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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남 유죄’ 바이든도 사법 리스크… 공화당, 탈세 집중 공세 예고

    ‘차남 유죄’ 바이든도 사법 리스크… 공화당, 탈세 집중 공세 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11일(현지시간) 불법 총기 소유 혐의 등 3건의 중범죄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현직 대통령 자녀가 기소된 것도 처음인데 배심원단이 유죄로 판단하면서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전략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성추행 입막음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터라 대선 리턴 매치를 벌일 전현직 대통령 모두 사법 리스크에 걸려든 모양새가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서 3시간여 신속한 심리 후 이같이 결정했다. 헌터는 2018년 10월 마약 중독자인 사실을 숨기고 권총을 구매, 소지한 혐의로 지난해 특검에 기소됐다. 헌터 측은 성명을 내고 “배심 절차를 존중한다”면서도 “계속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추구하겠다”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개인 성명을 내고 “재판 결과를 수용하며 헌터가 항소를 고려하는 동안 사법적 절차를 계속해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헌터의 범죄는 최대 25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이나 단순 불법 총기 소지 혐의 형량은 대개 15~21개월 수준이고 투옥 가능성은 낮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범죄 전과가 없고 불법 총기 소지 관련한 폭력 상황에도 연루되지 않은 점이 고려됐다. 대선을 5개월 정도 남겨 놓고 전현직 대통령 모두 사법 리스크에 걸려든 채 선거 캠페인을 치르게 됐다. 바이든 캠프는 유죄 평결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범죄자’로 규정하고 차별화하려다 타격을 받게 됐다. 헌터의 형량 선고는 대선 1개월 전인 10월 초에 내려질 예정이어서 판세가 초경합으로 흐르면 경제 상황, 남부 국경 문제, 우크라이나·중동 전쟁과 더불어 바이든에게 부담이 되는 이슈가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고 통치자 후보가 형사 유죄’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법 감정에는 좀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헌터는 탈세 혐의로도 기소돼 오는 9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영입돼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과 연결돼 있다. 공화당 측은 총기 소유 권리를 지지하는 당 이념상 헌터의 이번 유죄 평결보다는 탈세 혐의에 집중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공세를 벌일 태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린지 그레이엄 같은 친트럼프 인사와 공화당 의원들조차 ‘총기 범죄는 경미하다’고 말한다”고 짚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책사인 데이비드 엑셀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유권자들이 바이든에게 아들의 중독, 잘못된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캠프는 성명에서 바이든 일가를 ‘부패한 가족 범죄 제국’이라고 칭하면서 “이번 재판은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긁어모은 바이든 범죄 일가의 진짜 범죄에서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총기규제 옹호 시민단체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가 재임 중 총기 규제와 관련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아들 범죄에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도 있다고 겨눴다.
  • 美 ‘中 AI 반도체 기술’ 접근 막는다… HBM·GAA 규제 검토

    美 ‘中 AI 반도체 기술’ 접근 막는다… HBM·GAA 규제 검토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규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 반도체, 장비 등 하드웨어에 이어 기술 자체 통제에도 나선 것으로, 중국의 초기 AI 기술 접근을 막아 격차를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가 차세대 반도체 설계 방식인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에 대한 중국 접근을 막는 추가 규제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GAA는 반도체의 트랜지스터 구조인 기존 핀펫(FinFET) 공법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효율이 높다. 엔비디아와 인텔 등이 내년 TSMC, 삼성전자 등 위탁생산업체를 통해 반도체 대량 생산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3나노 공정에 GAA를 최초로 도입했다. HBM은 여러 D램을 수직으로 쌓아 고성능 메모리를 만드는 기술로, AI 고도화 훈련에 사용된다. 수출 통제를 감독하는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최근 GAA 규제 초안을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업계 측은 상무부의 규제 초안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목표는 중국이 AI 모델을 개발하고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정교한 컴퓨팅 체계를 구축하기 어렵게 만들고 기술이 상용화하기 전 미리 이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최종 결정이 언제 내려질지는 불분명하며 규제 범위와 강도를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금지 조치가 중국의 자체 GAA 반도체 개발 능력을 제한할지, 해외 기업이나 미 반도체 제조업체가 중국에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차단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HBM 반도체 수출 제한에 대한 논의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추가 규제가 설비나 공정 기술 개발 능력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면 중국에만 타격이 커지지만 해외 기업의 중국 판매 제한까지 확대되면 한국 기업에도 영향이 생길 수 있다.
  • ‘가자 휴전’ 열쇠 쥔 신와르 “민간인 사망 늘수록 하마스에 유리” [핫이슈]

    ‘가자 휴전’ 열쇠 쥔 신와르 “민간인 사망 늘수록 하마스에 유리” [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는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날수록 하마스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각) 신와르가 카타르 주재 하마스 정치 지도부 등에 보낸 메시지 수십 건을 입수·분석한 결과 그는 가자전쟁으로 잃을 것이 많은 쪽은 하마스가 아니라 이스라엘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와르는 하마스 정치 지도자들에게 보낸 한 메시지에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을 두고 알제리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수십만 명이 싸우다가 죽은 사례를 언급하며 “필요한 희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11일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세 아들이 공습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한 편지에서는 “그들과 다른 팔레스타인인들의 죽음이 이 나라의 혈맥에 생명을 불어넣어 영광과 명예를 되찾게 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지난 2월 라마단 전에 이스라엘이 하마스 최후의 보루로 평가받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하마스 정치 지도자들에게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날수록 이스라엘은 전쟁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하마스가 휴전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 “양보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라파 진격은 공원을 산책하는 것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괴롭히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WSJ은 신와르가 최근 카타르 내 하마스 정치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처한 현재 상황이 바로 하마스가 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신와르가 분쟁이 계속되도록 압박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와르, 휴전협상서 하마스가 우위에 있다고 믿어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휴전협상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신와르가 협상에서 하마스가 우위에 있다고 믿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 관리는 신와르가 이스라엘이 국제적 위상 악화에도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CNN에 “신와르는 그가 이기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신와르의 이런 태도는 휴전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것이다. 만약 신와르가 이스라엘의 침공에 맞서 하마스가 버틸 수 있다고 믿는다면, 이는 민간인의 지속적인 희생에도 불구하고 휴전에 대한 압박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미국 관리들은 신와르가 민간인 희생에 대해서는 냉담하며 오직 개인적인 생존에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신와르는 자신이 일으킨 전쟁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오히려 그런 일에 기쁨을 느끼고 이익을 보려 한다고 맹비난했다.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주도한 인물 중 한명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의 추적을 피해 인질과 인간 방패로 삼은 민간인들과 함께 가자지구 내 터널 속에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바이든 제안’ 휴전안에 사실상 거부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대해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스라엘 한 관리는 하마스가 사실상 휴전안을 거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의 제안에 따른 휴전안이라며 이른바 ‘3단계 휴전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 안은 ▲6주간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여성·노인·부상자) 교환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이 주도한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고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이를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하마스, ‘바이든 제안’ 휴전안에 사실상 거부 “종전·철군 전제”

    하마스, ‘바이든 제안’ 휴전안에 사실상 거부 “종전·철군 전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대해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이스라엘 한 관리는 하마스가 사실상 휴전안을 거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PIJ)는 11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서 제시한 최신 휴전안에 대한 답변을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가자지구 종전을 위한 협상 타결에 긍정적으로 임할 준비가 됐다”면서 “우리의 답변은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해를 우선시했다. 합의는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공격의 완전한 중단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하마스의 답변은 어떤 합의도 우리 국민에 대한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공격 중단과 이스라엘군 철수, 가자지구 재건, 진지한 수감자 교환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과) 큰 차이가 없다고 믿는다”며 “이제 공은 이스라엘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종전과 철군 조건이 갖춰져야만 휴전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격퇴와 인질 전원 석방,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해소 등 전쟁 목표 달성 없이 이 두 가지 핵심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관리는 “오늘 저녁 이스라엘은 중재국을 통해 하마스의 응답을 받았다. 그 답변에서 하마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인질 석방 제안을 거부했다”며 “그들(하마스)은 주요하고 가장 의미 있는 한도(핵심 조건)를 모두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하마스의 공식 회신 자체에 일단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답변을 검토하고 있다고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은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의 제안에 따른 휴전안이라며 이른바 ‘3단계 휴전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 안은 ▲6주간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여성·노인·부상자) 교환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이 주도한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고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이를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하마스도 반긴 美 3단계 휴전안… 이 ‘가자 통제권’ 놓고 물러설까

    하마스도 반긴 美 3단계 휴전안… 이 ‘가자 통제권’ 놓고 물러설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을 3단계에 걸쳐 종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결의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4개국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 석 달 전 미국의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중국은 찬성했고 러시아는 기권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하마스가 더는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테러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면서 3단계 휴전안을 제안한 바 있다. ‘바이든 안’ 1단계는 즉각 6주간 일시 휴전에 돌입한 뒤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이 철군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 노약자와 여성 인질을 석방한다. 2단계에서 이스라엘 완전 철군과 하마스의 인질 전원 석방을 조건으로 양측이 모든 적대행위를 종식하고, 3단계에선 인질 유해 송환을 마무리하면서 국제사회 지원을 받아 향후 3~5년간 가자지구를 재건한다고 돼 있다. 결의안에는 “이스라엘도 이 제안에 수락했다”는 내용과 “하마스도 즉각 조건 없이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표결 직후 로이트 샤피르 벤나프탈리 주유엔이스라엘 대사는 “조국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며 “모든 인질이 송환되고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이 제거될 때까지 전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도 “팔레스타인 국민의 요구와 원칙에 부합하는 협상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결의안을 제한적으로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협상 타결의 최대 걸림돌은 이스라엘이 전후 가자지구 통제권을 하마스에 넘길 수 있는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자치권 반환은 “레드라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다른 걸림돌은 휴전 기간과 인질 송환의 구체적 방식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완전 제거 전까지 종전과 철군은 없다”고 못박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 철군·영구 종전 시 인질 전원을 송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개전 이후 8번째 중동 순방길에 올랐다. 그는 이날 이집트를 방문해 휴전협상에서 하마스 측을 중재하는 이집트 측을 향해 “하마스에 그렇게 하라고(3단계 휴전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곧바로 이스라엘로 출국한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만나 가자지구 전후 구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국경 빗장’ 불만에… 바이든, 일부 불법체류자 추방 안 할 듯

    ‘국경 빗장’ 불만에… 바이든, 일부 불법체류자 추방 안 할 듯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남부 불법 월경 단속 조치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불법 체류자에게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하며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조만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앞서 불법 이민자 급증에 대한 광범위한 국민 불만을 해소하는 한편으로 진보적인 민주당 지지자, 라틴계 유권자도 달래려 양면 노력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바이든 정부가 입국서류가 없는 미국 시민권자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임시 체류 신분 부여’(PIP) 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IP는 비자 만료, 불법 입국 등으로 적법한 입국 서류가 없는 불법 체류자에게 일정 기간 합법적인 신분을 부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PIP를 받게 되면 불법 체류 때보다 영주권, 시민권을 받는 것도 비교적 쉬워진다. 기존에는 불법 입국 시 미국인과 결혼해도 시민권 취득이 차단됐다. 조치가 시행되면 버락 오바마 정부 당시 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이후 최대 규모의 불법 체류자 구제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내다봤다. 약 75만~80만명이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대부분은 라틴계라고 CNN은 전했다. 또 이들은 상당수가 핵심 경합주인 남부 네바다, 애리조나주 등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대통령의 불법 체류자 단속 조치 발표 이후 핵심 지지층이었던 라틴계 민심의 이반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선거 관련 단체 ‘보토 라티노’가 6개 경합주의 라틴계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양자 대결에서 59%의 지지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앞섰다.그러나 다자 가상대결에선 바이든 47%, 트럼프 전 대통령 34%,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을 포함한 제3당 후보들 18%를 기록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트럼프 2기, 통상 빼곤 모두 ‘ABB’… 핵심 요직 하마평 무성[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2기, 통상 빼곤 모두 ‘ABB’… 핵심 요직 하마평 무성[글로벌 인사이트]

    헤리티지재단,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 등 보수 싱크탱크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채울 인사 수천 명의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트럼프 1기에서 트럼프 구상 추진에 반대하거나 훼방을 놓았던 ‘늘공’(직업 공무원)과 전문 관료들에 대한 불만의 연장선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트럼프 1기 주요 정책을 뒤집었던 것처럼 트럼프 역시 자신의 1기 행정부 때로 모든 정책을 회귀할 가능성이 거의 확정적이다. 취임 첫날 남북 국경 통제를 이미 공약한 트럼프는 대통령의 초법적 권한 확대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법무부에 대한 통제 강화, 대통령의 의회 예산 거부권 발동, 집회에서의 군대 배치, 연방수사국(FBI) 해체 등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교안보 라인 충성파로 채울 듯 트럼프 재집권 시 외교안보 라인은 고립주의와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하는 트럼프의 충성파로 채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외교 분야에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 탈퇴, 우크라이나·중동전쟁 전면 수정 등이 예상된다. 다만 통상 분야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통제 체제를 이어받아 오히려 더 강화하리라는 전망이 대세다. ●비서실장 보트·라이트하이저 물망 ‘아직 차기 내각 관련 논의는 없다’는 게 대선 캠프 측 입장이나 미 언론들은 속속 하마평을 내놓고 있다.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러스 보트 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트럼프와의 개인 친분도 두터운 이들이 거론된다. ●안보보좌관 그레넬·콜비 등 유력 국가안보보좌관으로는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일 대사,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부차관보가 유력하게 언급된다. 그레넬 전 대사는 전형적인 트럼프 충성파인 점이, 콜비는 트럼프 1기 당시 대중국 강경 노선 핵심인 국방전략문서(NDS) 기안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 출신인 프레드 플라이츠 AFPI 부의장은 어느 요직이든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국무장관 오브라이언·해거티 거론 국무장관에는 트럼프 행정부 마지막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로버트 오브라이언이나 빌 해거티 상원의원 등이 유력 후보군이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마지막까지 트럼프와 충돌을 빚지 않았고 주일 대사 출신 해거티 상원의원은 일본 및 역내 국가 인사들과의 인맥이 자산으로 평가된다. ●통상 라인엔 라이트하이저·나바로 통상 라인으로는 트럼프 1기 보호무역을 성안한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를 필두로 ‘트럼프 경제 책사’로 불리는 대중 강경파 피터 나바로 전 무역정책보좌관, 래리 커들로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D) 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국방장관에는 아프가니스탄 미군 감축 계획을 추진했던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대행이, 법무부 장관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수적인 국경 정책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 바이든 차남 ‘총기 불법 소유’ 혐의 재판서 유죄 평결

    바이든 차남 ‘총기 불법 소유’ 혐의 재판서 유죄 평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 11일(현지시간) 불법 총기 소유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AP통신 등은 헌터 바이든 재판의 배심원단이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헌터 바이든은 2018년 10월 자신이 마약을 사용한 중독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권총을 구매·소지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미국 역사에서 현직 대통령 자녀가 형사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터 바이든이 기소된 혐의는 최고 25년의 징역형과 75만달러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다. 한편 헌터 바이든의 이번 유죄 평결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성 추문 입막음 돈’ 관련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가운데 나왔다. 이에 따라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 “1조 4000억 어치 ‘드론 군단’이 中인민군 막을 것”…美 ‘플랜A’ 전략 공개

    “1조 4000억 어치 ‘드론 군단’이 中인민군 막을 것”…美 ‘플랜A’ 전략 공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대규모 ‘드론 군단’으로 중국군을 우선 차단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외교안보 전문 칼럼니스트 조쉬 로긴은 ‘미군, 중국의 대만 공격 저지 위해 헬스케이프 계획’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기 위한 미국의 최우선 전략 ‘플랜A’는 중국이 단기간 내 압도적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려는 시도를 억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군은 중국 함대가 대만해협을 건너기 시작하자마자, 미국 무인 잠수정 수천 대와 무인 수상함, 드론 등으로 해협을 뒤덮어 중국군의 대만 상륙을 막는 계획이다. 파파로 사령관은 워싱턴포스트에 “나는 기밀로 분류된 무기들을 사용해 (대만해협을) ‘무인 지옥’으로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하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한 달간 중국군을 비참하게 만들고, 이후 우리가 모든 대응에 나설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국방부는 ‘플랜A’ 가동을 위한 수상 및 공중 드론 구비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규모 군비 확장 우려” 미국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시 최우선 전략으로 각종 무인기 등을 동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이 계획이 중국의 침공을 무력화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파파로 사령관은 “드론 공격 구상이 제대로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이것만으로는 중국의 대규모 군비 확장에 대응할 수는 없다”면서 “중국의 연간 국방예산은 실제 공표하는 수주의 3배인 7000억 달러(한화 약 965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핵 무력과 해·공군, 사이버 전력, 정보·전자전 역량을 기록적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의 인도‧태평양 안보 관련 예산은 줄어들었다. 전 미국 인태사령관인 존 아퀼리노는 지난 3월 의회에 “올해 인태사령부 예산은 필요한 액수에 비해 110억 달러(약 15조 원)이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파파로 사령관은 “누구도 아시아에서의 군비 경쟁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중국이 군비 경쟁을 고집한다면 미국과 그 파트너들은 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첫째는 그들(중국)에 복종하고 그 결과로 자유의 일부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최대한 무장하는 것”이라면서 “두 갈래 길은 미국인들의 안보와 자유, 복지에 직접적인 함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이 현재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수단을 확보하고 있지 않으며, 미군의 우주자산 역시 중국의 공격에 취약한데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도 예정된 일정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 남중국해에서의 무력 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미일 합동 태스크포스를 만들자는 일본의 요구에 대해서도 미국은 여전히 꾸물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타임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이 일어날 경우 미군이 대만에 배치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미군 병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 단 지상군, 공군, 해군에는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미군 투입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나는 시진핑에게 미국은 대만 독립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 “K하트 시크하고 세련돼”…미국 엄마들도 배우느라 난리 났다는데

    “K하트 시크하고 세련돼”…미국 엄마들도 배우느라 난리 났다는데

    손가락을 모아 하트 모양을 만드는 이른바 ‘K하트’가 미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9일(현지시간) “Z세대가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몇 가지 새로운 제스처를 채택했다”면서 손가락 하트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하트가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지를 볼 아랫부분에 대고 네 손가락을 구부려 광대뼈 위에 놓는 ‘볼하트’, 검지를 구부려 아치를 만든 뒤 중지가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하트, 일반적인 방식으로 하트를 만든 뒤 검지를 더 구부려 귀를 만드는 ‘고양이 하트’, 엄지와 검지로 만드는 ‘손가락 하트’ 등 다양한 하트에 대해 소개했다. 뉴욕주립대 아시아연구소의 스테파니 최 연구원은 이런 하트들이 “한국에서 시작해 최근 몇 년간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스트레이 키즈와 같은 K팝 아티스트를 통해 미국으로 퍼졌다”고 WSJ에 말했다. 실제로 BTS는 2022년 백악관 방문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며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단체사진을 찍은 바 있다. 엄지를 아래쪽으로 하고 나머지 손가락을 구부려 만드는 전통적인 하트 모양이 있지만 자신만의 방식을 적용하려는 욕구가 Z세대로 하여금 다양한 하트를 쓰도록 만든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마케팅 대행사를 운영하는 코너 블레이클리(24)는 “낡은 것으로 여겨지는 것을 개선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Z세대는 확실히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나 Z세대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로 앞선 세대보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능한 만큼 다양한 방식의 하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특성이 있다.K하트에 대해 뉴욕의 한 탤런트 에이전시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페이스 앤드류스 오닐(22)은 “시크하고, 세련되고, 간결하다”고 평했다. Z세대에서의 유행 덕분에 K하트가 부모 세대로까지 전파되고 있다. 시애틀에서 일하는 56세의 치위생사 킴 첸은 딸과 셀카를 찍기 위해 손가락 하트를 시도했지만 “딸의 기대에 결코 부응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고, 딸 니콜 첸(24)은 “엄마가 손가락으로 총을 만드는 것 같다. 어떻게 하는지 정말 모르는 것 같다”고 핀잔을 줬다. 유행이 퍼지면서 한국을 찾은 팝스타나 할리우드 배우들이 한국식 하트를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29)와 젠데이아(28)는 올해 초 진행된 ‘듄2′ 한국 행사에서 볼하트를 선보인 바 있다. WSJ은 “최근 1년간 손하트(#handhearts)와 같은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때리려던 바이든… 우크라·이라크 헷갈려 실언

    트럼프 때리려던 바이든… 우크라·이라크 헷갈려 실언

    프랑스를 국빈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군 묘지를 찾았지만 말실수를 하며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 효과가 반감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현지 마지막 일정으로 벨로의 앤마른 미군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곳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벨로 숲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들이 묻힌 장소다. 201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미군 전사자를 “호구”, “패배자”로 불렀다는 보도가 나오고 전사자 폄훼 논란에 휩싸이며 계획을 취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낫다는 걸 드러낼 기회였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가 이라크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수개월을 기다리게 만든 생각은 미국적이지 않다”며 ‘우크라이나’를 ‘이라크’로 잘못 발언했다. 잇단 공개석상 말실수에 인지력 논란을 빚어온 그가 이번에도 실수를 되풀이하며 트럼프 공세의 빛이 바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대규모 야외 유세를 열고, 바이든이 최근 발표한 불법 입국자 월경 제한 정책에 대해 ”홍보전략이자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자신이 재임 중 전몰 미군을 폄훼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급진 좌파 미치광이가 만들어낸 허위 정보”라며 “누구도 나만큼 군을 사랑하지 않으며 군을 대우해준 적 없다”고 주장했다.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그는 다음 달 형량 선고에 앞서 10일 뉴욕주 보호관찰 담당관들과 정신·신체 상태, 재정, 중독문제 파악을 위한 온라인 면담을 했다. 한편 트럼프의 유죄 평결 이후 두 후보가 초박빙 대결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트럼프 유권자들이 결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CBS·유고브 여론조사(5~7일 실시, 유권자 2063명, 오차범위 ±3.8% 포인트)에서 유권자 중 50%는 트럼프를, 49%는 바이든을 지지했다. 애리조나, 조지아 등 경합주에선 바이든 지지율이 50%로, 트럼프(49%)보다 1% 포인트 높았다. 특히 바이든 지지 이유로 54%는 ‘트럼프 반대’라고 답해 3월 같은 조사(47%) 때보다 7% 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대선 구도 전망 역시 트럼프 심판론(26%)이 바이든 심판론(22%)보다 높았다. CBS는 “(유죄 평결 이후) 트럼프에 반대하는 바이든 유권자들이 더 많이 움직였다”면서 “바이든 지지 유권자들이 반트럼프 정서에 더 집중되고 있다는 게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 한미 ‘핵우산’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갔다

    한미 ‘핵우산’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갔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 공격 감행 시 한국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이 담긴 ‘공동지침’ 작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에 기반한 ‘일체형 확장 억제’(핵우산) 체제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미는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 뒤 발표한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NCG는 신뢰 가능하고 효과적인 동맹의 핵 억제 정책과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동맹의 원칙과 절차를 제공하는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이런 공동지침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 억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군사기밀이 포함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공동지침 문서에는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방지하고, 만에 하나 핵 공격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총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가 핵 작전을 수행할 때 필요한 연습과 실전 교본, 커뮤니케이션 체계 등이 모두 망라된 것으로 한국의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NCG 임무를 연습하기 위해 범정부 시뮬레이션과 국방·군사 당국 간 도상 훈련을 활용하기로 했다. 오는 8월 시행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계해 한미가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가정한 핵 작전 연습을 별도로 시행한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주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방안,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연계한 한미 핵·재래식 연습·훈련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향후 추가 회의를 통해 전력 통합 운용 관련 대응 개념들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4차 회의는 올해 말쯤 미국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대행이 공동주재하고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 외교, 정보, 군사 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NCG 1·2차 회의는 한미 NSC가 주관했는데 이번엔 양국 국방부 주도로 열려 구체적 논의를 강화했다.
  • 한미, 북핵 대응 ‘공동지침’ 사실상 작성 완료…핵우산 한발짝 더

    한미, 북핵 대응 ‘공동지침’ 사실상 작성 완료…핵우산 한발짝 더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공격 감행 시 한국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이 담긴 ‘공동지침’ 작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에 기반한 ‘일체형 확장 억제’(핵우산) 체제 구축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미는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 뒤 발표한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NCG는 신뢰 가능하고 효과적인 동맹의 핵 억제 정책과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동맹의 원칙과 절차를 제공하는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이런 공동지침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 억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군사기밀이 포함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공동지침 문서에는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방지하고, 만에 하나 핵 공격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총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가 핵 작전을 수행할 때 필요한 연습과 실전 교본, 커뮤니케이션 체계 등이 모두 망라된 것으로, 한국의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NCG 임무를 연습하기 위해 범정부 시뮬레이션과 국방·군사 당국 간 도상 훈련을 활용하기로 했다. 오는 8월 시행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계해 한미가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가정한 핵 작전 연습을 별도로 시행한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주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방안,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연계한 한미 핵·재래식 연습·훈련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향후 추가 회의를 통해 전력 통합 운용 관련 대응 개념들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4차 회의는 올 연말쯤 미국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대행이 공동주재하고,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 외교, 정보, 군사 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NCG 1·2차 회의는 한미 NSC가 주관했는데 이번엔 양국 국방부 주도로 열려 구체적 논의를 강화했다.
  • 바이든-마크롱, 국제 안보 ‘밀착’

    바이든-마크롱, 국제 안보 ‘밀착’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중동지역 긴장 완화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정상은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규탄하고 중국과 관련한 다양한 도전에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인도태평양의 번영, 안보 진전을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 회담 직후 성명 발표 회견에서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고 모든 유럽이 위협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가자전쟁에 대해 “공정하고 지속적 평화를 가져올 유일한 정치적 해결”로서 즉각 휴전을 요구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작전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지역 불안정화, 이란 핵 프로그램 등 전면적 확전에 맞서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별도로 자료를 배포해 “두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탄약 제공을 강력 규탄했으며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관련 모든 문제에서 공조 노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의 보호 장벽으로 높아진 경제적 불만이나 프랑스가 배제된 미·영·호주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 출범으로 인한 양국 간 긴장감 등을 표출하지 않은 채 양국 공조를 적극 내세웠다. 대선을 앞둔 미국 현직 대통령은 내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느라 해외 일정은 자제하는 게 통례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드물게도 프랑스를 찾았다. 유럽 안보 자립이나 우크라이나 파병론 등 자국 리더십 강화에 치중한 마크롱 대통령과의 만남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등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한 양국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국빈 만찬 건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뭉치면 서고, 흩어지면 무너진다”(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존 디킨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동맹의 중요성을 앞세웠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금 우리 결정이 향후 수십 년간 우리 미래를 정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 노르망디 상륙 80주년… 열성 팬들 작전 재연

    노르망디 상륙 80주년… 열성 팬들 작전 재연

    프랑스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수행된 지 80주년인 6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복장을 한 열성 팬들이 유타 해변에서 상륙작전을 재연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은 노르망디 상륙에 성공해 전세를 일거에 뒤집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찰스 3세 영국 국왕,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인 러시아는 올해 기념식에 초청받지 못했다. 유타 AFP 연합뉴스
  • “바이든, 인지능력 쇠퇴” 보도에… 백악관·민주당 “정치 공세” 반발

    “바이든, 인지능력 쇠퇴” 보도에… 백악관·민주당 “정치 공세” 반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지기능 저하 의혹을 제기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백악관과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했다. 일부 민주당원들도 그의 인지능력 쇠퇴 지적에 가세하며 의혹을 더 키웠다. WSJ의 4일(현지시간)자 보도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관련 회의에서 의회 인사 24명을 맞았는데, 그가 굼뜨게 움직인 탓에 회의 시작까지 10분이 걸렸다. 또 너무 오래 눈을 감고 있어 참석자들은 그가 정신을 차린 상태였는지 궁금해했다고 한다. 지난 5월 부채 한도 인상에 관한 자리에선 이미 해결된 의제들을 다시 거론하기도 했다. WSJ는 45명 이상을 만나고 수개월간 조사를 해 보도에 담았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한 인사는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내가 알던 예전 그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악관은 5일 “정치적 공세”라고 강도 높게 반발했다. 앤드루 베이츠 부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 “매카시는 이전에 바이든을 ‘매우 전문적이고 똑똑하다’고 언급했다”고 상기시켰다. 벤 라볼트 공보담당 국장도 WSJ 보도를 “완벽한 실수”라며 “누구 지시를 받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WSJ 인터뷰에 응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사와 정반대되는 내용을 말했는데 우리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인터뷰했던 의원들에게 연락해 “(바이든의 강점을 강조하기 위해 WSJ에) 다시 전화하라”고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백악관이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고령 리스크는 선거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그의 업무 능력에 유권자들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 WSJ가 최근 7개 경합주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육체적·정신적 적합성에 대한 물음에 28%만이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했고 48%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대선 결과 개입 의혹 공판이 잠정 연기되는 호재를 맞았다. 이 재판은 그에 대한 형사재판 4건 중 하나로 대선의 주요 변수로도 인식된다. 조지아주 항소법원은 이날 수사를 맡은 파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검사장의 자격 문제를 심사하는 동안 재판 진행을 중단한다면서 필요시 오는 10월 4일 구두 변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11월 대선 전 트럼프의 유무죄가 가려질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 푸틴 “러, 핵무기 안 쓸거라고? 서방의 가정은 잘못”[핫이슈]

    푸틴 “러, 핵무기 안 쓸거라고? 서방의 가정은 잘못”[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서방의 가정은 잘못됐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제 뉴스 통신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서방은 러시아가 절대 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핵 독트린을 갖고 있다”며 “만약 누군가의 행동이 우리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표면적으로 가볍게 여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2020년 발표한 핵 독트린은 대통령이 언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 조건을 명시한다. 핵무기나 대량살살무기로 공격당했을 때 이에 대응하거나, 재래식 무기 공격으로 국가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을 때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를 쓸 수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서방을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끌어들이는 심각한 확장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응은 서방 미사일을 격추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프랑스의 스톰섀도우/스칼프 미사일 시스템을 언급했다. 푸틴 “러, 서방 공격할 장거리 무기 타국에 배치 가능”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서방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국가들을 타격할 만큼 가까운 친러시아 국가에 러시아가 첨단 기술의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만약 이 국가들이 러시아 연방을 상대로 전쟁에 뛰어든다면 우리는 같은 방식으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을 향해 미국이 공급한 일부 무기를 발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사거리가 최대 300㎞에 달하는 에이태큼스 등 미국이 공급하는 장거리 무기들로 러시아를 타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제국주의적인 영토 탈취라고 표현하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물리치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우크라이나는 모든 러시아 군인들이 그들이 지배하고 있고 현재 러시아의 일부로 간주되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완전히 추방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지도자들은 러시아와 관련된 광범위한 전쟁의 위험에 대한 러시아의 경고를 경시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 동맹인 나토의 한 회원국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세계 최대 핵 보유국인 러시아와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 간의 직접적인 갈등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향하는 전진이 될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적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로 인해 자신만 손해를 볼 뿐”이라면서 “그들은 러시아가 나토를 공격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 데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두 번째’ 트럼프, 더 위험할까

    [세종로의 아침] ‘두 번째’ 트럼프, 더 위험할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보면 트럼프 집권 2기도 별다른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괴팍한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막상 만나 보니 매우 잘 대해 주었다”고 평가했다. 첫 통화도 정중했고, 대면 만남에서도 처음에 공격적인 질문을 몇 가지 하더니 문 전 대통령의 답이 괜찮았는지 굉장히 친근하게 대했다고 밝혔다. 자기 의견을 솔직하게 직설적으로 말해 주니 오히려 상대하기 쉬웠고, 서로 감정이 상한 적도 없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스스로 두 사람 사이에 대해 “최상의 ‘케미’(궁합)”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두 사람 간의 ‘케미’를 떼놓고도 문 전 대통령은 한미 관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사드 배치와 북핵 문제 등 세 가지 큰 현안을 영리하게 잘 풀어냈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한미 FTA 개정 협상은 양쪽 모두에게 ‘윈윈’이 됐다. 미국 측은 FTA 재협상에서 한국산 픽업트럭 무관세를 20년 뒤로 늦춘 것을 성과로 내세웠는데, 결과적으로 양국 모두 상대국에서의 자동차 판매 대수 및 비중이 높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인 2019년 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때 당시 한국 분담금의 6배에 가까운 50억 달러(약 6조 8500억원)를 내라고 요구했다. 터무니없는 요구로 교착되던 협상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인 2021년 8억 6000만 달러(1조 1833억원)에 타결됐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나기는 했지만,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70년 동안 적대하고 싸웠던 양국이 마주 보는 역사적인 장면을 만든 것은 의미 있는 성과였다. 트럼프 1기 때 한국 정부가 풀어내야 했던 숙제들은 2기 때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트럼프의 ‘경제 책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최근 무역협정은 영원하지 않다고 말해 한미 FTA의 ‘재재협상’을 암시했다. 미국을 보호주의와 고립주의로 이끈 라이트하이저는 1년 전 펴낸 저서 ‘공짜 무역은 없다’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위협을 경고했다. 트럼프 2기에 미중 패권 경쟁이 더 격화될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미중 관계가 나빠져서 어느 한쪽에 줄 서라는 강요를 받을 때는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문 전 대통령은 제안했다. 그는 “전략적 모호함은 비겁한 태도가 아니라 외교적 현명함”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은 부자 나라”라며 철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제 그의 곁에는 “주한미군은 세계 3차대전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입을 막았던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같은 참모도 없다. 집권 2기 트럼프의 참모들은 더이상 그의 독재적 성향을 억제했던 ‘백악관의 어른들’이 아닐 것이다. 북핵 문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집권 2기 외교안보의 핵심 의제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참모진의 반대로 좌절됐다는 것이 문 전 대통령의 회고다. 실용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반대로 북한을 ‘악의 축’으로 생각하는 공화당 네오콘(신보수주의자) 때문에 트럼프가 어쩔 수 없었다고 봤다. 훨씬 강하고 급진적일 것이라고 예측되는 두 번째 트럼프도 마음을 다해 당당하게 대한다면 그리 위험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트럼프 따라 이민 빗장 건 바이든… 민주당 내부서도 “美 가치 훼손”

    트럼프 따라 이민 빗장 건 바이든… 민주당 내부서도 “美 가치 훼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가 하루 평균 2500명을 넘을 경우 망명 신청 절차를 중단하는 행정조치를 발표한 4일 밤(현지시간) 미국·멕시코 국경이 닫혔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캠프의 발목을 잡는 불법 이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이 조치는 우리가 국경을 통제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행정조치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7일간 남부 국경에서 체포된 불법 입국자 수가 하루 평균 2500명을 넘으면 국경을 폐쇄하고 1500명 아래로 떨어지면 망명 신청 절차를 재개하도록 했는데, 최근 국경에서 체포되는 사람 수가 상한선을 넘기고 있어 조치는 즉각 시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자를 악마화하지 않고, 이민자에 의한 ‘혈통 오염’을 거론하지 않으며, (불법 입국한) 아이를 가족으로부터 분리하지 않겠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과 차별화를 꾀했지만 비난을 피하지는 못했다. 친정인 민주당의 진보 성향 의원들, 이민지원 단체들은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앨릭스 파딜라(캘리포니아) 민주당 상원의원은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의 가치를 훼손하고 박해, 폭력, 권위주의를 피해 도망친 이들에게 피난처를 찾을 기회를 줄 국가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도 성명에서 “미국 내 망명 신청 권리에 가혹한 제한을 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4년에 가까운 실패 끝에 바이든이 마침내 국경 문제에 대해 뭔가 하려는 척한다”며 “모두 쇼”라고 공세했다.
  • EU, 7월 4일 전기차 ‘관세폭탄’ 예고…中, 에어버스 구매로 ‘달래기’

    EU, 7월 4일 전기차 ‘관세폭탄’ 예고…中, 에어버스 구매로 ‘달래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다음달 4일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이 유럽 에어버스 여객기 구매를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나서 주목된다. EU가 전기차 이외에 태양광 패널과 풍력터빈, 전동차, 의료기기, 주석도금 강판 등 중국산 반덤핑 조사 착수로 ‘무역 전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EU를 달래고자 ‘에어버스 여객기 100대 구매’라는 당근책을 꺼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EU 집행위 관계자가 중국 자동차 관련 단체에 “7월 4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임시 상계관세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정확한 상계관세율은 다음 주 중국 기업들에 비공개로 통보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연내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점에 비춰볼 때 EU 집행위도 상당 액수를 책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독일 연구기관인 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EU가 중국 전기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이 38억달러(약 5조2250억원)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민간연구소 로듐그룹은 “EU 집행위 상계관세율이 50% 미만이면 EU가 역내 전기차 산업을 보호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국처럼 중국산 전기차에 고강도 관세 장벽을 치라는 주문이다. 애초 EU 집행위는 이날 중국산 전기차 상계관세 부과를 발표하려 했지만, 오는 6∼9일 EU의회 선거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와 그에 따른 상계관세 부과가 선거 이슈로 부각하는 걸 막고자 관련 결정을 한 달 늦췄다. EU 집행위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임시 상계관세 부과를 결정한 뒤 4개월 동안 논의를 거쳐 영구관세를 부과할지 최종 결정한다. 다만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중국이 EU산 전기차에 무역 장벽을 세우면 독일 메이커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된다. 이번 EU 의회선거에서 현 EU 집행위원장이자 대중국 강경책을 주장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65)이 연임하면 EU와 중국 간 관세 전쟁 파고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올해 초 프랑스산 코냑 등 수입 주류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 데 이어 지난달 19일에는 EU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EU산 돼지고기 및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중국이 경제·안보 이슈로 미국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EU에 대해선 ‘당근’도 함께 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국 입장에서 미국에 이어 EU와도 틀어지면 개혁개방 최대 조력자인 서구세계와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된다는 절박감이 담겨 있다. 이 시점에서 중국 국영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와 남방항공·동방항공 등이 유럽의 다국적 항공기업 에어버스에서 A330 모델 100대를 구매하겠다고 나섰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 미국 보잉사와 함께 세계 항공기 시장을 석권하는 에어버스 여객기를 구매함으로써 EU 친화적 정책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은 EU에 대한 관세 부과 시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최근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스페인 기업인들과 만난 뒤 성명을 통해 “유럽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중국 기업을 계속 탄압한다면 중국은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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