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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빈소 찾은 노영민·이재명...이어지는 정재계 조문 발길(종합)

    이건희 회장 빈소 찾은 노영민·이재명...이어지는 정재계 조문 발길(종합)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빈소에는 정계와 재계 관계자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임종일 지킨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빈소가 차려지기 전인 이날 오후 4시 57분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두 자녀와 함께 왔다. 이 부회장과 두 자녀는 모두 흰색 마스크를 쓰고 검정 정장을 입었으며,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을 한 채 아무 말 없이 취재진 앞을 지났다. 이들은 장례식장 로비에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빈소가 차려질 예정인 장례식장 지하로 향했다. 이어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이서현 등 고인의 자녀들도 도착해 빈소를 지켰다.오후 7시 25분쯤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장례식장에 도착해 약 10분 뒤인 오후 7시 35분쯤 떠났다. 노 실장은 “한국 재계의 상징이신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위로 메시지를 유족들에게 전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노 실장과 이 수석을 맞이하고 배웅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후 9시 46분쯤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이 지사는 “조문 말씀을 드리려고 왔다. (이건희 회장은) 어쨌든 한 시대의 별이신데, 명복을 빕니다”라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현대가(家)에서도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다.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은 빈소를 방문해 이 회장에 대해 “큰 거목이셨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함께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CJ 회장도 가족과 함께 조문했다. 이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면서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했다. 장례식장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화 김승연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이건희 회장의 입관식은 26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 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文 대통령 “이건희 회장 별세 애도...기업들에 큰 귀감”

    [속보] 文 대통령 “이건희 회장 별세 애도...기업들에 큰 귀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에게 “한국 재계의 상징인 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유가족에게 이와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 이건희 회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는 등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워냈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분이 보여준 리더십은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 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큰 귀감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고, 노 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을 보내 조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건희 회장 빈소 조문

    [속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건희 회장 빈소 조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 오후 7시 25분쯤 이건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날 노영민 실장은 이호승 경제수석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다. 앞서 청와대는 이건희 회장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와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고 이건희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낼 예정”이라며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유족들에게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장] 이재용, 두 자녀와 빈소 도착…정·재계 애도 행렬

    [현장] 이재용, 두 자녀와 빈소 도착…정·재계 애도 행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차려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25일 오후 4시 57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두 자녀와 함께 도착했다. 이 부회장과 두 자녀는 모두 흰색 마스크를 쓰고 검정 정장을 입었다.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을 한 채로 아무 말 없이 취재진 앞을 지나갔다. ●흰색 마스크·검은 정장 하고 장례식장 도착 이들은 장례식장 로비에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빈소가 차려질 예정인 장례식장 지하로 향했다. 이 부회장 외 다른 가족은 이 시각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에서도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다.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은 빈소를 방문해 이 회장에 대해 “큰 거목이셨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함께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재현 CJ 회장도 가족과 함께 조문했다. 이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면서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했다. 장례식장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내 유족들에게 이 회장 별세에 대한 구두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이날 이 회장이 생전 치료를 받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은 평소 주말과 달리 인파로 북적였다.●이건희 회장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오전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취재진이 모여들기 시작해 약 수십명이 장례식장 출입문 주위에 대기했다. 장례식장 출입문에는 방문객 안전 등을 고려해 포토라인이 설치됐고, 포토라인을 둘러싸고 방송 장비와 사진기자들이 대기했다. 장례식장은 고인의 빈소가 설치되면 조문객을 위해 장례식장 게시판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빈소 위치를 알리지만, 이 회장의 빈소 관련 정보는 아직 게시되지 않은 상태다. 검정 양복을 입고 장례식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일부 삼성그룹 임직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장례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대통령, 이건희 빈소에 조화… 노영민 실장 통해 추모메시지

    文대통령, 이건희 빈소에 조화… 노영민 실장 통해 추모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낼 예정이다. 고인에 대한 추모메시지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유족들에게 구두로 전달된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이렇게 밝히고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 대통령의 메시지는 노영민 실장이 구두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고인의 상징성을 감안해 문 대통령이 SNS에 추모메시지를 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공과(功過)가 분명하고 논쟁적 삶을 살았다는 점, 전례 등을 두루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종교계나 시민사회운동 원로 등의 경우 SNS 메시지를 내놓았다. 앞서 2018년 5월 구본무 LG그룹 회장 별세 때에는 장하성 정책실장(현 주중대사)이 청와대를 대표해 조문을 가서 ‘정말 존경받는 훌륭한 재계의 큰 별이 가셔서 안타깝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현직 대통령이 망자에게 예를 갖추는 방식 자체는 하나의 메시지이자 정치 행위다. 문 대통령이 임기 중 직접 조문을 한 것은 2018년 1월 밀양 화재 피해자 합동분향소와 지난해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 지난해 12월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영결식 등 세 차례 뿐이다. 특히 김 할머니에 대한 조문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빈소를 찾은 것인 만큼 한일 양국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 정부 들어 김종필 전 총리(2018년 6월)와 노회찬 의원(2018년 7월), 이희호 여사(2019년 6월)에 이어 지난 7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백선엽 장군 별세 당시에도 일각에서는 직접 조문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비서실장 등이 대신하고 조화로 갈음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문대통령, 이건희 빈소에 조화…메시지 직접 전달

    [속보] 문대통령, 이건희 빈소에 조화…메시지 직접 전달

    노영민 비서실장 등 조문 계획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유족들에게 직접 전달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주 “명복을 빈다…‘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길”[이건희 별세]

    민주 “명복을 빈다…‘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길”[이건희 별세]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공과를 함께 거론하며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복을 빈다”며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정경유착,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라며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 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 삼성은 초일류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향년 78세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삼성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낙연이 바라본 이건희의 ‘빛과 그림자’

    이낙연이 바라본 이건희의 ‘빛과 그림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며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는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 주었다”고 했다.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는 이 회장이 1997년 펴낸 에세이집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날 향년 78세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삼성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의당 “이건희, 정경유착·무노조 경영 어두운 역사 남겨”

    정의당 “이건희, 정경유착·무노조 경영 어두운 역사 남겨”

    정의당은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에 조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고 고인의 생을 평가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의를 표한다”며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 그리고 그 그림자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어졌다”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또 “이제 그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다”며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건희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고인께서는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반도체, 휴대폰, 가전으로 삼성을 세계 일등기업으로 일으켰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우리 경제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고 했다. 또 “한국 경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신 기업가의 죽음을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날 향년 78세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삼성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무역협회 “이건희 회장 별세 깊은 애도…삼성 세계 최고기업으로 성장”

    무역협회 “이건희 회장 별세 깊은 애도…삼성 세계 최고기업으로 성장”

    한국무역협회는 25일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것에 대해 대해 “한국 경제계에 큰 획을 그은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날 “이 회장은 삼성그룹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무역강국이자 경제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면서 ”무역업계는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경제의 중심축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별세했다. 향년 78세. 삼성전자에서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면서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건희 회장 78세로 별세…27년간 삼성 300배 키운 ‘재계 거목’ (종합)

    이건희 회장 78세로 별세…27년간 삼성 300배 키운 ‘재계 거목’ (종합)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날 삼성전자에서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면서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삼성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대구에서 1942년 출생했다. 한국전쟁을 피해 일본에서 중학교를, 서울에서 서울사대부고를 졸업했다. 일본 와세다 대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했다.고인은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경영 승계 이후 2014년 입원 전까지 약 27년 동안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또 1993년 마누라와 자식으로 빼고 다 바꾸라며 근본적인 변혁을 강조한 ‘신경영 선언’, 2012년 ’창조 경영‘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그 결과 이 회장은 삼성전자 경영을 맡아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의 사업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이 경영을 맡은 27년의 기간 동안 삼성그룹의 매출은 40배, 시가총액은 300배 이상 커졌다.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이후 병상에서 복귀하지 못했다. 그동안 가족들이 이 회장의 병상을 찾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속보]이건희 삼성 회장 25일 별세…“가족장으로 진행”

    [속보]이건희 삼성 회장 25일 별세…“가족장으로 진행”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별세했다. 향년 78세. 1942년 생인 고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별세 이후 삼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삼성전자를 글로벌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이후 병상에서 복귀하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면서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 셀럽들의 2020 가을 패션 스타일링 필수템으로 주목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 셀럽들의 2020 가을 패션 스타일링 필수템으로 주목

    가을 패션 스타일링 중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주얼리 액세서리다.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가을 옷차림에서 주얼리는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포인트 역할을 한다.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의 ‘LA ROSA BIANCA’ 역시 셀럽 및 인플루언서가 즐겨 찾는 ‘잇템’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 ‘LA ROSA BIANCA’는 최근 금토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키 아이템으로 등장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드라마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LA ROSA BIANCA’도 SNS상에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메트로시티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플라워 ‘화이트 로즈’를 상징하는 ‘LA ROSA BIANCA’는 이탈리아의 비첸차, 발렌자, 피렌체, 밀라노 등 각 도시의 뛰어난 세공기술을 바탕으로 주얼리 마스터의 노하우와 하이 퀄리티 원재료로 제작돼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사한다.빛, 순수, 고결을 상징하는 플라워 화이트 로즈는 입체적으로 장미 꽃잎이 포개진 디자인으로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한다. 생동감 있는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한 섬세한 폴리싱은 여타 제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디테일을 선사한다. 모던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돋보이게 하는 골드, 차분하고 심플한 옷에 생기를 불어넣는 컬러 스톤, 레이어링으로도 활용 가능한 드롭 주얼리 등 활용도 높은 아이템으로 2020 F/W 주얼리 스타일링 필수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심플한 주얼리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싶다면, 블랙룩과 골드 주얼리의 조합으로 모던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라 로사 비앙카 골드 14K 네크리스(GN1021)와 라 로사 비앙카 14K 골드 이어링(GE0023), 라 로사 비앙카 14K 골드 링(GR3002)이 조화를 이루는 아이템이다. 차분하고 톤다운 패션에 컬러 스톤 주얼리로 포인트를 더해주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라 로사 비앙카 스털링 실버 이어링(SE0109)과 라 로사 비앙카 스털링 실버 네크리스(SN1079)의 조합이 추천된다. 메트로시티의 프레셔스 스톤은 따스한 태양에 투과되어 빛나는 이탈리아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의 황홀한 경쾌함을 담아 각 면이 칼레이도스코프와 같은 짜릿한 빛의 향연을 만들어낸다. 여리여리함을 강조하고 숏컷과 포니테일과 매치하면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롱 드롭 주얼리로는 라 로사 비앙카 14K 이어링(GE0025), 라 로사 비앙카 옐로우 스털링 실버 이어링(SE0107), 라 로사 비앙카 옐로우 스털링 실버 네크리스(SN1080)가 있다. 레이어링으로 다른 아이템과 매치하면 더욱 다채로운 스타일링에 도전할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탈리아 주얼리답게 최신 트렌드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는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은 셀럽들이 즐겨 착용하는 브랜드로 주목받으며 여성들의 위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며 “특히 드라마 노출 이후 올해 가을 겨울 스타일링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으로 꼽히면서,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구매 문의가 급증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전으로 ‘인테리어’한다… LG전자 신제품 11종 출시

    가전으로 ‘인테리어’한다… LG전자 신제품 11종 출시

    ‘인테리어의 완성은 가전.’ LG전자가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컬렉션’을 22일 공개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가전의 재질과 색상을 조합해 제품을 하나씩 더해 가면서 집 전체와 조응하는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취지로 만들었다. 신가전, 살균가전 등 가전의 트렌드를 이끌어 온 LG전자의 ‘공간 가전 개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는 가구와 가전의 경계를 지운 융복합 가전 ‘LG 오브제’로 개인의 취향에 맞는 맞춤 가전을 제안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LG 오브제컬렉션’은 이를 차별화된 소재와 디자인으로 진화시키고 제품군을 확대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안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LG 오브제컬렉션은 기존 LG 가전의 뛰어난 성능에 더해 주방, 거실, 세탁실 등 집안 곳곳에서 쓰는 여러 가전들을 조화롭고 일체감 있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세계적인 색채연구소인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해 집 안 가구와 벽지 등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차분한 주조의 색상 13가지를 골라 냈다. 베이비부머와 X세대가 좋아하는 그린·실버·샌드·스톤,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베이지·핑크·민트 등 세대별 호감도도 다양하게 반영했다. 소재도 이탈리아 가구 소재업체 아르파 인더스트리알레가 만든 페닉스를 도입했다. 유럽 명품 가구에 주로 쓰이는데 색감은 고급스럽고 생활 오염과 미세한 스크래치에 강해 관리가 쉽다. 이날 출시된 ‘LG 오브제컬렉션’ 신제품은 11종으로 생활가전 전반을 아우른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타입 냉장고, 김치 냉장고,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이다. 제품군은 앞으로 더 늘어난다. 도어가 없는 정수기를 제외하면 모든 제품의 전면 재질과 색상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경우 도어 3개 각각에 13가지 색상을 조합하면 145가지의 선택지가 나온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포토]광화문광장재구조화 사업 중단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광화문광장재구조화 사업 중단 촉구 기자회견

    22일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과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이 광화문광장재구조화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질의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2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문화마당] 더 안전하게 문화예술을 누리기 위해/정필주 문화예술기획자·예문공 대표

    [문화마당] 더 안전하게 문화예술을 누리기 위해/정필주 문화예술기획자·예문공 대표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하던 국공립 문화예술기관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에 따라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하고 있다. 문화예술 기획자로서만이 아니라 전시와 공연 애호가로서도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그동안 국공립 문화예술기관들은 자체 방역노력이나 방역 안전성과는 거의 무관하게 외부 요인에 의해서만 휴관과 재개관이 결정됐다. 공연장은 좌석 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철칙처럼 적용하고, 공연 중 환호마저 자제시키는 곳들이 부지기수다. 미술관과 박물관도 입장 인원을 제한하면서 접촉을 최소화한다. 문화예술기관에서 코로나 감염이 이뤄졌다는 뉴스를 접하지 못한 것 또한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때문이라 생각한다. 다만 거리두기 지침과 적용 수준이 사회 각 분야에 따라 다르다 보니 철저한 방역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무기한 휴관을 해야 하고, 바로 옆 술집이나 카페들은 손님들이 자리에 앉아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풍경이 뒤섞이게 된 것도 사실이다. 현장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위로 지침을 적용하지 않았나 하는 불만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예술과는 달리 식당이나 카페는 먹고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이해 못 할 건 아니다. 사회 부문 모두에 적합한 만능의 방역지침이 있을 리도 없다. 하지만 더 고민해야 할 점은, 코로나 방역의 전문성과 방역 대상 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여부다. 코로나를 완벽하게 막아내는 백신이나 완치를 보장하는 치료제 개발이 요원하고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 또한 높은 상황이다. 이젠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을 가정한 문화예술기관 운영 방침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닐까. 그리고 이러한 고민의 첫 번째 순서는 바로 문화예술 분야 맞춤형 방역 지침 개발에 있을 것이다. 문화예술기관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가 없었다는 것만으로, 지금까지의 문화예술기관 방역 지침이 야기한 부작용 자체를 없는 것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에는 어쩔 수 없이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방역지침을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장기화하는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문화예술 분야 맞춤형 방역 지침이 필요하다. 지역 내 감염 상황 발생만으로도 사실상 모든 출입자의 추적이 가능하고 거리두기 이용 통제가 비교적 쉬운 미술관과 도서관을 무기한 폐쇄하는 식은 국민의 문화예술향유권을 저해할 뿐이다. 나아가 국민의 방역피로도를 줄일 수 있으면서도 전염으로부터 안전한 수단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특히 공공 미술관이나 도서관의 무조건적 폐쇄는 학교 수업의 파행과 맞물려 경제ㆍ사회적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미술관과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손쉽게 문을 닫을 수 있는 곳이 아닌, 바이러스 대유행의 두려움에서도 안전한 곳으로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 8개월간 문화예술기관 운영인력들이 겪은 현장의 방역 경험이 의료진의 방역전문성을 통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상향식 프로세스로 방역지침을 개발해야 한다. 그 바탕에는 그동안 실제 현장에서 방역 지침을 실천해 왔던 실무인력의 현장 전문성을 인정하는 마인드가 장착돼야 한다는 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 기관 종사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미술관이나 도서관의 핵심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예술 분야 맞춤형 방역지침 개발에 머리를 모을 때다.
  • 붉게 물든 신들의 정원… 타오르는 천 개의 불상

    붉게 물든 신들의 정원… 타오르는 천 개의 불상

    설악산 천불동(千佛洞) 계곡. 단풍 명산 설악에서도 고갱이와 같은 곳. 속세의 기준으로는 강원 속초에 속한 땅이다. 여러 차례 이 계곡을 다녀왔다는 이도, 이번이 처음이라는 이도, 천불동을 돌아보고 가장 먼저 입에 올린 단어는 “역시”였다. 명불허전이라는 뜻일 터다. 하긴 눈에 보이는 것이 죄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같은 풍경이니 그럴 법도 하다. 불가에선 보이는 것조차 공허한 것이라 말할는지 모르겠으나, 이 가을에 천불동 계곡을 보지 못한 것을 뒤늦게 깨달은 범부가 있다면 필경 속에서 열불, 천불이 날 게 틀림없다. 설악산 단풍 앞에서 무슨 긴말이 필요하랴.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코로나19를 경계하는 이들을 위해, 또 여러 사정으로 산행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설악산 천불동의 가을을 지면으로 대신 전한다. ●하늘 향한 천 개의 암릉마다 단풍 천불동 계곡은 험하다. 골짜기 여기저기에 돌계단과 데크, 구름다리가 놓인 덕에 얼마나 험한지 깨닫지 못할 뿐이다. 이런 시설물이 놓이기 전에는 전문산악인들만 들어갈 수 있었던 곳이다. 육당 최남선이 설악산의 험한 지형을 답사가 가능한 금강산에 견줘 “골짜기 속에 있는 절세미인”(‘조선의 산수’, 1947)이라고 표현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노산 이은상 역시 “금강산은 직접 오를 수 있지만 설악산은 오를 수 없는 신들의 정원”이라 했다. 그가 설악산을 돌아보고 쓴 ‘설악행각’(1933)에 천불동 계곡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온다. 천불동은 설악산을 내외로 가르는 마등령의 뒷골짜기다. 옛 이름은 ‘설악골’이었던 듯하다. 노산이 “승려 사이에서는 소위 천불동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마는, 실상 주민들은 ‘설악골’이라 부르는 것으로 보아, ‘설악산 중 진설악’이라 할 곳이 여긴 줄을 알겠습니다”라고 쓴 대목에서 이를 유추할 수 있다. 천불동은 하늘을 향해 뻗은 바위가 천 개의 불상을 닮았다고 해 지어진 이름이다. 그만큼 암릉미가 빼어나다. 가을이면 암릉 사이사이에 단풍이 든다. 영락없는 진경산수화다. 이 기기묘묘한 암봉의 자태를 온전히 묘사할 수 있는 사람의 언어는 없을 듯하다. ●이십리 계곡길 현란한 풍경 이 대목에서 다시 한번 노산의 표현을 빌리자. “조금 과장으로 말하면 거의 수직이라고 할 만큼 경사진 이십리 긴 계곡이 기암촉석의 천 명의 병사와 만 마리의 말이 뿔뿔이, 그대로 빽빽이, 또 그대로 번뜻이, 다시 그대로 환하게, 제각기 한 자리 한 모퉁이씩을 차지하고서, ‘혼자의 자랑’을 여지없이 발휘한 그대로 또한 모여 ‘모두의 자랑’을 조화롭게 성취하였습니다.” 뾰족하거나, 뭉툭하거나, 우뚝하거나 혹은 둥근 바위들이 제각기, 때로는 함께 현란한 풍경을 이뤄내고 있다는 찬사다. 천불동 계곡의 들머리는 신흥사다. 여기서 산책로 같은 숲길을 따라 1시간쯤 오르면 와선대, 비선대와 만난다. 비선대는 행락의 목적으로 설악산을 찾은 이들이 주로 가는 곳이다. 이름처럼 신선이 앉아 쉴 만한 공간들이 많다. 다소 번다한 비선대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깔딱고개 끝에서 만나는 귀면암은 천불동을 지키는 수문장이다. 옛 이름은 입구를 지킨다는 뜻의 ‘겉문다지’ 또는 ‘겉문당’이다. 오련폭포는 천불동 계곡에서도 고갱이라 부를 만큼 단풍이 빼어난 곳이다. 기암괴석 사이로 다섯 개 폭포가 연이어 있다. 단풍만큼 고운 것이 계곡수의 물빛이다. 물속 모래알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맑고 푸르다. 천불동 코스는 설악동~비선대~귀면암~병풍교~오련폭포~양폭대피소~천당폭포를 오간다. 거리는 7㎞ 정도. 왕복 6시간 이상 소요된다. 단풍 감상이 목적이라면 오련폭포까지만 다녀와도 된다. 바꿔 말해 최소한 오련폭포까지는 다녀와야 한다는 뜻이다. 글 사진 속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단풍철엔 설악동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이 된다. 멀리 차를 대고 신흥사까지 걸어와야 할 수도 있다. 새벽부터 서둘러야 이 같은 낭패를 피할 수 있다. →울산바위 코스는 흔들바위 앞, 토왕성폭포 코스는 비룡폭포 앞까지만 갈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조치다. →‘돈우마을’은 돼지갈비가 맛있는 집이다. 곁들인 반찬들도 정갈하다. 속초 시내에 있다.
  • 文대통령 “경찰 숙원 이뤄지는 만큼, 책임수사 체계 확립해야“

    文대통령 “경찰 숙원 이뤄지는 만큼, 책임수사 체계 확립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개혁입법으로 경찰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렇게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경찰은 올 한 해, 스스로를 개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둔 경찰의 개혁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또 “강도 높은 자기 혁신이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주고 있다”고 했다. 최근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 여권 지지층에서 검찰개혁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높아지는 가운데 경찰에 힘을 싣는 한편, 검경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권력기관 개혁이 국민 지지를 확보하려면 경찰 또한 공정성 확립과 수사역량 강화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경찰을 향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의 우려가 컸던 공휴일 대규모 집회에도 국민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면서 위법한 집단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했다”면서 “현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며 코로나 재확산을 방지해낸 경찰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제 국가수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국가수사본부의 출범을 예정하고 있다”면서 “수사경찰을 행정경찰과 분리해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며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면 국가안보 분야에서도 경찰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이라며 “안보를 지키는 데도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협력해준다면 자치경찰제도 머지않아 실시될 것”이라며 “75년을 이어온 경찰조직 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혼란을 최소화하고 변화와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찰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고 합당한 처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현장 경찰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대한민국 경찰이라는 자부심으로 명예로운 경찰의 길을 걸어간다면 국민은 더 큰 존경과 사랑으로 화답해 줄 것이며 그 길에 저도 동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부당한 강경 진압 지시를 거부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한 고 이준규 총경과 지난 2월 한강에서 인명구조에 나서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가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기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국수본 곧 출범…경찰 숙원 이룬 만큼 책임수사 해야”

    문 대통령 “국수본 곧 출범…경찰 숙원 이룬 만큼 책임수사 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제75주년 경찰의날을 맞아 그간 경찰의 자체적인 개혁 노력을 치하하는 동시에 앞으로 공정성을 확립하고 수사 역량을 더욱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존중과 사랑받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경찰은 올 한해 스스로 개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면서 “경찰의 오랜 숙원(인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발언은 검경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정부가 추진 중인 권력기관 개혁 작업이 국민의 지지와 공감을 얻으려면 경찰이 먼저 공정성 확립하고 수사 역량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우선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구성을 통한 2000여명 검거 및 185명 구속, 아동학대 점검팀 구성을 통한 돌봄 사각지대 위기 아동 발굴, 재학대 위기 아동 8500명 집중 점검, 교통사고 사망자 지속적 감소, 피해자 회복 및 가해자 사회적응 활동 등 활발히 이뤄졌던 경찰의 자체적인 개혁 노력을 격려했다. 이어서 “경찰은 그동안 330개 개혁과제를 추진했고 인권보장 규정을 마련해 인권 친화적 수사를 제도화했다”고 언급하며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발판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수사본부가 출범하면) 수사경찰을 행정경찰과 분리해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책임 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러면서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면 국가안보 분야에서도 경찰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이라며 “안보를 지키는 데도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 “자치경찰제도 머지않아 실시될 것”이라며 “경찰 조직 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므로 혼란을 최소화하고 변화와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경찰의 집회 대응 방식에 대한 논란이 컸던 점을 의식한 듯 “경찰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의 우려가 컸던 공휴일 대규모 집회에도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며 위법한 집단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했다”며 “현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며 코로나 재확산을 방지해 낸 경찰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우한 교민이 귀국할 당시 경찰인재개발원을 임시생활시설로 제공해준 경찰과 아산 시민들에게도 감사를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초기 충남과 아산 시민은 기꺼이 우한 교민을 품어줬고, 경찰은 이곳 경찰인재개발원을 생활시설로 제공했다”며 “아산 시민과 15만 경찰 가족께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인생으로 찾아온 가을

    [배민아의 일상공감] 인생으로 찾아온 가을

    덥고 습하던 긴 여름이 불과 얼마 전이었는데 어느새 하늘이 높고 말은 살찐다는 가을철이다. 몇 주 만에 가을이 성큼성큼 깊어졌는데 아직도 집안 곳곳에 여름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여전히 옷장 앞자리를 차지한 여름 옷 사이로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걸어 놓은 긴팔 옷들이 질서 없이 엉키기 시작했고, 압축 팩에 담아 어딘가 잘 넣어 둔 두꺼운 이불은 찾지도 않은 채 침대 위에 전기장판 하나 보태놓고 여름 이불 그대로 가을을 나고 있다. 방마다 한 자리씩 차지했던 선풍기들은 한 귀퉁이에 서로 얼굴 맞대고 모여 있고, 신발장에는 계절이 바뀌며 구입한 신발들이 여름 샌들과 슬리퍼의 본래 형태를 찌그러뜨리며 들쑥날쑥 들어차 있다. 마음은 있는데 몸이 빠릿빠릿 따라가지 못하고 차일피일 할 일을 미루는 여자는 지금 갱년기를 지나는 중이다. 여자의 귀차니즘이 빚어낸 집안의 어수선한 꼴에 대해 싫은 내색 하나도 안 하지만 본인이 그 일을 대신 해 주지도 않는 남자 역시 갱년기다. 갑작스런 안면홍조와 발열감 때문에 수시로 부채질을 해대는 여자, 그동안 관심도 없었던 드라마를 다운받아 몇 시간씩 몰아 보는 남자, 스트레스받아 살찌는 여자, 스트레스로 살 빠지는 남자, 짜증을 자주 내고, 흥분도 잘하고, 조금만 무리해도 온몸이 쑤시고 피곤한 여자와 남자, 이 모든 것이 갱년기 증상들이다. 갱년기를 미처 자각하지 못하고 맞닥뜨린 상대방의 변화는 때로 오해와 섭섭함으로 다툼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수차례의 싸움과 화해를 반복하며 그 원인이 갱년기 감정기복이었음을 알게 된 후로는 인생의 가을이 깊어지고 있음을 받아들이며 서로에 대한 짠함과 애틋함으로 한숨 참아주는 여유가 생겼다. 갱년기를 흔히 인생의 가을철이라고 하듯 우리의 삶은 철을 따라 변화한다. 끊임없이 움터 올라 활동하는 봄을 지나 뜻을 향해 역동적으로 분출하는 여름, 신중하게 삶을 돌아보며 추수하는 가을과 인생의 참 의미를 찾고 정리하는 시기인 겨울로 인생이 이어진다. 몸과 마음이 함께 나이 들지 못할 때 사고나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마냥 청춘이라 생각했던 남자는 최근 셀프 집수리로 몸을 혹사시킨 데다 무리한 산행까지 더해진 후 몇 주째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고, 며칠 연거푸 밤샘 작업에도 거뜬했던 여자 역시 이제는 편히 놀면서 하루만 날을 새도 눈밑 다크서클이 끝간 데 없이 내려가 좀비가 되기 십상이다. 현재의 나이를 살지 못하고 ‘나 때는 말이야’를 외치는 ‘꼰대라떼’가 되지 않으려면 소싯적의 영광에서 벗어나 인생의 내리막길에 들어선 자신의 모습에 주목하고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늙어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갱년기에 겪게 되는 여러 이상 증상들은 나이에 맞게 몸과 마음을 조심하라는 경고의 메시지인지도 모르겠다. 철부지라는 말은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형편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우리말이지만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계절(철)의 변화를 알지 못해(부지) 농사를 망치는 사람을 그리 불렀다고 한다. 계절과 기후를 살피며 철에 따라 옷과 음식을 입고 먹듯이 인생의 철을 따르지 못하고 마냥 청춘으로 사는, 철을 모르는 철부지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철의 변화는 한 해 동안 무엇을 하기에 적합한 때를 알려 준다. 그래서 그 철에 할 일을 하지 못하면 제철을 잃어버리게 된다. 어차피 겪어야 하는 갱년기라면 제철에 맞는 몸과 마음으로 철을 따라 살다 보면 완숙의 열매도 맺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남아 있는 여름의 흔적들을 이제 하나씩 정리하고 늦게나마 제대로 된 가을맞이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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