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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 커진 도시바 인수전… 하이닉스 ‘10조 베팅’ 하나

    판 커진 도시바 인수전… 하이닉스 ‘10조 베팅’ 하나

    매각 지분 50% 이상으로 늘려 내일 경영권 포함 새 매각 공모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전의 판이 커졌다. 도시바가 매각 대상 반도체 사업 지분율을 당초 19.9%에서 50% 초과로 높이면서다.과반 지분을 내놓는 것은 경영권을 넘기겠다는 뜻으로 매각 대금을 높이려는 도시바와 일본 채권은행의 의지가 읽힌다. 당장 3조원대(19.9%) 규모 인수전이 10조원대(50% 초과) 규모 인수전으로 대체됐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인수전에 참여할지 SK하이닉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도시바와 채권은행이 지난 3일 실시된 지분(19.9%) 매각 입찰 결과에 실망한 게 인수전의 판을 키우는 계기로 작동했다. 당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대만 폭스콘,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웨스턴디지털, 투자펀드 베인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일본 언론들은 ▲중국 기업이 불참하는 등 참여 기업이 적고 ▲반도체 기업을 제외한 재무적 투자자가 인색하게 반응했고 ▲지분 매각 금액이 도시바의 재무적 위기를 해소하는 데 부족한 수준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日 언론 “애플·MS도 관심 보이는 중” 일본 내 회의적 반응에 도시바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새로운 매각 공모를 오는 24일 실시하기로 했다. 경영권이 더해지면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산케이신문은 22일 “반도체 수요처인 미국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바는 3월 하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메모리 부문 분사를 의결할 예정인데, 분사되는 회사의 기업 가치를 1조 5000억~2조엔(약 15조~20조원)으로 본다고 알려졌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과반 지분을 인수하려면 약 10조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19.9% 인수전 당시 관심을 보였던 SK하이닉스는 재입찰에 응할지 검토 중이다. 지난해 3분기 점유율 기준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36.6%)가 1위, 도시바(19.8%)가 2위, 웨스턴디지털(17.1%)이 3위, SK하이닉스(10.4%)가 4위, 마이크론(9.8%)이 5위, 인텔(6.3%)이 6위다. 도시바를 인수할 경우 각국의 독점 금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삼성전자와 다르게 SK하이닉스엔 도시바를 인수해 낸드 사업 경쟁력을 키울 유인이 있는 셈이다. ●“낸드시장 끝물”… ‘승자 저주’ 우려도 반면 낸드 사업 인수가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것이란 경고도 있다. 모바일 기기에 많이 쓰이는 낸드의 시장 호황이 2년 뒤 끝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수직으로 회로를 쌓는 형태인 적층형 구조로 낸드 기술 흐름이 바뀌는 와중이어서 도시바로부터 전수받을 기술이 많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2015년 조직적인 회계 부정이 발견되고, 최근 미국 원전사업에서의 7조원대 손실이 포착되는 등 실사 과정, 혹은 이후에 도시바의 추가 부실이 드러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부상·부담에도 銀… 고생했어, 상화야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부상·부담에도 銀… 고생했어, 상화야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 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가 또 ‘숙적’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패했다.이상화는 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빙속 여자 500m에서 37초70에 결승선을 통과, 고다이라(37초39)에게 0.31초 차이로 뒤진 2위에 그쳤다. 이상화는 경기 일곱 번째 조에서 세계랭킹 1위 고다이라와 함께 뛰었다. 초반 레이스는 좋았다. 이상화는 첫 100m 구간을 전체 3위 기록인 10초44로 끊어 고다이라(10초52)를 앞섰다. 그러나 이상화는 중반 이후 무섭게 스피드를 끌어올린 고다이라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치고 나와 금메달을 내줬다. 동메달은 37초735를 기록한 아리사 고(일본)가 차지한 가운데 김민선(서문여고·38초46), 박승희(스포츠토토·38초63), 김현영(한국체대·38초88)은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남자 1000m에서는 장원훈, 차민규(이상 동두천시청), 모태범(대한항공) 모두 메달권에 들지 못했고 김진수(강원도청)는 200~600m 구간 곡선주로에서 미끄러져 경기를 포기했다. 김보름(강원도)이 이끄는 여자 팀 추월은 3분6초67의 기록을 내 일본(3분00초0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 종목 석권에 나섰던 쇼트트랙에도 ‘노골드’의 그림자가 덮쳤다. 서이라가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84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중국의 강호 우다징(40초764)에게 0.078초 차로 우승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하고 전날 1500m에서 우승한 박세영이 41초18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금빛 질주는 없었다. 여자부 심석희(한국체대)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중국의 판커신과 마지막 바퀴를 지난 뒤 서로 엉키는 과정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노메달로 돌아섰다. 남자 컬링은 삿포로 컬링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조별예선 4차전에서 3-8로 졌다. 그러나 중간전적 3승1패로 남자 컬링에 출전한 6개국 가운데 4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은 이미 확보했다. 2003년 아오모리 대회, 2007년 창춘 대회까지 2회 연속 우승한 한국 남자 컬링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여자는 카자흐스탄에 18-1로 대승을 거두고 4전승으로 조별예선 통과를 확정했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2관왕에 도전한 김마그너스는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5㎞ 프리에서 43분35초5에 결승선을 끊어 1위를 차지한 리나트 무킨(카자흐스탄·41분25초03)에게 2분 이상 뒤진 기록으로 8위에 그쳤다. 김마그너스는 23일 10㎞ 클래식에서 대회 2관왕에 재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완성차 CEO 3인방…“내가 제일 잘 나가”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완성차 CEO 3인방…“내가 제일 잘 나가”

    현대·기아차와 수입차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했던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3곳이 나란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국내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지만, 대주주는 외국계라는 점이다.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업체로 불리는 이유다. 우리나라 고용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들 업체는 한때 극심한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거나 철수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1~2년 새 확 달라졌다. 지난해 이들 3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39만 4930대다. 3사 통합 점유율은 21.64%. 국내 2위 업체인 기아차(29.3%)와의 격차가 여전히 나지만 과거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업계는 존재감이 없던 이들 업체가 경쟁차의 위협이 되기 시작한 배경으로 주저 없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꼽는다. 2015년 쌍용차를 시작으로 한국지엠, 르노삼성이 지난해 각각 새로운 수장을 앉히고 조직을 재정비했다.1등 DNA 접목 ‘티볼리’로 부활 쌍용차 ‘구원투수’로 등장한 최종식(67) 사장은 3사 CEO 중 가장 ‘어른’이다. 나이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 몸담은 업력(40년)이 가장 오래돼서다. 최 사장은 197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수출기획부장, 승용마케팅부장을 거쳐 현대차 미주법인 캐나다 담당 부사장, 미주 판매법인 법인장 등을 지냈다. 현장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그는 2010년 1월 쌍용차 영업부문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쌍용차 기업회생 인가결정이 난 직후다. 국내 1위 업체에서 꼴찌 업체로 자리를 옮긴 그는 ‘1등 DNA’를 접목시키며 팔릴 만한 제품을 내놓는 데 공을 들였다. 쌍용차 부활을 이끈 ‘티볼리’도 그의 작품이다. 결국 그는 사장 취임 2년 만인 지난해 일을 내고 말았다. 14년 만에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2007년 이후 첫 흑자 달성을 이룬 것이다.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됐지만 ‘먹튀 논란’ 끝에 망가질 대로 망가진 쌍용차였기에 흑자 전환은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은 최 사장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사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재건’을 넘어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나름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아 있다. 아직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관한 로드맵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영업만이 살 길”…쉐보레 홍보맨 2015년 한국지엠이 제임스 김(55) 전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을 때 완성차 업계는 깜짝 놀랐다. 한국계 미국인(재미교포)으로 컨설팅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이미 유명 인물이었지만, 자동차를 잘 아는 인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5년 1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한국지엠은 ‘극약처방’이 필요했고, 제임스 김 사장에 전권을 일임했다. 지난해 1월 6개월 만에 COO에서 CEO가 된 그는 “영업만이 살 길”이라며 판매 목표를 외부에 공개하고 영업 사원들을 다그쳤다. 입버릇처럼 ‘죽기 아니면 살기’를 외쳐댄 덕분인지 지난해 한국지엠은 18만 275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이라는 또 다른 목표는 아깝게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요새 제임스 김 사장이 자주 하는 말은 ‘도장 찍자’다. 도장은 차량 계약 체결을 의미한다. 판매가 늘려면 도장을 자꾸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내에게 신형 스파크를 선물할 정도로 ‘쉐보레 홍보맨’을 자처한다. 정기적으로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판매에 대한 자세한 분석도 해준다.지난해 적자 폭은 줄였지만 흑자 전환은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SM6’ 대성공…“내수 3위 목표” ‘백발의 신사’ 박동훈(65) 르노삼성 사장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2005년 한국인 최초로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맡았을 때 수입차 시장은 한창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었다. 2008년부터 4년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수입차 업계의 ‘얼굴’로 활동한 그는 2013년 전격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옮겼다. 그러면서 ‘디젤 게이트’로 불리는 폭스바겐 사태를 비켜 갈 수 있었다. 물론 박 사장이 르노삼성에 왔을 때만 해도 회사 상황은 좋지는 않았다. 2011년과 2012년 연속 적자를 냈고, 2013년 판매는 13만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모기업인 르노가 르노삼성을 매물로 내놓을 거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다. 그러나 박 사장은 개의치 않았다. 전국 영업 거점을 다니며 직원들에게 “쫄지마”라고 당부했다. 소형 SUV인 ‘QM3’로 재기를 노린 그는 지난해 프랑수아 프로보 전 사장이 중국으로 떠나면서 사장에 올랐다. ‘절치부심, 권토중래’의 마음가짐으로 내놓은 SM6, QM6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르노삼성은 내수에서만 11만 1101대를 팔아 치웠다.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2020년 내수 시장 3위 탈환이 박 사장의 남은 ‘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상화, 오늘도…고다이라에게 석패해 500m 2위

    이상화, 오늘도…고다이라에게 석패해 500m 2위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스포츠토토)가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화는 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 고다이라(37초39)에게 0.31초 차이로 뒤져 2위에 랭크됐다. 이상화는 7조에서 세계랭킹 1위 고다이라와 함께 뛰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석패했다. 초반 레이스는 첫 100m 구간을 전체 3위 기록인 10초44로 끊어 고다이라(10초52)보다 앞섰다. 그러나 중반 이후 고다이라에게 역전을 허용, 마지막 곡선 주로 이후 다소 처지며 금메달을 고다이라에게 내줬다. 동메달은 37초735를 기록한 일본 아리사 고가 차지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46으로 7위에 올랐다. 박승희(스포츠토토·38초63) 김민선(서문여고·38초46), 김현영(한국체대·38초88)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노보드 이상호, 삿포로 첫 2관왕… ‘’金金金金金 골든 데이

    스노보드 이상호, 삿포로 첫 2관왕… ‘’金金金金金 골든 데이

    쇼트트랙 최민정·박세영도 金 빙속 이승훈, 男 5000m 2연패 김보름 銀·차민규 銅·이상화 4위 女컬링 조별예선 日 꺾고 4강행14년 만의 동계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회 개막 이틀 만에 작심한 듯 ‘금맥’을 터뜨렸다. 눈밭에서 이상호(22·한국체대)는 대회 2관왕에 올랐고 김마그너스(19)는 남자 크로스컨트리 첫 금을 캤다. 얼음 위에서는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과 ‘기대주’ 차민규(24·동두천시청)가 각 금·동메달을 신고했다. ‘메달밭’인 쇼트트랙 남녀 1500m에서도 최민정(19)과 박세영(24)이 금메달을 따내며 전 종목 석권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상호는 2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16초09로 우승했다. 2위 스즈키 유야(일본·1분16초80)를 0.71초 차로 따돌리며 전날 대회전 우승에 이어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이상호는 “아시안게임 2관왕이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였다.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평창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마그너스도 첫 금메달로 ‘골든 데이’에 동참했다. 시라하타야마 오픈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11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남자 사상 첫 금메달을 선수단에 선사했다. 2위 쑨칭하이(중국)와는 100분의1초 차이도 나지 않았다.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의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남자 5000m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2011년 자신의 아시아기록(6분25초56)을 6년 만에 갈아치운 6분24초32의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는 쓰시야 료스케(6분29초67), 3위는 이치노세 세이타로(6분31초84·이상 일본)가 차지했다. 남자 ‘기대주’ 차민규는 500m에서 종전 아시아기록을 0.04초 앞당긴 34초94에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빙속 첫 (동)메달을 신고했지만 여자 1000m에 출전한 이상화(28·스포츠토토)는 2015년 1월 장훙(중국)이 세운 아시아기록을 0.5초 뛰어넘고도 4위에 그쳐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도 3000m에서 종전보다 0.02초 앞당겨 아시아기록(4분7초80)을 경신했지만 다카기 미호(일본·4분5초75)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최민정은 2분29초416에 결승선을 통과해 심석희(2분29초569)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를 유지하던 최민정은 2바퀴를 남기고 불꽃 스퍼트를 올려 이 종목 5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박세영은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치열한 레이스 끝에 2분34초056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전 대회인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남녀 1500m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한국 여자 컬링(경북체육회)은 일본과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7-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 4강 티켓을 쥐었다. 그러나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우승 후보 일본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0-3으로 졌다. 1차전 태국전에서 15전 16기 끝에 대회 사상 첫 승리를 맛본 한국은 일본전 패배로 1승1패가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6위 → 8위… ‘수출 한국’ 추락

    세계 6위 → 8위… ‘수출 한국’ 추락

    한국의 세계수출 순위가 지난해 두 단계 떨어졌다.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보호무역주의 대두에 따른 세계무역의 퇴조 흐름이 악재로 작용했다.19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한 4955억 달러(약 570조원)에 그쳤다. 2015년 수출액이 8%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수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한국의 수출액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1957(-9.7%)~1958년(-25.9%)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의 세계 수출 순위는 2008년 12위에서 2009년 9위, 2010년 7위, 2015년 6위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저성장의 직격탄을 견디지 못하고 8위로 후퇴했다. 지난해 세계 10대 수출대국 중 6개국은 수출이 증가했지만 4개국은 수출이 줄어 대조를 보였다. 세계 수출 규모 1위는 2조 982억 달러를 달성한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7.7% 감소했지만 2위 미국(1조 4546억 달러)과는 5000억 달러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3위와 4위는 독일(1조 3396억 달러)과 일본(6449억 달러)이 각각 차지했으며 이어 5위 네덜란드(5692억 달러), 6위 홍콩(5167억 달러), 7위 프랑스(5009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탈리아(4614억 달러), 영국(4089억 달러)은 각각 9, 10위였다. 영국의 수출 감소폭은 11.0%에 이른다. 세계 71개국의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세계무역액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29조 7410억 달러이다. 2010년 28조 2480억 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폰으로, 단체로… ‘반쪽찾기’ 더 쉽게 재밌게

    폰으로, 단체로… ‘반쪽찾기’ 더 쉽게 재밌게

    “처음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평생의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친구들의 소개로 지난해 말에 앱을 다운받았는데 결과적으로 두 달 만에 2명과 실제 만나 봤고, 그중 한 명과는 몇 번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생각했는데 진지한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물론 자신의 조건이나 성격 등을 상대에게 속일 확률이 ‘선’ 같은 전통적인 방법보다 높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대학원생 김모(31)씨는 지난해 겨울방학을 맞아 새해(2017년)에는 꼭 평생의 배필을 만나겠다는 의지로 소개팅앱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부모님이 주선하는 선은 부담스러웠습니다. 제 이상형을 말하기도 어색하죠. 지인의 소개팅은 늘 사전의 설명과 많이 다른 사람이 나오더군요. 상대방이 볼 때 저도 마찬가지일 테구요. 주선자가 어땠냐고 물으면 사후보고(?)하기도 계면쩍고 그로 인한 소문들도 귀찮았습니다. 하지만 앱을 통해 어느 정도 조건과 가치관 등을 알고 만나다 보니 쉽게 가까워지는 장점이 있더군요.”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통과해도 직장생활과 연애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고 치솟는 집값으로 인해 결혼은 아예 ‘신의 영역’이 된 상황에서 ‘청년들의 배필 찾기’가 나름의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앱을 이용해 조건들을 먼저 맞춰 보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막기도 하고, 1박 2일 미팅캠프에 참여하거나 맛집 탐방과 단체미팅을 합친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와 인연을 동시에 잡는 경우도 있다. 청년들의 ‘새해 배필 찾기 프로젝트’를 둘러봤다. 소개팅앱 시장은 원조 격인 ‘이음’이 2010년 출시된 뒤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앱 매출 10위(게임 제외) 안에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4위), ‘정오의 데이트’(8위), ‘당신도 연애를 시작할 때’(10위) 등 3개가 이름을 올려 놓은 상황이다. ‘멜론’ 같은 음원 앱보다도 매출 규모가 크다.경쟁이 치열해지자 외모, 배경 등 특정 조건을 특화해 매칭하는 앱도 등장했다. 2014년 5월 선을 보인 ‘스카이피플’은 같은 배경의 사람들을 이어주겠다는 취지에서 서울대 출신만 가입을 받았다. 현재 남성은 명문대·전문대학원 출신이나 대기업·공공기관·전문직 재직자로 범위를 넓혔고, 여성은 대학생, 대학원생, 재직자 모두가 가입할 수 있다. 180여개의 메이저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과 공무원만 가입할 수 있는 ‘메이저’라는 소개팅 앱도 있다. 흔히 아만다라 불리는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는 철저한 ‘외모지상주의’로 유명하다.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기존 이성 회원의 심사를 받아 5점 만점 중 평점 3점 이상을 받을 경우에만 가입을 할 수 있다. 배경 및 외모만 중시하는 성향에 반기를 들고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매칭시켜 주는 앱도 나왔다. ‘튤립’(2ULIP)은 가입을 할 때 관계, 가족, 커리어, 라이프스타일, 신념 등 5개 분야에서 50여개의 객관식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은 뒤 비슷한 성향을 보인 이성과 연결해 준다. ‘평소 연인과 얼마나 자주 연락했으면 하나요?’, ‘20~30대의 바람직한 소비 습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결혼 후 부부의 커리어와 가정생활 간 우선순위는 어땠으면 하나요?’ 등이 주요 질문이다.소개팅앱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다. 직장인 송모(32)씨는 “소개팅앱이 가입자의 허위 프로필을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앱을 통해 만난 사람을 신뢰하기 어려워졌다”며 “또 외모나 배경만으로 서로 판단하는 게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이모(28·여)씨는 “소개팅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손쉽게 여러 명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늘 대체재가 있는 셈”이라며 “앱을 통해 만난 사람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자신을 포장하기보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해 캠핑, 스키 등 액티비티를 가미한 미팅도 인기다. 직장인 하모(32)씨는 지난해 여름 경기 용인의 펜션에서 1박 2일로 ‘8대8 미팅’을 했다. “남자 쪽이 연례행사로 마련하는 미팅이라고 했습니다. 여러 레크리에이션 등을 하면서 서로 친해지는 방식이어서 엄숙한(?) 소개팅보다 편했습니다. 서로 사회성이나 진짜 성격도 파악할 수 있었구요. 비용은 각자 5만원씩 나누어 냈습니다.” 이모(33·여)씨도 지난달 전남 목포에서 친구가 1박 2일로 주선한 ‘5대5 미팅’에 참여했다. 회비 10만원에 목포 앞바다에서 각종 해산물을 실컷 먹었으니 커플이 안 됐어도 즐거운 여행을 다녀온 셈이라고 전했다. “찻집에서 만나 말 없이 창밖을 바라볼 때면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적어도 즐겁게 놀면 업무 스트레스는 사라지니까요.” 각종 기념일에는 사교 모임 형식의 미팅을 열기도 한다. 직장인 이모(28·여)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17대17 단체 미팅에 참가했다. 바쁜 직장생활에 소개팅을 나갈 시간도 없었다는 이씨는 동료의 단체 미팅 제안에 부담없이 참가했다. 미리 섭외한 레스토랑에서 참가자들은 6~7명씩 조를 이뤄 대화를 나눴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조 구성원을 바꾸는 식으로 진행했다. “미팅 중에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 연락처를 교환했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마음에 드는 사람이 두드러져 보였습니다.”아예 단체 미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2013년 4월 시작된 ‘새마을 미팅 프로젝트’(새미프)는 일본의 마치콘을 본떠 만들어졌다. 마치콘은 같은 거리에 있는 음식점 10여곳을 통째로 빌려 남녀 수백명에게 단체 미팅을 주선하는데 사실은 지역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시작됐다. 새미프는 지난 4년간 40회의 단체 미팅을 개최했고 미팅에 참가한 총누적 인원은 1만 9000여명이다. 지난 11일 경기 판교의 한 거리에서 개최된 새미프에 동행해 보니 참가자들은 동성끼리 2인이 1조를 이뤄 지정된 맛집을 돌아다니며 ‘2대2 만남’을 반복했다. 주최측에서 미리 받은 팔찌를 보여 주면 상점에 입장할 수 있고, 스태프가 임의로 지정해 준 자리에 앉아 이성과 대화를 나누는 식이었다. 한곳에서 최대 45분간 머무를 수 있고 미팅은 총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새미프 관계자는 “미팅과 함께 맛집 탐방도 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어서 오히려 성공률도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청년들에게 연애가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지난 1월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직장인 미혼 남녀 453명(남 248명, 여 205명)을 대상으로 ‘2017년 새해 목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애 및 결혼’ 항목이 남성 응답자 중 2위(22%), 여성 중 3위(18%)였지만 남녀 통틀어 ‘연애 및 결혼’은 ‘하고 싶어도 실천이 어려운 목표’ 1위(39%)였다. 연애나 결혼을 하기에는 일상이 너무 팍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소개팅앱, 재미를 추구하는 단체미팅이 뜨는 것은 청년들의 연애 형태가 서사적 연애에서 에피소드적 연애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연인이 서로 오랜 시간과 많은 사건을 공유하며 서사를 써내려 갔지만, 지금은 다양한 사람과 일회적으로 만나는 에피소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사적 연애의 대상과는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되는데 청년들은 최근 경제·사회적 어려움 때문에 결혼을 회피하면서 서사적 연애보다는 에피소드적 연애를 즐기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다 3회 구속도… 대기업 총수 ‘수난의 역사’

    최다 3회 구속도… 대기업 총수 ‘수난의 역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되면서 국내 1위 삼성그룹마저 ‘총수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창립한 뒤 79년 만의 일이다. 그러나 다른 기업들은 총수가 수차례 감방 신세를 진 일도 많다.이 중에서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최초, 최다 구속’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횟수만 다섯 차례에 이른다. 1993년 김 회장은 거액의 외화를 밀반출해 호화저택을 구입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후 2007년 보복 폭행 혐의로 경찰 유치장에 수감됐다. 2012년에도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2003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구속됐다. 2003년에는 1조 5000억원대의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2012년에는 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이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며 법정구속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2013년 6월 조세포탈,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5년 징역 2년 6개월, 벌금 252억원이 확정됐지만 건강 악화 등으로 형 집행정지 등이 반복됐고, 결국 지난해 특별사면됐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도 2006년 구속 기소됐다. 당시 정 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 1034억원을 조성하고 회삿돈 9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30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과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2011년 횡령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됐다.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은 사기성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발행한 혐의로 2014년 1월 구속됐다. 한 기업 관계자는 “총수 구속은 재계의 어두운 그늘”이라면서 “이번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투명해져 더이상 ‘재벌 총수=구속’이란 공식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출판사 권리도 대폭 강화 ‘책 읽는 대한민국’ 만든다

    책의 저자뿐 아니라 출판 과정에서 출판사의 ‘기획·편집·교정·레이아웃·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하는 ‘판면권’ 도입이 본격화된다. 또 2018년이 ‘책의 해’로 지정돼 범국민적인 독서 캠페인이 전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발표한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2017~2021) 계획을 통해 출판계 권리 보호 등 출판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책으로 도약하는 문화강국’을 전략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 위해서는 저자의 원고뿐 아니라 기획과 편집·디자인 등 도서의 판면에 대한 창의적 작업들이 이뤄지지만 현행 저작권법은 저자의 권리만 인정할 뿐 판면권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출판사가 제작한 책의 판면을 제3자가 복제해 사용해도 권리를 주장할 수 없었다. 전문가들은 판면권이 인정되면 대학가의 불법 복제나 스캔을 막을 법적 기반이 마련되고, 원천 콘텐츠인 학술 출판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영국, 뉴질랜드 등 영연방국가와 중국, 대만 등이 판면권을 인정하고 있다. 아울러 복사기와 CD, 종이용지 등의 제작자에게 복사·복제에 따른 저작권자의 피해를 보상하도록 하는 ‘사적복제보상금제도’와 공공도서관의 무료 대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보호하는 ‘공공대출권제도’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출판계약 실태조사를 실시해 판면 제작에 투입되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판면권을 도입하는 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도서정가제도 그 혜택이 작가·출판사·유통사·소비자에게 고르게 분배될 수 있게 합리적인 보완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2위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의 부도로 드러난 국내 출판산업계의 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 국내 유통되는 모든 도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출판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중 ‘출판정보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출판유통정보와 국립중앙도서관의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데이터릍 통합하는 가칭 ‘한국출판유통정보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독서 인구를 늘리고, 국가 지식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하고, 민관 합동의 독서 캠페인도 전개한다. 이를 위해 ‘2018년 책의 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책의 날 선포식과 기념행사, 북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와 수도권 지하철을 대상으로 QR코드나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한 지하철 모바일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하고, 전국의 공공도서관 수를 작년 기준 1000곳에서 2018년까지 11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문체부는 1910년 발표된 소설 ‘오페라의 유령’이 2차 콘텐츠 가공으로 6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사례와 해리포터가 약 308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예를 들며 출판 콘텐츠의 다중 활용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안을 통해 2016년 현재 3조 9500억원 규모인 국내 출판산업 매출액을 2021년에는 4조 37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애플 주가 사상 최고가 경신

    애플 주가 사상 최고가 경신

    애플(AAPL)의 주가가 135.02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는 805조원이다. 14일(미국 현지시각) 애플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1.3% 오른 135.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로는 사상 최고치였던 2015년 2월의 133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015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 연말연시 아이폰7 시리즈가 호조를 이루면서 반등했다. 특히 올들어 애플 주가는 15%나 올랐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삼성을 제치고 2011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애플의 시가 총액은 우리 돈 805조원 규모다. 세계에서 가장 시가 총액이 높은 것이다. 시총액 2위인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656조원 규모며, 마이크로소프트가 571조원으로 시가총액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vs 메르턴스… 누가 더 날카로울까

    프리메라리가 선두와 세리에 A 3위가 격돌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가 조별리그 F조를 2위로 통과해 1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세리에 A의 신흥 강호 나폴리를 불러들여 16강 1차전을 치른다. 레알이 쉬운 상대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레알은 홈구장에서 올해 치른 14경기를 통해 10승3무1패를 기록했다.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 셀타 비고에 한 차례 졌을 뿐이며 절반을 차지하는 일곱 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었다. 14경기에서 경기당 2.8득점을 뽑아낼 정도로 창이 날카로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 경기와 유럽 대항전 등 22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하고 있어 선봉에 섰다.나폴리는 B조에서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3승2무1패를 기록했는데 터키 슈퍼리그 1위의 베식타스에 딱 한 번 고개를 숙였을 뿐이다. 나폴리는 현재 15승6무3패로 세리에 A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10월 11라운드 유벤투스 원정에서 무릎을 꿇은 뒤 지금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원정경기만 따지면 나폴리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2무2패를 거뒀다. 원정 10경기에서 25골을 넣어 경기당 2.5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지난 5일 볼로냐와의 리그 경기에서 드리스 메르턴스와 마레크 함시크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7-1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세 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르턴스는 28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레알에선 개러스 베일 대신 루카스 바스케스가 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데다 화려한 공격력을 갖춘 두 팀의 격돌로 골 잔치를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열 2위’ 장성택 불경죄 숙청… 김정남 사촌 이한영도 암살단에 피살

    中서 선교하던 김창환·강호빈 독극물·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 황장엽도 암살 직전 北요원 검거 1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이 피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소행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수많은 테러·납치·파괴·공작 등을 자행한 적이 있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특히 김정남은 김정은의 권력을 위협하는 유력한 경쟁자였다는 점에서 북한의 배후설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정은은 권력 유지를 위해 친족도 예외 없이 숙청했다. 김정은은 2011년 말 집권 이후 공포통치를 통해 자신의 ‘유일 지배체제’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들을 숙청해 왔다. 자신의 후견인이자 북한 권력 서열 2위였던 장성택이 첫 희생자다. 장성택의 죄명은 ‘불경죄’였다. 지도자의 권위에 도전했다는 것인데 당시 장성택이 중국과 김정남의 옹립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이 해외 언론에 흘러나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자신들에게 껄끄러운 인사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거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1995년 발생한 이한영씨 피살 사건이다. 이씨는 스위스 제네바에 유학 중이던 1982년 귀순했다. 그의 이모는 김정일의 첫 번째 부인인 성혜림이며, 성혜림은 김정남의 친모다. 1995년 북한이 보낸 특수공작단에 의해 경기도 성남의 아파트 현관에서 총에 맞아 피살됐다. 당시 북한에서 내려보낸 암살단은 2인 1조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과 같이 북한의 왕래가 자유로운 곳에서는 더 빈번한 살해가 이뤄졌다. 지난해 4월 30일 북·중 접경지역에서 월경한 탈북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줬던 조선족 한충렬 목사가 살해됐다. 당시 한 목사의 목에는 예리한 칼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중국에 파견된 북한 보위부 요원들이 한 목사를 암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1년 8월 21일 중국 단둥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김창환 선교사가 독극물 공격으로 사망했고, 그다음 날 강호빈 선교사가 독침 공격으로 생명의 위협을 당했다가 다음해 5월 27일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997년 망명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경우 그를 암살하라는 지시를 받고 탈북자로 위장해 들어온 암살단 김명호·동명관(2010년 4월), 이동삼(2010년 10월)이 테러 실행 직전에 검거되기도 했다. 대북(對北) 전단 살포 등의 반북 활동을 하고 있는 박상학씨의 경우 2011년 9월 독침 테러를 당할 뻔했으나 범행 직전 정보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부활 예고한 이상화

    부활 예고한 이상화

    이승훈 부상… 매스스타트 출전 불투명 “기대했던 만큼의 좋은 성적이다. 아주 만족한다.”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우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상화는 1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48에 결승선을 끊어 일본의 ‘에이스’ 고다이라 나오(37초13)에게 0.35초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43으로 15위에, 박승희(스포츠토토)는 38초52로 18위에 그쳤다. 지난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차례나 정상에 섰던 이상화는 대회 2연패에 실패하고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기록(36초36)을 4년째 묵혔지만 표정은 밝았다. 종아리와 무릎의 부상을 딛고 올 시즌 월드컵대회 최고 기록인 37초94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이상화는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 존에서 “가장 기쁜 것이 초반 100m 기록이 좋았다는 사실”이라면서 “함께 뛴 쓰지 마키가 앞서 나갔지만 내 페이스대로 스케이트를 탔고 마침내 부진했던 월드컵 기록을 깨뜨렸다”고 말했다. 24명 12개 조 가운데 11번째 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첫 100m 구간을 10초32로 통과해 앞서 레이스를 마친 20명가운데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작성했다. 이상화는 “종아리 통증이 남아 있어 당장 눈앞의 삿포로 아시안게임보다 내년 평창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 팀 추월에서는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경기 도중 코너를 돌다 팀 동료 김민석의 왼쪽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빙판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실격됐다. 마지막 날 매스스타트에 출전할 예정인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의 몸 상태도 2연패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김보름-노선영-박지우는 여자 팀 추월을 5위(3분02초95)로 마쳤다. 강릉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베, 트럼프에 4500억弗 경협 선물도 부족할까 긴장

    아베, 트럼프에 4500억弗 경협 선물도 부족할까 긴장

    양국 정상회담 앞두고 전전긍긍 트럼프 “엔저 유도해 미국 손해”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킬 대대적인 ‘선물 보따리’를 챙기고 있는 가운데 미 상무부가 7일(현지시간) 대일 무역적자가 중국에 이어 2위란 통계를 내놓아 일본이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무역적자 감소 요구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 속에서 정상회담에서 더 가혹해진 청구서를 받아들 수 있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상무부가 발표한 2016년도 무역통계 결과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규모는 689억 달러로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순위는 독일에 이어 3위였던 전년도에 비해 한 계단 더 올라갔다. 자동차 관련 분야 적자가 526억 달러로 70%를 넘어 걱정을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일본 자동차시장이 불공정하며 일본이 환율을 조작해 엔저를 유도해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에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미국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70만 명분의 고용을 창출할 ‘미·일 성장 고용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물량 구애’를 준비 중이었다. 고속철 건설사업 프로젝트 등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구축사업에 1500억 달러가량을 투자하는 등 앞으로 10년 동안 4500억 달러(약 515조 700억원)의 규모 시장을 창출하자는 경협 방안이다. 양국의 공동 민간항공기 생산 계획과 신흥국에 대한 미·일 원전 공동 수주 방안 등도 포함돼 있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한 정보가 절대 부족한 상태에서 ‘트럼프경제플랜 달성(계획)’이란 책자를 바이블 삼아 세심하게 분석해 회담을 준비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 책은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 초대 위원장 등이 쓴 것으로 일본에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 한편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함께 타고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호화 리조트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로 가서 골프를 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국 정상의 우호적 관계와 동맹의 힘, 깊은 경제적 관계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일본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두 정상이 친밀감과 신뢰를 쌓는 것은 좋지만 반(反)이민 정책 등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호화 별장으로 날아가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이 적절하겠느냐는 지적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골프 회동 계획을 알리며 “일본 총리가 골프를 치고 싶어 한다”고 골프 회합이 일본 요청에 따른 것임을 시사해 논란을 키웠다. 제1야당 민진당의 오구시 히로시 정조회장은 “개인적인 관계 구축도 좋지만 골프가 전 세계에 어떤 메시지가 될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여당 자민당 내에서도 국내 정치에서 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美 무역적자 4년 만에 최고…트럼프 보호주의 탄력 받나

    미국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강화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지난해 무역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19억 달러(0.4%)가 늘어난 5022억 달러(약 574조 8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5367억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나라별로는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가 347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689억 달러)과 독일(649억 달러), 멕시코(632억 달러) 등 순이었다. 한국(277억 달러)은 아일랜드(359억 달러)와 이탈리아(285억 달러)에 이어 일곱 번째로 많았다.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 축소를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만큼 무역적자 규모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역 상대국별 무역수지 규모는 환율조작국 지정을 판단하는 3대 지표 중 하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통상·환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트럼프가 큰 불만을 가진 자동차 부문에서 무역적자가 확대됐고, 일본이 3년 만에 미국의 무역적자 기여국 2위에 올라 크게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2인자 노린다

    새달 최종협상… 美기업 등 각축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지분 19.9%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7일 공시했다. 도시바는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업체다. SK하이닉스 이외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미국 웨스턴디지털, 대만 훙하이정밀(폭스콘) 등의 반도체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미국 투자펀드인 베인캐피탈도 응찰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도시바의 낸드 사업 지분 인수 제안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 3일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어 “최종 입찰 참여 여부는 미정이며, 추후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시바 지분 투자에 성공한다면 SK하이닉스는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낸드플래시 사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도시바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실사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3조원(약 3000억엔) 이상의 비교적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분 참여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도시바와 낸드플래시 부문 합작을 벌이는 중인 웨스턴디지털 등이 SK하이닉스의 주요 경쟁 상대로 꼽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K하이닉스, 도시바 지분 인수 추진… 2조~3조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SK그룹이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LG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한 데 이어 세계 2위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업체 도시바에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제안서를 지난 3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은 2조∼3조원대다. 지난달 도시바는 올해 3월까지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고 신설회사의 지분 20%가량을 매각,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산맥이다. D램은 PC와 서버용 등 전통적 정보기술(IT) 전자기기의 저장장치에 주로 쓰인다.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저장장치에 주로 쓰인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에 지분을 투자할 경우 D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6일 실적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6%로 압도적인 1위다. 이어 도시바(19.8%), 웨스턴 디지털(17.1%), SK하이닉스(10.4%), 마이크론(9.8%) 순이다. 업계에서는 도시바의 기존 합작사인 미국 웨스턴 디지털, 최근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 낸드 공장 건설을 시작한 칭화유니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바 지분 인수와 관련해 SK하이닉스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몸값 504억원 파워BJ 왕훙, 中경제 체질까지 바꿨다

    [글로벌 인사이트] 몸값 504억원 파워BJ 왕훙, 中경제 체질까지 바꿨다

    요즘 베이징 시내 음식점에서는 혼자 키득거리고 밥을 먹는 ‘혼밥족’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들을 잘 살펴보면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통해 ‘왕훙’(網紅)이라고 불리는 1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와 채팅하며 밥을 먹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사를 하면서 고민도 털어놓고 취미도 공유하고 음식에 대해 품평도 한다.왕훙은 중국 인터넷상의 유명 인사를 가리키는 ‘왕뤄훙런’(網絡紅人)을 줄인 말로, 한국의 유명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와 파워블로거를 혼합한 개념이다. 분위기가 좋은 카페나 경치 좋은 관광지에 가면 스마트폰으로 혼자 열심히 방송하는 왕훙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텅쉰, 시나닷컴 등 대형 포털의 초기 화면 중앙을 왕훙들이 펼치는 라이브 방송 코너가 차지한 지 오래다. 인터넷 쇼핑몰의 인기 상점 대부분은 왕훙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서방 매체들은 수출 주도형에서 내수 주도형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는 중국 경제에 왕훙이라는 새로운 ‘소비 권력’이 떠올랐다고 분석하고 있다. 왕훙이 창출한 경제 생태계를 빗대 ‘왕훙 경제’라는 말도 나왔다. 신화통신은 연초 “2015년이 왕훙의 태동기, 2016년이 왕훙의 발전기였다면 2017년은 왕훙의 전성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파피장 광군제 때 10억위안 판매 왕훙은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 폭발적인 클릭 수를 자랑하고, 패셔니스타로 이름을 알려 온라인 패션몰을 차리는가 하면, 인터넷 ‘얼짱’으로 활동하며 제품을 소개해 돈을 벌어들인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터넷에 수십만, 수백만, 많게는 수천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서 활동하는 왕훙은 무려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팔로어는 3억 1000만명에 이른다. 왕훙을 연예인처럼 키우고 관리해주는 기획사만 100여 곳이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인 ‘이관’(易觀)에 따르면 ‘왕훙 산업’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1000억 위안(약 16조 8000억원)이다. 왕훙의 파괴력은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행사 때 잘 드러났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당시 최고의 왕훙으로 꼽히는 파피장(papi醬) 등 인기 왕훙 16명을 고용해 마케팅을 펼쳤다. 파피장은 화장품 브랜드 ‘릴리 앤드 뷰티’의 인터넷 생방송 판매를 맡아 혼자서 10억 위안(약 1678억원)의 매출을 알리바바에 안겼다. 알리바바는 파피장에게 2200만 위안(약 37억원)을 지불했다. 중앙희극학원 연출과 석사를 마친 파피장은 2015년부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5분짜리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 올렸다. 연애, 결혼, 일, 다이어트 등 일상생활을 주제로 혼자서 웃고 울고 떠드는 파피장의 모습에 젊은층이 열광했다. 그의 웨이보 팔로어는 2000만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3월엔 투자자로부터 1200만 위안(약 20억원) 투자를 받은 데 이어 4월엔 자신의 동영상 방송에 들어갈 광고를 경매에 부쳤는데 낙찰가가 최고 2200만 위안에 달했다. 광고를 산 기업은 상하이의 화장품 업체 ‘리런리좡’이다. 2015년 순익의 71.5%를 파피장 웨이보에 광고비로 쓴 셈이다. 파피장의 몸값은 3억 위안(약 504억원)으로 평가된다. ●모델 출신 장다이 수입 판빙빙의 2배 모델 출신인 장다이(張大奕)도 인기 왕훙 중 한 명이다. 그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淘寶)몰에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차렸다. 지난해 매출은 3억 위안으로 타오바오몰 전체 패션쇼핑몰 중 2위를 차지했다. 장다이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은 중국 국민 여배우 판빙빙(范??) 수입의 두 배에 이른다고 한다. 장다이는 팔로어 440만명과 실시간으로 패션 제품을 의논한다. 대화하면서 제품 콘셉트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등 완제품을 만드는 전 과정을 함께한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5월부터 왕훙을 통한 매출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타오바오몰 메인 화면에 ‘즈보’(直播)라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 코너를 신설했다. 타오바오몰 패션 카테고리 매출 상위 10개 숍 중 5개가 왕훙의 이름을 딴 1인 브랜드 숍이다. 텐센트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국 대학생 주링우허우(95後·1995년 이후 출생세대)의 60%가 왕훙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왕훙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왕훙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인큐베이팅 기획사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 이들은 연예기획사가 연예인을 발굴하듯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 왕훙을 선발한 뒤 몇 달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화술과 메이크업, 몸매 관리 등을 집중 교육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발된 왕훙에겐 전용 코디네이터와 촬영 기사가 붙으며, 이들은 기획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총 판매액의 20% 정도를 수수료로 받는다. 왕훙 경제가 출현하게 된 것은 중국의 막강한 모바일 인터넷 때문이다. 중국은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7억 명에 이르는 스마트폰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기준 70조원 규모로 성장한 세계 최대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 비즈니스도 갖고 있다. 소통에 강한 모바일의 특성과 온라인으로 이동한 중국 소비자의 욕구가 결합해 왕훙 경제를 탄생시킨 셈이다. ●시진핑 “모바일 소비혁명 못 잡으면 도태” 왕훙은 중국을 인터넷 라이브방송 천국으로 만들어 놓기도 했다. 현재 중국의 대형 온라인 라이브방송 플랫폼은 1000여개에 이른다. 잉커, 슝마오, 더우위, 후야 등 온라인 라이브 방송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텐센트·모모·샤오미·유쿠 등 인터넷기업들도 속속 온라인 라이브방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도 라이브방송 기능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왕훙 경제가 번창하게 된 또 다른 원인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다. 창업과 모바일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경제 개혁 구상과 왕훙 현상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것이다. 시 주석은 2014년 문예 공작 좌담회에서 “인터넷과 새로운 미디어가 중국의 경제와 문화 환경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면서 “모바일 소비 혁명을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는 세상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왕훙 경제가 급팽창하면서 거품 논란도 일고 있다. 파피장의 경우 여전히 동영상마다 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확장세는 한풀 꺾였다. 파피장에게 500만 위안을 투자하기로 한 투자사 ‘뤄지쓰웨이’는 최근 투자 결정을 철회했다. 이는 왕훙 간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진 측면도 있지만, 제2의 파피장이 나타나지 않고 새로운 왕훙의 생존 주기가 1주일을 넘기지 못하는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왕훙 경제’가 인터넷 시대의 유행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왕훙 마케팅이 생각보다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중국은 물론 한국 기업들도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때면 중국의 인기 왕훙을 초대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현장 중계를 의뢰한다. 기업 행사에 인기 왕훙을 섭외하는 데 드는 비용은 왕복 항공권과 호텔비를 제외하고도 1명당 5만(약 839만원)~10만 위안을 줘야 한다. 왕훙 덕택에 클릭 수는 올라가지만, 막상 구매로 이어지는 쉽지 않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인민일보는 지난 3일 왕훙 특집 기사를 통해 “왕훙은 인터넷의 새로운 사회 집단으로 소비문화의 강력한 풀뿌리화와 비주류화를 특징으로 한다”면서 “단순히 외모를 내세우는 현재의 방식보다는 콘텐츠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설기현 새 대표팀 코치 “유럽 경험 최대 활용”

    설기현 새 대표팀 코치 “유럽 경험 최대 활용”

    한국 축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맹활약했던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이 이제는 코칭스태프로서 국가대표팀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설 코치는 유럽리그와 국가대표팀을 오갔던 자신의 경험을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 코치 선임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계약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종료일까지다. 설 코치는 이 자리에서 “유럽 리그에서 활약할 때 대표팀을 오가며 뛰었다. 장시간 오가며 느낀 어려움이 굉장히 큰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컨디션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 이유로 소속팀 경기에 못 나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은 다른 지도자보다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시차 등의 문제에 대해 잘 모르니 정확히 전달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당초 지난해 11월 신태용 코치가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면서 생긴 빈 자리에 외국인 코치를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국내 지도자로 방향을 돌렸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유럽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외국인 감독의 지도 방식을 잘 이해하고, 선진 축구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다”면서 “젊은 만큼 선수들에게 코치이자 맏형과 같은 존재로 팀 결속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코치가 합류하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코치진은 아르무아 코치, 설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 차 전력분석관으로 정비됐다. 대표팀은 현재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승점 11)에 이어 2위(승점 10)에 올라있다. 1위부터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까지 승점 차이가 2점이기 때문에 한 경기만 삐끗해도 2위까지 직행하는 본선행이 무산될 수도 있다. 대표팀은 다음달 23일 중국 창샤에서 중국대표팀과 월드컵 최종예선 방문경기를 치른다. 설 코치는 000년부터 10년 동안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했던 ‘우수선수 유럽진출 프로젝트’ 1호로 벨기에 안트워프에 입단한 이후 안더레흐트(벨기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을 거쳐 프리미어리그 레딩과 풀럼에서 뛰었다. 2010년 K리그로 돌아와서는 4년간 포항과 울산, 인천에서 뛰다 은퇴했다. 최근에는 선수보다 축구지도자로서 더 유명세를 치렀다. 2015년 성균관대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하루에 한 번 1시간 10분만 훈련하고 주말엔 무조건 쉰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단체 훈련 대신 개인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지도방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처음엔 선수들까지 의아해했지만 첫 해 팀을 U리그 왕중왕전 결승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FA(대한축구협회)컵 32강에서 프로팀인 서울E를 꺾고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성균관대 감독으로서 팀이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 1년 반 파견형식으로 대표팀으로 옮기게 된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설 코치는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대표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아쉬움도 있고 대학 선수들에게 미안함도 있다. 모든 것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대표팀을 위해 언제나 일할 수 잇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팀에 헌신한 후에 대학팀에 돌아가 못했던 부분들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설 코치 선임 배경에 대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감독 경험이 너무 오래되지 않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 경륜이 너무 많으면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어서 의견이 다를 때 상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차두리 분석관이 수비수 출신인 만큼 가능하면 미드필더나 공격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했던 외국인 코치 선임에 대해서는 “독일과 스위스인 등 2명에 대해 타진했지만 슈틸리케 감독과 계약 기간이 같아야 했다”면서 “1년 6개월밖에 안 되는 짧은 계약 기간이 외국인 코치 영입에 매우 큰 걸림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문재인 31.2% 독주체제…2위 안희정 13.0%, 3위 황교안 12.4%

    문재인 31.2% 독주체제…2위 안희정 13.0%, 3위 황교안 12.4%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30%대를 넘으면서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1.2%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2.8%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5주 연속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틀 뒤인 지난 3일 일간집계에서는 지지율 33.8%를 기록하며 기존 일간 최고치인 지난달 19일의 31.3%를 경신했다. 문 전 대표의 1강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 2위권 주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2% 포인트 오른 13.0%로 조사됐고, 그 뒤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주보다 5.8% 포인트 상승한 12.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바짝 따라붙는 양상이다. 리얼미터 측은 “안 지사는 10%대 초중반으로 급등하며 5위에서 2위로 급부상했고, 황 권한대행 역시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새누리당 지지층 대다수를 흡수하며 10%대 초중반으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의 지지율은 10.9%로 지난주보다 2.4% 포인트 올랐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10%대를 회복한 것은 두 달 만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0% 포인트 떨어진 8.6%로 나타났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지지율은 지난주보타 2.5% 포인트 오른 4.9%로 집계됐다. 종합편성채널 MBN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혼용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전체 4.1%(총 통화시도 3만 7258명 중 1519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portal/main.do)를 참고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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