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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40여명 출연… 4개 채널 동시 방영

    가수 40여명 출연… 4개 채널 동시 방영

    MBC 뮤직이 1일 개국한다.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이다. 개국 기념으로 1일 오후 7시부터 MBC 드라마넷, 에브리원, 라이프, 뮤직 4개 채널이 함께 ‘음악의 시대’를 방영한다. MBC 뮤직은 ‘I MUSIC U’(음악으로 교감하는 너와 나)라는 슬로건 아래 MBC플러스미디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음악전문채널이다. 특정 장르와 아이돌 가수에 쏠린 기존 음악방송 채널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장르를 선보이겠다는 다짐이다. ‘음악의 시대’는 MBC 뮤직이 개국 특집으로 준비한 무대. 40여명의 음악인들이 동시에 한 무대에 오르는 초대형 공연이다. 4개 채널 동시 방영도 이 무대를 위해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기획한 이 공연은 감성적인 음악으로 유명한 윤상이 총괄음악프로듀서를 맡았고, 정훈희, 엠블랙, 스윗 소로우, 백지영, 테이, 장혜진, 임정희, 김경호, 김조한, 박기영, 크라잉넛, 클래지콰이, 바다, BMK, 노을, 포맨, 팀, J, 지나 등 모두 23팀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고양 아람극장에서 2000여명의 관중 앞에서 선보였다. 출연진 면면에서 볼 수 있듯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포괄하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모인 합창은 큰 반응을 얻었다. MBC 뮤직 관계자는 “8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선보이는 ‘음악의 시대’를 많은 분들이 함께 보고 즐겼으면 좋겠다.”면서 “시작부터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음악팬들에게 사랑받는 채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BC 뮤직은 이어 TV판 음악잡지를 표방하면서 정통음악정보프로그램의 부활에 나서는 ‘Music Magazine’(뮤직 매거진), K팝 열풍의 주인공들인 슈퍼주니어와 카라 등이 출연하는 ‘MBC뮤직페스티벌’을 ‘음악의 시대’ 앞과 뒤인 1일 오후 6시와 8시 30분 잇달아 편성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안방극장 시트콤 삼국지

    새해 안방극장에서 누가 먼저 웃을 것인가. 방송 3사가 시트콤 경쟁에 빠졌다. KBS가 시트콤을 4년 만에 부활시킨 가운데, SBS도 5년 만에 새로운 시트콤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두 작품 모두 뚜렷한 작품 콘셉트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끄는 상황. 방송가에서는 세 번째 시즌까지 제작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MBC ‘하이킥’ 시리즈의 독주 체제가 깨질 것인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다음 달 13일 방송 예정인 KBS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가제)는 현재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방영되는 오후 7시 45분으로 방송 시간을 확정 지었다. 인기 시트콤인 ‘하이킥’의 방송 시간대를 피하지 않고, 맞대응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선녀가 필요해’는 고전 소설인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지상에 내려온 선녀 모녀가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는다. 심혜진이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이후 7년 만에 시트콤에 출연하고, 그동안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차인표는 데뷔 이후 처음 시트콤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황우슬혜, 우리, 윤지민, 박민우 등 젊은 연기자들이 대거 합류한다. ‘못말리는 결혼’ 이후 KBS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시트콤으로 ‘올드미스 다이어리’로 한때 시트콤 시장을 석권한 KBS가 자존심 회복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SBS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 5분에 새 시트콤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을 방송한다. 얼떨결에 도롱뇽 도사가 된 2인조 좀도둑이 도사를 사칭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시트콤으로 30분짜리 에피소드를 2회 연속 방송한다. 오달수와 임원희가 코믹한 가짜 도사 역을 맡았고, 그들을 아바타처럼 조종하는 천재 해커 역으로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출연한다. 이 밖에도 샤머니즘 신봉자인 강력계 여형사 역은 류현경이 캐스팅됐다. 치매에 걸린 진짜 도롱뇽 도사 역으로 이병준이 나온다. SBS가 시트콤을 정규 편성한 것은 ‘달려라 고등어’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되던 시간대에 시트콤을 편성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새로운 시청자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방송 중반을 넘어선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도 좀 더 밀도 있는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외주 제작자인 초록뱀미디어의 관계자는 “앞으로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전개되며 극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교과부 오락가락 행정에… ‘반값 교복’ 무산 위기

    부산 수영구의 ‘반값 교복’ 사업<서울신문 2011년 12월 28일 자 18면>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오락가락 행정 때문에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수영구는 13일 최근 교복공동구매 보조비 지원사업의 적정 여부를 교과부에 질의한 결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규정 제2조(보조사업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는 “수영구에 거주하지만 타 지역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도 교복비를 지원받게 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교과부에 이 같은 내용의 질의를 했다. 수영구는 2009년 반값 교복 사업에 대해 교과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사업을 추진했고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야 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수영구는 반값 교복 사업을 접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학부모 등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모(45·주부)씨는 “물가가 오르는 등 가뜩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구가 반값 교복 사업을 추진해 잔뜩 기대했는데 교과부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딴죽을 걸고 나와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구는 2009년 이후 관련 법률 및 규정이 바뀌지 않았는데도 다른 답변이 나온 것에 대해 지난 12일 교과부에 재질의를 해놨다. 구 관계자는 “교과부 회신내용에 따라 법적 대응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 관계자는 “2009년 당시 담당자가 교육경비보조사업의 범위를 폭넓게 해석해 잘못된 답변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관내 6개 중학교의 반값 교복 사업에 1억 638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1365명인 신입생 한 명당 동·하복비의 50%인 12만원을 지원할 수 있는 액수다. 이들 학교는 구의 예산 지원에 따라 교복공동구매를 실시하기로 하고 업체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교복값 일부를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은 수영구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소니오픈] 최경주 “하와이 바람을 뚫어라”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 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은 진짜 시즌 개막전이다. 지난 10일 끝난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지난해 투어 챔피언 20명만 출전한 초청대회라면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출전권을 받은 144명의 선수가 전부 나선다. 총 상금 550만 달러, 우승 상금 99만 달러다. 이 대회는 1928년 하와이언 오픈으로 시작됐다가 하와이언에어라인 오픈을 거쳐 1999년 소니오픈으로 바뀌었다. 소니오픈으로는 올해가 14번째. 그런데 13명의 챔피언 가운데 두 차례 이상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는 2003년과 이듬해의 어니 엘스(남아공) 한명뿐이었다. 원년 이후 83년을 통틀어도 멀티 타이틀리스트는 엘스를 포함해 1978년과 이듬해의 허버트 그린, 1986년과 이듬해의 코리 파빈, 1988년과 1991년의 PGA 투어 21승 관록파 래니 와킨스(이상 미국) 등 4명이 전부다. 11일 PGA 투어 홈페이지는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자크 존슨(미국)에 주목하고 있다. 치명적인 단점인 짧은 비거리가 되레 겨우 7000야드를 넘긴 대회장에 안성맞춤이란 분석이다. 2승째를 벼르는 선수는 또 있다. 최경주(42·SK텔레콤)다. 최경주는 “현대토너먼트 1, 2라운드 때 알레르기 증세 때문에 퍼트와 샷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일 발표된 조 편성에는 세계랭킹이 한 계단 오른 14위 최경주가 일본의 자존심 이시카와 료(21), 개막전 공동 3위에 올랐던 웹 심슨(미국·27)이 한데 묶였다. 새내기로 데뷔전을 치르는 배상문(26·캘러웨이)과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의 투어 연착륙 여부는 특히 국내 팬들에겐 특별한 볼거리다. 배상문은 2009년 초청선수로 출전했다가 컷 탈락한 경험이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포 ‘세금징수 드림팀’ 떴다

    납세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의무이지만 고액 세금을 체납하는 사람은 아직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마포구에서는 이런 ‘공공의 적’들이 발붙이지 못한다. 마포구는 자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체납징수팀을 ‘38세금징수팀’으로 개편하고 체납 지방세 징수 활동을 강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 마포구에서 체납된 세금 규모는 구세 108억 1600만원, 시세 343억 6900만원으로 모두 451억 8500만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만 100억 7000여만원이나 돼 풀뿌리 지방자치단체인 자치구 자주 재원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개편된 38세금징수팀은 베테랑 세무공무원 7명으로 짰다. 18년 업무 경력의 육심호 팀장이 이끈다. 팀 이름은 납세 의무를 명시한 헌법 제38조에서 따온 것이다. 서울시에서도 38세금징수과가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징수팀은 지방세 주요 세원의 하나인 자동차세 체납 차량에 대한 추적 활동을 중점적으로 벌인다.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를 위해 관내 영치조를 편성하고 자동차세를 6회 이상 체납한 차량을 단속한다. 관내뿐 아니라 관외 단속을 연중 실시하는 단속조도 별도 편성해 징수활동을 강력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조직 개편 전 징수팀은 지난해 차량 5375대의 번호판을 영치하고 9717대에 대해 영치 예고를 했다. 구 관계자는 “소외계층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의 재원으로 삼을 수 있는 체납액 회수에 전력을 쏟겠다.”며 “특히 납부 능력을 갖추고도 체납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與 이어 野서도 ‘돈봉투 폭로’

    與 이어 野서도 ‘돈봉투 폭로’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에 이어 민주당 등의 전당대회에서도 돈 봉투가 돌았다는 폭로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6일 대전시당 출범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당 내에서) 금품 살포를 목격한 바도, 경험한 바도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당의 지도부가 되려고 하면 권력이 따라오니 부정한 수단을 쓰려는 유혹을 느끼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특정 정당을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과거 16대 국회의원 시절 소속 정당인 열린우리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이날 “지난해 5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때 한 후보가 C 초선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500만원을 건넸다고 D의원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0년 7월 전당대회에서 1000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뿌린 후보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한 원외 당협위원장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밝히고 “돈을 돌린 후보가 누구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더럽고 치사하다.”며 중도 사퇴한 바 있다. 돈 봉투 살포 의혹이 한나라당뿐 아니라 민주당 등에까지 확산되고 추가 의혹도 잇따름에 따라 검찰 수사의 향배가 주목된다. 검찰은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전달 사실을 폭로한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을 8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측은 “의혹 대상자들을 전부 조사하겠다.”고 밝혀 연루된 의원과 당직자들의 줄소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6일 사건을 배당받은 직후 수사를 의뢰한 김재원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전당대회의 상황 및 수사 의뢰 경위 등을 조사했다. 18대 국회 들어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부터 현금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았다가 즉석에서 돌려줬다고 밝힌 고 의원은 8일 오후 2시쯤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고 의원을 상대로 당시 돈을 건넨 후보 측과 실제로 돈을 건넨 사람이 누구인지를 조사한 뒤 관련자를 소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돈 봉투를 돌린 전 대표와 관련, “박희태 국회의장이며, 봉투를 건넨 사람은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라고 고 의원에게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박 의장과 김 수석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고 의원도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Weekend inside] 지방 예산 담당공무원 얼굴에 수심 가득한 까닭…

    [Weekend inside] 지방 예산 담당공무원 얼굴에 수심 가득한 까닭…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회연설에서 “2014년까지 복지담당 공무원을 7000명 늘려 지역단위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광주시 북구의 복지공무원 한 명이 6000명을 담당하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복지 온기가 현장에 제대로 확산되지 못한다는 비판에 대한 대책이었다. ●“복지확대” 정치권·정부·국민 요구 외면 어려워 하지만 속사정은 복잡했다. 인원도 인원이지만 재정문제로 복지예산 확충이 쉽지 않아서다. 7000명 가운데 신규 채용하는 인원은 3340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행정직 공무원을 전환배치하기로 했다. 신규 인원은 전국 시·군·구별로 평균 14.5명. 정부는 “원칙적으로 지방공무원 인건비는 지자체가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보통교부세로 해결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중앙정부 복지 예산이 끊임없이 늘다 보니 보조를 맞춰야 하는 지자체의 기초 체력이 고갈된 것이다. 결국 정부는, 서울시는 복지공무원 인건비의 50%, 그 외 지역은 30%를 국고로 추가 지원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자치제 시행 20년이 지났지만 새로 뽑는 지방공무원 인건비의 상당액을 정부에 의존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부채 3조 부산시, 관련 예산 5년만에 134% 늘어 지자체 예산 담당자들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하다. 빚과 세 부담이 늘어나는데도 정치권·정부의 방침과 국민요구를 외면할 수 없어 덩달아 복지를 외쳐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때문이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 복지 예산은 2007년 9937억원에서 올해 2조 3209억원으로 134%나 급증했다. 반면 총예산은 같은 기간 6조 8215억원에서 7조 9867억원으로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전체 예산에서 복지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달한다. 또 시 누적 부채도 3조원에 바짝 근접해 큰 부담이다. 시는 “재정위기 관리시스템과 복지 평가 시스템을 운용해 부채가 3조원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총·대선 후 불어닥칠 공약 열풍을 이겨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서울에서는 복지 확대 등에 따라 시민 한 명이 내는 세금(담세액)이 올해 처음으로 120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시민에게 편성된 예산은 줄었다. 시민 한 명당 담세액은 2007년 87만 8000원에서 올해 122만 6000원으로 40%나 늘어났다. 시민 한 명에게 돌아가는 예산은 2007년 126만 4000원에서 2009년 167만원으로 올라갔다가 올해는 147만 4000원에 머물렀다. 경기도도 올해 전체 예산 15조 2642억원 가운데 복지예산(3조 8237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5%를 넘어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시·군의 지방세는 8종인 반면 자치구는 3종에 불과해 위기상황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도선 전체 예산의 25% 차지 박인화 국회 예산정책처 예산분석심의관은 “지금까지는 정부가 노인이 밀집해 있는 농촌지역에 지원을 집중해 왔지만 실제로는 빈민이 밀집한 도시 자치구가 수입은 적고 지출은 많아 재정이 열악한 곳이 더 많다.”면서 “지역 특성에 따른 예산 지원 및 지출 대책을 집중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치구 새해 키워드는 효율·복지·소통

    구로구는 새로운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구는 조직개편을 통해 5국, 1단, 1실, 30과, 120팀 체제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구로구-조직개편 단행 구는 외국인지원팀과 도서관팀, 유시티관제팀, 친절감동팀, 체육시설관리팀, 자원센터추진반 등 7개팀을 신설했다. 반면 녹색주차팀과 마케팅팀 등 5개팀을 폐지하고, 일부 팀을 통합했다. 외국인지원팀은 각 부서에 나눠져 있던 외국인 관련 업무를 통합했다. 도서관팀은 도서관 확충을, 유시티관제팀은 600여곳의 폐쇄회로(CC)TV 통합관리를 책임진다. 또 신설된 도시발전기획단은 구로동 철도차량기지 이전과 가리봉동 재개발, 고척동 교정시설 이적지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양천구는 올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 가운데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달라지는 제도나 시책, 신규 사업 등을 각 분야별로 모은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은 구청 홈페이지(www.yangcheon.go.k)의 전자책 서비스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양천구-주요사업 설명책자 발간 책에는 올 들어 실시되는 100세 이상 어르신 부양가족 효도수당(연 20만원)과 입양축하금 지원(아동 1명당 100만원), 어린이 영어캠프운영, 청년인턴제 운영, 전통시장 배송센터 확대, 테마별 생태순환길 조성, 안양천 자전거도로 신설, 공공장소 무선인터넷 구축, 안양천 운동장 예약시스템 구축 등 5개 분야 52개 사업 내용과 함께 서울시와 중앙부처의 변경된 사업내용을 담았다. ●성동구-복지·교육예산 56억 증액 성동구는 올해 ‘희망 복지도시’, ‘으뜸 교육도시’ 건설에 역량을 집중한다. 2일 구에 따르면 올해 전체예산 2807억원 가운데 46.3%인 1298억원을 복지·교육 예산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6억원 증액된 것으로 민선5기 중점 추진 목표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누구나 소외되는 이 없이 보편적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구는 예산 확보를 위해 전시성, 행사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했고, 업무추진비와 기본경비를 지난해보다 10%가량 절감 편성했다. 구는 예산 편성을 앞두고 지난해 9월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 주민 17.3%가 교육 분야, 15.4%가 사회복지분야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달라고 답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신년사설] 격동의 임진년 대한민국 새 좌표를 세우자

    2012년 임진년 새 아침이 밝았다. 해가 바뀌면 으레 하는 다짐이지만 올해는 더욱 각별하다. 나라 안팎으로 격동의 해이기 때문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들어선 김정은 3대 세습체제는 앞날을 가늠하기 힘들다. 우리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라는 국가 대사를 앞두고 있다. 미국·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강국들 또한 권력 교체기를 맞았다.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남북관계를 재정립하고 양대 선거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한 해다. 그러나 날로 심화되는 사회 양극화와 세대 갈등은 여전히 분열과 갈등의 골을 깊게 하고 있다. 유럽발 경제위기는 끝의 조짐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 만만찮은 도전과 시련의 시기를 우리는 하나가 되어 넘어서야 한다. 다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화합, 변화와 혁신의 좌표를 새로 세우는 한 해로 삼아야 한다. 올해 대한민국호(號)가 한반도를 둘러싼 역사적 격랑을 잘 헤쳐 나가려면 온 국민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독립한 140여개 신생국 중 민주화·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무이한 나라다. 평화적 정권교체와 언론자유, 그리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 2만 달러, 무역 규모 1조 달러 달성 등이 그 징표다. 정보화와 K팝 열풍에서 보듯 일부 문화지표에선 선진국을 앞선 단계다. 그러나 개발독재와 권위주의의 그늘 속에 십수년째 선진국의 문턱에서 맴돌고 있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더구나 지역 및 계층 간 갈등에다 이 정부 들어 세대 간 갈등까지 더해져 우리 사회는 ‘분노의 도가니’로 변한 느낌이다. 그것도 모자라 온·오프라인에서 진보와 보수가 사사건건 편을 갈라 삿대질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무상급식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을 놓고 벌인 여야의 타협 없는 드잡이는 목불인견이었다. 이제 국력과 국격 신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권부터 변화시켜야 한다. 청와대는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과 소통 역량을 키워 임기 말을 잘 관리해야 한다. 여야도 ‘안철수 바람’을 교훈 삼아 당리당략에 함몰되지 말고 대화와 절충으로 ‘숙의 민주주의’를 꽃피움으로써 정당정치의 유용성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시대는 사분오열된 우리 사회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양대 선거는 그런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는 인물을 뽑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할 것이다. 여야의 무한 정쟁 대신,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을 선진복지국가로 업그레이드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 바탕 위에서 자신감을 갖고 남북대화와 교류를 새롭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국민적 컨센서스를 모아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고 북한 체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데도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 내부적으로도 인권 신장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향하면서 신장된 국력에 걸맞게 공적개발원조(ODA)를 늘리는 등 국제사회 기여도도 높여 나가야 한다. 그래야 국제 무대에서 우리의 발언권도 커져,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핵 폐기에 소극적인 중국에 대해서도 국제 사회의 보편적 기준을 지키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우리 경제는 낙관론보다 비관론이 우세하다. 설비투자의 격감 속에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는 잠재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3.7%로 떨어졌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40만명에서 올해에는 28만명으로, 수출 증가율은 19.2%에서 7.4%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한다. 빚더미에 올라앉은 가계의 소비여력이 바닥을 드러낼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자칫 기업의 투자 위축-소득 감소-소비 위축-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반기 중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재정위기, 20여년 만의 양대 선거, 북한 리스크 등 ‘3중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 지난해부터 세계 경제를 불확실성 시대로 몰고 가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의 경우 2~4월 위기의 진원지인 남유럽 채권 8300억 달러 중 3300억 달러가 만기 도래한다. 유로존 채권국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을 통한 국채 매입으로 금리를 통제하지 못하면 재정위기 심화, 실업률 급등, 성장률 둔화 등 걷잡을 수 없는 혼돈에 빠져들 수 있다. 양대 선거를 의식한 정치권이 ‘표(票)퓰리즘’ 경쟁에 나서게 되면 2013년 균형재정 달성은 고사하고 우리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인 재정건전성이 돌이키기 힘든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김정은 3대 세습체제 정착 과정에서 불안이 야기되면 한반도 리스크 증가로 금융 불안과 외국인 자본 이탈 등에 직면할 수 있다. 여기에 대처하려면 체력을 비축하는 길밖에 없다. 무엇보다 엄격한 재정 규율을 통해 나라 곳간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 추경 편성과 복지 확충 등 정치권의 과도한 요구에 대해서는 ‘결사 항전’의 자세로 맞서야 한다. 위기가 집중되는 상반기에 지출 비중을 늘리는 등 탄력적인 재정 운용도 필요하다.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서민들의 고단함을 덜어주는 정책적 배려에도 결코 인색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회적으로 갈등 조정 기능이 미약하고 남에 대한 배려 등 공동체 정신이 자리를 잡지 못한 것도 올해는 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 사회 안전판이 갖춰지지 않은 가운데 양극화가 심화돼 사회 통합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에 현재 가장 필요한 정책은 사회 통합이라고 지적한 것은 뼈아픈 우리의 자화상이다. 우리 청소년들의 더불어 사는 능력이 최하위라는 조사도 절망감을 안겨 준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나만이 옳다는 독선적, 편향적 자세에서 벗어나 남의 권리와 주장도 수용하는 경청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공생하는 문화가 확립되지 않으면 소외와 단절의 골은 메워질 수 없다. 정부의 갈등 조정 및 중재 기능도 확립해야 한다. 소통을 통한 주민의견 수렴, 이에 바탕을 둔 정책 등으로 정부가 공정한 조정자·중재자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확실히 심어 주어야 한다. 특히 양대 선거를 틈탄 이익단체들의 ‘떼법’은 법과 원칙으로 엄정하게 다스려야 한다. 가정과 학교는 미래를 짊어질 신세대들이 ‘성공’이라는 단선적 가치에만 매몰되지 않고, 약자를 보듬고 살아가는 공동체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교육은 사회적 신분 상승의 통로다. 능력과 열정이 있는 학생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대학에 못 다니는 일이 없도록 등록금 실질 인하 등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권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지난해 확산된 고졸채용 정책을 착근시키고, 학력 간 임금격차를 해소해 묻지마 식 대학 진학에 따른 학력 낭비도 진정시켜야 한다. 대한민국호가 격랑을 헤치고 다 함께 행복한 나라를 향해 순항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올해 예산, 경기진작·복지강화 방점

    2012년 예산은 경제 살리기와 복지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경기 위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예산안은 국회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복지 수요와 경기에 대응하는 성격이 강해졌다. 보건복지노동 분야 지출액이 애초 정부안보다 6700억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0~2세 무상보육 전면 시행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교육도 국가장학금 확충 등으로 4300억원 늘었다. 두 분야의 증액 규모를 합하면 1조 1000억원에 이른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정부안보다 4400억원 늘었다.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적이지만 선거철을 앞둔 정치권에서 지역구 사업을 챙기는 구태가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SOC를 포함해 경기 대응 차원의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5423억원 증액돼 모두 24조 3000억원이 넘는 재원이 편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리 늘리기에 쓸 예산도 국회에서 3774억원 늘었다. 모두 10조 4881억원이 일자리 창출에 쓰이게 된다. 지난해보다 11% 가까이 증가했다. 경기가 위축되면 저소득층의 일자리부터 타격을 받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방, 환경, 외교통일, 공공질서·안전, 일반공공행정 등의 예산은 정부안보다 깎였다. 일반공공행정은 정부안보다 1조 5000억원 가까이 줄어 삭감 폭이 가장 컸지만, 국채 이자 산정액의 금리를 애초보다 낮춰 잡은 탓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총지출이 정부안보다 줄어든 데다 재정지표는 별 변화가 없어 정부로선 2013년에 균형재정 달성을 위한 첫번째 관문을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지출은 정부안보다 7000억원 줄어 325조 4000억원이고, 총수입은 정부안보다 6000억원 줄어 343조 5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른 관리대상수지는 14조 3000억원 적자로 지난해(25조원 적자)보다 11조원 가까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2012년 예산의 공고안과 배정계획을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연초부터 바로 집행에 들어간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조기 집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푸는 사업비는 전체의 60% 안팎이다. 상반기 재정집행 실적은 2007년 56.0%, 2008년 49.6%였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엔 2009년 64.8%, 2010년 61.0% 등 60%를 웃돌다가 2011년에는 56.8%로 낮아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박근혜 예산’ 5000억 반영… 4대강 사업비 2000억 삭감

    ‘박근혜 예산’ 5000억 반영… 4대강 사업비 2000억 삭감

    새해 예산안 총지출 규모가 정부 원안보다 6000억원 삭감된 325조 5000억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예산안을 연내에 처리하지 못해 준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사태는 면할 수 있게 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장윤석·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은 30일 오전 예산안 심사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326조 1000억원에서 3조 9000억원을 줄이는 대신 국회에서 추가로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업 예산 3조 3000억원을 늘리기로 했다. 삭감 대상은 국채 이자 상환금리 하향 조정을 통한 차액 1조 4000억원, 예비비 4000억원, 4대강 관련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2000억원, 해외 자원개발 출자 1600억원, 제주 해군기지 건설 1281억원, 대기업 연구·개발(R&D) 지원 1000억원, 이른바 ‘형님(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예산’으로 불리는 포항지역 사회기반시설(SOC) 200억원 등이다. 전력증강사업 등 국방예산과 검찰·경찰·국세청의 특수활동비 등도 삭감 대상에 포함됐다. 증액 예산은 대학 등록금 지원 3323억원, 0~4세 무상보육 3752억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에 대비한 농어업 지원 3035억원, 무상급식 지원 1264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무상급식 예산의 경우 민주당은 6000억원을 반영하라고 요구했으나 여야 협상 과정에서 5분의1 정도만 반영됐다. 또 해경 안전보장 및 경비함 건조 230억원, 경로당 난방비 225억원, 버스 운행기록장치 지원 100억원 등으로 증액됐다.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요구한 증액 예산 중에는 5000억원 정도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박 위원장이 새해 예산에 반영시키려고 했던 복지·일자리 관련 예산이 1조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사업별로는 ▲취업활동수당(취업희망패키지) 1529억원 ▲저소득층 사회보험료 지원 1549억원 ▲든든학자금(ICL) 금리 인하 823억원 등이다. 여기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세제 개편안을 의결하면서 반영한 근로장려금(EITC) 확대까지 포함하면 이른바 ‘박근혜 예산’은 5000억원에 육박한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비정규직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이 일자리를 잃었을 때 지급하는 보조금 형태의 취업활동수당이 신설될 경우 당초 40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퍼주기 예산’이라고 공격하면서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었고 이름도 ‘취업희망패키지’로 바뀌었다. ICL 금리 인하는 대학 등록금 지원 예산 증액분(3323억원)의 일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여야 간 절충안을 마련했다. EITC 강화는 정부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여야가 소관 상임위에서 합의 처리한 사항이다. 재정위가 의결한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EITC 신청 소득 기준이 현행 1700만원에서 2100만원으로 완화됐고, 지급 금액은 월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확대됐다. 정부안과 여야 합의안의 EITC 수급액을 비교하면 무자녀는 60만원에서 70만원, 1인 자녀는 120만원에서 140만원, 2인 자녀는 150만원에서 170만원, 3인 자녀는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늘었다. 한편 여야가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 것은 18대 국회 4년 동안 올해가 처음이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유연근무제 모든 공공기관 확대

    내년에는 유연근무제가 기타공공기관을 포함한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되고 유연근무 현황이 분기별로 공시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유연근무 활성화를 위한 기관별 실적과 노력을 경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상용형(정규직) 시간제 근무실적은 정부권장정책지표(계량)에 포함된다. 조직 및 인적자원 관리지표(비계량)에는 활성화 노력과 성과가 포함된다. 조직문화·근로관행 개선, 전력소비 절감 등을 위한 시차출퇴근제 확대, 상용형 시간제 일자리 활성화 등이 활성화 노력에 포함된다. 정원관리를 인원수뿐만 아니라 총 근로시간으로도 관리하고 시간제 근무에 따른 추가비용은 별도 예비비로 편성가능한 지침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유연근무제는 2010년 8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됐고 올해 1월부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 실시 중이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10월 공기업·준정부기관 종사자의 8.3%인 1만 5000여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했다. 지난해 활용 인원 1만여명보다 45% 늘어난 수준이다. 유연근무형태별로는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를 전체 종사자의 4.9%인 9000명이 활용했다. 총 근무시간을 줄인 시간제 근무는 1.9%인 4000여명이 활용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험자의 74%가 만족한다고 대답했고 90.1%가 앞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법인 서울대’ 오늘 출범… 총장위상 등 강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가 28일 공식 출범한다. 국립 종합대학 최초로 법인화로 전환되는 만큼 다른 국립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대는 28일 법원에서 법인등기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전의 ‘국립대학 체제’에서 ‘국립대학법인 체제’로 구조가 바뀌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22일 설립준비위원회를 열어 초대 법인 이사 후보를 확정,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당초 내년 1월 1일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2월 법인화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립 서울대 설치령이 28일 폐기되는 탓에 전체적인 일정이 앞당겨졌다. 서울대는 내년 1월 첫주에 법인화 첫 이사회를 소집하는 한편 법인등기 이후 학사위원회, 재경위원회 등 학내 기구를 통해 학칙 및 제반 규정에 대한 개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법인화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총장의 위상이다. 학장회, 평의원회, 기성회 등으로 분산돼 있던 의사결정 구조가 이사회에 집중된다. 법인화법에는 초대 이사장을 총장이 겸임토록 규정하고 있다. 총장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다. 총장 선출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뀐다.소신 있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격이다. 예산 편성 및 집행에서 자율성이 강화된다. 지금껏 정부로부터 항목별로 일일이 예산심의 및 지원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출연금 형태의 총액 지원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원우 서울대 법인설립추진단 부단장은 “항목별 예산 편성 체계에서는 집행과 활용에 비효율적인 측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법인화가 되면 예산 집행 시점과 분야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효율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 임용에도 변화가 적잖다. 서울대 교수는 현재 공무원 신분이어서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대신 급여와 연구 활동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교수 급여 제한이 폐지되고 해외 학술대회 참가 등에 대한 제한도 없어진다. 이 부단장은 “아무래도 유능한 교수를 영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기 차입이나 채권 발행도 가능해지고 자체 수익 사업에도 나설 수 있다. 기존 교과부 소속 공무원과 기성회 직원들은 모두 법인 직원으로 신분이 바뀐다. 하지만 불씨도 없지 않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등 2조 6000여억원의 국유재산을 양도했다. 서울대가 요청한 양도 재산의 70.1%다. 지리산·백운산 일대 남부학술림 등 논란이 되는 재산의 경우, 법인설립 뒤 논의를 거쳐 양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부 교수·학생들의 반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與, 취업활동수당 月30만~50만원 지급 추진

    與, 취업활동수당 月30만~50만원 지급 추진

    한나라당은 청·장년층 실업자 25만여명의 구직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일정 기간 매월 30만∼50만원의 ‘취업활동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실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직장을 잃은 비정규직 근로자·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취업 활동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이들의 생활고를 일정 부분 해소하고 취업도 적극 돕겠다는 것이다. 25일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29세 이하 청년층 9만여명에게 약 30만원, 49세 이상 장년층 16만여명에게 약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들에게 4개월간 취업활동수당을 지급할 경우 연간 4000억원 정도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당은 추산하고 있다. 특히 취업활동수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차례 도입 필요성을 강조해 온 ‘박근혜 복지예산’ 가운데 하나로,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직후 당 정책위 등 실무진에 실행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정교한 선정 기준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총선 공약으로 내놓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박 위원장은 일자리와 실업 문제를 선거에 활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당장 내년 예산에 반영해 신년 초부터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새 예산 항목을 신설하려면 정부 측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새해 예산안에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재정 여력을 감안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당정은 26일로 예정했던 고위 당정청 회의를 늦추고 보다 면밀한 재정 대책을 세운 뒤 이번 주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 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당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ICL) 금리 인하 ▲저소득층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근로장려세제(EITC) 강화 ▲국공립-사립 보육시설 격차 해소 등 이른바 ‘박근혜 복지예산’을 중점 과제 대상에 올려놨다. 특히 ICL의 경우 약 4000억원을 들여 현재 연 4.9%인 금리를 1% 포인트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가 ‘반값 등록금’ 예산으로 편성한 1조 5000억원 이외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추가로 올린 4000억원을 ICL 금리 인하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이들 복지예산에 대해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취업활동수당의 경우 취지와 의도는 좋지만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할 근본 처방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취업활동수당이나 근로장려세제 등은 소득세 파악과 함께 종합적인 대책의 하나로 제시돼야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자칫 도입 취지와 달리 예산 낭비만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조달청 발주 공공공사 ‘체급별 경쟁입찰’ 도입

    공사 규모에 따라 해당 업체만 입찰참가자격을 주는 등급별 제한경쟁입찰이 내년부터 ‘체급별 경쟁’으로 전환된다. 조달청은 22일 일반공사에 적용되는 등급별 제한경쟁입찰의 등급 기준 및 공사 규모를 조정해 내년 1월 1일 이후 입찰공고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대형 건설업체의 수주 독점을 막고, 중소업체의 수주 기회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개정 내용을 보면 등급 내 상위업체에 공사 배정이 집중되고 공사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해 현행 6개 등급을 7개 등급으로 세분화했다. 시공능력평가액 1100억원 이상 1등급은 대형업체와 중견업체가 경쟁하면서 등급 내 하위업체의 수주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17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행 1등급 체계에서 하위 30% 업체의 수주율은 4~6%로 다른 등급(20~25%)에 못미쳤다. 이에 따라 1등급 하위업체(48개)와 2등급 상위 30%(90개)를 묶어 2등급으로 재조정했다. 나머지 2등급 업체는 시공평가액 700억~400억원인 3등급을 신설해 편성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보예산 1兆’ 놓고 힘겨루기

    ‘정보예산 1兆’ 놓고 힘겨루기

    국회 예산심사가 21일 본격 재개되면서 여야가 안보·복지·교육 등 쟁점 예산별로 팽팽한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예산안 처리 시한인 30일을 불과 9일 남겨 놓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야당 의원들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국정원의 눈먼 예산에 대해 직격탄을 퍼부었다. 외교안보 라인의 정보력 부재를 놓고도 관련 사업 예산의 삭감 논란이 불붙을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은 국정원 예산이 특수활동비 명목 4963억원, 예비비 3000억여원 등 부처 곳곳에 편성된 예산까지 포함하면 연 1조원에 이르는 ‘공룡 규모’인데도 김 위원장 사망을 TV를 보고 알 정도로 대북 정보력이 무지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측 예결위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정보위에서 국정감사는 물론 예산심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예결위는 모든 증빙서류를 갖춰 비공개심의를 하기로 했는데 현재까지도 안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급히 국정감사, 예산심사를 진행해 불필요한 사업 예산이 삭감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도 “국정원 예산은 거품이 많아 대북정보력이 취약하다.”면서 “예산안의 연내 통과 전에 국감과 예산안 심사를 마쳐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 밖에 민주당은 차세대 전투기(FX) 구매 등 국방예산을 줄이는 대신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예산 2조원 증액 등 복지·민생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쌈짓돈 같은 국가정보비 예산엔 손을 대도 국방예산 희생은 안 된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전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예산 심사는 시작과 동시에 13억원 감액 등 정부편성 예산안이 50%나 삭감됐다가 결국 진행사업 심사가 전면 보류되는 등 된서리를 맞았다.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이상직 사무처장이 초지일관 무례한 답변으로 여야의 공분을 샀던 게 괘씸죄에 걸렸다. 민주당 박기춘,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 등은 “20~30명이면 적절한 정원이 100명이 넘어 인건비 전체를 삭감해야 한다.“, “헌법기관이 사조직화돼 예산을 주면 안 된다.”는 이유를 들며 예산을 잘라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내년도 복지예산 감당 안 돼 서울시가 자치구 몫 부담을”

    “내년도 복지예산 감당 안 돼 서울시가 자치구 몫 부담을”

    서울의 한 자치구 의회가 기초단체의 복지예산 분담 체계에 대해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복지비가 총 예산의 50% 넘어 국비와 시비에서 일정한 재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를 자치구에서 책임지도록 하는 사회복지비 ‘매칭 예산’이 가뜩이나 열악한 자치구 재정을 더욱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나 광역단체장이 복지 예산을 한껏 늘리겠다고 발표 또는 선거공약으로 내놓으면, 분담 체계에 따라 자치구도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에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강서구의회는 지난 16일 열린 본회의에서 사회복지사업의 구비 분담분 전액을 서울시 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안을 채택,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장상기 의원은 “서울시가 복지예산 30% 달성을 천명하면서 내년 예산의 26%를 사회복지비로 편성했다.”면서 “시에서 복지예산을 늘린다고 발표하면 시민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사회복지비가 이미 전체 예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강서구의 열악한 재정으로는 매칭 예산분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서구 관계자도 “서울시가 기분을 내려면 그만한 비용은 분담이 아니라 시 예산으로 구청 몫까지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동의했다. 강서구는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234억원이 줄었지만 사회복지 예산은 오히려 증가했다. 내년도 예산 3910억원 가운데 사회복지 예산은 2007억원으로 51.3%를 차지한다. ●“市 기준 맞출땐 정상 區政 못 해” 강서구에는 ‘국비+시비+구비’ 매칭으로 추진되는 사회복지 보조사업 60여개가 있는데 사업 종류와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구비 부담이 50%를 넘는 것도 적지 않다. 국·시·구비 분담 사업 중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구비로 25%(국비 50%, 시비 25%)를 부담한다. 또 보육시설 운영지원에 구비 50%를 지원하고 있으며, 경로당 운영비는 구비에서 54%를 지원함으로써 시비보다 더 들어간다. 장 의원은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예산으로는 58만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해도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시에서 재정 지원을 할 수 없다면 복지비에서의 구비를 최소한 국민기초생활보장비의 구비 분담률인 12%(국비 60%, 시비 28%) 이하로 정해 어려운 구 재정에 숨통이라도 터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조중동 종편 방송법 위반 수사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전강진)는 50여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조중동 방송 퇴출 무한행동’이 조선·중앙·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종편)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 단체는 각 종편사가 개국 후 1주일이 지난 시점까지도 방송법이 정한 편성규약을 공표하지 않았다며 지난 9일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방송법 제4조 4항은 ‘종합편성을 행하는 방송사업자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의 자율성 보장을 위해 취재·제작 종사자의 의견을 들어 방송편성규약을 제정하고 이를 공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법은 이를 어긴 사업자에게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kl@seoul.co.kr
  • 전남 5조 3503억 규모 내년 예산안 통과

    전남도 내년도 예산안이 5조 3503억원 규모로 전남도의회를 통과했다. 전남도의회는 14일 2012년 전남도 세입·세출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고 도가 요청한 예산 중 81억 6400만원을 삭감하고, 78억 5400만원은 증액한 5조 3503억 2300만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F1운영비의 경우 150억원 가운데 상임위에서 15억원을 빼고 나머지가 모두 삭감됐으나, 예결위에서 75억원이 되살아난 뒤 이날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도가 요청한 예산 중 원어민 원격 화상콜센터 구축비 8억 2000만원, 바이오매스 해조류 고밀도 양식 3억원, 국제행사 대비 차량 탑재형 화장실 설치 1억 7000만원 등이 통과됐다. 공무원 맞춤형복지제도 운영비는 당초 43억 4200만원에서 11억 5000만원 증가한 54억 9200만원이, 농수산위원회에서 보이콧을 통해 강력히 요구한 맞춤형 농기계 공급지원비는 20억원이 새롭게 증액·편성됐다. 도의회는 또 2조 718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전남도교육청 특별회계 예산안도 의결했다. 당초 도 교육청이 요청한 예산안 가운데 장흥 말(馬) 산업 특성화고 지원금 48억 5600만원, 교육공동체 인권조례 교재 제작비 2억 2100만원 등 52억 8200만원이 삭감됐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살해당한 대한민국 해양주권] 정부, 中불법조업 ‘말로만’ 단호 대응

    [살해당한 대한민국 해양주권] 정부, 中불법조업 ‘말로만’ 단호 대응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인 선장이 우리 해경 특공대원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대응책을 내놨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빠져 있어 갈수록 흉포화하는 중국의 불법조업을 막기에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13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해경 함정과 단속 인력을 보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어업관리단 산하 어업지도선의 단속 기능을 확충, 해경과의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해경의 근무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대응 방안은 유사 사건이 터질 때마다 되풀이돼 왔다. 지난 2008년 9월 25일 불법 조업을 단속 중이던 목포 해경대원이 중국인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숨진 사건이 터졌을 때도 정부는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지만 중국의 외교적 압박에 밀려 구두선에 그쳤다. 정부의 무기력한 대응은 지난 10월에 있었던 불법어로 중국 어선 나포 때가 단적인 예다. 당시 목포 해경이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어선 3척을 나포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다음 날 공개적으로 법 집행 과정에서의 폭력 자제를 요구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자 우리 정부는 나포한 중국 선원들을 석방하기로 했다.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적 충돌을 우려해 불법 행위에 대해 ‘솜방망이’ 대응으로 일관한 것이 지금과 같은 불행한 사건이 되풀이되는 핵심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에 대한 저자세 외교가 논란이 되는 점을 감안해 우리 정부도 중국 정부가 재발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가 이날 유감을 표명했지만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중국 측의 재발 방지 약속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유감 표명을 넘어선 실질적 조치를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불법 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관계기관의 강력한 법 집행과 함께 중국 어민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집중적인 계도와 단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양국 간 협의채널 구축 등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이달 마지막주 열릴 한·중 차관급 전략대화 등을 통해 중국 측에 재발 방지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계속 촉구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는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할 때만 중국 측에 항의하고, 관계부처 간 대책을 협의하다가 잊혀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냄비처럼 단기 대응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 대책을 세워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에서 “특별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해양 경찰의 장비와 인원을 보강해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정부가 납득할 만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내년 1월을 목표로 추진하던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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