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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지역사업 국고지원금 삭감 ‘비상’

    인천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고지원금이 무더기로 삭감돼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상당수 사업들에 대해 재검토를 모색하는 상황이어서 시기적으로 미묘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앙정부에 신청한 국고보조금 2조 784억원 가운데 6230억원이 줄어든 1조 4554억원(70%)만 정부 각 부처에서 반영돼 기획재정부에 제출됐다. 이는 지난해 국고보조금 신청액 2조 1293억원에서 80%인 1조 7207억원이 반영된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액수다. 인천지하철 2호선 등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위한 신청액이 80%를 넘겼을 뿐 인천아시아게임 등 주요 사업이 충분한 예산을 반영받지 못해 난항이 예상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경기장 건설비는 1245억원을 신청했으나 557억원이 삭감된 688억원(55%)만 반영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 개발사업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용유도∼무의도 간 연도교 건설비 109억원,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공동구 설치비 95억원, 중산동∼운북동 간 영종도순환도로 256억원, 국제학교 건립비 50억원 등은 아예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구도심 개발의 경우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 1014억원 중 2억원, 주안2·4동 재정비촉진사업 88억원 중 2억원 등 전체 1385억원 가운데 반영액은 131억원에 불과했고 나머지 1254억원(91%)은 삭감됐다. 때문에 날로 재정이 악화되고 있는 인천시로서는 비상이 걸렸다. 시는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예산 편성에 삭감액이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신동근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송영길 시장도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해 국고보조금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중앙선 철도 복선화 추진… 경북 68년숙원 해결 기대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받은 중앙선 도담~경북 영주~안동~의성~영천 등 경북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최종 결과를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 ●道 타당성조사 결과 국토부 통보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편익비용분석(BC분석)에서 철도 건설로는 비교적 높은 수치인 0.80을 받았다는 것. BC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지역의 낙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에서도 사업 타당성 기준치(0.5)를 넘어선 0.557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중앙선 경북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은 당장 내년 예산 편성에서부터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942년 중앙선 경북 구간이 단선으로 개통된 지 68년 만이다. 국토부는 중앙선 경북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해 설계 3년, 공사기간 5년을 거쳐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조 5193억원이다. 그러나 전체 148.6㎞ 구간 중 도담~영주~안동 구간(80.5㎞)만 복선전철화하고, 물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안동~의성~영천 구간(68.1㎞)은 복선 전철화를 위한 부지는 매입하되 단선 전철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안동~청량리 1시간 28분 주파 특히 도담~안동 복선화 구간의 열차 운행 속도는 현재 시속 150㎞에서 200㎞로 높아진다. 이를 위해 도담~풍기 구간에 죽령터널이 새로 뚫리고, 노선도 대폭 직선화된다. 사업이 끝나면 영주~청량리는 1시간19분, 안동~청량리는 1시간28분에 각각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영주~청량리, 안동~청량리 구간이 지금보다 각각 1시간 30분과 2시간여 단축되는 셈이다. 중앙선 도담~청량리 구간의 복선 전철화 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도 관계자는 “안동~청량리 전철 복선화 사업이 완공되면 안동, 예천, 영주 등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0년뒤 서울 노인 10% 재취업 가능”

    앞으로 10년 뒤에는 서울시 치매노인 2명 중 한 명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데이케어센터나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보호와 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울 노인 인구의 10%인 10만명 정도는 재취업으로 ‘이모작 인생’을 펼쳐 나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서울시가 ‘2020년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으로 ‘노인인구 100만 시대에 건강한 100세를 위한 100개 사업’을 발표하고 이 분야에 2020년까지 3조 8000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 말 현재 서울시의 노인인구는 93만 5700여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8.7%에 해당한다. 이중 치매 등으로 시설의 보호 및 관리가 필요한 노인은 1.6%다. 서울시는 현재 689개 요양시설을 2020년 15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3개월 이상 장기 입소환자를 위한 노인요양시설은 365개에서 912개로, 출퇴근을 하는 데이케어센터도 234개에서 588개로 각각 2.5배 늘릴 예정이다. 단기보호시설은 현재 9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노양요양시설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서울시가 치매노인 중 20.5%(1만 6000여명)를 수용하고 있지만, 10년 뒤에는 56%까지 확대해 치매노인 2명 중 한 명은 혜택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또한 고령화 사회에서 생산력을 유지하고, 55세 이상의 ‘젊은 오빠’들이 생산적인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 수도 현행 3만 2000개에서 10만개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07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민간취업알선센터를 운영해 민간기업과 노인 일자리의 가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공일자리는 월 20만원의 수입에 그치지만, 55세 이상에게 기회를 주는 서울시의 민간기업취업 알선은 월 70만~80만원의 수입을 보장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만 7200여명의 노인 구직자 중 절반가량인 6600여명을 재취업시켰다. 노인정책담당자는 “시설·건물관리나 아파트경비 등이 대부분이지만 재취업에 대단히 흡족해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서울시는 노인이 일자리 참여를 통해 저축한 금액만큼 지원하는 ‘실버희망통장’을 민간과 연계해 추진한다. 노인이 살기 안전하고 편리한 주택을 많이 보급하고자 내년에 ‘주택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하고, 고령자용 임대주택은 매년 800가구씩, 영구임대주택을 실버주택으로 리모델링한 고령친화형 소규모 주택은 매년 450가구씩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한 홀몸노인의 원격진료 시스템과 ‘사랑의 안심폰 서비스’를 운영하고, 노인주치의 제도, 100세 노인 부양 가족 경로수당 도입, 기초노령연금 확대, 병원 진료비 후불제 등의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천안함 여파로 국방예산 크게 늘린다

    천안함 여파로 국방예산 크게 늘린다

    천안함 사건이 내년도 국방예산 규모를 크게 늘렸다. 전투장비에서부터 장병들의 수당·월급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국방부가 큰 폭의 예산 확대를 요구한 것이다. 군을 불행에 빠트린 천안함 사건이 역설적으로 군의 ‘업그레이드’에 기여하는 전기가 될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2011년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6.9% 증가한 31조 6127억원으로 편성해 8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방위력 개선비는 올해보다 9.4% 늘어난 9조 9500억원이다. 경상운영비는 5.8% 증가한 21조 6500억원을 책정했다. 천안함 사건에 따른 후속조치를 위한 긴급전력 보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과 고고도·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UAV) 개발 등 적의 기습도발에 대비한 감시 및 정보수집 능력 보강에 8447억원을 배정했다. 또 잠수함 탐지 능력 개선 등 대 잠수함 능력 보강에 26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침투 및 국지도발에 대비한 대대급 소부 주요 전투장비를 적기에 정비하고 적정 연료를 확보해 가동률을 높이는 데 2조 8654억원이 투입된다. 함정 침몰시 해군 생존에 꼭 필요한 물자인 함정 블랙박스와 구명조끼, 잠수복 등 안전장비 확충에 101억원, 장병 안전 위해시설 개선 및 복구장비 보강에 1142억원을 요청했다. 천안함 침몰 당시 자체 구조를 하지 못하고 해경과 민간어선의 도움에 의존해야 했던 군의 굴욕을 씻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최근 6년간 동결됐던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수중폭파팀(UDT) 대원들의 위험수당은 18만 2000~33만 6000원에서 23만 6600~43만 6800원으로 무려 30%나 올랐다. 함정수당도 인상됐다. 전투함의 경우 영관장교를 기준으로 31만원에서 37만 2000원으로 20% 올랐다. 전투기 추락사고가 잇따르면서 항공수당도 10% 인상됐다. 지난 2년간 동결됐던 병사들의 월급도 5% 인상된다. 병장을 기준으로 9만 7500원이던 한 달 봉급이 10만 2400원으로 올라 사병 월급이 처음으로 10만원대를 돌파했다. 또 현물로 지급하던 병사 개인 일용품을 현금지급 방식으로 바꿔 개인 취향에 맞는 물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형식 파괴, 파격적인 다큐 선뵌다

    형식 파괴, 파격적인 다큐 선뵌다

    ‘인간극장’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다큐를 눈여겨봤던 사람이라면 MBC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당신의 why’를 지켜볼 만하다. 15일 오후 6시50분에 첫선을 보이는 ‘당신의 why’는 진행자로 개그맨 박명수, 박휘순과 라디오 리포터 김유리를 발탁했다. 김유리는 ‘57분 교통정보’를 통해 목소리가 널리 알려진 리포터. 얼굴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진행자를 이렇게 구성한 것은 공식적이고 의례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강박에서도 벗어나겠다는 의도다. 때론 편협해 보이고 시시해 보이지만, 사람이 사는 것 자체가 그렇지 않겠느냐는 반문이기도 하다. 첫 코너 ‘질문의 명수’에서는 박명수가 등장해 말 그대로 ‘당신의 삶은 왜 그런가요?’라고 대놓고 물어본다. 제작진의 시점에서 주인공을 촬영한 뒤 편집으로 조금 더 드라마틱하게 구성하고 성우의 잔잔한 내레이션을 깔기보다, 직접 가까운 거리에 붙어서 가장 솔직하고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는 인터뷰 형식을 택했다. 박명수이기에 위험한 수위를 넘나드는 질문을 할 수 있고, 동시에 그런 질문도 박명수이기에 용서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셈이다. 박휘순과 김유리의 적절한 속도조절도 가세한다. 첫 회 주인공은 억대 돈벌이를 하는 학원강사에서 교육평론가로 변신한 이범씨를 섭외했다. 또 다른 코너 ‘우리 엄마’는 개인이 정말 사적으로 기록하는 다큐다. 항상 곁에 있는 엄마지만, 사실 밥하고 빨래하고 때되면 잔소리나 늘어놓는 존재 비슷하다. 가장 친밀하다지만 사실 엄마의 인생에 대해 잘 모르고 산다. 그래서 자식이 엄마에게 직접 카메라를 들이밀고 물어본다. 젊었던 시절에 대해, 첫사랑에 대해, 요즘 만나는 친구들에 대해. 시청자들 가운데 엄마와 인터뷰를 진행하겠다고 신청하면 인터뷰 과정과 절차 등을 함께 촬영하는 방식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이라 첫 방송 뒤 반응을 보고 정규편성 여부가 결정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기로에 선 일본의 미래-야마구치 지로 일본정치학회 이사장

    [한·일 100년 대기획] 기로에 선 일본의 미래-야마구치 지로 일본정치학회 이사장

    1980년대 ‘일본의 시대’를 거쳐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은 1990년대 이후 거의 20년 동안 거품경제의 그늘에 갇혀 있다. 그동안 몰라보게 커진 중국 세력에 밀려 정치와 경제 대국의 지위마저 빼앗길 위기에 몰린 일본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정치와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8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정치를 좌지우지하던 자민당의 독주시대가 끝나고 민주당 정권이 들어섰다. 경제도 거품이 걷히고 플러스 성장의 여명이 비치고 있지만 임금삭감과 소비침체 현상이 여전하다. 중산층이 무너져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기도 하다. 세기적인 전환기에 놓여 있는 일본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일본 정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야마구치 지로 홋카이도대 교수를 통해 일본의 정치와 경제, 사회의 미래를 조망해 본다. 야마구치 교수는 민주당의 정책자문단으로 민주당의 주요 정책을 만드는 데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인터뷰는 2일 도쿄 신바시의 도쿄다이치 호텔에서 이뤄졌다.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가 일본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간 나오토 총리가 취임한 뒤 민주당 정책이 크게 바뀌었다. 야당 때는 민주당이 내세운 공약이 많이 불완전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지난 9개월간 예산 편성 때 무엇이 불충분했는지 알게 됐다. 여당이 된 뒤 정책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뒤 단행한 세제개혁을 높이 평가한다. 이런 달라진 모습은 일본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선거에서 소비세 인상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간 총리가 소비세 10% 인상을 발표한 뒤 내각과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선거를 치르면서 소비세 인상에 대한 논쟁을 많이 벌일 것이고, 야당으로부터 공격도 수없이 받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소비세 인상은 간 총리가 선제공격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각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보다 국민을 위해 각오한 것이다. 선거에서 악재가 될지 모르겠지만 일본의 미래를 위한 진지한 자세다. →민주당은 화려한 매니페스토(정책공약)를 제시했다. 하지만 후텐마기지 이전 문제, 아동수당 지급을 위한 재원 부족 등의 문제로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예상보다 빨리 물러나게 됐다. 민주당이 너무 이상에 치우친 정치를 실현하려는 것은 아닌가. -매니페스토가 이상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개인적인 성격으로 인해 정책목표를 실현하는 데 실패했다. 처음 정권을 잡아 시행착오로 겪은 것이다. 간 총리의 태도는 현실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야마구치 교수는 민주당의 ‘생활제일’ 슬로건을 제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에 생활제일 정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보나. -정치가 뜬 구름 잡기 식이 아닌 현실적인 생활제일을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야당 때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세제개혁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조세를 높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 내에서 이것을 리드할 사람이 많지 않다. 재무성도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결국 지출에 대한 의료나 연금, 간호 등 사회보장에 대한 정책을 펴나가야 하는데 간 총리가 어떻게 헤쳐 나갈지 볼 것이다. →일본이 동북아 정세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천안함 사건 이후 동북아가 ‘신냉전시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동북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자민당과 다른 길을 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한·미·일의 공조가 현실적이다. →향후 미·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 하토야마 정권은 결국 미국과의 관계 설정을 못해 물러난 것이 아닌가. -장기적인 테마다. 안보문제는 축소할 필요가 있다. 이 문제는 20년 정도 걸려야 해결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미국과의 문제는 당장 바꾸기는 힘들고 안될 것이다. 민주당은 외교 면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좋게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이 점이 자민당과 다르다. 일·미 변화는 당분간 어렵고 민주당은 야당이었기 때문에 외교 문제에 대한 충분한 노하우도, 인재도 없어 하토야마 정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 평화헌법을 개정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전쟁 포기를 명시한 헌법 9조가 핵심이다. -가까운 시일내 개헌은 있을 수 없다. 국민투표법이 시행됐지만 헌법을 바꾸려면 중의원, 참의원 의석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보수 신당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민주당 내에서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이 부분에 관심이 없다. 경제, 사회 등 국내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헌법 개정에 대한 관심을 둘 여력이 없다.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지나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장기 불황에 빠져 있다. 일본이 거품경제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인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경기회복의 기운이 있었다. 거품경제가 사라지는 시기로 기대를 모았다. 수출산업이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결국 국내총생산(GDP)이 하락하고, 노동법 완화 등을 통한 기업들의 이익에 문제가 생겼다. 그렇다고 GDP를 올려야 하고, 경제성장에 매진하는 게 꼭 필요한 것인지 회의가 든다. 고이즈미 정권 때 GDP는 올라갔지만 임금을 줄이고, 지방자치금을 삭감해 지금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도요타 리콜 사태를 어떻게 보는가. 도요타 사태는 단순히 자동차 업체의 부품 결함 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모노쓰쿠리’(제조) 정신이 붕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원가절감 등의 이유로 기술부문을 해외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국내 현장에서 숙련된 노동자들이 갖고 있던 고품질을 유지하지 못해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본다. 대학교도 종신고용보다 비상근 교수들이 많아졌다. 이런 고용 문제가 도요타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억 총중류’(總中流)가 깨지고 ‘워킹푸어’(Working Poor·근로 빈곤층)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분배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노동법이 완화됐지만 일본 노동자의 3분의1이 정사원이 아니다. 충분한 임금을 주어야 하는데 민간기업이 반대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다. 노동자가 주 40시간 일하고 최저 임금을 받을 경우 생활보호 대상자보다 적은 돈을 받는다.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주택·의료·고용·노후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특히 주택을 적절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당장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예를 들어 13~14만엔의 최저 임금을 받는 부부가 맞벌이를 해서 아이들을 대학까지 보내려면 너무 힘들다. 일본에선 교육비가 너무 비싸다. 특히 젊은 부부의 경우 자녀를 보육원에 맡겨야 하는데 보육원 시설이 너무 열악하고 숫자도 너무 적다.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당장 뾰족한 묘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젊은이들이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20~30년 전만 해도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만 하면 안정권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다. 젊은이들을 정부가 지원해 줘야 한다. 그런데 해당 재원을 노인층으로부터 끌어내야 하는 탓에 상당히 어렵다. 60~70대들은 일본의 고도 성장기에서 일을 한 사람들로 연금과 퇴직금을 비교적 풍부하게(평균 매달 20~30만엔 수령) 받고 있다. 상속세를 크게 늘리고, 금융자산에도 과세를 해서 그러한 재원으로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게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올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전향적인 발표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총리의 담화 등이 가능하다고 본다. 간 총리는 외교에 대해 잘 몰라 이 분야에 대해서는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에게 많이 의지한다. 센고쿠 장관은 동아시아 교류에 진력해 왔기 때문에 무엇이든 준비할 것으로 알고 있고, 한국 입장에서는 기대를 해도 좋다고 본다. →차기 100년을 향해 일본이 한국에 할 수 있는 일은. -일본 지도자가 불행했던 과거사에 대한 사죄를 한 다음에 21세기를 위한 동아시아시대를 만들어 나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중학교 1학년부터는 주 1시간만이라도 한국어를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만 양국이 더 가깝게 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지방 참정권은 우파의 반대가 너무 커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엔 엄청난 정치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해결될 것으로 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바른 자치행정, 이렇게 하자](6) “지자체 인사위 개방해야 비리 근절”

    [바른 자치행정, 이렇게 하자](6) “지자체 인사위 개방해야 비리 근절”

    서울신문은 민선 5기 지방자치시대 출범을 계기로 과거 자치행정의 폐해를 짚어 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바른 자치행정, 이렇게 하자’는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전문가 좌담을 가졌다. 오재일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유문종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총장, 최동윤 서울시 감사관은 지난 5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사회2부 박현갑 기자(부장급) 사회로 열린 좌담회에서 인사비리 근절방안 등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여러 대안들을 제시했다. →지방자치 민선 5기가 출범했다. 의미를 짚어 달라. -오재일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이하 오 회장) 금년은 민선 5기로 단체장 선거보다 먼저 치러진 지방의회가 20년 되는 해다. 지방자치가 성년이 됐다는 의미가 있다. 헌법 제8장에 지방자치단체는 헌법기관로 돼 있다. 그런데 시민들이 지자제를 헌법기관으로 안 본다. 생활행정이라고 할까, 우리의 모든 생활에는 중앙정부보다 지방자치, 특히 기초단체가 더 중요하다. 시민들이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지자체에 교육과 경찰이 분리돼 있다는 것이다. 이런 나라는 드물다. 주민체감형 지방자치가 돼야 하는데 그렇게 못 되고 있다. -유문종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총장(이하 유 총장) 민선 5기 지방선거 결과가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데 굉장히 유리한 결과를 도출했다. 일부에서는 권력이 분점되면서 혼란스럽다고도 얘기하는데 오히려 지방자치는 그런 견제를 통해 활성화된다고 본다. 민선 4기까지는 서울이나 경기도의 권력이 대부분 광역단체장이 속한 정당에서 다수 기초자치단체까지 획득했다. 이번에 바뀌었다. 민선 5기에는 지방이 세계를 움직이는 ‘지세화(Loc-balization)’ 시대의 지방자치가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가 열렸다. -최동윤 서울시 감사관(이하 최 감사관) 지방자치는 도로행정, 청소행정 등 시민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런 일을 잘 할 단체장으로 누굴 뽑느냐가 전반적으로 지방자치의 원칙에 맞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지 않고 선거에서 정치성이 강조되다 보면 현실과 다소 동떨어지게 된다.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종속돼 있지 않나 생각한다. →‘사삼서오’(사무관 승진 3000만원, 서기관 승진 5000만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사비리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오 회장 아쉬운 것은 행정안전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는가이다. 각 지자체마다 인사위원회가 있는데 준독립적으로 운영된다면 제대로 역할할 수 있을 텐데 부단체장이 위원장을 맡으면서 사실상 단체장이 전횡을 일삼고 있다. 인사위를 단체장으로부터 분리시키면 인사문제가 많이 근절될 것이다. 가령 공무원 전보권은 단체장에게 주더라도 승진권은 인사위에 주도록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유 총장 민선 5기에서도 인사위 관련 공약들이 많이 나왔다. 인사문제를 비리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개방형 인사를 많이 얘기한다. 인사위를 개방적으로 운영하고 그 과정에 대해 공개하는 것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공직사회 폐쇄성이 이런 비리를 낳지 않았나 생각한다. 인사위의 개방형 구성뿐 아니라 공직사회를 개방해서 민간인을 많이 채워 넣고 시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공무원법 등으로 민간인이 들어가는 데 제약이 있다. →공직사회를 개방하자고 여러번 얘기됐는데, 현직에 있는 최 감사관은 어떤가. -최 감사관 공직사회가 승진과정에서 돈을 주고받는 행태가 만연해 있는 것으로 일부에서 오해할 수 있는데, 내가 알기로 서울시에서는 그런 일이 단 한건도 없다. 서울시의 경우 국장급 이상 간부는 시장과 호흡 맞춰야 하니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과장급 이하 실무진은 상급자·하급자·동료 평가로 계량화돼 인사 대상자를 시장에 내놓고 그 사람을 선발한다. 선발 과정에서 능력 없는 3%는 자동 퇴출된다. 인사는 예측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 방법은 경쟁을 통해 해야한다. -오 회장 대다수 인사가 정상이지만 일부 시스템에 문제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걸 고치자는 거다. 특히 농촌으로 갈수록 의도된, 계획된 개방이다. 대개 광역단체는 그러지 않은데 규모가 작은 기초자치단체, 특히 농촌형으로 갈수록 관(官) 의존적 문화가 강하다. 각종 위원회의 위원도 서로 하려고 한다. 시장이나 군수가 의도적으로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행안부가 제도적 개선을 해야 한다. →의회에서는 집행부 예산에 대해 낭비라는 비판을 많이들 한다. -최 감사관 예산을 어디에 쓸 것인가 하는 투입 문제인데 그건 정책과정이고 정치과정이다. 예산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편성하는 것은 의회다. 예산 낭비의 문제라기보다는 선택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 -오 회장 우선순위의 문제다. 그걸 낭비라고 봐선 안 된다. 시민 입장에서 본다면 지방권력이 많이 바뀌었다. 중앙정치에서도 권력이 바뀌면 기존의 사업과 정책이 바뀌는데, 중앙은 괜찮고 지방은 안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옹호할 생각은 아니지만 이런 면을 보자는 것이다. -유 총장 주민참여예산제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민주당 후보자들이 공약으로 많이 내걸었는데 문제는 이걸 실질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산 낭비도 줄이고, 지방자치 정신에도 부합된다. -오 회장 주민참여예산이 의도는 좋지만 우리 사회에 실효성이 있을까 생각한다. 지역사회에서는 목소리 큰 소수 적극자가 주도하게 될 우려도 있다. 아무리 작은 기초단체라도 예산이 1000억원이 넘는다. 시민단체가 공개된 예산을 시민이 알 수 있도록 어떻게 쉽게 설명해주느냐가 중요하다. 팔로미(follow me)가 아니라 시민에게 알기쉬운 용어로 알려 줘야 한다. 판단은 시민에게 맡겨야 한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예산을 감시하는 NGO가 있는데 뉴욕 예산 일년치를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석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1년 예산이 25조원이다. 이걸 어떻게 다 분석할 수 있겠나. →제도적으로 단체장을 견제하는 수단이 미흡하지 않나. -유 총장 지방자치도, 민주주의도 대부분 효율성이라는 미명하에 민주성을 가볍게 보지 않나 생각한다. 직접 민주주의나 참여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고, 주민소환제도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재판에서 배심제가 도입됐고, 지방자치 차원에서도 직접민주주의를 확산시켜야 한다. -최 감사관 주민소환제는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을 뒤엎는 것이다. 일반적인 비리는 사법제도의 문제다. 주민소환제 대상은 단체장이 집행하고 결정하는 정책에 대한 평가로 이뤄져야 한다. 주민들이 이런저런 사업을 해줄 것이라고 믿고 뽑았는데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야 한다. -오 회장 지방자치는 효율성보다 민주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단체장에 대해서는 주민소환도 견제의 한 방법이다. 견제의 하나이지 그것이 전체는 아니다. 우리는 단체장 중심의 정치·행정이 너무 강하다 보니 의회가 약하다. 민주주의 역사는 의회 역량을 키워 나가는 것이다. 인사권과 공사(사업)권 등에 대해 단체장을 견제할 수단이 없다. 주민소환제는 정치적 효과가 큰 것이지,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중앙정부와 마찰과 지자체 간 갈등은 어떻게 풀어야 하나. -최 감사관 기본적으로 광역단체나 기초단체나 똑같이 법인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다른 단체와 부딪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게 없다면 지방자치가 아니다. 그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면서 행정하는 것 아닌가. -오 회장 갈등현상을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우선 갈등현상을 받아들이고 협상과 타협을 통해 풀어야 한다. 갈등을 해결할 장치와 제도는 있다. 다만 잘 운영되지 않을 뿐이다. 또 하나 공무원의 적극적인 인사교류를 들고 싶다.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사무관 승진이 제일 중요한데 2년 이상 다른 단체 파견 근무 경험이 없는 사람은 승진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공무원들 간의 지식과 정보 공유로 지자체 사이의 갈등을 풀 수 있을 것이다. -유 총장 전체적으로 공약 내용이나 정책방향 등을 인근 지자체와 지방의회와 검토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 과정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리 김지훈 손형준기자 kjh@seoul.co.kr
  • ‘남강댐 물, 부산 공급’ 현실화 되나

    남강댐 물 부산 공급문제가 새 국면을 맞았다. 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남강댐 물을 부산과 중·동부 경남권에 공급하기 위한 첫 단계로 내년 예산에 설계·관로 공사비 5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경남도는 그동안 남강댐 물을 부산시민에게 공급하는 문제를 놓고 반대해 왔고, 김두관 지사도 취임 전 이 문제를 반대했기 때문에 결론이 쉽게 날지는 미지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는 남강댐 여유수량과 강변여과수 등을 개발해 부산과 중·동부 경남권에 식수를 공급하려는 정부 계획이 첫 실행단계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도 “국토해양부가 내년 예산에 부산·경남권 광역상수도사업을 위한 설계 및 공사비 50억원을 편성, 최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50억원은 남강댐의 여유수량 1일 65만t을 부산과 경남 창원시 등에 공급하기 위한 상수관로 설계 및 공사 일부 예산”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남도는 여전히 수위 상승을 전제 로한 물 공급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남강댐 수위를 상승시키지 않고 부산에 물을 공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이를 지난 1월 경남도에 통보했다. 정부는 경남의 우려를 고려해 남강댐 수위 상승 없이 물의 여유분을 부산 등에 공급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때문에 기존 지역 공급 부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뭄 등으로 남강댐 수위가 일정수위 이하로 내려가면 기존 지역(경남)에 물을 우선 공급하도록 했다. 그러나 경남도의 반대 입장에는 변한게 없다. 김두관 지사 취임 전 인수위원회는 “현재로서는 남강댐 부산 물공급은 불가능하다.”고 건의했다. 인수위는 물공급 이전에 먼저 수자원의 효율적 배분문제와 사천만 침수문제, 남강수질과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을 고려한 하천유지용수의 확보문제 등에 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지사 후보 때 남강댐물 부산 물공급에 반대했던 김 지사도 인수위 건의에 따라 정부의 남강댐물 부산공급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부산시는 ‘남강댐 여유수량+강변여과수’를 통해 1일 133만t의 용수를 확보한다고 가정할 경우 취수장, 상수관로(246㎞), 강변여과수 개발 등에 1조 5032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김정한·창원 강원식 기자 jhkim@seoul.co.kr
  • 여야 4대강 대립 전면전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시민사회의 대립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내년도 4대강 사업 예산으로 올해보다 11.1% 늘어난 5조 4000억원을 편성할 방침이다.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사회는 7·28 재보궐 선거를 ‘4대강 심판’ 구도로 몰아가는 한편 예산도 대폭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각 정부부처가 지난 5월 말까지 예산안 편성지침에 따라 제출한 예산요구서에 따르면 4대강 사업 관련 예산은 모두 5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국회를 통과해 올해 배정된 4조 8602억원보다 11.1%(5398억원) 늘어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예산에 포함되지 않는 한국수자원공사의 3조 8000억원을 포함하면 관련 예산은 9조 2000억원이다. 부처별로는 국토해양부 3조원, 환경부 1조 3000억원, 농림수산식품부 1조 1000억원 등이다. 부분별로는 보(洑) 건설 1조 5000억원, 생태하천조성 사업 2조 2000억원 등이다. 민주당 등 야권은 3일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서울광장에서 4대강 반대 범국민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를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 기간으로 정하고, 매일 오후 7시30분 청계천 인근에서 촛불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4대강 사업 규탄집회 아닌 토론서 해법 찾아야

    정부가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폐기되면서 정부·여당과 야권이 4대강 사업을 놓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 최근 이같은 4대강 논란은 생산적이지 않아 많은 국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는 내년 4대강 예산을 크게 늘려 속도전 논란을 촉발했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그제 서울광장 집회를 시작으로 규탄집회를 본격화했다. 정부와 범야권이 정면 충돌하는 위험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면 안 된다. 정부와 야권은 일방통행이나 규탄집회가 아닌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내년 4대강 예산으로 올해보다 늘어난 5조 400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조달비용 등을 포함하면 9조 2000억원이다. 규모가 크다 보니 4대강 예산은 사업 타당성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속도전식으로 예산이 편성되고 사업이 진행되면서 위법과 탈법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부실공사 지적도 연이어 나오지만 메아리가 없다. 구미보는 부실공사로 붕괴위기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연히 사업 타당성에 대한 토론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논란이 되는 대규모 국책사업 예산은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편성해야 한다. 그렇다고 범야권의 대규모 규탄집회 투쟁이 정당성을 얻는 것은 아니다. 특히 민주당 등 야당이 시민단체와 연합해 장외투쟁을 본격화하는 것은 국민적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명심해야 한다. 야당이 주장하는 국회 국민검증특위든, 국회 내 관련 상임위에서든 충분한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순리다. 국회라는 장내에서 4대강 사업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열린 자세로 전문적인 토론을 한 다음, 그래도 부족하다면 다른 투쟁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지금 세계는 간신히 회복되려던 경제가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 중국경제의 예상을 벗어난 낮은 성장, 미국 실물경제의 불투명성 등으로 더블딥(일시회복 뒤 경기 재침체) 경보가 나오고 있다. 이런 때 경제 외적 불안요인을 만들어내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4대강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쟁점화하거나 감정적인 시위를 하면 안 된다. 특히 정부여당과 야당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4대강 해법을 찾을 길이 없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 바란다. 전부를 얻는 게 아니라 조금씩 양보해 최대공약수를 찾는 것이 정치의 묘미다.
  • [자쿠미 통신]

    ESPN “아시아 축구 세계 수준 노크”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지만 탄탄한 전력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1일 평가했다. 아시아 축구 칼럼니스트 마티아스 크루그는 ESPN 인터넷판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들의 경기는 한마디로 ‘단단하다.’고 요약할 수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크루그는 “아시아에서는 네 팀이 출전해 두 팀이 16강에 진출했고, 호주는 승점 4점을 얻고도 골득실에서 뒤져 아쉽게 탈락했다.”고 총평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짐을 쌌지만, 최악의 조 편성 탓이 컸다.”고 변호했다. 크루그는 “아시아 축구는 지금 과도기에 있다. 변방에 머물던 팀들이 이제 문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노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獨 주장 “아르헨 존경할 팀 못돼” 3일 오후 11시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릴 남아공월드컵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8강전을 앞두고 양팀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 대표팀 주장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가 포문을 열었다. 그는 1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행동과 국민성까지 거론하며 “아르헨티나는 존경할 만한 팀이 못 된다.”고 깎아내렸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보이는 몸짓과 어떻게든 심판의 판정에 영향을 끼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존경할 만한 팀이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며 “4년 전 8강전 승부차기가 끝난 뒤 양팀이 충돌했던 볼썽사나운 장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16강전을 봐서 알듯 아르헨티나 팬들은 제대로 된 입장권도 없이 경기장에 왔다. 그들의 국민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수들과 함께 국민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 애완견 배설물 방치땐 7만원

    서울시는 10월부터 쾌적한 공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거나 방치할 경우 적발되면 과태료 7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애완동물에 목줄을 채우지 않고 공원에 들어가는 경우에도 5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시는 지난 3월 뚝섬 서울숲과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등에 애견전용 위생봉투 배부함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 결과 하루 평균 20~30장씩 이용하는 등 파급효과가 크자 남산공원 등 19곳에 위생봉투 배부함 총 62개를 설치한다. 이와 더불어 공원 내 애완견 동반 시 준수사항과 과태료 부과 등을 안내하는 방송 횟수와 표지판을 늘리고 공익요원을 중심으로 순찰대를 특별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배설물 다발지점, 입구 등에 재미있는 문구와 디자인으로 된 그림표지판을 설치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수도권의 경우 현재 애완동물 사육가구가 2001년 8.8%에서 2006년 21.5%로 증가하는가 하면 관련 산업규모도 4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유기견은 2008년 한해에만 5만 1000마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SK 10년간 신규사업 17조 5000억 투자

    SK 10년간 신규사업 17조 5000억 투자

    SK그룹은 2020년까지 에너지 지원과 스마트 환경, 산업혁신 기술 등 3대 미래사업에 총 17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SK차이나를 베이징에 설립, 제2의 본사처럼 운영하기로 했다. SK그룹은 1일 “중국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중남미, 중동, 동남아 등으로 글로벌 전략 및 거점지역을 확대하고 3대 신규사업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정해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는 이에 앞서 지난 30일 최태원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경영전략을 결정했다. SK차이나는 중국에 산재했던 SK그룹 각 사업 분야의 영업과 조직을 통합한 조직으로 지난 1월부터 설립 작업이 진행됐다. 박영호 사장을 SK차이나의 총괄사장으로 선임하고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신사업, 유통 물류, 도시개발 사업 등 각 사업부문을 ‘회사내회사(CIC)’ 형태로 조직을 갖췄다. 중국 시장의 현황과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중국 경영·경제연구소를 별도 조직으로 뒀다. 중국 현지인력 400여명과 SK 주재원 150여명 등 모두 550여명으로 구성됐고 점차 현지인력 비중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SK차이나 출범을 계기로 중동과 중남미, 동남아 지역을 ‘글로벌 거점’으로 정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동은 에너지 자원 확보와 전력설비, 플랜트 등 인프라 개선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중남미는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등 자원 개발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남아 지역은 통신 인프라와 자원개발에 초점을 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차세대 통신사업과 석유, 석탄, 천연고무 등 자원개발사업을 확대한다. SK그룹은 아울러 태양광, 바이오 연료, 2차 전지 등 친환경 저탄소형 미래 에너지 관련사업에 4조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 생산성을 증대하기 위한 기술기반 사업으로 모바일 원격진료 등 헬스케어와 신약개발 등 바이오 사업에 8조 8000억원을 편성했다. 최 회장은 성장전략회의에서 “신규 핵심사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충북 혁신도시 공사현장 ‘뒤숭숭’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 경계지역에 위치한 충북 혁신도시 조성사업 현장이 어수선하다. 누군가 공사에 투입된 중장비에 불을 지르거나 기름을 훔쳐가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서다.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도시 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1공구 현장에서 굴착기 5대에 있던 기름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총 260만원어치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3공구 현장에서 굴착기 1대가 불에 타 전소됐다. 굴착기 1대 가격은 2억원이 넘는다. 또 이날 누군가 굴착기 2대의 기름탱크에 모래와 각종 이물질을 넣고 달아났다. 기름탱크에 모래가 있는 상태에서 시동을 걸 경우 엔진에 모래가 빨려 들어가 작업도중 장비가 갑자기 멈추게 된다. 이 굴착기 2대는 엔진 전체를 교환해야 하는데 수리비가 수백만원에 달한다. 중장비는 사고가 빈발하다는 이유로 보험사들이 가입을 꺼리는 탓에 자기차량 손해보상 보험(일명 자차보험)도 가입하지 못해 범인을 검거하지 못할 경우 고스란히 기사들이 피해를 봐야 할 처지다. 경찰은 중장비 기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사람들의 소행으로 보고 현재 공사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공사현장과 관련된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진척이 없는 상태다. 공사현장 관계자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조를 편성해 순찰을 돌고 작업장 내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혁신도시 사업단 관계자는 “의심이 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아직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며 “유관기관들과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5공구로 나눠져 진행 중인 충북 혁신도시 부지 조성공사는 2012년 12월쯤 끝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대한민국, ‘월드컵’ 최상의 대진운’4강’ 보인다

    대한민국, ‘월드컵’ 최상의 대진운’4강’ 보인다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에 진출한 허정무호의 도전열정에 대진운마저 따르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허정무호는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부터 유난히 조 편성과 대진운이 좋아 국내 축구팬들은 내심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처럼 ‘내친김에 4강’까지 바라고 있다.우리나라는 16강 대진운부터 좋다. A조에서 프랑스와 멕시코가 16강에 갈 것이 유력했지만 프랑스는 예상을 뒤엎고 탈락했고, 멕시코도 우루과이에 밀려 조 2위가 되면서 B조 1위 아르헨티나와 맞붙게 됐다.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도 “멕시코보다는 우루과이와 붙는 게 훨씬 좋다.”고 말하고 있어 국민들의 8강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만약 한국이 우루과이를 꺾고 8강에 진출할 경우 만나게 될 상대팀이 미국-가나전 승자인 것도 행운이다. 이 두 팀의 전력도 막강하지만 한국으로선 잉글랜드-독일전 승자보다는 미국이나 가나를 상대하는 것이 조금은 더 수월하다는 평이다.한편 허정무호는 오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각)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던 요하네스버그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A조 1위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화속으로’ 4인방, 26~27日 전국 무대인사

    ‘포화속으로’ 4인방, 26~27日 전국 무대인사

    영화 ‘포화속으로’의 네 남자 주인공인 배우 차승원, 권상우, 최승현(T.O.P), 김승우가 무대인사를 위해 전국을 누빈다.‘포화속으로’ 출연진은 2010년 개봉된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 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고무돼 주말인 26~27일 양일간 경남과 경북, 전라, 충청지역을 돌며 무대인사를 진행한다.현재 네 주연배우는 보다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자 별도의 조를 편성한 상태다. 차승원과 권상우는 26일 부산, 27일 충청지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며 김승와 최승현, 이재한 감독은 26일 대구경북, 27일 전라지역 영화팬들과 마주한다.또한 이번 전국 무대인사에는 네 사람 외에도 배우 김윤성(풍천 역), 김동범(재선 역) 등 일부 조연배우들 역시 얼굴을 비출 계획이다.한편 ‘포화속으로’는 한국전쟁 당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린 전쟁감동실화로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세금 올리고 공공지출 줄이고

    영국 연립정부가 22일(현지시간) 5년내에 재정적자를 큰 폭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각종 복지예산을 비롯한 공공부문 재정지출을 대폭 축소하는 비상 긴축예산안을 발표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이날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이번 예산안이 가혹한 건 사실이지만 대신 공평하다.”고 강조했다.  재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자녀수당을 3년간 동결했다. 각종 수당이나 세액 공제, 공공 연금 인상률을 지금까지 소매물가지수(RPI)와 연동해 왔으나 내년도부터 이보다 낮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정하기로 했다. 주택수당은 최대 한도액이 주당 400파운드로 바뀌고 신규 장애 수당 청구자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의학적 평가기준이 적용된다. 공공부문 지출을 줄이기 위해 연봉이 2만 1000파운드가 넘는 공무원의 임금을 2년간 동결하고 , 정부 부처 공무원의 임금은 향후 4년간 모두 25% 삭감한다.  현행 27.5%인 법인세율은 내년도에 27%로 낮추고 3년간 해마다 1%씩 24%까지 줄이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20%까지 낮춘다. 양도소득세를 포함한 자본이득세(CGT)는 소득에 따라 18~28%로 차등화된다. 부가가치세(VAT) 세율은 현행17.5%에서 내년 4월부터20%로 인상된다. 내년도부터 영국 내 모든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은행세를 신설한다.  영국 정부의 지난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1550억파운드로 국내총생산(GDP)의 11%를 넘었다. 오스본 장관은 “재정적자 규모가 아일랜드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가장 높다.”면서 “영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하지만 공정한 긴축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당은 급격한 공공부문 지출 삭감은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로 접어든 경기를 다시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서민들의 고통을 증대시키고 일자리를 줄이는 예산안이라고 비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대문구, 민간기업 연계 취업알선

    서대문구가 민간업체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구에 따르면 주택재개발 사업 등 총 8개 분야에서 43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저소득층의 경제자립을 돕고 있다. 최임광 구청장 권한대행은 “매주 초 일자리창출 전략회의를 통해 민간기업이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할 때 지역주민 우선으로 취업시키도록 힘쓰고 있다.”면서 “특히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현재까지 주택재개발 관련 사업에 8명을 취업시켰을 뿐 아니라 공유재산 이용현황 일제조사 5명, 운수업체 일자리연계사업 1명, 공동주택관리 일자리 3명, 공공사업 비전문인력 8명, 기초학습도우미 8명, 재활용품 수집운반 2명, 자연사박물관 노인 일자리 창출 8명 등 총 4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또 노점상 생계지원, 동사무소 옷수선실(리폼)운영, 다문화가정 지원 통역 도우미, 보건소 전문인력 연계 사업에도 지역주민들을 동참시킬 계획이다. 특히 불법 광고물 정비사업에 실직가장을 투입키로 하고 18일까지 지원자 모집에 나섰다. 다음달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실시되는 불법 광고물 정비사업 참여 대상은 부양가족이 있는 실직자나 휴·폐업 중인 사업자로 2인 1조가 되어 전신주나 축대 등 2m이상 높이에 설치된 불법 광고물을 제거하게 된다. 부대비용 포함 하루 4만 1000원이 지급되며 유급 휴일을 사용할 수 있다. 4대 보험에도 가입된다. 한편 구는 12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총 25개 분야에서 187명의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클로제의 폭발력 VS 베어벡의 사커루

    독일은 ‘토너먼트의 제왕’으로 불린다. 18차례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16번 본선 무대를 밟았고, 이중 세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강 이상의 성적만도 11번이나 된다. 특히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뒤, 단 한 번도 8강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전차군단’ 독일은 14일 오전 3시30분 남아공 더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사커루’ 호주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예선 10경기에서 독일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본선에 올랐다. 4강에 오를 만한 전력을 갖췄음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독일의 전력이 정상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독일 주장 미하엘 발라크(34·첼시)와 지몬 롤페스(28·레버쿠젠)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 미드필드 공백이 우려된다. 2006년 대회 득점왕 출신인 미로슬라프 클로제(31) 역시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진을 겪었지만,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클로제는 월드컵 예선 8경기에서 7골을 폭발했고, 최근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대표팀 청백전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32년 만에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이후 2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는 쾌거를 맛봤다. 하지만 이번에는 독일을 비롯해 세르비아, 가나와 한 조에 편성되면서 16강 진출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주 대표팀의 ‘에이스’ 팀 케이힐(31·에버튼)이 부상을 당해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KBS, 2014년까지 1100명 감원

    KBS가 2014년까지 1100명을 감축해 정원을 지금의 5500명에서 4400명 수준으로 줄인다. 편성본부를 해체하고 제작본부를 콘텐츠본부로 확대하는 등 현행 6본부 3센터 체제는 5본부 3센터로 바꾼다. 하지만 노조가 인위적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KBS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대규모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인별 성과급제를 강화하고 5년 내 3회 이상 근무평가 불량자는 면직하는 ‘삼진아웃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안희구 KBS 경영개혁단장은 “1100명 감축은 2013년까지 자연 발생하는 800명의 퇴직인원을 비롯해 명예퇴직자, 저성과자 퇴출, 신규채용 축소 등을 감안할 때 무리 없는 규모”라며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 개편과 관련해 편성본부를 편성센터로 축소하는 대신 시청자 권익보호 강화를 위해 시청자센터를 시청자본부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신료 인상을 염두에 둔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논란이 된 ‘PD 제작 시사프로그램’의 보도본부 이관도 추진된다. 보도본부에 시사제작국을 신설해 기자와 PD가 협업하는 시사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이다. 기자와 PD로 나눠 선발하던 신입사원도 방송직군으로 통합해 선발한다. 현행 팀 체제는 본부장-국장-부장-차장으로 이어지는 국부제로 전환한다. 기사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라는 회사 측 설명과 내부검열 의도라는 노조 측 해석이 엇갈린다. 최성원 KBS 노조 공정방송실장은 “사측의 인력감축안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나 자회사 이관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조와 협의되지 않은 구조조정은 강력 저지하겠다는 태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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