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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식 종전 시동

    트럼프식 종전 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을 찾기 위한 ‘톱다운 외교’의 첫발을 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러 정상이 우크라이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반대와 우려 속에서 휴전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이틀 뒤인 지난 7일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유럽에 상당 규모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두 사람은 유럽 대륙 평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 해결 논의를 위한 후속 대화에도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잠깐이지만 영토 문제를 언급했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뒤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그의 안보 참모 등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일부 인정하는 내용의 거래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최소 20년 유예하고 현재 1200㎞에 이르는 전선을 그대로 둔 채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는 종전안을 구상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돈바스, 루한스크인민공화국, 자포리자, 헤르손)는 우크라이나 전체 면적의 20%가량이다. WSJ는 트럼프 당선인 측이 비무장지대에 원칙적으로 나토의 유럽 회원국 병력만 주둔시키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신 미국은 러시아가 평화협정을 깨고 재침공하지 못하도록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러시아는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 순전히 허구”라면서 “전적으로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주 명망 있는 (미국) 매체들이 내놓는 정보의 질을 잘 보여 주는 명백한 사례”라고 꼬집은 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는 건 유럽 전체에 자살행위”라고 맞서고 있다. 그는 이달 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푸틴에게 굴복하고 물러서고 양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우크라이나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유럽 전체에 자살행위”라고 주장했다.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와 같은 입장이다. 종전 협상이 본격화되면 유럽 진영은 ‘친미 포퓰리스트’와 ‘유럽 자위권 수호’로 양분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의 태도 변화는 당장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전 우크라이나 추가 안보 지원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절차상 시간이 더 소요되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재까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제공한 군사 예산, 인도적 지원 액수는 약 1060억 달러(약 148조원)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황은 더욱 격해지는 형국이다. 지난 주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고, 러시아는 북한군이 포함된 5만명의 병력을 쿠르스크로 이동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기 전 최대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해 놓으려는 양측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11일 트루스소셜에 “1기 행정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이 ‘국경 차르’로 2기 행정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수지 와일스 공동선대위원장의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에 이어 두 번째 고위직 인사 발표로, 핵심 공약인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최대 국제 기구인 유엔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할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사로 공화당 여성 하원의원 가운데 서열 1위인 엘리스 스터파닉(40) 하원의원(뉴욕)이 지명됐다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스터파닉은 한때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정치인이다.
  • “바이든, 임기 전 스스로 물러나 해리스에 女 대통령 기회 줘야”

    “바이든, 임기 전 스스로 물러나 해리스에 女 대통령 기회 줘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측근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 사퇴해 해리스에게 대통령이 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10일(현지시간)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홍보수석을 역임한 자말 시몬스는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서 “바이든은 약속한 많은 것들을 이행한 경이로운 대통령이었다. 이제 한 가지 더 실현할 수 있는 게 있다”며 “30일 안에 대통령직을 사임해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이렇게 하면 민주당이 뉴스를 지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몬스의 발언은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잔여 임기 두 달 동안 추구할 것이 무엇이냐는 이야기 중에 나왔다. 미국 헌법에서는 대통령이 사망 또는 사임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을 상황이 발생하면 부통령에게 승계된다. 시몬스가 정색하고서 한 발언에 대해 다른 패널들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시몬스는 방송 출연 뒤 소셜미디어(SNS)에도 바이든 사퇴를 재차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은 사퇴해서 해리스를 첫 여성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트럼프를 상대로 전세를 역전시키고 다음 대선에서도 여성 출마가 용이해진다”고 썼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시몬스의 발언에 대해 일절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 통상 베테랑들 “트럼프 취임 100일 이내 속도전…위기 기회로 바꿔야”

    통상 베테랑들 “트럼프 취임 100일 이내 속도전…위기 기회로 바꿔야”

    ‘트럼프 2기’ 등장으로 세계 경제의 대격변이 예고된 가운데 역대 통상교섭본부장들은 보편적 관세 시행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현실화를 거론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다만 민간기업과 정부가 한국의 제조업 강점을 내세워 철저하게 준비하면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도 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여한구·김종훈·박태호·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미국 신(新)정부 통상정책 기조와 정책 전망, 한국의 통상정책 대응 등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트럼프 1기와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 대응에 관여했던 인사들이다. 전 통상교섭본부장들은 한국이 큰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2021∼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당초 예상과 달리 낙승함에 따라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속도전으로 정책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명희(재임 2019~2021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대미 무역 흑자국 8위인 우리도 중국과 멕시코 등에 이어 타깃 국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보편 관세 도입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박태호(2011~2013년)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원장은 “트럼프가 선거 기간 내내 자신을 ‘관세맨’(tariff man)이라 부른 만큼 당연히 (보편 관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물가 상승이 올 것이기 때문에 4년 내내 (보편 관세를) 유지하기는 힘들다”고 봤다. 여 위원도 “보편 관세는 10%에서 일단 추진될 것이고 이미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FTA에 위반되지 않는 방향으로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2006년 한미 FTA 협상의 수석대표로 활약했던 김종훈(2007~2011년) 전 의원은 “(한미가) 합의해서 관세를 매긴 FTA 협정을 무시하고 보편적 관세로 간다는 건 양립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밝혔다. IRA 관련해서는 보조금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유 교수는 “IRA 폐기보다 보조금을 축소하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서 “폐기는 IRA 혜택이 80% 공화당주(州)로 갔고, 18명의 공화당 의원이 IRA 폐기 반대 서한을 올해 보냈기 때문에 폐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스키니 리필’(skinny repeal·일부 폐기) 형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IRA를 폐지한 다음 공화당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법안을 만들어 의회를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위축되거나 희망을 잃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향후 협상의 여지가 생길 텐데 이때 미국은 없지만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기술 등을 (협상 카드로 쓰고), 마지막에는 미국의 좋은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위원도 한미 FTA 개정 협상, 철강 232조 등에 직접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 1기 당시에 비해 한국 기업의 투자 등 위상이 8년 전 보다 높아진 만큼, 충분히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트럼프 장남, 젤렌스키 조롱 “돈줄 끊길 것”(영상)

    트럼프 장남, 젤렌스키 조롱 “돈줄 끊길 것”(영상)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2기’ 체제를 앞둔 가운데, 트럼프 2기의 실세로 평가받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돈줄 끊길 것”이라고 조롱한 사실이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 앞에 지폐가 떨어지는 합성 이미지와 함께 “당신은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트럼프 못지 않게 ‘막말’로 유명한 미 공화당 소속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게시물을 공유한 것이라고 폴리티코 유럽은 설명했다. 24시간 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인 탓에 현재는 해당 글을 볼 수 없다. 트럼프 “젤렌스키는 세일즈맨”…자금 지원 비판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에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 6월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80조원)씩 받아갔다.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일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초당적 지원”을 지속해줄 것을 기대했다. 또 지난 9월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와 만났던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 문제를 ‘힘을 통한 평화’로 접근하려는 방식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 우리가 함께 실행에 옮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거 기간 내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이어 전화 통화를 하며 종전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에 우크라이나를 향해 “양보했어야 한다”고 일갈해 러시아가 점령한 4개 영토(돈바스·루한스크 인민 공화국·자포리자·헤르손)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포기해야 함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는 현재의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유예하는 등의 휴전 협상안이 거론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WP “트럼프, 푸틴과 통화해 영토 문제 논의”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25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의 당선으로 불안해하지 않았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 등은 전했다. 이어 7일에는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격화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영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우크라이나에 ‘매파’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이날 트럼프 주니어의 글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을 축소하는 방식이 휴전 방안에서 다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한다.
  • ‘트럼프 2기’ 힘받는 방산·조선… 반도체·AI는 반사이익 기대

    ‘트럼프 2기’ 힘받는 방산·조선… 반도체·AI는 반사이익 기대

    각국에 방위비 압박… 수혜 예상“한국과 협력” 발언, 조선주 급등美빅테크 상승 관측… 국채 주춤 ‘트럼프 시대’가 다시 열렸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소식과 함께 전 세계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은 하나같이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만큼이나 국내외 투자자들도 트럼프 당선인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자국의 외교, 안보, 정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각자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미 미국 증시로의 ‘주식 이민’을 본격화한 모습이고 수혜 종목을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에 투자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동참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어떤 종목과 자산이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지 알아 두는 것은 당분간 투자자들에게 필수 덕목이 될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우리 증시에서도 직간접적인 수혜를 노려 볼 수 있다. 일단은 방산과 조선 업종이 떠올랐다. 방산업계는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 각국에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의 국방 예산 규모가 이전 바이든 행정부에 비해 커질 공산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국내 증시의 대표 방산주 중 하나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당선 소식이 전해진 6일 7% 이상 급등했고 다음날에도 4%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지속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의 방위비 인상을 압박 중이고 국방비 인상도 주장한다”며 “한국과 NATO의 협력 강화를 비롯한 중장기적 방산 수출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선업종은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소식과 함께 급등하기 시작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에너지 개발 장려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설비 확충 시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국 발주 물량을 싹쓸이하는 중국 영향으로 수주 비중이 줄고 있다는 점은 살펴봐야 할 변수다. 이 밖에도 미국의 대중국 견제 강화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금리 인하 국면에서 상승을 도모하는 제약·바이오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미국 증시 움직임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을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들이 자연스레 자국 기업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발 빠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는 벌써부터 분주하다. 지난 7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1013억 6570만 달러(약 141조 9000억원)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증권가에선 테슬라를 필두로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은 빅테크 기업, 그리고 방산업체들이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자 법인세 인하 기대에 따라 증시 전반이 상승하고 트럼프 수혜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며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적자 우려와 함께 미국 국채 금리가 단기적으로 고공 행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련 ETF의 하락세로 이어졌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정책 변화, 국내 산업별 영향,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4년 전 트럼프는 그냥 떠났는데… 바이든, 13일 트럼프 백악관 초청

    4년 전 트럼프는 그냥 떠났는데… 바이든, 13일 트럼프 백악관 초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오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기로 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두 사람이 13일 오전 11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임하는 대통령은 평화로운 정권 이양 차원에서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게 관례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대선 패배 후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불복했고 바이든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하지 않았으며 이듬해 1월 대통령 취임식에도 불참했다. 양측의 만남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300개 행정명령을 통해 ‘바이든 지우기’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추친할 정책은 임기 첫날로 예정된 ‘불법 이민자의 역대 최대 규모 추방’이다. 이를 위해 참모진들은 국경 지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일반직 공무원을 대통령 자의로 해고할 수 있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스케줄 F’ 행정명령도 임기 첫날 리스트에 올라 있다. 중국산 상품에 대한 60% 관세 부과 등 대중국 압박 강화, 바이든 대통령의 ‘그린 뉴딜’ 정책 폐기, 파리 기후협약 탈퇴도 우선순위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100억 달러(약 13조 6000억원)로 인상하는 방안 등을 시사한 바 있다. 민주당이 확대했던 공립학교 내 성소수자 프로그램 종료 등도 공언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직 ‘이해충돌 방지 서약’을 아직 제출하지 않아 인수 작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9일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억만장자 측근들의 비즈니스 역시 정권 이양 작업에 잡음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美 상무부 명령에 中 손절한 TSMC

    美 상무부 명령에 中 손절한 TSMC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는 중국 반도체 회사 화웨이가 이론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7나노미터(㎚·10억분의1m) 제품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국 반도체 산업을 더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똥이 튈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을 골자로 한 공문을 TSMC로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TSMC가 중국 고객사에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업체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별도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로이터와 FT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결정의 배경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미 상무부는 언론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TSMC도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로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직접 제조뿐 아니라 해외 수입도 불가능한 상태다. 그런데 2022년 독자 AI 가속기 어센드 910B를 출시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중국 전용 저사양 가속기 H20과 경쟁하는 제품인데, 미국의 제재 상황에서는 만들 수 없는 첨단 미세공정 기술이 탑재됐다. 이에 캐나다 반도체 조사회사 테크인사이츠가 어센드 910B를 분해해 살펴보니 TSMC가 7㎚ 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다른 반도체 회사가 TSMC에 주문을 내 제품을 받은 뒤 이를 화웨이에 전달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대리 주문’까지 차단하고자 첨단 반도체 공급 금지 대상을 중국 기업 전체로 넓힌 것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행정부로 바뀌어도 미국의 중국 압박과 규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보여 줬다”면서 “앞으로 AI 반도체가 진화해 군사용으로 활용될 것이기에 (미국과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연장선상에서 중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생산성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 기업은 미 상무부로부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자격을 받아 중국 현지 공장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미 대선에서 야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상 현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 삼성전자 산시성 시안공장은 자사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의 28%, SK하이닉스의 장쑤성 우시 공장은 전체 D램의 41%, 랴오닝성 다롄 공장은 낸드 생산의 31%를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에 VEU 자격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첨단 제품 생산이 어려워져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더 밀착하는 북러… “공격 받으면 무기한 군사지원” 조약 비준

    더 밀착하는 북러… “공격 받으면 무기한 군사지원” 조약 비준

    러시아와 북한 중 어느 한쪽이 공격을 받으면 즉시 군사지원을 무기한 제공하는 양국 조약이 비준됐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9일(현지시간) 지난 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체결된 ‘북러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 비준에 관한 법률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푸틴 대통령은 이 조약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과 상원에 제출해 각각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조약은 유엔 헌장 제51조에 따라 어느 쪽이든 무력 공격을 받으면 즉각 군사지원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도 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본격적인 실전 준비를 하는 정황을 다수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많은 보고를 받고 있다”며 이런 내용을 크리스토퍼 카볼리 미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총사령관에게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4일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소규모’ 교전을 벌였으며, 7일에는 북한군이 포함된 러시아 810 해군보병여단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자국 진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며 “용감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지난 임기 첫해를 “사방에서 쫓겨 다녔다”고 돌아본 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은 적어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거듭 공언했지만 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적은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시작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서두를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특히 미국 대선 전에 자국 기업이 우크라이나에서 F16 전투기와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측이 현재 전선을 따라 1300㎞의 비무장지대를 수립하고, 우크라이나는 최소 20년간 나토 가입을 할 수 없다는 종전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또 그 대가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재침공을 억제하기 위한 무기 공급을 계속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오히려 WSJ의 계획 같다. 보도가 추상적”이라고 반박했다.
  • TSMC, 中에 AI칩 공급 중단…美 전방위 압박 나선 듯

    TSMC, 中에 AI칩 공급 중단…美 전방위 압박 나선 듯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는 중국 반도체 회사 화웨이가 이론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7나노미터(㎚·10억분의1m) 제품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국 반도체 산업을 더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똥이 튈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을 골자로 한 공문을 TSMC로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TSMC가 중국 고객사에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업체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별도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로이터와 FT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결정의 배경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미 상무부는 언론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TSMC도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로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직접 제조뿐 아니라 해외 수입도 불가능한 상태다. 그런데 화웨이는 2022년 독자 AI 가속기 어센드 910B를 출시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에 맞춰 생산한 중국 전용 저사양 가속기 H20과 경쟁하는 제품인데, 미국의 제재 상황에서는 만들 수 없는 첨단 미세공정 기술이 탑재됐다. 이에 캐나다 반도체 조사회사 테크인사이츠가 최근 어센드 910B를 분해해 살펴보니 TSMC가 7㎚ 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가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다른 반도체 회사가 TSMC에 주문을 내 제품을 받은 뒤 이를 화웨이에 전달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대리 주문’까지 차단하고자 첨단 반도체 공급 금지 대상을 중국 기업 전체로 넓힌 것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행정부로 바뀌어도 미국의 중국 압박과 규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AI 반도체가 진화해 군사용으로 활용될 것이기에 (미국과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연장선상에서 중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생산성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 기업은 미 상무부로부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자격을 받아 중국 현지 공장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미 대선에서 야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상 현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 삼성전자 산시성 시안공장은 자사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의 28%, SK하이닉스의 장쑤성 우시 공장은 전체 D램의 41%, 랴오닝성 다롄 공장은 낸드 생산의 31%를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에 VEU 자격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첨단 제품 생산이 어려워져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바이든 행정부, 삼성 등과 반도체법 합의 마무리 서둘러”

    “바이든 행정부, 삼성 등과 반도체법 합의 마무리 서둘러”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1월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남은 임기 중 삼성전자 등과 반도체법(Chips Act·칩스법) 보조금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인텔·마이크론 등은 여전히 계약과 관련해 일부 주요한 세부 사항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다른 소식통들을 인용해 “대만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 등 일부 업체는 협상을 마무리했고 조만간 최종 보조금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2년 8월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약 54조원)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대가로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 미 상무부는 보조금 가운데 90% 이상을 배정했지만 구속력 있는 계약은 한 건만 발표된 상태다. 20여개 기업은 여전히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달이 중요한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미 당국이 연말까지 가능한 많은 계약을 마무리해 기업들에 자금이 유입되도록 하는 방안을 오랫동안 목표로 해왔다고 전했다. 게다가 지난 5일 치러진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시급성이 더해졌으며, 반도체 업체들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협상에 나서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삼성전자의 경우 주춤했던 반도체법 관련 논의가 최근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소식통들에 따르면 올가을에는 미 당국과 삼성전자 측의 실사 회의가 한달 넘게 열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 부진을 언급하면서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의 신설 공장과 관련해 아직 새로운 주요 고객사를 발표하지도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미 상무부는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인텔은 향후 사업 부문 매각 가능성과 관련한 이슈가, 마이크론은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 참여 요구 등과 관련한 이슈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은 또 중국과 어느 정도 사업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명확히 하기를 원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반도체법에 대해 “정말 나쁘다”면서 직접 보조금보다 관세가 반도체 산업 진흥에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뒤 이미 체결된 계약을 끝내고 재협상하려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 트럼프 캠프 측이 그러한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이 과정에서 보조금 규모가 바뀌는 것보다 보조금 지급이 늦어지는 것을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업계 로비스트들은 반도체법이 대체로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백악관 간다는 일론 머스크…‘성전환’ 딸 “내 미래 미국에 없어”

    백악관 간다는 일론 머스크…‘성전환’ 딸 “내 미래 미국에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일 ‘백악관 입성’을 암시하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자녀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0)은 오히려 ‘트럼프 2기’에 절망감을 표출했다. 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윌슨은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에 “줄곧 이런 생각을 해왔지만 어제 확인됐다”며 “내 미래는 미국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윌슨은 그러면서 “트럼프의 임기가 4년에 불과하더라도, 마법처럼 성전환자에 적대적인 규정이 시행되지 않더라도, 기꺼이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은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성전환자를 비롯한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지지자들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2년 전 성전환하며 아버지 姓 버려머스크와 그의 첫 부인 저스틴 윌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성정체성 탓에 머스크와 갈등을 빚어왔다. 2022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뒤 이름을 ‘제비어 머스크’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으며, 이 과정에서 “내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버지의 성을 버리고 어머니의 성을 택했다. 윌슨의 성전환 이후에도 머스크와 윌슨은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서로를 향한 악감정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한 인터뷰에서 윌슨의 성전환 수술은 자신이 속아서 승인한 것이라면서 “아들을 잃었다. 좌파 바이러스를 깨부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윌슨은 지난 7월 미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내 어린 시절을 부정했고, 내가 여자아이같다며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WSJ “머스크, 성전환 자녀 탓 민주당에 등 돌려”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머스크가 민주당으로부터 등을 돌린 데에는 윌슨의 성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일론 머스크는 2022년부터 보수단체에 거액을 기부해왔으며, 이 단체는 기부금을 미성년 성전환자와 같은 논쟁적 사안에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데 썼다”면서 “성전환한 딸에 대한 분노가 그를 정치적으로 돌변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윌슨의 성전환 이후 엑스(X) 등을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적대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본사가 위치했던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7월 미성년 성소수자를 보호하는 법안을 제정한 것에 반발해 본사를 텍사스주로 옮겼다. 캘리포니아주는 학교 직원이 학생의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본인의 허락 없이 부모 등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제정했다. 이에 머스크는 “가족과 기업들을 공격하는 법안”이라며 반발했다.
  • 트럼프가 中철강 때려도 반사이익은?…불확실성에 시름 깊어진 철강업계

    트럼프가 中철강 때려도 반사이익은?…불확실성에 시름 깊어진 철강업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맞는 국내 철강 업계가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의 무역장벽 강화로 대미 수출 물량이 제한될 우려는 물론 중국 저가 철강의 국내 유입 물량도 더 많아질 수 있고, 보호무역주의를 중심으로 미국 제조업계 부흥을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한국의 철강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당시 평균 3%대인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20%로 높이겠다며 ‘보편적 관세’를 공약했다. 중국산 수입품에는 최고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이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 주요 수출 품목 7위권에 이르는 철강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철강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역시 계승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철강을 겨냥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 소재와 제품이 멕시코나 캐나다·미국에서 제강되지 않은 경우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통상 중국 업계가 미국 수출에 있어 견제를 받으면 국내 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얻는 경우가 있지만 철강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국내 철강 업계 역시 미국 수출 물량을 제한받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1기 시절 한국 철강업계는 고율 관세를 지급하는 대신, 자발적으로 수출 물량을 줄이는 퀴터제의 적용 대상이 됐다. 그 결과 현재 2015~2017년 한국산 철강의 미국 수출량은 연평균 383만t이었지만, 현재 268만t의 철강만 수출할 수 있다. 오히려 미국으로의 판로가 막힌 중국 저가 철강 물량이 국내 등으로 선회할 경우, 국내 철강업계의 시름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 업계는 그간 내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국 내 남아도는 철강 물량을 싼값에 해외로 밀어내 왔다. 법무법인 율촌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정책과 국내 통상·산업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수출이 막힌 중국산 철강 제품이 국내에 진입하면서 덤핑행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철강 업체에 대한 가격 인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철강업계 역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특별시장상황(PMS) 등으로 미국 수출에 추가적인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저가 철강 물량이 늘어날 경우 업계의 시름은 보다 깊어질 전망이다. 이에 중국산 철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요구하는 국내 철강업계의 목소리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신청한 바 있으며 열연강판 등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반덤핑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도 최근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와 관련해 “불공정한 무역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반덤핑 제소 필요성에 대해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 철강 산업은 현재 무역 보호 장치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 어떤 형태로든지 불공정 무역 행위에 따른 적합 수입재에 대한 규제는 당연히 시행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소재환경산업실장은 “트럼프 2기 집권으로 한국 조선업이 수혜를 입으면 철강 수요도 그만큼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미국 시장에서 중국 물량이 퇴출돼도 한국의 반사이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고, 전반적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돼 그만큼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푸틴은 사람을 먹지 않는다…트럼프 취임 전 소통 가능성”

    “푸틴은 사람을 먹지 않는다…트럼프 취임 전 소통 가능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그와 소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것은 배제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트럼프)는 자신이 취임하기 전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현재 그것에 우리가 덧붙일 말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어떤 식으로든 러시아 대표가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누가 초대받을지도 모른다. 이는 우리가 대답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대표단이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접촉했는지에 관해선 “왜 연락을 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전날 러시아 매체 뵤르스트카는 푸틴 대통령이 ‘지인’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매체 RTVI에 “(그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하지 않았다면서, 대선 이후 두 사람 간 접촉이 없었고 접촉 계획 역시 모른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지금은 이르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대통령 간의 회담은 잘 준비되어야 한다”며 “각 회담 뒤에는 전문가 수준의 많은 작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전부터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발언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새 정부가 전쟁의 지속이 아닌 평화를 모색한다면 이전 정부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물론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하룻밤 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푸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는 어떤 접촉도 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 대선에 출마했던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지난달 TV 토론에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를 점심으로 먹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푸틴은 사람을 먹지 않는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이날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기자들에게 “미국이 대화 재개를 제안한다면 러시아가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깬 것은 우리가 아니며, 대화 재개를 제안해야 하는 쪽도 우리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어떠한 일방적인 요구 없이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솔직하게 대화하자는 제안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달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후 미국 정부가 새로운 주러시아 미국 대사를 임명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석인 주미 러시아대사를 임명하는 절차는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트럼프의 재등장과 유럽의 과제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트럼프의 재등장과 유럽의 과제

    미국 대선 결과가 확정되면서 유럽 국가들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유럽의 여론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을 기대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민주당 정부가 외교, 무역, 환경 등 주요 이슈에서 유럽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차기 행정부와 유럽이 협력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고 방위 예산을 대폭 확대해 왔다. 그러나 유럽 내에서는 점차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트럼프는 당선되면 전쟁을 빠르게 종식시킬 것임을 강조해 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현실화한다면 유럽은 미국의 공백을 메울 수 없다. 유럽연합(EU)의 외교·안보 전략은 물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운영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유럽은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는 갈림길에 서게 된다. 무역 역시 주목할 사안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동안 EU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경험했다. 당시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유럽 국가들도 이 대상에 포함됐다. EU도 비슷한 보복 조치를 준비하면서 무역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도입을 언급한 ‘보편 관세’가 현실화한다면 미국과의 무역 흑자를 기록해 온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기후변화 대응은 유럽과 미국이 가장 크게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분야다. EU는 그린딜을 통해 기후변화 방지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 차기 EU 집행위원장은 그린딜 정책에 후퇴가 없을 것임을 천명했다. 반면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했다가 조 바이든 정부 들어 복귀한 미국은 다시 탈퇴할 가능성이 크다. 기후변화 문제는 국제적인 공조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 미국 차기 행정부가 환경정책을 후퇴시키면 유럽의 그린딜 추진은 큰 혼선을 겪을 수밖에 없다. 유럽 국가들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하는 데 있어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우선 주요국의 지도력 약화가 문제다.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는 장기간의 지지율 하락에 고전 중이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소수 정부로 힘겹게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나 유럽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도 좋지 못하다. 독일 경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거의 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럽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크게 줄이고 상당 부분을 미국산 에너지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안보에서 유럽의 대미 의존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유럽은 과거 외부 압박이 커질 때마다 내부 결속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치 지도력의 약화와 경기침체가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럽 국가들은 미국 차기 행정부를 마주할 준비를 할 것이다. 한국 또한 이러한 대서양 관계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 트럼프 당선에… 생물 다양성 보전 공조 차질 우려[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트럼프 당선에… 생물 다양성 보전 공조 차질 우려[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귀환한 미국 대선에 앞서 이달 초 콜롬비아 칼리에서 개최된 제16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에서 각국은 생물 다양성 보전의 시급함을 재확인했다. 한편으로 지구환경기금(GEF) 산하에 2030년까지 연간 2000억 달러(275조원) 규모의 생물 다양성 기금을 조성키로 했을 뿐 구체적인 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노출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온 미국의 환경보호 정책이 급격히 후퇴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트럼프는 앞선 임기 동안 98개 환경 규제를 철회한 바 있다. 두 번째 임기 중에도 멸종위기종법 약화, 화석연료 산업 지원 강화, 국립공원을 비롯한 보호 지역 축소 등의 정책 기조가 되살아날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종 다양성 보전과 관련,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도 미국은 국제적 리더십을 갖출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종·생태계·유전자 다양성 보전에 가장 중요한 국제협약인 생물다양성협약(CBD)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공유하자는 내용을 담은 ‘나고야 의정서’ 역시 채택하지 않았다. 공화당이 지속적으로 반대해서다. 트럼프 재선이 전 세계적인 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은 한국의 식물 교류, 식물 외교에서 제외할 수 없는 국가다. 같은 기후대인 데다 한국 농산물과 식물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지니고 있어서다. 수목원 간 또는 학계를 비롯한 양국 민간 부문 간 교류도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다. 결국 트럼프 당선이 식물 교류에 남긴 숙제는 양국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식물 교류의 방법을 찾아내는 일이 될 공산이 크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트럼프 당선에 “국민 경제 손실 최소화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

    트럼프 당선에 “국민 경제 손실 최소화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

    “수출·관세 등 리스크 대비 오래돼”재집권 ‘불확실성’ 정부 대응 강조“트럼프와 케미 맞을 거란 말 들어”내년 1월 20일 취임 이전 회동 추진北 문제엔 “한미일 논의 이뤄질 것” 윤석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과 관련, “우리 국민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며 관련 준비를 오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전에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2기 집권 시 수입 관세 등을 적용해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에 “바이든 정부 때와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미 리스크 헤징(위험 회피·적정 배분)을 위한 준비는 오래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어쨌든 수출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나 봐야 하고 실제 정책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밀어붙이는 참모들과 정책 우선순위에 먼저 대응해야 해서 정부가 바쁘다”고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트럼프 재임 시절 행정부 고위 관료를 지낸 분들, 공화당 상·하원의 영향력 있는 의원들과도 관계를 잘 맺고 있다”고 소개했고, 미측 인사들로부터 트럼프 당선인과의 ‘케미(궁합)가 잘 맞을 것 같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별문제 없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제가 트럼프 당선인이 이야기하는 어떤 정책들은 한국 기업에 불리할 것 같아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하면, 그분들이 ‘걱정하지 말아라. 한국 기업에 크게 피해가 안 가게끔 여러 가지 잘 풀어 나갈 것이다’라는 얘기를 계속하더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북 공조에 대해서는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시절 비핵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어떻게 보면 너무나 큰 실망을 한 것”이라며 “금명간 북한의 핵기술과 역량이 어느 정도 변했는지 보고를 받고 나면 양자든,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까지 셋이든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한미일 논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 정부는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조속한 회동을 추진 중이다. 다만 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하고 있는 만큼 만남 형식과 내용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께서도 빠른 시기에 (회동을) 하자고 하신 만큼 계속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2016년 외국 정상 중 처음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례도 참고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당시 아베 전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은 격식을 덜 갖춘 ‘친교 행사’ 차원으로 회동했다. 외교 당국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에도 한미일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캠프 데이비드 공동 성명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매년 개최한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트럼프 정부에서도 한미일 협력을 더욱 확장,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면서 “트럼프 2기에서는 중국에 대한 압박 정책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문제에 대해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더욱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민주주의 기본은 패배 승복”… 해리스, 대권 재도전 여지 남겼다

    “민주주의 기본은 패배 승복”… 해리스, 대권 재도전 여지 남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맞수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패배를 인정하고 결과에 승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주의 절차대로 공화당으로의 정권 인수가 평화롭게 진행되게끔 돕겠다면서도 대권 재도전 여지를 남겨 뒀다. 그러나 의회에서도 대패한 민주당은 뒤늦은 반성문과 책임론으로 내분에 휩싸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패배가 확정되자 모교인 워싱턴DC의 하워드대 교정 연설에서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를 돕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식적인 승복 의사를 밝혔다. 개표가 진행 중이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과반에 해당하는 선거인단(270명)을 먼저 확보해 당선이 결정되자 패배를 인정한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통화로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하면서도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패했을 때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대중의 신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민주주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한 뒤 ‘부정투표’를 주장하며 선거 무효를 선언했던 트럼프 당선인과 거리를 두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때로는 싸움이 길어질 수도 있지만 우리가 이기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슬프거나 실망할 수 있지만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는 사실을 알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자유와 기회, 공정, 존엄, 꿈과 야망을 추구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대권 재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다만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뺏긴 민주당은 차별화 전략 미비와 물가 안정 실패 등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지며 흉흉한 분위기다. 뉴욕타임스는 유권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는 다른 자신만의 강점을 소개할 시간과 전략이 부족했고 미국 내 급등한 물가를 잡을 정책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늦게 사퇴해 상승 기류를 만들 시간이 없었다며 바이든 측에 책임을 떠넘기는 이른바 ‘블레임 게임’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기존 유권자에 대한 외면도 문제로 지적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경합주를 중심으로 노동자와 유색인종 등 핵심 지지층의 표심을 잃었다.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은 “노동자를 버린 민주당이 똑같이 버림받는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고 꼬집었다. 저명한 민주당 분석가인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워싱턴포스트에 “엘리트 정당의 면모가 굳어졌고 노동자 계층에 대해서는 시혜적 접근을 보였다”고 짚으며 반성을 촉구했다.
  • 러시아 “푸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소통 가능성”

    러시아 “푸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소통 가능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기 전 그와 소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것은 배제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는 (과거에) 자신이 취임하기 전 푸틴 대통령에 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현재 그것에 우리가 덧붙일 말은 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간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아직은 이르다”면서 “대통령 간 회담은 잘 준비돼야 한다. 각 회담 뒤에는 전문가 수준의 많은 작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는 어떤 접촉도 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대표단이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접촉했는지 묻자 “왜 연락을 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어떤 식으로든 러시아 대표가 참석할 가능성에도 “이는 우리가 대답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미국이 대화 재개를 제안한다면 러시아가 이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깬 것은 우리가 아니며 대화 재개를 제안해야 하는 쪽도 우리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어떠한 일방적인 요구 없이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솔직하게 대화하자는 제안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달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진핑, 트럼프에 축전…“中美, 협력하면 이롭고 싸우면 다쳐”

    시진핑, 트럼프에 축전…“中美, 협력하면 이롭고 싸우면 다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에 보낸 축전에서 “역사는 우리에게 ‘중미가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중미 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국제사회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 원칙을 견지하면서 대화·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호혜협력을 확장하고 신시기 중미의 올바른 공존의 길을 걸어 양국과 세계에 이롭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중국중앙(CC)TV는 전했다.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도 JD 밴스 미 부통령 당선인에 축전을 보내 당선을 축하했다. 중국은 2016년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결과에 승복한 다음 날 시 주석의 축전 발송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시 주석은 이 축전에서 “나는 중미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당선인과 함께 이 노력을 해나갈 것을 기대하며 서로 충돌하거나 맞서 싸우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자 3주가량 지난 뒤 “양측이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갈등을 관리해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추진하자”는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이어졌다. 이날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는 시 주석이 ‘축하 전화’를 걸었는지에 관한 질문이 잇따랐다. 앞서 CNN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called)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보도했다기 때문이다. 다만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 “하전을 보냈다”(致賀電)고 했는데, 중국어에서 ‘하전’(賀電)은 ‘축하의 뜻을 담은 전보’의 의미로 쓰인다. 신화통신 영문판은 “시진핑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extended congratulations to Donald Trump)고만 표현했다. 이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서방 매체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은 채 “시 주석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하전을 보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 [속보]“日총리, 이달 내 트럼프와 회담 조율중”…尹대통령, 바이든 먼저 만나나

    [속보]“日총리, 이달 내 트럼프와 회담 조율중”…尹대통령, 바이든 먼저 만나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일본 정부 관계자 3명은 로이터에 “일본이 오는 18~19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신문 역시 일본 외무성이 위와 같은 내용의 보도를 내놓았다. 익명의 또 다른 관계자 한 명은 로이터에 “일본 당국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주변’에 (두 사람이 만날) 경유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7일 오전 약 5분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의 동맹 강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한마디로 프렌들리한(친근한) 느낌을 받았다. 말을 꾸미거나 다듬는 것이 아닌 속마음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조기에 만날 것을 확인하고 일미(미일) 동맹을 보다 높은 차원, 단계로 끌어올려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으나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모범삼는 이시바 총리” 로이터 통신은 이시바 총리가 발 빠르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프렌들리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배경으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미국 대선이 끝나자마자 그해 11월 (당선인 신분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만났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당시 당선인이 당선 직후 만난 첫 외국 정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긴밀한 개인적 관계를 이어갔고 특히 골프장에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러한 관계는 동맹국간의 국방비 지출과 무역 등 여러 쟁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기 회담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1기 행정부 당시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아베 전 총리를 본받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당국은 이번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염두해 로비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츢근이 대표인 로비스트 회사를 고용하는가 하면, 정부·여당 할 것 없이 트럼프 캠프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을 적극 투입한 바 있다. 아소 다로 전 총리는 이보다 앞선 지난 1월 미국 뉴욕을 방문해 직접 트럼프와 만남을 기획하기도 했다. 당시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아소 전 총리는 워싱턴에서 트럼프 캠프에 가까운 록펠러재단 간부와 만나는 등 동향 파악에 공을 들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화려한 귀환’ 트럼프 당선인, 언제 만날까윤 대통령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른 시일 내에 얼굴을 마주보기로 합의했다고 전해진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7일 “오전 7시 59분부터 약 12분 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윤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며 “조만간 이른 시일 내에 날짜와 장소를 정해 회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한미일 협력과 한미 동맹,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회동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실은 연내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가 모이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해왔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예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역시 “미 대선 결과에 따라 3국 정상회의 시기와 장소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연내 추진하겠다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뜻이 확고하고, 이시바 총리도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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