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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우승 확률 급락, 사우디 ‘승’ 배당 최대 29배

    아르헨티나 우승 확률 급락, 사우디 ‘승’ 배당 최대 29배

    ‘중동의 모래 폭풍’ 사우디아라비아에 허를 찔린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의 정상에 오를 확률도 크게 떨어졌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했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패배 뒤 아르헨티나의 우승 확률은 이 경기 전 12.6%에서 8.6%로 하루 밤사이 4.0%포인트(p) 하락했다. 결승 진출 확률도 21.1%에서 14.2%로 6.9%p나 떨어졌다.대신 다른 국가들의 우승 확률이 높아졌다. 브라질의 우승 확률은 15.8%에서 18.7%로, 잉글랜드는 8.7%에서 11.8%로 올랐다. 또 이날 경기 전까지 우승 확률이 브라질에 이은 2위로 점쳐졌던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에 이은 6위로 추락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4시 멕시코와 C조 2차전을 치른다. 반면 다수의 예상을 무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베팅한 축구팬은 ‘잭팟’을 터트렸다. 이 맞대결에서 ‘언더독’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를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다. 유명 스포츠 베팅 업체들도 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점쳤다. 그래서 베팅 업체 벳365과 스카이벳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에 23배를 걸었고, 윌리엄힐은 사우디아라비아 승리에 29배까지 배당했다. 888스포츠와 벳페어도 사우디아라비아 승리에 각각 24.5배, 26배를 배당하는 등 아르헨티나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잡아내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에 베팅한 이들은 엄청난 배당금을 손에 넣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폴란드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 잇몸이 더 센 ‘디펜딩 챔프’ 프랑스에 저주는 없다

    잇몸이 더 센 ‘디펜딩 챔프’ 프랑스에 저주는 없다

    부상으로 낙마한 스타들을 대신할 또 다른 스타들이 즐비한 프랑스에게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는 없었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의 활약을 앞세워 호주를 4-1로 크게 이겼다.이날 승리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인 프랑스가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깰 가능성이 높아졌다. 직전 대회 우승팀이 다음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02 챔피언 브라질이 2006 독일 월드컵 첫 경기를 이긴 뒤 16년만이다. 2006년 우승팀 이탈리아, 2010년 스페인, 2014년 독일은 다음 대회에서 모두 첫 경기를 이기지 못했고,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다. 1998년 우승팀 프랑스도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마찬가지였다. 프랑스는 본선을 앞두고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등이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빠지는 불운을 겪었다. 저주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날 지루가 주전인 벤제마보다 더 화려한 활약으로 ‘아트 사커’의 건재함을 알렸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 첫 경기에서 프랑스를 만난 호주는 전반 9분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기쁨은 딱 거기까지 였다. 프랑스는 전반 왼쪽 풀백 루카스 에르난데스(뮌헨)가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는 악재가 있었지만 교체로 들어온 동생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가 동점골 도움으로 불운을 털어냈다. 전반 27분 테오의 크로스를 라비오가 헤더골로 연결 1-1 동점을 만든 프랑스는 5분 뒤 라비오의 컷백에 이은 지루의 슈팅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후반 23분 음바페가 헤더로 3-1 달아나는 골을 넣었고, 또 3분 뒤엔 지루가 음바페의 크로스를 헤더 쐐기골로 마무리하며 저주를 깬 승리를 자축했다.지난해 벤제마의 대표팀 복귀 뒤 주전에서 밀리고 있었던 지루는 이날 멀티골로 2000년대를 세계 축구를 주름잡았던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 프랑스 선수 A매치 최다골(51득점)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그런데 앙리는 통산 A매치 123경기를 뛰었고, 지루는 이날까지 115경기를 소화해 경기 수는 더 적다. 또 이날 36세 54일인 지루는 로저 밀라(카메룬·38세 34일)에 이어 월드컵 최고령 멀티골 2위에 올랐다. 지루는 경기 뒤 “더 이상 바랄수 없는 경기다.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프랑스는) 경기를 치르며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이룬 3번째 나라가 된다.
  • 사막에 떠오른 샛별, 팬심 적신 오아시스

    사막에 떠오른 샛별, 팬심 적신 오아시스

    카타르월드컵 초반부터 샛별들이 빛나고 있다. 개막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2003년생 주드 벨링엄, 2001년생 부카요 사카(왼쪽·이상 잉글랜드), 2000년생 티머시 웨아(미국), 1999년생 코디 학포(오른쪽·네덜란드)가 월드컵 데뷔 축포를 연달아 쏘아 올렸다. 이날 3경기에서 나온 12골 가운데 5골이 이들로부터 나왔다. 선제골과 결승골 등 순도도 높았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21세기 소년들의 활약에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 꿈을 더욱 부풀렸다. B조 1차전에서 벨링엄의 선제골과 사카의 멀티골을 앞세워 이란의 ‘늪 축구’를 6-2로 무너뜨렸다. 끈적끈적한 축구를 하는 이란은 득점을 올리기 쉽지 않은 상대였는데 젊은 피가 먼저 뚫고 들어가자 선배들이 뒤따랐다. 측면 공격수로 뛰면서 2골을 넣은 사카가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를 받았지만 이날 가장 번뜩인 건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잉글랜드의 심장 역할을 한 벨링엄이었다. 팀에서 유일하게 독일 분데스리가(도르트문트)에서 뛰는 그는 97%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로 빌드업의 구심점이 되는 한편 직접 이란 진영까지 침투해 골문을 위협하고 적극적인 수비로 이란 공격을 끊어 내는 ‘박스 투 박스’ 활동력을 뽐냈다. A매치 18경기 만의 첫 골을 월드컵에서 넣은 벨링엄은 1998년 프랑스 대회 마이클 오언(18세 190일)에 이어 잉글랜드 월드컵 최연소 득점 2위(19세 145일)에 올랐다. 최연소 월드컵 출전으로는 2014년 브라질 대회의 쇼, 1998년 프랑스 대회의 오언에 이어 세 번째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골 6도움으로 아스널의 선두 질주를 견인하고 있는 사카는 지난해 7월 유로2020에서의 아픔을 씻어 냈다. 당시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사카는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왔다가 실축해 패전의 멍에를 썼고, 인종차별적 비난의 타깃이 됐다. A조 네덜란드-세네갈, B조 미국-웨일스전에서도 첫 골의 주인공은 영건이었다. 학포는 사디오 마네가 없는 세네갈을 상대로 지지부진하던 네덜란드를 구해 냈다. 올 시즌 네덜란드 리그에서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9골 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그는 후반 39분 답답하던 0-0 균형을 깨는 백헤더 선제골을 넣었다. 아프리카 축구 영웅으로 현재 라이베리아 대통령인 조지 웨아를 아버지로 뒀지만 미국 유니폼을 입은 티머시 웨아도 전반 36분 웨일스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 리그 릴 소속인 그는 개러스 베일이 웨일스 사상 64년 만의 월드컵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아쉬움을 남겼다.
  • ‘’제라드+램파드=벨링엄” 월드컵 장악한 Z세대

    ‘’제라드+램파드=벨링엄” 월드컵 장악한 Z세대

    카타르월드컵 초반부터 샛별들이 빛나고 있다. 개막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2003년생 주드 벨링엄, 2001년생 부카요 사카(이상 잉글랜드), 2000년생 티머시 웨아(미국), 1999년생 코디 학포(네덜란드)가 월드컵 데뷔 축포를 연달아 쏘아올렸다. 이날 3경기에서 나온 12골 가운데 5골이 이들에게서 나왔다. 선제골과 결승골 등 순도도 높았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21세기 소년들의 활약에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 꿈을 더욱 부풀렸다. B조 1차전에서 벨링엄의 선제골과 사카의 멀티골을 앞세워 이란의 ‘늪 축구’를 6-2로 무너뜨렸다. 끈적끈적한 축구를 하는 이란은 득점을 올리기 쉽지 않은 상대였는데 젊은 피가 먼저 뚫고 들어가자 선배들이 뒤따랐다. 측면 공격수로 뛰며 2골을 넣은 사카가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를 받았지만 이날 가장 번뜩인 건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잉글랜드의 심장 역할을 한 벨링엄이었다. 팀에서 유일하게 독일 분데스리가(도르트문트)에서 뛰는 그는 97%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로 빌드업의 구심점이 되는 한편, 직접 이란 진영까지 침투해 골문을 위협하고 적극적인 수비로 이란 공격을 끊어내는 ‘박스 투 박스’ 활동력을 뽐냈다. 거친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았고, 순간적인 방향 전환도 일품이었다. 전반 35분에는 루크 쇼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하는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축구평론가 저메인 제너스는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가 하나로 합쳐진 것과 같다”고 극찬했다. A매치 18경기 만의 첫 골을 월드컵에서 넣은 벨링엄은 1998년 프랑스 대회 마이클 오언(18세 190일)에 이어 잉글랜드 월드컵 최연소 득점 2위(19세 145일)에 올랐다. 최연소 월드컵 출전으로는 2014년 브라질 대회의 쇼, 1998년 프랑스 대회의 오언에 다음 갔다. 벨링엄은 자신의 득점 장면에 대해 “솔직히 말해 빗나간 줄 알았다. 골문으로 들어가는 데 시간이 꽤 걸렸는데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기뻐했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골6도움으로 아스널의 선두 질주를 견인하고 있는 사카는 지난해 7월 유로2020에서의 아픔을 ?어냈다. 당시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사카는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왔다가 실축해 패전의 멍에를 썼고, 인종차별적 비난의 타깃이 됐다. 21세 77일로 잉글랜드 월드컵 한 경기 최연소 멀티골의 주인공이 된 사카는 “팬들과 코치진, 동료들의 사랑과 지지를 느낀다. 그게 내가 필요한 전부”라며 “앞으로도 100%를 쏟아낼 것”이라고 했다. A조 네덜란드-세네갈, B조 미국-웨일스 전에서도 첫 골의 주인공은 영건이었다. 학포는 사디오 마네가 없는 세네갈을 상대로 지지부진하던 네덜란드를 구해냈다. 올시즌 네덜란드 리그에서 아인트호번 소속으로 9골 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그는 후반 39분 답답하던 0-0 균형을 깨는 백헤더 결승골을 넣었다. 숨통이 트인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데이비 클라선의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학포가 POTM. 아프리카 축구 영웅으로 현재 라이베리아 대통령인 조지 웨아를 아버지로 뒀지만 미국 유니폼을 입은 티머시도 전반 36분 웨일스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 리그 릴 소속인 그는 개러스 베일이 웨일스 사상 64년 만의 월드컵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아쉬움을 남겼다.
  • 월드컵 전설이 본 한국 축구 “팀워크 좋아…강팀에 승리할 수도”

    월드컵 전설이 본 한국 축구 “팀워크 좋아…강팀에 승리할 수도”

    월드컵 전설이나 독일 축구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 61·독일)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들이 이변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테우스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호스트 컨트리 미디어센터에서 연합뉴스를 비롯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초청 해외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월드컵 홍보대사를 맡은 마테우스는 역대 월드컵 본선 최다 경기 출전 기록(25경기)을 보유하고 있다. 월드컵에 5차례 출전(역대 공동 1위)했고, 2047분(2위) 출장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마테우스의 기록에 가장 근접했다. 메시는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4차례 출전해 19경기를 치렀다. 이번 대회에서 7경기 이상 출전하면 새 기록을 쓰게 된다. 마테우스는 “(메시가 기록을 깬다면) 축하해줄 것이다. 누군가 내 기록을 깬다면, 그게 메시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테우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한 것에 대해 “좋은 기억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마테우스는 “한국 축구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나는 그들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선수들은 체력이 좋고, 팀워크도 매우 좋다. 잘 맞아떨어지는 날이면 강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미국 ‘대통령 아들’ 앞세워 웨일스와 1-1…네덜란드는 세네갈 완파

    미국 ‘대통령 아들’ 앞세워 웨일스와 1-1…네덜란드는 세네갈 완파

    ‘대통령의 아들’ 티머시 웨아(미국)가 장군을 뒀는데 개러스 베일(웨일스)이 멍군을 놓았다. 미국과 웨일스가 카타르월드컵 첫 무승부를 합작했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웨일스와 1-1로 비겼다. 웨아가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베일이 후반 37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회 개막 네 경기 만에 나온 무승부다. 미국은 8년 만에 오른 월드컵 무대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미국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의 월드컵 16강에 도전한다.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처음이자 통산 2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웨일스는 첫 경기에서 극적으로 무승부를 일구며 한숨 돌렸다. 두 나라는 이날 이란을 6-2로 완파한 잉글랜드에 이어 B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미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소속인 크리스천 풀리식, 축구 스타 출신인 조지 웨아(56)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아들인 티머시 웨아를 최전방에 세우는 4-3-3 전술을 들고나왔다. 웨일스는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벤 데이비스를 수비라인에 세운 3-5-2 전술로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출신으로 현재 LAFC(미국)에서 뛰고 있는 골잡이 베일이 최전방에서 골문을 노렸다. 미국이 강한 압박과 풀리식의 간결하고 빠른 공격 전개를 앞세워 웨일스 진영을 몰아쳤다. 웨일스는 수세에 몰렸고, 좀처럼 베일에게 공을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미국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36분 웨아가 풀리식이 내준 침투 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해 월드컵 데뷔골을 뽑았다. 웨일스 골키퍼가 빠르게 판단해 뛰쳐나갔으나 웨아의 스피드가 더 빨랐다. 조지 웨아 대통령은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불운의 스타를 꼽을 때 첫손에 꼽히곤 한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팀에서 13시즌을 뛰며 공식전 478경기 193골을 넣은 특급 스트라이커였다. 발롱도르를 1995년에 수상했고, 같은 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유럽이나 남미 출신이 아닌 선수가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상을 한 해에 받은 것은 웨아 대통령이 지금까지 유일하다. 하지만 라이베리아가 500만여명의 작은 나라인 탓에 웨아 대통령은 월드컵 본선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는데 아들이 대신 한을 푼 것이다. 그러나 후반전 중반부터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웨일스는 후반 37분 베일이 균형을 맞췄다. 베일이 에런 램지가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을 받으려 하자 미국 수비수 워커 지머먼이 백태클 파울을 저질렀다. 직접 키커로 나선 베일은 골대 오른쪽을 강하게 찔러 골망을 출렁였다. 웨일스는 전반전에 체력을 소진한 미국을 밀어붙였으나 역전골을 넣지는 못했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A조 1차전에서 코디 학포(23·에인트호번)와 데이비드 클라선의 골을 엮어 2-0 완승을 거뒀다. 학포는 0-0으로 맞선 후반 39분 헤딩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프렝키 더용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학포가 백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학포의 월드컵 데뷔전 데뷔골이다. 그는 전까지 A매치 아홉 경기에서 세 골을 넣었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유스 출신으로 2018년 1군 무대를 밟은 학포는 2020-2021시즌 공식전 29경기에서 11골(3도움), 2021-2022시즌 47경기에서 21골(15도움)을 넣으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는 24경기에서 13골(17도움)을 기록 중이다. 주도권을 잡은 네덜란드는 후반 54분 클라선의 쐐기골을 엮어 2-0 완승으로 승점 3을 얻어 카타르를 2-0으로 물리친 에콰도르(승점 3)와 A조 공동 선두가 됐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한 네덜란드는 1994년 미국 대회부터 시작된 월드컵 조별리그 14경기 연속 무패(11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세네갈전이 끝나고 학포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지난해 8월 네덜란드 대표팀과 세 번째 동행에 나선 루이 판할 감독은 부임 후 16경기 무패(12승 4패)를 기록했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판할 감독은 오렌지 군단을 이끌며 38승을 거둬 딕 아드보카트(37승)를 넘어 역대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 통산 최다승 기록도 새로 썼다.
  • FTX, 상위 채권자 50명 빚만 4조원, 정치후원금 970억원 뿌려

    FTX, 상위 채권자 50명 빚만 4조원, 정치후원금 970억원 뿌려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갚아야 할 빚이 31억 달러(약 4조 2000억원)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 상황에서 FTX의 경영진은 미 정치권에 7200만달러(약 975억원)의 거금을 후원금으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FTX가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을 근거로 무담보 채권자 중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가 31억 달러라고 보도했다. FTX가 1위 채권자에게 진 빚은 2억 2600만 달러(약 3060억원)였다. 상위 10명에 대한 부채는 14억 5000만 달러(약 1조 9600억원)로 대부분 1인당 2000만 달러 이상이었다. FTX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채권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상위 채권자 50명은 피해를 본 개인과 기관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FTX는 채권자 숫자를 당초 10만명에서 100만명 이상 있을 수 있다고 파산법원에 보고했다. 총부채 또한 100억 달러(약 13조 54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 측이 부채 현황을 파악 중인 상황에서 샘 뱅크먼-프리드(30) 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FTX 임원진이 지난 18개월간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를 포함해 모두 7210만달러(약 976억원) 이상을 정치후원금으로 기부했다고 비영리단체 책임정치센터(CRP)를 통해 드러났다. 뱅크먼-프리드 전 CEO도 중간선거에 앞서 정치인 또는 정치인과 연계된 정치활동위원회(PAC)에 3990만달러(약 540억원)를 후원했다. 그는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적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92) 다음으로 민주당에 가장 많은 돈을 뿌린 2위 후원자로 기록됐다. FTX 고위 임원인 라이언 살라메는 2300만 달러(약 311억9천만원)를 공화당과 보수 단체에 후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FTX 덕분에 암호화폐 업계는 방위 산업과 자동차 산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기부한 ‘큰 손’이 됐다고 전했다. 뉴욕 남부지방검찰청 등은 뱅크먼-프리드의 친구로 FTX의 고객 예치금으로 투자 자금을 굴린 스탠퍼드대 출신의 캐롤린 엘리슨(28)의 행적을 주시하고 있다.  
  • 뛰어라, 더 뜨겁게… 사막의 붉은 투혼

    뛰어라, 더 뜨겁게… 사막의 붉은 투혼

    드론·불꽃놀이 등 개회식 화려한국 12년 만에 원정 16강 도전지구촌의 겨울을 뜨겁게 만들 최대 축구 축제의 막이 올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20일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한국시간은 오후 11시 40분)부터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29일간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오후 7시(현지시간) 개회식 이후에는 A조 카타르-에콰도르 경기가 이어졌다. 대회가 중동에서 열리는 것은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 국가 개최도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두 번째다. 본선에 오른 32개국은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을 노린다. 이번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는 2200억 달러(약 296조원)를 쏟아부었다. 이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투입한 개최 비용의 합 496억 3000만 달러(65조원)보다 4배 이상 많다. 이렇게 막대한 돈을 들여 카타르는 실외 에어컨이 설치된 7개의 현대식 경기장과 도로, 공항, 지하철 등을 지었다. 심지어 바다를 매립해 루사일이라는 신도시까지 만들어 ‘오일 머니’의 실체를 똑똑히 보여 줬다. 축구팬들에게 이번 월드컵은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월드컵 ‘라스트 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제 서른다섯 살인 메시와 서른일곱 살 호날두 모두 2006년 대회부터 4번의 월드컵에 모두 출전했다.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그들이지만, 월드컵에서는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메시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고 아르헨티나는 36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며 우승후보로 꼽힌다. 반면 호날두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칫거리가 되는 모양새다. 두 슈퍼스타가 마지막 대회를 어떻게 장식할 것인지도 축구팬들의 관심사다. 루카 모드리치(37·크로아티아)와 카림 벤제마(35·프랑스) 등도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캡틴’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을 앞세워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을 노린다. 이달 초 안와골절 부상 후 마스크를 쓴 채로 훈련에 임한 손흥민은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현재 월드컵에서 3골을 넣은 손흥민은 1골만 더 넣으면 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골 주인공이 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0시 포르투갈과 차례로 상대한다. 경기는 모두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개회식은 어느 대회보다 화려하게 꾸며졌다. 이제까지 월드컵 개회식은 간소하게 치렀지만 카타르는 이탈리아 출신 연출가 마르코 빌리치에게 대회 개폐회식을 맡기며 화려함의 극치가 무엇인지를 보여 줬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올림픽에 버금갈 정도로 화려하게 꾸며진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무대였다. 정국이 이날 무대에서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와 함께 대회 공식 사운드트랙인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르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고, 세계인의 축구 축제 열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 낙타부대, 기마부대 총출동… 카타르 개최국 첫 경기 무패 이어갈까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 낙타부대, 기마부대 총출동… 카타르 개최국 첫 경기 무패 이어갈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20일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월드컵은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다. 월드컵은 보통 6∼7월에 개최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카타르의 여름을 피해 11∼12월에 열린다. 아시아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이날 개막전은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월 19일 오전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을 치러 챔피언을 가릴 때까지 29일 동안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은 카타르의 8개 경기장으로 향한다. 본선에 오른 32개국은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나서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이날 경기가 치러진 알바이트 스타디움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각국에서 온 관광객과 취재민으로 북적였다. 경기장 앞에는 낙타부대와 기마부대가 총출동해 귀빈들이 입장하는 길에 도열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개최국인 카타르는 이번 대회 출전국 중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올랐다.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국인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어 월드컵 본선에서 서게 된 것이다. 개최국이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제2회 대회인 1934년의 이탈리아 이후 카타르가 처음이다.객관적 전력으로는 에콰도르가 카타르에 조금 앞선다는 평가다. 하지만 홈어드벤티지를 이용한 카타르가 개최국 첫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제까지 21번의 월드컵에서 지금까지 개최국은 대회 첫 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 또 역대 개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것도 2010년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일각에서는 카타르가 일부 에콰도르 선수들을 매수했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 한편 경기 전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월드컵 개막에 맞춰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 英수낵, 우크라 첫 방문 “800억원 규모 방공망 등 승리할 때까지 지원” (영상)

    英수낵, 우크라 첫 방문 “800억원 규모 방공망 등 승리할 때까지 지원” (영상)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 수낵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초면임에도 진한 포옹을 나누는 등 전우애를 과시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필요로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평화와 안보를 쟁취할 때까지 영국이 계속해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씀드리려고 이 자리에 왔다. 여러분이 끔찍한 공격 앞에 어떻게 맞섰는지, 어떻게 싸웠는지, 어떻게 희생했고, 어떻게 승리했는지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트위터에서도 영어와 우크라이나어로 “영국은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 우리는 당신(젤렌스키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 한다”고 밝혔다. 방공망 구축에 방한용품 적극 지원까지 영국 총리실은 수낵 총리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공포 125문과 레이더, 대(對)드론 장비 등을 포함한 5000만 파운드(약 800억원) 규모의 신규 방공 체계 지원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영국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 규모에서 미국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이다. 영국 하원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지금까지 지원했거나 지원을 약속한 군사원조 금액은 23억 파운드(약 3조 6700억원)에 달한다. 영국 정부는 2023년도 예산안을 통해 내년에도 비슷한 액수를 지원하기로 결의한 상태다.수낵 총리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지상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민간인들은 잔인하게 폭격당하고 희생되고 있다. 대공포와 레이더, 드론 방어 장비를 포함한 새로운 방공망을 제공하고 군사훈련을 늘릴 계획”이라며 “춥고 힘든 겨울을 앞두고 인도주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수낵 총리 옆에 나란히 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문이 “우크라이나와 영국 모두에 있어서 유의미하고 유용한 방문”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는 수낵 총리와 유럽 및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 보호, 우크라이나의 영공 수호 역량, 전반적인 국방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도 따로 글을 올려 “양국은 가장 강력한 동맹이다. 당신과 같은 친구들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우리의 승리를 확신한다”며 “두 나라 모두 자유를 지지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그램에서도 “우리나라와 세계 안보에 가장 중요한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두 정상이 만나는 영상을 공유했다. 지난달 말 취임한 수낵 총리가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도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은 바 있다.수낵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1930년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대기근으로 숨진 이들을 기리는 추모관에서 헌화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공습과 박격포 공격에 따른 화재와 붕괴 속에서 구호작업에 나선 이들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영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아주 초기부터 우크라이나와 함께 대항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이어 자신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앞으로도 영국이 우크라이나와 계속 함께 할 것이라는 다짐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이 야만적인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쟁취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낵 총리는 5000만 파운드 방공망 지원 외에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1200만 파운드(약 191억원)를 지원하고, 국제난민기구(IOM)의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에 400만 파운드(약 63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번주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2023‘ 6주째 1위

    [이번주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 2023‘ 6주째 1위

    매년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이듬해 소비 트렌드를 전망한 책 ‘트렌드 코리아 2023’이 한 달 넘게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온라인만 집계한 통계에서는 조국 서울대 교수의 신간이 발간과 동시에 2위를 차지해 저력을 보이고 있다. 18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11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3’이 지난달 초에 출간된 이후 6주째 종합 1위를 지키고 있다. 정지아의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김훈의 ‘하얼빈’이 3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은 1권, 2권이 나란히 4위와 5위에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 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키즈 크리에이터 에그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자연 생물탐험 만화 시리즈 ‘에그박사 8’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6위에 자리잡았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소설가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은 14위로 10위 이내로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지난주 출간된 조국 서울대 교수의 ‘조국의 법고전 산책’이 12위에 진입했다. 온라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해 지난 11~17일 집계된 온라인 주간 베스트셀러에는 2위를 차지했다. 법고전 산책은 조 교수가 법과 관련된 고전 15권을 중심으로 핵심 내용을 소개하고 현재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밝히고 있다. 한편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홍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의 책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1’은 10계단 오른 22위를 기록했다.
  • 월드컵 첫 무대 카타르 ‘개최국 개막전 무패‘ 이을까? 믿는 구석은?

    월드컵 첫 무대 카타르 ‘개최국 개막전 무패‘ 이을까? 믿는 구석은?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카타르가 개최국 개막전 무패의 전통을 이을 수 있을까?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오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네덜란드, 세네갈과도 한 조에 묶인 카타르는 이 경기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은 카타르는 이전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대회를 개최하게 된 덕분에 월드컵 데뷔를 하는 것은 사실상 카타르가 최초다. 같은 사례로 우루과이가 있지만 1930년 제1회 대회였기 때문이다. 카타르에 맞설 에콰도르는 이번이 네 번째 월드컵 무대로 2006년 독일 대회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카타르도 기대는 구석은 있다. 월드컵 개막전에서 패한 개최국은 아직 없다는 것이다. 개최국이 대회 개막전에 나선 것은 제2회 대회인 1934년 이탈리아 대회가 처음이다. 당시는 개막전으로 여덟 경기가 동시에 치러졌는데 이탈리아는 미국에 7-1 대승을 거두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는 디딤돌을 놓았다. 1950년 브라질이 자국 마라카낭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멕시코를 4-0으로 완파했다. 8년 후 스웨덴은 자국 대회 개막전에서 역시 멕시코에 3-0 승리를 거뒀다. 1962년 대회에서는 개막전으로 네 경기가 동시에 열렸는데 개최국 칠레는 스위스를 3-1로 꺾었다. 개최국의 개막전 승전가는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끊겼다. 개최국 잉글랜드가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1970년 대회 개막전에서도 개최국 멕시코는 10만여 관중 앞에서 옛 소련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1974년부터 2002년까지는 직전 대회 우승팀이 공식 개막전에 나섰다가 2006년 독일 대회부터 공식 개막전을 치르는 영예가 개최국에 돌아갔다. 독일(코스타리카에 4-2 승)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크로아티아에 3-1 승), 2018년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에 5-0 승)가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10년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대회 공식 첫 경기에서 멕시코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개최국 개막전 무패’ 전통이 아니더라도 카타르를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킬 후보로 꼽는 이들도 적지 않다. 카타르는 2010년 12월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뒤 풍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국가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시행착오는 있었으나 카타르 대표팀은 엄청난 지원을 바탕으로 경험과 실력을 쌓으며 급성장했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전승으로 이뤘다. 8강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우리나라를 1-0으로 눌렀다. 2010년 113위까지 떨어졌던 카타르의 FIFA 랭킹은 지난해 42위까지 올랐다가 현재 50위에 자리하고 있다. 카타르 대표팀은 펠릭스 산체스(스페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산체스 감독은 카타르에서 연령대별 감독을 거쳐 2017년부터 A대표팀을 이끌고 있어 카타르 선수들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최종명단에 든 카타르 국가대표 26명은 모두 자국 스타스 리그 소속 선수들이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6개월 동안 합숙 훈련을 하고 평가전을 치르며 월드컵 데뷔를 준비해 왔다. 한국이 2002년 개최한 월드컵에서 장기 합숙을 통해 4강 신화를 쓴 것에 착안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역대 21차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적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뿐이었다는 점도 카타르의 꿈을 키운다. 남아공은 당시 1승 1무 1패로 우루과이(2승 1무 1패), 멕시코(1승 1무 1패)에 이어 조 3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랑스(1무 2패)가 조 꼴찌였는데 남아공은 멕시코와 승점은 같았지만 골 득실 차(멕시코 +1, 남아공 -2)에서 밀렸다. 한편 월드컵이 중동에서 개최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보통 6~7월에 열리던 대회는 카타르의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겨울(11∼12월)에 열린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카타르가 이번 월드컵 준비에 2290억달러(약 310조원)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장 7개를 신설하고 교통망을 구축한 비용까지 포함한 것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투자 비용 116억달러의 19.7배에 이른다. 카타르는 경기도만한 면적에 불과한데 이들의 자금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카타르는 대회 준비 기간 외국인 노동자 인권 착취로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해 2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 이후 10년 동안 인도·파키스탄·네팔 등에서 온 노동자 6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 공사 현장에서 사망한 이들은 37명이며, 이 가운데 업무와 관련된 사망은 3명이었다”고 반박했다. FIFA는 지난 5월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사망한 사람은 3명으로 파악된다”며 “노동 착취 의혹은 월드컵 준비 과정이 아닌 카타르의 광범위한 인프라 건설 작업과 관련된 것”이라고 편을 들었다.
  • “40년간 희생한 충북… ‘내륙발전 지원 특별법’ 만들어 주세요”

    “40년간 희생한 충북… ‘내륙발전 지원 특별법’ 만들어 주세요”

    대청·충주댐 주변 규제로 발전 저해40여년간 경제적 손실 10조원 달해인구 보은·옥천 등 5개 지역 반토막규제 덜한 팔당호 인근은 150% ‘쑥’ 청주공항 화물기 운항 1대도 없어정부, 활주로 개선 요청 묵살 일쑤“40여년간 불평불만 없이 희생한 충북을 위해 특별법을 만들어 주세요.” 충북도가 충북을 지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특별법을 제안하자 도내 시장·군수들과 지역 국회의원들 모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이 소속 정당을 뒤로하고 똘똘 뭉친 것은 특별법이 절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북도는 올해 안에 충북 등을 지원하는 가칭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발의되도록 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입법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국회 의정연구원 최시억 교수를 위원장으로 충북도의원, 충북연구원, 도내 11개 시군 관련 부서장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대청·충주댐 3000만명에게 용수 공급 추진위는 특별법안 검토 및 보완, 시군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 국회의원들은 이 법안이 연내 발의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7일 서울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도 열었다. 특별법 제정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도 출범한다. 공동위는 도민들의 지지를 모으고 정부를 설득하는 활동을 맡는다. 충북이 특별법 제정에 나선 것은 그동안 충북의 희생이 컸기 때문에 이제라도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희생은 댐 건설이 초래한 규제다. 충북지역에는 청주에 대청댐, 충주에 충주댐이 있다. 이들 두 댐은 전국 20개 다목적댐 가운데 모든 면에서 ‘큰형님’ 격이다. 유역면적이 대청댐 3204㎢, 충주댐 6648㎢로 각각 2위와 1위다. 저수용량은 대청댐 14억 9000만㎥, 충주댐 27억 5000만㎥로 3위와 2위다. 연간 용수공급능력은 대청댐 16억 4900만㎥, 충주댐 33억 8000만㎥로 2위와 1위다. 대청댐과 충주댐이 공급하는 광역상수도는 여러 시도가 나눠 쓴다. 대청댐은 대전, 세종, 충남 등이 총공급량의 62%를 가져간다. 충주댐은 경기도가 23%를 사용한다. 대청댐과 충주댐이 식수와 공업용수를 제공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을 합하면 300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댐 주변 지역의 과도한 규제만 있을 뿐 보상은 없다. 댐을 통해 생산된 물이 식수 등으로 쓰이다 보니 각종 개발제한 등의 규제는 어쩔 수 없지만 그로 인한 피해를 다른 방법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게 충북의 논리다. ●대청호 주변 상수원 등 7가지 규제 적용 대청호 주변 규제 현황은 숨이 막힐 정도다.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수변구역 ▲야생생물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산림보호구역 ▲수자원보호구역 등 일곱 가지 규제가 적용된다. 대청댐 상수원보호구역만 따져도 규제 면적이 179㎢에 달한다. 이곳에선 음식·숙박시설 건립이 금지되고 공익 목적 외의 유도선 운항이 금지된다. 가축 사육, 공장 설립도 안 된다. 대청댐 건설 이후 40여년간 규제로 인한 대청댐 주변 지역의 경제적 손실을 따져 보니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청댐보다는 덜하지만 충주댐 주변도 규제가 적지 않다. 현재 상수원보호구역, 야생동물보호구역, 산림보호구역 등을 적용받는다. 엄격한 규제는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인구 변화가 이를 입증한다. 대청호 유역인 보은, 옥천, 영동, 청주 문의면, 대전 동구 등 5개 지역 인구는 1980년 당시 19만 2066명이었지만 2019년 9만 4717명으로 50.7% 감소했다. 반면 대청호보다 규제가 덜한 팔당호는 주변 지역 인구가 1980년 43만 14명에서 2019년 107만 4102명으로 150% 증가해 대조적이다. 도 관계자는 “규제가 가져온 결과”라며 “대청호 주변 지역인 보은·옥천·영동군은 하나같이 지역낙후도가 하위권에 있다”며 씁쓸해했다. 이어 “인구감소는 높은 고령화율로 이어지는데, 보은·옥천·영동의 고령화율은 이미 30%를 넘어섰다”며 “이는 경제력을 악화시키고 재정자립도를 낮춰 지역발전 능력을 상실시킨다”고 말했다.충주댐 주변 지역 역시 발전이 더디기는 마찬가지다. 84개 시 단위 지역 가운데 충주는 63위, 제천은 70위에 그친다. 충북의 ‘딱한 사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국민의 쉼터 역할을 하는 백두대간이 충북 동쪽에 길게 걸쳐 있다 보니 교통망이 단절돼 충북 동부권 지역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실제 충북 동쪽에 위치한 영동·옥천·보은·괴산·제천·단양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됐다. ●충북 남부~북부 연결 고속도로 없어 백두대간이 버티고 있는 지리적 여건은 불편도 가져온다. 충북 남부권인 영동군에서 북부권인 단양군으로 가려면 두 지역을 바로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없어 여러 고속도로를 거쳐야 하는데 자동차로 3시간 정도 가야 한다.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할 경우 영동~단양 간 거리는 184㎞지만 시간은 무려 4시간 걸린다. 영동~보은~괴산~제천~단양을 연결하는 동부축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거리가 113㎞로 단축되고 소요 시간은 1시간 정도로 줄어든다. 하지만 고속도로 건설이 만만치 않다.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위해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해서다. 현재로선 적은 교통량 탓에 경제성이 낮게 나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지 않으면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은 찻 삽을 뜨기 어렵다. 바다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의 해양정책에서 철저하게 소외되는 점도 충북을 슬프게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올해 예산 6조 4000억원 가운데 충북에 배정된 예산은 0.08%에 해당되는 55억원이 전부다. 바닷길이 없어 하늘길이 중요하지만 청주국제공항도 사정이 딱하다. 활주로가 2개 있는데 1개는 공군 전용이고, 1개는 공군과 민간항공사가 함께 쓰고 있다. 활주로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간당 민간항공기가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슬롯 배정이 전국 최저다. 인천공항 70대, 김포공항 41대, 제주공항 35대, 김해공항 26대인 반면 청주공항은 6~7대다. 활주로 길이가 충분하지 않아 날개폭이 65m 이상인 대형 화물기가 자유롭게 뜨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현재 청주공항 활주로는 2744m다. 대형 화물기 운항을 위해선 3200m가 돼야 한다. 짧은 활주로 탓에 대형 화물기를 띄우려면 물건을 80%만 실어야 한다. 100% 적재하면 항공기 무게 때문에 긴 활주로가 필요해서다. 항공사 입장에선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셈이다. 항공사들이 청주공항의 화물운송을 꺼리는 이유다. 현재 청주공항에서 뜨는 화물기는 한 대도 없다. 도는 활주로 연장을 위해 1000억원의 국비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화물 수요가 먼저”라며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다.●옥천군 땅 87% 규제, 합리적 조정 필요 도는 특별법에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이용 개발과 지역 간 연계 협력을 통한 발전종합계획 수립, 중부내륙연계발전지원위원회 설치, 중부내륙연계발전지구 지정, 규제 특례, 재정적 지원 등을 담을 예정이다. 일각에선 충북만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특정 지역을 위한 특별법은 적지 않다. 충북도가 조사한 결과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등 총 17개 특별법이 제정돼 있다. 이만형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옥천군 땅의 87%가 규제를 받는 등 과도한 측면이 있어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해안 지역을 위주로 산업이 발전한 만큼 충북을 포함한 내륙 지역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공생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 5연승 SK렌터카 캡틴 강동궁, “강지은 프로가 쉬헐크로 불러달래요”

    5연승 SK렌터카 캡틴 강동궁, “강지은 프로가 쉬헐크로 불러달래요”

    “강지은 프로가 자기를 ‘쉬(she)헐크’로 불러달래요, 허허허~”.프로당구(PBA) 팀리그 SK렌터카(이상 SK)의 ‘캡틴’ 강동궁(42)이 모처럼 웃었다. 17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PBA 팀리그 후반기 첫 대회인 4라운드 마지막 경기. SK는 하나카드 원큐페이를 4-3으로 따돌리고 5연승째를 챙겼다. 4라운드 SK는 첫 두 경기를 내리 졌지만 지난 13일 3일차 경기에서 웰뱅 피닉스를 4-1로 제압한 이후 5경기 연속 승수를 챙겼다. SK가 5경기 이상 연승에 성공한 건 무승부 규정이 사라진 올 시즌 두 번째다. 2라운드 종반부터 3라운드 2일차 경기까지 5경기를 내리 이겼다. 이날 1세트 강동궁-조건휘가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에서 카시도코스타스-꾸억 응우옌 조를 11-2로 크게 물리친 SK는 에디 레펜스와 강지은-조건휘가 각각 남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 승수를 보태고 응고 딘 나이가 마지막 7세트에서 꾸억 응우옌을 11-3으로 돌려세워 5연승째를 완성했다.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강동궁은 대뜸 “이젠 좀 즐겁게 인터뷰할 수 있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SK는 예전같지 않았다. 팀리그 원년 정규리그 우승팀이었지만 SK는 이듬해 곧바로 나락으로 떨어져 8개팀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3개 라운드를 마친 올 시즌 전반기까지도 공동 7위였다. 말이 공동 7위지 사실상 ‘꼴찌’나 다름없었다. 시즌 직전 한창 다이어트 중이라던 강동궁은 “다이어트를 따로 하지 않아도 살이 내렸다. 5~6㎏은 족히 빠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의 부진은 팀원 개개인의 기량이 모자라서라기보다는 성격 때문이었다”면서 “특히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워낙 내성적이라 팀에 녹아드는 게 꽤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라운드 첫 5연승에 이어 곧바로 7연패에 빠지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도마에 오른 것도 사실은 팀 분위기가 한 데 모아지지 않은 때문이었다. 꽉 막혔던 문제는 크라운해태에서 새로 영입한 강지은(30)이 풀었다.강동궁은 “우리 팀의 가장 큰 ‘구멍’은 여자 선수였는데, 강지은이 이를 훌륭하게 메꿨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리그는 하루 한 경기지만 일주일을 꼬박 매달리는 고난의 행보다. 서로 돕지 않으면 참 힘든 여정인데, 두 명의 여자 선수에 따라 꽃길이 될 수도 있고, 가시밭길이 될 수도 있다”고 여자 선수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강지은 덕에 SK는 가시밭길을 마감하고 이제 막 꽃길로 접어들었다”고 공을 돌렸다. 강동궁은 “강지은 프로는 팀원 전체를 세뇌시킬 만큼 강력하게 분위기를 주도한다. ‘가스라이팅(심리적 조작)’이라는 말이 절대 지나치지 않다”면서 “외인 선수와 국내 선수들의 융화는 전적으로 그의 몫”이라고 더 큰 기대를 나타냈다. 전반기를 8위로 마쳤던 SK는 이날 5연승을 타고 단박에 이번 라운드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전반기와 합친 시즌 순위는 아직 7위다. 강동궁은 “나머지 두 팀이 오르는 포스트시즌 합류 여부를 얘기하기는 아직 조심스럽다. 신중해야 한다”면서 “다만 남은 두 라운드에서도 이번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를 받아들지 않을까”라고 몸을 낮췄다.강동궁은 이어 “제 별명은 아시다시피 ‘헐크’다. 강지은 프로가 이제 자기를 마블 시리즈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인 ‘쉬헐크’로 불러달라고 하더라”고 전하면서 “이제 두 남녀 헐크가 이끄는 PBA 팀리그 SK렌터카를 더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벤투호 16강 가능성 43%” 日보단 높지만 19위 그쳐

    “벤투호 16강 가능성 43%” 日보단 높지만 19위 그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벤투호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43% 정도라는 미국 데이터 업체의 분석이 나왔다.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17일 닐슨 산하 데이터 분석 업체인 그레이스노트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된 월드컵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H조 4개국 가운데 3위(43%)였다. 이는 32팀 중에서는 1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16위 안에 들지 못했다. 같은 H조 포르투갈이 74%로 1위였고, 우루과이가 69%로 2위였다. 가나는 14%에 그쳐 최하위 카메룬(13%) 다음으로 낮게 평가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이란이 51%로 16강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졌다. 일본은 39%로 한국보다 소폭 낮았다.우승 가능성은 브라질이 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르헨티나(16%), 스페인(7%), 네덜란드(7%) 순이었다. 그레이스노트 측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능한 모든 대진을 100만회가량 시뮬레이션해 경기 결과를 예측했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 가능성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1위 예측에 대해서는 “브라질은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이후 치른 50경기 중 3경기만 졌다. 자체 집계 기준 축구 세계랭킹 1위”라고 분석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저출생 대응’ 놓쳐서는 안되는 또 하나의 키워드

    박춘선 서울시의원, ‘저출생 대응’ 놓쳐서는 안되는 또 하나의 키워드

    UN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15일 세계 인구가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발표하며 이는 ‘인류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OECD국가 중 홍콩에 이어 출산율이 낮은 국가 2위에 오른 우리나라 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 미래 인구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지표는 합계출산율이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자가 가임기간(15세~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21년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81, 그리고 서울은 17개 전국 광역시·도·자치시·자치도 중 최하위인 0.63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3·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시장비서실 및 정무부시장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인구정책 및 저출산 문제를 점검하며, 서울시의 통합적이며 명확한 정책의 수립과 시행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22년 서울시 저출생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주택, 교육, 취업, 보육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출생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추진되는 서울시 대응 정책이 ▲정책목표와 수단의 정합성 부족 ▲서울시 저출생 대응을 위한 컨트롤 타워의 부재 ▲서울시와 서울시민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사업의 추진 등 문제점을 꼬집었다. ’22년도 저출생 관련 예산은 3조 4,470억 37백만 원으로 ①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조성 ②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③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 등 3개 분야 총 88개 사업이 시행 중이다. 박 의원은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지속적으로 출생률이 떨어지는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라며 “추진 중인 사업이 정책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 의원은 “거시적으로는 출산이 가능하게 하는 사회 전반의 여건 마련과 함께 미시적으로 출산과 보육을 지원하는 복지정책이 필요 지점에 배분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꼭 있어야 할 것이 전체 정책을 통합 추진하고, 사업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임을 강조했다. 또한 다년간 난임부부 지원 및 저출생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던 박 의원은 “합계출산율이 가리키는 미래 인구지표를 엄중하게 생각하고 바로 준비하지 않으면 이미 가파른 인구절벽에서 바로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라며 조속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도시 재창조… 우리나라 ‘제2성장축’ 도약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도시 재창조… 우리나라 ‘제2성장축’ 도약

    부산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세계 2위 환적항을 보유한 도시이자 국내 두 번째 대도시인 부산이지만 도시의 활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을 엑스포 유치를 통해 반전할 수 있어서다. 부산 인구는 1995년 389만 9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해 감소해 지난해 333만 3000명으로 줄었다. 젊은층이 일자리를 찾아 빠져나가면서 노인 인구 비율이 점차 높아져 지난해 9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하지만 시는 부산엑스포를 개최하면 수십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되고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인재와 자본이 몰려드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엑스포 개최를 위해 도시 재창조 수준의 인프라도 확보해 부산과 인접 도시가 수도권에 이은 우리나라 제2성장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등록엑스포 개최, 성장 거점 도시 발판 엑스포는 인류가 이룩한 업적과 미래상을 전시하고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국제적 이벤트다. 증기기관, 전화기, 비행기, 텔레비전 등 당대의 혁신 기술로 탄생한 제품이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됐다. 시민이 첨단 기술을 마주한 경험은 곧 개최국의 산업 도약으로 연결됐다. 1889년 파리엑스포를 위해 설치한 에펠탑이 파리의 상징이 됐을 정도로 엑스포는 개최 도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하는 엑스포는 등록과 인정(전문)엑스포로 구분된다.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불리는 엑스포는 등록엑스포다. 부산시가 유치하려는 엑스포도 등록엑스포로 국내에서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1993년과 2012년 대전과 여수에서 각각 열린 엑스포는 모두 인정엑스포였다. 5년 주기로 열리는 등록엑스포는 개최 기간이 6개월로 인정엑스포보다 2배 길다. 개최 면적을 최대 25㏊로 제한하는 인정엑스포와 달리 제한이 없다. 등록엑스포는 개최국이 참가국에 부지만 제공하고, 인정엑스포는 개최국이 국가관을 건설해 참가국에 무료 임대하는 점도 다르다. 세계 각국이 엑스포 유치에 뛰어드는 첫 번째 이유는 막대한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유치에 성공하면 부산엑스포는 2030년 5월 1일부터 6개월간 북항 일원 343만㎡에서 열린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부산엑스포는 505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창출 50만명으로 추산된다. 2002년 월드컵의 11조 4700억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29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실제로 중국 상하이는 2010년 엑스포를 열어 110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면서 국제적 금융·무역 도시로 거듭났고,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엑스포를 개최한 이탈리아 밀라노도 63조원의 경제 효과와 1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고, 로마를 제치고 이탈리아 최고 관광도시로 거듭났다. ●초광역 교통망 등 남부권 공동 발전 엑스포는 도시 재생과 지역 간 협력의 촉매 역할을 한다. 상하이는 엑스포 개최를 준비하면서 노후 공장과 창고를 도시 외곽으로 이전하고 기존 제조업 지역을 금융과 관광, 문화 등 서비스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켰다.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상하이는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과 상호 협력을 체결하고 경쟁 대신 협력을 다지기도 했다.부산엑스포도 유치 과정부터 남부권 공동 발전의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30년 이전에 주요 교통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 주는 게 부산엑스포 유치에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가덕도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고, 조기 개항을 위한 공법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신항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부산을 국제물류 허브 도시로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권 경제가 오랫동안 침체에 빠진 원인 중 하나로 인천에 의존하는 항공물류가 꼽혔는데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면 항공·항만·철도·도로망이 연계되면서 지역 물류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연계해 울산, 경남 등을 연결하는 초광역 교통망도 깔리고 있어 교류 확대를 통한 새로운 경제권 형성도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엑스포 개최지가 될 북항의 2단계 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휴화된 자성대부두와 앞바다, 조성된 지 70년 넘은 중구·동구의 원도심 낙후지역 등 육역 157만㎡, 수역 71만㎡를 4조 4000억원을 들여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상업·주거·숙박·업무·전시시설 관련 부지로 재개발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지난달 도로와 트램 건설, 원도심과의 연결축 조성 등의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시 관계자는 “엑스포 준비를 위해 들어서는 인프라가 남부 광역 경제권 활성화를 이끄는 기반이 되고, 엑스포 개최에 투입되는 자금이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mRNA 백신 도입 주저하는 중국의 속사정/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mRNA 백신 도입 주저하는 중국의 속사정/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해외 여러 나라의 비난에도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를 풀 생각이 없다. 얼마 전 입국자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8일로 줄였지만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중국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일상 회복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코로나19 백신계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쓰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보다 못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다른 나라를 생각해서라도 이제 mRNA 백신을 사용하라”고 훈수를 뒀다. 그간 중국은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부터 ‘자립 방역’을 내세우며 자국산 시노팜·시노백 백신을 고집했다. 이 백신들은 루이스 파스퇴르(1822~1895)가 확립한 전통 방식으로 제조돼 부작용이 적은 대신 효과가 떨어진다. 올해 3월 홍콩대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능은 85%에 달했지만 시노백 백신은 60%에 그쳤다. 사망 방지 효과도 각각 88%와 67%로 20% 포인트 가까이 차이 났다. 중국인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베이징에서 바이러스가 다시 퍼져 공포가 커졌지만 백신 접종소들은 한산하다. 자국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더이상 접종을 원치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외국산 mRNA 백신 접종을 여전히 불허한다. 중국은 왜 효과가 뛰어난 mRNA 백신 사용을 주저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천문학적인 비용 때문이다. 현재 화이자의 백신은 1회분에 30.48달러(약 4만 3000원), 모더나 백신은 25.5달러(3만 6000원)다. 중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대유행 때 14억명 인구에 화이자 백신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면 한 차례 접종할 때마다 백신 가격으로 426억 달러를 내야 한다. 우리 돈 57조원이다.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포함해 최소 세 차례 접종하려면 170조원이 들어간다. 앞으로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중국은 6개월마다 60조원어치씩 백신을 추가로 수입해야 한다. 최근 화이자는 백신 가격을 한꺼번에 4배나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이라도 허리가 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한 가지 이유는 극심한 도농 격차로 인한 백신 유통의 어려움에 있다.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을 운반하려면 영하 20~70도의 극저온 콜드체인(저온 유통) 장비가 필요하다. 그런데 중국은 지금도 지방에 가면 냉장고가 없는 가게가 꽤 있다. 냉장고가 있어도 전기세를 아끼려고 밤에는 꺼 두는 주인도 부지기수다. 이렇게 낙후된 지역에 콜드체인 설비가 갖춰져 있을 리 만무하다. 그렇다고 저온 유통 시스템이 마련된 대도시에서만 mRNA 백신을 허용하면 농어촌 주민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사정을 종합하면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자국산 백신만 제공하는 것이 주민 불만을 잠재우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었을 것이다. 한국인의 눈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한심해 보일 수 있다. ‘공동부유’(다같이 잘사는 사회) 기조 역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명분 쌓기 정도로 치부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중국이 서구 세계의 조롱과 비웃음에도 고집스럽게 이런 것들을 추진하는지 이해하려면 베이징의 감추고 싶은 여러 속사정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 매출 90% 해외서 발생… “글로벌 영향력 입증”

    매출 90% 해외서 발생… “글로벌 영향력 입증”

    컴투스가 2014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93개국 매출 1위와 143개국에서 ‘톱(TOP) 10’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 앱마켓 최고 게임 매출 순위 2위에, 캐나다에서는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서머너즈 워’는 최근까지 누적 매출액 3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약 90%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국내 기업이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웨스턴에서 아메리카 지역(32%), 유럽(21%) 등 절반 이상의 매출 비중을 거뒀다.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 ‘MLB9 이닝스’ 시리즈 등 야구 게임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야구를 즐기는 것 같은 플레이 경험을 주는 리얼 야구 타이틀을 비롯해 매니지먼트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했다. 그중 KBO와 MLB 공식 라이선스를 각각 기반으로 한 ‘컴투스프로야구2022’와 ‘MLB9 이닝스22’는 가장 많이 사랑받는 모바일 야구 게임이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data.ai(구 앱애니)에 따르면 컴투스프로야구2022는 올해 한국 앱마켓 종합 기준으로 게임 스포츠 장르 중에서 매출 순위가 가장 높은 KBO 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MLB9 이닝스22 역시 data.ai 기준으로 올해 전 세계 앱마켓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MLB 라이선스 게임 타이틀로 기록됐다.  
  • 미국 축구, 카타르서 무지개 엠블렘 휘날린다

    미국 축구, 카타르서 무지개 엠블렘 휘날린다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는 미국 축구 대표팀이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와의 연대 의미를 담은 무지개 엠블렘을 내걸었다. 14일(현지시간) 디애슬레틱, 폭스스포츠 등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은 훈련장인 카타르 도하 인근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기간 기존 엠블렘을 변경한 무지개 색 엠블렘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성조기 색을 딴 기존 엠블렘은 흰색 바탕의 방패 문양 안에 파란색 USA 알파벳을 상단에, 빨간색 세로 줄이 하단에 7개 들어갔으나 무지개 엠블렘은 세로 줄무늬를 무지개색으로 바꿨다. 무지개 엠블렘은 미국 대표팀이 관할하는 훈련장과 기자회견장, 숙소 등을 장식한다. 다만 실제 경기에서 미국 대표팀은 기존 엠블렘을 달고 뛸 예정이다.미국축구협회는 “포용의 정신을 확산하고 성 소수자에 대한 응원의 뜻을 밝히기 위해 무지개색을 문장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렉 버홀터 미국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와 같은 장소에 있을 때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변화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카타르가 많은 발전을 이뤘고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잉글랜드와 독일, 네덜란드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무지개색 완장을 찰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가 여성, 성소수자,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랐다. 카타르에서 동성애는 형사 처벌 대상으로 최고 사형까지 받을 수 있다. 카타르 국가대표 출신으로 월드컵 홍보대사인 칼리드 살만이 지난 7일 독일 공영언론 ZDF와 인터뷰에서 “동성애는 정신적 손상”이라고 언급해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카타르 인권 상황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계속되자 월드컵 출전국에 ‘축구에만 집중해달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32강 중 가장 먼저 카타르에 입성한 미국은 잉글랜드, 이란, 웨일스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웨일스와 함께 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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