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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아시안컵] 한국, 이란과 8강전 “시원하게 이긴다”

    ‘잘 만났다,이란.’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31일 밤 10시 중국 지난에서 열리는 2004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과 맞붙게 됐다. 이란은 28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일본과의 3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겨 1승2무(승점5)를 기록했다.이로써 이란은 이날 태국을 2-0으로 꺾은 오만(승점 4·1승1무1패)의 추격을 따돌리고 조 2위로 8강행 막차를 타 B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과 준결승행을 다투게 됐다.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했으며 B조 2위 요르단과 8강전을 갖는다. ‘본프레레호’는 조별리그에서 1무 뒤 2연승을 달리며 공·수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어 중동의 강호 이란과의 맞대결 소식을 듣고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이란은 한국과 겨루기 위해 중국 서부지역의 충칭에서 비행기로 두시간 이상 걸리는 지난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이란은 또 폭력 행위 등으로 주전 3명이 출전정지 당하는 등 전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 이란과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역대 전적에서 7승3무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아시안컵 8강 대결만 이번이 세번째.지난 1996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렸던 8강전에서는 2-6으로 대패하며 망신을 당했으나 4년 뒤 레바논 대회에서는 이동국(25·광주)의 결승골로 2-1로 설욕한 바 있다. A매치 통산 95골을 자랑하고 있는 노장 골잡이 알리 다에이(35),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메흐디 마흐다비키아(27) 등 공격진의 파괴력이 뛰어나지만 태극 전사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표정이다.한국의 수문장 이운재(31·수원)는 “2000년 아시안컵에서도 내가 골키퍼로 나서 이란과 8강전을 치렀다.”면서 “이번에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한국이 이란을 꺾게 되면 다음달 3일 베이징에서 중국-이라크전 승자와 준결승을 치르게 되며,홈팀 중국이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4 아시안컵] 한국, 쿠웨이트 4-0 대파

    ‘찜통더위를 날렸다!’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던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의 다짐이 이뤄졌다.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중국 지난 산둥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천적’ 쿠웨이트를 맞아 이동국(25·광주)의 전반 연속골과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의 추가골,후반 안정환(28·요코하마)의 쐐기골에 힘입어 4-0의 시원한 승리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한국은 이로써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44년 만의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이날 화끈한 승리로 쿠웨이트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6승3무8패를 거뒀으며,특히 80년 대회 결승전 패배 이후 아시안컵 쿠웨이트전 4연속 무승(1무3패)의 고리도 끊어냈다. 한국은 오는 31일 저녁 7시 지난으로 D조 2위를 불러 들여 8강전을 치른다.D조는 현재 일본이 2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란 또는 오만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동국을 중심에 두고 차두리 설기현(25·안더레흐트)을 좌우로 펼치는 스리톱 카드를 뽑아 들었다.대량 득점을 위한 ‘이유 있는’ 변신은 그대로 적중했다.차두리와 설기현은 끊임없이 쿠웨이트의 측면을 뚫고 들어갔다.이동국은 문전에서 민첩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골문을 두드렸다.측면 미드필더 이영표(PSV 에인트호벤)와 박진섭(이상 27·울산)의 오버래핑도 날카로웠다. 한번 터지자 멈출 줄을 몰랐다.전반 24분 상대 오른쪽 문전을 뚫고 들어가던 차두리가 프리킥을 얻어냈고,이동국이 오른발로 송곳 프리킥을 작렬,쿠웨이트 골망에 꽂아 넣었다.이동국은 전반 41분에도 박진섭이 올려준 크로스를 대각선 슛으로 연결,연달아 사자후를 토했다.4분 뒤에는 쿠웨이트의 공을 가로챈 박지성(23·PSV 에인트호벤)이 건네준 공을 차두리가 몰고 들어가며 그림 같은 25m짜리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이동국과 교체 투입된 안정환도 후반 29분 중거리 슛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김태영(33·전남)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최진철(34·전북)이 돌아온 수비진은 스리톱으로 맞불을 놓은 쿠웨이트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이겨야 8강행 티켓을 따낼 수 있던 쿠웨이트의 후반 공세에 이따금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막내’ 김진규(19·전남)와의 콤비 플레이가 부드럽게 이어지며 최근 들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베이징에서 열린 경기에서 요르단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득점없이 비겨 1승2무,승점 5로 조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합류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FC 아시안컵] “비긴다는 생각 버려”

    ‘물러설 곳이 없다.’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8일 중국 지난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선수권(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 킬러’ 쿠웨이트와 8강 진출을 위한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0으로 꺾으며 한숨을 돌렸다.쿠웨이트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8강에 오를 수 있지만 비긴다는 각오는 금물.쿠웨이트에 일격을 당하면 1승1무1패로 쿠웨이트(2승1패)에 처지게 돼 같은 시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요르단-UAE전 결과에 따라 조 2위를 가리는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는 데다 요르단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탈락이 확실하다. 또 다득점을 통해 조 1위를 차지해야만 8강 토너먼트에서 유리하다.자칫 조 2위가 되면 충칭까지 이동해 8강전을 치르고 4강전을 위해서는 다시 지난으로 돌아와야 하는 등 체력소모가 심하다.게다가 상대인 D조 1위는 디펜딩챔피언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본프레레 감독은 대량득점의 물꼬를 틀 비책으로 투톱 또는 스리톱 카드를 저울질하고 있다.본프레레호 출범 이후 4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이언 킹’ 이동국(25·광주)을 중심으로 스피드와 침투 능력이 뛰어난 설기현(25·안더레흐트)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를 좌우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수비진에는 요르단전에서 퇴장당한 최진철(34·전북)이 복귀하며,김진규(19·전남)가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는다. 쿠웨이트도 반드시 한국을 꺾어야 8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국제축구연맹(FIFA)랭킹 56위로 한수 아래이며 최근 난조에 빠졌다고는 하지만 한국은 쿠웨이트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역대 전적에서 5승3무8패.지난 2000년 대회에서도 0-1로 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은행, 새 성장엔진은…] (상)한계 이른 돈장사

    은행들이 새로운 성장엔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마치 생산성과 효율성 저하에 직면한 우리경제의 축소판 같다.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이라는 구형엔진의 수명이 다해가는데 신형엔진 개발은 겨우 걸음마 단계다.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 등 바깥으로부터의 도전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국내 은행이 고민하고 있는 생존해법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 “한국의 은행업은 ‘마이너스 비즈니스’다.최근 10년간 국내은행들의 손익을 모두 합하면 적자다.확실한 수익원이 없기 때문이다.은행들이 올 상반기 3조 5000억원대의 순익을 올렸다지만 지난해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손실액이 14조원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자잘한 액수다.”(전직 시중은행 부행장) ●은행 수익성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 국내은행들이 미래를 맡길 새 수익원을 찾는 데 부심하고 있다.모든 은행들이 2000년대 들어 눈에 불을 켜고 답을 찾아왔지만 ‘당장 돈되는 미래사업’은 나오지 않았다.황영기 우리은행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방카슈랑스,투자은행 업무,외환운용 등 수익 다변화를 통해 현재 20%에 불과한 비(非)이자 수익의 비중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했지만 이는 이미 몇년 전부터 되풀이돼온 은행 CEO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부진하니 당연히 외국보다 수익성이 낮다.2001∼2003년 국내 일반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평균 0.5%로 같은기간 미국 상업은행 평균치(1.3%)의 절반에도 못미쳤다.총자산 1000원당 우리나라 은행들은 5원밖에 못 벌었지만 미국 은행들은 13원을 벌었다는 얘기다.은행 경비 1달러로 발생하는 부가가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가 1.6달러인 반면 우리나라는 1.3달러에 그치고 있다.임금 1달러당 부가가치 격차는 더욱 커서 우리나라 은행은 2.4달러로 OECD 평균(3.9달러)에 크게 못미친다. 규모의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다.경제규모는 GDP(국내총생산)기준 12위권이지만 우리나라 은행 중 세계 100위 안에 드는 곳은 금융전문 월간지 ‘더 뱅커’ 발표 기준으로 국민은행 한 곳뿐이다.그나마 국민은행도 2002년 말 60위에서 지난해 말 79위로 19계단이나 하락했다.2위 은행인 우리은행은 120위(전년 119위),농협은 121위(114위)다. ●비즈니스모델 구형…그나마도 낮은 수익성 국내 은행의 총이익 중 수수료 등 비이자부문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3.7%로 미국(42.8%)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국내은행은 자금이체·입출금 등 예금계좌와 연계된 수익이 절반 이상인 반면 미국은 방카슈랑스,수익증권 판매 등 폭넓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췄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이자수익 기반이 단단한 것도 아니다.우리나라의 순이자마진(NIM·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것)은 2.5% 정도로 미국의 4%에 비해 크게 낮다.한 은행 임원은 “은행이 대출금리 인상에만 적극적이고 예금금리 인상에는 소극적이라고 비난할 게 아니라 예대(預貸)격차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임으로써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장기적으로 은행고객이나 국가에 더 이익이 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좁은 시장,특성없는 은행간 제살 깎아먹기 경쟁 금융연구원 지동현 연구위원은 “국내은행들이 수수료와 방카슈랑스 등에서 성장의 대안을 찾겠다고 하지만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수수료 항목을 예금과 대출에서 찾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은행들도 예금과 대출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더욱 충실하면서 이를 통해 향후 수익원을 찾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은행 김창호 차장은 “은행별 전략의 차별화가 필요한데,국내 은행은 취급 원가보다는 다른 은행과의 경쟁력을 기준으로 수수료율을 책정함에 따라 은행간 수수료 차이가 미미하고 수수료 수익을 다변화할 만한 상품이 개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권재중 자문관은 “국내 은행은 신용위험 관리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나 여신손실률이 높다.”면서 “여신심사 기법이 개선되지 않으면 앞에서 벌고 뒤에서 까먹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seoul.co.kr
  • ‘독버섯’ 음란사이트 17만여개로 세계 2위

    회원 60만명을 두고 있는 음란사이트 ‘소라넷’은 지난 6월 경찰에 운영자가 체포되는 된서리를 맞았다.그러나 사이트 운영은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요청으로 KT가 과거 2차례 사이트를 차단했으나 요리조리 피해 왔다.서울지법 남부지원도 지난 2월 차단조치가 정당하다고 판결을 내렸으나 당국이 속수무책이기는 마찬가지였다.음란사이트는 단속을 하면 움츠러들기는커녕 독버섯처럼 쳐도 쳐도 번져 나가고 있다. ●해외서버 사이트… 단속 어려워 KT가 지난 6월 내놓은 ‘언어별 유해 사이트’에 따르면 한글 유해 사이트는 17만여개다.한국은 ‘미국에 이은 음란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들을 만큼 관련 사이트가 많다.그러다 보니 캐나다·홍콩·일본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음란사이트로 연간 1000억원의 외화가 흘러들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어림하고 있다. 음란사이트는 서버가 해외에 있으면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서버가 있는 해당 국가의 법률이 음란물을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으면 처벌은 물론 국가간 공조도 어렵다.캐나다와 호주에 서버를 두고 있는 소라넷 운영자들은 지난달 21일 공지사항에 “소라넷이 기반을 두고 있는 미국·일본·호주 등지에서는 합법”이라고 단속을 조롱하기까지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곽병일 기획운영팀장은 “음란물을 허용하는 국가라면 서버 회수 등의 강제수단을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서버 회수가 어려우면 회선이라도 차단해야 하지만 그마저 쉽지 않다.필터링을 통해 막는 방법도 있으나 불법 성인사이트 운영자들은 IP 등을 바꿔 필터링을 피해 나간다.같은 집이라도 주소를 바꾸면 우체부가 집을 찾을 수 없는 것처럼 필터링은 즉각 무용지물이 된다. ●IP 자주바꿔 회선차단 안돼 소라넷은 한걸음 더 나아가 일반 네티즌들은 접속이 가능하지만 경찰서에서는 사이트 메뉴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했다. 경찰서 등 국가기관의 IP를 파악해 국가기관에서는 접속하지 못하게 ‘눈가림’을 해놓은 것이다.지난 5월부터 소라넷 수사를 했던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 유병조(41) 반장은 “음란사이트 운영자들의 머리 회전은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탄식했다.유 반장은 “성인사이트는 국내에 유지·보수책을 두고 매일 사이트가 잘 접속되는지 모니터링한다.”고 전했다. 인터넷 음란물은 국내외에 서버를 둔 업체에서,요즘은 P2P서비스로 파일 공유 등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시키거나 특정 음란사이트와 계약을 맺고 시간당 요금을 받고 해당 사이트에 무제한 접속할 수 있는 성인 PC방까지 생겨났다.‘날고’ 있는 음란사이트에 단속은 ‘기는’ 수준이다.뿐만 아니라 처벌도 가볍다. ●솜방망이 처벌… 이득 회수 불능 유 반장은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벼워 수사가 힘들다.”면서 “‘3년이하 징역’부터 긴급체포가 가능한데 그게 안 되니 조사하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보통의 음란물이라면 형법 243조 등으로 강력한 처벌이 가능하지만 온라인 음란물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이 가볍다. 또한 음란사이트 운영으로 적발이 되더라도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돈을 회수하기 어렵다. 지난 5월 경남지방경찰청이 단속한 5개 사이트는 140억원을 벌어들였으나 그 불법이익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유영규 김효섭기자 whoami@seoul.co.kr
  • ‘독버섯’ 음란사이트 17만여개로 세계 2위

    ‘독버섯’ 음란사이트 17만여개로 세계 2위

    회원 60만명을 두고 있는 음란사이트 ‘소라넷’은 지난 6월 경찰에 운영자가 체포되는 된서리를 맞았다.그러나 사이트 운영은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요청으로 KT가 과거 2차례 사이트를 차단했으나 요리조리 피해 왔다.서울지법 남부지원도 지난 2월 차단조치가 정당하다고 판결을 내렸으나 당국이 속수무책이기는 마찬가지였다.음란사이트는 단속을 하면 움츠러들기는커녕 독버섯처럼 쳐도 쳐도 번져 나가고 있다. ●해외서버 사이트… 단속 어려워 KT가 지난 6월 내놓은 ‘언어별 유해 사이트’에 따르면 한글 유해 사이트는 17만여개다.한국은 ‘미국에 이은 음란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들을 만큼 관련 사이트가 많다.그러다 보니 캐나다·홍콩·일본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음란사이트로 연간 1000억원의 외화가 흘러들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어림하고 있다. 음란사이트는 서버가 해외에 있으면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서버가 있는 해당 국가의 법률이 음란물을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으면 처벌은 물론 국가간 공조도 어렵다.캐나다와 호주에 서버를 두고 있는 소라넷 운영자들은 지난달 21일 공지사항에 “소라넷이 기반을 두고 있는 미국·일본·호주 등지에서는 합법”이라고 단속을 조롱하기까지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곽병일 기획운영팀장은 “음란물을 허용하는 국가라면 서버 회수 등의 강제수단을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서버 회수가 어려우면 회선이라도 차단해야 하지만 그마저 쉽지 않다.필터링을 통해 막는 방법도 있으나 불법 성인사이트 운영자들은 IP 등을 바꿔 필터링을 피해 나간다.같은 집이라도 주소를 바꾸면 우체부가 집을 찾을 수 없는 것처럼 필터링은 즉각 무용지물이 된다. ●IP 자주바꿔 회선차단 안돼 소라넷은 한걸음 더 나아가 일반 네티즌들은 접속이 가능하지만 경찰서에서는 사이트 메뉴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했다. 경찰서 등 국가기관의 IP를 파악해 국가기관에서는 접속하지 못하게 ‘눈가림’을 해놓은 것이다.지난 5월부터 소라넷 수사를 했던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 유병조(41) 반장은 “음란사이트 운영자들의 머리 회전은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탄식했다.유 반장은 “성인사이트는 국내에 유지·보수책을 두고 매일 사이트가 잘 접속되는지 모니터링한다.”고 전했다. 인터넷 음란물은 국내외에 서버를 둔 업체에서,요즘은 P2P서비스로 파일 공유 등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시키거나 특정 음란사이트와 계약을 맺고 시간당 요금을 받고 해당 사이트에 무제한 접속할 수 있는 성인 PC방까지 생겨났다.‘날고’ 있는 음란사이트에 단속은 ‘기는’ 수준이다.뿐만 아니라 처벌도 가볍다. ●솜방망이 처벌… 이득 회수 불능 유 반장은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벼워 수사가 힘들다.”면서 “‘3년이하 징역’부터 긴급체포가 가능한데 그게 안 되니 조사하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보통의 음란물이라면 형법 243조 등으로 강력한 처벌이 가능하지만 온라인 음란물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이 가볍다. 또한 음란사이트 운영으로 적발이 되더라도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돈을 회수하기 어렵다. 지난 5월 경남지방경찰청이 단속한 5개 사이트는 140억원을 벌어들였으나 그 불법이익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유영규 김효섭기자 whoami@seoul.co.kr
  • [하프타임] 中, 아시안컵 조1위 8강행

    중국이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4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쉬 윈룽의 결승골에 힘입어 중동의 강호 카타르를 1-0으로 꺾고 2승1무(승점 7)를 기록,조 1위로 8강에 올랐다.지난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던 바레인이 인도네시아를 3-1로 제압하고 중국에 이어 조 2위(1승2무·승점 5)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로써 8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우즈베키스탄(C조) 일본(D조)을 포함,4개국으로 늘었다.
  • [에비앙마스터스] 소렌스탐 ‘역시 골프女帝’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골프 여제’다운 샷을 뽐내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소렌스탐은 23일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전반 9개홀까지 진행된 이날 밤 11시50분 현재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163타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카렌 스터플스(영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소렌스탐은 1번홀(파4)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낚은 뒤 안정된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다 6번(파4)·7번홀(파5)에서 거푸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에비앙마스터스가 LPGA 투어로 편입된 지난 2000년과 2002년에 우승했던 소렌스탐은 이로써 대회 세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특히 지난 5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준우승에 그친 뒤 2개 대회를 쉬며 절치부심했던 소렌스탐은 ‘여제’로서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맞았다. 소렌스탐과 동반 라운딩을 펼친 스터플스는 버디 1개만을 보태며 9번홀까지 11언더파 164타로 웬디 둘란(호주)과 공동 2위로 밀렸다. ‘코리아 군단’의 자존심은 ‘코알라’ 박희정(24·CJ)이 지켰다.박희정은 11번홀까지 마친 상황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81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박희정과 같은 조에 속한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11번홀까지 버디 3개,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82타를 기록,공동 12위로 밀렸다.손목인대를 다친 안시현(20·엘로드)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쳐내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2라운드까지의 부진 때문에 합계 5오버파 221타 공동 55위에 그쳤다. 한편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는 박세리(26·CJ)는 단 하나의 버디도 없이 더블보기를 무려 4개나 기록하고,보기도 2개를 범하는 등 최악의 경기를 펼치며 합계 11오버파 227타로 최하위권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FC 아시안컵] 이동국·안정환 ‘첫승 합작’

    ‘라이언 킹’ 이동국과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본프레레호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3일 중국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두번째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0으로 완파했다.이동국은 전반 39분 이영표가 프리킥한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선제골을 뽑았다.이동국은 본프레레호 출범 이후 치른 4차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2골을 낚아올리며 대표팀의 새로운 황태자로 자리매김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안정환은 인저리 타임에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한국은 1승1무로 승점 4를 확보,8강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UAE는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조의 ‘복병’ 요르단은 앞선 경기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강호 쿠웨이트를 2-0으로 물리치고 역시 1승1무를 기록했다.한국은 요르단과 함께 B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한국은 오는 27일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8강에 자력 진출하게 된다.패하면 요르단-UAE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요르단과의 1차전과 비교해 선발출장 선수와 포지션이 대거 바뀐 탓에 전체적으로 불안했다.특히 후반 11분 수비수 박재홍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도권을 빼앗겨 여러차례 실점위기를 맞았다. 이동국과 안정환의 골로 승리는 낚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공격에선 날카로움이 떨어졌다.특히 수비 문제는 더 악화된 모습이었다.최진철과 김태영이 각각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결장,이민성을 중심으로 박재홍과 김진규가 대신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공격형 미드필더 박지성과 ‘거미손’ 이운재가 건재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후반 박지성이 교체투입되면서 공격의 물꼬가 트였고 한국 특유의 빠른 공격이 살아났다.또 이운재는 전반 23분 상대 공격수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동물적 감각으로 잡아내는 등 경기 내내 UAE의 공격을 여러차례 선방,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물론 8강 진출을 먼저 해결해야 하지만 가능하면 조 1위로 진출하는 게 유리하다.1위가 되면 그동안 조별리그를 치렀던 지난에서 D조 2위를 불러들여 다소 편안하게 8강전을 치를 수 있다. 반면 조 2위가 되면 지난에서 1200여㎞나 떨어진 충칭까지 가서 D조 1위와 싸워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이나 중동의 강호 이란과 8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돼 정상 탈환을 위한 1차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세포분열’ 이후…엇갈리는 LG 3家의 희비

    급격한 ‘세포 분열’을 통해 거듭난 LG그룹 3가(家)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LG그룹과 LG전선그룹은 희색이 만면한 반면 신생 ‘GS그룹’은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LG그룹은 23일 LG필립스LCD가 거래소에 상장되면 시가총액에서 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을 따돌리고 삼성을 뒤쫓는 확고한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LG필립스LCD가 공모가(3만 4500원) 기준으로 계산한 시가총액은 11조 1642억원으로 삼성전자,POSCO,SK텔레콤,한국전력에 이어 5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20조원대의 시가총액이 31조원대로 뛰어 25조원대의 SK그룹이나 20조원대의 현대자동차그룹과 5조∼10조원 이상 차이를 벌리게 된다.내년에 GS그룹이 완전분리되면 자산기준으로 4위까지 처질지 모르는 그룹의 위상이 매출에 이어 시가총액에서도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완전한 독립그룹으로 지정된 LG전선그룹은 최근 계열사들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비상하고 있다. LG산전이 올 상반기 매출 5004억원,영업이익 800억원,순이익 46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희성전선 역시 올 상반기 매출 2118억원,영업이익 99억원,순이익 63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28.2%,99.1%,229.1%나 증가했다.LG전선,E1 등도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선그룹은 또 지난달 LG산전 천안공장에서 구자홍 회장과 각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연구개발(R&D) 워크숍을 개최하고 최근 계열사 홍보담당 정기모임도 갖는 등 본격적인 그룹행보를 시작했다. 이에 반해 지난 2일 창립 이사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 GS홀딩스는 자회사인 LG칼텍스정유의 파업이라는 예상치 못한 장벽을 만났다.지금까지 LG정유는 ㈜LG의 자회사였지만 7일 GS홀딩스의 분할등기 이후 GS홀딩스의 자회사로 소속이 바뀌었다.GS홀딩스는 LG정유를 비롯,LG홈쇼핑,LG유통을 자회사로,LG건설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또 GS홀딩스 허창수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LG건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매출은 17% 증가했음에도 불구,영업이익과 신규수주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5%,9% 줄어드는 등 썩 좋지 않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AFC 아시안컵] 본프레레호 공식데뷔전

    ‘본프레레호’가 공식 데뷔전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중국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축구선수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중동의 신흥 강호 요르단과 득점없이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1·2회 대회(56·60년) 이후 44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 큰 부담을 갖게 됐다.한국은 오는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조별리그 2차전을,27일에는 쿠웨이트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이번 대회에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하며,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2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한 본프레레 감독은 첫 공식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지만 한국대표팀의 국제대회 첫 경기 징크스에 울어야 했다. 한국은 이날 이동국과 안정환을 투톱으로 세워 초반부터 강하게 요르단을 몰아붙였다.그러나 초반 골 사냥에 실패하자 서서히 요르단의 공격이 살아났다.역습이 더욱 거세지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 양상이 돼 갔다.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로 한국(20위)보다 낮았지만 평균연령 23세의 ‘젊은 팀’답게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패기로 한국에 맞섰다.수비를 탄탄하게 구축하면서 공격시에는 수비 2명 만을 남기고 전원 공격에 가담하는 적극성도 보였다.지난해 11월과 지난달 중동의 강호 이란을 연파한 것이 운이 아님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그리고 한국의 공격루트를 정확하게 파악,중간에서 공을 가로채는 등 사전에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한 것으로 보였다. 이에 견줘 한국은 요르단의 빠른 공수전환에 애를 먹었다.여기에 게임메이커 박지성의 부상 결장이 뼈아팠다.박지성 대신 출전한 정경호는 상대 수비의 밀집수비에 막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후반 차두리를 교체 투입돼 공격의 활로를 되찾는 듯 했지만 역시 골사냥에는 실패했다.더구나 후반 38 최진철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조직력이 급격하게 무너졌고 이후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전체적으로 불안감을 드러냈다. 수비에서도 허점이 보였다.본프레레 감독은 한국선수들에게 익숙한 스리백을 들고나왔다.그러나 좌우측 측면에서 자주 상대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내줘 위협적인 문전 센터링을 허용했다.이에 따라 다음 경기부턴 공수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같은 조의 쿠웨이트는 UAE를 3-1로 꺾고 조 선두에 올랐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포스코 쾌속질주… 시가총액 2위에

    ‘굴뚝 대표가 정보기술(IT) 1·2위 업체들을 따돌렸다.’ 포스코의 기세가 무섭다.분기마다 최고 경영실적을 갱신하는 포스코는 IT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를 영업이익률에서,SK텔레콤을 시가총액에서 각각 앞섰다.특히 포스코의 하반기 경영 환경은 삼성전자·SK텔레콤과 달리 탄탄대로여서 이같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시가총액 2위 등극 2·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포스코는 약세장속에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포스코의 16일 종가는 15만 9500원으로 시가총액 14조 1900억원을 기록했다.반면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고수하던 SK텔레콤은 16만 8500원을 기록,시가총액 13조 6990억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포스코의 주가 상승은 상반기 최대 실적이라는 ‘재료’와 고배당주라는 인식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포스코의 중간 배당은 1000∼2000원으로 예상되며 총 배당은 8000∼9000원으로 점쳐진다.포스코의 재무담당 임원인 이동희 상무는 지난 13일 기업설명회(IR)에서 “놀랄 만한 수준의 배당이 될 수 있다.”며 주주들의 기대치를 높였다.이와 함께 2%(2500억∼3000억원) 수준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포스코의 주가 부양을 뒷받침하고 있다.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시장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포스코의 올 배당총액은 최고 1만원까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접속료 조정에 대한 실망과 하반기 통신요금 인하설이 줄기차게 제기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보다 ‘남는 장사’ 이날 발표한 삼성전자의 2·4분기 매출액은 14조 9795억원,영업이익은 3조 733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4.92%다.지난 1·4분기(27.8%)보다 2.8% 포인트가량 떨어졌다. 반면 포스코의 2·4분기 영업이익률은 24.97%로 삼성전자보다 0.02% 포인트가량 앞섰다.지난해 3·4분기(포스코 19.8%·삼성전자 18.2%)이후 2분기 연속 뒤졌던 포스코가 영업이익률에서 삼성전자를 재역전한 것이다. 양사의 영업이익률은 국내 제조업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100원어치 팔아서 각각 25원가량을 번 셈이다. 하반기에도 포스코의 우위가 점쳐진다.포스코는 다음달부터 철강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꾸준한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원은 “경쟁사인 일본 철강기업들이 현재 수입업체와 t당(핫코일 기준) 50∼100달러 수준의 가격 인상 협상을 진행중인 만큼 포스코도 수출단가 인상이 예견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D램의 판매단가 상승세가 점차 줄어들고,정보통신(휴대전화) 분야에서 노키아의 가격 인하정책이 거세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AFC 아시안컵] 본프레레, 능력을 보여줘요

    ‘본프레레호’가 4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선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6일 아시안컵선수권대회(17일∼8월7일)가 열리는 중국으로 향한다.새 사령탑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공식대회 데뷔전으로 한국축구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아시안컵 리허설로 치른 두차례의 평가전(바레인·트리나다드 토바고)에서 1승1무의 성적을 거둬 낙관할 수만은 없다.한국은 19일 복병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정상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디딘다. 지난 1956년 시작된 아시안컵은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국가대항전으로 13회째.16개국이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쳐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이후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8강전은 31일,준결승전은 8월3일,결승전은 7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아테네올림픽과 부상 등으로 주전들의 전력이 약화돼 전반적인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다.특히 전 대회 우승국 일본이 올림픽에 ‘올인’해 전력누수가 가장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한국도 유상철과 송종국 이천수가 올림픽팀에 차출돼 출혈은 있다. 일본 외에도 강팀들은 많다.올림픽 본선진출 실패로 베스트멤버를 출동시킨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후보에 합류했다.개최국 중국도 홈이점을 살려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일부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우승길은 험난한 편이다.같은 B조에 속한 요르단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만만한 팀이 없다.8강에 진출하더라도 D조 1·2위가 예상되는 일본이나 이란과 맞붙어야 한다.일본은 베스트멤버는 아니지만 라이벌의 부담이 있고,이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힌 적이 있는 메흐디 마흐다비키아 등 스타급이 총 출동한다. 본프레레호도 아시안컵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감독의 적극적인 자세로 선수들의 플레이가 달라지긴 했지만 고질적인 골결정력과 수비불안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지난 14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서 드러났듯이 월등한 공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결국 끝맺음을 하지 못했다.‘테리우스’ 안정환과 부활한 ‘라이언 킹’ 이동국이 킬러로 나설 예정이지만 날카로움은 떨어진다는 평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창간 100주년-세계시장 누비는 한국기업] 삼성·LG ‘IT진화’ 주도 쌍두마차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 빌딩에서 작은 소동이 일었다.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LG전자를 세계 100대 정보기술(IT) 기업 가운데 1위 기업으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LG전자는 총매출(12위·299억달러),매출 증가율(12위·66%),자기자본 수익률(ROE·36위),주주가치 상승률(34위·65.1%) 등 평가 항목 모두에서 상위권에 올라 종합1위를 기록했다.같은 달 25일에는 삼성전자가 디자인부문에서 거둔,작지만 의미있는 성과가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을 잠시 들뜨게 했다.삼성전자가 ‘디자인 왕국’ 애플을 제치고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최하는 국제디자인 공모전 ‘IDEA 2004’에서 5개 제품이 상을 받아 디자인기업부문 1위에 오른 것.필립스,HP, IBM 등 세계적인 IT기업도 삼성제품만큼 많은 상을 받지 못했다.비즈니스위크는 “아시아의 삼성전자가 공모전 역사 24년만에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의 회사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상을 받는 놀라운 사건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바닥권을 맴돌든,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좀처럼 커지지 않든 세계인들은 한국 기업이 만든 제품에 열광하고 있다.단순히 가격이 싸고 쓸 만하다는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산업의 쌀’이라는 반도체는 10년 넘게 독보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고 액정표시장치(LCD),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도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며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메모리 신화 비메모리로 옮겨가나 ‘반도체 신화’의 현장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입구 부지에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들이 박혀 있다.삼성전자가 1조 2691억원을 들여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비메모리(시스템LSI) 전용 라인 건설현장이다. D램과 플래시를 앞세워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석권한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사업을 키우기 위해 최근 미 IBM과 300㎜ 웨이퍼용 첨단 65ㆍ45나노미터 로직기술 등을 공동개발키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지난 5월에는 ‘시스템LSI 전용 연구동’ 입주식을 갖고 모바일 플랫폼·DDI(Display Drive IC)·미디어 등 차세대 시스템LSI 제품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현재 3000명 규모인 시스템LSI 연구개발 인력을 내년까지 3500명으로 늘리고 2007년에는 시스템LSI 분야에서만 5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통신제품군,디스플레이 제품군,디지털미디어 제품군,광통신 제품군 등 20개 제품군에 2만여가지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들 제품군은 대체적으로 100억∼수백억달러의 시장규모를 가졌다.인텔 CPU(중앙처리장치)만 400억달러 규모다. 비메모리에서 삼성전자의 세계 점유율은 10위권 밖이지만 휴대전화 액정 디스플레이구동 IC(DDI)분야만큼은 2002년부터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올 1·4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이 34%에 이른다.삼성전자는 LCD 구동IC(LDI)에서 지난해에만 9억 2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메모리 반도체 뛰고 디스플레이 날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주축인 메모리 반도체는 올 상반기 80억 200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전체 무역 수출액의 6.55%를 차지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신화는 1992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64메가비트 D램을 개발,미·일 경쟁사와의 격차를 6개월 이상 벌리면서 시작됐다.이후 12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올해도 쾌속 순항중이다.삼성전자는 D램뿐만 아니라 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도 지난해부터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플래시메모리에서 22억 5000만달러로 1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특히 디지털카메라,MP3,USB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난드플래시에서 세계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LCD는 최근 설비투자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품목이다.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2010년까지 20조원을,LG필립스LCD는 경기도 파주에 향후 10년간 25조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지난해 10인치 이상 대형 LCD시장에서 21.1%의 시장 점유율로 삼성전자 19.6%를 따돌렸다.반면 지난 6월 현재는 삼성전자가 23.3%로 19.9%인 LG필립스LCD에 앞서있다. ●세계인을 연결하는 휴대전화 지난 1·4분기 삼성전자 휴대전화는 노키아(4470만대),모토로라(2530만대)에 이어 2010만대가 팔려나갔다.LG전자도 880만대를 팔아 6위에 올랐다.매출면에서는 삼성이 모토로라를 누르고 2위를 기록했다. 앞으로가 더욱 볼거리다.LG전자는 최근 2007년 휴대전화 1억대를 팔아 세계 ‘톱3’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팬택계열도 내년 세계 6위권 진입을 천명했고 SK텔레텍도 세계 10위권 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의 세계시장 석권 의욕이 보이는 대목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도 멕시코도 우루과이도 8강

    아르헨티나가 다시 신·구 합작포를 가동하며 멕시코 우루과이와 함께 8강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페루 피우라 미구엘 그라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근육통을 호소한 하비에르 사비올라(23·FC 바르셀로나) 대신 선발 출장해 2골을 작렬시킨 신예 골잡이 루시아노 피게로아(23·크루스 아술)를 앞세워 ‘전통의 강호’ 우루과이를 4-2로 꺾었다.승점 6(2승1패)을 확보한 아르헨티나는 이날 에콰도르를 2-1로 제압한 멕시코(승점 7·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안착했다.3위(승점 4·1승1무1패)에 그친 우루과이도 와일드카드로 8강에 턱걸이했다. 남미의 전통 라이벌간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전반 7분 파비안 에스토야노프(22·페닉스)가 전광석화 같은 23m짜리 중거리 슛을 성공시킨 것.그러나 아르헨티나는 금방 되치기를 시작했다.전반 19분 미드필더 크리스안 곤살레스(30·인터 밀란)가 페널티킥으로 우루과이 골망을 갈랐고,1분 뒤 루이스 곤살레스(23·리버플라테)의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문전 쇄도하던 피게로아가 다시 꽂아 13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35분 수비수 조 비세라(24·페나롤)가 심판을 밀치다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비센테 산체스(25·톨루카)의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주도권은 아르헨티나에 넘겨주고 말았다. 후반 들어 압도적인 공세를 펼친 아르헨티나는 34분 주장 로베르토 아얄라(31·발렌시아)의 헤딩슛으로 균형을 깼고,종료 직전 피게로아가 쐐기골을 보탰다. 북중미 초청팀으로 지난 11일 ‘남미의 자존심’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멕시코는 아돌포 바우티스타(25·과달라하라)의 활약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2-1로 눌렀다.바우티스타는 전반 27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데 이어 42분에는 20m짜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장 아구스틴 델가도(34·아우카스)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에콰도르는 조별리그 전패로 탈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컬러링, 김종국 ‘한 남자’ 쾌속질주

    3년여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김종국이 ‘한남자’로 모바일 시장 인기 사냥에 나섰다, 이번주 2위를 기록한 김종국의 ‘한남자’는 비록 1위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최근 3주 연속 톱5에 진입하며 정상을 넘보고 있다. 이 곡은 많은 히트곡을 낸 작가 조은희와 작곡가 황찬희가 만나 슬프고 애절함의 절묘한 조화로 전에 듣지 못했던 김종국표 발라드를 선보이고 있다. 김종국은 “소속사와의 불협 등으로 팬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여름 분위기에 딱 맞는 노래다. 팬들의 많은 사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모의 ‘너의 곁으로’는 지난주에 이어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종국의 ‘한남자’를 컬러링으로 다운받으려면 휴대전화를 열고 ‘##90’와 코드 번호 5자리 ‘00077’과 send(통화) 버튼을 누르면 된다.˝
  • 컬러링, 김종국 ‘한 남자’ 쾌속질주

    3년여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김종국이 ‘한남자’로 모바일 시장 인기 사냥에 나섰다, 이번주 2위를 기록한 김종국의 ‘한남자’는 비록 1위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최근 3주 연속 톱5에 진입하며 정상을 넘보고 있다. 이 곡은 많은 히트곡을 낸 작가 조은희와 작곡가 황찬희가 만나 슬프고 애절함의 절묘한 조화로 전에 듣지 못했던 김종국표 발라드를 선보이고 있다. 김종국은 “소속사와의 불협 등으로 팬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여름 분위기에 딱 맞는 노래다. 팬들의 많은 사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모의 ‘너의 곁으로’는 지난주에 이어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종국의 ‘한남자’를 컬러링으로 다운받으려면 휴대전화를 열고 ‘##90’와 코드 번호 5자리 ‘00077’과 send(통화) 버튼을 누르면 된다.
  • [코파 아메리카] 페루 “잔치는 이제부터”

    홈팀 페루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8강에 합류했다. 페루는 13일 트릴리요 만시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A조 3차전에서 콜롬비아에 먼저 2골을 내줬지만 후반 중반 놀베르트 솔라노(34·아스톤 빌라)와 플라비오 마에스트리(35·비토리아)의 만회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승2무(승점 5)를 기록한 페루는 콜롬비아(2승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하며 8강 티켓을 움켜쥐었다.디펜딩 챔피언 콜롬비아는 코파 아메리카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페루는 공격의 핵이자 주장인 클라우디오 피사로(30·바이에른 뮌헨)가 베네수엘라전에서의 부상으로 결장,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전반 33분과 후반 9분 콜롬비아의 에드빈 콩고(29·레반테)와 아벨 아귈라르(19·데포르티보 칼리)에게 각각 골을 얻어맞은 것. 이후 더욱 공세를 강화한 페루는 후반 13분 솔라노가 골키퍼가 손쓸 수도 없는 멋진 프리킥으로 1골을 만회했고,2분 뒤 마에스트리가 안드레스 멘도사(30·브루하스)의 패스를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페루는 후반 20분 솔라노의 30m짜리 폭발적인 중거리 슛이 상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으나 콜롬비아의 수문장 미구엘 에나오(33·온세 칼타스)가 간신히 쳐내는 바람에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볼리비아는 전반 27분 베네수엘라의 루베르트 모란(27·마라카이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6분 뒤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조 3위를 차지한 볼리비아는 각조 3위 중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바라보게 됐다. 8강 진출에 실패한 베네수엘라는 첫 출전한 67년 대회에서 볼리비아를 3-0으로 꺾은 이후 이번 대회까지 37년 동안 단 한번의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는 ‘코파 악연’을 이어 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파리의 연인’ 삽입된 2곡 컬러링 인기순위 나란히 1·3위에

    ‘파리의 연인’ 삽입된 2곡 컬러링 인기순위 나란히 1·3위에

    SBS주말극 ‘파리의 연인’ 엔딩테마곡인 조성모의 ‘너의 곁으로’와 ‘너 하나만’이 드라마의 폭발적이 인기에 힘입어 OST(Original Sound Track) 출시 일주일만에 인기컬러링 1위와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방송 3주만에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무섭게 질주하는 ‘파리의 연인’의 인기 핵심은 역시 김정은 박신양 두 주인공의 앙상블 연기와 하이틴 순정만화에서나 봄직한 ‘신데렐라풍’ 이야기다. 그러나 ‘파리의 연인’ OST의 인기에는 지난해 7월부터 방송활동을 중단해온 조성모의 공도 크다. 전형적인 ‘조성모표 발라드’인 ‘너 하나만’은 세 주인공의 멜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울 뿐만 아니라 ‘너의 곁으로’는 빠른 템포로 드라마 엔딩을 정리한다는 평이다. 조성모의 팬들도 팬카페 등에 ‘(조)성모 오빠가 방송에 출연해 이 노래를 불러주세요’라며 방송재개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1위 이재훈의 ‘사랑합니다’는 2위로 밀려났다. 조성모의 ‘너의 곁으로’를 컬러링으로 다운받으려면 휴대전화 열고 ‘##90’과 코드 번호 5자리 ‘00082’와 send(통화) 버튼을 누르면 된다.
  • 명품·중저가 브랜드로 판매루트 세분화 불황 넘은 ‘마케팅’

    국내 최대 화장품회사인 ㈜태평양이 극도의 내수침체 속에서도 경영실적과 주가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아름다운 비상’을 계속하고 있다. 주가는 7일 종가 22만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7월7일(12만 9500원)보다 69.9%가 뛰었다.시장점유율은 올 들어 더욱 높아졌다. 당초 태평양이 다른 업체들보다는 불황속 고전을 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고공비행을 할 줄은 몰랐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올 1분기 이익 19% 증가 태평양은 올 1·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매출 3106억원에 영업이익 8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와 18.9% 증가했다.1분기 부문별 매출은 화장품 2259억원,생활용품 334억원,차(茶) 213억원 등이었다. 특히 화장품의 시장점유율은 2002년 28%에서 지난해 30.5%로 뛴 데 이어 올 1분기 31.4%로 급등했다. 태평양은 지난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프리미엄급 브랜드인 ‘설화수’와 ‘헤라’는 지난해 각각 2550억원과 2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2000억원 고지를 돌파한 것은 두 브랜드뿐이다. 특히 비용절감으로 수익구조가 대폭 개선돼 지난해 매출(1조 1198억원)은 전년대비 2.9% 증가했으나 순익은 38.8%나 늘었다.반면 지난해 화장품 2위 업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0억원과 289억원 감소했다. 약세장 속에 주가도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3월 7000원대였던 주가는 지난달 20만원을 돌파했다. 현재 주가수익률(PER)은 13배로 6배 안팎인 삼성전자의 2배 수준이다.이 때문에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말도 나온다. ●부유층 상대 방문판매 등 유통의 승리 태평양의 선전은 수출비중이 1%에 불과한 전형적인 내수 주력업체라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특히 3000원짜리 초저가 화장품의 시장 확대에도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 태평양 관계자는 “백화점,방문판매,전문점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소득계층별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불경기 속에서도 부유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백화점은 값비싼 ‘설화수’와 ‘헤라’로,소득수준이 낮은 20대들이 찾는 전문점은 저렴한 ‘라네즈’로 공략했다. 태평양 마케팅부문 윤현철 부장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에 대거 진출한 외국브랜드에 맞서 한국인의 감성과 이미지에 맞는 브랜드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설화수는 ‘한방’,헤라는 ‘명품’,아이오페는 ‘기능성’,라네즈는 ‘건강과 아름다움’ 등으로 마케팅을 특화시켰다. 삼성증권 한영아 소비재팀장은 “각 유통경로마다 장수 브랜드를 최소 한개씩 갖고 있는 것이 불경기 속에서도 선전한 비결”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태평양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방문판매 41%,전문점 22%,백화점 13%,할인점 6%로 분산돼 있다.반면 경쟁 A사는 전문점 43%,할인점 15%,백화점 9%이고 B사는 방문판매 80%,전문점 20%로 편중돼 있다.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하위그룹 화장품 회사들의 구조조정이 태평양의 시장점유율을 더 확대한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분간 내수침체가 개선될 가능성이 적어 태평양의 성장성이 한계에 부딪쳤다는 분석도 나온다.태평양의 도약이 계속 이어질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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