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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진이 형 베팅 통했다! 이베이 품는 신세계-네이버

    용진이 형 베팅 통했다! 이베이 품는 신세계-네이버

    신세계와 네이버 연합군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초대형 온라인 유통 공룡이 탄생한다. 이마트가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유통 맞수’ 롯데를 크게 따돌리는 것은 물론, 업계 2위 쿠팡을 누르고 이커머스 시장의 최강자가 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는 15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 컨소시엄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세계·네이버 연합과 이베이코리아는 지분 100% 매각, 80% 매각 등 두 가지 안을 두고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0% 인수 시 거래 금액은 4조 2000억원에 달한다. 매각 대금은 신세계와 네이버가 각각 80%, 20%씩 분담한다. 신세계·네이버 연합은 가격 측면에서 경쟁자였던 롯데쇼핑에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롯데는 3조원 중후반대를, 이마트는 4조원대의 매입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의 인수합병(M&A) 거래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나선 것은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에서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쿠팡이 100조원 규모로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자칫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유통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유통업계의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하고 있지만 신세계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 점유율이 3%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신세계가 네이버와 연합한 가운데 이베이코리아까지 인수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18%·거래액 30조), 쿠팡(13%·24조)에 이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3위(12%·거래액 20조원) 기업이다. 신세계(SSG닷컴)와 네이버, 그리고 이베이코리아가 합치면 점유율은 단박에 33%로 올라가며 거래액 50조원 규모의 1위 이커머스 업체가 된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온라인 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 초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함께 네이버를 찾아 이해진 글로벌 투자책임자(GIO)를 만났다. 이번 연합 구성은 당시 2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으로 결성한 ‘신세계·네이버 혈맹’의 구체적인 그림이라는 해석이다.이베이코리아를 놓친 롯데쇼핑은 이커머스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할 상황이다. 롯데는 신세계보다 1조원 낮은 3조원 중반대의 인수가를 써내면서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의 통합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의 지난해 점유율은 4%다. 다만 이베이코리아 몸값이 워낙 비쌌던 탓에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만큼 인수한 곳이 승자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내가 언택트株 왕 이로소이다

    내가 언택트株 왕 이로소이다

    다음과 통합법인 상장 6년 8개월만 코로나 이후 ‘비대면 수혜주’ 급성장4월 액면분할 덕 주주접근성 좋아져 “카뱅·모빌리티 등 줄줄이 상장 대기 해외사업 탄력… 시총 맞는 실적 과제”카카오가 업계 라이벌인 네이버를 제치고 ‘언택트(비대면) 대장주’ 자리에 등극했다. 카카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보다 2000원(1.40%) 오른 14만 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64조 1478억원을 기록하며 네이버(63조원 5699억원)를 제쳤다. 5779억원 차이다. 카카오는 전날(14일) 장중 한때 네이버에 앞서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역전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카카오는 삼성전자(482조원)와 SK하이닉스(93조원)에 이어 국내 상장기업 시총 3위이자 온라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언택트 기업’ 대장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카카오가 언택트 대장주가 된 것은 다음과 합병해 2014년 10월 14일 통합 법인이 상장된 지 6년 8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시총 7조 8679억원으로 25조원이던 네이버의 31% 수준이었다. 카카오 통합 법인이 시총 10조원의 벽을 깨는 데는 3년이 걸렸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서비스 수혜를 입으며 급성장했다. 지난해 초(1월 2일)에는 13조원이었던 시총이 연말(12월 30일)에는 34조원까지 부풀었다. 올해 1월 11일 시총 40조원 벽을 허문 뒤 3개월 만에 50조원, 다시 두 달 뒤에 60조원을 돌파했다. 올 초에 시총이 48조원이었던 네이버도 시총이 32% 커지긴 했지만 카카오의 성장세가 더 가파랐다.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카카오 영업이익이 7845억원으로 아직 네이버(1조 3498억원)에는 뒤처질 것으로 봤지만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카카오의 성장세에 더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장이 계획된 계열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가 총 20조~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야나두 등도 내년쯤에는 상장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가 보유한 강력한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게임, 은행, 간편결제, 모빌리티, 웹툰, 음원, 영화·드라마 등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들이 모두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또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카카오는 요즘 일본에서 네이버의 ‘라인망가’를 제치고 웹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에는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드라마·음원·게임 등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미래 가치에 대한 평가가 높은 데다 지난 4월 기존 주식을 5등분으로 쪼개는 액면분할 덕에 주주들의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면서 “앞으로는 실제 실적 면에서도 대장주의 면모를 보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50포인트(0.20%) 오른 3258.63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네이버도 제쳤다”…카카오, 시총 64조원 ‘언택트 대장주’ 등극

    “네이버도 제쳤다”…카카오, 시총 64조원 ‘언택트 대장주’ 등극

    카카오가 업계 라이벌인 네이버를 제치고 ‘언택트(비대면) 대장주’ 자리에 등극했다. 카카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보다 2000원(1.40%) 오른 14만 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64조 1478억원을 기록하며 네이버(63조원 5699억원)를 제쳤다. 5779억원 차이다. 카카오는 전날(14일) 장중 한때 네이버에 앞서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역전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카카오는 삼성전자(482조원)와 SK하이닉스(93조원)에 이어 국내 상장기업 시총 3위이자 온라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언택트 기업’ 대장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카카오가 언택트 대장주가 된 것은 다음과 합병해 2014년 10월 14일 통합 법인이 상장된 지 6년 8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시총 7조 8679억원으로 25조원이던 네이버의 31% 수준이었다. 카카오 통합 법인이 시총 10조원의 벽을 깨는 데는 3년이 걸렸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서비스 수혜를 입으며 급성장했다. 지난해 초(1월 2일)에는 13조원이었던 시총이 연말(12월 30일)에는 34조원까지 부풀었다. 올해 1월 11일 시총 40조원 벽을 허문 뒤 3개월 만에 50조원, 다시 두 달 뒤에 60조원을 돌파했다. 올 초에 시총이 48조원이었던 네이버도 시총이 32% 커지긴 했지만 카카오의 성장세가 더 가파랐다.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카카오 영업이익이 7845억원으로 아직 네이버(1조 3498억원)에는 뒤처질 것으로 봤지만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카카오의 성장세에 더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장이 계획된 계열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가 총 20조~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야나두 등도 내년쯤에는 상장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가 보유한 강력한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게임, 은행, 간편결제, 모빌리티, 웹툰, 음원, 영화·드라마 등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들이 모두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또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카카오는 요즘 일본에서 네이버의 ‘라인망가‘를 제치고 웹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에는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드라마·음원·게임 등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미래 가치에 대한 평가가 높은 데다 지난 4월 기존 주식을 5등분으로 쪼개는 액면분할 덕에 주주들의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면서 “앞으로는 실제 실적 면에서도 대장주의 면모를 보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50포인트(0.20%) 오른 3258.63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때 네이버 앞지른 카카오… ‘언택트株 시총 1위’ 전쟁 시작됐다

    한때 네이버 앞지른 카카오… ‘언택트株 시총 1위’ 전쟁 시작됐다

    국내 언택트(비대면)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탔던 카카오가 처음으로 네이버와의 시총 순위를 뒤집는 등 양사 격차가 바짝 좁혀지는 모습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일보다 3.89% 오른 38만 7000원으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5.17% 오른 14만 2500원으로 각각 마무리됐다. 양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63조 5699억원과 63조 2600억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순위 3·4위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순위가 바뀌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잠깐이나마 양사 순위가 바뀌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전 9시 10분 카카오는 전날보다 4.06%(5500원) 오른 14만 1000원에 거래됐는데, 시총이 62조 5941억원으로 늘어나며 네이버를 4위로 끌어내렸다. 장중이기는 하지만,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월 20조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던 양사의 시가총액은 최근 들어 빠르게 좁혀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날 시총 차이는 약 31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카카오는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지난 10일 시가총액 59조원을 넘겨 LG화학이 차지하던 4위 자리에 올라섰고, 하루 뒤인 11일에는 시가총액이 60조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연말 코스피 랠리에서 다소 기대만큼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들어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는 4월 단행한 액면분할 후 주가상승에 날개를 달았다. 새로운 ‘국민주’로 떠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또한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 임박 이슈와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의 예비허가 획득 등도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이날 카카오가 조만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예정으로,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018년 12월 카카오커머스를 분사시켰던 카카오가 3년도 안돼 다시 합병을 결정하는 것으로, 네이버와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 강자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최근 신세계그룹과 지분교환을 통해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온·오프라인 유통사업 전반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쇼핑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카카오는 다음달 중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후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시총 전쟁 더 뜨거워진다

    네이버·카카오 시총 전쟁 더 뜨거워진다

    국내 언텍트(비대면)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탔던 카카오가 처음으로 네이버와의 시총 순위를 뒤집는 등 양사 격차가 바짝 좁혀지는 모습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일보다 3.89% 오른 38만 7000원으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5.17% 오른 14만 2500원으로 각각 마무리됐다. 양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63조 5699억원과 63조 2600억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순위 3·4위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순위가 바뀌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잠깐이나마 양사 순위가 바뀌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전 9시 10분 카카오는 전날보다 4.06%(5500원) 오른 14만 1000원에 거래됐는데, 시총이 62조 5941억원으로 늘어나며 네이버를 4위로 끌어내렸다. 장중이기는 하지만,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월 20조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던 양사의 시가총액은 최근 들어 빠르게 좁혀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날 시총 차이는 약 30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카카오는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지난 10일 시가총액 59조원을 넘겨 LG화학이 차지하던 4위 자리에 올라섰고, 하루 뒤인 11일에는 시가총액이 60조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연말 코스피 랠리에서 다소 기대만큼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들어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는 4월 단행한 액면분할 후 주가상승에 날개를 달았다. 새로운 ‘국민주’로 떠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또한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 임박 이슈와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의 예비허가 획득 등도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이날 카카오가 조만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예정으로,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018년 12월 카카오커머스를 분사시켰던 카카오가 3년도 안돼 다시 합병을 결정하는 것으로, 네이버와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 강자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최근 신세계그룹과 지분교환을 통해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온·오프라인 유통사업 전반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대권 시동 거는 추미애… “이달말 출마선언, 늦어도 7월초” [이슈픽]

    대권 시동 거는 추미애… “이달말 출마선언, 늦어도 7월초” [이슈픽]

    이달말 대담집 출간 맞춰 출마선언할 듯 秋, 유튜브 구독자만 21만명…열성팬 많아10만 조국 지지자 모임 오프라인 기반될 듯“윤석열 몸집만 키우는 부작용” 우려 시선도秋 “尹 대권? 민주주의를 악마에 던져주는 것”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7월초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인사안, 조국 사건, 검찰개혁 등 각종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고 윤 전 총장이 총장직을 사퇴한 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행보를 본격화하자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며 대권 도전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과의 갈등 속에 존재감이 크게 부각된 윤 전 총장을 의식해 되레 윤 전 총장의 대권 몸집만 키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링 위 오르면 이낙연과 2위 다툼 자신감추미애 지지율 현재 2.2% 14일 추 전 장관 측근에 따르면 그는 대담집 발간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쯤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추 전 장관 측은 “방송 인터뷰 등 공식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면서 “결심이 확실히 선다면 책이 나오는 이달 말이나 늦어도 7월 초에는 출마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추 전 장관 본인도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 “많은 분들이 출마 권유를 하는 상황”이라며 이달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다. 추 전 장관의 등판은 윤 전 총장이 잠행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타이밍과 맞물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 선언 이후 추 전 장관이 여권 경선 지형에 어떤 파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추 전 장관 측은 대선출마를 공식화하면 그가 가진 ‘개혁 선명성’이 지지층의 호응을 끌어내며 여권 내 경선 판도가 적잖이 출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링 위에 오르면 이낙연 전 대표와의 2위권 다툼도 벌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실제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추 전 장관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제치고 여권 내 지지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범야권 후보인 윤 전 총장이 35.5%로 선두를 이어간 한편 추 전 장관은 2.2%의 지지율(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을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7%로 2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2.6%로 그 뒤를 이었다. 홍준표 의원(4.1%), 오세훈 서울시장(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6%), 정의당 심상정 의원(2.3%), 추미애 전 장관(2.2%), 정세균 전 국무총리(1.8%) 순이었다. 조국 지지자 모임 개국본 기반 관측디지털·온라인 선거운동으로 차별화 추미애 “조국의 시련은 촛불시민 개혁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의 오프라인 모임인 개혁국민운동본부(개국본)가 주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2일 개국본 영남본부 발대식에 초청돼 다녀오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개국본 회원은 전국에 10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과 관련,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조국의 시련은 촛불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됨을 일깨우는 촛불시민 개혁사(史)”라면서 “(이 저서는) 우리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 가족과 함께 시련과 모욕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그에게, 무소불위 검찰권력과 여론재판의 불화살받이가 된 그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 없는 개혁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책을 출간하며 “검찰·언론·보수 야당 카르텔이 유포한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재판을 받는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이유를 밝힌 뒤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지만 꾹 참고 썼다”고 토로했다. 추 전 장관은 출마를 확정할 경우 코로나19로 대규모 회의나 집합은 어려운 만큼, 최소 규모 공간에서 언택트 위주의 디지털·온라인 선거운동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경선 캠프 운영에 차별을 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른 주자들에 비해 열성 온라인 지지층이 두껍다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배경이다. 추 전 장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1만명에 달한다.윤석열 ‘반사이익’ 역효과 당내 우려 추미애의 ‘윤석열 검증’ 기대 시선도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의 등판이 오히려 윤 전 총장에게 반사이익을 안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추-윤 갈등’으로 대변된 두 사람의 ‘구원’이 대선을 앞두고 재조명될수록 역설적으로 윤 전 총장만 키워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국 사태에 이어 추-윤 갈등을 겪는 동안 여권의 집중 공격을 받은 윤 전 총장은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악마”, “바람 든 풍선”이라며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추 전 장관이 지난 11일 라디오방송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정치검사가 바로 대권으로 직행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악마에게 던져주는 것과 똑같다”고 맹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때,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을 한 번 생각해보라”면서 “40년 전 정치군인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우리가 이미 경험했다. 정치검사는 더 무섭다. 한 손에 칼, 한 손에 법전을 쥐고 서 있으니 더 엄청나다. 하루아침에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달 28일에는 4·27 재보궐의 여당 참패 원인에 대해 “(4·7 재보궐) 선거에서 지고 나니 조국 탓, 추미애 탓이라는 방향으로 끌고 가더라. 며칠 전까지 심한 우울증 비슷한 것을 앓았다”면서 “조국 사태라고들 하지만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윤석열 항명사태가 맞는 표현”이라며 윤 전 총장을 또 한번 직격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윤석열만 득을 보는 게 아니냐는 걱정들이 있는데 그렇다고 (본인 출마를) 말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한쪽에서는 ‘윤석열 검증’에 기대를 거는 시선도 존재한다. 한 여권주자 캠프 관계자는 “추 전 장관만큼 윤석열에 대한 국민의 판단 기준을 세워주는 역할을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대선에 기여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논란과 가족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었다. 추미애 ‘한명숙 사건’ 등 6가지 혐의로윤석열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법원은 尹 직무배제·징계 중지 결정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방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망 손상’ ‘총장 대면 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언론사주 부적절한 접촉’ 등 6가지 혐의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직무 배제시키고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관련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하라고 행정소송을 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윤 총장 측이 내부 문건을 공개한 지 약 2시간 만에 윤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대검에 전격 수사 의뢰로 맞불을 놨다.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판사 불법 사찰 관련, 법무부 감찰규정 제19조에 의해 대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어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윤 총장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이후 평검사를 비롯한 고검장 등 간부들까지 나서 ‘법치주의 훼손과 절차적 정당성 결여’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법원도 직무배제 및 징계 중지 결정으로 윤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코비치, 흙신의 텃밭에서 흙신 잡고 프랑스오픈 결승행

    조코비치, 흙신의 텃밭에서 흙신 잡고 프랑스오픈 결승행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바치(세르비아)가 ‘흙신의 텃밭’에서 ‘흙신’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을 잡고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4시간 11분 만에 나달을 3-1(3-6 6-3 7-6<7-4> 6-2)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 패배를 8개월 만에 설욕하며 상대 전적에서 30승28패로 앞서나갔다. 조코비치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통산 2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노리게 됐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가 이번에도 정상에 서면 통산 19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 이 부문 공동 1위(20회) 나달·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차이를 좁힌다. 클레이코트에서 유난히 강해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조코비치에 가로 막혀 통산 14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이 좌절됐다. 나달이 이 대회 4강에 올라 탈락한 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에 모두 16번 출전한 나달은 4강에 역대 최다인 13차례 올랐고 그때마다 모두 우승했다. 나달은 역대 최다 4강 진출 횟수를 14회로 늘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서로 한 세트씩 주고 받은 이후 1시간 37분 동안 펼쳐진 3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6-4로 앞서는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어 승기를 잡았다. 이어 11차례 랠리 끝에 나달이 발리에서 실수하며 조코비치가 3세트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경기였다”며 “나에게도 역대 3위 안에 드는 경기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나달에게 이기려면 최고의 테니스를 해야 한다”며 “오늘 나는 이를 해냈다”고 기뻐했다. 조코비치는 차세대 주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와 우승을 다툰다. 치치파스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알렉산터 츠베레프(6위·독일)를 3시간 37분 만에 3-2(6-3 6-3 4-6 4-6 6-3)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998년생으로 2016년 프로로 데뷔한 치치파스가 메이저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5승2패로 앞선다. 결승전은 13일 밤 10시 시작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3년 만에 다시 금빛 도전 김경문호, 16일 최종 엔트리 24명 발표

    13년 만에 다시 금빛 도전 김경문호, 16일 최종 엔트리 24명 발표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설 한국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24명)가 16일 공개된다. KBO 사무국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발표 기자 회견을 연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미주대륙 최종 예선을 참관하고 돌아온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회견에 참석해 선발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앞서 김 감독은 투수 10명, 야수 14명으로 엔트리를 꾸리겠다고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의 금메달 신화를 창조한 김 감독은 이후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가 13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하자 다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메달에 도전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3위인 한국은 미국(2위), 이스라엘(18위)과 함께 B조 조별리그를 벌인다.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1위), 멕시코(5위), 세계 최종 예선 1위 팀(미정)은 A조다. 조별리그 순위가 결정되면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를 통해 메달을 가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G7 정상회의 첫 참석, 국제사회 책임감도 높아져야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초청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됐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취소돼 올해 처음 참석한다. G7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추구하고 국제경제 질서를 주도하는 주요한 ‘선진국 클럽’으로, 초청된 것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진영을 꾸리는 데 한국을 끌어들인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한국의 위상이 G7에 한참 못 미친다면 현실화될 수 없었을 것이다. 개발도상국으로서 선진국을 추격하던 20~30년 전만 하더라도 G7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런데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한 지금 한국은 G7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실제 지난해 한국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에서 G7 회원국인 이탈리아를 추월했을 뿐 아니라 반도체 등 산업 여러 분야에서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 최빈국 대열에서 신음하던 나라가 불과 60여년 만에 부자 나라 대열로 도약한 것은 세계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물론 이런 성과는 어느 특정 정권의 공은 아니다. 국민 모두가 피나는 노력으로 짧은 시간 안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는 기적을 쓴 것이다. 아직 한국은 더 성장할 잠재력이 큰 나라이지만, 객관적 기준으로 보면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고 평가할 만하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 모두 공공연하게 한국을 선진국으로 불렀다. 자만은 경계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스스로를 비하하며 지나치게 강대국의 눈치를 보는 습성도 버릴 때가 됐다. 선진국이 되면 국제사회의 리더로서 그에 걸맞은 책임을 수반해야 한다. 인권, 분쟁, 기후변화 등 국제적 이슈에서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마땅하다. 과거엔 한국 내부의 문제에만 골몰했다면 이제는 국제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찾아서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얘기다. 전 세계가 몸집이 커진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
  • 세계 1위 vs 흙코트 1위… 진정한 1위는

    세계 1위 vs 흙코트 1위… 진정한 1위는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클레이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11일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436만7215 유로) 남자 단식 4강에서 한판 승부를 갖는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를 3-1로 잡았다. 나달도 디에고 슈와르츠만(10위·아르헨티나)을 3-1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 단식 4강 대진은 조코비치·나달,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의 경기로 펼쳐지게 됐다. 조코비치와 나달이 각각 34세와 35세, 치치파스와 츠베레프는 23세, 24세로 이번 대회 남자 단식 결승은 누가 올라가더라도 ‘세대 간 대결’이 치러진다.조코비치와 나달은 지금까지 무려 57차례 만나 29승 28패로 조코비치가 한 번 더 이겼다. 세계 랭킹이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앞서지만 프랑스오픈은 누가 뭐래도 나달의 안방이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13번 우승, 단일 메이저 대회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공동 최다 우승(20회) 보유자다. 조코비치와 프랑스오픈 상대 전적 7승 1패, 클레이코트 상대 전적 19승 7패로 모두 압도한다.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더러를 제치고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최다 우승(21회)자가 된다. 나달은 “우리는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며 “조코비치와 경기에서는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조코비치 역시 “매우 기대되는 경기”라며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을 상대하는 것은 여느 경기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세균 끌어내린 박용진, 與 대권 선호도 깜짝 3위

    정세균 끌어내린 박용진, 與 대권 선호도 깜짝 3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밀어내고 3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불고 있는 ‘이준석 돌풍’이 민주당의 대권 역학구도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박 의원은 5.3%로 이재명(28.9%) 경기지사, 이낙연(11.5%) 전 대표의 뒤를 이었다. 정 전 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4.6%를 기록하며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박 의원이 3위로 올라선 것과 관련, ‘이준석 효과’가 여당의 젊은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선호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박 의원은 1971년생으로 대선 주자 중 유일한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통화에서 “2030세대들의 정치 환멸로 인한 제1파장이 서울·부산 재보궐선거 결과로, 제2파장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나타났다”며 “제3파장이 여당으로 번지며 박 의원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3등을 했다”며 “앞으로도 기대와 희망을 드리는 정책과 정치 행보 이어 가겠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먹고사는 문제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조사 결과가 뼈아픈 것은 3위 자리에서 밀려난 정 전 총리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을 지난달까지 따라잡겠다는 당초 계획을 달성하기는커녕 박 의원에게도 뒤처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일시적 현상인지 꾸준한 것인지 봐야 한다”면서 “지방포럼 조직을 가동시키고 출마 선언(17일)을 하면서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기본소득에 대해 민주당 당론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인지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中 ‘면세굴기’에 돈 냄새 맡은 명품의 변심

    中 ‘면세굴기’에 돈 냄새 맡은 명품의 변심

    중국면세품그룹 작년 매출 첫 세계 1위韓 면세점 7곳 철수 검토하는 루이비통내년까지 홍콩 등 中공항 6곳 입점할 듯 中 하이난 내국인 면세 특구 지정·육성1인당 한도 3배 늘리고 횟수 제한 폐지파격 지원에 올 하루 평균 매출 312억원“한국 면세 한도 확대·온라인 구매 필요”에르메스·샤넬과 함께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프랑스 ‘루이비통’이 지난 3일 돌연 국내 시내면세점 철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면세점이 ‘다이궁’(代工)이라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에 점령당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루이비통이 한국 면세시장을 떠나 중국 면세시장 진출을 검토한다는 풍문이 뒤따르면서 루이비통의 진의가 의심받기 시작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무너진 한국 면세시장 대신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꿰차며 새롭게 돈 냄새를 풍기는 중국 면세시장에 둥지를 틀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최근 한국 면세시장이 중국에 역전당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끊기면서 롯데·신라 등 국내 면세 기업의 매출은 급감한 반면 중국은 정부가 나서 면세한도를 파격적으로 늘리고 내수 여행을 장려하면서 급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영국 유통·면세 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 중국면세품그룹(CDFG)은 지난해 66억 300만 유로(약 9조원)의 매출을 올려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 면세점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전년 대비 9.3% 성장하며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롯데면세점 매출은 37.1% 하락한 48억 2000만 유로(약 6조 5000억원), 신라면세점은 39.1% 하락한 42억 9000만 유로(약 5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 나란히 2, 3위를 유지했지만 성장률에서 중국 CDFG와 정반대 양상을 보이며 역전당한 것이다. 수년간 세계 면세점 시장 1위를 지키며 롯데·신라와 함께 ‘빅3’로 꼽혔던 스위스 듀프리그룹은 전년 대비 무려 70.9% 증발한 23억 7000만 유로(약 3조 2000억원)를 기록하며 4위로 미끄러졌다.CDFG의 급성장 뒤에는 중국 정부가 있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한 지난해 4월 하이난섬에 방문한 내국인이 중국 본토로 복귀하고 나서도 180일간 온라인으로 면세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7월에는 연간 1인당 쇼핑 면세 한도를 3만 위안(약 523만원)에서 10만 위안(약 1738만원)으로 크게 늘렸다. 쇼핑 횟수 제한도 없애고 택배 배송까지 허가했다. 외화가 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11년 하이난을 내국인 면세 특구로 지정하고 육성해 온 중국 정부가 자국 면세 시장을 키우려고 파격적인 지원책을 펼친 것이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하이난 지역 내국인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327억 위안(약 5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급증했다. 올해 1∼2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증가한 84억 9000만 위안(약 1조 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하이난 지역의 면세 관련 하루 평균 매출액은 2800만 달러(약 312억원)에 달한다. 이날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 최대액인 1조 55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보따리상 유치 할인 혜택과 수수료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매출이 늘어도 순이익은 크게 늘지 않아 ‘속 빈 강정’이란 지적이 나온다. 매출의 95%가 외국인 소비인데, 결국 중국 보따리상 구매액이 늘어난 결과다. 다른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모두 철수하고 중국 공략을 본격화한 뒤 루이비통 면세 매출이 신장한다면 다른 명품 업체들도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이 경우 한국 면세 시장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루이비통은 국내 시내면세점 철수 명분으로 공항면세점 집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은 2022년까지 베이징, 상하이, 청두, 선전, 광저우, 홍콩 등 공항면세점 6곳을 오픈하는데 국내 시내면세점 7곳에서 철수하는 루이비통 물량이 결국 모두 중국으로 넘어가는 셈이다. 이런 배경에서 국내 면세 업계를 살리기 위한 제도 개선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공항 임대료 감면과 재고 면세품 내수판매 허용, 무착륙 관광 비행, 특허수수료 감면 등 면세업 지원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매출 절벽 해소에는 역부족이다. 중국을 따라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면세 한도가 여전히 600달러(약 67만원)에 멈춰 있고, 면세품을 공항 인도장에서만 받게 돼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정재완(전 한남대 무역학과 교수) 대문관세법인 고문은 “미입국 외국인이 한국으로 입국하지 않아도 면세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해 배송받는 온라인 역직구는 면세점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우리나라 면세 업계의 경쟁력을 살리는 데 매우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명희진·오경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 면세점 매출 중국에 역전당했다

    한국 면세점 매출 중국에 역전당했다

    에르메스·샤넬과 함께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프랑스 ‘루이비통’이 지난 3일 돌연 국내 시내면세점 철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면세점이 ‘다이궁’(代工)이라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에 점령당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루이비통이 한국 면세시장을 떠나 중국 면세시장 진출을 검토한다는 풍문이 뒤따르면서 루이비통의 진의가 의심받기 시작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무너진 한국 면세시장 대신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꿰차며 새롭게 돈 냄새를 풍기는 중국 면세시장에 둥지를 틀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최근 한국 면세시장이 중국에 역전당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끊기면서 롯데·신라 등 국내 면세 기업의 매출은 급감한 반면 중국은 정부가 나서 면세한도를 파격적으로 늘리고 내수 여행을 장려하면서 급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면세 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8일 영국 유통·면세 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 중국면세품그룹(CDFG)은 지난해 66억 300만 유로(약 9조원)의 매출을 올려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 면세점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전년 대비 9.3% 성장하며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롯데면세점 매출은 37.1% 하락한 48억 2000만 유로(약 6조 5000억원), 신라면세점은 39.1% 하락한 42억 9000만 유로(약 5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 나란히 2, 3위를 유지했지만 성장률에서 중국 CDFG와 정반대 양상을 보이며 역전당한 것이다. 수년간 세계 면세점 시장 1위를 지키며 롯데·신라와 함께 ‘빅3’로 꼽혔던 스위스 듀프리그룹은 전년 대비 무려 70.9% 증발한 23억 7000만 유로(약 3조 2000억원)를 기록하며 4위로 미끄러졌다. CDFG의 급성장 뒤에는 중국 정부가 있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한 지난해 4월 하이난섬에 방문한 내국인이 중국 본토로 복귀하고 나서도 180일간 온라인으로 면세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7월에는 연간 1인당 쇼핑 면세 한도를 3만 위안(약 523만원)에서 10만 위안(약 1738만원)으로 크게 늘렸다. 쇼핑 횟수 제한도 없애고 택배 배송까지 허가했다. 외화가 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11년 하이난을 내국인 면세 특구로 지정하고 육성해 온 중국 정부가 자국 면세 시장을 키우려고 파격적인 지원책을 펼친 것이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하이난 지역 내국인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327억 위안(약 5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급증했다. 올해 1∼2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증가한 84억 9000만 위안(약 1조 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하이난 지역의 면세 관련 하루 평균 매출액은 2800만 달러(약 312억원)에 달한다. 이날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 최대액인 1조 55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보따리상 유치 할인 혜택과 수수료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매출이 늘어도 순이익은 크게 늘지 않아 ‘속 빈 강정’이란 지적이 나온다. 매출의 95%가 외국인 소비인데, 결국 중국 보따리상 구매액이 늘어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 업체로선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보따리상 매출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지만 이미지 하락이 불가피해 장기적으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이비통이 국내 시내면세점 철수 배경으로 거론한 대목이기도 하다. 다른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모두 철수하고 중국 공략을 본격화한 뒤 루이비통 면세 매출이 신장한다면 다른 명품 업체들도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이 경우 한국 면세 시장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루이비통은 국내 시내면세점 철수 명분으로 공항면세점 집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은 2022년까지 베이징, 상하이, 청두, 선전, 광저우, 홍콩 등 공항면세점 6곳을 오픈하는데 국내 시내면세점 7곳에서 철수하는 루이비통 물량이 결국 모두 중국으로 넘어가는 셈이다. 이런 배경에서 국내 면세 업계를 살리기 위한 제도 개선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공항 임대료 감면과 재고 면세품 내수판매 허용, 무착륙 관광 비행, 특허수수료 감면 등 면세업 지원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매출 절벽 해소에는 역부족이다. 중국을 따라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면세 한도가 여전히 600달러(약 67만원)에 멈춰 있고, 면세품을 공항 인도장에서만 받게 돼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정재완(전 한남대 무역학과 교수) 대문관세법인 고문은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겪던 시절에나 필요했던 내국인 구매 면세 한도는 이제 불필요하다”면서 “미입국 외국인이 한국으로 입국하지 않아도 면세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해 배송받는 온라인 역직구는 면세점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우리나라 면세 업계의 경쟁력을 살리는 데 매우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명희진·오경진 기자 mhj46@seoul.co.kr
  • 충청권 최고 관광지는 단양 도담삼봉

    충청권 최고 관광지는 단양 도담삼봉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도담삼봉이 충청권 최고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8일 단양군 등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www.tour.go.kr)의 전국 주요관광지점 입장객통계현황을 살펴보니 지난 한해 도담삼봉 방문인원이 26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관광지 중 4번째로 많은 숫자다. 충청권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관광지는 도담삼봉이 유일하다. 도담삼봉은 지난해에도 전국 6위를 기록하며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했다.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은 단양읍과 매포읍 간 경계를 이루는 단양강 가운데 우뚝 솟은 3개의 기암으로 구성됐다. 가운데는 장군봉, 왼쪽은 딸봉, 오른쪽은 아들봉으로 불린다.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원추 모양의 도담삼봉은 지난해 국가지질공원 명소로 인증 받았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관광객들은 유람선, 모터보트, 황포돛배 등을 이용하면 가까이에서 도담삼봉의 신비로운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三峰)이라 칭할 만큼 사랑했던 곳으로 역사적 의미도 깊다. 정도전은 장군봉에 정자를 짓고 풍월을 읊었다. 군은 ‘삼봉산과 정도전의 전설’을 알 수 있는 ‘삼봉 스토리관’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입장객 1위는 경북 영덕 강구항(320만명), 2위는 전북 군산 선유도(288만명), 3위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275만명)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동남아 K축구 사령탑 첫 맞대결 박항서 승리

    동남아 K축구 사령탑 첫 맞대결 박항서 승리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의 ‘동남아시아 사령탑’ 첫 맞대결은 박 감독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6차전에서 신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4-0으로 눌렀다. 이로써 베트남은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로 G조 선두를 달리며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승점 14점의 베트남은 이날 태국(2승3무2패)을 3-1로 꺾은 UAE(4승2패)를 승점 2점차로 앞섰다. 2차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8개 팀과 각 조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오는 12일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에 승리하고 같은 날 UAE가 인도네시아에 이기지 못하면 베트남은 최종 8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에 오른다. 나란히 승리하면 오는 16일 베트남과 UAE가 G조 1위를 놓고 맞붙는다. 베트남은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기 전인 2019년 10월 열린 3차전 원정에서도 3-1로 이겼다. 또 FIFA 랭킹 92위로 173위 인도네시아에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였지만 전반전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6분 응우옌 티엔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9분 부 반 탄의 쐐기골까지 23분간 네 골을 퍼부어 대승을 거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칼 뽑은 숙명의 유통 라이벌…이베이코리아 누가 품을까

    칼 뽑은 숙명의 유통 라이벌…이베이코리아 누가 품을까

    국내 이커머스 업계 3위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전통의 유통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인수전 승자는 업계 2위인 쿠팡 이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국내 이커머스 판도를 뒤흔들 기회를 잡는다는 점에서 진검승부가 전망된다.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롯데쇼핑과 신세계 이마트 2곳이 인수의향서를 냈다. 롯데쇼핑은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을, 신세계는 이마트 자회사인 SSG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와 3%로 존재감이 미미하지만 연간거래액 약 20조원의 이베이코리아(12%)를 품게 되면 단순 계산상 각각 점유율이 16%와 15%로 껑충 뛴다. 승자는 네이버(17%) 및 쿠팡(13%)과 함께 나란히 업계 ‘빅3’ 대열에 합류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세계가 이기면 ‘B2C’(기업-소비자)를 넘어 ‘B2B’(기업-기업) 기반까지 갖춘 이커머스 강자가 탄생하고, 롯데가 이기면 일방적으로 고전하던 상황에서 역전의 교두보를 마련한다”고 평가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커머스 업체 중에서도 B2B 매출이 적지 않은 업체로 사업자 회원 수가 약 2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양사 모두 이베이코리아를 경쟁사에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크다. 롯데쇼핑은 지난 4월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롯데온 이커머스사업 부장으로 전격 영입했으며, 신세계는 지난 3월 네이버와 온·오프라인 쇼핑 동맹(지분교환)을 맺고 이번 인수전을 준비했다. 다만 변수는 ‘가격’이다. 이베이 측은 매각 희망가로 5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수 후보군들은 지나치다고 평가하며 적정가격을 3조원대로 보고 있다. 애초 지난달 14일 예정됐던 본입찰이 연기된 이유도 가격 견해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인수가에 추가 투자 부담까지 고려하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의 경쟁이 격화하는 데다 이베이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라는 점에서 인수 후에 재무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인수합병 후 두 기업이 화학적으로 결합하기 위해 추가 투자가 필요한 점도 골칫거리”라고 지적했다. 다음주 중 이베이 본사 이사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일주일간의 추가 협상을 거쳐 최종 인수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명희진·오경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베이 인수, 운명의 라이벌 롯데 vs 신세계 진검승부

    이베이 인수, 운명의 라이벌 롯데 vs 신세계 진검승부

    국내 이커머스 업계 3위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전통의 유통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인수전 승자는 업계 2위인 쿠팡 이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국내 이커머스 판도를 뒤흔들 기회를 잡는다는 점에서 진검승부가 전망된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롯데쇼핑과 신세계 이마트 2곳이 인수의향서를 냈다. 롯데쇼핑은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을, 신세계는 이마트 자회사인 SSG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와 3%로 존재감이 미미하지만 연간거래액 약 20조원의 이베이코리아(12%)를 품게 되면 단순 계산상 각각 점유율이 16%와 15%로 껑충 뛴다. 승자는 네이버(17%) 및 쿠팡(13%)과 함께 나란히 업계 ‘빅3’ 대열에 합류한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세계가 이기면 ‘B2C’(기업-소비자)를 넘어 ‘B2B’(기업-기업) 기반까지 갖춘 이커머스 강자가 탄생하고, 롯데가 이기면 일방적으로 고전하던 상황에서 역전의 교두보를 마련한다”고 평가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커머스 업체 중에서도 B2B 매출이 적지 않은 업체로 사업자 회원 수가 약 2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모두 이베이코리아를 경쟁사에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크다. 롯데쇼핑은 지난 4월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롯데온 이커머스사업 부장으로 전격 영입했으며, 신세계는 지난 3월 네이버와 온·오프라인 쇼핑 동맹(지분교환)을 맺고 이번 인수전을 준비했다. 다만 변수는 ‘가격’이다. 이베이 측은 매각 희망가로 5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수 후보군들은 지나치다고 평가하며 적정가격을 3조원대로 보고 있다. 애초 지난달 14일 예정됐던 본입찰이 연기된 이유도 가격 견해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인수가에 추가 투자 부담까지 고려하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의 경쟁이 격화하는 데다 이베이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라는 점에서 인수 후에 재무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인수합병 후 두 기업이 화학적으로 결합하기 위해 추가 투자가 필요한 점도 골칫거리”라고 지적했다. 다음주 중 이베이 본사 이사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일주일간의 추가 협상을 거쳐 최종 인수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명희진·오경진 기자 mhj46@seoul.co.kr
  • 신태용 인니대표팀 데뷔전에서 금쪽같은 승점 1 … 박항서의 베트남과 ‘한국 감독 더비’

    신태용 인니대표팀 데뷔전에서 금쪽같은 승점 1 … 박항서의 베트남과 ‘한국 감독 더비’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월드컵 2차예선 첫 승점을 안겼다.인도네시아는 4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39분 카덱 아궁 위드냐나, 후반 15분 에반 디마스가 골을 넣으며 전반 5분 나루바딘 윌라왓노돔, 후반 5분 아디삭 크라이손이 득점한 태국에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 앞선 5경기에서 전패해 승점 없이 최하위에 처져 있던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치른 첫 경기에서 귀중한 1점짜리 첫 승점을 올려 승점 3을 향한 희망을 챙겼다.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활약 중인 아스나위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인도네시아의 첫 승점에 힘을 보탰다. 최약체 인도네시아를 제물로 선두로 도약하려던 태국은 신태용호에 발목을 잡혀 2승3무1패(승점 9)로 3위에 머물렀다. 전북 현대 입단이 확정된 사사락은 후반 교체 투입돼 10분을 소화했다.인도네시아 감독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신태용 감독은 8일 같은 장소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을 상대로 ‘한국인 감독 더비’를 치른다. 베트남은 조 선두(승점 11·3승2무)로 역대 첫 최종 예선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이미 2차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이기고 같은 날 UAE가 태국을 이긴다면 베트남의 최종 예선 진출은 사실상 9부 능선을 넘는다. 더욱이 베트남은 3위 태국, 4위 말레이시아, 5위 인도네시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갑자기 물러난 ‘틱톡’ 38세 창업주… 마윈처럼 될까봐?

    갑자기 물러난 ‘틱톡’ 38세 창업주… 마윈처럼 될까봐?

    지난달 20일 중국에서 ‘빅뉴스’가 날아들었다. 짧은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TikTok·글로벌 버전)과 더우인(音·중국 버전)으로 유명한 쯔제탸오둥(字節跳動)을 창업한 장이밍(張一鳴·38)이 올 연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사내 공지를 통해 “수개월간 고민 끝에 CEO에서 물러나 회사의 장기적 계획에 좀더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혼자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깊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매일 사람들을 만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CEO의 직무와 잘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윈·핀둬둬 황정까지 부자 CEO 줄사퇴 중국에서 젊은 나이에 사업이 한창 잘나갈 때 손을 떼는 기업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장 CEO에 앞서 중국 전자상거래업계 3위 핀둬둬(多多) 황정(黃·41) 창업자는 지난해 7월 CEO직을 내던진 데 이어 올 들어 회장직마저 내놨고, 2018년 9월에는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 마윈(馬雲·57) 창업자가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연부역강한 CEO들이 줄줄이 퇴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장 CEO의 후임은 회사를 공동 창업한 량루보(梁汝波)에게 맡기기로 했다. 량루보는 회사의 인사(HR)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원활한 임무 교대를 위해 6개월간 함께 일할 예정이다. 비상장 기업인 만큼 주주 구성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장 CEO가 쯔제탸오둥 지분을 20% 이상, 의결권을 50%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거취 등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1983년 푸젠(福建)성 출생인 장 CEO는 톈진(天津)시 난카이(南開)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타트업 여러 곳을 거쳐 2012년 베이징에서 쯔제탸오둥을 창업했다. 쯔제탸오둥은 뉴스 앱 터우탸오(頭條)에 이어 더우인(틱톡)까지 연달아 성공시켰다. 틱톡은 미국 Z세대(10~20대)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며 사용 금지까지 내렸다. 쯔제탸오둥은 동영상 소셜미디어 외에 뉴스 서비스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온라인 교육 등이 주요 사업이며 전 세계에서 1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2500억 달러(약 283조원)로 세계 최대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특히 30대 후반의 장 CEO가 쯔제탸오둥이 기업공개(IPO·상장)를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 갑작스럽게 사퇴를 결정한 것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차이신에 따르면 쯔제탸오둥은 올해 2분기에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에 성공하면 쯔제탸오둥의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숨에 텅쉰(騰訊·Tencent)과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시총이 많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런 만큼 그의 퇴진은 미스터리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중국 산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견제 강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장 CEO의 퇴진이 불확실한 정치 환경과 관련됐다는 얘기다. 마윈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 상하이 금융포럼에서 금융 감독 당국을 비판한 뒤 공산당과 정부가 본격적인 ‘인터넷 공룡 길들이기’에 나서면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을 둘러싼 규제는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알리바바그룹에 대해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고, 디디추싱(滴滴出行)·메이퇀(美團)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불러 ‘군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인민은행 등 금융감독 기관은 지난달 ‘웨탄’(約談·예약 면담) 형식으로 중국의 인터넷 각 분야를 대표하는 테크 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해 금융 사업 자제를 요구했는데 쯔제탸오둥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에 반발해 알리바바그룹의 최고 경쟁자로 떠오른 핀둬둬 황정 전 회장이 지난 3월 사임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돈다. 이런 탓인지는 몰라도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마윈: 이 녀석 어릴 때부터 똑똑하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마윈 전 회장이 실제로 한 말은 아니지만 현재 중국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경영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점을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직접 보유 지분과 우호 지분을 합쳐 29.4%의 지분을 통제하고 있는 데다 차등의결권(보유 지분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을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그의 보유 의결권은 80.7%로 거의 절대적인 수준이었다. 회장 사퇴로 주당 10배의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을 모두 잃게 됐다. ●“규제=분서갱유” 비판한 왕싱도 어려움 중국 내 배달대행업계 1위 메이퇀 왕싱(王興) 창업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국의 규제를 분서갱유(焚書坑儒)에 빗댄 한시를 올렸다가 곤욕을 치렀다. 왕 CEO는 지난 6일 트위터와 비슷한 중국 SNS인 판퍼우(飯否)에 당나라 시인 장갈(章碣)이 진시황(秦始皇)의 분서갱유를 비판하려고 쓴 한시 ‘분서갱’(焚書坑)을 올렸다. 28자로 된 이 한시는 “책 태운 연기가 사라지기도 전에 동쪽 산에서 반란이 일어나니 유방과 항우는 원래부터 책을 읽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는 중국에서 체제 비판적인 시로 읽힌다. 왕 CEO가 이 시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 CEO의 퇴진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회사 경영에 누구보다 열정적인 젊은 CEO들의 잇단 퇴진에 마윈 전 회장 퇴진 당시에 제기된 음모론을 떠올린다. 미 뉴욕타임스는 2018년 9월 마윈 전 회장의 퇴진 당시 “마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징조가 전혀 없었다”며 “은퇴를 결심하기까지 말 못 할 속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는 ‘비명횡사(非命橫死)’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마 전 회장이 신변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퇴의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자유시보의 당시 논리는 이랬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계열’로 분류되는 마윈 전 회장이 시진핑 정권의 눈 밖에 나는 바람에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2014년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에 장 전 주석 계열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마 전 회장도 장 전 주석 계열로 비쳐졌다. 중국 당국은 2015년 5월 중국 증시 폭락 사태를 두고 마 전 회장이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도와 공매도(주식을 빌려 판 뒤 가격이 하락하면 그 주식을 사서 갚는 과정에서 시세 차익을 챙김)를 통해 대규모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암묵적으로 비판했다. 마 전 회장은 장 전 주석의 손자 장즈청(江志成), 류윈산(劉雲山)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아들 류러페이(劉樂飛) 등 장쩌민 계열 인사들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인사는 시진핑 정권 들어 ‘부패 척결’의 미명 아래 제거됐다. 류러페이는 2015년 10월 외화유출 및 불법 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됐고, 장즈청은 권력 남용을 통해 1000억 위안대 재산을 모았다는 정황이 드러나 공안 당국에 붙잡혔다. 이들 외에도 시진핑 정권이 반부패 사정의 칼날을 겨눈 장쩌민 계열 기업인에는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안방보험 회장, 샤오젠화(肖建華) 밍톈(明天)그룹 회장, 천이(陳毅) 전 부총리의 아들 천샤오루(陳小魯), 프랑스에서 의문의 실족사한 왕젠(王健) 전 하이항(海航)그룹 회장 등이 꼽히고 있다. 자유시보는 시진핑 주석은 성장 둔화와 채무 압력, 자금 유출에 미중 무역 전쟁까지 겹치면서 이들을 부패 척결의 이름으로 숙청했다고 주장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나경원·주호영 협공에… 공약으로 응수한 이준석

    나경원·주호영 협공에… 공약으로 응수한 이준석

    朱 “특정후보와 친분·악연 있으면 곤란”羅 “모든 후보 담아 野 단일후보 만들 것”李, 조경태·홍문표 치켜세우며 우군전략국민의힘 당권 주자 간 공방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2일 부산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서도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2, 3위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의 협공이 이어졌다. 이에 맞서는 이 전 최고위원은 조경태·홍문표 의원에게는 한껏 자세를 낮추며 우군전략을 폈다. 나 전 의원과 주 의원은 이날 부산·울산·경남을 대상으로 한 연설회에서 ‘유승민계’ 논란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악연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이 전 최고위원을 저격했다. 주 의원은 차기 당대표의 자격에 대해 “특정 후보와 특별한 친분관계가 있다든지, 특정 후보와는 아주 안 좋은 악연이 겹쳐 있으면 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2019년 바른미래당 시절 안 대표에 대해 욕설을 해 직을 박탈당하는 등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를 겨냥한 것이다. 전날 TV토론회에서 이 전 최고위원과 안 대표와의 과거를 공론화한 나 전 의원도 연설에서 “저는 어떤 후보하고도 잘 지내고 있다”며 에둘러 공격했다. 이어 “저는 모든 후보를 끌어 담아 야권통합 야권 단일후보를 만들겠다”면서 “당내 통합도 원활히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두 후보에 맞서는 대신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응수했다. 그는 연설에서 “부산에 대한 국민의힘의 고민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일 것”이라며 지역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 데이터센터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나 전 의원과 주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을 대비해 조경태·홍문표 의원을 우군화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TV토론회를 언급하며 “네거티브에 몰두하는 후보와 달리 조경태 의원님의 발제로 여러 사회 제도에 대해서 나눈 의견들은 매우 건설적이었다”며 조 의원을 치켜세웠다. 그는 앞서 홍문표 후보를 두고도 “경험과 경륜 있으시고 당 조직을 관리해 주신 분”이라고 칭찬하면서 “실례가 되지 않으면, 제가 당대표가 되고 난 이후 많은 자문을 하겠다”고 했다. 조 의원도 최근 이 전 최고위원에게 우호적이다.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계파를 운운하는 것은 전당대회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유승민계’를 부각하는 나 전 의원과 주 의원을 비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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