 온갖 제품에 사용돼 왔다. 그런 고베제강이 40~50년 전부터 고객사와 약속한 강도를 충족하지 않은 제품을 검사증명서의 데이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버젓이 납품해 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후폭풍은 거셌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16일 고베제강의 미 자회사에 문서 제출을 요구했다. 법령 위반이 인정되면 연방법상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에어백 결함을 일으킨 다카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폭스바겐은 벌금이나 간부의 기소까지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고베제강 간부가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 또 고베제강은 거래처와 함께 모든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이 나타날 경우 손해배상 등 후속 조치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고베제강은 지난달 30일 2017년도(2017년 4월 1일~2018년 3월) 최송 손익을 당초 350억엔(약 3500억원) 흑자에서 ‘미정’으로 전환했다. 고베제강만큼이나 충격을 안긴 것이 닛산자동차의 무자격 검사 사건이다. 완성차의 안전성 등을 검사하는 공정 일부를 무자격 사원에게 맡겼다가 들통이 난 것이다. 일본 도로운수차량법에 따르면 안전검사를 정부 대신 자동차업체에 대행하는 것을 인정하되 검사 자격증을 갖춘 사원들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닛산의 경우 일본 내 6개 공장에서 무자격 사원을 투입한 것이다. 닛산은 해당 차량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지난달 7일 38종 차량 116만대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달 27일 일본 군마현에 있는 스바루의 군마제작소에서도 같은 문제가 적발돼 스바루는 25만 5000대를 리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인이 믿고 쓴다는 ‘메이드 인 재팬’의 자부심은 최근 몇 년 들어 바닥을 쳤다. 고베제강과 닛산, 스바루에 앞서 일본의 대기업에서 잇따라 분식회계나 제품 조작 등의 스캔들이 불거졌다. 후지필름의 복합기 제조업체 후지제록스는 지난 4~6월 뉴질랜드와 호주의 자회사에서 손실을 감추기 위해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부정회계로 인해 발생한 손실액은 호주 375억엔(약 3850억원), 뉴질랜드 220억원(약 2260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미쓰비시자동차와 스즈키자동차가 나란히 연비 조작이 발각돼 곤욕을 치렀다. 2015년에는 유명 건설사 아사히카세이의 자회사가 요코하마시의 대형 아파트를 건설할 때 지반을 다지는 공사를 하면서 해당 현장의 안전 관련 데이터를 다른 현장에서 가져다 쓴 사실이 들통났다. 이 때문에 아파트는 기울어진 채 완공됐고 경영진은 모두 물러났다. 같은 해 도요고무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흔들림을 억제해 건물을 지키는 면진 고무의 성능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자업체 도시바는 2015년 1518억엔(약 1조 5200억원) 규모의 이익을 부풀린 분식회계가 발각돼 결국 알짜 반도체 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해야 했다. 세계 3대 에어백 제조사였던 다카타는 2014년 에어백 결함 은폐로 인한 손실 누적으로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2011년에는 올림푸스가 10년 이상 1000억엔(약 1조원)가량의 손실을 감춰 온 사실이 밝혀졌다.●日 노동생산성 獨?英에 밀려 11위 이렇게 신뢰가 최고의 강점이었던 일본 제조업체의 잇따른 부정의 근원에는 무엇이 있을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식 ‘가이젠’(개선) 모델의 한계에 대해 지적한다. 가이젠은 일종의 집단지성이다. 한 사람의 천재가 혁명적 시스템을 생각해 내는 서방 선진국과는 달리 일본은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를 긁어모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선해 나간다. 가이젠 모델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기업 본부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 이처럼 일본 특유의 가이젠 모델 때문에 일본 제조업들은 전통적으로 현장을 중시해 왔고, 이런 관습이 본사와 현장 간 괴리를 초래하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을 뒤처지게 했다는 것이다. 일본 제조업의 모노즈쿠리 신화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데이터로도 나타난다. 일본생산성본부에 의하면 2000년 미국에 이어 2위였던 일본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2014년에 독일, 영국, 프랑스에 추월당해 11위로 전락했다. 서방 선진국은 공장에 정보기술(IT)을 도입하면서 대대적 개혁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원조 격인 ‘인더스트리 4.0’을 내세우는 독일이 대표적이다. 인더스트리 4.0은 독일이 전통적 강점을 가진 제조업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공장 등을 도입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예를 들면 독일의 부품기업 보슈의 공장에서는 그동안 200종류의 부품을 7개 라인에서 생산해 온 기존 체제를 없애고 1개의 라인으로 통일했다. 모든 제품에 센서를 달고 종업원의 상태를 무선으로 관리해 생산효율을 10% 향상시켰다. 일본도 도요타, 히타치 등에서 사물인터넷을 생산현장에 들여오는 등 변화의 조짐은 보이고 있지만 아직 미약하다. 여기에 그동안 품질로 승부해 왔던 일본 제품이 중국이나 한국 등 신흥국 제품과 치열한 가격 경쟁에 직면하면서 효율화와 코스트 삭감이라는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도쿄 가스미가세키 법률사무소의 엔도 모토카즈 변호사는 지난달 16일 로이터통신에 “글로벌 경쟁 때문에 일본 제조업체들은 코스트 인하 압력을 받았지만 동시에 제품 할당량을 채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노즈쿠리 신화는 몰락할 것인가 게다가 내부에서 부정을 지적하기 어려운 일본 특유의 경직된 기업문화도 사태에 부채질을 했다. 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일손 부족으로 인해 필요한 인력을 제때 구하지 못하는 등 경영 환경이 악화된 것도 일본 제품이 예전의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이유다. 반면 최근 일련의 사태를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수면 아래로 숨어버렸을 부정이 드러나는 것은 정부가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들에 압력을 가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번 고베제강 품질 조작 스캔들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는 자국 제조업이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2, 제3의 고베제강 사태가 발생한다면 제조업은 부활의 기회를 가져보기도 전에 세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터다. 일본 제조업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개발호재로 인구유입 날개 단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 눈길

    개발호재로 인구유입 날개 단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 눈길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은 총사업비 4조9,303억 원을 투입한 제2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계류장, 제2 교통센터, 철도 등 연결교통시설 등 공항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사실상 새로운 공항을 만드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올해 10월 30일 준공되어 현재 시범가동 중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정에 맞추어 2018년 1월 18일 개장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38만 4,336㎡에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연간 1,8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에 인천공항 여행객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평가된다. 개장 후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늘어난다. 또 한국 수출입 화물 30% 이상이 인천공항을 통하게 되며 국제선이용객 아시아4위, 화물운송 3위 등 동아시아권 허브공항의 입지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는 2016년 11월에는 글로벌반도체회사인 스태츠칩팩코리아가 2차 공장까지 준공되었으며 2017년 4월 파라다이스카지노복합리조트가 1단계 오픈하여 2,100명을 고용하였다. 여기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이 다가오면서 약 5만 640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고, 그밖에도 파라다이스복합리조트의 2단계 개장 및 RFCZ 복합리조트의 착공 등 잇따른 영종도 내 개발호재에 신규 유입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미 지난 5년 사이 영종지구의 인구는 3만6662명에서 6만6405명으로 약 2배 정도 늘어났다. 집값상승도 꾸준하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월 기준 3.3㎡당 매매가는 726만원에서 2017년 8월 기준 909만 원으로 25.1%가 올랐다. 전세가는 같은 기간 동안 76.8%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영종도가 과거와 달리 각종 개발호재들이 순항하면서 영종하늘도시 아파트의 상승세가 완연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세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고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완공을 기점으로 영종하늘도시 내 아파트의 상향 그래프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영종도에서 현재 분양중인 아파트 단지 중 인천국제공항과 공항철도역(운서역)이 가장 가까운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가 집중 조명받고 있다. 단지는 영종도 교육 및 행정타운 중심지로 인천대교 진출을 위한 영종IC와 최근접단지로 교통의 요지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청약부적격자 해지물량 및 중도금 대출 부적격자 등 잔여세대분과 미계약분을 대상으로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선착순 동-호수 지정 분양 중으로 그 마감을 앞두고 있는 중이다. 특히 중도금 전액 무이자대출까지 시행된다는 점과 특화설계된 세대분리형의 123㎡에 대한 수요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인천을 대표하는 명문학군도 눈에 띤다. 단지 주변에는 인천 하늘고, 인천 과학고, 인천 국제고가 위치한다. 또 도로 사이에 외국인학교 부지가 예정되어 있다. 이밖에 운서초, 영종중, 영종고도 가깝다. 단지는 필로티 구조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필로티 구조란 건물 전체 또는 일부를 기둥으로 들어 올려 지상에서 분리하는 건축 방법으로 1층이 지면보다 높아진다. 이를 통해 일부세대에서는 저층에서도 개방감과 일조량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또한 생태연못광장, 잔디광장, 전래놀이마당, 커뮤니티 광장 등을 단지 중앙부에 배치해 입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단지 내 보행동선과 차량동선을 분리하고, 차량동선을 제한해 안전한 보행환경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전체 세대 가운데 약 53%를 4-Bay로 설계하고 단지 전체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한 점도 주목된다. 이로 인해 인천대교와 서해바다를 중심으로 멋진 전망(일부가구 제외)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인근에는 총면적 177만㎡의 대규모 해안테마공원인 씨사이드 파크도 위치한다. 이곳에는 레일바이크, 캠핑장, 인공폭포, 카라반, 족욕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과 같은 체육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e편한세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결승골, ‘EPL 통산 20호골’ 달성…평점 7.5, 팀에서 3번째

    손흥민 결승골, ‘EPL 통산 20호골’ 달성…평점 7.5, 팀에서 3번째

    손흥민(25·토트넘)이 결승골과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호골을 넣었다.‘영원한 캡틴’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정규리그 최다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에서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8분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1-0으로 이겼다. 이번 골은 손흥민의 시즌 3호골이자 리그 2호골이다. 더불어 박지성이 세웠던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골(19골)을 뛰어넘은 새로운 기록이다. 지난 9월 14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리그 2호골 및 시즌 3호골을 작렬했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에게 평점 7.5를 줬다.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2점을 받은 가운데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7.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골키퍼 피울로 가사니가와 함께 7.5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의 평점은 양 팀을 통틀어서도 3번째 높은 결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퍼팅 공주’ 이승현, 메이저 퀸 대관식

    ‘퍼팅 공주’ 이승현, 메이저 퀸 대관식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위 단골’ 이승현(26)이 탁월한 퍼팅감을 뽐내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퀸’에 올랐다. 통산 6승째이자 시즌 첫 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해 기쁨을 더했다. 지난해 10월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13개월 만이다.이승현은 5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를 쳐 우승을 안았다.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5언더파 283타)에 무려 9타 차 앞서 이 대회 최다타수 차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올해 최종 라운드 1위로 시작했다가 뒷심 부족에 시달리며 3위로 주저앉은 게 네 차례나 됐다. 그러나 이날 2위와 3타 차 단독 선두 출발이어서인지 여유를 뽐냈다. 되레 경쟁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출발은 불안했다. 가장 어려운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4라운드 내내 어렵게 플레이했던 2·3번홀을 파로 넘기고, 4번홀에서 3.5m짜리 첫 버디를 잡아내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엔 거칠 것이 없었다. 6·10번홀에서 추가 버디를 낚았고, 13·14홀에서는 7m 이상의 버디 퍼팅을 연속으로 성공시켜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16번홀에선 티샷 실수로 그린을 벗어났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파 세이브를 했고 18번홀에선 우승 자축 버디를 또 잡아냈다. 그는 “2위와 타수 차가 컸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코스가 어렵다 보니 어디서 실수가 나올지 몰라 끝까지 긴장했다”고 끝내 웃었다. 챔피언 조에서 함께 출발한 정희원(26)과 김혜선(20)은 잇단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김민선(22)이 전반 9홀에서 4타를 줄이며 맹추격했지만 10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4관왕을 겨냥하고 있는 이정은(21)과 최혜진(18)이 나란히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2위에 올랐다. 미국과 일본 상금왕을 예약한 박성현(24)과 김하늘(29)이 각각 이븐타 288타 공동 19위, 2언더파 286타 공동 8위에 그쳤다. 한국프로골프(KPGA)에서는 최고웅(30)이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16번홀 이글 한 방으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가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2위 이승택(22)·최민철(29)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최진호(33)는 제네시스 대상 부문 1위를 확정해 내년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세계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떠오른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세계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떠오른 중국

    중국이 ‘세계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차세대 첨단 기술을 선도하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는 중국 정부가 막대한 자금 지원을 통해 전기차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 디트로이트(GM, 포드)에서 일본 요코하마(닛산)와 한국 서울(현대·기아)에서 독일 슈투트가르트(벤츠, 포르쉐)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자동차 정책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9월 말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가 생산과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최소 10%에서 20%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이 규정을 통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신에너지 차량 보급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쑹추링(宋秋玲) 재정부 부사장(副司長)은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자동차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왔다”면서 “이 덕분에 지금까지 신에너지 자동차의 개선과 발전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궈빈(辛國彬) 공업정보화부 부부장도 앞서 7월 톈진(天津)에서 열린 ‘2017 중국 자동차산업 발전 국제포럼’ 개막식 기조 연설을 통해 “일부 국가들이 전통적인 에너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중단 시간표를 이미 정했다”며 “공업정보화부도 관련 연구를 시작했으며 중국의 시간표도 곧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는 2025년, 영국과 프랑스가 2040년까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만큼 중국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이르면 11월 초 100% 지분을 갖는 해외 전기차 업체의 국내 진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외국 자동차 회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 파트너와 합작 투자사를 설립해야 한다. 중국은 지금까지 ‘50 대 50 규정’으로 불리는 합작사 투자 규제를 시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와 상하이시 정부가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테슬라가 지분 100%를 갖는 독자 공장을 짓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세부 사안을 조율 중이며 다음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중에 맞춰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전기차에 대한 규제 완화에 이어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7년 독일 명문 클라우스탈 공과대 포스닥 과정을 마치고 아우디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완강(萬鋼)을 과학기술부 장관에 임명해 전기차 정책을 진두지휘하도록 맡겼다.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인 톈진(天津) 출신인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는 열렬한 전기차 후원자였고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하이테크산업에 대해 강력히 지원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역시 전기차산업 발전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 쉬차오첸(續超前) 과기부 첨단기술발전산업화 부사장(副司長)은 “신에너지 자동차의 개발은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보급 대수는 전년보다 128%나 급증한 28만대에 이른다. 미국내 전기차 판매량의 3배, 세계 나머지 국가들의 전체 판매량보다 많다. 덕분에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1%로 치솟았다. 4년 전인 2012년에는 6%에 그쳤다. 전기차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배터리와 화석연료를 같이 사용하는 엔진)를 포함하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0만대를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미국은 2014년까지 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5년 이후 25%로 곤두박질쳐 유럽(30%)에도 밀려 3위로 추락했다. 특히 전기차를 7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선정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힘입어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 중국은 올 1∼7월 전 세계 전기차 보급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한 6.6%에 이른다. 비야디(BYD)를 비롯해 베이처(北汽·베이징자동차), 장화이(江淮·JAC), 룽웨이(榮威·Roewe), 중타이(衆泰·Zotye), 치루이(奇瑞·Chery), 창안(長安) 등 전기차 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43%를 생산해냈다. 이 가운데 창안은 2025년까지 화석연료 자동차의 생산을 끝내고 이후에는 전기차만 생산키로 했다고 WSJ가 전했다. 창안은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전기차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기차 프로젝트명이 ‘샹그릴라(낙원)’인 이 회사는 2025년까지 21종의 순수 전기차와 12종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테슬라의 경우 이런 중국의 잠재력(중국은 테슬라의 글로벌 2위 시장)을 인정해 중국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고, GM과 포드는 모두 33종의 전기차 모델을 개발 계획을 밝혔다. 독일 폭스바겐 등은 전기차의 연구 및 개발(R&D), 생산 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들에게 중국 회사와 기술을 공유하도록 종용하고, 세계 최고의 전기차 기술자도 모으고 있다. 전기차 조립에 필수적인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결국 이같은 과정은 전기차가 성능과 비용 면에서 내연기관차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는 증거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廣東)성 선전 같은 대도시에서는 자동차 하면 전기차를 떠오릴 정도로 전기차가 보편화되고 있다. 치루이 전기차 두 대를 보유한 쑹장화이(宋江懷) 변호사는 “휘발유 자동차를 살 계획은 없다. 장차 판매가 금지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초기 구매가격이 더 비싸긴 하지만 휘발유 자동차보다 유지비용이 5분의1 정도인 전기차가 마음에 든다”며 “나는 전기차가 미래”라고 덧붙였다.  중국내 도시들이 점점 집중화되고 광범위한 고속철도망 때문에 주행거리가 짧아지고 있다는 점도 전기차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장거리 도로 여행을 그만큼 할 필요가 없어지는 까닭이다. 베이징에서 주식투자자로 활동하는 한타오(韓濤)는 베이징에서 선전까지 운행하는 동안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비야디 E6 전기 세단이 견인되는 사고를 겪었지만 휘발유차보다 E6이 더 좋다고 밝혔다. 그는 “기름 냄새와 엔진 소음이 없어서 좋다, 휘발유차보다 빨리 가속할 수 있어 마음에 든다”면서 “마치 고속 열차에 탄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쥐락펴락하지만 전기차 등 자동차 제조에 대한 능력은 미비하다는 게 NYT의 지적이다. 세계 무대를 제패한 중국 자동차가 사실상 없는 탓이다. 중국 내부에서도 대부분의 소비자는 포드와 쉐보레,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 중국 회사의 합작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데다 인기 전기차도 테슬라의 매끄러운 외장보다는 저렴하고 투박해 보이는 박스 카 형태가 대부분이다. 물론 중국 정부가 가진 ‘전기차는 사치가 아닌 실용적인 것’이라는 가치가 반영된 까닭도 있지만 중국이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점도 NYT는 강조했다.  중국이 단순히 전기차 보급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석탄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의 에너지 정책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전력의 4분의 3은 석유보다 환경에 치명적인 석탄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가 늘어날 때마다 더 많은 양의 석탄을 태워야 하는 탓도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매일 6시 30분 조기축구의 힘으로… 한·일전 2연승 골인!

    [동호회 엿보기] 매일 6시 30분 조기축구의 힘으로… 한·일전 2연승 골인!

    외부에 기획재정부 미래전략과장으로 알려진 유수영 과장은 내부에서는 ‘축구동호회 감독’으로 더 유명하다. 업무 못지않게 동호회에 대한 자긍심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회원수 150명… 신제윤·최종구 등 역대 회장 걸출 기재부 축구동호회는 명실공히 기재부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동호회다. 전체 회원수가 150여명에 이른다. 매달 회비를 내는 유료 회원만 100명에 육박한다. 축구동호회를 처음 만든 건 훗날 농수산부 장관을 지낸 장덕진 당시 재무부 과장이었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송인창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등이 역대 회장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차분히 설명을 이어 가던 유 과장이자 감독은 일본 얘기가 나오자 입이 귀에 걸렸다. 2000년부터 이어온 한·일 대항전에서 처음으로 원정 2연승을, 그것도 무실점으로 거뒀다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기재부와 일본 재무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둔 2000년 경기 용인시 외환은행연수원에서 축구대회를 연 것을 계기로 해마다 양국을 오가며 친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오사카에서 만났다. 유 과장을 비롯해 동호회 회원 33명이 출전했다. 1차전에서 1-0, 2차전에선 3-0으로 이겼다. 역대 전적도 17승 4무 11패로 우세다. # 눈이 와도, 조명등 없어도… 매일 공차는 열정맨 동호회 회원들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오전 6시 30분에 정부세종청사 스포츠센터에 모인다. 홍광표(외환제도과 사무관) 총괄간사는 “야근이 많다 보니 저녁에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아 아침에 모이는데 적어도 10여명은 항상 나온다”면서 “저녁에 눈이 와도 아침에 축구를 할 정도로 회원들의 열정이 넘친다. 과천청사 시절엔 조명등이 없어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밝혀 놓고 공을 차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조기 축구로 다진 조직력은 한·일 친선축구 2연승은 물론 올해 상반기 중앙부처배 1부리그 3위에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달 11일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부총리배 유관기관 축구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관기관 축구대회는 기재부와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유 감독은 “지난해엔 기업은행이 우승했는데 올해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OB·YB 시합 125명 모여… “22년간 OB의 승리” 1995년 이후로는 해마다 한 번씩 OB·YB 시합도 개최한다. 올해는 지난 9월 2일 열렸는데 OB 35명 등 총 125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재부 출신인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람과 일자리를 상징하는 등번호 41번이 적힌 유니폼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에서는 OB가 5-1로 대승을 거뒀다. 한 축구동호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OB가 패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귀띔했다. # 日재무성과 매년 친선경기… “원정 무실점 짜릿” 현재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은 “기재부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열정적이고 충성도 높은 동호회가 바로 축구동호회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측 단장인 모리타 미노루 재무성 경제재정정책조정관이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는데 ‘내년에는 열심히 준비해서 오겠다’고 말했다”면서 “내년 한·일전은 꽤나 치열할 것 같다. 그래도 승리는 우리 차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황 회장과 유 감독이 꼽는 차세대 에이스는 홍석찬 타당성심사과 사무관, 김형욱 서비스경제과 사무관, 이찬호 미래전략과 사무관 등이다. 홍 사무관은 한·일전에서 미드필더로 출전해 일본 재무성에서 선정한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공격수인 김 사무관은 1차전 결승골을 넣었다. 이 사무관은 수비부터 공격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2차전에서 득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성 자수성가 억만장자 63%는 중국인

    여성 자수성가 억만장자 63%는 중국인

    자수성가한 여성 억만장자 10명 가운데 6명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중국판 포브스로 20종의 잡지를 펴내는 후룬리포트는 26일 세계 78명의 자수성가한 여성 억만장자 가운데 63%인 49명이 중국여성이라고 밝혔다. 자산 상위 1위부터 5위까지도 모두 중국 여성이었다. 자산 1위는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란쓰커지(렌즈 테크놀로지)’의 창업자인 저우췬페이(周群飛)로 재산은 700억 위안(약 12조원)에 이른다. 저우 회장은 지난 12월 해외 언론으로는 서울신문과 처음으로 단독 인터뷰를 했는데 당시 ‘중국 최고의 여자 부호’란 호칭에 대해 “아주 듣기 싫어요. 500억 위안? 그것은 장부에 적힌 숫자일 뿐입니다. 이 숫자를 보고 살진 않아요”라고 말했다. 10개월여 만에 그의 재산은 3조원 더 늘었다.가난 때문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선전으로 간 저우 회장은 시계 유리 회사 여공으로 시작해 2003년 란쓰커지를 단독으로 창업했다. 삼성과 애플 등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납품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창업 1세대로 창업 초기 어려움을 회상하며 인터뷰 도중 눈물을 쏟기도 했던 저우 회장은 사원복지를 실천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산 2위는 부동산 기업 ‘롱포 프로퍼티’ 대표 우야쥔(吳亞軍)으로 재산은 525억 위안이었다. 3위는 부동산 기업 ‘푸와 인터내셔널’ 창업자 천리화(陳麗華)로 재산은 505억 위안이다. 4위는 450억 위안의 재산을 보유한 청옌 구룡제지 회장이며, 5위는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부문 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을 이끄는 펑레이로 재산은 400억 위안에 이른다.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유명한 양후이옌(楊惠姸)의 재산은 1600억 위안(약 27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로부터 부동산 기업 ‘컨트리 가든 홀딩스’의 지분 56%를 물려받아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중국 여성 자산가의 업종은 부동산업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가 금융·투자업, 13%가 제조업, 11%가 인터넷·기술기업, 8%가 제약업으로 자산을 축적했다. 여성 부호 50인의 평균 재산은 231억 위안(약 3조 9000억원)에 달했지만, 남성 부호 50인의 평균 재산 726억 위안(약 12조원)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신문 저우췬페이 란쓰커지 회장 단독인터뷰>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115016007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58조원… 5년만에 두 배 증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최근 5년간 2배로 뛰며 500억 달러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17년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는 압도적으로 높은 가치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514억 1600만 달러(약 58조원)로, 지난해(460조 500억 달러)보다 12%나 늘었다. 2012년(285억 5300만 달러) 이후 거의 2배가 된 셈이다. 브랜드 가치 2위는 현대차로 87억 1500만 달러, 3위는 SK텔레콤으로 52억 3300만 달러로 산정됐다. 이어 KT(50억 9100만 달러), LG전자(50억 달러), 기아차(49억 2100만 달러), 한국전력(43억 5300만 달러), 신한금융그룹(39억 9200만 달러), 현대모비스(39억 900만 달러), KB금융그룹(38억 9900만 달러) 등이 ‘톱10’에 들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올 초 발표한 ‘2017년 글로벌 500개 브랜드 가치 기업’에서 삼성전자를 구글, 애플, 아마존, AT&T,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6위에 올린 바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대車 영업익 5분기 만에 13% 증가

    현대車 영업익 5분기 만에 13% 증가

    3분기 매출 24조원… 9.6%↑ ‘사드’ 영향 순이익 1조 밑돌아현대자동차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가량 증가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내리막을 탔던 영업이익이 1년 3개월(5분기) 만에 어렵사리 반등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기저효과일 뿐으로 회복세를 탔다고 보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현대차는 26일 올해 3분기 매출 24조 2013억원, 영업이익 1조 10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12.7% 늘었다. 현대차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은 2016년 2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그러나 경상이익(1조 1004억원)과 순이익(9392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6.4%와 16.1% 감소했다. 3분기 판매량(107만 1496대) 역시 1년 전보다 1.2%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장기간 파업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면서 “하지만 중국 실적 부진이 지분법을 통해 반영된 경상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여전히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326만 9185대를 팔았다. 지난해보다 6.0%나 판매 대수가 줄었다. 해외시장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에서 모두 판매량이 줄어든 탓이다.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2% 감소한 48만 9340대, 미국 시장은 11.8%가 준 26만 5486대를 기록했다. 다만 내수 판매량(51만 7350대)이 7.5% 늘었고,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해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 여파 등으로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가 인기를 끌었고 신흥시장에서도 판매 대수가 증가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면서 “단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정책으로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신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시장에서 반드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상무는 “중국 소비자에 맞춘 디자인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고객 요구에 부합할 만한 신차들을 출시할 방침”이면서 “(중국에서) SUV 인기가 높은 만큼 4개 차종인 SUV 모델 수도 2020년까지 7개로 늘려 반드시 부진을 털어 내겠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롯데, 조원우 감독과 재계약 ‘3년 총액 12억’

    롯데, 조원우 감독과 재계약 ‘3년 총액 12억’

    롯데 자이언츠가 조원우(46)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결정했다.롯데는 26일 조 감독과 3년간 총액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조 감독이 5년 만에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고 팀 역대 한 시즌 최다승(80승)을 달성한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에 그치며 5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3위로 반등하며 5년 만에 팀을 가을야구 무대에 올려놨다. 임기 2년 간 정규리그 통산 승률은 0.510(146승 140패 2무)을 기록했다. 재계약 발표가 늦어지면서 여러 가지 소문이 무성했으나 롯데 구단은 내부적으로는 일찌감치 조 감독의 재계약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감독은 “다시 신임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팀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독 영전에 승리를” “1000번째 경기 필승”

    “감독 영전에 승리를” “1000번째 경기 필승”

    “원년 대회 최우수선수(MVP)였던 감독님의 영전에 우승을 바치겠다.” 지난 10일 조진호 전 감독과 영원한 작별을 나눈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2위 부산이 25일 클래식 4위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을 치른다.사령탑을 잃은 뒤 리그 두 경기를 모두 이겨 1부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굳힌 부산은 1996년 포항 선수로 수원을 꺾고 우승을 이끌어 MVP로 뽑힌 조 전 감독의 영전에 승리를 바치겠다고 전의를 불태운다. 2010년 결승과 지난해 16강에서 수원에 당한 빚도 갚겠다는 각오다. 조 감독은 대회 8강을 앞두고 “이번에는 우승해서 우리 선수 중 MVP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제 선수들이 답할 차례다. 챌린지에서 9골을 기록 중인 이정협이 스승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신발끈을 조인다. 구단은 시즌을 마칠 때까지 후임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코치들의 집단 지도 체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경기 당일에는 부산 구덕운동장 한쪽에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수원은 1995년 창단 후 1000번째 경기라 반드시 이기겠다고 맞선다. 지난해 결승에서 FC서울을 꺾고 포항과 나란히 최다인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수원은 4강 대결에 유독 강했던 것을 단단히 믿는다. 앞서 일곱 차례 준결승을 15득점 4실점을 기록하며 모두 이겼다. 부산에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FA컵 우승 땐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져 클래식 3위를 차지하겠다고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 초유의 대회 5회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과 조 감독의 유훈을 실행하려는 부산 가운데 어느 팀이 결승에 올라 울산과 격돌할지 주목된다. 울산은 전국체전과 겹쳐 지난달 먼저 치른 준결승에서 목포시청을 1-0으로 눌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국 넘어 아세안의 마음 노리고… 불꽃튀는 ‘조문 외교’

    태국 넘어 아세안의 마음 노리고… 불꽃튀는 ‘조문 외교’

    지금 태국은 ‘조문외교’가 절정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들’ 중 한 명을 기리는 자리를 세계 각국은 놓치려 하지 않았다. 25일부터 열리는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장례식은, 2015년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총리의 장례식과 함께 당분간 아시아에서는 갖기 힘든 형태의 외교 현장으로 꼽힌다.푸미폰 전 국왕은 1946년부터 70년이나 왕좌에 머무르며 숱한 손님들을 맞았고, 전 세계 군주·리더들과 교류를 나눠 왔다. 재위 30년이 지나고부터는 해외 순방을 하지 않았지만 직접 30개국 이상 방문했다. 여기에 더해 태국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경제 2위의 대국이자 아세안의 지리적 중심이라는 중요성 등에서 이번 장례식은 ‘소프트 외교’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특별히 왕실을 보유한 나라는 이 행사를 중요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왕실이 줄어드는 추세인 가운데 왕족들끼리 끈끈한 유대를 이어 나가기 때문이다. 북구 먼 곳에서 스페인의 소피아 왕비, 네덜란드의 막시마 왕비, 스웨덴의 실바, 벨기에의 마틸드 왕비도 왕족 조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덴마크 왕국의 프레데릭 왕세자, 호쿤 마그누스 노르웨이 왕세자와 함께 영국의 앤드류 왕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부탄의 왕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국왕 부부와 아프리카 레소토의 레트시에 3세, 통가의 투포우 6세, 말레이시아 페락의 술탄인 나즈린 샤 등이 왕비와 함께 방콕을 방문한다. 부탄은 푸미폰 전 국왕의 ‘로열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과 수자원관리 기술 등을 태국으로부터 배워 간 인연으로 태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4일 현재 모든 참석자 명단이 공개된 건 아니지만 2006년 푸미폰 전 국왕이 ‘대왕’ 칭호를 받았던 즉위 60년 기념식에 25개국 28명의 왕족이 참석했던 걸 감안하면 이때와 비슷한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캄보디아,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브루나이, 모나코, 룩셈부르크, 스와질랜드, 리히텐슈타인, 네덜란드, 바레인, 벨기에, 모로코,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의 왕실에서 참석했었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전 세계 왕실 관계자는 대부분 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23~24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4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 후 방문한다. 중국은 조문단 파견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부주석급을 보낼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은 아키히토 일왕의 차남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자 부부가 26일 조문을 위해 방콕을 찾는다. 앞서 일왕 부부는 지난 3월 태국을 방문해 푸미폰 전 국왕의 장남인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과 회담을 나눴다. 우리는 박주선 국회부의장, 민주당 강병원·자유한국당 백승주·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으로 정부 조문 특사단이 꾸려져 24일 방콕에 도착했다. 장례식을 하루 앞둔 이날 주요국 대사관들은 의전 준비 등으로 분주했다. 이번 장례식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태국이 속해 있는 ‘아세안’의 특수성 때문이다. 아세안은 태생부터 동남아 10개국이 ‘집단’으로 움직여 왔다. 동남아 약소국들이 힘을 합쳐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로 결성된 아세안은 사회적·문화적으로 상당히 이질적인 국가들의 느슨한 연대체임에도 불구하고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포럼(ARF),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체(ADMM+) 등 다양한 지역협력체를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했다. 아세안은 아무나 상대해 주지 않았다. 선진국과 강대국만 상대한다. 정식 대화상대국은 한국을 포함해 11개국뿐이다. “한국이 대화상대가 되기까지 기울였던 노력에는 서럽고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많다”고 한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아세안은 경제·외교안보적으로도 몸값이 급부상했다. 경제적으로는 인구 세계 3위(6억 3000만명),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7위(약 2조 6000억 달러·2015년 기준) 규모를 기록하는 등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1967년 출범 당시 GDP 총합이 376억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이다.외교적인 측면에서도 아세안은 남중국해를 끼고 있어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이 앞다퉈 우군으로 확보하려는 외교전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푸미폰 전 국왕의 장례식을 계기로 펼쳐지는 소프트 외교의 이면에는 이렇듯 ‘아세안’이 있다. 각국이 조문 사절을 보내 태국 국민들의 마음을 사고, 아세안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핵심적인 이유이다. 노광일 태국 대사는 이날 “태국인들에게 푸미폰 전 국왕은 단순한 국왕을 넘어서 아버지 같은 존재”라면서 “국왕에게 경의를 표시하고 태국 국민들과 슬픔을 함께하는 행위 자체가 앞으로의 외교 관계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의 시초가 된 방콕 선언이 이곳 방콕에서 탄생한 것만 봐도 태국은 아세안에서 중심 국가”라고 덧붙였다. 방콕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박태환 전국체전 3관왕…응원 온 여자친구 포착 ‘달달’

    박태환 전국체전 3관왕…응원 온 여자친구 포착 ‘달달’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자유형 400m까지 제패하고 대회 3관왕에 올랐다.인천광역시 대표 박태환은 24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8회 충북 전국체육대회 닷새째 남자일반부 자유형 400m에서 3분50초8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전국체전(3분43초68),올해 7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3분44초38) 자유형 400m에 못 미치는 기록이다.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3분41초53이다. 2위는 장상진(충청북도)이 3분53초66, 3위는 권오국(대구광역시)이 3분55초80으로 각각 차지했다. 결승 3조 4번 레인에서 나선 박태환은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국내 최강 자리를 재확인했다.22일 계영 800m,23일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박태환은 이날 400m까지 금메달을 수집했다.박태환은 이날 오후 열릴 계영 400m와 26일 혼계영 400m까지 출전해 대회 5관왕을 노린다.이날 경기장엔 최근 박태환과 열애설이 불거진 무용학도 박단아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관중석에서 박태환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박씨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축구 조직 위원장을 맡은 故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의 손녀다. 박씨는 지난 5월에 열린 2017년 대한민국 한복 모델 선발 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태환 측은 “아직 공개적으로 (연인이라고) 인정하지는 않았다. 현재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허훈·양홍석 둘 다 낚게 된 kt

    [프로농구] 허훈·양홍석 둘 다 낚게 된 kt

    “허훈(연세대)은 배짱 있는 플레이를 하고 양홍석(중앙대)은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입니다.”조동현 kt 감독이 오는 30일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의 지명권 1순위와 2순위를 모두 잡아 두 유망주를 모두 선택할 수 있게 되자 얼떨떨해하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 감독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지명권 순위 추첨 뒤 “전력 보강이 절실했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와 기쁘다.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신인을 기용할 수 있는 2라운드부터 실전에 투입하겠다고 밝히며 “선수층이 얇아 역전을 허용하곤 했는데 신인 둘을 백업으로 활용해 주전들의 체력 부담을 덜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정규경기 7~10위였던 SK, LG, kt, KCC는 200개의 추첨볼 가운데 32개씩 넣고, 플레이오프 4강에 들지 못한 동부와 전자랜드는 24개씩,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오리온과 모비스는 10개씩, 플레이오프 준우승 삼성은 3개, 우승 KGC인삼공사는 하나만 넣어 1~4순위를 뽑았다. 그 결과 kt가 1순위, LG가 2순위를 잡았는데 LG가 이미 양도하기로 해 두 순위 모두 kt에 돌아갔다. 삼성이 3순위를 뽑아 KCC로 넘겼고, 4순위는 SK 차지였다. 2차 추첨은 정규 1위 인삼공사와 3위 오리온을 각각 10순위와 9순위로 밀어낸 상태에서 나머지 네 팀이 다시 추첨해 5~8순위를 뽑았다. 정규 순위 순으로 추첨볼 10개 가운데 KCC가 4개, 전자랜드가 3개, DB가 2개, 현대모비스가 하나를 집어넣었는데 이 순서 그대로 순위가 돌아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비트코인의 상승세 거세∙∙∙ 719만 3000원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의 상승세 거세∙∙∙ 719만 3000원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1일 700만원선을 넘어선데 이어 22일 장중 한때 719만3000원의 최고액을 기록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01만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 시킨 비트코인이 9일만에 700만원대를 가뿐히 넘어섰다. 전월 동일일 대비 74.8% 상승했으며, 연초에 비해서는 9개월만에 5.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13조 9659억원으로 700만원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22일을 기점으로 100조를 넘어섰다. 거래량 역시 2조 3042억원의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서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9.13%(코인마켓캡 10월 22일 오전 11시 20분 기준)로 세계 2위를 기록하며 세계 비트코인 거래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1위는 미국의 비트파이넥스(Bitfinex).3위는 일본의 비트플라이어(bitFlyer) 순이다. 올해 1월 100만원대 가격으로 시작한 비트코인은 4월까지 100만원 대 가격을 유지하며 크게 상승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5월 이후 비트코인의 몸 값은 요동치기 시작한다. 5월 첫 주 200만원 대를 돌파, 5월 25일 빗썸 거래소에서 장중 한때 468만원의 정점을 찍으며 사상 최고치로 가치를 끌어 올렸다. 이후 비트코인의 성장세는 계속되고있다. 6월과 7월에는 300만원대를 넘어선데 이어, 8월 400만원 대, 9월 500만원 대, 10월 600만원 대로 매월 약 100만원씩 몸 값을 높이며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10월 초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가상화폐는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한데 이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3일 “질 듯했던 가상화폐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 넘어설 것”이라 보도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 요인은 비트코인골드(BCG) 하드포크 분리가 10월 25일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전 8월 발생한 비트코인 양분 시 비트코인 가격은 2주만에 500만원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11월 세그윗2X로의 하드포크 분리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예정된 25일 비트코인골드(BCG) 하드포크 분리 이후의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해 빗썸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빗썸이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안전하게 거래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철저한 보안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드디어 리그 첫 골 손흥민, 시즌 가장 높은 평점 7.93

    드디어 리그 첫 골 손흥민, 시즌 가장 높은 평점 7.93

    드디어 리그 1호 골을 신고한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가장 높은 평점 7.93을 받았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1호골이자 시즌 2호골을 꽂아 4-1 대승을 이끌었다. 유럽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평점 7.93을 매겼는데 2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9.39)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높았다. 올 시즌 이 매체에서 받은 최고의 평점이다. 지난달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는 7.26를 받았다. 1-0으로 앞선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이자 이날 결승골을 꽂았다. 간결하고도 멋진 골이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옆줄에서 입을 벌려 ‘wow’라고 외마디 지르는 듯한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손흥민은 유럽 챔스리그에서는 골맛을 봤지만 리그 경기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는데 드디어 갈증을 해소했다. 지난 시즌 리그 첫 골을 9월 11일 첫 출전 경기에서 기록했는데 올 시즌은 약 40일 정도 늦었고, 리그 7경기 출전 만에 나왔다. 주로 교체 투입되거나 수비수로 출전하면서 마음껏 공격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아 활발하게 움직이다 경기 도중 3-5-2 포메이션으로 바꿨을 때는 케인과 투톱을 형성했다. 전반 4분 토트넘의 첫 골인 케인의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는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날리기 쉬운 위치에 있던 키런 트리피어에게 공을 보냈고, 트리피어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침투하던 케인에게 공을 보냈다. 케인은 골키퍼까지 제치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침투 패스를 가슴으로 절묘하게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2-1로 추격을 허용한 전반 28분에는 델리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알리의 골로 전반을 3-1로 마쳤고 후반 10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케인이 추가골을 넣어 4-1까지 달아났다. 손흥민은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한편 케인은 징크스를 겪어왔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첫 골을 신고하며 두 골이나 넣었다. 토트넘은 4연승을 질주,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승점 차이 없이 골 득실만 밀린 3위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역시 빙속황제!”…이승훈 1500m 대회 신기록 우승

    “역시 빙속황제!”…이승훈 1500m 대회 신기록 우승

    ISU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월드컵 5개 종목 출전권 확보 ‘빙속 황제’ 이승훈(대한항공)이 대회 신기록으로 1500m 전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월드컵 5개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이승훈은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남자 1500m에서 1분 49초 07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8조 아웃코스에서 오현민(한국체대)과 레이싱을 펼쳤다. 그는 초반 700m 지점까지 중위권에 처졌지만 이후 무섭게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1100m 지점을 전체 1위로 통과했다. 마지막 400m 구간도 28초 56에 끊으며 여유롭게 우승했다. 이정수는 지난 18일 열린 남자 5000m에서 우승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쿼터가 걸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 남자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 팀 추월 경기 출전권을 이미 획득했다. 월드컵 대회는 다음 달부터 열리며 1~4차 대회 각 종목 결과에 따라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남자 1500m 월드컵 출전권은 3위까지 주어진다. ‘괴물 고교생’ 김민석(평촌고)은 1분 49초 17로 2위를 차지해 월드컵 출전권을 땄다. 3위는 1분 49초 59를 기록한 주형준(동두천시청)이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통 맞수 CJ-롯데 ‘커피 전쟁’

    유통 맞수 CJ-롯데 ‘커피 전쟁’

    엔제리너스는 매년 매장 감소 매출액도 투썸, 스벅 이어 2위 경쟁이 치열한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유통 대기업 간의 자존심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스타벅스’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CJ그룹의 ‘투썸플레이스’와 롯데그룹의 ‘엔제리너스’가 맞붙는 양상이다. 현재는 엔제리너스가 주춤한 사이에 투썸플레이스가 매출과 점포수 측면에서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19일 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최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가 엔제리너스를 따돌리며 ‘이디야’와 스타벅스에 이어 전국 커피전문점 점포수 3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 기준 투썸플레이스의 전국 점포수는 89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798개보다 96개(약 12%) 증가한 수치다. 투썸플레이스 매장은 2013년 436개, 2014년 579개, 2015년 682개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한때 900호점을 넘어서며 승승장구하던 엔제리너스는 올 들어 주요 커피전문점 중 거의 유일하게 점포수가 뒷걸음질쳤다. 지난달 말 기준 엔제리너스의 전국 점포수는 810개로, 지난해 말보다 33개(3.9%) 줄었다. 엔제리너스의 매장 수는 2014년 927개, 2015년 891개 등 매년 하락세다. 매출액에서도 투썸플레이스가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연매출액 1조원을 넘어선 스타벅스코리아에 이어 투썸플레이스가 2000억원대를 돌파하며 2위로 올라섰다. 최근 2000호점을 돌파하며 점포수 기준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이디야커피는 저렴한 가격을 강조한 만큼 매출액은 약 1535억원으로 3위권이다. 엔제리너스커피의 매출액은 약 1465억원이었다.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등에 업은 스타벅스와 가성비를 앞세운 이디야에 이어 투썸플레이스는 객단가(고객 1인당 매출액)가 높은 디저트를 집중 공략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케이크 등 디저트 매출이 전체 매장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는 게 CJ푸드빌 측의 설명이다. 이에 비해 엔제리너스는 이렇다 할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지 못했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확고하게 브랜드의 정체성을 정립하지 못하면 치열한 경쟁에서 배겨 내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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