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바둑최강전 우승/SBS배 7승3패
◎서봉수,중국 섭위평에 불계승
역시 서봉수였다.서9단은 9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SBS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세계최강 섭위평9단을 맞아 흑을 쥐고 2백56수만에 통쾌한 불계승을 거둬 한국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8일에도 일본의 강자 임해봉9단을 이긴 서9단은 이날 초반부터 상변과 좌하귀에서 착실히 실리를 챙기며 앞서 나갔으나 중반 섭9단으로부터 역습을 당해 국면은 미세한 접전으로 진행됐다.그러나 「반상의 승부사」서9단은 종반 중앙전투에서 묘수를 연발,승부수를 띄운 끝에 섭9단의 패착을 유도해 결국 백대마를 잡는데 성공,불계승을 거뒀다.
한·중·일 3국이 각각 5명씩의 정예기사를 내보내 이긴 기사가 질때까지 계속 대국하는 연승전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종합전적 7승3패의 전적으로 우승,이창호5단의 동양증권배 제패와 함께 국가대항단체전까지 우승을 낚아 지금까지 서로 세계바둑종주국을 자처하던 일본과 중국의 콧대를 꺾고 바둑강국임을 보여줬다.
한국팀은 첫대국자로 나선 유창혁5단이 일본의 요다(의전기기)8단등에게 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제압했고 이어 나온 서능욱9단,이창호5단등 출전기사 모두가 1승이상을 따내는 선전을 보였다.
4번째 대국자인 서9단의 이날 승리로 한국팀 주장 조훈현9단은 대국도 하지 않고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