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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영업이익 1275억… 2위 다음의 15배↑

    네이버 영업이익 1275억… 2위 다음의 15배↑

    국내 인터넷포털 시장에서 ‘네이버’의 독주체제가 고착화된 가운데 2위 이하 사업자들과의 격차가 올들어 더욱 크게 벌어졌다.1차적으로는 ‘승자독식’(Winner Takes All)의 원칙이 지배하는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네이버가 탁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압도한 결과다. 하지만 한쪽으로의 쏠림현상이 도에 지나쳐 장기적으로 국내 인터넷서비스 산업 기반 전체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올 1·4분기에 29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9% 늘었다. 업계 2위인 다음커뮤니케이션도 6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했지만 NHN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지난해 1분기 3.6배였던 매출격차가 올해에는 4.6배가 됐다. ●시장점유율 76%… 메일·쇼핑등 쏠림현상 ‘가속´ 수익성 차이는 더욱 크다.NHN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275억원으로 전년보다 48.8% 늘어난 반면 다음은 87억원으로 오히려 11.2% 감소했다.NHN의 15분의1 수준이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네이버에 접속해 있는 시간은 하루 평균 42분37초에 이른다. 지난 3월 순위조사 기관 랭키닷컴이 파악한 결과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네이버의 시장 점유율은 76%에 이른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제조업·서비스업 등 국내 어떤 업계에도 이 만큼의 1위 점유율은 존재하지 않는다.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도 시장점유율이 각각 50% 수준이다. 검색, 뉴스, 메일, 블로그, 카페, 쇼핑 등 네이버로의 수렴성이 갈수록 확대돼온 결과다. 주변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을 연상시킨다. 업계는 지난해 처음 1조원을 넘어선 인터넷 광고시장이 2010년에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그 수혜가 네이버, 그리고 네이버에 한참 뒤처지는 몇몇 포털사이트로 집중돼 중소 후발업체들이 한번 꽃을 피워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 8일 NHN 등의 불공정거래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대형 사업자들이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하위 사업자들을 옥죄는 불공정 관행이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에 일반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우려했다. ●국내 인터넷서비스산업 기반약화 우려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그동안 인터넷 사업체가 늘고 전체 시장규모도 커졌지만 선발 사업자들의 장벽 때문에 그에 걸맞게 시장과 서비스가 다양해지지는 못했다.”면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공유(共有)’를 통해 전체 시장을 키우려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프로축구] 차붐 스톱!

    수원은 올 시즌 프로축구판에서 ‘최대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 벌써 13경기를 치렀지만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11승2무. 보다 못한 장외룡 감독의 인천이 “무패 수원이 우리의 컵대회 첫 승 제물이 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인천은 14일 프로축구 K-리그 컵대회 5라운드에서 수원을 홈구장으로 불러들인다. 올시즌 첫 대결이다. 또한 무패 행진을 저지해야 할 K-리그 나머지 구단의 염원을 안은 대결이다. 현재까지 수원의 무패 가도에 희생양이 되지 않은 팀은 인천 외에 포항, 전남, 광주뿐이다. 나머지 팀들은 정규리그에서 성남이, 컵대회에서 경남이 무승부로 패하지 않은 것이 최고 성적이다. 수원 차범근 감독이 “자만이 우리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수원의 기세는 욱일승천에 가깝다. 현재 K-리그 연속경기 무패 기록은 1991년 대우(현 부산·13승8무)와 1997년 전남(11승10무)의 21경기다. 인천으로서는 지난 2005년 10월 이후 수원과 만난 6경기에서 당한 연속 무승(2무4패)의 수모를 씻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있다. 또한 최근 4경기 홈무승(2무2패)도 떨쳐 내야 한다. 정규리그와 달리 컵대회에서는 신인 등 벤치멤버의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투 트랙’으로 운용한다고 하지만 2무2패로 A조 꼴찌에 머물고 있는 것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인천은 절치부심할 수밖에 없다. 장 감독은 정규리그 7골로 두두(성남·9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오르며 잔뜩 물이 올라 있는 라돈치치(25)와 보르코(22), 김상록(29)을 앞세워 수원의 굳게 닫힌 골문을 풀어 헤치며 수원 독주를 저지하고 추락한 자존심을 세운다는 복안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삼성·LG·현대차 늘고 SK·한화 등 7곳 줄고

    올 들어 10대 그룹간 시가총액(시총) 격차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삼성과 LG, 현대차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SK와 한화 등 7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크게 줄었다. 삼성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182조 1737억원으로 시총 규모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159조 7500억원보다 14.04%(22조 4237억원) 늘었다.LG그룹도 71조 7235억원으로 지난해 말(62조 2033억원)보다 15.03% 늘어 2위를 고수했다. 현대차그룹은 46조 7627억원으로 14.33%(5조 8602억원) 늘면서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SK그룹은 지난해 말(60조 9922억원)보다 24.78%(15조 1118억원) 감소하면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우리·신한, 국민 턱밑 추격…총자산 10~13조 차로 좁혀

    우리·신한, 국민 턱밑 추격…총자산 10~13조 차로 좁혀

    ‘리딩뱅크’ 국민은행의 위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지난 4∼5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국민은행은 자산규모뿐만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비상등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외형에서 2·3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신한은행이 잘했기 때문이라기보다 국민은행의 정체가 주요인이라는 평가다.2008년 1분기(3월 말 현재) 시중은행들의 실적을 중심으로 은행들의 위치를 비교해 봤다. ●국민銀 ‘리딩뱅크´ 지위 흔들 국민은행의 올 3월말 현재 자산규모는 245조 6000억원이다.2위인 우리은행 235조 8000억원과 비교하면 10조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3위인 신한은행(232조 3000억원)과도 13조원 안팎의 차이다. 은행의 외형에서는 이제 1위와 2위,3위의 차이가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하는 수준이다. 외형기준 4위는 하나은행으로 143조 4000억원, 기업은행 129조 4000억원으로 5위, 외환은행 107조 9000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외국의 경우 1.0%를 넘을 때 우량하다고 평가하는데,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0.90%,0.80%,0.72%로 1% 미만을 기록했다.ROA부문에서 외환은행은 1.27%로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1.11%), 신한은행(1.10%), 기업은행(1.06%) 순이다. ●국민銀 NIM하락률 가파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국민은행이 3.08%로 상당히 높다. 하지만 이것은 전분기 대비 0.31%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가파르게 하락했다. 국민은행 외에 가장 많이 떨어진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의 각각 0.13%포인트,0.12%포인트에 비해 두배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수익성에서 기업은행은 0.02%포인트 하락해 가장 잘 방어했다. 은행마다 고금리 예금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예대마진 폭이 줄어들면서 수익률이 줄어든 것이다. 수익성에서 외환은행은 3.06%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기업은행(2.54%), 우리은행(2.40%), 하나은행(2.27%), 신한은행(2.18%) 순이다. ●연체율 ‘0%대’로 건전 자산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연체율은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모두 0.59%로 가장 낮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연체율은 0.65%다. 신한은행이 0.74%이고, 하나은행이 0.88%다. 대출자산의 연체율이 ‘0%’대라는 것은 대부분의 은행의 자산이 대단히 건전하다는 뜻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앤서니 김 첫승 ‘어프로치’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코리안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다. 앤서니 김은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때려내며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 단독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제이슨 본, 히스 슬로컴(이상 미국)과는 4타차. 프로 데뷔 2년차인 앤서니 김이 최종일 우승할 경우 최경주(38·나이키골프)에 이어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한국계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PGA 정규대회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번홀부터 첫 버디를 뽑아내며 ‘사냥’을 시작한 앤서니 김은 이후 전반 9개홀 동안 버디를 3개 더 보탠 뒤 14번홀에서 버디로 1타를 더 줄이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갖다붙여 마무리까지 버디로 장식했다. 앤서니 김은 “우승할 자신은 있지만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면서 “마지막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할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자세를 낮췄지만 동반플레이를 펼친 본은 “오늘 마치 타이거 우즈와 같이 치는 느낌이었다. 몇 차례 잘못 날아간 샷도 훌륭한 파퍼트로 만회하곤 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지난 198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앤서니 김은 오클라호마대 신입생인 2004년 미국대학스포츠(NCAA)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뒤 2006년 프로로 전향, 이듬해 PGA 투어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로 활약했다. 최고 성적은 2006년 텍사스오픈과 지난달 버라이즌헤리티지 준우승.‘루키’로 나선 지난해에는 26개 대회에 출전해 3위 한 차례,‘톱10’ 네 차례의 성적을 냈다. 짐 퓨릭(미국)이 7언더파 209타로 공동6위, 비제이 싱(피지)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필 미켈슨(미국)은 3타를 줄인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유, 구단가치 1조 8000억원

    박지성(27)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4년 연속 세계 최고 가치의 축구팀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일 발표한 ‘모스트 밸류어블 축구팀’ 순위에 따르면 맨유는 18억달러(약 1조 8000억원)의 자산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지난 2005년부터 4년 연속 1위로, 지난해 14억 5300만 달러보다 24%나 가치가 상승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12억 8500만달러)가 2위를 차지했고, 아스널(12억달러)과 리버풀(10억 5000만달러), 바이에른 뮌헨(9억 17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상위 25위 안쪽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10개나 포함돼 가장 많았다. 독일이 5개, 이탈리아는 4개, 스페인이 3개, 프랑스가 2개였고, 스코틀랜드는 1개뿐이었다. 가장 부유한 축구 스타는 미국프로축구(MLS) LA갤럭시에서 뛰는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단연 1순위로 꼽혔다. 지난해 연봉과 광고 모델료, 유니폼 판매료 등으로 4900만달러(약 49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포브스는 또 가장 비싼 스타디움도 순위를 매겼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아스널의 홈구장 에미리츠스타디움은 8600만달러로 1위.6만 여명을 수용하는 이 경기장은 매 경기 6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챔스리그 왜 ‘별들의 무대’라 하나

    박지성이 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 결승 무대에 서게 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유럽에서 월드컵을 뺨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때문에 22일 결승전을 유치한 러시아 모스크바는 외화 수입을 끌어오기 위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뚫어야 했다. 원래 이 대회는 1955년 프랑스 스포츠신문 ‘레퀴프’의 편집자인 가브리엘 아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처음엔 각국 리그 우승팀으로만 출전 자격이 제한됐는데 1992∼93시즌부터 UEFA 주관으로 바뀌면서 명칭도 바뀌고 각국 리그의 차순위 팀들도 참여하게 됐다. 현재 참가 팀은 무려 76개팀. 두 차례 대회방식 변경에 따라 현재는 3차례의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16개 팀과 자동진출한 16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6경기씩 1차 조별 라운드를 치른다. 조 1,2위가 16강이 충돌하는 2차 조별 라운드에 진출하고 3위 8개 팀은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UEFA컵 3라운드에 나간다.2차 조별 라운드에서 살아남은 8개 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그런데 자국 리그의 수준에 따라 참가 팀 수는 달라진다.UEFA가 채점한 점수에 따라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A 등 1∼3위인 리그는 4개 팀,4∼6위 리그는 3개 팀,7∼15위 리그는 2개 팀,16위 아래는 1개 팀을 각각 예선에 내보낸다. 또 조별 라운드 자동진출권은 EPL의 경우 1,2위가 쥐지만 3,4위는 예선 라운드부터 시작해야 하는 등 리그마다 달라 복잡하다.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9차례 우승컵을 가져갔고 AC밀란이 6회,EPL의 리버풀이 5회로 뒤를 쫓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통사 1분기 실적 SKT·KTF ‘흐림’ LGT ‘맑음’

    이통사 1분기 실적 SKT·KTF ‘흐림’ LGT ‘맑음’

    SK텔레콤과 KTF는 ‘흐림’,LG텔레콤은 ‘맑음’. 올 1·4분기 이동통신 업계의 성적표다.3개사 모두 매출이 늘었지만 시장 1,2위인 SK텔레콤과 KTF는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 매출 2조 8370억원에 영업이익 55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3%가 줄었다.KTF는 매출 2조 828억원으로 사상 첫 분기매출 2조원 돌파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9.7%가 감소했다. 반면 LG텔레콤은 매출 1조 1603억원에 영업이익 89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6%와 30.1%가 늘었다. 업체간 명암을 가른 것은 마케팅 비용이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휴대전화 보조금 규제 종료 등에 앞서 무리하게 가입자를 끌어모으면서 사상 최대의 비용을 지출했다.SK텔레콤은 모집 수수료(보조금 포함)로 분기별 역대 최고치인 4850억원을 썼다.KTF도 직전 분기 대비 7.0% 늘어난 4603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쏟아부었다. 반면 LG텔레콤의 마케팅 비용은 232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1%가 줄었다. 마케팅 비용이 실적부진의 원인이 되는 것은 막대한 돈을 써서 가입자를 모아도 빠져나가는 사람 또한 많아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 되는 탓이다.SK텔레콤은 1분기에 245만 2000명의 가입자를 새로 확보했지만 해지한 사람도 200만명이 넘었다.KTF도 신규 188만명, 해지 167만명이었다.LG텔레콤은 신규 106만명, 해지 91만명이었다. 업계에선 2분기 이동통신사들의 과열 마케팅이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4월부터 의무약정제가 시행되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LG텔레콤도 3세대 무선인터넷 ‘오즈’를 공격적으로 활성화하면 다시 마케팅 경쟁이 불붙을 가능성이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조 클럽]18개기업 매출 410조원 한국경제 ‘버팀목’

    [1조 클럽]18개기업 매출 410조원 한국경제 ‘버팀목’

    수익성 추구는 모든 기업에 있어 공통의 지상과제다. 수익성이야말로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자 존재이유이다. 수익성은 수치로 증명돼야 한다. 단순히 “수익성이 좋다.”는 말은 공허하다. 그런 점에서 1년동안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낸 기업을 뜻하는 ‘1조원 클럽’은 명확히 보여지는 ‘알짜배기 고수익’의 문패이자 모든 기업이 선망하는 ‘명예의 전당’이다. 지난해에는 어느 해보다 경영환경이 나빴다. 한해동안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61달러에서 96달러로 57%나 치솟았고, 원자재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됐고 하반기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위기가 현실화하며 세계경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런 와중에 얻어진 1조원 이상의 이익(국내기준)은 세찬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자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18개의 1조원 클럽(연간 이익 기준) 기업들이 배출됐다. 업종별로 제조업 9곳, 금융서비스업 6곳, 통신서비스업 2곳, 전력서비스업 1곳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5조원대가 1곳(삼성전자),4조원대 2곳(포스코·국민은행),3조원대 2곳(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2조원대 1곳(SK텔레콤),1조원대 10곳(현대자동차·농협·현대중공업·하나금융지주·기업은행·LG디스플레이·SK에너지·KT·에쓰오일·GS칼텍스)이었다.LG전자와 한국전력은 영업이익은 1조원에 못 미쳤지만 순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 18개 기업의 매출을 합하면 410조원이 넘는다. 영업이익은 약 40조원으로 상장기업(12월 결산 기준) 전체의 절반을 웃돈다. 1조원 클럽의 좌장은 단연 삼성전자다. 매출 63조 1760억원에 영업이익 5조 9429억원, 순익 7조 4250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를 하루 단위로 계산하면 매일 1731억원어치를 팔아 이 중 163억원을 이익으로 남기고 여기에 각종 금융이익 등이 더해지면서 최종적으로 203억원이 금고에 차곡차곡 쌓였다는 얘기다. 특히 삼성전자는 해외법인을 포함한 매출액이 1034억달러로 창사 이래 최초로 ‘글로벌 매출 1000억달러 클럽’에도 가입했다. 경쟁업체들이 열악한 경영환경으로 고전하는 와중에 반도체, 휴대전화, 디지털TV 등 분야에서 높은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으로 부동(不動)의 강자임을 증명했다. 전기·전자업종에서는 삼성전자 외에 LG전자,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 등 LG그룹 2개사가 나란히 1조원 클럽에 들었다. 두 회사 모두 한때의 부진을 딛고 힘차게 재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1조원 클럽 중 최고의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14조 1626억원)은 전년보다 38.8%가 뛰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9540억원 적자에서 1조 5000억원 흑자로 무려 2조 5000억원이 개선됐다. 포스코는 매출 22조 2070억원에 각각 4조 3080억원과 3조 6790억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19.4%로 1조원 클럽 중 최고였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노력이 원동력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신흥시장에서의 선전과 원가절감, 브랜드 가치 상승 등에 힘입어 창사 40주년이었던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0조원의 벽을 깼다. 영업이익 1조 8150억원으로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 선박시장의 15%를 차지하는 글로벌 1위 조선회사 현대중공업도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냈다. 전년의 두 배인 1조 75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에너지,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업계 ‘빅3’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 클럽에 나란히 가입했다. 전통적인 내수산업이라는 한계를 뚫고 공격적인 수출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 통신업계에서는 각각 유선과 무선 부문을 대표하는 KT와 SK텔레콤이 1조원 클럽에 들었다.SK텔레콤은 영업이익률이 19.2%로 포스코에 이어 2위였으며 KT도 12.0%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성을 냈다. 금융부문에서는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농협 등 6곳이 1조원 클럽에 들었다. 이 중 국민은행(4조 2334억원), 신한금융지주(3조 6913억원), 우리금융지주(3조 374억원) 등 ‘빅3’는 모두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삼성전자, 포스코에 이어 3∼5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고유가와 세계경기 침체 등 열악한 경영환경 속에 많은 기업들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1조원 클럽이 2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간발의 차이로 1조원 클럽에 들지 못했던 현대모비스, 신세계,LG화학, 롯데쇼핑, 현대제철, 외환은행 등이 주목되는 신규 가입 후보군들이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프로축구 2008] 김호, 첫 200승 감독 오르나

    40년 지기가 통산 200승 길목에서 맞닥뜨린다.199승째를 올린 김호(64) 대전 시티즌 감독은 193승째를 달리고 있는 김정남(65) 울산 현대 감독을 30일 한밭벌로 불러들여 프로축구 K-리그 하우젠컵 B조 4라운드를 치른다.200승을 채우면 K-리그 신기원을 열게 된다. ●대전, 200승 길목에서 울산 만났다 대전 구단은 축포 2000발을 준비하고 박성효 대전시장 등이 팬들과 함께 들고 뛸 커다란 펼침막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날 결과가 축제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올해 처음 울산을 만나는 대전은 지난해 세 차례 진 것을 포함,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으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대전이 믿을 것은 26일 전북전 2-0 승리를 거뒀던 여세를 몰아 시즌 첫 2연승을 내달리며 노감독에게 대기록을 안겨 보겠다는 선수들의 굳센 의지뿐. 전북전에서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지만 컵대회에선 2승으로 강했던 점도 희망을 걸 대목. 김정남 감독으로선 자신의 승수를 쌓기 위해서도 희생양이 되는 일은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는 “정정당당히 싸운 뒤 대전이 승리하면 진심으로 대기록을 축하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제주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드디어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린 수원 삼성은 경남FC를 상대로 11경기 연속 무패와 9연승에 도전한다. ●수원, 9연승 타이기록 도전 9연승을 달성하면 성남과 울산이 갖고 있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수원 서동현이 컵대회 4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느냐도 관심. 시즌 9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는데 4골이 교체로 투입돼 올린 득점이어서 그의 ‘슈퍼 서브’ 능력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팀이 컵대회 무실점을 4경기로 잇느냐도 지켜볼 대목. 송종국이 전 경기 퇴장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26일 포항전에서 보복성 파울 시비를 일으킨 안정환(32·부산 아이파크)과 6경기째 침묵하고 있는 박주영(23·FC서울)이 킬러 대결을 펼칠 ●부산, 안정환·박주영 ‘킬러´ 대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2승1패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은 2005년 3월20일 이후 서울 상대 10경기 무승(3무7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 안정환은 경고 없는 퇴장 조치의 여파로 K-리그 2경기에 나설 수 없다. 따라서 컵대회에 1.5군 위주로 내보냈던 황선홍 감독은 이날 안정환을 투입, 서울전 징크스의 반전을 벼르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조 클럽]삼성전자-10조클럽·글로벌 넘버원 큰꿈

    [1조 클럽]삼성전자-10조클럽·글로벌 넘버원 큰꿈

    1조클럽 얘기가 나올 때마다 삼성전자는 고민에 빠진다. 언론의 한결같은 질문이 “언제 1조클럽에 처음 가입했느냐.”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 이 질문이 삼성에는 고민일까. 답은 간단하다. 자료가 없어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1조클럽 가입을 연간 이익으로 따지지만 삼성전자에 이 잣대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분기별(석달) 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심지어 한 관계자는 29일 “1조클럽 가입 기준이 당연히 분기 아니냐.”고 반문하기까지 했다. 삼성전자측은 “연간 영업이익은 한때 10조원도 돌파했다.”며 “1조클럽은 (삼성전자에 있어)더이상 얘깃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분기별 실적을 2000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해 분기 영업이익이 언제 1조원을 처음 돌파했는지도 확실치 않다. 삼성전자측은 “1998년 연간 영업이익이 3조 1000억원,1999년에 4조 4800억원을 기록한 만큼 99년에 첫 돌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도체값 급락 타격이 컸던 지난해 2분기(9100억원)를 제외하고는 2002년 이래 분기별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내려간 적이 한번도 없다. 올 1분기에도 2조 15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분기별 영업이익의 역대 최고 기록은 2004년 1분기에 나왔다. 무려 4조원의 이익을 냈다.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1조클럽에 가입한 국내 기업이 통틀어 10여개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본사 기준 매출 63조 2000억원, 영업이익 5조 9400억원, 순익 7조 43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매출액(1034억달러)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 세계 전기전자업계에서 ‘톱3’에 진입하는 순간이었다. 여기에는 휴대전화의 힘이 컸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맞춰 국내 최초의 자체 개발 휴대전화(SH-100)를 선보인 이래 애니콜 등 히트상품을 잇따라 내놓았다.1995년 7월에는 애니콜 시장점유율이 52%로 치솟으며 모토롤라(42%)를 처음 따라잡았다. 모토롤라의 10년 아성을 무너뜨린 것이다. 2005년에는 휴대전화사업 진출 18년만에 연간 1억대 판매 시대를 열었다. 이를 쌓으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높이의 226배다.1995년 100만대를 돌파했으니 10년새 100배 성장한 셈이다. 이후로도 MP3폰, 카메라폰 등 기존 발상을 깨는 혁신 제품으로 세계 휴대전화 업계 2위(1위 노키아)로 올라섰다.SGH-T100(일명 이건희폰),SGH―E700(벤츠폰),D500(블루블랙폰) 등은 단일기종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들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2억대 이상이다. 평판TV(LCD+PDP)도 휴대전화 못지 않은 효자 품목이다.2006년 일본 소니를 잡고 ‘글로벌TV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소니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권좌를 지켜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TV, 평판TV,LCD TV에서 수량과 금액기준 모두 1위를 지키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와인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보르도 TV의 빅히트가 결정적이었다. 올해도 야심작 ‘크리스털 로즈’(화면 전체를 크리스털로 감싼 삼성만의 독창적 디자인)로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21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D램값 하락으로 고전 중인 반도체 사업도 올해는 시황 개선 기미가 엿보여 제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세계 최초로 최첨단 미세공정인 50나노급 D램 양산에 들어갔다. 그룹 쇄신안 발표 이후 계열사별 독자경영체제가 강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저력이 본격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모펀드 글로벌자금 빨아들인다

    용틀임하는 사모펀드의 기세가 무섭다. 사모펀드들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 산하기구인 국제금융공사(IFC) 등 국제 금융기구들의 공적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지구촌 금융시장의 ‘블랙홀’이 되고 있는 셈이다. 2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DB의 사모펀드 투자는 2003년 이후 크게 늘어나 현재 40여개 펀드에 지분을 갖고 있다. 주식투자 자금 13억달러(약 1조 2954억원) 가운데 6억 5000만달러를 사모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액의 절반 이상이 고도성장을 질주하는 아시아 신형 엔진인 중국과 인도에 투자됐다. ADB 내부에서 ‘묻지마 투자’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사모펀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IFC도 150개 사모펀드에 총 1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사모펀드들은 막강한 자금력으로 바탕으로 세계 인수합병(M&A)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실제로 칼라일, 블랙스톤 등 미국 11대 메이저 사모펀드는 경쟁을 피하고 공동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M&A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며 봄날을 맞고 있는 사모펀드업계는 앞으로도 성장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2012년엔 총자산규모가 1조 4000억∼2조 60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는 “대형 M&A 등 사모펀드업계의 계약이 약화되지 않는 한 수년간 시장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금융시장의 경쟁 심화로 수익률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높은 수익을 좇는 사모펀드의 인기가 높다.”고 분석했다. 임병철 신한FSB연구소장도 “지난 30년 동안 사모펀드의 수익률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기 때문에 자금운영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펀드”라며 “시장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사모펀드 소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 채권, 부동산, 부실채권, 기업경영권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한다. 헤지펀드와 PEF(Private Equity Fund)로 나눠지며 KKR, 뉴브리지캐피털, 트라신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국 2위의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공동설립자 피터 피터슨과 스티브 슈워츠먼은 지난해 기업공개로 25억 5720만달러의 대박을 맞았다.
  • 소렌스탐 “오초아만 없다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없는 ‘굴’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여제의 칼’을 움켜쥐었다. 소렌스탐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페어몬트 턴베리아일골프장 소퍼코스(파71·6244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프로암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첫날 파70짜리 밀러코스와 이틀 동안 치른 소퍼코스 성적까지 계산하면 중간합계 7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4타를 줄여 합계 206타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핀 2위 폴라 크리머(미국)와는 단 1타차다. 소렌스탐은 퍼트가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 등 예전의 기량엔 확연히 못미쳤지만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김영(28)의 부진을 놓치지 않았다. 오초아가 빠진 올 시즌 개막전 SBS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소렌스탐은 이로써 또 ‘호랑이 없는 굴’에서 시즌 2승째를 노리게 됐다. 첫날 공동선두에 이어 2라운드 단독 선두를 꿰차는 등 이틀 동안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지켰던 김영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저지르면서 2오버파 73타를 쳐 밀러·소퍼코스 합계 5언더파 207타로 투어 ‘새내기’ 우에다 모모코(일본)와 함께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로 처졌다. 김영은 “경기에 집중이 안돼 스코어가 좋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내일이 있기 때문에 희망은 버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젤라 박과 오지영(이상 20)이 각각 3언더파 68타를 쳐 2타를 줄인 이선화(22·CJ)와 함께 합계 1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김미현(31·KTF)은 이븐파 212타 공동 10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게 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휴대전화·LCD ‘쌍끌이’… 환율 덕도

    휴대전화·LCD ‘쌍끌이’… 환율 덕도

    25일 삼성전자가 특검 뒤 처음 풀어놓은 실적 보따리의 주인공은 휴대전화,LCD, 환율이었다. 생활가전도 힘을 보태며 3년여만의 최고 실적을 끌어냈다. 해외에서 TV가 주춤한 공백을 국내에서 모처럼 크게 선전하며 메운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하지만 아직도 올해 투자규모를 명확히 정하지 못하는 등 특검 여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이건희 회장,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의 퇴진 확정으로 생긴 등기이사 공석도 올 연말까지는 메우지 않기로 했다. ●특검 여진은 아직… 휴대전화와 LCD의 힘이 컸다. 휴대전화는 계절적 비수기로 평균 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하락(148달러→141달러)했지만 9200억원의 영업이익(52% 증가)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6%다. 사상 최고치라며 흥분했던 LG전자 휴대전화 이익률(13.9%)보다도 훨씬 높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4630만대를 팔았다. 매각설로 주춤한 모토로라(2740만대)를 크게 따돌리며 2위 자리를 굳혔다. LCD는 46인치 이상 대형 TV패널이 많이 팔리면서 1조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새 역사를 썼다. 환율 덕도 컸다.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보다 평균 30원가량 오르면서 가만히 앉아 3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계절적 요인으로 마케팅 지출이 3000억원가량 줄고 전반적인 비용을 떨어뜨린 것도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적자(본사기준)를 면치 못해 실적 발표 때마다 눈칫밥을 먹던 생활가전은 평판TV 및 에어컨 판매 호조로 4년만에 흑자(200억원)로 돌아섰다. ●이건희·이학수·김인주 공석 안메운다 주우식 IR담당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 등의 퇴진으로 사내 등기이사가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3명으로 줄었다.”면서 “당분간 3명으로 운용한 뒤 내년 주주총회 때나 (후임자 선정을)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는 현재 7명이다. 올해 투자규모를 명확히 확정하지 못한 것도 삼성전자가 아직 특검과 쇄신안의 여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 부사장은 “역대 최대규모”,“11조원 이상”,“대단한 수치”라고만 강조할 뿐, 구체적 투자대상과 금액을 제시하지 못했다. 주 부사장은 “솔직히 예전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아직 파인 튜닝(미세조정)이 안 됐다.”고 털어놓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조 8000억원(해외 포함 연결기준)을 투자했다.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나…” 주 부사장은 “특검이 없었으면 경영에만 전념해 이보다 더 좋은 실적이 나왔을 것”이라며 일각의 ‘피해론’을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삼성이 특검 때문에 경영활동 지장이 크다고 하소연했지만 이번 실적으로 엄살이었음이 입증됐다고 말하기도 한다. 2분기 전망은 썩 밝지는 않다. 주 부사장은 “1분기보다 나빠질 이유는 없지만 큰 개선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며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는 ‘횡보’ 수준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세계 4위 반도체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3위 독일 키몬다와 제휴해 ‘타도 삼성’을 선언하고 나와 방심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잘 나가는’ 애리조나의 3대 원동력은?

    ‘잘 나가는’ 애리조나의 3대 원동력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김병현에게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와 2002년 36세이브를 안긴 팀으로 국내팬들에게 유명하다. 2007시즌 득실점의 불균형 속에서도 90승 72패를 거두며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던 애리조나는 2008시즌 초반 한층 강한 모습으로 독주하고 있다. 현재 15승 6패로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애리조나 원동력은 무엇일까. 팀 창단 이래 최고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발진 브랜든 웹-댄 하렌-마이카 오윙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12승 무패를 기록 중이며 팀 선발진 전체는 13승 3패 방어율 2.69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3년 연속 개막전 선발과 2006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웹과 오클랜드에서 지난 시즌 15승 9패를 하며 애리조나로 둥지를 옮긴 하렌의 원투펀치는 개막 전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시즌 실버슬러거로 투수 수준 이상의 타격을 보여준 오윙스가 그 뒤를 받쳐주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4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고 팬들로부터 웹, 에릭 번즈와 함께 애리조나 10주년 기념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뽑힌 랜디 존슨과 에드가 곤잘레스, 덕 데이비스 역시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층 강해진 타선 지난 시즌 712 득점,732 실점을 하고도 팀은 90승을 거두었다. 야구에서 많은 득점과 적은 실점을 할수록 많은 승을 거둘수 있다고 본다면 2008시즌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공격력 강화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4월 이주의 선수에 뽑힌 코너 잭슨(1루수, 2003년 드래프트)과 저스틴 업튼(우익수,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 1픽), 마크 레이놀즈(3루수, 2004년 드래프트) 등 드래프트를 통해 팜에서 길러진 선수들이 주전으로 애리조나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그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허슬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에릭 번즈(좌익수)가 팀의 리더 역할을 잘 하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조시 번스 단장의 탁월한 운영 보스턴 레드삭스 부단장을 맡다가 2005년 10월 애리조나 단장으로 취임하게 된 조시 번즈 단장은 지난 시즌 활약으로 2015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의 능력은 테오 엡스타인(보스턴 단장)이 “통계학적 분석, 계산 능력이 훌륭하다. 단장도 잘 할 사람”이라고 칭찬할만큼 업무 능력은 탁월하다. 마크 사피로(클리블랜드 단장), 댄 오다우드(콜로라도 단장), 폴 데포데스타(전 LA다저스 단장)과 함께 존 하트 사단에서 일하며 90년대 후반 클리블랜드의 구단 운영에 일조한 경험은 앞으로 애리조나의 미래를 밝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현재 성적(현지 4.23일 기준) 팀성적:15승 6패(승률 .714) 팀득점:128점(리그 2위) 팀홈런:29개(리그 3위) 팀타율:.277(리그 3위) 팀OPS:.839(리그 1위) 팀방어율:3.10(리그 1위)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GDP 13위… 인도에도 뒤져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 한 단계 추락해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IMF 자료를 분석해 23일 밝힌 국가별 GDP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는 9570억달러로 181개국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2005년에는 7920억달러로 인도와 러시아에 앞선 세계 11위였으나 2006년에는 8880억달러로 러시아보다 뒤져 12위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9570억달러로 인도에도 추월당해 13위로 더 내려앉았다. 명목 GDP는 우리나라 영토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에 가격을 곱한 뒤 달러화 가치로 환산한 것으로 국가별 경제력을 나타낸다. 지난해 GDP 1∼7위는 ▲미국 13조 8440억달러 ▲일본 4조 3840억달러 ▲독일 3조 3220억달러 ▲중국 3조 2510억달러 ▲영국 2조 7730억달러 ▲프랑스 2조 5600억달러 ▲이탈리아 2조 1050억달러 등으로 2006년 순위 그대로이다. 8위는 스페인(1조 4390억달러),9위는 캐나다(1조 4320억달러)로 2006년과 순위를 서로 맞바꾸었다.10위는 브라질(1조 3140억달러),11위는 러시아(1조 2900억달러)로 순위 변동이 없다.12위는 인도(1조 990억 달러)로 한국을 한 단계 앞섰다.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1970년 81억달러에 불과했으나 1986년과 1996년 처음 1000억달러와 5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박성화호 “무조건 조1위로 8강”

    언뜻 보면 대충 ‘그림’이 그려질지도 모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17위 카메룬, 그리고 38위로 가장 해볼 만한 온두라스. 월드컵을 비롯해 굵직한 축구대회 조별리그 대진이 나올 때면 각국이 ‘아전인수’격의 승·무·패 확률을 점친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소한 접을 경기는 접고,1∼2개 팀과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어리석은 출사표를 던진 적이 있었다. 그 때마다 1승1무1패의 전적에 놀아났고, 결국 탈락의 쓴맛을 봤다. 사실,1승1무1패라는 전적은 ‘허수’다. 보기엔 달콤하지만 막상 씹어보면 썩은 과일이나 다름없다.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 이후 주목을 끌지 못하던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본선 16강 조별리그 대진표를 받아들었다.D조의 한국은 개막 하루 전인 8월7일 카메룬과 D조 개막전을 치르고 이탈리아(10일), 온두라스(13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카메룬과 이탈리아전은 친황다오의 올림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전은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박성화 감독은 “조 1위로 8강에 오르겠다.”면서 “한 경기라도 놓치면 위험하기 때문에 매 경기 배수진을 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미리 승·패를 각오하고 경기에 임하는 ‘패착’은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 한국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차에 밀려 가나에 2위 자리를 빼앗긴 아픈 기억이 있다. 2년 전 독일월드컵 때에도 한국은 같은 전적을 거둔 뒤 다른 팀과 ‘경우의 수’를 따지다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다른 두 팀과 나란히 2승(1무)을 손에 쥐고도 골 득실에 밀려 쓴 잔을 들었던 시드니올림픽을 곱씹어보면, 가능한 패전 없이 2승 이상은 올려야 8강을 보장받을 수 있다. 더욱이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과 만나게 될 세 팀은 FIFA 랭킹에서 모두 상대적 우위에 있다. 지난 3월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컵 온두라스-미국전을 참관했던 박 감독은 “미드필더진과 수비가 탄탄해 미국보다 오히려 낫더라.”면서 “이탈리아, 카메룬 못지않게 온두라스도 안심할 수 없는 팀”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또 “아직 베일에 가려 있는 이탈리아, 카메룬에 대한 정보는 5∼6월 예정된 이들의 경기를 통해 장단점 파악에 나설 것”이라면서 “예정보다 이른 새달 26일 대표팀을 소집,3주 동안 훈련한 뒤 7월21일부터 최종 담금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로이스터 롯데 감독의 ‘리더십’

    로이스터 롯데 감독의 ‘리더십’

    부산이 떠들썩하다. 프로야구 롯데의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56) 감독 때문이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팀 분위기를 확 바꾸자 하위팀 롯데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21일 현재 지난해 우승팀 SK에 불과 한 경기차 뒤진 2위다.‘로이스터 마술’ ‘부산의 히딩크’ 등 별명이 쏟아질 정도. 로이스터 감독이 메이저리그식 자율야구로 롯데를 변화시킨 원동력과 영향을 짚어본다. 자율야구로 변화 주도… 선수들과 대화로 풀어 로이스터 감독의 가장 큰 무기는 선수들에 대한 격려다.‘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더그아웃에서 항상 일어서서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박수치며 격려하는 것은 기본이다. 선수들과 보이지 않는 선을 긋고 군림하던 토종 감독들과 다른 태도다. 지난해 미국생활을 접고 돌아온 투수 송승준(28)은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못해도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한다.”고 했다. 로이스터 감독도 리더십의 비결로 “선수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투수교체 때 직접 마운드에 오르는 것도 그의 ‘선수 배려’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실제 지난 20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포수 최기문(35)이 경기 도중 방망이에 손가락이 스치자 재빨리 더그아웃에서 빠져나와 이진호 트레이너를 그라운드에 올려보내 상태를 점검하게 했다. 너무나 갑작스러워 심판에 항의하는 것으로 오해를 살 정도였다.“우리는 한 팀이다.”라고 줄곧 강조하고, 선수 가족의 이름까지 다 외우는 그의 언행도 선수 사랑의 일면을 보여준다. 아울러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래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는 것. 지난 15일 두산전에서 4-10으로 대패한 뒤에도 “122승4패를 할 수는 없지 않나. 연패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럴 때 선수들이 어떻게 이겨낼지가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주장 정수근(31)은 “긍정적인 사고가 돋보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상하고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식으로 효율을 강조, 훈련도 선수 자율에 맡긴다. 로이스터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우리는 집중력이 강하고 훈련을 많이 하는 팀이다. 주전은 물론 후보 선수들은 더욱 많이 때리고 게임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선수간에 더 책임감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서정근 롯데 홍보팀장은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로 뭉쳤다. 예전 감독들은 선수들 위에서 군림하는 스타일이었지만 그는 직접 선수들하고 다정다감하게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에게 충분히 공정하게 기회를 주고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감독이라 연줄에 신경쓰지 않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소위 ‘패밀리’가 없다는 것. 고참 염종석(35)은 “누구나 편견 없이 기회가 온다는 생각이 선수들을 뛰게 한다.”고 말했고,‘제대파’ 조성환(32)은 “적응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그는 하위 타선의 중심 타선 역할을 하며 맹타를 휘두른다. 물론 마냥 풀어준다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이 자신없는 플레이를 펼치면 더그아웃에서 발로 벽을 차는 등 화를 낼 때도 있다. 로이스터 감독도 스스로 “선수들에게 부족한 것이 있으면 직접 얘기한다. 때때로 야단을 칠 때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를 “포근하면서도 선수를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다.”(이대호)고 좋게 받아들였다. 외유내강의 지도력을 발휘하는 셈. 은근히 규율을 따지기도 한다. 조성환이 19일 목동 히어로즈전 승리 뒤 선수단 맨 앞줄에 서서 로이스터 감독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려 했지만 거부당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20일 “정수근과 가장 먼저 하이파이브를 한 이후 경기가 잘 풀린다. 정수근이 주장이기도 하니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장의 권위를 지켜주겠다는 말이다. 그는 야구를 ‘데일리 비즈니스’라고 규정했다. 하루하루의 성적에 너무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부산 갈매기’를 부르겠다며 한국화에 나선 그가 약속을 지킬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롯데특수로 부산지역 경제도 ‘신바람’ 프로야구 롯데가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자 구단은 물론 사직구장 일대 상가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유통업체와 쇼핑산업이 활황을 보이는 등 특수를 톡톡히 누린다. 롯데는 21일 현재 사직구장에서 치른 7차례 경기 중 3차례나 매진(3만명)됐다. 구단은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사인이 들어간, 한정 제작했던 4만 8000원짜리 점퍼 1000장이 사흘 만에 모두 팔려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다른 구단을 포함해 전무후무한 일이다. 다른 용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어 홈경기 동안 기념상품매출액이 2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2억 5000여만원의 80%에 이르렀다. 사직구장 주변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이모(49)씨는 “최근 롯데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덩달아 가게도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호황을 보이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같은 롯데 특수는 지역 유통업계는 물론 외식업체 및 백화점 쇼핑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래구의 한 할인점 관계자는 “야구경기 관람을 위한 가족 단위 외출이 늘면서 평소보다 매출이 다소 늘었다.”고 반가워했다. 배영길 부산시 경제진흥실장은 “일본총합연구소가 2003년 한신 타이거스 우승 때 연고지인 오사카 중심의 간사이 지역 경제부양효과가 최소 1300억엔(약 1조 2500억원)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며 “여기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롯데의 연승 행진이 부산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신 우승으로 최대 3조원 이상의 경제부양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산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자율야구 한계는 없나 선수들 악용·팀 성적 나쁠땐 방식 바뀔수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표방하는 메이저리그식 자율야구는 한국프로야구에서도 이미 있었다. 이광환 우리 히어로즈 감독이 LG 감독을 맡았던 1994년 ‘신바람 야구’로 선풍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믿음의 야구’는 김인식 한화 감독이 실천하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의 자율야구 실체는 무엇일까. 롯데의 한 선수는 “자율야구의 마인드는 같지만 실천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승준은 “미국 감독들도 로이스터 감독 같은 사람이 많이 있지만 유난히 선수를 더 존중하고 칭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율야구에도 걸림돌이 있다. 롯데의 한 선수는 “팀 성적이 좋을 때는 자율야구가 좋게 비쳐지지만 연패에 빠질 경우 성적 중압감에 시달리면서 방식이 바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자율야구는 생명이 길지 않았다. 선수들이 악용하기도 한다.LG의 한 관계자는 “자율야구가 오히려 LG를 망쳤다.”고 자탄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점도 안고 있는 로이스터 감독의 자율야구 리더십이 언제까지 빛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박성화호 올림픽 본선 ‘가시밭길’

    박성화호 올림픽 본선 ‘가시밭길’

    올림픽 2회 연속 8강행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8월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 이탈리아, 카메룬, 온두라스와 한 조에 묶여 8강 길이 험난해졌다. 한국은 20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 베이징 리젠트호텔에서 개최한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추첨에서 이 세 나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8월7일 허베이성 동쪽 랴오둥만의 항구도시 친왕다오에서 시작되는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004년 아테네대회에 이어 2연속 8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8월7일 오후 8시45분 친왕다오에서 카메룬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10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탈리아와,13일 오후 6시에는 상하이에서 온두라스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성화 감독은 조추첨 뒤 “우려했던 네덜란드,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과 만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예선 우승국인 카메룬(국제축구연맹 세계 랭킹 17위)이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세계 3위)보다 더 두려운 상대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연령 제한이 있는 대회에선 어김없이 아프리카팀의 돌풍이 매서웠다.”며 “공격 조직력이 월등히 앞선 카메룬을 막는 비법을 치밀하게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수비가 좋아 우리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론 골을 넣지 못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그나마 본선 진출국 중 최약체로 지목된 온두라스(세계 38위)와 한 조가 된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었지만 온두라스 역시 한국(50위)보다 12계단이 높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대표팀끼리의 전적에서 이탈리아와 한번 싸워 졌고 카메룬과는 맞붙은 적이 없다. 다만 온두라스는 한 차례 싸워 이긴 적이 있다. 일본은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미국과 B조에, 개최국 중국은 브라질, 벨기에, 뉴질랜드와 C조에, 호주는 코트디부아르, 아르헨티나,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A조에 포함돼 역시 8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열린 여자 12강 조별리그 추첨에선 북한이 남미의 강호 브라질과 전차군단 독일,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와 함께 ‘지옥의 조’인 F조에 편성됐다.E조에는 중국, 스웨덴, 아르헨티나, 캐나다가,G조에는 노르웨이, 미국, 일본, 뉴질랜드가 포함됐다. 한국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이창호,사이클링히트 도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6국] 이창호,사이클링히트 도전

    제4보(51∼63)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본선리그에 합류한 이창호 9단이 모든 국내기전을 한차례 이상씩 우승하는 사이클링히트에 도전한다. 이창호 9단은 지난 1994년 당시 16개의 국내기전을 모두 석권해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남아있는 10개의 기전 중 유일하게 한국물가정보배에서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물가정보배는 본선에 진출한 16명의 기사가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창호 9단은 제1회 대회 결승에서 박영훈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2,3회 대회에서는 이세돌 9단이 2연패를 달성하고 있다. 흑51은 지나는 길에 응수타진. 실전처럼 백이 52로 받으면 귀에는 약간의 뒷맛이 남게 된다. 그렇다고 백도 함부로 (참고도1) 백1로 잡으러 가는 강수를 구사할 수는 없다. 흑이 2로 날일자한 뒤 6으로 막게 되면 A로 이어 사는 수와 B로 끊는 수가 맞보기로 백이 곤란하다. 이제 흑은 주변상황에 따라 (참고도2) 흑1,3의 맥점으로 백진을 교란할 수 있다. 백이 A로 흑 한점을 잡으면 B로 단수치는 수가 좌변삭감에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 흑55는 진작부터 끊고 싶었던 자리. 돌의 흐름상 백은 56이하로 밀고 나와야 하는데 실전처럼 흑61까지 흑의 바깥벽이 두꺼워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하변 대마가 자연스럽게 흑의 사정권에 들어온다. 흑63이 따끔한 급소 한방. 점잖게 반면운영을 하던 흑이 드디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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