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 2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60
  • 최강희 감독 “포지션별 2명씩 주전 경쟁 시킬 것”

    최강희 감독 “포지션별 2명씩 주전 경쟁 시킬 것”

    “열흘간의 화두는 경쟁 혹은 희생” 8회 연속 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을 벼르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오는 29일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앞두고 지난 18일 밤 전남 목포현대호텔에 소집됐다. 한국은 쿠웨이트전에서 비기기만 하면 최종예선에 진출하지만 질 경우엔 최종예선은 물론 본선까지 장담할 수 없다. 한국이 쿠웨이트에 패하고 10점으로 승점이 같은 레바논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이길 경우, 한국은 순식간에 조 2위로 떨어져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험난한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절체절명. 전력을 다해 이겨야만 하는 경기가 쿠웨이트전이다. 남은 시간은 앞으로 열흘. ‘최강희호’가 이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일까. ●“경쟁 없이는 발전도 미래도 없다” 최 감독은 19일 훈련 시작을 앞두고 가시적인 전력 향상 외에 ‘경쟁과 희생’을 대표팀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으로 꼽았다. 그는 “비기기만 하면 되는 경기가 가장 어렵다.”고 털어놓으면서 “어느 경기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쿠웨이트전은 주전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경쟁이 없이는 발전은 물론 미래도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이번 소집을 앞두고 포지션별로 최소 2명씩 선발했다. 절반으로 나누면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다. 주전경쟁을 부추길 카드다. 그는 “최근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 대표팀의 분위기도 많이 떨어진 만큼 해외파와 국내파를 구분 짓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베스트 11을 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훈련보다 분위기 조성이 더 중요한 시기”라면서 “능력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면서 “선수-코칭스태프 간 신뢰를 쌓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목표 향해 나가려면 희생은 불가피 결과에 대해 스스로 감내하는 희생정신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25명 가운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도 실망하지 말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 그는 “지도자는 항상 냉정하고 형평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팀이 주어진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면 희생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들을 토닥거리고 잘 보듬어 주는 게 코칭스태프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지난 10일 발표한 ‘1기 최강희호’에 해외파를 3명으로 최소화하고 K리거 23명을 발탁했다. 주전경쟁에서 밀려 경기감각이 떨어진 해외파보다는 비록 전지훈련 중이지만 경기력을 유지한 K리그 소속 선수들이 더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김정우(30·전북)가 발목 부상으로 승선이 불발됐지만 최 감독은 36세의 김상식(전북)을 비롯해 이동국(33·전북), 최태욱(31·서울), 조성환(30·전북), 곽태휘(31·울산), 이정수(32·알사드), 김두현(30·경찰청) 등 30대 선수만 7명을 불러들였다. 평균 K리그 출전 횟수만 무려 237경기인 베테랑 중의 베테랑들이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전의 중요성을 고려해 일부러 베테랑을 많이 뽑았다. 이들은 7~10일이면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16연승·42승·8할 승률… 동부, 역사 넘어 신화로

    [프로농구] 16연승·42승·8할 승률… 동부, 역사 넘어 신화로

    동부가 신화를 창조했다. 16연승, 42승(7패), 승률 .857. 프로농구 역사는 2012년 동부가 모조리 갈아치웠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가 지난 18일 전주체육관에서 KCC를 86-71로 눌렀다. 새해 첫날 KGC인삼공사전을 시작으로 16연승. 2004~05시즌 SBS(현 인삼공사)가 세운 프로농구 최다연승(15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시즌 KT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41승) 기록까지 경신했다.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더 보태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8할 승률을 기록한다. 5경기를 모두 져도 승률은 .778. 프로 원년인 1997시즌 기아(현 모비스)가 세운 리그 최고 승률(.762·16승5패)도 확 끌어올린다. 그야말로 역대 최강팀으로 손색이 없다. ‘트리플 포스트’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에 외곽 박지현·안재욱·황진원 등의 조화가 좋다. 시즌을 호령한 짠물수비에 최근엔 ‘예비역’ 이광재의 3점포까지 더해 한결 화끈해졌다. 남은 경기에서는 숨을 고를 예정. 강 감독은 “기록에 연연하다 보면 플레이오프(PO) 때 누가 될 수 있다. 선수기용을 골고루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주성 역시 “리그 우승의 빛이 바래지 않도록 PO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19일 부산에서 KT를 73-51로 꺾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3~6위가 겨루는 6강PO를 건너뛰고 4강PO에 직행한다. 체력 회복과 부상치료는 물론 조직력을 극대화시킬 여유가 생겼다. 이정현(16점 7리바운드)·김태술(14점)·크리스 다니엘스(13점 5리바운드)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찰스 로드가 부상으로 빠진 KT는 힘을 못 썼다. 인삼공사 홈 연승도 8에서 끝났다. 전자랜드는 고양에서 오리온스에 80-76으로 이겨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함누리(26점)가 3점슛 4개를, 문태종(16점)과 이한권(15점)이 3점슛 3개씩을 터뜨렸다. ‘잠실라이벌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SK가 삼성을 91-87로 무너뜨렸다.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신인 권용웅(20점 5어시스트)과 한정원(18점 8리바운드)·김민수(16점 5리바운드) 등이 활약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농구] 신한은행, 프로 사상 첫 리그 6연패

    신한은행이 또 여자농구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코트가 아닌 안방에서 맞이한 무덤덤한(?) 우승이었다.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삼성생명이 KDB생명을 62-58로 꺾으면서 신한은행이 1위를 확정했다. 현재 2위 KDB생명(20승14패)은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도 선두 신한은행(27승6패)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6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프로무대에서 6연패를 차지한 건 국내 스포츠 사상 처음. 팀의 대들보였던 전주원-진미정이 은퇴한데다 정선민까지 KB국민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올 시즌 신한은행이 흔들릴 거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강영숙과 최장신 하은주(202㎝), 특급가드 최윤아가 중심을 잡았다. ‘젊은 피’ 김단비-김연주에 이연화의 손끝에도 물이 올랐다. 임달식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도 여전하다. 신한은행은 20일 안방 KB국민은행전에서 우승 자축쇼를 펼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삼성생명도 이날 승리로 4강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KB국민은행과 공동 3위(18승16패)로 뛰어오르면서 막판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황진성 AFC 챔스리그 ‘결자해지’

    황진성 AFC 챔스리그 ‘결자해지’

    지난해 11월 K리그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포항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규리그 2위로 일찌감치 2012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찜했지만, AFC가 승부조작을 이유로 기존 4장의 출전권을 3.5장으로 줄였다. 챔피언십 1·2위와 FA컵 챔피언 성남까지 세 팀에만 출전권을 주는, 포항에는 억울한(?) 상황으로 급변했다. 상대는 6강PO-4강PO를 거치며 기세가 오른 ‘철퇴축구’ 울산. 찬스는 왔다. 경기시작 8분 만에 페널티킥(PK)을 얻었다. 모따의 실축. 전반 24분에도 PK를 얻었다. 이번에는 ‘황카카’ 황진성이 섰다. 하지만 또 골키퍼 김승규에게 막혔다. 얄궂게도 울산 설기현의 PK골로 0-1로 패했다. K-리그 3위. 결국 태국 촌부리FC와 AFC챔스리그 PO를 치러야만 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포항스틸야드. 그때 PK를 넣었다면 어땠을까. 황진성은 축구화끈을 바싹 맸다. 경기는 안 풀렸다. 황선홍 감독은 새 시즌 베스트11을 기용했지만 아직 손발이 안 맞았다. 날씨도 추웠다. 촌부리는 5명의 수비수로 맞서다 위협적으로 역습에 나섰다. 답답하거나 불안했다. 그걸 황진성이 깼다. 전반 28분 박성호가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찼다. 수비벽을 피해 낮게 튄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늦었다. 한 골을 먼저 넣자 흐름이 포항 쪽으로 기울었다. 황진성은 전반 34분 지쿠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맞섰고, 전반 44분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촌부리 수비진이 흔들렸다. 포항은 후반 25분 박성호의 헤딩슛까지 보태 2-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중원사령관’ 황진성이었다. 그는 “지난해 PO에서 PK를 놓쳐 챔스리그 직행티켓을 얻지 못해 정말 죄송했다.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로써 K-리그는 올해도 포항·전북·울산·성남 등 네 팀이 아시아챔피언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혼다 LPGA타일랜드] 아쉽다 신지애

    [혼다 LPGA타일랜드] 아쉽다 신지애

    한·중·일 삼국지로 압축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신지애(24·미래에셋)의 첫 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신지애는 19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올드코스(파72·6477야드)에서 막을 내린 혼다 LPGA타일랜드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아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의 벽에 막혔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모두 마쳐 청야니(19언더파 269타)에 2타 뒤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는 대회 2년패와 함께 투어 통산 승수도 13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5000만원). 신지애도 잘 쳤지만 청야니는 더 잘 쳤다.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서 경기를 시작한 청야니는 1번홀(파5)에서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이글을 잡아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단숨에 단독 선두.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지만 곧바로 신지애의 반격도 시작됐다. 전반에 3타를 줄여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신지애는 10번홀(파5)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에서 1.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청야니와 공동선두가 됐다. 그러나 신지애보다 한 조 뒤에서 출발한 청야니도 17번홀에서 똑같이 버디를 낚아 다시 1타차로 달아났다. 신지애는 18번홀(파5)에서 동타를 노렸지만 3m 남짓한 버디 퍼트가 홀 옆에서 멈춰 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청야니는 이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옆 한 뼘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세계 1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2010년 챔피언 미야자토도 물러서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이 홀에서 1타를 줄여 신지애를 제치고 단독 2위(18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양희영(23·KB금융그룹)은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 재미교포 제니 신(20)은 공동 9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반도체 치킨게임 삼성·하이닉스 승리?

    반도체 치킨게임 삼성·하이닉스 승리?

    한동안 끝없이 추락하던 반도체 D램 가격이 일본 엘피다의 파산 가능성과 업계의 감산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9개월 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2년 가까이 이어진 반도체 ‘치킨게임’(어느 한 쪽이 포기할 때까지 극단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끝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덕분에 세계 1~2위 D램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익성 또한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타이완의 반도체 가격정보사이트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2기가비트(Gb) 256M×8 1333메가헤르츠(㎒)의 이달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0.9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하반기 0.88달러에 비해 6.82% 급등한 것이다. D램 고정거래가격의 상승은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이 제품은 처음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9월만 해도 4.34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정보기술(IT) 업계의 부진으로 PC 수요가 줄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해 지난해 6월에는 2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11월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때문에 지난해 일본과 타이완 업체들은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25.2%와 -6.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선방했지만, 엘피다(-48.3%)와 난야(-127%), 이노테라(-65.5%) 등은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할 만큼 처참한 실적을 거뒀다. 자연스레 적자를 줄이기 위해 감산에 나서 시장 주도권도 빼앗겼다. 결국 세계 3위 메모리 업체인 엘피다는 지난 15일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을 갚지 못했고, 다음달 말과 4월 초에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150억엔(약 2150억원)과 770억엔(1조 1040억원)도 상환하지 못하면 파산한다. 엘피다의 파산 가능성이 커지자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일본 반도체 산업의 자존심인 엘피다의 파산을 정부가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미국 마이크론과의 합병 ▲타이완 업체들과의 합종연횡 ▲출자전환 등 다양한 회생 방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엘피다로서는 늘어나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추가적인 감산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게 호재일 수밖에 없다. 특히 하이닉스로서는 최근 ‘특허 괴물’인 램버스와의 반독점 재판에서 승리해 어려움이 사라진 데다, 모기업인 SK가 신주 발행을 통해 올해에만 5조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해 그야말로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단’ 형국이 됐다. 지난해 4분기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53.8%)와 하이닉스(20.8%)를 합친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74.6%에 달한다. 여기에 엘피다가 파산하거나 업계의 감산이 지속된다면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80%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엘피다와 마이크론이 합병하더라도 두 회사의 부채가 워낙 크고 미세기술 공정에서 뒤져 있어서 한국 업체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농구] 힐 공백 컸나… 전자랜드 6위 추락

    [프로농구] 힐 공백 컸나… 전자랜드 6위 추락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전자랜드는 ‘차’를 떼고 코트에 섰다.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없었다. 지난 1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돌아간 오른쪽 발목이 낫지 않아 결장했다. 이미 6강플레이오프(PO)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무리하기보단 단판전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 게다가 동부(1위)-KCC(4위)와 만날 5위 자리보다는 KGC인삼공사(2위)-KT(3위)와 대결할 6위 자리가 더 만만했다. 은연 중에 져도 잃을 게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다. 상대는 올 시즌 4승(1패)을 챙긴 KT. 하지만 힐의 공백이 컸다. KT 찰스 로드(19점 10리바운드)와 박상오(16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로 골밑을 접수했다. 정규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4강PO 직행티켓을 포기하지 않은 KT는 매섭게 달려들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7점차(55-62)로 버텼지만, 마지막 쿼터에 3점포 두 방을 맞고 추격을 멈췄다. KT가 89-70으로 크게 이겼다. 25패(24승)째를 거둔 전자랜드는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2월 7일부터 줄곧 5위를 지켜 왔지만 73일 만에 추락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79-71로 꺾었다. 4연승. 크리스 다니엘스(21점 11리바운드), 오세근(19점), 김태술(15점)이 활약했다. 3경기를 더 이기면 리그 2위를 확정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러시앤캐시·산와머니 6개월 영업정지

    서울 강남의 대형 대부업체 4곳이 다음 달 5일부터 6개월간 영업정지된다. 강남구는 최고이자율을 위반한 A&P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미즈사랑대부㈜, 원캐싱대부㈜, 산와대부㈜(산와머니) 등 4곳의 대부업체에 6개월의 ‘영업전부정지 처분’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부업체에 대한 제재 권한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어 이들 본사가 위치해 있는 강남구가 행정 처분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다음 달 5일부터 9월 4일까지 6개월간 채권추신 업무를 제외한 신규대출, 증액대출, 광고 등의 영업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A&P파이낸셜대부 등은 금감원의 이자율 준수 여부 검사에서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이 연 44%에서 39%로 인하됐음에도 만기 도래한 대출에 대해 종전 이자율을 적용해 총 30억 5000여만원의 이자를 더 받아 적발됐다. 구는 지난해 12월 금감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뒤 행정 처분 여부를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이들 업체가 만기 도래한 대출에 대해 인하된 이자율이 아닌 계약 당시 이자율을 적용한 것은 최고이자율 규제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는 이들 업체를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와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사법 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3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3년 이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고, 벌금형 이상이 확정되면 대부업 등록이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 해당 업체는 행정소송을 고려하고 있다.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영업정지가 미뤄질 수도 있다. 영업이 정지되더라도 대출금 만기연장이나 상환은 할 수 있다. 업계 1, 2위인 러시앤캐시와 산와대부 등 4곳은 지난해 6월 말 현재 전체 대부업체시장의 47%(3조 5677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영업정지로 저신용층의 서민금융에 공백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말 대부업체 총대출잔액(6조 7528억원)은 이미 7조원 선이 무너졌다. 12월 신규대출은 11월에 비해 24% 감소한 3660억원이었다. 대부업 이용자는 11월 9만 6166명에서 12월 7만 7093명으로 19.8% 줄었다. 조현석·이경주기자 hyun68@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6강행 확정

    [프로농구] 모비스, 6강행 확정

    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16일 울산 안방에서 KCC를 91-80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이다. 어느새 전자랜드(24승24패)와 동률, 공동 5위가 됐다. 정규리그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일찌감치 6강팀 윤곽이 가려졌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남은 기간 치열한 ‘6위 쟁탈전’(?)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요즘 농구판의 화두는 PO 대진이다. PO는 1-4-5위, 2-3-6위로 나뉘어 치러진다. 탄탄한 수비와 높이로 시즌 초부터 1위를 달린 동부나 하승진-전태풍을 앞세워 최근 세 시즌 연속 챔프전에 오른 4위 KCC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두 팀 다 단기전의 절대강자다. 여러모로 6위 자리가 더 만만해 보인다. 2위 인삼공사는 경험 없는 어린 선수들 위주고, 3위 KT도 단신팀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 더 높은 무대에 서기 위해 전자랜드나 모비스가 전략적으로 6위를 택할 가능성이 있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전역 이후 5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강동희 동부 감독조차 “양동근-함지훈-테렌스 레더가 있는 모비스는 부담스러운 상대”라며 고개를 저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짜임새까지 맞아가고 있다. 레더와 함지훈이 지키는 골밑 ‘트윈타워’는 이날 하승진-디숀 심스를 상대로도 판정승을 거뒀다. 외곽 박종천·박구영·김동우도 상대 더블팀을 틈타 찬스가 많아졌다. 양동근은 KBL 톱가드. 여러모로 부족함이 없다. 2010년 12월부터 모비스에 9연승을 거뒀던 KCC는 ‘훈풍’을 탄 모비스에 완패했다. 4쿼터 막판까지 끈질기게 쫓아갔지만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양동근에게 3점포를 내줘 12점 차(76-88)까지 벌어졌다. 그게 끝이었다. 테렌스 레더(32점 13리바운드), 양동근(19점 10어시스트), 박구영(14점·3점슛 3개 4스틸), 함지훈(13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이 골고루 빛났다. 한편 ‘기록 제조기’ 동부는 이날도 역사를 이어갔다. 원주 홈에서 LG를 85-76으로 꺾었다. 15연승을 달려 SBS(현 KGC인삼공사)가 2004~05시즌 기록한 정규경기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시즌 41승(7패)을 거둬 지난 시즌 KT가 세운 정규리그 최다승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는 ‘욕심쟁이’

    [프로농구] 동부는 ‘욕심쟁이’

    동부는 잔칫집이다. 2007~08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니 그럴 만도 하다. 지도자로 첫 축포를 쏜 강동희 감독은 “우승팀 감독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이뤘다. 선수, 코치로도 했지만 감독으로 우승한 게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연봉킹’ 김주성은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고 기뻐했고 ‘리틀 김주성’ 윤호영도 “프로 첫 우승이라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강동희 “기록은 영원… 더 달리겠다” 선수단은 지난 14일 KT를 제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뒤 부산 고깃집에서 조촐하게 뒤풀이를 했다. 기분을 내면서도 긴장은 풀지 않았다. 2시간가량 짧고 굵게 회포를 푼 뒤 서둘러 원주로 올라갔다. KBL의 새 역사를 위해서다. 동부는 올 시즌 이미 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단 경기·최단 기간 우승 및 40승, 라운드 전승기록을 썼다. 그래도 아직 배고프다. 정규리그 최다승(41승)과 통산 최다 연승(15연승) 경신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16일 안방에서의 LG전과 18일 전주 KCC전을 이기면 리그 42승과 16연승 달성의 새 역사를 쓴다. 일단 42승을 찍은 뒤엔 ‘자연스럽게’ 하겠다고 했다. 플레이오프(PO)에 대비해 체력도 회복하고 전술도 재정비할 예정이다. 벤치 멤버들의 경기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4강 PO에 선착한 만큼 여유가 있지만 무리해서 탈이 나는 것보다 챔피언을 향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다. 이런 상승세라면 욕심낼 건 더 많다. 현재 평균실점 66.7점으로 수비력 1위다. 몇 경기만 버티면 1997년 프로 출범 후 한 번도 없었던 60점대 실점을 달성한다. 또 남은 7경기에서 4승을 보태면 8할 승률로 리그를 마친다. 1997년 기아의 승률 .762가 종전 최고다. 동부가 쓸 새 역사가 기대된다. ●인삼공사 4강PO 매직넘버 4 한편 KGC인삼공사는 15일 안양홈에서 전자랜드를 68-59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오세근이 21점 9리바운드로 앞장섰다. 4강PO 직행티켓이 주어지는 2위를 위한 매직넘버는 ‘4’다. 3위 KT(29승18패)와 4경기 차다. 오리온스는 고양에서 SK를 96-81로 꺾었다. 2연패 탈출. 크리스 윌리엄스가 트리플더블급 활약(25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펼쳤고, 전정규도 3점슛 6개 등 25점을 몰아쳤다. SK는 부상에서 돌아온 ‘득점기계’ 알렉산더 존슨이 더블더블(34점 15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오리온스와 SK는 공동 8위(16승31패)가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혼다타일랜드대회] 우정은 잠시 잊고…

    ‘절친과 라이벌’ 나이 차가 조금 있지만 최나연(25·SK텔레콤)과 청야니(23·타이완)는 친구 사이다. 주니어 시절부터 친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주역들이 아시아 선수들로 채워지면서 둘은 이제 서로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투어의 중심축이 됐다. 세계 랭킹 1위(청야니)와 3위. 애증도 엇갈린다. 지난해 청야니가 7승을 쓸어 담는 동안 최나연은 1승에 그쳤다.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최나연을 1타 차 2위로 밀어내 한국 선수들의 LPGA 통산 100승을 가로막은 장본인은 청야니. 일주일 뒤 말레이시아 사임다비대회에서 청야니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기어이 100승째를 일군 주인공은 최나연이었다. 이보다 더 흥행적인 요소가 또 있을까. 최나연과 청야니가 16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77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혼다타일랜드대회 첫날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오후 2시 23분(한국시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최나연에게 이 대회는 시즌을 여는 대회다. 미국 올랜도에서 체력과 샷을 가다듬으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 한국 선수 102승째를 향한 도전이다. 지난해 챔피언 청야니가 두 번째 패권을 노리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 그는 딱딱한 잔디와 그린에 적응하지 못하다 ‘쿼드러플 보기’(양파)까지 범한 끝에 공동 8위에 그쳤다. 세계 톱 랭커의 체면을 다시 세워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LPGA 투어 상금 순위 60위 이내와 초청 선수 10명 등 70명만 출전한다. 작년에 정규 멤버가 아니어서 상금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유소연(22·한화)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최나연 말고도 신지애(24·미래에셋), 서희경(26·하이트), 박희영(25·하나금융그룹) 등 21명의 한국·한국계 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재미교포 미셸 위(23·위성미·나이키골프)도 마찬가지다. J골프가 1∼4라운드 모두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당찬 포항의 샛별 문창진 “신인왕 내가 찜”

    당찬 포항의 샛별 문창진 “신인왕 내가 찜”

    “신인왕 타이틀을 꼭 거머쥐고 싶다.” 프로축구 포항의 새내기 문창진(20)을 제주도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10일 서귀포시 KAL호텔에서 만났다. 포항 선수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열흘 동안 실전 위주 훈련을 하며 비지땀을 흘렸다. 문창진은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 주전 공격수 출신으로 포항에 우선지명 영입된 유스 클럽 출신. 지난 3일에야 뒤늦게 전훈에 합류했다. 지난달 11일부터 열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실시한 체력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던 터라 이번 전훈이 마냥 즐겁기만 했다. ●“맨시티 다비드 실바 같은 선수 되고파” 팀의 막내인 그는 홍익대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 넣으며 황선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주목받는 신인 공격수 김찬희(23)가 인도네시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면 문창진은 ‘왼발의 테크니션’다운 드리블 능력과 볼 관리 능력을 선보여 황 감독의 눈에 들었다. 축구에 눈을 뜬 건 광양제철초등학교 4학년 때. 145㎝ 단신이어서 키가 크지 않을까 걱정돼 아버지 권유로 독일 명문구단 레버쿠젠 유소년 클럽에서 6개월 유학한 뒤 다시 중학교 1학년 때 베르더 브레멘 유소년 클럽에서 1년여 유학했다. 명문구단에서 기초부터 다지니 자신감이 생겨났다. 지난해 10월 포항 18세 이하(U-18)팀 소속으로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전북과의 1, 2위 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대회 MVP를 안았다. 같은 해 11월 10일에는 19세 이하(U-19) 대표로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E조 4차전에 출전, 극적인 결승골로 일본을 물리치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는 데 앞장섰다. “맨체스터 시티의 다비드 실바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볼 컨트롤 능력이 뛰어난데 매일 그의 경기를 보며 흉내내고 그래요. 울산의 황진성 선배가 좋아요. 볼 감각 능력이 탁월하고 센스 있고 자기관리 능력도 뛰어난 것 같아요.” 프로에 입단한 지 한 달 남짓. 실수를 해도 용납되는 아마추어 시절과 다르기 때문에 늘 긴장의 연속이다. 포철공고 시절 체력은 좋은데 근성은 약하다는 지적을 많이 들어 이를 고치기 위해 지금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선수답지 않게 차분하고 내성적인 그는 경기장 밖에선 가수 ‘먼데이 키즈’를 좋아하고 선배들과 당구 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이날 인터뷰만 아니었으면 선배들에게 당구 200 실력을 뽐냈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같은 방을 쓰는 (김)대호 형이 준비가 돼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해 줬다.”며 “최고란 말은 못 듣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근성 약하다는 지적에 고치려 안간힘” 황 감독이 무섭지 않느냐고 묻자 “인상은 그렇다.”고 솔직하게 답하면서도 “실제론 선수에게 세세하게 설명해 주고 장난도 많이 친다.”고 귀띔했다. 골대 맞히기를 가끔 하는데 이기면 2002년 월드컵 때의 손가락 세리머니도 연출해 한바탕 웃게 만든다고도 했다. 제주에서 맞붙은 대학팀들에게 포항은 공포 자체였다. 기본으로 다섯 골 이상은 뽑아냈다. 첫 상대 중앙대를 6-1로 꺾더니 지난 8일 효돈구장에서 다시 만나 8-1로 따돌렸다. 9일에는 유상철 감독의 대전 시티즌을 2-1로 눌렀다. 시즌 전 K리그 팀끼리의 연습경기는 이례적인 일. 아쉽게도 문창진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K리그 개막전에서 뛰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일만으로도 행복했단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 포항은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촌부리 FC(태국)와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세계서 물가 가장 비싼 도시는 취리히…서울은?

    세계서 물가 가장 비싼 도시는 취리히…서울은?

    “취리히가 도쿄를 제쳤다.” 영국의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계열사이자 경제분석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최근 발표한 ‘세계 주요도시 물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는 스위스의 취리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 년에 두 번 실시되는 이 조사는 식료품, 교통, 학비, 생필품, 부동산 임대료 가격 등 총 160개 품목과 서비스 가격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미국 뉴욕의 물가를 100점 기준으로 각 도시의 점수를 매긴다. 이번 조사에서는 취리히가 170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일본 도쿄가 166점, 스위스 제네바와 일본 오사카가 157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중국 상하이는 공동 42위에, 미국 뉴욕은 47위에 올랐다.  서울은 이전 조사결과보다 무려 9위가 상승한 27위를 기록했다. 한편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오만의 무스카트이며, 이밖에도 인도 뭄바이와 네팔의 카트만두, 방글라데시 다카 등이 전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싼 도시로 조사됐다. 조사를 진행한 존 콥스테이크는 “각 도시의 환율변동이 물가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호주 시드니의 경우 빵 한 덩어리의 가격이 지난 10년 새 두 배로 뛰었고, 석유제품 가격은 3배, 쌀 가격은 4배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만한 오만에 ‘모래’ 뿌린다

    오만한 오만에 ‘모래’ 뿌린다

    “마지막 경기라고 각오하자. 중동에서 반드시 런던행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싶다.” 2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런던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하기 위해 14일 밤늦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오른 올림픽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앞서 이날 오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을 소집한 뒤 이렇게 주문했다. 그는 “오만이 최근 조직력뿐 아니라 스피드 등 체력적인 면에서 모두 좋아졌다.”면서 “예전의 오만이 아닌 건 분명하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적응 훈련을 한 뒤 19일 결전지 무스카트로 향한다.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원정 경기인 만큼 선제골을 내주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 상대가 거칠게 나올 것에 대비한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전 당시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고 점유율이 낮아 경기가 안 풀렸다.”며 “이번 훈련 중 두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태희(레퀴야)를 발탁한 데 대해선 “카타르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은 의지가 매우 강했다. 현지에서도 킬러 본능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물론 몸 상태도 좋아 팀이 강해지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요르단전에 이어 11월 카타르전, 지난 6일 사우디전 등 세 경기 모두 1-1로 비겨 약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한 응급처방인 것으로 보인다. 하자 알사디 오만 축구협회장이 “한국을 이겨 새로운 축구사를 열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홍 감독은 “자기가 하는 말이 100% 맞지 않을 때가 많다. (오만전 결과가 그에게) 그런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최종예선 A조에서 2승2무(승점 8)로 선두인 한국은 조 2위인 오만(승점 7)과의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남은 카타르와의 6차전(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파주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충남 ‘산단별 맞춤 주거시설’ 만든다

    충남 ‘산단별 맞춤 주거시설’ 만든다

    기업체 직원들의 지역 거주를 위해 자치단체가 교육, 의료, 문화시설을 유치하는 상생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유병기 도의회 의장은 8일 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의 산업단지 대다수가 생산 기능밖에 없다 보니 직원들이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출퇴근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개념의 상생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은 지난해 지역 성장률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각각 전국 1~2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기업을 유치해 생산 실적을 올린 반면 소득의 역외 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충남과 대전, 충북 등 충청권의 소득 역외 유출 규모는 모두 20조 6130억원으로 수도권, 호남권, 동남(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강원·제주권을 크게 앞섰다. 도는 이를 막기 위해 산단 주변에 주거·교육·의료· 문화 등 정주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직원들이 바라는 시설을 산단별로 건립,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충남은 문화 및 교육시설이 각각 100만명당 62.1개와 1만명당 3.0개로 전국 평균 72.9개와 3.03개에 미치지 못한다. 도는 먼저 16개 시·군과 함께 오는 5월까지 ‘희망 인프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충남에는 현재 1만 1780개 제조업체에 20만 4053명이 근무하고 있다. 남궁영 경제통상실장은 “자치단체가 산업단지 정주 여건 개선에 직접 나서는 것은 전국 최초”라며 “정주시설은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들어가는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다. 산단에서 30분 이내에 있는 읍·면 소재지를 적극 활용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공주 탄천산업단지 직원들이 영화관을 원하면 공모 등을 통한 민자유치로 시내나 가까운 부여읍에 영화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나선다는 것이다. 문화공연장 등 공공시설을 바라면 정부에 건의해 지방비와 국비로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이른바 ‘산단 맞춤형’ 정주시설이다. 도는 이 밖에 산단 직원들이 희망하는 정주시설에 자율형 사립고, 종합병원, 놀이방, 대형 쇼핑센터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유치 전략을 고민 중이다.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 때에도 이 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산단 인구 유발 및 정주 대책 등을 심사한 뒤 승인할 계획이다. 도는 한꺼번에 이를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도내 제조업 종사자의 75%가 몰려 있는 아산·당진과 내포신도시(도청 이전지)를 중점 대상지로 관리하는 한편 7개 권역별로 연간 2~3개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남궁영 실장은 “상생산단 민관협의회 구성 등을 담은 조례를 제정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도입해 도지사가 바뀌어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도에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피아노 신동’ 임동혁의 데뷔 10주년

    ‘피아노 신동’ 임동혁의 데뷔 10주년

    8일 밤 12시 35분 KBS 1TV에서 방영되는 ‘클래식 오디세이’는 ‘피아노 신동’ 임동혁(28)을 초대한다. 신동이라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임동혁이 건반을 다루기 시작한 것은 7살 때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임동혁은 10살 때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 들어갔고, 12살이던 1996년 국제청소년 쇼팽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 2001년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쇼팽·차이콥스키 등에서 차례로 입상했다. 임동혁 하면 뭐니뭐니해도 부조니 콩쿠르를 빼놓을 수 없다. 2000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임동혁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고 덕분에 모든 전문가들은 임동혁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그런데 결선 무대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해버렸다. 이 사건을 두고 이탈리아 언론들마저 불공정한 심사에 문제가 있다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고, ‘피아노의 여제(女帝)’라 불리는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임동혁의 후원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아르헤리치의 지원 사격으로 임동혁은 2002년 메이저음반사 EMI 클래식에서 데뷔앨범까지 내놓았다. 그래서 임동혁에게는 올해가 데뷔 10주년이다. 임동혁은 10년간의 가장 큰 변화로 느림을 꼽았다. 그는 “빠른 템포보다 느린 템포를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좀 더 노래하듯이 연주하고 싶다.”고 밝힌다. 또 음악가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이 더 중요하다는 뜻도 밝힌다. 스튜디오에서 직접 슈베르트 즉흥곡도 연주한다. 이 외에도 ‘악기탐방’ 코너에서는 바순을 탐구한다.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에서 타이르는 듯한 할아버지의 목소리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에서 아주 낮은 탄식의 목소리로도 등장하는 악기가 바로 바순이다. 어떤 악기 바순이 어떤 악기인지 살펴봤다. 이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드뷔시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홍명보호, 사우디 원정 숙제만 남겼다

    홍명보호, 사우디 원정 숙제만 남겼다

    ‘도대체 뭘 준비했다는 건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6일 담맘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1-1로 간신히 비겼다. 말 그대로 천금의 동점골,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의 왼발 발리슛이 없었더라면 참담할 뻔했다. 승점 ‘1’ 차로 따라붙은 오만이 카타르와 2-2로 비겼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에 나선 터라 큰 부담도 없었다. 그러나 선제골을 내주고 사우디에 내내 끌려다니기만 했던 경기를 되짚어 보면,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태국 킹스컵대회 참가, 카타르 전지훈련에서 과연 무엇을 준비했는지 어리둥절할 정도. 23일 오만과의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숙제를 잔뜩 던졌다. 코칭 스태프의 전략부터 빗나갔다. 대표팀은 반드시 이겨야 기사회생하는 사우디의 심리를 역이용, 전반에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다 후반에 승부를 거는 전략을 택했다. 그러나 사우디가 중앙을 노릴 것이란 진단부터 어긋났다. 사우디는 중앙보다 양쪽 옆줄을 타고 다녔다. 되레 후반 15분 오마르 쿠다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계산은 틀어지기 시작했다. 최고참이 23세 어린 청년들이라 마음이 바빠졌다. 그러다 보니 공수 밸런스에서 엇박자가 났다. 선제골에 자극받아 움직임은 빨라졌지만 조직력은 엷어졌다. 김호(68)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전반 수비, 후반 공격이란 뻔한 작전으로는 힘의 중동 축구를 리드하지 못한다.”면서 “선제골 이후 나아지긴 했지만 머리와 허리, 아래가 따로 노는 조직력 부재는 여전했다.”고 꼬집었다. 미드필더는 공수 할 것 없이 경기 전체를 좌우하는 동력이다. 대표팀은 4-2-3-1 대형을 줄곧 유지했다. 그러나 측면을 두드린 사우디의 예봉을 사전 차단하는 4-5-1 대형으로의 전환 시기를 놓쳤다. 수비보다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미드필더 윤빛가람(22·성남)을 후반 17분에야 투입한 건 용병술에 의문을 품게 한 대목. ‘선 수비 후 공격’에 집착한 탓이었지만 윤빛가람을 조금 더 일찍 뛰게 했어야 했다. 결국 오만전에서 런던행 운명이 결정되게 됐다. 베스트와 워스트 시나리오가 모두 이 경기에 들어 있다. 물론 우리가 이기면 바로 런던행이고, 비기면 살얼음판 행보를 계속해야 한다. 지면 최악이다. 다음 달 카타르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건 물론 같은 시간 열리는 오만-사우디전까지 눈치를 봐야 한다. 그렇게 조 2위로 최종예선을 마치더라도 가시밭길이 기다린다. 조별 2위끼리의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에 세네갈과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C조의 일본은 불안한 시리아 내정 탓에 요르단 암만에서 치러진 시리아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1-2로 져 3승1패(승점 9)로 시리아(승점 9)와 승점 및 득실차(+4)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시리아 8, 일본 7)에서 밀려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은 엄청난 부담을 안고 남은 두 경기에 임하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MBC 총파업 방송파행 ‘와글’ 정봉주 석방 비키니 시위 ‘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MBC 총파업 방송파행 ‘와글’ 정봉주 석방 비키니 시위 ‘와글’

    한 주간 가장 많은 클릭을 유도한 건 MBC 총파업 돌입 소식이다. 지난달 30일 MBC 노조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파행 편성되던 뉴스에 이어 교양·예능 프로그램도 방송에 차질을 빚었다. 2위는 한나라당 새 당명이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새 당명을 새누리당(새 세상의 우리말)으로 결정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생각과 사람, 이름까지 바꾸게 된다면 우리 당은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성폭행 사건은 3위에 올랐다. 서울대 학생 40여명은 지난달 31일 대법원 앞에서 2년 전 서울대 대학원 선후배 사이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최근 2심 재판에서 가해자의 ‘성기 기형’을 이유로 무죄판결을 받은 것에 수긍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한 3심 재판을 촉구했다. 2심 재판부는 “성폭행 가해자 A씨가 성기 기형 때문에 한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잡고 삽입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해자 B씨가 그런 상황을 언급하지 않아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4위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다. 서울 지하철과 버스의 성인 요금이 오는 25일부터 150원 오르고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중교통 적자를 없애기 위한 요금인상 필요액은 388원이나 시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50원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5위에는 일본 폭설피해가 올랐다. 올 들어 이시가와현 등 북부지역에서는 영하 36도의 냉기가 상공에 머물면서 매일 평균 3m가 넘는 폭설이 내려 니가타 공항이 폐쇄되고 교통편이 마비됐다. 지금까지 46명이 숨지고 600명이 다쳤다. 6위는 나꼼수 비키니 시위 논란이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멤버인 정봉주 전 의원의 석방을 기원하는 ‘비키니 시위’를 두고 소설가 공지영은 트위터에서 “가슴 시위 사건은 매우 불쾌하다.”면서 “스스로 살신성인적 희생이라고 하는 여성들의 멘션까지 나오게 된 것은 경악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7위는 나경원 피부숍.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시사IN’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은 지난달 30일 “나 전 후보가 해당 병원에서 쓴 돈은 550만원”이라고 밝혔다. 소녀시대 라이브 위드 켈리가 8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미국 ABC의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에서 ‘더 보이즈’를 열창,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9위는 톰 요크가 이끄는 영국의 5인조 밴드 라디오헤드 방한 소식.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에서 한국 첫 공연을 한다. 10위는 송지효 열애. 배우 송지효는 1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 백창주씨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러시아 귀화’ 안현수 한국과 첫 대결서 패배

    ‘러시아 귀화’ 안현수 한국과 첫 대결서 패배

    지난해 말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7)는 ‘빅토르 안’이란 이름으로 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5차 대회에서 태극 형제들과 처음으로 붙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안현수가 5000m 릴레이에만 나선 러시아는 준결승에서 운명처럼 한국과 만났지만 결과는 씁쓸했다. 곽윤기(연세대)-이호석(고양시청)-노진규(한국체대)-신다운(서현고)이 이어 달린 한국은 1위(6분53초673)를 차지한 뒤 5일 결승(파이널A)에 오른 반면 러시아는 두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가 넘어져 4위(7분11초809)로 처져 파이널B 결승으로 밀렸다. 5일 치러진 파이널A 결승에서 한국은 한 주자가 넘어지는 불운을 당했지만 캐나다(6분46초739)에 이어 6분50초704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우승했다. 그래도 잔잔한 ‘안현수 효과’는 있었다. 선수 교체가 부드럽게 이어졌고 코스 선택도 여유로웠다. 선수 개개인의 스케이팅 자세도 낮아져 한결 안정감을 더했다. 안드레이 막시모프 러시아 코치는 “빅토르 안의 데뷔는 성공적이었다.”고 만족했다. 그러나 한국 쇼트트랙계의 반응은 다소 냉랭하다. 개인기야 워낙 뛰어나지만 그걸 받쳐줄 체력이 크게 떨어진 때문이다. “안현수가 과거의 기량을 회복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하는 선수도 있었다. 한 지도자는 “경기 운영은 여전히 좋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여러 바퀴 지속되면 못 따라가서 지레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도 체력 문제로 탈락했다는 것. 3관왕을 차지했던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 견줘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한 점도 걸림돌이다. 한국은 물론 중국, 캐나다, 미국 등의 기량도 수준급이다. ‘황제’로 불렸던 안현수라도 혼자 모두를 제압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안현수는 월드컵 6차대회(11일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와 세계선수권(3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반격을 노린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의 명예회복을 꿈꾸는 ‘빅토르’의 꿈은 갈 길이 멀어만 보인다. 한편 노진규(한국체대)는 5일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2초326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1500m 1차 결승에서 2위와 1위를 나눠 가졌던 이은별(고려대)과 조해리(고양시청)는 5일 1500m 2차 결승에서 각각 2분27초775와 2분 27초834의 기록으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런던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 “걱정마 무조건 이긴다”

    [런던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 “걱정마 무조건 이긴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기원하는 축구 팬에게 잠 못 드는 일요일이 찾아온다. 올림픽대표팀이 6일 오전 2시 35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네 번째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까지 치른 3일 현재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다. 전날 담맘에 입성한 대표팀은 곧바로 결전의 장소를 찾아 1시간가량 가볍게 몸을 푸는 것으로 사우디전 준비를 시작했다. 최근 불거진 ‘오만 변수’에 대해선 홍명보 감독이나 선수들이나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소식”이라고 말했고, 선수들 역시 “어차피 남은 두 경기를 이겨야 본선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 다득점 승리만이 월드컵 본선직행 지름길 그렇다면 본선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는 어찌 될까. 사우디전보다 2시간여 앞서 6일 0시에 벌어지는 카타르-오만전 결과에 달려 있다. A조의 구도 전체가 또다시 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 만약 오만이 카타르를 잡고, 한국이 사우디에 무릎을 꿇으면 최악이다. 오만이 승점 2점 차로 한국을 2위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이후 카타르까지 한국을 꺾고 사우디가 오만을 잡으면 한국은 조 2위도 기대할 수 없는 참담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한국이 사우디전에서 반드시 이겨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야 하는 이유다. +3으로 골득실까지 같아지고 오히려 다득점에서 앞선 오만을 따돌리기 위해선 골득실 차도 벌려야 한다. 방법은 결국 다득점으로 확실한 승수를 챙기는 것밖에 없다는 얘기. # 킹스컵 노르웨이전 베스트 11 중용할 듯 삼각파도에서 올림픽호를 끌어낼 해결사로 홍 감독은 누구를 낙점할까. 그는 일단 지난달 태국 킹스컵 3경기를 세심하게 복기하고 있다. 나란히 두 골씩 기록한 김현성(FC서울)과 서정진(전북)을 비롯해 노르웨이와의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펄펄 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태국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김동섭(광주FC)의 컨디션이 상승세다. 처진 스트라이커 백성동(주빌로 이와타)과 ‘조율사’로 활약한 윤빛가람(성남)의 발끝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홍 감독은 ‘베스트 11’을 미리 정해두지 않는 스타일이라 선발 명단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킹스컵 최종전인 노르웨이전 때와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