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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외국인 유치… 경남 ‘인구 330만명’ 총력

    경남도가 2030년까지 ‘인구 330만명’을 유지하고자 총력을 기울인다. 도는 10일 2030년 합계출산율 1명 회복, 청년인구 비중 20% 유지, 외국인력 10만명 유입을 목표로 삼아 ‘인구위기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경남 인구는 2017년 345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334만명까지 떨어졌다. 도는 인구 감소 주요 원인으로 조혼인율 하락, 늦은 결혼과 출산, 청년 유출을 꼽았다. 대책은 이러한 원인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도는 우선 신혼·출산 시기 지자체 공동 적립과 우대금리로 자산 형성을 돕는 ‘결혼 공제사업’을 추진한다. 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사업’을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남성 육아휴직 이용률이 높은 우수 중소기업에는 재정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스몰웨딩·산모교육·공동육아 공간이 어우러진 ‘통합지원센터’도 매년 2곳씩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수요 충족·대학 경쟁력 강화,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확충, 산업인력 양성·일자리 부조화 완화, 청년 핫 플레이스 조성 사업을 추진해 청년인구 유출에도 대응한다. 1대학 1특성화 육성 지원, 차세대 첨단산업 투자 유치 확대, 직업 전환·현장 맞춤형 교육 추진 등의 세부 방향이다. 이와 함께 도는 외국인력 장기 체류 유도·특례제도 도입, 경남 방문인구 확대 등도 추진한다. 시군별 현금지원 인구정책을 조정해 경쟁을 완화하고 정책 실효성도 높일 방침이다. 경남도는 “국비 등 12조원을 들여 대책을 시행하겠다”며 “현금성 저출생 대책과 금융·세제 혜택 등은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중구민에게 사랑 받는 ‘남산자락숲길’…BI로 재탄생

    서울 중구민에게 사랑 받는 ‘남산자락숲길’…BI로 재탄생

    서울 중구민이 사랑하는 남산자락숲길이 BI로 다시 한번 태어났다. 중구는 지난 8월 남산자락숲길 BI를 제작하고 주민과 직원 등의 투표를 통해 디자인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BI 디자인은 초록의 싱그러움을 담아 시원하게 뻗어낸 것이 특징이다. 산자락과 숲길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걷기에 최적인 남산자락숲길의 매력을 잘 표현했다는 반응이다. 남산자락숲길은 무학봉,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 등 남산자락을 하나로 잇는 5.14㎞ 길이의 데크길로, 지난 6월 중구가 실시한 ‘중구정책 TOP 10’ 정책 조사에서 ‘주민에게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준 정책’ 1위로 뽑힌 바 있다. 계단과 턱이 없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고도 편안하게 숲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산책길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BI 녹여내려고 고심했다. 향후 BI를 머그컵 및 우산과 같은 각종 굿즈에 도입하는 등 남산자락숲길 홍보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추석 연휴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남산자락숲길을 걸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초고령사회와 AI가 던지는 과제

    [열린세상] 초고령사회와 AI가 던지는 과제

    과학기술 발전과 인구구조 변화는 동시적으로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봇화, 디지털화 등은 노동의 기계화를 촉진하며, 이는 과중한 육체적·정신적 노동 완화를 통해 생산성을 제고한다. 궁극적으로 더 적은 노동력 투입으로 더 높은 효율성을 달성하게 하며 초고령화로 초래되는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는 마중물 역할도 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45년 일본의 36.7%를 추월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37.0%에 도달할 전망이다. 55~64세 고령자의 고용률은 지난 5년간 66.9%에서 70.5%로 5.4% 증가한 반면 65~79세 인력은 40.4%에서 46.3%로 14.6%나 상승했다. 노동시장에서의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인한) 노동력 수요와 (계속 일하고자 하는 고령자의 의지에 의한) 노동력 공급의 상호관계에서 고령자 고용률은 꾸준히 증가했는데, 이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55~64세 고령자의 평균 고용률은 약 62.9%이다. 초저출산·초고령화로 인한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AI·로봇화를 통한 고령자의 생산성 향상은 당면과제다. 인간과 기계의 조화와는 달리 서로 일자리 다툼도 일어날 수 있다. 저숙련 근로자의 일자리를 잠식하던 과거 유형과 달리 지금은 기계가 고학력·전문직 일자리까지 대체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법률 종사자, 회계사, 산업디자이너 등의 일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생성되는 일자리와 상실되는 일자리 모두를 포함한 일자리 총량을 계산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1차·2차·3차 산업혁명 시기에도 기계파괴운동(러다이트)을 포함한 다양한 저항이 표출됐지만 일자리 총량은 꾸준히 증가한 인류 역사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생성되는 일자리와 소멸하는 일자리는 다른 직무·직업에서 다르게 나타난 것도 유념해야 한다. 새로운 일자리는 혁신·개발과 파생응용 기술에 의해 만들어지는 한편 일자리 상실은 일상적·반복적 업무에서 나타난다. 저숙련 근로자의 단순 업무가 기계로 대체됐다면 AI·로봇화 시대에는 중·고 숙련근로자의 노동까지 기계화된다. 그 결과 과거보다 낮은 임금과 대우를 받게 된다. 현재의 고용구조와 고용의 질은 변화할 것이다. AI·로봇화도 대체할 수 없는 초고(超高) 숙련 소유자와 쉽게 자동화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로 고용구조는 양분된다. 이는 부(富)가 소수에만 집중되는 경제 양극화로 이어진다. 소수와 다수로 나눠지는 숙련·경제 양극화는 사회·경제적 갈등 요인이다. 소수 엘리트에 의해 추진되는 과학기술 발전은 사회적 수용성 부족으로 지속·확산마저 쉽지 않게 된다. 탈(脫)숙련 근로자는 자신의 일자리 보존과 이익을 위해 신기술 도입 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 기술의 초격차 시대에 사회적 갈등과 분열 때문에 혁신·기술개발 노력이 지체돼선 안 된다. 더 많은 사람이 혜택받는 조화로운 과학기술 생태계가 조성돼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한 최선의 방책은 재교육·훈련이다. 이 과정을 통해 탈숙련이 재(再)숙련화된다. 예컨대 내연기관에서 전기 자동차로의 변환기에 엔진 같은 내연기관 전용 부품의 생산·조립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탈숙련화된다. 이는 전동화 전환에 걸림돌로 작용하기에 해당 근로자가 재교육·훈련을 받아 새 업무 기술을 습득하게끔 해야 한다. 실제 전동화의 기술적 진화보다 재숙련을 둘러싼 인력과 갈등 관리가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난제일 수 있다. AI·로봇의 노동시장 진입은 비가역적이다. 새로운 과학기술 환경에 부합하는 고용구조 변화와 고용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인력 관리, 정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AI·로봇화가 일상화된 후에는 노사 갈등과 분열이 고착돼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 “활활 탄 유모차” 인천 같은 아파트서 연달아 불 3번…경찰 “방화 용의자 추적”

    “활활 탄 유모차” 인천 같은 아파트서 연달아 불 3번…경찰 “방화 용의자 추적”

    인천의 한 아파트 복도에 세워놓은 유모차에 불이 난 가운데 해당 건물에서 최근 화재가 3차례나 발생해 경찰이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9일 인천소방본부와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분쯤 인천 남동구 서창동 15층짜리 모 아파트 3층 복도에 있던 유모차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인력 51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나 불은 아파트 관계자에 의해 꺼진 상태였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복도와 유모차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97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각, 이 아파트 6층 복도에 있던 종이상자에서도 불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이 불도 주민에 의해 진화되면서 큰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5시쯤에도 이 아파트 같은 동 2층 복도에서도 조화가 불에 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같은 아파트에서 화재가 연달아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방화를 한 용의자를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 서예가로 돌아온 송하진 전 전북지사…한글이 주인되는 K-서예 주창

    서예가로 돌아온 송하진 전 전북지사…한글이 주인되는 K-서예 주창

    “한글이 주인이 되는 ‘K-서예’는 우리 서예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가이자 정치가였던 송하진(72) 전 전북지사가 서예가로 돌아왔다. 2022년 6월 재선의 전북도지사를 끝으로 정계를 떠난 뒤 2년 2개월만이다. 아호는 ‘푸른돌’이란 의미의 취석(翠石). 취석이 ‘거침없이 쓴다’를 주제로 큰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한국서예계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초대전을 연다.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9월 25 부터 10월 1일), 전주 현대미술관(10월 11~11월 10일)에서 독특한 형상성과 조형성을 끊임없이 추구해온 작품 105점을 선보인다. 전시에 앞서 서예의 대중성과 한국성, 그리고 세계성을 고민해온 작품 220점을 수록한 작품집도 발간했다. “이번 초대전은 결코 제 글씨를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초지능·초연결 시대, 한자와 한문보다 한글과 영어의 사용 빈도가 높아진 시대에 흔들리는 한국서예가 가야 할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변화와 활력을 도모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취석은 한국서예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로 ▲과거의 법칙이나 형식, 틀 등 인습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거침없이 쓰는 서예 ▲세계의 수많은 언어 중에 한글이 주인되는 서예 ▲한글의 어순에 맞게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쓰는 서예 ▲한국적 느낌과 분위기가 우러나는 한국성을 추구하는 서예를 제시했다. 그는 이번 초대전과 작품집에서 작품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향한 노력이 돋보이는 거침없이 쓰는 서예, 한글이 주인되는 서예, 오른쪽 서예, 한국성을 추구하는 서예를 실천했다. 취석이 서예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것은 누구보다도 ‘서예사랑꾼’이기 때문이다. 서예를 서예계 안에서만 바라보기보다는 서예계 밖에서 대중과 함께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에 서예의 위상은 어떠하며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다. 그는 50대 중반까지는 여느 서예가와 마찬가지로 중국서예가들의 비첩을 주로 공부하였다. 그러나 정치의 길에 들어서면서 서예에 대한 생각이 크게 바뀌게 되었다. 대중들이 서예를 접할 때마다 잘 알지 못하는 한자 한문과 어순 때문에 매우 당황해하고 부끄럽게까지 느끼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서예도 일반시민이 쉽게 접근하여 즐기는 예술이 될 수는 없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한 동기다. 취석의 이런 고민은 많은 예술 장르 가운데서 정신적 가치가 가장 높다고 믿어온 서예가 현대에 와서 그 가치에 비해 소홀히 여겨지는 데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서예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아픔을 겪으며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하고 흔들린다는 것은 서예가 결코 침체하거나 위기라는 뜻이 아니라 새로운 서예술로 발전해가는 성장통을 앓고 있다는 의미지요” 취석은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이미 서예계에서도 제법 알려진 인물이다. 서예가로서 활동을 계속하며 평소 정치와 행정은 붓글씨를 쓰듯 유연하게, 그리고 시를 쓰듯 진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소년기와 청년기 등 성장하는 내내 거의 매일 같이 서예와 한문을 보고 들으며 자랐다. 생활 속에서 서예가 자연스럽게 “눈에 젖고 귀에 물들어온” 소위 몸에 밴 목유이염(目濡耳染)의 저력을 가진 서예가로 통한다. 취석의 조부 유재 송기면 선생은 서예가이자 “우리의 전통을 몸체로 삼되 그 쓰임새는 새로워야 한다”는 구체신용설을 주장한 큰 유학자였다. 부친 강암 송성용 선생은 근현대 한국서예를 대표하는 대가 중의 한분이었다. 일제강점기 창씨개명과 단발령을 거부하는 뜻에서 평생 상투를 틀고 산 이 시대의 마지막 선비로 유명하다. 취석이 1997년 우리나라 최대 서예행사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직접 기획하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한글서예의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운동에 앞장서는 것도 이런 연유이다. “서예는 어떤 틀에 얽매이지 않고 거침없이 솔직하고 아름답게 따뜻한 생각을 세상에 풀어놓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초대전은 한글서예의 아름다움을 통한 서예의 대중화를 추구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서예가이자 평론가인 심석 김병기 교수는 “취석은 손으로 글씨를 쓰는 행위 자체가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 앞에서 누구라도 과감히 나서서 ‘거침없이 쓰는 서예의 즐거움’을 알려야 서예가 산다는 절박한 생각을 하였기에 용기내어 자신의 서예를 들고 나온 것이다”면서 “거침없이 쓰는 서예는 한국서예가 구현해야 할 시대정신이고, 한국의 서예를 진흥하는 하나의 유력한 대안이며,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전통서예를 알리는 효과적인 묘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미술평론가인 한국미술비평연구소 장준석 대표는 ‘붓 하나로 화이부동 천진의 세계를 펼치다’라는 평론에서 “구수한 큰 맛 같으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서체를 구사한 취석의 서예는 개성있으면서도 특별한 면들을 내재하여, 특별한 형상미와 조형성을 맛볼 수 있게 한다. 자작시의 시상이 느껴지는, 담담하게 써 내려간 독창적이고도 유연한 서체에는 우리의 정서가 담겨 더욱 한국적이며 생동적이다. 정치와 행정가 이전에 한평생 서예와도 함께 살아온 그는 한국의 대표적 서예가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하였다. 그는 이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취석의 작품은 ‘그림으로 쓰여’ 있기도 하고 ‘글로 그려져’ 있기도 하다. 글자지만 그림이 되어 있고, 시가 되어 있는 것이다. ‘한국성이 농후한 서예’, ‘대중과 함께하는 서예’, ‘한국인의 삶과 함께하는 서예’를 구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취석의 자세는 사회적 환경, 대중의 취향과 의식 등에서 드러나는 미적 조형성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이다. 그가 평생 염원해 왔던 바처럼, 우리의 현대 서예는 시대가 변하는 것만큼 새로움을 모색하면서 발전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는 특히 한국성의 중요함이 간과되면 안된다” 강조했다. 푸른돌·취석은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행정공무원으로 24년간 봉직하다 명예퇴직하고 2005년 정계에 입문해 전주시장 8년, 전북도지사로 8년을 일하며 지역과 국가발전에 헌신했다. 2022년 6월 말 정계에서 은퇴하고 젊은 시절의 꿈을 따라 서예와 시문학에 전념하고 있다. 다음은 취석과 일문일답. -서예를 정의한다면 “서예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문자예술이자 추상적 형상의 문자예술이다. 순간적, 일회적 운필의 문자예술이면서 시간적 흐름 속에 계승되는 법고창신의 문자예술이다. 동시에 인문적 가치와 의미를 표출하는 문자예술이다. 따라서 서예는 어떤 틀에 얽매이지 않고 거침없이 솔직하고 아름답게 따뜻한 생각을 세상에 풀어놓는 일이다.” -서예가 예술로 승화되려면 “기본적으로 서예란 하얀 종이에 검은 먹으로 글씨를 쓰고 빨간 도장을 찍는 흑백주의 조화다. 그러나 서예가 진정한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의 법고 과정을 겪어야 진정한 필력이 생겨나고, 그 필력에 의해서 생각에 따라 자유자재로 어떤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여기에 인문적 식견이 더하면 좀 더 의미와 가치가 높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거침없이 쓰는 서예를 한국서예의 새로운 길로 제시했다. “거침없이 쓰는 서예란 과거의 법칙, 방식, 형식, 틀 등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쓰는 서예를 의미한다. 또한 서예가 추구하는 아름다움(美)의 개념을 “곱고 예쁘고 정돈된 글씨”를 뛰어넘어 “거칠고 흩날리고 자유분방한 글씨” 등 그 개념을 무제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작품의 구성과 배치 등 장법 결구도 더 자유로워야 한다고 본다. 물론 이미 이러한 움직임이 일부 젊은 서예가들에 의해 시도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는 밝다고 본다.” -한글이 주인되는 서예의 의미는 “서예 하면 한자와 한문을 위주로 배우고 작품도 하는 것으로 인식되는게 현실이다. 이를 변화시켜 세계의 수많은 문자를 모두 자유롭게 소재로 하되 우리 한글이 주인되는 서예를 하자는 의미다. 1443년 세종대왕이 한문 대신 우리글 한글을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한글의 역사도 600년이 되어가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과학적이고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글씨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이제 우리 한글이 당연히 서예의 주인이 될 때가 된 것이다. 대중들이 현판이나 간판, 서예작품을 접할 때마다 어려운 한자와 문장의 어순과 필순(筆順)의 반대 현상, 그리고 서체의 어려움 때문에 난감해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한글이 주인되는 서예로의 변화 필요성이 절실한 이유다. 한국, 중국, 일본은 같은 한자문화권이기 때문에 서예를 하는 사람끼리의 서예계 내부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반대중들에게는 거리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중국은 한자가 주인되는 중국서예로, 일본은 일본어가 주인되는 일본서예로, 한국은 한글이 주인되는 한국서예로 발전되어야 국적이 분명한 서예술의 다양성이 이뤄지고 그 다양성을 바탕으로 진정한 서예의 세계화도 이룰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기대하는 K-서예의 지름길인 것이다. 한글만으로도 서예가 충분히 예술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그래야 한국서예가 대중성과 한국성 그리고 진정한 세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른쪽 서예를 강조했다. “서예작품에 있어 문장의 어순(語順)은 왼쪽에서 오른쪽을 향하고 있으나 글씨를 쓰는 필순(筆順)은 그 반대로 대부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향하는 것이 인습적 관행이다. 특히 오늘날 한글의 어순과 필순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서예작품의 경우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오른쪽 서예를 해야 혼란을 막을 수 있고 특히 젊은 층의 호응도를 높일 수 있다.” -한국성 있는 서예란 무엇인가 “광개토대왕비나 한글 궁체처럼 서예작품에서 한국적 느낌과 맛, 그리고 분위기가 우러나와야 한국성이 있는 진정한 한국서예라고 할 수 있다. 중국서예나 일본서예와 확연히 다른 한국성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끊임없는 탐색과 논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화이불치검이불루(華而不侈儉而不陋: 아름답지만 사치스럽지 않고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다)와 같은 내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서예가 새롭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게 된 배경은 “현대는 삶의 방식이 급속히 서구화 현대화 되고 있다. 빅데이터에 힘입은 인공지능 등 초지능 초연결 시대이다. 한자와 한문보다는 한글과 영어의 사용 빈도가 커진 시대인 것이다. 여기에 건축 등 물적 시설의 소재나 규모도 크게 변화하여 서예 또한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이 되었다. 서예 소재로서 한자, 영어, 한글 등 수많은 문자의 가치와 기능에 대한 재인식, 현대건축물과 서예작품과의 조화, 타 예술장르와의 상호소통교감, 멀어져가는 젊은층의 서예관심도 제고, 서예학과의 폐지 등에 따른 초·중·고·대학 등 서예교육의 공적제도확립 등 서예는 큰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서예의 한국성을 추구하게 된 배경은 “서예는 당연히 아버님 강암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전·예·해·행·초서의 5체와 사군자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다양성을 중시하였다. 50대 중반까지는 여느 서예가와 마찬가지로 구양순, 안진경, 동기창, 황산곡, 왕탁, 우우임 등 중국서예가들의 비첩을 주로 공부하였다. 그러나 정치의 길에 들어서면서 서예에 대한 생각이 크게 바뀌게 되었다. 서예도 일반시민이 쉽게 접근하여 즐기는 예술이 될 수는 없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광개토대왕비, 판본체, 궁체 등 한글서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우산, 우창, 산민, 하석, 이당, 심석 등 강암서맥의 글씨와 추사, 창암, 갈물, 소전, 일중, 월정, 소암, 검여, 동정, 유당, 남정, 학남, 소지, 평보 등 근현대 작가들에게 다가가게 되었다. 한국서예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한국적 아름다움과 느낌을 중시하는 한국성을 추구하게 되었다. 사치스러운 화려함보다는 담백하고 간결하고 맑은 느낌의 글씨와 지나친 추상성을 경계하면서 예술적 조형미에 주력하는 회화성을 추구하게 되었다. 옛것을 뿌리로 삼는 법고를 위하여 한자 한문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지만 모국어인 한글이 주를 이루는 서예를 통하여 우리 서예의 고유성, 대중성, 한국성, 보편성으로 서예의 정체성이 확립되기를 소망한다.” -예부터 올곧은 선비 집안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어려서부터 글을 쓰는 문학과 글씨를 쓰는 서예에 소질을 보여 장차 훌륭한 시인과 서예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이는 할아버지로부터 비롯되어 아버지와 형제들에 이르기까지 가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었다. 아버지 강암 송성용 선생은 일제시대 창씨개명과 단발령을 거부하는 뜻에서 평생을 상투 틀고 갓 쓰고 우리 민족 고유의 하얀 한복을 입고 사셨다. 한문학과 서예5체, 사군자에 전념하여 현대적 감각의 예술정신으로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지조와 의리를 지키고 산 선비정신과 민족정신으로 이름이 높았다. 이러한 강암의 정신은 할아버지 유재 송기면(裕齋 宋基冕) 선생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글씨보다는 문장이 더 뛰어났고, 문장보다는 행실이 더 뛰어나 사람들은 ‘필불여문(筆不如文) 문불여행(文不如行)’이라 칭송하였다. 할아버지 유재는 청년기엔 전북지역 서화에 선구적 영향을 미치고 서양철학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한 학자로 알려진 석정 이정직(石亭 李定稷)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다. 중년기엔 3000명 이상의 제자를 키워내고 100권 이상의 저서를 펴내며 조선시대 유학을 마지막으로 꽃 피운 인물로 알려진 간재 전우(艮齋 田愚) 선생의 제자가 되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예술은 자유의지의 표출이라고 생각한다. 서양화나 추상화가 예술가의 정신적 자유로움을 표현하듯이 서예도 예술의 한 장르로서 자유로운 정신을 표출하는 것이다. 서예의 새로운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작품활동을 할 계획이다. 젊은 층에서 서예를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서예 대중화에 앞장서겠다. ”
  • 전세계 미술시장 이목 집중된 ‘키아프리즈’, “성숙기 돌입했다” 평가 받으며 마무리

    전세계 미술시장 이목 집중된 ‘키아프리즈’, “성숙기 돌입했다” 평가 받으며 마무리

    “프리즈의 역사를 보면 한 도시에서 시작하고 중단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프리즈 서울이 10년, 20년, 50년 지속하길 기대합니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CEO) 서울을 전세계 미술시장의 수도로 만들었던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공동 개최 3회째를 맞아 ‘성숙기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각 지난 7일과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폐막했다. 프리즈 서울은 지난 4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첫날부터 높은 판매 성과를 보이며 나흘간 전 세계 46개국 주요 미술관의 큐레이터, 기관 대표와 컬렉터를 포함, 약 7만명이 방문했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은 전 세계 예술 캘린더에서 중요한 행사로서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으며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에너지와 열정을 불어넣었다”먀 “키아프 서울과의 협업,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의 개최는 예술의 힘을 더함과 동시에 한국 미술의 깊이와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빛났다”고 평했다. 나흘간 다수의 작품이 판매됐고 오프닝 첫날과 주말에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우저앤워스 부스는 니콜라스 파티 작가의 작품을 33억 7000만원(250만 달러)에, PKM 갤러리는 유영국 작가의 회화 작품을 20억 2000만원(150만 달러)에 판매했다. 키아프 서울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총 5일간 8만 2000여명이 다녀갔다. 특히 키아프 단독으로 진행된 8일에는 1만 2000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 키아프를 찾은 국내외 미술 관계자 및 관람객들은 다양한 글로벌 갤러리의 참여, 깔끔하게 정리된 관람 동선, 특별전 설치 작품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전시 구성 등을 인상 깊었다고 평했다. 이번 키아프는 젊은 건축가 장유진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부스 배치 디자인을 개선한 점이 돋보였다. A홀, B홀, 그리고 그랜드볼룸으로 이어지는 1층 전시장은 도시의 거리를 연상시키는 구성을 통해 관람객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몰입감 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 사회와 예술의 미래적 대안을 다각도로 조망한 특별전 ‘키아프 온사이트: 보이지 않는 전환점’은 가상현실(VR), 미디어아트, 설치 미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한곳에 모아 눈길을 끌었다. 주요 판매작은 뉴욕 선다람 타고르 갤러리가 선보인 센주 히로시의 ‘Waterfall on Colors’는 5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국제갤러리는 김윤신의 회화와 조각이 조화를 이루는 솔로 부스로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크기의 캔버스 작품을 2000만원에서 1억 5000만 원 사이의 가격대에 판매했다. 갤러리현대는 한국 실험 미술의 선구자인 성능경, 이건용,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정상화를 비롯해 국내외로 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강승, 이슬기, 김성윤 등의 작가와 케니 샤프, 토마스 사라세노와 같이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해외 작가의 작품까지 판매했다.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의 공동 개최는 2026년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연장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프리즈 사이먼 폭스 CEO가 지난 5일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년 계약으로 시작했지만 아마도 5년 더 연장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한국과 보다 장기적인 그런 관계를 맺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 광주시교육청, 중학교 학교자율시간 과목 개발

    광주시교육청, 중학교 학교자율시간 과목 개발

    광주시교육청은 2022 개정교육과정 중학교 도입에 맞춰 2025학년도 중학교 학교자율시간 과목 2종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2025년도 중학교 입학생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교육과정은 국가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과목 외에 새로운 과목을 운영할 수 있는 ‘학교자율시간’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적용 첫해 학교가 자체적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덜고, 학교자율시간의 현장 안착을 돕기 위해 학교자율시간 과목을 개발했다. 동부교육지원청은 ‘슬기로운 생태시민생활’을, 서부교육지원청은 ‘슬기로운 중학생활탐구’을 개설했다.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가르친다. 슬기로운 생태시민생활은 심각한 기후위기에 봉착한 지구생태환경의 상황과 생태환경 문제를 다룬다. 학교와 사회, 이론과 실천, 지성과 감성 등을 연계해 개인의 행복한 삶과 지구 생태환경과의 관계를 학습할 수 있다. 슬기로운 중학생활 탐구는 학생들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체에서 더불어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데 요구되는 태도와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학교 생활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슬기롭게 대처하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공릉동 옛 북부법조단지 개발 구상안 주민 의견 적극 반영할 것”

    서준오 서울시의원 “공릉동 옛 북부법조단지 개발 구상안 주민 의견 적극 반영할 것”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노원4)은 지난 6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2차 주택공간위원회 회의에서 공릉동 옛 북부법조단지 개발구상안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지역과 조화로운 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과거 북부지검과 북부지법이 위치했던 공릉동 옛 북부법조단지(공릉동 622일대)는 현재 서울생활사박물관, 여성공예센터, 서울창업디딤터, 노원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이용자만이 찾아 상권이 비활성화된 대표적인 저활용 공공부지로 인식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이 부지를 주민 중심의 활성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사업 목표를 세우고, 지난 2023년부터 개발구상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면, 2026년 SH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아 2027년 착공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오승록 노원구청장, 우원식 국회의원(서울 노원갑), 오금란 서울시의원(공릉동)과 함께 개발구상안 마련 과정에 적극 참여하여, 공릉동 옛 북부법조단지가 다시 주민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 의원은 서울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과거 공릉동의 중심이었던 북부법조단지는 이제 공동화 현상으로 비어가고 있다”라며 “이 지역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심각한 주차난 해소 방안과 주민 휴게공간 마련 등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구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서 의원이 밝힌 주민 의견은 노원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취·창업지원센터, 기업입주 공간 조성과 함께 공원광장 및 공영주차장, 생애주기별 복지시설, 산책로 및 도로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서 의원은 과도한 임대형 기숙사 도입 문제를 지적하며 “서울여대, 서울과기대, 삼육대 등 공릉동에 대학교가 몰려 있다는 이유로 서울시에서는 청년안심주택, 소규모 기숙사, 여러 임대주택 등을 공릉동에 무분별하고 짓고 있다”며 “정작 서울여대, 서울과기대의 기숙사는 20% 이상 공실이다. 정확한 상황파악 없이 임대주택 물량 채우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다”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현재 과도하게 설정된 임대형 기숙사를 축소하고, 주민 중심의 지역 활성화 공간으로 구상해야 한다”며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 적극 소통해 주길 바라며,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꼭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담당부서인 미래공간기획관에서는 서 의원이 지적한 임대형 기숙사 문제에 대해 주택실과 협의하고, 내부적으로 준비 후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 설명회도 개최하겠다고 답했다.
  • “선생님 더는 못 하겠다” 중도 퇴직하는 초등 교원 ‘급증’… 5년새 최고

    “선생님 더는 못 하겠다” 중도 퇴직하는 초등 교원 ‘급증’… 5년새 최고

    지난해 초등학교 교원 중도 퇴직률이 크게 높아져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초등 교원 중도 퇴직률 현황’을 보면 지난해 국·공·사립 초등학교 교원 현원 대비 중도 퇴직 인원은 2.16%로 집계됐다. 초등 교원의 중도 퇴직률은 2019년 1.61%, 2020년 1.70%, 2021년 1.63%, 2022년 1.7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엔 1년 전보다 0.45%포인트 급증해 2%대로 올라섰다. 1년 이내 교원의 중도 퇴직률은 0.02%(전년 대비 0.01%포인트↑), 5년 이내 교원은 0.14%(0.03%포인트↑), 10년 이내 교원은 0.21%(0.05%포인트↑)로 조사됐다. 교육대학교, 대학 초등교육과 13곳에서도 지난해 667명의 중도 탈락(자퇴, 미등록, 미복학)이 발생했다. 전년(496명)이 비해 34.5%나 늘어난 것은 초등 교원의 인기가 떨어지는 추세를 반영한다. 지난해 7월 ‘서이초 사건’ 이후 저년차 교원, 예비 교원을 중심으로 교직에 대한 회의감이 크게 확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최근 발표한 교사 직무 관련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보면 구조화된 설문 조사 문항(CESD)을 이용한 교사의 정신 건강 수준 평가에서 23.4%가 경도의 우울증상을 보였고, 43.9%는 심한 우울증상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40.3%는 지난 1년간 심리 상담 또는 정신과 진료 경험이 있다고 했다. 전교조는 “교사들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여건 개선을 계속 요구했던 이유는 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여건과 환경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공교육 정상화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보장 지원조례’ 및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에 대한 대법원 제소 즉각 취하해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보장 지원조례’ 및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에 대한 대법원 제소 즉각 취하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자로 나서 서울시교육청에 ‘기초학력보장 지원조례’와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에 대한 대법원 제소를 취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 2023년 5월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은 국가 위임 사무라는 지엽적이고 형식적인 논거를 들이대면서 기초학력을 증진시키자는 의회 의지의 발현인 ‘기초학력보장 지원조례’에 대해 대법원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형태로 무력화를 시도했다. 지난 6월 서울시의회는 오늘날의 교육현장을 황폐화 시키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폐지라는 결단을 내렸으나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은 또다시 대법원 제소로 대응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와 동시에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와 기존 학생인권조례의 내용들이 중복, 충돌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학생인권조례의 폐지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진영 논리에 빠져 습관적으로 법원으로 달려가는 조희연 전 교육감의 독선과 아집으로 인해 교육현장의 혼란이 오히려 가중되고 있는 것 같아 동 조례 대표발의자로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0년간 교육감직을 수행하면서 다수 시민의 이익보다는 전교조 등 특정 진영의 이익을 철저히 수호하는 행보를 펼쳐왔다. 지난 8월 29일 조 전 교육감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선고 내용은 불의(不義)를 바로잡은 사필귀정의 당연한 결과이다. 이에 발 맞춰 서울시교육청도 이제 이념 지향적 특정 교직단체와 과감히 절연하고 철저히 시민의 뜻만을 구현하는 교육행정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현재 교육감 권한대행직을 맡고 있는 설세훈 부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니라, 교육부에 소속된 공무원이며, 중앙정부와 선출직인 교육감과의 정책조율 등을 위한 목적으로 파견된 국가공무원이다. 설세훈 권한대행은 기초학력 증진 및 학생인권과 교권의 조화를 원하는 다수 국민의 바램과 함께, 교육부 소속 고위공무원으로서 중앙정부의 정책 지향과 궤적을 같이 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주장한 뒤, 설세훈 권한대행을 향해 “부디 조희연 전 교육감이 남긴 부정적 유산을 그냥 간직한 채 50여일의 대행 기간을 허비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와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에 대한 대법원 제소를 즉각 취하할 것을 서울시민을 대표해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하면서 이날 5분 발언을 마쳤다.
  • 생과일 하이볼 벌써 3탄…CU, 제주산 청귤 넣은 ‘생청귤 하이볼’ 출시

    생과일 하이볼 벌써 3탄…CU, 제주산 청귤 넣은 ‘생청귤 하이볼’ 출시

    CU는 6일 제주산 청귤 슬라이스를 넣은 생청귤 하이볼과 청귤 얼음컵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CU는 지난 4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생과일 RTD(Ready to drink) 하이볼인 ‘생레몬 하이볼’을 출시한 후 2탄 생라임 하이볼을 선보였다. 생청귤 하이볼은 3탄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200만개 시즌 한정 상품이다. 가격은 4500원. CU 측은 모히토 칵테일 스타일인 이 제품엔 모히토의 민트향과 청귤의 시트러스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고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는 4.5도로, 생레몬·생라임 하이볼(8.3도)보다 낮다. 레몬과 라임 제품이 수입 과일이었다면 이 상품은 국내산 과일을 넣어 지역 농가 수익 창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CU는 기대했다. CU는 이 제품 라인업을 통해 편의점 주류 시장의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CU의 생레몬 하이볼은 출시 약 5개월 만에 900만 개가 팔려나가며 히트작으로 평가받는다. 생라임 하이볼은 45만캔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고객들의 지속적인 앙코르에 힘입어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CU에서 지난 1~8월 하이볼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392.0%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생레몬 하이볼 출시를 기점으로 하이볼을 포함한 기타 주류의 매출 비중 역시 4.0%에서 11.9%로 7.9%포인트 증가했다. CU는 이와 함께 이달 얼음컵에 과일 원물을 넣어 만든 ‘빅볼 청귤 얼음컵’(1500원)도 내놨다.
  • 첫 이민 가방을 설치 작품으로…아이티 출신 밀도 셰발리에가 그린 ‘디아스포라’

    첫 이민 가방을 설치 작품으로…아이티 출신 밀도 셰발리에가 그린 ‘디아스포라’

    현대미술의 화두인 ‘디아스포라’(이주·이산)를 주제로 전 세계를 돌며 전시하는 아이티 출신 작가 밀도 셰발리에가 한국을 찾아왔다. W.아트 갤러리는 경북 성주 아트리움모리 아트스페이스 울림에서 그의 개인전 ‘닻을 내리지 못한 꿈: 우리도 어느 곳에선 이방인’(Undocked Dreams)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추진하고 있는 디아스포라 세계 순회전시 프로젝트, ‘닻을 내리지 못한 꿈’의 일환이다. 그는 전 세계 4~5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며, 그 첫 전시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을 거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마지막 전시를 하는 2년간의 프로젝트다. 작가는 19세 때 처음 들었던 이민 가방을 설치작품으로 만들고 이민의 경험과 기억,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긴 캔버스들을 전시한다. 작가는 또한 전시가 열리는 도시에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며, 함께하는 예술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이 ‘이민’과 ‘이주’에 대해서 예술적 체험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는 아이티에서 태어나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국립미술학교를 거쳐 뉴욕 파슨스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출생지를 떠나 여러 나라를 오가는 과정을 통해 현재 뉴욕에 정착해 살고 있지만, 어느 사회에도 속하지 못한 것같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나는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과정들을 예술적 주제로 삼아 캔버스에 담아왔다. 건축가를 꿈꾸기도 했던 작가는 캔버스 안에서 건축과 자연의 형태를 매끄럽게 결합하며 건축과 자연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으로 예술적인 주제를 구현한다. 작가의 그림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공간은 단순한 구조물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유기적인 세계와 얽혀 독자적인 생명을 갖게 된다. 이러한 초현실적이고 조화로운 조합은 우리의 인식을 환기시키고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 전시는 다음달 13일까지.
  • “19색 매력” 노원구, 동 마을 축제 연다

    “19색 매력” 노원구, 동 마을 축제 연다

    서울 노원구가 오는 7일부터 11월 2일까지 ‘동 마을 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2015년 처음 선보인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동 마을 축제는 장소, 프로그램 선정 등 축제 준비 전 과정을 주민이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다. 코로나19로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던 2020년, 2021년을 제외하고 8회차를 맞이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실제 볼거리, 먹거리, 할거리, 살거리라는 4대 주안점에 입각한 기획과 평가를 거듭한 결과 2023년에는 참여 인원이 총 3만7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며 “전년 대비 89%나 증가한 성과”라고 했다. 초안산 분묘군이라는 독특한 역사성을 간직한 월계2동 마을축제는 비석골 근린공원을 무대로 전통놀이 체험, 초안산 산신제를 내세우고, 지역의 자랑인 염광고등학교 마칭 밴드의 고적대 퍼레이드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계1동의 ‘하나로 축제’는 각종 대민행정 서비스가 밀집한 ‘행정복합타운’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 동에 위치한 마들보건지소, 구립수락노인복지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북부종합사회복지관 등은 일제히 행사장에 나와 각계각층의 주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체험해 볼 기회를 만든다. ‘간촌 어울림 한마당’을 준비하는 상계5동은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수락산 스포츠타운’ 야구장을 행사 무대로 골랐다. 넓은 장소인데다가 수락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노을빛과 음악이 조화를 이룬 ‘수락산 선셋음악회’의 감동을 떠오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공릉2동의 ‘어울림 한마당’은 화랑대 철도공원의 엽서를 활용해 ‘느린 우체통’을 특화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여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추억을 담은 엽서를 2025년 1월에 다시 발송해주는 아이디어를 기획했다. 구는 행정적인 뒷받침을 전폭적으로 늘렸다. 문화도시과를 통해 각 동에 교부되는 지원금이 2015년 당시 동별 300만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700만원까지 확대되었다. 여기에 의사소통 장애인을 위해 수어통역비를 전 동에 지원하는 한편, 행사장에 별도의 가설무대를 마련해야 하는 동에는 무대 설치비도 지원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동네 축제는 규모도 작고 재미없다는 인식을 깨며 성장해 온 동 축제의 변화를 지켜보며 주민들의 열정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문화도시 노원의 수준을 주민들이 직접 향상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원중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 공실 상가, 10년 이상 방치···공간 재구조화 시급”

    김원중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 공실 상가, 10년 이상 방치···공간 재구조화 시급”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원중 의원(국민의힘·성북2)은 지난 3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서울지하철 공실 상가 중 10년 이상 방치된 사례를 지적, 공실 상가의 재검토와 공간 재구조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제출한 ‘서울지하철 공실 상가 현황’에 따르면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03번 상가는 10년 8개월, 102번 상가는 9년 5개월 동안 공실로 남아있었으며, 같은 7호선 이수역 303번 상가는 10년 1개월간 비어있어 10여년간 임대수익이 전무한 상태였다. 특히 이수역 상가의 경우 129.35㎡의 넓은 면적임에도 10년간 19회나 유찰되는 등 상업적 활용 가치가 크게 저하되어 상가의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서울교통공사는 이를 공실 상가로 방치하고 있다. 또한 자료에 따르면 공실 상가 139개 중 3년 이상 공실로 남아있는 상가는 총 24개소에 달하며, 대부분 상가가 15회 이상 유찰되어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상가로 전락했다. 이 중 23개소는 6, 7호선의 상가에 집중되어 있으며 9개소는 어린이대공원역에 있어, 해당 노선 및 역사의 공실률이 높은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공간을 재활용할 수 있는 계획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 의원의 이러한 지적에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오래된 공실 상가는 철거에도 큰 비용이 소요된다”고 답변했으며, 김 의원은 “10년 이상 유찰되어 공실로 남아있는 상가는 상가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언제든 발생할 비용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철거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조성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역사 내 공실이나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한다면 시민들에게 유익한 문화체육시설 및 청년지원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의 건강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남산 하늘숲길 조성 사업, 식생 훼손 문제없나”

    이용균 서울시의원 “남산 하늘숲길 조성 사업, 식생 훼손 문제없나”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지난 3일 정원도시국 남산 하늘숲길 조성 사업의 현장 상황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 식생 보존과 사업 진행의 현실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남산 남측사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도심 속 여가공간을 조성하는 취지로 시작된 남산 하늘숲길 사업은 무장애숲길 1.3㎢, 보행데크 0.3㎢, 전망대, 트리하우스, 쉼터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39억원이다. 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생태계 훼손’이다. 남산은 서울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소중한 자연 공간이다. 하지만 하늘숲길 조성을 위해 데크를 설치하고, 기존 식생을 훼손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남산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무분별한 개발은 생태계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또 다른 문제는 사업비가 잦은 변동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 의원은 이러한 예산 변동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예산편성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법적으로 의무적인 투자심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며 면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남산 하늘숲길의 식생 상태가 양호하다는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데크 설치가 현재의 식생을 훼손하지 않고 가능할지에 대해 의문”이라며 특히 좁은 보폭의 길에서 수목을 피해 데크를 설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설계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로부터 받은 조건부 의견에 관해 확인하며, “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부 지적 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여 식생 훼손을 최소화하고 생태적 복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덧붙여 “남산 하늘숲길 조성 사업은 이제 단순히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깊이 있는 논의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제주도의 시간’ 오다… 후보지 선정 9년 만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제주도의 시간’ 오다… 후보지 선정 9년 만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국토교통부가 후보지 선정 9년여 만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 결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가 6일로 예정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를 환영하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고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551만㎡ 면적으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5조 4532억원(1단계 사업 기준)에 달한다. 주요 시설로는 활주로(3200m×45m) 1본, 계류장(31만㎡, 항공기 28대 주기), 여객터미널(11만 7739㎡), 화물터미널(6330㎡), 교통센터(2만㎡) 등이다. 도는 1조 4407억원이 책정된 2단계 사업에 대해서도 국토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2단계 사업에는 일부 시설 확장과 함께 전면시설(문화·쇼핑, 컨벤션, 호텔 등), 항공산업 클러스터(교육시설, 유지·보수·정비(MRO) 등) 조성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기본계획 고시에 이은 후속 절차로 국토부는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에 착수한다.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도는 ‘제주특별법’ 제364조에 따른 심의 권한을 갖고 있으며, 심의 후에는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조례’ 제13조에 따라 도의회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와 기본·실시설계와 보상 절차에만 약 5년여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공사 첫삽은 5년 뒤에 가능할 것으로 공사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빠르면 2034년에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11월까지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담팀(TF)을 구성·운영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오영훈 도지사가 언급했던 ‘제주도의 시간’이 왔다. 도는 제2공항 건설사업의 모든 과정에서 도민 갈등 최소화와 도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제주도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계획대로 공항이 정상 개항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7월말 제2공항에 대한 2만 5746명의 주민 의견과 제주도의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했을 당시 쟁점인 ▲항공수요 예측 적정성 ▲조류충돌 위험성과 법정보호종 문제 ▲조류 등 서식 지역 보전 ▲숨골의 보전가치 ▲제2공항 부지 내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에 대한 검증해야 한다. 또한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성산지역 주민들의 이주대책과 공항 소음 문제, 도시화에 따른 도로·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 등 주민들을 위한 종합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은 제주도의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공항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객터미널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의 60~8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지하수 보존, 생물 대체 서식지 조성 등을 위한 친환경 사업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 1690만명 규모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며, 항공 수요의 증가 추이에 따라 연 1992만명의 여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2단계 확장 사업도 추가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추후 확장할 사업의 부지 조성까지 포함했다. 이후의 확장 사업에서는 공항개발사업 이외의 문화·상업시설과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는 민자 사업 등 다양한 추진 방안을 검토한다. 제주 제2공항이 개항되면 현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상태 해소는 물론, 제주도를 찾는 국민과 지역 주민께 안전하고 쾌적한 항공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국내·외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있게 되어 제주 지역의 관광객 증가 및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현 제주공항 수용능력의 한계로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제주권 공항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는 것에는 도민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다. 제2공항 문제는 민선 8기 도지사 취임 이후 갈등 최소화와 도민 이익 우선이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고수해 온 오 지사도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도민들의 우려를 공정하게 검증하고, 사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형섭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앞으로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며, 도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나가겠다”며 “2단계 사업 추진 시 제주도는 시설 개발에 적극 참여해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국토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형오 칼럼] 국민의힘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김형오 칼럼] 국민의힘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정기국회가 시작됐다. 유례없이 대통령이 불참한 22대 국회 개원식과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난 여야 대표 회담은 예의 어둡기만 한 우리 국회의 앞날을 확인시켜 주는 듯하다.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 고민하는 정치인 본연의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그나마 몇몇 사안에 대해 여야가 오랜만에 의견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국회의원들이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한다는 말도 듣는다. 부디 막말과 몰상식과 파렴치로 분칠한 국회 모습, 상대방을 죄인 취급하고 모욕 주는 비신사적 행태가 교정되고 사라지기를 희망해 본다. 존재감 낮은 국민의힘 때맞춰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연금 개혁을 선언하고, 24조원짜리 체코 원전을 수주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인다. 국회를 장악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특유의 채찍과 당근, 치고 빠지기로 정국을 이끌어 간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건 대통령과 이재명, 그리고 한동훈 정도다. 세 사람이 정국의 중심이지만 이 셋이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면 300명이나 되는 국회의원이 왜 필요한가?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연찬회에서 “민생과 국익을 훼손하는 거짓 선동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싸우겠다’는 표현이 눈길을 끈다. 그런데 과연 제대로 싸울까. 의원수 말고 용기 부족 여당 의원은 만나기만 하면 숫자 부족을 하소연한다. 상임위나 본회의장에서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고, 피켓시위나 성명서 낭독, 윤리위 제소나 법원에 고발하는 방법 말고는 다른 수가 없다고 한다. 이재명 방탄 국회를 위해 야당이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고, 장관부터 판검사까지 탄핵을 밥 먹듯 해대니 그럴 만도 할 것이다. 야당이 과도한 입법과 무차별적 정치 공세를 해대는데도 왜 이렇게 여야의 지지율은 고만고만한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약자 동정 심리가 남다른 우리 국민이 왜 막무가내인(?) 야당을 엄하게 꾸짖지도, 고군분투하는(?) 여당을 감싸 주지도 않은 걸까. 국민이 문제인가. 국민의힘은 국회의원만 108명이다. 의석 3분의1이 넘는,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내가 국회의장 시절 야당인 민주당은 90명도 안 됐지만 국정의 중심축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들이 오히려 주도해 나갈 때도 있었다. 그때와 지금은 사람·환경·법률이 다르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원칙은 있게 마련이다. 즉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지혜와 용기와 부지런함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국민의힘은 이것이 절실하다. 이것을 채우지 못하면 여당의 지위도 국민적 관심도 사라질 수 있다. 간략히 짚어 보자. 부지런한 의정 활동이란 뭔가. 세상이 가파른 속도로 변해 갈 때 과거와 현재,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 사이에 갈등과 괴리, 부조화는 생기게 마련이다. 부추기는 쪽과 달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누가 더 신뢰감을 주느냐에 따라 기울기가 결정된다. “답은 현장에 있다”가 내가 최장수 원내대표를 성공적으로 마친 준칙이었다. 가치와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곳에서는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진정성·지속성·현장성이야말로 문제해결의 3대 핵심이다. 지금 전력망 확보 문제를 비롯해 온 사방에 널려 있는 문제와 찾아야 할 곳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지금껏 국민의힘은 현장에서 고뇌하는 대신 국회에서 밀리고 당하기만 했다. 또 지역구에선 ‘우리끼리’ 만나느라 바쁘다. 이러니 지지율은 당연히 정체다. “문제가 있는 곳에 국민의힘이 달려간다.” 이런 자세를 보인다면 국회에서의 수모를 뒤로 돌리고 국민 지지를 회복하는 길이 열릴 것이다. 의원 10명이 한 팀을 이뤄도 10개 조가 문제의 현장에 동시에 나갈 수 있다. 몇날 며칠이고 날밤을 새워 보라. 싸늘한 눈초리와 돌팔매도 시간이 지날수록 마주 보는 눈이 되고, 어깨동무하는 팔이 될 것이다. 해결되면 좋지만 설사 해결이 안 되더라도 진정성·신뢰감은 쌓게 될 것이다. 용기와 지혜에 대해 더 살펴보자. 운동권 중심의 전통을 이어받은 민주당은 용감하고, 공부 많이 하고 높은 자리에 올랐던 국민의힘은 지식(지혜)이 많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정치에서의 지혜와 용기는 그런 것이 아니다. 문제 있는 현장서 밤 새워 보라 지난 광복절은 특별한 선언을 담았지만 야당 대표들과 국회의장은 불참하고 대신 광복회의 별도 행사에 얼굴을 대부분 내밀었다. 느닷없는 건국절 얘기로 꼬리가 머리를 흔들어 버렸다. 반쪽 난 광복절 행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당연히 대통령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을 준다. 국가 최고의 행사가 정치로 얼룩지고 있을 때 국민의힘은 어디에 있었는가. 야당 대표들이 광복회장을 찾아가 대통령과 정부를 비틀고 광복회의 강경 입장을 부추기는 동안 국민의힘은, 지도부는, 대통령과 운명공동체라고 떠들던 ‘윤핵관’들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광복회장에게 돌아올 명분과 체면을 세워 주는 일이 그렇게도 힘든가. 광복회장이 마음을 돌리든 안 돌리든 찾아가 설득하는 모양새도 보이지 않는, 다른 말로 하면 용기도 지혜도 없는 국민의힘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을까. 시늉 말고 제대로 싸워야 광복회장은 윤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있지 않은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 하나둘 거리감이 생기고 심지어 떨어져 나간다는 소문은 정치적으로만 따져도 치명적이다. 덧셈 정치가 아니라 뺄셈 정치를 계속하면 결과는 어떻게 되겠나. 무엇이 남겠나. 국민의힘은 ‘싸우겠다’고 결의했으면 제대로 싸워야 한다. 숫자 타령이나 하고 성명서 낭독이나 결의문 채택으로 끝난다면 이건 시늉만 내는 거다.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그 정당과 싸우면서 해묵은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면 누가 더 낡은 것인가. 국민의힘이 살아남으려면 진정한 지혜와 용기와 부지런함이 절실하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 “광명시, 인구 50만 자족 기능 갖춘 핵심 거점도시 우뚝 설 것”

    “광명시, 인구 50만 자족 기능 갖춘 핵심 거점도시 우뚝 설 것”

    “우리 광명은 3기 신도시 개발과 테크노밸리 등 도시 재편을 통해 인구 50만명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명시 주요개발사업 추진현황’ 브리핑에서 “정부 주도 주택공급 위주의 전형적 베드타운 개발로 인한 낮은 자족률, 교통 등 인프라 부족문제를 걷어내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광명시를 만들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시장은 광명시 미래 100년의 비전으로 자족, 문화, 교통,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주택공급과 함께 생활 공간 안에 일자리가 있는 미래 신성장 중심의 자족도시, 삶의 품격을 더하는 문화가 풍부한 도시,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갖춘 도시, 구도심과의 균형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자족형 명품 도시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현대인이 바라는 유토피아는 일터와 삶터가 조화로운 곳이다. 나고 자란 곳에서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건강하게,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며 “주택만 잔뜩 들어서서 잠은 광명에서, 일과 여가는 서울에서 하던 시대는 앞으로 10여 년 후면 저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광명에선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 많은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일자리와 편리한 교통, 좋은 이웃과 정원이 가까이에 있는 도시, 평생 배우며 자아를 실현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을 통해 일자리 13만개 이상을 창출하는 수도권 서남부 최대 경제자족도시 도약 기틀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문화·디지털콘텐츠 산업 중심의 글로벌 문화수도 ▲신(新)성장동력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추진 ▲직장과 주거, 쉼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도시 ▲광역교통망을 통한 교통중심, 15분 생활권 도시를 목표로 조성한다.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다양한 교육·문화·체육·공공시설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문화도시를 지향한다. 현재 공사가 본궤도에 오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테크노밸리로 완공시 3만 명의 고용 창출과 2조 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과밀억제권역이라는 광명시의 입지 문제 해결을 위해 3기 신도시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글로벌 유망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광명문화복합단지는 자연과 문화가 조화된 창의적인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스파 워터마운틴 등 랜드마크와 힐링마을,팻파크와 캠핑시설 등을 조성해 광명동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업이다. KTX 광명역세권사업은 입지적 강점을 활용한 사업이다. 전국을 연결하는 광명역을 중심으로 국제·행정업무시설,호텔 등 복합적인 전시산업을 유치,광명을 신성장 동력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담았다.광명에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함께 ▲광명하안2 공공택지지구 ▲광명구름산지구 ▲광명재개발정비사업 ▲철산하안택지지구 재건축정비사업 등도 진행된다. 2032년까지 11만 호의 주택이 순차적으로 공급돼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가능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직·주·락 중심의 3기 신도시 6만7000호,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친환경 주거단지인 하안2지구 3500호, 산업·유통·첨단산업단지 종사자들의 주거복지를 위한 학온지구 4300호,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구름산지구 5000호, 광명문화복합단지 2000호,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재개발 2만5000호 등이다. 박 시장은 신규 주택공급으로 지역 주민 주거를 안정화하고, 우수한 인적 자원 유입과 청년·신혼부부 주거환경 조성으로 도시에 생동감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박 시장이 제시하는 자족형 명품도시,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를 위한 화룡점정은 광역교통망과 철도 네트워크 등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이다. 3기 신도시를 관통하는 ‘광명~시흥선’(KTX광명역~신도시~광명사거리~신도림)과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월곶~판교선’ 등이 개통되면 서울 경기 등 주요 지역을 2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특히 광명시흥 3기신도시 남북철도인 광명~시흥선 4개의 역사를 신설하고 GTX-D노선 등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대중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다. 박 시장은 구도심과의 균형발전을 위해 하안2지구, 구름산지구, 뉴타운 재개발, 광명역세권 공간혁신구역사업이 순차적으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안2지구는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친환경 주거단지이다. ▲육아친화적인 아이돌봄 클러스터 ▲범안로 상부를 입체화한 거점형 중앙공원을 계획해 주거와 보육‧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10월 지구계획이 승인되면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지방식으로 개발 중인 구름산지구는 소하동 가리대‧설월리‧40동 구도심 지역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반시설 설치를 통해 기존 시가지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주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단지로 조성한다. 시는 지난 7월 2300억원 상당의 A5블럭 체비지 매각을 시작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 재원을 추가 확보해 부지조성과 기반시설공사를 2026년 완료할 예정이다. 낙후된 구도심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광명 재개발 정비사업은 약 2만 3000호의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11개 구역 중 3개 구역이 준공됐으며, 8개 구역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는 오는 2029년 사업이 완료되면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시장은 “2032년이 되면 약 11만호의 주택공급, 인구 50만, 일자리 13만 개 창출을 넘어 수도권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자족도시 실현이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라며 “광명시민과 함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도시개발을 통해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 “학부모 대응이 제일 스트레스”… 교사 70%, 언어·신체·성폭력 경험

    “학부모 대응이 제일 스트레스”… 교사 70%, 언어·신체·성폭력 경험

    교사 10명 가운데 7명은 언어적·신체적·성적 폭력을 경험했으며 10명 중 4명은 최근 1년간 심리 상담 또는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녹색병원은 지난해 서이초 교사의 전국적인 추모일이었던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1주년을 맞아 교사 직무 관련 정신 건강 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우선 직무 스트레스 관련 질문에 응답자 38.8%가 가장 어려운 업무로 ‘학부모 상담·민원 대응’을 꼽았다. 이어 학생 생활지도·상담이 27.7%, 행정업무가 21.5% 순이었다. 전교조는 특히 한국형 직무 스트레스 검사 도구로 파악한 결과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었다며 학교 민원관리 시스템이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68.1%는 지난 1년간 언어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신체 위협은 20.6%, 성희롱은 15.8%가 경험했다. 원치 않는 성적 관심을 받았다는 응답도 15.5%에 달했다. 이는 일반 산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근로환경조사(언어폭력 3~6%, 신체 위협·폭력 0.5%, 성희롱·폭력 경험 0.4%,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 1% 미만)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전교조는 지적했다. 구조화된 설문 조사 문항(CESD)을 이용한 교사의 정신 건강 수준을 평가에서는 23.4%가 경도의 우울증상을 보였고, 43.9%는 심한 우울증상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40.3%는 지난 1년간 심리 상담 또는 정신과 진료 경험이 있다고 했다. 전교조는 “교사들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여건 개선을 계속 요구했던 이유는 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여건과 환경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공교육 정상화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7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교사 398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직무 스트레스, 폭력 경험, 우울 증상 등 9개 항목에 대해 자기기입식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조사 신뢰성을 위해 1964명의 답변을 분석했다.
  • 존쿡 델리미트,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육가공 브랜드 부문 8년 연속 수상

    존쿡 델리미트,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육가공 브랜드 부문 8년 연속 수상

    -킬바사 1000만 개 판매 달성을 통해 입증한 브랜드 파워-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브랜드 가치 높여갈 것 종합 식품 기업 에쓰푸드(대표이사:조성수)가 운영하는 존쿡 델리미트가 8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 육가공브랜드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존쿡 델리미트는 종합 식품 기업 에쓰푸드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2013년 론칭한 브랜드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문화를 제품에 반영하여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게 연구·개발하여 선보이며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킬바사, 슈바인학센, 까챠토레, 잠봉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존쿡 델리미트라는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킨 제품은 단연 킬바사다. 2017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존쿡 델리미트 킬바사는 천연 돈장에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가득 넣어 만든 폴란드식 소시지로 육제품 카테고리에 새로운 맛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탱글탱글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으로 현재까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킬바사는 지난 5월 출시 이래 단일 소시지 품목 기준으로 10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이를 기념해 출시한 ‘자이언트 킬바사’ 또한 출시 이틀 만에 품절되는 인기를 보여준 바 있다. 존쿡 델리미트 킬바사가 시장을 끌어 나가자 비슷한 형태의 킬바사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존쿡 델리미트는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에 걸맞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시도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존쿡 델리미트는 맵파민, 맵도르핀 등 매운맛에 대한 열광하는 소비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불닭 킬바사’를 출시했다. 불닭 킬바사는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불닭 소스를 킬바사에 넣어 매콤한 감칠맛을 살린 제품이다. 킬바사를 불닭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는 소비자들의 레시피에 착안하여 개발된 불닭 킬바사는 킬바사 본연의 맛과 불닭 소스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하기 위해 긴 시간 개발을 거쳤다. 그 결과 기존 오리지널 킬바사와 같이 풍부한 육즙은 그대로 유지하되 불닭 소스 특유의 매콤함을 살린 중독적인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존쿡 델리미트 손주라 브랜드 마케팅팀 팀장은 “8년 연속 저희 브랜드를 선정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소비자분들과 소비자 포럼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히며 “존쿡 델리미트는 2006년 하몽부터 2017년 국내 최초 킬바사까지 새로운 맛과 문화를 이끌어온 브랜드로 앞으로도 우리만의 확고한 기준으로 좋은 브랜드로서의 가치와 진정성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지속 가능한 식품 생태계를 만들어 모두에게 건강한 식품을 전하고자 하는 에쓰푸드의 미션을 담아, 존쿡 델리미트 또한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소비자가 직접 한 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워드로 한국소비자포럼 주관으로 진행된다. 존쿡 델리미트는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육가공 브랜드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해당 부문이 처음 신설된 2017년 최초 수상 이후 8년 연속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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