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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경제성장률 27년 만에 최저… 무역전쟁 장기화에 직격탄

    中 경제성장률 27년 만에 최저… 무역전쟁 장기화에 직격탄

    대규모 부양 정책에도 또다시 하향세 부채비율 높아 공격적 부양정책 제한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다시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는 일부 지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발표했지만,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의 경기 둔화가 자국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분기(6.4%)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6.2%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집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중국은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사건의 여파로 경제가 충격을 받았던 1990년 3.9%의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보인 바 있다. 상반기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마오성융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중국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복잡한 환경에 있다”면서 “안팎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 경제가 새로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6.8%에서 분기마다 하락세를 보여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2분기 경제성장률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6.2%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수치로 특정하지 않고 ‘6.0~6.5%’로 잡은 이유도 경기 회복에 확신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당초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 정책을 내놓으며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치로 나타나자 하락세가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지만, 다시 하향세를 기록하게 됐다. 장기화된 미중 무역 전쟁의 영향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중국은 미중 무역 전쟁에 2조 1500억 위안(약 369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2조 위안 규모의 감세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이 다시 반등하지 못하며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사회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대량 실업을 방지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미 높은 수준의 부채비율 때문에 공격적인 부양 정책이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왕타오 UBS은행 중국 수석 경제학자는 블룸버그TV에 “2분기 성장세가 계속 둔화하고 있지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앙은행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5시간 혈투… 역사 쓴 전설들

    5시간 혈투… 역사 쓴 전설들

    대회 최장 기록… 타이브레이크 끝 3-2로 신승 메이저 16승 조코비치 “인생서 가장 힘든 경기” 준우승 페더러 “내 모습, 전세계 희망 되기 바라”세계 최정상의 클래스는 달랐다. 테니스 남자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와 3위 로저 페더러(38·스위스)가 펼친 4시간 57분간의 혈투는 왜 두 사람이 동시대 최고의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전설로 남을 명승부였다. 경기 시간만으로도 종전 윔블던 최장 기록인 4시간 48분을 깬 초인들의 전력 투구였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가 페더러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윔블던에서만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약 34억 8000만원)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조코비치의 시대’를 이어갔다.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랭킹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상대 전적 22승 26패로 열세인 조코비치를 넘지 못했다. 페더러는 2014년, 2015년에 이어 올해까지 조코비치와 세 차례 맞붙은 윔블던 결승에서 전패하는 쓴맛을 봤다. 톱랭커답게 1세트부터 6-6 타이브레이크가 이어질 정도로 팽팽했다. 두 사람은 4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2로 접전을 펼치며 윔블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뜨겁게 장식했다. 페더러는 5세트에서 8-7로 앞섰고 16번째 게임에서도 40-15로 리드해 역대 최고령(만 37세 11개월)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질긴 인연만큼이나 페더러의 실책과 자신의 위너를 묶어 타이브레이크를 이뤄내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역대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패한 건 페더러가 71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승리 후 “2012년 호주오픈에서도 나달과 6시간 가까운 결승전을 치렀지만 실질적으로는 오늘 경기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팬들이 ‘로저’를 더 많이 외쳤지만 나에게는 ‘노바크’라고 들렸다”며 “불행하게도 이런 경기는 한 명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커리어 마지막 우승 기회로 여긴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받은 페더러는 “정말 위대한 경기였고 조코비치의 우승을 축하한다”면서 ‘황제’의 품격을 보였다. 또한 “내가 보여준 모습이 전 세계 여러 사람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 나는 스스로 이 나이에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말로 전설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윔블던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하며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16회로 늘렸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에서 20회의 페더러, 18회의 나달을 맹추격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자세 쌍둥이’ 우하람·김영남 남자 10m 싱크로 다이빙 최종 6위

    ‘자세 쌍둥이’ 우하람·김영남 남자 10m 싱크로 다이빙 최종 6위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영남(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에서 선전하며 이 종목 한국 남자 역대 최고 성적 타이를 기록했다. 우-김 조는 15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결선 경기에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6위는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 때 권경민·조관훈이 세운 역대 세계선수권 한국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최고 순위와 같은 순위다.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지 못했지만 자신들의 이 종목 최고 순위를 한 단계 높인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우-김 조의 기존 최고 성적은 2015년 러시아 카잔과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차지한 7위였다. 이미 세계선수권 4회 연속 결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우-김 조는 대회때마다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예선에서 합계 377.91점으로 7위에 올랐던 우-김조는 본선에서 합계 401.67점을 달성했다. 13일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3차 시기까지 1위를 달리다 4차 시기에서 실수하며 최종 10위에 그쳤던 모습과는 달랐다. 우-김 조는 2차, 3차 시기에 흔들리며 12개 팀 중 11위까지 떨어졌지만 난이도 3.6점짜리 기술을 선보인 5차 시기에서 86.40의 최고점을 얻으며 반등했다. 마지막 6차 시기에서도 83.25점을 보태 최종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몸처럼 움직였던 중국의 차오위안-천아이선 조가 486.9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아이선은 이 종목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2위는 444.60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빅터 미니바에프-알렉산드르 본다르가 차지했고 영국의 매튜 리-토머스 데일리가 425.91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도쿄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조은비-김수지, 3m 싱크로 스프링보드 첫 결선행

    조은비-김수지, 3m 싱크로 스프링보드 첫 결선행

    여자다이빙 ‘맏언니’ 조은비(24·인천시청)와 ‘동메달리스트’ 김수지(21·울산광역시청)가 다이빙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조은비-김수지 조는 15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57.52점을 얻어 11위에 올랐다. 23개 팀 중 상위 12개 팀에게 결승행 티켓을 배분했는데 이에 따라 조비-김 조도 당당하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종목 한국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러시아 카잔(김수지-김나미),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문나윤-김나미)에서 거둔 13위였다. 당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김 조도 2013년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출전했지만 18위에 그쳤다. 1차 시기에서 경쾌하게 앞으로 달려와 쭉 편 양다리를 두 팔로 잡는 파이크 동작으로 반 바퀴를 돈 조-김 조는 46.80점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정면을 보고 뛰어 몸을 뒤집는 리버스 자세로 출발해 파이크 동작으로 반 바퀴를 돈 2차 시기에서도 45.60점의 무난한 점수를 받았다. 둘은 의무적으로 2.0 난도의 연기를 펼치는 1, 2차 시기에서 5위에 올랐다.몸을 구부리고 무릎을 접은 채 양팔로 다리 아래쪽을 잡는 턱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2.7의 연기를 시도한 3차 시기에서는 55.08점을 얻었지만 3차 시기가 모두 끝난 뒤 순위는 8위로 조금 내려갔다. 4차 시기가 아쉬웠다. 몸을 비트는 트위스트 자세로 출발한 조-김 조는 몸이 기울어진 채로 입수해 50.40점만 추가했다. 중간 순위는 14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5차 시기 버크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2.8의 연기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59.64점을 받아 11위로 도약했다. 1위는 309.90의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중국의 왕한-스팅마오 조가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19 윔블던 테니스’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2년 연속 우승

    ‘2019 윔블던 테니스’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2년 연속 우승

    2019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5시간의 접전 끝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누르고 남자 단식을 2년 연속 제패했다. 조코비치는 5세트 동안 두 차례 매치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메이저 통산 16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3800만파운드·약 558억원)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 55분의 대접전 끝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3-2(7-6<7-5> 1-6 7-6<7-4> 4-6 13-12<7-3>)로 물리쳤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235만파운드(34억 7000만원)를 받았다. 올해 1월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윔블던에서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8년에 이어 통산 5회 우승을 일궈냈고 호주오픈 7회, US오픈 3회, 프랑스오픈 1회를 더해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16회로 늘렸다. 이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에서 20회의 페더러, 18회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 이은 3위 기록이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페더러와 상대 전적 26승 22패를 기록했고,윔블던에서 페더러와 네 차례 만나 3승 1패 우위를 유지했다. 특히 윔블던 결승에서만 2014년, 2015년에 이어 올해도 페더러의 우승 희망을 무산시켰다. 조코비치는 3세트까지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브레이크하지 못하고도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권까지 가진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페더러의 포핸드 에러가 나와 5-4로 오히려 간격이 좁혀졌고,서브권도 조코비치에게 넘어갔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두 차례 서브를 모두 포인트로 연결, 6-5로 역전했고 페더러의 서브로 진행된 다음 포인트에서도 페더러의 백핸드 샷이 허공으로 뜨면서 1세트가 끝났다.2세트는 페더러가 초반부터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 4-0으로 달아나며 비교적 손쉽게 6-1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페더러가 유리한 상황을 먼저 맞이했다.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세트 포인트를 먼저 잡았지만 조코비치의 강력한 서브에 이은 득점으로 다시 한번 타이브레이크가 진행됐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조코비치가 5-1까지 도망갔다가 5-4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페더러의 백핸드 실책으로 한숨을 돌렸고, 결국 7-4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에서는 페더러가 또 반격했다. 게임스코어 1-2에서 페더러가 연달아 4게임을 가져가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조코비치는 4세트 게임스코어 2-5에서 이날 처음으로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뺏어왔지만 4세트에서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5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12-12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또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올해부터 마지막 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12-12까지 승부가 정해지지 않으면 타이브레이크를 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지난해까지는 2게임 차가 날 때까지 계속 경기가 진행됐다. 5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가 페더러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는 틈을 타 4-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페더러는 이어진 자신의 두 차례 서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4-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조코비치 역시 자신의 두 차례 서브에서 모두 득점, 6-3을 만들며 페더러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만 37세 11개월로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페더러는 5세트 게임스코어 8-7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40-15로 더블 챔피언십 포인트 기회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한 장면이 아쉬웠다. 이날 영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 25-10, 공격 성공 횟수 94-54로 우위를 보였으나 고비마다 나온 실책으로 인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내 3대 커피전문점 작년 매출 2조원

    국내 3대 커피전문점 작년 매출 2조원

    스타벅스가 1.5조… 2위 ‘투썸’의 5.5배 직영점 중심 성장전략… 수익모델 다각화 점포당 매출 9700만원 는 12억 3700만원 국내 브랜드는 900만원 준 1억 6000만원 토종 커피점 생존 차원 경쟁력 향상 필요국내 커피산업 규모는 7조원으로, 4년 뒤(2023년)엔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외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의 국내 매장 연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2억 4000만원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국내 커피전문점은 1억 6000만원대에서 성장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의 고급화 경향을 따라가지 못해 국내 브랜드는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차별화 전략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이런 내용의 ‘커피산업의 5가지 트렌드 변화와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스타벅스의 국내 점포당 매출액은 12억 3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700만원이 늘었다. 반면 국내 커피 브랜드 가맹점의 지난해 연평균 매출액은 1억 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900만원이 줄었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조 5220억원에 달했다. 2위인 투썸플레이스(2743억원)의 5.5배에 달했다. 3위는 가맹점수 기준으로 국내 1위 브랜드인 이디야(2005억원)였다. 3대 커피전문점의 매출액만 2조원에 달한다. 보고서는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는 가맹점수 증가 등 외형 확장이 지속되면서 평균 매출액이 떨어지는 등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스타벅스 등 해외 브랜드는 직영점 중심의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매출액 등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브랜드는 수익 모델도 다각화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 확대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블루보틀은 고객이 원하는 원두를 배송해 주는 커피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편 국내 커피산업은 매출액 기준으로 2016년 5조 9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6조 8000억원까지 성장했다. 2023년에는 8조 6000억원 규모로 외형이 커질 전망이다. 반면 국내 커피 소매시장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2조 4000억원으로 6년 전(2012년 2조 3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체돼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세계 1인당 커피 소비량(132잔)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보고서는 “글로벌 브랜드, 프리미엄커피 등 커피 시장이 세분되고 고급화된 만큼 국내 커피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블루보틀은 창업 당시 소기업이었으나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여기는 중국] ‘베이징 랜드마크’ LG 쌍둥이 빌딩 매각설 솔솔

    중국 베이징의 중심 창안가에 자리한 LG 쌍둥이 빌딩이 매각설에 휩싸였다. 14일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에는 ‘LG 쌍둥이 빌딩 매각’과 관련한 기사 수 천 건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13일 관련 기사가 처음 보도된 이후 이튿날인 14일에는 ‘LG 쌍둥이빌딩 매각’은 현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2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에서도 큰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시내에서도 가장 중심가로 불리는 ‘창안지에(长安街)’에 소재한 LG쌍둥이 빌딩의 예상 매각 가격은 약 90억 위안(약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각 현지 일부 언론에서는 정확한 매각 가격이 87억 7000위안(약 1조 5000억 원) 수준일 것이라는 비교적 구체적인 금액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양일간 매각설에 휩싸인 ‘LG 쌍둥이 빌딩’은 지난 2002년 한국의 LG그룹(LG홀딩스)이 중국 베이징 시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1m2 당 2800위안에 부지를 매입, 같은 해 8월 착공한 대형 사업이다. 당시 해당 빌딩 건설은 미국 업체인 SOM이 담당, 건물 내부에는 자동 빌딩제어시스템, 내진 설계, 자체적인 온도 조절 시스템 등이 탑재되며 착공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02년 착공을 시작한 이후 약 3년 만인 2005년 11월 LG의 중국 사옥으로 완공, 일반에 공개됐다. 해당 빌딩은 착공부터 완공까지 총 4억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LG그룹 베이징사옥의 지분은 LG전자가 57%, LG화학 18%, LG상사 25%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특히 완공 이후 줄곧 베이징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지하 4층에서 지상 30층(높이 140m), 총면적 8만 2625평방미터에 달하는 빌딩 내부에는 LG 계열사가 입주, 빌딩 내의 약 20%를 사용해왔다. 또 빌딩의 약 80% 부분은 나이키, UBS, BCG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돼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LG쌍둥이 빌딩이라는 정식 명치 외에 외관상 모습이 립스틱의 형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립스틱빌딩’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다. 한편, 현지에서는 이 같은 LG 쌍둥이 빌딩 매각 소식이 전해지자 LG 전자의 중국 퇴출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유력 언론들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LG전자 측은 해당 빌딩 매각 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체를 인수, 재투자하는 방식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LG는 최근 자산 효율화 등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기업 혁신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우하람·김영남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 예선 5위로 통과

    우하람·김영남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 예선 5위로 통과

    종전 최고성적 경신 도전 .. 2년전 부다페스트대회 10m 7위·3m 8위최강 중국 차오위안-셰쓰이 조 447.18점 압도적 1위로 예선 통과우하람(21)과 김영남(23·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 꿈을 부풀렸다. 우하람과 김영남은 13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376.47점을 얻어 25개 출전팀 가운데 5위에 올랐다. 결선행은 12위까지다.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중국의 차오위안-셰쓰이 조는 447.18점을 받았다. 우-김 조는 마지막 6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2위 사카이 쇼-데라우치 겐(일본·384.09점), 3위 올레그 코로디-올렉산드르 고르시코보조프(우크라이나·378.03점), 4위 대니얼 굿펠로-잭 로어(영국·377.22점)에도 밀렸다. 그러나 당초 1차 목표였던 결승 진출은 어렵지 않게 달성했다. 1, 2차 시기에서 난도2의 연기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4위에 오른 우-김 조는 난도를 3.4 이상으로 높인 3차 시기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돌입했다. 3차 시기에서 몸을 비트는 트위스트 동작을 화려하게 펼치며 79.56점을 얻어 2위로 올라섰다. 둘은 4차 시기에서는 몸을 구부려 무릎을 접은 채 양팔로 다리를 잡는 ‘턱’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입수 동작에서 실수가 나와 64.26점의 아쉬운 점수를 받아들었고, 중간 순위도 4위로 떨어졌다.5차 시기에서 둘은 턱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연기로 74.55점을 받아 다시 3위로 도약했지만 6차 시기 입수 동작에서 실수를 범해 62.70점의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아 다시 순위는 5위로 내려갔다. 우-조는 13일 오후 8시 45분에 결선을 치른다.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선수권에서 호흡을 맞춰온 둘은 메달까지 노리고 있다. 이들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7위다. 2015년 러시아 카잔,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에서 7위를 차지했다. 3m 스프링보드 싱크로 최고 성적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달성한 8위다. 특히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라 이들이 메달을 따낼 경우 내년 도쿄올림픽 에 곧바로 출전할 수 있는 ‘직행 티켓’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동영상] BBC “한국 청년 박태관, 인도 뭄바이 크리켓 클럽 입단 노려”

    [동영상] BBC “한국 청년 박태관, 인도 뭄바이 크리켓 클럽 입단 노려”

    운동 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의 한국 청년이 인도 뭄바이에서 지역 크리켓 클럽에 들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급히 만들어진 크리켓 대한민국 대표팀에 들어간 뒤 죽 몸 담고 있는 박태관(27)이 주인공. 초등학교 6학년부터 야구를 시작해 중앙대 1학년까지 야구 선수 로 지냈다. 부상과 프로야구의 높은 벽 앞에 야구를 그만둔 뒤 초등학교 리틀야구단 코치로 지내며 새로운 길을 찾던 그에게 2012년 대한크리켓협회에서 일하던 지인의 권유로 대회 1년을 앞두고 크리켓 국가대표가 됐다. 처음 5개월 정도는 실내 야구연습장에서 훈련했다. 이후에는 전지훈련을 갈 때 빼곤 성균관대 운동장에서 훈련했다. 몇몇 장비는 대학 동아리 장비를 빌려 쓰다가 나중에는 자신의 주머니를 털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을 한달 앞두고야 전용구장이 완공됐다. 급조된 대표팀이란 비아냥을 들었다. 하지만 중국을 꺾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것이다. 대회를 마친 뒤 그는 “일단 군대를 갔다 와야 하고 학교도 더 다녀야 하지만 외국에서 크리켓을 좀 더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털어놓았는데 인도로 건너간 것이다. 영국 BBC는 9일(현지시간) 짧은 영어 밖에 하지 못하는 박태관이 크리켓 강국인 인도에 어떻게 오게 됐는지를 동영상 인터뷰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그에게 ‘한국의 사친 텐둘카르’라고 제목을 붙여줬다. 올해 46세인 텐둘카르는 뭄바이 출신으로 크리켓 팀에서 배트맨으로 이름을 드날렸다. 크리켓의 신으로 통하며 2012년 전 세계에서 이름값 높은 스포츠 스타 톱 10에 들었다. 인도 갑부들의 결혼식에 단골로 초대되기도 한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적지 않은 나이에다 인도 국가대표로 뽑힐 가능성도 적은데도 큰 크리켓 시장을 보고 인도행을 결심했으며 가족의 반대를 설득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지만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 부모 등이 만족해 한다고 들려줬다. 그가 배트를 휘두르는 모습을 본 지역 클럽의 프라딥 카스리왈 코치는 “아주 인상적이다. 동작이 완벽하다. 한국에서도 앞으로 5년은 더 선수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태관은 “때때로 좌절하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한국에 돌아가 크리켓 인기에 불을 지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걸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크리켓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확정됐고, 매년 성인클럽 20개 팀이 참가하는 ‘코리아컵 T20 크리켓 리그’를 개최해 외국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크리켓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짜디짠 ‘NO 보기’ 다디단 ‘시즌 2승’

    짜디짠 ‘NO 보기’ 다디단 ‘시즌 2승’

    생애 첫 시즌 2승… 상금왕 경쟁 후끈 ‘유아독존’ 최혜진 OB 치며 3위 밀려‘메이저 챔피언’ 이다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세 번째 ‘멀티 타이틀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LPGA의 유아독존 최혜진(20)을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이다연은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오픈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 제패 이후 21일 만에 생애 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다연은 4승을 올린 최혜진(20)과 2승을 따낸 조정민(25)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2승 고지를 밟았다. 한국여자오픈 우승 후 두 대회를 건너뛴 이다연에게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2016년 데뷔한 이다연은 2017년과 지난해에 한 번씩 우승했지만, 한 시즌에 두 번 우승한 것은 4년째를 맞은 올해가 처음이다. 상금 1억 4000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시즌 상금도 4억 9938만원으로 불렸다. 상금 랭킹은 3위를 유지했지만 2위 조정민과는 1000여만원, 1위 최혜진과 격차도 한껏 줄여 상금왕과 다승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조정민에 2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이다연은 보기 1개 없이 필요할 때마다 곶감 빼먹듯 타수를 줄여 6타차 완승을 거뒀다. 조정민이 1타 차로 압박한 5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낸 이다연은 조정민이 7번홀(파4) 버디로 다시 1타 차로 좁혀오자 8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궈 추격을 뿌리쳤다. 후반 들어 11번홀(파4) 5m 버디로 3타 차로 달아난 이다연은 12번 홀(파4) 7m짜리 긴 버디로 조정민을 주저앉힌 데 이어 4타차로 따라가던 조정민이 15번홀(파4) 그린을 놓친 데 이어 칩샷마저 짧아 파세이브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이 났다. 5타차 선두를 질주하던 이다연은 16번홀(파5)에서 두 번만에 그린에 올라와 가볍게 ‘챔피언 버디’를 보태면서 우승을 자축했다. 2언더파에 그쳐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조정민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자 8번째 ‘톱10’ 기량을 과시했다.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최혜진은 3언더파 68타를 쳐 3위(3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버디 6개를 뽑아냈지만 11번홀(파4) 1m짜리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고 16번홀(파5) 티샷이 ‘아웃오브바운드’(OB)가 되면서 더블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 그러나 최혜진은 상금, 다승, 평균타수, 대상 등 4개 부문 1위는 굳게 지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성민의 게임체인저] ‘억지춘향’이라도 美투자 전략 치밀하게 세워야

    2019년 6월 30일은 역사적인 날로 회자될 것이다. 남북과 미국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동반 만남을 가졌다. 훗날 역사 교과서에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이란 이름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 역사적 사건 몇 시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머물던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재계 총수들을 만났다. 여전히 정치·외교사 위주로 서술되는 우리 역사 교과서에 실릴 우선순위에서는 빠질 수 있겠지만 공식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부터 접촉한 이 만남도 이례적인 사건이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SK, LG, 롯데, 한화, 두산, CJ, SPC, 농심 등의 총수와 고위 경영자 20여명이 일요일 오전 일정임에도 참석했다. ●관세 대통령의 ‘생큐’ 아닌 ‘컹그래출레이션’ 이날 만남으로 재계 총수들은 남의 나라 대통령에게 약간은 불편한 대우를 감수해야 했다. 트럼프가 한국의 기업명을 부를 때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부회장, 최태원 회장이 일어나 화답 인사를 전했다. 특히 지난 5월 3조 6000억원을 투자해 미국에 공장을 완공한 롯데를 대하는 태도는 달랐다. 트럼프는 신동빈 회장에 한해 롯데가 아니라 신 회장의 이름을 직접 언급한 뒤 최근 미국 투자 결정에 호의를 표시했다. 시종 ‘생큐’를 연발했지만, 트럼프가 신 회장에게 호의와 감사를 표시할 때 고른 표현은 ‘생큐’가 아니라 ‘컹그래출레이션’(Congratulation·축하한다)이었다. 이는 감사의 의미보다 ‘미국에 투자할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을 축하한다’는 뉘앙스로 들렸다. 그렇다면 트럼프의 말대로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고마울 일인가. 2018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가전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블룸버그의 소비자 가전제품 부문 영업이익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13%, LG전자는 3%에 불과했다. 로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전년 대비 판매량(성장률)은 2017년 -22.9%, 지난해 +1.2%로 소폭 회복에 그쳤다. CJ제일제당도 고군분투 중이지만 지난해 미국 시장 비중은 6.6%로 동아시아의 26.0%에 비해 갈 길이 멀다. ●서두른 美시장 투자… 과거 전략땐 체할 수도 미국 시장에서의 고전은 ‘전격 진출’이란 말로 대변되는 미국 투자 결정 방식에서 예견된 일일 수 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 때문에 최근엔 미국 정부 눈치를 보며 우리 기업이 서둘러 미국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가 늘었다. 기업이 해외에 투자할 때엔 투자 위험을 재평가하고, 투자 대비 수익 분석을 통해 단기적 수익 또는 장기적 수익 요인 등을 분석해 신중하게 해야 한다. 단순히 생산기지를 세우는 수준을 넘어 소비시장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라면 현지 수요 분석도 면밀히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대차는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 모델 하나 없이 미국에 공장을 지어 운영 중인 것이 현실이다. 물론 관세를 비롯해 물류비 절감 효과는 분명히 득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해외 진출은 단순히 관세와 물류만 가지고 하기에는 투자와 회수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좀더 주도면밀한 해외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까지 제조 공장 유치에 뛰어드는 시대에 한국 기업들은 개발도상국에서 생산해 선진국 시장에 가져다 팔던 과거 전략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 기업 공장이 개발도상국에서 본국으로 다시 회귀하는 리쇼어링 현상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글로벌화와 지역화가 합쳐진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즉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이루면서도 어떤 지역에 맞게끔 제품과 서비스를 특화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이 변화한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배화여대 교수
  • “공화당 후보 나오면 한국당 낙선”… 112석 흔드는 2석 ‘러브콜’

    “공화당 후보 나오면 한국당 낙선”… 112석 흔드는 2석 ‘러브콜’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 저인망식 포섭한국당, 보수표 잠식 등 변수에 ‘골머리’ 친박계 의원, 공천 탈락 땐 공화당 이탈 공화, 두 자릿수 비례대표 확보 기대에 선거법 개정안 국회 통과 앞장 우려도얼마 전 대한애국당에서 이름을 바꿔 새로 출범한 우리공화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저인망식으로 ‘포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석이 2석뿐인 우리공화당이 112석을 보유한 한국당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한국당의 한 영남지역 중진 의원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와 만났는데 내년 총선 때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낼 생각이니 늦지 않게 우리 당으로 오라고 하더라”며 “조 공동대표는 우리공화당이 후보를 내면 영남권 타격은 물론이고 아마 수도권에서는 한국당이 단 1석도 차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당을 나와 우리공화당에 입당한 홍문종 공동대표 역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에게 우리공화당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홍 공동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한국당 영남 의원들 지역구에는 반드시 우리공화당 후보를 출마시켜 한국당 의원들을 낙선시키겠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다닌다고 하더라”고 했다. 현재 우리공화당 소속 현역의원은 조·홍 공동대표 2명뿐이지만 박 전 대통령이 힘을 실어 줄 경우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설령 박 전 대통령이 개입하지 않아도 우리공화당이 목소리를 키울 경우 보수표를 잠식할 수 있다는 점도 한국당으로서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실제 지난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전신) 진순정 후보가 838표를 얻어 5위를 차지했는데, 이때 한국당 강기윤(4만 2159표) 후보는 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정의당 여영국(4만 2663표) 후보에게 504표 뒤져 2위에 그쳤다. 만약 이때 대한애국당 표가 한국당으로 갔다면 당선의 주인공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우리공화당이 한국당을 향해 큰소리를 내는 이유로 ‘한국당 공천’과 ‘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꼽는다. 우선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향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인적 혁신을 단행할 경우 영남 지역·친박계 의원들이 최우선 물갈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물갈이 대상이 된 의원들이 우리공화당행을 택할 여지가 있다. 비례대표 확대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에 올라탄 것도 우리공화당은 기회로 보고 있다. 현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소수 정당이지만 확실한 고정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공화당은 두 자릿수의 비례대표를 확보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공화당은 선거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한국당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어정쩡한 공천으로 일부 의원들이 이탈하고 선거법 개정안까지 그대로 통과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부동산 투자 1위 기업은 롯데그룹

    부동산 투자 1위 기업은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국내 대기업 가운데 부동산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그룹이 투자한 비업무용 부동산 가치는 지난해 40조원에 가까웠고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보험사가 상위권에 들었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9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사업·감사보고서를 제출한 369개 계열사의 투자 부동산(장부가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 총 39조 594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롯데가 전년보다 12.6%(4999억원) 증가한 4조 46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새로 취득한 부동산은 702억원에 그쳤지만 업무용에서 비업무용으로 대체된 부동산이 4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삼성은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지난해 1조 200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처분하면서 롯데에 이어 2위로 떨어졌다. 이어 신세계(3조 1901억원)와 한화(3조1035억원), GS(2조 715억원), KT(1조 6303억원), 농협(1조 6302억원), 대림(1조 5517억원), LG(1조 4984억원), 교보생명(1조 3020억원)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느냐 떠나느냐… 외국인 ‘운명의 한 달’

    남느냐 떠나느냐… 외국인 ‘운명의 한 달’

    맥과이어·터너 등 부진으로 교체 고민 연봉 상한선 50만弗…영입도 쉽지 않아남느냐 떠나느냐, 혹은 쫓겨나느냐.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의 운명을 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 일부 구단은 발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가 가을 야구에 뛰기 위해서는 8월 15일 이전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대체선수 마련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7월이 마지막 시험대라고 볼 수 있다. 외국인 선수가 맹활약하는 구단은 순위 싸움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과 앙헬 산체스(30·SK 와이번스)는 다승과 평균 자책점 부문에서 1, 2위를 다투며 팀의 ‘절대 에이스’로 통한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두산)와 제이미 로맥(34·SK) 역시 각각 타율 2위, 홈런 2위에 랭크되며 팀의 선두 경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위권 팀으로 갈수록 상황은 정반대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도 ‘용병 잔혹사’ 그 자체다. 덱 맥과이어(30)와 저스틴 헤일리(28)는 각각 3승과 5승에 불과하다. KIA 타이거즈 역시 제이콥 터너(28)와 조 윌랜드(29) 모두 평균 자책점이 5점대인데다 6월에는 한 달간 1승도 챙기지 못했다.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 트윈스는 토미 조셉(28)이 연이은 허리 부상으로 올 시즌 55경기밖에 못 뛰었지만 올스타 팬투표 1루수 부문 1위에 오르는 ‘웃픈’ 상황을 겪고 있다. 구단에선 후반기 순위 경쟁과 바뀐 연봉 규정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BO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의 연봉 상한을 100만 달러로 정했다. 게다가 2월부터 한 달마다 상한선이 10만 달러씩 차감된다. 7월 현재 구단이 외국인 선수에 투자할 수 있는 돈은 이적료 등을 포함해 50만 달러로 제한돼 있다. 마땅한 대체 자원을 찾는 것도 어려운데 상대 구단에서 높은 이적료까지 요구할 경우 교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부진한 선수를 안고 가는 것도 부담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8번홀서도 ‘남달라’… 세계 1위에겐 연장은 없었다

    18번홀서도 ‘남달라’… 세계 1위에겐 연장은 없었다

    3개월 만에 고진영 넘으며 랭킹 1위 복귀‘남달라’ 박성현(26)이 마지막 18번홀(파5)의 짜릿한 버디로 세 명이 기다리던 연장전을 무산시키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106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최종 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우승했다. 박인비(31)와 김효주(24), 대니얼 강(27)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2승,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박성현은 지난 4월 고진영(24)에게 내준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3개월 만에 탈환했다. 그는 지난주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두 차례 대회를 ‘준우승-우승’으로 선전해 랭킹을 단숨에 4위에서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승부는 17번홀까지 안갯속이었다. 박성현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나란히 13언더파 공동선두로 시작했지만 박인비와 고진영, 김효주, 대니얼 강 등 7명이 2위 그룹으로 추격하며 1~2타 차 범위에서 선두가 뒤바뀌는 일이 반복됐다. 그러다 2타밖에 줄이지 못한 시간다가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고 한때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온 다니엘라 다르케아(에콰도르) 역시 14번홀(파5) 보기로 돌아서면서 승부는 한국 선수들끼리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버디만 6개를 떨군 박인비와 6타를 줄인 김효주가 먼저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고 막판 5개홀에서 5타를 줄인 대니얼 강도 17언더파 대열에 합류해 연장전을 준비했다. 마지막 챔피언 조에서 뒤따라온 박성현이 18번홀 버디를 잡아내 단박에 18언더파 고지에 오르면서 승부가 확정됐다. 그는 18번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얹은 뒤 1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 약 50㎝에 붙이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LPGA 투어 통산 20승 도전에 연거푸 좌절한 박인비는 프로 데뷔 후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역대 네 번째 통산 상금 1500만 달러 돌파(약 1513만 6133달러) 기록을 달성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현대상선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됐다

    현대상선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됐다

    현대 “2021년까지 초대형 컨선 20척 투입” 선박 공유 등 기존 회원사와 동등한 대우 ‘위기’의 국내 해운업 재기 성공할지 주목국적 원양 선사인 현대상선이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위기에 봉착한 국내 해운업이 세계 해운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상선이 2020년 4월부터 2030년 3월까지 독일·일본·대만의 해운 업체가 회원사로 있는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에 정회원 자격으로 협력 운항에 나선다고 밝혔다. 디 얼라이언스는 독일의 ‘하파크로이트’, 일본의 ‘원’(ONE), 대만의 ‘양밍’이 2017년 4월 결성한 해운동맹이다. 문 장관과 배 사장은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디 얼라이언스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현대상선의 회원사 가입을 확정 지었다. 이어 같은 달 19일 대만에서 가입 계약을 체결했고, 이날 가입 사실을 공개했다. 기존 회원사 CEO들은 “디 얼라이언스의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현대상선의 가입을 일제히 반겼다. 현대상선은 2017년 4월부터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 얼라이언스’와 ‘2M+H(현대상선)’라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정식 회원은 아니어서 협력은 제한적이었다. 2M은 세계 1위 해운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와 2위인 스위스의 ‘MSC’가 결성한 해운동맹이다. 배 사장은 “선복 교환 조건이나 항로 기획 등에서 기존 회원사와 동등한 대우를 보장받는다는 점이 좋았고, 기항 노선과 항구도 가장 유리했다”고 말했다. 해운동맹에 가입하는 것은 세계 해운 시장을 장악한 글로벌 해운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운업 특성상 한 해운사가 전 세계에 화물을 실어 나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서로 동맹을 맺고 선박과 노선을 공유하는 것이다. 회원사가 되면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서비스 항로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선대 운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입에 실패하면 아무런 이익도 창출할 수 없다. 사실상 ‘왕따’가 되는 셈이다.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국내 유일 원양 선사인 현대상선을 지원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현대상선은 2만 3000TEU급 신조 선박 12척을 내년 2분기에, 1만 5000TEU급 신조 선박 8척을 2021년 2분기에 차례로 넘겨받는다. TEU는 컨테이너 박스 단위로,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1대를 의미한다. 현대상선은 2만 3000TEU급 컨테이너 선단을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해 디 얼라이언스의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문 장관은 “내년 2월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차질 없이 투입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현대상선의 적자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성현 2주째 우승 노크 .. 아칸소 챔피언십 버디 9개로 공동선두 점프

    박성현 2주째 우승 노크 .. 아칸소 챔피언십 버디 9개로 공동선두 점프

    보기 1개로 막고 버디 9개 쓸어담아 .. 중간합계 13언더파우승하면 공동 3위 고진영과의 세계 톱랭커 쟁탈전도 볼 만박성현(26)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딛고 공동선두로 점프했다.  박성현은 30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22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 이틀 동안 13언더파 129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1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서 끝난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준우승한 것을 포함, 2주 연속 펼치는 우승 경쟁이다.  15번홀(파3) 버디로 시간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박성현은 이어진 16번홀(파4) 보기로 선두 자리에서 잠시 내려왔다. 17번홀(파3)에서 다시 타수를 줄여 공동 선두에 복귀한 박성현은 먼저 경기를 마친 시간다가 18번홀(파5) 버디로 달아나자 역시 같은 홀 버디로 응수하며 시간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랭킹 2위인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 고진영(24)과의 톱랭커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박성현은 랭킹 포인트 7.36점, 고진영은 7.55점이다. 고진영은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쳐 역시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게 되는 1라운드 선두 박인비(31)는 이날 2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공동 3위로 다소 내려갔다. LPGA 투어 20승은 한국 선수로는 25승의 박세리(42·은퇴)만 넘어선 기록이다. 3위 그룹에는 박인비와 고진영을 비롯해 김효주(24), 대니얼 강(미국) 등 7명이 이름을 올려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도쿄올림픽 향한 배구 대장정 시작

    도쿄올림픽 향한 배구 대장정 시작

    실패 땐 내년 亞최종 예선전 우승해야내년 도쿄올림픽의 배구 본선 티켓이 걸린 대륙 간 예선전 일정이 확정됐다. 27일 국제배구연맹(FIVB)에 따르면 세계 랭킹 9위인 우리 여자배구는 오는 8월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맞붙는다. 세계 랭킹 24위의 남자배구는 같은 달 9~12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미국(2위), 벨기에(12위), 네덜란드(15위)와 다툰다.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려면 조 1위가 필수다. 실패할 경우 내년 1월에 열릴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에서 우승해야 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내년 아시아 예선전 기간 동안 프로 리그를 중단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남녀 대표팀 모두 오는 30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소집훈련에 돌입한다. 임도헌(47)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14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고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중순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남자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연거푸 실패했다. 여자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4위, 2016 리우올림픽 공동 5위 등으로 선전했지만 최근 2019 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3승 12패로 부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내가 트럼프 대항마” 민주 첫 토론 승자는 카스트로

    “내가 트럼프 대항마” 민주 첫 토론 승자는 카스트로

    유일 라틴계 카스트로, 이민정책서 압도 워런 “상류층만 위한 경제” 트럼프 저격 에어포스원서 지켜본 트럼프 “지루” 트윗 진정한 ‘트럼프 대항마’는 누구일까.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 경선 레이스가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첫 TV 토론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사실상 민주당 경선 레이스의 첫 관문으로 여겨지는 이날 토론의 승자로 멕시코 이민 3세인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 장관을 꼽았다. WP는 카스트로 전 장관에 대해 “예상을 뒤엎었다. 태세를 갖춘 채 몇 번이고 치고 나왔다. 아마도 최고의 연기자였다”고 평가했다. 유일한 라틴계 후보인 카스트로 전 장관은 개인적인 스토리를 내세워 청중의 환호를 이끌어 냈고, 일부 발언을 영어가 아닌 스페인으로 해 표심에 호소했다. 최대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과 이민정책에 대해 벌인 설전 역시 카스트로 전 장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는 평가다. 지난 대선 때부터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하며 줄곧 상위권을 달려온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경제와 건강보험 이슈에서 선명성을 드러내 승자로 꼽혔다. 워런 의원은 “이 경제는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 상층부의 얇디얇은 일부를 위한 위대함인가”라며 현 정부가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경제 성과를 저격했다. 후보들은 앞다퉈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대이란 대응과 관련, “이 나라의 외교정책이 오전 5시에 목욕용 가운을 입은 채로 정해져서는 안 된다”며 새벽 시간대 트윗으로 국내외 현안에 대한 중요 결정을 알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120분간 진행된 이날 토론에선 각 후보에게 총 10분 정도밖에 할애되지 않아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토론을 지켜본 뒤 “지루하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미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토론에는 25명의 후보 중 기준 미달로 떨어진 4명과 토론 일정 확정 후 경선에 뛰어든 1명을 제외한 20명에서 추첨으로 A조에 배치된 10명이 참여했다. 공교롭게도 여론조사 1·2위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7일 조에 배치돼 ‘바이든 대 샌더스’의 대결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우건설, 고척4구역 수주 총력전

    대우건설, 고척4구역 수주 총력전

    대우건설이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조감도) 시공사 수주를 위해 26일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서남권 알짜 입지로 공사비 1800억원이 걸려 있다. 구로구 고척동 148번지 일대에 용적률 269.8%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93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아파트 부문에서 2위(4조 1630억원)를 차지한 대우건설은 최근 3년간 정비사업 준공 실적 총 6만 6868가구라는 풍부한 경험을 내세워 조합원들을 설득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경쟁사와 동시에 제출한 특화계획안에 따르면 경쟁사는 3.3㎡당 공사비가 440만원대인 반면 대우건설은 432만원을 제시해 금액 부분에서 경쟁력도 높다”고 말했다.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은 28일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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