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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질문이 사라진 사회/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질문이 사라진 사회/최여경 문화체육부장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이자 리오넬 메시가 뛰는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53위)에 패했고, 2위 벨기에는 22위 모로코에 2점을 내주며 졌다. 네 번이나 월드컵 트로피를 품에 안은 독일은 일본에 분패했다. 그야말로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스포츠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다양한 이슈가 눈길을 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대항하는 이란 축구대표팀의 용기 있는 행동이나 개최국의 인권탄압에 저항하는 무지개 완장 불허 논란 등이다. 지난달 25일에는 이란-웨일스 경기를 앞두고 작은 소동이 일었다. 영국 BBC 페르시아의 사이마 카릴 기자가 이란 선수에게 반정부 시위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자 카를루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잉글랜드 감독에게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관해 물은 적이 있느냐”고 되물으면서 분위기가 다소 격앙됐다. 앞서 ‘이란 정권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을 하는 서방 언론에 불공평함을 느끼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취재진은 질문할 권리가 있다”고 했던 모습과 사뭇 달라졌다. 어떤 압박이 있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 또 어떤 대답을 받아 낼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든 장면이다. 민감한 내용에 대해 정공법으로 묻게 되면 대답을 거부당할 가능성이 크다. 화제를 돌려, 예컨대 이란 반정부 시위를 홍콩이나 중국의 반정부 시위로 바꾸는 식으로 포장해서 엇비슷한 대답을 받아 내고 뉘앙스를 해석해 받아들일 수도 있다. 문제는 그 대답이 적확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따를 거란 점이다. 또는 아예 질문을 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쉽고 편하다. 하지만 더는 변화가 없을 거라는 걸 감수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마지막 방법이 우리 사회 전반에 흐르는 게 아닐까 싶다. 초등학생 때는 “질문을 많이 해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끝없는 궁금증을 가지라 요구하지만, 중고등학교 때부터 질문이 사라진다. 손을 들고 질문하는 행위로 시선이 집중되는 게 부담스럽고, 행여 수업을 방해하거나 다른 학생들의 시간을 빼앗는 건 아닐까 걱정부터 든다. 질문하는 행위가 기본값인 기자들 역시 질문에 소극적이다. 그 모습을 가장 선명하면서도 부끄럽게 보여 준 건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의 폐막 기자회견장이다.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주겠다”면서 질문을 기다렸다. 한참 침묵이 흐르자 그는 영어 통역이 있다고도 했다. 끝내 한국 기자의 질문은 없었고, 중국 CCTV 기자가 ‘아시아 대표’를 자처하며 질문했다. 10여년이 흘러 또 다른 유형의 일이 벌어진다. 소통하는 자리로 만든 약식회견(도어스테핑)에서다. “출근 때 계속 질문해도 되는 건가”라고 기자들이 묻자 윤석열 대통령은 “해 달라”고 하더니 며칠 뒤 대통령실 비서관 문제에 대해 대답은커녕 “다른 질문 없느냐”고 회피했다. 검찰 출신 기용, 장관 인사 난맥상을 물으면 “과거엔 민변 출신들이 도배하지 않았나”, “전 정권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고 대답 없이 되묻기만 한다. 최대 9개까지 나왔던 하루 질문 수가 점점 줄어 1~2개 수준이 됐다. 그리고는 약식회견 자체가 사라졌다. 질문은 제대로 확인하고 스스로 이해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마냥 유쾌할 수도 없고, 때론 불편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질문하고 대답해야 한다. 의문을 갖고 물어보고, 대답을 찾고 바로잡아 가는 상호작용으로, 과학이 발전하고 사회가 성장하지 않았나. 껄끄러운 일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지성의 역할이다. 우리 사회에 그 지성이 작동하고 있는가, 질문을 던져 본다.
  • ‘SON’ 단짝 케인, 도움왕 손에 쥐나

    ‘SON’ 단짝 케인, 도움왕 손에 쥐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골든부트(득점왕)를 신었던 해리 케인(29·잉글랜드)이 이번엔 도움왕에 오를 태세다. 월드컵에서는 어시스트 1위에게 주는 상은 없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하기도 했던 케인이 세계 최고 별들의 무대에서 득점왕에 이어 도움왕에 오르는 흥미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인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웨일스와의 최종 3차전에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3-0 완승을 거들었다. B조 1위(2승1무)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오는 5일 네덜란드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한 세네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케인은 마커스 래시퍼드가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린 지 1분 만인 후반 6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필 포든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배달해 추가골을 이끌어 냈다. 이란과의 1차전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했던 케인은 이로써 가장 먼저 대회 3호 어시스트를 수확했다. 그러나 득점포는 아직 가동하지 못한 상황. 러시아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등극했던 케인은 이번 월드컵에선 집중 견제를 당하며 직접 골을 넣기보다는 후배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EPL에서 영혼의 단짝 손흥민과 함께 최다 합작골 기록(42골)을 쓴 솜씨 그대로다. A매치 통산 51골로 웨인 루니(53골)를 넘어 잉글랜드 역대 최다골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욕심을 내지 않는 모양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통계를 보면 잉글랜드는 웨일스 골문을 향해 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17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케인은 2회에 불과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날린 슈팅은 모두 4개(경기당 1.3개)로 도움보다 단 한 개 많다.
  • 래시퍼드 친구 잃은 슬픔 숨기고 두 골, 사우스게이트 ‘명장의 향기’

    래시퍼드 친구 잃은 슬픔 숨기고 두 골, 사우스게이트 ‘명장의 향기’

    잉글랜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제골을 뽑은 뒤 무릎을 꿇은 뒤 두 팔을 들어 두 검지를 하늘로 향했다. 방금 전만 해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던 그는 웃음기가 완전 사라진 얼굴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 세리머니의 의미를 아무도 알지 못했다. 30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웨일스와 경기 후반 5분에 벌어진 일이다. 그의 득점은 환상적이었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감아 차 상대 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그는 자신이 두 골을 뽑아내 3-0 완승과 함께 승점 7,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앞장선 뒤 기자회견에 나타나 이틀 전에 저 세상으로 떠난 친구 가필드 하워드를 기리는 세리머니였음을 털어놓았다. 하워드는 오랜 기간 암으로 투병하다 스러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정말 좋은 친구였고, 고의 지원군이었다”며 “오늘 친구를 위해 골을 넣어 기쁘다”고 말했다. 래시퍼드는 주변에 친구의 사망 소식을 알리지 않은 채 홀로 아픔을 삼키며 이날 경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래시퍼드가 힘든 일을 겪은 것을 몰랐다”며 “오늘 경기는 래시퍼드에게 큰 도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시퍼드는 후반 6분 해리 케인(토트넘)의 도움을 받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의 월드컵 데뷔골로 2-0으로 달아난 후반 23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직접 왼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넣었다. 그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래시퍼드는 지난 26일 0-0으로 비겼던 미국전을 상기하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을 때 만회하는 방법은 다음 경기에서 잘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엄청난 야망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훨씬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7년이나 잉글랜드를 지휘하고 있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52) 감독의 용병술이 눈길을 끌었다. 2선 공격진을 싹 바꾸는 용단을 내렸는데 제대로 먹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미국전에서 잉글랜드가 고전한 이유로 부카요 사카(아스널), 메이슨 마운트, 래힘 스털링(이상 첼시) 등 2선 공격진이 상대의 끈적한 수비망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고 봤다. 이들이 공을 제대로 배달하지 못하면서 최전방의 케인이 고립됐다는 것이다. 미국전에 선발 출전한 2선 공격수들을 싹 빼고, 래시퍼드와 포든을 선발로 투입해 케인과 삼각편대를 이루게 했다. 스피드가 빼어난 둘은 경기 내내 웨일스 진영을 헤집으며 대승에 앞장섰다. 지난 이란전에서 월드컵 본선 데뷔골을 넣은 래시퍼드는 대회 세 골을 기록,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 코디 학포(네덜란드)와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현역 시절 명수비수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사령탑에 오른 뒤 2018년 러시아월드컵 4강,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축구 종가’ 팬들은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한 번도 월드컵과 유로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한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골잡이 케인이 ‘도움’과 ‘플레이 메이킹’에도 눈을 뜬 데다 래시퍼드, 포든 등 재능 넘치는 2선 공격수 자원이 풍부해 잉글랜드 팬들은 이번이야말로 메이저 대회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잉글랜드는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A조 2위 세네갈과 오는 5일 오전 4시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 3경기 연속 선제골 학포, 멀티골 래시퍼드, 골든부트 쟁탈전 참전

    3경기 연속 선제골 학포, 멀티골 래시퍼드, 골든부트 쟁탈전 참전

    2022 카타르월드컵 골든부트(득점왕) 경쟁이 젊은 공격수들의 각축전이 되고 있다. ‘오렌지 샛별’ 코디 학포(23·PSV에인트호번)와 돌아온 잉글랜드 기대주 마커스 래시포드(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각각 3경기 연속골과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나란히 대회 3호골을 기록, 득점왕 레이스를 달궜다. 학포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호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멤피스 데파이(28·바르셀로나)와 함께 선발 출전해 0-0이던 전반 26분 페널티 박스 앞 좁은 공간을 파고들며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가던 네덜란드는 후반 4분 세컨드 볼 상황에서 나온 프렝키 더용(25·바르셀로나)의 추가골까지 묶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한 네덜란드는 에콰도르(1승1무1패)를 2-1로 제압한 세네갈(2승1패)에 앞서 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네덜란드는 4일 오전 0시 B조 2위 미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학포는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33·페네르바체),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세 번째로 대회 3호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개막 3경기 연속골은 네덜란드 역대 처음이다. 첫 3경기가 아닌 3경기 연속골은 요한 네스켄스(1974), 데니스 베르캄프(1998), 웨슬리 스네이더르(2010)에 이어 네 번째. 학포는 또 3골을 모두 선제골로 장식하는 진기록을 썼다.올 시즌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29경기에 출전해 35개의 공격 포인트(17골 18도움)를 올리고 있는 학포는 골든부트 경쟁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거기에 내가 골로 기여할 수 있다면 나는 물론 팀에게 정말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내가 득점하지 못하더라도 팀이 이기면 좋다”고 말했다.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B조 3차전 ‘영국 더비’에서는 래시퍼드가 웨일스 골망을 두 차례 뒤흔들었다. 이날 선발로 나와 전반 39분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예열을 마친 래시퍼드는 후반 5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23분에는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받아 오른쪽을 질풍처럼 돌파하더니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슛을 날려 경기 점수를 3-0을 만들었다. 래시퍼드의 멀티골과 필 포든(22·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을 묶어 완승한 잉글랜드는 2승1무로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다음달 5일 A조 2위 세네갈과 8강 티켓을 다툰다. 축구 종가의 차세대 에이스로 손꼽혔으나 부상 등으로 폼이 떨어져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대표팀에서도 활약이 잦아들었던 래시퍼드는 에릭 텐하흐 체제에서 회복세를 보이더니 이번 월드컵을 반등의 무대로 삼는 모양새다. 래시퍼드는 이란과의 1차전에서도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골을 낚아채는 폭발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래시퍼드는 잉글랜드의 월드컵 통산 100번째 골을 넣은 선수이자, 1966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바비 찰튼 경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3골 이상을 득점한 두 번째 맨유 선수가 됐다. 미국과의 2차전을 0-0 무승부로 마친 뒤 비판이 쏟아지자 “우리가 잘 하지 못했다는 걸 알기 위해 야유받을 필요는 없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던 래시퍼드는 “이런 순간을 위해 축구를 한다”며 “나는 우리 팀에 대한 더 큰 야망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더 멀리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시퍼드는 이날 오랜 기간 암으로 투병하던 친구가 이틀 전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 놓으며 “친구를 위해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 런던에서 맨체스터로···공격진 물갈이 잉글랜드, 웨일스에 완승

    런던에서 맨체스터로···공격진 물갈이 잉글랜드, 웨일스에 완승

    ‘런던 커넥션’이었던 2선 공격 라인을 ‘맨체스터 라인’으로 교체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웨일스에 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016년부터 7년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과감한 용병술이 빛났다.잉글랜드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웨일스에 3-0으로 완승했다. 1차전에서 이란에 6-2로 완승한 잉글랜드는 2차전에서 미국과 0-0 무승부에 그쳐 기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그러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웨일스전에 공격진을 싹 갈아엎고 나왔다. 런던 연고 클럽에서 뛰는 부카요 사카(아스널), 메이슨 마운트, 래힘 스털링(이상 첼시) 등 2선 공격진을 맨체스터 클럽 소속인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으로 바꿨다. 최전방에 섰던 해리 케인(토트넘)도 스피드가 좋은 래시퍼드와 포든을 받치는 세컨 스트라이커 자리로 내렸다.감독의 과감한 용병술이 통했다. ‘스피드’가 강점인 래시퍼드와 포든은 경기 내내 웨일스 진영을 헤집으며 대승에 앞장섰다. 특히 래시퍼드는 후반 5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2-0으로 앞서던 후반 23분에는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받아 오른쪽을 질풍처럼 돌파해 들어가더니, 골지역 오른쪽에서 발재간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3-0을 만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지난 이란전에서 월드컵 본선 데뷔골을 넣은 래시퍼드는 이로써 대회 3번째 골을 넣으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 코디 학포(네덜란드)와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포든도 후반 6분 케인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골대로 밀어 넣어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했다.오랜 기간 대표팀을 이끌어 온 감독의 판단이 적중한 것이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한 번도 월드컵과 유로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골잡이 케인이 ‘도움’과 ‘플레이 메이킹’에도 눈 떠 기량이 절정에 달한 데다, 래시퍼드, 포든 등 재능 넘치는 2선 공격수 자원이 풍부해 잉글랜드 팬들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야말로 메이저 대회 우승 한을 풀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B조 1위 잉글랜드는 A조 2위 세네갈과 다음달 5일 오전 4시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 ‘손 단짝’ 케인, 이번엔 도움왕? 슛 4개에 무득점, 도움은 3개

    ‘손 단짝’ 케인, 이번엔 도움왕? 슛 4개에 무득점, 도움은 3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골든부트(득점왕)를 신었던 해리 케인(29·잉글랜드)이 이번엔 도움왕에 오를 태세다. 월드컵에서 도움 1위에게 주는 상은 없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석권하기도 했던 케인이 세계 최고 무대에서 득점왕에 이어 도움왕에 오르는 흥미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인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조별리그 웨일스와의 최종 3차전에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3-0 완승을 거들었다. B조 1위(2승1무)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다음달 5일 네덜란드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한 세네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케인은 마커스 래시퍼드가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린지 1분 만인 후반 6분 문전을 향해 쇄도하던 필 포든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배달해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이란과의 1차전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했던 케인은 이로써 가장 먼저 대회 3호 어시스트를 수확했다. 득점포는 아직 가동하지 못한 상황. 러시아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등극했던 케인은 이번 월드컵에선 집중 견제를 당하며 직접 골을 넣기 보다는 후배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EPL에서 영혼의 단짝 손흥민과 함께 최다 합작골 기록(42골)을 쓴 솜씨 그대로다. A매치 통산 51골로 웨인 루니(53골)를 넘어 잉글랜드 역대 최다골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욕심을 내지 않는 모양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통계를 보면 이날 잉글랜드는 웨일스 골문을 향해 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17개 슈팅을 날렸으나 케인은 2회에 불과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날린 슈팅은 모두 4개(경기당 1.3개)로 도움보다 1개 많다. EPL 통산 3회 득점왕에 빛나는 케인으로서는 매우 적은 슈팅이 아닐 수 없다.케인은 월드컵 사상 첫 ‘영국 더비’에서 승리한 뒤 “젊은 친구들의 번뜩임 덕택에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었다”며 “16강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미친 경기” 美 매체, 한국-가나전 ‘명승부’ 4위 선정

    “미친 경기” 美 매체, 한국-가나전 ‘명승부’ 4위 선정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가 지난 28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가나와의 경기를 “미친 경기”라고 평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모든 나라가 조별리그 일정을 최소 2경기씩 소화한 가운데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30일 각 나라의 조별리그 1, 2차전을 대상으로 ‘명승부’ 순위를 선정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과 가나의 H조 2차전은 4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가나의 3-2 승리로 끝난 한국-가나전에 대해 “미친 경기(crazy game)”이었다는 한줄평을 남겼다. 매체는 “양팀은 측면 공간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한국의 반격은 굉장했으며 무함마드 쿠두스의 두 번째 골이나 결승골은 그보다 더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가나는 조르당 아이유의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한국에서는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크로스를 두 차례 골로 연결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가나의 골키퍼가 막판에 결정적인 선방을 했고 수비수 무함마드 살리수는 무려 9번이나 클리어를 했다며 거듭 ‘미친 경기’였다고 강조했다.디애슬레틱의 명승부 순위에서는 대회 전부터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로 기대를 모았던 E조 독일-스페인전(1-1 무승부)이 1위에 올랐다. 이어 C조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전(사우디 2-1 승리), E조 일본-독일전(일본 2-1 승리)이 2, 3위로 선정됐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1차전은 총 32경기 중 25위에 올랐다. 매체는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지만 매우 치열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밋밋했던 경기로 평가받은 32위는 C조 멕시코-폴란드전이었다. 양팀이 이렇다 할 공방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 경기장 밖은 어수선해도 미국, 이란 꺾고 8년 만에 16강

    경기장 밖은 어수선해도 미국, 이란 꺾고 8년 만에 16강

    30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은 조 편성이 결정됐을 때부터 경기 외 이슈로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정치적으로 ‘앙숙’들이 한 조에 묶이면서였는데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두 나라가 A매치에서 맞붙은 것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이란 2-1 승)와 2000년 1월 평가전(1-1 무)이었다. 지난 9월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이날 대결에 ‘정치적 배경’을 더했다.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진 사실이 알려진 뒤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했다. 이란 선수들에게는 월드컵 출전을 보이콧하라는 압력이 쏟아졌다. 이란 선수들은 잉글랜드와 1차전 시작 전 국가 제창을 거부하며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의사를 나타냈고, 웨일스와 2차전 때는 경기장 밖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가 충돌을 빚는 등 줄곧 시끄러웠다. 두 팀의 경기 직전엔 미국 대표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여성 인권에 대한 지지의 뜻으로 이란 국기 가운데 위치한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하는 사건이 더해져 긴장감이 증폭됐다. 최근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날 경기장 관중석에선 저마다의 방식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팬들이 곳곳에 나타났다. ‘자유’, ‘마흐사 아미니’라는 문구가 찍힌 티셔츠를 입은 이란 팬, 이란과 미국 국기 사이에 하트(♥)가 그려진 플래카드를 든 관중, 두 국기가 양쪽 가슴에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남성, 히잡을 쓴 이란 여성 팬 등이 뒤섞였다. 그러나 관중들은 각자 팀을 응원하는 데 더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이란 팬들은 북과 나팔로 하나의 리듬을 만들며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이어갔고, 함성 속에 그라운드에 선 이란 선수들은 웨일스와의 2차전에 이어 국가를 불렀다. 미국 관중석은 이란 팬들만큼 목소리가 크진 않았으나 국가 연주 땐 대형 국기를 펼쳐 들었고, ‘USA’를 비롯한 구호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관중석 한쪽에서 일부 관중이 ‘마흐사 아미니’ 피켓을 들었다가 관계자에게 제지를 받는 상황 등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여느 때와 같은 ‘한 경기’를 치열하게 치렀다. 정치적 갈등 관계인 국가의 대결에서 나타날 법한 ‘살벌함’은 관중석이든 그라운드든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초반부터 정교한 기술을 앞세워 밀어붙이는 미국과 조직적 수비로 대응하는 이란이 내내 접전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전반 38분 웨스턴 매케니가 중원에서 올린 볼을 서지뇨 데스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하게 머리로 연결했고, ‘에이스’ 크리스천 풀리식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그의 A매치 55경기 22번째 골이자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득점포였다. 이란의 공세를 잘 견뎌낸 미국이 1-0으로 승리, 1승 2무(승점 5)로 잉글랜드(2승1무, 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란은 1승 2패(승점 3) 3위로 밀려났다.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연속 16강에 진출했으나 2018년 러시아 대회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미국은 8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반면 여섯 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의 1라운드 통과는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시간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는 같은 조의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두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은 것은 처음이었다. 잉글랜드는 웨일스와의 A매치 전적에서 69승 21무 14패를 기록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4강까지 간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전까지 월드컵 본선 통산 97골을 기록 중이던 잉글랜드는 이날 100골을 채우며 16강행을 자축했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오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결국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잉글랜드가 전반전 공 점유율 62%를 기록하는 등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슈팅 9개를 날렸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밀리기만 하던 웨일스는 전반 50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조 앨런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많이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후반 5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프리킥을 감아 차 웨일스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 1분 뒤에는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가로챈 공을 땅볼 크로스로 연결하자 골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필 포든이 왼발로 밀어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케인은 이번 대회 득점 없이 도움만 3개를 기록 중이다. 래시퍼드가 후반 23분 후방에서 단번에 넘어온 공을 받아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뒤 골지역 오른쪽에서 발재간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골대에 꽂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세네갈 16강 이끈 쿨리발리 “모두 역사를 바꿀 펜을 쥐고 있다”

    세네갈 16강 이끈 쿨리발리 “모두 역사를 바꿀 펜을 쥐고 있다”

    프랑스 국적을 포기하고 ‘테랑가의 사자’ 유니폼을 선택한 칼리두 쿨리발리(24·첼시)가 부모의 나라 세네갈을 20년 만에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 칼리두는 30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에콰도르를 2-1로 눌러 2승1패(승점 6)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8강 진출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에콰도르는 1승1무1패(승점 4)로 3위에 그쳐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의 16강 진출 꿈이 무산됐다. 프랑스의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쿨리발리가 2015년 프랑스 국적을 버리고 세네갈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많은 동료가 “프랑스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데, 대체 왜”라고 물었다. 7년 전에도, 지금도 쿨리발리는 “세네갈 대표팀이 된 걸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4년 전 러시아에서 월드컵 데뷔의 꿈을 이룬 그는 이번 대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쿨리발리는 “모두가 역사를 바꿀 펜을 쥐고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쿨리발리에게 세네갈 유니폼을 입을 것을 제의한 알리우 시세 감독의 좌우명이다. 그는 이날 스승 앞에서 세네갈 축구 역사를 바꾸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A매치 67번째 경기에서 넣은 첫 골이어서 감격은 곱절이 됐다. 1-1로 맞선 후반 25분, 중앙에서 에콰도르 공격을 차단하던 쿨리발리는 이드리사 게예가 페널티 아크 밖 20m 지점에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올린 프리킥이 경합 중에 오른쪽으로 흘러나오자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추가 시간까지 포함해 30분 동안 세네갈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에콰도르의 파상공세를 견뎌내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일본에 페어플레이 포인트에서 밀려 아쉽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기억을 씻어냈다. 이 경기의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는 쿨리발리였다. 그는 이번 대회 개막 직전 스포츠선수 기고전문매체인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아버지에게 영상 통화로 “세네갈 대표팀에서 뛰겠다”고 말했을 때 아버지의 반짝이는 눈을 봤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세네갈이 8강에 올랐던 2002년의 기억도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 당시 세네갈 대표팀은 내게 우승팀이나 다름없었다”고 했다. 시세 감독이 8강 돌풍의 주역이었다. 쿨리발리는 올해 2월 열린 2021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스승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집트를 4-2로 꺾었다. 그는 “결승전 승부차기를 앞두고 시세 감독이 ‘우리나라를 위해, 이 순간을 위해 희생한 앞세대 선배들을 위해, 꼭 우승하자’고 말했다”며 “첫 키커가 나였고 성공했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쿨리발리는 “2년 전 오늘, 세네갈의 위대한 축구 선수 파프 디오프가 세상을 떠났다. 디오프와 그의 가족에게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트로피를 바친다”며 “디오프와 시세 등 우리 앞세대가 한일월드컵에서 이룬 성과를 우리 세대에서 또 이뤄내고 싶다. 아프리카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16강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쉴 새 없이 골문을 두드린 세네갈의 선제골은 이스마일라 사르가 넣었다.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에콰도르 피에로 잉카피에가 몸으로 사르의 진로를 막았다. 사르가 전반 44분 직접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낮게 찼고, 에콰도르 골키퍼 에르난 갈린데스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에콰도르는 후반 27분 곤살로 플라타의 코너킥을 펠릭스 토레스가 머리를 이용해 뒤로 넘겼고, 골문 왼쪽 앞에 자리 잡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네르 발렌시아가 아닌 에콰도르 선수가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한 것은 2006년 독일 대회 조별리그 2차전 이반 카비에데스 이후 16년 만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3골, 이날 전까지 카타르 대회에서 넣은 3골 모두 발렌시아 차지였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어 에콰도르 선수들은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3분 뒤 쿨리발리의 슛이 터지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 스치지도 않았는데 “호우!” 동료골 가로챈 세리머니[포착]

    스치지도 않았는데 “호우!” 동료골 가로챈 세리머니[포착]

    포르투갈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복병’ 가나를 3-2로 꺾은 포르투갈은 H조에서 유일하게 2연승을 달리며 최소 2위를 확보, 16강에 선착했다. 전반에만 호날두와 페르난드스가 슈팅 3개씩, 주앙 펠릭스가 슈팅 2개를 시도하며 우루과이의 골문을 겨냥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페르난드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페르난데스가 띄워준 공이 공중으로 뛰어오른 호날두를 지나 골문에 그대로 꽂혔고, 호날두는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하며 경기장을 뛰어다녔고 페르난데스를 안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공은 호날두의 머리카락에도 스치지 않았다. 결국 국제축구연맹 FIFA는 페르난데스의 골로 인정했다. 호날두는 직접 넣지도 않은 골을 자기 골인 척 세리머니를 펼친 꼴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호날두는 모든 비판을 즐기는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도록 계속 비판해 달라”며 호날두와 함께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1·2차전 연속 페널티킥 판정 논란 연이은 페널티킥 판정은 논란을 불렀다. 가나와 1차전 때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은 것을 두고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심판이 (호날두에게) 준 특별 선물”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수비수와 접촉이 크지 않았는데도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없이 포르투갈에 페널티킥을 줬다. 우루과이와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0으로 앞선 후반 48분에 포르투갈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넣었다. 이때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을 짚다가 공이 와서 닿은 상황을 두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줬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TV 해설가 조 콜은 “끔찍한 판정”이라고 비난했다. 유로스포츠는 웨일스 국가대표 출신 할 롭슨의 말을 인용해 “넘어지는 과정에서 자신을 부상에서 보호하기 위한 동작”이라며 “여기에 페널티킥을 주는 것은 VAR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손흥민 vs 호날두 ‘캡틴의 전쟁’ 포르투갈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다음 달 3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로 H조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포르투갈은 한국(28위)에 가장 어려운 상대가 될 전망이다. 1무 1패(승점 1)를 거둔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서 포르투갈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양 팀의 주장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격돌은 경기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다만 포르투갈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기에 호날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손흥민은 “그가 축구하는 방식을 좋아한다”(2015년 3월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스북 Q&A) “호날두는 그가 가진 재능보다 더 노력한다”(2019년 3월 영국 가디언 인터뷰) 등 호날두에 대한 선망을 드러내 왔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우리는 조 1위를 원한다”며 3차전도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조 2위가 될 경우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아르헨 ‘축구의 신’ vs 폴란드 ‘득점 기계’… 처음이자 마지막 승부[주목! 이 경기]

    아르헨 ‘축구의 신’ vs 폴란드 ‘득점 기계’… 처음이자 마지막 승부[주목! 이 경기]

    메시·레반도프스키 유일한 대결패하는 팀은 탈락 가능성 짙어져처음이자 마지막인 월드컵 ‘매치업’.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마침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격돌한다. 무대는 다음달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이 펼쳐지는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다.조별리그 2차전까지 폴란드가 1승1무로 조 1위, 아르헨티나는 1승1패로 조 2위를 달리는 가운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두 나라의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지만 패할 경우 탈락 가능성이 짙어진다. 이번 대회 강력한 득점왕 또는 최우수선수인 ‘골든볼’ 후보로 꼽히는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지만 둘 중 하나는 일찌감치 귀국 보따리를 꾸릴 수도 있다. 폴란드와 아르헨티나가 비기고, 같은 시각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전 역시 무승부로 끝나게 되면 메시와 레반도프스키 둘 다 16강에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그 확률을 믿고 두 나라가 ‘비기기 전략’을 펼 가능성은 많지 않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본선 맞대결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레반도프스키에게 카타르 대회는 두 번째 월드컵이다. 1974년(독일), 1982년(스페인) 대회 등 통산 두 차례 4강에 올랐던 폴란드는 이후 세 차례밖에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18 러시아 대회 때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폴란드의 조별리그 탈락(1승2패)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 2차전에서 기어코 2-0을 만드는 마수걸이 쐐기포를 넣고는 눈물을 쏟았다. 메시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이전까지 A매치 통산 91골을 작성한 그는 2006년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에 다섯 차례 연속 출전하면서 모두 8골을 기록 중이다. 예선에서는 두 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에 1-2의 충격패를 당한 뒤 가진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멕시코를 돌려세워 벼랑 끝에 몰린 조국을 구해 냈다.
  • 포르투갈 ‘조 1위’ 총력전… “16강서 브라질 피해야”

    포르투갈 ‘조 1위’ 총력전… “16강서 브라질 피해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토너먼트를 위해 한국과의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힘을 빼고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아야 16강 가능성이 열리는 한국 축구에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렇지만 포르투갈은 총력전을 예고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16강에서 만나는 것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29일 새벽(한국시간) 16강 확정 뒤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은 16강 말고 그다음에 만나고 싶다”며 조 1위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포르투갈은 가나를 3-2, 우루과이를 2-0으로 격파하며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조별리그 3차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16강 토너먼트 준비에 주력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하지만 마음 편하게 한국을 상대할 수는 없다. 조 1위를 확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이 한국에 패하고,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으면 포르투갈과 가나가 나란히 2승1패(승점 6점)가 돼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자칫하면 가나에 조 1위를 내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포르투갈이 H조 2위가 되면 16강에서 G조 1위와 격돌한다. 현재 G조에서는 역시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이 1위를 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반면 H조 1위를 하면 G조 2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스위스(1승1무)와 카메룬, 또는 세르비아(이상 1무1패)를 상대하는 게 8강에 보다 손쉽게 오르는 길이다. 팀 훈련 중 갈비뼈가 골절된 다닐루 페레이라에 이어 누누 멘드스(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우루과이와의 경기 도중 근육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산투스 감독은 로테이션을 최소화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비긴다면…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비긴다면…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포르투갈에 두 골 차 승리 필요승점 같으면 골득실·다득점 순가나가 승리하면 한국은 탈락한국 축구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들려면 피할 수 없는 ‘경우의수’와 또 맞닥뜨렸다. 포르투갈이 29일(한국시간) 우루과이를 2-0으로 격파하며 2연승(승점 6)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을 3-2로 꺾은 가나가 조 2위(승점 3)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골득실 -1)과 우루과이(골득실 -2)가 나란히 1무1패(승점 1)를 기록했으나 한국이 골득실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가나와 한국, 우루과이 모두 마지막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한국은 다음달 3일 0시 포르투갈을 반드시 제압하고, 같은 시간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되 골득실 비교에서 우리가 우루과이에 앞서야 16강에 오른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길 경우에는 한국이 포르투갈에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긴다는 전제 아래 세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우선 우루과이가 가나에 패배하면 한국은 탈락한다. 가나가 승점 6이 되는 반면 한국은 승점 4에 그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는 경우다. 한국과 가나가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가 된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이다.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데 가나의 골득실은 0, 한국은 -1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두 골 차 이상 이기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다득점까지 따지면 한국이 불리하다. 가나는 다섯 골을 넣었고, 한국은 두 골만 넣었다. 세 번째는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는 경우다. 가나가 탈락하고,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가 된다.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한국이 -1, 우루과이가 -2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같은 골 차이로 승리하면 한국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이 한 골 차로 이기면 우루과이는 세 골 차로 이겨야 한다. 다득점도 한국(2골)이 우루과이(0골)에 앞서 있다. 다득점까지 같으면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비긴 만큼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결정하는데 두 팀 모두 경고 3장씩이다. 카드를 적게 받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 하며, 우루과이와 가나전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한국과의 최종 경기에서 주전을 제외하고 힘을 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만나게 되는데 포르투갈은 이를 피하고 싶어 한다. 아울러 1무1패에 그친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 준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 ‘16강 확정’ 포르투갈 힘 빼주면 좋지만…“일찍 브라질 만나기 싫은데?”

    ‘16강 확정’ 포르투갈 힘 빼주면 좋지만…“일찍 브라질 만나기 싫은데?”

    16강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토너먼트를 위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의 H조 최종전에서 힘을 빼고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아야 16강 가능성이 열리는 한국 축구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16강에서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29일 새벽(한국시간) 16강 확정 뒤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은 16강 말고 그 다음에 만나고 싶다”며 조 1위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포르투갈은 가나를 3-2, 우루과이를 2-0으로 격파하며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별리그 3차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16강 토너먼트 준비에 주력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하지만 마음 편하게 한국을 상대할 수는 없다. 조 1위를 확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이 한국에 패하고,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으면 포르투갈과 가나가 나란히 2승1패(승점 6점)가 되어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자칫하면 가나에 조 1위를 내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포르투갈이 H조 2위가 되면 16강에서 G조 1위와 격돌한다. 현재 G조에서는 역시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의 1위가 거의 확실하다. 반면 H조 1위를 하면 G조 2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스위스(1승1무)와 카메룬, 또는 세르비아(이상 1무1패)를 상대하는 게 8강에 보다 손쉽게 오르는 길이다. 팀 훈련 중 갈비뼈가 골절된 다닐루 페레이라에 이어 누누 멘드스(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우루과이와의 경기 도중 근육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산투스 감독은 로테이션을 최소화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는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한국전에서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인간 문어’ 서튼, 포르투갈전 예언은? “한국이 1대0으로 승”

    ‘인간 문어’ 서튼, 포르투갈전 예언은? “한국이 1대0으로 승”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결과 적중률 50%를 기록한 영국 BBC의 크리스 서튼 해설위원이 ‘벤투호’의 포르투갈전 승리를 점쳤다. 서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BBC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라운드 16경기에 대한 예상스코어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서튼은 12월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H조 3차전에 대해 한국의 1-0 승리를 예상했다. ‘H조 최강’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은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반면 한국은 가나에 2-3으로 석패해 1무1패(승점 1)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서튼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국이 16강을 대비할 포르투갈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튼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토너먼트를 대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가나보다 승점 3점이 많기 때문에 한국전에 일부 선수들을 쉬게 할 수 있다. 포르투갈이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한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이 1-0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1-0 혹은 2-1로 이기면,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1승1무1패(승점 4)로 동률이 되지만 골득실 차에서 한국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서튼이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 대해 우루과이의 2-1 승리를 점쳤다는 것이다. 두 경기가 서튼의 예상스코어대로 끝난다면 한국이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다만 서튼은 예상스코어와 별개로 우루과이가 H조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서튼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독일을 꺾고, 한국이 우루과이와 비긴다는 결과를 예측해 ‘인간 문어’로 부상했다. 그러나 한국의 가나전 패배는 틀렸다. 서튼은 한국이 가나를 1-0으로 이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국은 가나와 난타전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 종료휘슬 불고 레드카드 꺼낸 테일러…英반응은 이랬다

    종료휘슬 불고 레드카드 꺼낸 테일러…英반응은 이랬다

    “모두가 영국 심판을 싫어하는 이유를 테일러가 보여줬다.”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악명 높은 심판을 이어갔다. 16강 진출을 위해 가나전 승리가 절실했던 한국은 28일 3-2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1무 1패 승점 1점으로 3위, 가나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2위다. 졌지만 잘 싸웠다. 초반 흐름을 주도하다 가나에게 두 골을 실점하며 2-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초반 이강인을 교체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조규성이 내리 두 골을 넣으며 해결사로 나섰지만 이내 가나가 한 번 더 골문을 흔들고 말았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 가나 선수 중 몇몇은 부상 때문에 잠시 쓰러져있었다. 경기가 지연됐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됐을 때 권경원이 중거리 슛을 때렸다. 가나 수비를 맞고 골라인으로 나갔다. 한국의 코너킥이 선언됐다.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한국에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 벤투 감독은 항의했고, 테일러는 호주머니에서 레드카드를 꺼냈다. 벤투는 순식간에 퇴장 감독이 됐다. 이 때문에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고,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 공평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비판했다. 벤투 감독의 퇴장에 대해선 “주심에게 충분히 정당하게 할 수 있는 항의였는데 주심이 반응한 것이다. 전혀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테일러 심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즐겨 보는 국내 팬들에게 유명한 심판이다. 2010년 EPL 무대에 데뷔했고,2013년부터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EPL에서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한국 축구팬들은 “누운 시간 해서 한 2~3분은 더 줬어야 한다” “테일러가 테일러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테일러의 SNS에 가서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출했다.영국 현지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영국 축구 팬은 “테일러의 공포가 세계로 가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앤서니 테일러가 다시 한 번 경기보다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팬은 “모두가 영국 심판을 싫어하는 이유를 세상에 보여주는 앤서니 테일러”라며 조롱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결과에는 불만이지만 내용에는 만족한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우리는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내용상으로) 이기기에 충분히 좋은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비기기만 했어도 비교적 공정한 결과였을 것”이라며 “물론 우리가 어리석은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했는데 결과를 바꿀 기회도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동점까지 만들고, 수비 실수로 세 번째 골을 내줬어도 내 의견으로는 공정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며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내용은 괜찮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포르투갈과 3차전 대비책을 묻는 말에는 “가장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어려운 그룹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 됐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16강 진출 포르투갈 ‘이겨야만’ 가능 1무1패(승점 1)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2승·승점 6),가나(1승1패·승점 3)에 이어 H조 3위가 됐다. 조 4위는 1무1패(승점1)의 우루과이다. 한국은 다음달 2일 오전 12시에 펼쳐지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탈락이 확정된다. 포르투갈은 H조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강호로 이번 대회에서도 가나(3-2 승), 우루과이(2-0 승)를 연파하고 조기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겨도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모두 1골 차로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이기면 한국이 16강 진출 티켓을 가져가지만,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대량 득점과 함께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또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가 우루과이와 비기면 두 팀은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진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가나(5골)가 한국(2골)보다 3골이 많아 이 경우 한국은 포르투갈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게다가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을 경우 한국-포르투갈전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을 제치고 16강에 나가게 된다.
  • 16강 확정했지만…포르투갈 감독 “한국전 이기기 위해 최선”

    16강 확정했지만…포르투갈 감독 “한국전 이기기 위해 최선”

    포르투갈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지만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한국과 3차전에서 총력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 조 1위를 확실히 지키기 위해서다. 산투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2차전 승리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르투갈은 이날 우루과이에 2-0으로 승리하며 한국과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에 먼저 안착했다. 승점 6점(2승)을 쌓은 포르투갈은 3위 한국(승점 1·골 득실 –1), 4위 우루과이(승점 1·골 득실 –2)와 격차를 벌려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팀이 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한 데 대해 산투스 감독은 “정확히 우리가 원했던 바다. 우리 팀은 구성이 잘 됐고, 하나로 뭉쳐졌다”면서 “우리를 향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답을 내놨다”고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산투스 감독은 16강 진출 확보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우리는 조 1위가 아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 팀의 조합을 고민하고 상대가 우리 페널티 지역 안까지 침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H조 1위는 G조 2위와, H조 2위는 G조 1위와 16강에서 대결을 펼친다. G조 1위로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산투스 감독은 “브라질은 16강 말고 그다음에 만나고 싶다”면서 조 1위에 오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조 1위를 굳히려면 한국과 최소 비겨야 한다. 만약 포르투갈이 한국에 지고, 한국에게서 승점 3점을 챙긴 가나가 우루과이를 큰 점수 차이로 이긴다면 양 팀은 모두 승점 6점으로 골 득실을 따지게 된다. 포르투갈로선 조 1위를 안심하기엔 아직 변수가 남아 있는 것이다. 다닐루 페레이라가 갈비뼈가 골절된 데 이어 이날 누누 멘드스(이상 파리 생제르맹)마저 근육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되는 등 부상 선수가 속출한 포르투갈이지만 산투스 감독은 한국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다음 경기에서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나는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반면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더라도 가나가 우루과이를 제압하면 16강 진출은 무산된다. 한국은 일단 포르투갈에게서 승점 3점을 따낸 뒤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최소한 비겼을 때 골 득실을 따져볼 수 있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 매출 90% 해외서 발생… 글로벌 영향력 입증”

    컴투스 “서머너즈 워, 매출 90% 해외서 발생… 글로벌 영향력 입증”

    컴투스가 2014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93개국 매출 1위와 143개국에서 ‘톱(TOP) 10’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 앱마켓 최고 게임 매출 순위 2위에, 캐나다에서는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서머너즈 워’는 최근까지 누적 매출액 3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약 90%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국내 기업이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웨스턴에서 아메리카 지역(32%), 유럽(21%) 등 절반 이상의 매출 비중을 거뒀다.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 ‘MLB9 이닝스’ 시리즈 등 야구 게임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야구를 즐기는 것 같은 플레이 경험을 주는 리얼 야구 타이틀을 비롯해 매니지먼트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했다. 그중 KBO와 MLB 공식 라이선스를 각각 기반으로 한 ‘컴투스프로야구2022’와 ‘MLB9 이닝스22’는 가장 많이 사랑받는 모바일 야구 게임이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data.ai(구 앱애니)에 따르면 컴투스프로야구2022는 올해 한국 앱마켓 종합 기준으로 게임 스포츠 장르 중에서 매출 순위가 가장 높은 KBO 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MLB9 이닝스22 역시 data.ai 기준으로 올해 전 세계 앱마켓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MLB 라이선스 게임 타이틀로 기록됐다.
  • 페르난드스 두 골-여전한 호날두, 매서운 포르투갈 창끝

    페르난드스 두 골-여전한 호날두, 매서운 포르투갈 창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가 마치 자기 일마냥 기뻐했다. 후반 9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호날두가 문전에서 헤딩하기 위해 번쩍 뛰어올랐고, 많은 이들이 그의 헤더 득점인 것으로 알았는데 비디오 판독(VR) 결과 그의 머리를 스치지 않고도 공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호날두가 골을 넣지 못했지만 페르난드스가 두 경기 연속 2득점 2도움을 기록한 페르난드스의 활약을 앞세운 포르투갈이 29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2-0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에서 가나를 3-2로 꺾은 포르투갈은 H조에서 유일하게 2연승을 달리며 최소 2위를 확보, 16강에 선착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슈팅 개수에서 10(유효 슛 2)-4(유효 슛 1)로 앞서며 우루과이보다 날카로운 공격을 자랑했다. 마무리가 되지 않았지만 전반에만 호날두와 페르난드스가 슈팅 3개씩,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슈팅 2개를 시도하며 우루과이의 골문을 겨냥했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포르투갈은 후반 페르난드스가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그는 후반 막바지에 우루과이 진영으로 침투하다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까지 얻어냈고, 이를 손수 해결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포르투갈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다음달 3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를 상대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총력전을 벌일지는 의문이란 시각도 있지만, 조 2위로 밀려나면 8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 전력을 다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설사 힘을 뺀다고 해도 포르투갈이 여전히 위협적인 상대임은 틀림없다.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은 날카로운 창끝이다. 37세의 호날두가 전성기 때만큼의 기량은 보이지 못한다고 해도 그는 여전히 이름값을 하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소속팀 맨유와 갈등을 빚어 결별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고도 가나와의 1차전에서 골 맛을 봤다. 월드컵 통산 18번째 경기에서 넣은 8번째 골이었다. 그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년 연속 월드컵에서 골 맛을 보는 대기록을 처음 썼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호날두는 후반 37분 곤살루 하무스(벤피카)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을 이끌었다. 두 골을 책임진 페르난드스 등 다른 공격수들도 부지런히 전방을 누볐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네 골을 넣었는데 네 선수가 고루 득점했다. 호날두와 펠릭스, 하파엘 레앙(AC밀란)이 나란히 한 골씩 넣었고, 페르난드스가 두 골로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 포르투갈 16강 확정, 한국도 16강 가려면 ‘경우의 수’ 세 가지

    포르투갈 16강 확정, 한국도 16강 가려면 ‘경우의 수’ 세 가지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가나에 2-3으로 분패한 한국이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루려면 다음달 3일 0시(한국시간)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어야 한다. 포르투갈은 29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 혼자서 두 골을 책임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우루과이를 2-0으로 물리쳤다. 가나와 1차전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승점 6을 쌓으며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D조의 프랑스와 G조의 브라질이 16강행을 확정했다. 가나가 2위(승점 3)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골 득실 -1)과 우루과이(골 득실 -2)가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했으나 한국이 골 득실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가나와 한국, 우루과이 모두 마지막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데 우리가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 한 골 차로만 가나를 이겨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에서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는다는 전제 아래 세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지면 한국은 바로 탈락한다. 가나가 승점 6이 되는 반면 한국은 승점 4에 그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는 경우다. 한국과 가나가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이다. 골 득실을 따져봐야 하는데 가나의 골득실은 0, 한국은 -1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두 골 차 이상 이기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다득점까지 따지면 한국이 불리하다. 가나는 이미 다섯 골을 넣었고, 한국은 두 골만 넣었다. 세 번째는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는 경우다. 가나는 4위로 탈락하고,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한국이 -1, 우루과이가 -2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각각 같은 골 차이로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이 한 골 차로 이기면 우루과이는 세 골 차로 이겨야 한다. 다득점도 한국(2골)이 우루과이(0골)에 앞서 있다. 다득점까지 같으면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비긴 만큼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각각 경고 3장씩 받았는데, 카드를 적게 받는 게 유리하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 하며,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주전을 제외하고 힘을 빼기는 어렵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만나기 때문이다. 더불어 1무 1패에 그친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준다는 보장도 없다.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를 필두로 ‘신성’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드스를 공격수로 배치한 4-3-1-2 전술로 나섰다. 1차전에서 포백 전술을 쓴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의 호화 공격진을 막기 위해 ‘베테랑’ 디에고 고딘(벨레스)을 가운데 세운 스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다. 3-5-2로 전열을 짠 가운데 최전방에는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섰다. 포르투갈이 다소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32분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가 포르투갈 수비 3명을 뚫어내고 날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초반까지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답답했던 흐름을 끊은 것은 페르난드스의 발끝이었다. 후반 9분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가 내준 공을 왼쪽의 페르난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날두의 머리를 겨냥한 크로스로 연결했는데, 문전으로 뛰어든 호날두 머리에 닿지 않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패배 위기에 몰린 우루과이는 거센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우루과이 막시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해 포르투갈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3분 뒤에는 교체 투입된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가 골대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하지만 이날 두 번째 골도 포르투갈의 차지였다. 페르난드스가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48분 직접 키커로 나선 페르난드스는 잔걸음에 이어 살짝 뛰어오른 뒤 슈팅하는 특유의 페널티킥 동작과 함께 우루과이 골망을 또 다시 흔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비토르 실베스트르, 필리페 코엘류 코치가 이 경기를 지켜보며 포르투갈 전력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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