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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다 체험 논란’ 블랙핑크 영상, 결국 공개 않기로

    ‘판다 체험 논란’ 블랙핑크 영상, 결국 공개 않기로

    “장갑·마스크 없이 판다 접촉” 중국 누리꾼 비난 빗발쳐 걸그룹 블랙핑크가 판다 사육사 체험 중 장갑을 끼지 않고 판다를 만졌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논란이 커지자 YG엔터테인먼트 측이 해당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YG는 7일 소셜미디어에 “금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24/365 위드 블랙핑크’의 마지막 에피소드 영상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4/365 위드 블랙핑크’는 블랙핑크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선 보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는 웹 예능이다. 지난 4일 예고편을 통해 블랙핑크가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일일 판다 사육사 체험’을 하는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7월에 태어나 생후 3개월가량 된 아기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블랙핑크가 돌보는 장면이 예고편에 담겼다. 중국 누리군들은 블랙핑크 멤버들이 푸바오를 안고, 2016년 한국에 온 판다 ‘화니’를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접촉하는 장면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중국에서 제1급 보호동물로 지정된 ‘국보’ 판다의 위생과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 연예인이 잘못된 방식으로 판다를 접촉했다#’는 해시태그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수억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비난이 빗발쳤다.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에버랜드 측에 편지를 보내 비전문가가 새끼 판다와 접촉하는 것을 중단하고 관련 내용을 방송하는 것도 중지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번에는 블랙핑크 中서 ‘수난’…“장갑 안 끼고 아기 판다 만져”

    이번에는 블랙핑크 中서 ‘수난’…“장갑 안 끼고 아기 판다 만져”

    중국에서 한국 가수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가 구설에 올랐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면역력이 약한 새끼 판다를 장갑을 끼지 않고 만졌다는 이유다. 6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블랙핑크가 아기 판다 ‘푸바오’를 안고 있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푸바오는 올해 7월 20일 한국 에버랜드에서 태어났다. 4일 블랙핑크는 1일 판다 사육사 체험 영상(BLACKPINK - ‘24/365 with BLACKPINK’ Last Episode Preview)을 유튜브에 올렸다. 여기서 블랙핑크 멤버들은 짙은 화장을 한 채 장갑이나 마스크를 끼지 않고 판다를 돌봤다. 중국 누리꾼의 비난이 쏟아졌다. 판다의 건강을 해칠 수 있어서다. ‘#한국 연예인이 잘못된 방식으로 판다를 접촉했다#’는 해시태그가 웨이보에서 7억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에는 “잠깐 기념 촬영을 하는 것은 몰라도 하루 종일 저러고 판다를 돌봤다면 큰 문제다”, “그룹 멤버 가운데 애완동물을 키우는 멤버도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판다 전문가 댜오쿤펑은 “집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은 판다에 더 위험하다. 개 전염병을 전파할 위험이 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실제로 2015년 산시성에서 판다 5마리가 개 홍역에 걸려 폐사했다. 한 누리꾼은 “블랙핑크와 동영상 제작자, 동물원 등 모두의 책임이다. 가수들은 (전문가가 아니어서) 판다의 민감성을 몰랐다고 쳐도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왜 알려주지 않았나?”고 지적했다.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에버랜드에 “판다에 좀 더 신경쓰고 사람과 판다의 접촉도 줄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일부 네티즌과 매체(글로벌타임스)가 유독 한국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사육 전문가 집단인 동물원 측에서 어련히 알아서 조치하지 않았겠냐는 반박이다. 실제로 블랙핑크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촬영은 담당 수의사와 사육사의 감독 하에 철저한 소독과 방역을 마치고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 네티즌, 이번엔 ‘블랙핑크’ 저격…“장갑 안 끼고 판다 만졌다”

    中 네티즌, 이번엔 ‘블랙핑크’ 저격…“장갑 안 끼고 판다 만졌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판다를 만졌다가 중국 네티즌의 저격을 받고 있다. 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블랙핑크 멤버들이 판다를 만진 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블랙핑크와 접촉한 판다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 푸바오와 2016년 한국에 온 판다 화니다. 지난 5일 공개된 블랙핑크 유튜브채널에서 짙은 화장을 한 멤버들이 장갑을 끼지 않은 채 판다를 만지는 장면이 공개 됐고, 이것이 문제 삼았다. 중국에서는 판다가 ‘국보’로 여겨지는데, 블랙핑크 멤버들의 행동이 판다의 건강에 위험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판다는 해외에서 태어나더라도 일정한 시기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연예인이 잘못된 방식으로 판다를 접촉했다’는 해시태그를 공유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관련 게시물은 7억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렸다.관련 논란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촬영은 사육사들의 참여 아래 손소독 등 관련 조치를 취해 이뤄졌다”라고 해명했다. 판다 전문가 댜오쿤펑은 블랙핑크 멤버 중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멤버가 있다는 부분도 지적하며 “특히 집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은 판다에 위험하다. 개 홍역을 전파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중국에서는 가수 이효리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명으로 ‘마오’를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의 성씨 ‘마오’를 떠올리게 한다며 문제를 삼은 바 있다. 방송이 나간 후 이효리의 SNS에는 중국어로 비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혐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어떻습니까. 허허” 문대통령, 캐릭터 마스크 쓰고 ‘K-웹툰’ 홍보(종합)

    “어떻습니까. 허허” 문대통령, 캐릭터 마스크 쓰고 ‘K-웹툰’ 홍보(종합)

    문대통령, ‘TEN’ 주인공 그려진 마스크 써문체부 “국무위원 웹툰 마스크 착용하자”“채택 안 됐지만. 각 부처 아이디어 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웹툰 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만든 마스크를 직접 쓰고 ‘웹툰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제55회 국무회의가 끝날 무렵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K-웹툰 마스크’를 착용하고 웃으며 “각 부처는 주저 말고 아이디어를 내달라. 기발해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좋다”며 부처 장관들을 독려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가 오전 11시10분을 넘어서면서 총22건의 의안 심의가 끝나자 마스크 한 장을 꺼내 들었다고 한다. 한 웹툰의 주인공이 그려진 하늘색 색상의 마스크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 콘텐츠 업계를 격려·응원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11월3일)이 ‘만화의 날’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웹툰의 인기가 국내에서 폭발적이고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한국 웹툰에 대한 평가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 만화 강국 일본의 웹툰 시장에서는 한국 웹툰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웹툰은 이제 K-콘텐츠를 대표하는 장르로, ‘신한류’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면서 문체부가 마스크를 제작한 배경을 언급했다.문 대통령, 웹툰 ‘TEN’ 주인공 ‘김현’ 그려진 마스크 써 이후 문 대통령은 “어떻습니까”라고 웃으며 마스크를 직접 착용했다. 문 대통령이 쓴 마스크에 새겨진 웹툰 캐릭터는 이은재 작가의 ‘TEN’에 나오는 주인공 ‘김현’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TEN’의 조회수는 1억회가 넘는다”면서 TEN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주인공이 어떻게 학원폭력에서 탈출하고 성장하는지를 담은 웹툰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은 20번째 만화의 날이다. 세계 만화시장에서 우리나라는 5위”라며 “우리 웹툰 플랫폼들은 각국의 디지털 만화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민간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15년도 매출이 4200억원 규모였는데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이렇게 마스크에 웹툰 캐릭터를 살리면 수출에도 도움이 되고, 대면 수업을 해온 청소년들에게 위로도 될 것 같아서 웹툰 마스크를 제작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문체부가 제작한 웹툰 마스크에는 이은재 작가의 ‘TEN’ 말고도 ‘이태원 클라쓰’(광진 작가), ‘취향저격 그녀’(로즈옹 작가) 등 캐릭터도 있다. 혈기왕성한 학생들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답답할 텐데, 마스크에 웹툰 캐릭터를 담아 마스크 착용을 독려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거들었다. 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웹툰 마스크를 착용하고 국무회의에 참석하면 웹툰 업계에 격려가 될 것이라고 당초 문체부가 제안했으나 너무 파격적이어서 채택되진 않았다. 그러나 뜻이 깊어 소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각 부처에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적극적으로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체부가 제작한 ‘K-웹툰 마스크’는 문체부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마스크 쓰기를 독려하는 문구와 받고 싶은 웹툰 작가의 작품명을 댓글로 달면 추첨으로 990명을 뽑아 배송할 예정이다. 다음 웹툰 감상권과 침방울 차단필터, 귀보호 실리콘, 일반 면마스크 등도 함께 제공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월드피플+] “트럼프·바이든과 비슷하죠?”…美 쌍둥이 핼러윈 의상 화제

    [월드피플+] “트럼프·바이든과 비슷하죠?”…美 쌍둥이 핼러윈 의상 화제

    미국의 4살 쌍둥이가 특별한 '핼러윈 의상'으로 현지에서 화제에 올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로 분장한 4살 쌍둥이가 온라인 상에서 인기몰이를 하고있다고 보도했다.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틱톡에 올라와 이미 300만 번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들 쌍둥이의 이름은 각각 코티와 헤이븐. 오클라호마 주 에드몬드에 사는 쌍둥이는 얼마 전 엄마의 도움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대선후보로 분장해 카메라 앞에 섰다.대중들의 흥미를 끈 것은 쌍둥이가 실제 두 후보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지난 1차 대선후보 토론 당시 두 후보가 입었던 양복과 넥타이를 그대로 따라입은 쌍둥이는 행동까지도 비슷하게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트럼프로 분장한 코티는 트럼프 특유의 헤어스타일에 얼굴은 오렌지색으로 칠해 완성도를 더했다. 또한 헤이븐 역시 바이든 헤어스타일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 흥미롭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쌍둥이가 사실 소년이 아닌 소녀라는 점. 엄마 안드레아 가자(36)는 "쌍둥이는 4년 전 대선 직전에 태어났으며 매년 우스꽝스러운 핼러윈 의상을 입혀왔다"면서 "이번 의상은 첫번째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은 대선후보들이 정확히 누구인지, 선거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다만 핼러윈 사탕을 얻으러 갈 때는 (정치적 문제를 우려해) 이 의상을 입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임효진의 입덕일지] ‘솔직담백한 가수’ 장범준에 스며들다

    [임효진의 입덕일지] ‘솔직담백한 가수’ 장범준에 스며들다

    ‘벚꽃 캐럴’의 주인공이었던 장범준이 모든 계절 사랑받는 가수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는 장범준과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장범준 편은 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모창 능력자들의 수준급 실력에 장범준은 2라운드에서 탈락하며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앞서 그는 “90% 이상 득표율로 우승하지 못하면 신곡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24일 신곡 ‘잠이 오질 않네요’를 발표해 그 약속을 지켰다. 해당 곡은 공개 13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만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봄을 대표했던 그는 여름을 넘어 가을까지 사랑받는 가수로 거듭났다. 사계절 팬들의 사랑을 먹고 크는 장범준, 그의 매력을 분석해 봤다. ▶ ’따뜻한 호구의 노래’ 장범준 노래의 매력“지금 집앞에 계속 이렇게 너를 / 아쉬워 하다 너를 / 연락했다 할까”“그녀가 좋아하는 노래를 해 / 무심한 척 준비 안 한 척 노래를 불렀네” 많은 사람들이 장범준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따뜻하고 순수하면서도 솔직한 가사 때문이다. ‘호구의 노래’가 잘 어울린다고 말할 만큼 장범준은 누구나 마음속에 갖고 있을 법한 소심한 감정을 노래로 잘 대변해준다. ‘노래방에서’,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등의 노래는 편안한 멜로디는 물론 솔직한 가사로 많은 청취자들의 공감을 쉽게 이끌어낸다. ‘히든싱어6’ 모창 능력자들이 말한 장범준 노래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음역대가 낮다는 점이다. ‘노래방에서 장범준’으로 출연한 편해준은 장범준의 노래에 대해 “원키로 불렀는데도 너무 편안하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생겨서 좋았다”고 말했다. ▶ 엉뚱한 매력, 4차원 입담에 빠지다장범준은 유재석, 박명수, 유희열 등 입담으로는 연예계에서 밀리지 않는 사람들도 당황하게 하는 입담의 소유자다. MBC ‘놀면 뭐하니’ 방구석 콘서트에 출연한 그는 유재석을 만나 음원 이야기로 시작해 치과 치료 이야기, 육아 얘기 등으로 빠지는 대화의 흐름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토크의 중심을 잡고자 하면 또 다른 이야기를 꺼내 엉뚱하면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보였다. 과거 MBC ‘무한도전’ 웨딩싱어즈 편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박명수에게 “곡 줄 생각이 없다”며 가식 없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음원 홍보를 위해 방송에 출연했지만 차트에서 순위가 밀렸다며 위로하는 박명수에게는 “손익분기를 넘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출연했던 ‘히든싱어6’에서 그는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큰 의미 없이 나왔다”면서도 “(은퇴 각오를 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며 재치 있게 말하기도 했다. ▶ 가수 장범준, 알고보니 다재다능사실 장범준은 노래 부르는 재능 외에도 남다른 그림 실력을 가진 소유자다. 고등학생 시절 그는 ‘조선대학교 제44회 전국 학생 미술 실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대학에서는 만화∙디지털콘텐츠학부 디지털콘텐츠를 전공하기도 했다. 그는 ‘슈퍼스타K’ 출연 당시 출연진들을 위해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등 실력을 뽐냈다. 그는 팀 ‘버스커버스커’의 곡이 실린 광고에서 직접 일러스트를 그리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장범준은 자신의 앨범 커버를 직접 그리는 등 그림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성구, ‘2020 대한민국 SNS 대상’ 대상 수상

    수성구, ‘2020 대한민국 SNS 대상’ 대상 수상

    대구 수성구가 ‘제10회 2020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SNS 대상’은 (사)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 등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매년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 운영활동이 우수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수성구는 올해 SNS 활용지수를 통한 정량평가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투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받았다. 특히 대구 기초지자체에서는 최초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대상까지 수상해 거둔 성과여서 더 큰 주목을 받았으며, ‘SNS 소통 분야 1등 지자체’임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구청 공식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 주민들의 불안감을 낮추고 방역수칙 확산에도 기여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구 공식 유튜브 채널 ‘수성TV At Suseong’에 업로드 된 ‘수성구청 주무관의 하루 브이로그’ 시리즈는 누적 조회수 15만뷰를 달성했으며, 구 공식 블로그 ‘다소곳’은 누적 방문자수 8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밖에도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플리커,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성구의 매력을 홍보하며 SNS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 구정 홍보단 운영과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수성구 SNS 소통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블로그 기자, SNS 서포터즈, 유튜브 기자단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흐름에 맞춰 랜선 문화생활, 관광 명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시하며 수성구의 생생한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SNS를 활용해 수성구 소식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로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조달청 안이한 대처 탓에 폭발한 ‘갑질 파문’

    조달청 안이한 대처 탓에 폭발한 ‘갑질 파문’

    신분 노출 우려 익명게시판에 글 올려게시판 개통 후 최대 조회·댓글 150개노조 “조치 미흡 땐 갑질간부 명단 공개”“선배 주무관이나 사무관도 대응을 못하는데, 그냥 포기하고 피하면서 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조달청이 ‘갑질’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정부 계약 담당 부처로서 민원이 많은 외부 고객 대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부 관리가 소홀하다 보니 갑질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공무원의 갑질 근절에 앞장서야 하는 국민권익위원회조차 갑질 문제가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공직사회 전체에 개선이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지난 16일 조달청 익명 게시판인 ‘조달통(通)’에 올라온 ‘갑질과장 문제’라는 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8일까지 게시판 개통 이후 최대인 조회수 9240회, 댓글 150개 이상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은 “갑질과장…직원이 이직하거나 휴직하는 방법 말고는 조치할 수가 없는 것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공공연히 알고 있다” “또 시작이다” “해결이 되는 게 없다”는 등 갑질이 난데없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과 조달청의 안이한 대응을 지적하는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A부서장의 막말과 폭언, 인격 모독 발언 등은 직원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거론됐다고 합니다. 부서원들의 고충 토로도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불이익을 우려해 수면 아래 잠재했었는데 갑질로 인해 퇴직자까지 발생하는 상황에 이르자 결국 폭발한 것입니다. 조달청이 사전 예방할 수 있었지만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6월 지방청 간부의 갑질 논란이 불거져 조사를 진행했지만 신고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오히려 편 가르기와 분란을 일으킨 원망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이 거셌습니다. B주무관은 “신고 창구가 있지만 익명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은 조직의 대응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문제 제기가 있어도 가해자는 멀쩡하고 피해자만 심한 후유증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반발”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달청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신고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있지만 사실 여부 판단을 위한 조사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업무와 연관되면 갑질 판단이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한 간부는 “신고자 보호조치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핀셋 대응이 어려운 사안이기에 조직 차원에서 갑질 퇴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달청공무원노동조합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자체 조사한 갑질 간부 명단도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임효진의 입덕일지] 센 언니에게 끌리는 이유, 환불원정대

    [임효진의 입덕일지] 센 언니에게 끌리는 이유, 환불원정대

    환불을 해달라면 무조건 해줘야 할 것 같은 센 언니들이 뭉쳐 한 걸그룹으로 탄생했다. 어쩌면 무대에 같이 설 일이 없을 수도 있는 네 사람이 모여 한 무대를 꾸미게 됐다. 개성 강한 이들이 서로에게 스며들며 한 그룹이 되어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속 환불원정대의 활동기가 매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22일 멤버들의 첫 회동이 방송된 이후 시청률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24일 방송분은 12.7%(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타이틀을 보여 준 환불원정대의 매력을 분석해 봤다. ▶ “역대급 컬래버” 한 자리에 모인 네 명의 디바 ‘환불원정대’ 성공의 가장 핵심은 팀원 구성이었다. ‘싹쓰리’ 활동을 하던 린다G 이효리가 “여자친구들 몇 명 모아서 걸그룹처럼 활동하고 싶다”며 툭 던진 것이 ‘환불원정대’의 시작이었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댄싱 디바’ 엄정화와 ‘솔로퀸’ 이효리, 음원은 물론 일상 속 털털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제시와 화사. 활동 시기도 다르고 나이, 개성도 다른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 이뤄진 지금, 그 무엇보다 최고의 조합이라 말할 수 있다. 이들의 탄탄한 가창력과 댄스 실력은 신곡 ‘Don’t touch me‘로 바로 그룹 활동을 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고, 그 결과 생방송 무대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환불원정대’ 콘셉트에 맞게 이들은 겉모습과 다른 내면의 따뜻함을 보여줬다. 엄정화는 멤버들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따뜻한 밥을 해줬고, 이효리는 매니저 역을 맡은 동갑내기 김종민의 생일에 마음이 담긴 선물을 준비했다. 제시는 눈웃음 가득한 애교로 함께 있는 사람들을 늘 미소 짓게 했으며, 화사는 언니들의 그 어떤 장난도 받을 줄 아는 넓은 마음을 보여줬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 부족한 점은 “보란 듯 해내서 보여줘 버려” ‘환불원정대’ 데뷔 과정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던 부분은 엄정화의 ‘목소리 되찾기’였다. 2010년 6월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엄정화는 수술 후유증으로 성대가 다치면서 원하는 만큼 노래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속상해 했다. 엄정화는 “인생이 끝이라고 생각했다”며 눈물까지 보였다.그럼에도 제작자 지미유(유재석)의 도움으로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이전의 목소리를 되찾으려 노력했다. 그 결과, 엄정화는 곡 ‘Don’t touch me’ 가사처럼 보란 듯 해내서 보여줘 버렸다. 전성기 시절의 목소리를 회복하며 음원 녹음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솔로 가수인 엄정화와 제시는 다른 멤버들과 안무 동선을 맞추는 부분을 어려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효리의 리더십은 이런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솔로 활동과 그룹 활동을 모두 해 본 이효리는 엄정화와 제시가 안무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룹 활동에 대해 “나 하나 잘 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팀원들이 함께 합을 맞출 때까지 쉼없이 연습했다. 가요계 톱 자리에 오르고도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하는 환불원정대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 실력자들의 만남, 그리고 음원차트 1위 가창력과 댄스 실력으로 웬만해서는 밀리지 않는 이들 넷이 모인 만큼 퀄리티 높은 음원이 탄생했다.이들의 개성과 실력을 모두 돋보이게 한 이 곡을 작곡한 사람들은 바로 블랙아이드필승(라도, 최규승)이다. 트와이스 ‘OOH-AHH하게’, ‘CHEER UP’, 씨스타 ‘Touch my body’, 에이핑크 ‘덤더럼’ 등 많은 걸그룹의 히트곡을 만든 블랙아이드필승은 이번에도 환불원정대에 꼭 맞는 노래를 만들었다. 라도는 “네 분을 상상하면서 썼더니 곡이 두 시간 만에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음원차트 톱 100위 안에 드는 노래를 기가 막히게 알아본다는, 일명 ‘톱100귀’를 가진 지미유 또한 가이드 녹음 전 노래를 듣자마자 “해놨구나”라며 대박을 예상했다. 그 결과, 환불원정대의 ‘Don’t touch me’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MBC ‘음악중심’에서 선보인 데뷔무대는 네이버TV 기준 영상 조회수 200만을 돌파하며 그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Focus人] ‘대학교 커리큘럼 절대 믿지 마세요’, 박진영 남친짤 서준범 감독

    [Focus人] ‘대학교 커리큘럼 절대 믿지 마세요’, 박진영 남친짤 서준범 감독

    “대학생들에게 항상 즐겨하는 말이 있다. ‘대학교가 제공하는 커리큘럼은 절대 믿지 말라’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따른다면 단지 똑같은 대학생 몇 천 명이 나올 뿐이다. 자신만이 생각하는 인재상을 스스로 정립해야 된다. 창의적인 생각은 대학교의 커리큘럼이 아닌 주위의 대외 활동을 통해서 혹은 친구와의 술자리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진영 남친짤을 모멘트로 최근 한 포털사이트 광고를 만들어 또 한 번 실력을 입증한 서준범 감독(34). 내노라하는 대형 광고기획사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비장의 무기는 늘 ‘재미’다. 일은 무조건 재밌어야 하고, 일을 빨리 마치고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뒤풀이도 재밌어야 한다. 암에 걸려 큰 수술을 앞두고 유서까지 써 놓았기도 했던 그가 병실에서 만화가로서 꿈을 이루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며 병실로 태블릿을 주문할 정도로 성격 또한 낙천적이다. 장편 광고감독으로도 유명한 서씨는 KCC 박찬호의 <투머치토커>, 2019년 광고대상 수상작인 이마트 <나의 소중한 세계>를 연출했다. 정석적인 길을 통해 광고감독이 되진 않았지만 광고 바닥에선 인정받는 광고계의 이단아가 됐다. 광고주들의 ‘팬심’까지 얻었다. 최근엔 큰 사람,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일념을 가진 엑스라지픽처스란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다. 양질의 광고일로 매출도 20배 이상 뛰었고 더불어 꿈도 커졌다. 지난 16일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서씨를 만났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인정받는 광고감독이 되기까지,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광고란 무엇인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가수 성시경을 많이 닮았다학창시절 성시경으로 종종 불리곤 했다. 10년 전 일이다. 결혼하고 살찐 이후로 6~7년 동안은 거의 못 들어본 거 같다. (Q) 웹툰 작가로도 많이 알려졌는데광고감독일과 동시에 다음과 네이버에서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지금도 매주 일요일마다 연재하고 있으며 70회 정도 업데이트된 거 같다. 과거엔 직접 그림을 그렸는데 지금은 직접 쓴 시나리오를 그림 작가께 드려 완성하는 형식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 (Q) 박진영과 [와피씨의 하루], 기획은 어떻게인터넷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들을 포착해서 과한 상상력을 통한 내러티브를 만드는 걸 즐겨한다. 박진영씨도 인터넷에서 남친짤로 이슈가 되고 있었고 이걸 잘 활용하면 재밌겠다 생각했다. 남친짤은 어떻게 보면 데이트를 하는 대상이다. 그래서 네이트란 브랜드가 데이트 남친 느낌의 유사성을 가질 수 있겠다 싶어 ‘나랑 네이트 할래, 데이트 할래’란 식의 기획단계를 거쳐 최종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다.(Q) 재밌었던 에피소드 없었는지박진영씨가 되게 까탈스럽고 비협조적일 수 있겠다 싶었는데 큰 기우였다. 너무 열심히 잘 협조해 주셨다. 섭외된 곳에 새끼 고양이가 있었는데 촬영 내내 그 새끼 고양이를 너무 귀여워하시는 모습에 정말 살아있는 남친짤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나이 오십에 독특하게 생긴 외모를 가진 분이 고양이를 너무 귀여워하시는 모습이 신기했고 그때 내가 느꼈던 그분에 대한 그 감정을 광고에 잘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했었다. 광고를 낙점받은 얘기도 들었다. 쟁쟁한 대기업 광고대행사와 경쟁이 붙었지만 저희들만의 재기발랄함, 뭔가 이슈를 일으키고야 말겠다는 제 확신에 높은 점수를 주셨던 거 같다. 광고주들께서 저희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정말 미친 광고, 미친 감독’이란 말을 하셨다고 들었다. 나 또한 ‘내가 만든 기획과 광고는 정답’이란 확신을 갖고 일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만족하신 광고주들께서 제 단골이 되기도 하는 거 같다. 다른 광고회사와의 차이점은 기획부터 끝까지 저희가 모두 해 낸다라는 거다. 시나리오 기획안이 어느 정도 돼 있는 광고주들께선 저희를 찾지 않는다. 혹여 시나리오가 있는 상태에서 저희한테 일을 주셔도 저희가 받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도맡아서 일을 한다는 게 기본 전제이기 때문이다. (Q) 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박찬호의 KCC광고는 어떤 콘셉트로 만들었나광고주들은 전달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다. 광고주께 광고를 받아들이는 네티즌들은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없으니 전달하려는 내용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KCC 광고주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하나하나가 다 중요해서 많은 것들을 다 담았으면 좋겠다는 이유였다. 매우 곤욕스러웠지만 고민 끝에, 광고주의 요구대로 많은 것들을 잘 전달하려면 말하는 자체가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박찬호란 ‘투머치 토커’의 입을 빌려 수많은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겠단 제안을 해 만들게 됐다.(Q) 본인의 색깔을 100% 담았다는 이마트 광고 <나의 소중한 세계>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그 당시는 광고를 만들면서 회의감이 젖어 있을 때였다. 늘 광고주가 요구하는 걸 만들다 보니깐 이게 과연 옳은 건가란 생각이 들었고 여러모로 좀 지쳐있었다. 영화도 너무 하고 싶었고 광고도 단편영화처럼 만들어보자란 생각도 들었다. 이마트 광고는 재밌는 광고인지를 전혀 모르게 하는 게 중요했다. 재밌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셀럽이 연기를 하게 된다면 마지막엔 당연히 웃기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정극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선택했다. 연기를 진지하게 잘하시는 정극 배우가 그 뭉클함을 꾸준히 가져가다 마지막에 말도 안 되는 반전으로 보는 사람들의 뒤통수를 칠 전략이었다. 이런 광고스타일은 처음으로 시도한 거였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매우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냈다.(Q) 광고세계도 긴 이야기가 있는 광고가 대세네티즌들의 입장에서 이전보다 더 긴 시간의 광고영상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돼있다고 생각한다. 광고는 보통 15초가 기준이었고 30초만 돼도 그걸 누가 보느냐고 했던 광고주들의 인식도 물론 많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유튜브로 10분짜리 광고 영상을 라이브로 보는데 전혀 불편해하지 않는다. 때문에 긴 광고는 앞으로도 충분히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유튜브의 인터렉티브 기능과 같은 기술발전을 누가 먼저 선점해서 재밌고 유익한 광고를 만드느냐가 광고감독들로서의 하나의 미션이 될 거 같다. (Q) 본인 성장과정에 어떤 영상 친화적인 모멘트가 있었는지창작활동을 어렸을 때부터 즐겨했던 거 같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공책에 만화를 그려 친구들한테 연재할 정도로 만화가란 꿈을 꾸었다. 어머니께서 당시 만화방을 하셨기에 정말 다양한 만화를 접하면서 그 내용들이 창작의 자양분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 이후로도 소설가, 방송국PD, 광고인 등 창작활동과 관련된 꿈들을 다 꾸었던 거 같다. 하지만 이런 모든 꿈들을 충족시키는 것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대 후반인 내가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광고감독으로 연출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그 꿈을 이뤄 가면 좋을 거 같다고 판단했다. 기존에 제작해 화제가 된 UCC영상들을 보고 기업에서 광고 요청이 왔고 광고 제작을 몇 번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진짜 광고감독이 돼 있었다. (Q) 웹툰 ‘발암일기’로 유명세를 탔다. 광고감독이 바쁜 시간을 쪼개 웹툰 작가가 된 사연은인생이 좀 평탄했던 거 같다. 다큐멘터리 찍으면 바로 텔레비전에 나오고 UCC영상을 만들면 네이버 메인에 걸리고, PD도 꿈꾼 지 3~4개월 만에 되고,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도 하고 아쉬울 게 없는 삶이었다. 근데 암에 걸려 큰 수술을 앞두고 나름의 유서도 쓰면서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는데 딱 하나 아쉬웠던 게, 만화가로서의 꿈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 거였다. 마침 수술이 잘됐고 태블릿을 바로 주문했다. 비록 전문 그림 작가의 솜씨를 기대할 순 없지만 내 이야기를 그리는 거고 하다못해 내 얼굴을 그리는 거면 남들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광고감독의 일상과 암환자의 투병일기를 ‘광고감독의 발암일기’라는 제목에 녹여 그 주부터 바로 연재하게 됐다.(Q) 웹툰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암에 걸리면 우울하고 삶의 희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꿈을 이뤄가며 사는 모습에 귀감이 된다는 메시지를 암환자분들로부터 많이 받는다. 사실 그런 메시지들은 제가 웹툰을 그리면서 의도했던 측면이기도 하다. 웹툰같은 경우에는 백 개 내외의 댓글들이 달린다. 제가 만들어 온 광고에 비해 한 없이 작은 조회수지만 그 한 명 한 명한테 주는 영향력이라든가 감정들은 수치로 매길 수가 없다는 생각에 꾸준히 하고 있다. (Q) 본인만의 일하는 스타일은많이 놀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잠깐 일하는 스타일이다. 제 삶은 그런 식으로 일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스태프들은 서준범 감독이 연출하면 빨리 끝나겠지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한다. 물론 단점도 있다. 보통 2분짜리 분량을 찍는데 하루가 걸린다고 하면 저는 워낙 빨리 찍으니깐 6~7분 분량을 찍게 된다.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는 셈인데, 스태프들의 입장에선 좀 그럴 수 있지만 광고주 입장에선 같은 비용으로 많은 콘텐츠가 나오게 되니깐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Q) ‘어린(?)’광고감독을 바라보는 시선을 불편한 적 없었는지27, 28살 때부터 광고연출을 했었는데 당시 스태프들이 저보다 10~12살 많은 분들이었다. 서로에 대한 불편함도 있었고 무시와 다툼도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다 사라졌다. 물론 그 이후로 나이 갖고 문제 삼는 스태프들은 없었다.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광고주의 입장에서 몇 억의 큰 마케팅 비용을 들여 만드는 광고를 어린 감독이 도맡아서 한다고 하면 불안할 수 있겠단 생각에 30대인 척하고 미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광고주들이 일종의 ‘팬심’을 가지고 저희한테 직접 연락을 주신다. 이마트, KCC광고 만든 서준범 감독과 일을 하고 싶다고. 때문에 다른 회사들보다 좀 수월하게 저희들의 주장을 마음껏 펼치면서 일을 하고 있다. (Q) 광고감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당장 찍어라.’고 말하고 싶다. 학창시절엔 PD시험에 합격해야지만 PD가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난 아니었다. 핸드폰으로 이미 다큐멘터리도 찍고 있었고 내가 만든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난 내 자신을 PD라 확신했고 내가 어느 방송국 PD가 될지를 고민하는 사람이 돼야지, 내가 그들이 시켜줘야 PD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광고감독도 마찬가지다. 광고영상을 지금 충분히 찍고 편집할 수 있는데도 그런 일련의 활동을 하지 않고 광고감독이 된 바로 그 순간에 광고 영상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미 너무 늦은 거다. (Q) 앞으로의 계획과 꿈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한다. 그만한 시간과 자본도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작년엔 웹드라마도 찍었고 새로운 웹드라마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영화감독이 꿈인 사람들로 이뤄진 회사이기도 해서 회사 자체적으로 단평영화 공모전을 진행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창작활동에 있어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꿈을 충분히 지원할 생각이다. 저 역시 광고감독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웹툰도 하면서 동시에 웹드라마도 만들고 영화시나리오도 쓰면서 말이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 408㎞ 떨어진 우주정거장서도 인증샷, 아리아나 그란데 뮤비 왜 눈길

    408㎞ 떨어진 우주정거장서도 인증샷, 아리아나 그란데 뮤비 왜 눈길

    지구로부터 408㎞ 떨어진 궤도를 선회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케이트 루빈스가 대선 사전투표를 했다. 루빈스는 NASA 트위터에 대선 사전투표 인증 샷을 올렸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우주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 등이 보도했다. 루빈스는 ISS에 설치된 간이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포즈를 취했다.무중력 우주 공간에서 투표했다는 점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그의 금발 머리는 허공에 뜬 상태였다. 루빈스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 존슨우주센터 근처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전자 투표용지를 이용한 우주 투표를 허용하는 텍사스주법에 따라 부재자 투표를 진행했다. 우주 투표는 지상의 관제센터가 전자 투표용지를 ISS에 전달하고, 우주비행사가 기표를 완료한 투표용지를 해당 선거구 사무원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달 루빈스는 ISS 승선에 앞서 우주에서 대선 투표를 반드시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우주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다면 지구 땅 위의 사람들도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미국 선거 프로젝트 홈페이지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5150만명이 사전 투표 등록을 했다. 루빈스는 지난 14일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했고, 6개월 동안 머물면서 인체 심혈관 관련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ISS에서 6개월 이상 임무를 수행한 미국 우주인 크리스 캐시디는 전날 러시아 우주인 아나톨리 이바니쉰, 이반 바그네르와 함께 유인우주선 ‘소유스 MS-16’ 귀환 캡슐에 탑승해 카자흐스탄 중부 도시 줴즈카즈간 근처 초원지대로 돌아왔다. ISS에는 현재 루빈스와 함께 도착한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리쥐코프와 세르게이 쿠디스베르츠코프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한편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마지막 TV토론이 끝나자마자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새 싱글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는데 그란데 본인이 대통령이 돼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앉아 모두 여성으로만 구성된 참모진에 싸여 집무하는 모습과 부엌에서 일하는 모습을 엇갈려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눈치 빠른 마케팅이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숨겨놓은 것처럼 보였는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올라온 지 몇 시간 안돼 1000만 조회수를 거뜬히 넘겼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비키니 여신’ 박은혜, 환상의 콜라병 몸매

    [포토] ‘비키니 여신’ 박은혜, 환상의 콜라병 몸매

    모델, 특급 중국어강사, 유명 유튜버 등 다재다능함을 자랑하고 있는 ‘굿걸’ 박은혜가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 창간 10주년 기념호 표지모델로 나서 남성팬등을 설레게 하는 ‘심장저격’ 화보를 공개했다. 최근 박은혜는 호텔디자이너스인천에서 ‘굿걸’이라는 컨셉으로 맥스큐 10월호 촬영에 임했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환상의 라인을 조합시키며 극강의 섹시함을 뽐냈다. 173cm의 큰 키와 완벽한 호리병 몸매를 자랑하는 박은혜는 오는 25일 ‘셀러비와 함께하는 2020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커머셜모델과 미즈비키니 종목에 출전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비키니여신을 꿈꾸고 있다. 박은혜는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자몽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명 유튜버로도 유명하다. 또한, 디지털매거진 사이트인 조인스프라임에서 누적 조회수 145만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맥스큐 디지털 화보집 ‘시크릿비’ 5호 모델로 낙점돼 2020년 주목해야할 라이징 머슬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제공=맥스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티앤씨재단 APoV 컨퍼런스 ‘Bias, by us’ 23일 유튜브 방송

    티앤씨재단 APoV 컨퍼런스 ‘Bias, by us’ 23일 유튜브 방송

    재단법인 티앤씨재단(T&C Foundation)은 조회수 1만 회를 달성했던 아포브(APoV, Another Point of View) 온라인 컨퍼런스 ‘Bias, by us’를 23일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Bias, by us’는 티앤씨재단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비뚤어진 공감이 만드는 혐오사회’를 주제로 다루며, 역사·사회 분야의 권위 있는 교수진과 함께한 온라인 컨퍼런스이다. 컨퍼런스는 인류의 잔혹한 세계사 이야기와 현대사회 속 혐오 메커니즘을 10개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진단하며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혐오의 심각성을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인류가 공존을 위해 포용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티앤씨재단은 이번 유튜브 공개 전 컨퍼런스 영상에 대한 시청자 의견을 수렴해 정보 전달력을 한층 높였다. 이후 11월에는 ‘Bias, by us’ 랜선 토크콘서트와 전시회를 통해 컨퍼런스의 의미를 온∙오프라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우선 ‘Bias, by us’ 랜선 토크콘서트는 컨퍼런스를 유튜브에서 추가로 공개하는 동시에 컨퍼런스에 대한 시청자 질문과 의견을 교수진과 자유롭게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 토크콘서트 참여 방법은 컨퍼런스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는 11월 19일에는 아포브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展도 개최된다. 국내 외 유명 작가 6명이 참가한 이 전시에서는 편견과 혐오의 인류사를 오감 시뮬레이션으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아포브 컨퍼런스와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티앤씨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티앤씨재단 관계자는 “컨퍼런스에 대한 호응이 예상을 뛰어넘는 것을 보고, 우리 사회가 가진 혐오 문제에 대한 피로도와 회복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티앤씨재단은 앞으로도 아포브 브랜드로 공존에 대한 가치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미래 세대가 살아갈 사회를 보다 건강한 공감 사회로 구축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7년 설립된 티앤씨재단은 교육불평등 해소와 공감 인재 양성을 위하여 장학, 복지, 학술연구 지원과 함께 다양한 공감 교육을 개발하여 운영하는 재단법인이다. 티앤씨재단은 ‘다른 생각’을 의미하는 아포브(APoV, Another Point of View) 사업을 통해 정기적인 웨비나(웹+세미나)를 진행하며 공감 사회 조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안방 찾아간 블랙핑크...뮤비는 최단기 6억뷰

    미국 안방 찾아간 블랙핑크...뮤비는 최단기 6억뷰

    걸그룹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가 6억뷰를 돌파했다. 2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시경 유튜브에서 조회수 6억건을 넘겼다. 지난 6월 26일 공개된 지 약 117일 7시간 만이다. 케이팝 그룹 뮤직비디오 중 최단기간이고, 앞서 ‘킬 디스 러브’(177일)보다도 약 두 달가량 빠른 속도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 선공개곡으로 발매 첫 주 양대 팝 차트인 미국 빌보드 ‘핫 100’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각각 20위, 33위에 올라 한국 걸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의 무대가 미국 뉴욕 중심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이들은 21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유명 아침 토크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신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무대를 선보였다.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으로 생중계돼 시민들이 블랙핑크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게 했다. 블랙핑크는 화상으로 진행자 마이클 스트라한과 짧은 인터뷰도 가졌다. 스트라한은 블랙핑크를 두고 “새 앨범으로 기록 경신을 이어가는 케이팝 센세이션”이라고 소개했다. 블랙핑크는 이런 성과에 놀랐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정말 대단한 것이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답했다. 리사는 “팬데믹이 끝난다면 전 세계를 가고 싶다. 블링크(블랙핑크 팬덤)가 매우 그립다”고 말했다. ‘굿모닝 아메리카’는 미국 ABC의 대표 아침 방송으로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서 ‘뚜두뚜두’(DDU-DU DDU-DU)‘로 미국 첫 생방송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전날에도 ABC 유명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해 미국 시청자와 만났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연반인’ 인기에 숟가락 얹다가 부랴부랴 흔적 지우는 방송가

    ‘연반인’ 인기에 숟가락 얹다가 부랴부랴 흔적 지우는 방송가

    최근 ‘섭외 1순위’였던 이근 전 해군 예비역 대위가 잇단 구설에 휘말리면서, 방송가는 부랴부랴 그의 출연 분량을 삭제하는 촌극이 빚어지고 있다.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얼굴을 알린 비연예인들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관련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섭외 단계부터 신중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선점’ 욕구가 앞선 탓에 논란을 자초하는 형국이다. 방송들은 이 전 대위의 성추행 유죄 판결 사실이 알려진 후 ‘이근 지우기’에 나섰다. 지난 14일 JTBC ‘장르만 코미디’가 그의 방송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오리지널 콘텐츠 ‘서바이블’도 방영분을 온라인에서 비공개 전환했다. 이미 촬영한 분량은 이 전 대위 출연부분을 들어낸 뒤 방송할 예정이다. 이 전 대위가 교관으로 활약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 역시 지난 16일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두 시즌 누적 조회수가 8000만뷰를 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지만, 이 전 대위를 시작으로 다른 교관들까지 구설에 올라 방송을 이어 가기 어려워졌다. 이 전 대위를 앞다퉈 섭외했던 지상파들도 출연분을 삭제하고 있다. SBS 예능 ‘집사부일체’는 지난달 방영한 2주 분량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고, 녹화를 마친 SBS ‘정글의 법칙’도 편집을 논의 중이다. 이 전 대위의 생존 기술과 군사 전문성을 내세웠던 KBS ‘재난탈출 생존왕’은 첫 방송을 연기했다. 이 전 대위가 나왔던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섭외 전에 논란을 먼저 인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현재로서는 분량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리얼리티 예능이 증가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는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 많아지면서, 논란도 늘어난다. 지난 3~7월 방송한 채널A 연예 리얼리티 ‘하트시그널3’는 출연자 중 한 명이 과거 여성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방영 도중 알려졌다. 지난 4월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는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반복되는 부실 검증은 시청자 피해는 물론 프로그램에도 타격을 입힌다. 이 때문에 방송사들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최근에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일반인도 금방 스타덤에 오른다”면서 “방송이 이들을 급하게 경쟁적으로 섭외하다 보니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인 사전 검증은 자칫 사찰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출연 전 사전 계약에서 관련 조항을 마련하는 등 장치를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논란 커지자 부랴부랴 삭제…방송가 커지는 ‘연반인’ 리스크

    논란 커지자 부랴부랴 삭제…방송가 커지는 ‘연반인’ 리스크

    ‘섭외 1순위’였던 이근 전 해군 예비역 대위가 잇단 구설에 휘말리면서, 방송가가 부랴부랴 그의 출연 분량을 삭제하는 촌극이 빚어지고 있다.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얼굴을 알린 비연예인들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관련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섭외 단계부터 신중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선점’ 욕구가 앞서 논란을 자초하는 형국이다. 방송들은 이 전 대위의 성추행 유죄 판결 사실이 알려진 후 ‘이근 지우기’에 나섰다. 지난 14일 JTBC ‘장르만 코미디’가 그의 방송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오리지널 콘텐츠 ‘서바이블’도 방영분을 온라인에서 비공개 전환했다. 이미 촬영한 분량은 이 전 대위 출연부분을 들어낸 뒤 방송할 예정이다. 앞서 한 연예 콘텐츠 유튜버는 이 전 대위가 2017년 말 클럽에서 성추행을 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고 폭로했고, 이 전 대위는 판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해명과 반박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위가 교관으로 활약하며 유명세를 얻은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 역시 지난 16일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두 시즌 누적 조회수가 8000만뷰를 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지만, 이 전 대위를 시작으로 다른 교관들까지 구설에 올라 방송을 이어 가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 전 대위를 앞다퉈 섭외했던 지상파들도 출연분을 삭제하고 있다. SBS 예능 ‘집사부일체’는 지난달 방영한 2주 분량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고, 녹화를 마친 SBS ‘정글의 법칙’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위의 생존 기술과 군사 전문성을 내세웠던 KBS ‘재난탈출 생존왕’은 첫 방송을 연기했다. 이 전 대위가 나왔던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섭외 전에 논란을 먼저 인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현재로서는 분량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리얼리티 예능이 증가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는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 많아지면서, 논란도 늘어난다. 지난 3~7월 방송한 채널A 연예 리얼리티 ‘하트시그널3’는 출연자 중 한 명이 과거 여성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방영 도중 알려졌다. 지난 4월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는 출연자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반복되는 부실 검증은 시청자 피해는 물론 프로그램에도 타격을 입힌다. 이 때문에 방송사들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최근에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일반인도 금방 스타덤에 오른다”면서 “방송이 이들을 경쟁적으로 섭외하다 보니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인 사전 검증은 자칫 사찰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출연 전 사전 계약에서 관련 조항을 마련하는 등 장치를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여기는 남미] ‘구독자 1180만’ 유튜버 “가짜뉴스 탓에 목숨 위협”

    [여기는 남미] ‘구독자 1180만’ 유튜버 “가짜뉴스 탓에 목숨 위협”

    남미 콜롬비아의 초특급 파워 유튜버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현지 언론을 원망했다. 118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아미 로드리게스는 "최근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거짓 정보가 퍼지면서 나와 가족의 목숨이 위험해졌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뜬 정보를 인용한 현지 언론의 보도에서 발단된 일이다. 현지 언론은 최근 한 인터넷사이트에 뜬 정보를 인용해 세계 각국의 파워유튜버 소득 현황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미 로드리게스에 대해 "콜롬비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유튜버 아미 로드리게스가 월 9억 페소(한화 약 2억 7000만 원)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아미 로드리게스의 동영상 중 인기 동영상은 조회수가 1200만회를 웃돈다"며 "그가 가장 영향력 있는 유튜버답게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네티즌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유하면서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결국 아미 로드리게스는 동영상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아무리 유튜버가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세계적인 라틴팝스타 샤키라, 현직 대통령보다 더 벌 수 있겠는가"라며 자신이 매월 9억 페소를 벌고 있다는 건 가짜뉴스라고 잘라말했다. 콜롬비아 대통령의 월급은 3000만 페소, 약 8000달러 정도다. 아미 로드리게스는 "매월 그 정도의 수입이 있다면 아마도 지금쯤 수영장이 달린 웅장한 저택에 살고 있을 것이고, 나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에게도 이젠 쉬시라고 할 것"이라며 "나는 절대 대통령보다 많은 돈을 벌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미 로드리게스가 가장 걱정한 건 신변안전이었다. 그는 "나는 물론 가족까지도 납치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나와 가족이 위험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아미 로드리게스는 "(재밌는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고 있는 나로선 수입을 엄청나게 부풀린) 가짜 뉴스로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결코 재밌는 일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현지 언론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사는 아미 로드리게스는 스케치, 패러디, 도전기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면서 인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구독자는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비대면 교육 풍성하게… 온라인 콘텐츠 발굴하는 송파

    비대면 교육 풍성하게… 온라인 콘텐츠 발굴하는 송파

    서울 송파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교육현장에 맞는 다양한 교육자료를 발굴하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한다. 송파구는 다음달 2일까지 ‘온라인 교육콘텐츠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송파의 문화재, 인물, 산업, 환경, 명소, 기타 등 모두 6개다. 송파둘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 송파의 숨은 교육 명소 알려주기, 우리 마을 및 학교의 교육 자랑하기 등 분야별 교육 주제를 선정해 5~10분 분량의 영상으로 만들면 된다.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까지 교육대상 연령층의 제한은 따로 없다. 구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의 유튜브 계정에 응모할 영상을 게시한 뒤 영상 원본파일과 신청서 등의 구비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해당 영상을 송파쌤 교육박람회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뒤 ‘조회수’와 ‘좋아요’ 수 등을 반영해 최종 우수작 18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5일 진행된다. 모두 470만원 규모의 상금도 수여된다. 선정된 영상 콘텐츠는 향후 ‘송파쌤 교육포털’ 등을 통해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민 누구나 교육포털에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도 시청각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송파쌤 교육포털은 지역의 다양한 교육시설 프로그램과 자료를 한데 모아 놓은 플랫폼이다. 내년 1월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새로운 교육 방식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교육현장의 변화와 수요에 더욱 귀 기울여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걸맞은 교육하기 좋은 도시 송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B급 감성의 울림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B급 감성의 울림

    지난주 한 TV 음악프로그램에서 한글날을 기념해 ‘조선의 DNA, 내 안의 K흥’을 특집으로 꾸몄다. 국악계의 내로라하는 힙스터들이 총출동했는데 소리꾼 이자람, 김준수와 밴드 악당광칠, 두번째달, 상자루 등 국악에서 출발해 동시대적 감각까지 겸비한 최고의 퓨전 국악인들이 모였다.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에 출연해 큰 화제가 된 밴드 이날치,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특히 반가웠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 30일 서울·부산·전주를 소개하는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세 편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페이스북, 틱톡 등의 플랫폼까지 합쳐서 2개월 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체 조회수가 2억 6000만 뷰를 넘겼다. 한마디로 ‘대박’이 난 거다. 먹거리나 한류스타가 나오는 기존의 홍보영상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로 ‘키치’ 감성을 더한 국악을 내세웠는데 그것이 통했다. 그동안 정부기관에서 만든 홍보영상이 히트를 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시청자들은 주로 MZ세대의 여성들이라고 하는데, K팝, K뷰티 등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는 독자들이 K흥에도 빠진 것이다. 심각하거나 심오한 것은 멀리하고, 어떻게든 웃음거리를 찾는 MZ세대에게 중독성 강한 ‘B급 감성’이 적중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댓글이 쏟아지고 기획자에게 상여금을 주라며 여전히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추가 영상 요청이 많아서 목포·강릉·안동 등 3편을 더 찍어 조만간 업로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울상이 돼 버린 관광업계와 공연예술계 모두에게 그나마 위로가 되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누에머리 흔들며, 전동 같은 앞다리…’ 홍보영상 ‘서울 편’에 나오는 ‘범 내려온다’ 도입부다. 용왕이 몸이 아파서 거북이에게 토끼 간을 구해 오라고 했는데 거북이가 실수로 토생원 대신 호생원을 부르는 바람에 호랑이가 내려온다는 재미난 가사만큼이나 소리꾼 4명과 베이스 2명, 드러머 1명이 만들어 내는 반복적인 리듬이 귀에 쏙 들어오면서도 신난다. 1분 36초짜리 영상에서 귀만큼 눈을 사로잡는 건 단순하면서 통통 튀는 춤동작이다. 전통 장신구와 선글라스, 트레이닝복 위에 입은 배자가 원색적이고 우스꽝스럽다. ‘장난기 많은 도깨비들 같다’는 댓글 평이 딱 들어맞는다. 영화 ‘기생충’에 나와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자하문터널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청와대, 덕수궁을 배경으로 찍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에서 춤은 ‘백댄스’가 아니라 ‘힙’댄스다. 커버댄스, 리액션 영상까지 등장할 정도니 여느 아이돌이 부럽지 않다. 이날치와 앰비규어스의 합작품이 대박을 터뜨린 데는 기획자의 아이디어도 중요했지만, 리더들의 숨은 내공이 큰 몫을 했다. 이날치 리더 장영규는 1990년대 초 현대무용가 안은미와의 협업으로 공연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어어부 프로젝트, 비빙, 씽씽 등 음악그룹에 참여해 국악계의 신기류를 만들었으며 영화 ‘도둑들’, ‘타짜’ 등의 음악감독으로도 유명하다. 앰비규어스 리더 김보람은 백댄서 출신 현대무용가다. 춤동작의 의미보다 리듬과 감각에 집중하는 음악성이 뛰어난 안무가다. 기교 대신 ‘단순ㆍ변형’의 원리로 동작을 만든다. 그가 만든 춤은 쉽게 따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엄청나게 연습을 해야 ‘폼’이 난다. 전통예술은 보전해야 하고, 동시대예술은 공감받아야 한다. A급ㆍB급, 순수예술ㆍ대중예술. 등급이나 경계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안에 담고 있는 독창성이다. 개성이 감성을 건드렸을 때 비로소 소통은 이루어진다. 지금은 B급 감성이 대세다.
  • [이은형의 밀레니얼] 공무원이 밀레니얼과 소통하는 법

    [이은형의 밀레니얼] 공무원이 밀레니얼과 소통하는 법

    “내가 왜 이걸 10번 이상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거 기획한 사람, 기획 승인한 사람 모두 승진시켜라.” “전국에 명소가 많은데 빨리 다음 편 내놓아라. 아직 30편은 남아 있죠?” 정부의 유튜브 홍보영상이 2개월 만에 누적 7500만뷰, 페이스북과 틱톡 등의 소셜미디어 조회수를 포함하면 2억 6000만회를 넘기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댓글이 이처럼 열광적이다. 바로 한국관광공사의 해외홍보영상이다. 국악계의 스타 이날치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협업해서 서울, 부산, 전주에 대한 홍보 동영상을 만든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다. 음악, 의상, 춤 그리고 각 도시의 명소가 절묘하게 어울리면서 세련되고 흥 넘치는 영상을 만들어 낸다. 유튜브에서는 이 홍보영상에 대한 외국인의 반응, 영상 기획자인 한국관광공사 오충섭 브랜드마케팅팀장 인터뷰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네티즌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광고를 퍼나르고, ‘좋아요’를 누르며 자신의 지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이 확산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9%의 광고를 건너뛰지만 재미있거나, 감동이 있으면 거침없이 공유하고 응원하는 밀레니얼의 특징이 바로 정부의 홍보영상에서 벌어진 것이다. 2019년 제천 청풍호 벚꽃 축제 때의 일이다. 벚꽃 축제 일정은 매년 정해져 있는데 하필이면 날이 너무 추워 미처 벚꽃이 피지 않았다. 꽃망울이 포도씨처럼 맺혀 있는 가운데 축제가 열렸고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나무에는 이런 글이 쓰인 벚꽃 모양의 팻말이 달렸다. “지금까지 이런 벚꽃나무는 없었다. 벚꽃인가, 포도씨인가?”, “내년에는 꼭 시기 맞춘다고 전해라”, “꽃 없는 축제는 처음이지? 나도 처음이야”.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은 비록 벚꽃을 즐기지 못했지만 소셜미디어에 이 글들을 퍼나르며 잠시 즐거워했다. 제천시가 5년 전부터 새내기 공무원 25명으로 구성된 ‘청풍호 벚꽃 축제 홍보팀’을 만든 것이 이런 재미있는 대응과 연결되리라 짐작해 본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최근 대학교수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강의 콘테스트에 강제로 참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상대는 품질 높은 인터넷 강의와 각종 영상 매체에 익숙해진 밀레니얼 세대. 높은 기준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하다 보니 온라인 강의 만족도는 웬만해서는 올라가기 어렵다. 하지만 방학 중 밀레니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며 만든 고품질의 동영상 강의에 대해서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학교 강의일지라도 품질이 좋으면 ‘개쩐다’,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 정도라면 평생 싸강해도 좋을 듯~’ 등의 호평을 보였다. 서울의 한 사립대 경영대학의 ‘현대경영과 기업가 정신’이라는 강의는 학생들의 호평에 힘입어 방송에 보도까지 됐다. 밀레니얼 조직 구성원이 늘어나고, 밀레니얼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 및 마케팅을 해야 하는 조직이지만 그 변화의 속도는 아직 느리다. 그중 가장 보수적인 곳이 공공영역의 조직이다. 정부 부처, 학교, 공기업 등의 조직은 기존의 관성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조금씩이라도 깨지 않으면 늘 ‘하던 대로 하게 된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밀레니얼 구성원으로 독립적인 팀을 만들어서 맡겨 보자. 아니면 밀레니얼 세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마음을 열고 관찰하고, 그것을 열심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보자.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의 PD가 결정적으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자신의 어린 딸이 이날치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범 내려온다’ 공연을 보면서 춤추는 모습이라고 한다. 이날치, 그리고 그전의 ‘씽씽밴드’ 등 국악 신세대는 이미 글로벌 팬을 확보하고 있었다. 선배 세대는 주변을 주의깊게 관찰해 보기 바란다. 대단한 재능을 가진 밀레니얼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것을 알아보고 열광하고 빠져드는 밀레니얼도 가득하다. 그들의 응원은 거침없다. 10월 중순에 나올 관광공사의 다음 홍보영상은 강릉, 목포, 안동이라고 한다. 공기업의 홍보영상을 기다리는 팬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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