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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그룹 총수보유 계열사 지분 IMF이후 3배이상 증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10대그룹 총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의 시가총액이 3배이상 늘어났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들의 지난해 1월초 보유주식가액과 지난달 31일 보유주식액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1월초의 7,946억원어치에서 지난달 31일 현재 2조4,648억원어치로 1조6,703억원,210.2%가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의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몽구,몽헌 3부자의 보유주식이 지난달 31일 현재 1조203억원에 달해 10대그룹 총수지분의 41.4%를 차지하면서 가장 액수가 컸다.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보유액이 7,626억원으로 2위,한진의 조중훈(趙重勳)회장이 1,82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증가율에서는 한화의 김승연(金昇淵) 회장이 지난해 초 보유액 870억원에서 지난달 31일 현재 6,386억원으로 무려 633.9%나 증가,1위를 차지했다.LG의 구본무(具本茂) 회장은 821억원에서 4,729억원으로 475.7% 증가해 2위,1,500억원에서 7,626억원으로 408.5% 증가한 삼성 이 회장이 3위를 기록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보유주식의 시가총액 증가는 상당부분은 지난해부터 이뤄진 대규모 유상증자의 결과로 모두를 평가차익으로 볼 수는 없다”며 “그러나 적지않은 부분이 증시활황에 따른 것이라고 볼 때 평가차익도 최소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연기자
  • 한국 가볍게 결승리그 진출…아시아야구선수권

    한국이 조 1위로 가볍게 결승리그에 올랐다. 한국은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제2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3일째(13일·잠실구장) 예선리그 A조 2차전에서 장단 9안타와 사사구 15개를 묶어 약체 태국에 11-0,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중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콜드게임으로 2연승,4강이 겨루는 결승리그에 무난히 진출했다.태국은 2패로 탈락했다.한국은 15일 오후 2시 A조 2위 중국과 결승 리그 1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날 선발 경헌호(한양대)에 이어 주형광 문동환(이상 롯데) 구대성(한화) 임창용(삼성)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라이벌 대만과 일본전을 앞두고 구위를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이들은 7이닝동안 삼진 15개를 솎아내며무사사구,단 1안타로 손쉽게 완봉승을 올렸다. 한국은 1회초 태국 선발 와치라의 제구력 난조로 안타없이 4볼넷과 1데드볼 등 5사사구로 2득점,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2회 이승엽의 적시타와 5사사구로 3점을 보태고 4회 이승엽과 김한수의2루타로 1점을 추가,6-0으로 앞섰다. 박성수기자 songsu@
  • 박세리 시즌 3승 낚을까

    박세리(22·아스트라)의 ‘시즌 3승 꿈’이 영글고 있다. 박세리는 12일 메이플그로브 러시크릭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캐리 웹에 1타 뒤져 이틀 연속 지켜온 선두를 내주고 공동2위로 내려 섰다.그러나 박세리는 이날 8번홀(파 5)에서만더블보기를 기록했을뿐 버디를 4개나 잡는 등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퍼팅에서 모두 안정세를 보여 역전우승의 가능성을 남겼다.박세리 역시 “쫓기는것보다는 쫓는 것이 긴장감이 더해져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날까지 쌀쌀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고전한 선수들은 이날 날씨가 좋아지자 대부분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웹은 버디를 8개나 잡는 저력을 보이며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선두에 뛰어 올랐고 전날까지박세리에 2타 뒤져 2위를 달린 로라 데이비스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박세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박세리도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는 등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하지만 파5인 8번홀에서 세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뼈아픈 더블보기를범해 합계 5언더파로 떨어지며 이 홀에서 버디를 추가,6언더파가 된 웹에 선두를 내줬다.그러나 박세리는 이후 침착한 플레이로 12·14·15번홀에서 버디를 낚는 뒷심을 발휘했다.특히 1·2라운드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하며 고전한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자신감을 더했다. 박세리는 13일 새벽 2시20분 레이첼 헤더링턴과 함께 티 오프했으며 웹과데이비스는 10분 뒤 마지막조로 출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한국수출 APEC國중 6위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중 수출 6위,수입 9위,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다. 에너지 소비와 대기중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8위와 5위이다. 통계청은 8일 ‘통계로 본 APEC속의 한국’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1인당 GDP는 대만의 절반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3,213억달러,1인당 GDP는 6,920달러였다.각각 7위와 10위이다.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미국으로 8조5,107억달러이고 일본(3조7,982억달러), 중국(9,177억달러,97년) 순이다.1인당 GDP는 미국(3만1,456달러),일본(3만46달러),홍콩(2만4,819달러),싱가포르(2만1,803달러) 등 순이다.대만의 1만2,001달러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절반수준이다.무역량은 수출 1,323억1,300만달러,수입 932억8,200만달러로 각각 6위와 9위였다.경상수지는 400억3,900만달러 흑자로 일본(1,207억달러)의 뒤를 이었다.최대 경상수지 적자국은 미국으로 2,337억6,000만달러였다. ■쌀 생산량 8위,자동차 생산량 4위 쌀생산량은 679만t으로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에 이어 8위였다.자동차 생산량은 195만4,000대로 미국 일본캐나다에 이어 4위,선박건조량은 681만2,000t으로 일본(990만4,000t)에 이어 2위였다. ■에너지소비와 PC보급율 양호 석유·석탄 등 1차 에너지의 1인당 소비량은3,599㎏로 8위였다.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총배출량은 96년 4억7,330만이산화탄소톤으로 미국·중국·러시아·일본에 이어 5위였다.개인컴퓨터보유대수는 97년 인구 1,000명당 150.7대로 8위에 올랐다. 미국이 406.7대로최고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김미현 ‘세계 그린’ 정복하다

    ‘드디어 해냈다’-.‘슈퍼땅콩’ 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꿈에도 그리던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상에 우뚝 섰다. 김미현은 7일 새벽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총상금 77만5,000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1월15일 LPGA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지 7개월 20여일,투어 대회 참가 25번째만의 개가다. 김미현은 이로써 구옥희 박세리 펄신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4번째로 LPGA 정상을 정복,세계골프의 중심인 미국프로 무대에 거센 ‘코리아 돌풍’을 일으켰다. 김미현은 이번 우승으로 2002년까지 LPGA 풀시드를 확보했고 신인왕 포인트도 150점을 추가,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확보했다.김미현이 신인왕에 오르면박세리에 이어 2년연속 한국선수가 LPGA 신인왕을 차지하게 된다.또 생애 최고액인 11만6,250달러(한화 약 1억4,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추가,시즌 총상금이 40만9,080달러로 늘면서 상금순위도 16위에서 11위로뛰어 올랐다.이밖에 시즌 8번째 ‘톱10’을 달성,횟수면에서는 박세리를 한차례 앞질렀다. 김미현은 9∼11일 경기도 용인의 태영골프장에서 열리는 SBS프로골프최강전출전을 위해 8일 오전 금의환향한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재미교포 펄신(32·랭스필드)은 최종일 4언더파(버디 6개 보기 2개) 68타로 선전해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재니스 무디와 공동 준우승,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을 온통 한국판으로 만들었다. 선두인 무디에 2타 뒤진 채 무디와 같은 조로 1번홀을 출발한 김미현은 2·4번홀 버디로 공동선두에 올랐고 무디가 보기를 한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단독선두로 오른 뒤 12번홀 버디로 2타를 앞서 나갔다.그러나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를 해 2위와의 격차는 1타차로 줄었다. 우승은 무디에 한홀차로 앞선 가운데 맞은 18번홀(파4·376야드)에서 확정됐다.김미현은 티샷한 공을 245야드 날려 보내며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시켰다. 이후 세컨드 샷을 홀컵 1.5m에 붙여 호기를 잡았다.퍼팅은 세컨드샷을 홀컵 3m에 붙인 무디가 먼저.무디가 버디를 잡고 김미현이 파에 그치면 연장전에 들어가야 하는 긴장된 상황이었다.그러나 무디의 버디퍼팅이 홀컵을 비켜갔고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김미현의 1타차 우승이 확정됐다. 박해옥기자 hop@
  • 조호성 월드컵사이클 첫 銀

    국가대표 조호성(26·한국통신)이 한국 사이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은메달을 차지했다. 조호성은 30일 이탈리아 피오렌졸라에서 열린 월드컵사이클대회 남자 30㎞포인트레이스에서 21점을 획득,이탈리아의 실비오 마르티멜로(22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 남자농구 ‘두토끼 몰이’…아시아선수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두마리 토끼몰이’에 나선다-.한국은 28일부터 새달 9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 출전해 대회 2연패와 함께 단 한장뿐인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 티켓 획득에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15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1차 예선리그를 벌인 뒤 각조 상위 2개팀이 다시 2개조로 나뉘어 8강리그를 펼쳐 4강을 가린다.패권은 4강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정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레바논 필리핀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전력상 1위가 확실해 C조 수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과 8강리그에서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이렇게 되면 한국은 우승을 위해서는 중국을 두차례 이겨야 한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1차예선 2위를 해 중국과 결승에서 만나자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홈팀 일본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데다 ‘고의패배’비난까지 감수해야 하는 것이 부담.아무튼 한국이 정상을 밟기 위해서는 중국의 벽을 넘어야만 한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에 덜미를 잡혀 결승조차 오르지 못한 중국은 최강의 진용으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올해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된 세계적인 센터 왕즈즈(214㎝)와 야오밍(223㎝) 궁샤오빈(202㎝)등이 지키는 골밑의 높이가 위협적이며 후웨이둥(198㎝)을 축으로 한 외곽의 파괴력도 한수 위. 프로팀 감독 등 농구인 100여명이 원정 응원에 나설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테크니션 허재-강동희의 콤비플레이와 조성원 조상현 등의 외곽포로 승부를 걸 계획.하지만 연봉협상과 현대의 방북 추진 등으로 제대로 훈련을 못하는 바람에 전력은 믿음직스럽지가 않다. 26일 현지에 도착한 한국은 28일 오후 3시 필리핀과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곽영완기자 **
  • 증권업계 판도 바뀐다

    증권업계 판도가 바뀌고 있다. 최근 대우그룹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83년 설립이래 부동의 1위를 고수했던 대우증권이 8월부터 하위로 밀려나고 현대와 LG,삼성증권 등이 약진하고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의 약정(증권사를 통한 주식매매)면에서 현대증권이 14조8,000여억원(점유율 11.4%)으로 1위로 올라섰다.종전에는 2위였다. 반면 지난달까지 줄곧 1위를 달려온 대우증권은 13조2,000여억원(점유율10. 2%)을 기록,3위로 처졌다.3위였던 LG증권은 13조9,000여억원(10.7%)으로 2위에 올랐다.삼성도 12조3,000여억원(9.5%)을 기록,순위는 같지만 지난해(점유율 7.6%)보다 격차를 많이 좁혔다. 현대는 영업점수에서도 지난 5월부터 1위로 올라서 지난 23일 현재 127곳을 운영하고 있다.반면 최다 영업망을 자랑하던 대우는 120개에 머물러 있다.LG는 91개,삼성은 77개를 개설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우증권의 경우 여전히 막강한 맨파워를 자랑하고있지만 금융위기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것 같다”면서 “반면 현대는공격적인 경영으로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우車 폴란드시장 점유율 1위

    대우자동차가 처음으로 폴란드에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대우자동차는 지난달 폴란드시장에서 단일 메이커로는 역대 최대치인 1만9,495대를 팔아 1만5,183대를 판 피아트를 제쳤다고 24일 밝혔다. 중남미 등 군소시장이 아닌 연간 50만대 규모의 해외 자동차시장에서 국내업체가 석권하기는 처음이다.피아트그룹은 지난 70년대 중반 현지에 진출해3개의 자동차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대우는 95년에야 진출했다. 대우자동차는 지난달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들어 총 11만3,371대를 팔아,시장점유율 28.1%를 기록하며 10만9,000여대를 판 피아트그룹을 앞질렀다. 대우자동차의 약진은 올해 현지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마티즈가 지난달까지3만4,000여대나 팔려 전 차종 판매 2위에 오른 것을 비롯,라노스와 티코 등판매 10위내에만 4개 차종이 포함됐다. 조명환기자 river@
  • 日 패전 54년 잿더미서 열강으로-군국주의 꿈틀

    일본이 2차대전에 패전한 지 15일로 54년이 흘렀다.패전국 일본은 한국전과냉전,미국의 후원이라는 국제정세를 등에 업고 경제재건에 나서 지난 반세기 유례없는 눈부신 부흥과 성장을 이룩했다.세계 제2의 경제대국을 달성,강국의 반열에 오른 일본은 이제 21세기의 정치대국,군사대국을 향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최근 급속한 일본의 보수우경화가 군국주의 부활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며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패전후 일본의 발자취와 새 세기 일본을 전망해본다. 1945년 8월15일 종전(終戰),9월2일 미 해군 미주리호 함상에서 항복조인식을 할 때만 해도 일본의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군에 무장해제령이 내려지고교전권을 부인하는 ‘평화헌법’이 제정되면서 일본은 영구히 무기를 태평양에 버리는줄 알았다. 그러나 50년 발발한 한국전은 일본 재건과 재무장에 결정적 계기를 부여했다.전쟁 특수로 부흥의 실마리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자위대 발족의 물꼬를터줬다. 점령 초기 일본의 재군비를 엄격히 제한했던 연합국사령부(GHQ)는 고심 끝에 일본 방위를 위한 국가경찰예비대 창설을 허가한다.이 예비대가 54년 방위청 발족과 육·해·공 자위대 출범으로 이어졌다. 냉전으로 극동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미국은 서방의 보루로서 한반도와 일본 열도를 수호하기 위해 적이던 일본과 안보조약을 체결,손을 잡는다. 이러한 국제정세 속에 일본은 평화헌법의 ‘해석개헌’을 수차례 실시했다. 교전권을 부인한 헌법 9조에 대해 정부해석을 달리함으로써 일본은 총도 쏘고 해외파병도 가능해졌다.92년 유엔의 PKO(평화유지활동) 파병을 시작했고90년대 들어선 세계 정상급의 군사력을 보유하게 됐다. 군사비 지출도 경제력에 걸맞게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다.지난해 4조9,200억엔(49조원)으로 방위청 발족직후인 55년 1,349억엔과 비교하면 36배 늘었다. 공중급유기 도입,첩보위성 개발,전역미사일방위망(TMD) 구상 등 21세기형 군비증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전 핵 연료수송으로 부각된 일본의 핵 문제는 21세기 주목할 대목이다.비핵 3원칙을 채택한 일본이 핵무장할 공산은적다.하지만 미국이 핵 우산을 걷으면 일본은 3주일 안에 60개의 핵 폭탄을만들수 있는 플루토늄과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핵 예비국으로서 주변국은 경계한다. 일본이 지향하는 국가상은 명실상부한 정치·군사·경제대국이다.93년 총선에서 사회당이 몰락하고 범보수세력들이 약진함으로써 국가 진로를 둘러싼오랜 논쟁은 ‘강한 일본’으로 상징되는 대 일본주의의 승리로 결론지어졌다. 일본의 정치대국 지향을 대표하는 움직임으로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를 꼽을 수 있다.막대한 유엔 분담금 기여를 명분으로 60년대부터 진출을 시도해온 일본은 상임이사국이 됨으로써 세계 질서에 미국 소련 중국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향력을 갖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동북아에서는 중국과의 지역패권 다툼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는 북한이 최대변수가 되는 한반도 상황과 맞물려 동북아의 군비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동인이 될 전망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충남 연기군(31회)

    충남 연기군이 대학촌 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일제시대인 1931년 조치원이 대전·광주와 함께 읍으로 승격됐으나 그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해온 연기군이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빼든 나름대로 최선의 카드다. 주변에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등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대학촌은 인재풀로서도 제몫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최근 고려대 및 홍익대 연구진과 함께 조치원읍 대학촌 건설 기본설계 용역을 마무리해 최종 확정했다. ?대학촌 개발사업 추진과정 대학촌 개발이 처음 추진된 것은 지난 96년.80년대 고려대와 홍익대 캠퍼스가 조치원읍에 세워지고 군과 교류가 잦아지면서 양측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촌 개발이 최선이라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시작됐다.곧바로 용역에 들어가 97년 지역특성에 알맞는 대학촌 개발의 윤곽이 정해졌고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최근 일단락됐다. 조치원읍은 지난 80년 서창리 12만4,000평에 고려대 서창캠퍼스,88년 신안리 40만7,000평에 홍익대 조치원캠퍼스가 각각 들어서면서 신선한 대학문화를 수혈받았다. ?대학촌 지구별 개발계획 고려대·홍익대를 둘러싸는 지역이 8개 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알파벳 순으로 지구를 나누고 있지만 지구별로 자연부락이나지역명이 고유의 이름으로 붙는다.A-B(침산·서창지구),C(지푸랑골),D(홍익대 국제연수원앞),E(서당골),F(중뜸마을),G(윗말),H지구(방축골) 등이다. 이 가운데 대학촌 고유의 기능을 담당할 지구는 서당골과 중뜸마을이다.나머지는 두 지구를 지원하는 주거시설과 위락시설이 주종을 이룬다.서당골과중뜸마을 지구에는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서점,화랑,미술관 등 각종 교양시설과 대학정보·사회교육센터가 집중된다. 나머지 지푸랑골,홍익대 국제연수원앞,윗말,방축골에는 모두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할인매장,식당,카페 등 학생과 주민이 이용할수있는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선다.청소년수련관,휴양소,공원,극장,스포츠센터,노인 및 장애인복지회관 등 복지시설과 대학부설 중·고교들도 이곳에 들어서 한 생활권으로 묶인다. 연기군은 올해 말 우선 침산·서창지구 개발을 구획정리사업으로 착공,대학촌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내년에 있을 조치원읍 도시계획 재정비사업에 맞춰 착공되는 이곳에는 버스터미널과 호텔,여관,은행,우체국,전시장 등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2001년까지 침산·서창지구를 마무리하고 집중개발지구인 서당골과 중뜸마을 개발에 착수,2006년 대학촌의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이후 지푸랑골과 윗말 등 4개 지구를 개발하기 시작해 2011년 완성된 대학촌의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주변 繡阜체? 대학촌과 경부고속도로 청주IC간 2차선 도로 6㎞구간이 현재 4차선으로 확장되고 있다.국도1호선으로 내년중 개통된다. 상수도는 하루에 대청댐 광역상수도 1만t과 조천 9,000t 등 모두 1만9,000t이 공급되고 있으나 내년에는 5만여t으로 대폭 늘어난다.대청댐 광역상수도2단계가 완공돼 1만7,000t을 추가로 받고 조천에서 1만5,000t을 더 공급받는다.주변에는 각종 공단과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등이 들어섰거나 들어설 계획이어서 대학촌과 함께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기가 입주해 있는 조치원공단과 소정공단이 들어섰고 월산·전의공단이곧 완공된다. ?대학촌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대학촌개발 연구용역팀은 지난해 재미있는자료 하나를 내놓았다.기업체,쌀·복숭아·배 등 군내에 있거나 생산되는 작물과 대학촌이 미치는 지역경제 기여도를 비교한 데이터다. 그 결과 319개 기업의 1년간 기여도가 874억4,300만원으로 최고였고 학생 8,300명과 교직원 400명인 두 대학이 주는 지역경제효과는 247억5,000만원으로 2위였다.그러나 전국적 명성을 자랑하는 복숭아는 43억3,500만원이고 배는 54억2,900만원에 머물렀다.군 생산물의 주종인 쌀은 355억7,600만원으로대학촌보다 많지만 단일 면적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생산성이 크게 뒤진다.데이터는 재학생의 절반 정도가 상주할 때를 가정한 것으로 대학촌이 건설돼상주 학생이 늘고 2001년 학생수가 2만명을 넘으면 지역경제 효과는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
  • 김미현 첫승 절호의 기회…웹콤챌린지 골프

    듀모리에클래식에서 메이저대회 첫 ‘톱10’에 든 김미현이 여세를 몰아 6일 미국 메사추세츠 서튼의 플레즌트 밸리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에어리어 웹콤챌린지(총상금 80만달러)에 출전,우승을 노린다. 올시즌 신설된 웹콤챌린지는 박세리와 캐리 웹,줄리 잉스터,애니카 소렌스탐 등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불참,랭킹 23위인 김미현으로서는 첫 승을 노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적수로는 로리 케인(상금랭킹 3위) 도티 페퍼(7위)등이 있지만 여러 차례 이들보다 앞선 경험이 있다.더욱이 4일 이번 대회와같은 코스에서 열린 초청대회 질레트투어 8차전에서 에밀리 클라인과 짝을이뤄 2위 조를 두 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바 있어 자신감이 크다. 1∼2라운드 조 편성도 유리하다.김미현은 6일 새벽 1시10분 발 스키너(99위),미시 맥조지(88위)와 조를 이뤄 1라운드를 출발한다.스키너와 맥조지는 나란히 프로 17년차의 노장이지만 올 출전대회 가운데 절반 가까이나 컷오프 탈락한 약세들. 문제는 누적된 피로를 어떻게 떨치는가 하는 점.게다가 김미현은 3주째 독감을 앓고 있다.그러나 오기로 버틸 참이다.김미현은 독감을 앓는 중에도 듀모리에클래식에서 정확한 드라이브 샷과 정교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3일연속 3언더파를 치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26개의 드라이브 샷 가운데 3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플레즌트 밸리골프장은 전장 6,334야드로 페어웨이가 좁고 무성한 나무가 시야를 가린다.벙커가 절묘하게 배치됐고 그린이 빨라 여자대회 치고는 모처럼 난코스에서 대회가 열린다.따라서 김미현으로서는 공격적인 코스 공략보다 정확한 샷에 보다 치중해야 승산을 높일 수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주가하락 조짐 인가

    8월 들어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특히 지난달 30일에는 현물 뿐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매도규모를 확대,향후 외국인의매매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신권도 2일 올들어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해 주가 하락의 전조가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지난달 30일 2,310억원어치 순매도로 사상 2위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2일에도 1,4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외국인들은 지난 5월 962억원 순매도를 시작으로 6월 7,322억원,7월에는 1조6,25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7월에는 6일부터 30일까지 16일과 28일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 배경으로 우선 대우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꼽는다.다음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다.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도 원인으로 들고 있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 일주일간 선물시장에서 9월물 1만6,000계약을 순매도,한국증시에 대한 장기불안감을 보여주었다.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선 것은 현물 지수의 하락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또최근 큰 폭의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이 지수상승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도,지수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맞추려는 시도로 보기도 한다. 뮤추얼펀드와 주식형수익증권 등을 운용하는 투신권은 2일 4,213억원어치를 매수하고 5,813억원어치를 매도,1,6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지난 7월1일의 42억원이후 한달여만에 처음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다.이날 기관투자자의 순매도는 2,464억원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의 매물소화 여부가 지수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직 외국인들이 한국증시에서 완전히 떠날 가능성은 낮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두달 이상 지속되는 것은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삼성증권 창원지점 월약정고 1조 돌파

    삼성증권 창원지점(지점장 박승녀)이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지점 단위에서 월주식 약정고 1조원을 돌파했다. 2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창원지점의 이달중 주식약정고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1조486억원.월말까지 1조1,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약정액 1조원은 웬만한 지점의 1년 약정과 맞먹는 수준이다. 삼성증권 창원지점은 지난 98회계연도 기준으로 전국 1,200여개 증권사 지점중 약정고 2위를 기록했으며 올들어서는 매월 약정고 1위를 고수해왔다.지난 20일 하루 약정액은 869억원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고 약정고 기록수립은 지점내 박사제도를 도입,세무,법규,선물,옵션,정보화 등 각 분야별 전문가가 고객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적은 수익이라도 누적적으로 실현시키는 투자상담등을 해온 고객수익률 최우선 영업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조직개편 60일 점검](2)8대과제 어떻게 되가나

    정부는 지난 5월 조직개편과 함께 운영시스템의 혁신을 위해 8대과제를 마련했다.정부는 9월 정기국회 제출을 목표로 8대과제에 대한 개선방안및 관련법·시행령을 부처간 협의를 통해 마련중이다.일부에서는 운영 시스템 개선이 너무 늦게 추진되고 있으며 주요 내용도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하지만 정부는 운영 시스템 혁신 작업이 추진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고 반론을 펴고 있다.8대과제별 추진상황과 구체화될 내용등을 점검해 본다. ?개방형 임용제도 확대 도입 2개월째지만 실시중인 부처는 아직 없다.중앙인사위원회가 이달중 대상직위를 선정하기 위한 용역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는 오는 연말까지 중앙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쳐 개방형 직위를 지정해 개별 직제에 반영하고,이를 토대로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직위에 대해단계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충원할 계획이다.이 계획대로라면 내년이나 돼야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예산처 정부개혁실과 예산총괄심의관등이 대상으로거론된 바 있다. 2000년말까지 실·국장급의 20%를 개방형으로 임용하게 된다. ?인사·조직·예산등에 대한 부처의 자율성 제고 ▲인사·조직 실무인력에대한 ‘부처별 통합정원제’를 도입할 예정이다.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상위직은 대폭적인 승진인사가 이루어졌으나 중·하위직은 상대적으로 승진혜택이 적은 편이다.특히 7급에서 6급으로의 승진적체는 심각하다.이에 따라 공무원 사기진작 대책의 하나로 6급 이하에 대해서는 부처별 통합정원제를 실시하거나,6급의 정원을 늘리는 방법으로 인력활용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을마련하고 있다. ▲예산에 대한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사용내역을 정하고 집행하는 예산을 확대,2000년에는 3조원 수준으로 늘릴방침이다.또 장기간 투자사업에 대한 계속비 제도의 적용을 확대하고,감사에서도 성과중심 감사로 전환해 부처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인다. ?부패방지제도 강화 ‘부패방지종합대책’은 금명간 완성될 예정이다.사정기관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부패방지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종합적인 부패방지 대책을마련중이다.정부는 당초 이달 중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었으나,일단 다음달초로 잠정 연기됐다.부패방지협의회가 마련중인 대책의 핵심은 ‘부패방지정책위원회’를신설해 사정기관간의 부패통제 활동을 조율하는 것. 대통령 직속인 이 위원회는 ▲부패방지정책의 수립 ▲부패방지 추진실적 분석·평가 ▲반부패 교육·홍보 ▲시민단체의 반부패 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또 광역자치단체별로도 위원회를 설치해 시·도의 반부패 정책을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성과관리제도 도입 기획예산처가 하반기 시범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외교통상,노동부등 중앙부처 및 청 16개기관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이미 해당기관에서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했으며 시행여부에 따라 예산·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점차 16개 기관에서 확대해 나간다. ?복식부기제도 도입 중앙부처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2001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올해 ‘정부회계제도개선추진협의회’를구성,운영하며 2002년에 ‘예산회계법’을 개정하고,2003년부터는 일반회계까지 복식부기를 적용할 방침이다.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서울 강남구,경기도부천시를 시범기관으로 선정,8월부터 프로그램 마련에 들어간다. ?정보기술(IT)활용 제고 인터넷,CD-ROM을 통한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전달수단을 다양화한다.조세,교육,공공부문 입찰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50인 이상공공기관은 2000년말까지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부처별로 지식정보관리관을지정해 지식정보자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한다.이를 위해 올해안에 ‘정보자원관리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고객헌장제도 확대 올해초부터 소방·우편·교육분야에서 시범 실시한 데이어 지난 5월1일부터는 한국전력과 한국통신등 19개 공기업이 일제히 고객헌장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특히 새로 제정되는 고객헌장은 단순한 선언적의미를 넘어 서비스 기준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는 실효성있는 고충처리와 보상절차를 담도록 하고 있다.올해안에 검찰청과 병무청·조달청·국립병원 등대민 서비스 기관을 포함한 모든 중앙행정기관과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까지 고객헌장을 도입한다. 하지만 일부에선 보상절차가 제대로 기능할 지에 대해 의문스러워 하고 있다.민원부처의 친절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옐로 그린 카드제가 벌써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것도 지적되곤 한다. ?국민권리구제절차 개선 관계부처와 협의중으로 행정심판 기능 담당기관의경우 인사·예산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전문인력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충처리위원회와 법률구조공단은 조사·시정권고·법률상담등 고유기능을 강화하고 부처로부터의 예산·인사상 독립성을 보장하며 상담·안내기능 및 다른권리구제기능과의 연계강화로 정부내 종합상담·안내센터가‘원스톱 서비스’역할을 수행토록한다. 지방자치단체도 자체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토록하고시민·사회단체와 연계를 강화한다. 부처종합 * 의료보험관리공단 업무 마비전국지역의료보험 노동조합의 장기 파업으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업무마비상태에 빠졌다.노조는 지난 13일 공단측의 인사발령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 13일째 농성을계속하고 있다.조용직(趙容直) 이사장 등임원 및 간부진은 노조의 출근저지투쟁으로 업무를 볼 엄두도 못내고 있다. 특히 노조는 이번주부터 투쟁강도를 더 높인다는 방침이고,이에 맞서 공단측은 사측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고수,자칫 공단 자체가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12일 공단이 단행한 4급이하 직원 2,187명에 대한 인사발령.공단측은 전국 161개 지사 중 인원이 넘치거나 부족한 곳이 154개여서민원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도 대폭적인 인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노조는 대상자들의 희망을 전적으로 무시한 처사라며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노조의 파업이 올들어서만 세번째이다 보니 양측의 감정대립은 갈수록 격화됐고 급기야 지난 19일에는 공단측이 황민호(黃珉浩) 위원장 등 파업주동자35명을 고발까지 했다. 이런 상황은 보험료고지서 발급과 징수,의료보험증 발급 등 산적한 고유업무의 사실상 ‘올스톱’으로 이어졌고 지난 5월에이어 또다시 민원대란이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공단은 안으로는 노조의 장기 파업과 밖으로는 의보통합 백지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는 형국이어서 한마디로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당초 계획에서 크게 후퇴,관리조직만 통합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한국노총 등의 보험료 납부거부운동이 확산되는 마당에,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공단의 존폐 문제까지 거론되는 지경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對中 컴퓨터SW 수출기반 조성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중국수출 전략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25일 “중국 정보통신 당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국내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중국 진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인터넷 인구가 지난해말 600만여명에 이어 2005년 3,500만명(세계 2위)으로예상되는 등 중국의 컴퓨터·소프트웨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정통부는 한·중 통신장관회담 등 정부간 협력채널을 적극활용해 기술·정보교류를 강화하는 한편,95년 이후 끊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중국 과학기술교류센터·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교류를 다시 활성화할방침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및 상품에 대한 홍보를 위해 오는 9월 8∼9일 중국에서 열리는 소프트웨어 전시회를 적극 활용토록 유도하고 중국의 입찰정보와국책사업등 소프트웨어 산업 관련 정보와 자금도 제고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다음달 하순 남궁석(南宮晳) 장관의 중국 방문때 양국간 소프트웨어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 고] OECD 회의 참관기 지난 6월 28·29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규제개혁회의가 열렸다. 한때 OECD 가입에 대해선 반대 주장도 꽤 제기됐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OECD 가입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규제개혁에 관한 한 OECD가 가장앞서가고 있으며 이론적 규범과 실용적 정책연구 및 분석에 있어서도 가장풍부한 경험과 정보를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해에는 우리나라가 OECD의 규제개혁 국별 심사를 받기 때문에 OECD에 대한 관심이 훨씬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는 덴마크와 스페인의‘규제개혁을 위한 정부의 역량과 정책전반’에 관한 검토회의였다.OECD사무국에서는 심사대상국에 대한 서면질의와 1주일간의 현지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종합하여 검토보고서를 만들어 내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29개 OECD회원국 정부대표와 유럽연합(EU)대표 등이 참석하여 토론을 벌였다.심사대상국은 여기서 제기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자기나라의 입장과 규제개혁 추진상황을 밝힌다.토론을 통해 유럽 국가들의 규제개혁 정책,추진방식 및 효과 등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와 토론을 듣게 된것은 여간 유익한 것이 아니었다. 덴마크의 정치 체제는 전통적으로 소수 연립정부 하에서 협의와 합의를 중시해 온 체제다.이에 따라 덴마크의 규제개혁에 관해서는 분권화된 의사결정과 집행 체제하에서 어떻게 규제의 질을 확보하는가에 토론의 중점이 두어졌다.덴마크는 다른 선진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모든 정책의 수립 초기부터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리가 쉽게 배울 수 있는 형태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스페인의 경우에는 1985년 유럽공동체(EC)가입 이후 EU기준에 맞게 경제규제는 완화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행정간소화 등 행정개선 차원에 머물러있었다.문민정부 시절의 규제개혁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스페인에 대해선 일관성있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회원국의 관심이 모아졌다.그밖에도 규제순응에 관한 연구,중소기업활동에 대한 규제관련 조사 분석 등 규제개혁에관한 최신 연구추세와 논의동향도 볼 수 있었다. 나라마다 각각 사정은 다르더라도 규제개혁이 전세계적인 추세라는 점,각국이 처한 환경에 맞게 규제개혁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점,많은 나라들이규제개혁을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추진할 것이라는 점 등이 이번 회의에서얻은 또 다른 수확이었다. 오는 11월에 있을 다음번 회의에서는우리나라의 규제개혁에 대한 검토가있게 된다.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입장과 규제개혁 추진성과를 올바르게 알리고 이해를 시키는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도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철저한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적극적인 자세로 준비에 임해야겠다는 각오를새롭게 하며 서울로 오는 비행기를 탔다. [金 錫 民 국무조정실 심의관]
  • 조진호 오늘 볼티모어전‘운명의 출격’

    ‘행운은 두번 오지 않는다’-.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진호(24)가 23일 오전 8시5분 ‘3전4기’에 나선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맞아 시즌 7번째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조진호는 메이저리그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지난달 25일 시카고 커브스전에서 2승을 따낸 이후 3경기에서 2패만을 안은 뒤 마이너리거로 전락한 뼈아픈 경험을 되풀이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조진호는 팀의 구원투수 존 워스딘의 부상으로 하루만에 중간요원으로 올라섰고 이어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팔꿈치 부상을 입어 ‘선발 행운’이 찾아들었다.자신을 밀어내고 빅리그에 진출한 일본계 라이벌 오카 도모카즈가 20일 데뷔전에서 1이닝 5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조진호에게는 이번 경기가 다시 선발을 꿰찰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 조진호가 가장 조심해야 할 타자는 BJ 서호프로 홈런 21개에다 아메리칸리그 안타 2위(135개) 타점 7위(76)를 달린다.타율 3할3푼8리,장타율은 5할6푼.또 팀내 홈런 공동선두인 해롤드 베인즈는 3할4푼3리를 쳐 ‘요주의 인물’에 든다.장타율도 6할4푼5리.볼티모어 선발투수 스코트 에릭슨(31)은 시즌 5승8패를 기록중인 메이저 10년차. 송한수기자 onekor@
  • [사설] 大宇 구조조정 차질없도록

    대우(大宇)그룹이 ‘구조조정 가속화 및 구체적 실천방안’을 발표한 이후에도 채권금융기관 사이에 지원문제를 놓고 혼선이 계속돼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대우그룹이 발표한 이번 구조조정 계획을 보면김우중(金宇中)회장의 사재(私財) 1조원을 포함, 10조2,345억원 규모의 자산을 담보로 내놓았고 그 처분권까지 채권단에 위임하고 있다.대우그룹의 이번구조조정 계획은 김 회장이 사재의 거의 전부를 담보로 내놓고 지금까지 추진해온 대우전자,대우중공업(조선 부문) 매각뿐 아니라 자동차 부문에 대해합작 또는 지분매각 방침을 새로 포함시키고 있어 그 강도가 매우 높다.그룹을 세분화하려 하고 있다. 김 회장 자신도 자동차사업을 정상화시킨 뒤 퇴진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비장한 각오를 한 것으로 보인다.국내 정상급의 재벌총수가 명예와 재산 등 모든 것을 버리고 기업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기업인의 망국적 경영관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그는 책임을 통감하면서 30년 이상 쌓아올린 ‘경영신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마지막 투혼’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가 대우그룹을 지원키로 한 것은 대우그룹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국제신인도를 감안한 것이다.대우그룹은 자산 규모면에서 국내 재계 서열 제2위다.근로자가 국내에만 10만여명이고 협력업체를 합치면 20만여명이넘는다.대우그룹은 세계경영 전략에 따라 현재 600여개에 이르는 현지지사와법인을 갖고 있다.이러한 대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현금흐름) 위기로 인해부도를 낼 경우 우리나라는 제2의 경제위기를 맞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부는 대우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금융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재정경제부가 김 회장의 사재를 나중에 다시 회수할수 있는 담보가 아니라 처분 대상으로 보았다가 21일 관계장관 회의에서는담보로 간주함에 따라 이 문제는 분명해졌다.그러나 대우그룹에 대한 신규여신 배분을 놓고 투신사가 심한 반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 문제가 명확하게 정리되지않는다면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은 다시 난항에부딪힐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채권금융기관은 지원문제를 둘러싼 혼선을 신속히 정리,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금융기관은 집단영역적 사고에서 벗어나 기업을 살리고 국민경제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촉구한다.
  • 흔들리는 ‘대우神話’…金宇中회장의 32년 경영인생

    김우중(金宇中) 신화가 날개를 접는가. 김우중 대우회장은 19일 자신의 소유지분 전체를 포함,10조원 규모의 재산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키로 하는,‘그룹생존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자동차 부문을 정상화한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도 약속했다.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에서 모든 것을 거는 초강수의 배수진을 친 것이다. 그의 경영사는 도전과 모험으로 점철돼왔다.무서울 정도의 저돌적인 경영전략은 물론 위기를 동반했다.그러나 고비 때마다 승부사답게 과감한 돌파력으로 극복해왔다. 30세의 패기만만한 청년 김우중이 500만원으로 서울 명동의 20평짜리 허름한 사무실에 대우실업이라는 작은 무역회사를 차린 것은 67년 3월22일.청년김우중은 수출출드라이브 정책을 등에 업고 설립 이듬해인 대통령 산업표창을 받^^ 등 무역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72년 국내 무역실적 2위에 오르면서 그의 경영인생은 본격적으로 꽃을 핀다. 이듬해 한해동안 대우기계 신성통상 동양증권 대우건설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인수했다.76년 한국기계(대우중공업),78년 옥포조선(대우조선) 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등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기업들을 손으로 쓸어담으며 그에게운명처럼 다가온 세계경영의 기반을 닦았다. 창립 26주년 기념일인 93년 3월22일.그는 세계경영을 선포했다.신흥시장 승부론,무국적 기업,인수·합병(M&A)제국 등 다양한 수식어가 뒤따랐다.특유의 공격적인 경영철학과 탁월한 수출·금융 노하우,70년대 고도성장기와 함께했던 경영경험이 건실한 밑거름이 됐다. 세계경영의 현장엔 항상 그가 있었다.그는 투자계획이 수립되면 그곳으로날아가 대통령이나 국왕 등 최고권력자와 독대(獨對)해 승부를 걸었다. 외국 언론들도 몽골제국 이후 800년만에 황인종들이 다시 유럽을 공략하기시작했다며 그를 20세기 징기스칸이라는 의미로 ‘킴스칸’이라 부르기도 했다.세계경영을 선포할 당시 대우의 해외네트워크는 150개였으나 지난해말에는 해외법인 396개를 포함,무려 600여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세계경영은 원점으로 돌아서고 있다.세계경영의 여파로 대우는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고 그의 경영책임론까지 내부에서 제기돼왔다.대우 관계자는 “김회장 자신도 대우의 회생이 우선이며,경영권과 관련해 아무런 사심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우중은 기업을 일구려는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신화였다.세계경영의 철학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그러나 이제 자신과 대우의 생존을 위해 정반대의 선택을 하게 됐다.기업을 닥치는대로 팔아야 할 시점에 서있게 된 것이다. 32년동안 드라마틱한 경영인생을 살아왔던 그가 이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며,또 다른 ‘대우드라마’를 준비하는 듯하다. 김병헌기자 bh123@
  • ‘영욕의 대우’ 앞날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까,아니면 그룹해체로 이어질까. 총 자산기준 재계 2위(78조원·지난 4월말 기준)인 대우가 창업 32년만에최대위기를 맞았다. 대우는 단기 악성부채로 인한 유동성위기를 총수의 사재 및 계열사 자산의담보제공과 채권은행단의 긴급 자금지원으로 일단 모면했다.그러나 정상화를향한 대우의 앞길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하반기에 집중된 구조혁신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지체될경우 담보자산을 임의처분해도 좋다는 각서를 채권단에 제출,앞뒤로 쫓기는형국이다.경우에 따라 김회장의 조기퇴진과 그룹해체까지 각오해야 할 상황이다. ?구조조정 성공할까 대우가 올해 안에 부채비율 200%를 맞추려면 18조원 정도의 부채를 털어내야 한다. 상반기중 구조조정 성과가 계약기준으론 120%로 초과달성했다고는 하지만총액은 2조3,000억원에 불과하다.하반기로 잡혀있는 구조조정 규모는 29조원이다.이 가운데 자산매각의 비중이 10조원 정도다. 매각자산 중 가장 규모가 큰 대우중공업 조선부문(5조원)은 일본의 미쓰이와 협상을 추진중이지만 여의치 않다.대우 고위관계자는 “매각대상으로 내놓은 계열사 및 사업부문들 가운데 외국업체들에 매력을 끄는 것이 별로 없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유동성 위기의 재연도 배제할 수 없다.회사채나 기업어음 이외에 대우의해외차입부문이나 사채발행규모가 변수가 될 수 있다.채권단의 만기연장 약속도 양해사항이지,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조기 회수를 요구할 수 있다. ?대우는 낙관 대우측은 구조혁신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32억달러(3조 6,000억원)규모의 대우전자 매각 기본합의서가 체결단계에 있다고 밝혔다.또 자산매각 이외에 계열사 분리때 함께 떨어져 나갈 부채부분까지 감안하면 부채비율을 맞추는 데 여유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세리와 미현 ‘정상서 만났을때’/빅애플클래식 이모저모

    국내 여자 골프의 ‘영원한 맞수’ 박세리-김미현의 맞대결이 골프의 본고장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정상자리를 놓고 재개됐다.미국 무대에서 재회한 지 6개월만이다. 16일 뉴욕 뉴러셀의 와이카길골프장(파 71)에서 개막된 JAL빅애플클래식첫 날 박세리는 이글 1개,버디 5개,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의 단독 선두.김미현은 버디 5개,보기 1개로 한타 뒤진 4언더파 67타의 공동 2위.첫 날부터한국에서 건너온 두 스타의 대결 구도에 LPGA 관계자들은 숨을 죽여야 했다. 시즌 2승을 달성한 박세리는 3승째,신인 랭킹 1위 김미현은 첫 승 도전.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한 이들의 대결 결과는 예측을 불허한다. 두 선수 모두 최근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2주전 제이미파 크로거클래식에서극적인 연장 우승을 차지한 뒤 심한 감기몸살 증세를 보였던 박세리는 한 주를 올랜도 자택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했다. 15번홀의 이글이 컨디션을 말해 준다.드라이버 샷이 270야드나 날아갔다.세컨드 샷으로 홀컵 6피트 거리에붙여 원 퍼팅으로 처리했다.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물론 김미현도 최선을 다한 라운드였다.“마음을 비우고 한홀 한홀 정신을집중했는데 예상보다 좋은 결과에 스스로도 놀랐다”는 말에서 정상 등극의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 비록 장염으로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지만 지난주 한별텔레콤과 스폰서계약을 맺어 정신적 안정을 찾은듯 하다. 한편 재미교포 펄 신도 이글 1개에 버디 4개,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쳐 김미현과 함께 공동 2위에 나서 시즌 첫승 가능성을 남겨 놓았고 시즌 5관왕인호주의 캐리 웹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메이저 2관왕인 줄리 잉스터는이븐파,지난 해 우승자 애니카 소렌스탐은 1오버파 72타로 부진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빅애플클래식 이모저모(I) ■김미현의 부친 김병길씨는 1라운드를 마친 후 라운딩 파트너 레이첼 헤더링턴이 ‘고춧가루를 뿌려’김미현이 단독선두로 나설 기회를 놓쳤다고 한탄.김미현과 같은 조로 1라운드를 치른 헤더링턴은 호주 출신으로 플레이가 느린데다 성격이 능글맞아 함께 플레이하는 선수가 경기 리듬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김정길씨의 설명.김미현과 같은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친 헤더링턴은 칩샷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버디를 2개나 잡아 김미현의 신경을 건드렸다고.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박세리는 저녁식사후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곧바로 수면.이는 박세리의 2라운드 출발 시간이 비교적 이른 오전 9시20분(현지시간)이기 때문. ■박세리는 1라운드를 마친 후 전날 뉴욕에 도착한 언니 유리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자주 싸운다.그렇지만 언니는 나에게 가장 좋은 친구”라고 추켜세우는 모습.두달간 한국에 다녀온 언니를 무척 그리워했다는 박세리는 “내가 버디를 잡으면 언니는 춤을 출 정도로 좋아한다”고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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