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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종교 이유 병역거부 “유죄”···올해 14번째

    대법, 종교 이유 병역거부 “유죄”···올해 14번째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에 대해 대법원의 실형 확정판결이 또 나왔다. 올들어 14번째로, 하급심의 배치되는 판결과 유엔의 권고에도 대법원은 이같은 판례를 변경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재확인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5일 훈련소 입소 통지서를 받고도 소집에 응하지 않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신모(22)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는 현행법상 처벌 예외 사유인 ‘정당한 사유’가 아니고, 병역거부자를 형사처벌하지 말라는 유엔(UN) 자유권규약위원회의 권고안은 법률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이를 처벌하는 것이 헌법 제19조의 양심의 자유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앞서 신씨는 2015년 12월 입영을 위한 군 훈련소 입소통지서를 받아 확인하고도 종교적인 이유로 소집일로부터 3일이 지날 때까지 훈련소에 입소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병역을 강제하는 것은 신씨의 인격적 존재가치를 허물어버리는 것”이라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과 대법원은 종교적 병역거부는 현행법과 체계상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가 아니라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1년 6월은 현역 입영이 면제되는 최소한의 수형 기간이다. 일각에서는 대체복무제 도입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헌법재판소가 종교적 병역거부 사건의 위헌성 여부를 심사 중인 상황에서 서둘러 판결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도 나온다. 헌재는 관련 사건 28건을 심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정부 사법권력 ‘요동’… 대법원장 등 21명 교체

    새 정부 사법권력 ‘요동’… 대법원장 등 21명 교체

    취임 직후 헌법재판소장 임명 …대법관 13명 인사 ‘朴의 2배’오는 9일 선출되는 19대 대통령은 임기 안에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 헌법재판관 8명을 임명하게 돼 사법권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현재 공석인 헌법재판소장과 9월 임기가 종료되는 대법원장의 인사를 임기 초반에 진행해야 해 사법 정책의 기조가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새 대통령은 취임 직후 헌법재판소장부터 임명해야 한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은 지난 1월 31일 이미 퇴임했고, 이정미 전 재판관에 이어 현재는 김이수 재판관이 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만약 헌재소장을 기존 헌법재판관 중에서 임명할 경우 대통령은 재임 중 헌재소장을 한 번 더 임명해야 한다. 현 재판관은 남은 임기에만 소장을 맡을 수 있다. 3월 취임한 이선애 재판관을 뺀 재판관 7명이 모두 2019년 4월 이전에 임기가 끝난다. 그중 대통령 지명·임명 몫으로 남아 있는 서기석·조용호 재판관의 퇴임이 2019년 4월 18일로 가장 늦다. 대법관 제청권자이면서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지명권을 보유한 새 대법원장 임명도 9월 전에 이뤄진다. 이미 공석인 이상훈 전 대법관과 6월 1일 퇴임 예정인 박병대 대법관, 내년 1월 2일 퇴임하는 김용덕·박보영 대법관의 후임자 임명도 새 대통령이 한다. 또 2018~2021년에 대법관 8명의 임기가 종료된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조희대·권순일·박상옥·이기택·김재형 등 대법관 5명과 박한철 헌재소장, 조용호·서기석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 새 대통령이 임명할 대법관·헌법재판관 숫자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한편 차기 대통령은 조기 대선이 이뤄지면서 검찰총장도 3명을 임명하게 됐다. 새 검찰총장들이 모두 임기를 마칠 것으로 가정할 경우 현 김수남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올해 12월 외에도 2019년 12월과 2021년 12월 두 차례 추가 임명이 가능하다.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 후보들이 대부분 검찰 개혁을 공약으로 제시한 상황에서 새 총장 임명과 함께 고위 간부 인사가 이어지면서 ‘검찰 물갈이’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강남역 묻지마 살인범 징역 30년형 확정

    공용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이른바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인에게 징역 30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3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3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치료 감호와 20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그대로 유지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7일 오전 1시쯤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근처의 한 주점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A(당시 23세)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 2심은 범행의 중대성 등을 인정했지만 “김씨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이 인정된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김씨와 변호인은 “범행 당시 조현병에 의해 판단 능력이 결여된 상태(심신상실)였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을 뿐 심신상실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심신상실이란 사물을 구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수 없는 상태로 범행을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 반면 심신미약은 사물 구별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부족한 상태로 형량이 감경된다.김씨는 1999년 처음 정신질환 증상을 보였고, 범행 당시에도 조현병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강남 살인사건’ 징역 30년형 확정…정신질환 인정

    ‘강남 살인사건’ 징역 30년형 확정…정신질환 인정

    ‘강남 화장실 살인사건’ 범인에게 징역 30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35)씨 상고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13일 확정했다. 치료감호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그대로 유지됐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7일 오전 1시쯤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근처에 있는 주점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당시 23세의 여성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김씨의 범행이 토막살인 못지않은 잔혹성을 띤다”면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 2심은 범행의 중대성 등을 인정했지만 “김씨가 범행 당시 피해망상 등 정신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이 인정된다”면서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김씨와 변호인은 “범행 당시 조현병에 의한 망상에 지배돼 사물의 선악과 시비를 구별할 만한 판단능력이 결여된 상태(심신상실)였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여러 사정을 비춰봤을 때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을 뿐 이를 넘어 심신상실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심신상실이란 사물을 구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범행을 저질러도 처벌하지 않는다. 반면 심신상실보다 약한 수준인 심신미약은 사물을 구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다소 부족한 상태로 형량이 감경된다. 김씨는 1999년 처음 정신질환 증상을 보인 뒤 2009년 조현병의 일종인 ‘미분화형 조현병’을 진단받은 뒤 여러 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이후 약을 복용하지 않아 평소에도 피해망상 증상을 보였고, 범행 당시에도 조현병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원실 점거’ YTN 노조 前집행부 무죄 확정

    2012년 YTN 파업 당시 임원실을 점거 농성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종욱(48) 전 노조위원장 등 집행부 3명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노조의 쟁의행위 중 파업은 조합원이 직장에 체류해 농성하는 직장점거를 포함하고 있어 직장 전체가 아닌 부분 점거는 위법하지 않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6일 업무방해와 퇴거불응,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위원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하성준(47) 사무국장과 임장혁(47) 공정방송추진위원장도 무죄를 받았다. 이들은 2012년 3월 8일부터 7월 1일까지 공정방송 복원, 낙하산 사장 퇴진,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그해 4월 ‘배석규 YTN 사장이 충성심이 높다’는 내용의 이명박 정부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문건이 폭로되자 김 전 위원장 등은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임원실을 점거했다. 검찰은 점거 농성을 주도한 김 전 위원장 등을 업무방해, 퇴거불응,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1·2심 재판부는 노조 간부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정당한 쟁의행위에 해당되므로 형법 제20조의 정당행위로 볼 수 있어 위법성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근로조건 향상이라는 정당한 파업 목적이 있었고, 노동쟁의 조정신청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치는 등 절차적으로도 위법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임원실 점거 농성을 할 때도 임원실 출입이 가능하도록 통로를 확보하고, 양 측면 위주로 부분적인 점거를 해 방법 측면에서도 정당성이 인정됐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흠결이 없다”며 검찰 상고를 기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 노조 간부 해고는 부당”… 대법 ‘와해 전략 문건’ 인정

    2013년 폭로돼 파문을 낳은 삼성그룹 ‘노조 와해 전략 문건’의 실체를 대법원이 인정했다. 대법원은 이 문건 내용에 따라 진행된 노조 간부 해고는 부당하다고 최종 판단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9일 조장희(44) 금속노조 삼성지회(삼성노조) 부지회장이 낸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조 부지회장 승소로 판결한 2심을 확정했다.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에서 일하던 조 부지회장은 2011년 7월 복수노조제가 시행되면서 동료들과 함께 신규 노조를 세웠다. 삼성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첫 노조였다. 조 부지회장은 중앙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지만 기각당했고, 결국 2012년 불복 소송을 냈다. 1, 2심은 노조 설립 때 주동자 해고, 고액 손해배상 검토 등 노조 와해 계획이 담긴 ‘2012년 S그룹 노사전략’ 문건 작성자가 삼성이고, 이 문건에 따라 조 부지회장이 해고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13살 친딸 살해 뒤 방치한 목사 20년형

    13살 친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방치한 40대 목사와 계모에게 징역 20년과 15년이 각각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4일 중학생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등으로 기소된 목사 이모(48)씨와 의붓어머니 백모(41)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과 1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수단 등을 살펴보면 원심의 양형은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씨와 백씨는 지난해 3월 11일 딸 이모양이 교회 헌금을 훔쳤다는 이유로 2시간 동안 플라스틱 회초리로 폭행했다. 친구 집을 전전하던 이양이 집에 돌아온 17일에는 7시간 동안 빨래건조대 봉과 빗자루 등으로 이양을 때렸다. 이양은 그날 오후 난방도 되지 않는 방에서 속옷만 입고 잠을 자다 저혈량성 쇼크로 숨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박 대통령 ‘세월호 조문 연출’ 논란… 靑, CBS 상대 정정보도 최종 승소

    박 대통령 ‘세월호 조문 연출’ 논란… 靑, CBS 상대 정정보도 최종 승소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청와대 비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조문 장면이 연출됐다’고 보도한 CBS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청와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2014년 4월 29일 경기도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면서 옆을 지나가는 한 할머니를 껴안고 위로했다. 이에 CBS는 ‘정부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가 당일 현장에서 이 노인을 섭외했고, 박 대통령의 뒤를 따르게 하는 등 조문 장면을 연출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청와대 비서실은 연출이 사실무근이라며 당시 김기춘 실장 명의로 정정보도 요청을 했으나 거부됐다. 이어 청와대 비서실과 김 전 실장 등 직원 4명은 이 방송사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함께 8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1심은 CBS가 당시 논란이 일었던 할머니 등을 직접 취재하지 않았고, 기사에 언급한 ‘정부 핵심 관계자’의 확인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72시간 내에 정정보도를 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하루 100만원을 청와대 측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김 전 실장 등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CBS는 청와대 비서실만을 상대로 항소했으나 2심에서 기각됐다. 대법원도 CBS의 상고를 기각하며 1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권선택 선거법 위반’ 대법 파기환송 선고

    ‘권선택 선거법 위반’ 대법 파기환송 선고

    사전 선거운동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 2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실형을 선고받은 권선택(61·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에 대해 대법원이 원심 파기 선고를 내리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6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했다. ●“포럼 활동, 선거운동 인정 안 돼” 재판부는 “포럼 관련 내용이나 활동은 선거일로부터 멀리 떨어진 시기에 이뤄진 일이고, 명시적으로 대전시장 선거에서 권 시장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는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정치 신인에게 기회의 균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이 평소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행위를 폭넓게 허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포럼 회원 67명으로부터 회비로 약 1억 6000만원을 모금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불법 정치자금 기부행위가 성립하는지 여부를 더 심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장직 유지… “지체된 시정 추스를 것” 당선 취소와 함께 시장직을 내놓을 위기에 놓였던 권 시장은 대법 판결에 대해 “재판으로 지체된 시정 사업들을 다시 추슬러 차질 없이 완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파기환송’ 권선택 시장직 유지 “시민께 송구…좋은 시정으로 보답할 것”

    ‘파기환송’ 권선택 시장직 유지 “시민께 송구…좋은 시정으로 보답할 것”

    권선택 대전시장은 ‘사전 선거운동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의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에 대해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법원 선고가 나온 직후인 이날 낮 3시 30분쯤 대전 서구 대전시청사 9층 브리핑실에서 “오늘 판결로 시정의 연속성이 보장됐다는 점이 기쁘다”며 “이번 판결이 갖는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권 시장이 설립한 지역경제포럼 단체는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선거운동기구 유사단체가 아니라며 권 시장의 포럼 활동도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포럼 회원들이 모은 회비도 모두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 그 가운데 정치활동에 해당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을 가려내는 등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권 시장은 “그간 고난은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라는 믿음을 갖고 모든 것을 감내했다”며 “각종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위해 어떤 고통도 마다치 않겠다”고 덧붙였다. 시청 내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메시지도 남겼다. 권 시장은 “재판으로 지체됐던 사업이 있다면 다시 추스를 것”이라며 “혹여라도 흔들렸을지 모를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시민께 심려 끼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미흡했던 부분은 일로 매진해서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포럼 활동 사전 선거운동 아니다”

    권선택 ‘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포럼 활동 사전 선거운동 아니다”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 전에 선거운동을 하고, 선거운동을 위해 설립한 단체 회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하급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시장직 박탈 위기에 몰렸던 권선택(61) 대전시장이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6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권 시장은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2012년 10월 측근들과 공모해 사실상 선거운동 조직인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전통시장 방문, 지역기업 탐방 등의 활동을 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권 시장은 2014년 6월 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으로 선출됐다. 검찰은 포럼 자체가 불법단체라며 포럼 회원들이 모은 회비 1억 5963만원을 모두 불법 정치자금으로 보고 권 시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1, 2심은 “권 시장이 설립한 단체는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유사기관에 해당하고, 각종 행사들도 모두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당선무효형인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선거법상 금지되는 선거운동에 관해선 엄격히 해석해야 한다”며 무죄 취지로 파기했다. 우선 재판부는 권 시장이 가입해 활동한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이 선거운동기구 유사기관에 해당하지 않으며, 권 시장의 포럼 활동도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포럼과 관련해 계획한 내용이나 실제로 한 주요 활동들은 선거일에서 멀리 떨어진 시기에 이뤄진 일이고, 명시적으로 대전시장 선거에서 권 시장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는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 포럼의 설립과 활동을 통해 피고인의 인지도와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이를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거나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포럼을 설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특히 “공직후보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평소 정치적 지지기반을 형성·확대·강화하는 행위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더구나 정치신인 등에 대해 선거에서 격차 해소, 출발선을 동일하게 하는 등의 실질적 기회균등을 보장해 주려면 정치인이 평소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행위는 폭넓게 허용돼야 한다. 이런 정치활동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은 정치적 자유권 등 헌법상 기본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게 될 위험마저 있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포럼 회원 67명에게서 회비 명목으로 약 1억 6000만원을 모금한 행위에 대해서는 이 중 어느 부분이 정치활동에 해당해 불법 정치자금 기부행위가 성립하는지 아닌지를 더 심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은 포럼이 선거운동기구 유사기관에 해당하고 포럼의 각종 활동들이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전제에서 그 선거운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회비명목으로 받은 것은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행위에 해당한다는 취지”라면서 “그러나 포럼의 설립 및 각종 활동들이 유사기관 설치나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원심 판단에는 정치자금법 위반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포럼 설립과 활동이 유사기관 설치나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치활동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성립 여부에 대해 더 심리한 후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대전시장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파기환송…시장직 유지

    권선택 대전시장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파기환송…시장직 유지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 선거운동 기구 유사단체를 설립해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그 단체 회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하급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권선택(61) 대전시장이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6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권 시장이 설립한 지역경제포럼 단체는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선거운동기구 유사단체가 아니라며 권 시장의 포럼 활동도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포럼 회원들이 모은 회비도 모두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 그 가운데 정치활동에 해당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을 가려내는 등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판결 내용을 보면 재판부는 유사기관 설치 및 사전 선거운동을 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선 “선거법상 금지되는 선거운동에 관해선 엄격히 해석해야 한다”며 무죄 취지로 파기했다. 또 포럼 회원 67명으로부터 회비 명목으로 약 1억 6000만원을 모금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선 “이 가운데 정치활동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치자금법 위반 성립 여부에 대해 추가심리가 필요하다”며 파기했다. 재판부는 “정치인이 인지도와 정치적 기반을 높이려는 활동은 당연히 보장돼야 민주적 정당성이 보장된다”면서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평소에도 정치 기반을 넓히는 것을 폭넓게 보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포럼 성립과 활동이 유사기관 설치나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치활동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성립 여부에 대해 더 심리한 후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2012년 10월 측근들과 공모해 사실상 선거운동 조직인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전통시장 방문‘이나 ’지역기업 탐방‘ 등의 활동을 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포럼 자체가 불법단체인 만큼 포럼 회원들이 모은 회비 1억 5963만원을 불법 정치자금으로 보고 권 시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대법,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은 권선택(61) 대전시장이 하급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권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때에 선거운동기구와 유사한 단체를 설립해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1,2심은 당선무효형인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부평갑 총선 재검표 23표차 보류표 26표… 대법서 당락 판단

    4·13 총선 인천 부평갑 선거구 재검표 결과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과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의 표차가 26표에서 23표로 줄어들었다. 판정을 못 내린 판정 보류표도 26표가 나와 여전히 당락자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9일 인천지법 중회의실에서 문 전 의원이 제기한 당선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재검표 검증 절차를 진행한 결과 정 의원이 4만 2258표, 문 전 의원이 4만 2235표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4·13 총선 개표에선 정 의원이 4만 2271표, 문 전 의원이 4만 2245표를 얻었다. 재검표 결과 정 의원의 득표수는 13표, 문 전 의원의 득표수는 10표 줄었다. 하지만 판정 보류표가 26표 나오면서 당락 여부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 후에나 알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판정 보류표 26표를 대법원으로 가져와 다시 판단할 계획이다. 해당 표는 두 후보에게 쪼개져 가거나 아예 무효 판정이 날 수도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공무원 실수로 투표 못한 지방선거 1표 값 30만원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공무원 실수로 투표를 하지 못한 대구 시민 김모씨에게 국가가 30만원을 배상하라는 확정 판결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선거 당일 투표 종료 10분 전인 오후 5시 50분 투표소에서 대구시장이 발급한 ‘시정 모니터 신분증’을 제시했다. 적법한 신분증이었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확인해 보겠다”며 시간을 끌었고, 그사이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지났다. 규정상 마감시간 전에 투표소에 들어왔다면 유권자는 오후 6시가 지나도 투표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선관위는 김씨를 돌려보냈다. 이에 김씨는 “공무원의 잘못으로 선거권이 침해당했다”며 3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공무원이 오인해 투표를 막은 것으로 보이는 점, 선관위가 해명과 사과를 한 점 등을 들어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금액은 요구액의 10분의1인 30만원으로 제한했다. 법원은 그동안 선거권 침해로 인한 배상액을 200만원 이하로 산정했다. 대전지법은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 정부의 전산 기록 실수로 투표하지 못했다며 1500만원을 요구한 부녀에게 각 2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012년 대선에서 공무원 잘못으로 선거인 명부에 빠져 투표를 하지 못한 수형자도 1200만원을 청구했으나 100만원만 배상받았다. 법원 관계자는 “법이 정한 배상액은 선거권의 가치를 기본적으로 반영한 것이지만 사안별로 배상액 판결이 달라지는 만큼 ‘한 표의 가치’를 일률적으로 판단할 순 없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대법 “노조 전임자 초과근무 급여 지급은 부당노동행위”

    회사가 노조 전임자에게 초과 근무시간을 인정해 급여를 지급하면 부당한 노조지원행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8일 전북 지역의 버스운수업체인 신흥여객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 사건 상고심에서 ‘노조 전임자에게 과다한 급여를 지급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신흥여객은 회사 내 3개의 노동조합 중 하나인 전북자동차노조 지부장 A씨에게 단협에 따라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모두 5087만원을 급여로 지급했다. 같은 기간 A씨와 비슷한 연차의 근로자 임금보다 1600만원 정도 많았다. 회사 내 또 다른 노조인 전국운수노조는 회사가 노조 전임자에게 과도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며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정하자 회사가 소송을 냈다. 노조 전임자는 ‘타임오프제’에 따라 소정근로시간 내에 노조 업무를 하면 그 시간만큼의 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다. 회사는 “A씨는 인정된 근로시간에 따라 급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회사와 근로자들이 단협으로 정한 근로시간은 2080시간이지만 A씨는 3000시간이나 인정받았다. 1심 재판부는 “소정근로시간을 초과한 시간까지 인정해 급여를 지급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고 판단했다. 항소심과 상고심도 1심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회사와 A씨는 노동조합법상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경찰 음주측정에 불복해 다른 병원서 재측정했다면?

    오모(49)씨는 2014년 3월 5일 0시 30분쯤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렸다. 혈중알코올농도 0.142%로, 인사사고 발생과 관계없이 무조건 면허가 취소되는 기준(0.1%)을 넘어서는 수치였다. 경찰관은 “측정한 수치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채혈을 통해 다시 측정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에 오씨는 그로부터 2시간이 지나 경찰서를 찾아가 채혈 측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여서 거부당했다. 그러자 오씨는 혼자 병원에 가서 혈중알코올농도를 다시 측정했다. 단속에 걸린 지 3시간 40분 뒤에 이뤄진 채혈 방식의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는 0.011%가 나왔다. 오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하지만 오씨는 병원에서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근거로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오씨는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2심 재판부는 “오씨가 병원에서 측정한 수치를 근거로 단속 시점의 수치를 역추산해 보면 최저 0.04%에 불과해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항소심 판단과 달리 생각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병원이 본인 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았다”며 “혈액 채취 또는 검사과정에서 조작이나 관계자의 잘못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대법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 김종익에 5억 배상”

    이명박 정부 때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를 당했던 김종익(62) 전 KB한마음 대표에게 국가와 담당 공무원들이 5억원대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최종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김 전 대표가 국가와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 등 7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피고들은 김 전 대표와 그의 가족에게 5억 2092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법원은 “김 전 대표에게 직위에서 물러나고 지분을 이전하도록 한 행위는 위법한 공권력 행사인 만큼, 그가 입은 손해를 국가가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본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법원 “헤어진 남친 現 애인 사칭 소개팅 앱 가입한 前 여친 명예훼손은 아니다”

    직장인 김모(28·여)씨는 2014년 1월 자신의 스마트폰에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깔았다. 하루 16명의 이성을 소개시켜 준다고 광고해 100만명이 넘게 가입했다는 유명 앱이었다. 김씨는 본인이 아닌 A씨의 나이와 지역, 직업, 키와 프로필 사진 등을 입력했다. A씨는 김씨가 과거 3년 동안 사귀다 헤어진 남자친구의 현재 여자친구였다. 전 남자친구가 A씨를 의심하게 해 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속셈이었다. 김씨는 이틀 동안 연락을 해 온 남자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들은 김씨가 자기 번호라고 알려 준 A씨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도 걸었다. 결국 김씨는 정보통신망 이용 및 정보보호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대법원은 김씨의 행위를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의 ‘타인 사칭’이 정통망법의 ‘거짓 사실을 드러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1심과 2심 법원 역시 김씨의 행위를 처벌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1심은 “김씨가 A씨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자신의 것처럼 알려 준 사실은 인정되지만 인적사항을 도용한 것일 뿐 구체적 사실을 적시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명예가 훼손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원 관계자는 “현행법상 남을 사칭해 재산상 이익을 얻는 등 2차적 피해가 발생해야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에는 온라인상에서 남을 사칭하는 행위만으로도 피해자에 대한 인격권 침해로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해 7월 발의된 상황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아버지 폭행해 숨지게한 정신질환자 징역 7년 확정

    아버지 폭행해 숨지게한 정신질환자 징역 7년 확정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0일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4)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4년 11월 경북 포항의 주거지에서 아버지(75)의 얼굴과 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이불로 감싼 뒤 암매장한 혐의(사체유기 등)로 기소됐다.  김씨는 평소에도 아버지를 폭행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조현병(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은 김씨는 범행 당시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은 “범행 전후 행동 등을 볼 때 사물 변별 능력 또는 의사 결정 능력이 없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1심 재판부는 김씨가 아버지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보고 존속살해 대신 존속상해치사죄를 인정했다. 구체적인 수법과 도구가 밝혀지지 않았고 치명적 부위를 가격한 흔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2심은 “범행이 인륜에 반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형량이 많다는 김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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