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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예비비 시급” 野 “예산으로 충분”… 10조원 추경 현실화까지 ‘산 넘어 산’

    與 “예비비 시급” 野 “예산으로 충분”… 10조원 추경 현실화까지 ‘산 넘어 산’

    정부가 30일 영남권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산불 추경’ 등을 놓고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갈려 추경 현실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예비비 추경’을 주장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예산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부의 추경 편성 발표 관련 논평에서 “적절한 판단이며 시기를 놓치지 않는 적기 대응”이라고 환영 입장을 냈다. 반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추경 추진 공식화에 대해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했다. 10조원 추경 규모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예비비 2조 4000억원 중 산불 피해 복구에 투입할 수 있는 목적 예비비가 4000억원 수준이라며 예비비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아직 사용하지 않은 예비비가 남아 있고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재해·재난 대책비가 있어 예비비 추경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예비비 2조 4000억원(재난 목적 특정 예산은 1조 6000억원), 각 부처 예비비 9700억원, 국고채무부담 1조 5000억원을 포함하면 최대 4조 8700억원의 재난 대응 예산 집행이 가능하다고 본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예비비와 각 행정부처의 재난 대비 금액, 채무 행위까지 하면 4조 8700억원 정도”라며 “재난과 관련해 기존 예산을 충분히 투입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잡아야지, 예비비로 미리 설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성명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이들 의원은 “산불 대응에 사용 가능한 실제 목적예비비는 4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실제 각 부처의 재해·재난 대책비는 9270억원이고 이 중 즉시 사용 가능한 예산은 2000억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고채무부담은 시설 복구에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의 31일 회동에서 국회 본회의 일정 조율뿐 아니라 추경 관련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정부, 10조 ‘필수 추경’… 산불 피해‧통상 대응

    정부, 10조 ‘필수 추경’… 산불 피해‧통상 대응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띄웠다.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산불 추경’에 그치지 않고 미국발 통상리스크와 내수 부진까지 함께 대응하는 ‘필수 추경’을 추진하되 여야가 동의해야 추경안을 편성하겠다는 것이다. 예산당국이 추경 규모와 콘셉트를 담아 추진 의지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추경을 둘러싼 여야 간 간극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이어서 현실화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을 포함한 10조원 규모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3대 분야로는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을 꼽았다. 최 부총리는 “역대 최대 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며 “지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긴요하다”고 했다. 이어 “내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수출 둔화가 중첩되면서 서민·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가용재원을 최대 활용하는 것을 넘어 신속한 추가 재정투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게 중요하다”며 “여야가 취지에 ‘동의’해 준다면 조속히 추경안을 편성·제출하겠다”고 말했다.
  • 최상목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10조 필수추경 추진”

    최상목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10조 필수추경 추진”

    정부가 30일 추가경정예산안 추진을 공식화했다. 영남권 산불 피해를 복구하자는 ‘산불 추경’의 범위 이상의, 미국발(發) 통상리스크와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악재에 대응하는 ‘필수 추경’ 성격으로 추진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정부는 시급한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집행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3대 분야로는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산불로 약 4만 8000ha(헥타르)에 이르는 산림 피해와 75명의 사상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지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과 지원이 긴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외적으로 미국 신정부의 관세 부과 등 통상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주력산업의 생존이 위협받고 AI 등 첨단산업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내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수출 둔화가 중첩되면서 서민·소상공인 취약부문의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기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신속한 추가 재정투입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산불피해 극복, 민생의 절박함과 대외현안의 시급성을 감안하면 ‘필수 추경’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여야가 필수 추경의 취지에 ‘동의’해 준다면 정부도 조속히 관계부처 협의 등을 진행해 추경안을 편성·제출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4월 중으로 추경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도 거듭 요청했다.
  • 민주당 “與 예비비 추경 이해하기 어려워…尹 계엄 주장 뒷받침”

    민주당 “與 예비비 추경 이해하기 어려워…尹 계엄 주장 뒷받침”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이 산불 사태 대응을 위해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증액하는 내용의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안한 데 대해 “왜 예비비를 늘려야 한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왜 이렇게 예비비 증액에 목을 매는 것이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에게 계엄 관련 문건을 건넸는데 문건 첫 항목이 ‘예비비를 충분히 확보해 보고하라’는 것이었다”며 “내란에 소요되는 예산을 확보하려 했던 것이란 합리적 의심을 갖고 있다. 줄곧 예비비 복원·증액을 주장하는 것은 윤석열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불 사태를 (예비비 증액에)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 의장은 “이미 정부에 산불 대책에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이 각 부처별 재해재난 대책비로 편성돼 있고, 모자라면 예비비 그것도 부족하면 국고 채무 부담 행위로도 산불 대책을 수행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예비비를 삭감했기 때문에 산불 대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다만 ‘예비비 편성 추경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진 의장은 “그렇게 단순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다. 소비 진작, 미래산업 지원, 산불 재해재난 대책을 다 포괄하는 추경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며 추경 편성 논의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민주당은 이날 ‘산불재난 긴급대응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시급히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특위 부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은 “국민의힘은 예비비가 부족해 산불 진화가 어렵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며 “이제 1분기도 지나지 않았는데 2조 4000억원의 예비비는 모두 어디에 두고 이런 주장을 하나”라고 지적했다.
  • 한덕수 “과감한 재정지원” 與 ‘산불 예비비 추경’ 요청

    한덕수 “과감한 재정지원” 與 ‘산불 예비비 추경’ 요청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8일 영남권 산불 피해 현장을 다시 찾아 “앞으로 당정과 국회와도 협의하며 어떻게 신속하게 모든 조치를 할 수 있을지, 재정 지원은 어떻게 과감하게 할 수 있을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형 산불 사태 대응을 위해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증액하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정부에 요청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경북 안동 산불지휘본부에서 한 대행,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산불대책현장특별회의를 열고 화재 상황을 점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2조 6000억원의 정부안에서 1조원을 삭감해 목적 예비비가 1조 6000억원”이라며 “대부분 특정 목적이 정해져 있어서 재난 대응에 쓸 수 있는 예산은 4000억원 정도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불) 복구 비용으로 최소 3조∼4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름에는 호우 등의 재난이 계속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추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최상목 부총리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신속히 검토해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권 산불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연일 민주당의 예비비 삭감을 문제 삼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현재 산불 대책에 사용할 국가 예비비는 총 4조 8700억원이 이미 있다”고 주장하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본예산 예비비 삭감 폭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실 확인도 없이 엉터리 숫자놀음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즉각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이 재난 예비비를 대거 삭감해 산불 피해 신속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예산 편성과정에서 정부는 ‘정부 비상금’ 격인 예비비를 4조 8000억원 가량으로 편성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2조 4000억원으로 삭감해 통과시키며 재난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특히 재난·재해 등에 활용하는 목적예비비는 1조 6000억원인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1조 2000억원을 고교무상 교육 등 사업 소요 경비로 지출하도록 확정했다는 게 여당 측 주장이다. 한편 영남권 화재가 커지자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열흘간 ‘산불피해 전당원 모금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 소속 국회의원도 성금 모금에 동참할 예정이다.
  • 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3조 7500억원 목표

    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3조 7500억원 목표

    울산시가 내년 국가예산 목표액을 3조 7500억원을 잡았다. 울산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 주재로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울산시는 민선 8기 4년 차를 맞아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사업 발굴, 지역 현안 해결 등을 위해 최대 규모의 예산 확보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1분기에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각 부처와 소통·협의한 내용 등 국가예산 확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주요 국비 신청 사업의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울산시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목표액을 국비 2조 7500억원과 보통교부세 1조원 등 총 3조 75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올해 확보액 3조 5328억원보다 6.15%(2172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내년도 국비 신청 사업과 금액은 신규사업 102건에 1941억원, 계속사업 732건에 2조 8118억원 등 총 834건에 3조 59억원이다. 시는 4월 말까지 국비 신청 사업을 추가로 발굴할 예정으로 있어 중앙부처 신청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도 주요 신규 사업은 K-조선 핵심인력 양성 교육, 지능형 특성화 기반구축 시범 사업, 인공지능 자율제조 검증센터 구축, 세계적 공연장 건립,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등이다. 계속사업은 울산다운2 공공임대주택 건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등이다. 각 지자체는 오는 4월 말까지 중앙부처별로 내년도 국가예산을 신청한다. 중앙부처는 이를 심의해 오는 5월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부처별 예산을 제출한다. 기재부는 정부안 심의 후 오는 9월 초 정부 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다.
  • [사설] 당장 ‘산불 추경’이라도… 與野 ‘정쟁 중단’ 선언, 수습을

    [사설] 당장 ‘산불 추경’이라도… 與野 ‘정쟁 중단’ 선언, 수습을

    역대 최악의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괴물 산불’은 안동을 거쳐 청송, 영양, 영덕까지 번져 산림 3만㏊ 이상을 집어삼켰다.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어제까지 30명 가까이 희생됐고 3만 7000명 넘게 대피했다. 이재민들의 대부분은 화마에 집을 잃어 집으로 돌아갈 희망마저 품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상하지도 못한 악몽의 시간이다. 이번 산불이 던지는 가장 두려운 메시지는 이런 재난이 ‘뉴 노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산불은 이미 연중화·대형화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산림 전문가들은 “전국 어디서든 대형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산불은 이제 더이상 ‘강원도 동해안의 봄철 재난’에 머물지 않는다는 얘기다. 기상조건이 악화하면 언제 어디서든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국가적 위협이 됐다. 이런 속수무책 재난 앞에서도 한가하게 공방을 벌이는 여야의 모습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여야는 산불 공동 대응과 추경 필요성에는 공감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방향과 내용을 두고는 서로 딴소리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말 본예산 처리 과정에서 정부 편성 예비비 4조 8000억원을 절반으로 삭감했다고 비판한다. 목적예비비 1조 6000억원 중 1조 3000억원이 무상교육에 배정돼 실질 가용액은 3000억원에 불과하다고 따지고 있다. 민주당은 “산불을 빌미로 예비비 2조원을 복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며 맞받아친다. 행정안전부·산림청 재난대책비, 목적예비비 등 3조원 넘는 가용 재원이 있다는 반박인 것이다. 그야말로 집이 불타고 있는데 천하태평 소화기 개수를 세고 앉은 격이다. 산불이 문화재와 고찰, 국립공원, 민가를 가리지 않고 덮치는 현실을 목도하면서도 이런 수준의 숫자놀음을 국민 앞에서 할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정부와 국회가 함께 수습에 나설 일이 산더미다. 당장 임시 주거시설 마련, 생계 지원, 산림과 농경지 복구, 소상공인 지원 등이 지체 없이 이어져야 한다. 장기적인 고민도 시작해야 한다. 불에 잘 타지 않는 방화수 중심의 조림, 바람에 강한 대형 드론 도입, 소방헬기 확충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속수무책으로 번지는 산불에 기우제라도 지내야 하는지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마당이다. 초기대응 미흡, 진화 장비 부족,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간 협력망 미비 등 국가 재난 관리 체계의 취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여야는 ‘정쟁 중단’ 선언이라도 하고 예산 배정과 피해 복구에 한뜻을 모아야 한다.
  • [사설] 내년 첫 700조 예산… 세수 부족에도 與野는 감세 경쟁

    [사설] 내년 첫 700조 예산… 세수 부족에도 與野는 감세 경쟁

    정부가 그제 2026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하고 내년 예산 편성 작업을 시작했다.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른 내년 예산은 올해(677조 4000억원)보다 4.0% 늘어난 704조 2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700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적극 재정’ 의지를 밝힌 정부는 크게 4개 분야의 집중 투자 계획안을 제시했다. 영세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안정과 경기회복, 인공지능(AI) 개발과 첨단·주력산업 지원 등 산업경쟁력 강화, 인구·기후위기 대응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경제·사회 체질 개선, 범죄예방과 국방 강화 등 안전 및 외교·안보 분야다. 재정 여건은 녹록지 않다. 건강보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지급 의무가 명시된 의무지출 비중이 올해 예산의 54.2%다. 2년 연속 수십조원대 세수 펑크가 난 상황에서 올해도 세수 부족이 큰 걱정이다.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지면서 법인세를 중심으로 세수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이런데도 여야는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선심성 감세 경쟁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근로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을 조정하고 기본공제한도를 늘려 소득세를 줄이는 방안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다주택자에게 적용되는 중과세를 지방주택 추가 구매자에 한해 폐지하겠다고 한다. 배우자 상속세 폐지 등 상속세 개편은 여야 합의 가능성이 높아 패스트트랙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제 살리기 법안은 하세월 미루면서 선심 법안에는 잘도 짝짜꿍을 한다. 중산층 환심을 사려고 표가 될 만한 세목들을 낱낱이 뜯어보는 모양이다. 저성장 국면에서 감세가 경제활력을 자극하는 효과도 물론 있다. 그렇더라도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감세로 부족해진 세수를 어디서 메울 것인지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 지금 거론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재원마저 국채 발행 운운하는 형편이다. 안 그래도 저출생·저성장의 짐을 질 미래세대에게 더 큰 빚을 떠넘기겠다는 발상이다. 언제까지 오늘만 사는 정치를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트럼프發 무역장벽 넘고, AI‧로봇기술에 집중하고… ‘700조 슈퍼예산 스타트’

    트럼프發 무역장벽 넘고, AI‧로봇기술에 집중하고… ‘700조 슈퍼예산 스타트’

    내년 처음으로 700조원이 넘는 ‘슈퍼 예산’이 편성될 전망이다. 재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장벽에 맞서 수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인공지능(AI)·로봇 분야 기술력을 키우는 데 중점 투입된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권력 지형이 바뀌면 내년 예산 편성 방향과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을 확정·발표했다. 각 부처가 내년 예산안을 짤 때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으로, 내년 예산안 편성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정부안은 8월 말에 발표된 뒤 9월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내년 예산안 규모를 704조 2000억원(지출 증가율 4.0%)으로 계획했다. 올해 예산이 기존 정부안에서 4조 1000억원 감액된 673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만큼 당초 계획보다 소폭 줄어들 순 있다. 하지만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의 역할이 강조되는 만큼 기재부 내에서도 7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단 분위기다. 내년 예산의 초점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린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 맞춰진다. 수출 지역과 품목 을 다변화하고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을 고르게 지원해 특정 품목 쏠림 현상을 완화할 방침이다. 내수 진작과 일자리 창출, 노동 양극화 개선, 저출생·고령화·지역소멸 대응, 국가 안전 시스템 구축 등에도 재정 지원을 대폭 늘린다. 올해 국민이 감면받는 세금 규모는 역대 최대인 78조원에 이를 전망됐다. 지난해 71조 4000억원에서 6조 6000억원(9.2%) 늘어난 규모다. 올해 국세수입 총액 예상치 412조 2000억원을 반영하면 감면율은 15.9%다. 감면액 증가는 비과세·세액공제 등 감세 정책이 원인이다. 보험료 특별소득공제, 연금보험 공제, 근로·자녀장려금,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등에서 감면 비중이 컸다. 줄어드는 세수를 메우기 위해 정부는 내년에도 재량지출(조정 가능한 예산)을 10% 이상 감축하는 지출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2023년도 예산부터 4년 연속이다.
  • 부산·울산 중소기업 4월 경기전망 부정적…전달보다 소폭 상승

    부산·울산 중소기업 4월 경기전망 부정적…전달보다 소폭 상승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4월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2025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SBHI)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부산, 울산지역 중소기업 325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다음 달 SBHI는 78.6이었다. 이는 3월 SBHI 0.8포인트 높고, 지난해 4월보다는 2.2포인트 낮은 것이다. SBHI가 100 이하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올해는 1월 SBHI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더 낮은 67.6이었으며, 2월에는 71.1, 3월에는 77.8이었다. 지수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경기 상황이 힘들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전망지수는 81.9로 앞 달보다 5.7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비제조업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4.7포인트 떨어진 75.0으로 조사됐다. 올해 2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5%로 앞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 기업이 느끼는 경영 애로 요인은 인건비 상승(48.0%), 매출 부진 (38.2%), 업체 간 경쟁 심화(27.2%), 원자재 가격상승(26.5%) 순으로 조사됐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올해 1월 저점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데, 이는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상공인·소기업 대표자의 퇴직금인 노란우산 해지 건수가 올해 2월 처음으로 1만건을 돌파하는 등 여전히 경기 상황은 좋지 않아 내수 회복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 등 현실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사설] 與野, 尹 탄핵 선고 이전 추경 합의 서둘라

    [사설] 與野, 尹 탄핵 선고 이전 추경 합의 서둘라

    트럼프발 관세 폭풍과 내수 부진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은 나날이 나빠진다. 그런데도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은 말만 무성한 채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여야와 정부는 추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만 높이고 있을 뿐 시급히 처리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3~4월 추경의 골든타임을 놓칠 공산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국면에 들어간다면 6~7월로 밀릴 수도 있다. 추경은 때를 놓치면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회동에서 3월 내 추경안을 편성해 제출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당초 4월 초 정부안 제출을 목표로 잡았던 국민의힘이 최대한 빨리 추경을 추진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속도가 붙는가 했다. 하지만 추경 규모와 내용 등 핵심 사항들에서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이드라인도 없이 편성안을 내놓으라는 여야의 요구에 정부가 난색을 보일 만도 하다. 정말 의지가 있다면 여야가 추경 규모라도 먼저 정해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지원금(총 13조원)을 포함한 35조원 규모를, 국민의힘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약 270만명 대상 선별 지원 등 15조원 규모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국회에서 15조~20조원 정도를 바람직한 추경 규모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여야가 그 선에 맞춰서라도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으면 될 일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복귀했으니 여야정 국정협의회도 서둘러 재가동해야 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를 문제 삼아 국정협의회를 중단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참담한 수준 아닌가. 관세폭탄을 본격적으로 맞게 되면 1%대 중반의 저성장률마저 장담할 수 없다는 경고가 쏟아진다. 연금개혁에 합의했듯 하루빨리 추경을 매듭짓기 바란다.
  • 탄핵에 밀린 추경… “골든타임 놓친다” 우려 고조

    탄핵에 밀린 추경… “골든타임 놓친다” 우려 고조

    경기를 살리기 위한 ‘응급 처방’ 격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싼 여야 공방 속에 뒷전으로 밀렸다. 여야가 지난 18일 정부에 “3월 중 추경안을 제출하라”고만 하고 콘셉트와 편성 규모 등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탓이다. 경기부양 추경은 속도가 생명인 터라 ‘편성 골든타임’을 놓치면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3일 “추경은 본예산과 달리 콘셉트와 목적이 명확해야 하는데 여야는 밑도 끝도 없이 추경안을 가져오라고 한다. 겉으론 하겠다고 했지만 속내는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신속 집행은 물건너갔다”고 말했다. 여당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핀셋 추경’을, 야당은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지원금(총 13조원)을 포함한 35조원 규모를 주장하고 있다. 입장 차가 상당하다 보니 정부가 어느 쪽 ‘장단’에 정부안을 맞출지 혼선이 생긴 것이다. 과거 추경에선 ‘일자리 창출·코로나19 대응·긴급재난지원금·소상공인 지원’ 등 뚜렷한 목표가 정해진 뒤 추경안 편성이 진행됐다. 여야가 이번 주 추경 규모와 목적에 합의하지 않으면 ‘벚꽃 추경’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와 맞물려 정국이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되면 추경은 빨라야 새 정부 출범 이후인 오는 6~7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문제는 내년 예산 편성과 ‘투트랙’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재부는 매년 3월 말 각 부처에 예산안 작성지침을 하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예산 편성에 나서 8월 말 정부안을 발표한다. 본예산과 추경 편성을 동시에 추진하면 집행 우선순위나 재정 운용 방향이 겹칠 우려가 있다. 중복된 항목을 본예산에 반영할지, 추경에 반영할지 논란이 커질 수 있다. 다수 경제학자는 6~7월 추경 땐 ‘사후약방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으로 대미 수출 타격이 현실화하고 내수 경기 부진이 상반기 내내 지속된 이후 이뤄지는 추경은 약발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추경은 하반기로 갈수록 효과가 떨어진다”면서 “재정을 적시에 공급하지 않으면 경기 회복에 더 큰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예산의 조기 집행 이후에 부족한 부분을 추경으로 보완해도 늦지 않다”며 추경 속도론에 반대 뜻을 내비쳤다.
  • 허원 경기도의원,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근거 마련

    허원 경기도의원,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근거 마련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원 위원장(국민의힘, 이천2)은 공영차고지, 휴게소, 졸음쉼터 등 화물자동차 휴게시설의 확충 지원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화물차고지 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화물자동차 휴게시설의 정의를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휴게소·졸음쉼터 등으로 규정하고 휴게시설의 확충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화물 운수환경의 조성과 국비 확보 및 도비 편성 등에 대한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 또한, 5년 단위로 경기도 단위의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는데, 특히 지원계획에 화물차고지 휴게시설 확충을 위한 부지 확보, 설치·운영비 지원 규모 산정, 화물자동차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졸음쉼터로의 전환 검토는 물론 화물자동차 휴게시설에 대한 안전 대책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설치 사업에 대한 예산편성 권한이 지난 2020년 지자체(시군)로 이양(지역자율계정인 균형발전특별회계로 편성)됨에 따라 시군의 사업비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화물자동차 휴게시설과 휴게시설에 대한 안전시설 설치 사업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조례에 명시되었다. 아울러 기피시설로 전락한 화물자동차 휴게시설의 원활한 확충을 위해 국가, 시군, 교육청 및 관련 기관 등과 협력체계 또는 협약을 체결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허원 위원장은 “화물자동차의 불법주박차를 예방하고 운수종사자들의 근로여건 개선은 물론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도 차원의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휴게소, 졸음쉼터 등의 화물자동차 휴게시설이 안정적이고 원활히 확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에서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5년단위로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근 수립된 ‘제5차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종합계획(2025~2029), 2024.12.’에서는 그동안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제공으로 2019년 대비 2023년 화물자동차 졸음운전 사고 건수와 사망자수가 각각 21.3%, 45.5% 감소하고 화물자동차 운수종사자의 근무여건이 개선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전남 나주시를 사례로 들어 공영차고지 설치 후 화물자동차의 단속건수가 70.6% 감소했다며,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및 주차공간 제공으로 차고지 주차난 완화와 도시 내 불법 주박차에 따른 사고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조례안은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4월 경기도의회 제383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 창업~폐업까지… 소상공인 돕는 강남 [현장 행정]

    창업~폐업까지… 소상공인 돕는 강남 [현장 행정]

    논현 1·2동 지역 상인들과 소통 시간中企기금 융자·대출이자 지원 안내영동시장 화장실 설치 등 검토 약속 “창업을 해도 편하고, 폐업해도 편하도록 행정을 지원하는 강남구가 되고자 합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영동시장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강남구 경제활성화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같이 말했다. 조 구청장은 “당장이라도 시급한 게 있다면 지원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도 덧붙였다. 강남구는 이달 초부터 약 10회에 걸쳐 지역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논현 1·2동과 영동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남구의 기업 수는 16만 3800여개로 소상공인은 전체 기업의 88%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특히 논현1·2동은 역삼1동에 이어 강남구에서 소상공인 등 경제인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조 구청장은 이날 “소상공인의 든든한 힘이 되겠다”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대출이자 지원, 강남사랑 상품권 발행 등에 연간 207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내용 등을 설명했다. 또 청년을 위한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 실비 지원 등 신규 사업과 ‘걸어서 10분 안에 모든 일을 해결한다’는 강남형 콤팩트시티 조성 구상도 밝혔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지역경제 현장의 현안을 설명하며 지원이 좀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병옥 영동전통시장 상인회장은 “현재 우리 시장에는 공용화장실이 없는데 상인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고객센터 등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또한 현대화 사업으로 만든 대로변의 조형물을 전광판 개념의 미디어폴로 교체한다면 시장 소식이나 행사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건의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시장 전체가 화사해질 수 있도록 경관 조명에도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정 회장의 건의에 대해 “장소를 찾아서 구청에 얘기하면 파악해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구 관계자들은 융자가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해 준비 중인 강남구 신규 사업을 이 자리에서 직접 설명하며 간담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강남구는 대치1·2·4동과 도곡1·2동, 도곡시장, 개포시장 등을 대상으로도 현장소통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도곡시장 개장 55주년을 기념해 18일 역삼2동에서 골목상권 활성화 행사를 갖는 등 상권별 사업도 진행한다.
  • 추경 속도 붙었다… 여야, 정부에 이달 내 편성 요청

    추경 속도 붙었다… 여야, 정부에 이달 내 편성 요청

    논의 본격화… 추경 규모엔 이견연금 모수개혁안 처리 막판 진통 여야가 정부에 이달 중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국민연금의 보험료율(내는 돈)을 13%,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43%로 하는 모수개혁안 처리에는 합의했지만 구조개혁을 다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두고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금개혁 문제가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이달 중 국회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여야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18일 주재한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박형수 국민의힘·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해 추진해야 하는데 정부가 소극적이라는 점을 민주당이 질타했다”며 “3월 중에는  협상할 수 있도록 정부에 추경안 편성을 요청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정부와 협의해 추경안을 가능하면 이번 달 말까지 제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초 4월 초 정부안 제출을 목표로 협의하자던 국민의힘이 최대한 빨리 추경을 추진하자는 민주당의 입장을 수용하며 추경 시기를 두고는 여야가 어느 정도 뜻을 모으는 듯한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당은 취약계층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의 15조원 규모의 추경을 언급하고 있고, 민주당은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소비 쿠폰 등 보편적 지원에 방점이 찍힌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하고 있다. 여야의 추경 편성 요청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추경의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정부안 마련을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재부의 추경 규모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관가 안팎에서는 15조~20조원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야는 연금개혁과 관련해선 출산·군 복무 크레디트 등에 대해 상임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연금특위 구성을 두고서는 샅바 싸움을 이어 갔다. 여야가 이날 회동에서 모수개혁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르면 20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모수개혁안 통과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양당은 이날 오후 연금개혁 합의에 대해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며 책임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선(先) 특위 구성·후(後) 모수개혁’ 원칙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연금개혁 합의를 뒤집었다며 단독 처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민주당이) 유독 합의 처리 문구를 빼자고 하는 데 대해 오해일지 모르겠지만 일방 처리하겠다는 것이냐”며 “연금특위 구성은 전통적으로 합의 처리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연금특위 구성안에 ‘특위에 법률안 심사권을 부여하되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던 점을 꺼낸 것이다. 반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전에 합의된 사안을 정면으로 뒤집고 나오니 대체 어떻게 협상하겠다는 건지, 연금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맞받았다. 이에 연금개혁안의 20일 본회의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대행 체제에서 9번째, 윤석열 정부 이후 40번째 거부권이다. 최 대행은 “위헌성이 상당하고,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안정적 기능 수행을 어렵게 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국회에 재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행으로서 자질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말하기가 거시기하다”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7시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최 대행에 대한 탄핵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강남, 내년 주민참여예산 사업 공모

    서울 강남구는 오는 6월 30일까지 2026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할 총 20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주민 편익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강남구민을 비롯해 지역의 사업체 임직원, 학생 등 강남 구정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사업은 관련 부서 검토와 강남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6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며 구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확정된다. 앞서 구는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주민참여형 친환경 행사 ‘주민과 함께 하는 청담 제로 마켓’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문화를 품은 일원 에코마을’ 등을 시행해 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지역사회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우리 동네 재능기부 봉사단 만들기’ ▲지역 내 마을 해설사를 활용한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마을 여행’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4~5월에는 주민들이 예산편성 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사업 공모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운영하는 주민참여예산학교에서는 예산편성 과정과 제안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할 기회도 주어진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 제도는 강남구의 주인인 구민이 직접 예산편성에 참여함으로써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장치”라며 “여러분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1·6번 출구 인근 공중화장실 설치 촉구

    박칠성 서울시의원,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1·6번 출구 인근 공중화장실 설치 촉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칠성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지난 7일 제328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1·6번 출구 인근 역사 내 공중화장실 설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남구로역은 2·5번 출구 인근에 인력시장이 자리 잡고 있어 과거에도 공중화장실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이력이 있다”라며 “2013년 구로4동 주민자치회관 부지 내에 공중화장실을 조성했지만, 이는 1·6번 출구 역사와 거리가 있으며 유동인구를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최근 서울교통공사에서 남구로역 1·6번 출구 인근 화장실 설치에 약 87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내부 검토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는 상식적으로 너무 과다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예산 규모가 커질수록 사업 추진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져 결국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역사 내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하는 등 예산을 충분히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남구로역 1·6번 출구 인근 공중화장실 설치를 위한 현실적인 예산 재검토와 설치 계획 수립 즉각 추진 ▲예산 검토 과정과 산정기준 재검토를 통한 합리적인 예산 편성 개선 방안 마련 ▲공중화장실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 임시 화장실 설치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화장실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도시 인프라로, 선진국일수록 공중화장실의 수준이 높다”면서 “87억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검소한 화장실만으로도 시민들의 기본적 필요는 충족될 수 있으므로 서울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조치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제작비 최대 수십억 과다 청구”…JTBC, ‘최강야구’ 제작사 교체한다

    “제작비 최대 수십억 과다 청구”…JTBC, ‘최강야구’ 제작사 교체한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놓고 방송사 JTBC와 제작사 C1이 갈등을 빚은 가운데 JTBC가 제작진을 교체하기로 했다. JTBC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스튜디오 C1과 새 시즌 진행을 협의해왔으나 상호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더는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1은 JTBC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로 장시원 PD가 이끄는 스튜디오다. JTBC 측은 스튜디오 C1이 3개 시즌 동안 회당 제작비를 중복 청구하는 방식으로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C1에 지급된 제작비가 ‘최강야구’ 프로그램과 출연자, 스태프를 위해 제대로 사용됐는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사용됐거나 C1의 추가적인 이득으로 처리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C1에 제작비 집행 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월 10일 C1에 제작진 교체를 고지했기에 더 이상 C1은 ‘최강야구’ 제작에 관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강야구’의 저작재산권도 모두 JTBC에서 보유하고 있다며 C1이 독자적으로 시즌4를 제작할 수 없으며, 트라이아웃(신입 선수 모의 시험)을 강행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 PD는 시즌4 스토브리그와 트라이아웃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JTBC가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하면서 양측 간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에 장 PD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JTBC 측 입장에 반박문을 올렸다. 장 PD는 ‘JTBC의 ‘최강야구 측 제작사, 수십억 과다청구 신뢰훼손’ 입장에 대한 스튜디오C1의 입장문’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실 관계 자체에 대한 심각한 왜곡일 뿐만 아니라 C1과 장 PD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적 의혹 제기’라며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과다 청구 의혹 제기’와 관련해 “C1과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며 ‘매 시즌별로 사전협의를 거쳐 총액 기준으로 제작비를 책정하는 구조이고, 그 대신 추가촬영이나 결방 등 제작비 책정 시에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추가비용은 C1이 자신의 비용으로 처리해 왔다”고 반박했다. 스튜디오C1 입장문 전문JTBC의 「최강야구 측 제작사, 수십억 과다청구 신뢰훼손」 입장에 대한 스튜디오C1의 입장문 오늘 고척돔 대관 PT가 있어 좀 늦었습니다. 이제야 JTBC의 입장문에 대한 저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JTBC는 3월 11일 ‘최강야구’ 새 시즌 관련 입장문을 통하여 스튜디오 시원(C1)에 대한 신뢰 훼손의 근거로 ① 최강야구 제작비를 1회 경기의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하였으나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제작함으로써 제작비를 중복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 ② 제작비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거나 C1의 추가적인 이득으로 처리되어 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제작비 집행 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이를 제공받지 못하였다는 점을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관계 자체에 대한 심각한 왜곡일 뿐만 아니라 C1과 장시원 PD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적 의혹 제기입니다. 첫째, JTBC 역시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누어 방영함에 따라 각 편당 광고 수익이 발생합니다. JTBC는 편당 광고수익을 얻는데 C1은 경기별로 제작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그 취지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에 아전인수입니다. 근본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하여 방영 회차가 아니라 경기별로 제작비를 편성해야 한다는 것도 상식에 어긋납니다. 둘째, C1과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습니다. 매 시즌별로 사전협의를 거쳐 총액 기준으로 제작비를 책정하는 구조이고, 그 대신 추가촬영이나 결방 등 제작비 책정 시에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추가비용은 C1이 자신의 비용으로 처리해 왔습니다. JTBC는 이러한 추가비용을 정산해 준 바도 없으며, C1이 이를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독립된 제작사와 방송사 간의 계약구조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적인 예로 시즌3(2024)의 제작비 협상 과정에서는 JTBC가 총액 할인을 요청하여 최강야구 제작비 핵심 연출료인 장시원 PD의 연출료 등 일체 금액을 제외하여 제작비를 합의하는 등 turn-key 형태의 계약으로 정해져 왔습니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사실무근의 입장 표명은 기존의 제작계약과도 전혀 다른 것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방송제작 업계의 관행과 원칙을 뒤엎는 황당무계한 주장입니다. 셋째, 오히려 JTBC는 최강야구 직관수익 및 관련 매출에 대해 2년 동안 수익배분을 하지 않고 있으며, 시즌3(2024)에는 JTBC에 발생한 총 수익 규모에 대한 정보조차 제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시즌별 제작계약상 ‘C1의 추가협조가 필요한 부가사업’에 대해 상호 협의 하에 사업 수익을 배분할 수 있도록 합의되어 있고, 첫 시즌(2022)에도 수익배분이 진행되었으나 이후 직관수익의 규모가 커지자 JTBC는 제작계약상 명시적인 배분 비율이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정산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직관행사는 기존 촬영물의 재전송 또는 상품화 등 단순한 부가수익 활동이 아닙니다. C1 인력의 기획 및 진행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행사이고, 행사 준비 과정에서도 JTBC는 수익배분을 해 주겠다고 구두 약속을 하며 직관행사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는 말 바꾸기를 통한 외주제작사 착취의 전형입니다. 뿐만 아니라 JTBC는 “비율이 서면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니 정산의무에 대해 우리는 생각이 다르다”는 터무니없는 일방적인 입장으로 일관하면서 독립법인인 C1의 수익활동과 결산을 방해하고 이 결과로 JTBC 자신의 재무제표에는 관련 비용과 부채를 과소계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외부감사보고서를 공시하는 회사에서 이러한 행위가 가능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 광명시, 1조2773억 추경 편성…민생·도시인프라 집중 투자

    광명시, 1조2773억 추경 편성…민생·도시인프라 집중 투자

    경기 광명시는 1조277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산 1조1604억원보다 1169억원(10.1%) 증가한 규모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강화, 소상공인 지원, 사회안전망 확충 및 가계경제 부양에 집중해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청년 및 신중년 일자리사업 12억원, 공공배달앱 지원사업 1억5000만원, 대중교통비 지원사업비 68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시는 또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여가·경제·도시 분야의 지역 인프라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추경은 광명의 현재와 미래 과제 모두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 美관세에 한국 성장엔진 멈추는데… ‘조기 추경’ 말뿐인 국회

    美관세에 한국 성장엔진 멈추는데… ‘조기 추경’ 말뿐인 국회

    대미 수출 비중 큰 車·철강 등 위축한은, 기관 중 가장 낮은 1.5% 제시해외 투자은행들도 1.2%까지 내려“15조 핀셋 추경” vs “35조 슈퍼 추경”與野, 편성 규모·범위 놓고 동상이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식어 가고 있다. 생산·수출·고용·소비·투자 등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린다. 추가경정예산(추경) 조기 편성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셈법을 둘러싼 여야의 동상이몽 속에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는 건설업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월 ‘위험 증대’, 2월 ‘위험 고조’ 평가에 이어 경기가 본격적으로 악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수출부터 활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늘었지만 하루 평균 기준으론 5.9%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2023년 10월 이후 16개월 만에 마이너스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와 부품, 철강 제품 등이 모두 고관세 적용 대상이어서 수출 실적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全) 산업 생산은 지난 1월 기준 3.5% 줄었다. 소비는 0% 보합세 속에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5.2(100 미만 시 비관적)를 기록했다. 1분기부터 지표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추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국내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1.5%를 제시했다. 해외 투자은행(IB) 씨티와 JP모건이 1.2%까지 내렸다. 경기 부양 카드로는 ‘추경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가 거론된다. 이 중 ‘금리 카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0.25% 포인트를 내리면서 썼다. 금리 인하를 통한 투자 증대 효과는 통상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남은 건 추경뿐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4일 “추가 재정 투입 논의를 곧바로 시작해도 충분하지 않다”며 ‘추경 속도전’을 주문한 바 있다. 한시가 급하지만 여야는 규모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35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을, 여당은 취약계층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핀셋 추경’을 주장한다. 게다가 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하지 않는 최 대행의 국정협의회 참여를 보이콧하면서 더욱 안갯속에 빠졌다. 재정을 관리하고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정부가 추경 논의에서 배제되면 추진 자체가 어렵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추경 편성 규모가 정해지면 부처별로 예산 요청을 받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엔 추경 편성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나온 이후 정국 주도권 향배에 따라 추경 편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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