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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내년부터 초·중 ‘한반 25명’

    경기 화성 시내 초·중학교가 내년부터 토론식 수업을 위해 25명 미만 학급 체제로 운영된다. 31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제117회 임시회를 열고 창의지성교육 예산 103억원을 포함한 일반회계 9980억원과 특별회계 1753억 9406만 1000원 등 모두 1조 1733억 9406만 1000원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2015년까지 초·중학교의 학급편성 기준을 35명에서 25명으로 낮추고 이에 따른 시설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내년도에 창의지성 교육 모델학교인 반성초와 장안초 등 6개 초등학교와 삼괴중·능동중 등 2개 중학교에 25명 미만 학급을 편성하고, 103억원을 들여 특별교실 증·개축 등을 지원한다. 창의지성 교육은 지성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으로 문화적 소양, 경험과 체험, 사회적 실천을 바탕으로 비판적인 사고, 생각을 키우는 교육을 말한다. 도 교육청은 학급 수가 늘어난 만큼 교사를 지원한다. 채인석 시장은 “25명 미만 학급에서는 창의지성 교육의 핵심인 토론식 수업이 가능하다.”며 “2015년까지 창의지성 23개 모델학교를 대상으로 25명 미만 학급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내년 벌금·과태료 ‘철퇴’

    정부가 내년에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나 불공정 행위 과징금 등의 징수액을 올해보다 12% 높인 3조 6000억원 정도로 잡았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와 경찰 등을 중심으로 각종 과징금과 벌금 등의 징수를 강화할 전망이다. 내년에 균형 재정 달성이라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다하게 늘려 잡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2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짜면서 일반회계 세외수입 가운데 벌금, 몰수금, 과태료 수입을 3조 6601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예산인 3조 2665억원보다 12.1%(3936억원) 많다. 올해 증가율(2.2%)의 6배에 육박한다. 벌금, 몰수금, 과태료 수입의 상당 부분은 법무부와 경찰청, 공정위 등에서 나올 전망이다. 다만 국회 예산정책처는 법무부의 당초 예산 대비 벌금 등 수납액 비율이 2009년 94.6%에서 올해 67.5%로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3년 세입예산을 1500억원 정도 낮춰 잡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냈다. 예산정책처는 “경찰청 과태료 수입예산 역시 예산과 징수 실적 간 차이가 큰 점을 고려하면 내년도 예산안은 과다 편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후보들 증세, 그 불편한 진실 당당히 말하라

    대선후보들이 장밋빛 복지공약 뒤에 묻어 놓았던 세금 증액 문제를 꺼내들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그제 지금의 조세부담률 19%를 21%까지 높이는 방안을 언급했고, 앞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법인세 인상과 소득세원 확대 등을 주장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진영도 ‘보편적 증세’를 말하고 있다. 그동안 귀에 솔깃한 복지대책을 쏟아내는 데 몰두하던 대선주자들이 이제라도 재원 확보 방안을 말하기 시작한 것은 복지 공약의 실효성 담보 차원에서 진일보한 모습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금 각 후보 진영의 증세론은 여전히 설익은 구상 단계다. 표심을 떠보기 위한 애드벌룬 성격이 짙다. 당장 ‘부유세’만 놓고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도입한다 만다 하며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 복지예산 규모는 총 98조원이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쏟아낸 복지정책을 모두 이행하려면 향후 5년간 최소 268조원이 더 필요하다는 게 기획재정부 분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새누리당 정책은 연간 54조원, 민주당 정책은 128조원이 더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각 후보 진영은 아직 변변한 재원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후보 측은 지출 효율화 등으로 재원의 60%를 조달하고 세원 확대와 비과세 감면 축소 등으로 40%를 채워 연간 27조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능성이 의심되지만 그나마 가장 구체적이다. 문 후보 측은 법인세 25% 환원, 과표구간 신설 등을 통한 소득세 인상 등으로 재원을 조달한다는 정도의 얼개만 내놓은 상태다. 안 후보 측은 복지정책 구상만 밝혔을 뿐 재원대책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세제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이다. 대내외 경제환경과 성장동력 전반을 두루 살펴 개편 여부가 결정돼야 하며 복지재원 확보에 모든 초점을 맞출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날로 확대되는 복지 수요에 부응할 재원 마련과 국가재정 균형 등을 감안해 일정 수준 증세가 불가피하다면 세밀하고 정교한 증세 방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27%에 이르는 지하경제는 어찌할 것이며, 고소득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탈세 대책은 무엇인지 등 종합적인 세원 확대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함은 물론이다.
  • [사설] 기준금리 인하가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질지 모른다는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어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4%로 낮춰 잡아 2% 저성장 시대 진입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은 2.75%로 인하하면서 경기부양에 나섰다. 경제성장률과 기준금리가 모두 2%인 시대를 맞았다. 미국과 유럽중앙은행 등이 진작에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펴고 있고 국내 경기가 이미 침체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적으로 늦었다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본다. 저성장 국면이 쉽게 끝나지 않고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을 기존보다 0.6% 포인트 낮은 3.2%로 하향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내년 세계경제 3% 성장 전망은 유럽의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자구책 마련 성공과 미국의 재정 절벽 위기 극복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이런 과제들이 선결되지 않는 한 세계경제는 올해보다 나아진다고 장담하기 어렵고, 전제는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로 국내 금융시장에 4조원어치의 외국자본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락하고 있다.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있다. 우려스러운 일은 환율 하락이 급격하고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계수출기업들의 줄도산 우려도 나오고 있고 대기업도 환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기업들은 가뜩이나 유럽과 중국 경기 침체로 수출 부진의 타격을 입은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급락의 3중고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한·일 통화스와프가 중단된 상황에서 외국 자본들이 일시에 빠져 나가면 우리 경제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제 저성장 시대에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의 약발이 벌써 끝나간다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는 마당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부양효과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금리 인하가 기업의 투자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정치적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된다.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추경 편성을 놓고 정치권의 합의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안 된다. 저성장 시대에 맞는 패러다임을 찾는 일도 한시바삐 서둘러야 한다.
  • 전문가 반응 “추경 필요” “뒷북”

    한국은행이 11일 성장률 전망치와 기준금리를 동시에 인하하자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면서도 “(성장률) 하향 조정 폭이 생각보다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은이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고수하다가 ‘뒷북을 쳤다.’는 금리 인하 실기론도 제기됐다. 내년에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고강도 처방을 시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채권 금리는 오르고 환율은 떨어지는 등 ‘거꾸로’ 움직였다. 코스피지수는 경기 우려감 등으로 1940선이 무너졌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이 이제라도 경기 진단을 냉정히 한 것은 다행”이라면서 “정부가 추경 편성을 차기 정부에 떠넘기지만 말고 지금부터라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주식시장의 반응만 놓고 보면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도 “시기나 인하 폭에서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13포인트(0.78%) 떨어진 1933.09를 기록했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3% 포인트 오른 연 2.74%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4.3원으로 전날보다 0.3원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탓도 있겠지만 한은의 금리 인하 ‘약발’이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허진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위원은 “내수 침체가 매우 심각한 상태여서 잇단 악재를 넘어서려면 추가 금리 인하와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예금·대출 금리를 동반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고객들의 희비도 엇갈리게 됐다. 김선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가계 부채 원리금 부담이 줄어들는 만큼 빚이 많은 사람은 혜택을 볼 것”이라면서 “금리가 낮아져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도 많아질 수 있는 만큼 10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관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퇴직금을 맡기고 금리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이나 고정금리 대출자, 채권 등에 목돈을 투자하는 금융회사는 울상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1990년대 고객에게 고금리를 주는 연금상품을 판매했는데 이후 금리가 떨어지면서 운용수익은 계속 축소돼 역마진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대선후보들 민생경제 살릴 리더십 보여라

    글로벌 경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와해 직전 상태에 있다.’는 경고에서는 섬찍한 공포감마저 느껴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늘 일본 도쿄에서 열릴 연차총회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2%대 국내 경제성장 전망의 대열에 곧 한국은행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제가 사상 유례 없는 장기 저성장 터널에 진입한 모양이다. 현재 경제상황에서는 백약이 무효인 것 같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천문학적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하면서 경기 부양에 나섰건만 회복 기미는 요원하다. 우리 정부도 추경에 버금가는 13조원의 재정투자에 나섰으나 회복의 온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대선 후보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경제민주화에 몰입해 있는 양상이다.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복지와 재벌 개혁이다. 극심한 사회 양극화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복지와 재벌 개혁은 당연히 추구해야 할 정책목표다.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십분 인정하더라도 성장 없는 경제민주화는 사상누각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어제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차기 정부가 무너진 민생경제를 살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민주화의 프레임에만 갇혀서는 안 된다는 주문으로 읽힌다. 세계 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권의 무능력이 꼽힌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치권이 바뀌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경제위기가 길어질수록 위기의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 특히 서민에게 돌아간다. 까닭에 대선 주자들은 민생경제를 살릴 공약 제시와 리더십 발휘에 주력해야 한다. 암울한 경제상황을 극복하는 해법을 제시해야 할 궁극적 주체는 임기를 4개월여 남긴 이명박 정부가 아니다. 바로 대선 후보들 가운데 한 명이 떠맡아야 할 과제다. 당장 정기국회 예산심의에서 정부가 장밋빛 전망으로 편성한 새해 예산안의 세입과 세출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경제민주화,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함께 경제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재원 배분 정책의 조화도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 언론 검증 공세 계속되자 안철수 하는 말이…

    언론 검증 공세 계속되자 안철수 하는 말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달 2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자신과 측근들에 대한 언론의 검증 공세에 대해 “무섭다. 언론들이 극악스럽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안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후보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시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권 여사와 대화 도중 “언론이 무섭다.”고 두 차례에 걸쳐 이야기했다. 안 후보는 특히 “일부 종합편성 방송사들이 집요하게 가족들까지 따라다닌다.”면서 자기 자신이 아닌 부인 김미경씨에게까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느낀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고 한다. 이에 권 여사는 “견뎌내셔야 한다.”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은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의 로비사건이 권 여사와 딸 정연씨까지 연루되었다는 의혹으로 번지면서다. 당시 이 같은 내용을 확인 작업 없이 그대로 ‘받아쓰기’한 언론의 책임도 불거졌기에 안 후보가 공감을 표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 후보 캠프 측이 최근 취재진으로부터 ‘언론 통제’를 이유로 항의를 받은 것은 안 후보의 이 같은 의중이 과도하게 해석된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안 후보는 2박 3일 일정의 호남 민생 투어 마지막 날인 이날 가진 강연에서 “저는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 측은 소설가 조정래씨를 후원회장에 선임했다. 소설 태백산맥과 아리랑의 저자인 조씨는 지난 8월 안 후보를 만났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도 참석하는 등 안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 왔다. 안 후보 측은 후원 관련 사이트를 열 계획이며 조만간 ‘국민 펀드’ 방식으로 선거비용 마련에도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 “언론이 무섭다”

    안철수 “언론이 무섭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달 2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자신과 측근들에 대한 언론의 검증 공세에 대해 “무섭다. 언론들이 극악스럽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안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후보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시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권 여사와 대화 도중 “언론이 무섭다.”고 두 차례에 걸쳐 이야기했다. 안 후보는 특히 “일부 종합편성 방송사들이 집요하게 가족들까지 따라다닌다.”면서 자기 자신이 아닌 부인 김미경씨에게까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느낀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고 한다. 이에 권 여사는 “견뎌내셔야 한다.”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은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의 로비사건이 권 여사와 딸 정연씨까지 연루되었다는 의혹으로 번지면서다. 당시 이 같은 내용을 확인 작업 없이 그대로 ‘받아쓰기’한 언론의 책임도 불거졌기에 안 후보가 공감을 표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 후보 캠프 측이 최근 취재진으로부터 ‘언론 통제’를 이유로 항의를 받은 것은 안 후보의 이 같은 의중이 과도하게 해석된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안 후보는 2박 3일 일정의 호남 민생 투어 마지막 날인 이날 가진 강연에서 “저는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 측은 소설가 조정래씨를 후원회장에 선임했다. 소설 태백산맥과 아리랑의 저자인 조씨는 지난 8월 안 후보를 만났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도 참석하는 등 안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 왔다. 안 후보 측은 후원 관련 사이트를 열 계획이며 조만간 ‘국민 펀드’ 방식으로 선거비용 마련에도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범죄취약지 4000곳 CCTV 설치

    정부가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내년에 공원, 놀이터 등 범죄 취약지역 3980곳에 폐쇄회로(CC) TV를 확대 설치한다. 행정안전부는 3일 CCTV 설치와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보다 170억원(38%) 많은 615억원을 책정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정기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지난해까지 1만 775곳에 설치된 방범용, 어린이 보호용 CCTV는 올해 2800곳에 추가 설치되고, 내년에는 3980곳에 이어 2014~2015년에는 7305곳에 더 설치될 예정이다. 2015년까지 방범용 CCTV는 4만 3000대가 설치된다. 행안부는 또 설치된 CCTV의 실시간 감시를 통한 효율적 범죄 예방을 위해 CCTV 통합관제센터를 내년에 27곳 확대 설치한다. 지난해까지 61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CCTV 통합관제센터는 2015년까지 230곳으로 확대된다. 행안부의 내년 총 예산안은 올해보다 2조 2317억원(6%) 늘어난 39조 6648억원 규모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길섶에서] 국군장병 급식비/오승호 논설위원

    군(軍) 급식은 전투력 향상과 건강한 병영생활의 기본이다. 육군 기준으로 장병들이 하루 섭취하는 열량은 3300Cal다. 훈련소는 4300Cal의 식단을 짠다. 사회 일반 성인 기준 섭취 열량인 2600Cal에 비해 고칼로리 식단이다. 소고기의 경우 장병 1명당 하루 한우 13g, 육우 9g, 수입 소고기 9g 등 31g이 공급된다고 한다. 올해는 정부의 육우가격 안정화 방침에 따라 수입 소고기를 국내산 육우로 대체했다. 육군훈련소는 쌀은 최근 3개월 이내 도정된 일반미를 쓴다고 소개한다. 현미, 흑미, 조, 찰보리 등 잡곡도 월 13차례가량 편성하는 등 웰빙 밥상을 제공한단다. 장병의 끼니당 급식비가 2051원으로 서울 중학생의 63% 수준이라고 한다. 급식비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 농협 등과의 계획생산 등을 통해 시중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5년간 급식비를 연평균 4.8% 인상할 계획이다. 신세대 장병들을 위한 메뉴 개발 등 급식의 질 개선을 위해 차질없이 집행되길 기대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인어 “남자와 대결 재밌어요”

    수영 월드컵 사상 처음 열린 남녀 혼성 경기 금메달은 독일이 가져갔다. 독일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월드컵 1차 대회 첫날 혼성 혼계영 200m결선에서 1분43초21의 기록으로 헝가리(1분45초31), 우크라이나(1분45초89) 등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혼계영 200m는 네 명의 주자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50m씩 이어서 헤엄쳐 우승을 가리는 종목. 이번 대회 첫 편성된 혼성 혼계영 조는 남녀 두 명씩 팀을 꾸려 팀별로 출전 순서를 정했다. FINA가 혼성 계영 200m와 함께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했다. 올림픽을 치르는 롱코스(50m) 수영장이 아닌 25m짜리 쇼트코스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혼성 경기를 시범 개최하고,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의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것이 FINA의 구상. 출전 순서를 팀 스스로 정하다 보니 FINA가 의도한 대로 자연스레 성(性) 대결도 이뤄졌다. 독일은 경쟁팀과는 달리 마지막 자유형 구간 영자로 여자 선수 슈테펜 브리타를 내세웠다. 브리타가 롱코스 자유형 50m 세계 기록(23초73)을 갖고 있다고는 해도 같은 종목의 남자 세계기록(20초91)에는 3초 가까이 뒤진다. 하지만 브리타는 앞서 상대팀 여자 선수들과 레이스를 펼친 남자 동료가 리드를 크게 벌려놔 독일의 우승을 지킬 수 있었다. 역시 여자 선수 제니 멘징을 첫 번째 영자로 내보낸 독일은 이어 남자 선수 마르코 코흐와 헬게 폴커트 메우가 뒤를 잇게 했다. 브리타는 경기 후 “정말 재밌다. 남자 선수들과 경쟁하는 압박 속에서도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좋았다.”면서 “나는 온 힘을 다하려고만 했고 결국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4명의 남녀 선수가 자유형 50m씩 헤엄치는 혼성 계영 200m 경기는 4일 새벽 치러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강에서 시작한 인류, 대양으로 가기까지

    강에서 시작한 인류, 대양으로 가기까지

    추석 연휴 기간에 다큐멘터리도 시청자를 찾아간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KBS 1TV에서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에 걸쳐 앙코르 방송되는 ‘슈퍼 피쉬’다. 첫날에는 오후 10시 30분에 1부를 방영하는 등 편성 시간대가 날짜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편성표를 참고해 두는 게 좋다. 이 프로그램은 2년간 2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5대륙 24개국을 돌면서 KBS가 자체 제작한 다큐 프로그램으로 영상미와 스토리가 뛰어나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덕에 해외에서 러브콜도 숱하게 받았다. 인류가 강가에서 물고기 사냥을 시작한 1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강에서 호수로, 호수에서 대양으로 전진해 가는 과정에다 각종 낚시 도구의 발달과 물고기와의 대결을 짚어 냈다. 최고 12% 시청률이라는, 다큐멘터리로는 좀처럼 쉽지 않은 기록을 선보이기도 했다. 역동적 현장을 생생하게 잡아내기 위해 촬영·편집에서 3D 구현까지 많은 애를 썼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처음 선보인, 60대의 카메라를 배열한 ‘타임 슬라이스 촬영’과 수중 HD 초고속 촬영, 케이블 캠 촬영 등 첨단 특수 촬영으로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한 영상을 담아 냈다. 메콩강의 경우 급류 위로 촬영팀이 생명을 걸고 케이블을 설치한 뒤 급류 위에 던져지는 그물의 스펙터클을 촬영할 수 있었다. KBS는 추석 특선 다큐멘터리 ‘식물의 세계’를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오후 5시 10분에 1TV에 편성했다. ‘식물의 세계’는 식물들의 영향력을 놀랍고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 낸 다큐 프로그램으로 영국 BBC가 제작한 3부작 시리즈다. 10월 1일에는 연휴 마지막날이자 국군의 날이라는 점을 감안한 특집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30일 KBS스페셜은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국제에어쇼 참가기를 전한다. 10월 1일에는 합법적으로 군에 안 가도 되지만 자발적으로 입대한, 해외 영주권을 가진 젊은이들의 논산 훈련소 입소기를 담은 ‘논산 훈련소 50인의 외인소대’가 방영된다. OBS는 29~30일 오후 9시 25분에 방영되는 휴먼 다큐 2부작 ‘참 예쁜 당신’에서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1부 ‘호랑이 엄마 라피나의 희망일기’에서는 한국에서 사는 게 싫어 외국으로 나가겠다는 딸 유리(17)와 그럴 때마다 속상해하는 엄마 라피나(38) 가족의 얘기를 들려준다. 2부 ‘넝쿨째 굴러온 베트남 며느리, 호티투’는 21살의 어린 나이에 한국에 시집왔지만 6년 만에 남편을 잃은 호티투(28)의 안타까운 사연을 카메라에 담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WBC] 한국 2R서 日·쿠바 넘어야 4강

    한국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티켓 두 장을 놓고 일본, 쿠바와 치열한 승부를 벌이게 됐다. 아마추어 최강 쿠바가 뜻밖에 아시아 지구로 편성됐기 때문이다. 이 대회 운영사인 WBCI는 26일 한국 등 16개국이 참가해 내년 3월 2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대회 본선 조 편성 및 일정을 발표했다. 호주·네덜란드, 지역예선 1위(미정)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내년 3월 2~5일 타이완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풀리그로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지역예선 1위는 오는 11월 뉴질랜드·필리핀·태국과 4조 지역 예선을 벌이는 타이완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한국과 타이완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는 B조 1·2위는 일본·쿠바·중국, 지역예선 1위(미정)가 포함된 A조 1·2위와 같은 달 8~12일 일본 도쿄돔에서 본선 2라운드를 벌인다. 2라운드는 2009년처럼 ‘더블 엘리미네이션’(패자부활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결승까지 오르면 최대 세 차례 맞붙게 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균형재정에 무게…SOC ‘팍팍’ 일자리 ‘인색’

    균형재정에 무게…SOC ‘팍팍’ 일자리 ‘인색’

    25일 정부가 발표한 내년 나라살림의 두 가지 키워드는 ‘균형 재정’과 ‘경제 활성화’다. 경기를 살리면서도 재정 건전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경기 부양보다는 균형 재정 쪽으로 좀 더 기울어져 있다. 국내외 경기 하강세를 감안할 때 적자 규모가 다소 커지더라도 재정이 좀 더 경기를 떠받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내년 총수입을 올해보다 8.6% 증가한 373조 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근거해 총지출을 올해보다 5.3% 증가한 342조 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총수입 증가율은 올해(9.3%)보다 낮지만 총지출 증가율은 같다. 정부가 직접 돈을 빌려주지 않고 이자를 지원해 주는 방식(이차보전)을 적용하면 실질적인 지출 증가율은 7.3%로 올라간다. 이렇게 되면 나라살림의 실질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인 재정수지(지출을 뺀 정부수입에서 사회보험료 등을 뺀 수지)는 내년에 4조 8000억원 적자에 그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0.3% 수준이다. 지난해 세운 ‘2011~2015 재정운용계획’의 2000억원 흑자보다는 후퇴했지만 올해(-1.1% 전망)보다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유럽연합(EU) 등에서는 재정수지 비율이 GDP 대비 ±0.3%이면 ‘균형’으로 본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올해 전망치(34.0%)보다 개선된 33.2%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은 “균형 재정을 포기하면서까지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경기 활성화를 첫 번째, 균형 재정을 두 번째, 일자리를 세 번째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정부가 향후 경기에 대해 과도한 낙관론에 빠진 것 같다.”면서 “올해보다 내년 경기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상당한 만큼 재정수지를 -1%까지 늘리더라도 좀 더 적극적인 지출을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재정 투입을 통해 경기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우려다. 분야별로는 보건·복지·노동 분야가 올해보다 4.8% 늘어난 97조 1000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했다. ▲교육 49조 1000억원(7.9%) ▲일반공공행정 57조 3000억원(4.0%) ▲사회간접자본(SOC) 23조 9000억원(3.6%) ▲연구개발(R&D) 16조 9000억원(5.3%) 등도 대부분 증액됐다. 재정 지원 일자리를 올해보다 2만 5000개 많은 58만 9000개 만들고, 청년 친화적 일자리 10만개를 만드는 데는 10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 저임금 근로자에 대한 국민연금·고용보험료 지원 대상을 월 평균임금 125만원에서 130만원 이하로 확대, 해당 예산을 2654억원에서 4797억원으로 늘렸다. 주거비 부담을 덜고자 전세자금과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도 총 4조원 증액했다. 독도 등 영토주권 수호와 국제법을 통한 국익 증진에도 54억원을 편성했다. SOC 예산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눈에 띈다. 표면적으로는 23조 9000억원이 책정돼 올해(23조 1000억원)보다 3.6% 상승한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책정치가 전년보다 5.5% 뒷걸음질쳤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증가율은 9.1%나 된다. 4대강 사업이 올해로 끝나면서 당초 재정부는 국토해양부에 19조 9000억원만 SOC에 배정하겠다고 통보했으나 실제 예산안에는 3조 2000억원이 더 늘었다. 4대강 등 하천(1744억원), 고속철도(2800억원), 도로(9100억원) 등 일부 대형 토목회사에 과실이 돌아가는 사업 중심으로 예산이 늘었다. 4대강 유지보수비로는 올해 1997억원보다 많은 2013억원을 편성했다. 4대강이 ‘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는 시민단체 등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건설·토목의 경우 일자리 창출 능력이 서비스업보다 떨어진다. 재정부 측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SOC 예산 증액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 예산은 올해보다 9000억원 늘어난 8.6% 증가율을 나타냈다. 총지출 증가율(5.3%)보다 높지만 전체 예산 증가분(30조 6000억원)의 3%도 안 된다. 직접 일자리 창출 예산은 2조 5081억원에서 2조 6722억원으로 고작 1641억원(6.5%) 늘었다. 김선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일자리를 2만 5000개 확충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면서 “향후 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자영업자의 사업 실패를 줄일 수 있는 금융 지원이나 소상공인 정책금융 등의 규모를 더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두걸·김양진기자 douzirl@seoul.co.kr
  • 유승우·김정환, ‘강남스타일’ 이어 ‘I Love You’로 2차전

    유승우·김정환, ‘강남스타일’ 이어 ‘I Love You’로 2차전

    오늘(21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Mnet ‘슈퍼스타K4’(슈스케4) 6화에서 천재 보컬소년 유승우와 버클리 음대 출신 특공대 김정환이 숙명적인 맞대결을 펼쳐질 예정이다. 오늘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생방송 TOP10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슈퍼위크 현장이 전파를 탄다. 화제의 지원자들이 콜라보레이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과, 심사위원의 판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방송될 예정. 또 슈퍼위크의 백미로 꼽히는 ‘라이벌 미션’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퍼스타K4 제작진은 “내일 밤 방송에서 화제의 지원자 유승우와 김정환이 라이벌 미션에서 만나 2NE1의 ‘I Love You’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라면서 “콜라보레이션 미션에 이어 이들이 다시 같은 조로 편성되자 심사위원들뿐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도 숨죽이고 세기의 대결을 지켜봤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미 지난 주 5화 방송에서 유승우와 김정환은 같은 조에서 ‘강남스타일’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공연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뛰어난 편곡 능력을 가진 김정환과 유승우가 어떤 색깔의 ‘I Love You’를 보여 줄 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본선에 오를 TOP10의 결과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M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승우·김정환 ‘강남스타일’ 최고시청률 깼다?

    유승우·김정환 ‘강남스타일’ 최고시청률 깼다?

    국가대표 오디션 Mnet ‘슈퍼스타K4’(슈스케4)가 예측불허의 슈퍼위크가 본격 시작되면서 4주 연속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4일밤 방송된 슈퍼스타K4 5화는 최고 8.9%, 평균 7.7%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Mnet+KM,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30대 여성, 20대 여성, 10대 여성 순으로 높은 시청률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울산과 마산에서 평균 두 자리수 시청률을 경기/인천과 광주에서 평균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였다.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유승우, 김정환 등이 속한 조가 ‘강남스타일’을 부르던 순간이다. 온라인도 뜨거웠다. 개별 미션과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 지원자들의 합격과 탈락이 쉴 새 없이 엇갈리면서 포털 검색어 순위에는 ‘로이킴’ ‘정준영’ ‘오서정’ ‘연규성’ ‘유승우’ ‘딕펑스’ 등이 한꺼번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같은 시각 슈퍼스타K4가 생중계되는 티빙(www.tving.com)에서는 슈퍼스타K4 시청점유율이 81%가 나오는 진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지상파까지 모두 서비스되는 티빙에서 실시간으로 TV를 본 유저 10명 중 8명은 모두 슈퍼스타K4를 봤다는 소리로 금요일밤은 ‘슈금’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지난 5화에서는 지역 예선을 통해 눈도장을 찍었던 지원자들의 잠재된 능력이 잇달아 폭발하며, 올 시즌 본선이 역대 통틀어 최대 격전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 날은 슈퍼위크 개별미션을 통과한 지원자들의 조별 콜라보레이션 미션이 방송됐다. 콜라보레이션 미션은 참가자들이 조를 편성해 합동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멤버간 조화와 개인의 개성을 동시에 보여줘야 하는 난이도 높은 미션으로 매 시즌마다 ‘대박 공연’들이 쏟아진 바 있다. 유승우와 김정환이 포함된 ‘스콜피온’ 조에서 시즌2 장재인-김지수의 ‘신데렐라’에 버금가는 공연이 나왔다. 이들은 기타 어쿠스틱 버전으로 ‘강남스타일’을 유려한 화음과 감각적인 스캣을 살려 선보였고, 심사위원 이승철은 “김지수,장재인의 신데렐라처럼 편곡이 잘 됐다.”고 극찬했다.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지목된 유승우와 김정환 역시 슈퍼위크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환은 편곡 과정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척척 아이디어를 내놓는 유승우를 연신 칭찬을 하면서도 서로 라이벌 미션에서 만나는 게 아니냐며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밴드 딕펑스도 싸이 심사위원에게 최고의 찬사를 들으며 그룹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팀으로 단숨에 떠올랐다. 딕펑스의 개별미션 공연을 지켜 본 심사위원 싸이는 “슈퍼스타K4를 하면서 가장 큰 칭찬을 하겠다. 너무 좋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고 이승철 심사위원 역시 “아이디어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딕펑스는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도 쾌남과 옥구슬과 한 조를 이뤄 개성 충만한 공연을 선보였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헀다. 슈퍼스타K4에서 역대 최고 훈남 라이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준영과 로이킴도 한 조를 이뤄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선곡했지만 같은 조의 오서정이 통째로 가사를 잊어버리는 바람에 아쉬운 무대를 보여줬다. 로이킴과 정준영의 심사 결과는 다음 주 방송으로 미뤄진 상태. 소설가 이외수씨는 본인의 트위터(@oisoo)를 통해 “슈스케 보고 있습니다. 참 뛰어난 젊은이들이 많군요. 이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왠지 뿌듯해지는 순간입니다. 모두들 자질을 잘 살려서 멋진 뮤지션으로 성공하시기를 빕니다. 심사하시는 분들의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과 흐뭇해하는 모습들도 참 보기 좋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슈퍼스타K4에 힘찬 응원을 보냈다. 208만명이라는 역대 최대 인원과의 경쟁을 뚫고 올라온 실력파들이 벌이는 음악의 향연인 슈퍼위크 진출자 가운데 본선에 오를 TOP10의 결과는 매주 금요일밤 11시 Mnet 슈퍼스타K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발사업, 주민 참여로 갈등 예방”

    “개발사업, 주민 참여로 갈등 예방”

    독일 수도 베를린에 있는 12개 자치구 가운데 하나인 리히텐베르크는 과거 동베를린 지역에 위치했다. 공공인프라가 부족해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보니 주민갈등 발생 여지가 큰 리히텐베르크에선 갈등예방을 위한 각종 주민참여 제도가 발전했다. 희망제작소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안드레아스 가이젤 구청장이 첫 일정으로 방문한 서울 성북구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강조한 핵심도 주민참여, 대화와 토론을 통한 갈등예방이었다. 그는 “주민참여를 통한 갈등예방이야말로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갈등비용을 줄이는 정석”이라면서 “당장엔 ‘숙의’가 사업 속도를 늦추는 듯하지만 결국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참여·대화·토론 강조 가이젤 구청장은 리히텐베르크는 주택건설에서 두 가지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먼저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은 보육시설 두 곳과 학교 한 곳을 짓는 등 공공인프라 확충에 의무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아울러 주민들이 건설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도록 한다. 가이젤 구청장은 “주민들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업 속도도 조정하고 충분한 보상과 이주대책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리히텐베르크는 유럽에서도 주민참여예산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유명하다. 가이젤 구청장은 “전임 구청장이 처음 주민참여예산을 도입해 6년째”라면서 “대표성문제와 특정연령대 참여 미비, 구의회와 갈등요소 등 몇가지 개선할 점은 있지만 제도 자체는 일관되게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참여예산과 구의회 사이에 예산편성 주도권을 둘러싸고 문제가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결정부터 집행까지 2년쯤 걸리면서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함에 따라 대형 사업은 2년, 작은 사업은 신속한 결정으로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년퇴직한 노인층이 주요 참여자라 대표성 문제도 발생했다.”면서 “직장인과 어린 아이를 둔 부모 등 젊은 층 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북구청장 “도입 할 제도 많아”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금은 토건에서 ‘사람이 희망인 도시’로 행정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도기”라고 성북구를 소개한 뒤 “주민참여가 민주주의도 구현하고 사업 효과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경험을 들어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선거제도를 비롯해 한국에 도입하고 싶은 독일 제도가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많은 교류를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교과부 vs 교육청 최근 2년간 11건… 소송에 날샌다

    교과부 vs 교육청 최근 2년간 11건… 소송에 날샌다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침에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반발하면서 촉발된 교과부와 일부 시도교육청 간 대립은 양상만 더 심화됐을 뿐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준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간 법적 공방은 2009년 교과부가 김상곤 경기교육감에게 시국선언 교사 중징계 의결 요구를 이행하라는 직무이행 명령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갈등이 첨예화하면서 교과부가 연관된 소송(행정심판)은 지난 7월 말 현재 41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난 2년간 교과부와 서울·경기·전북·전남 교육청 사이에 벌어진 행정소송만 11건이다. 교원평가, 학생인권 조례 등을 놓고 빚어진 교육당국 간 신경전은 최근 들어서는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문제로 최고조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 학생부 기재 보류에 대해 교과부가 내린 시정명령 및 직권취소 처분이 위법하다며 대법원에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전북교육청도 지난 4일 같은 취지의 소송을 냈다. 강원교육청도 합류할 계획이다. 이들은 “학생부는 학사에 관한 것으로 교육감의 자치사무에 해당하며 교육감 자치사무에 대한 교과부의 시정명령이나 직권취소 등은 지방자치법 제169조 1항에 따라 법령 위반 사항일 경우에만 가능한데 교과부의 처분은 이 같은 근거 법령에 저촉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교과부 측은 “상위 법령에 근거한 훈령은 법규성이 있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며 교과부 훈령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교육 당국 간 송사는 교육발전을 위해 ‘필요악’일 수 있다. 하지만 두 기관 다툼에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학부모인 만큼 혼란은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 과거 서울시교육청이 공포한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시교육청과 교과부 간의 법정 공방이 아무런 실익도 없이 학교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킨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교과부는 올해 초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내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는 인권조례 공포를 강행하자 학칙으로 이를 규제할 수 있도록 상위법을 바꿨다. 두 기관 다툼에 학교에서는 서로 다른 지침이 매일같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교사들은 두발이나 복장 단속 여부를 시교육청에 문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불과 반 년이 지나지 않은 현재 학생인권조례 논란은 학교 현장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교과부와 시교육청의 힘겨루기에 학교 현장만 놀아난 셈이다. 교육 당국 간 갈등의 이면에는 교육감 직선제가 놓여 있다. 중등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선출직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중앙정부의 교육노선이 다를 경우, 충돌하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교육감들은 조금이라도 더 자신의 뜻을 펼치고자 하지만, 정부는 어떻게든 이에 개입하고 싶어 한다.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17개 사무를 관장하는 교육감은 예산안의 편성·제출, 인사, 학교나 교육기관의 설치·이전·폐지 등 사실상 지역 교육에 대한 모든 권한을 쥐고 있어 해당 지역의 교육정책을 좌우한다. 하지만 우리 교육에서 가장 큰 관심사인 대입 관련 정책은 교과부가 주무른다. 대입은 중·고등 교육과정과 별개일 수 없는 만큼 애당초 교육 자치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무상보육 등 정부 차원의 예산이 필요한 사안에서도 교과부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교육자치에 필요한 돈줄의 핵심인 지방재정교부금 역시 교과부가 나눠 준다. 굳이 전력 비교를 하자면 결정할 수 있는 가짓수는 교육감이 많지만, 정책의 힘은 교과부가 센 난형난제의 형국이다. 이 때문에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번 충돌을 계기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등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목소리 가운데 하나는 갈등의 소지가 있는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거나 지자체장과 러닝메이트로 선출하자는 주장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2월 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 전체 응답자의 56.3%가 ‘직선제는 유지돼야 하지만 교원, 학부모 등 교육 관련 종사자만 참여하는 축소된 직선제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현재의 ‘주민 직선제’ 선호 비율은 23.5%에 그쳤다. 하지만 교육자치제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선거공영제 등 부분적인 보완은 하더라도 직선제 자체는 그대로 둬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이와 함께 광역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러닝메이트도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단체장과 교육감이 지역 교육을 긴밀하게 협의해 원활하게 추진하는 법·행정·재정적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중앙정부의 교육기조와 이념이 다를 경우에는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지방자치법을 대부분 준용한 지방교육자치법을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국방을 제외한 모든 분야를 관장하는 자치 단체장과 교육 분야에 특화된 교육감은 역할이나 정책 방향은 물론 중앙정부와의 갈등양상도 다를 수밖에 없다. 서울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법으로 명확하게 권한의 범위와 영역을 정해 주고, 교육 분야에 맞게 각종 조항들이 만들어진다면 최소한 법리해석의 차이로 벌어지는 소모적인 대립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사설] 체질개선 없는 내수부양으로 경제 못살린다

    수출 둔화에 이어 내수시장 급랭이 심상치 않자 정부가 어제 내수 활성화 종합대책을 내놨다. 올해 4조 6000억원, 내년에 1조 3000억원의 재원을 풀어 자동차 시장 급랭과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매출 감소 등 급격히 진행되는 소비 침체를 막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8조 5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하는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지 3개월 만에 다시 긴급처방을 내놓을 정도로 우리 경제 위기는 절박하다. 하반기에 성장률이 1%대로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는 우리 경제가 심각한 충격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 성장률이 낮을 것이라는 ‘상저하저’ 대신에 하반기에 추락할 것이라는 ‘상저하추’(上低下墜)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대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경기회복의 약발을 발휘했던 만큼 정부의 대책이 어느 정도 내수진작 효과는 거둘 전망이다. 연내 13조원이 넘는 막대한 재정 투입으로 우리 경제의 활력이 상당부분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은 근본해결책이라기보다는 미봉책에 가깝다. 추경편성이라는 정공법 대신에 부동산 거래세와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줄이는 감세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는 재벌에 특혜를 주고, 부동산 취득세 인하는 지방세수를 감소시킨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전자제품의 개별소비세 인하에 대해 효과 없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볼멘소리가 업계에서도 나온다. 근로소득세 원천징수분을 조기에 환급하는 것은 내년 초에 받을 소득공제를 앞당겨 받는 데 불과해 조삼모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세금을 깎아준다는 것은 결국 재정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추경편성을 하지 않으려다가 균형재정을 달성해야 한다는 내년도 목표에 차질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 경제는 위기 장기화를 겪고 있고, 우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재정 투입으로는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고 경제 활력을 되찾기 어렵다는 게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정부·기업·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위기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외환위기가 남긴 교훈이다. 생산성을 높이고, 빚을 줄이는 구조조정만이 위기 극복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싸늘해진 소비 무너지는 내수

    싸늘해진 소비 무너지는 내수

    내수가 무너지고 있다. 신용카드 국내 사용액 증가율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고, 백화점 매출액은 처음으로 석 달 연속 줄어들었다. 자동차 판매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다.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반대하던 정부는 10일 3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2차 재정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오는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8월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작년 8월(38조 6000억원)보다 8.0%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 자릿수 증가율은 2009년 10월(9.4%) 이후 34개월 만이다. 특히 일반음식점·미용실·세탁소 등 서민생활 밀접 업종의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도 각각 6.1%, 3.5% 줄었다. 백화점의 감소율은 조사자료가 축적되기 시작한 2005년 이후에 가장 나빴던 2007년 1월(-6.2%)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크다. 석 달 연속 감소한 것도 처음이다. 휴일 영업규제 영향으로 대형마트는 4월(-2.4%)부터 5개월째 매출이 줄었다. 다만, 감소율은 7월(-8.2%)보다 다소 둔화됐다. 휘발유 소비량도 8월에 1년 전보다 2.1% 줄며 두 달째 마이너스를 찍었다.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산 자동차 내수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24.9%나 줄어든 8만 6072대에 그쳤다. 2008년 금융위기 영향으로 판매가 적었던 2009년 1월(7만 3874대) 이후 가장 적은 판매 대수다. 자동차에 붙는 개별소비세 인하 방안도 거론된다. 내수의 가늠자 중 하나인 소비재 수입은 올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째 줄었다. 3~7월에 3.8~7.7% 줄어든 데 이어 8월(1~20일) 들어서는 11.6%나 감소했다. 이 또한 2009년 8월(-23.5%)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소고기(-31.4%), 기타화학공업제품(-9.8%) 등의 수입 급감이 두드러졌다. 국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자본재 수입은 8월에 18.2%나 줄었다. 넉 달째 마이너스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33.6%), 메모리반도체(-28.3%) 등의 감소폭이 컸다. “내수에는 소비뿐만 아니라 건설투자나 설비투자 부문도 있다.”며 내수 부진 우려 확산을 경계했던 정부는 머쓱해지게 됐다. 내수와 수출에 쓰는 원자재 역시 8월에 7.8% 줄며 3개월째 감소했다. 수출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의미다. 수출은 7월 8.8%, 8월 6.2% 줄어들었다. 수입은 7월 5.4% 감소에 이어 지난달 9.8%로 감소세가 대폭 늘어났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의 수출상황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JP모건은 “수입의 절반이 수출을 위한 수입이어서 당분간 수출 약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도 “자본재 수입(-11.6%)이 급감한 것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우려해 설비투자를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 2분기 설비투자 부진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2%인 3조 4450억원의 부가가치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IB들은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쉬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정부는 금융위·한국은행 등과 함께하는 신설 거시경제금융회의도 앞당겨 열기로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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