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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리, 43평 한강뷰 집공개 ‘호텔 인테리어’

    정주리, 43평 한강뷰 집공개 ‘호텔 인테리어’

    개그우먼 정주리가 인테리어까지 완료된 집 ‘랜선 집들이’를 했다. 정주리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테리어 완료! 호텔 감성 낭낭한 주리하우스 랜선집들이♡’ 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정주리는 “드디어 지금 이사 3주 만에 정리가 다 되고 가구들도 다 들어왔다”며 집을 소개할 준비를 했다. 처음으로 소개한 건 첫째, 둘째의 방. 정주리는 “드디어 우리 도윤이 도원이 방이 생겼다. 둘이 같이 잘 수 있는 공간. 침구 너무 귀엽지 않냐”며 뿌듯해했다. 정주리는 홈스타일리스트부터 집 정리와 인테리어에 대해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드레스룸도 종류 별로 톤에 맞춰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부엌은 라탄 의자와 세라믹 테이블의 조화로 호텔 느낌을 물씬 풍겼다. 정주리는 “이 식탁은 세라믹이다 칼질을 해도 칼 자국이 하나도 안 난다. 굉장히 튼튼하고 잘 닦인다”며 “조명 하나 만으로 분위기가 달라진다. 내가 불 다 끄고 이 불빛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한 잔 했다)”고 감격했다. 거실도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눈에 띄는 건 크림색 패브릭 소파. 정주리는 “4형제를 키우는데 크림색 소파? 가죽이 아니라? 크림색 패브릭 소파를 못 쓸 거라 생각했는데 요즘 잘 나오더라. 음료도 바로 닦인다”고 밝혔다. ‘호텔 감성’을 원했던 정주리는 안방 침구도 하얀색으로 했다. 정주리는 “이렇게만 보면 아이 키우는 집 같지 않고 전집이라랑 비교되지 않냐. 그래서”라며 놀이방으로 제작진을 데려갔다. 놀이방은 장난감으로 어질러진 모습. 집 소개를 마친 후 정주리는 “이렇게 아침부터 급하게 오신 이유가 저희 집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까 봐 오셨다는 소문이 있다. 또 좋은 소식으로 찾아 뵙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한편, 정주리는 한강뷰가 보이는 43평 아파트가 청약에 당첨됐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 “182㎝도 편안한 공간” EV9, ‘억대’ 포진 대형 전기차 판도 흔들까

    “182㎝도 편안한 공간” EV9, ‘억대’ 포진 대형 전기차 판도 흔들까

    “제 키가 182㎝인데, 저처럼 큰 사람도 쉽게 차량 내부로 진입할 수 있죠. 지금 보시는 것처럼 3열에 들어와 앉을 수도 있습니다.” 29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대형 전용 전기차 ‘EV9’을 소개하는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이 강조한 지점은 ‘공간감’이다. 평평한 바닥을 뜻하는 ‘플랫 플로어’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용 플랫폼(E-GMP)은 이미 공간을 널찍하게 뽑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 3열까지 갖춘 대형 전기차를 완성한 기아는 넓은 실내 공간이 주는 안락함을 무기로 ‘패밀리카’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계획이다. 넓은 공간의 비결은 여러 가지다. 우선 유연한 E-GMP 덕분에 EV9의 휠베이스를 길게 뽑아낼 수 있었다. EV9의 전장은 무려 5010㎜으로 기아의 대표 패밀리카 ‘카니발’(5155㎜)과 비슷하다. 또, 차체 하부 중심을 낮게 설계해 아래쪽에 형성된 ‘벨트라인’ 역시 차량의 탑승자가 공간감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실내 공간을 극대화한 덕에 시트 구성도 7인승 1종, 6인승 3종으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스위블 시트’는 아예 시트를 180도 회전해 3열과 마주볼 수 있고, 정차 중 3열을 접고 테일 게이트를 열어 휴식을 취하거나 측면으로 90도 회전시켜 어린이들을 위한 카시트도 편하게 장착할 수 있다. 올 2분기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EV9의 주행거리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인증받지 못했다. 다만 99.8㎾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고, 전면 범퍼 에어커튼 등 전비를 높이는 설계를 통해 1회 충전 시 500㎞ 이상 달릴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350㎾급 충전기로 2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도 적용했다.앞서 공개됐던 외관 디자인은 상반된 요소들의 조화를 뜻하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됐다. 직선으로 구성된 다각형과 부드러운 볼륨감이 어우러져 단단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과거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이후로 이어져 내려오는 ‘타이거 페이스’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로 업그레이드됐다. 빛으로 다양한 패턴을 표시할 수 있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이 장착됐는데, 하비브 부사장은 이를 “기아의 미래를 보여주는 전면부”라고 했다.‘지속가능성’도 기아가 특히 신경 쓴 부분이다. EV9 이후 출시될 차량에 가죽 소재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힌 기아는 EV9에는 바이오 폴리우레탄을 활용한 시트와 폐어망,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플로어 매트와 장식 등을 곳곳에 활용했다. 앞으로 옥수수, 사탕수수, 천연오일 등 앞으로 식물 기반 바이오 소재 사용 비율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실차가 처음 전시된다. ‘2WD’(이륜구동)과 ‘4WD’(사륜구동), ‘GT-line’과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트림으로 판매한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 7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앞서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S SUV’(1억 5000만원대부터), 지난 28일 공개된 BMW ‘뉴 XM’(2억원대) 등 주로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이 포진한 대형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EV9이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 구성으로 EV9 구매 고객이 최대한 많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둘만 낳아도 다자녀 특공…2세까지 입원진료비 무료

    둘만 낳아도 다자녀 특공…2세까지 입원진료비 무료

    정부가 신혼부부에게 올해부터 2027년까지 공공분양 15만 5000호, 공공임대 10만호, 민간분양 17만 5000호 등 총 43만호를 공급한다. 3자녀 이상이 아니라 2자녀 이상만 돼도 양육·주거 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자녀수가 늘어날수록 맞춤형으로 더 넓은 면적의 공공주택을 제공한다. 영아 병원비 부담은 낮추고 난임 지원은 넓힌다. 여성 경력단절 방지책의 일환으로 고용노동부는 육아휴직·배우자 출산 휴가 등이 제대로 운영되는지에 대해 4월 중 근로감독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 즐거움과 자아실현의 목표가 동시에 만족될 수 있도록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고 보장한다는 목표하에 과감한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한 재정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가 우리 아이들을 확실하게 책임진다는 믿음과 신뢰를 국민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저고위 회의를 주재한 것은 7년 만이다.정부는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지난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저출산 쇼크를 반전시키기 위해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이란 추상적 목표가 아닌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금 지급에 급급했던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을 바꿔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도록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얘기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회의에 대해 “대장정의 첫걸음”이라고 칭한 뒤 “200여개가 넘는 백화점식 정책들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재구조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책에는 신혼부부 주택 공급과 대출 지원 대상 확대,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 소득 제한의 단계적 완화 등이 총망라됐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대상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하루 2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자녀장려금 지원액도 자녀 1인당 80만원에서 더 늘린다. 기업이 지출하는 양육 관련 지원금에 대한 세제 지원도 강화한다.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부인과 초음파 등을 지원하는 ‘사전건강관리사업’도 신설했다. 생후 24개월 미만 아동은 입원 진료 시 본인부담금 없이 진료받을 수 있다. 올해 말부터는 현행 65세 이상인 노인 연령 기준 상향을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한다. 정부는 향후 2, 3차 저출산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 예거 르쿨트르, 새로운 리베르소 컬렉션 공개..황금비율에 기반

    예거 르쿨트르, 새로운 리베르소 컬렉션 공개..황금비율에 기반

    스위스 파인 워치메이킹 메종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는 φ(파이) 또는 미적인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신비로운 숫자인 ‘황금비율(THE GOLDEN RATIO)’을 테마로 한 새로운 리베르소 타임피스들을 28일 공개했다. 그랑 메종을 대표하는 리베르소의 디자인은 인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는 황금비율에 기반했으며 시간을 초월한 리베르소의 황금비율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거 르쿨트르는 우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롱 네크리스의 매력적인 하이 주얼리 워치인 ‘리베르소 시크릿 네크리스’를 선보인다. 리베르소 시크릿 네크리스는 리베르소만의 오리지널 디자인 코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재해석되어 21세기 여성들에게 리베르소를 착용하는 새롭고 우아한 방법을 제시한다. 케이스는 다이아몬드와 오닉스를 아르데코 패턴으로 세팅했으며 핑크 골드 링크와 오닉스 비즈로 만든 물결 모양 코르도네 스타일의 네크리스 형태로 세련미를 더했다. 리베르소 시크릿 네크리스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시크릿 워치의 디자인을 반영해 케이스 뒷면이 앞으로 향하도록 착용하는 방식으로 착용자가 시계를 들어올려 자연스럽게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그랑 메종은 리베르소의 기원에 경의를 표하며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모던함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스포츠 컴플리케이션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인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는 워치메이킹의 전통과 모던한 디자인을 결합한 대조적인 다이얼이 돋보인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라인을 대표하는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시계 케이스를 돌리면 나타나는 뒷면 다이얼은 정교하게 제작된 크로노그래프 매커니즘을 감상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인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는 칼리버 860이 장착되었다. 칼리버 860은 원형의 크로노그래프와 시간 디스플레이를 직사각형 케이스 안에 배치하되 가독성을 유지해야 하는 까다로운 도전에 대한 만족하기 위해 다이얼 상단에 커다란 크로노그래프 세컨즈 디스플레이를 배치하고 하단에 반원형 30분 레트로그레이드 인디케이터를 장착하여 아름답게 균형 잡힌 독창적인 다이얼 레이아웃을 완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예거 르쿨트르는 매력적인 컬러 다이얼과 새로운 울트라 씬 핑크 골드 케이스가 돋보이는 ‘리베르소 트리뷰트 스몰 세컨즈’를 공개한다. 리베르소는 1931년도 출시 직후 초창기 모델부터 다양한 컬러 다이얼로 변주를 주어 간결하고 대칭적인 디자인에 화려함을 더해왔다. 그랑 메종은 올해 핑크 골드 케이스의 블랙 래커 다이얼, 버건디 래커 다이얼, 실버 선레이 다이얼 그리고 스틸 케이스의 실버 오팔린 다이얼 타임피스들을 공개하며 리베르소만의 아이코닉한 컬러스토리를 이어간다. 그랑 메종이 자랑하는 우아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선레이 다이얼과 컬러 다이얼의 래커 처리는 정교하고 복잡한 스킬로 완성된다. 여기에 새로운 컬러의 시계들은 리베르소 트리뷰트 디자인의 시그니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견고한 메탈 소재의 뒷면 케이스로 리베르소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다.
  • 이범헌 한국예총회장, 초대개인전 ‘꽃춤 2023’ 개최

    이범헌 한국예총회장, 초대개인전 ‘꽃춤 2023’ 개최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회장이자 ‘꽃춤(花舞)’ 연작으로 유명한 한국화가 이범헌 화백의 초대 개인전 ‘꽃춤 2023’이 서울 서초구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열린다.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디멘션 갤러리에서 ‘꽃춤Ⅱ’ 개인전을 개최한 데 이어 이번 전시에서 이범헌 작가는 원화 30점, 판화 20점과 함께 NFT 작품 10점, 도자기 2점 등 총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이범헌 화백의 ‘꽃춤(花舞)’은 가장 한국적인 꽃인 진달래와 철쭉으로 생동하는 생명의 이미지를 포착하고, 수많은 꽃들이 마치 군무를 추는 것처럼 화폭을 가득 채우면서 자연의 질서와 조화로움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예술평론가이자 철학박사인 벤지 수 알렉산더(Benij Su Alexander)는 “이범헌 작가의 작품에 담겨 있는 꽃잎들의 군무는 복잡한 인간관계의 연결과 상호작용을 비유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작가는 매번 새로운 화법을 통해 세상의 관찰자이자 구성원으로서 각기 다른 ‘관점’과 ‘존재’를 끊임없이 찾아가는 모색과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범헌 작가는 “그동안 인간의 교류와 소통, 화합의 메시지를 다양한 구도와 화려한 색감으로 구현해왔고, 진달래와 철쭉은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한반도 전역에 걸쳐 봄을 장식하는 꽃으로 온 민족의 염원인 남북한의 화합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이번 전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 작가의 ‘꽃춤’ 시리즈와 함께 ‘Dokdo Korea’, ‘Peace Myanmar’ 등 NFT 작품 10점도 전시되어 작가의 다양한 예술세계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총 회장이자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명예이사장인 이범헌 작가는 개인전 40회, 국내외 단체전 및 기획전 1000여 회에 참여했고 ‘예술과 생활(2016)’, ‘예술인 복지에서 삶의 향유로(2020)’, ‘2021 꽃춤(2021)’ 등 저서 발행 및 칼럼 기고 등 다방면으로 예술인 복지와 문화향유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전시회 개막식은 28일 오후 6시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열리며 전시는 4월 9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나 한국예총으로 문의하면 된다.
  • [사설] 저출산 대책, 지금까지의 정책은 잊어라

    [사설] 저출산 대책, 지금까지의 정책은 잊어라

    지난 20년간 역대 정부는 인구절벽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온갖 저출산 대책을 내놓았다. 2005년 범정부 컨트롤타워 성격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했고, 정부는 이듬해부터 2021년까지 예산 280조원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었다. 그러나 현실은 절망적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다. 2025년엔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다. 저출산 추세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인구 소멸 위기만 가중되고 있으니 한국 정부의 지난 20년 인구정책은 처절하게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라도 가던 길을 멈추고, 지난 20년을 반추해 봐야 한다. 세대가 바뀌고, 세태가 변하는데도 정부는 관성에 매몰된 채 그저 부처별로 기존 저출산 대책의 포장만 바꿔 재생산해 온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경로의존형 안이한 인구정책으론 결코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없음을 지금 재앙적 현실이 보여 준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이 최근 기고에서 “부처별로 분절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이 체감도와 효과성을 모두 떨어뜨렸다”고 지적했지만, 사실 이를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도 내 일이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청년 표심에 연연해 생색내기용 현금 지원에 급급했던 결과가 지금의 재앙인 것이다. 저출산 정책의 관점부터 바꾸기 바란다. ‘아이를 낳으면 이러저러한 혜택을 주겠다’는 식의 공급자 마인드 정책은 사실상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이 셋 낳은 20대 아빠 병역면제’ 같은 대책은 이제 웃음거리만 된다. 정책 수요자의 관점과 생애주기 전반의 양태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다층구조의 대책이 요구된다. 인구 문제는 단순히 출생과 양육에 그치지 않고 교육, 일자리, 부동산, 복지, 노후 안정 등 생애주기에 따른 개인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때문에 저출산 대책도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밀하고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난임 지원금처럼 현금 지급으로 당장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원책뿐만 아니라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처럼 사회와 기업의 인식과 제도를 바꿔서 중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을 조화롭게 병행해야 한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가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팬데믹 이후 수도권은 ‘수직상승’ 동남권 ‘부진’... 경기 회복도 지역별 양극화

    팬데믹 이후 수도권은 ‘수직상승’ 동남권 ‘부진’... 경기 회복도 지역별 양극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울산의 제조업은 ‘도미노 셧다운’했다. 부품을 조달하는 중국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현대자동차 공장 일부도 멈춰섰다. 중국 내 물류가 막히면서 석유화학업계부터 중소 제조업체까지 줄줄이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2분기에 울산 지역의 기계장비와 자동차, 기타 운송장비 생산은 각각 33.8%, 27.4%, 10.0% 감소했다. 전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딛고 경제가 수직 상승하거나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울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침체에 빠져있다. 한은 ‘지역경기상황지수’ 개발해 전국 경기 추이 분석 27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BOK 이슈노트 : 지역경기상황지수(RECI) 개발 및 활용’ 보고서와 ‘2023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의 경제가 타격을 받았지만 이후의 회복과 성장세는 권역별로 양극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등은 팬데믹을 딛고 빠르게 회복한 반면 대외 충격에 취약한 지역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은은 각 지역의 산업별 생산지수 등 통계를 활용해 각 지역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수치화한 ‘지역경기상황지수(RECI)를 개발해 2015년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까지 전국 7개 권역 및 17개 시도의 경기 변동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7개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2015년 이후 ‘수직 상승’해 전국 GDP의 성장세를 상회했지만 동남권과 대경권, 호남권, 제주권은 전국 성장세를 하회하고 있었다.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과 경기, 충북지역은 2015년 이후 RECI가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울산과 경북, 경남 지역은 2015년 수준에 머물러 있거나 오히려 밑돌고 있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전국의 경기 흐름을 이끄는 흐름이 뚜렷했다. 반면 경제 규모가 작은 제주권과 제조업 위주인 대경권과 동남권이 코로나19와 같은 대외 충격에 취약해, 전국의 경기가 회복하는 가운데서도 ‘디커플링’(탈동조화)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제주권의 경우 RECI 수치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수직 하락’했다. 2020년 1~2분기에 제주의 RECI는 전 산업에 걸쳐 8.4% 하락했는데 이중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RECI 하락분의 3.3%포인트에 달했다. 다만 팬데믹 초기 이후 빠르게 회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전국 평균을 약간 밑돌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4분기에는 강원권과 제주권은 경기 확장 국면에 있는 반면 동남권은 확장기에서 후퇴기로 이동하고 수도권과 대경권, 호남권은 수축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지역 경기 ‘보합’ 수준... 올해 나아지기 힘들 듯 한은은 올해 1분기에 지역 경기가 전국적으로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생산과 수요, 고용 동향 등을 토대로 지역의 전분기 대비 경기 상황을 종합 판단한다. 한은에 따르면 수도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전국적으로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제조업 생산 부진에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악화’ 또는 ‘보합’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물가 상승세 둔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등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긴축 기조와 국내외 금융불안 등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지역경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1분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립스틱 바르고 헤어롤 말고…노마스크에 ‘꾸꾸족’ 늘었다

    립스틱 바르고 헤어롤 말고…노마스크에 ‘꾸꾸족’ 늘었다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립스틱과 립 틴트 같은 색조 화장품을 5만원어치 샀다. 식당이나 카페, 버스, 지하철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게 되면서 부쩍 메이크업에 신경을 쓰게 된 것이다. 김씨는 “예전엔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하니까 화장을 대충 했는데,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했다. 2년 5개월 만에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꾸꾸족’(꾸미고 또 꾸미는 소비자)이 돌아왔다. 영상 20도를 웃도는 살짝 더운 날씨도 한몫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메이크업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23일 출근길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는 좌석 7칸에 앉은 시민 중 2명이 마스크를 벗은 채 손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고 있었다. 쿠션 팩트를 꺼내 들고 얼굴 전체를 두드리는가 하면 립스틱도 정성껏 발랐다. 다른 칸에서는 헤어롤을 말고 있는 한 시민이 눈 화장을 고치는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직장인 오모(25)씨는 “지금까지는 기껏 메이크업해 놓고 마스크를 쓰는 게 좀 아쉬웠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었을 땐 피부 화장은 가볍게, 눈 화장은 마스카라와 아이섀도 등으로 강조하는 게 유행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얼굴 전체를 더 꼼꼼히 신경 쓰는 경향이 짙어졌다. 실제로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해제를 앞둔 이달 13~19일 색조화장품 매출은 1년 전보다 50%가량 늘었다. 직장인 임지윤(26)씨는 “화장한 뒤 마스크를 쓰면 습기가 차서 너무 갑갑한 느낌이 싫었는데 이제 편하게 다닐 수 있다”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풀린 이후에는 화장하는 시간과 횟수가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박소진(26)씨도 “눈 화장만 하다가 다시 얼굴 전체 화장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며 “다시 피부 관리에도 신경 쓰는 추세”라고 전했다.
  • 하라리 AI의 통제 필요성 강조한 NYT 기고문 ‘파란 약이 떨어졌다’

    하라리 AI의 통제 필요성 강조한 NYT 기고문 ‘파란 약이 떨어졌다’

    공상과학(SF) 영화 ‘매트릭스’(1999)에 나오는 유명한 장면이다. 모피어스(로런스 피시번)가 한 손에 빨간 약을 들고, 다른 손에는 파란 약을 들며 네오(키아누 리브스)에게 말한다. “빨간 약을 먹으면 네가 모르는 세상을 알려줄 것이고, 파란 약을 먹으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세상을 살아갈 것이다.” 진짜 세상은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세상이었고, 매트릭스 바깥에 AI에 복종하지 않고 힘겹게 싸워가는 소수가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역사학자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발 하라리가 인도적 기술 센터의 공동 설립자인 트리스탄 해리스와 아자 라스킨과 함께 24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NYT)에 공동기고문을 실었는데 그 제목을 ‘파란 약과 빨간 약 중에 고를 수 있다. 그런데 파란 약이 떨어졌다’라고 붙여 흥미롭다. 공동기고문의 핵심은 GPT-4 이상 성능의 AI 시스템을 지나치게 빠르게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AI 수용 속도를 기술 기업들의 시장 장악 경쟁에 맡기지 말고 인류가 AI를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들은 AI라는 유령이 출몰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중반부터 이지만 최근까지도 공상과학에 등장하는 것 같은 먼 미래의 일로 남았다면서 AI가 실질적인 위험으로 떠오르게 된 계기는 바로 GPT-4 같은 언어모델이라고 진단했다. 필자들은 “AI의 언어 습득은 AI가 문명의 운영 체제를 해킹하고 조작할 수 있게 됐음을 뜻한다”고 진단했다. 언어는 인류 문화의 운영 체제로서 신화와 법, 신과 돈, 예술과 과학, 우정과 국가, 컴퓨터 코드가 모두 언어에서 탄생했는데, AI가 언어를 습득한 것은 인류 문명의 마스터 키를 손에 넣은 것과 같다는 것이다. 현재 수준의 AI에서도 체스 같은 게임에서 인간은 컴퓨터를 이길 수 없는데, 예술, 정치, 종교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필자들은 AI는 몇 천년 인류 문화를 빠르게 먹어 치우고 소화해 새 문화 유물을 쏟아낼 수 있고 이는 학교 에세이뿐 아니라 정치연설, 종교 등에도 해당한다며 2028년 미국 대선은 더 이상 사람이 주도하지 않는 선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사람의 책, 예술품, 종교 등을 통해 현실을 간접 체험해 온 인류가 인간이 아닌 AI가 만든 콘텐츠에 둘러싸여 살아갈 경우 발생할 상황도 걱정거리다. 영화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에서처럼 AI가 로봇을 보내 인간을 공격하거나 인간 두뇌를 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해 가두고 통제하는 것 같은 행위가 AI가 인간을 환상 속에 가두는 방식으로 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필자들은 AI가 만든 환상의 장막이 인류 전체에 드리워지고 우리는 그 장막을 걷어낼 수 없고 심지어 장막이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용된 원시적 AI가 사회 양극화 심화, 정신건강 문제, 민주주의 혼란 등을 초래한 것을 고려할 때 훨씬 강력한 거대 언어모델 AI는 그보다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필자들은 AI가 암 퇴치, 신약 발견, 기후·에너지 위기 해법 등에 도움을 줄 잠재력이 있지만 문명의 기반이 무너진다면 AI의 혜택이 아무리 커도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서방이 중국에 패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문에 대해 ‘아니오’(No)라며 오히려 통제되지 않는 AI가 신처럼 권능을 무책임하게 휘두르는 것이 중국에 패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필자들은 또 민주주의는 대화이고 대화는 언어에 의존하는데 언어 자체가 해킹당하면 대화가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유지될 수 없다며 정치, 경제, 일상생활이 아직은 AI에 의존하지 않는 지금이 AI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AI의 뛰어난 능력이 상응하는 책임, 통제와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그 혜택을 실현할 수 있으며 AI가 인간을 장악하기 전에 인간이 AI를 장악할 수 있게 시간을 버는 것이 첫 걸음이라며 AI 위험성에 대한 대응에 당장 나서야 한다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NYT 기고문 https://www.nytimes.com/2023/03/24/opinion/yuval-harari-ai-chatgpt.html
  • 中, 3년 만 발전포럼서 美 저격 “디커플링, 전세계와 척지는 것”

    中, 3년 만 발전포럼서 美 저격 “디커플링, 전세계와 척지는 것”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로 처음 여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이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렸다.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27일까지 열리는 이 포럼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 앨버트 보울라 화이자 CEO, 아민 핫산 나세르 아람코 CEO 등 글로벌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이 총출동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했다. 주최 측인 중국에서는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와 중국 국유 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저명 학자 등이 나섰다. 첫날 ‘경제 정상회의’에서 연설자로 나선 한원슈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은 “중국에는 지금 명확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이 없다”며 “통화정책을 펼칠 넓은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5% 안팎 성장’ 목표 달성에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등에 대해 “중국은 외부 압박을 내생 동력으로 바꾸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나쁜 일을 좋은 일로 바꾸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은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믿을 만한 제공자다. 우리는 비교 우위 경쟁을 통해 형성된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은 전 세계를 위한 공공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경제 규칙을 고려하지 않고 디커플링과 망 단절을 강행하면 이는 필연적으로 전 세계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해칠 것이며 전 세계와 척을 지는 것”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별도 세션에 참석한 쿡 CEO는 “중국의 농촌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1억 위안(약 189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컴퓨터 코딩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께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반대하는 여론을 조성하고자 주력하려는 모양새다. 미국의 탈동조화 시도에 맞서 외자 유치 확대를 위한 대외 개방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포럼 참석을 위해 지난 23일 베이징을 찾은 이재용 회장은 회의 일부 세션에 참석하고 글로벌 기업 CEO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회의 마지막 날 다른 글로벌 기업 CEO들과 함께 리창 국무원 총리, 허리펑 경제 담당 부총리 등 ‘시진핑 3기’ 경제·산업 책임자들과 상견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이 포럼은 2000년 창설돼 매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베이징 지도부와 글로벌 기업인들이 만나는 자리로 성장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대외적으로 미국의 견제가 강해지고 내부적으로도 ‘시진핑 1인 체제’가 심화하면서 세계적 명사들이 ‘아시아판 다보스’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길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베이징에서도 이를 인식한 듯 정치색이 적은 발전포럼을 대신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이재용·팀 쿡 베이징 온다…中 발전포럼 25일 개막

    이재용·팀 쿡 베이징 온다…中 발전포럼 25일 개막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처음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이 25~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다.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30여명의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와 20여명의 국유 기업 및 금융기구 책임자, 100여명의 해외 인사가 참석한다. 해외 인사 중에는 에너지·금융보험·정보통신·장비제조·제약 ·소비재 및 서비스 등 주요 글로벌 기업 경영자가 총출동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의 탈동조화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산업망을 재건하고 올해 ‘5%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자 자국의 경제 구상을 설명하고 외자 유치 확대를 위한 대외 개방 의지를 피력할 전망이다.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이 포럼은 2000년 창설돼 매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베이징 지도부와 글로벌 기업인들이 만나는 자리로 성장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대외적으로 미국의 견제가 강해지고 내부적으로도 ‘시진핑 1인 지배 체제’가 심화하면서 외국 명사들이 ‘아시아판 다보스’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길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베이징에서도 이를 인식해 정치색이 적은 중국발전포럼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성남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 엠블럼 공개

    성남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 엠블럼 공개

    경기 성남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엠블럼을 22일 공개했다. 시는 엠블럼은 숫자 ‘50’을 파란색과 빨간색 계열의 반원이 조화롭게 결합한 형태로 표현했고, 시민이 모이고 뭉쳐 만들어 낸 변화의 50년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엠블럼에 사용한 두 가지 색상은 대한민국 4차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성남시의 첨단 기술(파란색), 시민의 젊음과 생기(빨간색)를 의미한다. 대비되는 색상의 조화는 시민 융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앞선 2월 3일 선정한 시 승격 50주년 기념 슬로건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이 만듭니다’ 도 엠블럼에 사용됐다. 해당 엠블럼은 여러 가지 응용형으로 제작돼 올 한해 성남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과 각종 홍보물에 활용한다. 성남시는 시 승격 50주년 붐 조성을 위해 시민의 날(10월 8일)을 중심으로 9~10월을 기념사업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 시는 승격 50주년 관련 이벤트와 특별 프로그램·기획전시·부스 운영, 어린이 글짓기·그림 그리기 행사, 시민 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 “인구비례 기준 지키되 유연하게 획정” “소멸지역에만 비례 의석 배분”

    “인구비례 기준 지키되 유연하게 획정” “소멸지역에만 비례 의석 배분”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각 지역의 이해를 중앙정치에 고루 전달할 균형 잡힌 선거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화를 방지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는 국회의원, 전문가, 학계 등이 대체로 공감한다. 다만 ‘인구 비례’와 지역 균형을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또 다른 고민거리다. 현행 틀을 크게 흔들지 않는 ‘소극적 방안’에서 지방에 우대 요소를 대폭 제공하는 ‘적극적 개입 방안’까지 다양한 개선안들이 거론된다. ‘소극적 방안’은 현존하는 제도적 테두리 안에서 유연한 ‘선거구 획정’을 통해 지역 격차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이다. 선거구 획정 시 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따라 선거구별 인구 격차가 2대1을 넘지 않도록 선거구의 크기를 조정한다. 이와 같은 헌재 기준을 준수하되 기계적 획정이 아닌 유연한 획정으로 수도권에 의석수가 과다 배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구 비례 ‘2대1’ 기준만 지켜도 지역 보장이 된다”고 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도 “수도권 집중, 지방소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선거구 획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선거구 획정 시 일부 지역에는 ‘인구 비례’ 기준을 면제해 주는 ‘일부 개입 방안’도 거론된다. 강원·호남처럼 인구 대비 면적이 큰 지역구의 경우 인구 비례 기준을 뛰어넘는 예외를 적용해 주자는 주장이다. 김진표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에서 제안한 특구 관련 단서 조항도 같은 맥락이다. 해당 안에는 “농산어촌의 지역대표성을 보장하고 거대 선거구 출현을 막기 위해 일정 면적 이상에 대해서는 인구 범위의 특례기준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박준 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 소장은 “지역별로 최소 선거구를 할당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나의 지역구로 합쳐지는 기초단체의 수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중대선거구제’나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을 통해 지역 격차를 과감히 개선하는 ‘적극적 개입 방안’도 있다. 수도권은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하되, 지방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가 대표적인 예다. 다만 인지도 경쟁이 중요한 중대선거구제는 소수 정당의 진입장벽을 더 높이고, 도농 지역구 간 인구 격차가 최대 10대1까지 나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이 문제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통한 지역 배분 강화도 검토 대상이다. 비례대표 의원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배분할 때 서울·인천·경기 권역에는 아무 의석도 배분하지 않고 지방소멸을 겪고 있는 지방에 많은 의석을 배분하는 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이런 방식을 아예 ‘국가 균형 비례대표’로 부르자는 논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도 “전북·충북·경북을 묶는다든지, 부울경·전남을 묶는 등 권역을 동서로 쪼개는 식으로 해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 선거구 획정·특례 조항·권역별 비례…‘지역 균형’ 완화할 선거제 대안

    선거구 획정·특례 조항·권역별 비례…‘지역 균형’ 완화할 선거제 대안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각 지역의 이해를 중앙정치에 고루 전달할 균형잡힌 선거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화를 방지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는 국회의원, 전문가, 학계 등이 대체로 공감한다. 다만 ‘인구 비례’와 지역 균형을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또 다른 고민거리다. 현행 틀을 크게 흔들지 않는 ‘소극적 방안’에서 지방에 우대 요소를 대폭 제공하는 ‘적극적 개입 방안’까지 다양한 개선안들이 거론된다. ‘소극적 방안’은 현존하는 제도적 테두리 안에서 유연한 ‘선거구 획정’을 통해 지역 격차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이다. 선거구 획정 시 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따라 선거구별 인구 격차가 2대 1을 넘지 않도록 선거구의 크기를 조정한다. 이와 같은 헌재 기준을 준수하되 기계적 획정이 아닌 유연한 획정으로 수도권에 의석수가 과다 배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구 비례 ‘2대 1’ 기준만 지켜도 지역 보장이 된다”며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도 “수도권 집중, 지방소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선거구 획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선거구 획정 시 일부 지역에는 ‘인구 비례’ 기준을 면제해주는 ‘일부 개입 방안’도 거론된다. 강원·호남처럼 인구 대비 면적이 큰 지역구의 경우 인구 비례 기준을 뛰어넘는 예외를 적용해 주자는 주장이다. 김진표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에서 제안한 특구 관련 단서 조항도 같은 맥락이다. 해당 안에는 “농산어촌의 지역대표성을 보장하고 거대선거구 출현을 막기 위해 일정 면적 이상에 대해서는 인구 범위의 특례기준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적시돼있다. 박준 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 소장은 “각 지역별로 최소 선거구를 할당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나의 지역구로 합쳐지는 기초단체의 수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중대선거구제’나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을 통해 선거 과정의 지역 격차를 과감히 개선하는 ‘적극적 개입 방안’도 있다. 수도권은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하되, 지방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가 대표적인 예다. 다만 인지도 경쟁이 중요한 중대선거구제는 소수정당들의 진입장벽을 더 높인다는 단점이 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통한 지역 배분 강화도 유력 검토 대상이다. 권역별 비례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우선 비례대표 의원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다만 현행 의원정수 안에서 ‘권역 책정 방식’을 달리해 지역 균형을 맞추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배분할 때 서울·인천·경기 권역에는 아무 의석도 배분하지 않고 지방 소멸을 겪고 있는 지방에 많은 의석을 배분하는 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이런 방식을 아예 ‘국가 균형 비례대표’로 부르자는 논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도 “인구비례로 자르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의미가 없다”면서 “전북·충북·경북을 묶는다든지, 부울경·전남을 묶는 등 권역을 동서로 쪼개는 식으로 해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 타이틀리스트 저지 프로 컬렉션 출시

    타이틀리스트 저지 프로 컬렉션 출시

    타이틀리스트가 신제품 ‘저지 프로 컬렉션(Jersey Pro Collection)’을 새로 출시했다. 저지 프로 컬렉션은 카트백(2종), 보스턴백(2종), 파우치(2종)까지 총 6종으로 구성됐다. 골퍼들의 사용이 편리하도록 디테일에 신경을 쓰면서 경량의 프리미엄 소재, 엠보싱 패턴 등을 사용했다. 2023년형 저지 프로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겨운 무게다. 경량 프리미엄 인조 가죽을 사용해 무게는 줄이면서 내구성은 높였다. 또 카트백과 보스턴백, 파우치에 3D 엠보싱 패턴을 통일감 있게 사용했다. 여기에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로고는 입세감이 느껴지는 아플리캐 기법을 적용해 새로운 소재와 조화를 이뤘다. 이번 저지 프로 컬렉션은 화이트와 블랙 컬러 베이스에 각각에 어울리는 다른 톤의 블루가 포인트 컬러로 들어간 2종의 컬러 옵션으로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카트백은 5분할 투입구로 클럽을 쉽고 간편하게 꽂고 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톱 커프 부위를 부드러운 프리미엄 안감으로 마무리해 클럽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보스턴백은 수납을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도록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로 디자인됐다. 후면에 골프화 포켓이 있어 골프화까지 한 번에 담을 수 있다. 파우치는 카트백, 보스턴백과 동일하게 전면부를 마그네틱 포켓으로, 후면은 지퍼 포켓으로 설계해 넉넉하고 효율적인 수납력을 제공한다. 신제품 저지 프로 컬렉션 은 전국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스토어 및 타이틀리스트 공식 대리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누더기된 ‘근로시간 유연화’…대통령실 오락가락 행보에 정책 혼선만

    누더기된 ‘근로시간 유연화’…대통령실 오락가락 행보에 정책 혼선만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의 첫 과제인 ‘근로시간 유연화’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보호 차원에서 무리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의 후퇴라는 지적을 의식한듯 “주당 근로시간의 상한을 정해 놓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노동 약자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어렵다”며 “노동시장 유연화 설계에 있어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6일 안상훈 사회수석의 ‘주 60시간 상한캡’과 일치한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전날 “윤 대통령의 ‘주 60시간 이상 무리’ 언급은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개편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고 밝힌 것을 반박한 모양새가 됐다. 지난 14일부터 대통령실에서 나온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한 7번째 언급으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계속되는 ‘엇박자’에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는 개편안에 손을 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6일 현행 ‘주 52시간제’를 ‘주 평균 52시간제’로 바꾸는 근로시간 개편안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주 52시간제’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기업의 사정에 따라 노사 합의를 거쳐 연장근로 단위를 현재 ‘주’에서 ‘월·분기·반기·연’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근로일간 11시간 연속휴식 보장을 통해 주 최대 69시간 근로 및 주 64시간 상한제 등 선택 범위도 확대했다. 연장근로 단위 기간이 길면 총량을 최대 30%(1년) 감축해 장시간 연속근로를 막고 실근로시간를 줄이기로 했다. 일이 많을 때는 집중 근로하고 일이 적을 때 푹 쉬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주 최대 69시간을 놓고 ‘장시간 노동’ 논란이 일고 여론이 악화되자 윤 대통령이 14일 보완검토를 지시했다. 16일에는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며 사실상 ‘주 60시간 상한캡’이 등장했다. 고용노동부와 대통령실간 ‘엇박자’ 속에 근로시간 유연화는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 최대 근로시간이 ‘59시간’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에서 대통령실이 전날 “60시간이 아니고 더 이상 나올 수도 있다. 캡(상한)을 씌우는 게 적절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굳이 고집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근로시간 유연화와 관련해 “임금 및 휴가 등 보상체계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하면서 ‘원안’ 추진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 60시간 상한캡에도 노동계가 “주 59시간은 과로가 아니냐”고 반발했고, MZ 세대 등은 근로시간보다 공짜 야근·장시간 근로를 차단할 대책 및 보상 체계 미비에 따른 실효성을 지적하는 등 부정적 여론이 진정되지 않았다. 현행 탄력근무제에서 주 최대 64시간, 선택근무를 통해 주 최대 69시간이 가능해 제도간 부조화 문제가 제기됐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정책 추진과정에서 대통령이 문제를 지적하고 보완을 지시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정책에 대한 이해없이 ‘만기친람’하면 부처는 ‘고립무원’ 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밀키트 레시피 맞게 따라 주고 얼음처럼 차가운 냉수도 척척…요즘 정수기, 물이 다르네

    밀키트 레시피 맞게 따라 주고 얼음처럼 차가운 냉수도 척척…요즘 정수기, 물이 다르네

    삼성 비스포크, 1~2인 가구 맞춰앱에서 바코드 스캔하면 물 조절 LG 퓨리케어는 신기능 지속 추가교원, 3~5도 냉수 조절 모드 탑재코웨이, 알아서 내부 99.9% 살균 간편식을 조리할 때는 레시피에 꼭 맞는 용량의 물을 따라 준다. 같은 냉수라도 ‘첫입부터 차갑게’ 마시고 싶은 고객의 입맛에 맞춤한 온도의 물을 내려 준다. 다양한 취향으로 요구가 더욱 세밀해진 요즘 소비자에게 맞춰 ‘요즘 정수기’들도 더 똑똑하고 세심해지고 있다. 정수기가 가정마다 필수가전으로 인식되며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 가운데 최근 신제품들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스마트한 기능,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감각적 디자인과 색상, 자체 위생 관리 강화 기능 등을 추가하며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수기 시장에서도 고객이 본인 취향에 따라 제품 스타일, 색상, 활용·관리 방법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맞춤형 가전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에 업체들도 심미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에 적극 부응하고, 제품을 쓸 때 다양한 업그레이드 기능을 추가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신제품들을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비스포크 정수기’ 신제품도 이런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1~2인 가구가 전체의 60%를 넘는 추세를 반영, 2인 이하의 소형 가구를 겨냥해 낸 이번 소용량 제품(유효 정수량 1500ℓ)은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활용하면 세분화된 요구에 맞는 새 기능을 극대화해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스캔 쿡’ 기능이다. 간편식의 바코드를 스캔해 레시피를 확인하고, 필요한 물의 양을 바로 스마트싱스로 설정할 수 있어 더욱 간편하고 손쉽게 요리할 수 있게 해 준다. 정수기가 내려 주는 물의 양과 온도도 더욱 세밀하게 조율할 수 있다. 출수량은 10㎖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내가 필요한 양만큼 5단계까지 미리 설정할 수 있다. 분유를 탈 때나 라면을 끓여 먹을 때 등 고객들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에서 3단계로 제공하는 물의 온도도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서는 40도부터 5도 단위로 총 11단계로 세분화해 선택할 수 있다. 90도의 고온수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컵라면이나 차 등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LG전자도 LG 씽큐 앱의 ‘업 가전 센터’를 통해 지난해 출시한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의 기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며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하이 엘지, 냉수 500㎖ 줘”라고 말하는 방식으로, 음성으로 출수량을 10㎖ 단위로 정밀하게 설정하며 물을 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끈 바 있다. 최근에 업 가전 센터를 통해 정수기에 추가할 수 있게 된 새 기능은 고객이 자주 쓰는 기본 온수 온도를 미리 설정할 수 있게 하거나 온도를 나타내는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원래는 온수 버튼을 누를 때마다 85도에서 40도, 75도 순으로 물의 온도가 바뀌지만 미온수를 선호한다면 맨 처음 온수 온도를 40도로 바꿀 수 있게 되는 식이다. 물을 내려받고 1분 뒤 온도 디스플레이의 밝기는 고객의 야간 눈부심 등을 고려해 세 가지 단계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교원 웰스가 최근 선보인 ‘슈퍼쿨링 더 뉴’ 2023년형 모델은 기존 정수기 제품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온수 온도뿐 아니라 냉수 온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내세웠다. ‘슈퍼쿨링’ 모드를 누르면 보통 냉수보다 3~5도 낮은 온도의 얼음처럼 차가운 물을 먹을 수 있다. 적정한 온도의 냉수를 먹고 싶으면 ‘쿨’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자체 특허 기술로 만든 직접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슈퍼쿨링 모드를 구현했다”며 “고객들의 계절이나 취향에 따른 냉수 온도에 대한 선택지도 더 넓혀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위생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정수기’ 신제품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4시간마다 내부에 고여 있는 물을 자동으로 빼내는 ‘스마트 클린 케어’ 기능을 더했다. 자동 배수로 내부에 균이 발생하는 걸 방지하는 등 ‘알아서’ 제품을 깨끗하게 관리해 준다는 설명이다.최근 코웨이가 출시한 ‘프라임 스탠드 정수기’는 물 저장 탱크와 물이 나오는 파우셋을 99.9% 살균해 자체적으로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스스로 UV 살균’ 기능을 적용했다. 물 저장 탱크는 12시간마다 4시간씩, 파우셋은 6시간마다 45분씩 자외선(UV) 살균을 진행해 준다. ‘슈퍼쿨링 더 뉴’ 새 모델은 청소하기 어려운 정수기 내부의 유로와 외부에 노출된 코크까지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전해수 유로 살균, UV 코크 살균 기능, 코크 팁 교체 등 3중 위생 시스템을 갖췄다.
  • 인공지능(AI)의 비약적 발전…30일 만에 암 치료제 후보 찾아

    인공지능(AI)의 비약적 발전…30일 만에 암 치료제 후보 찾아

    캐나다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움으로 간 경변 환자에 흔히 나타나는 원발성 간암인 간세포암(HCC)에 대한 잠재적 암 치료제를 단 30일 만에 만들어냈다. AI 기술은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패턴과 관계를 파악해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어 간세포암과 같은 치명적인 암에 대항하는 새로운 무기가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홍콩계 AI 기반 신약 개발기업 인실리코 메디슨과의 협업으로 이 회사의 AI 약물 발견 플랫폼인 ‘파마’(Pharma)를 사용해 간세포암 치료 후보 7종을 개발했다. 파마 알고리즘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치료 경로를 발견하고, 표적인 암세포와 결합해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유효 분자를 설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스 자보론코프 인실리코 메디슨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전 세계가 언어 생성 AI(챗GPT)의 발전에 매료됐지만, 우리의 AI 알고리즘은 알파폴드에서 파생한 구조로 표적(암세포)의 강력한 억제제(항암제)를 설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알파폴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인 딥마인드의 AI 기반 단백질 구조예측 프로그램을 말한다. ●AI, 암 환자 생존율도 예측…정확도 80% 이상 AI 기술의 의학 분야 활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와 UBC 암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AI 알고리즘으로 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복잡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AI 분야인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암 환자에 대한 전문의의 초기 소견서를 분석해 생존율을 예측한다. 특히 환자의 고유 특성을 확인해 80% 이상의 정확도로 6개월, 36개월, 60개월의 생존 기간을 예측할 수 있다. UBC 전문의 존호세 누녜스는 성명에서 “AI는 본질적으로 사람이 소견서를 읽듯 이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견서는 환자의 나이와 암 종류, 건강 상태, 치료제 사용 이력, 가족력 등 많은 세부 정보를 갖고 있다. AI는 이 모든 정보를 통합해 환자의 생존율에 대한 완전한 그림을 그린다고 누녜스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암 생존율은 암의 위치와 종양 유형 등 몇 가지 일반적 요인에 의해서만 소급적으로 분류되고 계산됐다. 그러나 AI 모델은 환자의 초기 소견서 안에서 고유한 단서까지 포착해 자세한 평가를 제공할 수 있다. UBC의 AI 알고리즘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전역에 있는 이 대학의 암센터 총 6곳에 등록돼 있는 암 환자 4만 7625명의 자료를 사용해 훈련과 검사를 받았다. 누녜스는 “우리 모델은 UBC의 자료로 훈련을 받았기에 해당 지역에서 암 생존율을 예측하는 데 잠재적으로 강한 도구가 된다. 그렇지만 신경 NLP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확장성과 휴대성이 뛰어나고 구조화된 자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데 있다”며 “우리는 다른 새로운 지역에서도 암 생존율 예측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당 지역 자료를 사용해 AI 알고리즘을 빠르게 훈련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日신문 “기시다, 尹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촉구”

    日신문 “기시다, 尹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촉구”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과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에 대한 수입규제 철폐를 요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 기시다 총리는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으로 2021년 10월 총리직에 오른 이후에도 형해화된 위안부 합의의 이행을 줄곧 주장해왔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의 수입규제 문제도 회담 주제로 올려 규제 철폐를 촉구했다. 한국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를 포함해 주변 8개 현의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또 농산물에 대해서도 후쿠시마산 쌀과 버섯류 등 14개 현 27개 품목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산케이는 이 문제들과 관련한 논의가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다. 日, ‘레이더-초계기’ 현안으로 거론 또 기시다 총리는 2018년 발생한 ‘레이더-초계기’ 문제도 양국 간 현안으로 지적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 문제는 서로 신뢰 관계에 문제가 있어 발생했다. 앞으로 신뢰 관계가 생기면 서로의 주장을 조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산케이는 소개했다. 레이더-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된 북한 어선을 수색 중이던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당시 일본 측은 그 증거라며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고,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이러한 입장은 지금까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독도 문제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강제동원 배상 日기업에 구상권 포기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 구상권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지 정상회담에서 사전에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채무 지급을 요구하는) 구상권 행사를 상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윤 대통령은 행사하지 않을 것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대한) 구상권 행사는 상정하고 있지 않다”며 “만약 구상권이 행사된다고 하면 이것은 다시 모든 문제를 원위치로 돌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 선언 기시다 총리가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을 억지하기 위해 한일과 한미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하자 윤 대통령은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자”며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를 제안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에서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 70% 확률 잡았다… ‘양김 쌍박’ 우리의 기선 제압

    70% 확률 잡았다… ‘양김 쌍박’ 우리의 기선 제압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절대 반지를 위한 첫걸음을 힘겹게 내디뎠다.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은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정규 2위 부산 BNK의 거센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62-56으로 이겼다. 베테랑 삼총사 김단비(23점·3점슛 3개 7리바운드)와 박혜진(11점 9리바운드), 김정은(9점·3점슛 3개) 그리고 젊은 피 박지현(13점 13리바운드)이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이로써 5년 만에 통산 11번째 챔프전 우승 및 10번째 통합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부풀렸다. 역대 30차례 개최된 여자프로농구 챔프전을 보면 1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21차례(70%) 정상을 밟았다. 우리은행은 2019~20시즌에도 우승했지만 당시는 코로나19로 플레이오프와 챔프전 없이 조기 종료한 시즌이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개인 통산 챔프전 16승(5패)을 올려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9년 창단돼 챔프전에 처음 오른 BNK는 이소희(18점·3점슛 4개)와 김한별(15점 13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챔프전 첫 승 신고를 미뤄야 했다. 여성 사령탑으로는 처음 챔프전에 올라 첫 승리를 노린 박정은 BNK 감독도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관록과 패기의 충돌로 불꽃이 튀었던 1쿼터는 22-22 동점. 경기는 2쿼터부터 출렁였다. 뜨거웠던 BNK의 야투가 박혜진과 김정은 등의 끈끈한 수비에 급속도로 식었다. BNK는 약 4분 만에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전체 4점으로 묶였다. 그 사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던 우리은행은 3연속 3점포를 뿜어낸 맏언니 김정은에게 힘입어 전반을 42-26, 16점 차로 달아났다. 3쿼터 한때 20점 차까지 앞섰던 우리은행은 진안(9점 12리바운드)과 이소희를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BNK의 추격에 휘말렸다. 특히 4쿼터는 2쿼터와는 정반대 양상. 우리은행이 5분20초 동안 무득점으로 묶였다. 체력이 떨어졌는지 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박지현의 득점으로 근근이 버티던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1분11초 전 이소희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59-56까지 쫓겼다. 하지만 김단비와 고아라(6점 8리바운드)가 자유투로 3점을 보태 한숨을 돌렸다. 막바지 승부처에서 버팀목이 된 박지현은 “후반 경기력이 좋지 않아 (이겼다고) 좋아할 겨를도 없이 2차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결정적인 순간 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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