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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에 한 골 만회 유종의 미…남북단일팀 ‘아듀 평창’, 눈물 짓는 머리

    스웨덴에 한 골 만회 유종의 미…남북단일팀 ‘아듀 평창’, 눈물 짓는 머리

    세계랭킹 5위 스웨덴에 1-6 완패…한수진 만회골5승 전패 마감…머리 감독 눈물 펑펑, 北박철호 감독도 눈물 올림픽 역사상 첫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5전 전패로 경기를 모두 마감했다. 비록 경기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세계랭킹 5위 스웨덴과 맞붙어 한 골을 만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시아 지역 외 국가와 상대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 선수들은 부상을 당한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올림픽에서 뛸 수 있는 출전 기회를 얻었고 북한 선수들 가운데는 12명 가운데 5명이 출전했다. 5경기에서 2득점, 28실점의 초라한 성적표였지만 남북 자매들이 하나가 돼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큰 인상을 심어줬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0일 강원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웨덴과 7∼8위전에서 한수진이 만회 골을 넣는 등 분전했으나 1-6(1-2 0-1 0-3)으로 졌다. 머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을 향해 달려온 신소정과 북한 박철호 감독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박 감독도 신소정을 안으며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B조 조별리그 3경기에 이어 5∼8위 순위 결정전 2경기에서도 모두 패한 단일팀은 이로써 5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 22위인 한국, 25위인 북한으로 이뤄진 단일팀이 힘을 모으고 뜻을 합해도 스웨덴(5위), 스위스(6위), 일본(9위)과의 현격한 실력 차이를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하지만 올림픽 첫 출전인 점을 고려한다면 선전했다. 일본은 1998년 나가도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결과는 5전 전패에 2득점, 45실점이었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스위스와 스웨덴에 나란히 0-8로 대패하며 올림픽 초보 티를 냈던 단일팀은 점차 경기력이 살아났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14일 일본전(1-4 패배)에서 한국계 혼혈 선수인 랜디 희수 그리핀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터트렸다. 이틀 전,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는 스위스와 ‘리턴매치’를 벌여 비록 패했지만 0-2로 지며 앞선 0-8 패배가 단일팀의 본 실력이 아니었음을 입증해냈다. 이날 스웨덴과 최종전에서는 한수진이 0-1로 뒤진 1피리어드 6분 21초에 단일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하지만 스웨덴의 사비바 퀼레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지 31초 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의 이연정은 이날 처음으로 게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 스케이터 20명 중 대회 직전 발목 인대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이은지를 제외하고 전원이 ‘평창의 추억’을 가슴에 남겼다. 백업 골리 한도희는 이날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됐지만 제니 김 노울즈는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단일팀에 가세한 북한 선수 12명 중에서 게임 엔트리 22인에 한 번이라도 포함된 선수는 정수현, 김은향, 황충금, 진옥, 김향미 등 총 5명이다. 김은향은 단일팀의 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분의 1초 따지는 봅슬레이 20년 만의 공동 금메달, 루지는 1000분의 1초

    100분의 1초 따지는 봅슬레이 20년 만의 공동 금메달, 루지는 1000분의 1초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에서 20년 만에 공동 금메달이 나왔다. 동계올림픽 전체를 통틀어서는 아홉 번째다. 19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을 때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치(캐나다) 조와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독일) 조가 1~4차 시기 합계 3분16초86으로 100분의 1초까지 기록이 똑같아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3회 동계올림픽인 1932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대회부터 봅슬레이는 정식종목이 됐는데 1998년 일본 나가노대회에서 처음 피에르 루에더스-데이비드 맥이처런(캐나다) 조와 군터 후베르-안토니오 타르타글리아(이탈리아)가 공동 금메달을 딴 지 20년 만의 일이다. 3차 시기를 마쳤을 때 1위부터 5위까지 100분의 25초 안에 다닥다닥 모여 있었지만 4차 시기는 더욱 극적으로 갈렸다. 크립스 조가 프리드리히 조에 0.06초 앞서 있었지만 먼저 뛴 프리드리히 조가 4차 시기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냈다. 가장 빠른 기록은 오스카스 멜바디스-제니스 스트렝아(라트비아) 조가 라트비아 조가 작성해 합계 3분16초91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크립스 조는 결승선을 들어오고 난 뒤 TV 모니터에 녹색 불이 들어오지 않아 자신들이 은메달에 그친 줄 알았지만 나중에 공동 금메달이란 소식에 펄쩍 뛰어올랐다. 동계올림픽 역사에 첫 공동 금메달은 1928년 스위스 장크트모리츠에서 열린 제2회 대회에서 나왔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베른트 에벤센(노르웨이)과 클라스 툰베리(핀란드)가 첫 공동 우승을 남겼다. 1956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옛 소련의 예브게인 그리신과 유리 미하일로프가 2분08초6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1000분의 1초까지 재는 현재 기술이라면 1위와 2위를 가를 수 있었지만 당시에는 도리가 없었다. 그리신은 4년 뒤 미국 스코밸리올림픽 같은 종목에서도 로알드 아아스(노르웨이)와 공동 우승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4년 전 소치에서도 공동 금메달이 나왔다. 알파인스키 여자 다운힐 결선에서 나온 티나 메이스(슬로베니아)와 도미니크 기신(스위스)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평창올림픽에서는 지난 15일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에서 마리트 비에르엔(노르웨이)과 크리스타 파마코스키(핀란드)가 25분32초4로 같은 시간을 기록해 둘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같은 트랙을 이용해 경기를 벌이지만 1957년 봅슬레이스켈레톤에서 갈라져 나와 별도 연맹을 창설하고 1964년 인스브루크대회부터 정식종목이 된 루지는 1000분의 1초까지 따져 100분의 1초까지 재는 봅슬레이스켈레톤과 차별화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 컬링 순위, ‘파죽지세’ 한국 대표팀 공동 1위…비결은

    여자 컬링 순위, ‘파죽지세’ 한국 대표팀 공동 1위…비결은

    한국여자 컬링 대표팀이 스웨덴마저 격파하며 여자 컬링 조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앞으로 남은 예선 세 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이겨도 4강 진출 안정권에 든다. 반면 남자 컬링 대표팀 순위는 10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여자 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정)은 19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을 7-6으로 눌렀다. 이에 따라 한국여자 컬링 대표팀은 5승 1패로 스웨덴과 함께 나란히 공동 1위에 자리매김했다. 스웨덴은 세계랭킹은 5위지만 이번 올림픽 예선 1∼5차전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단독 1위를 질주하던 강팀이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문도 활짝 열렸다. 컬링 10개 참가국은 예선에서 한 차례씩 맞붙고 상위 4위에 들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4위와 결승행을 겨룰 수 있어 메달 사냥에 더 유리하다. 최종 순위를 가릴 때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이 적용된다. 현재 여자 컬링 순위는 한국·스웨덴에 이어 일본(4승 2패), 캐나다·중국·영국·미국(3승 3패), 스위스(2승 4패), 덴마크·OAR(1승 5패) 순이다.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지난 15일 세계랭킹 1위 캐나다 격파를 시작으로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연거푸 제압했다. 이어 2017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중국(세계랭킹 10위)에 스웨덴까지 무릎을 꿇렸다. 현재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은정 순으로 각각 2개의 스톤을 던지며 스웨덴을 무너뜨렸다. 한국여자 컬링팀에게 강팀에 강한 이유를 물어보면 그녀들은 항상 “상대가 누구인지는 생각 안 하고 우리 샷에만 집중한다. 상대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는 훈련의 결과다. 김민정 감독은 ”우리는 상대가 누구인지 생각하지 않는 정신력 훈련을 해왔다. 10년 전부터 그 부분에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고 강조했다.남은 경기는 미국과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덴마크와의 경기다. 한국이 이 가운데 한 경기만 승리를 거둬도 4강 안정권에 들고, 2승을 거둔다면 조 1위도 노려볼 수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결승 진출을 놓고 메달색을 가린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2시 미국과 대결한다. 한편 한국남자 컬링 대표팀은 1승 5패로 10개팀 가운데 예선 최하위를 기록했다. 남자 컬링 순위 1위는 여자팀과 마찬가지로 스웨덴(6승)이다. 이어 캐나다·스위스(4승 2패), 영국·일본·노르웨이(3승 3패) 순으로 남자컬링 팀은 4강 진출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이스댄스 쇼트 2위…파파다키스, 아찔한 노출 사고

    아이스댄스 쇼트 2위…파파다키스, 아찔한 노출 사고

    얼음판 위에서 격렬한 춤을 선보이는 아이스댄스 경기에서 아찔한 노출 사고가 일어났다.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 출전한 프랑스 대표팀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와 기욤 시제롱 조는 화려한 연기로 2위(81.93점)에 올랐다. 24팀 가운데 22번째로 출전한 파파다키스와 시제롱 조는 영국 팝가수 에드 시런의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 싱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에 맞춰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화려한 초록색 민소매 의상을 입고 나온 파파다키스는 상체 부위가 노출되는 지도 모른 채 격렬한 무대를 연출했다. 연기를 마치고 나서야 노출을 알아챈 파파다키스는 다급히 옷 매무새를 고쳤다.한국 아이스댄스 대표로 출전한 민유라(23)도 앞선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에서 상의 끈이 풀리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이날 알렉산더 겜린(25)와 한조로 쇼트 경기에 출전한 민유라는 상의의 위쪽 후크를 단단히 채우고 끈도 더 두꺼운 것으로 바꿔 나오기도 했다. 민유라와 겜린은 16위(61.22점)로 상위 20개 팀이 겨루는 프리 댄스에 진출했다. 이날 아이스댄스 쇼트에선 강력한 우승후보인 캐나다의 테사 버추와 스콧 모이어 조가 개인 최고점인 83.6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버추-모이어 조는 완벽한 호흡과 원숙한 표정 연기로 압도적인 무대를 펼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민석 끌고 이승훈 밀고… 팀추월 金도 보인다

    김민석 끌고 이승훈 밀고… 팀추월 金도 보인다

    네덜란드 피해 결승행 무난할 듯 막내 정재원 “응원에 참고 견뎌” 이승훈(30)·김민석(19)·정재원(17)으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한국 대표팀이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금빛 질주를 향한 ‘예열’을 마쳤다.한국은 18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3분39초29로 8개 팀 중 1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이탈리아와 2조에 편성돼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과 동시에 ‘빙속 괴물’ 김민석이 맨앞에서 팀을 끌고 나갔고 정재원·이승훈이 돌아가면서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3명이 나란히 8바퀴를 도는 팀 추월에서는 선수들이 번갈아 가며 앞에서 공기 저항을 이겨내고, 후미에서 뒤처지는 선수를 밀어준다. 한국은 레이스 막바지엔 맏형 이승훈이 맨 뒤에서 정재원을 밀어주는 노련한 운영으로 기록을 줄였다. 준준결승 선두를 차지한 한국은 최강 전력으로 평가되는 네덜란드를 준결승에서 피했다. 대표팀은 이날 4위를 차지한 뉴질랜드(3분41초18)와 오는 21일 오후 8시 22분 준결승전을 갖는다. 이기면 같은 날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경기의 승자와 결승을 치른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네덜란드는 준준결승에서 3분40초03으로 2위를 기록했고 노르웨이는 3분40초09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두 팀이 트랙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팀이 승리하는 팀 추월에선 각 팀 출전자 가운데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이 팀의 기록이다. 따라서 한 선수의 기량이 월등하다고 해서 유리하지 않고 팀워크가 중요한 종목이다. 한국 빙속의 맏형 이승훈은 이번 평창올림픽 5000m에서 5위, 1만m에서 4위에 올랐고 김민석은 1500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입상인 깜짝 동메달을 따내는 등 팀 추월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과 조직력은 절정에 올라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정재원은 경기 직후 “홈에서 경기하다 보니 관중들의 응원이 들렸고, 힘들 때마다 참고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생각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마쳤다”면서도 “1위로 진출했지만 단지 준결승에 진출한 것일 뿐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압도적 金ㆍ金… 그리고 은빛 굿바이

    압도적 金ㆍ金… 그리고 은빛 굿바이

    윤, 2위와 1초63 차 ‘사상 최대 ’ 최, 은메달보다 무려 9m 앞서 이, 아시아 첫 올림픽 3연속 메달‘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사상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세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목표로 겨냥했던 올림픽 3연패에는 아쉽게도 반 발짝 차이로 실패했다. 그러나 결코 그것으로 머무르지 않는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전설’로 우뚝 섰다. 이상화는 18일 강원 강릉 오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고다이라 나오(일본·36초94)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동계올림픽 무대였던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알린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대회에서 2연패를 이뤘고, 평창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는 신화를 일궜다.빙속 종목에서 올림픽 세 대회 연속 메달을 딴 선수는 3연패를 달성한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1992·1994년), 독일의 카린 엔케(1980년 금·1984년 은·1988년 동) 등 세계에서도 드물다. 이상화가 아시아 처음이다. 레이스를 마치고 고다이라에게 패한 걸 안 이상화는 잠시 눈물을 보였지만, 시상대에선 활짝 웃는 얼굴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태극기를 들고 고다이라를 잠시 끌어안으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고다이라도 이상화의 훌륭한 레이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화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마지막이 될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전성기 시절처럼 가장 빠르진 않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한 역주로 고다이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상화보다 1조 앞서 레이스를 펼친 고다이라는 이상화가 소치에서 세운 올림픽 기록(37초28)을 0.34초 앞당기는 기량을 뽐냈다. 이상화는 레이스 초반 고다이라보다 빨리 달렸으나, 막판 속도가 떨어지고 말았다. 이상화는 “마지막 코너에서 실수가 나온 것 같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올 시즌 이상화는 7차례 월드컵 레이스에서 5차례 2위를 했는데, 모두 그 앞에는 고다이라가 있었다.설 연휴 값진 금메달 선물을 안긴 윤성빈(24)과 최민정(20) 은 ‘넘사벽’이었다. 윤성빈은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중 세 차례나 트랙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출발지와 중간 4개 지점, 결승점 등 모두 6개 지점에서 매 시기 1위를 달렸다. 2위와의 격차가 1초63이나 됐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격차였다.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도 바깥쪽으로 추월하면서 2위보다 0.755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정도의 시간 격차는 거리로 환산하면 9m 정도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승훈·김민석·정재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1위로 준결승 진출

    이승훈·김민석·정재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1위로 준결승 진출

    평창동계올림픽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18일 출전 팀 가운데 1위로 준결승(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은 오는 21일 오후 8시 22분 네덜란드와 맞붙는다.이날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동북고), 정재원(성남시청)은 3분 39초 29로 8개 출전팀 가운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이승훈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에서 더 좋은 기록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준결승에서는 체력 안배를 하면서 결승에 올라갈 기록을 내는 게 중요하다. 전력투구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은 “(동메달 획득으로) 부담을 한층 덜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고, 팀 막내 정재원은 “관중 분들의 응원으로 힘들 때마다 참고 견딜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22분 뉴질랜드(3분 41초 18)와 준결승을 벌인다. 한국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준준결승 2조에서 이탈리아(3분41초64)와 레이스를 치른 한국은 16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침착하게 선두를 바꿔가며 안정적인 질주를 펼쳤다. 첫 바퀴를 17초68로 마친 한국은 이후 꾸준히 13초대 랩타입을 유지하면서 이탈리아를 따돌리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준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최강 전력’ 네덜란드를 준결승에서 피했다. 준준결승에서 2위를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네덜란드(3분 40초 03)는 3위 노르웨이(3분 40초 09)와 맞붙어 결승 진출을 다툰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이라·임효준 준결승 진출…황대헌 실격

    서이라·임효준 준결승 진출…황대헌 실격

    서이라(26·화성시청)와 임효준(22·한국체대)이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황대헌(19·부흥고)은 실격됐다.서이라와 임효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1조에서 나란히 뛰어 각각 1분 24초 053, 1분 24초 095로 1·2위로 골인했다. 이날 세 선수는 1조에서 프랑스의 티보 포코너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 후 임효준이 가장 앞으로 치고 나와 황대헌이 2위, 서이라가 4위로 달리다 6바퀴를 앞두고 황대헌과 임효준이 치열하게 선두를 다퉜다. 3바퀴를 남기고 포코너가 추월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마지막에서 기회를 엿보던 서이라가 앞으로 치고 나왔고, 서이라는 안쪽 코스를 노려 추월하며 1등으로 골인했다. 결승점에서 넘어진 황대헌은 3위로 골인했으나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됐다. 막판 자리싸움을 하던 도중에 임효준과 충돌이 있던 것이 임페딩(impeding) 반칙 판정을 받은 것이다. 결국 남자 대표팀은 준준결승부터 세 선수가 한 조에 배정된 불운 속에 2명만이 메달 사냥을 이어가게 됐다. 남자 1000m 준결승은 여자 1500m 준결승 이후 오후 8시43분 재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정·김아랑 여자 1500m 준결승 진출…심석희 탈락

    최민정·김아랑 여자 1500m 준결승 진출…심석희 탈락

    한국 여자 대표팀의 최민정(20·성남시청)과 김아랑(23·한국체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낸 심석희(21·한국체대)는 탈락했다.최민정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 6조에서 2분 24초 595의 기록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1~3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출발 신호와 함께 후미에서 천천히 출발한 최민정은 10바퀴째에서 선두로 뛰어오른 뒤 2위 페트러 야서패티(헝가리·2분 25초 022)를 따돌리고 그대로 1위를 확정했다.‘맏언니’ 김아랑도 예선 4조에서 2분20초89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지나면서 500m 동메달리스트 킴 부탱(캐나다·2분21초149)을 제치고 1위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레이스 초반 맨 뒤에서 틈을 노린 김아랑은 7바퀴째에서 킴 부탱에 이어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선두자리를 뺏어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반면 예선 1조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출격한 심석희는 5바퀴째 코너에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최하위로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심석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레이스를 펼치면서 다른 선수들을 따라갔지만 결국 2분 39초 984의 기록으로 최하위에 그쳐 메달의 꿈을 접고 말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1500m 은메달리스트인 심석희는 4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지만 스스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연패 백지선호...8강 가능성 아직 남았다

    2연패 백지선호...8강 가능성 아직 남았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체코(1-2)에 이어 17일 스위스(0-8)에도 무릎을 꿇으며 2연패를 당했지만,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올림픽에선 독특한 방식으로 8강 팀을 고르기 때문이다. 3개 조 12개 팀이 겨루는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에선 각 조 1위를 차지한 3개 팀과 2위 팀 중 승점이 가장 많은 1개 팀이 8강에 직행한다. 2위 팀 중 승점이 동일할 경우는 득실차와 다득점 등을 따진다. 8강의 나머지 네 자리는 단판 플레이오프(PO) 승리 팀이 가져간다. 8강 직행에 실패한 8개 팀 중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5~12번의 시드를 매기고, ▲5번-12번 ▲6번-11번 ▲7번-10번 ▲8번-9번이 맞붙는다. 이 때문에 조별리그 전패 팀이 8강에 오르는 경우가 나온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라트비아가 가까운 예다. 조별리그 C조에서 경기를 치른 라트비아는 3전 전패를 당했고, 뒤에서 8강 PO에서 11번 시드를 받았다. 하지만 6번 시드를 받은 스위스를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앞서 라트비아는 조별리그에선 스위스에 0-1로 패했다. 덕분에 라트비아는 소비에트연방에서 분리된 후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8강 토너먼트는 탈락한 팀이 집으로 돌아가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을 제외한 순위 결정전은 치르지 않는다. 순위결정전을 통해 출전국 순위를 끝까지 매기는 여자와 대비된다. 8강전과 준결승, 동메달 결정전에서 피리어드 내에 경기가 끝나지 않으면 10분간의 연장 피리어드(서든 데스 방식) 이후 게임위닝샷(GWS·승부치기)으로 승자를 가린다. 결승전은 20분간 연장 피리어드를 치르고, 승부가 나지 않으면 GWS에 돌입한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女 하키 단일팀 18일 스위스와 리턴매치?머리 감독 “좋은 경기 기대하라”

    女 하키 단일팀 18일 스위스와 리턴매치?머리 감독 “좋은 경기 기대하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18일 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스위스와 리턴 매치를 벌인다. 새러 머리 감독은 단일팀이 올림픽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며 한층 나은 경기를 펼칠 것을 자신했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는 17일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를 6-2(1-0 2-2 3-0)로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스위스는 5~8위 순위결정전으로 처졌고, 18일 낮 12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단일팀과 다시 맞붙게 됐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세계랭킹 1~4위가 포진한 A조의 경우 1~2위 팀은 4강 티켓을 우선적으로 가져간다. A조 3~4위는 상대적으로 약한 B조 1~2위 국가와 겨루고, 승리한 팀이 4강에 오른다. 이에 따라 A조 4위에 그친 OAR이 B조 1위 스위스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것이다. 당초 스위스의 우세를 점쳤던 머리 감독은 경기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날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뒤 “6-2라니… 와우!”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0-8로 패한) 1차전 때는 올림픽 첫 경기여서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스위스와 한 번 경기를 치러봤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더 능숙하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단일팀은 주전 선수들로 구성된 A조와 후보인 B조로 나뉘어 강도 높은 두 차례 훈련을 소화했다. 단일팀은 스위스와 리턴 매치 이후에도 한 차례 더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을 봤을 때 일본과 7~8위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머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꼴등만큼은 하지 않는 게 목표”라며 스위스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일본과의 ‘리턴매� ?【?�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는 열망을 내비쳤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승훈, 빙속 10000m서 1초 22 차이로 동메달 놓쳐… 크라머르는 충격의 6위

    이승훈, 빙속 10000m서 1초 22 차이로 동메달 놓쳐… 크라머르는 충격의 6위

    이승훈(30)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7년 만에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주종목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이승훈은 15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0m 경기에서 12분 55초 54로 4위에 올랐다. 3위 니콜라 투몰레로(24·이탈리아)와는 불과 1초 22 차이였다. 이승훈은 이날 시즌 최고 기록(13분 9초 26)을 깼을 뿐만 아니라, 2011년 솔트레이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세운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12분 57초 27)도 1초 73 앞당겼다. 여섯 조 중 세 번째 조 아웃코스에서 뛴 이승훈은 경기 초반 400m 한 바퀴를 31초대로 돌며 같은 조 모리츠 가이스라이터(31·독일)를 뒤따라 갔다. 경기 중반 6000m 구간부터는 30초대로 속도를 올리며 가이스라이터를 앞지르자 관객들은 “이승훈“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9600m까지 30초대를 유지하던 이승훈은 막판 스퍼트를 내 마지막 400m를 29초 74로 끊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4조 선수들이 뛰기 전까지만 해도 1위였으나 이후 추월을 당하며 최종 4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캐나다의 테드 얀 브뢰멘(32)이 12분 39초 77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12분 41초 98을 기록한 호릿 베르그스마(32·네덜란드), 동메달은 12분 54초 32의 니콜라 투몰레로가 차지했다. 지난 11일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벤 크라머르(32)는 13분 1초 2로 6위에 머물렀다. 이승훈은 경기 직후 기자들과 만나 “12분 58초에서 13분 00초를 목표했었는데 예상 못 했던 기록이다”라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지치는 줄 모르고 달릴 수 있었다. 정말 기쁘고 순위를 떠나서 기록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7년 만에 개인 기록을 깬 비결을 묻는 말에는 “6000m 이후에 마지막 열 바퀴에서 승부가 날 거 같았는데 잘 버텨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훈련을 잘 준비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민석이 50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딴 데 대해서 이승훈은 “민석이나 저나 준비가 잘 된 거 같고 팀추월에서 호흡을 잘 맞추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저도 목표한 만큼의 기록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10000m에서 좋은 기록이 나온 만큼 나머지 두 종목(팀추월, 매스스타트)은 더 자신 있는 종목이니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거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지만, 5000m에 이어 10000m에서도 의외로 선전하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5000m 경기에서 이승훈은 10000m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후반에 스퍼트를 내 랩 타임을 줄이며 6분 14초 15를 기록, 최종 5위에 올랐다. 10000m는 체력 소모가 심하고 근육에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후유증이 오래간다. 팀추월과 매스스타트를 앞둔 이승훈에게 10000m 출전은 그 자체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이승훈이 2010 벤쿠버올림픽 10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로도 두 차례 연속 10000m에 출전하는 것은 한국 빙속 장거리의 명맥을 잇기 위해서다. 10000m 등 장거리는 체격 조건이 좋은 네덜란드 등 서구 선수들이 독주하고 있기에 한국에서는 출전을 기피하는 모습이다. 이승훈은 오는 24일 평창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22일 팀추월에서도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男10000m 12분55초54…‘개인 최고기록’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男10000m 12분55초54…‘개인 최고기록’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0·대한항공)이 10,000m에서 뒷심을 과시하며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이승훈은 1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12분55초5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1년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인 12분57초27을 무려 7년 만에 단축한 것이다. 현재 경기를 마친 6명의 선수 가운데 선두다. 이승훈은 이날 6개 조 가운데 3조 아웃코스에서 독일의 모리츠 가이스라이터와 함께 뛰었다. 트랙을 25바퀴 도는 이번 경기에서 이승훈은 첫 바퀴를 35초32 만에 통과한 뒤 두 번째 바퀴부터 31초대 초반의 랩 타임을 유지했다. 가이스라이터와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대등한 레이스를 펼치던 이승훈은 열 바퀴째에 랩 타임이 31초55로 늦어졌으나 곧바로 다시 31초13으로 당긴 후 열다섯 바퀴째에 30.99로 30초대 랩 타임으로 진입했다. 이때부터 스퍼트를 올리며 가이스라이터를 제친 이승훈은 30초대 초반의 랩 타임을 유지하며 상대와의 격차를 줄였다. 이승훈은 3바퀴를 남기고 중간 2위로 올라섰고 2바퀴를 남기고는 선두던 조던 벨초스(캐나다)를 제치고 중간 1위까지 올랐다. 이날 이승훈 다음으로 6명의 선수가 레이스를 남겨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끝난게 아닌 단일팀 “18일 순위 결정전 앞두고 오늘은 휴식”

    끝난게 아닌 단일팀 “18일 순위 결정전 앞두고 오늘은 휴식”

    일본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한 남북 단일팀이 오는 18일 순위결정전을 앞두고 15일 휴식을 취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B조 조별리그를 3패로 모두 마친 단일팀은 이날 훈련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한다. 별도의 일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팀은 18일 열리는 5∼8위 순위 결정전 첫 경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잠시 숨을 고르며 재충전한다. 지난 10일 스위스전(0-8패)을 시작으로 12일 스웨덴전(0-8패), 14일 일본전(1-4패) 등 닷새간 세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이 고갈됐기 때문이다.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흥행이 잘되는 종목이다. 해서 패자부활전 같은 경기가 이어진다. A조 1~2위 캐나다와 미국이 일찌감치 4강에 직행한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는 A조 3위와 B조 2위(스웨덴), A조 4위와 B조 1위(스위스)의 대결로 짜여졌다. 여기에서 져 4강 진출이 좌절된 팀들이 B조 3위 일본, B조 4위 단일팀과 함께 5∼8위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여기에서 승리한 팀은 5∼6위 결정전에 나가고, 반대로 패배한 팀은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과 객관적인 전력을 따졌을 때 단일팀과 일본이 7∼8위 순위 결정전에서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화를 쓴다, 17일 쇼트트랙 싹쓸이 金

    임효준ㆍ황대헌ㆍ서이라 1000m 8강 한 조에 쇼트트랙 태극 남매들이 설 연휴인 17일 밤 2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쇼트트랙팀이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고 성적인 2006 토리노대회 금메달 6개(안현수·진선유 동반 3관왕)를 넘으려면 이날 반드시 금메달을 수확해야 한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후 7시 1500m에 출격해 10여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1500m의 금메달은 한국과 중국이 2개씩 가져갔다. 고기현(2002년)·진선유(2006년)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고, 이후 중국의 저우양에게 2연패를 허용했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인 최민정(20)과 심석희(21)가 나란히 세계랭킹 1, 2위에 포진해 있어 믿음직하다. 함께 출전하는 김아랑은 10위권 밖이지만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실력이라 금·은·동 싹쓸이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이날 여자 1500m는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하루에 모두 열린다. 특히 최민정은 자타 공인 현역 최고의 선수다. 지난 13일 여자 500m 결선에서 반칙으로 실격해 눈물을 펑펑 쏟았지만 최민정은 “원래 500m는 주 종목이 아니었다. 다음 경기에선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실제 최민정은 2017~18시즌 네 번의 1500m 월드컵 가운데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4년 전 소치대회에서 활약한 심석희도 1500m에서 올림픽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 심석희는 소치에서 3000m 계주만 금메달을 땄을 뿐 1500m는 은메달, 1000m는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최민정을 견제할 유일한 선수로 꼽힌다. 심석희는 2017~18시즌 월드컵 1500m에서 최민정을 은메달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따냈다. 같은 날 한국 남자 쇼트트랙 ‘3인방’ 임효준(한국체대)·서이라(화성시청)·황대헌(부흥고)도 오후 7시 44분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해 ‘골든 홀리데이’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3인방은 지난 13일 남자 1000m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 주인공인 임효준은 이날 금메달을 딸 경우 ‘다관왕’에 바짝 다가선다. 임효준은 이미 지난 10일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오는 22일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도 진출해 있는 상태다. 현재 세계랭킹은 1, 4차 월드컵 1000m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이 2위로 임효준(6위)보다 높다. 황대헌은 이번 올림픽 1500m 결승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메달 획득에 실패해 1000m를 통해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이들 3명이 준준결승 1조에 나란히 속한 건 불운이다. 임효준과 황대헌, 서이라는 티보 포코네(프랑스)와 함께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포코네는 시즌 1000m 랭킹 27위로 월드컵 경기에서 뚜렷한 성적을 보이지 못해 3인방 중 2명이 준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한 명은 탈락해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남자 컬링 ‘랭킹 2위’ 스웨덴에 패배 “점수 차 버거웠다”

    남자 컬링 ‘랭킹 2위’ 스웨덴에 패배 “점수 차 버거웠다”

    남자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4인조 컬링 두 번째 경기에서 스웨덴에 패배, 예선 2연패에 빠졌다. 스웨덴은 세계랭킹 2위(국가 순위)를 달리는 강호다.김창민 스킵(주장)이 이끄는 남자컬링 대표팀은 1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컬링 예선 2차전에서 스웨덴(스킵 니클라스 에딘)에 2-7로 경기를 내주며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오전 1차전에서 미국(스킵 존 슈스터)에 7-11로 패했던 대표팀은 승리 없이 2연패에 빠졌다. 4인조 컬링은 10개 출전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어 순위를 정하고, 상위 4개 팀만 플레이오프(준결승)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최소 5승 4패를 거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경기 후 임명섭 코치는 “스웨덴은 빈틈이 없었다. 큰 무대 경험이 많아서 빠르게 적응하고 실수가 적었다”고 말했다. 성세현은 “약간의 점수 차가 나도 버거워졌다. 우리는 어렵게 던지고 상대는 쉽게 던졌다. 우리가 실수로 틈을 보이면 스웨덴이 차이를 벌렸다”면서 “하나라도 실수 좀 해주지”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세컨드 김민찬은 “공든 탑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허탈해했다. 스웨덴전 패배로 예선 2연패에 빠진 대표팀은 15일 하루 쉬고, 16일 오전 노르웨이, 오후 캐나다와 3·4차전에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중석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뚜렷이 .. 단일팀 첫 골 터진날

    관중석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뚜렷이 .. 단일팀 첫 골 터진날

    “분단의 아픔·목마름 씻어준 골”순위결정전에서 재대결 가능성도2피리어드 9분 31초. 랜디 희수 그리핀이 문전에서 날린 슈팅이 일본 골리의 가랑이 사이로 향하자 강릉 관동하키센터는 일순간 정적에 잠긴 듯했다. 퍽은 골리의 무릎 안쪽에 맞고 천천히 골대 안으로 향했다. 그리고 퍽이 골라인을 넘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하얀 링크 위에 소용돌이쳤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숙적 일본을 맞아 1-4로 졌다. 그러나 앞선 두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참패한 단일팀은 올림픽 사상 첫 골을 힘겹게 만들어냈다.관중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북한 응원단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꾸린 응원단을 중심으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남북단일팀의 대회 공식 깃발인 한반도기에 독도는 빠진 것과는 달리 응원단이 흔드는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또렷하게 박혀있었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연달아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관중들은 기죽지 않고 계속 함성을 냈다. 1피리어드 막판 단일팀이 기세를 올리자 응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적잖은 좌석을 점유한 일본 관중들의 응원 소리는 들리지도 않았다. 2피리어드 천금같은 골이 들어가자 4000여 관중들은 벌떡 일어나 단일기와 태극기를 흔들었다. ‘잘한다!’, ‘한 골 더 넣어라!’, ‘코리아 파이팅!’ 등을 외치던 관중들은 어느새 하나가 돼 파도타기 응원을 시작했다. 일곱 살 딸과 함께 응원하던 이연제(41)씨는 “그렇게도 힘겹게 한 골을 넣는 과정이 60여 년간 이어진 분단의 고통을 보여주는 것 같아 후련하면서도 슬프고, 감격스럽고, 여러 감정이 든다”면서 “일본도 세계적인 강팀이라는데 당당히 승부를 펼치는 모습이 너무도 대견하다”고 말했다.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하던 노민식(21)씨는 “첫 골을 무척 기다렸는데 정말 통쾌했다. 일본 골리에게 막힌 줄 알았는데 가랑이 사이로 잘 파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단체 관람 온 안정은·이채영(16) 양은 “일본 골대 뒤쪽 관람석에서 보는데 우리 선수들이 다가올 때부터 골이 들어갈 거로 예상했다. 아이스하키를 처음 보는데 이런 역사적인 장면까지 봐서 정말 좋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B조 조별리그를 3전 전패로 마친 단일팀은 18일부터 5∼8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이렇게 되면 역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일본과 재대결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는 8개 참가팀을 2개 조로 나눈다. 세계 1∼4위인 미국, 캐나다, 핀란드, 러시아가 A조, 하위 랭킹인 스웨덴, 스위스, 일본, 단일팀이 B조에 묶였다. 실력에 따라 조를 편성했기 때문에 경기 방식도 특이하다. 실력이 좋은 A조에서 1∼2위를 한 팀은 4강에 직행하지만 B조 1∼2위는 A조 3∼4위와 4강 플레이오프(A조 3위-B조 2위, A조 4위-B조 1위)를 펼쳐야 한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된 팀은 B조 3∼4위와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5∼6위 결정전에서 맞붙고, 패배한 팀은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쇼트트랙 男계주도 결승 안착… 임효준 다관왕 노린다

    쇼트트랙 男계주도 결승 안착… 임효준 다관왕 노린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3인방’ 임효준(한국체대)·서이라(화성시청)·황대헌(부흥고)이 모두 준준결선에 올랐지만 한 조에 묶이는 불운을 당했다.임효준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이어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2조에서 1분23초97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9바퀴를 도는 1000m 레이스에서 3바퀴째부터 속도를 올린 임효준은 일본의 요시나가 가즈키(1분24초03)와 잠시 1~2위를 다투다가 5바퀴째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6조 예선에 나선 서이라는 천신만고 끝에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처음부터 1위로 나선 서이라는 중국의 한톈위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4바퀴를 남긴 코너에서 한톈위의 손에 어깨가 밀리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한톈위의 반칙이 선언돼 2위로 올라서 준준결선에 올랐다. 7조에서는 막내 황대헌이 압도적인 레이스로 가볍게 1위로 준준결선에 합류했다. 남자 1500m 결선 막판 넘어져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그였기에 준준결선 티켓의 의미는 남달랐다. 그러나 이들은 직후 준준결선 조 추첨 결과 모두 1조에 한데 묶이는 불운을 당했다.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되면 한 명은 탈락한다. 또 황대헌·김도겸(스포츠토토)·곽윤기(고양시청)·임효준으로 구성된 남자 5000m 계주팀은 예선 1조 경기에서 6분34초510의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선에 안착했다. 오는 22일 결선에서 중국, 캐나다, 헝가리를 상대로 2006년 토리노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김마그너스(20)와 주혜리(26)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녀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서 탈락했다. 김마그너스는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남자 1.4㎞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서 3분22초36으로 출전 선수 80명 가운데 49위를 기록했다. 앞서 여자부 1.25㎞ 경기에서는 주혜리가 4분11초92를 기록, 68명 중 67위로 탈락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빙속 괴물 ’ 김민석, 1500m 깜짝 銅

    ‘빙속 괴물 ’ 김민석, 1500m 깜짝 銅

    13일 오후 9시 31분 강원 강릉에서 온 소식에 전국이 들썩였다.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 김민석(19·성남시청)이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깜짝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한국 선수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도 처음이다. 이날 15조 인코스를 뛴 김민석은 300m 구간을 중위권인 23.94초에 통과한 다음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레이스를 펼친 30명 가운데 중간 3위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이후 남은 선수 6명이 김민석보다 낮은 기록을 내면서 동메달을 굳혔다. 생애 첫 올림픽 질주에서 큰일을 낸 것이다. 1위와 0.92초, 2위와 0.07초 차였다. 금메달은 키얼트 나위스(1분44초01), 은메달은 파트릭 루스트(1분44초86·이상 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김민석은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지난 시즌부터 1500m 국내 최강자로 성장했다. 지난해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 3개(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동, 1500m 금, 팀 추월 금)를 따며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 강릉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선수권대회 1500m에서 1분46초50으로 5위를 꿰차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레이스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침착하던 김민석도 메달을 알리는 전광판을 보고는 보브 데용(42·네덜란드) 코치와 부둥켜안고 기쁨에 빠졌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최민정은 실격, 임효준 등 셋은 준준결선 모두 한 조에 ‘잇단 불운’

    최민정은 실격, 임효준 등 셋은 준준결선 모두 한 조에 ‘잇단 불운’

    ‘잘나가는 듯하던 한국 쇼트트랙에 불운이 잇따랐다. 최민정(성남시청)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42초569)에 이어 간발의 차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곧바로 진행된 사진 판독 결과 최민정에게 임페딩(밀기반칙) 판정이 내려져 실격됐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채지훈이 남자 500m에서 처음 금메달을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24년 만에 최민정이 500m ‘금빛 계보’ 잇기에 도전했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서 1998년 나가노대회에서의 전이경과 2014년 소치대회 에서의 박승희가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최민정이 여자부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10일 예선 8조 경기에서 42초870의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를 차지한 최민정은 준준결선에서도 42초996초로 조 2위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선에서도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로 결선에 오른 최민정은 뜻밖의 실격 판정으로 메달 달성에 실패했다. 눈물을 펑펑 쏟으며 믹스트존으로 걸어온 최민정은 “마지막 결승선에 들어오는 상황에 대해 반칙 판정을 받은 것 같다”라며 “결과에 관해서는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눈물을 흘리는 건 그동안 힘들게 준비했던 게 생각나서 그렇다”라면서도 “속은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최민정은 “아직 세 종목이나 남았다. 다음 경기에선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면서도 계속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씩씩하게 인터뷰를 이어가 “이겨낼 자신 있다”며 “원래 500m는 주 종목이 아니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판정에 불만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심판이 보는 카메라(각도)에서는 제게 실격 사유가 있다고 봐서 판정이 나온 것 같다”며 “내가 더 잘했으면 부딪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민정은 오는 17일 여자 1500m에서 다시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남자 1000m에서는 임효준(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 황대헌(부흥고)이 나란히 예선을 통과했지만 모두 준준결선 1조에 묶이는 불운을 겪었다. 17일 준준결선에서 1번 포지션의 임효준과 3번 포지션의 황대헌, 4번 포지션의 서이라가 2번의 티보 포코네(프랑스)와 함께 달리게 됐다. 준준결선에서는 상위 두 명만 준결선에 진출해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되면 셋 가운데 한 명은 탈락할 수밖에 없다. 다만 경기 도중 포코네가 반칙을 저지르는 등의 특별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나머지 한 명이 구제를 받아 준결선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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