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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자사고 절반 탈락할 수도… 내일 운명 갈린다

    서울 자사고 절반 탈락할 수도… 내일 운명 갈린다

    서울서 무더기 탈락 가능성 전망 커져 점수 공개 없이 재지정 여부만 발표 평가 공정성 논란 등 후폭풍 커질 수도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 13곳의 재지정 여부가 9일 발표된다. 교육계에서는 서울에서 ‘무더기 탈락’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자사고로 재지정되지 못한 전주 상산고의 구체적인 평가 점수를 공개한 전북도교육청과 달리 서울시교육청은 평가 점수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 공정성 논란도 예상된다. 7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올해 서울 지역 재지정 평가 대상 자사고 13곳의 평가 결과가 공개된다. 해당 자사고는 경희고, 동성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동고, 중앙고, 한가람고, 한대부고, 하나고다. 서울교육청은 다만 이들 학교의 평가 점수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27일 재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A자사고가 80점, B자사고가 65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학교 간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다”며 점수 발표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에서도 교육청에 총점 미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점수 공개가 이뤄지지 않으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상산고는 기준 점수인 80점에 0.39점이 모자란 79.61점을 받아 탈락했다고 평가 점수를 공개했음에도 방식과 기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자사고 학부모는 “평가 총점마저 공개되지 않으면 평가에 대한 공정성을 어떻게 믿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지역 재지정 탈락 자사고 규모를 놓고 교육계 안팎에서는 절반은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온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MB 정부 때 서울 자사고가 급속히 늘면서 고교가 서열화됐다”고 언급한 점도 서울 지역 재지정 탈락 자사고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을 부채질했다. 서울을 제외한 올해 재지정 대상 11곳 중 현재까지 탈락한 곳은 3곳(상산고, 안산동산고, 해운대고)뿐이다. 서울 지역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가 발표되면 자사고 폐지 찬반 논란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탈락 결과가 나올 경우 행정소송과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이미 예고했고, 자사고총동문연합회도 “부당한 평가를 통해 자사고를 폐지하려 한다면 모든 수단을 다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동참을 시사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등 32개 서울 지역 교육단체로 구성된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8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봐주기 없는 엄격한 평가를 실시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9일 인천포스코고 평가 결과까지 나오면 올해 각 시도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모두 끝난다. 각 교육청이 학교 측의 이의 제기를 받는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결과를 넘기면 교육부 장관의 결정에 따라 자사고 재지정 탈락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교육부는 늦어도 8월 전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에 지자체-교육청 손잡고 공립 단설유치원 생긴다

    서울에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공립유치원이 들어선다. 매입형 유치원과 공영형 유치원, 협동조합유치원에 이어 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유치원 모델 중 하나다. 서울교육청은 5일 종로구 교육청에서 서울 영등포구와 ‘지자체 공동 설립형 유치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자체 공동 설립형 유치원은 지자체가 유치원 부지를 제공하고 교육청이 설립 비용과 운영을 맡는 공립유치원 모델이다. 대구와 경기에서도 이런 형태의 유치원 모델이 도입됐으며, 서울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치원은 2022년 영등포구 신길동의 부지에 10학급(특수학급 2학급), 원아 178명 규모의 단설유치원으로 들어선다. 영등포구 최초의 공립 단설유치원이다. 영등포구 신길12구역 재개발조합이 사회복지시설 설립 목적으로 기부채납한 토지 일부를 제공하며 서울교육청은 이를 무상 임대받아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아이가 행복한 서울 유아교육’을 위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협력하는 사례여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영등포구에도 공립 단설유치원을 건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통해 지역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육부, 자사고 취소 동의 안하면 권한쟁의 청구”

    “교육부, 자사고 취소 동의 안하면 권한쟁의 청구”

    “새달 둘째주 초에 평가 결과 공개할 것” 김승환 전북교육감 이어 가능성 열어둬 전국시도교육감 “지정·취소 권한 달라” 해운대고 탈락… 북일고·계성고는 유지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교육청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 “교육부가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하면서도 교육부가 지정 취소 처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 교육감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2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 내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는 7월 둘째주 초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재지정 평가는 취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청의 지정 취소 처분에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재지정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방침은 없다”면서도 “권한쟁의심판은 행정기관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없을 때 사법적 판단을 요구하는 쿨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전주 상산고 지정 취소 처분에 교육부가 부동의할 경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조 교육감 역시 그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재지정 평가 결과에 따라 교육청이 내린 자사고 지정 또는 취소 처분은 교육부가 동의해야 최종 확정된다. 서울교육청은 자사고 운영평가위원회에 참여하는 평가위원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며, 각 학교가 받은 세부 점수 등 상세한 평가 결과를 공개할지 여부는 학교 서열화 부작용과 학부모 등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자사고 지정 및 취소 전 교육부 장관의 동의 절차를 거치게 해 교육자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시도교육감에 자사고 지정·취소 권한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교육청별로 들쭉날쭉한 기준 탓에 평가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다”면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교육부 차원의 ‘일괄 폐지’를 재차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상반된 요구 사이에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부산 해운대고가 이날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했다. 해운대고는 기준점 70점에 한참 모자란 54.4점을 받았다. 충남 천안북일고와 대구 계성고는 재지정돼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국 자사고 42곳 중 올해 24곳이 재지정 평가를 받는 가운데 서울(13곳)과 인천, 강원(이상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결과 발표는 이날까지 모두 끝났다. 상산고와 해운대고, 안산동산고(경기)가 재지정 문턱을 넘지 못했고, 천안북일고, 광양제철고(전남), 계성고, 포항제철고·김천고(이상 경북), 현대청운고(울산) 등 6곳은 재지정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조희연 “ 자사고 재지정, 새달 둘째주 공개” 갈등땐 권한쟁의심판 시사

    조희연 “ 자사고 재지정, 새달 둘째주 공개” 갈등땐 권한쟁의심판 시사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교육청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 “교육부가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하면서도 교육부가 지정 취소 처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 교육감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2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 내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는 7월 둘째주 초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재지정 평가는 취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청의 지정 취소 처분에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재지정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방침은 없다”면서도 “권한쟁의심판은 행정기관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없을 때 사법적 판단을 요구하는 쿨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전주 상산고 지정 취소 처분에 교육부가 부동의할 경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조 교육감 역시 그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재지정 평가 결과에 따라 교육청이 내린 자사고 지정 또는 취소 처분은 교육부가 동의해야 최종 확정된다.서울교육청은 자사고 운영평가위원회에 참여하는 평가위원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며, 각 학교가 받은 세부 점수 등 상세한 평가 결과를 공개할지 여부는 학교 서열화 부작용과 학부모 등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자사고 지정 및 취소 전 교육부 장관의 동의 절차를 거치게 해 교육자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시도교육감에 자사고 지정·취소 권한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교육청별로 들쭉날쭉한 기준 탓에 평가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다”면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교육부 차원의 ‘일괄 폐지’를 재차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상반된 요구 사이에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부산 해운대고가 이날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했다. 해운대고는 기준점 70점에 한참 모자란 54.4점을 받았다. 충남 천안북일고와 대구 계성고는 재지정돼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국 자사고 42곳 중 올해 24곳이 재지정 평가를 받는 가운데 서울(13곳)과 인천, 강원(이상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결과 발표는 이날까지 모두 끝났다. 상산고와 해운대고, 안산동산고(경기)가 재지정 문턱을 넘지 못했고, 천안북일고, 광양제철고(전남), 계성고, 포항제철고·김천고(이상 경북), 현대청운고(울산) 등 6곳은 재지정됐다.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승환 전북교육감 “자사고가 불공평한 교육 원인”

    김승환 전북교육감 “자사고가 불공평한 교육 원인”

    전주 상산고의 자립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을 취소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불공평한 교육이 발생하고 학습포기자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수고(특수목적고)와 자사고”라면서 자사고가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 20일 상산고가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79.61점을 얻어 기준점인 80점에 미달했다며 자사고 취소 결정을 내렸다. 김승환 교육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사고에 입학하지 못하는 것이 패배라는 인식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부조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고교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또 “초중고 등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서열화된 입시를 개편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수평적 이동 및 다양화를 위한 일반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대해 김 교육감은 “상산고 한 학년 숫자가 360명인데 재수생을 포함해 275명이 의대로 간다”면서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평가를 통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소모적인 갈등과 논쟁을 부추길 뿐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회와 교육부가 고교 서열화 해소를 위한 근원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북도교육청의 결정에 대해 “다른 모든 시도교육청은 (평가 기준점수가) 70점인데 전북만 80점이라는 문제 제기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종적으로 평가기준을 정하는 것은 교육감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은 해당 학교를 상대로 한 청문회와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확정된다. 유은혜 부총리는 “자사고가 대학 입시 경쟁을 조장하며 교육 과정 자체를 왜곡되게 운영됐던 게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교육부가 전면적으로 개편해 일괄적으로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향의 추진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사고 재지정 최종 결정 교육부가 법에 따라 한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 문제를 둘러싸고 교육부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자사고 지정 취소 권한을 시도교육감에게 이양하라는 압박과 교육부가 직접 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라는 요구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지만 교육부는 칼자루를 쥐지도, 놓지도 못하는 모양새다. ●자사고 폐지 권한 교육감에 이양 거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세종시에서 열린 교육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자사고 재지정의 최종 권한은 교육부 장관에 있다”면서 “정해진 절차와 법적 근거에 따라 합리적으로 (자사고 취소 결정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다. 유 부총리는 “자사고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취지로 설립됐지만 고교 서열화와 고입 경쟁 심화 등 교육 시스템 전반이 왜곡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시도교육감 사이에서는 “교육부가 주도하는 자사고의 일괄 전환”과 “시도교육감으로 권한 이양”이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2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도교육감들에게 자사고 폐지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 역시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 과정에 교육부 장관의 동의 절차를 없애야 한다”면서 시도교육감의 권한 강화를 요구했다. 반면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사고 폐지는 국정과제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정리했으면 한다”면서 교육부의 자사고 일괄 폐지에 힘을 실었다. ●일반고 일괄 전환엔 “합리적이지 않아” 교육부는 두 가지 요구에 모두 난색을 드러내고 있다. 유 부총리는 “평가기준을 정하고 운영하는 것은 교육감 권한이나 최종 결정은 교육부 장관 권한”이라면서도 “일괄 전환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기존 방식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교육부에 대한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 안팎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26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 부총리와 김승환 전북교육감,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의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은혜 부총리 “자사고 재지정 최종권한은 교육부 장관에 … 靑 개입 있어선 안돼”

    유은혜 부총리 “자사고 재지정 최종권한은 교육부 장관에 … 靑 개입 있어선 안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의 최종 권한은 교육부 장관에 있다”면서 청와대 개입설을 부인했다. 유 부총리는 24일 세종시에서 열린 교육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청와대가 상산고 재지정 취소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아직 (재지정 평가 결과) 자료도 보지 못했고 청와대와 논의한 바도 없다”면서 “청와대에서 지시가 내려온 것처럼 왜곡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전북 출신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정치권에서 상산고 재지정 취소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도 “정치인들이 지역 여론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 담판지을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교육부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대로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자사고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취지로 설립됐지만 고등학교의 서열화와 고입 경쟁 심화 등 교육 시스템 전반이 왜곡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교육부가 자사고를 일괄 폐지해야 한다는 주문에는 난색을 표했다. 자사고 설립의 근거가 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교육부가 자사고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합리적이어야 하며 일괄 폐지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는 것을 재지정 평가해 일반고로 전환하는 단계적인 방식을 취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한 인터뷰에서 “교육부가 적극적인 주체로 나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일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교육부가 부동의를 할 경우 권한쟁의 심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데 대해서는 “평가기준을 정하고 운영하는 것은 교육감 권한이나 최종 결정은 교육부 장관 권한”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자사고 지정 취소’ 野3당 반발…與일각 우려 목소리도

    ‘자사고 지정 취소’ 野3당 반발…與일각 우려 목소리도

    여야는 21일 전북 상산고와 경기 안산 동산고가 전날 자율형사립고(자시고) 지정취소 처분을 받을 것을 두고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일선 교육청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자사고 죽이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전북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도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침묵했다. 정의당은 자사고는 입시 위주 교육의 산물이라며 지정취소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자사고를 ‘귀족학교’ 프레임으로 가둬놓고 짜맞추기식으로 잘라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친전교조’ 교육감들은 대통령 공약 지키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그들의 대단한 과잉 충성이 눈물겹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자사고만 폐지하면 우리나라의 입시 경쟁을 막을 수 있는가. 자사고만 폐지하면 고교 서열화를 없앨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하향평준화만 지향하는 이번 정권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은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이 정부 좌파 교육감들의 위선”이라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두 아들은 외고를 졸업했고,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딸도 외고에 입학했었다. 내 자식은 특목고에 보내놓고 남의 자식은 자사고에 못 보내게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이 좌파교육감들의 교육 철학이자 혹세무민하는 행태”라고 진보 교육감을 직접 공격했다. 민 대변인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만 동의하면 상산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며 “교육계의 불신을 자초한 좌파 교육감의 폭주를 막지 못한다면 유 장관은 교육부 장관으로서 자격도 없다. 정권 눈치 보기 맞춤형 장관인가, 교육 백년대계 미래를 그리는 장관인가, 유 장관은 선택하라”고 교육부 장관을 성토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특히 80점에 0.39점 모자라는 점수로 상산고의 자사고 폐지를 결정한 전북교육청의 행태는 한편의 코미디를 방불케 한다”며 “타 시·도는 커트라인이 70점인데 전북교육청만 80점으로 높였고 법적 근거도 없는 배점 항목을 넣는 등 애초부터 공정성이 결여된 평가였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교육부는 자사고 재지정 취소 파문을 직시하고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 공약이라고 밀어붙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교육부는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결정에 대해 진지하게 재고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낙후된 지역에서는 그나마 교육여건이 좋은 자사고가 지역의 인재를 지역에 붙잡아두고 타 지역의 인재도 끌어들이는 지역격차 완화의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전주의 상산고의 경우, 타 지역의 70점에 비해 10점이나 높은 80점이라는 재지정 기준에 의해 평가돼 형평성의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79.61점을 받아 불과 0.39점이 모자란 상황에서 재지정 취소가 된다면 수도권 지역의 70점 받은 학교가 재지정되는 경우와 비교해서 공정성과 지역불균형성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자사고는 다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다. 그러나 자사고는 지난 10년 동안 학생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발굴, 성장시키기 보다는 입시 위주 교육으로 ‘입시사관학교’라는 불명예만 얻었다”며 “자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자사고 재지정 평가와 운영기준은 교육감과 교육청 고유의 권한”이라며 “법에 따른 평가를 적법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재지정 평가 탈락에 따른 지정 취소 절차를 밟는다면 결코 무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별도의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 않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문제에 대해 침묵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전북 출신인 정세균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북 지역 학생들에게 상산고는 수십 년간 미래 인재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며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재 육성의 길이 막힌다는 것에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타지역 자사고보다 건실하게 학교 운영을 해왔는데도 상산고가 재지정에서 탈락하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며 “국가 교육 차원에서 상산고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북교육청 결정에 대해 청와대가 ‘자의적 평가‘라고 우려를 표하며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 철회에 제동을 걸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 여부는 교육부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초·중등 통합 서울 해누리학교 개교식

    서울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통합한 ‘해누리초중이음학교’가 20일 개교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지역 주민과 조희연 서울교육감, 학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구 헬리오시티 내에 위치한 해누리초중이음학교 개교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지난 3월 개교해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지만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기념식이 늦게 열렸다. 일반학급 47개(초 25, 중 22)와 특수학급 2개 등 총 49학급으로 총 833명(초 488명, 중 345명)이 재학 중인 해누리초중은 학교장 1명이 초·중학교 겸임으로 운영된다. 교직원은 교사와 직원을 포함해 총 111명이며 행정실 직원들도 학교 구분 없이 통합해 운영된다. 초·중 통합학교는 학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학령인구 감소 대책 중 하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상산·동산고, 일반고 되나…학부모들 “자사고 보낼지 말지 혼란”

    상산·동산고, 일반고 되나…학부모들 “자사고 보낼지 말지 혼란”

    전국 21개교 추가 평가 결과 관심 집중 13개교 평가 앞둔 서울서도 탈락 나올 듯 교육부 “지정취소 동의 요청 땐 신속 결정” 文정부 국정과제 감안 취소할 가능성 커20일 전북 전주 상산고와 경기 안산 동산고가 전북·경기교육청의 평가 결과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육계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전남 광양제철고는 이날 자사고 지위 유지 결정을 받았다. 그러나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 중에서도 ‘명문’으로 손꼽히는 상산고가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하면서 다른 자사고들의 ‘탈락 도미노’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국적으로 21개 자사고가 추가로 평가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교육부는 이날 상산고와 동산고가 각 교육청으로부터 자사고 재지정 기준에 못 미친 평가 결과를 받은 것과 관련해 “시도교육청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를 요청하면 신속하게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상산고와 동산고를 비롯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학교들은 각 시도교육감이 주최하는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으면 최종적으로 재지정이 취소된다. 교육부는 현 중3에 해당하는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확정하기 전인 다음달까지는 최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앞으로 남은 21개 자사고에 대한 평가 결과에 따라 당분간 교육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재지정 평가 대상 자사고들은 탈락 결과가 나올 경우 모두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중3 자녀를 둔 서울의 한 학부모는 “아이가 지난해부터 자사고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 중 가장 많은 13개교가 몰린 서울에서 얼마나 많은 탈락 자사고가 나오느냐에 따라 후폭풍의 강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교육계에서는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폐지를 지난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적지 않은 수의 자사고가 재지정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학생수가 부족한 지방의 경우 지역에서 자사고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커 탈락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서울은 자사고 수가 많고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도 적지 않아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서울교육청 안팎에서는 기준 점수인 70점을 넘지 못한 학교가 3분의 1 수준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인 점도 변수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에는 조희연 교육감이 6개 자사고를 지정 취소 대상으로 결정했지만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아 자사고 지위가 유지됐다. 그러나 현 정부에서는 동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자사고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한 자사고 폐지 반대 여론이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운영 성과 평가 내용 및 절차의 위법, 부당성, 평가 적합성 등을 엄중히 심의해 부당한 결론에 도달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전교조 “특권학교 폐지를” vs 교총 “평가 지표 불공정”

    전주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에 교육계가 둘로 갈라섰다. 보수 교원단체와 자사고 법인들은 “우수한 학교를 불공정한 평가로 없애려 한다”며 반발했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진보 교육계는 “특권학교 폐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교육 경쟁력 강화 기여한 자사고 폐지 안 돼” 2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지정 취소 결정에 대해 성명을 내고 “지정 취소 기준점을 다른 시도교육청보다 10점 높인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불리한 지표는 배점을 높이고 유리한 지표는 배점을 낮췄다”면서 “고교 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해온 학교를 지정 취소하는 것은 교육법정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동의권을 갖고 있는 교육부가 전북교육청의 결정을 취소하고, 평가 지표의 타당성과 공정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는 “자사고는 학력 향상과 인성 교육, 문화예술 활동, 비교과 활동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면서 교육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면서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이 자의적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고·국제중도 일반 학교로 전환 추진해야” 반면 전교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자사고는 고교 서열화 체제를 강화하고 학교를 입시교육 기관으로 만들었으며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고교 입시를 위한 사교육 팽창 등 공교육 파행을 낳았다”면서 “(자사고 재지정 평가 중인) 서울교육청을 비롯한 9개 교육청은 공정하고 엄격한 원칙에 따라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와 특권학교폐지촛불시민행동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자사고와 외고, 국제중을 일반 학교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단호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의 자사고 학부모들은 이날 서울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의 평가위원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한 학교라도 지정 취소가 결정되면 모든 학교가 공동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폭풍전야 자사고 운명… “일반고 전환돼도 고교 서열화 유지될 것”

    폭풍전야 자사고 운명… “일반고 전환돼도 고교 서열화 유지될 것”

    20일부터 전국 24개 자사고 결과 발표 13곳 최다 서울 평가 따라 폐지 ‘분수령’ 재지정 탈락 이후에도 행정소송 가능성 수월성 교육 수요 높아 특목고 인기 여전 폐지 후에도 ‘지역 명문고’ 쏠림 생길 것 상위권은 제도 관계없이 입시 준비 추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운명의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일 전북교육청이 전주 상산고등학교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전국 24개 자사고에 대한 평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자사고를 포함한 후기고는 오는 8월까지 최종 입학전형을 공고해야 해, 청문 절차와 교육부 장관의 동의 등 일련의 절차가 그 전까지 마무리된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13개교) 자사고의 재지정 평가를 진행하는 서울교육청의 평가 결과는 정부의 자사고·외국어고 폐지 정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내년에 휘문고·경문고 등 나머지 9개 자사고와 대원외고·대일외고 등 6개 외고, 서울국제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서울교육청의 ‘칼자루’에 고교체계 개편의 향배가 갈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에서는 일반고 전환 위기에 몰린 자사고와 학부모들이 시위와 법적 대응 등으로 맞서고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교육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고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될지, 고교체계 개편을 앞두고 어떻게 고교 입시를 준비해야 할지 혼란이 적지 않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둘러싼 여러 의문점을 Q&A로 풀어봤다. ①재지정 평가로 얼마나 많은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될까 서울교육청의 경우 조희연 교육감은 제2기 공약 이행 계획서에서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5개 자사고가 추가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재지정 평가에서 특정한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1주기 평가에 비해 문턱이 높아진 만큼 자사고들이 재지정 평가를 통과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커트라인’인 기준점이 1주기 평가의 60점에서 70점으로 높아졌다. 전북교육청의 경우 이보다 10점 높은 80점을 기준점으로 내걸어 전주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가능성은 타지역 자사고들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이 감사 등 학교가 지적받은 사항에 대해 최대 12점까지 감점할 수 있게 한 것도 자사고들에는 ‘결정타’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하나고의 경우 최근 수년간의 감사 결과를 종합하면 해당 항목에서 12점이 감점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고와 숭문고, 한가람고는 5점 안팎의 감점이 예상된다. 그러나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자사고들이 행정소송으로 맞설 가능성이 커 좀더 지켜봐야 한다. 자사고들은 “1주기 평가에서 대폭 강화된 평가지표를 재지정 평가 직전인 지난해 말에야 공개했다”면서 “평가의 일관성과 공정성이 없다”고 반발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평가지표가 본래 목적에서 벗어났거나 평가 대상인 자사고들의 예측에서 벗어날 정도로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신뢰 보호’의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사고가 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이 수사당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더라도 교육청은 이와 무관하게 감사 결과를 재지정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인데, 자사고의 입장에서는 이 역시 교육부와 다퉈 볼 여지가 있다. ②자사고·외고 폐지 논란의 영향으로 이들 학교의 고입 경쟁률이 떨어질까 실제로 자사고 진학률은 올해 들어 소폭 낮아졌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올해 중학교 졸업생의 지역별·학교별 고등학교 진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체 중학교 졸업자 46만 4369명 중 자사고 진학자는 1만 2277명(2.6%)으로 전년도(1만 3781명·3.0%)보다 0.4% 포인트 감소했다. 외고와 국제고 진학률도 전년도 1.5%에서 올해 1.4%로 줄었다. 앞서 2016~2018년 과학고(영재고 포함)와 외고, 국제고 등을 포함한 특목고의 진학률은 상승세였다. 외고의 모집정원이 전년도보다 200명 줄어든 것과 더불어 올해 고입부터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가 전기고에서 후기고 선발로 바뀌면서 지원자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자사고 폐지 논란에도 수월성 교육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고교체계 개편의 ‘무풍지대’인 과학고와 영재고의 입시 경쟁률이 높아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외고와 국제고 입학설명회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린다”면서 “외고와 국제고에 대한 관심이 식기는커녕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③자사고·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고교 서열화가 해소될까 자사고·외고 폐지가 곧바로 고교 서열화 해소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사고나 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돼도 ‘지역 명문고’로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기존 자사고·외고의 명성과 입시 노하우 등이 단번에 사라지지 않는 상황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뒤 ‘강남 8학군’과 같은 지위를 얻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자사고·외고와 일반고라는 서열이 표면적으로 사라질 뿐 일반고 사이에서의 서열이 생겨날 것”이라면서 “일반고 사이에서 기존 자사고·외고로 학생 쏠림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강북 등 강남 8학군 이외의 지역에 있는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강남 8학군의 인기가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교육부의 ‘고교체계 개편 3단계 로드맵’의 단계에는 일반고의 교육력을 높이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비롯해 특정 분야의 중점 과정을 설치해 운영하는 교과중점학교, 학교 간 공동으로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는 공동교육과정 등으로 학생들이 적성과 소질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고교 내신의 절대평가(성취평가) 전환 등 그에 맞는 입시제도 개선이 전제되지 않아 쉽게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강북과 전국 각지에 자사고가 사라지면 강남과 강북, 서울과 지방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교육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는 자사고·외고 폐지를 주장하는 측에서도 해결책을 주문하는 대목이다. 김은정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일반고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 과정에서 지역 격차에 대한 교육 당국의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강남과 강북, 서울과 지방에서 고등학교가 균등한 교육을 제공하도록 하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④자사고나 외고·국제고를 목표로 고입을 준비해도 될까 이번 재지정 평가에서 대다수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당장 내년도 고입부터 일대 혼란이 예상된다. 상위권 학생들은 외고나 국제고, 과학고, 영재고 등으로 몰리겠지만 외고와 국제고 역시 내년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있어 고입 전략을 세우는 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재지정 평가를 통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결정돼도 자사고 측이 행정 소송으로 맞설 경우 고입 전형이 발표되는 8월 이후에도 자사고의 운명을 예측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지역 명문고의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임 대표는 “어느 학교에 가든 전교 1, 2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상위권이라면 자사고와 일반고 사이에서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 상위권 학생이라면 비록 일반고 전환 가능성이 있더라도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를 목표로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 있고 학생부종합전형 등 수시 모집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왔던 기존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가 이들 학생에게는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육부 차관보 직위 11년 만에 부활한다

    사회부총리 정책 조정 기능 강화 목적 일각선 “관료들 1급자리 늘리기” 비판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8년 폐지된 교육부 차관보 직위가 11년 만에 신설된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국가 정책을 뒷받침하는 사회부총리를 보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관료들의 ‘1급 자리 늘리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사회부총리의 사회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자 교육부에 차관보를 신설하는 ‘교육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령안을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차관보는 주요 부처의 장차관을 보좌하는 참모 직책이다.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부처가 이 자리를 두고 있다. 교육부 차관보는 2008년 이명박 정부가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를 통합해 교육과학기술부로 개편하면서 사라졌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교육과학기술부를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로 나눴지만 차관보는 복원하지 않았다. 이번에 부활하는 교육부 차관보는 사회관계장관회의 간사로서 부처 간 실무협력을 조율하고 사회정책 분야, 사람투자·인재양성, 평생·미래교육 등에서 사회부총리를 보좌한다. 교육부는 차관보를 지원할 사회정책총괄담당관을 신설하고 실무인력 7명도 증원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 차관보 신설로 사회부처 간 협업과 사회정책 조정, 현장과의 정책소통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면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포용국가 사회정책’을 챙기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교육부의 차관보 부활을 ‘관료집단의 몸집 불리기 결과물’이라고 지적한다. 우리나라의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교육부의 주요 핵심 업무도 국가교육위원회, 시도교육청과 나눈 만큼 교육부가 자리를 늘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3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교육부 차관보를 신설하는 것은 정책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교육부가) 교육 업무 이양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되레 자신들의 자리를 늘리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병주 서울시의원 “서울 장안초등학교장, 여론에 귀를 기울어야”

    전병주 서울시의원 “서울 장안초등학교장, 여론에 귀를 기울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17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에서 서울특별시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서울장안초등학교 관련 주요 민원에 대해 강력 질타했다.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서울장안초등학교는 교장선생님이 2019년 새로 부임한 이래로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청 자료에 의하면, 신문고 또는 유선(방문) 등으로 정문폐쇄, 운동장·놀이터 이용 제한, 병설유치원 설립 관련 등으로 총 45건의 민원이 접수된 상황이다. 전 의원은 학부모 등 2600여명의 민원인들의 서명부를 보이며 “정문 폐쇄로 학생들이 후문 우회 등 위험한 차도로 등하교를 하고 있어 안전에 위험이 초래되고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권리와 인권이 침해 당하고 있다”며 “자치구 예산 등으로 안전 요원 배치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폐쇄만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방과후 운동장·놀이터 이용 제한에 대하여 “방과 후 수업은 선택 수업으로서 방과 후 수업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권리가 있음에도 아이들에게 공을 내어 주지 않는 등 아이들이 인근 아파트 단지 놀이터나 위험한 길가로 내몰리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하며 누구를 위한 학교행정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아울러 전 의원은 “학교 병설유치원 설립과 관련해 등하교, 체험학습버스 이용 문제 등의 이유로 설립 불가를 표명한 학교장은 민원 해결의지가 없고 불통의 연속이다”라고 꼬집으며 “주무 기관인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도 미온적인 태도를 지양하고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민원 내용이 빠른 시일내에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학교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답변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명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급식실 스마트세척기 특정 업체 몰아주기 의혹” 제기

    지난 3년간 서울시 교육청 관내 학교 급식실에 설치된 2500만원에서 3000만원 이상 고가의 ‘스마트세척기’ 전부가 특정 업체인 ㄷ사의 제품으로만 구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제287회 정례회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 여 명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은 서울시 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3년간 스마트세척기 구매현황’자료를 근거로 학교 현장에서 특정 업체 구매를 강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ㄷ’ 사는 1000만원 이상 급식조리기구의 30%, 세척기의 75% 점유중이며, 최근 3년간 이 스마트 세척기를 고가에 구매한 학교는 74개교이며 이중 70개교가 공립이었다. 여 의원은 이어 “몇몇 학교는 급식실 식기세척기를 구매하려고 예산 신청서를 보내고 나서 그 중간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시 수정해 특정업체의 스마트세척기 가격으로 예산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고 지적했다. 서울 ‘ㅁ’ 초등학교는 2017년 예산편성과정서 누락된 긴급 예산이라며 ‘ㄷ’ 업체의 3500만원 짜리 스마트세척기로 특별교부금 신청을 했다. 다른 학교의 경우 애초에는 1900만원 제품을 신청했으나 추후 2900만원 제품으로 변경하면서 다른 급식실 조리기구 예산을 줄여야만 했다. 여 의원은 또 “이미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급식조리기구를 강매하는 ‘모 교육지원청의 모 팀장’이라는 식으로 특정이 돼있다. 이지경이 됐다는 것은 의혹이 실체가 있다는 뜻이다“ 라고 발언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특정사 제품을 강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상기 서울시의원 “학교 내 수영장, 주차장 운영 문제”

    장상기 서울시의원 “학교 내 수영장, 주차장 운영 문제”

    서울특별시의회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6)은 지난 17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에서 서울특별시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학교 복합화시설 중 대표적인 공립학교 수영장과 주차장의 미흡한 관리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개선을 주문했다.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수영장의 경우 총 48개 중 관리주체가 교육청 직영은 3개교, 자치구 1개교, 개인사업자 위탁운영은 32개교다. 주차장은 총 38개 중 8교만 학교가 관리 주체고 나머지 30개교 중 26개교가 자치구 공단직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각 시설은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5억원, 총 66억원의 사용 수입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장 의원은 “위탁운영 허가를 받은 개인사업자는 최대한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다른 민간수영장 시설 대비 비싼 이용료를 받고 있다”며 “수영지도사 등의 관련 인력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공익성의 목적이 저해되고 이용하는 학생들과 주민들의 이용 서비스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대안으로 교육청 직영이나 각 자치구에 있는 시설관리공단을 활용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제시했다. 자치구와 업무협약을 통해 자치구가 운영할 경우, 공공성과 관리 책임 확보로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는게 장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조 교육감 또한 “장 의원의 의견에 적극 동감한다”고 말하며 “근원적으로 관리방식 변경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 서울시의원 “친환경 무상급식인데...아이들이 먹는 건 일반 식재료”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 경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7일 제287회 교육위원회 교육감 정책질의를 통해 “학교급식에 사전 안전성 검사가 완료된 친환경 농산물을 70% 이상 사용한다더니 정작 학교에는 일반 식재료가 납품되고 있다”며 “친환경 무상급식이라는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이 무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심지어 학교급식에 독점 공급하는 업체는 서울시청 산하의 서울친환경유통센터”라며 “매주 학교에서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친환경 식재료를 주문하면 수 십 가지의 식재료를 일반으로 변경해서 보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선거에서 ‘고등학교와 사립초등학교까지 친환경무상급식 확대’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서울시교육청은 안전하고 질 높은 친환경 급식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명목으로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 70% 이상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 사용비율은 현재 초·중 약 70%, 고등학교 30% 정도로 고등학교의 친환경 사용비율을 7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로 하고있다. 김 의원은 “대량으로 학교에 독점 공급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식재료가 친환경이 아닌 경우에도 시중보다도 30% 이상 비싼 가격에 납품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아이들이 일반 식재료를 먹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예산이 낭비되고 있어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시 모든 초중고에 친환경 식재료를 70% 이상 사용하는 것이 이 정책의 목표인 만큼 철저하게 확인해서 조치한 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자사고 교장들 “수용 못할 평가결과 나오면 모든 법적대응”

    서울 자사고 교장들 “수용 못할 평가결과 나오면 모든 법적대응”

    서울 13개 자율형사립고는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가를 운영평가와 관련해 “수용할 수 없는 평가 결과가 나온다면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자사고교장연합회(자교연)는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자사고 교장들은 “수용할 수 없는 평가 결과가 나온다면 즉각 가처분 신청 및 행정소송, 평가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 요청 등 모든 법적 대응은 물론 교육의 자율과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학부모, 관련 단체와 연대해 강력히 항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한 혼란에 대한 모든 책임은 조희연 교육감에 있다”고 주장했다. 자교연은 “최근 언론에 이번 평가대상에 대한 감사 지적사항과 구체적인 감점 내용까지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는 평가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자사고 지정 취소를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의도된 ‘자사고 죽이기’ 전략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자교연은 또 “운영성과 평가지표, 항목별 배점 설정부터 (오류가 있었고) 현장방문 평가 때 평가지표와 상관없는 질문을 하는 등 운영성과 평가가 전반적으로 오류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서울교육청은 서울 13개 자사고(경희·동성·배재·세화·숭문·신일·중동·중앙·한가람·하나·한대부고·이대부고·이화여고)를 대상으로 운영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교육청이 발표한 자사고 감사결과를 보면 자사고들이 운영성과평가에서 평균 3.5점가량 감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고의 경우 ‘감사 지적사항’ 한 가지만으로 최대 12점을 감점 당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자사고는 이번 평가에서 30점 넘게 감점되면 일반고로 전환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윤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민주시민교육조례 전부개정안 토론회 개최

    서윤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민주시민교육조례 전부개정안 토론회 개최

    서윤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2)은 지난 10일 민주시민교육의 체계적, 안정적 실시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서울시 차원의 전담기구 설립 등을 규정한 「서울특별시 민주시민교육조례 전부개정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참석하였고, 한태식 행정자치위 수석전문위원과 류홍번 전국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의 주제 발표와 김경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부위원장, 정하윤 성공회대 교수, 김희은 여성사회교육원 원장, 장화영 서울시 평생교육과장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신 의장은 “2014년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서울시민 누구든 민주시민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왔으며, 이제는 시민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적 기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 교육감도 “서울시 교육청은 그동안 학생인권 보장과 학생자치활동 확대로 학교공동체의 민주적 변화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면 비민주적 위계문화와 이념적 갈등과 공격의 장벽에 부딪히는 문제를 민주시민교육조례 전부개정안이 해결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류 공동운영위원장은 “2014년 서울시의회의 민주시민교육 조례 제정이 전국 지자체의 모범이 되어 민주시민교육 확산에 기여했지만, 현재 조례는 교육센터 미규정, 자문형태의 위원회, 종합계획 기간 미설정, 단순 사무위탁, 평생교육 산하 업무 배치, 거버넌스체계 부재 등의 한계를 안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토론자들은 전부개정안에 민주시민교육의 원칙에 교화와 주입 금지, 학습자 이해 상관성, 공적 연대의 원칙 등이 포함되고, 민주시민교육원을 서울시 산하의 공법인으로 설치하도록 한 규정에 공감하면서도 세계시민 규정, 교사 양성, 교육 공공성 확보 방안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주차문제 해결하려면 실태조사부터 똑바로 실시해야”

    양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주차문제 해결하려면 실태조사부터 똑바로 실시해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7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지역 주차문제 발생 원인과 대책에 대한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먼저 진희선 행정2부시장을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시작한 양 의원은 서울시가 불법 건축물이나 불법 용도 변경 등에 대해 실태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문제점을 제기하며 불법 건축물이 적발되더라도 이행강제금 부과만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상황을 꼬집었다. 이어진 강태웅 행정1부시장의 질문에서 “온전히 주차장으로 사용되어야 할 곳에 불법구조물을 설치하여 상업용으로 사용하거나 주차가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라며, “주차장 또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행강제금 보다 주차장 불법 개조 등으로 얻는 수익이 더 크기 때문에 이행강제금을 내고 버티면서, 법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행정대집행으로 원상회복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해당부서에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양 의원의 질문에 강 부시장은 “실태조사를 자치구에서 하는 부분이어서 서울시가 통제하기가 어렵고, 형사고발까지는 이루어지지만 행정대집행까지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라고 해명했다. 양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서울시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의 협력도 촉구했다. 안전 문제 등으로 학교 주차장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는 조 교육감의 답변에 양 의원은 “현실적으로 학교장과 학교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인식 개선 없이는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4개 권역에 지하에 주차 공간을 2~3층으로 넣고, 지상에는 체육관 등을 넣어 마을 주민들과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주차 및 생활시설모델’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박원순 시장에게 이어진 질문에서 양 의원은 “서울시에서 전체 실태조사와 함께 서울시 자체에선 법 개정을 할 수 없으니 관련 법령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주차 문제는 서울시민이 겪는 민원과 생활 문제”라며 “구청의 자치사무지만 서울시가 감독권을 가지고 관리를 하고, 관련 법령 또한 국회에 개정 촉구를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양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주차 문제는 더 이상 내 집 앞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이며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한다면 좀 더 나은 동네, 사회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라고 주장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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