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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러 아이 美입양 금지법 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인의 러시아 아이 입양을 금지하는 법안에 28일(현지시간) 최종 서명했다. 2008년 미국인 양아버지의 부주의로 차 안에서 질식해 사망한 러시아 입양아의 이름을 따 ‘디마 야코블레프 법안’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앞서 26일 러시아 상원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실장은 대통령의 법안 서명 사실을 밝히면서 “법안이 대통령 행정실 사이트나 관영 신문인 ‘로시이스카야 가제타’에 게재되고 나면 곧바로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보 게재와 동시에 미국에 입양 협정 폐기를 통보할 것”이라면서 “협정은 폐기 통보 1년 후에 효력을 상실하지만 미국인의 러시아 아이 입양은 내년 1월 1일부터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양국이 체결한 입양 협정은 지난달 발효됐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내에서의 입양 절차를 간소화하고 입양한 부모에게 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내용을 포함한 고아 보호 조치에 관한 대통령령에도 서명했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해당 내용을 담은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대미(對美) 인권 법안은 미국이 러시아인 인권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의 피살 사건에 연루된 러시아 관리들의 미국 비자 발급 금지 및 미국 내 자산 동결 내용을 담은 일명 ‘마그니츠키법’을 통과시킨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추진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날 푸틴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양국 간 입양을 중단하고 미국인과 협력하는 러시아 시민 단체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안을 처리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특히 러시아의 대미 인권 법안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서 급발진 소송’ 토요타車, 11억弗 배상 합의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미국에서 급발진 우려로 리콜된 차량의 소유자들이 낸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11억 달러(약 1조 178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에서 자동차 결함과 관련한 소송의 합의금으로는 역대 최대 액수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송을 담당하는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28일 양측의 합의를 승인하면 토요타는 매트 결함 등 급발진이 우려되는 문제들로 인해 리콜된 차량의 전·현 소유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차량에 특별 안전 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 이번 소송은 미국에서 토요타 자동차 급발진 사례가 광범위하게 신고된 2010년 제기됐다. 2009년 8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토요타 렉서스 차량이 시속 190㎞로 폭주, 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토요타 자동차에 대한 급발진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 토요타는 지난 2년간 미국에서 800만여대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200만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하고, 미 교통부로부터 약 50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를 계기로 토요타의 ‘안전신화’ 명성은 붕괴됐으며 리콜사태에 대한 늑장 대응으로 고객들의 신뢰 역시 크게 잃었다. 이번 합의 결정과 관련해 크리스토퍼 레널드 토요타 미국 법인 법률 고문은 “그간 여러 차례 진행된 평가 결과 토요타의 전자제어장치가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도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회사, 직원, 고객들을 위한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 자동차는 올해 97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충격 여파로 제너럴모터스(GM)에 빼앗겼던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의 위상을 1년 만에 되찾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 보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러 상원 ‘美 입양금지법’ 만장일치

    러시아 상원이 26일(현지시간) 국내외의 반대 여론에도 미국인의 러시아 아이 입양을 금지하는 대미(對美) 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는 미국이 지난 14일 러시아의 인권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의 피살 사건에 연루된 러시아 관리들의 미국 비자 발급 금지 및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마그니츠키법’을 통과시킨 데 따른 보복 조치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 의원들은 이날 ‘인간의 기본 권리와 자유, 러시아 국민의 권리와 자유 훼손에 참여한 인물에 대한 대응조치에 관한 법’이라고 이름이 붙은 일명 ‘디마 야코블레프 법안’을 143명 전원 찬성으로 승인했다. 지난 2008년 미국인 양아버지의 부주의로 차 안에서 질식해 숨진 두 살배기 러시아 입양아의 이름을 딴 이 법안은 러시아 아이의 미국 입양 금지를 포함해 미국의 재정 지원을 받는 러시아 내 비정부 단체의 불법화, 해외 러시아인의 권리를 침해한 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금지 및 자산 동결 조항 등이 담겨 있다. 앞서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당 법안을 “미국 정부를 겨냥한 합당한 법”이라며 옹호 입장을 드러냈고, 이어 러시아 하원이 하루 만에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상원까지 통과한 이 법안은 2주 안에 푸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공식 발효된다. 그동안 러시아 국내외에서는 이 법안이 74만명에 달하는 러시아 고아의 미국 입양 기회를 박탈한다며 반대해 왔다. 미 백악관도 하루 전 발표한 성명에서 해당 법안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승인한 마그니츠키법을 내정간섭으로 규정, 강한 불만을 표시한 러시아 지도부가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국 간 외교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성탄 뒤흔든 총성…또 울어버린 미국

    미국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 참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잇달아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범죄 전과자인 윌리엄 스펭글러(62)가 뉴욕주 웹스터에 있는 자신의 집과 자동차에 불을 지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총을 발사해 2명이 숨지고 다른 소방관 2명, 행인 1명이 다쳤다. 스펭글러 역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펭글러는 1980년 92세의 조모를 망치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17년간 복역하다 1998년 가석방된 이후 어머니, 누나와 함께 꽤 조용하게 살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의 어머니는 10년 전 사망했으며 누나 셰릴 스펭글러(67)는 현재 행방불명 상태다. 경찰은 이날 화재로 가옥 7채가 불에 탔으며, 아직 무너진 건물 내부를 확인하지 못해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무장 차량을 이용해 인근 주민 33명을 대피시킨 경찰은 현장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경찰은 스펭글러가 소방관을 유인하기 위해 “미리 함정을 마련하고 숨어서 기다린 뒤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찾지 못했다. 제럴드 피커링 웹스터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의 지난 기록을 살펴봤을 때 정신적 건강 문제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16㎞ 떨어진 벨뷰 시내의 한 대형 술집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3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쳤다. 벨뷰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가 당시 600여명이 모여 있던 술집에서 총 다섯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술집에 대규모의 인원이 모인 탓에 충돌 가능성을 우려해 술집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범인을 체포하지 못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관련해 “총격이 일어나기 전에 언쟁 같은 것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용의자인 자마리 알렉산더 알란 존스(19)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뒤를 쫓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존스는 2008년 시애틀 거리에서 연주를 하던 53세 남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팔 또 로켓 주고받기 중동 화약고 긴장 재고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지난달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또다시 로켓포를 주고받아 주변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언론과 군 라디오 방송은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로켓포를 한 발 발사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진 로켓포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를 향해 로켓포를 발사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당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추후 중상을 입었다고 정정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팔레스타인의 공격에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1일에도 가자지구 측 접경지대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5명에게 발포해 부상을 입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에 설치된 울타리에 접근하자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규정에 따라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쪽 접경 지대에 출입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이 구역에 접근하는 이들을 상대로 발포해 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는 치열한 포격전을 벌인 끝에 지난달 21일 국제사회의 중재로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당시 8일간의 교전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177명과 군인 2명을 포함한 이스라엘 주민 6명이 숨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80년 역사 뉴스위크 ‘마지막 인쇄판’

    80년 역사 뉴스위크 ‘마지막 인쇄판’

    내년부터 온라인 전용 매체로 전환되는 미국의 대표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종 인쇄판 표지를 2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공개했다. 12월 31일자로 발행된 최종 인쇄판은 흑백으로 된 표지에 뉴욕의 옛 뉴스위크 사옥을 배경으로 ‘마지막 인쇄판’(Last Print Issue)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79년 역사의 뉴스위크는 ‘타임’,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와 함께 미국의 3대 주간지로 꼽혀왔다. 1933년 타임의 국제뉴스 편집장이었던 영국 언론인 토머스 마틴이 창간했으며, 심층 보도와 수많은 특종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99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린 뉴스위크는 인터넷의 발달로 종이판 판매 부수가 급격히 줄면서 경영난에 시달렸다. 결국 2010년 8월 음향기기 업계의 거물인 고(故) 시드니 하먼이 뉴스위크의 부채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1달러에 매입해 화제가 됐다. 하먼은 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인터넷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하는 인터액티브코퍼레이션(IAC)이 소유한 온라인 매체 ‘더 데일리 비스트’와 뉴스위크를 합병하고 운영권을 IAC그룹에 넘겼다. 뉴스위크는 그러나 끝내 만성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 10월 종이판 발행 중단과 온라인 전용 매체 전환 방침을 밝혔다. 뉴스위크 온라인판은 유료 서비스로 운영되며, 제호는 ‘뉴스위크 글로벌’로 정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오바마 말춤 안춘건 가족들 당황할까 봐”

    “오바마 말춤 안춘건 가족들 당황할까 봐”

    가수 싸이(35·박재상)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자선공연에서 자신의 공연을 관람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지 않은 이유를 공개했다. 싸이는 19일 발간된 미 연예 전문 잡지 ‘할리우드 리포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오바마 대통령)는 ‘강남스타일’ 말춤을 잘 춘다고 했지만 집에 함께 사는 숙녀들이 그가 춤을 추면 당황해하기 때문에 춤을 추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부인 미셸 여사와 두 딸 말리아, 사샤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싸이는 자선공연이 끝난 뒤 오바마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잠시 대화를 나눠 이목을 집중시켰다. 싸이는 오바마 대통령과 나눈 대화의 주제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외교적인 것은 전혀 아니었다.”면서 말춤 관련 대화를 소개했다. 미국에서 ‘버라이어티’와 더불어 대표적인 연예 전문 잡지로 꼽히는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날 발간된 연말 특집호 표지에 싸이의 사진을 실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러, 美에 인권 반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하원이 미국인들의 러시아 아이 입양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대미(對美) 인권 법안 심의에 착수한 것은 합당한 대응이라고 옹호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3기 집권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인권법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 “하원의 대미 인권법 심의는 감정적이기는 하지만 합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 법안은 어린이를 입양하는 미국인들이 아니라 입양아 문제에 대해 필요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미국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나라는 그동안 미국에 입양된 러시아 아이에 대한 학대와 부당한 대우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 러시아 의회가 대미 인권법, 일명 ‘디마 야코블레프 법안’을 추진하는 것은 앞서 미국이 부패와 인권 탄압에 연루된 러시아 관리들의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미국 내 자산을 동결시키는 내용을 담은 ‘마그니츠키법’을 채택한 데 대한 대응인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은 미국이 앞서 대러 인권법을 채택한 것은 “분명히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행동”이라면서 “이는 양국 관계를 해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인 양아버지가 더운 날 자동차에 가두는 바람에 목숨을 잃은 러시아 입양아의 이름을 딴 디마 야코블레프 법안은 러시아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러시아인에 해를 끼치는 범죄를 저지른 미국인에게 제재를 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 하원은 이 법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적용 대상 범위를 미국인뿐만 아니라 전 외국인으로 확대했으며, 미국인에 의한 러시아 아동 입양을 금지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법안은 21일 3차 심의를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겨지며, 법안이 상원에서 가결되면 최종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세계최대 거래소 탄생하나

    영국 원자재상품거래소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미국 최대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 유로넥스트를 82억 달러(약 8조 7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ICE와 NYSE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인수합병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ICE는 미국 자본주의를 상징해 온 NYSE를 인수해 세계 최대 거래소의 지위를 얻게 될 전망이다. ICE는 지난 2000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거래소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에너지 선물을 비롯한 원자재 거래를 주로 하고 있다. ICE는 주당 33.12달러에 NYSE의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NYSE 전날 종가에 38%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한편 이번 인수 계약은 내년 하반기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과 영국 등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ICE가 지난해 4월 나스닥OMX와 함께 NYSE에 대한 적대적 인수에 나섰지만, NYSE가 인수 제안을 거부한 데다 미 법무부가 합병 시 과도한 독점 체제를 갖추게 된다며 경고해 무산된 바 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차베스, 누워서 지방선거 이겼다

    암수술로 인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 주지사 선거에서 집권당이 압승을 거뒀다. AP통신에 따르면 디비사이 루세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23개 주에서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 집권 베네수엘라통합사회주의당(PSUV)이 20개 주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야권은 미란다주 외에 라라주, 아마소나스주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차베스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는 재임 14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를 계기로 당과 지지자들 간 결속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미란다주에서는 지난 10월 대선에서 차베스 대통령의 강력한 대항마로 등장했던 야권 통합 후보 민주통합원탁회의(MUD)의 엔리케 카프릴레스(40) 현 미란다 주지사가 차베스 대통령의 최측근인 엘리아스 하우아 전 부통령을 상대로 재선에 성공했다. 카프릴레스 주지사는 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가진 회견에서 “미란다주로서는 행복하지만 베네수엘라로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집권당이 유권자들에게 지원금을 나눠주고 차베스 대통령의 암 투병을 언급하며 동정심에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야권 역시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회견을 열어 집권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독려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1일 쿠바에서 암 재수술을 받은 차베스 대통령은 현재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고, 사실상 업무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이집트 새 헌법 1차 국민투표 종료… 무르시 찬반 세력, 승패 분석 엇갈려

    대통령의 권한을 초법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아 ‘파라오 헌법’이라고 불리며 논란을 일으킨 이집트 새 헌법 초안에 대한 1차 국민투표가 15일(현지시간) 치러졌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지지 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은 비공식 집계 결과 근소한 차이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민투표는 이날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2580만여명을 대상으로 수도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를 포함한 10개 선거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1차 투표에 이어 오는 22일 나머지 17개 선거구에서 2차 투표가 시행된다. 이집트 국민투표는 판사가 감독하도록 돼 있지만 앞서 다수의 판사들이 감독을 거부한 데 따른 인력 부족으로 투표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게 됐다. 무슬림형제단은 10개 선거구 내 투표소 대부분에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투표소 99% 이상에서 득표수를 집계한 결과 “56.5%의 유권자가 새 헌법 초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16일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 연합체인 ‘구국전선’ 측은 출구조사 결과 유권자 가운데 60~65%가 새 헌법 초안에 반대했다며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최종 결과는 2차 투표 이후 공식 발표된다. 새 헌법 제정을 강행한 무르시 대통령의 찬반 세력 사이에 유혈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국민투표일을 전후해 크고 작은 충돌은 이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투표가 종료된 뒤 이슬람주의자들이 카이로에 있는 야당 와프드당 본부 옆의 당 기관지 건물에 침입해 화염병을 던져 주변에 있는 차량 10여대가 파손되고 2명이 다쳤다. 또 카이로를 비롯한 이집트 곳곳에서 발생한 시위로 무슬림형제단이 설립한 자유정의당 소속의 건물 여러 채가 불에 타기도 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3주간 새 헌법 제정을 둘러싸고 이슬람주의 세력과 범야권 단체 사이의 폭력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집트 군은 이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각 투표소에 경찰 13만명, 군인 12만명 및 장갑차 6000여대를 배치했다. 한편 국민투표 결과 새 헌법 초안이 부결되면 3개월 내에 제헌의회를 새로 구성해 헌법 초안을 다시 작성하게 된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범행 후 자살 애덤 랜자

    범행 후 자살 애덤 랜자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애덤 랜자(20)는 학창 시절 천재로 불릴 만큼 성적이 우수했지만, 수줍음을 많이 타 친구가 거의 없는 ‘은둔형 외톨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A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뉴타운 고교 동급생들은 창백한 얼굴을 하고 검은색 서류 가방을 들고 다니던 랜자가 평소 사회 부적응 증상을 겪었고, 학교 수업이 끝나면 빨리 빠져나갈 수 있도록 출입문 가까이에 앉는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관심받는 것을 꺼렸다고 증언했다. 랜자는 컴퓨터 분야에 상당한 흥미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친분을 맺고 교류하는 페이스북에 가입하지 않는 등 인터넷상에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 심지어 고교 졸업 앨범에도 그의 사진이 실려 있지 않고, 대신 그 자리에는 ‘사진찍기 꺼림’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그의 친척들 역시 랜자가 정신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의 형인 라이언 랜자(24)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인격 장애와 더불어 정신적 발달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뒤 현재 뉴저지에서 살고 있는 라이언은 2010년부터 동생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랜자는 그의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순탄치 못한 청소년기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부고] ‘비틀스 스승’ 인도음악가 라비 샹카르

    인도 전통악기 시타르의 명인이자 영국의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의 음악적 스승으로 잘 알려진 라비 샹카르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92세. 인도의 국보급 음악가로 꼽히는 샹카르는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노라 존스는 1979년 샹카르와 당시 그의 연인이었던 미국인 공연기획자 수 존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시타르 연주자의 길을 걷게 된 샹카르는 40대 중반 비틀스의 기타리스트인 조지 해리슨에게 시타르를 가르치는 등 교류하면서 국제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비틀스가 필리핀 순회 공연을 마치고 샹카르를 만나기 위해 인도에 들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덕분에 당시 샹카르는 ‘비틀스의 구루’(정신적 지도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샹카르는 인도와 프랑스에서 최고 민간 훈장을, 영국에서는 명예기사 작위를 받았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팔로어 100만’ 교황 첫 트위트 “축복을 빕니다”

    지난 3일 트위터 계정을 개설한 교황 베네딕토 16세(85)가 12일(현지시간) 드디어 첫 트위트를 날렸다. 교황은 트위터에 “친애하는 여러분,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여러분의 호응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모두의 축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교황은 이날 미사가 끝난 뒤 태블릿PC를 이용해 첫 트위터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교황이 트위터 계정을 개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어 계정 팔로어만 65만명을 넘어섰다. 또 독일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등 다른 7개 언어로 된 트위터 계정도 수만 명씩 팔로우해 팔로어수가 총 100만 명을 넘어섰다. 교황청은 앞서 “교황의 트위터 이용은 교회가 디지털 영역에도 존재해야 한다는 신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교황이 팔로어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오바마 앞에서 ‘말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자선공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남스타일’ 말춤 공연을 펼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6시쯤 부인 미셸 여사와 두딸 말리아, 사샤와 함께 행사장에 도착해 공연을 관람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공연에 앞서 싸이가 2004년 ‘반미(反美) 랩’을 불렀다고 알려지면서 백악관 홈페이지 청원 코너에 싸이의 공연을 거부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일었지만 싸이는 예정대로 행사에 참석, 붉은색 옷을 입고 무대에 올라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뒤 싸이와 악수를 하며 잠깐 대화를 나눴지만 공연 중에 말춤을 추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케이블 채널 TNT가 독점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 31회째로 매년 12월 둘째 일요일에 열리며, 행사에서 모인 기금은 미국 국립아동의료센터에 전달된다. 공연에는 흑인 여성가수 다이애나 로스, 여성 팝가수 데미 로바토, 배우 메건 힐티 등이 출연했다. 한편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의 가사 중 일부인 ‘오빤 강남스타일’이 미국 예일대가 선정한 ‘올해의 말’ 9위에 올랐다. 프레드 샤피로 예일대 법대 교수는 9일 올해 미국 안팎에서 화제가 된 발언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샤피로 교수는 2006년부터 각계 인물의 유명한 발언이나 시대 정신을 드러낸 발언 10개를 ‘올해의 말’로 선정하고 있으며, 예일대는 이를 모아 ‘예일 발언록’이라는 이름으로 출판한다. ‘올해의 말’ 1위는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밋 롬니의 ‘47% 발언’이 차지했다. 롬니 후보는 지난 5월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해 “미국인 47%는 세금을 내지 않고 정부에 의존하면서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오바마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시위대, 무르시 대화요청 거부… 이집트 파라오 정국 ‘악화일로’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파라오 헌법’ 제정을 둘러싸고 불거진 이집트 사태가 점점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찬반 세력 간 충돌로 인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7명, 700여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7일(현지시간) 금요 예배가 끝난 뒤에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카이로 대통령궁으로 행진하며 대규모 시위를 이어 나갔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전날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8일 정치 지도자, 사법 관계자, 혁명을 주도하는 젊은 층이 함께 대통령궁에서 만나 생산적인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시민단체 ‘4월 6일 청년운동’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제안을 거부하고 무르시 반대 세력에 7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열리는 시위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시위가 무르시 대통령에 대한 ‘레드카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는 15일 새 헌법 초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국민투표 후) 어떤 방해도 없어야 하며 모든 사람이 헌법의 뜻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위자 가운데 호스니 무바라크 전 정권을 지지하는 이들이 있다고 비난하며 현 정부를 전복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무르시 대통령의 TV 연설이 끝난 직후 친(親)무르시 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의 카이로 본부 건물이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무르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다양한 정치적 이념을 지닌 이집트 지도자들이 서로의 차이점은 접어두고 이집트를 앞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2012년 美 올해의 단어 socialism, capitalism

    2012년 미국을 대표하는 영어 단어로 ‘사회주의’(socialism)와 ‘자본주의’(capitalism)가 뽑혔다. 미국 사전 출판사 미리엄웹스터는 5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의 온라인 사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이 두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주의’는 ‘오바마 케어’라고 불리며 세간의 관심으로 떠오른 건강보험 개혁안을 두고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와 밋 롬니 후보가 TV토론에서 논쟁을 벌인 직후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올해의 10대 단어로는 ▲편견이 심한 사람(bigot) ▲결혼(marriage) ▲민주주의(democracy) ▲전문성(professionalism) ▲세계화(globalization) ▲허튼소리(malarkey) ▲남의 불행에 대해 갖는 쾌감(schadenfreude) ▲모방에 의해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문화 요소(meme) ▲내가 졌군(touche·논쟁·토론에서 상대방의 지적을 받아들이는 표현)이 선정됐다. 미리엄웹스터는 2003년부터 해마다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왕세손비 미들턴 임신” 영국 전역 축제분위기

    “왕세손비 미들턴 임신” 영국 전역 축제분위기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30)이 첫 아이를 임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케임브리지 공작(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왕세손비의 임신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왕실 대변인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공 및 왕실 가족들이 임신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들턴은 현재 임신 12주 미만으로 입덧으로 인한 탈수증과 영양 결핍에 대비한 치료를 받기 위해 런던의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어날 아기는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와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에 이어 왕위 계승 서열 3위에 오르게 된다. 왕실은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임신 사실을 언제 알게 됐는지에 대한 정확한 언급을 피한 채 최근이라고만 전했다. 지난해 4월 결혼식을 올린 이후 미들턴의 임신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각종 연회에 참석한 미들턴이 와인 대신 물을 마시고 자주 배를 만지는 모습이 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왕세손 부부의 임신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기쁜 소식”이라면서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도 “(임신 소식은) 케이트와 윌리엄 왕자를 비롯해 영국 전체에 기쁜 소식”이라며 “곧 태어날 아기는 영국인 모두로부터 축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멕시코 새 대통령 취임 날… 곳곳서 反정부 시위

    엔리케 페냐 니에토(46) 멕시코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 당일 도심 곳곳에서 그의 취임에 반대하는 시위가 거세게 일어 향후 6년간 멕시코를 이끌 ‘페냐 니에토’호의 험로가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 국회의사당에서 대통령 선서를 한 뒤 인근 국립궁전으로 자리를 옮겨 취임사를 했다. 그는 “멕시코의 경제 발전을 제한했던 악습과 기존 패러다임을 함께 고쳐야 할 때”라면서 사회기반시설 확충, 공교육 개혁 및 범죄예방 등 새 정부가 추진할 13개 주요 역점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마약과의 전쟁’에 국력을 소진했던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과 달리 경제성장 위주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저개발 지역의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국가적 빈곤 탈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서민 경제 활성화 계획과 함께 국영석유회사 페멕스에 대한 외국자본 투자 활성화 등 에너지 개혁안이 포함됐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또 “새 정부의 첫 번째 목표는 멕시코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마약조직 단속과 함께 범죄자에 대한 강도 높은 처벌을 위한 형법 개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제도혁명당(PRI) 소속의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지난 7월 1일 치러진 대선에서 야당 좌파진영인 민주혁명당(PRD)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71년간 장기 집권하다 2000년 국민행동당(PAN)에 정권을 내 준 PRI는 12년 만에 정권을 되찾아 오게 됐다. 그러나 과거 부패와 탄압을 일삼으며 악명을 떨친 PRI가 재집권함에 따라 독재 시절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선서식 장소 안팎에서는 취임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선서식에 앞서 국회의사당에 있던 좌파 의원들은 피켓을 들고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불법 선거를 통해 집권했다고 비판하면서 “과거로의 회귀라는 악몽이 시작됐다.”고 규탄했다. 선서식장 밖에서는 시위대가 “제도혁명당 없는 멕시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화염병과 돌을 던지고 경찰이 최루가스로 맞서는 등 격렬히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76명이 부상을 입고 폭력 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92명이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美 나사 “수성에 거대한 얼음”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의 극지방에 대규모의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데이비드 로렌스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연구소 박사는 29일(현지시간) “수성 극지방에서 거대한 얼음이 발견됐다.”면서 “얼음을 넓게 퍼트리면 워싱턴 DC를 덮을 수 있고 얼음 두께는 3.2㎞ 정도”라고 말했다. 수성 극지방에서는 얼음과 함께 검은 물질 역시 발견됐는데 전문가들은 유기화합물 덩어리로 추정되는 이 물질이 수성에 어떻게 물이 존재하게 됐는지 밝혀줄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수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 중 하나로 정오에는 수성 적도 부근의 온도가 약 섭씨 400도까지 치솟는다. 그러나 태양빛이 전혀 닿지 않는 극지방의 경우 영하 220도까지 내려간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항상 그늘져 있는 극지방에 얼음을 비롯한 흥미로운 물질이 존재할 것이라고 추정해왔다. 컬럼비아대 라몬트도허티 지구관측소의 션 솔로몬 박사는 “지난 20년간 수성 극지방에 충분한 얼음이 저장돼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면서 “메신저호가 이를 확실히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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