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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무상보증,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볼보 ‘서비스 바이 볼보’ 론칭

    “車무상보증,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볼보 ‘서비스 바이 볼보’ 론칭

    교체된 부품도 보증하는 ‘평생 보증제’ 도입‘내 차 주치의’ 개념 적용 전담 서비스 강화향후 3년간 1500억원 투자해 AS센터 확장 지난해 ‘1만대 클럽’에 최초로 가입한 볼보가 국내 애프터세일즈 서비스(AS) 강화에 나선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8일 서비스 통합 브랜드 ‘서비스 바이 볼보’(Service by Volvo)를 론칭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고객 만족도 1위를 향한 새로운 목표 아래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를 설계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비스 바이 볼보는 ▲고객 부담을 줄여주는 안심 케어 ▲최상의 차량 컨디션 유지를 위한 전문 테크니션 관리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구성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현재 모든 차종에 5년 또는 10만㎞ 보증과 주요 소모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보증기간 종료 이후 유상으로 교체된 순정 부품을 횟수와 상관없이 보증받을 수 있는 ‘평생 부품 보증’ 제도를 도입한다. 보증 부품이 다른 부품에 영향을 미쳐 2차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혜택이 적용된다. 또 친환경 파워트레인 보급 확대를 위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T8 모델의 고전압 배터리 보증기간을 8년 또는 16만㎞으로 연장한다. 이 밖에 ▲평생 무상 사고 견인 ▲5년 또는 10만㎞ 긴급 출동 서비스 ▲무상 소프트웨어 및 지도 업데이트 ▲90 클러스터 수리 후 무상 딜리버리 서비스(연 2회, 5년 또는 10만㎞까지) 등 혜택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내 차 주치의’ 개념을 적용한 ‘볼보 개인 전담 서비스’(VPS)는 전담 테크니션이 예약부터 상담, 점검, 고객 안내까지 일괄 책임진다. 2인 1조로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볼보 트윈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볼보자동차 전용 진단 장비인 VIDA를 도입했고,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볼보 사고 수리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여기에는 사고수리형 정밀 계측 장비, 페인트 교육 인증 시스템, 사고수리 견적 시스템, 일반정비 공임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또 테크니션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서비스 기술 경진대회(VISTA) ▲서비스센터 인력 교육 프로그램(VCPA) ▲볼보 인증정비사 마스터 테크니션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확대되는 전동화 모델 수요를 위한 하이브리드 고전압 차량 진단 전문인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재고관리 프로젝트 ‘VMI’를 도입해 부품 준비율 95%를 달성하고, 1일 1~2회 부품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단종 모델과 클래식카의 부품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예약과 단계별 실시간 정비 알람, 정비 이력 관리 등 서비스를 7월 중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라운지에서는 유리창을 통해 작업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오는 8월부터 태블릿 대여 서비스를 통해 영화, 웹툰 등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볼보 고객서비스 총괄 송경란 전무는 “지난해 볼보자동차가 진출한 100여개국 가운데 한국이 고객서비스 만족도 3위에 올랐다. 이는 스웨덴은 물론 미국과 일본보다 앞선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경기 성남 분당과 판교, 의정부, 제주 등에 서비스센터를 신설했다. 하반기에는 부산 해운대, 충남 천안, 경기 수원 등에 구축한다. 이윤모 대표는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고객과의 접점을 고려한 대대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1만 570대를 판매해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2014년 2976대, 2015년 4283대, 2016년 5206대, 2017년 6604대, 2018년 8524대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코비치 효과? 자선 경기에 몰린 4000명

    조코비치 효과? 자선 경기에 몰린 4000명

    세계 남자 테니스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개최한 자선 테니스 투어에 수천명의 팬이 몰렸다. 영국 BBC는 지난 12일부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고 있는 ‘아드리아 투어’ 1라운드에 관중 4000여명이 찾아왔다고 14일 보도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조코비치가 세계 3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19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등을 초청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4주간 주최하는 자선 이벤트다. 현재 코로나19로 중단된 남녀 프로 테니스 투어는 재개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으로 적어도 7월 말까지는 열리지 않는다. 1라운드부터 유관중 여부가 관심을 끌었는데 세르비아 정부가 최근 폐쇄 정책을 완화하며 관중 입장이 허용돼 많은 인파가 코트를 찾았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AP는 전했다. 이와 관련, 조코비치는 “세계 상황이 서로 달라 국제 표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우리들을 비난하고 이것이 위험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세르비아 정부의 권장 방안을 따르고 있다”면서 “세르비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인명 피해 등 끔찍한 일이 일어났지만 인생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는 운동선수로서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조코비치는 9월 초 예정된 메이저대회 US오픈의 경우 선수들에게 극단적인 방역 대책을 취하고 있다며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코비치는 한때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였던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와 짝을 이룬 혼합 복식 경기에서 네나 지몬지치-올가 다닐로비치(이상 세르비아)를 상대하며 자선대회 개막을 알렸다. 아드리아 투어는 주말마다 발칸 반도를 돌며 7월 초까지 4주간 열릴 계획이었으나 몬테네그로에서 예정됐던 3라운드는 몬테네그로 정부가 세르비아에서의 입국을 금지하며 취소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돌아온 테니스···조코비치 주최 자선 투어에 4000명 몰려

    돌아온 테니스···조코비치 주최 자선 투어에 4000명 몰려

    12~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아드리아 투어 1라운드 열려세계 1위 조코비치가 몇몇 상위 랭커 등 초청해 여는 자선 대회남녀 투어는 코로나19로 중단돼 적어도 7월 말까지 대회가 없어 정부 폐쇄 정책 완화로 관중 수천명 몰려, 마스크 도 대부분 안써조코비치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세계 상황 서로 달라”크로아티아 등 발칸 반도 돌며 7월초까지 4라운드 대회 열 예정그러나 몬테네그로가 세르비아 발 입국 금지하며 3라운드는 취소 세계 남자 테니스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개최한 자선 테니스 투어에 수천 명의 팬이 몰렸다.영국 BBC는 지난 12일부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고 있는 ‘아드리아 투어’ 1라운드에 관중 4000여명이 찾아왔다고 14일 보도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조코비치가 세계 3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7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19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등을 초청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4주간 주최하는 자선 이벤트다. 현재 코로나19로 중단된 남녀 프로 테니스 투어는 재개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으로 적어도 7월 말까지는 열리지 않는다. 1라운드부터 유관중 여부가 관심을 끌었는데 세르비아 정부가 최근 폐쇄 정책을 완화하며 관중 입장이 허용돼 많은 인파가 코트를 찾았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AP는 전했다. 이와 관련 조코비치는 “세계 상황이 서로 달라 국제 표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우리들을 비난하고 이것이 위험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세르비아 정부의 권장 방안을 따르고 있다”면서 “세르비아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인명 피해 등 끔찍한 일이 일어났지만 인생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는 운동선수로서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조코비치는 9월 초 예정된 메이저대회 US오픈의 경우 선수들에게 극단적인 방역 대책을 취하고 있다며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조코비치는 한때 여자 테니스 세계 1위였던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와 짝을 이룬 혼합 복식 경기에서의 네나 지몬지치-올가 다닐로비치(이상 세르비아)를 상대하며 자선대회 개막을 알렸다. 첫날 조코비치 팀(4명)과 팀 팀(4명)이 단체전을 벌인데 이어 이튿날부터 각 팀끼리 개인전을 펼쳤다. 조코비치는 빅토르 트로이츠키(184위·세르비아), 필리프 크라이노비치(32위·세르비아), 즈베레프를 차례로 상대했다. 이번 이벤트는 여섯 경기를 따면 한 세트를 승리하는 방식을 네 경기를 따는 방식 등으로 경기 시간을 줄였는데. 조코비치는 트로이츠키를 37분 만에 2-0(4-1 4-1)으로 격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라이노비치와의 경기에서는 1-2(4-2 2-4 1-4)로 무릎을 끓었다. 아드리아 투어는 주말마다 발칸 반도를 돌며 7월초까지 4주간 열릴 계획이었으나 몬테네그로에서 예정된 3라운드는 몬테네그로 정부가 세르비아에서의 입국을 금지하며 취소됐다. 크로아티아 2라운드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4라운드 일정에는 아직까지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14일 오전 기준 세르비아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2175명, 누적 사망자가 252명 나왔다. 록다운 정책을 완화하며 확진자가 다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모여라, 디즈니 월드로’···NBA에 이어 MLS도 디즈니에서 리그 재개

    ‘모여라, 디즈니 월드로’···NBA에 이어 MLS도 디즈니에서 리그 재개

    MLS, 7월 8~8월 11일 디즈니 월드에서 월드컵 방식으로 리그 재개앞서 NBA도 7월 31일부터 22개 팀이 디즈니 월드에 모여 리그 재개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던 미국프로축구(MLS)가 모든 팀들이 디즈니 월드에 모여 7월 8일 시즌을 재개한다. 대회 방식도 풀리그에서 조별리그+16강 토너먼트로 바뀐다. 앞서 미프로농구(NBA)도 디즈니 월드에서 시즌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MLS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2020시즌을 7월 8일 플로리다주 올랜드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 있는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에서 독특한 대회 방식으로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2020시즌 MLS는 2월 말 개막했으나 각 팀이 2경기씩만 치른 채 3월 12일 중단됐다. MLS는 7월 8일 재개돼 8월 11일까지 약 한 달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전체 26개 팀이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 머물면서 6개조(1개조 6개팀·5개조 4개팀)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6개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을 더해 16개 팀이 7월 25일부터 녹아웃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순위는 조별리그 성적으로 정하고 우승 팀은 내년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는다. 조 추첨은 11일 열리며 팀들은 오는 24일부터 대회 장소로 이동한다. 앞서 NBA도 전체 30개 팀 가운데 시즌 중단 전 순위 기준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22개팀이 현지시간으로 7월 31일부터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 모여 7월 31일부터 10월 12일까지 리그를 진행하는 방안을 구단주 총회에서 통과시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렇게 설레도 되나요

    이렇게 설레도 되나요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전 세계 골프투어가 지난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챔피언십으로 ‘재개’의 신호탄을 올린 뒤 일주일 만에 골프 팬들을 설레게 할 ‘빅 매치’들이 잇달아 펼쳐진다. 24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이 맞붙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이 열린다. 이 대회는 상금이 걸린 18개 각 홀마다 성적이 좋은 선수가 상금을 가져가는 ‘스킨스 게임’이다. 무관중으로 열리며 TV로만 생중계된다.이튿날 새벽 4시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포 채리티’에서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 격돌한다. 갤러리 없이 동반자 각 1명과 함께 치러지는 2-2 매치플레이로, 2018년 900만 달러의 상금을 몽땅 빼앗긴 우즈의 설욕 여부와 함께 각자에게 부착된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오는 ‘설전’까지 들을 수 있다. 25일 밤 8시부터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들이 스크린을 통해 펼치는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가 시작된다. 박인비(32)-유소연(30), 리디아 고(뉴질랜드)-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등 2개조 4명이 출전한다. 대전 골프존 본사의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들의 샷대결은 스크린 전문 기업인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해 두 곳을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한다. 1라운드 18홀 포섬, 2라운드 18홀은 포볼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는데 골프존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에서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월드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베트남 가려던 효성, 울산에 아라미드 생산라인 증설

    (주)효성이 베트남에 설립을 추진하던 ‘아라미드 생산공장’을 울산에 건립한다. 울산시와 효성은 20일 첨단소재 신규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신규투자는 613억원을 들여 효성첨단소재 울산공장의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현재 연산 1200t 규모에서 3700t 규모로 증설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애초 효성은 베트남 동나이성에 아라미드 공장을 신설할 방침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무역장벽이 갈수록 높아지는데다 국내 경기 회복 측면도 고려해 전격 국내 증설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첨단소재 아라미드 울산공장은 생산라인을 증설하면 연산 3700t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효성은 앞으로 연산 5000t까지 늘린다는 계획으로 신사업 육성 차원의 이번 증설은 올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5월 끝낼 예정이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한 데다 400도 열을 견디는 섬유 신소재로 고성능 타이어나 방탄복, 특수 호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아라미드는 특히 5G 통신망용 광케이블에 사용되며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효성첨단소재 매출 중 아라미드 담당 사업부인 산업자재부문 매출액은 2조 5656억원에 달했다. 효성이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 1조 102억원을 달성하는데도 아라미드 같은 신소재가 핵심 역할을 했다. 국내 아라미드 시장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7%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수출 물량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16년 연간 3694t에서 지난해 연간 5730t을 기록했다. 매년 18% 늘어난 것이다. 가격도 고공행진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7년 kg당 17달러였던 수출 단가는 지난해 7월 23.8달러로 올랐다. 효성의 이번 생산라인 증설로 아라미드 1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이 울산공장 생산량을 5000t 수준으로 늘리면 국내 1위이자, 글로벌 3위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생산량 7500t과 격차를 좁히게 된다”며 “코오롱과 점유율 경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울산시, 효성, 린데코리아는 울산시청에서 ‘액화 수소 생산공장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효성과 린데코리아는 3000억원을 합작 투자해 울산 남구 처용로 487번길 66 일원 3만㎡ 부지에 연산 1만 3000t 규모 액화 수소 생산공장을 내년 1분기 착공해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연산 생산 규모는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신설 공장에서는 효성 용연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 수소에 린데코리아의 수소 액화 기술과 설비를 적용해 액화 수소를 생산한다. 수소 액화 기술은 고압의 기체 상태인 수소를 액체화시키는 것이다. 린데코리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 수소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박현경 ‘넘버3’ 설움 씻어냈다 ‥ 코로나19 시대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우뚝

    박현경 ‘넘버3’ 설움 씻어냈다 ‥ 코로나19 시대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우뚝

    ‘2년차’ 박현경(20)이 ‘코로나19 시대’의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박현경은 17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임희정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현경은 전반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11번~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2타 앞선 선두를 끝까지 지켜내 2020시즌 국내 개막전이 된 이 대회 첫 정상에 우뚝 섰다. 박현경은 아마추어 시절 동갑내기인 임희정, 조아연과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다. 루키였던 지난해 각각 3승과 2승을 거두며 신인왕 경쟁을 펼친 임희정과 조아연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나 이날 그는 임희정과의 챔피언 조 대결에서 보란 듯이 상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컵을 메이저대회에서 들어올렸다. 박현경은 “승부처는 13번홀이었다. 꿈꿔왔던 우승을 마침내 일궜다”면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두 명의 친구를 지켜보면서 힘들었다. 동계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올해 평균타수상을 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첫 이틀 선두에 나섰던 배선우(26)가 1타 뒤진 16언더파로 임희정과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은 10언더파 공동 9위, 이정은(24)은 9언더파 공동 15위에 올랐다. 늘씬한 외모로 포털 사이트 ‘실검 1위’를 놓지 않았던 유현주(26)는 2017년 11월 진로하이트 챔피언십 이후 처음 나선 정규투어 4라운드에서 3타를 까먹었지만 합계 1언더파 공동 51위의 성과를 냈다. 반면 이날 챔피언 조에서 우승을 다툰 배선우를 제외하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을 비롯한 해외파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박성현은 2라운드를 6오버파 공동 118위로 마쳐 3라운드도 밟아보지 못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안선주와 이보미도 최종 라운드에 나설 72명을 추린 3라운드에서 각각 77위(2오버파)와 97위(6오버파)로 순위에 들지 못했다.2언더파 268타, 공동 46위로 고국에서의 첫 대회를 마친 김세영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성적이 안나왔다”면서 “특히 예상보다 빠른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한 게 부진의 이유였다. 한동안 떨어진 실전 감각을 되찾지 못한 걸 역력히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효주 역시 이날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지만 그 역시 전날 3라운드까지 10위권에 머물렀다. LPGA 신인왕 이정은6도 이날 8타를 줄여 공동 15위에 오르기 전까지는 30위권을 오락가락했다. 꺾일 줄 모르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전 세계 골프투어 가운데 처음으로 열린 KLPGA 투어는 나흘 동안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남진 KLPGA 사무국장은 “향후 시즌을 이어갈 동력을 넉넉하게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 봉쇄령 내려놓고 지도층은 왜 이탈하나

    코로나 봉쇄령 내려놓고 지도층은 왜 이탈하나

    美 일리노이 주지사 가족, 타주로 여행주지사 “봉쇄해제 시위대가 안전 위협”공화당 “주지사 부인부터 봉쇄령 어겨”이방카 가족도 유월절 여행 갔다 비판英 방역전문가도 집에 애인 왔다 사임스코틀랜드 방역책임자도 별장 가 사임‘일반인과 달리 난 유연하게 방역 가능’잘못된 믿음에 지도층 일탈 벌이는 듯 일리노이 주지사 가족이 자택대피령 중 가족여행을 떠나 논란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 보좌관 가족도 봉쇄령에도 여행을 떠났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고,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방역수장도 같은 일로 비난에 직면했다. 사회적 모범을 보여야 하는 각국 지도층의 일탈은 왜 끊이지 않을까. 지난 15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J.B.프리츠커 주지사(55)는 부인과 딸이 지난 3월부터 플로리다주에 머물다 최근 시카고로 돌아왔고, 이와 별도로 위스콘신주를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3월 21일부터 주 전역에 자택대피령을 발령했고 이달 말까지 재연장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달 말 기자들의 같은 질문에는 “공무가 아니기 때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의혹이 확산되자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족들의 여행에 대해 플로리다는 자택대피령 전에 갔고, 위스콘신에는 가족의 말농장을 관리하게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츠커 가문은 호텔체인 ‘하얏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주지사 역시 유산상속자 중 하나다. 그는 포브스 추정 자산 34억 달러(약 4조 1000억원)로 미국 공직자 부호 순위 1위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또 “자택대피령 해제를 주장하는 시위대의 푯말 문구에 나에 대한 혐오와 잠재적 폭력 가능성이 묻어있다. 나와 가족의 안전에 위협을 느낀다”고도 했다. 반면 공화당 측은 “주지사 본인의 부인이 자택대피령에 따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일리노이 코로나19 확진자수(약 8만 5000명)는 전국 3위다.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지난달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및 세 자녀와 유대인 최대 명절인 ‘유월절’을 즐기기 위해 뉴저지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았다. 당시 워싱턴DC뿐 아니라 연방정부도 여행자제 지침을 내린 상태였다. 영국에서도 봉쇄 단행을 포함해 방역을 이끈 닐 퍼거슨(51)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감염병학 교수가 이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겨 정부 자문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봉쇄 기간에 내연 관계인 유부녀(38)를 집에 들였다. 앞서 스코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캐서린 칼더우드 박사도 봉쇄 기간에 에든버러의 자택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별장에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6일 사임했다. 지도층의 일탈에 대해 외신들은 시민들은 방역지침을 지켜야 코로나19 통제가 가능하지만 자신은 유연하게 움직이면서도 충분히 방역을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봤다. 또 포브스는 일반 시민들도 방역지침을 거부하는 경우가 꽤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역지침을 무시하거나 반항하면서 자신이 코로나19에 대한 자기통제권을 가진 것으로 믿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민에게 희망 주고 싶다… 남자 선수들 엄청 부러워해”

    “국민에게 희망 주고 싶다… 남자 선수들 엄청 부러워해”

    “갤러리가 없으니 더 나은 점도 있다. (함성에 일희일비하는) 감정의 기복도 없을 것이다.”(장하나), “갤러리 입장을 금했던 2~3부 투어 경험이 많다. 그래서 이번이 무관중 대회라고 더 특별할 건 없다.”(박성현). 14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코스(파72)에서 시작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무관중’ 대회가 당연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는 취재진 입장도 엄격히 제한하고 출전 선수 개개인의 보호를 자가격리 수준으로 높여 치러진다. 13일 이 골프장 18번홀과 10번홀 사이의 공터에서 열린 야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선수 6명은 자리에 앉으면서 야외 회견이 어색한 듯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해외파에서는 박성현과 김세영(이상 27), 이정은(24)이 참석했고, 국내 선수 중에는 장하나(28)과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 지난해 신인왕 조아연(20)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회조직위는 클럽하우스가 아닌 골프장 외곽에 임시 텐트를 설치해 미디어센터를 만들었지만 이날 행사에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우려해 야외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세계 랭킹 3위 박성현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스포츠 경기 재개를 선도한다는 점이 선수로서 기쁘고 자부심이 든다”면서 “시원시원한 샷으로 국민들께 위안을 주고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LPGA를 누비다 국내 투어로 돌아와 지난해 상금 2위에 올랐던 장하나는 “부상 없이 무사히 완주하는 게 코로나19 속에 치러지는 이 대회의 목표”라면서 “8년 동안 매년 거르지 않고 우승을 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밑천 삼아 이번 시즌을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또 “주변의 남자 프로선수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치러지는 이 대회를 몹시 부러워 하더라”면서 “한 명도 빠짐없이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해외파 김세영은 “무관중이라 섭섭한 면이 없지 않지만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고맙다”면서 “지난 6년 동안 함께 한 캐디가 따라오지 못했다. 14일 격리가 무섭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정은은 “최근 두 달 정도 쉰 덕에 20대 초반의 삶을 즐겼던 것 같다”면서 “오랜만의 대회라 예상은 어렵지만 우선 ‘톱10’ 진입이 목표”라고 소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조아연은 “이번 대회는 꼴찌도 상금을 준다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고,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게 더 급하다. 대회 완주가 목표”라고 했다. 이날 발표된 조 편성에서 톱랭커 박성현은 최혜진, 이다연(23)과 함께 낮 12시 20분 1번홀에서 첫 라운드를 시작한다. 바로 앞 조의 이정은, 조아연은 박채윤(26)과 낮 12시 10분에 역시 1번홀에서, 김세영과 장하나는 임희정(20)과 오전 8시 20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기업 작년 평균 연봉 7920만원

    대기업 작년 평균 연봉 7920만원

    국내 500대 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0.6% 오른 7920만원이었다. 평균 연봉이 억대인 기업은 33곳이었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개사의 직원 128만 6303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 총액은 100조 2105억원이었다. 기업별 연봉 순위는 KB금융(1억 3340만원) 1위, 하나금융지주(1억 2280만원) 4위 등 톱 10곳 가운데 6곳이 금융사였다. SK에너지(1억 2820만원)와 SK인천석유화학(1억 2750만원)이 각각 2, 3위에 올랐으나 정제마진 하락, 공급 과잉 등으로 업황 부진이 심한 석유화학업종은 전년보다 연봉이 430만원(4.7%)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2018년 연봉 1~5위를 휩쓴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에스오일, GS칼텍스 등 석유화학 회사들의 순위가 지난해 모두 하락했다. 22개 업종 중에서는 금융지주(1억 1780만원), 증권사(1억 430만원)가 억대 연봉을 받았다. 유통은 4160만원으로 22개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5000만원을 채 받지 못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500대 기업 직원 평균 연봉은 7920만원

    500대 기업 직원 평균 연봉은 7920만원

    국내 500대 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0.6% 오른 7920만원이었다. 평균 연봉이 억대인 기업은 33곳이었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개사의 직원 128만 6303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 총액은 100조 2105억원이었다. 미등기 임원은 제외했다.  기업별 연봉 순위는 KB금융(1억 3340만원) 1위, 하나금융지주(1억 2280만원) 4위 등 톱 10곳 가운데 6곳이 금융사였다. SK에너지(1억 2820만원)와 SK인천석유화학(1억 2750만원)이 각각 2, 3위에 올랐으나 정제마진 하락, 공급 과잉 등으로 업황 부진이 심한 석유화학업종은 전년보다 연봉이 430만원(4.7%)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2018년 연봉 1~5위를 휩쓴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에스오일, GS칼텍스 등 석유화학 회사들의 순위가 지난해 모두 하락했다.  22개 업종 중에서는 금융지주(1억 1780만원), 증권사(1억 430만원)가 억대 연봉을 받았다. 여신금융(9280만원), 은행(9200만원), IT전기전자(905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유통은 4160만원으로 22개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5000만원을 채 받지 못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방사광가속기 나주가 최적지”… 500만 호남 주민 똘똘 뭉쳤다

    “방사광가속기 나주가 최적지”… 500만 호남 주민 똘똘 뭉쳤다

    전남도민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 사업인 방사광가속기의 나주 유치를 위해 똘똘 뭉쳤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 자문단을 출범하고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 용역을 추진하는 등 유치 활동을 역점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대학 총장, 시장·군수의 지지 성명과 광주·전남·전북 시도지사 공동건의문 발표로 유치 열기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4월 들어 대학교수와 총학생회를 비롯해 상공회의소, 광주시상인연합회 등 호남권 전역에서 지지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지난 23일에는 호남권 국회의원 당선자 28명이 방사광가속기 유치 건의문을 청와대와 과기부 등에 전달하는 등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전남도민들이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탠 이유는 뭘까. 도민들은 국가 대형연구시설이 충청·영남권에만 집중돼 호남 홀대론에 자극받고 있다. 지역 편중 해소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들어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도는 나주가 안전하고 단단한 화강암의 기반암이며, 미래 확장성과 발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고 설명한다. 과기부는 오는 7일쯤 우선협상대상지를 발표한다. 호남권에서는 전남 인구의 절반이 방사광가속기를 환영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위한 광주·전북·전남 시도민 서명 230만명 돌파 기념 대국민 보고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기준 호남권 인구는 515만명으로 약 44%가 전남 유치를 지지한 셈이다. 지금도 서명부 숫자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호남권유치위원회는 30일 “서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도민의 절반이 참여했다”며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시도민의 열정과 의지를 정부에서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정부과 국회에 전달했다.●국회의원 당선자 28명 ‘유치 건의문’ 靑 전달 과학기술인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 소속 과학기술인 2200여명도 지난 17일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충청권과 영남권에 편중된 대형연구시설의 분산 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들어서면 전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르게 확보하게 돼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가 균형발전 실현의 큰 전기가 된다는 설명이다. ●나주 단단한 화강암 기반 미래확장성 높아 전남이 방사광가속기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호남 발전의 절실함 때문이다. 1960년대 이래 사회기반시설과 연구기반시설은 수도권·충청권·영남권으로 이어지는 경부 축에 집중돼 왔다. 특히 수도권 입지 규제로 인해 범수도권에 포함되는 충청권으로 각종 연구시설 및 대형 국책 프로젝트가 집중됐다. 대덕 연구단지, 세종특별자치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전 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 등이다. 실제 영남권은 1970년대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충청권은 2000년대 이후 대규모 행정기관 이전 등으로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호남권은 1970년대 630만명에 달했던 인구가 2018년 기준 510만명으로 약 20%가 감소했다. 참여정부 당시 혁신도시 조성 등 균형발전에 대한 일부 성과가 있었으나 공공기관 배치와 과학기술 분야의 충청권·영남권 편중은 여전하다. 2017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을 보면 수도권이 68.7%, 충청권이 16.4%이지만 호남권은 3%에 불과하다. 초대형 연구시설만 봐도 호남권은 제일 뒤처졌다. 국내 초대형 연구시설은 충청권에 4곳, 영남권에 3곳, 수도권에 2곳 있으나 호남권은 한 곳도 없다.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도 호남권은 연구개발 역량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인력 1인당 국내 특허등록 및 출원 수에서 서울, 경기, 대전을 제치고 1위(등록 0.22건, 출원 0.40건)를 달성했다. 연구비 10억원당 특허 등록은 2위(2.94건)다. 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자체 예산을 우선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호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 모두 자체 예산 우선 투자 지역 4위권 안에 들어 있다. 2위 광주(16.8%), 3위 전남(15.1%), 4위 전북(10.8%)이다. ●호남권, 국내 초대형 연구시설 단 한 곳도 없어 일본의 경우 총 11대의 가속기 시설이 국토 전체에 걸쳐 균형 있게 배치돼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가속기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중심의 성장 전략이 과밀화, 저성장, 양극화 등 다양한 문제점을 만들어 냈듯이 어느 한 곳에 집중하고 투자하는 성장 전략은 국가 전체의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없다. 특히 한 지역에 비슷한 기능을 하는 연구시설을 중복해 설립하는 것은 효율성이 낮다. 일본뿐 아니라 스웨덴, 독일 등 해외에서도 효율성과 안전성, 성장 가능성 등을 중시하며 지방 위주로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한국정책리서치가 지난 3월 시도 공동(인천, 강원, 충북, 전남)으로 가속기 이용자 대상, 활용도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을 조사한 결과 87% 이상이 접근성보다 성능 및 운영 품질을 중요한 요구 사항으로 꼽았다. 한국기업데이터가 지난 2월 방사광가속기 이용 기업 2000곳을 대상으로 벌인 방사광가속기 구축지 결정 시 고려해야 할 항목 설문조사에서도 81% 이상이 지질학적 안전성과 고품질 방사광 제공 및 운영 지원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2018년 방사광가속기 후보지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약 50%가 균형발전·안전성 측면에서 전라도를 선택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접근성 그것도 수도권 중심의 접근성을 평가하는 것은 변별력이 없다고 꼬집는다. ●지역 편중 해소 통한 국가 균형 발전 새 전기 열악한 여건에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노력한 결과 호남권에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 첨단산업의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 광주는 인공지능(AI)·미래형자동차, 전북은 농생명바이오·탄소산업, 전남은 에너지신산업과 의료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지정, 산업 육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로 한전공대를 비롯한 호남권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 역량을 높이고, 이를 통해 미래 핵심 기술을 선점하며 첨단산업 육성의 밑거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전남은 신남방정책과 환황해권 경제의 시작점으로 방사광가속기가 유치되면 이를 중심으로 국가 과학기술의 신성장 축을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광주, 전북, 전남, 경남을 잇는 L자형 첨단 과학 비즈니스벨트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남권 L자형 축에 첨단벨트를 조성해 전체적인 균형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과학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호남권은 안정적인 지반과 미래 확장 가능성 등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며 “우리 지역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정말 중요한 사업인 만큼 호남권의 의지와 열정에 정부에서도 화답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저에게 10조원짜리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1조원짜리 방사광가속기 사업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방사광가속기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초정밀 거대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나오는 방사광으로 물질의 미세구조 현상을 관찰하는 장치다. 일종의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경북 포항에 1994년 준공한 3세대와 2016년 구축한 4세대 등 2개가 있다. 특히 이번에 건립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둘레 800m 원형으로 3세대보다 최대 1억배가 밝고 파장은 0.1㎚에 그쳐 물질의 구조와 현상을 1000조분의1까지 분석할 수 있다. 신약, 탄소나노복합체 등 신소재, 암 치료, 극초소형 마이크로 렌즈, 나노로봇용 초소형 기계부품, 최고급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포항에 있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직선 형태라 새로 지을 가속기보다 용량이 10분의1에 불과하다.
  • 대기업도 구조조정 칼바람… CGV·스벅 등 두 달간 1만명 줄었다

    대기업도 구조조정 칼바람… CGV·스벅 등 두 달간 1만명 줄었다

    거리두기에 유통업에서만 4000명 줄어 ‘극장 셧다운’ CJ CGV 2331명 감축 최다 롯데쇼핑·다이소·대한항공 등도 10위권 쿠팡, 택배 수요 급증에 직원 913명 늘어 “주택투자 20% 줄면 일자리 22만개 감소” 코로나19발(發) 대기업 구조조정이 현실로 드러났다. 경영활동이 위축되며 대기업에서 두 달간 직원이 1만명 넘게 줄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소비가 크게 준 데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유통업에서만 4000명 이상 감소했다. 만약 올해 주택투자가 20% 감소하면 주택 관련 부문에서만 약 22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2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총 164만 4868명이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1월 말보다 1만 844명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2∼3월 이들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가 3443명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로 대기업의 고용 감소가 실제 통계로도 확인된 것이다. 기업별로는 CJ CGV의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밀폐된 공간인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이들이 대폭 줄고 정상 영업점도 상영 회차를 줄인 탓이다. 두 달간 총 2331명이 줄어 유일하게 2000명 이상 감소했다. 이어 CJ푸드빌이 1629명이 줄어 1000명 이상 감소했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859명), 롯데쇼핑(-827명), 두산중공업(-678명), 아성다이소(-620명), 한국도로공사(-573명), GS리테일(-527명), 대한항공(-470명) 등이 감소 10위권에 올랐다. 반면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이 늘어 택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쿠팡은 같은 기간 913명 늘어 증가 인원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 인원 585명보다 56% 급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20명, 310명 증가해 2∼3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삼성전자 증가 인원이 724명, SK하이닉스 1372명이었던 데 비해 올해 증가 폭은 크게 줄었다. 22개 업종별로 보면 15개 업종에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줄었다. 고용 감소가 가장 뚜렷한 업종은 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로 유통, 서비스, 식음료 등이었다. 유통업의 경우 실질 감소 인원은 4080명이었다. 서비스(-1983명), 공기업(-1871명), 식음료(-1494명) 등도 1000명 이상 줄었다. 이번 조사는 기업의 사업장별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를 집계한 것으로, 실질적인 고용의 순증감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CEO스코어는 설명했다. 주택업계에서도 코로나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날 ‘위기극복을 위한 주택시장 규제혁신방안’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정책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주택투자가 20% 감소하면 생산유발 47조 1000억원이 감소하고, 주택관련 22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 자체 설문 결과 주택건설 중소기업의 67.9%가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중 11.3%는 부도 직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주택시장 대책은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처럼 수십 차례의 더듬기식 활성화 대책보다는 모든 정책수단 대안을 망라한 뒤 5월 1단계, 11월 2단계로 나눠 시행하는 것이 효과성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실업·자연재해보다 위험”… 감염병 인식 2~3년 지속

    메르스 대유행 직후 ‘위험 인식’ 급상승 온라인 쇼핑 일상화… 10·20·30대 ‘최다’ 서울시민은 대규모 감염병을 경험한 직후 감염병이 실업이나 자연재해보다 더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런 인식은 2~3년 동안 지속된 후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경제, 복지 등에 대한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서울서베이 사회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폭력범죄, 실업, 감염병, 경제위기, 자연재해 등 5개 분야 위험도 가운데 감염병은 2013년 5위(5.63점)로 가장 낮았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직후인 2015년에는 2위(6.27점)로 상승했다. 당시 1위(6.36점)였던 폭력범죄를 제외하고는 감염병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인식된 것이다. 그러나 2017년에는 3위(6.23점)로 소폭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5.74점으로 다시 5위로 떨어졌다. 시는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했다고 평가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통신구매(인터넷쇼핑) 비율은 의류·잡화 23.2%, 내구재 13.7%, 생활용품 및 식료품 12.2% 등으로 나타났다. 의류·잡화에서 통신구매 비율은 10대 45.1%, 20대 48.0%, 30대 34.6% 순으로 30대 이하 계층에서 온라인 쇼핑 성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中 부동산 시장도 변화…장쑤성 투자금 1위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中 부동산 시장도 변화…장쑤성 투자금 1위

    중국 장쑤성(江苏省)이 올 1분기 부동산 투자 누적금액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1분기 부동산 개발투자통계’에 따르면 장쑤성의 부동산 투자 누적액이 2717억 8200만 위안(약 47조 3000억 원)을 기록해 중국 31개 성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기 광둥성이 2548억 8300만 위안(약 44조 3000억 원)으로 2위, 저장성이 2044억 6500만 위안(약 35조 6000억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최근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광둥성이 2위로 한 계단 하락, 장쑤성이 1위를 차지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장쑤성에 대규모 부동산 투자금이 집중된 것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양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부동산 중개업체 중위안부동산(中原地产)은 “코로나19 확진자 문제가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장쑤성이 부동산 개발 투자에서 가장 빠른 회복을 보였다”면서 “반면 4월 들어와 광둥성 일부 도시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오는 2분기 광둥의 부동산 개발 투자 전망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기준 광둥성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각각 1582명, 8명에 달했던 반면 장쑤성의 확진자 수는 631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현재 장쑤성의 확진자 환자는 모두 완치 판정 후 일상으로 복귀한 상태다. 이와 함께 산둥(山東) 쓰촨(四川) 안후이(安徽) 등의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자 개발 규모가 1000~2000억 위안(약 17조 3800억 원~34조 8000억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린(吉林) △네이멍구 자치구(内蒙古自治区) 등의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자금은 100억 위안(약 1조 7400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티베트자치구(西藏自治区) 지역에 대한 투자금은 같은 기간 동안 6억 6400만 위안(약 1150억 원)에 머물렀다. 이는 중국 31개 성 중 가장 낮은 수치의 부동산 개발 투자금이다. 이와 함께 올 1분기 부동산 투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공개됐다. 올 1분기 중국 22개 성 증가율이 중국 전체 31개 성의 평균인 –7.7%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7.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도시는 칭하이(靑海省)로 확인됐다. 칭하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 개발은 △시닝시(西宁) △하이시주(海西州) △하이둥(海東) 등 세 곳의 도시에 밀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닝시의 신규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 3월 대비 1.4%를 기록, 전국 70개 도시 중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헤이룽장(黑龙江省) △하이난(海南) 등을 포함한 총 22개 성은 이 시기 마이너스 증가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후베이성의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무려 –73.7%로 나타났다. 한편, 옌웨진(严跃进) 이쥐연구원 싱크탱크센터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주도해오고 있는 서부대개발 정책에 힘입어 칭하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점차 활기를 얻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전역에 대한 부동산 사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칭하이 지역만 유독 상승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향후 주택 및 토지 시장의 가격 상승폭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급성 뇌경색, 치료 결과 따라 의료비용 최대 5배 차이”

    “급성 뇌경색, 치료 결과 따라 의료비용 최대 5배 차이”

    급성 뇌경색 발병 후 5년간 지출되는 의료비용이 급성기 치료결과에 따라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신경과 배희준 교수, 김성은 박사 연구팀이 최근 ‘급성 뇌경색 환자 예후에 따른 장기적 비용지출’에 대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14개 종합병원에 입원한 1만1136명의 급성기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에 등록된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뇌경색 예후에 따른 5년간의 의료비용 지출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의료비용 지출이 환자의 회복 정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5년이라는 장기적 비용지출에 대해 분석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뇌경색이 발병하기 전 한 해에 지출한 평균 의료비용은 약 760만 원이었으나, 뇌경색이 발병한 첫 해에는 약 3300만 원으로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뇌경색 환자 한 명이 5년간 지출하는 총 의료비용은 평균 약 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퇴원 후 3개월 뒤 후유증 없이 완전히 회복한 환자의 경우에는 5년간 지출하는 총 의료비용이 약 4700만원인데 반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보행과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환자의 경우에는 총 2억 4000만원을 지출하여 무려 5배 가까이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뇌경색 환자를 급성기에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회복 정도를 넘어 경제적 부담 또한 상당한 수준으로 경감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밝힌 결과다.의료비용 관련 통계 분석을 담당한 김성은 박사는 “적절한 급성기 치료를 통해 환자를 기능적으로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은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환자 한 명 당 최대 2억 원에 가까운 사회경제적 의료 지출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배희준 교수는 “국내 경상의료비 지출이 1990년 7조 3000억원에서 2018년 144조 4000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고, 뇌졸중은 한국인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흔하면서 중요한 질환인 만큼, 급성기 뇌졸중에 대한 치료 체계 확립을 통해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시간에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에서 치료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인증한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는 전국에 61곳뿐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연구비 지원을 바탕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뇌졸중학회의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됐으며, 세계적 신경과 학술지인 ‘Neurology(IF:8.689)’ 최근호에 게재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남미 3위’ 아르헨 “외채이자 못 갚겠다”…또 ‘디폴트’ 위기

    ‘중남미 3위’ 아르헨 “외채이자 못 갚겠다”…또 ‘디폴트’ 위기

    5억 달러 규모 이자 지급 못해자산운용사들, 채무조정 거부브라질,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3위 경제대국인 아르헨티나가 또 한 번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맞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22일(현지시간) 5억 달러(약 6160억원) 규모의 해외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경로에 부합하는 채무 구조를 찾기 위해 향후 30일간 이자지급 유예기간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30일 내에도 아르헨티나 정부가 채권단과 채무 조정 관련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아르헨티나는 디폴트에 빠질 전망이다.아르헨티나는 2001년을 비롯해 이미 여러 차례 디폴트를 경험했다. 지난해도 1000억 달러 규모의 대외 부채로 채권단과 논의를 진행했고, 외환보유고가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은 고공행진하는 경제위기 상황에 놓였다.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경제 타격으로 해외 채권 이자도 지급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662억달러(약 80조 8000억원) 상당의 외채 재조정을 추진하는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16일 3년 상환유예, 이자 62%와 원금 5.4%를 삭감하는 내용이 담긴 채무 재조정안을 내놨다.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총 415억달러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안이었다. 하지만 블랙록, 아문디, 피델리티 등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들로 이뤄진 채권단은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이를 거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막말 정치인 ‘퇴출’… 세월호 유족 선정 낙선후보 17명 중 12명 심판

    막말 정치인 ‘퇴출’… 세월호 유족 선정 낙선후보 17명 중 12명 심판

    ‘막말 공격수’ 차명진·이언주·민경욱 아웃21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자정기능을 잃은 정치권을 훈계라도 하듯 ‘막말 정치인’들에게 철퇴를 내렸다. 세월호 참사 6주기 하루 전날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선정한 낙선 후보 17명 중 3분의2가 떨어지는 등 막말 구설에 올랐던 정치인 상당수가 퇴출된 것이다. 4·16 6주기를 맞은 16일 ‘예은 아빠’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김진태, 심재철, 조원진을 지워버린 게 안산에서 분홍색을 싹 다 지워버린 것보다 더 기쁘다”고 했다. 2015년 세월호 선체 인양을 반대해 논란된 미래통합당 김 의원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에서 2위에 그쳤다. 선거운동기간에는 그의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관련 현수막을 훼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세월호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었던 통합당 심 후보는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낙선했다. 2014년 유가족에게 “좀 가만히 있어라”고 고함을 친 우리공화당 조 후보도 대구 달서병에서 3위에 그쳤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지난 1일 선정한 낙선 후보 17명 가운데 생환한 것은 김태흠·배준영·정진석·주호영·하태경 등 5명뿐이다. 야권에서 막말을 주무기로 ‘대여 공격수’를 자처했던 차명진, 이언주, 민경욱, 이은재 후보도 심판을 받았다. 경기 부천병에 도전한 차 후보는 지난 8일 토론회에서 “세월호 XXX” 발언으로 탈당권유와 제명 징계를 받았는 데도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완주했지만, 30% 포인트에 가까운 표차로 졌다.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다시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겨가며 부산에 도전장을 내민 이언주 후보도 1430표 차로 낙선했다. 조국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해 ‘보수 여전사’로 불렸던 이 후보는 2017년 학교 급식노동자를 향해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돼야 하는 거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숱한 막말 전력으로 컷오프됐음에도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나섰던 민 후보는 인천 연수을에서 2% 포인트 차로 패했다. 그는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이 씨XX 잡것들아!’로 시작하는 시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을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 ‘겐세이’, ‘사퇴하세요’ 발언으로 알려진 이은재 한국경제당 비례대표 후보도 낙선했다. 다만 선거 막판 과거 팟캐스트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김남국 안산 단원을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분위기 속에 생존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세계 6위’ 군사강국 오른 韓… ‘미사일 과시’ 北은 7계단 추락

    ‘세계 6위’ 군사강국 오른 韓… ‘미사일 과시’ 北은 7계단 추락

    국방예산 50조 韓, 3년 만에 5계단 ‘껑충’전력에 경제력 등 전쟁수행능력 합산佛·英·獨 등 유럽 3대 강국은 하락세日도 5위로 매년 상승…첨단무기 확보北, 유엔 제재 등 경제난 심화에 순위 ‘뚝’韓 F35A 도입 등 첨단무기 격차도 커“초조함에 탄도미사일 발사” 분석도세계 138개 국가의 군사력을 비교하는 미국의 민간 평가사이트 ‘글로벌파이어파워’(GFP) 순위에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9일 GFP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세계 6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3년 전인 2017년 순위가 11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GFP는 전차, 함정, 전투기 등 동원 가능 전력뿐만 아니라 인구수, 경제력, 국방비 등 ‘전쟁 수행 능력’도 합산해 평가합니다. 한국은 올해 ‘국방예산 5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해마다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강대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은 1~3위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인도도 4위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유럽의 3대 강국인 프랑스(7위), 영국(8위), 독일(13위)은 ‘몰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해마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2계단, 3계단씩 하락했습니다. 2017년만 해도 프랑스가 5위, 영국은 6위, 독일은 9위였습니다. 이들은 경제강국으로 국제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분쟁 개입은 극도로 꺼려 군사력 확충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군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도 심각합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군사력이 급상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육상전력은 韓, 해·공군력은 日이 앞서 주목해 봐야 할 다른 국가는 옆 나라 ‘일본’입니다. 일본의 올해 군사력 순위는 5위로 한국보다 1계단 높았습니다. 일본은 2017년 7위였지만 매년 순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쟁 가능 국가’를 꿈꾸는 일본은 올해 한국보다 10조원 많은 ‘60조원’을 국방예산으로 편성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전후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하려 한다. 그것은 바로 (전쟁 가능국으로의) 개헌”이라며 국방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의 국방예산 격차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6년 뒤에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일 정규군 규모는 각각 58만명과 25만명, 예비군은 310만명과 5만 6000명, 전차 수는 2614대와 1004대로 육상 전력 측면에서는 우리가 일본을 압도합니다.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과 일본의 ‘모병제’ 구조를 감안해서 봐야 할 겁니다. 반면 구축함은 40척과 12척, 대형 수송함은 4척과 2척, 군 항공기는 1561기와 1649기로 해·공군력은 일본이 앞서거나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 밖에도 일본은 스텔스 전투기,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광범위 레이더 등 첨단 무기 도입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순위 변화 폭이 컸습니다. 올해 25위로 무려 7계단이나 미끄러졌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등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니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北 국방예산 남한의 3.6%에 그쳐 GFP 수치로 북한 국방예산은 남한의 3.6%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국방예산은 점차 줄어들고 남한은 늘어나면서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국방예산 상당액을 외부로 공표하지 않고 있고, 핵전력은 분석 항목에서 제외돼 실제 전력 격차는 좀더 좁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쟁수행능력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경제력’도 남한이 북한을 크게 압도합니다. 북한의 화폐가치는 남한의 1.9%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예산 지출액은 세계 1위이지만 ‘2019년 세계기아지수’ 분석에서 영양결핍 인구 비율이 47.8%에 이를 정도로 대다수 주민이 궁핍한 생활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중 무역적자는 2018년 20억 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23억 700만 달러로 확대되는 등 해마다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유엔 경제제재가 계속됐고, 경제난은 더 심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올해 GFP 군사력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정규군은 128만명으로 남한의 2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예비군 규모는 60만명으로 남한의 19.4%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전차 수는 6045대로 남한(2614대)의 2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옛 소련제 구형 전차인 T72와 T62를 주력 전차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첨단 기능을 갖춘 K1, K2 전차와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해·공군력도 남한이 북한을 압도합니다. 북한의 전투기 수는 458기, 남한은 414기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주력기는 1980년대 소련에서 도입한 미그29입니다. 이마저도 항공유 부족으로 정기적인 훈련은 꿈도 못 꾸는 실정이라고 합니다.●남북 군사 격차에… 北 ‘비대칭 전력’ 올인 스텔스기인 F35A를 도입하고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를 개발하고 있는 남한과 비교할 여건이 못 됩니다. 북한은 구형 잠수함을 83척 보유하고 있지만, 해군 전력 핵심인 구축함은 1척도 없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대구경 방사포 발사 훈련 등으로 대외에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북한의 이런 행동은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권력 핵심 실세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몰래 끌어다 놓는 첨단전투기들이 어느 때든 우리를 치자는 데 목적이 있겠지 그것들로 농약이나 뿌리자고 끌어들여 왔겠는가”라며 남한의 F35A 도입에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급격히 벌어지는 군사력 격차를 비대칭 전력으로 메운다는 전략이지만, 취약한 경제 구조와 외교적 고립으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로 전세계 부자 재산도 급감…中 기업가는 ‘돈방석’

    코로나19로 전세계 부자 재산도 급감…中 기업가는 ‘돈방석’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10억 달러(약 1조 22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기업가 수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보고서’는 최근 2개월 동안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 보유한 기업가 수가 급감했다면서 9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기준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전 세계 기업가 수는 무려 2816명에 달했다. 중국의 부자 연구소인 후룬(胡潤) 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글로벌 기업가 재산변화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산이 증가한 기업가는 9%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자산이 급감한 기업가는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는 재산 상의 변동이 없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 2개월 동안 전 세계 100대 기업가의 재산은 총 12.6% 급감, 감소한 재산 규모는 총 2조 6000억 위안(약 448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100대 기업가 1인당 하루 평균 4억 위안(약 688억 원)대의 손해를 입은 셈이다. 이는 이들이 약 2년 6개월 동안 벌어들인 수익 규모와 같은 수준의 재산 손실이다. 이 기간 동안 자산 규모 1위에 링크된 글로벌 기업가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으로, 그는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으며 약 500억 위안의 자산이 줄어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기간 동안 다우존스지수는 21% 하락, 인도 프랑스 독일, 영국 증시 역시 25%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또, 일본, 홍콩 등의 증시도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각각 18%, 1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세계 주요 지수 중 상하이 종합 지수만 유일하게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후룬바이푸(胡潤百富)의 후룬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각국 정책을 살펴봤을 때, 결과적으로 중국이 가장 큰 승리를 거뒀다”면서 “이는 중국 증시가 미국과 유럽 등 다수의 주요 증시와 비교했을 때 가장 적절한 방어를 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재산이 불어난 100대 기업가 9명은 모두 중국인 자산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고서 조사에 따르면, 이 시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의료 기기 제조 관련 업체와 온라인 유통 관련 업체 등이 큰 호황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민 이동 금지령과 재택근무자 증가 등으로 인해 온라인 관련 업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내 초대형 제약 개발 업체인 ‘헝루이제약’, ‘한썬제약’ 등의 창업주 쑨퍄오양 회장의 자산이 약 2% 증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쑨파오양 회장의 개인 자산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크게 상승, 총 2020억 위안(약 3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샤오미(小米) 레이쥔 창업가와 징둥그룹(京東)의 류창둥 회장의 자산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해당 보고서는 집계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국내 먹거리 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농축산업체 운영주의 개인 자산이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중국 최대 농축산업체로 알려진 신시왕(新希望)그룹의 류융하오(劉永好) 창업가의 자산 규모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약 2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융하오 회장의 총 자산 규모는 1050억 위안(약 1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 돈육가공업체 무위안식품(牧原食品)의 친잉린(秦英林) 회장과 그의 부인 첸잉 등 가족 공동 자산이 16%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과 비교해 이들 가족 공동 자산의 규모는 약 1550억 위안(약 26조 7500억원)을 초과한 상태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는 중국 내 부자 순위에도 큰 변동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중국 부자 순위 1위에 텐센트(騰迅·텅쉰) 마화텅 회장(약 2900억 위안)과 알리바바(阿里巴巴) 마윈 회장(약 2900억 위안)이 공동 랭크됐다. 이어 헝루이제약과 한썬제약의 운영주 쑨파오양 회장(약 2020억 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쑨파오양 회장의 자산 규모는 지난 2개월 동안 2% 이상 급증한 것으로, 부자 순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부동산 그룹 헝다(恒大)의 쉬자인 회장의 자산은 21% 감소, 총 자산 규모 1860억 위안을 기록하며 중국 부자 순위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어 5위에는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양후이옌 회장이 올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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