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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순우 국내 최고 랭커 됐다…세계랭킹 135위로 껑충

    권순우 국내 최고 랭커 됐다…세계랭킹 135위로 껑충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챔피언 권순우(22·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135위로 올라섰다. 지난 5일 서울올림픽코트에서 끝난 ATP 비트로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에서 우승한 권순우는 6일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62위에서 27계단 오른 135위가 됐다. 종전 자신의 최고 랭킹 152위를 가뿐히 뛰어넘은 건 물론, 정현(23·한국체대)을 제치고 현역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도 보유하게 됐다. 지난주 123위였던 정현은 이번 주 155위로 뒷걸음질 쳤다. 정현은 지난 2월 이후 부상 때문에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위~3위를 그대로 지켰다. 조코비치는 이번 주까지 총 250주간 1위다. 1973년 남자테니스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총 250주 이상 1위 자리에 올랐던 선수는 페더러(310주), 피트 샘프러스(286주), 이반 렌들(270주), 지미 코너스(이상 미국·268주)에 조코비치까지 총 5명이 전부다. 조코비치가 계속 1위를 지킬 경우 올해 10월 이전에 코너스와 렌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 샘프러스는 2020년 1월, 페더러는 2020년 5월 초에 추월이 가능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어벤져스: 엔드게임’ 1100만 돌파 “대망의 흥행 피날레”[공식]

    ‘어벤져스: 엔드게임’ 1100만 돌파 “대망의 흥행 피날레”[공식]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관객수 11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영진위통합전산망 배급사 실시간 티켓 발권 기준 개봉 13일째인 6일 오전, 누적관객수 1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역시 역대 최단 흥행 타이 신기록이다. 13일 만에 1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종전 역대 대한민국 흥행 1위 작품 ‘명량’(2014)뿐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극한직업’(2019)의 1100만 돌파 시점 17일과 ‘신과함께-죄와 벌’(2017) 및 ‘신과함께-인과 연’(2018)의 18일보다 빠른 속도로 대한민국 극장가를 강타했다. 이처럼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5월 어린이날 연휴, 천만 관객 돌파에 이어 1100만 관객까지 단숨에 돌파하며 무적의 흥행 행보를 걷고 있다. 이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겨울왕국’(2014), ‘인터스텔라’(2014) 기록을 모두 깬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1,121만 2,710명 관객수까지 넘어서며 마블 스튜디오 11년간 흥행 역사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개봉주 최다 관객수,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및 개봉 1일째 100만, 2일째 200만, 3일째 300만, 4일째 400만, 5일째 600만, 7일째 700만, 8일째 800만, 10일째 900만, 11일째 1000만, 13일째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시리즈 대망의 흥행 피날레를 장식 중이다. 이와 함께 5일(현지시각)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누적 흥행 수익은 21억 8,869만 달러(한화 약 2조 5,607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타이타닉’을 꺾은 수치로, 현재 전 세계 흥행 2위에 올랐다. 지난 10년 가까이 ‘아바타’와 ‘타이타닉’이 전 세계 흥행 1,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지만, 이번에 신드롬을 일으킨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 12일 만에 ‘타이타닉’의 기록을 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 5G 관련 특허 34% 압도적 1위…한국은 25% 차지

    중국 5G 관련 특허 34% 압도적 1위…한국은 25% 차지

    “글로벌 5G 시장은 내 손안에 있소이다.” 중국이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5G 관련 출원 수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국의 5G 특허 출원 수는 전 세계의 3분의 1에 이르며 4G 점유율(22.11%)과 비교하면 그 점유율이 1.5배 이상 높아졌다고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독일 특허 데이터베이스 업체 IP리틱스 조사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IP리틱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3월 기준 5G 통신 표준필수특허(SEP) 출원 수의 34.02%를 차지했다. 닛케이는 4G의 경우 서구권이 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SEP를 장악하고 있었지만 차세대 산업 인프라로 주목받는 5G는 중국의 존재감이 돋보인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한국은 5G 점유율이 25.23%로 4G(22.49%)와 같은 2위에 올랐다. 다음은 핀란드가 13.82%(4G ·9.47%), 미국 13.91%(15.77%), 스웨덴 7.93%(6.72%), 일본이 4.93(8.6%) 등이다. 특허 수는 자율주행차 등 각국의 신산업 육성과 차세대 국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SEP는 사업 추진에 있어서 대체가 불가능한 기술 특허이다. 현재 4G 스마트폰 출하 가격의 2% 정도를 SEP 사용료가 차지하고 있다. 4G 스마트폰 SEP 사용료는 연간 1조 엔(약 10조 5000억 원) 규모에 이르며 특허를 장악한 기업이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를 선도하게 된다고 일본 지식재산권 전문가가 분석했다. 중국 화웨이(華爲)테크놀로지가 5G SEP에서 15.05% 점유율로 세계 1위 기업에 올랐다. 화웨이 경쟁사인 중싱(中興)통신(ZTE·11.7%)가 5위, 중국전신과학기술연구원(CATT·5.28%)이 9위를 각각 차지했다. 핀란드 노키아(13,82%) 2위, 삼성전자(12.74%) 3위, LG전자(12.34%) 4위에 각각 올랐다. 반면 미국 퀄컴(8.19%) 6위, 인텔 (5.34%) 8위에 올라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그동안 통신기술 개발에 앞서왔던 미국과 유럽은 3G와 4G에서 주력 특허를 대부분 보유했으나 5G 시대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역전이 된 것이다. 중국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을 산업정책인 ‘중국 제조 2025’의 중점 항목으로 삼아 범국가적 차원에서 5G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했다. 기업도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R&D에 힘을 쏟고 있다. 화웨이의 5G를 포함한 R&D 비용은 연간 100억 달러(약 11조 6800억원) 이상이다. 화웨이는 기지국 개발 등과 관련된 특허 출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의 5G 점유율이 13.91%로 4G에 비해 점유율이 2%포인트 낮아졌다고 해도 통신은 기존 3G, 4G 특허가 계속 사용되는 만큼 5G 시대가 도래해도 퀄컴의 우위가 단숨에 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닛케이는 중국이 막대한 개발 비용과 장기적인 계획으로 5G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개하는 각종 서비스에서도 미국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퀄컴은 올해 1~3월 지식재산권 라이선스 사업부 매출이 11억 2200만 달러에 이른다. 미국은 안보를 이유로 5G에 대해 화웨이 등 중국 5개사의 정부 조달을 금지할 방침이다. 팀 폴먼 IP리틱스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가 5G 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특허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제품을 팔지 못하더라도 특허 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바이든, 트럼프 겨냥 “미국을 다시 도덕적으로 만들자!”

    바이든, 트럼프 겨냥 “미국을 다시 도덕적으로 만들자!”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항해 ‘미국을 다시 도덕적으로’(Make America Moral Again)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패러디해 맞불을 놓은 것으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임를 자임해 통해 반(反)트럼프 진영의 지지세를 결집시키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30일(현지시간) A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데, 당신은 어떤 모토를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미국을 다시 도덕적으로”라고 답변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국민을 품격있게 대함으로써 미국을 우리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정부 하에서 경제지표가 좋은 것과 관련해 어떠한 논리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겠느냐’는 질문에 “‘당신은 감세로 인해 어떠한 혜택을 받았는가’, ‘당신이 원하는 수준까지 월급이 진짜 올랐는가’, ‘당신의 고용주는 이전보다 더 당신을 존중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겠다”고 답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의 공모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결과와 관련, 탄핵론의 불씨를 살리면서도 즉각적 행동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 보고서에 뮬러 특검이 자신의 조사 권한 밖의 일이라며 미완으로 남겨둔 7∼8개 요소가 있다”면서 “의회가 해야 할 일은 그 부분들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 조사가 끝내 막힌다면 남은 헌법적 보루인 탄핵 이외에는 대안이 없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 사이 나의 임무는 그(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라며 내년 대선 승리가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CNN은 이날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25∼28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 응답자(411명) 가운데 39%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여론조사 지지율(28%)보다 11% 포인트 오른 것이다. 버니 샌더스(무소속) 상원의원은 15%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그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4% 포인트 내려갔다. 그 뒤를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8%),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7%),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6%),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5%)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젊은 층, 진보 성향, 백인 등 대부분의 표본집단에서 샌더스 의원에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CNN은 전했다.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46%는 내년 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할 때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가능성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꼽았다. 이번 결과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로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나루히토 새 일왕 “세계 평화 희망” 일성…아베 반응은

    나루히토 새 일왕 “세계 평화 희망” 일성…아베 반응은

    일왕, 아베식 ‘평화헌법’ 관련 언급은 피해 아베 “일본의 빛나는 미래 만들겠다는 결의”제126대 나루히토(德仁·59) 새 일왕은 1일 즉위 후 첫 일성으로 “(일본)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세계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현행 일본 헌법에 대한 수호 의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결의”라고 해석했다.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현행 일본 헌법은 태평양전쟁 종전 후인 1946년 11월 공포됐다. 된 현행 헌법 9조1, 2항은 국제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하고, 육해공군과 그 밖의 전력을 갖지 않는다고 명기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이끄는 현 일본 정부와 여당은 ‘정상국가화’를 내세우며 전력으로서의 자위대 조항을 넣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오전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 대신(장관)과 지방단체장 등 국민대표들을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밝힌 즉위 소감을 통해 부친인 아키히토 전 일왕과 역대 일왕들의 행보를 생각하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 국가 및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서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그리고 세계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퇴위한 아키히토 전 일왕이 1989년 1월 9일 즉위 후 첫 소감으로 “헌법을 지키고 평화와 복지 증진을 희망한다”며 헌법 수호의 메시지를 던진 것과는 비교된다.아베 총리는 이날 국민대표로 한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덴노 헤이카(天皇陛下·나루히토 새 일왕을 지칭)를 국가 및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우러러본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격동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평화롭고, 희망 넘치고, 자부심 있는 일본의 빛나는 미래를, (그리고)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모으는 가운데 문화가 태어나고 자라는 (레이와) 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결의”라고 강조했다. ‘조현 의식’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10분부터 10분가량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 지요다구 고쿄 내의 규덴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레이와’(令和)를 연호로 선택한 나루히토 새 일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겐지토 쇼케이노 기’로 불리는 첫 즉위 행사를 치렀다. 약 10분간 진행된 이 의식은 청동검과 청동거울, 굽은구슬 등 이른바 ‘삼종신기’로 불리는 일본 왕가 상징물 중 일부를 새 일왕이 넘겨받는 행사다. 이 가운데 굽은구슬만 원래 물건이고 검은 대체품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검은 나고야시의 아쓰타신궁에, 이날 의식에 등장하지 않은 거울은 미에현의 이세 신궁에 보관돼 있다.이 의식에는 나루히토 새 일왕 동생으로 이날부터 왕세제가 된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53), 작은 할아버지인 히타치노미야(常陸宮) 마사히토(正仁·83·왕위계승 서열 3위) 등 왕위계승권이 있는 성년 남자만 참석했고, 여성 왕족은 배제됐다. 후미히토의 아들이자 왕위계승 서열 2위인 히사히토(悠仁·13)는 미성년이어서 불참했다. 여성 왕족 참여가 배제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른바 ‘여성 덴노(天皇)제’ 도입 논란을 피하고자 하는 보수 정부의 생각이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 일본 왕실전범은 남자만이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즉위 후 첫 일반 국민의 축하 인사를 받는 ‘잇판산가’ 행사를 오는 4일 치르고, 8일에는 고쿄 내 신전 3곳인 규추산덴을 참배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 10월 22일 새 일왕 즉위를 대내외에 알리는 피로 의식을 열고, 이날부터 10월 31일까지 대규모 축하 향연을 4차례에 걸쳐 마련한다. 아베 총리 부부가 주재하는 축하 만찬 행사는 10월 23일 5성급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별도로 열린다. 10월 22일 도쿄 도심(고쿄~아카사카)에서는 새 일왕 부부의 카퍼레이드 행사가 펼쳐진다. 나루히토 새 일왕의 즉위 관련 의식은 올 11월 14∼15일 일본 전통종교인 신도 성격의 추수 감사 의식인 ‘다이조사이’를 올리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마존 등 ‘0’(제로) 법인세 낸 공룡기업, 트럼프 정부 들어 2배 증가

    아마존 등 ‘0’(제로) 법인세 낸 공룡기업, 트럼프 정부 들어 2배 증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감세 법안으로 지난해 ‘0’(제로) 법인세를 낸 공룡 기업이 약 2배로 증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감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미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던 2017년 12월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21%로 크게 낮추는 법안을 관철시켰다. 이에 따른 미 재정적자 부담액은 향후 10년간 약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도 나왔다. NYT는 이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을 비롯해 델타 에어라인, 미 2위 가스·정유업체 쉐브론, 제너럴 모터스(GM) 등 연간 최대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냈음에도 연방 세금을 환급받은 30여개 기업의 명단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평등이 미 최대 사회주의 조직인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회원 수를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DSA 회원은 2016년 5000여명에서 현재 5만 6000여명으로 약 11배 늘었다. 이들의 평균연령도 2015년 64세에서 2017년 30세로 낮아졌다. DSA는 정당이나 민주당 내 분파는 아니지만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DSA 회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와 라시다 탈리브가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존재감이 한층 강화됐다. 최근 DSA 애크론 지부에 가입한 콜린 로버트슨(25)은 NYT에 “나는 고작 청소용 카펫을 만드는데 연간 1만 8000달러(약 2093만원)의 연방 세금을 내고 있는 반면, 어째서 거대한 아마존이 세금 환급을 받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이달 열린 DSA 회의에서 회원들은 소득불평등과 미 정부가 부유층의 세금 회피를 어떻게 지원하는 지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로버트슨(25)은 “세제의 순기능 중 하나는 정부가 그것을 거둬 집단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0년 미 대선 대선주자로 나선 민주당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등은 지난해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이 790억 달러의 기업 소득에 대해 연방세를 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선거 유세 현장에서 여러차례 언급했었다. 샌더스 의원은 최근 폭스뉴스 주최 행사에서 “트럼프의 감세에 따라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수십 개의 주요 기업들이 연방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면서 “그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막 오른 美 대선 레이스… 트럼프 vs 바이든 양강구도로 가나

    [글로벌 인사이트] 막 오른 美 대선 레이스… 트럼프 vs 바이든 양강구도로 가나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2020년 미 대선 레이스의 신호탄이 올랐다. 2020년 미 대통령 선거일인 11월 3일까지 18개월의 마라톤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보고서 공개로 ‘러시아 스캔들’의 족쇄에서 벗어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등 자신의 핵심 공약에 가속도를 붙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 내 뚜렷한 대선 경쟁자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무혈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은 바이든 전 부통령까지 20여명의 대선 후보가 난립하면서 대선 경선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저지할 만한 ‘호적수’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 바이든·샌더스 2강 속 부티지지 등 약진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대선 레이스의 공식 참가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이 마무리됐다. 1988년과 2008년 두 번의 대선 도전 실패 후 세 번째이자 76세 고령임을 감안한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마지막 대선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중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지난 22~25일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 성인 응답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가장 높은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9%),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5%),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각각 4%를 얻었다. 주목을 받았던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의 지지율은 3%였다. 또 모닝컨설트 조사(15~21일, 등록 유권자 1만 4335명) 결과도 비슷하다. 바이든 전 부통령(30%)이 1위, 샌더스 의원(24%)이 2위였다. 이어 부티지지 시장(9%)과 카멀라 해리스 의원(8%), 워런 의원(7%), 오로크 전 의원(6%)이 뒤를 이었다. 중도적 진보 노선을 표방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공식 출마 선언 동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악관에서의 8년을 준다면 그는 영원히, 근본적으로 국가의 성격을 바꿀 것”이라면서 자신이 누구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인물임을 내세웠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민주당 후보들이 진보 진영에 구애하는 것과 달리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정책과 이념에 대한 언급을 피한 채 안정되고 성숙한 인물임을 부각하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으려 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샌더스(77)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달리 `민주적 사회주의’의 기치를 내걸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최근 자신이 공개한 10년치 납세 내역상 억만장자임에도 부자 증세(고소득층 소득세율 대폭 인상)와 보편적 의료보험(전국민 의료보장),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 공립대학 무상교육 등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부티지지(37) 시장은 30대라는 점이 눈에 띈다. 그는 “나는 밀레니얼”이라면서 “트럼프식 구태 정치를 바꾸겠다”며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게이(남성 동성애자), 미 해군 복무 당시 아프가니스탄 참전 경험, 하버드와 옥스퍼드대 출신 등 다채로운 경력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자메이카와 인도 이민자 가정 출신인 해리스(55·캘리포니아) 의원은 `소수’와 `다양성’을 내건 이민정책과 사법제도 개혁 등 정책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고 있다. 하버드대 출신 유명 법학자인 워런(69·매사추세츠) 의원은 `포카혼타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악의적인 비난 속에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등 반(反)트럼프 진영의 대표주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 vs 바이든, 과연 누가 승리할까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공식 출마 선언 하루 전인 24일 발표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맞붙는다고 가정할 때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2%로, 트럼프 대통령(34%)을 8%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물론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앞둔 시점이라 ‘컨벤션 효과’가 더해졌다는 분석도 있지만, 현재 민주당 내 가장 경쟁력을 갖춘 후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처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바로 ‘확장성’ 때문으로 워싱턴 정가는 풀이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러스트벨트’ 지역의 백인 노동자 표심을 빼앗아 올 수 있는 인물이 바이든 전 부통령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2020년 대선이 `트럼프 VS 바이든’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예상이다. 미 선거 판세는 지역과 인종 등에 따라 한국의 영호남처럼 판세가 결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드 스테이트(공화당)’는 한국의 영남, `블루 스테이트(민주당)’는 호남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2020년 대선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는 일부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의 표심이다.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유권자 득표율에서 46.1%를 기록하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48.2%)에게 지고도 선거인단수에서 승리한 것은 바로 경합주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특히 러스트벨트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미시간, 아이오와, 위스콘신 등 5개 경합주의 표심이 차기 대선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백인 노동자 계층의 비율이 높고 이념적으로 중도 비중이 다른 주에 비해 높다. 이 때문에 대선 후보의 정책에 따라 표심이 민주당과 공화당을 오가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노동조합 관계자를 만나는 것으로 유세를 시작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중도 성향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적 사회주의자’임을 주장하는 샌더스 의원이나 유색인종 여성 후보인 해리스 의원 등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을 밀었던 백인 남성 표심을 잡을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면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맞수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가장 적격”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오는 6월 26~2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NBC방송의 첫 경선 토론을 시작으로 2020년 7월 13~16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리는 후보 선출 대회까지 13개월여 경선 레이스를 벌인다. 첫 경선 투표일인 내년 2월 3일 아이오와를 시작으로 3월 3일 캘리포니아·매사추세츠를 포함한 40% 이상 대의원을 선출하는 ‘슈퍼 화요일’의 결과가 나오면 트럼프 대통령의 상대 윤곽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화당은 아직 경선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당내 도전자가 없기 때문이다. 공화·민주 양당은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년 7월쯤 열 예정이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각 당 대선 후보는 11월 대선까지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돌입한다. 이어 대선 당일인 11월 3일 유권자들은 대선 후보가 아니라 지지 후보를 밝힌 주별 선거인단을 선출하면서 2020년 미 대선 결과가 나오게 된다. 워싱턴의 또 다른 소식통은 “2016 대선에서 공화·민주 양당의 표차가 1%에도 못 미쳤던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의 표심이 2020년 대선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중 무기 경쟁 주도…전 세계 군비 지출 2114조원

    미중 무기 경쟁 주도…전 세계 군비 지출 2114조원

    美 압도적 1위… 4.6% 늘어 6490억 달러 2~9위 군비 지출액 총합과 비슷한 수준 中은 24년째 증가… 2500억 달러로 2위 한국 5.1% 늘어 431억 달러… 10위 유지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액이 2017년 대비 2.6% 증가한 1조 8220억 달러(약 211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자료 집계를 시작한 1988년 이래 최고치로, 군비 지출이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미국과 가파르게 국방 예산을 늘리고 있는 중국의 경쟁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스웨덴 비영리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9일 발표한 ‘2018 세계 군비 지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국가의 군비 지출액 총합이 1988년 이래 최대치인 1조 8220억 달러에 달해 1998년과 비교해도 76%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1인당 군비 지출은 평균 239달러였다. 국가별로는 압도적 1위인 미국이 2017년 대비 4.6% 늘어난 6490억 달러로 전 세계 군비 지출의 36%를 차지했다. 미국의 지난해 군비는 2~9위에 오른 8개국의 군비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의 군비 규모는 2010년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SIPRI는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출범 이후 첨단무기 구입 등 국방 예산을 증액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적용되는 2020회계연도 국방 예산도 전년 대비 5% 증액한 7500억 달러를 배정하는 등 군비 지출을 계속 늘리고 있다. 2위인 중국의 군비 지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500억 달러로 전 세계 군비 지출의 14%를 차지했다. 중국의 군비 지출 규모는 경제성장에 힘입어 2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1994년의 10배 규모인 것으로 평가된다. SIPRI의 난 티안 연구원은 “중국은 2013년 이후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1.9%를 국방 예산으로 편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군비 현대화, 이란 견제 등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가 676억 달러의 군사비를 지출해 세계 무기시장의 ‘큰손’임을 재확인했다. 4위는 인도(665억 달러), 5위는 프랑스(638억 달러)였고 지난해 4위였던 러시아는 전년 대비 3.5% 감소한 614억 달러를 기록해 6위로 밀렸다. 전통적 군사 강국인 러시아가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으로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군비 지출을 줄인 탓으로 분석된다. SIPRI는 또 지난해 한국의 군비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431억 달러로 2017년과 같은 10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스트 이정은’ 최혜진, 시즌 첫 우승이 메이저대회

    ‘포스트 이정은’ 최혜진, 시즌 첫 우승이 메이저대회

    ‘포스트 이정은’ 최혜진(20)이 시즌 다관왕을 향해 줄달음치기 시작했다.최혜진은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챔피언십 최종일 박소연(27)을 연장전에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둘운 4라운드 나란히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을 벌였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최혜진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박소연을 제쳤다. 미뤘던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최혜진은 단번에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과 함께 2억원의 상금을 보태 상금랭킹 2위(2억 3104만원)로 올라섰다. 대상포인트도 70점을 얻어 부문 5위(92점)로 껑충 뛰었다. 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 신인이던 지난해에도 2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소연, 이다연(22)과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최혜진은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4타차 선두를 달려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3번홀(파3) 7m, 7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는 5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궜다. 그러나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했다. 3타를 잃었던 박소연은 이후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맹추격을 시작했다. 2타차로 따라붙은 18번홀(파4)에서는 이글이 될 뻔한 한 뼘 버디를 만들어내 최혜진을 압박했다. 최혜진은 10m 먼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붙이지 못했고 1.2m 파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으로 끌려갔다. 4라운드에서 나온 단 1개의 보기가 18번홀 3퍼트 보기였다.퍼터를 땅에 내려놓을 만큼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던 최혜진은 그러나 연장전에서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가볍게 승부를 마감했다. 최혜진은 “4라운드 18번홀에서는 긴장했지만 연장전에서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7년차 박소연은 통산 여섯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챔피언 조의 이다연은 1타를 줄인 합계 12언더파 276타, 3위로를 차지했다.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핫식스’ 이정은(23)은 버디 5개를 골라내며 4위(10언더파 278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체면을 세웠다. 시즌 4차례 모두 ‘톱10’에 들었던 조아연(19)은 1타가 모자라 5개 대회 연속 한 자릿 수 입상이 무산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심장병 수술 받았던 김비오, 7년 만에 국내 투어 정상 복귀

    심장병 수술 받았던 김비오, 7년 만에 국내 투어 정상 복귀

    김비오(29)가 7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상에 다시 올랐다.김비오는 28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파71·7128야드)에서 끝난 군산CC 전북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김비오는 5언더파 279타의 2위 김태훈(34)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2년 5월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뒤 약 7년 만에 신고한 투어 통산 4승째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210타로 선두 김태호(24)에 4타나 뒤진 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비오는 9번~13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17번홀(파3) 티샷이 해저드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드롭존인 레이디 티로 이동해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보기로 막아 2타 이상을 까먹을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김비오는 마지막 18번홀(파4) 깃대에서 약 1m 남짓 떨어진 파 퍼트를 잘 지켜내 2위 그룹의 추격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챔피언 조보다 먼저 경기를 마친 뒤 연장전에 대비하던 김비오는 우승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어머니, 아내 등 지인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2008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 선수권을 휩쓸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비오는 2010년 코리안투어 대상과 신인상, 평균 타수 부문을 석권했다.같은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4위로 통과하며 더 큰 무대로 향했던 김비오는 2012에는년 국내 상금왕까지 차지했다. 그의 성공은 그가 부정맥 수술을 받은 선수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골퍼들 사이에서 ‘인간승리’로 회자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 PGA 웹닷컴(2부)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그는 2014년 국내로 복귀했고 지난해 다시 웹닷컴 투어에 재진출했으나 18개 대회 가운데 11번 컷 탈락하는 부진 속에 고개를 숙였다. 코리안투어 시드도 지키지 못하고 퀄리파잉 토너먼트까지 다녀오며 2019시즌을 준비한 김비오는 마침내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못된 손’ 논란 바이든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못된 손’ 논란 바이든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혀온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3일 보도했다. 민주당 내 20여명의 대선 주자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1, 2위를 차지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의 양강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마 선언에는 경제 관련 메시지와 노동조합과의 연대를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NBC 뉴스는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년간의 정치 생활에서 백인 노동자 계층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민주당 입장에선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주 등 백인 노동자들이 주축이 된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후보자로 평가된다. 먼마우스대가 최근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2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샌더스 상원의원(20%)을 앞섰다. 그러나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 논란이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다 고령의 백인 중도 남성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내 진보 지지층의 표심을 얻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네가 있어 실수도 두렵지 않다

    네가 있어 실수도 두렵지 않다

    배상문-김시우 한 조 궁합 최경주는 링메르트와 짝꿍 켑카 형제·러브 부자 눈길눈빛으로 통하는 호흡 기대 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TPC 루이지애나(파72·7341야드)에서 개막하는 취리히 클래식은 골프계에서는 재미난 이벤트로 꼽힌다. 2인 1조로 구성된 80개 팀의 프로 골퍼들이 대회 내내 파트너와 우정을 나누며 마치 재즈를 연주하듯 섬세하게 필드를 공략한다. 취리히 클래식은 2017년 72홀의 개인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2인 1조의 골프 복식 경기로 변경된 올해로 3년차 대회다. 정규 시즌에서는 유일한 단체전이다. 우승 팀은 상금 102만 달러와 2년 동안 PGA 투어 회원 면제를 받게 된다. 경기 방식도 독특하다. 1·3 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이지만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성적을 집계한다. 하지만 TPC 루이지애나가 모래 벙커와 웅덩이(해저드)가 유난히 많은 고약한 코스로 악명 높아 난이도가 꽤 높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배상문(33)이 김시우(24)와 한 조를 이루게 됐고, 김민휘(27)는 슈퍼루키 임성재(21)와 궁합을 맞춘다. 배상문은 팀 대항 방식의 취리히 클래식에 첫 출전이고 김시우는 2017년 강성훈(32)과 조를 이뤄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었다. 김민휘는 지난해 재미교포 앤드루 윤(28)과 함께 공동 22위에 오른 바 있다.눈에 띄는 팀은 지난 15일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에 이어 공동 2위를 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와 친동생인 체이스 켑카다. 부자(父子) 팀도 있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는 아들 드루 러브와 1등에 도전한다. 일명 ‘팀 러브’인 이들 부자는 2012년, 2018년 PNC 부자 챌린지에서도 우승한 찰떡 궁합을 자랑한다. 이 밖에 ‘호주 듀오’인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 ‘유럽 강자’로 꼽히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팀도 주목받고 있다.직전 대회였던 RBC 헤리티지에서 시즌 첫 ‘톱 10’(공동 10위)을 달성한 최경주(49)는 2015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자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뛴다. 최경주는 2002년 개인 스트로크 방식이었던 이 대회에서 우승했었다. 지난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재미교포 마이클 김(26)은 RBC 헤리티지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만의 판정쭝과 팀을 결성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개봉도 전에 예매 200만… 마블 ‘끝이 아닌 시작’

    개봉도 전에 예매 200만… 마블 ‘끝이 아닌 시작’

    비수기 극장가 ‘어벤져스 특수’ 기대감 2위와 스크린 수 4배… 독과점 우려도 사라진 영웅들 어떻게 돌아올지 관건 중심 될 새 캐릭터 추측하는 재미 쏠쏠‘어벤져스’의 힘은 역시 강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24일)을 앞두고 예약 관객이 200만명이 넘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개봉 전 사전 예매량이 200만장을 넘은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22번째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에서 남은 어벤져스 히어로들과 악당 타노스 간 마지막 전쟁을 그린다.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3가지 정도다. 우선 남은 히어로들이 타노스에게 어떻게 맞설까다. 타노스는 앞서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우주 생명체 절반을 없애버렸고,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 분),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 헐크(마크 러팔로 분) 등만 남았다. 예고편에서는 캡틴마블(브리 라슨 분)과 앤트맨(폴 러드 분)의 등장을 예고했다. 남은 이들과 새로운 인물이 힘을 합쳐 어떻게 맞설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성은 영화 평론가는 “어벤져스가 인기를 끈 이유는 지난 10년간 완벽한 시스템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어떻게 끌 수 있는지 확실한 노하우를 축적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이번 작품은 MCU의 지난 10년을 정리하는 작품인 데다 주요 영웅이 총출동해 그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요 인물인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가 어떻게 살아 돌아올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오는 7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그리고 내년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 2’가 개봉한다. 사라진 이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은 기정사실. 어벤져스가 시간을 되돌려 이들을 살려내고 타노스와 맞설지, 아니면 타노스를 없앤 뒤 인피니티 스톤으로 이들을 살려낼지가 관건이다.‘엔드게임’ 이후 어벤져스가 어디로 나아갈지 살피는 일도 흥미롭다. 이번 영화는 2008년 MCU 첫 영화 ‘아이언맨’ 이후 10년을 ‘사실상’ 결산하는 작품이다.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는 올해 3월 ‘아이언맨’부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영화 23편을 하나로 묶어 ‘인피니티 사가’로 이름 지은 바 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마지막 영화이긴 하나, 사실상 이번 영화에서 인피니티 사가 전체가 끝을 맺고 내년부터 새로운 서사를 시작한다. 주요 인물인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닉 퓨리 등을 맡은 배우들은 현재 마블과 계약이 종료된 상태다. 배우와 캐릭터의 관계가 10년을 거쳐 굳어진 만큼 다른 배우가 해당 캐릭터를 맡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앞으로 히어로들의 행로를 예측해 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할 듯하다.이번 영화는 마블 스튜디오가 지난 10년간 공들여 구축한 ‘세계관’이 안착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세계관은 마블 만화 히어로들이 영화 속에서 유기적으로 결합해 만든 하나의 가상 세계다. 따로 떨어져 있던 히어로가 어벤져스를 통해 시공간적 설정을 공유하고, 다음 작품에도 영향을 끼치는 식으로 서사를 이뤘다. 마블 스튜디오는 만화에서만 보던 히어로를 특수효과로 생생히 구현하고 개성을 부여해 10년 동안 승승장구했다. 김형석 영화 평론가는 “팬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에 인피니티 사가 이후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서사를 이끌어 가더라도 많은 팬들이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에선 독과점 우려도 제기된다. ‘엔드게임’은 23일 현재 무려 2855개의 스크린수를 확보하고 있다. 2위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의 788개와 4배 가까운 차이다. 이에 대해 극장 측은 봄철 ‘보릿고개’를 지나는 만큼 ‘어벤져스 특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롯데카드 매각 가속도… 제3 인터넷은행 선정 주춤

    하나금융이 인수 땐 카드업계 지각변동 인터넷은행 후보 토스, 자본 성격 변수 당국 “금융자본인지 아닌지 살펴봐야” 롯데카드 인수전이 ‘3파전’으로 좁혀지는 등 매각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반면 제3 인터넷 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낸 컨소시엄들은 주주 구성 문제에서 회의론이 제기되는 등 주춤하는 양상이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 마감 결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하나금융 등 3곳이 참가했다. 앞서 예비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과 MM프라이빗에쿼티는 본입찰에는 발을 뺐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품으면 대형 카드사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금융정보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신용카드 기준 점유율 7위인 하나카드(8.2%)와 5위인 롯데카드(11.2%)의 점유율을 더하면 19.4%로 신한카드에 이은 2위권이다. 중복 고객을 빼면 삼성카드(19.3%)와 현대카드(15.5%) 사이로 예상된다. 롯데지주는 향후 1~2주일 동안 인수 후보자들이 낸 입찰 제안서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롯데카드의 ‘몸값’으로 1조 50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인수자는 금융 당국으로부터 관계사 편입을 승인받아야 한다. 또 제3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를 신청한 ‘토스뱅크’는 최대 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를 금융자본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가 변수로 부상했다. 당초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간주됐던 비바리퍼블리카는 자체 지분 60.8%를 비롯해 총 80.1%의 지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법이 ICT 기업의 지분 보유 한도를 최대 34%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가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아직 비바리퍼블리카를 금융자본인지 아닌지 분류할 단계가 아니지만 진지하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키움증권과 SK텔레콤, 하나금융그룹 등이 참여하는 ‘키움뱅크’는 주주만 28곳에 달한다. 증자 등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성폭행 혐의 기소당한 징둥 류창둥의 위자료는 고작 5위안?

    성폭행 혐의 기소당한 징둥 류창둥의 위자료는 고작 5위안?

    중국 2위 인터넷 상거래 기업 징둥의 류창둥 회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국 미네소타대 중국인 여학생이 5만 달러(약 5678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시민권자이며 미네소타대 재학생인 류징야오(22)가 이날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법원에 류 회장이 강제로 술을 먹이고 자신의 아파트에서 성폭행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헤너핀 법원 마이클 프리먼 검사가 지난해 12월 21일 류 회장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결과 “증거 구성에 큰 문제”가 있다면서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4개월 만이다. 미네소타대 칼슨스쿨 경영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류 회장은 저녁 식사 자리에 동석한 류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3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체포됐다가 다음 날 석방됐다. 류는 당시 저녁 자리에서 류 회장이 건배를 제의하면서 그녀가 동참하지 않으면 자신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강제로 술을 먹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류 회장이 자신이 항의하는데도 리무진에 태워 차를 출발시켰고, 류 회장의 보좌관은 리무진의 백미러를 위로 올려 운전기사가 강제 추행 장면을 보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무죄를 주장한 류 회장은 지난해 검찰의 불기소처분 이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미네소타 검경은 철저한 조사를 마쳤고 오늘 나를 기소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면서 “이 결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법에 저촉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밀크티녀’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류 회장의 부인 장저텐은 명문 칭화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두 사람이 이혼을 할 것인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과 재혼한 류 회장은 결혼 전 계약문서를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해 개인 재산이 약 8조원에 달하지만 위자료는 불과 5위안(약 850원)만 지불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장과 결혼식을 올린 류 회장은 징둥 이사회의 보수 규정에 따라 2015년 이후 연봉은 현금 인센티브가 없는 1위안이다. 즉 류 회장이 결혼 이후 올린 소득은 연간 1위안에 불과하므로 장의 위자료도 5위안이란 계산이 나오는 것이다. 류 회장이 보유한 징둥의 주식은 결혼 전 형성한 소득으로 인정돼 장의 위자료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 셈이다. 류 회장은 약 20살 차이가 나는 장과 결혼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투자회사, 식음료 체인 등을 세워 장을 사장직에 앉혔다. 그러나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중관춘 입구에 있던 ‘징둥+밀크티’ 1호점이 지난 2월 돌연 폐업해 두 사람의 이혼 소문을 부채질하고 있다. 장은 꽃과 과일을 넣어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은 ‘인웨이차’ 투자기업 란뤼차유한공사 대표직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한국, 국방과학기술수준 세계 9위…G2 기술력 격차 가속

    한국, 국방과학기술수준 세계 9위…G2 기술력 격차 가속

    국방기술품질원이 16일 공개한 ‘2018년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에서 세계 주요 16개 국가 중 9위를 차지했다. 또 G2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기술력이 대폭 상승하며 국방력 양극화의 가속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술수준은 미국의 80% 수준으로 이탈리아와 동일하며 2015년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 K9 자주포 성능개량, 155mm 사거리 연장탄 개발, 지대공 유도무기 개발 등 화력분야에서 기술 발전 수준이 두드러졌다. 또 지휘통제, 레이더, 수중감시 등의 무기체계에서도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고정익, 우주무기, 국방SW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품원은 “화력분야 함대지유도무기 개발 및 전력화, 함대함 유도로켓 전력화 등을 통해 기술수준 상승요인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요 국가들 모두 막대한 국방비를 투자해 국방과학기술력이 발전했지만 G2 국가인 미국과 중국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기술력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미국의 국방 R&D 분야의 지출액은 7920억 2000만 달러로 1위, 중국은 867억 70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최고신진국으로 평가된 미국은 지휘통제, 전술통신, 사이버무기 등 26개 대표 무기체계 기술수준에서 전부 선두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무기수출국의 위상을 유지했다. 특히 미국은 최근 해양무인 분야 수중글라이더 개발 등으로 기술수준이 상승해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기술수준이 2015년에 비해 동일하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품원은 “미국은 모든 분야에서 타 국가 대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며 최고선진국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의 기술수준은 미국에 비해 2015년 84% 수준에서 2018년 85%로 세계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상승곡선을 그리며 6위에 올랐다. 중국은 최근 최신 잠수함과 6세대 전투기 개발 진행, 대함탄도미사일, 극초음속 유도탄과 같은 현대적 미사일 개발 등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상당한 기술수준을 보유하며 미국과의 격차를 유일하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품원 관계자는 “국방과학기술력은 국가별 경제력과 큰 연관성이 있다”라며 “G2 국가인 미국과 중국이 막강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기술력에 투자를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타 국가에 비해 우위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품원은 세계 주요 국가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을 분석해 3년마다 기술조사서를 발행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황제의 귀환’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그린재킷’ 입어

    ‘황제의 귀환’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그린재킷’ 입어

    메이저 최다승에 한 대회 만남겨… 김시우 공동 21위‘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가 고향 같은 마스터스에서 14년만에 그린재킷을 걸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 대회에서 최연소·최저타 우승으로 ‘골프 황제’를 예고한 1997년 이후 2001년, 2002년, 2005년에도 우승한 우즈가 오랜 슬럼프를 떨어버리고 ‘황제 귀환’을 선언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즈는 2005년에 이어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재킷을 다시 입었다.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약 23억 5000만원)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최연소, 최소타, 최다 타수 차로 장식하며 새로운 골프 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선 우즈는 PGA 투어 통산 우승도 81승으로 늘려 샘 스니드(미국)가 가진 최다 우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다.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 추격에 시동을 다시 걸었다. 니클라우스는 “그가 건강만 유지한다면 드라이버나 아이언, 퍼트 등 모든 면에서 그는 걱정할 것이 없다”며 “앞으로 열리는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 장소도 우즈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다음 메이저대회인 5월 PGA 챔피언십은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블랙에서 열리는데 우즈는 이 코스에서 2002년 US오픈을 제패했다. 또 6월 US오픈 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는 역시 2000년 우즈가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곳이다. 니클라우스는 “우즈가 나를 아주 압박하고 있다”며 18회 메이저 우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이날 우승으로 우즈는 무엇보다는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1년 동안 멈췄던 메이저대회 우승 시계의 바늘을 다시 돌린 게 반갑다.우즈는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최종 라운드 역전승을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 이전까지 우즈가 수확한 메이저 14승은 모두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에도 이를 지켜낸 결과였다. 1975년생으로 올해 44세인 우즈는 1986년 니클라우스가 46세로 우승한 것에 이어 이 대회 역대 최고령 우승 2위 기록도 세웠다. 2005년 이후 14년이 지난 올해 마스터스 왕좌에 복귀한 것은 이 부문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61년 이후 13년 만인 1974년에 다시 우승한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갖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천적’으로 떠오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 맞대결에 나선 우즈는 중반까지는 몰리나리의 빗장 골프에 갇혀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몰리나리는 7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49홀 노보기 행진을 중단했지만 빈틈없는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좀체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우즈는 10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를 적어내 타수를 꽁꽁 지킨 몰리나리를 따라잡지 못했다. 하지만 오거스타의 악명 높은 아멘코너는 우즈 편이었다. 아멘코너 두 번째 홀인 11번 홀(파3)에서 몰리나리는 티샷을 짧게 쳐 물에 빠트리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2타를 잃은 몰리나리와 공동 선두가 된 우즈는 15번 홀(파5)에서 승부를 갈랐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우즈는 227야드를 남기고 그린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보태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18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1타를 잃었지만 우즈의 우승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한뼘 거리 보기 퍼트를 집어넣은 우즈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캐디 조 라카바와 격한 포옹을 나눈 우즈는 22년 전 첫 우승 때처럼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어머니 쿨디다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딸 샘, 아들 찰리도 할머니와 함께 기다리고 있다가 아버지 우즈에게 안겼다. 세 번째 마스터스에 출격한 김시우(23)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1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첫해 컷 탈락, 작년 공동 24위에 이어 마스터스 개인 최고 성적을 낸 김시우는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공동 21위에는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렸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타이거 우즈, 11년 만에 메이저 15승째 “이제야 한 바퀴 돈 느낌”

    타이거 우즈, 11년 만에 메이저 15승째 “이제야 한 바퀴 돈 느낌”

    “목이 쉬도록 고함을 질렀다.” 2008년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의 감격을 메이저 대회 첫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으니 그럴 만했다. 타이거 우즈(44·미국)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우즈는 지난 2005년에 이어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가 입는 그린 재킷을 다시 걸쳤다.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약 23억 5000만원). 그는 “종일 내 갈 길만 가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선두로 나서게 됐다”며 “18번 홀(파4)에 이르렀을 때 보기만 하면 됐다. 퍼트를 했을 때 내가 해낼지 몰랐다. 포효했다. 아이들이 있었는데 이제야 한 바퀴 돈 느낌이다. 아버지가 1997년에 거기 계셨는데 이제 두 아이들과 함께 아빠로서 거기 있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최연소, 최소타, 최다 타수 차로 장식하며 골프 황제의 탄생을 알린 뒤 2001년과 2002년, 2005년에도 우승했던 우즈는 극적인 부활 드라마 역시 같은 곳에서 연출했다. 마스터스 다섯 번째 우승으로 니클라우스의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선 우즈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 우승(18승)에도 3승 차로 쫓아갔다. PGA 투어 통산 81승으로 샘 스니드(미국)의 최다 우승(82승)에도 바짝 다가섰다. 무엇보다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1년 동안 멈췄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메이저 우승을 최종 라운드 역전으로 장식한 것도 처음이라 감격을 더했다.지난해부터 ‘천적’으로 떠오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 맞대결에 나선 우즈는 중반까지 몰리나리의 빗장 골프에 갇혀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몰리나리는 7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49홀 노보기 행진을 중단했지만 빈틈없는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좀처럼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우즈는 10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를 적어내 타수를 꽁꽁 지킨 몰리나리를 따라잡지 못했다. 하지만 오거스타의 악명 높은 아멘 코너가 우즈의 손을 들어줬다. 아멘 코너 두 번째 홀인 11번 홀(파3)에서 몰리나리는 티샷을 짧게 쳐 물에 빠뜨리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2타를 잃은 몰리나리와 공동 선두가 된 우즈는 15번 홀(파5)에서 승부를 갈랐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우즈는 227야드를 남기고 그린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보태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벗어나 레이업을 해야 했던 몰리나리는 세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우승을 눈앞에 둔 우즈는 먹잇감을 문 맹수처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6번 홀(파3)에서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 차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8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1타를 잃었지만 우즈의 우승에는 변함이 없었다. 한 뼘 거리 보기 퍼트를 집어넣은 우즈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캐디 조 라카바와 격한 포옹을 나눈 우즈는 22년 전 첫 우승 때처럼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어머니 쿨디다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딸 샘, 아들 찰리도 아버지 우즈의 품에 안겼다. 세계랭킹 2위 존슨과 ‘황금세대’의 일원인 쇼플리는 4타씩을 줄여 공동 2위에 올랐고, 지난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켑카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준우승에 합류했다. 지난해 디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쳐 완승을 거두고 라이더컵 때도 우즈에 2승을 따냈던 몰리나리는 2타를 잃은 끝에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세 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23)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1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첫 해 컷 탈락, 지난해 공동 24위에 이어 조금 더 순위를 올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2개국 87명… ‘그린 재킷’ 스타워즈

    22개국 87명… ‘그린 재킷’ 스타워즈

    우즈 “머릿속에 코스 도서관 있어” 자신감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는 나흘 동안 ‘그린 재킷’의 주인공을 가리는 골프 명인들의 ‘스타워즈’다. 2005년 이후 14년 만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정상의 기량을 보이는 필 미컬슨, 세계랭킹 1위를 다투는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로즈,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 등 22개국의 최정상급 87명이 경쟁한다. 10일 발표된 1, 2라운드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세계랭킹 12위인 우즈는 39위인 중국 리하오퉁, 8위인 스페인 존 람과 동반한다. 총 4차례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우즈는 마스터스 최다 우승자인 잭 니클라우스(6회)를 추격하고 있다. 우즈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예전엔 힘으로 이 코스를 정복했다면 이제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로 우승하겠다”며 “세월이 흐르면서 내 머릿속에는 이곳 코스에 대한 도서관이 들어섰다”고 코스 적응을 자신했다. 사상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매킬로이는 우즈의 바로 뒤에서 리키 파울러, 캐머런 스미스와 티샷을 한다. 유일한 한국인으로 3년째 출전하는 김시우는 ‘필드의 신사’라는 별명을 가진 60세 노장인 프레드 커플스와 느린 플레이로 ‘나무늘보’로 불리는 PGA 투어 통산 5승의 J B 홈스와 경쟁한다. 1992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커플스는 올해까지 이 대회만 34회째 출전 중이다. 김시우는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24위를 기록했었다. 역대 마스터스에서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가 기록한 3위다. 올해 마스터스도 골프계의 전설인 만 79세의 잭 니클라우스의 시타로 막을 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LPGA 직행 신데렐라 ‘호수의 여인’ 되다

    LPGA 직행 신데렐라 ‘호수의 여인’ 되다

    한국 선수론 이 대회 다섯 번째 챔피언 작년 신인왕·상금 랭킹 10위 성적 꾸준 올 시즌 6개 대회서 5차례나 ‘3위 이내’ 美 매체 “다음 주간 세계 랭킹 1위 예약”고진영(24)은 2017년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 ‘지옥의 문’이라던 퀄리파잉스쿨 등 고단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미국 무대로 곧바로 ‘무혈입성’할 자격을 얻었다. 당시 고진영은 갈지 말지를 두고 고민에 휩싸였다. 말도 통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텃세가 횡행하는 곳에서 성공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았고, 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국내 무대 형편도 LPGA 투어 못지않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LPGA 투어에서는 상위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면 국내 투어의 수십 배에 달하는 이동 비용을 감당하기도 어렵다. 우승 부상으로 미국 직행 티켓을 받아들고 고민을 거듭한 아홉 번째 ‘신데렐라’ 고진영은 “성공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후회 없는 결정을 해라”라는 소속팀 선배이자 LPGA 투어를 먼저 경험한 서희경(33)의 조언을 듣고 ‘가성비’가 불확실했던 미국행을 결심했다. 그리고 3개월 뒤, 걱정은 기우였다. 고진영은 처음으로 치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 LPGA 투어 역사 67년 만에 처음으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신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신인왕 수상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보다 앞서 유리구두를 신은 8명의 신데렐라는 대부분 쓴맛을 봤지만 고진영은 그 구두에 날개를 단 듯했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 랭킹 10위로 시즌을 마칠 만큼 성적은 꾸준했다. 25개 대회에 출전해 딱 한 번 컷 통과를 놓쳤다. 평균타수 69.81타로 2위와 3위 한 차례씩을 포함해 ‘톱10’ 성적도 반 타작 이상 수확했다. 무엇보다 한 해 116만 달러(약 13억 2700만원)를 벌었으니 걱정했던 ‘가성비’는 문제도 아니었다. 열에 여덟은 슬럼프를 겪는다는 ‘2년차’에 유리구두는 더 가벼워졌다. 올 시즌 5개 대회를 치르면서 우승 한 차례에 (공동)2위 2번, 3위 한 번으로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던 고진영은 마침내 8일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해 투어 통산 네 번째,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 챔피언이 됐다. 1998년 박세리(42)가 US여자오픈에서 첫 메이저 정상을 밟은 이후 한국 선수 통산 15번째 메이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는 ‘포피스 펀드’에 몸을 던지는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미국)와 함께 물속에 뛰어들었다. 브루커는 이 대회에 16차례나 참여, 미션힐스 그린의 잔주름까지 꿰고 있는 베테랑이다. 그는 2004년 세 번째 한국인 챔피언 박지은과 우승을 합작했고, 오초아의 투어 27승 가운데 21승을 도왔다. 챔피언 조 동반자 김인경(31)으로부터 챔피언 퍼트 기회를 양보받아 18번홀 5m 남짓한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한동안 얼굴을 감싼 채 울먹이던 고진영은 “당초 미국에 올 때부터 코스에서 행복한 골퍼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 그 꿈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고진영이 새로 발표되는 주간 세계 랭킹에서 1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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