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 편성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개정법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단체장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이탈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해결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58
  • 경기 청신호? 통계상 착시?

    30일 발표된 각종 경기지표는 ‘물오른 봄꽃’같아 경제주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그러나 드러난 지표만 믿고 성급하게 외투를 벗어 던졌다가는 꽃샘추위에 낭패보기 십상이다. ●통계착시 제거하면 소비·투자 여전히 마이너스 생산·소비·투자가 2월에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전적으로 ‘수출의 힘’이다.40%가 넘는 경이적 수출 증가율이 생산 출하량을 늘리고,기업들의 설비투자를 끌어냈다.재고 증가율(5.0%)도 1월보다는 늘었지만 10% 안팎을 오가던 지난해 중반과 비교하면 크게 부담이 줄었다.설 효과도 톡톡히 봤다.지난해 2월에 끼어있던 설이 올해는 1월로 옮겨가는 바람에 올 2월의 조업가능일수가 하루 늘어난 것이다.소비와 생산은 ‘하루’ 차이에도 크게 움직인다. 이렇듯 연초는 ‘설 착시’가 해마다 존재한다.그 때문에 경기동향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1∼2월의 평균수치를 따져봐야 한다.이 경우 생산 증가율은 10.5%로 여전히 높지만,도·소매 판매(-0.1%)와 설비투자(-0.5%)는 마이너스로 떨어진다.각각 1년과 반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소비와 투자 지표가 통계상의 착시임을 말해주는 대목이다.물론 감소폭이 현저히 꺾인 것은 ‘봄경기’에 대한 설렘을 키워주는 긍정적인 신호다. ●특소세 인하효과·건설경기 연착륙 여부 변수 자동차는 2월에도 지독히 안 팔렸다.내수판매가 21.9%나 줄었다.정부가 전격 단행한 특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자동차 판매가 살아나면 전체 도·소매 판매액과 설비투자도 도미노 상승이 예상된다.건설경기 급락 여부도 변수다.건설공사는 1년 전에 비해 5.4% 증가에 그쳐 올 들어 계속 내리막길이다.지난해 연평균 증가율(18.8%)과 비교하면 급격한 둔화세다. 생산증가율이 3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생산능력 증가율이 제자리 걸음인 것도 경계감을 키우는 부분이다.밀려드는 수출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이 생산라인을 늘리기보다 철야작업과 교대근무로 공장을 쉴 새 없이 돌렸다는 방증인 셈이다.재정경제부 강호인(姜鎬人) 종합정책과장은 “설비투자 압력이 크게 높아져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하고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설비투자 압력(생산증가율에서 생산능력증가율을 뺀 수치)은 1월 1.1%포인트에서 2월 12.6%포인트로 급증했다. 통계청 신승우(申昇雨) 산업동향과장은 “수출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에 힘입어 지표경기가 개선됐으나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경기방향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 예단 일러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曺東徹) 거시경제팀장은 “통계상의 착시 요소를 감안해도 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예상보다 높다.”면서 “경기가 지난해 3·4분기에 바닥을 친 뒤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예상했던 대로 건설경기가 꺾이고 있고,소비도 전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감소세여서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조 팀장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인위적인 내수 부양책보다는 지금의 감세(減稅) 정책과 재정의 조기집행을 좀 더 내실있게 이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상무도 “수출 호조가 내수로 연결되지 않아 소득과 고용 부진의 악순환 고리가 깨지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의 경기국면은 완만한 횡보 단계”라고 평가했다.따라서 “성급하게 추경을 편성하기 보다는 일자리 창출정책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총선 D-20]사병 월급이 20만원? 여야 선심성 ‘空約’ 남발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 등 각 정당이 유권자의 표를 의식,예산 확보 방안 등 면밀한 검토도 없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정당정책비교사이트(epol.nec.go.kr)’에 따르면,각 정당은 공약에 필요한 비용 계산이나 확보 방안,현실성 등을 충분히 따지지 않은 ‘장밋빛 공약’을 앞다퉈 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사병봉급을 월평균 3만 5000원에서 20만원으로 5.7배 인상 ▲예비군 훈련수당 1일 3만원씩 지급 ▲동원훈련 2년 단축 ▲EBS 인터넷강의 예산 200억원 증액 ▲향후 5년간 청년실업예산으로 1조 8000억원 편성 ▲일자리 55만개 신규 창출 등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현재 24개월인 군 복무기간을 21개월로 단축하고,향후 안보환경과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18개월까지 조정 ▲임대주택 250만호 건설 ▲농어촌 국민건강보험료 경감률 50%까지 연차적 확대 ▲이공계 대학생 등록금 전액 혜택 ▲노인 일자리 50만개 창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정책공약을 내걸었다. 열린우리당은 ▲군 복무기간을 연내 22개월로 단축하고 연차적 추가 단축 ▲농어촌 고교생 교육비 전액 지원 ▲매년 주택 50만호 공급 및 2012년까지 국고 13조원을 투입해 장기임대주택 150만호 건설 ▲노후불량지구에 2조원 지원 ▲재해복구비 정부보조율도 농경지 100%,농림시설 50%로 각각 상향 조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당들은 그러나 각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공약실천에 따른 비용 계산이나 비용 확보 방안,국내외적 요소를 감안한 현실성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 당이 제시한 공약내용을 보면 구체성이 떨어지는 것이 적지 않고 실천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드는 공약도 상당수 있어 유권자가 정책을 근거로 지지정당을 선택하는 정책선거를 치르는 데 또하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행자부 업무보고-“구체성 결여” 高대행 조목조목 지적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5일 행정자치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통 내무관료 출신답게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고 대행은 정부중앙청사 총리 집무실에서 허성관 행자부 장관의 보고를 들은 뒤 목진휴 국민대 교수 등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분야별 문제점과 보완사항을 짚었다고 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고 대행은 먼저 행자부의 올해 모토인 ‘일 잘하는 정부’에 대해 “구체성이 결여됐다.”면서 “뉴질랜드의 행정개혁 수준의 정부혁신을 하겠다는 등 가시적인 행정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행자부가 추진 중인 읍·면·동 단위의 주민자치센터에 대해서도 “현재 보건복지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방단위 복지사무소 신설 운영이 주민자치센터와의 조직·기능상 중복되는 것은 없는지 행자부와 복지부,기획예산처 등 관련부처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대행은 또 재해재난관리와 관련,“지난 폭설때 현장에 나가보니 현장감각이 없는 사람들이 (상황실) 지휘를 하고 있어 혼란을 부추겼다.”면서 “재해재난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현장감각이 있어야 하며 담당인력 편성에도 기술적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시했다.중앙정부의 인사시스템을 개혁했듯이 지방자치단체의 인사시스템도 개혁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백지훈, 日 삼켰다

    한국이 일본 열도를 침몰시켰다. 박성화 감독이 이끈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은 23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후반 10분 터 진 백지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스타스컵(1-0 승리)에 이어 다시 일본을 꺾은 한국은 올들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상승세를 이어갔다.역대 전적에서도 22승4무3패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또 지난달 21일 오사카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간 대결에서 당한 완패(0-2)도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오는 9월 말레이시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20세 이하) 우승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지난 2002년대회 우승팀으로 통산 11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은 태국, 예멘, 이라크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자존심을 건 대결인 만큼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홈 이점을 등에 업은 일본은 스트라이커 히라야마 소타를 전반에 쉬게 하는 여유를 보였다.반면 한국은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하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전반을 수비에 치중하면서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낸 한국은 후반 총공세를 펼쳤다.이상협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린 끝에 후반 10분 백지훈이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김영신이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문전으로 띄워준 공을 박주영이 쏜살같이 낚아채 상대 골키퍼마저 제쳤다.함께 쇄도한 백지훈이 이를 놓치지않고 주인없는 골문을 향해 가볍게 차넣어 그물을 출렁이게 만들었다. 후반 히라야마를 투입한 일본은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그러나 한국 골키퍼 차기석의 육탄방어에 막혀 동점골을 뽑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은 승리를 거뒀지만 후반 골을 성공시킨 뒤 30여분 동안 일방적으로 몰려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강진욱(FC메츠), 오장은(FC도쿄) 등 해외파들이 합류했지만 합동훈련 기간이 짧아 조직력에서 문제점도 드러냈다. 승패와 함께 양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는 박주영의 판정승으로 끝났다.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개인기와 넓은 시야로 종횡무진 상대진영을 누볐다.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히라야마도 떠오르는 킬러답게 190㎝의 큰 키를 이용,제공권을 장악하며 한국 문전을 여러차례 위협했다.조총련계 선수로 첫 태극마크를 단 박세훈은 아쉽게도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남상국 前사장 시신 발견] 시신 수색 과정·가족 표정

    남상국 대우건설 전 사장의 시신이 투신 11일 만에 발견되자 유가족은 다시 한번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강바닥 손으로 훑다 발견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22일에도 잠수요원 등 123명을 투입,투신 추정장소에서 한남대교 하류 200m지점까지를 집중 수색했다.상공에는 헬기 2대를 띄우고 고성능 투시장비까지 동원,육안 수색을 병행했다.수색 도중 소방특수구조대 소속 잠수요원 백운웅씨가 남 전 사장의 시신을 발견하자,바깥에 대기하던 구조대원 4명이 흰 천으로 시체를 덮어 강가로 끌어올렸다.소식을 듣고 오후 2시20분쯤 현장에 달려온 부인 김선옥(53)씨 등 유족은 시신을 확인한 뒤 오열했다. 남 전 사장의 시체는 한강 수온이 낮아 많이 부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시체를 찾지 못해 온갖 괴소문에 시달리며 애를 태운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한시름을 놓은 표정이었다.현장 관리를 맡은 김성환 경감은 “최근 촛불시위 등 집회도 많았고 여러 모로 바쁜 시기여서 직원들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남 전 사장의 투신사건을 수사해온 한풍현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 수색해 왔으며 자살로 밝혀졌기 때문에 시체를 가족에게 인계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대검 중앙수사부와 서울중앙지검도 정치권 자금 전달,비자금 조성 등 남 전 사장에 대한 형사절차를 종결 처리했다. ●마네킹 동원에 ‘모심기’까지 남 전 사장이 투신한 때는 지난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였다.집에서 TV로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남 전 사장은 부인 소유의 레간자 승용차를 타고 집을 나선 뒤 대우건설 법무팀장 신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모두 짊어지고 가겠다.한강 남단에 차를 세웠으니 가져가라.”는 말을 남긴 뒤 투신했다. 이후 경찰은 연인원 680여명,하루 평균 60여명의 잠수요원과 보트·음파탐지기 등 장비를 총동원해 한강 바닥을 샅샅이 훑었다.마치 농부가 모를 심듯 잠수부들이 한줄로 서서 손으로 강바닥을 더듬는 ‘모심기 방법’을 썼다.지난 17일부터는 경찰특공대 요원까지 투입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남씨의 체중과 같은 61㎏짜리 마네킹을 한강에 던져 본 결과 마네킹이 첫날에만 40m정도 이동했을 뿐 제자리를 유지해 시신이 하류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투신지점 주변을 중심으로 정밀 수색해 왔다.하류 5㎞ 지점인 한강대교까지 차량·도보순찰도 병행했다.대우건설측도 직원 15명으로 3개조를 편성,하루씩 번갈아 가며 수색구조대 지원활동에 나섰다.유족들은 민간 다이버를 고용,별도로 수색했다. 시체는 투신추정 장소에서 직선거리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지만,수색요원들은 20㎝ 이상은 보이지 않을 만큼 물속 시계가 좋지 않아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현장에 있던 잠수요원은 “시체 발견 장소 바로 옆을 21일에도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유가족,조화 받지 않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 전 사장의 자택에는 침울한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친족·친지와 대우건설 관계자들이 분주히 드나들었다.가정부라고 밝힌 30대 여성은 “부인 김씨가 전화를 받고나서 충격으로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으며 딸의 부축을 받고 한강 현장으로 승용차를 타고 갔다.”고 말했다.남씨가 투신한 이후 자택에서는 부인과 딸 효경(28)씨가 함께 지냈고,대우건설 관계자와 남씨의 친인척들이 상주하다시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들 창우(26)씨는 시신 수색 현장을 매일 지켜봤다. 남 전 사장의 시신은 오후 3시20분쯤 응급차에 실려 서울대병원 영안실로 옮겨져 1층 7호실에 안치됐다.가족과 대우건설 직원 등 30여명이 영안실을 지키는 가운데 대우건설 직원 10여명은 영안실 앞에서 언론과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을 고려해 회사 관계자 외에는 정치인은 물론 어느 누구의 조화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 전 사장의 장례식은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25일 오전 7시 발인,충남 아산시 염치읍 중방리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영규 안동환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재정 유동성 위기’ 웬말인가

    정부가 작년말 재정자금이 모자라 한국은행 차입금 1조원을 제때에 갚지 못해 ‘재정 유동성 위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던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12월31일에 뒤늦게 양곡관리특별회계를 통해 돈을 끌어다 막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무엇보다 1년 단위의 나라 살림을 여기서 벽돌을 빼다가 저기에 박는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한 것은 문제다.정부의 허술한 재정 관리를 드러낸 이런 사태는 대외신인도를 위해서도 절대 재발돼서는 안 된다. 물론 정부 설명대로 작년초부터 재정지출은 전산으로 빨리 처리한 반면 세금은 은행을 거쳐 천천히 국고로 들어오는 바람에 자금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을 수 있다.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하지만 지출 초과 1조원이 합리화되지는 않는다.기업이라면 일시 부도상태인 이런 재정 유동성 위기가 기초적인 자금 수급계획을 세우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것은 어이가 없다.가계에서도 모자랄 돈은 미리 꿔서라도 마련해두는 법이다.하물며 나라살림에서 쓸 곳은 많은데 세입을 미처 챙기지 못했다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 정부의 본예산뿐 아니라 부족한 예산을 조달하기 위한 추경 편성이나 국채 발행은 모두 국회 동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정부의 자의적인 편성과 집행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그런데 세입을 초과한 지출 금액이 무려 1조원에 달했던 것은 무계획적인 예산집행으로 잘못된 것이다.만일 경기 악화로 세입이 줄어들었다면 과다 지출로 예상밖의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을 것이다. 또 우리가 경계하는 것은 올 들어 정부가 이미 7조원을 차입,올해 총 차입한도 8조원에 육박했다는 사실이다.이미 막대한 지출 초과의 양상을 띠는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여당과 정부쪽에서 벌써부터 추경 편성 논의가 흘러나오고 있어 의구심이 높아지는 시점이다.정부가 ‘일단 쓰고 보자.’식으로 예산 집행자세가 방만해질 경우 총선후 인플레를 가속화시킬까 우려된다.˝
  • 여자예비군 생긴다

    강원도 춘천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자 예비군이 창설된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쌍용부대는 23일 춘천시 남산면 남산초등학교에서 지역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예비군 발대식을 갖는다. 소대 규모로 편성되는 여자 예비군에는 가정주부를 비롯해 상인,농민 등 30∼60세의 여성 65명이 참가한다.어머니와 딸이 함께 가입한 경우도 있고,현역으로 복무 중인 아들의 어려움을 체험해보려는 어머니도 있다. 남산면 예비군중대측은 이들에게 연 1회 6시간 이상의 향토방위 훈련을 시키고,각종 병영체험과 사회봉사활동을 위한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현재 전방지역인 강원 인제군에 직장 여자예비군이 창설돼 있고,백령도에 군인가족을 주축으로 한 여자 예비군이 창설돼 있지만 일반 주민들을 주축으로 여성 예비군이 창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 관계자는 “여자 예비군 창설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안보의식이 고취되고 향토방위태세 확립에도 좋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野·放 ‘전면전’

    탄핵정국을 맞아 야당과 주요 방송사간 편파방송 논란이 마침내 법정으로까지 치닫게 됐다.지난 17일 전국언론노동조합(언노련) 등 5개 언론단체가 한나라당 최병렬·민주당 조순형 대표를 고발한데 맞서 민주당도 조만간 KBS와 MBC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이에 두 방송사는 한나라당 대표경선 후보토론을 중계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고,야당측은 편파보도가 계속될 경우 이들 두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전면 불참하고 취재도 거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총선을 앞두고 두 야당과 두 방송사간 ‘대전’(大戰) 조짐이 일고 있다. 민주당 조 대표는 18일 오전 상임중앙위에서 “편파·불공정 보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기 위해 두 방송사를 찾아간 것을 두고 언론자유 침해니,편성자유 침해니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강도 높은 대응을 지시했다.조 대표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가 지금처럼 정권만 대변한다면 시청료를 낼 필요가 없다.”며 “차라리 특정정당 당비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나아가 “이런 불리한 여건에서 어떻게 선거를 치를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특단의 대책도 강구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에 맞서 MBC는 지난 17일 저녁 TV와 라디오를 통해 이례적으로 논평을 내고 “야당과 일부 신문이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본질상 중요하지 않은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고 정면 대응했다. KBS 안동수 부사장도 지난 15일 항의 방문한 한나라당 최 대표에게 “보도편성에 대한 압력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MBC 보도제작국 관계자는 특히 18일 “총선을 앞두고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나라당 대표경선 후보들의 토론회를 중계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그는 “경선후보 토론 중계 여부는 전적으로 방송사의 재량으로 선거법에 저촉받지 않지만 토론 내용이 일방적으로 흐를 수 있어 중계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KBS도 같은 이유로 한나라당 대표경선 후보 토론을 중계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양측의 대치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최·조 두 야당 대표는 사실상 방송출연 거부에 들어갔다.이 때문에 MBC는 17일 예정했던 ‘100분 토론’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했다.당초 한나라당 최 대표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잇달아 초청,탄핵정국에 대한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이날 출연하기로 한 최 대표가 방송 5시간전 대표직 사의표명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통보한 것이다. 민주당 조 대표는 이미 MBC측에 출연 불가의 뜻을 밝혔었다.조 대표는 뉴스전문채널인 YTN 출연도 거부한 상황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하프타임] 박세리·박지은 1R 동반 티오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박세리(CJ)와 박지은(나이키골프)이 대회 첫 날부터 정면 대결을 펼친다. 17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1·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박세리와 박지은은 19일 오전 3시55분 10번홀에서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과 함께 티오프한다.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웬디 워드와 함께 3시45분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며,미셸 위는 맨 마지막조에 편성돼 오전 5시35분 애쉴리 윈,베키 아이버슨과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 [탄핵정국] 민주당-언론에 칼빼기

    탄핵정국을 주도한 민주당은 거센 탄핵 역풍도 정면돌파하기 위해 먼저 언론에 칼을 빼들었다.특히 KBS의 편파 보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 하에 조순형 대표 등 지도부가 15일 KBS를 항의 방문,“선정적 언론 보도가 혼란을 부채질,여론을 부정적으로 이끌었다.”며 공정 방송을 촉구했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도 KBS·MBC를 각각 방문해 지원 사격했다. 전날 KBS를 방문했다가 보도국장이 만나주지도 않는 ‘문전박대’를 당한 조순형 대표는 이날 안동수 부사장을 만나 국가기간방송인 KBS가 폭설 재난 방송은 소홀히 한 채 탄핵방송만 무려 7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방송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100년 만의 폭설은 겨우 한 시간 적당히 해 놓고 지난 13일에는 13시간 동안 아주 나라가 망할 것처럼 방영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조 대표는 앞서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방송법 5조 2항 ‘국민의 민주적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과 계층 갈등을 조장하면 안된다.’와 6조 2항 ‘상대적 소수와 이익추구 불리 집단의 이익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9항 ‘의견이 다른 집단에 균등하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 등을 들어 KBS 수신료 거부 운동과 검찰 고발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수신료 거부 운동이나 (전기료와의) 분리징수 등을 추진할 경우 오히려 정쟁만 자극해 탄핵정국을 장기화하는 측면이 있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이에 따라 탄핵반대 시위에 맞대응하는 집회도 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민주당은 16일 국회 문화관광위를 소집해 공영방송의 부적절한 보도 태도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또 전국 권역별로 핵심 당원들을 상대로 한 교육과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의결에 따른 지지율 제고에 고무돼 있는 열린우리당도 자중할 것을 주문했다.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 떠 있는 ‘촛불집회에 참여합시다.’는 배너를 근거로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누가 국정혼란 세력이고 누가 안정 세력인지 보겠다.”고 꼬집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지방예산 수도권 집중 심화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충북 영동군 등 38개 시·군·구가 자체 수입으로는 공무원들의 급여조차 주지 못하고 있다.반면 경기 성남시는 판교 신도시 개발로 올해에만 4286억원의 세수 증가가 예상되는 등 수도권은 개발과 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재정규모가 늘어나고 있다.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아울러 올해 정부가 지자체에 일부 예산을 자율 편성토록 한 뒤 공무원들의 일·숙직 수당이 최고 7배가량 증가한 곳이 있는 등 방만 운영사례도 지적됐다. 올해 지방예산 규모는 87조 2840억원이다.지난해 78억 1425억원보다 11.7% 늘었다.국가예산 증가폭 2.4%보다 훨씬 크다.주민 1인당 지방재정 부담액은 84만 3000원으로 지난해 75만 5000원보다 8만 8000원 증가했다.순수하게 세금으로 내는 것은 66만 1000원으로 지난해 59만 7000원에 비해 6만 4000원 늘어났다. 자치단체별 예산규모는 본청 기준으로 서울시가 14조 1800억원으로 가장 많다.하지만 시·군·구를 포함한 전체 예산순계 기준으론 경기도가 17조 1314억원으로 서울시(15조 2440억원)를 앞섰다. 기초 지자체 가운데 시는 성남시가 1조 3217억원으로 가장 많고,계룡시는 801억원으로 가장 적다.특히 성남시는 판교신도시 개발로 올해에만 4286억원의 세금이 더 징수될 것으로 보여 광역인 제주도(9611억원)를 추월했다.자치구는 서울 강남구가 3495억원으로 최고이며,부산 중구가 493억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전체 예산의 41.3%인 36조 296억원이 몰려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수도권의 예산 비중은 지난 2002년 38.7%,지난해 40.4%였다.이것도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완화됐다.자체수입 비중에서도 수도권은 55.1%인 반면,지방은 44.9%에 그쳐 중앙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수도권 집중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올해 전북 남원,경북 상주,강원 영월·화천,대구 남구,광주 남구,울산 중구 등 38곳은 자치예산으로는 직원들의 급여도 못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1998년 38곳이었다가 33곳(99년),28곳(2000년)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2001년 29곳으로 다시 늘기 시작해 32곳(2002년),35곳(2003년)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주민 1인당 세외수입 부담액은 18만 2000원이지만,경기도 과천시는 경마장에서 내는 레저세로 1인당 93만 5000원,해사채취가 많은 인천시 옹진군은 1인당 208만 2000원의 자체 수입을 각각 올리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경비를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면서 공무원들의 일·숙직 수당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일·숙직 수당은 일률적으로 1만원이었으나 올해부터 경기도 시흥시는 7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또 안산시가 6만 5000원,안양·광명·고양·과천·군포·의왕·화성·양주시 등 8곳은 5만원의 수당을 주고 있다.하남·광주시는 4만원이다.반면 서울시와 25개 지자체는 3만 5000원을 지급한다.중앙부처는 종전대로 1만원을 유지해 대조를 이룬다. 조덕현기자 hyoun@˝
  • ‘3월 폭설’이 남긴 교훈

    100년 만에 내린 ‘3월 폭설’은 초동대응을 제대로 못하면 후속조치도 사실상 어렵다는 정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까닭에 ‘차량 고립’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겪었던 경부고속도로와 달리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등 민자도로의 경우 큰 피해가 없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 막는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초동대응 부재’를 꼽는다.염화칼슘 살포 등의 초동대응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제설장비 투입 등 후속조치도 취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눈이 내리면 가장 먼저 염화칼슘을 뿌린다.염화칼슘이 수분을 흡수하면서 열을 발생시켜 눈을 녹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녹은 염화칼슘 용액은 물이 어는 점(빙점)을 영하 55도까지 떨어뜨려 결빙을 원천봉쇄한다.서울시 제설담당 공무원은 그러나 “일단 눈이 20∼30㎝ 이상 쌓이면 염화칼슘을 뿌려도 효과가 없다.”면서 “특히 쌓인 눈이 적더라도 차량이 정체된 상태에서는 효과가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적설량이 적으면 그레이더(굴착기계)에 블레이드(일종의 날)를 달아 제설작업을 할 수 있지만 적설량이 30㎝ 이상이면 ‘플라우(제설용 쟁기)’를,눈이 굳거나 얼으면 ‘스캐리파이어(파쇄용 특수장비)’ 등 고가의 특수장비가 필요하다.하지만 이처럼 비싼 장비를 많이 확보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신속한 초동대응이 결국 제설작업의 효과와 예산을 줄이는 지름길인 셈이다. ●민자도로,타산지석 삼아야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신공항하이웨이 등 민간에서 관리·운영하는 도로의 경우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천안∼논산간 고속도로의 경우 경부고속도로가 5일 오후가 돼서야 차량 진입을 통제했던 것과 달리,그 이전부터 구간별로 차량을 통제한 뒤 제설작업을 실시해 ‘차량 고립’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중앙분리대를 열기 위해 장비를 동원해야 했지만,신공항하이웨이는 사람이 여닫을 수 있는 중앙분리대 개폐장치를 40㎞ 구간에 5곳을 마련해 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관계자는 “민자도로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무선망이 구축돼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만,정보수집과 전파가 주요 업무인 도로공사 상황실은 대처능력이 미흡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장비운용도 문제 이번 폭설처럼 예기치 못한 경우에는 각종 제설장비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교통체증 등 복잡한 도로상황이 장비 투입 자체를 막는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이다.민간제설장비업체인 젠텍미디어㈜의 김승규(38) 이사는 “제설장비가 대형 위주로 편성돼 있어 이번 폭설에 대처하기 어려웠다.”면서 “대·소형 제설장비를 지역 실정에 맞도록 다양하게 구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고속도로 경사구간에도 운전자들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모래함 등 응급조치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김 이사는 “경부고속도로 차량 고립 사태는 남이분기점 경사로를 차량이 오르지 못하면서 연쇄반응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면서 “모래함 등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부분적으로 마련돼 있지만,주행구간에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협력체계 구축 절실 제설작업에 단련된 강원도 제설담당 공무원들은 이번 폭설에 대한 대책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워하고 있다.한 제설담당 공무원은 “강원도는 제설작업과 관련한 축적된 노하우와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폭설지역 해당기관에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밀었지만,도움을 요청하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도로 제설작업은 고속도로의 경우 도로공사가,국도는 건설교통부 국도유지사무소가,지방도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담당한다. 전국적으로 보유 제설장비는 제설차 1843대,덤프트럭 1532대,그레이더 313대,페이로더 179대,염화칼슘살포기 등 기타 장비 8295대 등 모두 1만 2162대에 이른다.따라서 제설장비와 인력에 대한 전국적인 협력체계만 구축해도 ‘설란(雪亂)’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조한종 장세훈기자 shjang@˝
  • 서울지하철 속도 빨라진다

    오는 7월부터 지하철 속도가 지금보다 시속 10㎞ 더 빨라지고,전철역 정차시간이 10초 단축된다. 서울시 지하철공사(1∼4호선·사장 강경호)는 8일 발표한 ‘2004 경영개선 계획’에서 전동차 운행속도를 현재의 시속 80㎞에서 90㎞로 높여 운행한다고 밝혔다. 역당 정차시간은 30초에서 20초로 단축된다. 지하철공사는 국철구간이 있어 철도청과 협의가 필요한 1호선을 빼고 2∼4호선에 대해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한다.이는 만성적자 해소방안의 하나로,현재 68편성에서 66편성으로 줄여 연간 160여억원의 운행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홍콩·파리 등 외국 대도시 지하철은 최고 시속이 80㎞여서 이 안이 시행되면 서울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된다. 운행속도가 빨라진 것은 레일의 하중용량 극대화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레일 길이를 20m에서 200m로 장대화(長大化)하고 급곡선의 경우 50㎏가 세계표준인데 이를 60㎏로 크게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2호선 출퇴근시 순환 소요시간이 현재 87분에서 85분으로,평시에는 87분에서 79분으로 2∼8분 단축된다.3호선은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62분에서 57분으로,4호선은 53분에서 49분으로 각각 줄어든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운행소요시간 단축으로 서울시 전체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연간 1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美, 키르쿠크 공동주둔 요구

    오는 4월 말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을 앞두고 미군이 한국군의 파병 예정지인 키르쿠크 지역에 한국군과 함께 주둔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미군측의 제안은 ‘한국군 사단의 특정지역 전담’이라는 양국간 합의를 벗어나는 내용인데다,‘한국군이 미군과 다를 바 없다’는 인식때문에 이라크내 저항세력의 주목표가 돼 한국군을 미군과 마찬가지로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아 한국측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7일 “미군측이 최근 이라크를 방문한 한국군 현지 협조단(단장 황의돈 소장)에게 군사 작전상의 이유를 들어 키르쿠크 비행장 등 일부 지역에 1개 대대 또는 감편된 여단 규모의 미군 주둔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고 밝혔다. 미군은 또 키르쿠크에서 한국군 자이툰부대에 대한 작전 지휘권을 갖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미군측의 제안에 대해 면밀한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당국자는 “미군측은 한국군이 바그다드 연합합동사령부(CJTF-7)의 지휘 체계에 편입되기보다는 이라크 북동부 지역을 관할하는 미 육군 4사단 사령부의 통제를 받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국군은 당초 173공정여단을 대신해 키르쿠크 지역에 대한 독자적인 민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가 파병부대를 사단급으로 편성했다.그러나 미군은 한국군의 추가 파병이 늦어지자 지난달 말 173공정여단을 철수시키면서 새로 하와이 주둔 미 25사단 2여단을 이곳에 투입했다. 한편 국방부는 “비록 미군측의 요청이 있었지만,한국군이 독자적으로 지역을 전담하고,단독 지휘체제를 유지한다는 정부의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통폐합 적극 추진

    2일 교육인적자원부의 업무보고는 대학의 구조조정 추진,과학인재의 체계적인 육성,단위학교 자율운영체제 구축,교육복지 강화 등 13개 세부과제를 담고 있다. ●국립·사립대,구조조정 불가피 국립대의 체제 개편이 시작된다.상반기 중 마련되는 방안은 지역거점대학과 소규모 대학,교육대와 인접 사범대 등의 통폐합을 유도한다.유사·중복영역의 통폐합도 추진된다.현재 일부 교대의 경우,총정원이 500명에도 못미치는데도 일반 국립대와 거의 같은 조직과 행정인력을 갖추고 있다.더욱이 초등과정과 중등과정의 상호 연계가 필요한 상황에서 ‘교대 따로 사범대 따로’ 운영되고 있다.이는 국가차원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통합대상으로는 공주대와 천안공업대,청주대와 청주과학대 등이 거론된다.광주·전남권,대구·경북권,충남권 등 권역별로 국립대학간 연합체제 구축이 자율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사립대의 구조조정도 마찬가지다.자발적 인수·합병을 촉진하기 위한 절차와 재정 지원 등 유인책이 마련된다.경영이 어려운 사립대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퇴출 경로를 만든다. ●대학,경쟁력 강화해야 인문사회·기초과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 기초학문 육성 5개년(2005∼2009) 계획을 세운다.수도권 7∼8개 및 지방 7∼8개 등 15개 안팎의 우수 대학을 집중 육성하는 ‘포스트 BK21’ 사업도 본격 준비한다.대학평가 전담기구를 설치,학문분야별로 5년 평가주기제를 도입한다.외국 교육기관을 적극 유치를 위한 관련 법령을 오는 6월까지 제정한다.외국대학과 교육과정을 공동운영하는 공동학위제(Joint Degree)도 시행한다.특히 1만 2000명에 불과한 국내의 외국인 유학생을 오는 2010년까지 5만명으로 늘리는 종합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사업을 본격 추진,올해부터 5년간 1조 4200억원을 투입해 지방대가 지방의 발전의 중심역할을 맡도록 한다. ●교사회·학부모회 법제화 교사회·학부모회 법제화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다.교육과정 운영,수업·평가관리,예산편성 등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권한을 단위학교에 대폭 일임한다. 폭력 예방 및 근절 노력을 학교·교사 평가에 반영한다.실업계고는 첨단학과 위주 특성화고나 인문·직업과정이 같이 운영되는 ‘통합형 고교체제’로 재편한다. 주5일 근무제에 따라 다양한 주말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직장인을 위해 토·일요일에도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주말대학’의 운영이 가능토록 법을 고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지자체도 ‘예산 사전배분제’ 도입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국고보조금 사업에 대해 예산편성의 자율성을 대폭 강화한 ‘예산 사전배분제’가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국고보조금 사업이 중앙부처의 편의에 따라 정해졌지만 앞으로는 지자체가 보조금 총액 범위에서 사업별 우선순위를 선정,예산을 자율 배정할 수 있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1일 “내년부터 시행되는 5조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지역개발사업계정(4조원)과 지역혁신사업계정(1조원)으로 나눠 집행하기로 했다.”면서 “이 가운데 지역개발사업계정의 경우 각 지자체로부터 사업별 우선추진 순위 및 예산규모 등을 신청받아 이를 토대로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앙부처 예산 편성→지자체 보조금사업 확정’ 방식이던 예산편성 흐름도 ‘지자체 보조금사업 확정→중앙부처 예산편성’으로 바뀌게 된다. 예산 사전배분제는 정부의 중기재정계획에 따라 부문별 지출총액을 정한 뒤 개별사업의 예산 등 세부항목은 각 부처·지자체가 편성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중앙부처의 경우 올해부터 시행된다.(서울신문 2월25일자 8면 참조) 박은호기자˝
  • 이라크 파병안 155대50 국회 통과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이 ‘3전4기’ 끝에 13일 국회를 통과했다.미국과 약속한 4월 말 파병도 이뤄지게 됐다. 청와대와 정부는 즉각 환영 논평을 냈다.그러나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소속 회원들은 격렬한 반대 시위를 벌였다.상당수 시민·사회단체들은 파병안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관련기사 2·9면 파병부대는 모두 3600명 규모다.1965년 베트남전 참전 이후 최대 병력이다.특전사 1000명과 서희·제마부대 600명 등 1600명과 경계병력 800명,사단사령부와 직할대 1200명 등이다.올리브를 뜻하는 아랍어인 ‘자이툰’부대로 불린다. 조영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중순 파병인원 선발 및 부대편성을 마치고 다음달 초부터는 본격적인 교육훈련에 들어가는 등 파병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파병부대 창설식을 갖고,다음날에는 파병부대장으로 내정된 황의돈 육군 소장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협조단을 이라크 현지로 보낸다. 장비와 물자는 3월 말이나 4월 초 해상 수송에 착수하고,선발대는 4월 초 두 차례에 걸쳐 200명과 300명 규모로 각각 파병된다.본대는 4월 말 이라크에 도착한다. 조 장관은 이달 말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오만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해 아랍권의 우호적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범정부 차원에서는 이달 말 파병지원 추진위원회를 열어 이라크 재건지원 계획을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은 의원 212명이 참가한 가운데 찬성 155,반대 50,기권 7표로 가결됐다.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은 각각 116명,49명,39명의 의원이 표결에 참여해 108명,14명,2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본회의에 앞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찬성 당론을,민주당은 권고적 반대 당론을 각각 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권오을·서상섭·송병대·전재희 의원 등 4명은 당론과 달리 반대했으며 오세훈·이승철·이재오·장광근 의원 등 4명은 기권했다. 민주당 이만섭·박종우 의원 등 14명은 당론과 달리 찬성했으며,구종태 의원은 기권했다.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 등 12명은 반대표를 던졌고,김태홍 의원은 기권했다.이로써 16대 국회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선거법 개정안 등 사실상 2대 현안만 남게 됐다.전자는 오는 16일,후자는 19일 각각 처리될 예정이다. 박대출 조승진기자 dcpark@seoul.co.kr ˝
  • 1인당 사업비 부처별 '천차만별’

    후생복지비 등을 포함한 1인당 기본사업비가 부처별로 달라 공무원들의 사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각 부처에 따르면 업무추진비·특근매식비·시간외수당 등을 포함하는 1인당 기본사업비가 부처별로 최고 4.8배까지 차이가 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1인당 기본사업비를 부처별로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특히 일부 부처의 경우 주요사업비에 기본사업비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기본사업비는 각 부처의 장이 부서 운영의 기본적인 기능 수행을 위해 자율적으로 내역을 편성한 금액을 말한다.크게 ▲관서운영비(일반수용비·공공요금·단체회식비·특근매식비·피복비) ▲여비 ▲업무추진비 등으로 나뉜다. 올해 정부예산 중 기본사업비는 총 2조 884억원이지만,정원이나 관서운영비 등이 달라 부처별로 차이가 난다.농림부는 28억 7000만원에 불과하지만 행정자치부는 647억 7000만원이나 된다. 1인당 연간 기본사업비는 농림부의 경우 510만원에 불과하다.건설교통부는 650만원,노동부는 780만원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문화관광부는 2460만원에 이른다.여성부는 2350만원,통일부는 2080만원이다.1인당 기본사업비가 부처별로 4.8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정원이나 관서운영비가 타 부처에 비해 월등히 많은 교육인적자원부,외교통상부,국방부,행정자치부 등은 비교에서 제외시켰다. 이처럼 1인당 기본사업비가 부처별로 크게 달라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1인당 기본사업비가 부처별로 다른 것은 해마다 예산편성 때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보다는 ‘전년대비 몇% 인상’ 식의 점증주의 예산원칙을 따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각 부처 예산편성 담당자들도 해당 부처의 주요사업비를 따내는 데 치중하다 보니 기본사업비에 대한 예산확보를 상대적으로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다음주로 예정된 강동석 장관과의 면담 때 1인당 기본사업비를 타 부처와 비교해 적정 수준으로 편성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건교부 공직협 관계자는 “잘못 끼운 첫 단추를 고치려 하지 않는 ‘전년대비 몇% 인상 방식’은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꼬집었다.건교부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도 “타 부처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1인당 기본사업비를 올리기 위해 예산처에 요구했지만 묵살됐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 기획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야근하는 직원이 최소한 사비로 저녁을 해결하는 일은 없도록 하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면서 “어느 부처나 다 부족하다고 하소연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예산처 관계자는 “부처별로 관서유지비 등 경상부분에 차이가 있다.”면서 “1인당 기본사업비를 부처별로 단순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사업을 많이 추진하는 부처는 주요사업비에 기본사업비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어 1인당 기본사업비가 적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라크 파병안 통과] 파병 일정·투입 장비

    이라크 추가 파병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군 당국의 향후 파병 준비작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향후 일정 국방부는 파병동의안 처리가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일단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미국측과 약속한 4월 말 파병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다만 동의안 처리 지연으로 세부적인 파병 일정은 약간씩 순연됐다. 우선 이달 중순까지 인원 선발과 부대 편성을 마치고 23일 파병부대 창설식을 갖는다.파병부대 지원율은 이미 15대1에 육박하고 있다.이라크 평화·재건사단(일명 자이툰부대)으로 명명된 파병부대장에는 황의돈(육사 31기) 소장이 내정된 상태다. 24일엔 이라크 현지에 협조단을 보내 부대 지휘관계와 한국군 배치지역,한·미간 업무협조 문제 등에 대해 미측과 협의하게 된다. 이어 3월 초부터 7∼8주가량 소요될 교육훈련에 착수하고,3월 말∼4월 초엔 장비 및 물자의 해상수송에 들어간다.당초 3월 말 보내기로 했던 선발대는 4월 초부터 2차례에 걸쳐 나눠보내고,본대는 4월 말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 도착해 현지 활동중인 미 173공정여단과 임무를 교대하게 된다. ●파병 부대 구성과 투입 장비 한때 특전사와 특공대 등 이른바 ‘전투부대원’ 비율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부대원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부대 편제는 바꿀 수 없다는 게 국방부측 판단이다. 파병부대는 사단사령부 예하에 민사여단 2개를 두고,민사여단은 민사담당 대대(특전사)와 1개 경비대대(특공부대),장갑차중대 등으로 구성된다. 재건지원임무는 민사작전의 요체인 ‘친한(親韓)화’를 전담할 민사여단 예하의 특전사 요원 1000명과 서희·제마부대원 600명 등 1600명이 맡는다.또 경계근무에는 육군 특공부대원과 장갑중대,해병대 등 800명이 투입된다.이밖에 사단사령부와 직할대에 1200명이 편성돼 전체 파병인원은 3600여명에 이른다.이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3번째 규모다. 파병부대는 한국군 합참의장의 지휘를 받으며,키르쿠크 지역의 치안을 전담하는 만큼 한국군 부대장(사단장)이 모든 작전을 운용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중국판 '새마을운동’ 깃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농촌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소비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중국정부는 8억 농촌인구의 소득증대와 구매력 증가,내수 확대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겠다는 야심찬 ‘농촌개혁 청사진’을 내놓았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채택한 2004년 당 중앙 1호 문건(정식명칭:농민수입 증가에 관한 의견)을 8일 발표했다.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 정책 발표 이후 농촌 개혁 청사진은 이번이 여섯번째지만 ‘중국판 새마을 운동’에 비견될 정도로 농민 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추기는 처음이다. 당 중앙 1호 문건은 올해부터 농민 소득증대와 제조업·서비스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폭 늘어난 관련 예산을 집행키로 했다고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당 중앙재경영도소조 천시원(陳錫文) 판공실 부주임은 “농촌 인프라 건설과 공공 건강·위생,교육,농민 보조금 분야에서의 농촌 예산을 지난해보다 300억위안(4조 5000억원)이 는 1500억위안(22조 5000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고 밝혔다.사상최대 규모로 편성된 농촌 예산은 내달 5일부터 열리는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전인대) 2차 회의에서 심의,확정될 예정이다. 관영 신화통신도 올해부터 농민들이 내는 농촌세 세율을 현행보다 1%포인트 인하하고 특용작물 재배 시 내는 특산세 폐지 등의 농촌 세제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또 120억위안(1조 8000억원)의 보조금을 직접 쌀 경작 농민들에게 지원키로 했다.지난해 중국의 식량수요는 4650만t이었지만 실제 생산량은 4300만t에 머물러 350만t이나 수입했다.농민들의 경작 의욕 고취도 이번 개혁안의 초점인 셈이다. ●소비거점으로의 전환 배경 중국 정부가 농촌 개혁에 나선 것은 날로 확대되는 도농간 빈부격차가 한계점에 달해 농민들의 불만이 체제 부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천시원 판공실 부주임은 “농민 소득을 올리지 못하면 중국 전체의 번영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지난해 중국농민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2622위안(약 39만원)으로 도시 평균 소득(8500위안·127만원)의 3분의1에도 못미친다.상하이나 선전 등 대도시와 비교하면 16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농민들의 수입 증가율은 평균 3∼4%에 그쳐 10% 전후인 도시들에 훨씬 못 미친 상황이다.이 때문에 지도부는 지난해 10월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6기3중전회)에서 기존의 성장우선 전략에서 균형발전 전략으로 경제정책 변화를 결정했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지도부는 당시 오는 2007년까지 ▲도농간 ▲동·서부간 ▲계층간 균형발전을 위한 청사진 수립을 지시했다. ●장기적 도시화를 위한 시간 벌기 이번 농촌개혁에서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농민들의 직업훈련이다.중국정부는 올해 직업훈련 예산을 지난해 5000만위안(75억원)에서 3억위안(450억원)으로 6배나 증액시켰다. 장기적으로 8억 농민들을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이전시키려는 포석이다.고용확대를 늘리기 위해 농촌 민간기업인 향진기업(鄕鎭企業)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민궁(民工·농촌의 도시근로자)으로 불리는 9900만명의 농민들이 도시로 이주해서 취업을 했다.또 1억 5000만명 안팎의 농촌 유휴 노동자들의 일자리 확보가 시급하다.중국 농촌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3억∼4억명의 농민들이 도시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한다. oilm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